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신한은행 방문한 이복현 금감원장...“상생노력 지속해달라”
  • 신한은행 방문한 이복현 금감원장...“상생노력 지속해달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을 릴레이로 방문하고 있다. 지난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에 이어 이번엔 신한은행을 방문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고금리로 인한 소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은행권에 상생금융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민은행 본점에 방문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상생금융 확대 및 자영업자 지원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은 “최근 은행권이 자율적인 상생(相生) 방안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을 지속해달라”며 “이러한 은행의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아 고객과의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기반이 더욱 견고해지면서 은행이 장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이 원장은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고금리로 인한 금융부담 등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이자부담 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신한SOHO사관학교’ 수료식에도 참석했다. 신한SOHO사관학교는 소수 정예 자영업자(예비 창업자 포함) 30여명을 선발하여 전문 멘토단이 8주간 마케팅 전략, 경영노하우 등 심화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자영업자는 국내 취업자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데, 고금리ㆍ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권이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SOHO사관학교는 팬데믹 중에도 중단없이 운영돼 온 은행권의 대표적인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 멘토단이 마케팅, 상권분석 등 현장에서 유용한 실전 전략을 제공해 자영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도 저금리 대환 확대 등 정부의 지원대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자영업자 종합정보센터’를 개설하고,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적극적을 뒷받침하겠다는 의견도 냈다. 아울로 최근의 금융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벨리은행(SVB),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ㆍ불확실성이 됐다”며 “금감원은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탄탄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은행권의 자금중개 기능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3.24 I 전선형 기자
‘개딸-비명계’ 극한 대립에…“버스서 내려와” 외친 野 중진
  • ‘개딸-비명계’ 극한 대립에…“버스서 내려와” 외친 野 중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최근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과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의 갈등이 격화되자 민주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중재에 나섰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과 지지자 사이에 단결이 아닌 대립, 토론 아닌 날선 공격이 앞서는 것 같아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성 지지자들과 비명계 의원의 갈등은 여전히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우원식(오른쪽부터), 김상희,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결과 총선 승리를 위해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 뉴스1)김상희·안규백·우원식·정성호 의원 등 민주당 4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단결과 총선승리다. 우리는 늘 분열할 때 패배하고 단결할 때 승리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나 김영주·김태년·우상호·윤호중·이인영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지금 민주당 안팎으로 단결이 흔들리고 승리를 의심받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당내는 물론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작은 차이를 넘어 극한 대립과 날선 공격으로 분열의 씨앗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 중진 의원이 제안한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지난 2016년 촛불시위 당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버스에 오르는 등 과격 시위를 하자 다른 참가자들이 이들을 향해 “버스에서 내려와”라며 자제를 촉구한 것에서 착안, 갈등을 빚고 있는 이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운동이다. 이들 의원은 소속 의원들을 향해 “단결을 해치고 공멸을 부르는 언행을 자제하자. 대안없는 비토, 작은 차이에 대한 낙인찍기는 서로를 적으로 만드는 행위”라며 “당원과의 적극적 소통을 전개하자. 비판의 문자 댓글에도 정성껏 답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단결과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혁신 방안을 보여줄 것을 당부드린다. 견해와 주장이 다른 당 안팎 목소리를 잘 듣고 이를 수용할 가시적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극단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로 촉구한다. 당내 많은 의원들이 동의한 만큼, 단결과 총선승리를 위한 제안과 당내 시스템이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는 “색출 모색, 망신주기, 헐뜯기가 아닌 합리적 비판과 제안, 응원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극단적인 주장과 행동은 당 대표와 우리당 의원들 조차도 쉽게 막을 수 없다”며 “당의 단결과 화합을 바라는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이 그릇된 행동을 하는 으들에게 당장 ‘버스에서 내려와’ 이렇게 외쳐주기 바란다”고 했다.우 의원은 “이 운동의 성공 여부는 의원들이 당원들과 소통을 얼마나 강화할 것인가, 당원이 버스에서 내려오도록 얼마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인가, 얼마나 큰 목소리로 ‘버스에서 내려와’를 외쳐줄 것인가에 달려있다”며 “과도하게 이탈하는 분들에게 당 지도부가 얼마나 분명하게 대처해 나가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들을 제안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저희 의원들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역시 비명계와 개딸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강성 지지자들이 대표적 비명계 의원 중 하나인 이원욱 의원 사무실에서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라는 소식에 또 다른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해 “팀을 망치고 축구를 망치는 훌리건처럼, 정치훌리건, 악성팬덤은 정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박살낸다. 좌표찍고, 수박을 찢고, 의원들을 조리돌림하며 문자를 보내고, 18원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슨 대단히 큰 애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착각하지 말라”며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 반민주적 행위가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는 착각을 결코 방조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03.24 I 박기주 기자
양곡법 밀어붙인 이재명 "尹, 즉시 수용해야" vs 與, `시장 왜곡` 우려
  • 양곡법 밀어붙인 이재명 "尹, 즉시 수용해야" vs 與, `시장 왜곡` 우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처리한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쌀값 정상화법을 수용해 달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울산시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사에서 제87차 현장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농민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촌이 살아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농업은 국가안보와 식량안보를 위한 전략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막심하고 농민들이 누렇게 익은 벼를 갈아엎을 정도로 농심이 들끓고 있다.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미치기 전에 정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조치가 이번에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즉 쌀값 정상화법이다. 야당이 농촌을 보호하고 식량안보를 지켜낼 방안을 제시하였음에도 정부여당은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반대입장만 거듭했습니다. 의장 중재안도 여당의 외면을 받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법안이 통과되자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고 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농민의 삶에는 더 이상 기다릴 여력 없다”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즉시 ‘쌀값 정상화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찬성 169, 반대 90, 기권 7)했다. 