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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후 여친 살해한 20대, 2심도 무기징역 구형
  • 필로폰 투약 후 여친 살해한 20대, 2심도 무기징역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마약을 투약한 채 말다툼하던 중 연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받았다.(사진=뉴스1)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박진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13일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마약을 투약하고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해자 생명을 앗아간 상황을 복구할 수 없으며 범행 내용도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재판부에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범행 당일 피고인이 평범하게 출근해서 근무하고 정상적으로 퇴근한 점, 범행 후 112신고 당시 음성을 살펴보면 심신미약 상태로 볼 여지가 없기에 정신감정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당시 마약을 투약하고 심신미약 상태였다. 행동분석 보고서에도 피고인이 환각과 환청에 따른 자유의사가 사라져 사실상 심신상실에 가까웠다”며 “심신미약 적용을 안 하더라도 정상적인 정신상태와 별개로 감경 요소로 고려돼야 하며 우발적 범행 사실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한순간에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았다”며 “기회를 준다면 저의 죄를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2차 가해한 피고인이 과연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형벌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0일 오전 7시 30분께 대전 서구 탄방동 다가구주택 원룸에서 여자친구 B(24)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한 뒤 자수했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범행 약 2일 전부터 필로폰을 5회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필로폰 투약 영향을 감경 사유로 주장하지만, 필로폰 특성을 인지한 상황에서 과도한 투약 후 저지른 강력범죄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보다 불리한 사정으로 보고 강력히 처벌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2024.11.13 I 이재은 기자
"술 마셨죠?"…음주운전 쫓던 유튜버 구속기로
  • "술 마셨죠?"…음주운전 쫓던 유튜버 구속기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 의심 차량과 추격전을 벌여 사망사고에 연루된 유튜버가 구속 기로에 섰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은 음주운전 추적 유튜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진행됐다.13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음주 헌터’ 유튜버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A씨는 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 구독자와 함께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멈춰 세운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로 입건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영장실질심사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종료됐는데 A씨는 ‘사적제재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 등 기자들 질문이 이어지자 경찰 호송차에 오르기 전 수갑이 채워진 손으로 방송기자의 무선마이크를 밀어내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A씨는 지난 9월 22일 오전 3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산월동의 한 주유소 앞에서 벌어진 30대 운전자의 사망 사고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당시 음주운전자 추적 방송을 하던 A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B씨에게 “음주운전을 했느냐”라고 물었고, A씨가 유튜버임을 알아본 B씨는 달아났다. B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B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해당 사고와 관련해 A씨는 추적하지 못했다며 사고 인과 관계를 부인했고, 사적 제재 논란도 일었다.이와 별도로 A씨는 지난해 12월 말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 5~6명의 구독자와 함께 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 C씨가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운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로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다. 당시 A씨는 C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 주행을 방해했으나 C씨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A씨는 지난 1월에는 광주 한 유흥가에서 음주운전 적발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하다가 구독자와 운전자 간 폭행 사건의 빌미를 제공해 논란을 일으켰다.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예정이다.
2024.11.13 I 김민정 기자
"13월의 월급 받으려면 꼭 보세요"…연말정산 '꿀팁'은
  • "13월의 월급 받으려면 꼭 보세요"…연말정산 '꿀팁'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13월의 월급’을 챙기려면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절세 ‘꿀팁’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사진=연합뉴스)연말정산 미리보기에서는 지난 연말정산 결과와 올해 1∼9월간 신용카드 사용액을 토대로 내년 연말정산 예상세액을 계산해 볼 수 있다.올해 연봉의 변동, 부양가족 공제 변경에 따른 인적공제와 신용카드·의료비 공제의 증감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미리보기 서비스는 다양한 공제·감면제도 관련해 실수로 과다공제하지 않도록 유의사항도 알려준다. 남은 두달여 만이라도 저축·지출계획을 조정해 절세 혜택을 끌어올릴 수 있는 ‘꿀팁’도 제공한다.예컨대 신용카드 사용액이 이미 총급여의 25%를 넘었다면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액은 공제율이 15%지만 체크카드는 30%다. 여기에 현금영수증·도서·공연비도 30%, 대중교통·전통시장은 40% 공제율을 적용한다. 장볼 때엔 전통시장을 찾는 게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단 얘기다.특히 국세청은 연말정산이 아직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별 연말정산 이력과 내·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공제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번도 공제받은 적 없는 근로자 43만명을 추출해 맞춤형 안내를 제공키로 했다.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교육비, 주택청약저축 등 주요 7가지 공제·감면 항목을 안내한다. 특히 문의가 많은 월세액 세액공제의 경우 안내인원을 작년보다 확대하고 기부금 공제도 추가로 안내한다. 오는 20일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메시지를 통해 ‘국세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대상자별 공제요건과 필요한 증빙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한편 △결혼세액공제 50만원 △신용카드 소비증가분 공제율 10%포인트 인상(10%→20%) △전통시장 공제율 40%포인트 인상(40%→80%)은 현재 세법개정안이 확정되지 않아 미리보기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았다.국세청 관계자는 “미리보기와 최종 연말정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2000만 근로자의 연말정산 궁금증을 먼저 해소해 보다 쉽고 정확한 연말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13 I 김미영 기자
