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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발견한 여드름 완화 물질"…코스맥스, 토타락신 개발
  • "뉴질랜드서 발견한 여드름 완화 물질"…코스맥스, 토타락신 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살리실산을 대체할 여드름 완화 기능성이 있는 천연 유래 소재 ‘토타락신’(Totaraxin™)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비고시 원료 허가도 획득했다. 토타락신은 뉴질랜드 자생 침엽수인 토타라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토타라 나무는 항균력이 뛰어나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예로부터 해열·콜레라를 치료하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맥스는 자체 공정으로 토타라 나무에서 순도 98% 이상의 고순도 여드름 완화 성분인 토타락신을 추출했다. 토타락신은 인체 적용 시험에서 여드름 원인이 될 수 있는 피지를 억제할 뿐 아니라 여드름균 억제·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 여드름 완화 기능성 고시 원료인 살리살산을 대체할 원료로 토타락신이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코스맥스는 내다봤다. 살리살산은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점수가 5~8점으로 ‘레드’ 등급인 반면 토타락신은 EWG 점수 1점으로 ‘그린’ 등급에 속한다. 미국 비영리 환경 연구 단체인 EWG는 화장품 성분 유해도를 측정해 점수를 부여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인체에 무해하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는 토타락신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여드름 완화 기능성 세안제 ‘맥스그린 클렌저’를 개발했다. 맥스그린 클렌저는 효능 성분과 피부의 접촉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팩투폼’ 제형이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EWG 그린 등급 원료만으로 구성했다. 조만간 고객사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토타락신까지 코스맥스가 보유한 비고시 원료는 탈모 완화 기능성 돌콩배아추출물인 ‘소이액트’(SoyAct™), 영지버섯 추출물인 ‘가녹실’(Ganoxyl™) 등 총 3종이다. 화장품 업계에서 3종 이상의 비고시 원료를 개발한 곳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토타락신의 효능. (사진=코스맥스)
2024.09.02 I 경계영 기자
'에이리언' 163만 돌파→3주 연속 주말 1위…450만 '파일럿' 불굴의 장기 흥행
  • '에이리언' 163만 돌파→3주 연속 주말 1위…450만 '파일럿' 불굴의 장기 흥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감독 페데 알바레즈)가 주춤한 관객 증가세에도 3주 연주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접수하며 굳건한 독주를 이어나갔다. 이 가운데 조정석 주연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은 신작들의 공세 속 역주행을 통해 주말에도 2위를 유지하며 불굴의 장기 흥행 신드롬을 보여주고 있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이하 ‘에이리언’)는 지난 주말 3일(30일~1일)동안 22만 3210명이 관람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전날 하루동안 7만 657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63만 6708명을 나타냈다. 다만 3주차에 접어들며 크게 관객 동원력이 감소한 모양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에이리언’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으로, 첫 번째 편과 두 번째 편 사이에서 발생한 일들을 그린다.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청년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 괴물들의 습격을 받으며 벌어지는 생존 스릴러다. 조정석 주연 ‘파일럿’은 주말 사흘간 14만 7949명이 관람했고, 전날 하루에만 5만 909명을 극장에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지속했다. 누적 관객수는 450만 8850명이다. 주말 3일동안 합산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한 작품은 가수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었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주말 동안 8만 7410명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수 16만 1426명을 기록했다. 특별관 개봉과 함께 비싼 티켓값으로 입방아에 올랐지만 굳건한 팬심, 부모님과 자녀 관객들의 동반 관람 등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4위는 국내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으로 누적 관객수 88만 4853명을 기록했다. 조만간 누적 9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예매율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일찌감치 황정민, 정해인 주연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전체 예매율 1위를 접수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2’는 개봉을 11일이나 앞둔 2일 오전 현재 예매량 8만장을 넘어섰다. 예매율 2위는 국민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차지했다.
2024.09.02 I 김보영 기자
옥스포드대 필독서 된 차인표가 쓴 위안부 소설
  • 옥스포드대 필독서 된 차인표가 쓴 위안부 소설[위클리 핫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위안부 역사를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다가 책으로 썼다.”배우 차인표(57)가 소설을 집필하게 된 배경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차인표(57)의 첫 소설이 뒤늦게 주요 서점가를 뜨겁게 달궜다.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해결책)이다. 작품은 2009년 ‘잘가요 언덕’이란 제목으로 출간한 뒤 절판됐다가 2021년 지금의 제목으로 바꿔 나온 개정 복간판이다.1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8월 마지막 주 종합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 필수 도서로 지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주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차인표가 출연한 것이 불을 지폈다. 차인표는 이날 방송에서 소설 집필 계기와 과정 등을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로 캄보디아에 끌려갔다가 55년 만에 고국땅을 밟은 ‘훈 할머니’ 이남이 씨를 1997년 뉴스 화면에서 본 게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였다. 차인표는 “할머니들이 결국 세상을 떠나고 나면 앞으로는 아무도 이 이야기를 해줄 사람이 없겠구나. 우리 다음 세대한텐 누가 이 이야기를 해주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책에서라도 할머니들의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책 판매량은 전일 대비 약 29배 급증했다.소설은 백두산 어느 마을의 촌장댁 손녀 순이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70년 만에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발견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완성하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고 했다.차인표는 “처음엔 폭풍처럼 몰아치는 분노만 가지고 복수극을 쓰다 덮었다. ‘상상력은 중요하지만 진실에 입각하지 않은 상상력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라는 어머니의 충고 덕분에 한동안 포기했던 소설을 탈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사진=연합뉴스).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사진=연합뉴스).
