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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앞둔 이재명, 민생행보 올인…당은 '이재명 지키기' 총력
  • 판결 앞둔 이재명, 민생행보 올인…당은 '이재명 지키기' 총력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측)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 달 두 재판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연 확장과 민생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도부 등 당은 총출동해 이 대표 엄호에 나서고 있다.이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오찬을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장관을 향해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고 국제 환경이 점점 나빠져 악순환이 되고 있다”며 “이럴 때 어르신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전 장관은 “민생이 중요하고, 국정의 기본인데 그런 점에서 정부가 별로 신뢰를 받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국회 다수당을 이끄는 대표님 책임이 무거운 것이다. 이 대표의 역할이 크다. 힘드시겠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낮다. 국정 최고 책임자가 저러면 무슨 정책을 펴도 효과가 안 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지지도를 높이는 것이 굉장히 급선무일 것 같은데, 원래 배포가 큰 양반이라 그런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두 사람은 정치권의 갈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 이 대표가 “정치인들은 싸워도 감정적으로 싸우면 안 되는데, 지금은 서로 진짜 미워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윤 전 장관도 “이건 정치가 아닌 전쟁”이라며 “민주주의 훈련이 덜 된 분들이 권력을 잡아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고 동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민생경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경제 상황을 우려하며 “무능하고 무책임을 넘어 최근에 보니 무관심한 것 같다”고 힐난했다.그러면서 “시범적으로 도입해 매우 성공적으로 정착한 지역화폐라는 효율적인 정책이 있는데 이를 왜 이렇게 끝까지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식당들이 도입하고 있는 ‘테이블 오더(무인 주문기)’의 높은 수수료를 언급하며 “독점에 의한 횡포로 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다음 달 4일엔 글로벌 AI 리더들이 다수 참석한 SK그룹 주최의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들과도 인사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다음 달 11일엔 재계 주요 단체 중 한 곳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진행한다. 그는 올해 8월 연임 직후엔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과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등을 만난 바 있다. 이 대표가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는 사이, 민주당은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무죄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무죄 판결 촉구 100만명 서명 운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의원들이 무죄 팻말을 들고 인증샷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내에서도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이화영 청문회’ 등을 통해 이 대표 무죄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한편, 이 대표는 국정감사 도중 기관증인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강성 친(이재)명계인 김우영 의원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다.
2024.10.30 I 한광범 기자
美경제 지표 대기에 방향성 제한…환율 1382.5원으로 하락
  • 美경제 지표 대기에 방향성 제한…환율 1382.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82.5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상승 마감한 것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간밤 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3으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를 시작하면서 환율을 밀어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했지만, 야간 장에서 지표 발표 후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0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30 I 이정윤 기자
'전산 장애' 티머니 "내달 전체 시스템 교체·내년 DR 구축"
  • '전산 장애' 티머니 "내달 전체 시스템 교체·내년 DR 구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티머니가 지난 27일 발생한 전산 장애의 원인이된 네트워크 스위치를 포함해 모든 시스템을 다음 달 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재난복구시스템(DR)을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 대해선 적극적인 보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티머니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 및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 약속’을 발표했다.지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무인발매기에 ‘네트워크 장애’를 알리는 메시지가 떠 있다. 티머니 전산망 장애로 이날 약 1시간 35분간 140여개 버스터미널 등에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사진=뉴스1)지난 27일 오후 1시 6분쯤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티머니 앱 ‘티머니고’와 현장 발매기가 한때 먹통이 됐다. 이로 인해 예매·결제·발권 차질 등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일부 택시에서도 티머니 단말기 먹통으로 결제 승인이 안 되기도 했다. 이번 장애의 원인은 티머니 전산 센터(IDC)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 오류로 확인됐으며, 해당 오류는 약 1시간 35분 만에 복구됐다.티머니는 장애 발생 방지를 위해 사고 발생 이전부터 진행해온 시스템 안정성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티머니는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전체 시스템을 신규 시스템으로 모두 교체하는 한편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IDC(상암, 하남)로 분산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 왔다. 완료 시점은 올해 11월까지다. 이번에 장애가 발생한 고속·시외 및 택시 결제 시스템은 30일 교체 완료 했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는 11월 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 예정이다. 