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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쓰러진 보행자 치어 사망...과속했어도 ‘무죄’
  • 도로에 쓰러진 보행자 치어 사망...과속했어도 ‘무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밤중에 과속으로 도로를 달리다 길가에 쓰러져 있는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했더라도 운전자의 과실을 물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사진=뉴스1)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곽태현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22일 오전 1시쯤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냈다. 그는 도로에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범퍼로 B씨를 치고 말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제한속도(70km)를 훌쩍 넘긴 시속 100~110km로 운전 중이었던 점이 확인됐다.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았으나 이튿날 끝내 중증 두경부 손상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앞서 이날 경찰에는 B씨 관련 신고가 이미 두 차례 접수된 상황이었다. 이날 오전 0시 4분쯤 한 택시 기사가 1차선을 걸어 다니는 B씨를 발견하고 ‘북부간선도로 1차선에 사람이 걸어 다니고 있다. 검정 옷이라 잘 안 보이는데 많이 위험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이어 불과 3분뒤인 오전 0시 7분 ‘사람이 교통사고로 북부간선도로 1차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사진=이데일리 DB) 재판부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운행하던 피고인으로서는 중앙분리대가 있는 자동차전용도로의 1차선을 피해자가 보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앞 차량에 가려 상당한 거리에서 피해자를 발견할 수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시 A씨 차량과 앞 차량의 간격은 40~50m였다. 또 “피고인이 제한속도를 준수하거나 안전거리를 확보했을 경우 피해자와의 충돌을 회피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경위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의 무단횡단을 예상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과실과 이 사건 사고 발생 및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6.08 I 홍수현 기자
다음 뉴스 댓글, 추천순에서 ‘실시간 채팅’으로…역기능 막는다
  • 다음 뉴스 댓글, 추천순에서 ‘실시간 채팅’으로…역기능 막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포털 ‘다음(Daum)’의 뉴스 댓글 서비스가 기존 추천순이나 찬반순 정렬 방식에서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방법으로 바뀐다.그간 뉴스에 달아진 일부 댓글이 전체 여론을 대변하는 것처럼 오해됐던 일이 사라질지 관심이다. 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 다음 사내독립기업(CIC, 대표 황유지)는 다음 뉴스의 새로운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타임톡은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기존 추천순·찬반순 정렬과 같이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시켰다.각 기사마다 24시간 타임톡다음뉴스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반영해 각 기사마다 24시간 동안만 타임톡을 제공한다. 기사 발행 후 이용자들이 해당 기사를 활발히 읽는 시간을 고려했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은 사라진다.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의 가시성도 높였다. 타임톡 첫 화면에 세이프봇이 작동 중임을 알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연예 댓글 폐지 이어 AI 자동 필터링도앞서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가 건강한 공론장으로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본인확인제 상시 적용, 댓글 도배 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 비방을 막기 위해 연예·스포츠 댓글도 폐지했다.AI 기술을 활용한 댓글 건강성 향상에도 앞장서왔다. 2013년 유해 댓글을 자동 필터링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2017년 업계 최초로 AI로 댓글 내 욕설·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2020년에는 이를 고도화한 세이프봇을 적용했다. 세이프봇은 음표로 치환되는 악성 댓글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타임톡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댓글에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3.06.08 I 김현아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해 마시겠다"...국내 교수가 나선 이유
  •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해 마시겠다"...국내 교수가 나선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사성의약품 분야를 30년 가까이 공부해온 한 약학대학 교수가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고 선언했다.박일영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지난 3일 포항공대 산하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홈페이지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박 교수는 “몇몇 지인에게 물어보니, 열 중 여덟은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물은 이제 찜찜해서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끼어들어 봐야 아름답지 않은 소리가 난무할 게 뻔한 논란에 자극적일 수밖에 없는 제목으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국민의 정서에도, 국가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그렇다고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 수단도 보이지 않는 소모적 논란이 방사선에 관한 과학과는 동떨어진 주관적 견해들에 의해 증폭돼 국민의 공포만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오염수 관련 정보를 확충했다고 교도통신이 올해 2월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된 오염수 (사진=연합뉴스)박 교수는 “오염수를 처리한 뒤 삼중수소를 방류농도인 1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한다면, 이 물 1ℓ를 마시더라도 내가 받는 실효 선량은 0.000027 mSv(밀리시버트)”라며 “이는 바나나 1개를 먹을 때 바나나에 포함된 칼륨-40 등에 의해 받는 실효선량 0.0001 mSv의 약 1/4”이라고 설명했다.또 “2023년 4월 20일자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는 730000Bq/L의 농도로서 총 780TBq(=780x1012 Bq)이 보관된 것으로 발표돼 있다”며 “780 TBq의 삼중수소가 북태평양 바닷물에 희석돼 우리나라 근해로 돌아올 때의 농도의 물이라면 평생 마셔도 문제가 없다. 사람은 이미 그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포함된 음식물을 매일 먹고 마시며 산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 검사를 하기 위해 방사성동위원소인 불소-18을 DOPA라는 물질에 치환해 넣은 방사성의약품을 정맥 주사할 때 환자가 1회당 받는 실효선량이 9.25~18.5 mSv”라며 “이 실효선량이 환자에게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면 어느 의사가 파킨슨 의심환자에게 PET진단을 처방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지난 4월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한국YWCA 연합회 회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교수는 “주변에 쓰레기가 흩어져 있다 해서 담배꽁초 하나를 더 버리는 게 권장할 일은 아니듯이 현재 바닷물의 방사선량이 12Bq/L라고 해서 0.0000026 Bq/L의 삼중수소를 바다에 추가하는 것이 박수칠 일은 아니다. 가능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막상 저지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도 없이 반대를 위한 과장된 공포를 유발해 국민의 식탁을 걱정스럽게 만드는 것은 책임감 있는 사람의 자세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처리된 오염수에 삼중수소 이외에 다른 방사성동위원소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또는 있어도 허용 기준치 미만으로 존재한다는 제반 시험성적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후쿠시마 근해는 일본 영해지만 해류가 흘러가는 태평양은 일본만의 바다가 아니므로 주변국에서 요구하는 경우 시료의 직접 채취를 허용해 이를 시험함으로써 이중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야 필요없는 오해들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정부의 발표와 전문가의 의견을 믿지 못하는 시대이다 보니 필자가 해도 좋고, 필자가 아닌 누구라도 방류농도의 희석수에 별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정말 알고 있는 사람이 나서서 방류농도의 희석수를 직접 마심으로써 우리 국민의 식탁을 안심시키는 일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그 일이 ‘쇼(show)’로 오해받을지라도”라며 글을 맺었다.앞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마시겠다고 한 바 있지만, 국내 학자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5년부터 충북대 약대에 재직하고 있는 박 교수는 약대 학장을 지냈으며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도 맡고 있다.