'음주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6개월…法 "죄책감 가졌는지 의문"
  • '음주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6개월…法 "죄책감 가졌는지 의문"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가수 김호중(33)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수 김호중.(사진=연합 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3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구속기소된 김씨는 이날 덥수룩한 탈색모에 수의 대신 양복으로 갈아 입고 법정으로 들어왔다. 법정에는 김씨의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도 다수 자리했다. 재판부는 “김호중은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고 도주한 직후 소속사 본부장과 매니저에게 전화해 자신이 있는 위치로 와서 사고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막내 매니저에게까지 부탁하는 등 타인에게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대신 수습해주기만을 종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하러 갈 때 김호중은 구리의 한 모텔로 도주하고도 수사를 대비해 허구의 전화 대화 내용을 남기고, 모텔 입실 전에 맥주를 구매했다”며 “전반적인 태도에 비춰 성인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함으로써 초동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며 “객관적 증거인 폐쇄회로(CC)TV에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게 보이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질책했다. 사고 후 김씨의 범행을 숨기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하게 한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현 아트앰앤씨) 대표와 전모 본부장은 각각 징역 2년과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매니저 장모씨는 징역 1년에 처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서 “공동피고인들 중 가장 연장자이자 소속사 대표로 그릇된 방식으로 김호중 범행 은폐에 급급했다”며 “가수인 피고인의 영향력을 고려해 보호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나 범인도피 교사, 범인 도피, 증거인멸 등은 정당한 사법 수사를 적극 방해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설시했다.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도주 후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했다. 다만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2024.11.13 I 최오현 기자
트럼프 랠리…원·달러 환율 1410원 돌파(상보)
  • 트럼프 랠리…원·달러 환율 1410원 돌파(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을 돌파해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력이 꺼지지 않으면서 달러화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영향이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3.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8원 오른 140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41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9.9원) 기준으로는 0.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10.6원으로 튀어오르며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직전 연고점은 야간장에서 마감가(1409.9원)였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은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달러화 매수 심리가 강하다. 이에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6.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오른 것이자,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약세가 심화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13 I 이정윤 기자
'대만전 선발 출격' 고영표, 한국 야구 자존심 지킬까...상대 선발은 ML 유망주
  • '대만전 선발 출격' 고영표, 한국 야구 자존심 지킬까...상대 선발은 ML 유망주
  • 12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고영표가 마운드를 살피고 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13일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돔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리미어12에서 ‘4강 목표’를 세운 한국 야구대표팀이 운명의 대만전에서 ‘잠수함’ 고영표(KT)가 선발투수 중책을 맡는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홈팀 대만과 대회 B조 1차전을 치른다.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여기서 조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2015년 1회 대회에서 우승,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슈퍼라운드에 나갈 수 있는 4강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선 첫 경기 대만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고영표를 대만전 선발로 내세웠다. 당초 곽빈(두산)을 1차전 선발로 검토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고영표를 선택했다.류중일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만 타자들의 스윙이 밑으로 던지는 투수의 공을 잘 못 칠 것 같다는 전력 분석이 있었고 코치진 생각도 그렇다”고 선발 낙점 이유를 밝혔다.고영표는 국내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베테랑이다. KBO리그에서 2021년 11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6승(8패)에 그쳤지만 여전히 가장 믿을 만한 선발투수다.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미국과 예선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일본과 준결승전에선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5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도 4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고영표는 대만전 선발로 낙점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첫 경기부터 잘해서 승리 발판을 만들겠다”며 “상대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고 내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대만은 한국에 익숙한 좌완 린여우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산하 더블A)이다. 2003년생의 젊은 투수인 린여우민은 올해 주로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활약했고 트리플A에서도 한 차례 등판했다. MLB닷컴은 그를 애리조나 구단 유망주 순위 7위에 올려놓기도 했다.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린여우민과 맞붙은 적이 있다. 예선전에선 6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꽁꽁 묶여 0-4로 패했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한국이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린여우민에게는 5회까지 단 2점밖에 뽑지 못했다.한국은 일찌감치 한국전 선발로 린여우민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린여우민은 빠른공 구속은 140km 초중반이지만 130km대 체인지업과 안정된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특히 빠른공보다 변화구를 더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다.
