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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정기 이슈어 한진그룹, 선제적 자금 조달 러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진그룹이 하반기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회사채 수급이 우호적인 만큼 휴가철이 본격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002320)(BBB+)은 공모 회사채 1.5년물 350억원, 2년물 350억원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이며,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오는 12일 수요예측, 22일 발행 예정이다.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 회사채 차환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오는 7월 700억원, 10월 300억원, 11월 20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진그룹은 꾸준히 채권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올해에만 967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진에 이어 대한항공(003490)(A-)과 한진칼(180640)(BBB+)도 하반기 공모 회사채 추가 발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한진칼은 오는 12월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한항공은 올해에만 1, 2분기 각각 4500억원, 4000억원 등 총 8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한해 동안 발행한 금액(748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대한항공은 채권시장에서 등급 대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6월 수요예측에서는 두 자릿수 언더 발행에 성공하면서 회사채 수요 열기를 엿볼 수 있다. 2년물과 3년물에서는 각각 21bp(베이시스포인트), 30bp 낮게 형성됐고, 5년물에서는 71bp 이하 수준으로 금리가 형성됐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충분한 재무완충력 확보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재무부담도 감내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요자금 총 1조8000억원(영구채 인수 3000억원 포함) 중 1조원을 이미 집행했다”고 밝혔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공모시장이 아닌 사모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지난 3월 공모채 2년물 총 500억원 규모 발행에서 연 4.2%로 조달금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4월 사모채 발행에서는 1.5년물 160억원 연 3.9%, 2년물 140억원 연 4.1% 등으로 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자금조달을 이어갔다.한편, 국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이 장기화하는 등 크레디트물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는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회사채 시장에 돈이 몰리는 분위기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에서) 연기금, 중앙회,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의 자금이 주로 레포펀드 방식으로 꾸준히 집행되고 있다”며 “레벨부담으로 7월 중 크레딧 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풍부한 매수대기자금을 고려하면 크레딧이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 또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이동환 고양시장 "생태·치유·문화·경제 기반 1000만이 찾는 도시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4일 고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고양시가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는 5개 분야(경제, 교육·양육, 교통·문화, 복지·안전, 주거)의 20개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이 시장은 고양시를 생태, 치유, 문화, 경제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감성·힐링도시, 경제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동환 시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를 통해 정체된 백만 도시를 넘어 사람들이 찾아오는 천만 도시 고양으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환 시장은 “지난 2년,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약 6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킨텍스 앵커호텔 건립 추진, 창릉천 통합하천정비 사업 등 ‘도시의 기본 골격’에 투자하는 성장형 도시정책에 주력했다”며 “향후 2년은 체감형 시민정책의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2대 특구 & 4종 특화산업 △에코테크 △골목상권 부활 △한강변 르네상스 등 경제(Economy)를 통한 고양시의 역동성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아울러 옛 한강의 길목이었던 행주나루 프로젝트를 통해 뱃길과 수변산책길을 열고 선착장과 마리나를 조성, 한강하구와 장항습지 생태관광, 단절된 하천과 한강의 연결, 창릉천 통합하천정비사업 등으로 생태축을 뚫는다는 포부를 전했다.이어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 선순환도시(Education)를 위해 △1 TWO 3(혼자에서 셋이 될 때까지, 결혼-출산-양육지원) △가족친화정책 △글로벌 명문학군 조성 △평생학습 등을 제시했다.특히 올해 선정된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단순히 학교 졸업생이 아닌 인재를 배출하는 ‘인재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항상(Everytime) 시민과 함께 하는 웰니스 도시 분야로는 △고양시민 4종케어 △디지털 웰니스 △웰빙푸드(안심밥상) △반려동물 웰케어 등을 꼽았다.이와 함께 일상의 여가와 이야기(Episode)가 있는 도시로 수도권 30분 생활권 △문화가 있는 삶 △1인 1스포츠 도시 △그린·블루네트워크 확대 등 방침을 내놨고 지속가능(Eternal)한 주거환경으로 1기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지원과 더불어 노후저층주거지를 통합 개발하는 미래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이동환 시장은 “오랜 규제에 갇혀 있던 고양시는 물론 시민들이 무력감·상실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향후 2년의 비전을 통한 과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골탈태’ 테슬라…‘반토막’ 주가 회복, 반격의 시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력을 되찾았다.”올 들어 반 토막 났던 테슬라의 주가가 본격적 반등에 나서면서 월가에서 나온 평가다. 테슬라 주가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올 들어 하락폭을 거의 만회했다. 