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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태양·대성, 우정 굳건하네…빅뱅 3인 완전체 첫 무대
- 왼쪽부터 대성, 태양, 지드래곤(사진=태양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태양, 지드래곤, 대성까지 빅뱅 완전체가 한 무대에 올랐다.태양은 지난 8월 31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태양 2024 투어 [더 라이트 이어] 인 서울’(TAEYANG 2024 TOUR [THE LIGHT YEAR]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약 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 태양은 독보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팬들을 열광케 만든 건 또 있었다.먼저 대성은 31일 공연 말미 ‘눈물뿐인 바보’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이어 태양, 대성은 빅뱅의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등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지드래곤(왼쪽)과 대성(사진=태양 SNS)태양(왼쪽)과 지드래곤(사진=태양 SNS)대성은 콘서트 2일차인 1일에도 ‘눈물뿐인 바보’ 무대에 올랐다. 특히 1일에는 콘서트장을 찾은 지드래곤까지 합류해 오랜만의 빅뱅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이들은 ‘뱅뱅뱅’, ‘판타스틱 배이비’에 이어 ‘위 라이크 투 파티’를 불렀다. 또 지드래곤과 태양은 유닛 곡 ‘굿 보이’까지 선보이며 여전한 호흡을 자랑했다.무대 후 태양은 “공연을 보러 왔는데 제가 대기실에서 ‘그러지 말고 한번 올라와라’ 했다. (지드래곤이) 애매하게 대답을 했는데 올라왔네”라며 미소를 지었다.지드래곤은 “여기 이렇게 올라올 줄 몰랐다. (콘서트에) 안 오면 제가 나쁜 놈이 돼서 오긴 왔다”며 쑥스러워했다.또 대성은 “이 쓰리샷은 오랜만이 아니라 처음이다.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3인조 완전체로 무대 선 소감을 전했다.빅뱅은 2006년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활동했으나 승리, 탑이 탈퇴하면서 3인조가 됐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승리는 성매매,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탑 역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팀을 떠났다.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낙폭 줄여…LG엔솔, 6%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일 오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2670선을 회복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04%) 내린 2673.11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2683.80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10시께부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하락폭을 서서히 줄여가고 있는 모습이다.개인이 250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역시 7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서 182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기관만 2732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2793억원을 팔며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대형주가 0.17% 오르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1.16%, 0.51% 내리고 있다. 철강금속과 화학, 전기전자 보험, 통신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운수장비, 의약, 기계, 전기가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13%, 1.27%씩 하락세를 타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여파에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식어가며 LS ELECTRIC(010120)도 8.15% 내리고 있다.반면 2차전지주가 급등하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만 4000원(6.19%) 오른 41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5개월 만에 40만원선을 되찾았다. POSCO홀딩스(005490)와 삼성SDI(006400)도 각각 7.06%, 4.52%씩 상승세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포스코DX(022100)도 각각 14.22%, 14.10%씩 상승하고 있다.아센디오(012170)가 24.78%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장 마감 후 아센디오는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17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토지및 건물) 양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자산총액의 35.03%에 해당하며, 양도기준일은 2024년 8월 30일이다.
