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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PD “JMS·경찰 유착 가능성…정명석에 무릎 꿇은 경찰 사진도”
  • ‘나는 신이다’ PD “JMS·경찰 유착 가능성…정명석에 무릎 꿇은 경찰 사진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JMS(기독교복음선교회)와 경찰 간 유착이 의심되는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PD (사진=CBS 라디오 유튜브 화면 갈무리)조 PD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JMS에서 탈퇴한 한 명의 스파이가 외장하드 하나와 JMS 신도 겸 경찰 리스트, ‘사사부 리스트’라는 걸 전달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들의 모임을 ‘사사부’라고 부른다”며 “피해 여성 메이플의 고소 6개월 전에 이미 정명석을 고소했던 미국인 여성 신도 1명이 있었는데 이 사실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피해자는 협박받거나 집에 JMS 신도들이 찾아오는 등 피해를 겪고 고소를 취하했다며 “스파이의 증언에 의하면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이 고소 사실을 JMS에 알려준 것이었다. 그래서 고소 사실을 JMS가 알고 그 여성을 협박해 결국 고소 취하까지 만들어낸 것”이라고 했다. 조 PD는 “경찰이 피해자가 아닌 정명석 교주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인 것은 한 건만이 아니다”라며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지능범죄팀장으로 근무했던) 주수호(JMS명)라는 경찰이 정명석 사건, 메이플 사건 대응법에 대한 문서를 만들어주고 증거 인멸에 가담한 사실은 판결문에도 드러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도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받았던 사진 중에 (영화) ‘무간도’와 거의 비슷한 사진 하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운데 정명석이 앉아 있고 무릎을 꿇은 정복 입은 경찰들이 쭉 앉아 있는 사진이 있다. 나중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스파이로부터 (해당 사진을) 받았다. 합성이 아닌 진짜다. 저는 이 한 장의 사진이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어떤 커넥션으로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했다. 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조 PD는 자신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며 “의뢰한 사람들은 JMS 신도들이고 (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활동가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CBS ‘뉴스쇼’에 출연해 JMS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을 고소·고발했던 로펌 등이 똑같이 저를 고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에게 적용된 성폭력처벌법 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장 유명한 사람은 ‘N번방’ 사건의 조주빈이라며 “마포경찰서 수사팀이 ‘나는 신이다’와 ‘N번방’을 동일시한 것이다. 조주빈과 조성현이라는 사람을 동일시하는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조 PD는 경찰이 자신을 검찰에 넘긴 근거인 ‘당사자 동의 없는 JMS 신도 나체 영상 배포’와 ‘영리 목적 제작’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정명석은 신도들에게 ‘여자의 손도 잡아본 적 없는 순수한 분’이라고 알려졌었다. 그런 정명석이 성적 착취를 하고 있다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해당 동영상이라고 저는 판단했다”며 “JMS는 해당 동영상 등이 날조됐다는 주장을 최근까지 계속해왔었다. 성적 착취가 벌어지고 있는 사이비 종교를 다루는 데 있어 해당 동영상을 다루지 않을 수가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JMS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만들기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PD는 해당 다큐멘터리에 ‘영리 목적’이 있었다는 지적을 두고는 “해당 동영상에 나오는 분들에 의해 전도를 당한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탈퇴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며 “공익이 아닌 영리 목적이었다고 한다면 제 삶이 달라졌어야 할 것 같다. 같은 월급 받고 같은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데 제가 영리 목적으로 이걸 만들었겠는가. 그랬다면 다른 걸 만들었지 않겠는가”라고도 했다. 아울러 조 PD는 △‘나는 신이다’ 공개 하루 전날 법원이 JMS 측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점 △‘나는 신이다’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사 후 공개된 점 △지난해 ‘나는 신이다’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공익성은 인정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총 8부작인 ‘나는 신이다’는 JMS 총재인 정명석씨을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씨, 아가동산 김기순씨, 오대양 박순자씨와 추적자, 피해자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1~3화까지는 과거 JMS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와 김 교수를 비롯한 반JMS 활동가, JMS 탈퇴자이자 피해자들의 증언이 담겼다.지난해 3월 3일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에는 정씨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고소 건과 정씨의 범행에 가담한 JMS 신도 등을 대상으로 수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다만 ‘나는 신이다’가 OTT인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만큼 공영방송에서와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는 않았으며 일부 JMS 신도들의 신체 부위가 모자이크 없이 담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24.08.21 I 이재은 기자
경찰 출석한 박단 비대위원장…“전공의 집단 사직, 의협 사주 없었다”
  • 경찰 출석한 박단 비대위원장…“전공의 집단 사직, 의협 사주 없었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박단 대한전공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교사는 없었으며 전공의 개인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입건된 간부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박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기자들과 만나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병원을 떠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은 언젠가부터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경찰의 출석 요구서를 받았으나 변호인 선임 문제로 출석 일시 변경 요청서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제출한 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보다”며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경찰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복지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임현택 의협 회장과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 위원장, 주수호 전 비대위 홍보위원장을 포함한 6명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2024.08.21 I 황병서 기자
