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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위기’서 나온 손흥민의 51호 골...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 ‘쇼크 위기’서 나온 손흥민의 51호 골...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찔한 상황에서 귀중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이 진행 중인 가운데 1-1로 맞서 있다.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졌다.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실수로 일격을 맞았다. 전반 12분 조현우(울산HD)를 향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패스가 짧았다. 이후 혼전이 벌어졌고 자이드 쿤바르가 득점했다.선제 실점한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전반 16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A매치 51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줄였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 9골을 기록 중이었다. 2015년 최다 골 기록과 같았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2024년 A매치 10번째 골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당시 손흥민은 “많은 기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라며 “팀원들이 희생해 얻은 기회를 날린 거 같아 미안하다. 반성하고 개선하겠다”라고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암만 쇼크’에 빠질 뻔한 팀을 한숨 돌리게 했다. 주장의 대기록은 이렇게 절체절명의 순간 나왔다.
2024.11.20 I 허윤수 기자
‘충격 실점→손흥민 동점 골’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1-1로 전반 종료
  • ‘충격 실점→손흥민 동점 골’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1-1로 전반 종료
  •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홍명보호를 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졌다.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실수로 일격을 맞았다. 전반 12분 조현우를 향한 김민재의 패스가 짧았다. 이후 혼전이 벌어졌고 자이드 쿤바르가 득점했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조현우가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제 실점한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전반 16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A매치 51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줄였다.균형을 맞춘 한국은 역전을 노렸다. 전반 24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떴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현재 한국(승점 13)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1무로 조 1위를 질주 중이다. 팔레스타인(승점 2)은 2무 3패로 최하위인 6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도 22위인 한국과 100위인 팔레스타인은 큰 차이를 보인다.다만 지난 9월 첫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씁쓸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공세를 퍼부었으나 0-0으로 비기며 고개를 숙였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팔레스타인이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현재 승점의 절반인 1을 한국에 따냈다.
2024.11.19 I 허윤수 기자
가정폭력 시달리던 20대, 흉기로 조부 살해…징역 24년 구형
  • 가정폭력 시달리던 20대, 흉기로 조부 살해…징역 24년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70대 조부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다 결국 그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 12부(이정형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 황모(24) 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이날 검찰은 “피해자(조부)의 가정폭력 전력을 조회했으나 형사 처벌을 받은 가정폭력 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중형을 구형한 이유를 밝혔다.이에 대해 황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평소 폭력적 성향이 있었고 조모에게 폭력을 가해왔다”며 “범죄 전력이 없는 것은 늘 처벌불원으로 합의하면서 사건이 종결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황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건 당일 범죄를 저지를 의도는 없었다”며 “술을 마시고 통제력을 잃은 탓에 허망하게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평생 사죄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황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금호동 주택에서 70대 조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황씨는 어린 시절부터 조부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어오다, 사건 당일 음주 상태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황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3일 오후 1시 40분 열릴 예정이다.