- 스포츠토토코리아, 9월 2일부터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발매 마감시간 변경 시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과 골프토토 스페셜 대상경기 라운드가 9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스포츠토토코리아가 밝힌 발매 마감시간 변경 등의 시행은 정부가 지난 7월 30일에 공포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하 시행령) 일부 개정령에 따른 것이다.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문체부와 협의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을 기존의 ‘경기 시작 10분 전 마감’에서 ‘대상경기 개최시간 마감’으로, 정규 발매 시간(08:00 ~ 22:00) 외 개최되는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은 기존 ‘21시 50분’ 마감에서 ‘22시 00분’ 마감하는 것으로 변경했다.이러한, 발행 대상경기의 발매 마감시간 기준 변경 시행으로 일부 발행상품에도 변화가 있다. 골프토토 스페셜 상품은 기존의 ‘경기 시작 10분 전 마감’ 규정으로 인해 발행 대상경기를 1라운드에 한정해서 발행해야 했으나, 경기 전체의 최종 승부를 결정짓는 4라운드(연장전 제외)경기를 대상으로 발행될 예정이어서 골프토토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개정된 시행령을 기준으로 약 1개월간 시스템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안정화 및 테스트를 마친 후 9월 2일에 발행하는 상품부터 본격 시행하게 되었다.체육진흥투표권(이하 투표권) 대상경기 발매 마감시간 연장으로, 투표권 구매자들은 경기 직전까지 적중을 위한 분석을 더욱 치밀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출전 선수의 갑작스러운 결장, 경기장 상태 및 특히 요즘과 같은 예측불가의 날씨는 승부를 결정짓는데 마지막까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번 변경 시행에 따라 마감 시간이 10분 늘어나면서 경기 직전까지 승부를 결정짓는 다양한 변수를 최대한 고려할 수 있게 되어 구매자들의 적중률도 향상되고, 마지막까지 더 치밀한 분석 끝에 획득한 적중의 기쁨은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짜릿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마감 시간 변경 시행은 투표권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베팅사업자와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대부분은 라이브 베팅 운영과 동시에 발매 마감시간도 경기 시작 시점까지 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불법 시장으로 이탈하는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시행으로 투표권 사업 상품의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그 동안, 공단과 수탁사업자는 투표권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투표권 사업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기울여 왔다”며 “발매 마감시간 변경 시행은 투표권 사업의 발전은 물론, 고객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개정된 시행령의 주요 내용 및 투표권 발매 마감시간 변경 시행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94세 워런 버핏, 장수 비결은?…"사탕·콜라·감사하는 마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건강 관리 비결은 콜라와 사탕,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미 경제지 포춘이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자회사 데어리 퀸을 찾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AFP)포춘은 지난달 30일 94번째 생일을 맞은 버핏 회장의 식습관이 건강한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2015년 포춘과 인터뷰에서 “6세 아이처럼 먹는다”면서 “감자 튀김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 짜리 콜라를 5개씩 먹는다”고 말했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서도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를 찾아 소시지 패티 2개와 계란, 치즈 혹은 베이컨, 계란, 치즈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를 콜라와 함께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으로 버크셔 자회사인 패스트푸트점 데어리 퀸에 들려 칠리 치즈 핫도그와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을 먹고, 씨즈 캔디에서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었다. 주변인들의 ‘증언’도 있다. 존 스텀프 웰스 파고 전 최고경영자(CEO)는 버핏 회장의 과도한 소금 사랑을 “눈보라와 같다”고 표현했다. 마이크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2017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문답 게시물에서 “버핏 회장의 집에 머물렀을 때 그가 아침 식사로 오레오 쿠키를 먹는 것을 봤다”면서 “그는 주로 햄버거, 아이스크림, 콜라를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게이츠는 “(그의 식단이) 젊은이들에게 나쁜 본보기일지 모르나 어쨌든 그에겐 맞는 식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버핏 회장은 충분한 수면, 가벼운 일정, 카드 게임이나 독서 등 두뇌 활동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포춘은 짚었다. 버핏 회장은 2016년 PBS 인터뷰에서 “새벽 4시에 출근하고 싶지 않다”면서 “매일 밤 8시간을 자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주일에 최소 8시간을 친구들과 일종의 카드게임인 브리지를 즐기고, 하루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개 이상 자회사를 둔 거대 기업을 운영하는 버핏 회장이지만 다른 CEO들과 달리 가벼운 일정을 선호하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감사하는 마음, 인간 관계 등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현재를 즐기는 정신적인 측면이 그가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포천은 짚었다. 그는 2008년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 비결에 대한 질문에 사탕을 입에 물고 “균형 잡힌 식단에서 시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옆에 앉은 찰리 멍거 부회장을 보며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와 관리자, 가족이 있다”면서 “여러모로 축복받은 인생”이라고 말했다.버핏 회장은 2017년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행복이 장수에 있어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초콜릿 소스를 뿌린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때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1965년부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는 최근 비(非)빅테크 기업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기도 했다.
