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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반지하주택 2718호 매입…"예산 전액 국비지원해야"
  • SH공사, 반지하주택 2718호 매입…"예산 전액 국비지원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작년부터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적극매입함으로써 반지하 소멸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차별화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반지하주택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SH공사)SH공사는 2022년 8월 반지하 침수피해 이후 침수우려지역 현장에서 반지하주택 매입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거쳐 반지하 주택매입 상시접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6월말까지 2718호를 매입했고 이중 기존 반지하주택은 1150호이며, 반지하 철거후 신축약정매입은 1568호이다. 반지하 주택매입유형의 대부분이 지하와 지상이 구분등기가 되지 않는 다가구로서 지하층은 587호, 지상층은 2131호이다. 올해 반지하주택 매입목표는 2315호(커뮤니티 활용 50호 포함)다. 지난 4월 23일 매입 공고를 낸 이후 반지하주택 상시 접수중으로 6월말 기준 638호(28%)를 매입했고, 지하층은 284호, 지상층은 354호이다. SH공사는 반지하주택 2718호에 대한 매입비용으로 8110억6400만원을 투입해 호당 평균 2억9800만원이 소요됐다. 재원조달은 국고지원단가인 호당 1억8200만원을 초과하는 1억1600만원을 서울시와 SH공사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으므로, 호당 평균 5800만원씩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금과 임대보증금은 공사의 부채로 계상되고, 매입임대 보조금(국비)은 건설임대 보조금과 달리 향후 철거시 정부에 반납해야 한다. SH공사는 재무 건정성을 위해 매입임대 보조금 반납을 폐지해달라고 국토부 등에 제도개선을 요청하고 협의중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반지하 등 비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므로 가장 효율적인 반지하 소멸정책인 반지하주택 매입에 소요되는 예산은 전액 국비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 이러한 제도개선이 수반된다면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적극적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오희나 기자
정기 이슈어 한진그룹, 선제적 자금 조달 러쉬
  • [마켓인]정기 이슈어 한진그룹, 선제적 자금 조달 러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진그룹이 하반기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회사채 수급이 우호적인 만큼 휴가철이 본격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002320)(BBB+)은 공모 회사채 1.5년물 350억원, 2년물 350억원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이며,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오는 12일 수요예측, 22일 발행 예정이다.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 회사채 차환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오는 7월 700억원, 10월 300억원, 11월 20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진그룹은 꾸준히 채권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올해에만 967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진에 이어 대한항공(003490)(A-)과 한진칼(180640)(BBB+)도 하반기 공모 회사채 추가 발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한진칼은 오는 12월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한항공은 올해에만 1, 2분기 각각 4500억원, 4000억원 등 총 8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한해 동안 발행한 금액(748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대한항공은 채권시장에서 등급 대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6월 수요예측에서는 두 자릿수 언더 발행에 성공하면서 회사채 수요 열기를 엿볼 수 있다. 2년물과 3년물에서는 각각 21bp(베이시스포인트), 30bp 낮게 형성됐고, 5년물에서는 71bp 이하 수준으로 금리가 형성됐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충분한 재무완충력 확보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재무부담도 감내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요자금 총 1조8000억원(영구채 인수 3000억원 포함) 중 1조원을 이미 집행했다”고 밝혔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공모시장이 아닌 사모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지난 3월 공모채 2년물 총 500억원 규모 발행에서 연 4.2%로 조달금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4월 사모채 발행에서는 1.5년물 160억원 연 3.9%, 2년물 140억원 연 4.1% 등으로 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자금조달을 이어갔다.한편, 국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이 장기화하는 등 크레디트물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는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회사채 시장에 돈이 몰리는 분위기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에서) 연기금, 중앙회,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의 자금이 주로 레포펀드 방식으로 꾸준히 집행되고 있다”며 “레벨부담으로 7월 중 크레딧 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풍부한 매수대기자금을 고려하면 크레딧이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 또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4 I 박미경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생태·치유·문화·경제 기반 1000만이 찾는 도시로"