'원 페달' 혼동했나…테슬라 돌진 사고에 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 '원 페달' 혼동했나…테슬라 돌진 사고에 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이어 서울 송파구에서도 테슬라 전기차량이 돌진해 차량 7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6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뉴스1)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 한 주택가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운전하다가 연립주택 1층 주차장에 돌진해 담벼락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필로티 기둥과 주차된 차량 7대가 파손됐다.대리기사인 A씨는 손님의 차를 주차하다가 사고를 냈다. 음주나 마약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는 사고 원인으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차량 조작 실수로 인한 사고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14일에도 경기 용인시에서 60대 운전자 B씨가 테슬라를 몰다 한 카페로 돌진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B씨는 주차하던 중 전진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후진 기어로 변경했다고 착각해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파악됐다.B씨 차량은 카페로 돌진해 손님 다수를 들이받고 반대편 2m 높이 난간 아래로 추락했다.테슬라 전기차에는 가속과 제동을 하나의 페달로 조작하는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이 탑재됐다.B씨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운전하다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은 것으로 보인다.잇단 돌진 사고로 해당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태로 설정돼 있을 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올라가고, 페달에서 떼면 ‘회생제동’이 작동해 속도가 빠르게 줄어든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 사용이 적어 연비는 좋지만, 오조작 가능성도 높다.
2024.08.21 I 김민정 기자
민주, 상속세 완화 추진...일괄공제 8억·배우자공제 10억
  • 민주, 상속세 완화 추진...일괄공제 8억·배우자공제 10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상속세 완화를 위한 입법안을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일괄공제, 배우자공제 금액 조정을 주장한 지 이틀 만이다.19일 민주당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를 여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20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연합뉴스에 상속세 일괄공제액과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 금액을 높이는 내용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현행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현행법으로는 상속인에 2억원의 기초공제와 인적 공제(자녀 1인당 5천만원, 장애인 1인당 1천만원 등)를 적용하고 있다. 기초공제와 인적공제를 합친 금액이 5억원 미만이면 5억원을 일괄 공제하도록 규정한다. 배우자 상속의 경우 법정 상속 지분 등을 고려해 최소 5억원의 배우자 상속공제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임 의원은 이같은 상속세 과세 기준은 1997년에 만들어져 27년째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중산층 세금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났다는 주장이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속세 관련 한 말씀 드리겠다”며 “작년에 서울에서 사망한 분들 중에 15%가 집 때문에 상속세를 냈다는데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가족이 사망했을 때 가족들이 세금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 세율은 건들 수 없고, 배우자 공제 일괄공제 금액을 조정하자”고 말했다.이 대표는 상속세율 조정에 대해서는 “세율을 인하하면 중산층이든 서민이든 초부자든 똑같이 초고액을 상속받아도 세율이 떨어져서 상속세가 줄어들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일괄공제가 5억원이고 배우자 공제액이 5억원이라 10억원이 넘으면 집값 초과분에 대해 세금을 44% 내야 해서 집을 팔거나 쫓겨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고치자”고 말했다.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 뒤 상속세, 증여세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사실상 민주당이 당론으로 상속세 완화 법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임 의원은 국세청 차장 출신의 원내부대표로 지도부의 세제 개편안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4.08.20 I 김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담대 16조 급증…수도권 대출문턱 더 높인다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담대 16조 급증…수도권 대출문턱 더 높인다-‘실용적 창의성’ 세계인의 모빌리티로 거듭날 것-달리는 주차로봇 롯데도 올라탄다-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5.5조 발행…내년 예산 복지·R&D에 방점-[사설] 추락하는 쌀값, 양곡법 재추진은 해법 아닌 독약될 것-[사설] 민생 협치 내건 여야 대표 회담, 반짝 이벤트 돼선 안돼△종합-소아류머티즘 전문의 10명도 안돼 희귀질환 담당 인력 국가가 키워야-태풍 ‘종다리’ 한반도 관통…제주·경기 물폭탄-그린 위 여왕들의 ‘샷 대결’△해리스 ‘화려한 대관식’-바이든 “트럼프 이겨야” 눈물의 연설…힐러리 “가장 높은 유리천장 깰 것”-Z세대 잡아라…인플루언서 200여명 지지 선언-해리스·트럼프 ‘극과 극’ 경제정책…점점 커지는 시장 우려△종합-삼성 메모리 영업이익률 3분기 40%유력…“AI 거품론은 과장”-일주일 만에 1.3만대 본계약…“액티언, KMG의 새 이정표 될 것”-“경매 차익으로 피해 구제” 與野, 전세사기 특별법 합의-2자녀 이상 가구 車살떄 600만원 지원…KTX 할인도 확대△주차로봇 시대 온다-車 번쩍 들어 360도 회전, 2분이면 OK…발레파킹, 로봇이 해드립니다-로봇규정 담아 주차장법 손질…수익·안정석 개선해야△정치-“반국가세력 암약” 이념논쟁 또 꺼낸 尹…2차 영수회담 개최 불투명-부사관도 ROTC도 미달…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 시급-[인터뷰] “의대 갑자기 2000명 증원 국민 눈높이 안 맞아”-심상찮은 북·러 밀착에…한중 관계 회복 