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구속 갈림길 류화현 위메프 대표 "구영배 지시대로 운영"
  • 구속 갈림길 류화현 위메프 대표 "구영배 지시대로 운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혐의로 두 번째 구속 기로에 놓인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주간 회의, 통화 그리고 모든 일하는 방식 자체가 다 그 분(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이 지시한 대로 (회사를) 운영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지난달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류 대표는 18일 오후 2시1분께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구 대표 지시와 관련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류 대표는 구 대표가 쇼핑 플랫폼 위메프 인수 후 상품권 사업과 디지털·가전 사업 부문을 티몬에 넘기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날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2시께까지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했음에도 입점 업체들에 돌려막기식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는다. 아울러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금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10일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모두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사기의 고의성을 더 명확히 입증하고 티몬·위메프가 정상적인 이커머스 기업처럼 운영되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본 점 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보완 수사한 뒤 영장을 재청구했다.인터파크커머스 관련 혐의도 추가해 배임·횡령 혐의액이 각각 28억원, 128억원 늘었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한 구 대표는 “먼저 이번 사태에 피해를 입으신 고객, 판매자, 그리고 많은 모든 분들께 불철주야 저희 회사를 위해서 매진해준 임직원들이게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제 책임을 분명히 통감하고 있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검찰은 티메프 사태로 인해 막대한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발생한 만큼 이들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5일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연달아 재소환하는 등 보강수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티메프 사태 피해 판매자 및 소비자 모임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구 대표 관련 의혹이 계속 추가되고 있어 구속 및 강도 높은 수사를 해야 한다”며 “해외 도주 우려가 높고 허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회생 중인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기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티메프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독립운동가 영화제작비 부정수급’ 김희선 전 의원…징역 1년 구형
  • ‘독립운동가 영화제작비 부정수급’ 김희선 전 의원…징역 1년 구형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독립운동가 영화 제작 비용을 부풀려 보조금을 부정하게 탄 혐의를 받는 김희선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이 구형됐다.서울북부지법(사진=뉴스1)18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 이창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에게 징역 1년형을 구형했다. 김 전 의원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영상제작자 강모씨에게는 벌금 200만 원이 구형됐다.김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2021년 발생한 알츠하이머로 지금 이 자리에 왜 왔는지도 기억이 희미한 상황”이라며 “피고인이 전적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그동안 해온 여성운동과 항일여성 등의 홍보 활동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제16·17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14년부터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지난 2021년 9월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추모문화제’ 관련 영화 제작비를 부풀려 5000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는다.김 전 의원은 당시 사업회 사무국장 A씨에게 영화 제작 비용을 2배로 부풀려 신고할 것을 지시해 국가보훈처의 보조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조금을 영화 제작업체에 지급한 김 전 의원은 그중 절반을 기부금 명목으로 다시 돌려받아 사업회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 8월 첫 공판에서 김 전 의원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021년도에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뒤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어 30분 전 기억도 가물가물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2024.11.18 I 박동현 기자
송파서도 필라테스 ‘먹튀’… 감감무소식에 회원들 ‘발동동’