2024.09.02 I 김미경 기자
위기의 인텔, FPGA 알테라 매각 검토…마벨 인수하나
  • 위기의 인텔, FPGA 알테라 매각 검토…마벨 인수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달 이사회 회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인텔 로고.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자본 지출을 개편하는 이번 구조조정 안에 알테라 매각이 포함될 수 있다. 인텔은 2015년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업체 알테라를 167억 달러(약 22조원)에 인수했으나 올 초 재분사했다. 인텔은 알테라의 기업공개(IPO)도 고려했으나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도체 설계업체 마벨 테크놀로지가 알테라의 잠재적인 인수 후보 중 하나로 알려졌다. FPGA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하드웨어 회로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FPGA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반도체 장비와 같이 프로그램 및 장치의 업데이트가 잦은 제품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번 구조조정 안에 320억 달러(약 42조 8000억원)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일시 중단하는 계획이 포함될 수 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매각은 아직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이터는 인텔의 구조조정 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사회 전에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인텔은 처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28억3000만달러(약 17조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2센트로, 각각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1년전보다 1% 줄었고, 순익은 16억1000만달러(약 2조원) 적자 전환했다. 인텔이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25억~135억달러(약 16조~18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이 같은 위기에 인텔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와 함께 구조조정 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한 컨퍼런스에서 인텔의 구조조정을 인정하면서 “투자자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인텔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달 중순 이사회 회의는 한때 반도체 제조의 제왕이었던 인텔에 매우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9.02 I 김윤지 기자
동원홈푸드, 10만 원대 실속형 ‘명품 한우 선물세트’ 확대
  • 동원홈푸드, 10만 원대 실속형 ‘명품 한우 선물세트’ 확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원홈푸드가 10만 원대 실속형 ‘명품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 설 대비 3배 이상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동원홈푸드, 10만 원대 실속형 ‘명품 한우 선물세트’ 확대 (사진=동원홈푸드)대표 실속형 선물세트는 1등급 한우 등심(800g)으로 구성된 ‘동원 한우냉장 등심 세트’와 1등급 한우 등심(400g), 불고기(300g), 국거리(300g) 등 다양한 부위가 담긴 ‘동원 한우냉장 혼합 A세트’ 등이다.1~2인 가구를 위한 10만 원 미만의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도 다양하다. ‘올인원 등심’은 1등급 한우 꽃등심(150g), 윗등심(200g), 아랫등심(150g)이 담겨 있으며, ‘특수부위 올인원 구이세트’는 1++등급 한우 갈비살, 살치살, 차돌박이 등이 200g씩 소포장돼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돼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특별한 추석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동원 한우1++ 넘버나인 프리미엄’은 한우 암소 중에서도 1++등급, 마블링(근내 지방도) 스코어 9로만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 제품이다. 가장 인기 부위인 꽃등심, 살치살, 안심, 채끝살과 특수 부위인 업진살로 구성됐다.동원홈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 높은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10만 원 미만 대부터 10만 원 초반대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며 “축산 전문가가 엄선한 한우 선물세트로 정성 가득한 명절 선물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2 I 한전진 기자
  • AI로 홈페이지 제작, 큐샵 AI 사전예약 대기자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퀘어스(대표 고진우)가 운영하는 노코드 웹빌더 큐샵의 신규 기능인 ‘큐샵 AI’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이후, 가입자의 약 3분의 1이 사전예약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큐샵 AI는 사용자가 텍스트로 원하는 홈페이지 형태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결과물을 빠르게 제작해준다.스퀘어스에 따르면, 큐샵 AI는 웹디자인 업무에 실용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는 기존에 최소 2주 이상 소요되던 홈페이지 초기 기획 단계를 단 한 시간 만에 마칠 수 있다. 이를 통해 웹디자인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스퀘어스 관계자는 “큐샵 AI의 사전예약이 예상치를 넘어서며, AI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며, “향후 이 기능을 통해 누구나 쉽게 쇼핑몰이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스퀘어스의 고진우 대표는 “큐샵 AI는 AI 기술을 실용적인 웹디자인 도구로 변환한 사례”라며, “기능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접근성 높은 웹사이트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큐샵 AI는 9월 11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큐샵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신청한 사용자에게는 AI 사용에 필요한 크레딧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2024.09.02 I 김현아 기자
현대로템, 실적·수주 모멘텀 기대-iM
