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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도 국내서 외면받는 '굴'…수출서 활로 찾는다
  • 제철에도 국내서 외면받는 '굴'…수출서 활로 찾는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지만 굴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여름 이상기후로 수온이 오르면서 양식에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경기 침체로 수요마저 얼어붙으면서다. 예년 같으면 김장 등 수요로 가격대가 올라야 하지만 올해는 이런 특수마저 미미한 상황이다. 정부는 장차 굴의 고급화를 통해 해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등이 돌파구로 꼽힌다.겨울이 제철인 수산물인 굴, 껍질을 벗겨 모아서 먹는 일반 굴인 알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굴 성수기’ 김장철에도 가격 시원찮네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굴 1㎏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2280원으로 1년 전(2만7365원)과 비교해 18.6% 하락했다. 평년 가격(2만6047원)과 비교해도 14.5% 떨어졌다. 평년 가격은 전년까지 최근 5년간 가격 중 최고·최저치를 제외한 3년 평균 가격이다. 전반적인 시세 추이를 알 수 있다.김장 등 수요에도 굴 가격이 예년만 못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배추 가격이 한때 1만원에 육박하는 등 김장 비용 증가로 ‘김포족’이 늘어난 것도 악재로 꼽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김장철을 앞두고 굴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올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굴은 겨울이 제철인 수산물이다. 굴은 여름철에 번식을 한다. 이 시기 영양분이 알과 정자로 이동해 육질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특히 여름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비브리오균 등 번식 우려 탓에 잘 먹지 않는다. 겨울부터는 체내 영양분을 회복해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깊어진다. 여기에 외식 산업 침체까지 겹쳤다. 굴을 주로 소비하는 횟집 등은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는 대표 업종이다. 이상기후도 문제다. 굴 생산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품질까지 저하시키고 있어서다. 올해 굴 양식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역대급 어려움을 겪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고수온으로 폐사한 굴은 7628줄(1줄당 약 14만2000마리)로 작년(916줄)의 8배에 이른다.굴의 생산량도 조금씩 줄고 있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굴 생산량은 2019년 32만 6190t에서 지난해 31만 753t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2024년산(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굴 누적 생산량은 전년보다 10.4% 감소했다.◇‘일반굴 보다 개체굴’…고급화 대안 떠올라올해 남은 기간 전망도 밝지 않다.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달 굴 생산량은 전년(6734t)대비 2% 감소한 6200t으로 분석했다. 12월에도 전년(5703t)보다 3% 줄어든 5550t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달 산지 가격은 전년대비 12% 낮은 ㎏당 1만 2500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정부는 어민 소득 증대와 굴 산업 발전을 모색 중이다. 특히 개체굴(다발이 아니라 낱개로 양식한 굴)을 통한 고급화가 대표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미국 유럽 등에선 굴을 ‘오이스터 바’ 등 고급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으로 여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알굴’ 대신 개체굴 양식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개체굴은 일반 굴에 비해 크기가 커 최대 10배가량 비싸다. 이런 개체굴 등에 힘입어 실제로 한국의 굴 수출량은 증가세다. △2020년 7148만달러 △2021년 8007만달러 △2022년 7959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598만달러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수출 주요국을 살펴보면 일본이 3699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미국(2408만달러), 홍콩(884만달러), 태국(277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aT 관계자는 “지난해 굴 수출은 일본 외식 수요 회복과 굴 생산 부진에 따른 한국산 굴 수입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태국의 경우에도 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외식수요가 늘며 냉동굴 수출이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2024.11.27 I 한전진 기자
“공부 못하면 성매매女보다 못해” 메가스터디 회장 발언 논란