2024.11.13 I 이석무 기자
'트럼프 랠리 제동'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만 급등
  • '트럼프 랠리 제동'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만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과열 인식이 확산한 탓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도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도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사상 첫 9만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트럼프 당선 여파로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보편관세 도입 전망에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유로화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지블런에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연설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하락…‘트럼프 랠리’ 과열 인식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한 4만3910.98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983.9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밀린 1만9281.40로 집계.-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기대감으로 올랐던 증시는 과열 의식이 확산하며 차익실현 물량 확대돼 조정 받는 것으로 분석돼.-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 다시 고조되고 있어. ◇테슬라 랠리도 제동…엔비디아 2% 상승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1% 하락 마감.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 이후 수혜 기대감이 주가가 급등하며 과열 인식이 나온 가운데 소득세 인하, 관세 인상 등의 정책이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 시현한 것으로 분석.-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주가 상승.-허니웰은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인수와 기업 분할 제안으로 3.9% 올라. -아마존은 트럼프 재선으로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오며 1.0% 상승.-타이슨 푸드는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닭고기와 소고기 가격 상승 흐름에 6.6% 상승 마감.-보잉은 주요 공급업체와의 재무 지원 협의 소식으로 2.5% 하락.◇비트코인, 장중 사상 첫 9만달러 돌파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3시55분께 비트코인 1개 가격이 9만달러 돌파.-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트럼프 재당선 이후 가상자산 활성화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 시현.-비트코인은 지난 5일 7만달러대를 밑돌았지만, 트럼프 재당선 이후 약 30% 상승.-마이크 콜로니즈 H.C.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스터 전 연은 총재 “금리 인하 예상보다 적을 것”-12일(현지시간)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례 UBS 유럽 콘퍼런스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지난 9월 예상했던 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메스터 전 총재는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는 4회보다 적은 횟수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망.-메스터 전 총재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재정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시장에선 트럼프 재당선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발행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 제기돼.◇유로화, 1년만에 최저 수준 기록-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까지 하락. 이는 11월 이후 최저치.-유로화는 트럼프 재당선으로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 수출경제가 타격 받고, 미국과 유럽의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에 5거래일간 3% 하락.-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일주일 10개 투자은행이 유로환 전망을 하향했으며, 선물시장에서 유료화 약세 베팅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혀.-시장에선 트럼프가 내년 1월 취임해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유로화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와.-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의 외환시장 분석가는 “유럽과 중국의 대응정책 없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전면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되면 유로화가 0.95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美 국무부 “북한군,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개시”-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혀.-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1만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해.-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켰다”고 설명.그는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며 북한의 참전 문제가 분명히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
2024.11.13 I 김응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1심 선고…檢 징역 3년 6개월 구형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1심 선고…檢 징역 3년 6개월 구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1심 선고가 나온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선고기일을 연다.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도주 후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했다.다만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 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한편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현 아트엠앤씨) 소속사 대표와 전 모 본부장은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 모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김호중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과실이 중하고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 행위를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며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와 전 본부장에게는 각각 징역 3년, 매니저 장 씨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김호중은 최후진술에서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그날의 제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2024.11.13 I 백주아 기자
'尹 퇴진 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구속영장 기각…"대부분 증거 확보"
  • '尹 퇴진 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구속영장 기각…"대부분 증거 확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를 열고 해산명령에 불응 및 경찰관을 폭행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부 기각됐다. 법원은 현재 다수의 증거가 수집된 만큼 이들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봤다.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노동계 대규모 집회에서 경찰 폭행과 차로 점거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각각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김미경·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박모 씨와 강모 씨,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는 황모 씨와 김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들에 대한 영장 전부를 기각했다.먼저 박씨와 강씨에 대해서 김미경·남천규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관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관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관련 증거가 대부분 수집됐다”며 “일정한 주거에서 생활하고 부양할 가족이 있어 도망할 우려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황씨와 김씨에 대해서도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공무집행방해의 정도 △전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과 가담 정도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피의자의 직업 및 주거와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도로를 점거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오후 2시 10분께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한 조합원들은 “경찰을 밀친 적 있느냐”, “하고 싶은 말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 조합원은 “경찰이 다쳤다고 경찰청장이 발언하기도 했는데 혐의 소명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있는 그대로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경찰은 11명을 집시법 위반 등으로 현행범 체포하고 이 가운데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한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 중 4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조직적 범행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등 집행부에 대한 수사도 예고한 바 있다.