급물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동약자, 기장 이중구조가 낳은 비극…여야, 보호법 머리 맞대야-“김문수 후보자, 장관되면 진정성 갖고 노동약자 껴안아달라”△경제-‘슈퍼을’ 성장지원…한국판 ASML 키운다-시·군·구 고용률 역대최고 제주 서귀포시 72% ‘1위’-신청방법 몰라서…근로장려금 미신청 25.7만 가구-“노르웨이 유전 매년 100조 재정 환원…동해 가스전도 기대”△금융-9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8400만원’ 뚝-‘급전창구’ 카드론 잔액 또 역대 최대치-고객의 화난 마음까지 헤아리는 AI상담 시대 열었죠-금융위, 카드수수료율 인하 가닥…카드업계 한숨△글로벌-“스위프트가 날 지지” 가짜사진 올린 트럼프-금값 어디까지 오를까 “美 금리인하 폭에 달려”-美 “이스라엘, 휴전안 수용 이제 하마스 대답만 남아”-中, 기준금리 동결…美 금리인하 주시△산업-“충전량과 화재 무관…전기차 100% 완충해도 문제없다”-조현상, HS효성 최대주주 ‘형’ 조현준과 지분 맞교환-삼성, AI 가전 보안평가 UL솔루션즈 최고등급-SK온, 배터리·세일즈 전문가 잇단 영입…기술·영업력 강화 박차-LG전자·안산시 업무협약 생활폐기물 감량 시범사업-머리 맞댄 정·재계 인사들 “반도체 지원엔 진보·보수 없다”△산업-쿠팡 發 ‘택배전쟁’…CJ도 휴일없이 배송한다-역직구 시장 휩쓴 K뷰티-“내일 배달음식값 9.8% 올려 받는다” 자영업자, 단체행동으로 배달앱 압박-“벤처 투자·해외진출 위해 35개 기관 협력”△ICT-3G 가입자 60만명으로 ‘뚝’…서비스 졸요 논의 본격화-‘배그’ e스포르 월드텁 사우디에서 오늘 개막-네이버 ‘AI 캐리커처’ 인기몰이…‘이말년 그림체’ 추가-“韓, 유럽식 포괄적 규제보단 ‘AI 진흥법’ 필요”△증권-실적 앞에 폭염특수 없다…빙과·창문형에어컨株 ‘주르륵’-‘10달러’만 있어도 美 국채 투자 가능-상장 첫날 본전도 못 찾아…치킨값 벌던 시대 끝났다△증권-엔비디아 훈품에 ‘8만전자·20만닉스’ 눈앞-“한국 자본시장 성장하려면 글로벌 ESG 공시 필수” -“지금이 기회…’매운맛‘에 달려드는 개미들”-미래운용 ‘TIGER 바이오 TOP10’ 개인 누적 순매수 1위△부동산-HUG 매입 역전세 집주인, 빚 탕감 열린다-한강변 럭셔리 아파트 ‘청담 르엘’ 9월 분양-8개월간 건설사 22곳 부도…4년 만에 최다-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10만건 돌파△건강-신경세포 서서히 소실되는 파킨슨병, 도파민제 복용 통해 진행 늦춘다-‘대장암 가족력’ 있는 여성, 자궁·난소암 위험도 높아-시원짜릿 수상 레포츠, ‘반원상연골판 파열’주의△Book-인간의 모순과 진실…‘문학’으로 이야기한다-끝나지 않은 평등을 향한 여정-곰은 어쩌다 멸종위기에 직면했나△MICE-문화유적 활용의 좋은 예 ‘파리 그랑팔레’…올림픽특수는 계속된다-개발부터 활용법까지…융복합 콘텐츠의 모든 것 알려드립니다-부산시, 내달 30일부터 ‘페스티벌 시월’-필리핀 ‘韓 마이스 산업설명회’ 참가사 모집-상반기 중국인 마이스 관광객 838% 증가-티켓 30% 할인에 텐트 패키지는 덤△오피니언-‘개문냉방’ 문 닫게 할 방법은-‘음주은전은 중대범죄’ 인식 뿌리내려야-허울뿐인 ‘공급망 안전화’ 대책-정다운 ‘패브릭 드로잉 179’△피플-규제개선 국회·부처 설득…소상공인·중기 숙원 풀어줄 것-부영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합리적이고 신망있는 정통법관” 신임 헌법재판관에 김복형 지명-“세계 디자인공모전 싹쓸이 경험, 후배들에게 쏟겠다”-코트라 신임 사장 공모착구 강경성 전 산업부 차관 물망-강석훈 “산은, 벤처기업 성장 탯줄 기능해야”△사회-외벽가스관 타고 쓰~윽 노후빌라촌, 범죄 사각지대-의대마치고 바로 개원 못한다 정부, ‘진료 면허제’ 도입 검토-“간호사 열에 여섯, 전공의 업무 강요 받아”…“간호법 제정” 호소-“배드파더 신상공개는 명예훼손” -유보통합 시범학교 152곳 선정-서울시 “2자녀 이상, 주차요금 반값”
2024.08.20 I 최오현 기자
“무서워 살겠나”…잇단 범죄 위협에 떠는 노후 빌라 주민들
  • “무서워 살겠나”…잇단 범죄 위협에 떠는 노후 빌라 주민들
  • [이데일리 황병서 김세연 기자] “설마 하는 마음도 있긴 한데. 이런 뉴스 볼 때마다 걱정되긴 하죠.”지난 19일 오후 5시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빌라 앞에서 만난 주부 김모(37)씨는 이렇게 말했다. 5층짜리 빌라에 사는 김씨는 도시가스관에 철제 가시가 달린 배관 덮개 설치를 주민과 논의했으나 흐지부지됐다고 했다. 김씨는 “전세나 월세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차피 떠날 텐데 뭐하러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주인들도 다들 다르니까 설치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방범 설계 마련됐지만…구축 빌라 ‘사각지대’서울 은평구와 용산구 일대 다세대 빌라 외벽에 설치된 도시 가스 배관에는 범죄 예방을 위한 배관 덮개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사진=황병서·김세연 기자)김씨처럼 주거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 등을 타고 저층 빌라나 원룸 등에 불법 침입하는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2019년부터 방범 설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전에 지어진 노후 빌라 등은 이러한 규정에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이데일리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및 용산구 등 일대의 다세대 빌라와 연립주택을 돌아본 결과, 건물 외벽에 붙은 가스배관이 창틀까지 이어진 경우가 대다수였다. 외부 침입에 대비해 배관해 철제 가시가 달린 방범 덮개를 설치한 주택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에어컨 실외기 등의 경우에도 별다른 방범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또 다른 무단 침입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였다. 앞서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019년 7월부터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를 시행하며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100세대 미만) 및 오피스텔의 범죄예방을 하고자 방범설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외벽은 침입에 이용될 수 있는 요소가 최소화되도록 계획해야 하며, 외벽에 수직 배관이나 냉난방 설비 등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지표면에서 지상 2층으로 또는 옥상에서 최상층으로 배관 등을 타고 오르거나 내려올 수 없는 구조로 해야 한다. 문제는 국토부 고시 이전에 지어진 노후 주택이다. 해당 빌라 등은 가스 배관이 방범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돼 있어 무단 침입의 표적이 되기 좋은 조건에 놓여 있다. 지자체 조례 역시 적용 대상이 신축 건물에 한정돼 있어, 노후 빌라 외벽의 방범 문제는 어디까지나 건물주 개개인의 의지에 맡길 수밖에 없다.◇ 떠날 세입자·돈 나갈 집주인, 설치까진 ‘흐지부지’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그러나 건물 주인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선뜻 배관 방범 덮개 설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배관 방범 덮개 제작업체 관계자는 “4~5층짜리 빌라 1동에 철제형 가시가 달린 방범 덮개를 설치하면 30만~40만원 정도 든다”면서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들은 대체로 비용이 드니까 안 해주려고 하는데 도둑이 든 뒤에 집주인이 나서서 해주는 경우도 봤다”고 설명했다. 구축 빌라 등을 중심으로 가스 배관 등에 방범 설치가 늦어지고 있는 사이 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현직 소방관인 A씨가 지난 15일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 주택 외벽에 있는 실외기를 밟고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하려 했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7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다. 