월가에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으며, 내달 로보택시 공개 등 호재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테슬라 주가, 올 최고치 근접…7거래일째 상승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일 6.05%, 2일 10.20%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6% 넘는 상승세를 보여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248.35달러까지 올랐는데 올 들어 지난 1월 2일(248.42달러) 이후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80달러까지 떨어져 연중 낙폭이 44.8%에 달했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완연한 강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연중 낙폭은 0.8% 수준으로 줄었다. 시가총액도 7858억 달러로 불어나 작년 12월 말 기준(7899억 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올 들어 거의 반 토막 났던 주가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2분기(4~6월)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테슬라는 전날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지난해 동기(46만6140대)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월가의 평균 예상치(43만8019대)를 웃돌았다. 일부에선 인도량이 41만대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기에 이를 상회하는 수치에 시장에선 ‘깜짝 실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지난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 14.8%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월가에선 테슬라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9% 올려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내년엔 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1월 사상 최고가(381.59달러)를 경신하겠다고 내다본 것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올해 매우 험난하게 시작한 후 이제 긍정적으로 전환됐다”며 “예상보다 강력한 차량 생산, 인도량 수치는 테슬라 주가에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도 테슬라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목표가를 3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26%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올해 테슬라 주가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이어 올 초 감소했던 전기차 시장의 수요도 전반적으로 안정화 징후를 보여 테슬라 주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의 2분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량은 98만27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와 앞으로 더 저렴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증가는 미래 수요를 당겨왔다는 비관적인 평가도 나온다. 테슬라 약세론자인 로널드 제브시코프 구겐하임 에널리스트는 “모델Y와 모델3에 대한 금융 프로모션으로 상당한 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큰 폭의 가격 인하와 할인이 있었던 경우엔 수요가 미리 앞당겨진 것”이라며 올 3분기 이후 수요 창출에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또 테슬라 주가 급등 배경엔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무인택시)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보택시, AI 기반 로봇과 같은 프로젝트 덕분에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라기보다는 인공지능(AI)과 로봇 회사에 더 가깝다고 계속 믿고 있다”며 “테슬라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한 고객이 테슬라 모델X SUV 옆에 전시된 모델3 세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로이터)◇2분기 실적·로보택시 공개 관건특히 월가에선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 실적을 ‘신스틸러’로 평가하며 주목했다. 테슬라는 전날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 1만 가정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 1분기 4.1GWh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실적으로 단순한 자동차업체가 아니라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이밖에 최대 15%에 달하는 인원 감축에 대한 재무적 효과가 오는 3분기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등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주가 향방의 관건은 올 2분기 실적발표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로보택시 공개에 달렸다. 오는 17일 발표로 예상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월가에선 매출액 240억달러, 총이익 42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인도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미리 공개한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가 호조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깜짝 실적’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오는 8월 8일 예정된 ‘로보택시 데이’ 행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익화 사업이 가능할 수 있을지 증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의 미래로 가는 성공의 길을 놓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의 한 충전소에 테슬라 슈퍼차저가 설치되어 있다.(사진=로이터)