더불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장애 자동 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리 인력도 보강한다. 또한, 내년에는 DR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티머니는 이번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관련 서비스 운영사에 대한 보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티머니 충전 서비스 장애 등 금전적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해서는 장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8일 피해 금액 전액을 환급처리 했다. 일부 피해 내역 접수가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 센터(티머니 고객센터 등) 운영을 통해 접수, 처리 중이다. 또 서비스 운영 업체와는 보상 협의를 통해 조속히 보상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티머니는 “이번 장애 발생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서비스 관련자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최신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2024.10.30 I 임유경 기자
하이브 CEO, 민희진 가처분 각하에…"뉴진스, 역량 총동원해 지원"
  • 하이브 CEO, 민희진 가처분 각하에…"뉴진스, 역량 총동원해 지원"[전문]
  • (왼쪽부터)이재상 하이브 CEO,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전 대표 민희진 사내이사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각하 결정을 받은 가운데,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들에게 어도어의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희진 사내이사와도 뉴진스의 프로듀서 재계약 과정에 진전이 있길 희망하기도 했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재상 CEO는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각하 결정이 난 직후인 지난 29일 오후 회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구성원분들께서 그동안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긴 시간을 인내해오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주시는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너무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내부의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겠단 계획도 공고히 했다. 이 CEO는 “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인적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들께서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다만 이번 법원의 가처분 각하 결정이 모든 사안의 해결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인정했다. 그는 “무엇보다 여러가지 법적인 후속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개선해야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고도 강조했다. 또 “이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또한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민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訴)나 상소가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부적법한 것으로 해 내용에 대한 판단 없이 소송을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법리적으로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 복귀하는 것은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세종 측은 처분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은 주주간계약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라며 “주주간계약에 의하면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로서의 임기가 오는 2026년 11월 1일까지 보장되므로,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들에게 30일 예정된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줄 것을 재차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와 하이브가 선임한 어도어 이사들이 주주간계약을 위반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을 경우,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위반에 따른 민희진 전 대표의 권리를 행사할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30일인 오늘 오후 어도어의 이사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상 하이브 CEO 메일 전문.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재상입니다.뉴스를 통해 접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금일 최근 발생한 일련의 상황과 관련된 법원의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 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구성원분들께서 그 동안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긴 시간을 인내해오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주시는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립니다.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중요한 가르침 또한 얻었습니다. 하이브가 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또 음악 산업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과의 화려함에 가려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여러 업무 영역에서 ‘그 동안 잘해왔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되짚어봐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적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입니다. 구성원들께서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 가처분 재판부의 결정이 모든 사안의 해결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 법적인 후속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많은 구성원분들이 근거없는 소문과 거짓된 사실들로 회사가 공격 받는 것에 대해 속상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개선해야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이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일에, 더 좋은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구성원 여러분들께서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다시 한번 묵묵히 헌신적으로 회사를 지켜주신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내일 타운홀에서 직접 말씀 드리겠습니다.