  • 송파서도 필라테스 ‘먹튀’… 감감무소식에 회원들 ‘발동동’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뉴스에서만 보던 필라테스 ‘먹튀(먹고 튄다)’가 제게 벌어지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요.”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임모(33)씨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큰맘 먹고 48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결제했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단 3명만 선착순으로 최저가 이벤트 가격 제공’이라는 광고만 믿고 6개월 회원권을 샀는데 두 달도 되지 않아 업체가 문을 닫은 것이다. 처음엔 다른 센터로 이전을 한다고 임씨를 안심시키던 업체는 돌연 폐업을 통보하고 잠적했고 돈은 돌려받지 못했다.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임씨 외 다른 수강생들도 운영자가 이미 잠적해버린 상황에서 피해액을 전액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에 발만 구르고 있다. 임씨는 경찰서에 고소를 진행했지만 진척되지 않는 수사 상황에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했을 때 수사관이 저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피해자가 다녀갔고 경찰서에서도 이 사건을 사기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해줬을 뿐 기다려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는 방안도 생각해봤지만, 변호사 선임비가 훨씬 더 많이 들 것이라는 판단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례의 요가·필라테스 관련 분쟁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원의 연도별 필라테스 관련 피해구제 현황에 따르면 2021년 662건이던 피해구제 건수는 2022년 804건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 1021건에 달했다. 올해도 9월 기준 759건을 기록하고 있다.문제는 필라테스업 등은 수영장업 등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할 의무가 없어 관리 사각지대라는 점이다. 신고 대상인 업체들은 지자체 신고를 통해 체육 시설 안에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보험 가입을 하게 돼 있어 소비자를 위한 안전망을 갖추고 있지만 해당 업체 등은 이러한 안전망조차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다.또 법원에 지급 명령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채무자 주소를 알아야 하는 탓에 업주가 잠적하면 받아 내는 방법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필라테스업을 운영하던 주인들이 먹튀 한 뒤 잠적한 행태는 전국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광주에서 필라테스 업체 대표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되기도 했다. 해당 업체 주인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선결제 할인 이벤트를 열고 회원들에게 1인당 60만~100만원 상당의 수강료를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강유정 더불어 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달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요가업과 필라테스업을 신고 체육시설업으로 규정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정치권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장기권을 끊지 말고 부득이 결제하더라도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만원 이상 결제한 분에 한해서 아직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할부금에 대해서는 지급거절 할 수 있는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현금결제보다는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할인을 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현금 결제를 하지 않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11.18 I 황병서 기자
"타이슨 복귀전 못 봤다" 6천만 접속자 감당 못한 넷플에 '분통'
  • "타이슨 복귀전 못 봤다" 6천만 접속자 감당 못한 넷플에 '분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넷플릭스가 생중계한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는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심각한 버퍼링 문제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시청자들이 경기 중간에 발생한 끊김 현상과 버퍼링 문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일부는 실시간 중계를 즐기지 못했다. 이번 사건으로 넷플릭스는 스포츠 이벤트 실시간 중계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마이크 타이슨(왼쪽)이 16일(한국시간)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제이크 폴에게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를 인용해,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가 진행된 15일(현지 시각) 밤 11시(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약 9만 5천 건의 접속 불량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경기 이튿날, 시스템 장애 관련 신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의 데이터를 인용해 “경기 당일 금요일 밤, 엑스(X)(구 트위터)에서는 ‘넷플릭스 크래시(NetflixCrash)’라는 키워드가 유행하며 50만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다운디텍터는 서비스 장애가 15일 오후 8시부터 16일 새벽 2시 직전까지 지속됐다고 밝혔다.사진=넷플릭스시청자들은 넷플릭스의 플랫폼 용량 문제를 지적하며, 스포츠 이벤트 중계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엑스(X)에 자사의 홍보 글을 올리며 역풍을 맞았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폴 대 타이슨’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이 메가 이벤트는 소셜 미디어를 장악하고 기록을 깼으며, 우리 버퍼링 시스템까지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자랑했지만, 네티즌들은 “자랑이 아니라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이번 버퍼링 사태는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 경기에서 발생했다. 타이슨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유튜버이자 복서인 제이크 폴과 맞붙었으며, 경기는 1라운드당 2분, 총 8라운드로 진행됐다. 타이슨은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2024.11.18 I 김현아 기자
'문다혜 음주운전' 이번 주 송치…"불법숙박업 관련 출석일 조율"