- 삼성·현대차·LG·SK…이달 4대그룹 신입채용 스타트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일제히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선다. 삼성은 이달 초 신입사원 공채를 개시하고, 나머지 그룹들은 이미 시작했거나 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들은 경영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음에도 사업 우위를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통상 매해 9월 초마다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지난해의 경우 9월 11~18일 서류 접수를 받았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등 20개 관계사들이 일제히 채용에 나선다.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서류 전형 △직무적합성 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전형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GSAT는 ‘삼성 고시’로 불리는 시험이다. 올해 역시 취업 준비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이데일리DB)현대차(005380)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총 6개 분야 36개 직무다. 현대차는 5년 전인 2019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상시 채용을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부터는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 제도를 운영하면서 지원자가 모집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매 분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기아(000270)는 오는 9~23일 15일간 19개 분야에서 채용에 나선다.LG그룹은 LG전자(066570)를 시작으로 하반기 채용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TV, 가전, 전장 등 주요 사업부별로 △연구개발 △품질 △생산 △디자인 △영업·마케팅 등에서 인재를 채용한다.SK그룹 역시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오는 10일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탤런트’ 공고를 동시에 낸다. 지원 기간은 이달 23일까지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상·하반기에 했던 신입 채용 방식을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꿨다. 특히 이번 채용은 7월 진행했던 신입·경력 채용에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그만큼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SK C&C는 1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데이터 엔지니어링 △솔루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인프라 등이다.이들 외에 GS칼텍스, 현대엘앤씨, 현대카드, 하나은행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신입 모집에 돌입한다.
- '음악일주' 기안84 맨몸 슬라이딩+'빤스보틀'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자연으로 떠난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가 완전체를 이루며 한층 더 유쾌한 일요일 밤을 선물했다.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연출 김지우, 이하 ‘음악일주’)’ 3회가 채널 경쟁력 가늠,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가 되는 핵심인 2049 분당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 빠니보틀이 유태오와 함께 카우보이 문화를 즐기러 떠나겠다고 선언한 장면이었다. 멤버들과 찢어져서 움직이게 된 기안84가 충격에 휩싸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분당 최고 4.4%로 아직도 꿈에 나온다는 기안84 오랜 로망, 토네이도에 드디어 한 발짝 가까워진 장면. 기안84를 위해 스톰체이서에게 연락했던 빠니보틀이 내일 토네이도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회신을 받으면서 드디어 그의 긴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극했다.(닐슨 코리아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로키산맥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한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의 즐겁고 흥미진진한 여정이 그려졌다. 앞서 유태오와 메탈 공연을 관람한 기안84는 메탈 음악의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에 빠져든 나머지 ‘사탄84’로 거듭나고 말았다. 샤우팅은 기본이고 사람들과 부딪히는 슬램, 헤드뱅잉까지 메탈 음악과 하나 된 모습을 보이더니 사이먼 도미닉, 장도연, 이승훈, 이시언, 빠니보틀을 향해 별안간 사형 선고를 내려 폭소를 자아냈다.공연을 제대로 즐긴 기안84는 “명절날 조상님 모실 때 예의 차리잖아요. 여기에서는 사악해지는 게 예의 차리는 거예요”라고 말해 사탄84가 된 이유를 짐작게 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공연의 여흥에 젖어 알 수 없는 소리를 내고 유태오와 몸을 부딪히는 등 흥을 분출했다.다음 날 덴버에서는 빠니보틀의 합류로 드디어 ‘기빠유’ 3인 완전체가 결성돼 관심을 모았다. 빠니보틀은 대자연에서 영감도 얻고 득음도 할 수 있는 로키산맥으로 형들을 안내하며 여행 베테랑의 든든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3,000m가 넘는 해발고도에 초반부터 숨이 찼던 빠니보틀은 “저는 고산병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요”라며 “그건 제가 늙어서 그렇지 고산병은 아니에요”라고 노화를 탓해 재미를 더했다.뿐만 아니라 갑자기 포효를 하는가 하면 눈싸움을 벌이는 등 텐션이 급상승한 유태오의 모습도 고산 증세를 의심케 했다. 하지만 유태오는 오랜만에 동료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감정이 벅차올랐던 당시를 설명했다.특히 한인마트에서 공수한 한국 쌀 포대를 타고 눈밭을 질주하는 3인방의 모습이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맨몸으로 슬라이딩하는 등산객을 보고 자극받은 기안84는 쌀 포대 없이 미끄럼틀 타듯 내려가며 눈밭의 굴곡과 스피드를 느꼈다. 빙하 호수에서는 빠니보틀이 팬티만 입은 채 입수하며 ‘빤스보틀’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숲속 숙소에 도착하자 맏형 유태오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식사 준비에 돌입,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동생들을 위해 따뜻한 목욕물도 받아놓는 스윗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태오의 배려 덕분에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맛있는 식사와 휴식을 취했다.카우보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태오와 빠니보틀은 텍사스를, 토네이도를 보고 싶은 기안84는 사우스다코타를 다음 여행지로 결정했다. 두 팀으로 나뉘어 떠나는 만큼 각기 다른 풍경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될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