  • 이동환 고양시장 "생태·치유·문화·경제 기반 1000만이 찾는 도시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4일 고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고양시가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는 5개 분야(경제, 교육·양육, 교통·문화, 복지·안전, 주거)의 20개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이 시장은 고양시를 생태, 치유, 문화, 경제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감성·힐링도시, 경제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동환 시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를 통해 정체된 백만 도시를 넘어 사람들이 찾아오는 천만 도시 고양으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환 시장은 “지난 2년,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약 6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킨텍스 앵커호텔 건립 추진, 창릉천 통합하천정비 사업 등 ‘도시의 기본 골격’에 투자하는 성장형 도시정책에 주력했다”며 “향후 2년은 체감형 시민정책의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2대 특구 & 4종 특화산업 △에코테크 △골목상권 부활 △한강변 르네상스 등 경제(Economy)를 통한 고양시의 역동성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아울러 옛 한강의 길목이었던 행주나루 프로젝트를 통해 뱃길과 수변산책길을 열고 선착장과 마리나를 조성, 한강하구와 장항습지 생태관광, 단절된 하천과 한강의 연결, 창릉천 통합하천정비사업 등으로 생태축을 뚫는다는 포부를 전했다.이어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 선순환도시(Education)를 위해 △1 TWO 3(혼자에서 셋이 될 때까지, 결혼-출산-양육지원) △가족친화정책 △글로벌 명문학군 조성 △평생학습 등을 제시했다.특히 올해 선정된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단순히 학교 졸업생이 아닌 인재를 배출하는 ‘인재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항상(Everytime) 시민과 함께 하는 웰니스 도시 분야로는 △고양시민 4종케어 △디지털 웰니스 △웰빙푸드(안심밥상) △반려동물 웰케어 등을 꼽았다.이와 함께 일상의 여가와 이야기(Episode)가 있는 도시로 수도권 30분 생활권 △문화가 있는 삶 △1인 1스포츠 도시 △그린·블루네트워크 확대 등 방침을 내놨고 지속가능(Eternal)한 주거환경으로 1기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지원과 더불어 노후저층주거지를 통합 개발하는 미래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이동환 시장은 “오랜 규제에 갇혀 있던 고양시는 물론 시민들이 무력감·상실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향후 2년의 비전을 통한 과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04 I 정재훈 기자
김두관,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어대명' 판 흔들까
  • 김두관,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어대명' 판 흔들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두관(6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8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쏠림세에서 김 전 의원의 등판이 변수가 될 지 관심이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였던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사진=뉴스1)4일 김 전 의원 측은 “당대표 후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구체적인 기자회견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오는 8일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달 9~10일 양일간 후보 등록 접수를 한다.김 전 의원의 출마 선언문에는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의 정신과 정통을 강조하며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 21대 국회 재선의원으로 임기를 마친 김 전 의원은 최근 김대중재단 지방자치학교 교장으로 선임됐다.김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김대중지방자치학교 개교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를 (차기 당대표로) 추대하는 분위기에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제게) 나서 달라는 요구가 많이 있다.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차기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도전 계획은 접었다고 밝혔다.다만 당 안팎에서는 지난 4·10 총선 대승 과정을 거치며 친명(친 이재명)색이 더욱 짙어진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이재명 대세론’ 흐름을 바꾸거나 전당대회 흥행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은 지난 3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도 영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당의 지도자인데, 지금 (전당대회에) 나와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못하면 오히려 들러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라며 회의적으로 봤다.한편 최근 대표직을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는 ‘어대명’ 분위기 속에서 늦어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오는 9일 또는 10일 중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차기 당대표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달 20일 제주도에서 시·도당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8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2024.07.04 I 김범준 기자
‘환골탈태’ 테슬라…‘반토막’ 주가 회복, 반격의 시간
  • ‘환골탈태’ 테슬라…‘반토막’ 주가 회복, 반격의 시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력을 되찾았다.”올 들어 반 토막 났던 테슬라의 주가가 본격적 반등에 나서면서 월가에서 나온 평가다. 테슬라 주가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올 들어 하락폭을 거의 만회했다. 월가에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으며, 내달 로보택시 공개 등 호재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테슬라 주가, 올 최고치 근접…7거래일째 상승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일 6.05%, 2일 10.20%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6% 넘는 상승세를 보여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248.35달러까지 올랐는데 올 들어 지난 1월 2일(248.42달러) 이후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80달러까지 떨어져 연중 낙폭이 44.8%에 달했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완연한 강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연중 낙폭은 0.8% 수준으로 줄었다. 