2023.06.08 I 박지혜 기자
  • [재송]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경동도시가스(267290)=경동도시가스가 오는 9일 오전 10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 설명회 개최 목적은 올해 1분기 실적·경영현황 설명과 투자자 미팅을 통한 기업관심도 제고.△미래에셋생명(085620)=미래에셋생명이 오는 12일 오전 9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메타랩스(090370)=메타랩스는 일신상의 이유로 유지헌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하지성 대표이사가 신임 선임됐다고 공시.△동국제강(001230)=동국제강은 지난 1일 회사 분할로 장세욱·김연극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장세욱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웅(003090)=대웅은 자회사인 대웅바이오 주식회사가 500억원을 투자해 세파 항생제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기간은 2025년 6월30일까지라고 설명.△카카오(035720)=카카오가 오는 12일 오전 9시 해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코스닥△엠플러스(259630)=엠플러스는 유럽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인 ‘엔비전(Envision) AESC’와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달 5일부터 오는 2024년 8월30일까지임. 계약금액은 계약 상대방의 영업 비밀 요청에 따라 공시가 유보.△빅텍(065450)=빅텍은 한화시스템(272210)과 52억원 규모의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후속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96%.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8월11일까지라고 설명.△데브시스터즈(194480)=데브시스터즈는 당사 및 계열사 임직원 6명에 10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 오는 2025년 6월7일부터 2030년 6월6일까지 행사기간. 행사가격은 주당 5만4500원. 부여방법은 신주교부, 차액보상.△인산가(277410)=인산가는 7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38만716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19%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1808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20일.△디딤이앤에프(217620)=디딤이앤에프는 5억원 규모의 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38만8500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0.76%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1287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엠벤처투자(019590)=엠벤처투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3억원 규모의 3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매도를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엠벤처투자 보통주 448만4304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24%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892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2월9일부터 오는 2027년 1월9일까지라고 설명.△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코스닥시장 상장 시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에 부여한 10만1550주에 대해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행사가격은 주당 1만원. 주금납입일은 오는 6월16일이며, 주권상장예정일은 6월30일.△엔터파트너즈(058450)=엔터파트너즈는 스튜디오더블랙 주식 3만주를 9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95.77%. 양수 후 지분비율은 100%. 양수예정일자는 7월6일. 스튜디오더블랙은 방송콘텐츠 및 드라마 소품 제작 사업을 영위함. 회사 측은 양수 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 및 신규사업을 통한 안정적 매출 및 영업이익 확보”라고 설명.△덱스터(206560)=덱스터는 38억원 규모의 드라마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계약을 글앤그림미디어와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84%.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4월30일까지라고 설명. △디엔에이링크(127120)=디엔에이링크는 리트코홀딩스를 상대로 발행할 예정이었던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철회 사유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신주 발행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설명.△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는 계열사인 에코프로씨엔지에 47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출자목적물은 보통주 316만6666주. 출자목적은 유상증자 참여. 출자일자는 오는 6월20일.△코센(009730)=코센은 주식회사 다우림이 34억원 규모의 약정금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청구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9.5%.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에이트원(230980)=에이트원은 본점 소재지가 경기 광명시에서 부산광역시 명지국제2로28번길 34로 변경된다고 공시.△헬릭스미스(084990)=헬릭스미스는 유모씨 외 5명이 지난 3월에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특정 별지목록에 기재된 결의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에스바이오메딕스는 총 31억6000만원 규모의 3·4회차 무보증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주인수권 행사로 25만2800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3%. 행사가액은 주당 1만2500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6월21일.△엔터파트너즈(058450)=엔터파트너즈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안창호씨를 상대로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82만4858주. 신주발행가는 주당 885원.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26일.△이트론(096040)=이트론은 오창근·김성희·조성욱씨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주식상장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고 공시.△아주IB투자(027360)=아주IB투자는 자기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한 1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에 대한 교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행사주식수는 125만5679주.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04%. 교환가액은 주당 2216원 또는 2693원.△농우바이오(054050)=농우바이오는 계열회사인 NH투자증권(005940)이 발행한 73억원 규모의 자유약정형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수한다고 공시. 발행일은 이날이며, 만기일은 미정. 이자율은 시장금리를 따름. 회사 측은 거래 목적에 대해 “자금운용 및 수익 제고”라고 설명.△드림씨아이에스(223250)=드림씨아이에스는 14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11만930주. 처분가격은 주당 1만2650원. 처분방법은 장외처분. 처분예정기간은 이달 8일부터 오는 7월7일까지며, 처분 목적은 임적원에 대한 성과 보상, 연구·개발 등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타법인 지분 취득.△더블유씨피(393890)=더블유씨피는 분리막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W-스코프 헝가리 플랜트 kft’의 2098억원 규모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2.5%.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 취득 방법은 현금취득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2월29일. 취득 목적은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인포마크(175140)=인포마크는 1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티디아이조합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07만1823주.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7240원.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8일.△제일바이오(052670)=제일바이오는 전 임원인 심모씨를 엄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 배임 혐의 발생 금액은 1억999만원. 이는 자기자본 대비 0.34%에 해당. 회사 측은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
