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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을 내지 않으면 모두 행복해질까요?[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세금해방일’(Tax freedom day)을 아시나요. 세금해방일이란 일년 중 며칠을 세금을 내기 위해 일했는지를 알려줍니다. 자유기업원에 따르면 1997년 3월13일이었던 세금해방일은 지난해(2023년) 4월18일로 한달 가까이 늦어졌습니다. 1년 중 107일은 세금을 내기 위해 일했고 나머지 258일만 자신을 위해 일한 셈입니다. 일부 자산가는 세금을 피하겠다고 조세피난처로 떠나기도 합니다. 실제 작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이 만 25~64세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세금 납부 시 드는 생각’을 조사한 결과, ‘국민 기본 의무이기에 전부 납부하겠다’는 답은 42.0%로 2012년 64.8% 대비 무려 22.8%포인트(p) 급증했습니다. 반면 ‘빼앗기는 기분’이라는 답은 11.0%로 2012년(6.2%) 대비 4.8%p나 늘었습니다. 10년 새 조세반감이 더 커진 셈입니다. (자료 = 조세연)◇ 절반이 세금인 덴마크·핀란드, 왜 행복지수 최상위일까?그렇다면 국민부담률(국민이 낸 세금·사회보장성기금이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는 불행할까요? 2023년 UN 발표한 행복지수 1,2위(143개국 대상)는 핀란드, 덴마크로 모두 북유럽 국가입니다. 하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덴마크 국민부담률(Total tax revenue as % of GDP)은 47.4%로 OECD 38개 회원국 중 1위고, 핀란드는 43.2%로 4위입니다. 두 국가 모두 OECD 평균(34.2%) 대비 10%p 이상 세금 부담이 큽니다. 반면 국민부담률이 OECD 최하위에서 두 번째(37위)인 콜롬비아(19.2%)는 행복지수 순위가 78위에 불과합니다. 또 세계적인 조세피난처 등도 행복지수 상위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세금을 많이 내는 나라의 국민이 불행하다면 이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 국민부담률은 29.8%로 OECD 29위, 행복지수 순위는 52위) 우리가 세금 부담을 싫어하는 이유는 공정·공평하게 과세되고 있지 않거나 혹은 낸 세금만큼 국가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아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는 돈 절반 가까이 국가에 납부하는 덴마크가 꾸준히 행복지수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는 이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요.올해 조세연 설문조사(만 25~64세 남녀 4500명 대상)에서도 ‘납부한 세금 대비 정부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1.0%(대체로 낮다 44.7%, 매우 낮다 16.3%)가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긍정적’ 대답은 8.0%에 불과했고요. 반면 납세의 수직적(소득에 따라 세 부담이 높은지) 및 수평적(경제적 능력이 비슷한 사람의 세 부담이 비슷한지) 형평성에 대해서는 부정보다는 긍정이 많았습니다. 결국 낸 만큼 국가서비스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 조세반감의 주요 원인이라고 유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료 = 기재부)◇ 국민 복지 개선됐지만…무섭게 치솟는 복지지출다만 분명한 것은 세금이 늘어난 만큼 복지도 나아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식품안정성 확보가구 비율은 2007년 89.0%에서 2021년 96.7%로 14년 새 7%p 이상 올랐습니다. 식품안정성 확보가구란 간단히 ‘가족 모두가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입니다.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역시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사회 기초 기반시설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공공 상수도(공공 급수시설) 보급률은 2011년 97.9%에서 2022년 99.4%로 꾸준히 늘었고, 같은 기간 공공 하수도 보급률도 2010년 90.9%에서 94.8%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강화된 복지만큼 지출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보고서에서 따르면 교육, 보건, 사회복지 등 사회보장 필수분야 지출은 2011년 127조6000억원에서 지난해(2023년) 322조3000억원으로 10년 사이 무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지출에서 사회보장 필수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3%에서 50.5%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복지지출과 이자지출을 포함한 의무지출은 크게 늘어납니다.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기준 348조2000억원 수준인 의무지출은 매년 평균 5.0% 이상 상승해 불과 3년 뒤인 2027년에는 413조5000억원으로 400조원을 넘어섭니다. 재량지출 증가율(2.0%)의 2배 이상으로 늘면서 향후 우리나라의 큰 재정숙제가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증세없는 공짜복지 없어…투표는 곧 조세정책 많은 학자들은 복지의 비가역성, 생산인구 급감 및 고령화를 고려했을 때 향후 복지지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경제 구조개혁이 절실하단 주장이 계속 나오는 이유도 지금 경제시스템에서는 우리 사회가 감당할 비용만큼을 벌어들일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어떤 국가를 추구할 것인지도 고민할 때가 됐습니다. 