2024.11.12 I 송승현 기자
'해품달' 호위무사→뮤지컬 도전까지…故 송재림, 묵묵히 걸었던 연기 15년
  • '해품달' 호위무사→뮤지컬 도전까지…故 송재림, 묵묵히 걸었던 연기 15년
  • 고 송재림.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재림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까지 뮤지컬 공연으로 대중을 만났던 그는 내년 상반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오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향년 39세.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여의도 성모 장례식장 2호실에 고인의 빈소가 차려졌다. 발인은 14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1985년생인 배우 송재림은 2009년 데뷔해 모델 활동과 함께 단역부터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2011년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주인공 차치수(정일우 분)의 친구 ‘정희곤’ 역을 맡아 짧지만 독특한 아우라를 뽐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배우로서 본격 존재감을 알린 작품이 지난 2012년 인기리에 방영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다. ‘꽃미남 라면가게’에 함께 출연한 정일우의 적극 추천으로 ‘해를 품은 달’과 연을 맺은 그는 당시 왕 옆을 묵묵히 지키는 과묵한 무사 김제운 역으로 ‘차궐남’이란 애칭까지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거친 듯 샤프한 골격과 서늘한 눈빛 등 특유의 비주얼이 역할의 분위기와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반응과 함께 연기 면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이후 ‘네일샵 파리스’, ‘환상거탑’, ‘투윅스’ 등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했다. ‘투윅스’에서는 주인공을 쫓는 과묵한 킬러 ‘김선생’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실제 자신은 몸치라고 스스로를 평가했지만, 무사나 킬러, 무림 고수 등 액션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캐릭터들로 특히 존재감을 빛냈다. 2014년 9월에는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로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당시 가상 아내 김소은과 함께 알콩달콩한 커플 호흡을 맞춰 또다른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2016년 9월에는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의 주인공 ‘허갑돌’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 남자주인공을 맡게 됐다. 특히 여주인공 ‘갑순’ 역을 앞서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김소은이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꾸준히 스크린 작품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송재림은 2013년 영화 ‘용의자’를 비롯해 2014년 ‘터널 3D’, 2019년 ‘속물들’, ‘미친사랑’, 2022년 ‘야차’, ‘안녕하세요’, ‘미끼’까지.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로 스크린 소통을 펼쳤다. 올해에는 JTBC 드라마 ‘피타는 연애’,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에 출연해 반가움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그는 최근 뮤지컬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기에 비보에 더 충격이 크다. 그는 올해 7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그의 뮤지컬 데뷔작이었다. 고인의 유작으로는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있다. 송재림은 해당 영화에서 주인공 ‘양도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24.11.12 I 김보영 기자
'사흘' 뜨거운 부성애가 오컬트와 만나면…박신양·이민기·이레 과몰입 호러 앙상블
  • '사흘' 뜨거운 부성애가 오컬트와 만나면…박신양·이민기·이레 과몰입 호러 앙상블[종합]