  • '문다혜 음주운전' 이번 주 송치…"불법숙박업 관련 출석일 조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음주운전 관련 혐의는) 법리 검토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이번 주 내 송치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송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문씨는 지난 10월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사건 당일 입건된 문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해왔다.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려면 피해 택시기사의 상해 정도가 파악돼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피해 택시기사가 방문한 경기 양주시 한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상해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경찰은 문씨의 오피스텔 불법숙박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문씨는 2021년 6월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으로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영등포구청은 문씨가 숙박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등록 숙박업을 하는지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고, 지난달 22일 해당 오피스텔을 현장 방문해 조사했다. 김 청장은 “일부 투숙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에어비앤비에도 필요한 정보 회신을 요청했다”며 “출석일자를 조정 중이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8 I 손의연 기자
'티메프 사태' 핵심 구영배 "불구속 기회 주시면 피해회복 최선"
  • '티메프 사태' 핵심 구영배 "불구속 기회 주시면 피해회복 최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불구속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특경법상 사기, 횡령,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 대표는 18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2시께까지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구 대표는 “먼저 이번 사태에 피해를 입으신 고객, 판매자, 그리고 많은 모든 분들께 불철주야 저희 회사를 위해서 매진해준 임직원들이게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제 책임을 분명히 통감하고 있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이들의 사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4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피의자에게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으므로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구 대표 등은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했음에도 입점 업체들에 돌려막기식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는다. 아울러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금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티메프 사태로 인해 막대한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발생한 만큼 이들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5일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연달아 재소환하는 등 보강수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10조 쏟아붓는 삼성전자, 5%대↑…'6만전자' 가나
  • 10조 쏟아붓는 삼성전자, 5%대↑…'6만전자' 가나[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 주가가 18일 5%대 급등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23% 오른 5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뒤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이날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다.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증권가에선 이 같은 결정이 최근 가파른 주가 하락세를 보여온 삼성전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하회한 것은 2024년을 포함하면 총 5번으로 이중 자사주 매입 결정 후 과거 주가 추이 사례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상승세를 시현하며 반등 계기로 분명히 작용했다”고 밝혔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은 일정 수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이는 최근 가파르게 하락했던 주가의 안전성을 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18 I 원다연 기자
서학개미 따라샀더니 올해만 67%↑…해외ETF 수익률 1위
  • 서학개미 따라샀더니 올해만 67%↑…해외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8일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66.6%를 기록해 국내 상장 해외 ETF(레버리지 제외)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2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Select 서학개미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한국예탁결제원 미국주식 보관금액 상위 25종목인 기업을 매월 선정해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가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6개월 수익률은 43.4%, 3개월,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6.3%, 16.74%를 기록했다. 기초지수인 iSelect 미국서학개미 지수는 5년 과거수익률 301.1%을 기록했으며, S&P500 103.4%, 나스닥100 155.1% 등 미국 주요 대표지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기존 시장대표 지수는 경기국면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해도 정해진 룰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반면,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서학개미가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흐름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테슬라 22.5%, 엔비디아 19.0%, 애플 11.0%, 마이크로소프트 8.1% 등 최근 미국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과 함께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크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온큐, 팔란티어 등 중소형 성장주들도 포함돼 있다. 또한 최근 10월 리밸런싱을 통해 SMR(소형모듈화원자로) 기업인 뉴스케일을 신규 편입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주식에 관심이 있지만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나 투자 환경 변화에 재빠르게 발맞추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추천 드리는 상품”이라며 “매월 자동 리밸런싱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과 트렌드를 반영해, 수익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원다연 기자