2024.10.30 I 김보영 기자
18kg 찌운 조우진→퇴폐미 지창욱…新 범죄물 '강남 비사이드'
  • 18kg 찌운 조우진→퇴폐미 지창욱…新 범죄물 '강남 비사이드'[종합]
  • 배우 조우진(왼쪽부터), 하윤경,김형서(비비), 지창욱, 박누리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많이 봐주시고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소감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 강동우(조우진 분)와 검사 민서진(하윤경 분)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윤길호(지창욱 분),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조우진은 ‘수리남’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았다. 그는 “감개무량하다. 작품을 할 수 있고 인사드릴 수 있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성장의 시간을 거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목표치가 시청자분들께 잘 어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18kg을 증량했다는 조우진은 “고등학교 때 85~90kg까지 찌운 적이 있다. 정말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했다. 강남에 있는 수제버거집은 다 섭렵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며 “그런 모습으로 나온 제 모습을 보면서 낯설기도 했다. 저의 그런 얼굴과 체구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보시는 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게 내면, 외면 등 캐릭터의 요소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하려고 했다. 어떨 땐 친근하게 어떨 땐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배우 지창욱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악의 악’에 이어 최근 영화 ‘리볼버’까지, 독보적인 ‘퇴폐미’를 보여줬던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서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글을 처음 봤을 때 윤길호라는 인물에 욕심이 많이 났다. 제가 표현해보고 싶었던 지점이 명확하게 있었다. 어떤 이면, 어둠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친군데 끌어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제가 변신을 했다기 보다도 인물 자체가 제가 그동안 했던 인물들과 달랐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의상, 분장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이번에도 퇴폐미를 노렸냐는 MC 박경림의 장난스러운 질문에는 “노린다고 그게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촬영이나 조명의 힘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제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현장의 스태프님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의지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배우 김형서(비비)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이번 작품은 지창욱과 김형서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목을 모았다. 지창욱은 김형서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봤던 게 ‘최악의 악’이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었다. 형서 씨가 해석하는 인물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행동이나 연기가 저에게 많은 자극이 됐었다”고 말했다.이어 “‘형서 씨가 해석하는 재희 캐릭터는 어떨지 궁금했다. 또 다른 매력을 본 것 같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사건의 시작점인 재희 역할을 맡은 김형서는 “(지창욱에게) 많이 배운다. 정말 무대를 뒤집어놓으셨다. 처음엔 선배님이 어려웠었는데 이번에는 ‘너 이렇게 하고 나 이렇게 할게’ 하시면 ‘넵 선배님’ 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조우진 역시 영화 ‘발신제한’에 이어 지창욱과 재회했다. 그는 “저번에도 멱살을 잡았는데 이번에도 잡는다. 이번엔 더 진하게 잡는다”고 말했다.배우 하윤경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하윤경은 검사 역할을 위해 실제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하윤경은 “검찰에 재직하셨던 분들을 뵙고 실제 문화는 어떤지, 검사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봤었다. 스타일링 같은 것도 무채색 착장을 많이 입으신다고 하셔서 그런 것도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인물이 평범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타협을 할 것인지 신념을 지킬 것인지는 모두가 고민하는 지점이지 않나”라며 “전개가 되면서 이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승진에 눈이 멀고 야망을 갖게 되는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범죄 서스펜스, 액션 등 장르물이 많이 공개되고 있는 바. ‘강남 비-사이드’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누리 감독은 “빠른 전개, 속도감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다가 멈추고 화장실에 가시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며 “캐릭터들의 관계들이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관계성이 바뀌는데 (시청자들이)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첫 공개된다.
2024.10.30 I 최희재 기자
'강남 비사이드' 지창욱 "감독님 어머니=배우…'최악의 악'서 호흡"
  • '강남 비사이드' 지창욱 "감독님 어머니=배우…'최악의 악'서 호흡"
  • 배우 지창욱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 정도면 얼추 가족이라고 봅니다.”(웃음)배우 지창욱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박누리 감독과의 인연을 전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 강동우(조우진 분)와 검사 민서진(하윤경 분)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윤길호(지창욱 분),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박누리 감독은 지창욱을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 “제가 오랜 팬이었다. 저희 어머니께서 ‘기황후’ 팬이셨어서 굉장히 오랫동안 방송을 챙겨봤다”며 “‘언젠가 한 번 작업할 날이 있곘지’ 했다. 팬으로서 악한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에 지창욱은 박 감독의 어머니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사실 선배님과도 작업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악의 악’에서 저의 장모님으로 출연하셨었다. 실제로 이 작품에 감독님의 동생도 나온다”고 밝혔다.이를 듣던 조우진은 “이렇게 실태 고발 같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지창욱은 악명 높은 브로커 윤길호를 연기했다. 그는 “의상부터 분장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며 “윤길호의 얼굴을 보면 멀쩡한 적이 없다. 이 친구가 평소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누군가와 싸우고 있는지 표현해주고 싶어서 상처를 그렸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위험해보이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졌으면 해서 의상도 평소에 입는 것보다 훨씬 세게 준비했다”고 전했다.‘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첫 공개된다.