  • “공부 못하면 성매매女보다 못해” 메가스터디 회장 발언 논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유명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그룹 손주은 회장이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10대가 출산하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가게 해 줘야 한다거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성매매 여성에 비유한 발언 등으로 일부 학생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대구의 한 종교시설에서 A고등학교 1∼2학년 남녀 재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공부해서 남 주자’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이날 손 회장은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농담 삼아 말하지만 뼈 있는 이야기다. 대학 입시 특별전형에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의 결정권을 강력히 열어주는 제도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여학생들을 향해 “애를 안 낳으면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가 없는데,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우리 여학생들은 생각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또 손 회장은 공부를 못한 자신의 제자를 성매매 여성에 비유해 말하기도 했다.그는 과거 과외 학생이었던 제자에게 “너 이렇게 딱 살면 네 인생이 ㅇㅇ보다 못할 것 같다”며 “ㅇㅇ는 노리개가 되면 화대라도 받는데 이거는 거꾸로 돈까지 갖다 바치니까 니 인생이 이렇게 보여”라고 당시 했던 말을 전했다.특강 후 학생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관계자는 지난 25일 오후 메가스터디를 통해 손 회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 “메가스터디 법무팀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알림 메시지가 학생들에게 공지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메가스터디그룹 측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 의식 변화와 공부를 통해 자기 미래를 바꾼 학생의 일화 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의도와는 달리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낀 표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해당 학교와 학생들에게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내리도록 조처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2000년 창립된 메가스터디는 대학입시와 대학원 입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수강생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대 사교육 업체다.
2024.11.27 I 권혜미 기자
재건축 선도지구 기대에 '신고가' 찍는 분당…과열 논란
  • 재건축 선도지구 기대에 '신고가' 찍는 분당…과열 논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수도권 1기 신도기 재건축 선도지구가 이번 주 발표되는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인 ‘분당’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찍으며 들썩이고 있다. 선도지구 가능성이 큰 아파트는 연초 대비 3억~4억원이 오른 데다 호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의 이주대책, 공공기여 추가 제공 등 까다로운 요건을 다 따져가며 재건축을 하면 분담금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주민 갈등 등에 재건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은 낮다. 그럼에도 선도지구 지정 이후에도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수내동 양지 금호 국민평형 18억원대 호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에 총 99개 지역, 15만 3000호가 제안서를 제출했고 최대 3만 9000호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중 분당 신도시의 경우 선도지구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47곳이 공모했다. 최대 1만 2000호가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7.4배인 총 5만 9000호가 신청한 것이다. 배점이 가장 높은 주민동의율(60점)은 95% 이상일 경우 60점 만점을 받게 되는데 이를 모두 충족하고, 참여 세대 수가 3000세대가 넘어 15점 만점을 받게 돼 선도지구 선정에 유리한 고지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다.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 전용면적 84㎡는 8월 17억 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13억 9000만원) 대비 3억 4000만원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5월까지만 해도 14억~15억 초반대 거래됐는데 재건축 이슈가 많이 반영돼 31평은 3억, 50평은 4억 정도 올랐다”며 “현재 30평대는 저층은 17억 8000만원, 중간층 이상은 18억 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 전용 84㎡도 연초까지만 해도 14억 5000만원이었으나 7월 17억 2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주민동의율, 세대 수 등에서 밀려 선도지구 지정 가능성이 낮은 곳이지만 수내동 푸른마을 쌍용 전용 84㎡는 10월말 14억 7000만원에 거래돼 2021년초 신고가(14억 8000만원)에 가까워졌다. 