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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재가…“군 사기·소비 진작”
  • 尹,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재가…“군 사기·소비 진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국무회의 의결안을 최종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다음달 1일 군국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최종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다음달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 총리는 “정부는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군의 날은 1950년 6·25전쟁을 통해 우리 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짜인 10월 1일로 제정됐다. 이후 1976년부터 1990년까지는 법정 공휴일이었으나,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34년 만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국군의 날이 상시 공휴일이 되려면 국회가 공휴일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 이번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은 군 격려와 소비 진작 등의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올해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국방의 중요성과 국군의 존재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전세사기특별법(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택시발전법(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재가했다. 이 중 전세사기특별법과 택시발전법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를 통해 처리된 28건의 민생 법안에 속한다. 전세사기 특별법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는 공공임대 주택에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택시발전법은 택시운송종사자의 근로시간이 일주일 간 40시간이 의무화한 규정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는 시기를 2026년 8월까지 2년간 유예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전통시장 판매 촉진을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권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03 I 김기덕 기자
KT스카이라이프, 카카오페이에서 알뜰폰부터 방송·인터넷까지 서비스
  • KT스카이라이프, 카카오페이에서 알뜰폰부터 방송·인터넷까지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최영범)가 2일부터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자사 알뜰폰, 방송, 인터넷 상품을 판매하며 제휴 채널을 확장한다고 밝혔다.스카이라이프는 카카오페이의 ‘알뜰한 통신 비교’ 메뉴를 통해 자사의 알뜰폰 상품 ‘skylife 모바일’을 비롯한 방송과 인터넷 상품을 소개한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에서 직접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원하는 상품을 즉시 접수 및 개통할 수 있어 가입이 더욱 편리해졌다. 방송과 인터넷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카카오페이 내 고객센터 상담사를 통해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출시를 기념하여 스카이라이프는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skylife 모바일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 3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선착순 1,000명에게는 커피 쿠폰 5장을 제공한다. 셀프 개통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최대 3만원 상당의 Sky 쿠폰을, 삼성 최신 휴대폰으로 개통하는 경우에는 최대 6만원 상당의 Sky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최재욱 KT스카이라이프 디지털고객본부장(상무)은 “스카이라이프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방송통신 서비스를 스마트하게 이용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점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여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알뜰폰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여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특히 AI고객센터(AICC)를 도입하여 고객 대기 시간을 8.5% 단축하고, 상담을 4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한 로밍 서비스 제공, 언제 어디서나 개통할 수 있는 셀프 개통 시스템, 유료방송 서비스 결합 요금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스카이라이프는 GS25, 이마트24 편의점, 전국 홈플러스 매장 등 오프라인 마켓과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마켓 제휴를 통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유심 익일 배송을 보장하며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2024.09.03 I 김현아 기자
해리스와 트럼프, ‘US스틸 매각 반대’ 한목소리 내는 이유
  • 해리스와 트럼프, ‘US스틸 매각 반대’ 한목소리 내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US스틸은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여야 한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선거 유세에서 이처럼 말했다. 피츠버그는 미국 철강 제조업 상징인 US스틸의 본사가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은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기업으로, 강력한 미 철강 회사는 국가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언제나 미 철강 노동자들의 편에 서 있겠다”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해리스 부통령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US스틸 매각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뜻을 함께 한 것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를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 경합주 표심 잡아라…정치적 셈법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런 US스틸을 조강량(강철 생산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이 지난해 12월 149억달러(20조17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겠다는 것이 일본제철의 목표다. US스틸 주주들도 이를 찬성했으나 미 철강노조와 정치권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다.