2024.11.19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AI 美독점 예고, 오픈소스로 뚫어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11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 AI 美독점 예고, 오픈소스로 뚫어라-내년 사업계획 못 잡은 배터리···투자 전면 조정 나선 석유화학-바닥 구멍난 코스닥···자금조달 막히고 좀비기업 늘어-중국발 공급과잉에···포스코 1선재공장 폐쇄-[사설]또 도진 巨野의 탄핵 중독, 국가 안보까지 흔들 건가-[사설]폐지되는 ‘인기투표’ 법원장 인사···만시지탄이다△종합-머스크가 밀던 교통장관 후보 탈락···‘내분’ 재무장관은 제3후보 급부상-美 법무부 “크롬 팔아라”···초강수 카드에 구글 비상-트럼프 2기, 中 저가제품 덤핑 심화 우려△사면초가 코스닥-늦어지는 상폐 간소화에거래정지 묶인 돈만 10조…개미들만 ‘신음’--늘어나는 유증···‘지분가치 희석→투심 찬물→주가 하락’ 악순환-신속 퇴출방안과 함께 정상화 대책 마련도 필요△GAIF2024-상품 추천 넘어 예약·결제까지…‘액션 엔진’ 탑재 AI에이전트가 대세-AI로 치료제 개발하는 LG···‘한국형 AI’ 만드는 KT-고등학생부터 기업대표까지···추위 잊고 ‘AI 머니게임’ 열공-“오픈소스 활용해 ‘한국형 AI칩’ 생태계 육성”△GAIF2024-빅테크가 장악한 AI시장···K컬처, AI와 결합해 틈새시장 공략해야-“금융상담·물류정리까지···일손 덜어주는 AI”-“AI, 신약개발 방식 완전히 바꿔···유통서도 혁신”△트럼프 쇼크에 재계 초비상-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HEV 확대 전환…K반도체·철강은 ‘中 탈출’ 러시-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우주사업’···한국도 민간 주도 개발로 전환해야-이병철 창업회장 37주기…JY 등 범삼성家 용인서 추모△종합-영끌이 빚어낸 사상 최대 가계빚 ‘1914조’…“4분기엔 증가세 둔화”-미성년 자녀 둔 기혼여성, 10명 중 6명 ‘워킹맘’-집값 뛴 강남 내년 보유세 최대 40%↑···반포 래미안 84㎡, 372만원 더 내야-尹대통령, 러 면전서 작심비판···“북·러 군사협력 즉각 중단”△정치-북·러 밀착에 급해진 중국···트럼프 컴백 앞두고 한국에 손짓-“기업 위해 국민에 희생 강요…전기요금 누진제 폐지해야”-“각종 공제·감면 적용해도, 상속세율 세계 1위”-野, 대통령실 특활비 삭감 예고···與 “이재명 유죄 판결 분풀이”△경제-“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세금 더 깎아주자”···실효성은 글쎄-무보, 글로벌 매출보험 출시···해외 현지법인 직접 지원-민주노총 “사회적 대화 참여 논의 중”-발전 5개사 만난 산업부···‘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 당부△금융-조달금리 내려도 카드론 금리는 올랐다-하나은행 자산관리가 ‘예술’이네-거품 꺼진 기술금융…대출잔액·건수 뚝-가계대출 죄면서 금리도 내리라니…은행의 딜레마△글로벌-이방카 빈자리 채운 둘째 며느리…공석인 플로리다 상원의원 ‘눈독’-러, 우크라에 ‘핵 사용’ 경고…美 장거리 무기 허용에 맞불-트럼프, 자율주행 족쇄 푼다…테슬라 주가 장중 8% 급등-‘무비자’ 문 열린 중국서 입국 거부 당한 한국인, 왜-부채 증가·합병 실패에···날개 깎인 美 ‘저가항공 아이콘’△산업-LG, 불황 돌파…초대형TV 중동 공략 고삐-“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성장”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3 목표 제시-‘LG 올레드 에보’, 美·英 매체서 잇따라 ‘올해 최고의 TV’ 선정-백철승 현대트랜시스 새 대표 “수익성 우선 내실경영”-현대차, 9년 연속 ‘中 사회공헌활동 1위 車기업’에 올라-대한전선·KG스틸, 해저케이블 사업 맞손△산업-롯데 “유동성 위기 사실무근” 해명에도…시장 불신은 여전-“정수기는 역시 코웨이” 고객만족도 조사 6관왕-“수수료 더 올라”…치킨도 이중가격제 적용할까-“트럼프 관세 장벽…中企 현지 생산 활용해 대비해야”△증권--12%vs30%…이유 있는 국장 탈출-트럼프에 울다 웃었다…다시 달리는 자동차주-“일생을 공감토록 만들라” 신동빈, 디자인 특명-식어가는 밸류업지수 불씨 지핀다-하나 빼고 다 추락했다…11월 새내기주 잔혹사△부동산-삼성 “특허 디자인”vs현대 “건축계 노벨상”-임대주택 불량자재 공급하면 ‘2진 아웃’-‘배짱 개미’ 코스피 반등에 베팅했다-‘DL건설’ 선방 ‘자이S&D’ 주춤…매출원가율에 엇갈린 3분기 실적-서울 ‘지역주택조합 지원센터’ 개소 100일 만에 170건 상담△의료·헬스-연세의료원 “초고난도질환 맞춤병원 시동”-서울대병원, 카메룬 응급의료사업 참여-망막질환, 정밀검진으로 조기 발견…재수술 성과도-겨울철 푸석한 피부, 리프팅시술로 개선 △Book-“딸 너무 예뻐 썼던 시”…52만 수험생 다독여-의원 출신 평론가가 본 ‘대통령 탄핵’-온라인서 놀이처럼 소비되는 ‘페미사냥’△MICE-5020조원 이벤트 시장 잡아라…각국·도시 간 유치전 치열-“체험경제 시대…대면 이벤트 산업, 진화 거듭할 것”-“항저우·청두 등 단시간내 이벤트 도시 탈바꿈…中 마이스산업 확장성 보여줘”-[마이스 브리프]인포마, 내년 홍콩서 B2B 마이스 박람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형벌, 종류 적고 간극 커…가택·주말구금 도입 논의해야-“낙태죄 헌법불합치 후 5년째 입법 공백…여성결정권·생명권 사이 합의점 찾을 것”△오피니언-[목멱칼럼]고령화 시대 안전 파란불-[기자수첩]‘붉은 래커’에 빛 바랜 여대생의 호소-[데스크의 눈]투자자 떠난 증시, ‘안정’은 없다-[e갤러리]김명주 ‘꽃’△피플-숨가쁜 테니스 경기같은 음악, 조성진과 함께라면 걱정없죠-신한銀·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맞손-창업이민 인재 양성 ‘서류 접수’ 문턱 없앤다-예약도 어렵다던데…흑백요리사, 포스코 구내식당에 떴다△사회-“소통하지 않는 학교에 분노”…여대 학생들 집단행동 확산-서울 지하철 내달 6일 총파업…오늘부터 준법투쟁-충전 필요없는 ‘후불 기동카’ 나온다-의대 많이 보낸 고교 톱10…N수생, 고3보다 많이 지원-음주운전 경찰관, 신분 즉시 박탈
2024.11.19 I 유준하 기자
‘골대 강타’ 손흥민,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굴욕... 51호 골로 떨쳐낼까
  • ‘골대 강타’ 손흥민,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굴욕... 51호 골로 떨쳐낼까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9.5.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한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개인통산 대표팀 50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 선수단이 모두 고개를 떨군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더 씁쓸함을 느꼈다.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와 퇴진 외침 속 두 수 아래로 여긴 팔레스타인전 0-0 무승부는 대표팀 주장에게 더 큰 쓰라림이었다. 무엇보다 직접 해결하지 못했다는 자책도 있었다. 이날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당시 손흥민은 “많은 기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라며 “팀원들이 희생해 얻은 기회를 날린 거 같아 미안하다. 