2023.06.08 I 김응열 기자
“남자들 집 찾아와 ‘여자 있느냐’고“…강남 주택 파고든 성매매
  • “남자들 집 찾아와 ‘여자 있느냐’고“…강남 주택 파고든 성매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의 다세대 주택 등지에서 온라인 앱을 통해 성매매를 하던 이들이 적발된 가운데 성매매가 이뤄진 옆집에서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 MBC뉴스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 공동 출입문에는 ‘여기 여자 안 산다’, ‘제발 그만 와라’ 등의 경고문들이 적혀 있었다.이같은 경고문은 주택에 사는 남성 A씨가 붙인 것으로 한 달 전부터 낯선 남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고.A씨는 M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꾸 여자를 찾는 사람들이 찾아왔다”며 “나에게 ‘조건만남’을 하러 왔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정작 해당 집에는 A씨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그런데 이는 옆집에서 이뤄진 성매매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옆집 20대 여성 B씨는 한 채팅 앱을 통해 ‘조건 만남’을 제시했고 이를 발견한 경찰이 성매매를 의심해 해당 주소지 근처에 가보니 30분 뒤 B씨의 집으로 남성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경찰은 이들을 체포하고 인근 주택에서도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으며 단속을 피해 장소를 옮긴다는 사실을 확보한바, 조직적인 성매매 영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3.06.08 I 강소영 기자
공공문서(자) 고쳐봤습니다
  • [반갑다 우리말]공공문서(자) 고쳐봤습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언어(말)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합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일상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그 의미는 넘치지 않을 겁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공공언어의 현 실태를 들여다보고, 총 20회에 걸쳐 ‘쉬운 공공언어 쓰기’를 제안하는 것이 이번 연재의 출발이자 목표입니다. <편집자주>“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위급재난문자, 오전 6시 41분)“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해 주세요. 대상지역: 오키나와현” (일본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 오전 6시 30분)북한 우주발사체가 발사된 지난달 31일 새벽.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각각 전송한 긴급 재난문자는 시간과 내용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 곧바로 경보 발령 사유와 대피 장소를 적시한 대피 발령 문자를 내보냈지만, 이보다 늦게 발송한 서울시의 재난문자에는 이러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었다.국어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대응을 놓고 “신속 정확해야 할 공공문서(공공문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강조한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오락가락 재난문자는 시민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렸다. 당국의 이 같은 엇박자는 국민의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며 “이솝우화 ‘양치기 소년’ 같은 상황으로 번지지 않으려면 정부와 지자체 간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본의 J-Alert는 북한 발사체 발사 1분 만에 발사체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오키나와현에 한정해 발령했다.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유와 함께 “건물 안이나 지하”라는 대피 방법과 대상 지역을 명확히 알려 정보 공백 때문에 공포가 증폭되는 것을 피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후 발사체가 서해상에서 사라지자 약 30분 만에 대피 경보를 해제했는데, 이때도 “(미사일이) 일본으로 날아오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구체적 설명을 첨부해 국민 불안을 해소했다.행정안전부는 바로 다음날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 소동을 계기로 재난문자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기로 했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는다.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은 “정부 각 부처에서 쏟아내는 공문서(공고문·안내문 등) 대부분이 교육과 주거, 복지와 보건 관련 분야로,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제도와 혜택은 물론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며 “공공언어는 ‘누구나 알기 쉬워야’ 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난문자에는 경보 원인과 대피 방법, 대상지역 등 육하원칙에 맞는 핵심 정보가 담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 재난문자(위)와 일본이 보낸 재난문자(아래). 일본 재난 문자엔 “미사일 발사.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백령도 등 서해접경지역 주민에게 발송된 재난문자 역시 “오늘 6시 29분 백령 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만 적혀 있어, 우리나라 재난문자에는 경보 원인과 대피 방법, 대상지역 등 육하원칙에 맞는 핵심 정보가 담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트위터
2023.06.08 I 김미경 기자
“트럭 돌담벽 박고 멈췄는데…” 동덕여대생 사망 당시 보니
  • “트럭 돌담벽 박고 멈췄는데…” 동덕여대생 사망 당시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학생이 트럭에 치인 뒤 이틀 만에 숨진 가운데 재학생들은 학교 측의 안전불감증을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5일 동덕여대 교내서 언덕길을 내려오던 재학생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장면은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MBC 뉴스 캡처)8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50분쯤 동덕여대 재학생인 A(21)씨가 교내 언덕길에서 내려오던 쓰레기 수거 차에 치였다.중앙일보에 따르면 당시 사고를 목격한 재학생은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에 1t 트럭이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인문관으로 올라가던 교수와 학생들이 다 피했다”며 “트럭이 돌담벽을 박고 멈췄을 때 양씨가 피를 흘리며 길에 누워 있었다”고 언급했다.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받던 중 7일 오후 7시 20분쯤 사망했다.당시 트럭을 몰던 81세 남성 B씨는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 주변 CCTV와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교내에서는 A씨의 사망이 학교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라고 비난하는 의견이 일고 있다. 바로 쓰레기 처리장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지나는 언덕 꼭대기에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학생들은 “2017년 이전부터 쓰레기장 위치를 바꿔 달라고 건의했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사고가 난 지점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그동안) 차도와 구분해 인도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지만 조치가 없었다”고도 지적했다.A씨의 사고 이후 본관 앞 기둥에는 “학교는 왜 침묵하는가?”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학교의 입장은 어떨까.동덕여대 관계자는 한 언론에 안전 관련 민원이 있어 왔던 것을 시인하며 “지난해 언덕 한쪽에 계단을 크게 설치하고, 주차 공간을 없애는 등 개선을 해왔지만 상황이 이렇게 될지는 몰랐다.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 측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더욱 비판하고 있는 상황. 학생들은 “해명하기 급급한 학교의 대처가 실망스럽다”며 “처음 뜬 공지문에는 추모 관련 내용이 없었고 공론화 된 후에야 추모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이어 “심지어 추모글에서 학우 사망 시간도 정확히 알지 못해 오후를 오전으로 적었다”며 “사고 후 청소노동자분들에게 리어카를 끌고 쓰레기를 나르라는 학교의 모습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학교 측의 입장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총장은 입장문을 끝으로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고 사건 당시 유가족들과 연락도 학교 측이 아닌 학생회가 했다”며 학교 측의 사후 대처 미흡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학교 측은 교내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A씨의 장례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애도 기간을 가지고 본관 앞 별도 추모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과 함께 애도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2023.06.08 I 강소영 기자