전미철강노조(USW)는 일본제철이 노조가 대표하는 공장들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약속을 하지 않았고 기존 계약 조건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USW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까지 정리해고와 공장 폐쇄를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USW는 향후 계획에 대한 세부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US스틸 본사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19명 배정돼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주요 격전지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날을 포함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거 운동을 시작한 한달새 수차례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이유기도 하다.또한 펜실베이니아는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다.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선 노조의 지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US스틸 매각을 반대하자 약 1주일 후 USW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 후보 모두 US스틸 매각을 외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원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 등 러스트벨트 기반 정치인들 역시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 반대에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국가 안보 위협” 우려 시선도 철강 산업이 국가 방위와 인프라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반대 명분이 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셰로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일본제철과 중국 철강업계가 긴밀한 사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를 의식하듯 일본제철은 중국 바오산철강와의 합작회사인 보강일철자동차강판(BNA)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이달 합작 사업 계약 만료와 해당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막후에선 미국 철강기업 클리브랜드 클리프가 US스틸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클리브랜드 클리프는 US스틸을 일본제철이 제시한 것보다 더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클리브랜드 클리프의 로렌코 곤칼베스 CEO는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거래가 무산되면 다시 US스틸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일본제철(사진=AFP)◇ CFIUS 판단, US스틸 매각 좌우하나 그럼에도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거래 진행을 고수하고 있다. US스틸은 최근 성명을 통해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의 오랜 대미 투자자인 일본제철과의 파트너십은 미국 철강 산업과 일자리,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미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 역시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역임한 마이크 폼페이오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지난달 29일 US스틸의 제철소에 대한 13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수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US스틸 매각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외신들은 CFIUS의 결정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성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CFIUS는 미 정부에 US스틸 매각 승인을 거부하도록 권할 수 있으나 문제 해결안을 제안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 만약 CFIUS가 US스틸 매각에 따른 국가 안보 위협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거래를 무산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컨설턴트와 법조인들은 진단했다.US스틸 인수와 관련된 정치적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선 USW를 우선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가 안보와 비즈니스정책 컨설팅 회사인 캡스톤의 전무이사 엘레나 맥거번은 “일본제철과 철강 노동자들이 합의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반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김윤지 기자
"먹을 쌀도 없는데, 수출량 역대 최대"…고심하는 일본
  • "먹을 쌀도 없는데, 수출량 역대 최대"…고심하는 일본
  • 뉴욕 맨하탄의 주먹밥집 광경(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쌀이 부족해 대란을 겪고 있는 일본이지만, 쌀 수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수산성은 3일 올해 1~7월 쌀 수출량이 전년동월 대비 23% 증가한 2만 4469톤(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쌀 수출금액도 전년동기 29% 증가한 64억 6200만엔으로 역대 최고였다. 쌀 품귀현상이 심했던 7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6.8% 증가한 3663톤(t)이 수출됐다. 일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는 스시 등 쌀을 소비하는 외식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며 소비처가 늘어났고 엔저의 영향력으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할인점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 퍼시픽 인터내셔널홀딩스의 해외 점포 ‘DON DON DONKI’ 60여곳에서 쌀과 즉석밥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점포에서는 아예 정미기를 가져다 놓고 쌀을 판매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외식분야에서는 젠쇼 홀딩스가 운영하는 소고기덮밥 프렌차이즈 ‘스키야’가 멕시코 등 일부 점포에서 일본산 쌀을 이용하고 있다. 로얄HD가 전개하는 덮밥 프렌차이즈 ‘텐야’도 홍콩이나 싱가포르 점포에서 일본산 쌀을 사용한다.일본은 국내 인구 감소로 쌀 소비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보조금 정책을 활용해 주식용 쌀의 생산을 억제하고 사료용, 가공용 쌀을 생산하도록 해왔다. 또 수출용 보조금 제도를 도입해서 수출용 쌀 생산을 확대했다.이에 따라 수출용 쌀 재배면적은 2023년 9091헥타르로 전년대비 25% 많아졌지만, 여기서 수확되는 쌀은 일본 내에서 소비될 수 없다. 만약 출하하면 보조금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농가 역시 매년 시세가 변화하는 국내산 쌀보다는 시세가 안정된 수출용 쌀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우쯔노미야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에서는 지난달 28일 호주로 쌀 수출식을 거행했다. 우쯔노미야 JA 담당자는 “농가의 수익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해외 판로 개척은 필수”라고 말했다. 단위 JA 차원에서 직접 해외 수출하면 농가의 수익이 더욱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닛케이는 수출용 쌀을 국내용으로 전환하더라도 그 규모가 적은 만큼 쌀 품귀현상을 해소하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인구감소만을 고려해 주식용 쌀 생산량을 억제하는 현재 정책이 기후변화나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요 변화 등 외적 변수에 얼마나 취약한지 나타냈다며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3 I 정다슬 기자
대우건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2일 특별공급 청약