반성하고 개선하겠다”라고 미안함을 전했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4.9.5. 사진=연합뉴스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2024.9.5. 사진=연합뉴스이어진 오만과의 경기.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1-1로 맞선 후반 37분 강력한 슈팅으로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끌었다. 이후 대표팀의 고공행진이 시작됐다.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를 차례로 제압하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연승의 시작에는 손흥민이 있었다.팔레스타인전 졸전 이후 약 두 달의 시간이 흘렀고 홍명보호는 다시 만난 상대에 설욕을 준비 중이다.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13)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1무로 조 1위를 질주 중이다. 팔레스타인(승점 2)은 2무 3패로 최하위인 6위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팔레스타인이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현재 승점의 절반인 1을 한국에 따냈다.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에 설욕과 함께 월드컵 본선행 7부 능선을 넘고자 한다. 한국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월드컵 본선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에서 열리기에 조기 확정 시나리오도 그릴 수 있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측면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번째 경기인 팔레스타인 전을 하루 앞두고 18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가한 주장 손흥민이 미니게임 도중 이재성을 피해 패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흥민에겐 지난 팔레스타인전의 아쉬움을 털 기회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팔레스타인과 1차전) 출발이 좋지 않아서 많은 팬께서 걱정하셨다”라며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50번째 골 맛을 봤다. 2011년 1월 인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이후 약 14년 만에 오른 고지였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손흥민은 한 골을 추가하면 단독 2위가 된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과 올해 A매치 9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마지막 A매치를 화려하게 자축할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한편 홍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 준비했다”라며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리고 강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지난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를 떠올리며 “우리 분위기가 어수선한 측면도 있었으나 이번엔 더 나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1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11.19 I 허윤수 기자
野, 대통령실 특활비 삭감 예고…與 "李 유죄 판결 분풀이"
  • 野, 대통령실 특활비 삭감 예고…與 "李 유죄 판결 분풀이"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삭감을 예고했다. 여당은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 분풀이”라고 반발했고, 대통령실은 원안 통과를 읍소했다.국회 운영위원회는 19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소관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을 상정한 후 예산결산심사소위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20일 예정된 예산소위에서 대통령실 예산의 대폭 삭감을 천명했다. 이어 21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삭감된 예비심사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고민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골프장 이용 의혹 보도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의 폭행 논란과 관련해 경호처 예산 삭감을 주장했다. 그는 “경호처 예산안 2억원 증액안을 냈던데 무슨 낯짝으로 여기 와서 예산을 올려야 한다고 얘기하느냐”고 쏘아붙였다.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실과 경호처 예산 규모가 ‘대통령실 슬림화’를 약속했던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했던 2022년 대비 26%나 늘었다”며 “슬림화 약속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여당은 특활비 등에 대한 원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특활비와 업무추진비, 특정업무경비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민주당도 정권을 잡아봤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선 배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같은 당 강명구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이후 대대적으로 정부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일종의 분풀이”라며 “178억원 정도인 대통령실 특활비·업무추진비·특경비를 삭감하겠다는 논리면, 200억원 정도 되는 국회 특활비·특경비도 다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회의에 출석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도 정부 원안 통과를 호소했다. 