"죽으면 책임질게"…응급환자 이송 11분 막은 30대 보험사기꾼
  • "죽으면 책임질게"…응급환자 이송 11분 막은 30대 보험사기꾼[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20년 6월 8일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서울 고덕동의 한 도로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 이송 중이던 80세 환자를 태운 사설구급차의 왼쪽 뒷부분을 최모(33)씨가 운전하던 법인택시가 오른쪽 앞 범퍼 부분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설구급차에 타고 있던 기사와 환자의 보호자가 최씨에게 “응급 환자가 타고 있으니 환자부터 병원에 모셔도 드리고 오겠다”며 명함을 건넸지만, 최씨는 막무가내였다.최씨는 자신이 사고를 유발했음에도 “지금 사고 난 거 사건 처리가 먼저인데 어딜 가? 119 불러준다고.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고. 환자 있는 거 둘째치고 119 불러서 보내라고. 장난해 지금”이라며 사설구급차 이동을 막았다.접촉사고 처리부터 하라며 구급차를 막아 응급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논란의 당사자인 전직 법인택시기사 최모씨가 2020년 7월 24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과거 사설구급차, 전세버스 등 여러 운전 업무에 종사했던 최씨는 고의로 사고를 내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편취를 반복적으로 해왔다. 그는 사설구급차 운전 종사 경험을 살려 사설구급차의 경우 응급환자를 태우지 않은 채 사이렌을 울리며 운행하거나 응급 구조사 동승 없이 운행하는 등의 탈법적 운영이 많다는 점을 악용해 사설구급차를 주된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최씨는 이날도 사설구급차가 후방에서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후에 고의로 차량을 들이받은 것이었다. 그는 사설구급차 기사에 “내가 사설구급차 안 해 본 줄 알아? 불법으로 사이렌 켜고 간 거 지금 내가 다 구청에다 신고해 가지고 진짜 응급 환자인지 아닌지 내가 판단 내리겠다. 차 안에 응급 구조사 있어 지금?”이라고 협박했다.계속되는 보호자 등의 환자 이송 요구에 대해선 “가려면 나 치고 가라고 그러니까. 나 때리고 가라고”라고 말하며 사설구급차의 운전석 부분에 다가가 온몸으로 출발을 막아섰다. 운전기사는 최씨에게 “응급 환자를 태우고 있어서 길을 비켜달라”고 했지만, 최씨는 계속 거부했다. 최씨가 계속 사설구급차의 이동을 막아 결국 보호자는 급하게 119에 신고를 했다. 119가 도착해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씨의 이송 방해행위로 응급환자는 무려 11분 30초나 늦게 병원으로 후송됐다. 환자는 뒤늦게 병원에 도착했지만 5시간 후 숨졌다. 하지만 최씨는 뻔뻔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사설구급차 운전기사가 자신을 밀었다며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은 같은해 7월 3일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탓에 응급환자인 어머니가 사망했다.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구속했다. 수사 결과 최씨가 과거부터 수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보험금을 편취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여러 건의 보험사기 범행 등을 더해 최씨에게 특수폭행과 업무방해, 공갈미수,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검경은 피해자의 죽음과 최씨의 행위 간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관련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1심은 “장기간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거나 단순 접촉 사고에 대해 마치 입원이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것처럼 행세하며 보험금을 편취하거나 운전자로부터 합의금을 갈취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특히 응급환자 이송 방해와 관련해 “상시 응급환자가 탑승하고 있을 수 있는 사설구급차를 상대로 고의 접촉 사고를 내고 환자가 탑승하고 있음을 확인했음에도 사고 처리를 요구하며 이송 업무를 방해한 행위는 위험성에 비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1심 재판부는 다만 “응급환자 사망과 최씨의 행위 사이에 인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기소가 이뤄지 않았기에 이는 법원의 판단범위가 아닌 만큼 양형에 참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2심은 최씨가 보험사기와 관련해 보험회사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징역 1년 10월로 형량을 낮췄다. 검찰과 최씨 모두 상고를 하지 않아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법원은 이와 별도로 유족이 최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씨가 유족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23.06.08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삼성-현대차, 미래차 손잡았다-노사정 대화 판 엎은 한국노총-“전국 2시간 생활권 확대 살기좋은 지방시대 열 것”-[사설]산더미 빚내 천문학적 세금 내는 현실…상속이 죄인가-[사설]저무는 중국 수출 전성시대, 포스트 차이나 발굴해야△종합-한미일 ‘3국 공조’ 강화…”中·러와 소통 관건”-사우디PIF는 투자, PGA는 운영 ‘거액 이적’ LIV 선수, PGA 복귀△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 선언-민주노총 이어 한국노총과도 대화 단절…尹 노동개혁 좌초 위기-與 “경사노위 개편해 한국노총 마음 돌려야”-“노동현장 법치와 대화는 별개 문제…소통 외면하면 안돼”△종합-中 리오프닝, 美 소비 회복…WB·OECD 세계성장률 전망 줄줄이 상향-달러 예금보다 쏠쏠…100조 ‘달러 머니무브’ 전망-구광모가 점찍은 ‘AI’…LG, 스타트업 손잡고 보폭 넓힌다-갤럭시 언팩, 서울서 첫 개최 ‘폴더블=삼성’ 전세계에 각인△힘 실리는 서울 집값 바닥론-강남 넘어 마·용·성으로, 아파트값 다시 ‘훨훨’…”확산 여부, 금리가 관건”-서울 아파트 ‘사자’ 행렬…30대가 이끌었다-수도권 일부에도 퍼진 온기…과천 아파트값 2억~3억원 쑥△정치-이낙연이 돌아온다…민주 내홍 뇌관되나-野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與 “광우병 같은 괴담 선동”-與 “돈벌려고 시위 참여” 증언 공개 전장연 “별도로 보조금 받은적 없어”-폴란드 가는 경전투기 FA-50GF…KAI “올해 12대 납품”-尹정부 ‘국가안보전략서’ 발간…”한미일 협력강화”△경제-그랜저 내달부터 54만원 싸진다-해상풍력·공장증설 규제 풀어 3000억 투자 유인-KDI “연금 공백기, 근로소득으로 보완 가능”-낮아진 공무원 선호도…7급 공채 경쟁률 10년 연속 내리막△금융-“나가는 돈 더 많다”…대형 대부업체 ‘손절 러시’-“금융기관 아·태 넷제로 전환 협력해야”-1.2조원대 ‘작업대출’ 저축銀 5곳 임원 중징계-연봉 4800만원 청년 월 70만원 5년 납입땐…총이자 658만원 붙네△글로벌-中 사업 확장에 보조금 전액지원까지…테슬라 시청 7000억달러 돌파-미·중 갈등에…’글로벌 VC’ 세콰이어, 中법인 떼낸다-우크라 대형댐 무너지자…국제 곡물가격 다시 ‘들썩’-美 증시 10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장 시작이냐, 하락 전조냐-中 수출 7.5%↓…석달 만에 ‘마이너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전북 이전 기업에 파격 인센티브…일자리 넘치면 사람 모일 것”-“제주 빈집 고쳐 ‘탐라 갬성’ 숙소로…입소문 타고 MZ세대 몰렸죠”△산업-김동관의 ‘한화오션’ 데뷔…”세계 속의 K방산 역할 확대”-이재용·정의선 미래차 동맹…삼성 최첨단 칩, 현대차 탑재-올해 지구 세 바퀴 반 돈 조주완-서울 시내·공항버스, 현대차 수소버스로 바뀐다-‘국내 최대’ 해상풍력사업에 LS전선 케이블 쓴다△ICT-국내 서버 빌려 해킹한 北…’호스팅 보안’ 구멍-‘KT CEO’ 주총 특별결의 선출 가닥-“엔비디아와 AI 반도체 맞짱 어려워 정부가 세계 진출 교두보 마련해줘야”-“알뜰폰 활성화하려면 설비기반 사업자 육성해야”△제약·바이오-툭하면 사명 바꾼 바이오…투자자만 골탕-세포배양 강소기업 날개 편다-“美 최고 암센터와 임상협력…기술수출 씨앗 뿌려”-GC녹십자·美백세스,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서 긍정적 결과△오토&라이프-‘제로백 3.3초’ 총알 같은 속도감…스포츠카 DNA 흐르는 럭셔리 SUV-스포티한 디자인·다양한 드라이브 모드, 운전 재미 UP…국민세단, 젊어졌네△증권-외인, 이틀 연속 삼성 순매도…숨고르는 코스피-中 경기 부진에…웃음 잃은 화장품 빅2-애플이 MR 새 시장 열었다 IT부품·콘텐츠주 날개 펴나△증권-“검증 안된 투자 비상식적” vs “수익률 높아, 남다른 혜안”-대신證 주식거래비용 인하 단기 신용거래 이자율 0%-英심산벤처스, 국내 첫 투자처 ‘에너캠프’ 낙점-美금리 인하 기대감에…돈 몰리는 국내 장기채 ETF△부동산-LH 토지보상 지연에…후발 3기신도시 주민들 단체행동 예고-5억 로또 동작구수방사 이달 255가구 사전청약-‘고속철 상습 병목 구간’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수영장·어린이집 등 편의시설 다양…만족도 굿△문화-경계경보 발령…왜요? 대피 준비…어디로요? 핵심내용 빠진 재난문자-일본 ‘금손’ 아트디렉터의 ‘발칙한 상상’△피플-‘또래살인’ 정유정…코로나 고립·단절이 영향 미쳤을 것-HDC아이앤콘스 장남수 대표이사 선임-“’한국판 스페이스X’ 10월까지 대상 기업 선정할 것”-‘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향년 74세-현대트랜시스, ‘2023 직원자녀 안전캠프’ 진행-6월 과기인상에 김찬혁 교수…면역체계 이용 치매 치료제 개발-다날, 박지만·백현숙 공동대표 내정-실외 로봇배송 서비스 위해 KT-강남구청, 양해각서 체결-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나 혼자 사는 이유 넷-[생생확대경]여야, 양곡법·간호법 끝장토론 해봤나-[기자수첩]’원스톱 대환대출’ 시늉만 하는 은행·카드사-[e갤러리]강리나 ‘구름 먹는 개’△전국-與, 시·도의회 대표 임기 1년 못박기 본격화-양주시, ‘은남산단’ 준공 연기 부담금 떠안을 판인데…’GH 역할론’ 물음표-급식 끊기고 밥 대신 빵으로 대전 학생·학부모들 뿔났다△사회-“준법투쟁 간호사, 격리실에 갇혀 30분간 겁박당했다”-노후 서울 혜화경찰서 새로 짓는다…임시청사 후보 2곳 낙점-‘檢 2차 자진출석’ 송영길 또 퇴짜-박희영 석방…이태원 유족 오열-‘한강서 치맥’ 못하나-주민증 10년 마다 재발급 긴 이름 자르지 않고 표기