김태리, 新 매란의 왕자 됐다…'정년이', 최고 시청률 16.5%로 종영
  • 김태리, 新 매란의 왕자 됐다…'정년이', 최고 시청률 16.5%로 종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찬란한 커튼콜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정년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년이’ 12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15% 벽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17.1%, 최고 18.8%, 전국 평균 16.5%, 최고 18.2%, 2049 수도권 최고 5.3%, 2049 전국 최고 5.9%를 기록했다.지난 17일 방송된 ‘정년이’ 최종화에서는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매란국극단’이 여력을 모두 짜내어, 매란의 마지막 공연이자 지금껏 매란에서 보여준 적 없는 새롭고 실험적인 국극 ‘쌍탑전설’ 무대를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인 백제의 석공 ‘아사달’ 역은 정년이(김태리 분)에게 돌아갔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 영서(신예은 분)는 기꺼이 아사달의 재능을 동경하면서도 시기하는 석공 ‘달비’ 역을 맡았다. 정년이와 영서는 매란을 아끼는 모든 이들의 응원 속에 무대에 올라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고, 무대를 빛내는 모든 별들의 열정은 매란의 무대가 이것으로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 특히 정년이는 지금까지 ‘매란의 왕자’로 군림했던 옥경(정은채 분)과는 180도 다른, 광기에 사로잡힌 예술가라는 신선한 남역을 선보이며 ‘매란의 새로운 왕자’이자 무대 위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여성국극의 태평성대, 글로벌 인기 견인‘정년이’는 첫 회 대비 약 3배 상승한 시청률 이외에도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 통합 콘텐츠 랭킹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 1위, 국내 전체 드라마 유튜브 조회수 1위를 비롯해, 한국 갤럽이 공개한 ‘10월 한국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1위, 한국기업평판 연구소에서 공개한 ‘11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 1위 등을 기록했다.‘여성국극’ 장르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드라마 영상 외에 국극 관련 콘텐츠들이 주목 받고 원로 여성국극 배우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지며 실제 공연 예술계에도 훈풍을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내에서 ‘국극’ 언급량이 9월 600여 건에서 10월 3,000여 건으로 한 달 사이 5배 급증하기도 했다.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디즈니+ 글로벌 TV쇼 부문 top6에 오르는가 하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 일본에서는 4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정년이’ 열풍에 주목하며 ‘국극’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는데, 일본 매체 오리콘뉴스는 ‘정년이’ 시청을 추천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이 가을에 반드시 봐야 할 작품”, “특히 국극 공연 장면은 배우들 전원의 기백이 너무 대단해 잊혀지지 않는다”고 호평했고 미국 매체 포브스는 “K-드라마 ‘정년이’의 진짜 스타는 바로 판소리”라는 기사를 통해 국극을 소개했다. 이처럼 ‘정년이’는 우리나라의 빛나는 예술문화인 ‘국극’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무려 러닝타임의 1/2, 극중극이 선사한 안방극장 별천지‘정년이’가 여성국극의 태평성대를 다시 불러올 수 있었던 비결은 극중극을 단순히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소비하지 않고, 국극에 헌정한 진정성에 있다. ‘정년이’는 60분 가량의 한 회차 러닝타임 중 짧게는 15분, 최종화는 무려 30분을 할애하며 ‘국극에 진심’을 보여줬다.“별천지였재”라는 정년이의 대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극중극의 완성도 역시 백미였다. ‘정년이’의 극중극은 ‘춘향전’, ‘자명고’,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까지 총 네 편. 극중극의 종류에 따라 하나의 무대를 완성시키기까지 길게는 1년 이상, 짧게는 3개월을 투자한 ‘정년이’ 측은 드라마 연출인 정지인 감독과, 공연 연출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아니라 국극 자체로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탄생시켰다. 더불어 각 작품별 무대 소품, 안무, 소리와 캐릭터 플레이를 비교해 보는 것 또한 ‘정년이’를 즐기는 주요 재미였다.◇김태리→정은채, 경지를 뛰어넘은 예인들의 호연김태리, 신예은,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 김윤혜를 비롯해 특별출연한 문소리에 이르기까지, ‘정년이’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예술가의 경지에 오른 듯한 열연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태리는 원작의 뮤즈 답게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윤정년 그 자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고, 신예은은 김태리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벗으로서 양대산맥을 형성했다. 또한 라미란은 매란의 단장다운 강직함과 무게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와 함께 정은채는 국극계의 황태자로서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 ‘정은채의 재발견’이라는 호응을 얻었고, 김윤혜 역시 히로인으로서의 매혹적인 존재감과 점점 몰락의 길로 향하는 뒤틀린 내면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에 텐션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문소리는 ‘한스러운 예인의 길’을 묘사하는 상징으로서 극에 깊이를 더하는 연기력을 뽐냈다.