이 법안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서 반대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여당 동의 없이 해당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로 직회부한 바 있다. 여당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원리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법이 작동할 경우 쌀 과잉 생산이 만연해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당장은 농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쌀값이 하향 평준화되면서 농민에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게 여당의 주장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안 그래도 쌀이 남아도는데다 (양곡관리법 시행시) 매년 1조원이 넘는 매입을 하고 10분의 1을 내다 버릴 수 있다”며 “농업을 파괴하고 정부를 곤란에 빠뜨리는 방법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 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 행사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본회의 처리 직후 “법률개정안이 정부에 이송되면, 각계의 우려를 포함한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히 숙고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부작용이 너무나 명백해 법률안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제안하겠다. 쌀 생산 농가와 농업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법안에 대해선 농민단체도 반대의 뜻을 내놓고 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쌀은 기계화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재배가 쉬운 만큼 판로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면 다른 작물로 유인이 쉽지 않아 수급조절 기능이 약화 될 것”이라고 비판했고,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농민 의사는 반영하지 않고 법 개정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2023.03.24 I 박기주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4%…한주 만에 반등
  • 尹대통령 지지율 34%…한주 만에 반등[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 발표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3분이나 할애하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고,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서로 결집하면서 보수층 지지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3월 3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차에 37%를 찍은 후 3주 연속 하락해왔다.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58%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60%대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긍·부정의 격차도 24%포인트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좁혀졌다.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7%), 70대 이상(60%)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40대(80%)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3%, 중도층 25%, 진보층 11%다.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일본 관계 개선(18%) △외교(11%) △노조 대응(8%) △결단/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경제/민생,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외교(25%)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3%)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5%),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3%)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 여러 현안 중에서 대통령이 2023년 올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회복/활성화(35%), 부동산 문제 해결(11%), 국방/안보(10%),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9%), 물가 안정, 남북 관계(이상 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로 양쪽에서는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면서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에 뒤이은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3.24 I 박태진 기자
우리금융 주총, 임종룡 회장 선임
  • 우리금융 주총, 임종룡 회장 선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우리금융은 2019년 1월 14일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물을 회장으로 맞게 됐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 내정자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금융지주는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종룡 회장을 선임했다. 임 신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포함된 제3호 의안은 출석 의결권 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 4분의1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임 신임 회장은 주총 개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데, 임직원과 함께 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 지주 체제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임 신임 회장의 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앞서 우리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임종룡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도 임 신임 회장이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반대할 명분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존 정찬형 사외이사(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의 연임 안건도 통과됐다. 윤수영 후보(전 키움증권 부사장)와 지성배(IMM인베스트먼트 대표)후보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밖에 이날 안건에 오른 △제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임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선임안 가결로 임 회장은 임기 3년간 우리금융을 이끌게 된다.
2023.03.24 I 정두리 기자
박용진 "이재명, 민주당 찢는 개딸과 헤어지라…국민은 개딸에 질려"
  • 박용진 "이재명, 민주당 찢는 개딸과 헤어지라…국민은 개딸에 질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은 개딸(개혁의 딸)과 헤어질 결심에서 출발한다. 민주당의 화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딸들이 수박을 찢을 때 국민은 민주당을 찢는 개딸에 질린다. 국민을 질리게 하는 정당이 어떻게 집권을 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박 의원은 “정치 훌리건은 축구에서의 훌리건과 똑같다. 팀을 망치고 축구를 망치는 훌리건처럼, 정치훌리건, 악성팬덤은 정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박살 낸다”며 “좌표찍고, 수박을 찢고, 의원들을 조리돌림하며 문자를 보내고, 18원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슨 대단히 큰 애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착각하지 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민주당의 총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딸이고 정치 훌리건”이라며 “박지현 재끼고 이낙연 보내고 박용진. 이원욱. 이상민 같은 수박 다 내보내겠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후련해도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은 기겁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개딸 여러분께서 그렇게 단일대오가 좋으시다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단일대오 깃발이 나부끼는 국민의힘으로 가시라”며 “이준석 찍어내고, 나경원, 안철수도 찍어눌러 어떤 이견도 용납하지 않고 초록은 동색이 아니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선망하는 정당의 모습 아닌가”라고 반문했다.박 의원은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만들어 온 민주당의 길은 정치적 다양성을 배양하고 다양한 견해, 토론이 가능한 정당, 바로 민주정당에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당내 의원을 향한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행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은 개딸과 헤어질 결심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증오와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는 당의 현실은 달라져야 한다”며 “해당 행위, 당을 분열시키는 이들에 대해 이 대표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그러면서 그는 “반민주적 행위가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는 착각을 결코 방조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역설했다.