  • 현대로템, 실적·수주 모멘텀 기대-iM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M증권은 2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동시에 몰려올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iM증권은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185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184.2% 증가할 것으로 추산, 올해 2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의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올해 4분기의 경우 성수기 환경하에서 하반기에 출고되는 38대 뿐만 아니라 내년에 출고될 96대 등도 진행률 매출로 가세됨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안보 지형의 경우 당분간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 증액과 군비증강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국면”이라며 “특히 동유럽 국가들의 경우 구소련제 무기체계 현대화를 가속화하면서 국방력을 증강하고 있기 때문에 우방국 및 동맹국으로부터 군비를 수입하는 국방정책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하에서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1000대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180대에 대해 실행 계약만 체결했다”며 “나머지 820대에 대한 구체적인 납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추가 납품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서 올해 4분기에 K2 전차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다른 한편으로 루마니아에서는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화된 TR-85 비조눌을 대체하기 위해 250~300대의 전차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에 대해 지난 5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진행했는데, 높은 정확성과 강력한 화력, 신속한 재장전 능력 측면에서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로부터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두번에 걸쳐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번째 계약은 올해말 내지 내년 초에 총 도입물량 중 일부 대수에 대하여 단답기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물량에 대한 두번째 계약에서는 직접수출과 더불어 일부 부품 및 공정에 대하여 현지에서 조립 공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2 I 박정수 기자
‘부어라 마셔라’ 소맥 안 먹는 2030…요즘 주류 트렌드는?
  • ‘부어라 마셔라’ 소맥 안 먹는 2030…요즘 주류 트렌드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기존의 소주와 맥주 시장이 10년 내에 무너질 것이라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소맥’ 문화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직접 느끼고 있지 않으신가요. 여기에는 사회 문화적·인구 구조적 변화가 담겨 있죠. 도발적인 발언 같지만 곧 다가올 미래입니다.”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사진=한전진 기자)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향후 국내 주류 시장의 트렌드를 이같이 전망했다.초개인화와 탈권위 문화, 저출산·고령화가 앞으로 국내 주류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전 국민이 이렇게 한 종류의 술을 먹는 나라는 세상에서 한국밖에 없다”며 “지금의 하이볼, 와인, 위스키 열풍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다양한 주종이 줄어든 소맥의 빈자리를 채워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의 주장이 허황되지만은 않다. 실제로 국내 소주와 맥주는 소비는 감소세다.시장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맥주 시장 80%를 점유 중인 라거 맥주 판매액은 2018년 1조 3327억원에서 2021년 1조 1268억원으로 15.4% 감소했다. 엔데믹이 온 2022년에도 1조 2610억원으로 소폭 반등에 그쳤다.소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세청 주세신고현황에 따르면 국내 소주 출고량(희석식 기준)은 2019년 91만 5596㎘를 기록한 후 2023년 84만 4250㎘로 5년 연속 하락세다.가장 큰 요인은 사회 문화의 변화가 꼽힌다. ‘꼰대’라는 말이 생기면서 소맥으로 대표되는 ‘부어라 마셔라’ 방식의 회식문화는 더이상 찾기 힘들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여기에 결정타였다. 김 대표는 “과거 4050세대가 직장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소맥을 즐겼다면 지금의 2030세대는 다르다”며 “초개인화 현상이 지금의 와인, 하이볼, 위스키 열풍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가 자사 하이볼 제품인 에반 버번 하이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저출산·고령화야말로 앞으로 업계가 맞닥뜨려야 할 태풍이다.고령인구가 늘면서 기존 소맥 세대가 사라지고 있다. 젊은 층은 출산보다 개인의 삶에 집중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들이 주류 세대가 되면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김 대표는 “현재 소주를 즐기는 4050세대가 늙어가면 더욱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젊은 세대가 즐기는 술을 보면 하이볼뿐 아니라 데낄라, 하드셀처 등 매우 다양하다. 이 변화 속도도 빠르다”고 했다.특히 현재 소주 시장을 지켜주고 있는 것은 ‘주세 제도’라고 봤다. 현재 소주와 위스키 등 증류주는 종가세를 적용한다. 종가세는 과세대상의 원가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방법이다. 반대로 종량세는 과세대상의 양을 기준으로 세금을 책정하는 체계다. 원가가 낮은 소주에는 종가세가 유리하지만 위스키 등 다른 주류는 가격을 높게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종량세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종가세를 채택하고 있는 곳은 한국과 멕시코 정도다. 그는 “종가세제 에서는 저렴한 제품을 생산해야 유리한데 대표적인 것이 소주”라며 “사실상 서민의 술이라는 명분으로 보호해 주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량세로 바꾸면 오히려 더 다양한 주류의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며 “주류의 취향이 다양화하는 현재 트렌드를 반영하려면 세제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소맥 패권주의가 깨지고 다양한 주종이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김 대표는 “MZ세대를 보면 인스타그램 등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대세인데 이 속도만큼 트렌드 변화가 급변하고 있는 것이 지금”이라며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수제 맥주를 넘어 하이볼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4.09.02 I 한전진 기자
세종텔레콤, ‘제1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NT FAIR)’ 참가
  • 세종텔레콤, ‘제1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NT FAIR)’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종텔레콤(036630)(대표 이병국)이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Private Network Tech Fair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전은 국내 최초의 5G 특화망 기술 전시회로, 5G 특화망 산업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약 450개 전시부스와 1만 명 규모의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세종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조선해양, 건설, 제조 산업 등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해온 5G 특화망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5G 특화망 장비와 스마트 안전 솔루션 등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혁신 융합사업을 함께할 B2B 파트너사도 모집한다.전시회 기간 동안 ‘5G 특화망 서비스 및 경량형 5G 올인원 시스템 도입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는 참가자들의 관심과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최근 세종텔레콤은 코오롱글로벌, 휴랜과 함께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코어 공유형 5G 특화망 모델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현장 맞춤형 네트워크 설계와 5G 특화망 기반 AI 스마트 안전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여 건설 현장의 DX를 촉진할 예정이다.