전용 131㎡도 10월 17억 55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선도지구 지정 가능성이 낮음에도 연초 대비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이주대책 등 없어도 분담금 3.5억원 추정도선도지구가 되더라도 실제 재건축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잡음이 예상된다.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때 높은 분담금이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당은 주민동의율이 대부분 95점을 넘는 상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성남시가 요구한 △전체 세대 수의 12%를 이주대책으로 임대 △공공기여 추가 제공(부지면적의 5%) △장수명(오래 사용하도록 튼튼하고 유지·보수가 쉬운 구조로 만든 주택) 인증으로 각각 2점, 6점, 3점을 따기 위한 전쟁을 벌였다. 일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선 선도지구를 따기 위해 주민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은 채 이주대책, 공공기여 추가 제공 등을 전부 하겠다고 내놓은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사업성이 없다며 이주대책 등을 선택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분당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일부는 공공기여, 이주대책 등을 뺀 34평 기준 분담금 3억 5000만원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선도지구 지정 발표를 앞두고선 호가만 높아지고 있을 뿐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분당 지역 공인중개사는 “선도지구 지정 이슈는 가격에 거의 반영돼 추가로 얼마나 올라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오히려 급한 집주인들은 조금 더 낮게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지마을 1단지 금호 84㎡는 8월 17억 3000만원(6층)까지 올랐지만 10월엔 15억 8000만원(1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저층이라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고 해도 가격차가 1억 5000만원이나 벌어진다.그러나 정부가 선도지구를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려고 하는 만큼 선도지구 지정 이후에 주변 아파트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선도지구가 된 아파트는 현금 청산 대상이기 때문에 거래가 의미가 없어서 호가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바로 인접해있는 주변 아파트는 가격이 따라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촌, 일산 등은 선도지구 지정 이슈에도 비교적 아파트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동의율이 가장 높은 평촌 꿈마을 귀인블록 한신 전용 96㎡는 이달 8일 12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연초 11억 3000만원에서 8000만원 가량 오른 정도다. 일산 백송풍림 84㎡는 10월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연초 5억 초반대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24.11.26 I 최정희 기자
지하철 운행 중 화장실 간 차장…출근길 2호선 125대 연착
  • 지하철 운행 중 화장실 간 차장…출근길 2호선 125대 연착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출근 시간대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이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타거나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1분께 2호선 외선을 운행하던 차장이 모 역사에 도착한 뒤 열차에서 내려 4분 16초간 화장실을 이용하고 복귀했다.열차 간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후속 열차들이 모두 멈췄고, 지연이 누적되면서 결국 125대가 정해진 운행 시간보다 20분 이상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다만 서울교통공사는 승객이 체감하는 지연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후속 열차가 평균 1분~5분가량 지연된 것이 누적되면서 총 연착 시간이 길어진 것일 뿐 승객들은 순차적으로 다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공사는 “열차 통제로 일정 간격 운행(열차 간격 유지)되기 때문에 승객이 체감하는 지연은 발생하지 않으며 정상 운행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서울 지하철 2호선은 2인 승무체제로 운행된다. 기관사는 열차 앞쪽에서 운행을 책임지고, 차장은 뒤쪽에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순환선인 2호선을 모는 승무원은 2~3시간 동안 계속 운행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열차 내에는 간이 화장실이 없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승무원이 급하게 역사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은 가끔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26 I 채나연 기자