2023.03.24 I 이상원 기자
우상호 "비명도 檢 `탄압` 인정…이재명 퇴진 거론할 사람 없어"
  • 우상호 "비명도 檢 `탄압` 인정…이재명 퇴진 거론할 사람 없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당내 일각에서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퇴진 요구에 대해 “앞으로 퇴진을 거론할 분은 안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그분들도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했고 정치적 탄압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전부 다 인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속전속결로 ‘당헌 80조’ 예외조항을 적용한 것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데에 대해서도 해명을 이어갔다.민주당 당헌 80조는 뇌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를 두고 있다.다만 비명계에선 이 대표가 기소된 날 즉각 당무위를 열어 안건 부의 6시간 만에 결론을 내린 것은 시기상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이에 우 의원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어제 의총에서 나가서 제가 해명을 했다. 이 제도를 설계할 때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예외를 인정하는 조항이 생길 경우에는 절차적으로 신속하게 결정해야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예외를 인정한다는 것은 당헌에 따라 어떤 문제에 연루되었을 때 당직을 정지시킨다고 하는 조항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적용한 다음에 다시 복구시킨다는 게 아니라 적용을 안 햐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러니까 기소됐을 때 가장 신속하게 당무위원회를 열어야 하는 것은 예외로 빨리 인정해 줘야 하니까 천천히 적용하면 예외를 인정하는 효력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것은 신속하게 하도록 당시에도 그렇게 설계했다”고 해명했다.일부 반발한 비명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전날 전해철 의원, 김종민 의원 나오셔서 먼저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정치적 탄압에 대해서는 비판을 했다”며 “적어도 기소 때문에 이루어진 어떤 당무위원회의 결정 과정 자체는 어제 의총을 계기로 말끔히 해결됐다고 저는 그렇게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친명계 일각에서 ‘질서있는 퇴진론’의 실체가 있는 것이 맞느냐는 질의에 우 의원은 “그렇다”면서도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크게 앞으로 대표에 퇴진하라는 문제는 거론하실 분이 별로 안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24 I 이상원 기자
"금리인상 끝나간다"…美 FOMC 결과 소화 나스닥 1%↑
  • [뉴스새벽배송]"금리인상 끝나간다"…美 FOMC 결과 소화 나스닥 1%↑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예금 보호 언급을 다시 하며 그나마 투심을 지지했다.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나스닥, 1% 상승 마감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105.25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3948.72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1% 오른 1만1787.40을 기록.-국제유가는 경기 하강 우려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3%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 ◇스위스·英 금리 인상 강행-스위스와 영국 역시 금융 불안에도 금리 인상을 강행. 이번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가능.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를 겪은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1.00%에서 1.25%로 50bp 인상. -SNB 금리는 지난해 9월만 해도 -0.25%였으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파고 여파에 75bp 인상 자이언트스텝까지 강행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4회 연속 금리를 올려.-금융 불안 못지 않게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다고 본 것.-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금리를 4.00%에서 4.25%로 25bp 인상.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영국은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훨씬 상회한 10.4%로 나올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각.◇은행권 위기發 침체 우려에 은행株 약세-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6.00% 폭락. JP모건체이스(-0.27%), 뱅크오브아메리카(BoA·-2.42%), 씨티그룹(-0.59%), 웰스파고(-1.59%)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하락.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2.78% 내렸고,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6.03% 떨어져.-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지속. 은행권 위기가 신용 요건 강화와 대출 감소로 이어져 경제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 -파월 의장은 전날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지금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없었다면 연착륙 가능성이 컸겠지만 그 가능성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 이전에 보였던 연착륙 자신감과는 톤.(사진=AFP 제공)◇미 노동시장 여전히 과열-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9만8000건)를 하회.-20만건을 밑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9만건으로 1만4000건 늘어.◇옐런, ‘포괄 보험’ 언급 하루만에 “긴급 조치 또 가능”-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붕괴 이후 금융시장 불안을 두고 “우리가 취한 조치는 미국인들의 예금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한다”며 “필요하다면 긴급 조치를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혀.-전날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 보험’(blanket insurance)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지 하루 만이다. 금융시자의 불안 심리를 안정화 시키려는 의도로 읽혀.◇중국발전포럼 25일 개막-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발전포럼 측에 따르면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30명, 국유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20여명이 참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아람코, 화이자, 쉘, 메르세데스-벤츠, 알리안츠, 네슬레, HSBC,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CEO 100여명도 함께 할 예정. ◇北, 21~23일 수중핵전략무기 훈련 -북한이 지난 21~23일 수중핵전략무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혀.-신문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
2023.03.24 I 양지윤 기자
"4만원 교재를 4000원에"..'불법복제 천국' 된 대학가