  • 배우 박신양(왼쪽부터), 현문섭 감독, 배우 이레, 이민기가이가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뭉클한 부성애에 미스터리를 한 스푼 넣어 재해석한 신선한 가족 오컬트 드라마. 애틋한 부정(父情)과 섬뜩한 광기의 경계를 오가며 11년 만에 스크린에서 폭발적 에너지를 쏟아부은 박신양의 열연이 특히 빛난다.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이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의 기자간담회에는 현문섭 감독과 배우 박신양, 이민기, 이레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다. ‘사흘’은 배우 박신양이 11년 만에 스크린에 귀환한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신양은 ‘사흘’에서 심장 수술 이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딸 소미(이레 분) 살리려는 아빠이자 의사 ‘승도’ 역을 맡아 뜨거운 부성애와 흔들리는 신념, 서서히 미쳐가는 광기에 찬 모습들을 섬세하고 폭발적으로 그려냈다. ‘사흘’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현문섭 감독은 “영화 ‘파묘’로 오컬트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도 한국적 정서 오컬트물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서양의 오컬트가 전통 장례 문화 등 한국적 정서와 공존하는 작품으로 다른 매력이 있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박신양을 비롯한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도 전했다. 현 감독은 먼저 박신양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어떤 장르든 연기의 베테랑이시지 않나. 오컬트 장르에도 잘 어울리실듯해서 부탁드렸다. 부성애 같은 감정을 잘 표현하실 것 같았다”며 “현장에선 이성적인 의사 ‘승도’가 딸을 살리기 위한 신념으로 흔들리고 미쳐가는 과정을 정말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박신양, 이레, 이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민기, 이레의 캐스팅에 대해선 “이민기 씨는 사제복이 잘 어울릴 거 같았다. 비주얼적인 면에서 캐스팅을 염두에 둔 것도 있고, 연기에선 말할 것도 없었다. 해신이란 인물이 이중적이다. 이민기 씨가 자기도 악마에 들렸던 인물이면서 악마를 퇴치하는 입장이 된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잘 표현해준 것 같다”며 “이레도 소미 역할에 수많은 배우 오디션을 봤는데 그 중 이레가 단연 탑이었다. 소미가 영화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악마)에 지배된 연기, 슬픈 연기, 미쳐가는 연기 등 그런 여러 스펙트럼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다 소화해줘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오컬트란 장르와 함께 시나리오가 가진 오묘하고 다채로운 매력에 끌려 출연을 택했다고 했다. 박신양은 “두 가지 이야기가 한 시나리오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안에 아버지와 딸의 애틋한 감정을 다루는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 장르가 같이 들어 있었다”고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 느낀 소회를 전했다. 그는 “한쪽 이야기를 다루기에도 영화의 시간과 분량은 많지 않을 거다. 한쪽 장르를 다루는 영화는 많지만, 두 가지 이야기가 묘하게 공존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지금까지 그런 작품이 별로 없었기에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이런 두 이야기가 어우러진 사례를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참고할 사례가 별로 없었다. 대본을 실제화 시키는 과정이 모범적이고 흥미롭고 재밌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배우 박신양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민기의 연기 변신도 눈에 띈다. 이민기는 ‘사흘’에서 악마를 없애려 고군분투하는 구마 사제 ‘해신’ 역을 맡아 처음 사제 연기에 도전했다. ‘해신’은 자신이 악마에 씌였다가 구마를 통해 극적으로 살아난 경험을 계기로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구마 사제가 된 인물이다. 악마에 한 번 빙의됐던 사람이 구마를 하면, 구마 당하는 사람과 똑같은 수준의 고통을 느끼지만 해신은 사명감으로 그 위험과 고통을 감수하며 악마를 쫓기 위해 노력한다. 이민기는 사제 연기에 임한 과정에 묻자 “과거에 구마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 구마를 하는 사제가 된 설정이 매력적이었다”며 “현재 구마를 하지만 과거의 고통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역할에 빠져들려면 시간이 필요했다”고 떠올렸다. ‘검은 사제들’ 강동원, 드라마 ‘열혈사제’ 김남길에 이어 ‘사흘’ 해신 역으로 꽃미남 사제 라인업에 합류한 소감도 전했다. 이민기는 “그 대열에 낄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다. 사실 물론 말씀하신 작품들 거의 다 제가 봤었다. 다만 따로 차별화를 하거나 그런 점을 특별히 생각하진 않았던 거 같다. 대본에 주어진 역할, 제가 해야 할 역할에 있어서 충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라틴어 연기 과정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 다행이다 싶던 건 제가 대사 외우는 건 곧 잘하는 편이라 괜찮다 생각한다. 그런데도 라틴어는 처음 대본을 받아보니 ‘되겠거니’ 싶으면서도 쉽지 않더라. 중구난방으로 배치된 숫자들을 외우는 느낌이더라. 힘들게 적응하고 수시로 대본을 봤다. 중간에 라틴어 자문 선생님이 바뀌면서 대사가 길어져 더 고생한 기억이 있다”고 토로했다. 