또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에는 5G 특화망 기반 스마트 통신 플랫폼을 구축하여 스마트야드 전환을 지원하며, 경기도 안산의 반월·시화산단 내 5G 특화망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세종텔레콤 모바일사업본부 이광모 본부장은 “5G 특화망은 속도와 통신 용량의 한계를 넘어 혁신을 이루어내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생산 효율성과 작업 안정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참가사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5G 특화망은 기업 환경에 맞춰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설망으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징을 통해 버티컬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및 최첨단 미래형 공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전용 주파수를 활용하여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강력한 무선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2024.09.02 I 김현아 기자
황인범, 즈베즈다 떠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행 눈앞
  • 황인범, 즈베즈다 떠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행 눈앞
  • 황인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새 둥지를 틀 전망이다.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라프’는 1일(현지시간) “황인범의 페예노르트행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페예노르트와 황인범 개인, 즈베즈다 구단과 모두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황인범은 이미 로테르담에 와있다. 조만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날 열린 라드니츠키와의 2024~25시즌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거의 매경기 풀타임 활약을 펼친 황인범이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황인범이 이적을 앞두고 사실상 팀 전력에서 빠졌음을 의미한다.더 텔레크라프는 “황인범과 즈베즈다 간 계약에 800만유로(약 11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있다”며 “페예노르트는 그보다 적은 금액에 황인범을 데려오게 됐다”고 전했다.황인범은 최근 몇 년간 유럽 무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2020년 여름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를 떠나 러시아 루빈 카잔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즈베즈다를 거치면서 가는 팀 마다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지난 시즌에는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번 시즌도 공식전 5도움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는 중이었다.그런 가운데 최근들어 네덜란드 리그 이적설이 계속 불거졌다. 당초 네덜란드 최고 명문팀인 아약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국 아약스의 라이벌인 페예노르트에 새 둥지를 틀 전망이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입단을 확정 지은 뒤 귀국해 9월 A매치를 앞둔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황인범의 이적을 앞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에인트호번과 더불어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지에를 대표하는 팀이다. 1908년 창단해 벌써 116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네덜란드 제2의 도시 로테르담을 연고로 한다. 통산 16차례 에레디비시에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각각 한 차례,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과거 2002년 송종국과 2007년 이천수가 이 팀에서 잠시 몸담는 등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한편, 즈베즈다는 이날 후반 40분 미르코 이바니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라드니츠키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즈베즈다로 이적한 풀백 설영우는 이바니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올 시즌 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4.09.02 I 이석무 기자
"美 질서있는 금리인하 속 유동성 랠리 기대감 여전"
  • "美 질서있는 금리인하 속 유동성 랠리 기대감 여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다가선 가운데,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고용시장 및 소비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보여준 가운데 물가압력도 미 연준의 목표 수준에 다가섰다”며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8월 고용지표, 특히 비농업 일자리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지난주 23만 1000건 수준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8월 4주 평균값도 23만 2000건으로 7월 23만 8000건보다 소폭 낮아졌다”며 “큰 폭의 하락은 아니지만 실업청구건수 안정세는 고용시장이 우려만큼 냉각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금주 발표될 8월 고용지표 중 핵심지표인 비농업일자리수 및 실업률이 7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8월 비농업일자리수 증가 규모는 16만 5000건(7월 11만 4000건), 실업률은 4.2%(7월 4.3%)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소비지표도 견조하다. 그는 “7월 개인소득과 실질 개인소비 증가율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고용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개인소득이나 소비사이클애는 아직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사이클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 중에 자산효과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올해 1분기기준으로 가계 순자산 규모가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금리인상 사이클과 함께 큰 폭으로 감소했던 가계 순자산 규모는 주가 상승 등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는 “2분기 미국 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가계 순자산 규모는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전 경기침체 당시를 보면 가계 순자산 규모는 늘 감소 추세를 보였다”면서 “이번 경우 2022년 충격에서 벗어나 가계자산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미국 경기의 또 다른 연착륙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꾸준히 완화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우선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2.6%로 6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미 