- 국토·농림·산림·수자원 분야서 차세대 위성 공동 활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4일 차세대중형위성을 활용하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차세대 중형위성. (자료=KAI)차세대중형위성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500㎏급 표준형 위성 표준 본체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대국민 공공서비스를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협약기관은 위성영상 기반의 국토·농업·산림·수자원 등 분야별 공공서비스를 위해 국토위성센터, 농업위성센터,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수자원위성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차세대중형위성 영상의 상호 공유 및 품질향상을 위한 공동협력 △위성정보의 공동분석 및 실용화 기술개발 △차세대중형위성 운영·활용 관련 제도개선 △기관 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류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 각 기관 소속 위성센터는 위성 관측자료의 공유, 산출물 검정·보정 알고리즘 개발,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한 위성산출물 활용 촉진에 협력하게 된다. 또 기관 간 효율적 협력업무 추진을 위해 ‘차세대중형위성 협의체’ 구성과 공동 운영 규정을 마련한다.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은 차세대중형위성 1·2호기(국토위성) 영상 정보를 활용해 국토이용 모니터링, 국토자원 관리, 각종 재난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분야 서비스 등을 수행하고 있다.내년 발사 예정인 4호기(농림위성)는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로 활용한다.이를 통해 국내 농업생산 환경 및 농작물 재배현황 모니터링, 산불?산사태 등의 산림재난, 산림자원정보 및 산림의 건강성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수자원공사는 5호기(수자원위성)를 한반도 수자원·수재해 관리에 활용한다. 특히 접경지역 감시, 홍수·가뭄 등 수재해 모니터링, 하천환경 변화 모니터링, 한반도 수자원부존량 평가 등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위성 공동 활용 시너지는 분야별 고유 업무의 고도화는 물론 위성영상 활용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위성 개발 수요의 제공과 우주 산업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위성정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산림정보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3년물, 연중 최저점 경신 랠리[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중 최저치인 3.128%를 기록했다. 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4.3bp 내린 3.156%에,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2bp 내린 3.128%를 기록했다. 이는 오후 마감가 기준 지난해 2월3일 기준 3.110% 이래 최저치로 연중 저점이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7bp 내린 3.161%를, 10년물은 4.0bp 내린 3.23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3.0bp 내린 3.209%, 30년물은 2.7bp 하락한 3.148%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5.3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9틱 오른 114.9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858계약, 투신 9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63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4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556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6틱 오른 135.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3계약이 체결됐으며 외국인이 99계약, 개인이 9계약을 순매수했고 금투 37계약, 보험 70계약 순매도했다. 미결제 약정은 492계약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11%에 마감했다.
- 오열 속에 놓여진 화성 아리셀 참사 희생자 영정, 사고 열흘만에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네가 아빠를 지켜줘야지. 내 아들 돌려내라. 내 아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로 숨진 이들의 영정과 위패가 사고 열흘 만에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서 안치됐다.4일 화성시청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아들의 영정을 보고 고인의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4일 화성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제단 위에는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망자 15명의 영정과 20명의 위패가 놓여졌다. 아직 영정이 준비되지 않은 3명도 곧 안치될 예정이다. 영정이 안치된 사망자는 한국인 3명, 중국인 14명, 라오스인 1명이다. 위패는 한국인 3명, 중국인 16명, 라오스인 1명의 위패가 놓였다.화성시는 현재 유가족 대기소로 이용 중인 모두누림센터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유가족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성난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화성시장실 앞에서 정명근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1시간가량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양한웅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분향소에 위패와 영정을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화성시에 며칠 전부터 요청했는데 오늘 오전에 화성시 행정국장은 보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가족들이 직접 위패와 영정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4일 오전 화성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현 합동분향소에 영정과 위패 안치를 요구하는 아리셀 유족들이 정명근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황영민 기자유가족들은 오후 3시 영정과 위패 안치를 강행할 것을 예고했고, 다행히 화성시의 제지는 이뤄지지 않았다.제단 위에 한 명 한 명의 영정이 놓여질 때마다 40여 명의 유가족 사이에서 흐르던 흐느낌은 이내 오열로 바뀌었다. 20대 청년부터 누군가의 부모까지 생전 고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정을 보며 유가족들을 안내하던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와 화성시 관계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영정과 위패가 모두 제단에 안치된 후에는 유가족들의 헌화에 이어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의 추모예식이 진행됐다. 추모예식이 끝난 후에도 슬픔을 이기지 못한 유가족들은 고인들의 영정 앞에서 울부짖다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며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한편, 유가족들과 대책위는 오는 5일 오후 2시 아리셀 측과 첫 공식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유가족들이 제시해 온 진상조사를 위한 자료 요구와 보상 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다.지난 6월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와 아리셀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