해당 사건은 침입 시도에서 그쳤지만, 실제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성폭행 등을 시도한 사건 등도 있다. 앞서 인천지법은 지난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B(31)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한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인천 남동구에 있는 20대 여성의 집을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숨어 기다리다 성폭행을 시도했다. 특히 B씨는 건물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찾은 뒤 우편함을 뒤져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와 경찰 등이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 설치를 강화하고, 빌라 등에 사는 주민도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신축 빌라에 대한 도시가스관 매설 설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경찰이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범죄 예방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래된 빌라 등에 거주하는 분들도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스스로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0 I 황병서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임청(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씨 별세,박진희씨 배우자상, 임준우씨 부친상, 임대정(서울탑비뇨기과 원장)씨 형제상 = 20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3일. 031-787-1500▲이영순씨 별세, 김태환(용인대 교수·한국재난정보학회장)·동우·윤형씨 모친상, 최경숙·정부연씨 시모상 = 20일 오전 2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 22일 오전 5시, 장지 이천호국원. 02-3010-2000▲정명숙씨 별세, 김태희·영란·수진·양진·남훈씨 모친상, 곽규호(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씨 빙모상 = 20일 오전, 광주 서구 매월동 광주VIP장례타운, 발인 22일 오전 10시30분. 062-521-4444▲신득선씨 별세, 김준오(주식회사 브이씨·보이스캐디 대표이사)씨 모친상 = 2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2일 오전 10시 20분. 02-3010-2000▲김흥숙씨 별세, 박종태(인천대학교 총장)씨 장모상 = 19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 22일. 032-835-8005▲김미자씨 별세, 김성우(MBC 주간뉴스팀 부장)·태한(상계동 다메섹교회 목사)·보경(토론토대 연구교수)씨 모친상 = 19일 오전 11시17분,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1일 낮 12시. 031-998-4414
2024.08.20 I 최오현 기자
급락 후 방향성 없는 장…환율, 1330원대 지지
  • 급락 후 방향성 없는 장…환율, 1330원대 지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가 지지되며 마감했다. 전날의 급락과 달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채 주요국 통화 흐름과 수급을 따라 움직였다.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내린 1333.2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31.8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4.8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환율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추가 하락하기 시작해 10시 7분께 1325.2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3월 21일(1321.9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이후 환율은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후 2시 50분에는 1336.3원으로 오르며 한때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약보합해 마감했다. 금융 시장 전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 점진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크다. 9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0분 기준 101.9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지만 장 초반보다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였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꾸준히 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원화는 그간의 디스카운트를 회복한 모습으로, 그간 주요국 대비 절하됐던 원화가 급하게 키 맞추기 한 모습이었다”면서 “오늘은 엔화와 위안화 흐름에 딱 붙여 연동하며 방향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다른 딜러는 “오늘도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왔다”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환율이 1320원을 뚫고 내려가진 못할 것 같고 주 후반에 잭슨홀, 금통위 등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환율은 오히려 조금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2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20 I 이정윤 기자
"노래방에서도 마셨다" 무면허 뺑소니범 자백에도 음주운전 적용 못해
  • "노래방에서도 마셨다" 무면허 뺑소니범 자백에도 음주운전 적용 못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주 한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40대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경찰은 끝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이날 제주지법 형사1단독(여경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해 정도와 사고 후 도주하는 등 범행 경위를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6시 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버스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A씨는 두 번째 사고 직후 차에서 빠져나와 경찰이 출동하기 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가 이튿날 오전 8시 20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13㎞ 떨어진 제주시 양지공원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사고 당시 A씨 차량 뒤에 오던 차량 운전자가 사고 직후 A씨가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며 풀숲에 앉아 있던 모습을 기억하고 다음날 출근하다 한라생태숲에서 제주시 방면 도로를 걷고 있던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당시 A씨는 경찰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았다”며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고 아침에 눈 떠보니 풀숲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3시간 40분 만에 긴급체포한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0%로 나왔다. 