2023.06.07 I 김응열 기자
  •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경동도시가스(267290)=경동도시가스가 오는 9일 오전 10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 설명회 개최 목적은 올해 1분기 실적·경영현황 설명과 투자자 미팅을 통한 기업관심도 제고.△미래에셋생명(085620)=미래에셋생명이 오는 12일 오전 9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메타랩스(090370)=메타랩스는 일신상의 이유로 유지헌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하지성 대표이사가 신임 선임됐다고 공시.△동국제강(001230)=동국제강은 지난 1일 회사 분할로 장세욱·김연극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장세욱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웅(003090)=대웅은 자회사인 대웅바이오 주식회사가 500억원을 투자해 세파 항생제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기간은 2025년 6월30일까지라고 설명.△카카오(035720)=카카오가 오는 12일 오전 9시 해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코스닥△엠플러스(259630)=엠플러스는 유럽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인 ‘엔비전(Envision) AESC’와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달 5일부터 오는 2024년 8월30일까지임. 계약금액은 계약 상대방의 영업 비밀 요청에 따라 공시가 유보.△빅텍(065450)=빅텍은 한화시스템(272210)과 52억원 규모의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후속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96%.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8월11일까지라고 설명.△데브시스터즈(194480)=데브시스터즈는 당사 및 계열사 임직원 6명에 10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 오는 2025년 6월7일부터 2030년 6월6일까지 행사기간. 행사가격은 주당 5만4500원. 부여방법은 신주교부, 차액보상.△인산가(277410)=인산가는 7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38만716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19%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1808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20일.△디딤이앤에프(217620)=디딤이앤에프는 5억원 규모의 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38만8500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0.76%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1287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엠벤처투자(019590)=엠벤처투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3억원 규모의 3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매도를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엠벤처투자 보통주 448만4304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24%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892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2월9일부터 오는 2027년 1월9일까지라고 설명.△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코스닥시장 상장 시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에 부여한 10만1550주에 대해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행사가격은 주당 1만원. 주금납입일은 오는 6월16일이며, 주권상장예정일은 6월30일.△엔터파트너즈(058450)=엔터파트너즈는 스튜디오더블랙 주식 3만주를 9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95.77%. 양수 후 지분비율은 100%. 양수예정일자는 7월6일. 스튜디오더블랙은 방송콘텐츠 및 드라마 소품 제작 사업을 영위함. 회사 측은 양수 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 및 신규사업을 통한 안정적 매출 및 영업이익 확보”라고 설명.△덱스터(206560)=덱스터는 38억원 규모의 드라마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계약을 글앤그림미디어와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84%.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4월30일까지라고 설명. △디엔에이링크(127120)=디엔에이링크는 리트코홀딩스를 상대로 발행할 예정이었던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철회 사유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신주 발행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설명.△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는 계열사인 에코프로씨엔지에 47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출자목적물은 보통주 316만6666주. 출자목적은 유상증자 참여. 출자일자는 오는 6월20일.△코센(009730)=코센은 주식회사 다우림이 34억원 규모의 약정금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청구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9.5%.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에이트원(230980)=에이트원은 본점 소재지가 경기 광명시에서 부산광역시 명지국제2로28번길 34로 변경된다고 공시.△헬릭스미스(084990)=헬릭스미스는 유모씨 외 5명이 지난 3월에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특정 별지목록에 기재된 결의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에스바이오메딕스는 총 31억6000만원 규모의 3·4회차 무보증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주인수권 행사로 25만2800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3%. 행사가액은 주당 1만2500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6월21일.△엔터파트너즈(058450)=엔터파트너즈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안창호씨를 상대로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82만4858주. 신주발행가는 주당 885원.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26일.△이트론(096040)=이트론은 오창근·김성희·조성욱씨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주식상장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고 공시.△아주IB투자(027360)=아주IB투자는 자기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한 1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에 대한 교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행사주식수는 125만5679주.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04%. 교환가액은 주당 2216원 또는 2693원.△농우바이오(054050)=농우바이오는 계열회사인 NH투자증권(005940)이 발행한 73억원 규모의 자유약정형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수한다고 공시. 발행일은 이날이며, 만기일은 미정. 이자율은 시장금리를 따름. 회사 측은 거래 목적에 대해 “자금운용 및 수익 제고”라고 설명.△드림씨아이에스(223250)=드림씨아이에스는 14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11만930주. 처분가격은 주당 1만2650원. 처분방법은 장외처분. 처분예정기간은 이달 8일부터 오는 7월7일까지며, 처분 목적은 임적원에 대한 성과 보상, 연구·개발 등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타법인 지분 취득.△더블유씨피(393890)=더블유씨피는 분리막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W-스코프 헝가리 플랜트 kft’의 2098억원 규모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2.5%.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 취득 방법은 현금취득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2월29일. 취득 목적은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인포마크(175140)=인포마크는 1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티디아이조합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07만1823주.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7240원.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8일.△제일바이오(052670)=제일바이오는 전 임원인 심모씨를 엄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 배임 혐의 발생 금액은 1억999만원. 이는 자기자본 대비 0.34%에 해당. 회사 측은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