중복지·중부담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고복지를 하면서 고부담을 감당할 것인지, 이것도 아니라면 저복지·저부담 국가로 남아있을지를 말입니다. 이와 더불어 공짜 복지는 없기에 복지수준을 상향한다면 그에 따른 세금 부담도 반드시 커져야 합니다. 재정대책 없는 깜짝 고복지 공약을 들이미는 정치인에 대한 경계도 필요합니다. 사실 조세는 정치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올려야 하는 근거도 내려야 하는 근거도 모두 만들 수 있습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세법개정안에서는 그렇게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정부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에는 또 내려야 한다고 했던 것이 좋은 사례입니다. 헌법 제59조는 ‘조세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 조세정책에서의 입법부(국회)의 역할을 뚜렷이 하고 있습니다. 결국 투표가 곧 조세정책인 셈입니다. 다만 GDP 세계 13위인(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심각한 노인 빈곤율 등은 여전한 숙제입니다. 국가의 역할을 고민하게 합니다. 국가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이름 모를 어떤 이웃을 위해, 더 세금을 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배우 차승원씨가 한 방송에서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며 했던 말을 전합니다. “전반적으로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나를 모르는 분들, 또는 나를 아는 분들이 다 행복하고 평범해져야 저도 평범해져요. 남이 불행한데 내가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요.”
- "케이블TV표 홈쇼핑, 지역상품으로 통했죠…올 목표 판매액 100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형 홈쇼핑 입점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지역채널 커머스가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안전한 지역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이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지난 4일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만난 LG헬로비전 커머스전략상품팀 손종우 팀장과 팀원들은 올해 전략상품으로 개발한 남원추어탕, 영암 귀리두유, 순창 곡물발효효소 등을 꺼내 보이며 “올해 20개 전략 상품을 론칭하고 판매액 100억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LG헬로비전 커머스전략상품팀 손종우 팀장(오른쪽부터), 안상인 책임, 유솔 책임, 조관익 책임지역채널 커머스는 쉽게 말해 케이블TV 지역 채널인 25번에서 진행하는 홈쇼핑 방송이다. 지난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샌드박스를 받아 가능해졌다. LG헬로비전은 지자체 및 지역 제조업체와 협력해 해당 지역의 원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전략상품으로 개발해 지역채널 커머스와 온라인몰 제철장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커머스전략상품팀은 전략상품의 기획부터 판매·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일로, 지역채널 커머스를 운영하는 케이블TV업체가 이렇게 자체 상품을 판매하는 건 LG헬로비전이 유일하다. 손 팀장은 “중소 업체는 디자인, 마케팅, 홈쇼핑 구성에 대한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LG헬로비전이 이 과정을 모두 도와드리고 있고, 제작한 전략 상품을 전량 매입해 제조 업체가 재고를 걱정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소위 ‘대박 상품’으로 거듭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진행한 ‘청년 농부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영암 귀리두유’가 대표적이다. 조관익 책임은 “지역채널 커머스에서 꾸준히 목표를 달성하면서 출시 두 달 만에 100만 팩이 팔렸고, NS홈쇼핑에도 진출해 목표 130%를 달성했다”며 “지역채널 커머스가 지역 상품의 성공 사다리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LG헬로비전의 1호 전략상품 ‘해남김치’는 출시 1년 만에 판매액 10억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유솔 책임은 “배추뿐 아니라 양파, 고춧가루, 천일염 등 주재료 모두 해남산을 사용해 진짜 남도식 김치 맛을 냈다”며 “일단 한 번 맛본 분들의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또 “해남김치 공장 사장님뿐 아니라 다른 원물을 공급해주는 마을 주민들까지 소득이 올라갔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전했다.LG헬로비전에도 지역채널 커머스 사업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 팀장은 “작년 6월 처음 선보인 전략 상품의 올해 목표 판매액은 100억원이지만,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전체 상품의 목표 판매액은 500억원이다. 