  • 대우건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2일 특별공급 청약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대우건설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일원에 건립되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의 특별공급 청약을 2일 실시한다고 밝혔다.‘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주경 투시도(사진=대우건설)이후 청약 일정은 3일 1순위 접수, 당첨자 발표는 10일, 정당계약은 23일부터 3일간 실시한다.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세대주 여부,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비규제 지역 성동구에 자리하는 만큼 대출, 세금 등 규제 지역 대비 부동산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부터 1년이다.분양가는 3.3㎡당 평균 5232만원이며,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7월이다.행당 7구역을 재개발하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4층~지상 35층 7개 동 총 9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38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 면적별로는 45㎡ 타입 93가구, 59㎡A 타입 3가구, 59㎡B 타입 2가구, 59㎡D 타입 3가구, 65㎡ 타입 37가구로 구성돼 있다.분양 관계자는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를 갖춘 만큼 실수요자들이 체감할 만하게 상품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서울 아파트 희소성, 우수한 입지 등까지 뒷받침되는 만큼 이번 청약 결과에 대해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3 I 박지애 기자
유럽 하늘 누비는 국산 전투기…폴란드는 FA-50 '열공중'
  • 유럽 하늘 누비는 국산 전투기…폴란드는 FA-50 '열공중'[르포]
  • [민스크 마조비에츠키(폴란드)=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2일 오전(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차로 1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공군 제23전술비행단. 이곳은 우리가 수출한 FA-50 경(輕)전투기가 실전배치 된 유일한 부대다. 그만큼 한국과 폴란드 간 국방·방산협력에 의미가 있는 곳이다. 폴란드 군 당국은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취재를 위해 폴란드를 찾은 기자에게 이날 기지 출입을 허가했다. 조종사 대기실 밖으로 나가자 비행훈련을 위해 활주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FA-50 3대가 눈에 들어왔다. 기자가 안전한 비행을 기원하며 손을 흔들자 전·후방석 조종사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인사했다. 저 멀리 활주로 끝으로 이동한 항공기들은 마지막 이륙 점검을 하더니 오전 11시 정각이 되자 가장 앞선 항공기가 내달리기 시작했다. 귀를 파고드는 굉음을 내며 1호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오르자 2호기가 질주하기 시작했다. 1~3호기까지 이륙해 이들 모두가 시야에서 사라지기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 2일 오전(현지시각)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위치한 공군 제23전술비행단에서 FA-50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항공기 번호 ‘5004’는 FA-50의 4호기라는 뜻으로 폴란드 공군에 5001~5012 항공기가 전력화 됐다. (사진=김관용 기자)◇계약 1년 3개월만 12대 완납…미그기 대체대한민국은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FA-50이 6개국에 138대 수출된 것을 감안하면 30%에 달하는 큰 규모다. 풀란드는 계약 조건으로 빠른 납기를 요구했다. 유럽 첫 항공기 수출이라는 상징성 등으로 정부와 군은 우리 공군용으로 제작하고 있던 항공기를 폴란드에 우선 주기로 했다. 납품은 통상 계약 3년 이후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폴란드에는 단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역대 최단기간 납품이다. 특히 폴란드는 옛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의 퇴역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지 활주로와 격납고에 일부 미그-29 전투기가 주기돼 있었지만 거의 운용을 하지 않는 듯 보였다. 이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FA-50 ‘갭필러’(Gap Filler·GF) 버전이 이곳에 배치된 것이다. 대한민국은 GF 물량 12대 전량을 계약 1년 3개월 만에 완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 요구 사안을 반영해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형상으로 제작되고 있다. FA-50PL은 최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하고 무장 능력도 키웠다. F-16 성능에 준하는 전투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L 버전은 2025년 하반기 이후부터 2028년께 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곳 제23전술비행단은 GF 버전 12대에 20대의 PL 버전을 운용한다. 나머지 PL 버전 16대는 폴란드 북서부 시비드빈에 주둔하고 있는 제21전술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23전술비행단장 크지쉬토프 스토비에츠키 대령은 “민스크 기지가 미그-29 기지에서 FA-50 기지로 성공적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며 FA-50 전력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 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이후 폴란드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 주요 행사에 참가해 미그-29 대체 기종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KAI, 기지 내 상주하며 24시간 밀착 지원특히 스토비에츠키 대령은 “정비와 기술·군수 지원, 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서 대한민국 및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무기체계 수출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해당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인력에 대한 교육과 기술·정비 지원, 부품·장비 조달 등을 통해 항공기 가동률을 보장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같은 고객지원(CS)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사치’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무기 시장에서 입소문으로 판로 확대는 어려워진다.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위치한 공군 제23전술비행단 내 격납고에 꾸려진 KAI 기지사무소. 정비 교육 등을 위해 FA-50 항공기가 주기돼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KAI는 안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작년 7월 24시간 밀착 지원을 위한 기지사무소를 제23전술비행단 격납고 내에 꾸렸다. 기술 엔지니어 3명과 공군에서 1600시간 이상 FA-50을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 2명이 상주한다. 이를 통해 제작 완료 이후 분해돼 항공편으로 인도된 FA-50 항공기 조립과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시험을 지원했다. 한국에서 정비교육과 조종훈련을 받고 온 인원들에 대한 지원도 기지사무소를 통해 이뤄진다. 57명의 정비사들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왔는데, 기지사무소 지원 아래 폴란드 자체 재교육으로 현재 FA-50 정비사는 200여명에 달한다. 