  • "4만원 교재를 4000원에"..'불법복제 천국' 된 대학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불법 복제물이 새책 가격의 10% 정도라서 어쩔 수 없이 (불법복제 파일을) 구입했어요.”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최근 전공교재의 불법 복제 파일을 4000원에 구입했다. 전공교재 가격은 한 권당 약 4만원으로 학기 중 필요한 교재를 모두 정품으로 구입할 경우 30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A씨는 “고물가에 책값이 부담스러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렴한 전자문서(PDF) 파일을 샀다”고 말했다.지난 6일 동아리소개제가 열린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 및 신입생들이 홍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물가에 불법 복제하는 대학생들23일 대학가에 따르면 학생들 사이에서 전공교재를 스캔한 뒤 이를 불법 파일로 판매하는 사례가 성행하고 있다. 통상 정가에 교재를 구입한 학생이 스캔 파일을 만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다수에게 판매, 책값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이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2022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출판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20대(29.8%)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최근의 물가 인상도 대학생들의 불법 복제를 증가시킨 원인 중 하나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이날 발표한 대학생 207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의 물가 인상을 체감하는가’란 질문에 95.1%(1975명)가 체감한다고 응답했다. 물가 인상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교재비 지출을 줄이는 학생도 늘고 있는 것이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이모(21)씨는 “워낙 전공 서적이 비싸기도 하고 요새 생활비 부담이 커서 불법 복제물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불법 복제물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기자가 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맨큐의 경제학 원론 PDF파일(불법복제본)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글을 올리자 2~3분 동안 여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가장 처음 댓글을 단 이용자에게 쪽지를 보내 거래를 시도했다. 거래가 성사된 뒤 5000원을 입금하자 판매자는 즉시 불법복제물 파일을 보내왔다. 구매 시도부터 실제 구매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23일 기자가 한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법복제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출판업계 “단속과 저작권 교육 필요”대학생 중 다수가 종이책보단 전자문서가 익숙한 세대란 점도 불법 복제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박모(21)씨는 “종이책은 무겁고 내가 보려는 부분을 찾기도 어렵다”며 “반면 태블릿은 휴대가 편하고 북마크를 지정하면 원하는 부분을 빨리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 불법복제가 성행하면서 출판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16일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대학가 불법복제 근절 캠페인을 열었다. 이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대학가 불법복제가 학술·출판계 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이라고 토로했다. 출판업계는 정부의 엄격한 단속과 불법복제 근절 교육을 촉구하고 있다. 류원식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는 “정부가 신학기 대학가 집중단속 등으로 불법복제 근절에 나서야 한다”며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저작권 교육 등을 실시토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김형환 기자
'에어'·'리바운드'·'드림'…극장에 쏟아지는 스포츠 실화 붐 왜?
  • '에어'·'리바운드'·'드림'…극장에 쏟아지는 스포츠 실화 붐 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농구, 축구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실화 바탕 영화들이 올 봄 박스오피스를 접수한다. 스포츠 영화의 활약상은 연초부터 극장가에서 관측되기 시작했다. 먼저 지난 1월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지난 2월엔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의 실화를 다룬 한국 영화 ‘카운트’가 개봉해 호평을 얻었다. 4월에는 더욱 강력한 서사로 감동을 담은 실화 소재 스포츠 영화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나이키의 전설적 브랜드 ‘에어 조던’ 탄생을 담은 할리우드 영화 ‘에어’를 비롯해 부산의 한 고등학교 농구부의 기적을 담은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 이병헌 감독과 박서준, 이지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드림’이 그 주인공이다. ◇장항준·김은희 ‘리바운드’, ‘슬램덩크’ 바통 잇나4월 5일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는 ‘실사판 슬램덩크’라는 입소문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을 그렸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BA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대한농구협 회장기 전국 중고교 농구대회에참가한 강양현 코치와 부산중앙고의 실화를 뉴스로 접한 뒤 매료돼 10여 년간 영화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그의 아내이자 드라마 ‘킹덤’, ‘시그널’을 쓴 스타작가 김은희와 ‘공작’의 권성휘 작가가 극본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응답하라 1988’을 비롯해 영화 ‘사냥의 시간’, ‘족구왕’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안재홍이 강양현 코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신영, 정진운, 정건주 등 신예들이 매력적인 중앙고 농구부 6인방으로 뭉쳐 ‘슬램덩크’ 북산고 5인방에 맞선다.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부산중앙고 기사를 처음 읽을 당시 ‘이 이야기는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많이 접했다. 업계와 마찬가지로 생생한 감동 실화에 목마른 관객들이 많다는 확신이 들었고, 누리꾼들의 명령을 받아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제작 취지를 전했다. 일찍이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아 작품성에 대한 기대도 높다. 최근 ‘리바운드’는 오는 4월 열릴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앞서 ‘모가디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독전’ 등 흥행작들이 이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사브리나 바라체티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스포츠의 본질적이고 독창적인 정신을 구현한, 존엄성과 끈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팀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극찬했다. ◇에어조던의 탄생 ‘에어’·홈리스 월드컵 다룬 ‘드림’할리우드 영화 ‘에어’(감독 벤 에플렉) 역시 ‘리바운드’와 같은 날 개봉을 앞뒀다. 1980년대 중반 업계 꼴찌였던 스포츠 기업 나이키를 살린 세계적인 농구화 ‘에어 조던’의 탄생 비하인드를 담은 영화다. 당시 NBA 신인이던 마이클 조던을 모델로 농구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마케터와 나이키 CEO의 성공 신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할리우드 톱스타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고 벤 에플렉이 출연 겸 연출을 맡았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마이클 조던으로부터 직접 자문을 받았다고 해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다. 4월 26일에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개봉한다.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2010년 홈리스 월드컵 당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전체 개봉 영화 역대 매출액 1위를 기록한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극본 및 연출을 맡은 신작으로 관심이 높다. 여기에 한류스타 박서준과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이지은(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4월 이후에도 수많은 스포츠 실화들이 쏟아진다.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등 국내 마라톤계 전설들을 다룬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보스톤’이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했다. 국내 영화 최초로 여자 배구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1승’(감독 신연식)도 올해 중 개봉한다. ◇각본없는 드라마·실화의 매력앞서 10여 년 전 국내 영화인 ‘우리 생애 행복한 순간’, ‘국가대표’가 견인한 스포츠 실화의 열기를 4월 극장가가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스포츠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불린다”며 “스포츠 영화는 그 기적의 스토리에 주인공의 성장과 인간 승리는 물론 빌런과 갈등, 권선징악 메시지까지 다 담았다. 이 극적인 과정들이 모두 ‘실화’라는 점이 제작자와 관객에게 특히나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객들이 코로나19를 거친 후 단순하면서도 정서적 터치가 강한 소재나 주제의 작품들을 찾는 경향이 강화된 점도 스포츠 영화들이 쏟아지는 현상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부연했다.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스포츠 소재는 스토리의 기승전결, 완성도 등 드라마를 향한 수요와 액션 등 오락성에 대한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영화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잠식된 극장가에 전환점을 가져다주길 바라는 업계 시선도 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일본 애니 등 외화 강세로 늪에 빠진 한국 영화를 ‘리바운드’와 ‘드림’이 구해줬으면 한다”며 “4월 첫 타자인 ‘리바운드’가 앞선 ‘슬램덩크’ 열풍에 힘업어 흥행한다면 ‘드림’ 등 다른 국내 스포츠 영화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2023.03.24 I 김보영 기자
