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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심사 마친 명태균·김영선, 창원교도소서 대기
  • 영장 심사 마친 명태균·김영선, 창원교도소서 대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및 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14일 창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창원교도소로 이송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오른쪽)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창원지법(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지난 6·1 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모씨,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모씨 등 총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이날 저녁 6시 15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의원은 취재진 질문에 “충분히 얘기했다”고 답한 뒤 이모씨와 함께 호송차량에 탔다. 이어 저녁 7시 50분쯤 나온 명씨는 아무런 말 없이 배모씨와 호송차량에 올랐다. 이들은 창원교도소에서 대기하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감된다. 반대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풀려난다.명씨 등은 공천 대가 등으로 수억원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으로부터 16차례에 걸쳐 세비 7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으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2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명씨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통해 “대통령 후보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을 매개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매우 중대한 범죄 사건”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명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024.11.14 I 송주오 기자
전 여친 때려 숨지게 했는데…‘거제 교제폭력’ 가해자, 징역 12년 선고
  • 전 여친 때려 숨지게 했는데…‘거제 교제폭력’ 가해자, 징역 12년 선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남 거제에서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가운데, 가해자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14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김영석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사진=온라인, JTBC 캡처이른바 ‘거제 교제폭력’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4월 1일 발생했다. 이날 A씨는 피해 여성 B씨와 헤어지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B씨에게 14차례 전화를 걸고 B씨의 주거지 인근을 찾아가는 등 스토킹했다.결국 B씨가 살고 있는 원룸의 현관문 잠금장치를 해제해 침입까지 한 A씨는 잠을 자고 있던 B씨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등 30분 간 폭행했다.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같은 달 10일 숨졌다.고교 동창이었던 두 사람은 2022년 4월부터 교제를 해왔으며, A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폭력 행동을 반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결심공판 때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법원은 검찰 구형량보다 형량이 낮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 피해자 유가족이 탄원서를 들고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데이트 폭력 범행으로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켰다”며 “이런 범행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엄중한 처벌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건장한 성인 남성인 피고인은 잠을 자고 막 깨어난 피해자 목을 누르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의 수법으로 상해를 가했고, 결국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피해자는 19세의 젊은 나이에 자신에게 펼쳐진 앞날을 경험해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이 피해 여성과의 감정 대립 중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살인의 고의를 가지고 사람을 살해한 살인죄로 기소된 것은 아니고, 교제를 중단하려는 피해자에게 보복할 목적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도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이어 “A씨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법정에서 죄책감을 느끼며 자기 행동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11.14 I 권혜미 기자
민주, '기재위 與단독 개최' 송언석 위원장 징계안 제출