2024.10.30 I 최희재 기자
'강남 비사이드' 조우진 "요즘 아저씨 느낌…고3 이후로 최고 몸무게"
  • '강남 비사이드' 조우진 "요즘 아저씨 느낌…고3 이후로 최고 몸무게"
  • 배우 조우진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살크업, 벌크업 다 했습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준비 과정을 전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 강동우(조우진 분)와 검사 민서진(하윤경 분)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윤길호(지창욱 분),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강남을 배경으로 연쇄 실종사건의 실체를 찾는 이들의 서스펜스 가득한 추격전이 기대를 모은다.조우진은 “‘수리남’ 이후로 오랜만에 (드라마) 제작발표회여서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긴장도 많이 된다”고 인사했다.조우진은 베테랑 형사 강동우를 연기한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할수록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해결하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불과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친근하고 정감 있는 요즘 아저씨? 요아정(요즘 아저씨의 정석)이라고 요즘 많이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조우진은 “외형적으로는 묵직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 디렉션이 있어서 고3 때 이후로 최고 몸무게를 경신했다”며 “저라는 배우의 보지 못했던 모습을 외형부터 만나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첫 공개된다.
2024.10.30 I 최희재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트럼프 트레이딩 속 박스권 등락”
  • 코스피, 외국인 ‘팔자’…“트럼프 트레이딩 속 박스권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장중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내린 2609.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2억원, 1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86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이어지며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영향에 반도체, 금융 등 대형주의 반등이 어려운 가운데 거래대금도 저조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2.88%), 보험(-1.81%), 금융업(-1.28%), 의약품(-1.0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유의복(1.81%), 기계(0.9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수준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2.21%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1%), 셀트리온(068270)(-0.26%)은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0.89%)와 기아(000270)(-0.21%)도 하락하고 있으며 KB금융(105560)(-1.78%), 신한지주(055550)(-3.70%)도 내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 급등했던 고려아연(010130)은 6.80% 급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30 I 원다연 기자
美 대선 초박빙 판세 속 사전투표 5000만명 돌파
  • 美 대선 초박빙 판세 속 사전투표 50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에 참여한 미국인이 5000만명을 돌파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미국 플로리다 대학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후 6시42분 기준 사전 투표자가 517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 대선에서 전체 투표자 수인 1억5880만명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대선은 약 66%의 투표율로 1900년 이후 치러진 모든 대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우편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약 2460만명, 직접 사전투표한 유권자는 약 271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자의 지지 정당은 민주당이 39.5%, 공화당이 36.1%로 나타났다. 반면 군소정당 또는 무당파 지지 유권자도 24%를 차지했다. 7개 격전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사전투표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57%를 기록, 31%인 공화당을 앞섰다.연령별로는 41세 이상 유권자의 사전투표율이 80%에 달했다. 반면 26세 미만의 유권자는 현재까지 약 7% 참여하는 데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의 사전투표율이 54.1%를 기록, 남성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매체 더힐은 “최근 전국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수백만명 더 많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으며, 1964년 이후 모든 대선에서 투표율에서 남성을 앞질렀다”며 “올해는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여성은 민주당쪽으로 기울고, 남성은 우파를 지지하면서 성별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들이 2020년 조 바이든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젊은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잠재적인 문제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선거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초박빙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와 함께 지난 25~27일 1150명의 성인을 상대로 진행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1%포인트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ABC뉴스와 입소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51%로, 47%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격전지주들의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2024.10.30 I 양지윤 기자
여자배구 전설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감독, 71세로 별세
  • 여자배구 전설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감독, 71세로 별세