작년 300억원에서 66%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의 목표는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손 팀장은 “LG헬로비전은 지역 케이블방송 사업으로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지역 업체를 발굴해 판로를 돕는 지역상생 커머스를 소명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만든 제품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팔리고, 지역 음식을 맛보기 위한 관광으로 이어지게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기반이 되는 지역채널 커머스의 상시화 등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손 팀장은 “현재는 방송 시간이 하루 3시간으로 제한되는데, 지역채널 커머스의 공익적인 부분을 고려해 방송시간을 6시간까지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2년마다 규제샌드박스를 연장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역채널 커머스가 상시화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었다.
- [단독]“○○○에게 당했다”.. 티켓사려다 33억 뜯긴 4천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직장인 신승연(26)씨는 지난 3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 MLB 표 2장을 140만원에 사려고 ‘박철우’란 이름의 통장에 돈을 계좌이체 했는데 그 후부터 온라인 거래자와 연락이 닿질 않아서다. 신씨는 다음날 온라인 거래자에게 다른 계정으로 접근해 표를 구매하려 하자, 이번에는 ‘김건오’란 이름의 통장에 돈을 넣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씨는 “다음 날에 또 다른 계정으로 접근하자 이번에는 ‘배미하’란 이름을 제시했다”면서 “나와 같은 피해자가 있을 거라 생각해 단톡방을 통해 피해자들을 모아봤더니 그 숫자가 4000명에 이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대포통장을 활용해 온라인 거래에서 사기를 친 이들은 동일한 주민등록증에 이름을 바꿔가며 거래자들을 안심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이미지=제보자)◇ 합친 피해액 약 ‘33억’…최고 피해금액 ‘8000만원’7일 피해자모임 등에 따르면 신씨와 같이 유사한 방식으로 피해를 본 이들만 47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씨처럼 온라인에서 표와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신씨는 지난 3월 사기를 당한 직후 온라인에서 피해자 모임을 꾸렸다. 신씨는 “이 모임에 가입하려면 본인 인증은 물론이고 사기 피해를 당했던 캡처본과 대화 내역, 이체 내역 등을 검증 받은 뒤에 가능하다”면서 “지금도 그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표와 중고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통장에 넣었지만, 연락이 두절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 사기꾼은 동일한 주민등록증에 사람 이름을 바꿔가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까지 이들 피해자가 사기를 당한 대포통장의 개수는 1892개, 여기에 사용된 명의자 이름은 310개로 집계됐다. ‘문주영’이란 이름의 대포통장으로 사기를 친 경우가 87번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들은 해당 이름으로 경찰서에 113번 신고를 한 상황이다. 이어 김현수란 이름으로 67번, 안병주란 이름으로 53번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건 경우 경찰 신고 건수가 각각 95건, 98건에 달했다. 박모(22)씨는 온라인에서 뮤지컬 티켓을 35만원을 주고 사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지난 2일 마포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 특성 상 진정서가 접수된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계좌의 주인이 누군이지 알아보는 단계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3일 기준으로 피해액이 33억 5056만 49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훈아 티켓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8000만원의 돈을 쓴 경우가 가장 큰 피해 금액이었다. 이어 6230만원과 5200만원을 티켓을 구매하려는 과정에 쓴 이들이 뒤를 이었다. 피해자 측은 “100만원 맞춰서 다시 입금해줘야 환불 된다는 식으로 해서 계속 보내다보니 저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이름만 바뀐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며 안심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예컨대 한 명의 민증을 놓고 이름은 ‘오승현’, ‘박철우’, ‘강비송’ 등으로 바꾸는 식이다. 한 개 민증을 두고 최대 12번의 이름을 바꾼 경우도 있었다. 동일한 회사 명함을 가지고 이름만 바꾸거나, 사업자 등록증의 이름 등을 바꾸며 사용하기도 했다.