배우 이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레는 ‘소미’ 역을 맡아 아버지를 잘 따르는 싹싹하고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부터 악마에 들린 섬뜩한 모습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표현해냈다. 이레는 “원래 오컬트 장르를 좋아해서 이런 저런 영화들을 찾아보곤 했다”며 “시나리오 들어왔을 때 ‘그것’이 깃든 역할을 제가 맡게 될 것 같단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작품 들어가기 전 새로운 역할에 도전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먼저 질문하는데 그런 점에서 재밌고 흥미로워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아버지와 딸의 뭉클한 가족애와 감동, 오컬트 장르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 공포감을 동시에 구현해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박신양은 “오컬트 장르는 지금까지 생각한 감정들과는 좀 다른 측면이 있더라”며 “감정이라 하기에는 두려움이 극대화된 감정 같았다. 영화에선 상대방이 분명한데 오컬트 미스터리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극대화될 때 그 효과가 잘 나타나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보이지 않는 존재, 그것의 존재를 크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야 했다”고도 고백했다. 배우 이레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구체적으로 장면을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노력한 부분도 밝혔다. 박신양은 “그래서 생각보다 할 이야기가 많았다. 안 어울릴 것 같은 장르가 함께하는 것도 그렇고 안 보이는 존재를 크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많이 했다. 제가 세보니 10시간 짜리 회의를 100회 정도 한 듯.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극 중 부녀로 호흡을 맞춘 이레(소미 역)와 친근한 부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간 과정도 전했다. 박신양은 “우선 이레 씨의 긴장을 덜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쳐다보고 어색하지 않을 때까지 쳐다보기, 하고 싶은 말을 해본다든지, 가까이서 본다든지 사소한 것부터 시작했다. 또 세상에 존댓말을 쓰는 친한 아빠 딸은 없으니까, 평소 반말을 하면서 연습을 하면 촬영 때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평소에도 반말을 하자고 했다. 제 기억으로는 그거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거 같다. (이레가) 어느 날은 (반말이) 되다가 어느 날은 쌩한 얼굴로 오고 그런 적이 몇 번 있었다. 영화를 위해 했어야 하지만 쉽지 않고 자연스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신들린 빙의 연기를 소화한 이레는 “구마란 액션이 포함된 장면이 아무래도 처음 도전해보는 저에겐 난이도가 높았던 연기였다. 그런 걱정을 감독님이 아셔서 전문적으로 그런 장면을 만들어주시는 트레이닝 선생님이랑 연결해주셨다. 특정 장면에 필요한 목소리나 스트레칭, 그런 장면들을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한 달 정도 여유롭게 구해주셔서 주변분들의 도움을 받아 장면 완성이 가능했다”고 밝혔다.한편 ‘사흘’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11.12 I 김보영 기자
유증 철회 시사한 고려아연, MBK 지분율 확대에 사면초가
  • 유증 철회 시사한 고려아연, MBK 지분율 확대에 사면초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장내매수로 고려아연 지분을 확대해 의결권 과반 확보에 한발 다가선 가운데 고려아연은 높은 주가 변동성에 대해 사과하고 곧 유상증자 계획을 다시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고려아연이 유증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어 후속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12일 고려아연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 질답에서 “유통물량 증가, 주주기반 확대로 분쟁 완화와 국민기업 전환을 도모하려고 했으나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자분들의 우려와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 등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있다”며 “시장 피드백과 주주분들 우려, 당국 요구 등을 종합 검토해 입장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기습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신주를 주당 67만원에 발행하는 것이 골자로, 이 계획이 발표된 직후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만약 유증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고려아연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대거 희석시켜 MBK·영풍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막는데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면서 고려아연이 유증을 철회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증권신고서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가 변동성이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기업가치의 심각한 왜곡은 주주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만약 고려아연이 유증을 철회할 경우 어떤 후속 방안을 내놓을지 관건이다. 