홍 수석은 “국민들께서 ‘특’ 자가 들어가는 돈에 대해 좀 줄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실의 관련 예산 규모가 하는 일에 비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들께 이런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이번만큼은 저희가 좀 더 아껴 쓰고, 꼭 필요한 곳에만 쓰도록 할 테니 의원들께서도 살려주실 예산은 꼭 살려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선 윤 대통령의 골프 활동과 관련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전군에 골프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위기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것은 ‘사회적 합의’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실이 미국 대선 수개월 전에 재개한 골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대비용’이라고 해명한 것을 맹폭했다. 홍 수석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설명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2024.11.19 I 한광범 기자
주춤한 강달러에도 방향성 부재…환율 1390원으로 하락
  • 주춤한 강달러에도 방향성 부재…환율 1390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트럼트 트레이드’가 한풀 꺾이자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방향성이 부재한 탓에 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2원)보다 4.3원 내린 1390.9원에서 마감했다. 3거래일째 1400원 밑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5원) 기준으로는 0.2원 올랐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 초반대를 횡보했다. 오후 1시 5분께는 1389.2원으로 내려가며 1390원선을 하회했다. 마감까지 환율은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갔다.이날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부터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화되면서 달러, 주식 등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2분 기준 106.33을 기록하고 있다. 107을 웃돌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아시아 통화 변동성에 따라 움직였다. 강세로 시작했던 아시아 통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1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9 I 이정윤 기자
수원 콘덴서 제조공장 화재 진화, 인명피해 없어(종합)
  • 수원 콘덴서 제조공장 화재 진화, 인명피해 없어(종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콘덴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3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공장 근무 직원들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전자제품 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시간 만에 꺼졌다.(사진=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4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철골콘크리트 구조 연면적 87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불이 난 후 검은 연기가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에 60건이 넘는 신고가 쏟아졌다.소방당국은 오전 9시 48분 대응 1단계를 발령(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관 등 인력 95명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불을 껐다. 이날 불은 낮 12시 35분께 초진이 이뤄졌으며, 소방당국은 12시 48분께 비상 발령을 해제했다.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근로자 60여명은 전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불은 콘덴서 제조 기계 30대 중 3대에서 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류 및 알코올류 등 위험물은 공장 외부 옥외 저장소에 보관된 상태이다.수원시는 화재 직후 ‘영통구 원천동 공장에서 화재 및 검은 연기 발생. 차량은 해당 지역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시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 ‘공장화재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시민은 가급적 외출자제 및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등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4.11.19 I 황영민 기자
'현대사의 거인' 이병철 창업회장 37주기…범삼성家 추도식
  • '현대사의 거인' 이병철 창업회장 37주기…범삼성家 추도식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삼성을 비롯해 CJ, 신세계, 한솔 등 범(凡)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시간을 달리해 선영을 찾았다.재계에 따르면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용인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공판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했는데, 이날 2년 만에 선영을 찾았다. 삼성 총수일가는 약 50분 동안 머문 뒤 자리를 떠났다. 삼성 사장단은 참석하지 않았다.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 추도식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함께 용인 선영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이 회장 등은 약 40분간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이날 저녁 제사를 지낸다.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선영을 방문했다. 