엇갈린 국민연금 표심…임종룡 찬성하고 진옥동 반대했다
  • 엇갈린 국민연금 표심…임종룡 찬성하고 진옥동 반대했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316140)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더불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까지 임 회장 내정자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금융지주사라도 국민연금이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055550)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것과는 상반된 표심을 드러낸 것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내정자가 지난 2015년 3월 16일 열린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엇갈린 금융지주사 표심에 ‘눈길’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옥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임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총 11개사의 정기 주총 안건 중 사내이사 등 임원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국민연금은 지난 2월 기준 우리금융지주 지분 6.8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지주(7.69%) △KB금융지주(105560)(7.95%) △하나금융지주(086790)(8.78%) △DGB금융지주(139130)(10.05%)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최대 주주로 올라와 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주총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먼저, 수책위는 우리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 정찬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과 지성배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각각 감시의무 소홀과 이해관계 충돌 우려를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KB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에서는 대표이사의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정관 변경의 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노동조합 추천 임원의 선임이 전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하나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 김홍진·허윤·이정원·양동훈 사외이사 선임 건과 허윤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으며, 그 외 안건에 대해선 모두 찬성했다.앞서 국민연금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또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신한금융 전체 주식의 약 6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ISS가 찬성 의견을 내면서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고, 이날 진 신한금융 신임 회장이 공식 선임됐다.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KT&G 주당 5000원 배당안 ‘찬성’오는 28일에는 KT&G(033780) 정기 주총이 열린다. 수책위는 KT&G 주총 안건 중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주당 5000원 배당안에 찬성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정관으로 정하는 건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반대했다. 또한, 자기주식소각 결정을 주총의 권한으로 하는 건에 대해 주주제안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이와 관련된 자기주식 소각 및 취득의 건도 함께 반대했다.또한, 사외이사 증원 관련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8명 증원안 대신 현원 6명 유지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와 연계된 안건으로 사외이사 2명 선임 건이 상정될 경우(현원 6명 유지안 채택시)에는 김명철·고윤성 후보에게 각 2분의 1씩 집중투표하고, 사외이사 4명 선임 건이 상정될 경우(8명 증원안 채택시)에는 김명철·고윤성·임일순 후보에게 각 3분의 1씩 집중투표하기로 했다.KT&G의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 김명철·고윤성 선임에는 찬성하고, 그 외 재무제표 승인·분기배당 신설과 그 부칙·이사보수한도는 각 찬성 결정을 내렸으며, 나머지 안건은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케이씨씨글라스(344820)와 팬오션(028670)의 안건 중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반대하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그 밖에 롯데케미칼(011170)·에이치엘홀딩스·에이치엘만도·하이트진로(000080)·SK텔레콤(017670)의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한편,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와 관련한 주요 사안을 심의하는 기구다. 지난해 말부터 국민연금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CIO) 등 수장이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업계에선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수책위원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2023.03.23 I 김대연 기자
"내가 지금 뭘 본거야?"...어린이대공원 탈출 얼룩말 포획 현장
  • "내가 지금 뭘 본거야?"...어린이대공원 탈출 얼룩말 포획 현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내가 지금 뭘 본 거야?”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을 3시간 만에 포획한 가운데 SNS에선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서 소방대원들이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네에서 얼룩말을 맞닥뜨린 누리꾼은 “눈을 의심했다”고 했고, 도로 한 가운데 차량 사이를 뛰어다니는 얼룩말을 본 누리꾼은 “순간 CG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또 다른 누리꾼도 SNS에 도로에서 뛰어다니는 얼룩말 영상을 올리며 “몇 번을 다시 봐도 우리 동네 맞다”라고 했고, “방금 아차산역 도로에서 얼룩말 도망가고 소방차랑 경찰차가 쫓아갔다”라고 전하는 누리꾼도 있었다.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주택가를 활보하고 있다 (사진=광진소방서)서울 광진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얼룩말 한 마리가 도로를 넘나드는 등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검찰과 소방당국, 대공원 사육사들은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마취총을 쏘는 등 생포 작업을 진행한 결과, 3시간 만에 얼룩말을 붙잡았다. 마취 효과로 쓰러진 얼룩말은 용달차로 옮겨져 눈을 비롯해 온몸이 천에 덮인 뒤 대공원으로 향했다.대공원 측은 얼룩말이 우리에 설치된 목재 시설물을 부순 뒤 도망쳤다고 설명했다.사진=뉴스1얼룩말 탈출로 인해 현재까지 다친 사람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대공원에서 태어난 이 수컷 얼룩말의 이름은 ‘세로’로 알려졌다.지난 2005년 4월에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해 행인 1명이 다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대공원 측은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했다.