2023.06.07 I 김응열 기자
민주당, 혁신위원장도 못 뽑았는데 이낙연 귀국 임박…갈등 뇌관될까
  • 민주당, 혁신위원장도 못 뽑았는데 이낙연 귀국 임박…갈등 뇌관될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출범 시계가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이재명호(號)’가 또다시 큰 암초를 만났다.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 등 잇단 악재를 떨칠 혁신위 구성의 첫 단추마저 잘못 끼워지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리더십 논란이 일었다. 당 안팎에선 사그라졌던 ‘이재명 퇴진론’과 조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론까지 다시 부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2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귀국이 예정되면서 당내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사진=뉴스1)◇혁신위 두고 친명·비명 격돌…`李 퇴진론`도 솔솔7일 당내에선 혁신위원장 인선 실패를 두고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명(非이재명)계간 공방이 계속 이어졌다. 친명계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당 혁신위원장을 국민 투표를 하는 ‘슈퍼스타K’ 식으로 뽑을 수는 없다. (혁신위원장 인사 실패를 비판하는 분들이) 오히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수용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경하게 말씀하셨으면 어땠을까”라고 꼬집었다. 또 서은숙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비상”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윤석열 검찰 독재’와 싸워야 한다”고 쏘아붙였다.반면 대표적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스스로 퇴진하는 길을 걸으면 내부 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종민 의원도 라디오에서 “팬덤 강화가 혁신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황교안의 길’로 가면 안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 관련 논란에 대해 “결과에 대해서 언제나 무한 책임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며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다 논의하고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과 계획 등 구체적인 책임 방식과 관련한 질의엔 침묵했다.엉터리 인사 검증으로 ‘반나절 위원장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 대표가 비명계 요구를 수렴해 차기 혁신위원장을 선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빨리 혁신위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계파 간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 적합한 인물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친명계와 비명계 간 심화하는 갈등을 ‘일단 봉합’하기 위한 이 대표의 응급 처치가 될 계기라고 보았다.다만 적절한 혁신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할 경우 ‘이재명 퇴진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사실 이번 혁신위원장 사태로 이재명호는 이미 한계를 보인 것”이라며 “조기 비대위 출범설은 나오게 될 것이고 오는 12일 열릴 의원총회에서도 관련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낙연 귀국에 비명 “위기 닥치면 불러야” vs 친명 “역할 없어”이런 가운데 오는 24일로 예정된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이 당 내분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의 리더십 붕괴로 이 전 대표의 역할론이 대두하면서다. 일각에선 당내 비명이자 친낙(親이낙연)계 의원들이 이 전 대표를 구심점으로 모인다면 이 대표에게는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한 비명계 의원은 “지금 이 대표를 향한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당장 어떤 역할을 할 수는 없더라도 귀국 자체가 주는 큰 의미는 있을 수 있다”며 “차후 당이 더 큰 위기를 맞았을 때에는 이 전 대표를 부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친명계는 현재 당내에서 이 전 대표가 맡을 역할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 친명계 의원은 “지금 이 전 대표가 와도 당내 현안을 해결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친명과 비명의 갈등은 여전할 것이고 솔직히 쇄신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당 어른으로서 역할을 해주실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당의 수장으로서 다시 한 번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6.07 I 이상원 기자
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탈퇴는 집행부에 위임(종합)
  • 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탈퇴는 집행부에 위임(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정부의 강경 진압에 반발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광양 고공농성 경찰 진압 규탄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한국노총은 7일 한국노총 전남 광양 지역지부 회의실에서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 등 집행부, 한국노총 회원조합 대표자, 지역본부 의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다만 경사노위를 탈퇴할지 여부는 김동명 위원장 및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경찰이 망루 농성 중인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을 강경 진압한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노동계에 대한 강력한 탄압”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에 한노총 전 조직이 한 목소리로 투쟁에 나설 것을 오늘 결의했고, 정부 심판 투쟁의 일환으로 경사노위의 모든 대화기구를 전면 중단할 것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서 완전히 탈퇴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위원장에게 달렸다”며 “탈퇴 시기, 방법은 집행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8일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위원장과 집행부가 참여한 가운데 공식적인 발표를 할 예정이다.1시간 10분여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경사노위를 탈퇴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과 정부의 반노동정책에는 규탄하지만 경사노위 탈퇴까지 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맞선 것으로 전해진다.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대화 참여를 전면 중단하면서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히게 됐다. 한국노총은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에 참여해왔다. 민주노총은 1999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20여 년째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 1월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 지침 추진에 반발해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했다.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7년 10월 문 대통령이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회동에서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2023.06.07 I 김은비 기자
"수영장부터 어린이집까지 만족도 최고"