연준이 주목하는 슈퍼 코어 PCE 상승률은 3.25%로 지난 3월 3.52% 이후 4개월 연속 완만한 둔화하고 있다”며 “기대인플레이션 둔화는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따라서, 9월 미국은 빅컷(한번에 금리를 50bp 내림) 보다는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이후에도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25bp 수준의 질서 있고 연속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공산이 크며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지수 반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3.8%를 하회했던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다시 3.9%로 반등했고 달러화 지수도 연중 최저치에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그는 “미국 경기 연착륙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당사가 지적한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발 유동성 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8월 ISM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가 재차 미국 경기 연착륙에 힘을 더해준다면 주식시장 등 각종 자산시장에서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2 I 김인경 기자
롯데렌탈,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커버리지 개시-하나
  • 롯데렌탈,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커버리지 개시-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신하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1300원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국내 점유율 1위의 렌터카 사업자이고, 장기·단기렌터카 및 카쉐어링 서비스를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국내 렌터카 시장은 추후 개인 장기렌터카 위주의 성장이 이어질 것인 바, 자금조달 비용이 낮고 서비스 역량이 충분한 롯데렌탈이 중장기적으로 렌터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상반기는 중고차 렌터카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중고차 매각 이연으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오토렌탈 사업부의 성장과 더불어 기저가 낮아지는 구간에 진입하며 성장성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조 820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2960억원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하락전환했다고 바로 이자비용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선된 조달 환경에 따른 영업 확장성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또한 중고차 매각보다는 렌탈 본업에 집중한 비즈니스 모델로 재편되는 과정에 있고, 이를 통해서 사업 수익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제고되는 구간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부터 시작될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에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또한 올해 CEO IR 데이를 통해서 향후 3개년동안 연간 당기순이익 40% 이상의 주주환원을 발표한 바, 실적 개선에 따라 주주환원도 점진적으로 제고될 것”이라며 “개선될 실적과 렌터카 시장 업계 선도 지위를 감안하면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2024.09.02 I 원다연 기자
각광받는 K방산, 방산침해 대응으로 경쟁력 제고해야
  • [기고]각광받는 K방산, 방산침해 대응으로 경쟁력 제고해야
  • K방산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며 우리 방산기업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이 미국 국방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집계한 올해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서 각각 19위, 58위, 73위를 차지했다.높아진 위상만큼 기술과 부품을 탈취하려는 방산 침해도 증가하고 있다. K방산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침해 대응에도 노력해야 할 이유다.지난 6월 텔레그램에 국산 헬기 수리온(KUH-1) 자료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설계도 등을 판다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2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인도네시아 연구원이 KF-21 기밀 자료를 유출했다. 재작년에는 대만 입법원 의원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잠수함 유수분리장치와 리튬이온배터리 고정장치 도면을 대만대표부에 신고하였다.국가정보원은 방위산업침해대응센터를 설립해 대응에 나섰다. 센터는 방위산업기술 및 인력의 해외 유출의 차단, 대량파괴무기의 제조·개발·사용에 이용 또는 전용 가능한 전략물자 수출의 통제, 방위산업 기밀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등을 수행하고 있다.미중 전략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방산침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빈번해지고 있다.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모든 소재·부품·장비를 우리나라에서 다 생산할 수 없어 수입이 불가피한 우리나라는 외부로부터 충격에 더욱 취약하다.방산 강국들은 적대국과 경쟁국이 생산한 제품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작 단계부터 소재·부품·장비를 엄격하게 통제함으로써 대외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다. 2022년 미국 국방부는 중국과 이란, 북한, 러시아 등에서 생산한 특수금속 및 합금 사용을 금지하는 조달규정에 따라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의 인수를 거부했다. 록히드마틴은 문제가 된 엔진 터보머신 펌프 제작사인 하니웰로부터 새로운 제품을 공급받아 다시 조립하였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EU는 유라시아 경제연합 회원국인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이 냉장고와 세탁기를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구매해 러시아로 재수출하는 현상을 포착하였다. 러시아 무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EU는 러시아가 가전제품의 부품을 분해하여 무기에 조립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미국과 EU가 첨단제품의 수출을 통제하자 러시아가 고육지책으로 세탁기와 냉장고에 부착된 반도체를 민수용에서 군수용으로 전용한 것이다. 러시아군이 사용한 이란제 드론에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86%였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이란에 직접 수출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이 부품은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되었다고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군사용 활용이 가능한 민간 제품인 ‘이중용도(dual use) 품목’의 최종사용자(end user) 추적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미국은 물론 EU 등 굴지의 방산 강국들이 앞다퉈 방위산업 기반 강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최우선 협력 대상국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꼽힌 사실은 고무적이다. 