◇ 소액으로 수사 진척 ‘한계’…“소비자들 주의·조심”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문제는 이 범죄의 규모에 비해 경찰의 수사는 더디다는 점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개별로 보면 소액이기도 하고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있다보니 수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전문적으로 대포통장을 활용하는 조직이 있거나 하면 검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법무법인 청의 곽준호 변호사도 “피해 금액이 크면 당연히 조사가 빠르게 되겠지만, 소액이라면 하나하나 챙겨보는 게 쉽지 않다”면서 “과거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을 핑계로 주인에게 10만~20만원씩 뜯어낸 사기꾼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식당 10군데씩 돌며 꽤 큰 규모의 사기 범죄를 저지른 경우였지만 신고하기 전까지는 소액의 개별 사기 사건이라 수사가 진척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스스로 조심해야 하며 나아가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각 신고해 추가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신분 자체가 위조돼 있고 다른 사람의 계좌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결국에는 잠재적인 피해자가 1차적으로 주의와 조심을 해야 하며, 사기를 당하면 신고해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차단해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비도 오는데 배달시키자"…GS리테일, 장마철 퀵커머스 매출 '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장마철 들어 집 앞 편의점과 슈퍼마켓 제품을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현관 앞까지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이용 고객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연계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GS리테일은 이같은 추세를 겨냥, 다양한 프로모션 및 장마 특화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GS25 퀵커머스 주문 제품을 전문 배달원이 전달받고 있다.(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은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간 이달 1~5일 퀵커머스 평균 매출이 6월 평균 대비 49.4% 늘었다고 7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를 비롯해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과 전국 1만 8000여개 GS25·GS더프레시 매장을 연계한 퀵커머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널별 구체적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GS25 매출은 43.8% 늘어났고 GS더프레시 역시 무려 54.1% 급증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모두 날씨에 따라 매출 영향을 받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만큼 장마철 초반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달을 이용한 고객들은 오프라인 매장 구매 고객의 객단가(고객별 구매 금액)를 크게 상회하면서 최근 GS리테일의 퀵커머스 강화 노력이 먹혀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GS25 배달 객단가는 1만8000원 수준으로 오프라인 매장 객단가인 7000원 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배달 고객 1명이 오프라인 고객 2.5명의 매출 효과를 올린 셈이다.배달 품목별 순위를 살펴보면 GS25는 간편식(도시락 등), 치킨, 라면, 간식류(스낵 등)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궂은 날씨에 집밥 수요가 늘며 GS더프레시에서는 농축수산 상품 주문이 크게 늘었다. 국산과일(122.5%), 양곡(86.1%), 계란(85%), 국산우육(66.8%), 양념류(65.2%) 순으로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GS리테일은 날씨와 연계한 퀵커머스 프로모션 및 장마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장마 특수를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퀵커머스 프로모션으로는 △비오는 날마다 1000명 대상 퀵커머스 5000원 상품권 선착순 지급(GS25) △해외여행권(베트남·몽골), 골드바(1돈) 등을 제공하는 퀵커머스 스탬프 행사(GS25) △1만4000원 상당의 퀵커머스 쿠폰팩 지급 행사(GS더프레시) 등이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7월 한달 간 진행된다. 장마를 대비한 특화 상품으로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컬러 우산 2종(베이지·카키)과 신발방수커버, 가방방수커버, 방수코팅스프레이, 반사키링 등을 출시한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강우량에 따른 매출 변화 추이까지 분석하는 등 날씨와 연계한 매출 데이터를 고도화하며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동네GS 앱, 퀵커머스 서비스 중심의 O4O 역량을 극대화하며 가맹점 매출 증대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가는데 지속 주력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 농협생명, 암플러스NH치료보험 출시…“매년 최대 1억, 10년간 보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생명이 8일 ‘암플러스NH치료보험(갱신형, 비갱신형, 무배당)’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암플러스NH치료보험은 원발암, 재발암, 전이암, 소액암 등 구분 없이 암으로 발생하는 모든 치료비용을 매년 최대 1억원씩 10년 동안 보장하는 새로운 컨셉의 암보험이다.