‘도니살’ MVP 김도영, “난 팬들 땜시 살어야”
  • ‘도니살’ MVP 김도영, “난 팬들 땜시 살어야”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KIA 김도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KIA 김도영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고의 별로 우뚝 선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취재 기자단 101표 중 95표를 얻으며 득표율 94.0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도영은 장타율상(0.647)과 득점상(143개)까지 쓸어 담으며 3관왕에 올랐다.관심이 쏠렸던 만장일치 MVP 등극에는 한 뼘 모자랐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02안타)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3표·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상 1표)이 표를 나눠 가졌다.올해 프로 입성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KBO 무대를 폭격했다. 처음 풀타임을 뛰며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KIA 김도영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각종 기록도 김도영에 의해 다시 쓰였다. 지난 4월에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고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20세 10개월 13일에 30-30 고지를 밟으며 종전 박재홍의 기록(22세 11개월 27일)을 약 2년 앞당겼다.2014년 서건창(KIA)이 세웠던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득점)도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 또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히트를 해내며 역대 최연소 두 번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정복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이었다.김도영은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던 날에 누군가 내게 ‘너를 믿어라’라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그런 날이 떠오르는 분들이 저를 보고 위로받았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올 시즌 KIA 팬들은 김도영의 활약을 보며 ‘도영아 니 땜시(너 때문에) 살어야’, 일명 ‘도니살’을 외쳤다. 김도영 역시 “많은 함성으로 응원해 주고 믿음으로 응원해 준 KIA 팬들께 감사하다”라며 “저는 올해 팬들 땜시 살았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KIA 김도영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도영은 “MVP라는 상을 받아서 큰 영광이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고 항상 ‘느낌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스스로 80점을 주며 “수비를 중요시하는데 그 부분에서 20점이 깎였다”라고 채찍질했다.그는 입단했을 때 유명해질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라며 “야구를 괜찮게 하면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선수’라는 말이 나왔고 그때부터 보답하고자 했다”라고 돌아봤다.김도영은 “앞으로 나이가 들더라도 한국 야구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항상 겸손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11.26 I 허윤수 기자
종부세, 1인당 평균 145만3000원…집값 상승에 전년比 12만원↑
  • 종부세, 1인당 평균 145만3000원…집값 상승에 전년比 12만원↑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주택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자의 1인 평균 세액은 145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2만 1000원(9.0%) 증가한 수치다.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4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8000명(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주택과 토지에 부과되는 종부세 과세 인원은 총 54만 8000명으로 세액은 5조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4만 8000명(9.7%), 3000억원(5.3%) 늘어난 규모다. 정부 관계자는 “작년 신규 주택이 공급되고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52%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지난 2022년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제 정상화를 위해 세법을 개정한 결과 과세 인원과 세액이 크게 줄어든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1가구1주택자와 다주택자, 법인을 망라한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 46만명 중 개인은 40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8000명(13.7%) 늘었다. 세액은 5823억원으로 작년보다 1127억원(24.0%) 증가했다.특히 1가구1주택자의 과세 인원과 부과세액이 다주택자보다 늘어났다. 1가구1주택자는 12만 8000명에 1168억원을 부과해 지난해보다 과세 대상은 1만 7000명(15.5%) 증가했고 세액은 263억원(29.1%) 늘었다. 