채혈을 통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에서도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한다.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Widmark) 기법도 있지만, 역추산할 최초 음주 수치마저 없는 A씨 같은 경우엔 적용하기 어렵다.A씨가 “사고 당일 점심때 식당에서 반주로 소주 4~5잔을 마셨다”며 진술을 번복하고, 경찰이 식당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영상을 확보했으나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끝내 적용하지 못했다.2018년 면허가 취소된 A씨는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A씨는 법정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사고 당일 비가 내려서 일을 못하게 돼 식사하면서 반주를 했고 2차 노래방에서도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이후 택시를 타고 차 있는 데로 가서 운전하게 됐다고 한다”며 “생계를 위해 부득이하게 무면허로 운전하게 됐다고 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본인도 사고로 다친 데다가 큰 사고에 놀라서 숲으로 달아난 뒤 실신했다가 깨어난 뒤 체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피해를 회복해주고 싶으나 본인은 구속 상태고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풀려나는 대로 피해 회복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A씨도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린다. 현재 합의를 못 하는 처지인데, 나가면 2∼3년 안에 합의하겠다. 기회를 주시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선고 공판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2024.08.20 I 박지혜 기자
간호사 10명 중 6명 "전공의 업무 강요받았다"
  • 간호사 10명 중 6명 "전공의 업무 강요받았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의료 공백으로 현장 간호사 10명 중 6명이 병원 측의 일방적인 강요로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또 상급종합병원에 채용됐으나 병원 경영 어려움을 이유로 발령이 무기한 연기된 신규 간호사는 약 76%에 달해 간호 인력 충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과 손혜숙 부회장이 20일 서울 중구 협회 서울연수원에서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간호사 법적 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간호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협회 회관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문제 간호사 법적 위협 2차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호협회는 지난 6월 19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38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실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공백 등을 메우기 위해 시행 중인 ‘간호사 업무관련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39%(151개)에 수준이었다. 또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는 1만 3502명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조사에 참여한 간호사 10명 중 6명은 병원 측으로부터 전공의 업무를 강요받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즉,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근무하더라도 전공의 업무를 강요받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법적인 보호마저 받지 못해 현장 간호사들은 환자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두려움과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업무 수행으로 인해 많은 심적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현장 간호사들은 “점점 더 많은 일이 넘어오고 교육하지 않은 일을 시킨다”, “시범사업 과정에서 30분~1시간 정도만 교육한 후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 “업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따로 없어 수련의 업무를 간호사가 간호사에게 가르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병원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신규 간호사 발령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인력난은 더욱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 자료를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9~2023년) 1분기 대비 2분기 근무 간호사 평균 증가율은 크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은 5년 평균 1334명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오히려 194명이 줄었다. 종합병원 역시 지난 5년 평균보다 근무 간호사 수가 2046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병원급 이상 전체 간호사 증가 인원도 5년 평균의 65% 수준에 그쳤다.아울러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조사에 참여한 41개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해 올해 발령인원을 8390명 선발했으나 지난 13일 기준으로 발령을 하지 못한 신규간호사가 6376명(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31개 의료기관은 간호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예비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되는 신규간호사 모집 계획마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현재 간호사 국시를 앞둔 4학년 간호대생들은 취업 절벽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탁영란 간호협회 회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생명과환자 안전을 위해 끝까지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체계가 너무 허술하고 미흡하다는 것”이라며 “정부 시범사업 지침에는 ‘근로기준법 준수’라고 분명하게 명시돼 있지만 의사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더 이상 간호사에게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고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간호법안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0 I 이유림 기자