  • 민주, '기재위 與단독 개최' 송언석 위원장 징계안 제출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태호 간사(사진 왼쪽 가운데)와 정일영·임광현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서 송언석 기재위원장에 대해 징계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대한 징계결의안을 제출했다.기재위 소속 민주당 정태호·김영환·임광현·정일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의안과에 송 위원장이 국회법을 위반했다며 징계결의안을 냈다.앞서 기재위는 13일 오후 5시 10분께 여당 의원 6인만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 개의해 정부가 제출한 세법개정안을 포함한 402개 법안을 상정 후 조세소위 등 각각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의원회관 등에서 전체회의 개의를 기다리던 야당 의원들은 회의 개의 3분 전에야 전체회의 소집 문자를 받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이 회의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안건처리가 끝난 후 산회된 상태였다.기재위 야당 의원들은 “송 위원장이 교섭단체 간사 간 협의나 소속 위원들에 대한 사전 통지 없이 전체회의 개회 3분 전에 일방적으로 소집통보 후 전체회의를 개최해 불과 1분 20여초만에 안건처리 후 산회했다”고 맹비난했다.이어 “(송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6인을 제외한 20인이 사실상 회의 참석이 불가능하게 했다”며 “이미 간사간 협의한 의사일정과 대체토론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국회법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2024.11.14 I 한광범 기자
술타기 수법 막는다…'김호중 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 술타기 수법 막는다…'김호중 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추가로 술을 더 마시는 방법으로 범행을 회피하면 최대 징역 5년형에 처하도록 하는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음주 당시 알코올 유무나 정도가 발각되는 것을 면할 목적으로 다시 술을 마시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상태’에서 음주측정 방해를 위해 다시 술을 마시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개정안은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편의점에 뛰어가 술을 더 마시면 된다는 비상식적 대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법”이라며 “음주운전은 피해자는 물론 가족 일상까지 앗아가는 심각한 범죄로서, 국회는 음주운전이 근절되는 그날까지 정부와 협력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법안 마련은 음주사고를 내고 술타기 수법으로 처벌을 피해가려 했던 유명 가수 김호중씨 사건이 계기가 됐다. 김씨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가 진행한 1심 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구리의 한 모텔로 도주, 수사에 대비해 모텔 입실 전에 맥주를 구매하기도 했다.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고도 했다. 김씨가 결국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김씨가 시간 차를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씨는 실형을 선고한 1심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2024.11.14 I 손의연 기자
'공천개입 의혹' 구속심사…명태균 "민망하다"·김영선 "정치적 영장"
  • '공천개입 의혹' 구속심사…명태균 "민망하다"·김영선 "정치적 영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창원지법에 출석했다.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왼쪽)과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예비후보 2명을 시작으로 김 전 의원, 명 씨 순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오후 1시 53분쯤 창원지법에 도착한 명씨는 ‘김건희 여사한테 돈 봉투 받으셨다는 데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이준석 의원에게 부탁한 게 맞는지’, ‘이준석 의원은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명씨는 법원에 오기 전 창원지검에서는 취재진이 ‘영장실질심사에 따른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하자 “민망한데 무슨”이라는 말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어 모습을 보인 김영선 전 의원은 “언론이 너무 검찰을 흔든다. 이 구속영장은 정치적이고 언론적인 구속영장이 아닌가 싶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검찰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으로부터 16차례에 걸쳐 세비 7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으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2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명씨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통해 “대통령 후보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을 매개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매우 중대한 범죄 사건”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명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14 I 성주원 기자
‘오세훈 배우자 강의실 침입’ 더탐사 강진구, 항소심도 무죄
  • ‘오세훈 배우자 강의실 침입’ 더탐사 강진구, 항소심도 무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배우자인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강의실을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1부(재판장 장찬)는 14일 방실침입 혐의를 받는 강 전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강 전 대표는 2022년 5월 26일 송 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던 서울 광진구 세종대 강의실에 몰래 들어가 녹음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전 대표는 송 교수가 학생을 대상으로 갑질을 하고 딸의 캐스팅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혹에 대해 취재하고 있었다.앞서 1심 재판부는 강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해당 강의실 복도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지 않고, 출입문 앞에서 노크했으므로 양해 의사 표시를 구했다고 볼 수 있다”며 “방문 목적과 기자임을 밝혔으므로 통상적인 방식을 벗어나 위법한 출입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 측은 항소했다. 