다만 호암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과 아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 등 신세계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 대신 신세계 사장단이 오후에 참배했다.이병철 창업회장은 한국 현대사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거인으로 불린다. 이윤 추구라는 기업의 목표를 넘어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추구했다. 기업 활동으로 국가와 사회, 나아가 인류에 공헌하고 봉사하겠다는 뜻을 품었다. 1910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이 창업회장은 1938년 3월1일 대구에서 도소매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상회를 세웠다. 이는 삼성그룹의 모태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뿌리다. 이후 1954년 제일모직, 1969년 삼성전자, 1974년 삼성중공업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을 일구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 창업회장은 우수한 인재 외에는 자원이 없는 한국에서 원자재를 수입·가공해 수출하는 제조업의 기반을 닦은 거인”이라며 “문화와 예술, 교육 등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도 큰 업적과 교훈을 남겼다”고 했다.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 추도식에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11.19 I 김정남 기자
한노총 방문한 韓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근로자의 힘 될 것”
  • 한노총 방문한 韓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근로자의 힘 될 것”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한국노총을 방문해 “우파정당으로서 우상향 성장을 이야기하지만,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라며 “어떤 복지를 어떤 우선순위로 해야 노동자에 제대로 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한국노총-국민의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노동-국민의힘 지도부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경시한다는 오해와 편견을 받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저희는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이날 회의에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리보장법 △기후변화에 따른 노동 중심 산업 전환 △정년 연장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회의에는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정하 의원, 조지연 의원, 우재준 의원, 김소희 의원, 김위상 의원, 김형동 의원, 임이자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노총 측에서는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을 포함해 서종수 상임부위원장, 강석윤 상임부위원장, 박갑용 상임위원장, 최응식 상임부위원장, 정연실 상임부위원장이 자리했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당대표로서 한노총을 방문한 게 꽤 오랜만이다”며 “저희는 근로자 삶 나아지게 하고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목표를 위해 서로 대화하고 많은 말씀을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힘주어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한국노총 1층 로비에서 산업은행 이전 관련 시위가 있던 것을 두고 “오면서 산은 이전 관련 시위하는 분들과 대화했다”며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걸 당론이자 공약으로 하고 있지만, 노동자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 놓친 것들이 있는지 점검하고 대화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 대표는 “산업화로 한국이 짧은 시간 내에 여기까지 온 것은 근로자의 피땀 어린 노동이 있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며 “그런 기여에 보답하고 우리 모두가 누려야 마땅한 제도적 혜택과 보호를 위해 한노총 같은 노동자를 대표하는 단체와 집권 여당이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용적인 부분에서 말하는 5인 미만 사업장과 일하는 사람을 위한 법제를 갖추는 것, 기후변화에 관련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정년문제 모두 집권여당과 한노총이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한노총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김동명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11월 9일 여의도에서 있었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많은 불만과 목소리가 쏟아졌다”며 “임기 절반을 경고하는 현 시점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국정전환이 없다면 더 많은 분노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또한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도 잘 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특별법은 수천 명의 일자리와 지역소멸이 달린 시급한 현안으로 여야 간 이견도 좁혀진 상태”라며 “이러한 지원 법안은 집권여당이 발 벗고 나서서라도 조속한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2024.11.19 I 김한영 기자
'나경원 의원실 점거 농성' 대진연 주동자 2심서 감형