올해부터 소형 신축주택과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다주택자 중과배제 주택으로 추가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주택자의 경우 27만 3000명에 4655억원을 부과하며 지난해보다 과세 대상은 2만 1000명(12.9%), 세액은 865억원(22.8%) 늘었다. 법인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은 6만명으로 작년보다 약 400명 줄었다. 반면 세액은 1조원으로 작년보다 100억원 증가했다.(사진=연합뉴스)토지분에 대한 종부세는 11만명에게 3조 4000억원이 부과됐다. 과세 대상은 11만명으로 작년과 변동이 없었지만 세액은 2000억원(6.3%) 늘었다.기재부는 ‘종부세 정상화’ 효과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첫해인 2022년 종부세율을 0.6~6.0%에서 0.5~5.0%로 낮추고 기본공제금액을 인상(6억→9억원, 1가구1주택자 11억→12억원)하는 등 세부담을 낮췄다. 이에 따라 2022년에 비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부세 과세 대상과 세액은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종부세 과세 인원은 131만명, 세액은 7조 5000억원에 달했다. 현 정부가 종부세 제도를 손질하면서 현재 전체 주택 보유자 중 종부세를 내는 국민은 3%도 채 되지 않아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지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폐지 요구도 나온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국회 들어 종부세법 폐지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한편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1인당 △아파트, 다가구·단독주택 등 9억원 초과 주택(1세대1주택자는 12억원) △5억원 초과 종합합산토지(나내지, 잡종지 등) △80억원 초과 별도합산토지(상가·사무실의 부속 토지 등) 소유자다. 올해 종부세 고지를 받았다면 다음 달 1~16일 납부해야 한다. 일정 요건에 부합하면 분할납부·납부유예도 가능하다.(자료=기재부)
2024.11.26 I 김미영 기자
올해 종부세, 54만8000명에 5조 부과…주택 대상자 5만명↑
  • 올해 종부세, 54만8000명에 5조 부과…주택 대상자 5만명↑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대상과 세액이 작년에 비해 소폭 늘은 걸로 집계됐다.국세청은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세 의무자 54만 8000명에게 총 5조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고지 인원과 세액은 작년에 비하면 4만 8000명(9.7%), 3000억원(5.3%) 소폭 늘었다.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의 비과세 기준선인 기본공제금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되고, 1세대 1주택자 기본공제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2022년과 비교하면 고지 인원은 76만명, 세액은 2조 5000억원가량 적다.올해 종부세는 주택 보유자 46만명에 1조 6000억원 부과된다. 토지분은 11만명에 3조 4000억원이다. 주택 대상자는 작년보다 5만명(12%), 세액은 1000억원(6.7%) 각각 늘었다. 토지 대상자는 11만명으로 작년과 변동 없었지만 세액이 2000억원(6.3%) 증가했다.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1인당 △아파트, 다가구·단독주택 등 9억원 초과 주택(1세대1주택자는 12억원) △5억원 초과 종합합산토지(나내지, 잡종지 등) △80억원 초과 별도합산토지(상가·사무실의 부속 토지 등) 소유자다. 일반 법인이 보유한 주택은 공제액이 없다.올해부터는 소형 신축주택과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다주택자 중과배제 주택으로 추가됐다. 합산배제 주택의 범위엔 공공주택사업자가 소유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CR리츠가 취득하는 수도권 밖 미분양주택이 포함된다.납부 기한은 12월 1일부터 16일까지다. 국세청에서 고지한 세액을 고지서에 적힌 국세계좌 및 은행 가상계좌 이체를 통해 납부하면 된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내도 되고 국세청 홈택스 및 손택스에서도 납부 가능하다.종부세 납부세액이 300만원이 넘는다면 분할 납부 신청도 가능하다. 300만원 초과~600만원 이하는 3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세액이 600만원을 초과한다면 납부세액의 절반 이하 금액을 내년 6월 16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분납 기간엔 이자상당가산액이 붙지 않는다. 다만 관할 세무서나 홈택스·손택스를 통해 12월 16일까지 분납 신청해야 한다. 납부유예 신청도 가능하다. △1세대 1주택자(일시적 2주택 등 특례 적용으로 1세대 1주택자로 보는 납세자 포함) △만 60세 이상이거나 주택 보유기간 5년 이상 △직전 과세기간의 총급여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해당연도 주택분 종부세액이 100만원 초과하는 자 등이 대상이다. 납부기한 사흘 전인 12월 13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청하면 검토 후 허가여부를 통지 받는다. 납부유예 신청시엔 주택분 종부세액에 맞먹는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납부유예 허가를 받은 뒤 주택을 팔거나 증여하는 경우, 보유자가 사망해 상속이 진행되는 경우 등엔 납부유예 받은 세액과 이자상당가산액(연 3.5%)을 납부해야 한단 점을 기억해야 한다.(사진=연합뉴스)
2024.11.26 I 김미영 기자
‘연세대 논술 재시험’ 본소송 곧 시작…쟁점은?
