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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CEO, 민희진 가처분 각하에…"뉴진스, 역량 총동원해 지원"[전문]
- (왼쪽부터)이재상 하이브 CEO,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전 대표 민희진 사내이사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각하 결정을 받은 가운데,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들에게 어도어의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희진 사내이사와도 뉴진스의 프로듀서 재계약 과정에 진전이 있길 희망하기도 했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재상 CEO는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각하 결정이 난 직후인 지난 29일 오후 회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구성원분들께서 그동안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긴 시간을 인내해오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주시는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너무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내부의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겠단 계획도 공고히 했다. 이 CEO는 “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인적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들께서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다만 이번 법원의 가처분 각하 결정이 모든 사안의 해결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인정했다. 그는 “무엇보다 여러가지 법적인 후속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개선해야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고도 강조했다. 또 “이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또한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민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訴)나 상소가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부적법한 것으로 해 내용에 대한 판단 없이 소송을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법리적으로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 복귀하는 것은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세종 측은 처분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은 주주간계약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라며 “주주간계약에 의하면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로서의 임기가 오는 2026년 11월 1일까지 보장되므로,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들에게 30일 예정된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줄 것을 재차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와 하이브가 선임한 어도어 이사들이 주주간계약을 위반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을 경우,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위반에 따른 민희진 전 대표의 권리를 행사할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30일인 오늘 오후 어도어의 이사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상 하이브 CEO 메일 전문.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재상입니다.뉴스를 통해 접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금일 최근 발생한 일련의 상황과 관련된 법원의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 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구성원분들께서 그 동안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긴 시간을 인내해오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주시는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립니다.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중요한 가르침 또한 얻었습니다. 하이브가 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또 음악 산업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과의 화려함에 가려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여러 업무 영역에서 ‘그 동안 잘해왔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되짚어봐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적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입니다. 구성원들께서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 가처분 재판부의 결정이 모든 사안의 해결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 법적인 후속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많은 구성원분들이 근거없는 소문과 거짓된 사실들로 회사가 공격 받는 것에 대해 속상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개선해야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이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일에, 더 좋은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구성원 여러분들께서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다시 한번 묵묵히 헌신적으로 회사를 지켜주신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내일 타운홀에서 직접 말씀 드리겠습니다.
- 18kg 찌운 조우진→퇴폐미 지창욱…新 범죄물 '강남 비사이드'[종합]
- 배우 조우진(왼쪽부터), 하윤경,김형서(비비), 지창욱, 박누리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많이 봐주시고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소감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 강동우(조우진 분)와 검사 민서진(하윤경 분)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윤길호(지창욱 분),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조우진은 ‘수리남’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았다. 그는 “감개무량하다. 작품을 할 수 있고 인사드릴 수 있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성장의 시간을 거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목표치가 시청자분들께 잘 어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18kg을 증량했다는 조우진은 “고등학교 때 85~90kg까지 찌운 적이 있다. 정말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했다. 강남에 있는 수제버거집은 다 섭렵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며 “그런 모습으로 나온 제 모습을 보면서 낯설기도 했다. 