  • '나경원 의원실 점거 농성' 대진연 주동자 2심서 감형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주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이 2심에서 감형됐다. 서울남부지법(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2부는 19일 오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윤모(3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국회 청사 들어갈 때 작성한 방문신청서에는 기재한 장소 한해서 들어갈 수 있음이 알려져 있고, 피고인들이 이 사건 의원실에 들어간 방법과 전후 상황 종합하면 당시 침입이 사실상 평온한 상태를 침해한 점이 인정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침입에 공익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범행의 내용과 가담 정도, 다른 참가자와의 형평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의 결과를 유지했다. 앞서 1심에서 윤씨를 제외한 회원 11명은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단순 가담자 8명은 벌금 100만~200만 원을 각각 선고받았다.윤씨 등은 2019년 4월12일 오전 10시쯤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나 의원의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20여분 동안 연좌 농성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나 의원이 2019년 3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으며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2024.11.19 I 이영민 기자
'시아버지 찬스' 얻은 트럼프 며느리들, 어느 요직 맡나
  • '시아버지 찬스' 얻은 트럼프 며느리들, 어느 요직 맡나
  • 라라 트럼프가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치를 멀리하겠다는 이방카 트럼프의 결정은 ‘야심가’ 라라 트럼프를 위한 길을 열어줬다.”미국 시사잡지 더위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마이애미에서 이사 할 계획이 없으며 더 이상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방카의 빈자리는 차남인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가 채우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가족 중 처음으로 상원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발탁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인준이 통과될 경우 공석이 되는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자리에 라라가 대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라라는 14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봉사할 수 있다면, 플로리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나 트럼프 당선인의 목표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상원의원직 승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CBS·폭스뉴스 프로듀서 출신으로 지난 3월 대선 컨트롤타워인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 의장을 맡아 트럼프 캠프의 조직과 재정을 담당한 살림꾼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트럼프의 오른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로 라라는 7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일가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20분 넘게 연설했을 만큼 시아버지 트럼프의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트럼프 1기 당시 장녀 이방카가 했던 역할을 라라가 대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라라 승계론 띄우기에 앞장선 인물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선거에서 탈락한 릭 스콧(플로리다) 상원의원이다. 스콧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라라 트럼프는 훌륭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고, 플로리다 주민들도 잘 대변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당내 다른 인사들도 가세해 라라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루비오 의원이 국무장관으로 정식 임명돼 상원의원직이 공석이 될 경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단독으로 임명할 권한을 갖게 된다. 워싱턴 정가에선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당선인 측이 원하는 후보를 지명하라는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NBC 뉴스는 7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루비오 의원의 자리가 공석이 된다면, 후임 인사는 거의 확실하게 라라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가족 구성원이 상원에 진출하면 당선인은 국회의사당 안에서 더 많은 눈과 귀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킴벌리 길포일 전 폭스뉴스 앵커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미국 우선정책연구소(AFPI) 갈라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한 킴벌리 길포일 전 폭스뉴스 앵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변호사 출신인 길포일은 전(前) 배우자인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한때 ‘잉꼬 부부’로 유명했지만 2006년 결별했다. 2006~2018년 폭스뉴스 진행자로 활동했고, 2020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법률 자문과 선거 자금 모금 등을 담당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전당대회 무대에 나서 발언하는 등 선거운동과 모금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슈퍼팩(또 고어는 트럼프 슈퍼팩(PAC·정치자금모금위원회)에서 활동하기 위해 퇴사했을 정도로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때 백악관 대변인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2024.11.19 I 양지윤 기자
“휴대폰 없이 19일 갇히고 185만원”…꿀알바라는 이 업무, 뭐길래?