이날도 폴란드 정비사들에게 FA-50 기술 지원을 하고 있던 김남형 기지사무소장은 “이제는 폴란드 정비사들이 기본적인 에러코드를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비행교육을 받고 온 8명의 폴란드 조종사 중 단독비행이 가능한 조종사는 현재 4명이다. 그러나 아직 비행시간 등을 충족하지 못해 교관조종사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KAI 조종사 2명이 매일같이 하늘로 날아올라 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내년 초 폴란드 현지 교관조종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지 한 켠에선 5층 높이의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상에서도 FA-50 조종훈련을 가능케 하는 시뮬레이션센터를 위한 것이다. KAI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내년 초 인도돼 4개월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5월부터 조종사 훈련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4.09.03 I 김관용 기자
"TSMC, 美 애리조나에 '2나노용' 세번째 공장 짓는다”
  • "TSMC, 美 애리조나에 '2나노용' 세번째 공장 짓는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미국에 최첨단 공정의 3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반도체 생산공장 두 곳을 건설 중인 TSMC는 최첨단 공정을 추가해 관련 장비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 로고. (사진=AFP)3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최첨단 공정 3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산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대만무역투자청이 주최한 국제과학기술산업인재포럼에 참석해 “대만과 애리조나주는 수십년 이상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며 “주 정부는 TSMC와 기타 반도체 산업 체인 제조업체의 투자를 환영할 뿐만 아니라 전자 제조를 포함한 다른 기업을 적극 초청하고 있다”고 밝혔다.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400억달러(약 53조7000억원)을 투입해 팹 두 곳을 건설 중이다. 여기에 추가로 2029년말까지 최첨단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첫 번째 팹은 내년 상반기 4나노 공정 제품의 양산을 위한 공장을 짓고 있다. 두 번째 팹은 2028년부터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구조의 2나노 공정 기술을 채택한 웨이퍼를 양산할 예정이다.이번에 새로 짓게 되는 세 번째 팹은 2나노 이상의 최첨단 공정을 채택해 관련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애리조나주 건설하고 있는 3곳의 팹에 설치하는 클린룸의 규모는 동종 업계 팹의 2배에 달할 전망이다. 또 공장 건설을 통해 약 6000여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대만 언론들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2026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A16(1.6나노 공정) 제품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특화형 반도체(ASIC) 개발 용도로 예약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오픈AI는 당초 TSMC와 전용 웨이퍼 공장 건설을 논의했으나 미국 기업인 브로드컴과 마벨의 협력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다만 브로드컴·마벨이 오픈AI의 반도체 개발을 위해 TSMC의 3나노와 A16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2024.09.03 I 이명철 기자
"딥페이크 감형? 맡겨주세요"…도 넘은 로펌 홍보에 성난 시민들
  • "딥페이크 감형? 맡겨주세요"…도 넘은 로펌 홍보에 성난 시민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딥페이크, 감형받는 법 알려드립니다.”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김모(16)양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한 법무법인 광고를 본 뒤 “피해자들은 어디선가 자신의 사진이 딥페이크에 쓰일까 불안하고 힘들어 하는데, 이 상황을 이용해 광고하는 태도에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뒤 일부 법무법인들의 영업 행위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들 법무법인은 자신들이 이번 성범죄와 비슷한 사건의 무죄를 이끌어 냈다는 점 등을 앞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동생을 둔 직장인 김모(25)씨도 “윤리적 잣대가 무너지고 돈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느낌”이라고 분노했다.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도 넘는 법률카페 광고에 시민도 분노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 일부 법무법인이 운영하는 법률카페에 관련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A 법무법인이 운영하는 카페에는 지난달 28일 ‘텔레그램 딥페이크 운영자 집행유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 2일에는 ‘텔레그램 탈퇴만으로 안심할 수 없는 이유’라는 글이 업로드됐다. 게시물의 내용을 보면 몰랐다는 이유로 청소년성보호법(아청법)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 집행유예 판결에 도움이 된다거나, 텔레그램 탈퇴만으로는 수사를 피하기 어려우니 해당 법무법인의 자문을 구하라는 식으로 가해자들을 유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달 27일 또 다른 법률카페에서는 ‘텔레그램 성희롱 최대한 감형 받기 위한 방법은’이라는 B 법무법인의 홍보성 게시글이 올라왔다.이런 법률카페의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김진우 대한변호사협회 윤리이사는 “떴다방식으로 마약 문제가 불거지면 마약, 성범죄 문제가 불거지면 성범죄 관련된 선정성 광고가 올라온다”며 이미 이전에도 마약, n번방 등 관련 광고들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정보 제공의 목적을 넘는 경우가 있다. 보기에 따라 범죄피해자에게 온라인에서 2차 가해까지 할 수 있는 심각성이 있다. 유사 사례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업 변호사들 역시 이 같은 반사회적인 광고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채우리 법무법인 새록 변호사는 “피고인의 정당한 방어권의 수준을 넘어 마치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꼼수가 있는 듯 과대포장하거나 공포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에만 혈안을 올리는 것을 보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박민규 법무법인 안팍 변호사도 “범죄를 교묘히 피하는 법까지 법무법인 카페에서 논의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2024년 변호사 광고규정위반 관련 징계 중 품위유지의무 위반 건수(자료=대한변호사협회)◇변호사법 제재 가능하지만, 실질적 효과 의문위와 같은 사례는 변호사법에 따라 광고 규정 위반으로 징계도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대한변호사협회 징계위원회(변협 징계위)는 ‘경찰단계에서 잡기 힘든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풀어나가는 변호사’ 등의 제목을 한 스팸성 게시물을 여러 곳의 온라인 카페에 업로드 한 C 법무법인에 대해 과태료 20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 해당 게시물의 제목과 사용된 표현으로 볼 때 정상적인 법무법인 광고로 보기 어렵고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하는 광고라고 봤다.지난 5년간 대한변호사협회의 광고 규정 위반 징계 통계를 보면 매년 10건 미만에 그치던 징계 건수가 올해 33건으로 급증했다. 8월 말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선정성 광고를 하거나 감형 꼼수를 공유하는 등의 사례는 광고 규정 위반 중 ‘품위 유지 위반’으로 들어가는데, 올해 징계 총 33건 중 17건이 이에 해당한다. 이중 65%(11건)은 과태료, 24%(4건)는 더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 징계에 그쳤다. 김진우 대한변호사협회 윤리이사는 “광고 규정을 위반하고 수익을 거두면 엄정한 징계와 동일한 행태의 광고와 영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변호사법 등 관련 규정 개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9.03 I 김세연 기자