뿐만 아니라 우다비(홍주란 역), 이세영(백도앵 역), 현승희(박초록 역), 정라엘(서복실 역), 조아영(진연홍 역), 류승수(고부장 역), 장혜진(한기주 역), 오경화(윤정자 역), 민경아(허영인 역) 등 탄탄한 연기 내공과 신선한 매력을 갖춘 배우들이 고루 주목을 받으며 ‘정년이’의 세계관을 탄탄하게 완성했다.◇여성 예인들의 꿈 둘러싼 입체적 서사극악무도한 악역도, 무결점의 먼치킨 캐릭터도 없이, 흥미진진한 서사적 재미를 이끌어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정년이’는 주인공 윤정년이가 당대 최고의 여성국극단인 매란에 입단해, 최고의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경쟁하고 연대하며 찬란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통상적인 드라마 속에서 먼치킨으로 그려내기 쉬운 소리천재 ‘윤정년’을 ‘정년이’에서는 철저한 성장캐로 그려내, 실패와 시련을 ‘예인의 한’이라는 자양분으로 만들어 무대 위에서 찬란한 꽃을 피우도록 만들었다. 더불어 정년이의 라이벌 캐릭터인 영서 역시 단순한 경쟁과 갈등만 부각한 것이 아니라 예술인으로서의 연대, 성장 등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정년이를 향한 열등감을 성장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성숙한 인물로 묘사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더불어 ‘정년이’는 1950년대 당시 여성들의 ‘꿈’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채롭고 깊이 있게 조명했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정년이와 영서, 평생을 건 꿈이 무너진 절망의 순간에서 제자들을 통해 또 다른 꿈을 찾게 된 소복, 희미해진 꿈으로 인해 피폐해진 옥경, 꿈을 향한 집착으로 인해 소중한 것들을 놓쳐버린 혜랑, 시대적 한계에 부딪혀 자신의 꿈을 놓아버린 주란, 나아가 현실에 치여 꿈을 꿔본 적도 없는 정자까지. 이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그 시절 여성들의 꿈은 때로는 공감과 안타까움을, 때로는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7일 12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2024.11.18 I 김가영 기자
“불이야...안에 사람들 어떡해” 건물 속으로 뛰어든 1년 차 순경
  • “불이야...안에 사람들 어떡해” 건물 속으로 뛰어든 1년 차 순경 [따전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든 순경들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7일 아침 7시 12분쯤 1층 음식점에서 난 화재에 건물 전체에 화재 경보기가 울렸다. 평일 이른 시간 갑작스러운 경보음에 건물 안에 있던 몇몇 시민들은 “진짜 불이 난 게 맞나”라며 계단에 그대로 서 있기도 했다.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신고가 접수된 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큰 불길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경찰관들의 눈에는 실제 화재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건물 안에서 서성이는 사람들도 포착됐다.소방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일부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상황. 그때 1년 차 경찰관 오현준 순경(26)이 불이 난 건물 안으로 거침없이 뛰어 들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지 단 1분 만이었다. 오 순경은 건물 3, 4층에 위치한 여성 전용 고시텔 복도를 뛰어다니며 문을 두드렸다. 그는 “실제 상황이니까 빨리 밖으로 나가라”며 “이것저것 챙길 시간 없으니까, 옷도 최대한 빨리 걸치고 나가라”고 소리쳤다.고시텔의 구조가 복잡하고 다닥다닥 붙어 있어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 오 순경은 건물 내부에 진입한 지 4분 만인 7시 19분에 여성 22명을 모두 대피시켰다.화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오 순경이 여성들을 대피시키는 사이 신속히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피해를 막았다. 큰불이 났음에도 인명피해 없이 현장이 정리됐다.오현준 순경 (사진=오현준 순경 제공)오 순경은 “옆에 있었던 시민분이 저 안에 사람들 어떡하냐면서 걱정을 엄청나게 하셨다”며 “그 말을 듣자마자 다른 생각 못 하고 일단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오 순경에게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소감을 묻자 “다친 분들이 없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위험한 일들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신속하고 든든하게 안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8 I 홍수현 기자
무면허 뺑소니 후…친구에게 대리 자백 부탁한 30대, 실형
  • 무면허 뺑소니 후…친구에게 대리 자백 부탁한 3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동승했던 친구에게 자백을 부탁하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1단독(정순열 판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범인 도피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친구 B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시 40분께 부산 동래구의 한 골목에서 보행자 C씨를 차량으로 치고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이후 A씨는 ‘내가 짠 시나리오대로 경찰에 진술해 달라’고 B씨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B씨는 경찰서에 출석해 자신이 교통사고를 낸 것처럼 거짓으로 진술했다.이 사고로 C씨는 목뼈 등을 다쳐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개월 전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으며 B씨를 태우고 약 10km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한 달여 전인 지난해 8월 2일에도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2013년에도 차량을 몰다 택시를 들이받고 친구가 운전했던 것처럼 허위로 진술하도록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은 자동차운전면허 정지 기간 중 행인에 대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무면허 운전 범행 전과가 있는 A씨는 허위 진술을 요청하는 등 B씨의 범행에 적극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춰 재범의 위험성이 높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C씨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서는 “친구의 뺑소니 및 무면허 운전을 감추기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허위 진술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 그러나 피고인은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오랜 친구인 A씨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이 사건 범인 도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2024.11.18 I 이재은 기자