  • GS칼텍스 감독 시절 고 조혜정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70년대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나는 작은 새(Flying little bird)’ 조혜정 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조혜정 전 감독은 30일 오전 췌장암 투병 끝에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한국배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이는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에서 따낸 최초의 구기종목 메달이었다.고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뒤 고교 3학년이던 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다. 실업팀에서는 국내 국세청과 미도파에서 활약했고 1979년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해 2년 동안 플레잉코치로 뛰었다.1981년 은퇴한 고인은 2010년 4월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배구 사상 최초 여성 사령탑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오늘날 프로배구 무대에서 여성 감독이 자리를 잡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췌장암과 싸우던 고인은 임종하기 전, 배구를 향해 편지를 보냈다. 조혜정 전 감독은 편지에서 “배구야, 내가 너를 처음 봤을 때가 13살 중학교 시절이었으니, 우리의 인연이 반세기가 넘어 6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라며 “때론 내가 널, 또 가끔은 네가 나를 힘들게 한 적도 있었다. 끈질긴 인연이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배구야, 이제 난 너와 더 이상 친구를 할 수가 없게 됐단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고인은 “수많은 내 친구 중 너에게만은 직접 이별 통보를 하는 게 너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해서 고통을 참으면서 이 편지를 쓴다”며 “작년 말 발견한 된 췌장의 암세포가 날 삼키려나 봐. 170㎝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키로 배구도 했는데 이것 하나 못 이기겠어라며 호기롭게 싸웠지만, 세상에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불과 며칠 전”이라고 털어놓았다.더불어 고인은 “배구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더는 내가 너의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없단다. 너를 만나 참으로 즐거웠고, 행복했어”라며 “몬트리올에서, 이탈리아에서 너와 함께한 여행은 내 인생의 꽃이었어. 대한민국 프로무대에서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데이트였어. 고마웠던 배구야,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조혜정 전 감독은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했고 딸 조윤희, 조윤지를 얻었다. 조윤희와 조윤지는 KLPGA에서 활약하며 고인의 스포츠 정신을 계승했다.대한배구협회는 대한민국 배구발전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배구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추서하기로 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이후 31일 오전 8시에 15호실로 이동한다. 발인은 11월 1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천안추모공원이다.
2024.10.30 I 이석무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 2605.2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95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억원, 92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52포인트(0.36%) 내린 4만 2233.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0포인트(0.16%) 상승한 5832.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5.56포인트(0.78%) 오른 1만 8712.75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하고, 3개월여 만에 최고 마감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및금속(-1.49%), 화학(-1.34%), 금융업(-1.05%), 보험(-1.06%) 등이 하락하고, 기계(0.83%), 서비스업(0.57%)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는 0.50% 내리고, SK하이닉스(000660)도 0.16%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49%), POSCO홀딩스(005490)(-1.59%), 삼성SDI(006400)(-2.33%), LG화학(051910)(-1.26%)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KB금융(105560)(-1.05%), 신한지주(055550)(-2.82%), 하나금융지주(086790)(-1.54%) 등 금융주도 하락하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1.77%, 0.27% 오르고 있다. 2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30 I 원다연 기자
자녀 11명 둔 머스크…“韓 인구,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 경고
  • 자녀 11명 둔 머스크…“韓 인구,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 경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2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참석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며 “이건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경우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머스크의 경고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머스크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며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며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를 권한다”고도 말했다.머스크는 현재 자녀를 모두 11명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뒀고,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도 최근 3번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는 “예측을 하기에 2040년이란 지금부터 먼 시간”이라면서도 “그때에는 휴머노이드가 100억 개가 넘고 사람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머노이드 가격은 대당 2만-2만 5000달러(약 2765만-3456만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한편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에 AI 개발용 슈퍼컴퓨터를 설치했다”며 이를 공개하는가 하면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운영 중이다.