SKT·브로드밴드, 800Gbps 대용량 유선망 국내 첫 도입…AI 대비
  • SKT·브로드밴드, 800Gbps 대용량 유선망 국내 첫 도입…AI 대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과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800Gbps급 대용량 유선망을 차세대 백본망에 도입하며 AI 시대에 대비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400Gbps급 대용량 유선망을 도입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용량을 두 배 늘린 차세대 백본망을 구축한 것이다.SK텔레콤 직원들이 백본망에 도입된 800Gbps급 유선망을 정비하고 있다.양사는 3일, 800Gbps급 유선망을 서울-부산 구간에서 상용망으로 시험 개통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SKT는 인천 데이터센터에서 1.2Tbps 초대용량 유선망 개통 시험도 완료했다.이번 대용량 유선망 도입은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SKT와 SK브로드밴드는 800Gbps급의 전국망 체계를 구축하고 고도화된 백본망 전송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국내 전 지역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는 향상된 통신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차세대 광전송 기술을 활용한 이번 유선망 도입은, 초장거리 1,200km 전송 시험과 1.2Tbps 초대용량 중단거리 전송 시험을 포함하여 장거리와 대용량 전송 기술의 고도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NG-ROADM(Next Generation 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과 같은 최신 광전송 장비를 도입하여 네트워크의 유연성, 효율성,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켰다.특히, 최신 실리콘 집적회로 칩셋은 5nm 공정의 6세대 코히어런트 포토닉 서비스 엔진(PSE)을 적용하여 저전력 고효율의 통합 칩셋으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 기술은 중단거리 및 장거리 전송뿐만 아니라 해저 네트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 1.2Tbps와 최장거리 800Gbps 대용량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은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트래픽 사용량이 폭증할 것을 대비하여 국내 전 지역에 무손실 트래픽 전송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획기적인 대용량 트래픽 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박승진 SK브로드밴드 인프라 기획 담당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장거리 대용량 전송망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광 전송 기술 확보를 통해 고도화된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용량 유선망 도입은 AI, 5G, 클라우드 서비스 등 데이터 트래픽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SKT와 SK브로드밴드의 선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데이터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9.03 I 김현아 기자
'파프리카 버거' 인기 이 정도?…틱톡 유행템 또 '대박'
  • '파프리카 버거' 인기 이 정도?…틱톡 유행템 또 '대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숏폼 플랫폼 ‘틱톡’이 짧은 영상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유행템을 사업화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까르보불닭볶음면, 두바이초콜릿 등 기존 식품이 틱톡에서 유행돼 흥행몰이를 해오던 것에 이어 틱톡에서 유행하던 음식이 제품화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출처: 틱톡3일 틱톡에 따르면 아메리칸 샌드위치 가게 ‘위트앤미트’ 가로수길점은 최근 파프리카 버거 캠페인을 열었다. 파프리카 버거는 해외에서 저탄수화물 식단 열풍이 불면서 기존 햄버거 빵 대신 파프리카를 활용한 버거를 만들어 먹는 영상이 틱톡에서 바이럴된 이후 화제를 모았다. 위트앤미트는 이를 착안해 틱톡과 협업, 파프리카 버거를 7월 한 달 간 국내 한정판 메뉴로 출시했다. 파프리카 버거 판매 이후 해당 매장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두 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가로수길점 매출은 위트앤미트의 타 지점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 틱톡에서 주목받은 메뉴를 국내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위트앤미트는 파프리카 버거 한정 판매 기간이 끝난 후에도 고객들의 문의와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럭키스크래처와 키링 제공 이벤트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렇게 틱톡이 숏폼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은 틱톡이 보유한 ‘추천피드’ 기술의 역할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천피드는 인맥이나 네트워크 위주가 아닌 사용자 관심사, 행동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내는 데 더 효과적이란 게 틱톡의 설명이다.틱톡 관계자는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구매가 이어지도록 자연스레 유도된다”며 “실제 음식, 뷰티, 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이 틱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는 오프라인 매장 증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매출 증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 사용자들 사이에선 ‘tiktokmademebuyit(틱톡보고삼)’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마케팅 디자인 에이전시 머터리얼(Material)에서 실시한 틱톡 마케팅 사이언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연구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의 65%가 틱톡 내에서 찾은 브랜드를 팔로우하거나 해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틱톡 사용자는 다른 플랫폼 사용자보다 플랫폼에서 발견한 제품을 즉시 구매할 가능성이 1.5배나 더 높았다. 실제로 틱톡 크리에이터 ‘젼언니’가 업로드한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영상은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두바이 초콜릿 상품을 출시하며 식품업계를 움직이는 연쇄효과를 일으켰다. 올초에는 한 틱톡 크리에이터가 미국 뉴욕 스칸디나비아 사탕 전문점 봉봉(BonBon)을 방문, 스웨덴 사탕을 소개하는 영상은 단 며칠 만에 1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현재 틱톡에는 1억 2000만개 이상의 스웨덴 사탕 리뷰가 올라와 있다. 틱톡에서 유행한 ‘까르보불닭볶음면’ 관련 조회수는 약 1억회를 넘었고, 틱톡 효과에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69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숏폼 콘텐츠가 가진 마케팅 능력이 입증되면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판도도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틱톡의 숏폼 등은 과거 재미와 영감을 주고 받는 플랫폼이었다면 최근에는 더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는 장으로 진화했다”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숏폼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기회로 잡아 이를 오프라인에서 실제 구매 행동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03 I 최정희 기자