엔비디아 훈풍…SK하이닉스, 장중 20만원대 회복
  • [특징주]엔비디아 훈풍…SK하이닉스, 장중 20만원대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훈풍에 20일 장중 SK하이닉스가 20만원을 넘어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2.92% 오른 20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주가가 장중 20만 1500원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4.35% 급등한 13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3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3조 1970억 달러로 다시 불어났고, 마마이크로소프트(MS)를 밀어내고 재차 시총 2위에 올랐다.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는 “블랙웰 출시 지연으로 펀더멘털의 단기적 변동성이 일부 발생할 수 있지만, 향후 몇 주간 경영진이 내놓을 발표와 공급망 데이터를 통해 내년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엔비디아의 실적이 여름을 마무리하는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20 I 원다연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월드컵’ 종목 대회 21일 개막
  •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월드컵’ 종목 대회 21일 개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크래프톤이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월드컵(EWC)’ 종목 대회가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EWC는 e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3억 원)로, 이는 e스포츠 대회 역사상 최고 액수다.배틀그라운드는 이번 대회의 마지막 종목으로, 글로벌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과 EWC 지역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 등 총 24개 팀이 총상금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두고 경쟁한다. 한국에서는 T1,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가 출전하며,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선발된 팀들도 참여한다.대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그룹 스테이지가 진행되며, 24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총 12경기를 치르고,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파이널은 24일과 25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위 팀에는 상금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진출 포인트가 제공된다.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그룹 스테이지가 밤 12시, 파이널이 오후 6시 15분에 시작되며, 아프리카 TV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될 예정이다.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며,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딥러닝,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 분야를 탐색하고 있다. 대표 게임으로는 PUBG: 배틀그라운드, 칼리스토 프로토콜, 뉴스테이트 모바일 등이 있다.
2024.08.20 I 김현아 기자
"그 남자랑 헤어져" 조언에 친구 살해한 '커피 킬러' 8년 만에 풀려났다
  • "그 남자랑 헤어져" 조언에 친구 살해한 '커피 킬러' 8년 만에 풀려났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스 콜드’의 실제 사건인 인도네시아의 ‘커피 킬러’ 사건의 범인 제시카 웡소(35)가 복역 8년여 만에 가석방됐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스 콜드’ 포스터./(사진=넷플릭스)1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콤바스 등에 따르면 친구 살해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받아 자카르타 동부 폰독 밤부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웡소가 지난 18일 석방됐다.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는 “웡소가 수감 기간 다른 수감자를 상대로 영어와 요가를 가르치는 등 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가석방의 이유를 밝혔다.앞서 살해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웡소는 총 58개월 30일의 감형을 받은 뒤 가석방 된 것으로 확인됐다.웡소 측 변호인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며 재심 신청 등 사법적 대응을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2016년 1월 6일 자카르타 시내 한 커피숍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웡소의 친구 와얀 미르나 살리힌이었다.이날 카페에 도착한 살리힌은 자신의 앞에 놓인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2분 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고 결국 숨졌다. 모든 상황은 카페 CCTV에 담겨 있었으며 살리힌이 마신 커피는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웡소가 주문한 커피였다.살리힌의 위에서 청산가리가 섞인 커피가 발견되자 검찰은 웡소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살리힌이 웡소에게 “돈도 없고 마약을 하는 남자와 왜 만나느냐며 헤어지라”고 말하거나 결혼식에 웡소만 부르지 않은 것을 이유로 웡소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웡소 측은 자신이 청산가리를 타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나 관련 영상 증거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유가족 반대로 살리힌에 대한 전체 부검이 실시되지 않았고, 검출된 청산가리는 치사량에 한참 못 미치는 극히 일부였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근거로 내세웠다.이 사건은 당시 재판 과정이 TV에 생중계될 만큼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다 모았다. 당시 검찰은 관상 연구가를 데려와 웡소가 질투심이 많은 얼굴이라고 주장하는 등 부실한 주장과 증거 등을 내세워 비난받았다.재판부는 명확한 증거가 없음에도 정황상 웡소가 범인이라고 판단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법원에서 재판에 참석한 제시카 웡소.(사진=연합뉴스)웡소 역시 재판 중 미소를 띠고 환하게 웃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대중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이 사건은 친구를 살해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다큐멘터리 ‘아이스 콜드 : 살인, 커피 그리고 제시카 웡소’라는 제목으로 2023년 9월 28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2024.08.20 I 채나연 기자