2023.03.23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1호 민생법` 양곡관리법 국회 통과…與, 거부권 예고(상보)
  • `이재명 1호 민생법` 양곡관리법 국회 통과…與, 거부권 예고(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매년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이 담긴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1호 민생법안’이 결국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게 된 것이다. 다만 해당 법안에 대한 여당 내 반발이 심한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투표에 부쳤다. 출석인원 266명 중 찬성 169명, 반대 90명, 기권 7명으로 처리됐다.민주당은 쌀 초과 생산량을 3~5%, 가격 하락 폭을 5~8%로 조정하고, 쌀 재배 면적이 증가하면 매입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담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정안으로 제출 후 통과시켰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야는 그간 수차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협의를 이루지 못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협조를 수차례 촉구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결국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강행 처리로 개정안이 통과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곡시장뿐 아니라 농업 전체에 큰 붕괴를 갖고 오는 법안”이라며 “만약 통과되면 정부의 재의요구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이에 민주당은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관련 법안 추진을 통해 맞서겠다는 전략이다.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이의가 있을 경우 15일 이내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낸 뒤 안건으로 다시 올리도록 요구할 수 있는데 법안이 확정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총 169석이라는 민주당 의석수를 모두 충족해도 이 요건을 갖추기는 어렵다. 즉, 윤 대통령이 개정 양곡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입법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23 I 이상원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도심 주말 집회 불법행위 엄정 대응할 것”
  • 윤희근 경찰청장 “도심 주말 집회 불법행위 엄정 대응할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오는 25일 예고된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차도 점거와 소음 유발 등 관련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에 나선다.지난달 28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용산구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으로 행진하며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23일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 상황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달 25일 주말 도심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서울경찰청의 준비 사항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 등을 점검했다.경찰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늘 25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대학로 등 도심에서 1만8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전국민중행동도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 일대에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윤 청장은 “그간 도심에서 대규모 인원이 집회·행진을 할 경우 교통 혼잡과 소음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주요 도로 집회 시 전 차로가 점거되지 않도록 교통 소통을 확보하고 집회 소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주요 집회 장소 중 하나인 대학로는 큰 소음이 발생할 경우 인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있는 환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집회 과정에서 반드시 관련 법령상 기준치(등가소음 주간 65dB·최고소음 주간 85dB)보다 낮은 소음을 유지해 줄 것을 주최 측에 요청한다”고 말했다.경찰은 앞으로도 집회의 자유는 적극 보장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법 집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윤 청장은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대규모 인원 집결을 이유로 집회신고 범위를 일탈하거나 전 차로를 점거해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행위가 벌어질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현장 검거 등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23 I 김범준 기자
주호영 “野, 농업 파괴하는 양곡관리법 밀어붙여”
  • 주호영 “野, 농업 파괴하는 양곡관리법 밀어붙여”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유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의원총회에서 “현재 민주당의 행태는 정상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면서 “당 전체가 동원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옹호하고 당원까지 비틀어 왜곡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의총 직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법안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쓴소리를 했다. 앞서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법사위에 계류 중이던 양곡관리법, 방송법, 간호법 등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들이 집권할 때는 전혀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법안을 만들려고 한다”며 “안그래도 쌀이 남아도는데다 (양곡관리법 시행시) 매년 1조원이 넘는 매입을 하고 10분의 1을 내다 버릴 수 있다. 농업을 파괴하고 정부를 곤란에 빠뜨리는 방법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간호법, 방송법에 대해서는 “간호법은 의료대란 파업을 일으켜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현 정권에 타격을 주려는 것 외에 어떤 목적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방송법 역시 본인들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이사를 늘리고 자기 사람들을 넣고 방송중립이라고 외친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의총에서는 당 지도부에 속하는 정책위의장 인선 절차를 완료했다. 기존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박대출 새 정책위의장이 선출됐다. 다음 달 7일에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총을 열 계획이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할 당 지도부 인선이 모두 완료하게 된다. 이날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믿고 맡겨주셔서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했다”며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납품단가연동제 법안 처리, 용인 시스템반도체 프로젝트, 평생고등교육회계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새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박대출 국민의원 의원은 이날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민생 정책의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1호 정책 농부가 되겠다”며 “국민들이 반기는 민생 정책, 착한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주69시간제 논란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69시간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에 많은 정책적 오해가 있다”며 “지혜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MZ 세대를 비롯해 노동자들의 의견 먼저 듣고 방향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3 I 김기덕 기자
집 팔아도 빚 못 갚는 '고위험'가구 비중, 1년새 두배 급증