시가총액도 7858억 달러로 불어나 작년 12월 말 기준(7899억 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올 들어 거의 반 토막 났던 주가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2분기(4~6월)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테슬라는 전날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지난해 동기(46만6140대)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월가의 평균 예상치(43만8019대)를 웃돌았다. 일부에선 인도량이 41만대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기에 이를 상회하는 수치에 시장에선 ‘깜짝 실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지난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 14.8%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월가에선 테슬라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9% 올려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내년엔 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1월 사상 최고가(381.59달러)를 경신하겠다고 내다본 것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올해 매우 험난하게 시작한 후 이제 긍정적으로 전환됐다”며 “예상보다 강력한 차량 생산, 인도량 수치는 테슬라 주가에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도 테슬라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목표가를 3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26%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올해 테슬라 주가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이어 올 초 감소했던 전기차 시장의 수요도 전반적으로 안정화 징후를 보여 테슬라 주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의 2분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량은 98만27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와 앞으로 더 저렴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증가는 미래 수요를 당겨왔다는 비관적인 평가도 나온다. 테슬라 약세론자인 로널드 제브시코프 구겐하임 에널리스트는 “모델Y와 모델3에 대한 금융 프로모션으로 상당한 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큰 폭의 가격 인하와 할인이 있었던 경우엔 수요가 미리 앞당겨진 것”이라며 올 3분기 이후 수요 창출에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또 테슬라 주가 급등 배경엔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무인택시)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보택시, AI 기반 로봇과 같은 프로젝트 덕분에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라기보다는 인공지능(AI)과 로봇 회사에 더 가깝다고 계속 믿고 있다”며 “테슬라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한 고객이 테슬라 모델X SUV 옆에 전시된 모델3 세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로이터)◇2분기 실적·로보택시 공개 관건특히 월가에선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 실적을 ‘신스틸러’로 평가하며 주목했다. 테슬라는 전날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 1만 가정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 1분기 4.1GWh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실적으로 단순한 자동차업체가 아니라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이밖에 최대 15%에 달하는 인원 감축에 대한 재무적 효과가 오는 3분기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등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주가 향방의 관건은 올 2분기 실적발표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로보택시 공개에 달렸다. 오는 17일 발표로 예상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월가에선 매출액 240억달러, 총이익 42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인도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미리 공개한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가 호조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깜짝 실적’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오는 8월 8일 예정된 ‘로보택시 데이’ 행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익화 사업이 가능할 수 있을지 증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의 미래로 가는 성공의 길을 놓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의 한 충전소에 테슬라 슈퍼차저가 설치되어 있다.(사진=로이터)
2024.07.04 I 이소현 기자
코레일, 방글라데시 철도차량 운영유지관리 고도화 사업 수주
  • 코레일, 방글라데시 철도차량 운영유지관리 고도화 사업 수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47억원 규모의 국토교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방글라데시 객차 운영유지관리 고도화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산 방글라데시 신규 열차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공사)이 사업은 코레일이 방글라데시에서 수주한 네 번째 사업으로, 2027년까지 수도 다카와 제1의 항구도시 치타공 연결 노선에서 운행하는 한국산 철도차량에 대한 유지보수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주요 사업 내용은 △조직관리 및 인력 운영 △유지보수 장비 공여 △정비 전문가 양성 △전자기기 수리팀 구축 지원 등이다.특히 코레일은 국내 철도차량 유지보수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진출하는 만큼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레일은 ‘기관차 유지관리 기술 이전사업’과 ‘다카 메트로 5호선 타당성 조사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방글라데시 철도현대화의 주요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방글라데시 철도청이 검토 중인 ‘철도차량 수출’과 ‘차량 정비기지 개량사업’ 등 추가 사업의 수주에도 힘을 쏟는 한편 철도 운영·유지보수 컨설팅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문희 사장은 “첨단화된 철도차량 정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4 I 박경훈 기자