글로벌 방산 공급망의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다.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산침해 대응의 범위와 수준을 미국과 EU의 기준에 맞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당장 미국 국방부가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요구되는 ‘사이버 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제도에 대응해야 한다. 내년부터 적용될 CMMC는 방산업체의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해 3단계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체계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증 획득이 필수다.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10일 국내외 안보 관련 연구기관과 주요 방산기업이 모이는 ‘방산안보 국제컨퍼런스’ 등을 계기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 아울러 방산수출의 애로사항 해소는 물론 기술보호 능력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무기체계의 소재·부품·장비를 완전히 국산화할 수 없는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세계시장, 특히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 미국 내 방산업체를 비롯해 우방국 방산업체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기술교류와 사업협력을 넘어 방산침해 대응 공동전선을 펼치는 단계로 나아간다면 K방산 수출이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9.02 I 김관용 기자
‘신데렐라 문턱서 좌절’ 이제영, “다음엔 압박감 이겨낼 수 있다”
  • ‘신데렐라 문턱서 좌절’ 이제영, “다음엔 압박감 이겨낼 수 있다” [KG 레이디스 오픈]
  • 이제영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파이널 라운드에서 15번홀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F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이제영(왼쪽)과 배소현이 14번홀 티박스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데렐라를 꿈꿨던 이제영(23)이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제영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선두 배소현(31), 박보겸(26)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생애 첫 우승자가 많이 나와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던 이제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최종 라운드 후 만난 이제영은 “초반에 잘 풀려서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마지막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압박감이 크게 심한 건 아니었는데 (18번 홀에서) 생각한 정도보다 더 벗어났다”라고 돌아봤다.전날 2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쳤던 이제영은 이날 1번 홀에서 티오프했다. 그는 바로 버디를 솎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내친김에 연속 버디에도 성공했다. 이제영은 보기 없이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갔다. 이제영은 9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펼쳤다.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어진 16번 홀에서 곧장 버디로 만회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이제영은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캐디의 도움을 꼽았다. 그는 “캐디 오빠가 지나간 건 어쩔 수 없으니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아직 3개 홀이 남았으니 할 수 있다고 말을 해줘서 바로 버디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3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이제영이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2019년 6월 입회한 이제영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해 준우승 1회를 기록했고 올해는 2위와 3위를 각각 한 차례씩 차지했다. 순위표 최상단을 향해 전진하는 이제영에게 KG 레이디스 오픈은 절호의 기회였다.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리는 대회 전통 때문이었다. 2017년 김지현(33)을 시작으로 정슬기(29), 박서진(25), 김수지(28), 황정미(25), 서연정(29)까지 생애 첫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차지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면 6회 연속 이어지는 전통이었다. 함께 선두 경쟁을 벌인 배소현(31), 박보겸(26)이 모두 우승 경험이 있기에 새로운 신데렐라를 찾는 써닝포인트의 기운이 반가울 이제영이었다. 그는 “전통도 알고 있었고 오늘 플레이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제영은 이번 대회에서 겪은 압박감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만약 제가 우승을 해 본 선수였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을 것 같다”라며 “다음엔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첫 승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영은 “매해 끝날 때마다 부족한 점을 세세하게 분석해서 보완하고 있다”라며 “아직 10개 정도의 대회가 더 남은 거 같은데 그 안에 꼭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4.09.02 I 허윤수 기자
주도주·모멘텀 잃은 韓증시…“주초반 눈치보기 장세 전망”
  • 주도주·모멘텀 잃은 韓증시…“주초반 눈치보기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한국증시가 눈치보기 장세로 9월 시장을 시작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이번주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고려할 때 주 초반 ‘눈치보기’ 속 종목 장세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8월 한국 증시가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부진했던 배경으로 주도주 및 모멘텀 부재로 외국인 수급 공백이 발생한 것을 꼽았다. 1일 발표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고, 2차전지는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8월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인플레이션 안정 흐름을 시사하며 9월에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강화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0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7.19포인트(1.13%) 뛴 1만7713.62를 각각 기록했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예상에 부합한 긍정적 경제지표와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장 마감 10분 전 월말 윈도우 드레싱으로 인한 강한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해 끝났는데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고, S&P500 지수는 지난 7월 중순 기록한 최고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끝났다”고 평가했다.