'마약 투약' 유아인, 실형 선고…미공개작 '승부'·'하이파이브' 보류ing
  • '마약 투약' 유아인, 실형 선고…미공개작 '승부'·'하이파이브' 보류ing
  •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공개되지 못한 출연작 ‘승부’, ‘하이파이브’ 측이 입장을 전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3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에게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지인으로 알려진 미술작가 최모씨에겐 징역 8개월형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와 관련해 유아인이 출연했으나 공개되지 않은 두 작품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영화 ‘하이파이브’ 측은 기존 입장과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영화 ‘승부’ 측은 3일 이데일리에 “현재로서 ‘승부’ 공개는 잠정 보류된 상태”라며 “계약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구한다”고 밝혔다.‘하이파이브’ 배급사 NEW 관계자는 “특별히 달라진 입장은 없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부적으로 작품 관련된 내용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목적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람, 레미마졸람, 케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1000정이 넘는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와 지인에게 증거를 인멸하도록 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검찰은 지난 7월 24일 열린 7차 공판에서 유아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작품으로 유아인, 이병헌이 출연했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유아인,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이 참여했다.
2024.09.03 I 최희재 기자
MDRT협회, 99대 회장에 ‘캐롤 켕’ 선임
  • MDRT협회, 99대 회장에 ‘캐롤 켕’ 선임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보험·재정 전문가 협회인 MDRT 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캐롤 켕(사진)이 선임됐다. 3일 MDRT 협회는 내년 협회를 이끌 제 99대 회장에 26년차 회원인 캐롤 켕(종합금융투자자산관리사)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캐롤 켕은 COT 4회, TOT 3회를 달성하며 MDRT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그동안 MDRT 글로벌 컨퍼런스 프로그램 총괄 준비 부문 부회장, 회원 리소스 부문 부회장, 실무 관리 부문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MDRT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아왔다. 또한 케롤 켕은 MDRT 재단의 다이아몬드 기사이며, 재단 이사회에서도 활동했다.케롤 켕과 함께 내년 협회를 이끌어갈 제1부회장과 제2부회장은 각각 24년차, 23년차 회원인 존 니콜스와 클레이 길레스피가 맡았다. 또 23년차 회원인 오로라 탠콕이 사무국장에 선임됐다.MDRT 신임 집행위원회는 대면 참여 및 네트워킹을 통해 MDRT 회원들에게 특별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지속적으로 기술에 투자하고 활용하면서 MDRT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케롤 켕 회장은 “전세계 보험·재정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MDRT만의 독점적인 행사 외에도 정기적으로 시의적절한 현지 콘텐츠를 제공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고취하고 멘토링 및 리더십 개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MDRT는 ‘MDRT 패밀리 브랜드’, ‘MDRT 아카데미’, ‘MDRT 필드 리더십 센터’ 등을 통해 회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협회는 최고의 보험·재정 전문가 협회로 현재 전 세계 80개국, 700여개 회사에 소속된 생명보험 및 재무 서비스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09.03 I 유재희 기자
中 전기차 관세폭탄에…캐나다 유채씨 반덤핑 조사 '맞불'
  • 中 전기차 관세폭탄에…캐나다 유채씨 반덤핑 조사 '맞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중국은 카놀라유 원료로 쓰이는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대응에 나섰다.유채밭에서 한 농부가 트랙터로 수확하고 있다.(사진=로이터)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양국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자 캐나다의 유채씨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관련 제한 조치에 대응해 이러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의 이러한 조치는 국내 제조업 보호를 위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동맹국들과의 보조를 맞춰 협력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이에 중국 상무부는 강한 불만을 품고 있고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기구에 제소할 계획도 밝혔다.중국이 반덤핑 조사에 착수키로 한 유채씨는 식용 또는 산업용 기름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채씨 수입국이다. 중국 세관 자료를 보면 작년 중국에서 전체 유채씨 수입량의 90% 이상이 캐나다산이었으며, 규모는 505만톤(t)에 달했다. 중국은 캐나다의 불공정 경쟁으로 중국 내 유채씨 관련 산업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캐나다의 중국에 대한 유채씨 수출은 지난해 34억7000만달러(약 4조6600억원)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해 덤핑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내 가격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미 중국은 캐나다와의 무역에서 유채씨를 표적으로 삼은 경험이 있다.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화웨이 최고경영진이 체포된 이후 2019년 유채씨 선적을 중단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은 EU의 유제품 수입 조사 등 다른 조사도 착수했다.한편, 중국의 유채 반덤핑 조사에 시장에선 유채씨 가격이 요동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가장 활발한 유채씨 선물은 이날 최대 5.7% 상승했고, 유채씨유 가격도 최대 4.9% 급등했다. 반면 북미의 카놀라 선물은 거의 6% 하락하며,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일중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대체유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말레이시아 팜유 선물 가격이 1.1% 상승했다.