'사법농단 1심 무죄' 양승태 前대법원장 항소심 내달 시작
  • '사법농단 1심 무죄' 양승태 前대법원장 항소심 내달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사법농단’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76·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의 2심 재판이 내달 시작된다.이른바 ‘사법농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월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4-1부(박혜선 오영상 임종효 부장판사)는 내달 21일 오후 2시 양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69·11기)·박병대(66·12기) 전 대법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항소심 기일이 잡힌 것은 1심 선고 후 약 5개월 만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 취임 후 임기 6년간 임종헌 전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 전 대법관·고 전 대법관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한 혐의로 2019년 2월 구속기소됐다.1심은 4년 11개월만인 지난 1월 양 전 대법원장의 각종 재판개입,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헌법재판소 견제, 비자금 조성 등 47개 범죄 혐의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했다.양 전 대법원장은 1심 선고 후 법무법인 클라스한결에 합류해 고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한편 사법농단 의혹의 최상위 실행자로 지목된 임 전 차장은 별도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항소, 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2024.07.04 I 백주아 기자
호수공원 옆 '장항 카이브 유보라' 최고 경쟁률 173대 1
  • 호수공원 옆 '장항 카이브 유보라' 최고 경쟁률 173대 1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반도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가 처음으로 적용된 랜드마크 대단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전용 84㎡A 타입(기타경기) 최고 17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모형. 단지 앞으로 일산호수공원이 보인다. (사진=박경훈 기자)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도건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지난 2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1만 105건이 접수돼 1순위 전체 7.9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5개 타입 중 2개 타입(84㎡A·84㎡B)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고 나머지 3개 타입도 △99㎡A 1.43대 1 △99㎡B 1.59대 1 △170㎡P 3.67대 1을 기록하며 가구수 이상의 1순위 청약 접수율을 기록했다.단지는 지난 2일과 3일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12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 792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8.44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순위 내 청약을 마무리했다. 전용 84㎡A 타입(기타경기)은 최고 경쟁률인 173대 1을 기록했다.전용면적별로는 △84㎡A가 134가구 모집에 총 6170명이 청약해 46.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B는 114가구 모집에 2405명이 청약해 21.10대 1, △99㎡A는 726가구 모집에 1528명이 청약해 2.10대 1, △전용 99㎡B는 301가구 모집에 657명이 청약해 2.18대 1, △170㎡P는 3가구 모집에 32명이 청약해 10.67대 1로 청약을 마쳤다.김종환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소장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단지에 걸맞은 프라임 커뮤니티 아넥스 클럽과 소셜 특화시설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입소문을 타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일산호수공원 옆에 위치한 독보적인 입지와 함께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경쟁력에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전용 84·99·170㎡ 총 1694가구 아파트와 상업시설 시간(時間)지하 1층~지상 2층 등 대규모로 조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9일이며 정당계약은 22~25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4.07.04 I 박경훈 기자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청주점 새단장
  •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청주점 새단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홈플러스는 충북 청주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상권 연령대가 2030세대 비중이 다른 지점 평균 대비 높단 점에 맞춰 리뉴얼 내용을 채웠다. 간편식의 모든 것 ‘다이닝 스트리트’, 보다 건강한 먹거리 ‘베터 초이스’ 특화존 등이다.특히 매운맛 라면을 선호하는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면 박물관’에도 변화를 줬다. 라면을 매운 정도에 따라 ‘매운맛 1~4단계’로 구분 진열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홈플러스는 청주점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다양한 먹거리를 오픈 특가로 판매한다. ‘11Brix 당도선별 수박(9kg)’은 5000원 할인한 1만4990원, ‘햇사레 그린황도 복숭아(4~7입)’은 4000원 할인한 9990원, ‘단단 파프리카’는 50% 할인해 500원에 내놓는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는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50% 할인가에 판다. 또 생물 오징어는 40% 할인해 마리당 3300원 판다. ‘맥켈란 12년 더블 캐스크’와 ‘1792 풀프루프’는 각각 2만원, 3만원 할인해 한정 수량으로 구매 가능하다. 오는 17일까지는 사케와 중국술 70여 종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유혜경 홈플러스 리테일경험본부장(상무)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청주점은 상권 내 2030세대 잠재고객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점포”라며 “소비 데이터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입지와 조건을 갖춘 점포를 선별하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전환을 통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4일 리뉴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청주점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2024.07.04 I 김미영 기자