저의 그런 얼굴과 체구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보시는 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게 내면, 외면 등 캐릭터의 요소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하려고 했다. 어떨 땐 친근하게 어떨 땐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배우 지창욱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악의 악’에 이어 최근 영화 ‘리볼버’까지, 독보적인 ‘퇴폐미’를 보여줬던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서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글을 처음 봤을 때 윤길호라는 인물에 욕심이 많이 났다. 제가 표현해보고 싶었던 지점이 명확하게 있었다. 어떤 이면, 어둠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친군데 끌어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제가 변신을 했다기 보다도 인물 자체가 제가 그동안 했던 인물들과 달랐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의상, 분장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이번에도 퇴폐미를 노렸냐는 MC 박경림의 장난스러운 질문에는 “노린다고 그게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촬영이나 조명의 힘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제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현장의 스태프님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의지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배우 김형서(비비)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이번 작품은 지창욱과 김형서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목을 모았다. 지창욱은 김형서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봤던 게 ‘최악의 악’이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었다. 형서 씨가 해석하는 인물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행동이나 연기가 저에게 많은 자극이 됐었다”고 말했다.이어 “‘형서 씨가 해석하는 재희 캐릭터는 어떨지 궁금했다. 또 다른 매력을 본 것 같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사건의 시작점인 재희 역할을 맡은 김형서는 “(지창욱에게) 많이 배운다. 정말 무대를 뒤집어놓으셨다. 처음엔 선배님이 어려웠었는데 이번에는 ‘너 이렇게 하고 나 이렇게 할게’ 하시면 ‘넵 선배님’ 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조우진 역시 영화 ‘발신제한’에 이어 지창욱과 재회했다. 그는 “저번에도 멱살을 잡았는데 이번에도 잡는다. 이번엔 더 진하게 잡는다”고 말했다.배우 하윤경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하윤경은 검사 역할을 위해 실제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하윤경은 “검찰에 재직하셨던 분들을 뵙고 실제 문화는 어떤지, 검사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봤었다. 스타일링 같은 것도 무채색 착장을 많이 입으신다고 하셔서 그런 것도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인물이 평범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타협을 할 것인지 신념을 지킬 것인지는 모두가 고민하는 지점이지 않나”라며 “전개가 되면서 이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승진에 눈이 멀고 야망을 갖게 되는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범죄 서스펜스, 액션 등 장르물이 많이 공개되고 있는 바. ‘강남 비-사이드’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누리 감독은 “빠른 전개, 속도감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다가 멈추고 화장실에 가시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며 “캐릭터들의 관계들이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관계성이 바뀌는데 (시청자들이)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첫 공개된다.
- 코스피, 외국인 ‘팔자’…“트럼프 트레이딩 속 박스권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장중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내린 2609.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2억원, 1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86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이어지며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영향에 반도체, 금융 등 대형주의 반등이 어려운 가운데 거래대금도 저조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2.88%), 보험(-1.81%), 금융업(-1.28%), 의약품(-1.0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유의복(1.81%), 기계(0.9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수준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2.21%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1%), 셀트리온(068270)(-0.26%)은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0.89%)와 기아(000270)(-0.21%)도 하락하고 있으며 KB금융(105560)(-1.78%), 신한지주(055550)(-3.70%)도 내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 급등했던 고려아연(010130)은 6.80% 급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 美 대선 초박빙 판세 속 사전투표 50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에 참여한 미국인이 5000만명을 돌파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미국 플로리다 대학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후 6시42분 기준 사전 투표자가 517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 대선에서 전체 투표자 수인 1억5880만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대선은 약 66%의 투표율로 1900년 이후 치러진 모든 대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우편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약 2460만명, 직접 사전투표한 유권자는 약 271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자의 지지 정당은 민주당이 39.5%, 공화당이 36.1%로 나타났다. 반면 군소정당 또는 무당파 지지 유권자도 24%를 차지했다. 7개 격전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사전투표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57%를 기록, 31%인 공화당을 앞섰다.연령별로는 41세 이상 유권자의 사전투표율이 80%에 달했다. 반면 26세 미만의 유권자는 현재까지 약 7% 참여하는 데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의 사전투표율이 54.1%를 기록, 남성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매체 더힐은 “최근 전국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수백만명 더 많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으며, 1964년 이후 모든 대선에서 투표율에서 남성을 앞질렀다”며 “올해는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여성은 민주당쪽으로 기울고, 남성은 우파를 지지하면서 성별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들이 2020년 조 바이든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젊은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잠재적인 문제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선거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초박빙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와 함께 지난 25~27일 1150명의 성인을 상대로 진행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1%포인트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ABC뉴스와 입소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51%로, 47%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격전지주들의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 여자배구 전설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감독, 71세로 별세