‘50골 점령’ 손흥민, 양발·거리·FK 가리지 않아... 최고 도우미는 이재성
  • ‘50골 점령’ 손흥민, 양발·거리·FK 가리지 않아... 최고 도우미는 이재성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쿠웨이트에게 3-1로 승리한 뒤 경기장에서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11년 시작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A매치 득점 행진은 13년이 지난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쿠웨이트전 결승 골이 됐다. A매치 130번째 경기에서 5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부문에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58골)과도 격차를 좁혔다.손흥민의 A매치 득점 일지는 2011년 1월 18일 시작됐다.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인도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당시 18세 175일이었던 손흥민은 남자 축구 최연소 득점 부문 5위에 올라가 있다.유럽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손흥민의 양발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50골 중 오른발로 31골, 왼발로 15골, 머리로 4골을 넣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터뜨린 3골은 모두 왼발이었다. 거리와 형식도 가리지 않는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33골, 밖에서 17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으로 8골, 프리킥 6골로 각각 박이천과 하석주 아주대 감독을 제치고 우뚝 섰다. A매치 해트트릭은 2015년 9월 라오스를 상대로 한 번 기록했고 2골 넣은 경기는 9차례 있다.손흥민은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날카로워졌다. 전반전에 17골을 넣었고 후반전에 30골을 터뜨렸다. 연장전 득점도 3골이나 됐다. 손흥민의 체력과 집중력, 승리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통계다. 손흥민의 50호 골의 특급 도우미는 동갑내기 이재성(마인츠)이었다. 이재성은 손흥민의 5골을 도우며 단짝임을 증명했다. 기성용(FC서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골을 함께하며 뒤를 이었다. 이강인은 손흥민과 함께 뛴 경기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벌써 3개의 도움을 줬다.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연속골 기록은 3경기다. 2023년 10월과 11월 베트남-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첫 대표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도 태국-태국-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오만전에 이어 쿠웨이트전에서 득점했다. 오는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또 한 번의 A매치 3경기 연속 골이자 각종 기록이 쏟아진다. 먼저 황선홍 감독을 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1위 차범근 전 감독과의 격차도 7골로 줄어든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과 올해 A매치 9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에서 한 해 최다 골을 정조준한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득점 모습. 사진=AFPBB NEWS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 손흥민의 A매치 데뷔 골. 사진=AFPBB NEWS2023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한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통산 대표팀 50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한 뒤 이재성과 자축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통산 대표팀 50골을 기록했다. 2사진=연합뉴스
2024.11.18 I 허윤수 기자
"창문 다 깨!"…뜨거운 화염 속 갇힌 52명 구한 베테랑 소방관
  • "창문 다 깨!"…뜨거운 화염 속 갇힌 52명 구한 베테랑 소방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모텔에 있던 상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의 투숙객이 갇혔으나 31년 차 베테랑 소방관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투수객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17일 새벽 안산시 단원구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진=연합뉴스)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6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1층 식당에서 시작된 불은 식당을 모두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초진됐지만, 화재로 인한 연기가 강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심지어 불이 난 건물 5층과 6층에는 숙박업소 2곳이 있었고, 화재 당시에는 수십 명이 투숙해 있었다.신고를 접수한 안산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들이 최초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이 가장 센 ‘최성기’로 열기와 연기가 최고조에 달했다.당시 구조대원들의 무전기에는 ‘5∼6층에 모텔이 있다’, ‘살려달라는 신고가 계속 들어온다’는 내용이 계속해서 전달됐다고 한다.구조대원들이 투숙객들을 구하기 위해 건물 2층으로 진입했지만 열기가 너무 강해 도저히 올라갈 수 없었다.그때 31년 차 베테랑 소방관인 박홍규(소방위) 3팀장은 건물 내부 계단에 있는 큰 창문을 깨 열기와 연기를 빼도록 지시했다.이에 깨진 창문으로 열기와 연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박 팀장을 비롯한 구조대원들은 구조자들이 몰려 있는 5층과 6층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구조 작업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미 5층 복도에는 1명이 쓰러져 기침하고 있었고, 객실 안까지도 연기가 차 있는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이었다.박 팀장은 “투숙객에게 마스크를 씌워 한 명씩 내려보내기 시작했고, 이후 다른 센터에서도 구조팀들이 지원 나왔다. 