문체부 1차관에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 [프로필]문체부 1차관에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용호성(57)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용호성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30여년간 문화예술, 콘텐츠, 홍보 등 문체부 업무 전반에서 정책 경험을 두루 쌓은 관료다.경희대 예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문체부에서 문화예술교육과장, 예술정책과장, 문화여가정책과장을 지냈다. 이어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주영한국문화원장,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예술행정통이다.대통령실은 용 차관에 대해 “문화예술 정책 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과 이론적 기반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추진력이 탁월해 글로벌 문화강국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월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속 기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을 폐지하고, 전담 조직인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했다. 용호성 차관이 초대 실장을 맡았다.△1967년 서울 출생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 아메리칸대 예술경영학 석사 △경희대 예술경영학 박사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장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장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여가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주영한국문화원장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 △해외문화홍보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2024.07.04 I 김미경 기자
알뜰폰, 6월 가입자 1만명대 증가 그쳐…"이러다 다 뺏길라"
  • 알뜰폰, 6월 가입자 1만명대 증가 그쳐…"이러다 다 뺏길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달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 순증 규모가 전월에 이어 1만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수치와 비교하면 80% 축소된 것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각종 지원금을 확대하고 5G 저가요금제를 출시한 것이 알뜰폰 시장 위축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의 한 축으로 알뜰폰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서울 시내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 매장 모습. (사진=뉴스1)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6월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 순증 규모는 1만652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의 1만4451명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수치지만, 전월에 이어 1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지난 1월 순증 규모가 7만806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0%나 줄었다.알뜰폰 업계는 저성장을 넘어 이통 3사에 뺏기는 가입자 규모가 더 커지는 ‘순감’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알뜰폰 업체 대표는 “알뜰폰 간 번호이동까지 고려하면 중소 업체들은 이미 이용자가 순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4월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는 921만 명을 기록했지만,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연내 1000만 가입자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멀어지는 중이다.알뜰폰 시장 위축은 정부 정책에 따라 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확대하고,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전에 뛰어든 영향이 크다. 이통 3사는 일제히 알뜰폰과 직접 경쟁하는 온라인 다이렉트 상품으로 2만원대 요금제까지 선보였다. 알뜰폰에 이통사가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지급하는 정책지원금(보조금)이 줄어든 것도 알뜰폰 시장 위축의 요인으로 꼽힌다.알뜰폰 업계에선 정부의 일관성 없는 통신 정책이 혼란을 준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통 3사를 견제할 목적으로 만든 알뜰폰의 경쟁력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세종텔레콤 회장)은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면서, 정작 저소득층이나 학생들이 쓰는 알뜰폰 혜택에 대한 법은 만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알뜰폰 사업자들의 사업 환경은 내년부터 더 악화할 상황에 놓였다. 알뜰폰에 대한 전파사용료 감면 혜택이 올해로 종료되면서 내년부턴 단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정부가 중소 알뜰폰 업체와 이통사 간 망 도매대가 협상을 대신해 왔지만, 지난해 말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내년부터는 사업자끼리 개별 협상을 해야 한다. 이에 업계는 “제4이동통신이 좌초된 상황에서 통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고 가계통신비를 완화할 수 있는 역할은 이제 알뜰폰 밖에 없다”며 알뜰폰 활성화 정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가 올 하반기 내놓을 알뜰폰 종합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연내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풀MVNO(자체 설비를 보유한 알뜰폰)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MVNO는 망을 빌려쓰지만 마케팅이나 지불 시스템을 구축해 자체 요금제 출시가 가능한 사업자를 말한다.