2024.10.30 I 이로원 기자
위험선호 회복과 美고용 냉각…환율 1380원대 지지력 테스트
  • 위험선호 회복과 美고용 냉각…환율 1380원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 기류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누그러트렸다. 이에 원·달러 환율 1380원대가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FP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2.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6.5원)보다는 4.3원 내렸다. 야간 장중에 환율은 1391.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간밤 나온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786만1000건)보다 42만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반면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99.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고 시장 예상(99.5)도 상회했다. 이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수준을 측정한 것으로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가 25bp 내릴 가능성은 98.4%를 가리키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1.6%다.치솟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내린 4.25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bp 떨어진 4.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4.24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7.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 혹은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 미국 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 등이 환율 하단을 견고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30 I 이정윤 기자
  • F5, 소프트웨어 부문 성장으로 4Q 호실적…개장전 9%↑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디지털 보안 업체 F5(FFIV)는 소프트웨어 부문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회계연도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F5의 주가는 9.10% 상승한 238.23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F5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7억700만달러에서 7억4670만달러로 증가하며 예상치 7억3040만달러를 넘어섰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2억2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 성장했으며 글로벌 서비스 매출은 2% 증가한 3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시스템 매출은 3% 감소한 1억3000만달러에 그쳤다.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67달러로 예상치 3.45달러를 웃돌았다. 프랑수아 로코 도누 F5 CEO는 “올해 초 어려운 거시경제적 배경에도 F5는 매출 가이던스의 상한선을 달성했고 소프트웨어 성장이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로코 도누 CEO는 “하드웨어 중심의 단일 제품 회사를 넘어선 변혁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변혁은 데이터센터를 넘어 F5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높이며 수익을 다각화하고 접근 가능한 전체 시장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2024.10.29 I 정지나 기자
"어디서 본 수법인데"...70대 여성 치고 출근하더니 '벌컥'
  • "어디서 본 수법인데"...70대 여성 치고 출근하더니 '벌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70대 여성을 잇달아 치고 달아난 두 차량 운전자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검거되기 전 소주를 마셔 ‘술타기 수법’이 의심되고 있다.사진=SBS 뉴스8 방송 캡처29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께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사고 현장 인근 CCTV에는 A씨가 잠깐 차를 멈췄다가 그냥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쓰러진 B씨는 또 다른 SUV에 치여 3m가량을 구르기도 했다. 불과 2분 간격으로 차량 2대에 잇달아 부딪힌 B씨는 결국 숨졌다.사고를 낸 운전자 2명은 현장을 달아났다가 당일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처음 사고를 낸 A씨는 “사람을 친지 몰랐다”며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오전 9시에 술을 마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경찰에 붙잡힌 오후 3시께 혈중알코올 농도는 훈방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전 5시께 사고를 낸 뒤 직장에 출근해 일하다 오전 9시께 직장과 1.3㎞ 떨어진 편의점을 찾아 소주를 마시고 다시 운전해 직장으로 향했다.해당 편의점 관계자는 “아침 시간에 술 사가는 분이 별로 없다, 평소 때는 (A씨가) 술 사가는 분이 아니다”라고 SBS를 통해 말했다.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을 숨기기 위해 사고 후 고의로 술을 마신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쓰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김호중도 (술) 먹은 거 다 나오고, (CC)TV 다 보고, 식당 나오는 거 다 봐도 음주운전 적용 못 했잖나. 똑같은 현상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 뺑소니 사고 이후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려고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 측정을 교란시키는 등 유사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이를 막기 위해 발의된 ‘김호중 방지법안’은 지난달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김 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 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경찰은 A씨의 사고 이전 동선을 파악하는 등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또 A씨와 사고를 내고 달아난 또 다른 운전자에 대해 도주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4.10.29 I 박지혜 기자
한밤중 부산 앞바다에 뛰어든 경찰관…익수자 2명 구조