  • 집 팔아도 빚 못 갚는 '고위험'가구 비중, 1년새 두배 급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상렬 최정희 기자] 보유하고 있는 집 등 전체 자산을 전부 내다팔아도 빚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 가구 비중이 1여년 만에 두 배 급증했다. 고위험가구의 평균 부채는 2억500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가구의 빚(1억원)보다 2.5배나 많았다. 실제로 고위험 가구 중 연체 경험이 있는 가구는 14.7%에 달했다. 고위험 가구의 급증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에서 연말 1.0%로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고위험가구 대출 비중이 27%에 달해 연체율 상승 등의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고 총재산 대비 총부채 비율(DTA)가 100%를 상회해 연체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가구’의 비중이 올해 2월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5.0%로 추정됐다. 2021년까지만 해도 고위험 가구 비중은 2.7%에 불과했으나 1년 2개월 새 두 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고위험 가구의 금융부채 보유 비중도 2021년엔 3.9%였으나 올 2월께 9.0%로 추정된다. 고위험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 규모는 2억500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가구의 빚 보유액 1억원 대비 2.5배 더 많았다. 실제로 고위험 가구의 평균 DSR은 2021년 101.5%에서 올 2월 116.3%로 높아졌고 DTA 역시 같은 기간 131.6%에서 158.8%로 크게 상승했다. 작년 이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자산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고위험 가구의 급증으로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현재 0.7%에서 올해말 1.0% 내외로 상승할 전망이다. 고위험 가구 중 30일 미만 단기 연체 경험이 있는 가구(고위험 가구의 6.9%)와 연체 경험이 없더라도 향후 부채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응답한 가구(5.3%)의 부채가 점차 연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추정한 것이다. 고위험 가구 중 연체 경험이 있는 가구 비중은 14.7%로 그렇지 않은 일반 가구의 연체 경험 가구 비중(7.0%)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그러나 연체율 1% 수준은 장기평균인 1.3%(2009년~2022년중)를 하회해 가계 전반의 부실 위험은 낮다는 평가다. 실제로 고위험 가구가 아닌 가구의 DSR과 DTA는 평균 각각 33.2%, 39.9%로 낮은 편이다. 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 중 75.3%는 DSR이 40% 이하일 뿐 아니라 빚 부실화 위험이 높다고 평가되는 자영업 가구의 69.1%로 DSR이 40% 이하다. 이들 가구의 5분의 4 이상이 DTA 100% 이하에 속하고 있다. 문제는 고위험 가구의 연체율 상승이 금융기관에 미칠 파장이다. 한은은 “저축은행 및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여타 업권에 비해 이미 높은 데다 향후에도 연체율이 다소 빠르게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저축은행과 여전사의 가계대출 중 고위험 가구 대출 비중은 각각 26.6%, 16.6%로 은행(7.2%), 상호금융(11.6%), 보험회사(12.4%)에 비해 높다. 고위험 가구 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대출자산 회수율도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 저축은행 고위험 가구 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34.1%, 여전자는 41.1%로 높다. 한은은 “고위험 가구 부실로 향후 일부 비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연체율 상승 정도, 금융기관의 손실흡수 능력 등을 두루 감안할 때 금융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여전사의 자본비율은 작년말 각각 13.3%, 17.8%로 규제비율(7~8%)을 크게 상회한다. 다만 금융기관은 대손충당금 적립과 연체 관리에 힘쓰고 대출 구조를 분할상환, 고정금리 비중 확대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3.23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7거래일만 하락 전환…외인·기관 '팔자' 속 810선
  • 코스닥, 7거래일만 하락 전환…외인·기관 '팔자' 속 81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된 가운데 연내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연방준비제도(Fed) 발언과 은행 사태 관련 예금 보호 포괄적 보험은 없다는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8포인트(0.37%) 하락한 810.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07선에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3만2030.11에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 떨어진 3936.9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0% 내린 1만1669.96을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립이상의 결과를 냈던 3월 FOMC 결과에도, 옐런 재무장관의 태세 전환 발언에 따른 미국의 추가적인 중소형 은행 뱅크런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 확대 장세를 전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도 미국 중소형 은행 관련 뉴스플로우, 선물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을 보이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FOMC 이후 시장 참여자들간 증시 및 금리 경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출현하는 만큼, 관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38억원, 기관은 7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09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하락세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화학, 반도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제약, 컴퓨터서비스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정보기기, IT H/W, 금속, IT부품,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음식료담배, 제조, 섬유의류, 건설, 유통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금융, 일반전기전자는 1%대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전반이 하락 우위다. HLB(028300),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 케어젠(214370) 등은 1%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JYP Ent.(03590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2%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엘앤에프(066970)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2023.03.23 I 이은정 기자
파월·옐런 발언에 투심 뚝…나스닥 1.6%↓
  • [뉴스새벽배송]파월·옐런 발언에 투심 뚝…나스닥 1.6%↓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번 은행권 위기에 따른 경기 악영향 가능성을 거론하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는 선을 그으면서,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영향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포괄 보험’(blanket insurance)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준이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 점도표를 작년 12월과 같은 중간값 5.1%로 유지하면서 한미 금리 역전폭은 최대 1.75%포인트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파월·옐런 ‘원투 펀치’ 투심 뚝-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3만2030.1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 떨어진 3936.97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0% 내린 1만1669.96을 기록.-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12% 오른 22.26로, 장중 22.38까지 치솟아.-3대 지수는 연준을 따라 등락. 다소 비둘기파적인 성명서가 나온 오후 2시 직후만 해도 일제히 반등. 연준은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삭제. 성명서는 “들어오는 정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함.◇유럽 증시, 소폭 상승-미국장보다 일찍 마감한 유럽 증시는 소폭 뛰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6% 올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41% 상승.