다만 그동안 우군으로 분류되던 한국투자증권 등의 이탈과 MBK·영풍 연합의 지분 확대로 지분 격차가 더욱 커진 상황이라 판세를 확 뒤집을 만한 묘수는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앞서 MBK·영풍 연합은 전날 공시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1.36%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완료된 공개매수(5.32%)를 더하면 6.68%의 지분을 최근 취득했다. 기존 영풍 및 장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 33.13%을 포함하면 총 지분율은 39.83%에 달하는 셈이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환산 기준으로는 약 45%로 추산된다.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국민연금(지분 약 7.5%)이 만약 주총 표 대결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MBK·영풍이 의결권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다. 이 경우 MBK·영풍이 주총 표 대결에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49.6%로 계산된다.고려아연 임시주총은 이르면 연내 열릴 가능성도 있다. MBK·영풍은 이달 1일 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허가하면 임시주총은 늦어도 내년 1월 중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이르면 오는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증 철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12 I 김성진 기자
'사흘' 이민기 "강동원·김남길 이어 미남 사제? 대열 낄 수 있어 감사"
  • '사흘' 이민기 "강동원·김남길 이어 미남 사제? 대열 낄 수 있어 감사"
  • 배우 이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민기가 영화 ‘사흘’을 통해 미남 사제 캐릭터 라인업에 합류한 소감과 라틴어 연기를 하며 느낀 고충들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의 기자간담회에는 현문섭 감독과 배우 박신양, 이민기, 이레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다. 이민기는 ‘사흘’에서 악마를 없애려 고군분투하는 구마 사제 ‘해신’ 역을 맡아 처음 사제 연기에 도전했다. ‘해신’은 자신이 악마에 씌였다가 구마를 통해 극적으로 살아난 경험을 계기로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구마 사제가 된 인물이다. 악마에 한 번 빙의됐던 사람이 구마를 하면, 구마 당하는 사람과 똑같은 수준의 고통을 느끼지만 해신은 사명감으로 그 위험과 고통을 감수하며 악마를 쫓기 위해 노력한다. 이민기는 “오컬트 장르에 호기심도 많았고 대본을 받고 좋은 이야기에 좋은 역할 도전할 수 있겠다 싶어 도전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사제 연기에 임한 과정에 대해선 “과거에 구마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 구마를 하는 사제가 된 설정이 매력적이었다”며 “현재 구마를 하지만 과거의 고통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역할에 빠져들려면 시간이 필요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감독님께서 이 장르에 좀 많이 빠져 계신 분이시다. 그래서 여러 영화나 책 등을 추천받아서 읽어봤다. 궁금한 게 있으면 이야기 나눠보면서 역할에 빠질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덧붙였다. ‘검은 사제들’ 강동원, 드라마 ‘열혈사제’ 김남길에 이어 ‘사흘’ 해신 역으로 꽃미남 사제 라인업에 합류한 소감도 전했다. 이민기는 “그 대열에 낄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다. 사실 물론 말씀하신 작품들 거의 다 제가 봤었다. 다만 따로 차별화를 하거나 그런 점을 특별히 생각하진 않았던 거 같다. 대본에 주어진 역할, 제가 해야 할 역할에 있어서 충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라틴어 연기 과정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 다행이다 싶던 건 제가 대사 외우는 건 곧 잘하는 편이라 괜찮다 생각한다. 그런데도 라틴어는 처음 대본을 받아보니 ‘되겠거니’ 싶으면서도 쉽지 않더라. 중구난방으로 배치된 숫자들을 외우는 느낌이더라. 힘들게 적응하고 수시로 대본을 봤다. 중간에 라틴어 자문 선생님이 바뀌면서 대사가 길어져 더 고생한 기억이 있다”고 토로했다. ‘사흘’은 11월 14일 개봉한다.