2024.07.04 I 임유경 기자
與 총선 백서, 전대 변수로 급부상…어대한 영향 미칠까
  • 與 총선 백서, 전대 변수로 급부상…어대한 영향 미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총선 백서가 선거 막판 승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권 주자 중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당대표 후보 측이 유일하게 전당대회 이전 발간을 반대하는 상황이라 당 지도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4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는 오는 8일 마지막 특위 회의를 열어 백서 최종 보고서를 의결할 예정이다.특위 관계자는 “이미 백서 최종본에 대한 1회독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특위 의결 절차 이후엔 당 비대위에 보고할 계획”이라며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총선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지난 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에 나온 4명의 후보(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중 세 분이 이미 공개적으로 전당대회 전 총선백서를 출간하라고 했다”며 “한 전 위원장만 동의하면 전당대회 전에 총선백서 발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백서에는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민생토론회를 통한 당무개입 의혹, 선거 막판 대통령실 황상무·이종섭 리스크 영향, 이조(이재명·조국)심판으로 일관한 한 전 비대위원장의 선거캠페인 문제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핵심 당사자인 대통령실과 한 전 위원장의 면담은 이뤄지지 못해 관련 내용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백서엔 총선 패배 원인에 그치지 않고 당과 정부의 소통 부재, 당헌 당규 위반 여부 등 민감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당내에서는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총선 총책임자였던 ‘한동훈 책임론’을 띄우기 위해 경쟁 후보들은 전대 이전에 서둘러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동훈 캠프 측은 선거 중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고 있다. 한동훈 캠프 측 관계자는 “조 위원장이 한 후보와 각을 세우면서 공정하게 치러줘야 할 선거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친윤 측에서 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백서 공개 시점을 특정할 수 없지만)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책임론의 내용을 담아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며 “당을 바꾸고 차기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왼쪽부터)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04 I 김기덕 기자
국토·농림·산림·수자원 분야서 차세대 위성 공동 활용
  • 국토·농림·산림·수자원 분야서 차세대 위성 공동 활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4일 차세대중형위성을 활용하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차세대 중형위성. (자료=KAI)차세대중형위성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500㎏급 표준형 위성 표준 본체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대국민 공공서비스를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협약기관은 위성영상 기반의 국토·농업·산림·수자원 등 분야별 공공서비스를 위해 국토위성센터, 농업위성센터,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수자원위성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차세대중형위성 영상의 상호 공유 및 품질향상을 위한 공동협력 △위성정보의 공동분석 및 실용화 기술개발 △차세대중형위성 운영·활용 관련 제도개선 △기관 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류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 각 기관 소속 위성센터는 위성 관측자료의 공유, 산출물 검정·보정 알고리즘 개발,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한 위성산출물 활용 촉진에 협력하게 된다. 또 기관 간 효율적 협력업무 추진을 위해 ‘차세대중형위성 협의체’ 구성과 공동 운영 규정을 마련한다.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은 차세대중형위성 1·2호기(국토위성) 영상 정보를 활용해 국토이용 모니터링, 국토자원 관리, 각종 재난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분야 서비스 등을 수행하고 있다.내년 발사 예정인 4호기(농림위성)는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로 활용한다.이를 통해 국내 농업생산 환경 및 농작물 재배현황 모니터링, 산불?산사태 등의 산림재난, 산림자원정보 및 산림의 건강성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수자원공사는 5호기(수자원위성)를 한반도 수자원·수재해 관리에 활용한다. 특히 접경지역 감시, 홍수·가뭄 등 수재해 모니터링, 하천환경 변화 모니터링, 한반도 수자원부존량 평가 등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위성 공동 활용 시너지는 분야별 고유 업무의 고도화는 물론 위성영상 활용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위성 개발 수요의 제공과 우주 산업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위성정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산림정보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07.04 I 박경훈 기자
日 닛케이225, 3개월 반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 日 닛케이225, 3개월 반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개월 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 도쿄 시민이 닛케이225 주가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보고 있다.(사진=AFP)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332.89(0.83%) 상승한 4만 913.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4만 888)를 3개월 반 만에 다시 쓴 것이다. 토픽스지수도 26.29(0.92%) 오른 2898.47로 거래를 마쳤다. 버블경제 시절이었던 1989년 12월 18일(2884.8) 이후 34년 7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토픽스지수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랠리와 함께 간밤 미국 뉴욕주식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영향이다. 이 흐름을 이어받아 대형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도체·전자제품 부문에서 애드테스트, 키엔스 등의 주가가 상승했고, 소프트뱅크 그룹은 5% 가까이 뛰어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2월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를 기록한 토요타를 비롯해 혼다, 미쓰비시UFJ 등 가치주로 꼽히는 일부 자동차주와 은행주도 상승했다.엔화 약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일본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하려는 해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닛케이는 “오후 들어 해외 단기투자로 보이는 주가지수 선물 매입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며 “예상외의 상승세로 인해 주가지수 선물이나 콜옵션 매도에서 손실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아이자와 증권의 미츠이 이쿠오 투자 자문부 펀드매니저는 “상승세가 다소 지연된 감이 있는 주식을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24.07.04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3년물, 연중 최저점 경신 랠리