S&P·나스닥 8거래일 랠리…금괴 1개 100만달러 돌파
  • S&P·나스닥 8거래일 랠리…금괴 1개 100만달러 돌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들어 최장기간 상승 랠리다.또 국제 금값이 트로이온스(이하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면서 400온스로 제작하는 금괴 1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한편에서는 국제 금값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몇 달 내에 온스당 2600달러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인 케이쓰리아이(431190)와 혁신형 치료재 개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골드바(사진=게티이미지)◇ S&P500·나스닥 8거래일 랠리-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896.5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7% 오른 5608.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한 1만7876.77에 장을 마감.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 금괴 1개 100만 달러 첫 돌파-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께 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2501.74달러에 거래. 이로써 400온스로 제작하는 금괴 1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를 돌파. 국제 금값은 지난 16일 온스당 2509.6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숨 고르기에 나선 분위기◇ 엔비디아, 6거래일 연속 상승-엔비디아가 이날 다시 시가총액 2위 자리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5% 상승한 130.00 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올해 3월2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처음.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지며 급락했던 이달 초에 비해선 30% 이상 상승. 이날 주가 상승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3조2000억 달러에 육박.◇ 미국, 한국에 4.7조원 규모 아파치 헬기 판매 승인-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35억달러(약 4조6725억원) 규모의 아파치 헬기와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히며 한국에 대외군사판매(FMS) 형태로 무기 공급을 승인했다고. FMS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부와 계약해 무기를 판매하는 방식이다.-국방부는 성명에서 한국이 △AH-64E 아파치 공격 헬기 최대 36대 △T700-GE-701D 엔진 최대 72대 △현대화된 표적획득지시장비·야시장비(MTADS/PNVS) 최대 36개 등에 대한 구매를 요청했다고 설명. 주요 공급업체는 공급처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될 예정.◇ TSMC, ‘유럽 첫 생산거점’ 독일에 건설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독일에 유럽 첫 반도체 공장 건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는 20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반도체 공장 기공식을 가져. 지난해 8월 유럽 반도체 공장 투자를 발표한 지 1년 만. 이날 행사에는 웨이저자 TSMC 회장과 주요 경영진,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 등이 참석.◇ 비트코인 한때 5만8000달러 붕괴-20일 오전 6시 5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2% 하락한 5만9231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은 최고 5만9595달러, 최저 5만7864달러 사이에서 거래. 이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랠리했음에도 비트코인이 하락한 것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 때문으로 보인다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 우크라, 쿠르스크 교량 또 폭파-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의 교량을 세 번째로 폭파하며 보급로 차단에 나서며 공세.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18일 로켓과 포탄을 동원한 카리즈 마을 주거용 건물과 민간 기반시설 공격의 결과로 세임강의 세 번째 다리가 손상됐다”고. 세임강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 안팎 떨어진 쿠르스크의 강. -우크라이나군은 앞서 쿠르스크 후방에서 전선으로 향하는 러시아군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2개를 폭파.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전날 “정밀 공습으로 적(러시아군)의 병참 능력을 계속 약화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격퇴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전투가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군이 손실한 병력이 3800명에 이른다고 주장. ◇ 달러 7개월 만에 최저치..국제유가 3% 가량 뚝-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101.87. 달러·엔 환율도 0.64% 떨어진 146.67엔.-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협상 진척 소식이 들어오면서 급락. 뉴욕상업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3%) 내린 배럴당 74.37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02달러(2.5%) 밀린 배럴당 77.66달러에 마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 논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 케이쓰리아이·넥스트바이오메디컬 상장-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인 케이쓰리아이와 혁신형 치료재 개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Universe XR Framework) 개발 기업으로, 이를 통해 주로 공공·민간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관광·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분야 XR 콘텐츠를 개발·공급. 케이쓰리아이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수요예측엔 국내·외 798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2500~1만 5500원의 상단인 1만 5500원으로 확정.-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 특히 넥스파우더는 한국 식약처 MFDS, 미국 FDA, 유럽 CE-MDR 등 인허가를 획득했고 2020년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판권(한국·일본·중화권 제외) 계약을 체결해 미국·캐나다·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제품을 판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 4000~2만 9000원) 상단에 확정. 국내외 기관 1116곳이 참여해 경쟁률 356.9대 1을 기록.