  • “휴대폰 없이 19일 갇히고 185만원”…꿀알바라는 이 업무, 뭐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기기 없이 ‘19일간 감금’된 채 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가 지원자들 사이에서 ‘꿀 알바’라고 불리고 있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에 ‘19일간 감금’에서 풀려난 A(20)씨는 “경험자로서 무조건 ‘꿀알바’라고 생각한다”며 “19일간 여행 간다고 생각하고 옷가지와 짐을 챙겼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쉬는 시간에 읽었다”고 말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수능시험 문답지가 전국 시험지구로 배부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는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만큼 보안요원과 경찰의 감시를 받아야 하며, 창문이나 출입구는 모두 봉쇄돼 있다.일당은 약 9만7000원이고 양질의 세 끼 식사와 간식이 제공된다. 술은 못 마시며 담배는 피울 수 있다. 근무 시간 외에는 TV 시청, 독서, 장기·바둑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다.다만 남성만 지원할 수 있다. 약 100명이 합숙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A씨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해당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고 흥미가 생겨 지원하게 됐다. 이후 지난달 27일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 입소한 A씨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 8시간씩 시험지 포장 업무를 하고 총 184만8890원(실수령액)을 받았다.합숙 기간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물론이고 MP3, USB,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까지 모든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됐다.A씨는 “각 50명씩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뉘어 포장지 도장 찍기, 무게 측정, 박스 테이핑, 박스 옮기기 등의 작업을 했다”며 “숙소는 14인 1실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사흘 앞둔 11일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수능시험 문답지가 전국 시험지구로 배부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A씨는 업무 강도는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업무는 단순하지만 무거운 종이를 자주 다뤄야 해 근력이 요구되고, 오랜 시간 서서 작업해야 해 지구력도 많이 요구된다”며 “건장한 성인 남성도 힘들어할 강도의 작업이 꽤 잦다”고 말했다.또 A씨는 밥이 맛있는 편이었다며 “세끼 식사 외에도 치킨, 피자 등의 다양한 간식이 제공됐다”고 했다. 여가 시간에 대해서는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자유가 주어졌다”며 “휴게실과 식당에 있는 TV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꿀알바’라고 추천한 A씨와 달리 2016년 같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B씨는 “솔직히 말하면 돈이 급한 사람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B씨는 20대 중반 구직에 실패해 돈을 벌고자 2015년 모의고사 시험지 포장 알바를 한 후 2016년에 수능 시험지 포장 알바를 했었다고 한다.현재 직장인인 B씨는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일 자체가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전자기기 사용이 안 되고 이동에 제약이 있는 점이 안 좋다”고 말했다.한편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는 매년 10월 말 수능이 가까워지면 구인·구직 사이트에 게재된다.
2024.11.19 I 권혜미 기자
퇴임 앞두고 패싱?…바이든 없이 사진 찍은 G20 정상들
  • 퇴임 앞두고 패싱?…바이든 없이 사진 찍은 G20 정상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두 달 앞두고 마지막으로 참석한 국제 다자회의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에 참여한 G20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이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창설을 기념해 단체사진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손을 맞잡거나 손뼉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념 촬영은 오후 3시30분께 시작됐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촬영이 끝난 뒤 40분이 지나서야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다.현지 매체 G1은 “바이든 대통령이 촬영장에 늦게 나와 공식 사진에서 제외됐다”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국제 행사 단체 사진 촬영 일정에 지각으로 참여하지 못한 건 드문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G20 정상회의 단체 사진 촬영이 3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각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순전히 일정 관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취재단은 이번 사진 촬영은 G20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공식 사진 촬영은 아니며, 기아와 빈곤퇴치 회의를 기념하는 사진 촬영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늦게 도착한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도 뒷줄 끄트머리 자리를 배정받았다. 폭스뉴스 등 일부 미국 언론은 “어색한 위치”라며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은 바 있다. 공교롭게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줄 정중앙에 서 있었고, 이번 G20 사진에서도 앞줄에 있었다. APEC 정상회의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늦게 도착해 단체 사진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2024.11.19 I 양지윤 기자
‘올해 마지막 A매치’ 홍명보호, 5연승과 함께 7부 능선 넘는다
  • ‘올해 마지막 A매치’ 홍명보호, 5연승과 함께 7부 능선 넘는다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운동장을 돌며 워밍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5연승과 함께 2024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지게 됐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열린 쿠웨이트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13)은 4승 1무로 조 1위를 질주했다. 2위 그룹인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8)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며 승점 차는 5로 벌어졌다. 독주 체제를 갖춘 한국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북중미행 7부 능선을 넘고자 한다. 3차 예선은 18개 나라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3, 4위 팀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본선행을 다툰다. 한국이 팔레스타인까지 잡고 승점 16을 확보하면 월드컵 본선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에서 열리기에 조기 본선 진출 확정도 충분히 가능하다.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이강인과 손흥민이 이강인의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4.9.5. 사진=연합뉴스이번 상대 팔레스타인은 2무 3패로 조 최하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도 100위로 22위인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지난 9월 첫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씁쓸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공세를 퍼부었으나 0-0으로 비기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 논란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는 첫 경기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팔레스타인에 설욕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지난 팔레스타인과 대결을 떠올리며 “출발이 좋지 않아서 많은 팬께서 걱정하셨다”라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전 해법은 역시 빠른 선제골이다. 중동 원정에서 이른 선제 득점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는 공식이다.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도 경기 시작 10분 만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득점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비록 원정 경기이긴 하나 경기장이 익숙한 건 호재다. 한국은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을 상대해 2-0으로 이겼다. 약 한 달 전 누볐던 그라운드라 잔디 적응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무엇보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대표팀을 괴롭혔던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잔디 상태가 좋다. 전력이 앞서는 한국의 빠른 패스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쿠웨이트에게 3-1로 승리한 뒤 경기장에서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를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페널티킥으로 A매치 50호 골을 쐈다. 2011년 1월 인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하면 황선홍 감독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선다. 해당 부문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 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과 올해 A매치 9골을 기록 중이다. 2024년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에서 한 해 최다 골을 정조준한다.