  • [르포]"수영장부터 어린이집까지 만족도 최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1월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38형(38㎡)에 입주해 6개월째 거주하고 있는데 주방 구조가 일자형인 것 이외에는 모든 면에서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아내가 임신 중인데 아이 한 명 정도 키우기엔 무리가 없을 것 같아 최장 거주 기간인 8년을 다 채우고 싶습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은평구 청년안심주택인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서울 시내에 12만호 가량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청년안심주택’이 거주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호반베르디움 스테이원’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한 30대 A씨는 이곳에서 육아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주거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과거 좁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공공 임대주택이 역세권 등 훌륭한 입지에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춘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A씨와 같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특히 불광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은 어린이집, 문학관, 헬스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수영장까지 갖춘 복합문화 주거공간의 시범 모델이다. 지하 6층~지상 28층, 총 977호 규모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인 공공임대 347호, 시세의 85~95% 수준인 민간임대(특별공급) 630호로 지난해 공급됐다. 입주 신청 당시 5만명이 몰려 경쟁률이 타입별 평균 46대 1(최고 158대 1)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곳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이날 개관한 ‘은평 청여울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사업시행자인 대조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지역주민을 위해 조성해 은평구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길이 20m의 레인 5개를 갖추고 있어 동시에 75명이 이용할 수 있다. 7일 오전 11시 열린 개관식을 시작으로 6월 한 달 동안 무료 시범 운영한 뒤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이날 행사는 수영장 개관식이지만 크게 보면 목표로 하는 청년안심주택 보급화, 지역사회 중심 공간 확대 등을 대표하는 공간을 살펴볼 기회다”며 “2030년까지 12만 호 공급을 약속한 청년안심주택의 모범사례이기 때문에 그 상징성 때문에라도 더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간의 청년 안심 주택은 공간 자체가 너무 작았는데 조금이라도 더 규모를 키워 청년들이 쾌적하고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확대해 지속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곳이 청년들이 신혼 생활까지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어르신, 청년, 어린이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주거 중심 공간이 서울 시내 도처에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왼쪽 세번째)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은평청여울수영장 개관식에 참석, 수영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영장과 같은 생활 편의 시설뿐만 아니라 건물 1~2층에 있는 어린이집과 지하 1층 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 1인 가구센터 등 각종 커뮤니티 공간도 이곳의 특징을 잘 담고 있다. 청년안심주택 거주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도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다. 533㎡(약 160평) 규모로 영유아 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립어린이집에는 이미 55명이 등록해 다니고 있다. 임지연 대조스테이원 어린이집 원장은 “원칙은 전체 인원의 70%는 스테이원 거주자 자녀로 채워야 하는데 아직 아이를 키우는 입주자 비율이 높지 않아 외부에서도 많이 왔다”며 “3월에 개원한 뒤 계속 아이들을 모집 중이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함께 수영장 개관식 이후 수영장 내부,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 헬스장, 어린이집 등을 꼼꼼히 둘러보고 이용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오 시장에게 “대조동 청년주택 이외에도 구산동에도 이와 비슷한 청년주택을 확장하고 있다”며 “체육 시설을 포함한 각종 편의 시설에 대한 은평구민의 수요가 높은데 앞으로도 이런 공간이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7일 개관한 은평청여울수영장
2023.06.07 I 이윤화 기자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 “액션 분량, ‘청년경찰’의 6배”
  •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 “액션 분량, ‘청년경찰’의 6배” [종합]
  • 배우 박성웅(왼쪽부터)과 김주환 감독, 우도환, 이상이가 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저희 작품은 영화 ‘청년경찰’에 담긴 액션 질량을 1이라고 치면 ‘사냥개들’ 4화, 6화, 8화 한 편당 액션이 영화 한 편보다 많아 전체적으로 6배 정도 많을 것 같다. 펀치 하나하나가 드럼 같은 역할을 해서 시청자들 쾌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은 작품 액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사냥개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급전이 필요해진 서민들의 돈을 뜯어내는 불법 대부업체 스마일캐피탈의 대표 명길(박성웅 분)과 그의 악행에 말려든 건우(우도환 분), 우진(이상이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김주환 감독은 ‘사냥개들’을 두고 전작 영화인 ‘청년경찰’과 직접 액션 분량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희 작품은 ‘청년경찰’에 담긴 액션이 질량을 1이라고 하면 ‘사냥개들’ 4화, 6화, 8화 편당 액션이 ‘청년경찰’보다 많아 전체적으로는 6배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펀치 하나하나가 드럼 같은 역할을 해 사람들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허준호, 이해영 선배 등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다”고 설명했다.동명의 원작 웹툰에서는 복싱이 아닌 유도 액션을 선보인다. 김 감독은 복싱으로 변경한 데에 배우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액션 작품을 찍으며 느낀 게 유도가 어렵다”면서 “한 번 넘어갈 때마다 배우가 다치기 쉽다. 사실 액션 시퀀스도 시간이 필요한데 거기에 타격전 만한 게 없어서 복싱이란 소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우도환은 김 감독과의 친분과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대본을 보지 않고 감독님과 함께 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전역하자마자 촬영했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전역 6개월 전에 감독님이 ‘보냈다’ 세글자 보내셨다. 주환이 형한테는 항상 대본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말은 안 한다. 그렇게 무한 신뢰를 갖고 형에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액션을 소화했다”고 전했다.이상이는 우도환과 이번 작품을 계기로 만났지만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같이 작업하고 싶은 동생이자 배우”라며 “같이 작품할 때 열의가 보이는데 이런 열정과 태도를 가진 배우라면 또 같이 하고 싶더라. 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박성웅은 극 중 빌런 명길에 대해 ‘그냥 나쁜놈’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다른 작품에서는 전사를 직접 만들고 그랬는데 이번 명길은 전사고 뭐고 없다”면서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가는 인물로 약한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래서 건우랑 건우 엄마를 만나서 사건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날 참석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만취운전 논란을 빚은 배우 김새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새론은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극 중 김새론의 분량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이 질문을 고민 많이 했는데 막상 들으니 머리가 하얘졌다”면서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시간을 들여 노고를 쏟아부었는데 그걸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져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김새론 씨의 분량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불법 사채업에 맞서는 청년들의 이야기 ‘사냥개들’은 오는 9일 넷플릭스서 공개된다.