2024.11.12 I 김보영 기자
환율 2년 만에 종가 기준 1400원 돌파…연고점도 재경신
  • 환율 2년 만에 종가 기준 1400원 돌파…연고점도 재경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2년 만에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거세지며 달러화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 매수세까지 가세하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12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4.8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65원 오른 1403.5원에서 마감했다. 환율 종가가 1400원 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5원 오른 1399.1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40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후에는 환율 하단이 지지되면서 1400원 위로 안착하는 모습이었다.정규장 마감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오후 3시 44분께는 1405.3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7일 장중 1404.5원의 연고점을 재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강하게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조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를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또한 주변 교역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과 재정 적자 확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점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미국 하원의원 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공화당이 과반수 확보에 더 근접하자 ‘레드 스윕’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분 기준 105.7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억원대를 팔았다.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2 I 이정윤 기자
'尹 퇴진 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영장실질심사…묵묵부답
  • '尹 퇴진 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영장실질심사…묵묵부답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를 열고 해산명령에 불응 및 경찰관을 폭행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4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개최된 도심 집회에서 연행된 조합원 전원을 석방해줄 것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김미경·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박모씨와 강모씨,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는 황모씨와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4명 중 2명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나머지 2명은 플랜트노조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경찰관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도로를 점거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오후 2시 10분께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한 조합원들은 “경찰을 밀친 적 있느냐”, “하고 싶은 말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 조합원은 “경찰이 다쳤다고 경찰청장이 발언하기도 했는데 혐의 소명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있는 그대로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경찰은 11명을 집시법 위반 등으로 현행범 체포하고 이 가운데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한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 중 4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조직적 범행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등 집행부에 대한 수사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12 I 최오현 기자
트럼프發 환율 ‘1400원 시대’…“우려보단 유연성 필요”
  • 트럼프發 환율 ‘1400원 시대’…“우려보단 유연성 필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재차 1400원을 돌파하고 있다. ‘트럼프 시대’에 대한 불확실성, 기대 등이 뒤섞이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더 사두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앞으로 환율 1400원에 대한 우려보다는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봐야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400원 돌파 후 ‘안착’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재돌파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4.8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9원 오른 1400.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5원 오른 1399.1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 30분께는 1403.5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일(1404.5원)의 연고점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4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1400원 돌파 이후 안착하는 모습이다.미국 대선이 종료되고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환율은 장중 1400원대를 재차 터치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달러 강세트럼프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조직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를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또한 주변 교역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과 재정 적자 확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점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미국 하원의원 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공화당이 과반수 확보에 더 근접하자 ‘레드 스윕’(Red Sweep)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48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1400원대로 올랐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크지 않다. 향후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시대가 열렸을 때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1400원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네고도 확연하게 많이 나오는 흐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400원, 트라우마보단 ‘유연성’ 필요‘환율 1400원’은 한국 경제에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환율 수준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 경기의 불안 리스크가 확산하던 시기와는 다르다. 현재의 환율 1400원을 대하는 외환당국의 모습도 사뭇 다르다. 지난 4월 중동 리스크로 인해 환율이 1400원을 터치했을 때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2년여 만에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을 막았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 급등에 대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의 1400원은 과거의 1400원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며 “지금의 환율 수준은 외환위기 당시의 환율 상승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1400원이면 전에는 당국 개입이 나올 법도 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외의 다른 나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개입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연말에 환율이 쉽사리 내려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연말 평균 환율을 1340원에서 1370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이전 1200원이 하던 심리적 저항선 역할은 1300원이 새로운 스탠다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1400원이 담당하고 있다”며 “2022년에도 1400원이 완전히 무너지고 난 후 1440원대까지 무혈 입성했던 선례가 있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롱(매수) 심리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속도조절에 적극적으로 임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는 내년 1월까지 환율은 1400원대 안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전후해 당분간 강달러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할 때 1400원 안착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이를 또 다른 위기의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오히려 1400원 환율에 지나친 경계감보다는 환율 정책의 유연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이정윤 기자
'대가족' 이승기, 처가 논란 언급…"♥이다인과 독립된 가정, 처가쪽의 일"
  • '대가족' 이승기, 처가 논란 언급…"♥이다인과 독립된 가정, 처가쪽의 일"
  • 배우 이승기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6월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의 주가조작 논란과 관련해 “가족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가족 만은 건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2024.11.12./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승기가 처가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조심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의 제작보고회에는 양우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배우 김윤석의 필모그래피 사상 첫 가족 코미디 도전에, 이승기가 스님으로 파격 연기 및 비주얼 변신을 감행해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끈다. ‘변호인’, ‘강철비’ 등 흥행작들을 배출한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연출 컴백작이기도 하다. 앞서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 결혼 후 처가와 관련한 논란과 구설수로 몸살을 앓았다. 앞서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됐던 이승기의 장인인 배우 견미리의 남편은 지난 6월 대법원의 파기 환송 결정으로 무죄 판결이 뒤집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이승기의 소속사 빅플래닛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날 관련해 질문을 받게 된 이승기는 “‘대가족’이라는 영화가 대한민국 영화계에 오랜만에 나오는 귀한 영화이기에 사적인 부분이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만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처가쪽 일은 처가쪽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결혼한 이후 나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했고 와이프도 처가쪽에서 독립해와서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태다. 따로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 뭔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앞으로는)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간략하지만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2024.11.1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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