2024.08.20 I 박정수 기자
“왜 안 만나줘”…등교하던 여중생, 고교생 흉기에 찔렸다
  • “왜 안 만나줘”…등교하던 여중생, 고교생 흉기에 찔렸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등교 중이던 여중생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을 스토킹한 의혹을 받고 있다.19일 연합뉴스는 경기 안산상록경찰서가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A군은 이날 오전 8시 16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중학교 부근에서 등교 중이던 B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군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압돼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이 갖고 있던 가방 안에는 다른 종류의 흉기와 유서가 들어 있었다.유서에는 A군이 과거 범행을 계획했다가 실패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지적장애가 있는 A군은 현재 B양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 출신으로, 예전부터 학교 선후배 사이로 B양을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군이 B양을 스토킹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 발생 전 두 사람과 관련해서는 총 3건의 경찰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초 신고는 지난 2월 4일 이 사건 피의자인 A군으로부터 들어왔다. A군은 “며칠 전 코인노래방에 함께 갔던 B양이 손등으로 내 중요 부위를 쳤다”고 신고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신고는 3월 31일 B양의 아버지로부터 접수된 스토킹 피해 신고이다. B양의 아버지는 “딸과 1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남학생이 딸의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다닌다”고 신고했다.당시 경찰은 B양 측에 고소 절차 등을 안내하는 것으로 신고 접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세 번째 신고는 6월 27일 A군의 학교 상담교사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다. 학교 상담교사는 “A군과 상담을 했는데, ‘B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에 알렸다.학교전담경찰관은 B양에게 이런 사실을 전해 스마트 워치 지급 안내 등 안전조치를 했다. 그러나 B양이 스마트 워치 지급 신청을 하지는 않아 실제 지급이 이뤄지지는 않았다.학교전담경찰관은 이와 동시에 A군 부모와 협의를 거쳐 A군을 정신병원에 입원토록 했다. A군은 결국 지난달 2일 병원에 입원했는데, 20여일 만인 지난달 26일 퇴원했다.경찰은 A군 측에 퇴원을 늦출 것을 설득했지만, A군의 퇴원 의사가 강해 결국 퇴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후 지난 13일 A군 측에 전화를 하는 등 모니터링을 했으나 이날의 사건을 막을 수는 없었다.A군은 경찰에서 “B양이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08.19 I 권혜미 기자
“229분 지연” “재난영화였다”…KTX 부산역, 아수라장 된 당시 보니
  • “229분 지연” “재난영화였다”…KTX 부산역, 아수라장 된 당시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로 열차가 줄줄이 지연되면서 재난영화를 방불케 했던 당시 상황이 공개됐다. 18일 KTX 산천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 여파로 열차가 지연되면서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당시 부산역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KTX 산천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가 수습되면서 이날 5시 11분 KTX 양방향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38분쯤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환승했다.또 코레일은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고 입석을 허용하면서 많은 인파가 몰려 화장실까지 들어차는 등 혼잡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이후 동대구역~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를 이용해 차례로 양방향 운전을 했고,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해 153개 열차가 20분~279분 동안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및 온라인상에는 이날 혼잡했던 부산역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여러 장 올라오기도 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부산역 대합실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그렇다 보니 무더위 속에서 대합실의 온도와 습도가 오르면서 사우나를 방불케 했다는 불만도 쏟아졌다. 또 부산역 앞에서는 짐을 들고 주저앉아 하염없이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했다.KTX 산천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 여파로 이후 153개의 열차가 수시간 지연됐다. (사진=뉴스1)네티즌들은 당시에 대해 “부산역에 재난영화처럼 사람들이 땅바닥에 앉아서 기다리고 직원분들은 목 터저라 ‘복구 중입니다’라고 외치더라. 모두 힘들어 보였다”, “모두 피난 가는 줄 알았다”, “부대 복귀해야 하는데 정말 난감했다”, “내가 탄 열차는 266분 지연됐다. 새벽에야 겨우 집에 왔다” 등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인해 고객들에게 택시비 등을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차가 대중교통 막차시간 이후 도착한 경우, 열차 승차권과 택시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열차가 2시간 이상 지연된 경우와 운행 중지로 인해 열차를 타고 경주·울산·포항역에 도착하지 못했다면 승차권 영수 금액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으며, 좌석 승차권을 갖고도 다른 열차를 입석으로 이용한 경우에는 지연배상금 외 추가로 영수금액의 50%를 지급키로 했다.이같은 보상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2024.08.19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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