  •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3년물, 연중 최저점 경신 랠리[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중 최저치인 3.128%를 기록했다. 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4.3bp 내린 3.156%에,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2bp 내린 3.128%를 기록했다. 이는 오후 마감가 기준 지난해 2월3일 기준 3.110% 이래 최저치로 연중 저점이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7bp 내린 3.161%를, 10년물은 4.0bp 내린 3.23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3.0bp 내린 3.209%, 30년물은 2.7bp 하락한 3.148%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5.3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9틱 오른 114.9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858계약, 투신 9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63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4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556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6틱 오른 135.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3계약이 체결됐으며 외국인이 99계약, 개인이 9계약을 순매수했고 금투 37계약, 보험 70계약 순매도했다. 미결제 약정은 492계약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11%에 마감했다.
2024.07.04 I 유준하 기자
최주선 삼성D 사장 “디스플레이 업황, 하반기 좋아질 것”
  • 최주선 삼성D 사장 “디스플레이 업황, 하반기 좋아질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디스플레이 업황에 관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살아나고 있다”며 “하반기는 좀 더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4일 서울 송파구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회관 입주식을 열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최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회관 입주식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올해 상반기 업황이 좋지 않았던 것은 지난해 하반기가 좋았던 기저 효과 때문”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서비스를 출시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며 하반기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아이폰이 오픈AI와 협업해 AI폰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아이폰 교체 수요가 대거 예상된다.최 사장은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과 중국 경기 회복의 지연 등을 꼽았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다소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최 사장은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고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등 전반적으로 다 안 좋았다”며 “(상반기 주력 고객사의 제품 판매 부진도) 일부 있었지만 지금은 다 만회했고, 더 좋은 제품을 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감소했다.최 사장은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최 사장은 기념사에서 “협회의 오랜 바람이었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회관’이 오늘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며 “중국 업체들과의 디스플레이 선두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정부와 학계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이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심점이 돼 온 협회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회관을 베이스캠프 삼아 한국 디스플레이의 재도약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2024.07.04 I 김응열 기자
오열 속에 놓여진 화성 아리셀 참사 희생자 영정, 사고 열흘만에
  • 오열 속에 놓여진 화성 아리셀 참사 희생자 영정, 사고 열흘만에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네가 아빠를 지켜줘야지. 내 아들 돌려내라. 내 아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로 숨진 이들의 영정과 위패가 사고 열흘 만에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서 안치됐다.4일 화성시청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아들의 영정을 보고 고인의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4일 화성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제단 위에는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망자 15명의 영정과 20명의 위패가 놓여졌다. 아직 영정이 준비되지 않은 3명도 곧 안치될 예정이다. 영정이 안치된 사망자는 한국인 3명, 중국인 14명, 라오스인 1명이다. 위패는 한국인 3명, 중국인 16명, 라오스인 1명의 위패가 놓였다.화성시는 현재 유가족 대기소로 이용 중인 모두누림센터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유가족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성난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화성시장실 앞에서 정명근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1시간가량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양한웅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분향소에 위패와 영정을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화성시에 며칠 전부터 요청했는데 오늘 오전에 화성시 행정국장은 보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가족들이 직접 위패와 영정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4일 오전 화성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현 합동분향소에 영정과 위패 안치를 요구하는 아리셀 유족들이 정명근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황영민 기자유가족들은 오후 3시 영정과 위패 안치를 강행할 것을 예고했고, 다행히 화성시의 제지는 이뤄지지 않았다.