  • 한밤중 부산 앞바다에 뛰어든 경찰관…익수자 2명 구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 앞바다에 빠진 60대 남성 2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됐다.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하는 경찰관들.(사진=뉴스1)2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27분께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바다에 남성 2명이 빠졌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중부경찰서 남포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해상에 표류 중인 남성 1명과 밧줄을 잡고 버티는 남성 1명을 발견했다.소방과 해경이 출동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순찰차에 비치된 구명환을 바다에 던진 뒤 수심 4~5m가량인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이후 구조된 이들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익수자들은 1명이 먼저 발이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자 또 다른 1명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표류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익수자들을 구조한 윤재호 경감은 2017년과 2018년 해운대경찰서에 근무했을 당시에도 2번이나 익수자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경감은 “4∼5년가량 평소 수영을 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은 겁나지 않았는데, 제때 구조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생길까 봐 당시 걱정됐다”면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2024.10.29 I 채나연 기자
"그러니까 꾀병이라고 하지!"...'하남 여친 살해범' 질타한 판사
  • "그러니까 꾀병이라고 하지!"...'하남 여친 살해범' 질타한 판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사진=JTBC 뉴스 캡처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22) 씨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도 청구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나 심신 미약을 주장하고 계획적 살해를 부인하며 범행을 진정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지만, “피고인이 조현병 전력이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검찰은 지난 17일 공판에서 국립법무병원의 감정 결과 요지를 설명하며 “A씨는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으나 지속된 치료로 이 사건 범행쯤에는 이전에 비해 환각이나 환청 등 정신병 증상이 호전돼 행동 통제가 어려운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A씨는 구형 전 피고인 신문과정에서도 조현병을 앓은 전력과 범행 당시 정신병 약을 먹지 않았다는 점, 자신의 IQ가 60점대로 나와 인지 기능이 지적장애 수준이라는 점 등을 거론하며 심신미약에 의한 범행이라는 취지로 강조했다.A씨는 변호인이 사건 발생 무렵 정신병 약을 먹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정상적인 일반인처럼 행동하고 싶어 일주일 정도 약을 끊었다. 그랬더니 이(사건)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러자 재판장은 “이게 피해자와 유족한테 사죄하는 태도이냐”라고 질타했다.재판장은 “말하는 태도를 보면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피고인은 일상생활 능력이 상실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꾀병의 가능성이 시사된다’는 정신감정 결과도 나온 사실을 아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거짓된 모습을 보이니까 꾀병 소견도 나오는 것 아니냐”고 했다.A씨는 범행 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검색하고 포털사이트에서 흉기를 검색한 이유에 대해 “일반 사람들처럼 궁금해서 사건을 검색했고, 칼은 대학 조리학과 입학 후 조리용 칼이나 캠핑용 칼에 관심을 갖게 돼 검색했다”고 답했다.검찰이 “6년 전 사건인데 검색했다는 거냐”고 묻자 “구글링으로 검색했을 뿐”이라고 했다.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김성수(31)가 2018년 10월 14일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사건 당일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선 “제가 자해하려는 마음을 표현하면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A씨는 지난 6월 7일 오후 11시 20분께 여자친구였던 피해자(사망 당시 20)의 주거지인 경기 하남시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범행 당일 피해자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집 근처로 찾아가 피해자를 불러낸 뒤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가 A씨와 교제하는 3주 동안 노골적인 성적 요구에 시달렸는데, 견디다 못해 헤어지자고 했다가 변을 당했다는 유족 측 주장도 나왔다.A씨는 피해자와 만난 지 얼마 안 돼 “네가 나오는 야한 꿈을 꿨다”며 성적인 내용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자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A씨의 요구가 불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의 대학 동기와 선배들은 SNS에 ‘하남교제살인사건 공론화‘ 계정을 개설하는 등 가해자의 처벌 수위를 높여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피해자의 유족 역시 “피해자가 누려야 할 평범한 일상을 벌을 받고 있다는 명목으로 가해자가 교도소에서 누리고 있는 현실이 끔찍하다”며 엄벌과 신상공개를 호소했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1일이다.
2024.10.29 I 박지혜 기자
MBC '100분 토론' 개편…성장경 앵커, 16대 진행자 낙점
  • MBC '100분 토론' 개편…성장경 앵커, 16대 진행자 낙점
  • 성장경 앵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상파 유일 정통 시사 토론 프로그램인 MBC ‘100분 토론’이 가을 개편에 나선다.MBC는 ‘100분 토론’의 16대 진행자로 성장경 기자를 선정하고 오는 11월 12일 개편 방송을 선보인다.성장경 기자는 1995년 MBC 기자로 입사해 사회 1부장, 사회 에디터, 탐사기획 에디터, 스포츠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 ‘2시 뉴스외전’, ‘MBC 뉴스데스크’ (2022년 2월~2024년 5월)의 메인 앵커를 맡아 활약한 바 있다.‘뉴스데스크’ 앵커 시절 성장경 기자는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MBC 뉴스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2시 뉴스외전’에서는 여야 패널 간 이견을 노련하게 조율하며 탁월한 토론 진행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MBC ‘100분 토론’은 또 가을 개편을 맞아 프로그램의 무대인 세트를 새롭게 제작하고 시청자 및 시민논객들과의 소통 강화도 시도할 예정이다. 1999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100분 토론’은 초대 진행자인 정운영 교수를 비롯해, 유시민, 손석희 등 15명의 사내외 인사들이 진행을 맡아왔다.‘100분 토론’은 11월 12일 오후 11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2024.10.2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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