-국제유가는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7% 오른 배럴당 70.90달러에 마감. ◇연준, 예상대로 ‘베이비스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1~2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이번달(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5bp 인상. -올해 첫 FOMC에 이어 다시 베이비스텝을 단행. 이로써 연준 금리는 4.75~5.00%로 높아져.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무려 475bp 인상. 그 과정에서 한 번에 75bp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네 번이나 강행. -연준이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연준이 25bp 인상 카드를 꺼낸 것은 그동안 줄곧 강조했던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내팽개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 은행권 위기는 정부의 전액 지급 보증으로 일단 잠재울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했을 가능성도. -만약 예상밖 동결에 나섰다면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신호로 시장이 받아들였을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했을 것.◇연준,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 5.1%-연준, 긴축 강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피력.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과반 이상인 10명이 올해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 -연준이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최종금리는 5.1%. 직전인 지난해 12월 당시 수치와 동일. 이번달 이후 한 차례만 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뜻.-당초 시장 예상을 하회한 수준. 최근 은행권 줄도산에 따른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감안한 것으로 보여.-연준은 그 연장선상에서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석 달 전인 지난해 12월 3.1%에서 3.3%로 상향.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전망치는 3.5%에서 3.6%로 높여. 최근 은행권 위기에 긴축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간접 시사.-연준은 내년 인플레이션은 올해보다 다소 꺾이겠지만 여전히 목표치(2.0%)를 웃돌 것으로 예상. -내년 PCE 물가 예상치를 2.5%로 발표. 아울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5%에서 0.4%로 낮춰. 실업률 전망치는 4.6%에서 4.5%로 하향 조정. ◇파월 “연내 금리 인하 없을 것”-파월 의장은 21~2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SVB 붕괴는 예외적인 사례”라며 “은행 시스템 전반에 있는 리스크가 아니다”고 말해.-그는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강조. 그는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은행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감독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그는 시장 일부에서 나오는 연내 금리 인하설에 대해서는 “시장이 그렇게 예상한다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어.-연장선상에서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의지. 그는 지난 FOMC 때 수차례 언급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상황은 똑같다”며 “지난달보다 근원물가가 더 낮아지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웃고 있다. (사진=AFP 제공)◇옐런, ‘全예금 영구 보호’ 포괄보험 두고 “고려 안해”-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 보험에 대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것이 없다”고 밝혀.-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기존 은행 예금 보호 한도인 25만달러에서 변화를 주지는 않겠다는 의미. FIDC의 예금 보장 한도를 영구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회 동의가 필요한데, 이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한미 정책금리 1.5%p 역전, 역대 최대 수준과 동일-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1.5%포인트로 벌어져. 역사상 최대 역전폭을 기록했던 2000년 5월(1.5%)과 같은 수준. -연준이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 점도표를 작년 12월과 같은 중간값 5.1%로 유지, 한미 금리 역전폭은 최대 1.75%포인트에서 그칠 것으로 보여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져.◇추경호 “정부·한은,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관계기관 합동 점검 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우리 금융시스템 및 금융회사 전반의 건전성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밝혀. -정부는 필요시 이미 마련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추 부총리는 또 “한계기업, 취약 부동산 사업장, 다중채무자 등 금융 취약 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시장 불안과 맞물려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철저히 관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아울러 “금융권 스스로도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해나갈 필요가 있다”도 지적.
2023.03.23 I 양지윤 기자
이해인, 세계피겨선수권 쇼트 2위...김연아 이후 첫 메달 눈앞
  • 이해인, 세계피겨선수권 쇼트 2위...김연아 이후 첫 메달 눈앞
  • 한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첫 메달을 눈앞에 뒀다.이해인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9.51점, 예술점수(PCS) 34.11점으로 합계 73.62점을 받아 35명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9.24점)와는 5.62점 차다. 3위는 일본의 미하라 마이(73.46점)다.이날 이해인이 기록한 73.62점은 2020년 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세운 70.08점을 뛰어넘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기록이다.이해인이 24일 오후 5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선전하면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피겨퀸’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뿐이다. 김연아가 마지막으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13년 금메달이었다.김연아 은퇴 후 한국 선수로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지난해 여자 싱글 5위를 차지한 유영(수리고)이었다. 이해인은 지난달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도 210.84점을 받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손에 넣은 바 있다. 에릭 래드퍼드의 ‘스톰’(Storm)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가장 높은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접어들어서도 트리플 플립을 실수없이 해내 수행점수(GOE) 1.44점을 받았다.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이해인은 싯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도 완벽하게 해내면서 연기를 마무리했다.이해인은 경기 후 “세계선수권대회에 정말 출전하고 싶었는데, 좋은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며 “남은 프리 경기에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꼭 오고 싶었던 대회인 만큼 즐기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64.06점으로 12위, 김예림(단국대)은 60.02점으로 17위에 머물렀다.김예림은 첫 점프로 준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져 후속 점프를 연결하지 못하는 바람에 GOE 2.36점이 깎였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 점프를 붙여 실수를 만회하려 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한편, 차준환(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3일 오후 3시 50분부터 진행된다.
2023.03.23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