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가입시 피보험자가 쓴 연간 암주요의료비를 1종(기본형) 기준 최저 3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10년간 지급한다.고객이 부담한 암치료 비용에 비례해 보장하며 진단금 1회 지급 후 소멸하는 기존 암보험과 달리 매년 보장금액이 최대 1억원씩 리필 보장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지급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보장금액을 최대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암 발생 후 10년의 지급기간과 암치료 보장범위를 수술·방사선·약물에 더해 암 관련 급여부분 전체로 넓혔다.암소득보상지원특약 및 보장지속암소득지원특약을 통해 소득상실에 대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암 치료 기간 중 소득중단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설계된 특약으로, 2종(비갱신형)의 경우 100세 시대에 맞춰 100세까지 매월 100만원씩 12회 확정 지급된다.암 치료보험으로 농협생명 암 진단금 가입한도 초과하는 기존 고객도 가입가능하다. 농협생명의 보험상품 정상 유지 가입자의 경우 주계약 보험료 2% 할인하고, 당사 암보험 가입자(가입 90일 경과)는 암바로보장형으로 가입가능하다.주계약 1000만원 40세 기준 월납보험료는 1형(갱신형) 일반가입 월납보험료는 기본형 8100원, 암바로보장형은 7800원이다. 2형(비갱신형) 일반가입은 기본형 3만1800원, 암바로보장형은 3만800원이다.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암플러스NH치료보험은 1회성 진단보험금으로 끝나는 기존 암상품과 달리 암치료 보장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매년 증가하는 암치료비에 대비하기에 최적인 암보험의 끝판왕”이라고 말했다.
- 차은우, 서울 앙코르로 팬콘 마무리…"팬이 저의 원동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5개월간의 팬콘 투어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6일 서울 송파구 롤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팬콘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 앙코르 인 서울’. (사진=판타지오)차은우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 앙코르 인 서울’(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 Encore in Seoul)을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차은우가 데뷔 이래 최대 규모로 선보인 솔로 팬콘 투어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아시아와 남미 10개 도시 본 공연에 이어 일본, 서울 앙코르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투어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 차은우는 각국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선곡은 물론 서프라이즈 무대와 색다른 콘셉트의 코너로 ‘공연형 아티스트’의 진가를 재차 증명했다.이날 차은우는 솔로 미니 1집 타이틀곡 ‘STAY’(스테이)의 록 버전 무대를 시작으로 ‘Fu*king 그레잇 타임’(Fu*king great time), ‘너와 단둘이’, ‘유어 더 베스트’(You’re the best) 등 솔로곡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이끌었다. 차은우만의 청량함과 섹시미를 오가는 퍼포먼스로 채워진 ‘니가 불어와’, ‘Knock’(널 찾아가), ‘텐 미닛’(10 Minutes) 무대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또 차은우는 발라드곡 ‘너의 모든 순간’부터 일본어곡 ‘하나사케 미라이’(Hanasake Mirai), 팝송 ‘라 밤바’(La Bamba)까지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으로 가창하며 장르 불문 소화력을 보여줬다.개그우먼 임라라가 MC로 함께한 ‘돌아온 커스텀 콜센터’ 코너에서는 차은우가 콜센터 직원으로 변신해 로또 번호를 불러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응하거나, 연하 버전의 애교 가득한 ‘숨가빠’와 ‘고백’ 퍼포먼스, 앞니 플러팅, 굿나잇 콜 등을 선보이며 변함없는 팬 사랑을 전했다.공연 말미에는 팝스타 페더 엘리아스(Peder Elias)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자신의 대표곡 ‘러빙 유 걸’(Loving You Girl)을 열창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차은우와 페더 엘리아스는 미발매 신곡 ‘헤이 헬로우’(Hey Hello)도 최초로 공개했다.공연을 마무리하며 차은우는 “고민과 걱정이 무색할 만큼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웠고 아쉽기도 뿌듯하기도 하다. 작품에 대한 열망도 깊어지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많아지고 여러 가지로 자양분이 된 시간이었다. 여러분이 저의 원동력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아스트로 멤버들 사랑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달이 예쁘게 뜰 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팬들과 여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