검찰 측은 지난 항소심 재판에서 “강 전 대표는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있지 않은 강의실에서 녹음 장치를 몰래 소지하고 들어갔다”며 “피해자(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강 전 대표 측은 해당 강의실에 방문했던 시간은 수업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업 방해를 했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 전 대표 측은 “문제가 발생한 날에는 송 교수가 수업을 하는 날도 아니고 어느 누구도 수업 시간이니 방해하지 말라 얘기한 적 없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항소심 재판부는 강 전 대표 측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강 전 대표는 기자 신분으로 출입했고 당시 강의실 문 앞에 노크를 한 뒤 4분 만에 나온 점을 볼 때 주거의 평온을 해쳤다고 볼 수 없다”며 “설령 주거 침입했다고 해도 취재 목적으로 불과 4분만에 나왔고 들어가기 전 노크를 한 점을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시했다.재판을 마친 뒤 강 전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날 판결은 보수나 진보 진영을 떠나 모든 기자들에게 취재의 자유를 주거 침입이라는 것으로 봉쇄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것”이라며 “취재를 위해 방문했고 노크를 하고 취재한 뒤 4분만에 나왔던 행위를 방실 침입이라고 하는 것은 검찰이 무리하게 권력을 남용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1.14 I 김형환 기자
‘대만전 6실점’ 고영표 “아쉬운 경기…팬·동료들에 죄송”
  • ‘대만전 6실점’ 고영표 “아쉬운 경기…팬·동료들에 죄송”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2회말 6실점을 한 한국 선발 고영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리미어12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부진한 KT 위즈의 고영표가 사과문을 올렸다.고영표는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홈팀 대만과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 예선 첫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에 3-6으로 패했다.경기 직후 고영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팬분들께’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고영표는 “늦은 시간까지 응원과 격려를 남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자 글을 올린다”면서 “”아쉬운 경기를 보여드려서 팬분들,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썼다.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 좋은 투수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류중일호의 에이스로 꼽힌 고영표는 첫 경기인 대만전 1선발 중책을 맡고 등판했다. 하지만 2회 만루홈런과 2점 홈런을 얻어맞고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고영표는 대만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8일 오후 1시 톈무 구장에서 열리는 호주와 B조 5차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2024.11.14 I 주미희 기자
민주당 "`상임위 도둑질`한 송언석, 윤리위 제소할 것"
  • 민주당 "`상임위 도둑질`한 송언석, 윤리위 제소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날 여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제외한 법률안만 일괄 상정한 것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송 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전에 모의해 상임위 전체 회의 소집을 3분 전에 의원들에게 통보해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들만으로 1분 20초 만에 안건을 처리하는 도둑 같은 짓을 자행했다”며 “민주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송 위원장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 윤리위원회 제소 등을 포함해 그 책임을 끝까지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전날 기재위는 오후 5시10분께 여당 의원들만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 개의, 정부가 제출한 세법개정안을 포함한 402개 법안을 상정 후 조세소위 등 각각 소위원회에 회부했다.정 의원은 당시 예산안 협상을 위해 여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송 위원장, 정부측의 논의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오후 5시 7분에 기재위 전체회의를 10분, 즉 3분 후 소집한다는 문자가 발송됐다. 3분도 안되는 시간 안에 회의를 참석하라는 것”이라며 “의원회관에서 대기하고 있던 의원들이 회의장에 도착했을 땐 법률안을 상정하고 소위에 회부하고 전체회의를 산회한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그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의도하는 바는 분명하다. 기재위를 당분간 파행시킴으로서 2025년 예산안에 대한 위원회 차원의 심의를 봉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독단적 안건 처리로 인해 국민경제, 나라살림에 기여해야 할 기재위 예산안 논의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이런 행태는 날치기 수준이 아니라 그야말로 상임위 도둑질이라 할 것”이라고 비난하며 “민주당은 상임위 전체 소집을 관철하고 송 위원장의 책임을 끝까지 물음으로서 위원회 차원의 엄격한 예산 심의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여당 측은 “세법개정안의 조세소위 논의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날 오전 민주당이 예산소위에서 일방적으로 예비비를 50% 감액처리했고, 이는 전체회의 파행으로 이어졌다”며 “조세소위 개최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 회부를 마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안 회부는 의결사항이 아니며 의사 정족수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의원 5분의1만 출석해도 위원회를 개의할 수 있기에 여당 의원만으로도 가능하다.