제단 위에 한 명 한 명의 영정이 놓여질 때마다 40여 명의 유가족 사이에서 흐르던 흐느낌은 이내 오열로 바뀌었다. 20대 청년부터 누군가의 부모까지 생전 고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정을 보며 유가족들을 안내하던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와 화성시 관계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영정과 위패가 모두 제단에 안치된 후에는 유가족들의 헌화에 이어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의 추모예식이 진행됐다. 추모예식이 끝난 후에도 슬픔을 이기지 못한 유가족들은 고인들의 영정 앞에서 울부짖다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며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한편, 유가족들과 대책위는 오는 5일 오후 2시 아리셀 측과 첫 공식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유가족들이 제시해 온 진상조사를 위한 자료 요구와 보상 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다.지난 6월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와 아리셀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7.04 I 황영민 기자
전문가들 "법인세 3%p↓·과표구간 2단계로"…당정 "낡은 세제 변화" 공감대
  • 전문가들 "법인세 3%p↓·과표구간 2단계로"…당정 "낡은 세제 변화" 공감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법인세 최고세율을 3%포인트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은 2단계로 단순화해야 한다는 경제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당정 역시 한국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업 세제가 인센티브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표했다.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 ‘대한민국 도약 경제를 위한 기업 세제 개편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민국 도약 경제를 위한 기업 세제 개편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여당 재정세제개편특위 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측과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이상호 한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 등 경제계 단체에서 참석했다.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1%로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현재 4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대비 높은 법인세 때문에 기업 활동이 저해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연구위원은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낮출때 장기적으로 설비투자는 3.9% 오르고 법인세수도 6조 3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중 갈등 영향으로 이탈하고 있는 중국투자금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서도 법인세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세율을 21%로 인하할 경우 지방세를 포함하면 23.1%로 OECD 평균(23.6%)과 유사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포함한 소득 일정 규모 이하 기업에는 과세표준 2억원까지 9%의 경감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2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고, 과세표준 구간을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는 세제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로 과표 구간은 유지되고 각 구간의 세율을 1%포인트씩 인하하는데 그쳤다.이에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인센티브로서의 세제로 탈바꿈이 필요한 시점이다. 상속세 등 낡고 오래된 세제를 변화된 환경에 맞춰 개선하려 한다”면서 “다만 대부분 입법 과제인 데다 이해 갈등이 큰 정치 영역이라 정부 혼자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야당에도 진정성 있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송 의원은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들과 의원들이 제일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하는 부분이 (법인세) 세율 체계와 과세표준, 임시투자세액공제와 R&D 공제, 첨단전략 기술이었다”며 “구체적인 세율이나 과표체계 등 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정부에 맡길지 별도로 의원 입법을 낼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 모습.(사진=연합뉴스)◇“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3년 연장해야…직접환급방식 도입도”임 연구원은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최소 3년으로 연장하고,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특례 일몰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현행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제혜택이 2024년 예정대로 일몰 될 경우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 발생 및 글로벌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 세액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처럼 국가전략기술에 한해 직접환급방식의 세액공제 제도 도입을 말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생산량 또는 투자액에 비례해서 ‘현급환급형 세액공제’를 하고 있다. 이 경우 대규모 초기 투자로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못하는 기업도 세액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어서 발제를 맡은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폐지된 R&D 준비금 제도 신설 및 사업손실준비금 제도 신설을 주장했다. 한국세무사회 이강호 세무사는 비상장 주식에 대한 과도한 평가 및 과세 제도 개선, 중소기업 감면제도 실효성 위주 재설계 등을 제안했다.
2024.07.04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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