아마 10번 정도는 건물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구조 및 인명 수색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17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안산시 단원구 한 상가 건물.(사진=연합뉴스)이번 구조의 성공은 약 석 달 전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참사가 교훈이 됐다. 이날 구조자 중 2명은 건물 밖에 설치된 에어매트 위로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또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강화된 훈련이 빛을 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8월 22일 오후 7시 37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 다친 바 있다. 사망자 중 2명은 에어매트 위로 낙하를 시도했으나 매트 가장자리로 추락하거나, 이에 따른 반동으로 매트가 뒤집히면서 모두 숨졌다.이후 소방당국은 소방 당국은 에어매트 전개 훈련과 현지 적응 훈련을 강화했다.박 팀장은 “31년째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화재 현장을 보는 순간, 그 안에 모텔이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얼마 전 있었던 ‘부천 호텔 화재’가 확 생각났다”며 “그 화재로 인해 저희가 훈련도, 토론도 많이 했다.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고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소방 당국은 이날 안산 상가 화재에서 투숙객을 포함해 52명을 구조(자력대피 3명 포함)했으며, 이 가운데 단순 연기흡입 증상을 보이는 3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이 중 2명은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2024.11.17 I 채나연 기자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불복…수험생 측 “신속한 재시험 이행해야”
  •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불복…수험생 측 “신속한 재시험 이행해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사태를 두고 법원이 시험 효력을 멈춰달라는 수험생들의 가처분 신청을 지난 15일 인용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법원 결정에 대해 연세대는 즉각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린 서울서부지법에 이의신청서와 신속기일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 결정이 나오자 교육부는 연세대에 입시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해 둔 상황이다. 다만 연세대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법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시험을 진행하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형평성 문제를 들어 소송을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초 수시합격자 발표일인 다음 달 13일 전까지 연세대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자연계 수시 지원한 수험생 1만444명은 합격 여부를 알지도 못 한 채 수시 6번의 기회 중 한 번을 날리기에 큰 반발을 살 가능성도 있다.지난달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 수험생 측 법률 대리인인 김정선 변호사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연세대는) 만약 가처분 인가 결정이 다시 내려지면 항고를 제기해 12월 13일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합격자 발표일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시간을 계속 끌겠다는 의도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연세대와 교육부를 향해 수험생들이 신속하게 재시험을 볼 수 있도록 관련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실시한 자연계열 수시 논술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 됐다. 한 고사장 감독관이 착각해서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문제지를 배부했다가 20여 분 뒤 회수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험 문제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포된 것이다. 이에 수험생 18명은 지난달 21일 연세대 논술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부지법에 제출한 바 있다.
2024.11.17 I 김윤정 기자
‘아웅 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
  • ‘아웅 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1983년 북한의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당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이 뇌경색으로 투병 중 17일 0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4세.故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사진=연합뉴스)1940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1980년 전두환(1931∼2021) 대통령 당시 대통령 공보비서관으로 임명됐다.고인은 1983년 10월 전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했다가 미얀마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에 휩쓸렸다. 당시 한국 측에서 수행원 13명과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기자 등 모두 17명이 숨졌고,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과 고인은 살아남았다. 이기백씨가 지난 2019년 별세한 뒤 고인이 테러 현장에 있던 공식 수행원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이후 고인은 1986∼1987년 경향신문 사장을 지냈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국회의원이 됐고,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민주자유당 후보로 대구 달서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1998∼1999년 환경부 장관, 2000년 1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한국신문상(1972), 세네갈 정부 녹십자훈장(1982), 홍조근정훈장(1985), 국민훈장 모란장(1987)을 받았다.유족은 아들 최효종(법무법인 린 변호사)씨와 딸 최다혜(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8시30분이다.