2024.09.02 I 이정현 기자
해리스, TV·디지털 광고에 5000억원 지출 계획
  • 해리스, TV·디지털 광고에 5000억원 지출 계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일까지 디지털 광고에 3억 7000만달러(4954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해리스 캠프 측은 역대 최대 규모 디지털 광고 구매라고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이날 광고비 집행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3일부터 선거일인 11월 5일까지 전국 주요 접전 주(州)에서 1억 7000만달러(약 2276억원) 상당의 TV 광고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또 훌루, 로쿠, 유튜브, 패러마운트,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의 플랫폼에서 디지털 광고를 2억달러(약 2678억원)어치 추가로 예약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캠프는 “(유권자) 설득을 위해 어떤 정치 조직보다도 더 많은 비용을 디지털 미디어에 지출할 것”이라며 “이번 조기 예약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동맹 그룹들이 기회를 갖기 전에 효율적인 광고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FT는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경쟁에 뛰어든 7월 이후 5억 400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이를 선거 캠페인 혜택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FT의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8%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합주의 경우 7곳 중 4곳에서 우위를 점했다. FT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지명 열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24.09.02 I 방성훈 기자
"9월 아이폰16 출시…국내 부품사 반등 계기 전망"
  • "9월 아이폰16 출시…국내 부품사 반등 계기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9월 아이폰의 신제품이 공개되는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트레이딩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기 반응이 좋을 경우 강력한 반등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iM증권)2일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억4000만억대로 전작 대비 1.9%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웨이의 부활에 따른 피해를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성장률도 연초를 바닥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아이폰 16시리즈가 오는 9월 10일(현지시간)공개되는 가운데 16시리즈에 대한 하반기 생산량은 9100만로, 전작 대비 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지원과 내년 연초 이후 아이폰 17에 대한 기대감 형성이 이뤄질 전망이라는 게 고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약 판매 성적이며, 그에 따라 10월 중 증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한 iOS 업데이트 이후 확인될 영미권 소비자들의 AI 관련 초기 반응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아이폰 관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아이티엠반도체(084850) 등이다. 고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아이폰 출시 전후 주가는 통상 언팩 2주 전 상승, 언팩 후 2주간 하락했고, 한 달 이후 초도 성과에 따라 추가 상승과 하락 여부가 갈리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만약 이번에도 평균적인 흐름을 따른다면, 언팩 이전 비중 확대, 언팩 직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올해는 예외적 변수가 있는데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원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초기 반응이 좋을 경우 시장의 시선은 2025년을 향할 것이고, 이는 강력한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2 I 이용성 기자
다우 '또' 사상 최고치…22대 정기국회 개원
  • 다우 '또' 사상 최고치…22대 정기국회 개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물가의 안정적인 흐름을 확인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8월 한달 동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3%, 다우지수는 1.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월 한 달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정기국회가 개원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현직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은 1987년 민주화 이후 37년만이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공식회담을 열었다. 의견 차가 크지 않은 민생 문제 해결에 함께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쟁점 현안에는 입장 차를 확인했다.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 또 사상최고치…뉴욕증시 상승-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한 5648.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3% 오른 1만7713.62에 거래를 마감.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2217.63을 기록.-인텔,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거나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9.49% 상승-델은 이날 사상 최대의 인공지능(AI) 서버 매출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4.33% 올라 -한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 ◇美 PCE, 안정적 2%대 흐름… 개인소비도 ‘견조’-7월 개인소비지출물가(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 직전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2%.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 0.2% 상승.-특히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로 6월과 같아.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 CNBC는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혀.◇“엔비디아, 오픈AI에 1억달러 투자 논의”-인공지능(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추가 자금 조달에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블룸버그는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해.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엔비디아와 애플이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해리스, 트럼프에 4%p 우위 유지-ABC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23∼27일(현지시간) 성인 2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포인트 넘어서. -지난달 19~2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8월9~13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의 지지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동일한 격차. 민주당이나 해리스 캠프가 기대한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없었던 셈. -오는 10일 ABC뉴스 대선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43%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6%포인트 차이로 앞서. 특히 민주당원의 86%가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전망했으며, 공화당원의 79% 정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中 체감경기·부동산 모두 위축, 또 커지는 부양책 요구-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위축 국면을 나타내. 시장 예상치인 49.5에 미달했으며 전월(49.4)보다는 0.3포인트 하락.-다만 비제조업 PMI는 50.3으로 시장 예상치(50.0)를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가. 비제조업 PMI에 힘입어 복합 PMI(50.1)도 확장 국면을 기록.