- GS칼텍스 감독 시절 고 조혜정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70년대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나는 작은 새(Flying little bird)’ 조혜정 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조혜정 전 감독은 30일 오전 췌장암 투병 끝에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한국배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이는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에서 따낸 최초의 구기종목 메달이었다.고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뒤 고교 3학년이던 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다. 실업팀에서는 국내 국세청과 미도파에서 활약했고 1979년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해 2년 동안 플레잉코치로 뛰었다.1981년 은퇴한 고인은 2010년 4월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배구 사상 최초 여성 사령탑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오늘날 프로배구 무대에서 여성 감독이 자리를 잡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췌장암과 싸우던 고인은 임종하기 전, 배구를 향해 편지를 보냈다. 조혜정 전 감독은 편지에서 “배구야, 내가 너를 처음 봤을 때가 13살 중학교 시절이었으니, 우리의 인연이 반세기가 넘어 6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라며 “때론 내가 널, 또 가끔은 네가 나를 힘들게 한 적도 있었다. 끈질긴 인연이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배구야, 이제 난 너와 더 이상 친구를 할 수가 없게 됐단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고인은 “수많은 내 친구 중 너에게만은 직접 이별 통보를 하는 게 너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해서 고통을 참으면서 이 편지를 쓴다”며 “작년 말 발견한 된 췌장의 암세포가 날 삼키려나 봐. 170㎝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키로 배구도 했는데 이것 하나 못 이기겠어라며 호기롭게 싸웠지만, 세상에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불과 며칠 전”이라고 털어놓았다.더불어 고인은 “배구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더는 내가 너의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없단다. 너를 만나 참으로 즐거웠고, 행복했어”라며 “몬트리올에서, 이탈리아에서 너와 함께한 여행은 내 인생의 꽃이었어. 대한민국 프로무대에서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데이트였어. 고마웠던 배구야,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조혜정 전 감독은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했고 딸 조윤희, 조윤지를 얻었다. 조윤희와 조윤지는 KLPGA에서 활약하며 고인의 스포츠 정신을 계승했다.대한배구협회는 대한민국 배구발전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배구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추서하기로 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이후 31일 오전 8시에 15호실로 이동한다. 발인은 11월 1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천안추모공원이다.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 2605.2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95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억원, 92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52포인트(0.36%) 내린 4만 2233.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0포인트(0.16%) 상승한 5832.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5.56포인트(0.78%) 오른 1만 8712.75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하고, 3개월여 만에 최고 마감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및금속(-1.49%), 화학(-1.34%), 금융업(-1.05%), 보험(-1.06%) 등이 하락하고, 기계(0.83%), 서비스업(0.57%)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는 0.50% 내리고, SK하이닉스(000660)도 0.16%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49%), POSCO홀딩스(005490)(-1.59%), 삼성SDI(006400)(-2.33%), LG화학(051910)(-1.26%)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KB금융(105560)(-1.05%), 신한지주(055550)(-2.82%), 하나금융지주(086790)(-1.54%) 등 금융주도 하락하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1.77%, 0.27% 오르고 있다. 2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 MBC '100분 토론' 개편…성장경 앵커, 16대 진행자 낙점
- 성장경 앵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상파 유일 정통 시사 토론 프로그램인 MBC ‘100분 토론’이 가을 개편에 나선다.MBC는 ‘100분 토론’의 16대 진행자로 성장경 기자를 선정하고 오는 11월 12일 개편 방송을 선보인다.성장경 기자는 1995년 MBC 기자로 입사해 사회 1부장, 사회 에디터, 탐사기획 에디터, 스포츠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 ‘2시 뉴스외전’, ‘MBC 뉴스데스크’ (2022년 2월~2024년 5월)의 메인 앵커를 맡아 활약한 바 있다.‘뉴스데스크’ 앵커 시절 성장경 기자는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MBC 뉴스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2시 뉴스외전’에서는 여야 패널 간 이견을 노련하게 조율하며 탁월한 토론 진행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MBC ‘100분 토론’은 또 가을 개편을 맞아 프로그램의 무대인 세트를 새롭게 제작하고 시청자 및 시민논객들과의 소통 강화도 시도할 예정이다. 1999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100분 토론’은 초대 진행자인 정운영 교수를 비롯해, 유시민, 손석희 등 15명의 사내외 인사들이 진행을 맡아왔다.‘100분 토론’은 11월 12일 오후 11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