2024.09.03 I 이소현 기자
과기부,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연구자 간담회
  • 과기부,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연구자 간담회
  •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현장간담회’ 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일 중앙대에서 주요 8개 대학의 연구부총장, 교학부총장 등 총 10여명과 함께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현장 안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은 내년 신설을 목표로 기획·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확보·운용에 대한 개별 연구책임자-대학-정부의 역할 분담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예산이 내년 600억원 신규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국회 논의를 거쳐 연말 확정되며 과기정통부는 그 시기에 맞춰 사업 시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핵심 추진 사항은 △대학 기관계정 기반으로 정부와 대학 등이 준비금을 마련, 학생인건비가 부족한 연구실에 기본 금액을 보장하고 △체계적인 학생인건비 수입·지급 정보 관리 등을 통해 학생인건비 지급 수준의 전반적인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다.이창윤 차관은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은 모든 연구자가 직면할 수 있는 일시적인 학생인건비 부족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망”이라며 “해당 정책 수립과정에서 연구자, 대학원생, 대학 당국 관계자 등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가 현장 적합성을 더욱 높이고 대학 연구계 구성원 모두가 걱정 없니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03 I 최정희 기자
포스코그룹,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탄소중립 전시관 선보여
  • 포스코그룹,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탄소중립 전시관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그룹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실천 역량과 그룹 시너지를 소개한다.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위기 해결 및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정부 주요부처가 합동 주최하는 국제행사로, 올해부터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동 개최한다. 올해는 ‘기후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에너지(CFE) 시대’를 주제로,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논의한다.포스코는 2021년 제1회 탄소중립 EXPO에 참가한 이래 탄소중립 EXPO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통합 운영되기 시작한 2023년을 포함하면 올해로 참가 4회째를 맞이한다.특히 이번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6개 그룹사가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그룹사 사업간 시너지를 강조한다.포스코그룹은 올해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등 철강사업의 탄소중립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이 철강 및 전후방 산업에 걸쳐 보유·개발중인 탄소저감 역량과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포스코그룹은 그룹 통합전시관인 ‘포스코그룹 탄소중립관’에 수소환원제철 각 공정의 특징과 흐름을 중심으로 제작한 하이렉스 모형과 그룹의 탄소저감 기술과 사업역량을 담아낸 테마영상을 전시관 전면부 중앙에 배치했다.전시관 내부에는 △수소 생산 및 CCUS 기술(포스코홀딩스) △HyREX기술 상용화 이전 기존 철강 공정에 적용할 탄소저감 브릿지기술(포스코) △탄소포집 및 저장(CCS), 국내 저탄소 에너지 인프라 및 탄소 저감 발전기술(포스코인터내셔널) △이차전지소재사업(포스코퓨처엠) △구동모터코아 사업(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탄소저감 EPC 사업(포스코이앤씨) 등, 그룹 사업과 기술의 상세 내용을 전시한다.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제시하고 HyREX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렉스는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상태의 철광석과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 공법 대비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는 2023년 하반기에 탄소중립 국책과제와 연계해 수소환원제철 실증을 위한 기초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1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했다. 포스코는 보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탈탄소 전환을 위해 하이렉스 데모플랜트를 정부의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2030년까지 상용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4.09.03 I 하지나 기자
野 윤종군 "화재위험 리콜 대상 챠랑 1.7만대 활보 중"
  • 野 윤종군 "화재위험 리콜 대상 챠랑 1.7만대 활보 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화재위험 전기차의 리콜 명령이 제대로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차량의 시정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윤종군 의원실 제공)3일 윤종군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리콜 명령이 내려졌지만 시정되지 않고 활보하는 전기차 수가 1만 7000대인 것으로 추정됐다. 윤종군 의원실 관계자는 “리콜 명령을 받은 전기차 5대 중 1대가 화재위험을 안고 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전기차 전체 리콜명령은 478건, 이중 ‘화재 위험’을 명시하거나 화재와 밀접한 과열, 합선, 퓨즈 고장 등으로 리콜 명령이 내려진 것은 82건에 달한다. 이에 해당하는 전기차 수는 8만 8000대 가량이다. 이중 실제 수리를 받은 차량과 중복된 리콜 건수를 제외하면 20% 수준인 1만 7593대가 리콜 명령에도 응하지 않은 채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자동차 제조사에 리콜 통지와 무상수리 의무를 부과하지만 정작 차량 소유자에게는 시정조치의 강제성이 없다는 점이다.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 소유자에 대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윤종군 의원은 “리콜을 받아야 하지만 일부 차량 이용자들은 생계가 달려 있어 시간 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도로 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 등 차가 다니는 사회 곳곳이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만큼 국토부는 차량 소유자가 리콜에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차량 이용자들 또한 ‘리콜차량은 위험차량’이라는 인식을 하고 리콜 시정 조치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리콜에 응하지 않은 차량의 절반은 화물차인 기아의 ‘봉고 3’였다. 지난해 6월 ‘전기배선 합선과 과전류로 인한 퓨즈 끊어짐’ 등으로 리콜 명령이 내려졌지만 현재까지 9000대가 넘는 차량이 아직 수리를 받지 않고 있다. 배터리 화재와 절연재 발화 가능성으로 지난해 4월 리콜 명령이 내려진 GM의 볼트EV는 2600여대가, 비슷한 시기 ‘화재 가능성’으로 리콜 대상이 된 르노의 SM3 전기차 약 500대도 리콜 수리를 받지 않았다.