2024.11.17 I 안치영 기자
"300만원→700만원" 신용카드 연말정산 공제 한도 늘리는 팁
  • "300만원→700만원" 신용카드 연말정산 공제 한도 늘리는 팁[세금GO]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통상 ‘13월의 월급’이라 불리지만 누군가는 세금을 더 토해내야 하는 우울한 때이기도 하다. 연말정산은 1~12월 소득과 지출 등을 계산해 이뤄지므로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 남은 기간에라도 절세 방법을 찾으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매년 연말정산의 ‘꿀팁’으로 제시되는 건 신용카드 소득공제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이미 총급여의 25%를 넘었다면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액은 공제율이 15%지만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다. 예컨대 올해 1~12월 총급여가 4500만원이고 신용카드 사용액이 1125만원(25%)을 넘었다면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고 보면 된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에 신용카드를 쓰기보단 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받으면 더 많이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을 계산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먼저는 연간소득금액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자는 총급여 500만원)을 초과하는 부양가족과 형제자매가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공제대상 사용금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반대로 얘기하면 연소득 100만원 이하인 부양가족 및 형제자매가 사용한 신용카드는 공제액 계산 때 포함된다.보험료 납부, 공과금 납부, 대학등록금, 상품권 구입비, 면세점 지출분 등도 신용카드 공제대상이 아니다. 최근엔 공과금을 신용카드로 자동결제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리보는 연말정산’을 이용하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을 작성할 때엔 공과금·보험료 납부액 등을 빼야 한다.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했어도 공제대상이 아니다. 할부결제했다해도 꽤 큰 금액인 만큼, 이를 제외하면 공제대상인 신용카드 사용액 규모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다만 2017년 이후 중고자동차를 신용카드로 구입했다면 구입액의 10%는 사용금액에 포함된다.또한 월세액 세액공제를 받은 경우에도 신용카드 공제를 받을 수 없다. 공제율 15%를 적용한 신용카드 공제한도는 300만원(총급여 7000만원 초과자는 250만원)이 한도다. 하지만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영끌’하면 최대 700만원까지 공제 받을 수 있다.꼭 기억해야 할 건 체크카드·현금영수증과 도서·공연비 등은 30%, 대중교통·전통시장은 40% 공제율을 적용한다는 점이다.신용카드 공제금액이 기본한도 300만원을 넘은 경우엔 신용카드 초과 사용금액 중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용분, 도서·공연·신문·박물관·영화관람료 등 사용분의 공제율을 곱한 금액을 합계한 금액에서 300만원을 한도로 추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연말엔 특히 전통시장에서 장보는 게 절세에 유리하단 얘기다.여기에 전년보다 소비가 늘었다면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공제해준다. 이렇게 하면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는 최대 700만원까지 늘어난다.(사진=연합뉴스)
2024.11.17 I 김미영 기자
추경호 "'순국선열' 숭고한 희생·헌신에 머리 숙여 추모 "
  • 추경호 "'순국선열' 숭고한 희생·헌신에 머리 숙여 추모 "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머리 숙여 추모한다”고 17일 밝혔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의원직 상실형 선고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쌓아 올린 대한민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올해 제85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무장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허대섭 선생 등 33명이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그분들이 꿈꾸셨던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또 “대전현충원에는 후손과 묘소가 없는 무후(無後) 독립유공자 6478명의 이름을 새긴 ‘독립의 염원이 모이는 길’이 있다”며 “우리 모두가 그분들의 후손으로, 어느 것 하나 남김없이 나라 위해 스러져 갔던 영웅 한분 한분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고도 했다.추 원내대표는 이어 “국가와 국민이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국격이 좌우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가를 위해 살신성인하신 순국선열을 비롯한 모든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합당한 예우와 보훈 가족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했다.앞서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선열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17 I 최영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