2024.11.14 I 이수빈 기자
루미르,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참여에 ↑
  • [특징주]루미르,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참여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루미르(474170)가 강세를 보인다.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참여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8분 현재 루미르는 전 거래일보다 13.82%(1530원) 오른 1만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는 국방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방 우주보안 특화연구실’ 프로젝트의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사이버 모의훈련용 큐브위성 개발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루미르는 이번 과제를 통해 변화하는 사이버 전장 환경에 대응할 최첨단 국방 우주보안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번 과제는 충남대학교 등 산학 협력 컨소시엄이 함께 참여해 인공위성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해킹 및 방어 훈련용 보안 소프트웨어와 검증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모의훈련용 테스트베드 위성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루미르는 이 중 모의훈련용 테스트베드 위성 개발을 맡아, 우주 환경에 적합한 우주 전용 부품을 사용해 큐브위성을 개발할 예정이다.루미르는 지난해 누리호 3차 부탑재 큐브위성 Lumir-T1으로 상업용 부품을 활용한 우주 방사선량 측정과 방사선에 따른 위성 프로세스 메모리 및 IO 장치 오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 뉴스페이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성숙도(TRL 9)를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사이버 모의훈련용 큐브위성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루미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국방 위성 보안 기술을 신속히 개발하고, 이를 양산화하여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방산위성 분야로의 진출에 필요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한편, 국방 우주보안 기술은 기술 선도국들이 해외 이전을 엄격히 제한하는 분야로, 루미르는 우주 및 국방의 기초 기술 확보와 위성 보안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여 국가 및 산업의 사이버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4.11.14 I 박정수 기자
“시험장 잘못 왔어요”…수능 디데이, 수험생 수송 요청 잇달아
  • “시험장 잘못 왔어요”…수능 디데이, 수험생 수송 요청 잇달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14일) 수험생 수송 요청 등의 112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경찰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관내에서 접수된 수능 관련 신고는 104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121건과 비교하면 1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역시 수험생 수송 요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험장을 헷갈려 잘못 찾아갔다’, ‘차가 막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35분쯤에는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보훈지청 앞에서 한 수험생이 “학교에 잘못 왔다”고 112에 신고했다. 다행히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는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켜 이 학생을 태운 뒤 1.7㎞를 달려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수험표를 집에 놓고 왔다’는 신고는 올해도 접수됐다. 오전 7시 47분쯤 안양시 동안구 소재 초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 학부모는 “자녀가 수험표를 안 가지고 나갔다”고 신고했다. 이에 의왕경찰서 내손지구대는 곧바로 출동해 신고자로부터 수험표와 신분증을 건네받아 9.8㎞ 떨어진 과천 소재 시험장에 있는 학교 관계자에게 건넸다. 수능 관련 소방 활동도 1건 이뤄졌다. 오전 8시 4분경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이 경련을 일으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부모에게 인계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시험을 치르는 중 환자가 나오는 경우 등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14 I 김형일 기자
신저가 찍고 1% 반등…삼성전자 '개미의 힘'
  • [특징주]신저가 찍고 1% 반등…삼성전자 '개미의 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만원대에 임박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14일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58%) 오른 5만 14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5만 2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5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에서 매수 주문을 집중적으로 내고 있다.삼성전자는 전날 4.53% 내리며 5만 6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가였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 포함되지 못하며 이미 하반기 내내 하락세가 이어진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진 탓이다.하지만 주가가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대비 14% 이상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신규 진입자에 대한 우려와 수요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이 과격하게 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현시점에서는 ‘매수’ 관점 접근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14 I 김인경 기자
최고령 수험생 '83세 할머니' 수능에 도전한 이유는?
  • 최고령 수험생 '83세 할머니' 수능에 도전한 이유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52만 명의 수험생이 긴장 속에 고사장으로 입장한 가운데, 올해 최고령 수험생인 83세 임태수 할머니도 시험장으로 향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시험장으로 향하는 최고령 수험생 임태수(83) 할머니.(사진=뉴스1)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고령 수험생은 83세의 임태수 할머니인 것으로 나타났다.임태수 할머니는 이날 오전 시험장인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일성여중·고 학우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장했다. 고사장에 들어가는 그는 활짝 웃고 있었지만 긴장된 듯 보였다.JTBC 보도에 따르면 임태수 할머니는 70년 전 아버지가 병으로 앓아누우면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학교 선생님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할머니는 자녀 넷, 손주 셋을 키워놓은 뒤에야 학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임태수 할머니는 만학도들에게 중·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쳐주는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 입학했고, 2년 동안 왕복 2시간의 거리의 학교를 성실하게 다녔다. 그 결과 수시전형으로 대학교 두 곳에서 합격장을 받을 수 있었다. 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실버케어비즈니스’ 학과 학생이 된 것이다.하지만 수능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수시 합격 이후에도 책을 놓지 않았으며 마지막까지 수업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며 되새겼다.임태수 할머니는 “못했던 공부를 애들 다 키워서 대학 다 보냈고, 그래서 지금 수능 보는데 너무 재밌다. 모든 면에서 배우는 게 정말 좋다. 늦게나마 너무 즐겁고 재밌고 좋다”고 YTN에 전했다.임태수 할머니의 특별한 도전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한편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억 순으로 진행되며 제2외국어나 한문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은 4교시 종료시간인 4시 37분에 종료될 예정이다. 제2외국어/한문을 선택한 수험생은 오후 5시 45분에 끝난다.