2024.09.03 I 김유성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아이엘모빌리티, ‘콘티넨탈’ 공급 주문 증가세”
  • 아이엘사이언스 “아이엘모빌리티, ‘콘티넨탈’ 공급 주문 증가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연결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가 생산하는 제품의 공급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아이엘모빌리티는 고객 중 ‘콘티넨탈’로부터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콘티넨탈’은 독일 니더작센주 하노버에 본사를 둔 1871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2023년에는 414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고 차량, 기계, 교통 및 운송 분야에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콘티넨탈의 한국 협력사 가운데 핵심부품 공급회사 중 하나로, 쏘나타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부품과 쏘나타, 투싼, EV9, K5, 그랜져의 HUD 관련부품을 공급하고 또한 벤츠 C300, 브라질 리오 및 포터의 클러스터 관련 부품을 콘티넨탈에 공급하고 있다.아이엘모빌리티가 생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HUD(Head up display)는 곧 출시될 △스포티지 개선모델, △셀토스 후속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며, 북미에서 큰 돌풍을 일으킨 전략차종 ‘텔루라이드’ 후속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K4, △기아 픽업트럭, △인도향 쏘넷과 베뉴 모델에도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아이엘모빌리티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수주가 확정된 △팰리세이드 2세대 풀체인지 모델, △신규모델인 C 세그먼트 EV3모델, △개선모델로 출시될 GV60, △아이오닉6 모델에도 HUD 관련 부품들이 적용 확대될 예정이다.아이엘모빌리티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성장해 인도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향후 아이엘모빌리티의 현대자동차 인도물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콘티넨탈향 매출이 전년대비 20%이상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2025년부터 공급 및 생산 규모가 더욱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아이엘사이언스는 2024년 1월 우수AMS로부터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우수AMI의 지분 7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엘모빌리티는 1994년 설립돼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 외장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아이엘사이언스에 인수된 후 생산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는 “인수시점부터 내부구조를 최적화하고,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 프로세스가 개선돼 생산성 및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사로부터 더 많은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업 개선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형성장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딥페이크`에 분노한 여성들, 다시 모인다
  • `딥페이크`에 분노한 여성들, 다시 모인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94개 여성·인권·시민단체가 최근 연이어 공개된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긴급 대응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성범죄’를 여성 시민들이 규탄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한국여성단체연합 등 94개 여성·인권·시민단체는 2일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응하는 긴급집회를 오는 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 인원과 단체 수는 추가 접수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더 늘어날 수 있다.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여러 언론보도로 딥페이크 성폭력의 실태가 알려지고, 많은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사회에서는 소라넷과 웹하드카르텔, 텔레그램 성 착취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정부 대응은 미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현 정부의 반(反)여성인권 기조에 따라 여성정책은 심각하게 퇴행했다”며 “전국 여성·인권·시민사회단체 등 94개 단체는 온라인 남성문화를 뒤엎고 여성혐오 근절을 위해 집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보신각에서 세종로터리를 따라 청계광장을 거쳐 다시 보신각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6~30일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사건을 118건 접수해 피의자 33명을 특정, 7명을 검거했다. 특정된 피의자 33명 중 10대는 31명, 검거된 7명 중 10대는 6명이다.딥페이크 관련 범죄는 올해 1~7월 297건 발생했고 이중 147건이 검거됐다. 딥페이크 피의자 178명 중 10대가 131명(73.6%)으로 두드러졌다. 20대는 36명(20.2%), 30대는 10명(5.6%), 40대는 1명(0.6%)으로 파악됐다.
2024.09.03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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