2024.11.19 I 허윤수 기자
화재로 19명 사상…부천 호텔 화재 건물주 등 4명 재판에
  • 화재로 19명 사상…부천 호텔 화재 건물주 등 4명 재판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건물 소유주 등 관계자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18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건물 소유주 A(66)씨와 호텔 매니저 B(36)씨, A씨의 딸이자 호텔 공동 운영자인 C(45)씨, 또 다른 호텔 운영자 D(42)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은 지난 8월 22일 저녁 7시 40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호텔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안전 관리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이 화재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2004년 준공된 이 호텔을 2017년 5월 인수한 A씨 1년 뒤 호텔 에어컨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영업 지장 등을 이유로 노후한 전선을 재사용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또 방화문에 자동 문 닫힘 장치(도어 클로저)를 설치하지 않았고, 간이 완강기도 없거나 관리가 소홀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호텔 매니저는 화재경보기를 임의로 끈 뒤, 직접 불이 난 것을 목격한 뒤에야 다시 작동시켜 투숙객 대피를 위한,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10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2024.11.18 I 김민정 기자
“생리대까지 벗어 보여줘” 마약 탐지에 몸수색 당했는데…장비 오류였다
  • “생리대까지 벗어 보여줘” 마약 탐지에 몸수색 당했는데…장비 오류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세관의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한 시민이 착용 중이던 속옷과 생리대까지 벗는 몸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023년도 관세청 마약밀수 단속 동향 브리핑 및 마약단속 현장 점검이 1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가 밀리미터파 전신검색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8일 대구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대구공항에 설치된 마약 탐지 장비 이온스캐너에서 한 캐리어 안에 있던 전자담배 액상으로부터 마약 반응 수치가 높게 나왔다.해당 캐리어는 여성 A씨 일행의 것이었으며 A씨는 “전자담배 액상은 내가 쓰던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대구본부세관은 몸에 부착하는 물건을 파악하는 기계인 밀리미터파 스캐너로 A씨 등 일행을 검사했고, 해당 물건이 A씨의 바지 부근에 부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세관은 마약을 여성용품에 숨겨 밀반입한 전례가 있다는 이유로 A씨에 착용 중인 여성용품(생리대)를 벗어서 보여달라는 요구를 했다.A씨가 무리한 요구라며 이를 거부하자 세관 직원들은 “조사 불응 시 검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A씨는 어쩔 수 없이 직원실로 이동해 세관 여성 직원에 착용 중인 생리대를 전달해야 했다.세관 측은 20분간 검사를 한 후 마약으로 의심할 만한 소지품이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문제는 A씨가 세관으로부터 아무런 사과의 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항에서 겪은 일로 5일간 하혈을 할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에 실제로 신체 특정 부위에 마약을 숨겨서 들어왔다가 적발된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마약이 문제가 많이 되고 있어 직원들이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로 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마약 탐지 장비 오류에 대해서는 “해당 액상 전자담배의 분자 구성이 마약과 비슷해 일어난 것으로 자주 있지는 않다”며 “선량한 시민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1.1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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