2023.06.07 I 유준하 기자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준법투쟁 돌입…“합법적 항공기 이륙 지연”
  •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준법투쟁 돌입…“합법적 항공기 이륙 지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사측과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7일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항공기 이륙을 합법적으로 지연시키는 투쟁에 들어가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의 경우 출발 지연 등의 가능성도 커졌다.7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쟁의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APU 최도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 1천95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 넘는 874명이 찬성함에 따라 이날 발대식을 열고 무기한 쟁의행위에 돌입했다.(사진=연합뉴스)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전 발대식을 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항공기 출발을 지연시키는 준법 투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회사가 최근 2년간) 1조 2000억원대 영업수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자랑했다”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린 사상 최대 실적은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살려낸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회사는 재무적 어려움 등 핑계만 늘어놓으며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노조는 노사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우선 원활한 탑승을 위해 그동안 이륙 약 2시간 전에 시작했던 조종사·승무원 브리핑 시간을 규정대로 이륙 1시간 20분 전에 진행할 방침이다.항공법상 조종사와 승무원은 비행기 이륙 1시간 20분 전에 모여 비행에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원만한 업무진행과 승객들의 여유로운 탑승과 이륙을 돕기 위해 이보다 30분 더 일찍 모여왔는데 앞으로는 규정대로 1시간 20분전에만 모이겠다는 설명이다.또 항공기가 공항 활주로를 주행할 때 법정 속도를 준수하고, 이륙한 뒤에도 최저 규정 속도와 고도 내에서만 비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비행 노선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30분 이상 승객 탑승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예측된다.노조 측은 준법 투쟁을 진행하면서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다음달까지 원만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7월말을 기점으로 공익사업장 유지 비율에서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소속 조종사 1411명 가운데 노조에 가입한 조종사는 1095명으로 전체의 약 77%에 달한다.아시아나항공측은 “아직 출발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연 발생시 이에 따른 항공기 스케줄 조정 및 항로 변경 등을 조치할 예정”이라며 “또한 지연으로 인한 승객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7 I 박민 기자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 “만취운전 김새론 품은 이유는…”
  •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 “만취운전 김새론 품은 이유는…”
  • 김주환 감독이 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이 질문에 고민 많이 했는데 막상 들으니 머리가 하얘지네요.”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의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새론에 대한 질문에 김주환 감독은 이 같이 운을 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사냥개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급전이 필요해진 서민들의 돈을 뜯어내는 불법 대부업체 스마일캐피탈의 대표 명길(박성웅 분)과 그의 악행에 말려든 건우(우도환 분), 우진(이상이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특히 배우 김새론도 이번 작품에 참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앞서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감독은 “이 질문을 고민 많이 했는데 막상 들으니 머리가 하얘졌다”면서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시간을 들여 노고를 쏟아부었는데 그걸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져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김새론 씨의 분량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사냥개들’은 오는 9일 넷플릭스서 공개된다.
2023.06.07 I 유준하 기자
미국 보수가 ‘트위터’로 몰린다..폭스뉴스서 잘린 우파 스피커의 부활
  • 미국 보수가 ‘트위터’로 몰린다..폭스뉴스서 잘린 우파 스피커의 부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 플랫폼(트위터)에서 모든 정치 스펙트럼을 가진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7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전 폭스뉴스 앵커인 터커 칼슨의 첫 번째 ‘트위터 뉴스’를 공유하며 한 말이다. 터커 칼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지지자이자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개표기가 조작됐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던 인물이다. 그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지만, 폭스뉴스가 개표기 제공 업체와의 소송에 패배해 1조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게 되면서 해고됐다.터커 칼슨이 새롭게 선택한 ‘뉴스 플랫폼’은 트위터였다. 이날 오전 7시 터커 칼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10분가량의 뉴스를 전송했다. 첫 보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이 붕괴된 소식을 다뤘다. 이 밖에 미군의 비확인비행물체(UAP)에 대한 새로운 증언, 언론, 흑인인권운동 등 주제를 언급했다.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미국 내 보수 성향 인사들이 레거시 미디어 대신 ‘트위터’를 자신의 소통 창구로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도 출마 선언의 창구로 트위터를 택했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달 24일 일론 머스크와 함께 트위터 음성대화 플랫폼 ‘트위터 스페이스’에 나와 내년 출마를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식 출마선언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언론을 불러 모아 발표했지만, 론 디샌티스는 기자회견 대신 ‘SNS 발표’를 택한 것이다.일론 머스크는 가짜뉴스를 살포해 트위터에서 계정을 정지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도 추진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이라는 자체 SNS에 남겠다고 선언해 결국 트위터로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줄곧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보수에 유화적인 손길을 내밀어왔다.미국 의회 전문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도 강경 보수지인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팟캐스트 콘텐츠를 트위터에 게시하고 있다. 지난 2일 데일리 와이어가 트윗한 ‘여성은 무엇인가?’라는 게시글은 트위터 직원들이 ‘적대적인 언어 규칙 위반’으로 결정됐지만,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이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러한 결정을 뒤집었다. 결국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액시오스는 “그동안 폭스뉴스는 보수주의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트위터가 공화당을 위한 미디어 중심지로 대체되면서, 네트워크상의 우익 생태계가 변화했다”고 짚었다.
2023.06.07 I 김혜선 기자
송영길 2차 자진출석도 퇴짜…"檢 야당만 공격하는 노비·머슴"
  • 송영길 2차 자진출석도 퇴짜…"檢 야당만 공격하는 노비·머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2번째 자진출석 했지만, 또다시 퇴짜를 맞았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두번째 자진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송 전 대표는 7일 오전 9시 23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도착한 뒤 곧장 청사로 들어가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로비에서 출입증 발급을 거절당하고 1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조사를 거부당한 뒤 포토라인에 선 그는 입장문을 꺼내 “요즘 검찰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질 때마다 야당 전현직 대표와 의원들의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압수수색, 구속영장 청구 등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하의 검찰은 노골적으로 야당만 공격하는 고려말 무신정권의 머슴, 노비, 사병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검찰의 무소불위한 압수수색, 구속영장, 별건 수사, 증거인멸, 조작에 국민이 겁에 질려 주눅들었다”며 “매일 뉴스가 소련 스탈린 시대처럼 정치적 반대자 압수수색 구속기소 내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수사 대상이 된 국민은 모든 사회생활이 중단되고 엄청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 검찰이 요구하는대로 거짓 진술을 하고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며 “저 역시 1달 반째 아무런 계획도 세울 수 없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국민이 성원을 보내주어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은 비겁하게 저의 주변 사람들을 불러다 억지로 진술을 강요하고, 민주당을 이간질하고 국회의원들을 구속영장 청구할 것이 아니라 저를 소환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말했다. 검찰에 2번째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일각에서 저보고 ‘쇼한다’고 하는데 직장생활 1달 반 동안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시라”며 “프랑스의 자주국방, 기후 위기 문제를 연구 공부하고 있는 저를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저를 반대 투쟁 전선으로 소환했다”고 규탄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 시키기위해 총 9400만원을 당내에 살포했으며, 송 전 대표도 이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지난 4월 의혹이 표면으로 떠오르자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해 “주변 사람 괴롭히지 말고 저를 구속하라”며 지난달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지만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면을 거부했다. 검찰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일방적 출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최근 “현재 경선캠프 관계자들을 수사 중이고 돈봉투 수수 의원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정해진 수사 일정에 따라 송 전 대표도 소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지난 5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해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 속해 있던 의원 10여명에 대한 국회 본청·의원회관 출입 기록을 확보, 돈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의원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12일 예정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및 구속심사 결과를 살핀 뒤 송 전 대표 조사 계획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2023.06.07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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