2024.11.14 I 채나연 기자
"떨리는 마음 잘 잡고 수능대박!"…격려·응원 속 시험 시작
  • [르포]"떨리는 마음 잘 잡고 수능대박!"…격려·응원 속 시험 시작
  • [이데일리 사건팀] “떨리는 마음 잘 잡고 좋은 성적 얻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수험생 박모군의 어머니 윤모씨는 아들을 시험장에 들여보내고 난 뒤 교문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았다. 윤씨는 “교실에 있을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니 발걸음이 안 떨어진다”며 “아들에게 학교 앞에서 기도하며 기다리겠다 말해줬다. 옆 교회에서 종일 응원하는 기도를 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 마련된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들이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4일 아침, 전국 시험장에 수험생들이 몰려 들었다. 이날 2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로 ‘수능 한파’는 없어 수험생들의 옷차림은 가벼웠다. 시험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 응원단으로 붐볐다. 이날 오전 7시 무렵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은 시험장으로 향하는 차들이 행렬을 이뤘다. 수험생들은 부모의 배웅을 받으며 하나둘 시험장으로 입장했다.급히 발걸음을 옮기던 A군은 “삼수생인데 조금 착잡하고 긴장된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실수 안 하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마음이고, 실수만 하지 않으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같은 시간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선 ‘선배님들 화이팅’ ‘수능 대박’등 응원을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선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이동진 등 배문고 1~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 얼굴을 보니 같이 긴장돼 떨리기도 하고 벅차오른다”며 “선배들이 ‘재수 없도록’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학부모들은 수험생이 수험표를 챙겼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머리카락을 고정시켜주는 등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최정민(49)씨는 아들을 들여보낸 후에야 한숨을 돌렸다. 최씨는 “남편과 함께 아들을 배웅하러 왔는데, 이번주 내내 떨렸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도시락을 쌌다. ‘승원아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앞엔 대가족이 출동하기도 했다. 김유진양의 동생인 김연우(중 3)양은 “우리 언니가 가족 중 처음으로 수능을 보는 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과 삼촌, 고모, 친할머니까지 7명이 응원하러 왔다”며 “언니가 긴장돼 보여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미소지었다.서울시 양천구 금옥여고 앞에서 만난 강모(75)씨는 “손녀가 워낙 총명하고 똑똑하다”며 “우리 집 기대주이기 때문에 시험도 잘 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14일 수능날, 한 수험생이 입실 종료 시간이 급박해 시험장으로 급히 향하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오전 8시가 넘어가면서부터 교문 앞은 한산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입실 종료 시간 전 겨우 도착한 수험생이 올해도 있었다. 오전 8시6분 순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교문 앞에 나타났다. 순찰차에서 내린 학생은 경찰관에게 “감사합니다”고 크게 외친 뒤 시험장을 향해 뛰어갔다.오전 8시33분엔 택시를 타고 교문 앞에 도착한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급히 들어갔다. 수험표를 깜빡해 순찰차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12분쯤 한 수험생의 언니가 순찰차에서 내려 교사에게 급히 수험표를 전달했다. 이날 2025학년도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에 마친다. 이번 수능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응시했다.
2024.11.14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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