-제조업 PMI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 지표는 최근 호조세. 중국의 수출액은 올해 5월부터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 제조업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수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의미..수출 증가에도 제조업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 특히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22대 정기국회 개회…‘87년 체제’서 첫 ‘대통령 불참’ 개원식-여야는 2일 정기국회 개회식 겸 22대 국회 시작을 선포하는 개원식을 열 예정.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심사와 민생법안 처리 등 전방위에 걸쳐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으로 당장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부터 충돌이 불가피.-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총 677조원 규모인데, 국민의힘은 대규모 삭감·증액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로 세입 기반이 훼손된 예산안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원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채상병특검법’ 등의 여야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그리고 ‘채상병 순직 은폐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방송 장악’, ‘동해 유전개발 의혹’을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도 갈등의 소지가 될 가능성.-22대 국회는 ‘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7월 16일) 기록을 갈아치워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돼. 윤석열 대통령의 개원식 참석도 불투명.-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7월 5일 개원식을 열려고 했으나, 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불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韓·李, 민생공약 협의기구 합의-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할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아. 쟁점현안은 입장차를 확인. -현재의 ‘의료 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과 정당 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또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는 정책위의장 등이 포함되는 협의 채널을 구성해 운영하기로.-금융투자소득세와 의대 증원 등도 구체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해. 다만 추가 협의를 통해 접점을 마련할 가능성을 열어둬.-합의 내용은 다소 포괄적이고 추상적이지만, 정치권에선 합의 내용보다는 회담의 성사 자체에 주목하는 분위기. 여야 대표의 공식적인 회담이 11년 만이었기 때문.◇가계 여윳돈 8분기째 ‘역대 최장’ 감소-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 흑자액(전국·1인이상·실질)은 월평균 100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8000원(1.7%) 감소. 흑자액은 소득에서 이자비용이나 세금 등 비소비지출과 의식주 비용 등 소비 지출을 뺀 금액.-경기 회복세에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 이면에는 고물가·고금리,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쪼그라든 가계 살림살이가 있다는 분석.-가계 흑자액은 2022년 3분기부터 8개 분기째 줄고 있어. 2006년 1인 가구를 포함해 가계동향이 공표된 뒤로 역대 최장기간 감소.
2024.09.02 I 김인경 기자
'두 번 실수는 없다' 김민재, 철벽수비로 뮌헨 개막 2연승 견인
  • '두 번 실수는 없다' 김민재, 철벽수비로 뮌헨 개막 2연승 견인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주니오르 아다무와 공을 앞에 둔 채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김민재는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실책으로 골을 헌납했던 개막전과는 다르게 완벽한 수비를 뽐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과감하게 앞으로 달려나와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가 하면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도 뽐냈다.김민재는 후반 15분 상대 미드필더 파트리크 오스테르하게의 슈팅을 막아냈다.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도안 리쓰, 주니오르 아다무와의 경합에서도 김민재가 확실하게 이겼다.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해 찬스를 만들었다.현지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뮌헨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풋몹도 뮌헨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7.7점을 매겼다.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킨 가운데 뮌헨은 전반 38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고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36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이어 후반 33분에는 뮐러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뮐러는 그나브리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오른발 트래핑에 이어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 골은 뮐러의 분데스리가 통산 150호 골이었다. 뮌헨에서만 17시즌째 뛰면서 공식 경기 710경기를 소화한 뮐러는 이날 활약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62년부터 1980년까지 활약한 골키퍼 제프 마이어의 709경기였다.한편, 김민재는 한국으로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오는 5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전을 치른 뒤 10일에는 오만과 2차전을 가진다.
2024.09.02 I 이석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 역세권사업 11월 착공…업종 최선호주-KB
  • 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 역세권사업 11월 착공…업종 최선호주-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광운대 역세권 사업이 오는 11월 착공을 시작하면서 내년 이익이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2만5950원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광운대 역세권 사업 주택건설사업계획이 노원구에 의해 승인 처리됐다”며 “상세 내용은 9월2일 노원구보에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30일에는 광운대 역세권 프로젝트의 복합용지, 6월26일에는 상업용지에 대한 건축심의가 서울시에서 통과된 바 있다. 중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중 모델하우스 오픈 및 프로젝트를 착공할 것이란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 “이번 주택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광운대 역세권 사업의 11월 착공 및 분양 가시성이 확연해졌다”며 “9월 중 서울시의 굴토 및 구조안전 심의를 거친 후 분양가를 책정하고 11월 중 착공 및 모델하우스 오픈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광운대 역세권 사업 규모는 총 4조5000억원으로 알려졌으나 KB증권은 프로젝트의 실제 규모가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기조가 프로젝트 규모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장 연구원은 “지난 7월 인근 장위 뉴타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가 3.3㎡당 평균분양가 3507만원에서 35.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마감됐던 점이 광운대 역세권 사업의 최종 분양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착공 전 분양가격 확정에 따라 전체 프로젝트의 실제 규모가 드러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장 연구원은 또 “지금의 HDC현대산업개발이 2015년 주가 전성기 때보다 우수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디벨로퍼가 토지를 적시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광운대 역세권 사업이 진행되면서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2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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