  • ‘연세대 논술 재시험’ 본소송 곧 시작…쟁점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이 정지되며 연세대 입시에 큰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법원이 다음달 5일 수험생 측이 제기한 연세대 논술 무효화 및 재시험을 요구하는 취지의 본안 소송 첫 변론 기일은 연다. 핵심은 ‘시험을 무효로 볼 정도로 공정성이 훼손됐는가’다.지난달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재판장 구광현)는 수험생 18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2025학년도 연세대 수리 논술시험 본안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다음달 5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잡았다. 이번 소송은 일부 수험생들이 연세대 수시 수리 논술 시험 무효화 및 재시험을 요구하는 내용이다.앞서 지난달 12일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고사장에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벌어지며 일부 수험생들은 해당 논술시험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재시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한 고사장의 감독관이 시험 시작 시간을 착각해 시험지를 약 1시간 전에 배부했고 이중 한 수험생이 시험지를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올리며 문제가 불거졌다.현재 해당 논술시험의 효력은 정지된 상태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수석부장판사 전보성)는 지난 15일 수험생이 학교를 상대로 제기한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논술시험의 공정성이 중대하게 훼손돼 이 사건 논술전형 절차의 공정한 진행에 대한 수험생 측의 정당한 신뢰 내지 기대권이 침해되었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해당 시험의 공정성 훼손 여부는 명백히 ‘훼손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세대 측이 이에 불복, 이의제기했으나 지난 20일 기각됐다.법조계에서는 이번 본안 소송의 핵심으로 ‘시험의 공정성이 시험 자체를 무효화 할 정도로 심각히 훼손됐는지’를 꼽았다. 이미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가처분 소송의 결과가 있는 만큼 재시험 시 드는 비용, 기존 합격자들이 다시 시험을 쳐야 하는 혼란 등과 훼손된 공정성을 비교해봐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연세대 측은 재시험 시 발생할 각종 사회적 비용과 혼란 등을 이유로 기각을 주장하고 있다. 연세대 측은 지난 가처분 소송 과정에서 “재시험으로 이미 합격선에 있는 수험생의 합격을 보장할 수 없고 재시험 시 다른 대학 입시 일정으로 불참할 수험생이 새일 수 있다”며 “논술시험 185개소에서 1만여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문제가 벌어진 곳은 단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의 하자를 인정하면서도 시험 결과를 무효로 할 정도의 혼란은 아니라는 것이다.반면 수험생 측은 합격자 260명의 권리가 시험을 친 1만여명의 공정성 침해로 인한 재시험 권리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험생 측 법률대리인 김정선 변호사는 “연세대 측은 ‘합격자들이 월등하게 높은 실력을 갖췄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은 재시험을 보더라도 합격권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험에 떨어진다면 부정행위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시험 자체가 부정행위로 인해 기능을 잃었기 때문에 재시험을 치르는 것이 합당하냐는 것이다.한편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절차가 모두 중지되며 입시판에 큰 혼란을 발생하고 있다. 이번 본안 소송에서 논술시험의 효력이 정지되더라도 일부 자연계열 논술시험 응시자들이 ‘맞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법무법인 시우는 합격자 명단을 예정대로 발표할 것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 소송 참가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2024.11.26 I 김형환 기자
中저가공세에 셧다운, 노조 리스크까지…시름 깊어진 철강업계
  • 中저가공세에 셧다운, 노조 리스크까지…시름 깊어진 철강업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불황 속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노조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철강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은 전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재적인원 7934명 중 5733명(72.25%)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총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하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노조가 단체 행동에 나서면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후 56년 만에 첫 파업을 겪게 된다. 노조는 당장 다음 달 2일과 3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잇딴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우려감이 더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전체적인 조업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화재 복구 상황에 따라 일정 부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오후 11시 18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현대제철 노사 또한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현대차 수준의 임금과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올해 기본금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차량 지원금 할인 개선 등을 요구 중이다. 현대제철 노조의 경우 이미 파업권까지 확보해 둔 상황이다. 최근 철강업계는 업황 부진과 중국발 밀어내기 공세로 전례없는 셧다운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7월 포항 제1제강공장에 이어 1선재공장의 문을 닫았으며,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 셧다운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노조 반발에 부딪치면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철강 수입 규제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입산 철강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쿼터(수출 할당량)을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이 심해질 경우 자칫 주변국에 대한 중국의 밀어내기 공세가 더 거세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노조와 계속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며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I 하지나 기자
코스닥, 트럼프 관세 언급에 불확실성↑…하락 전환
  • 코스닥, 트럼프 관세 언급에 불확실성↑…하락 전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6일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언급에 따른 불확실성에 하락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 내린 692.9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188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억원, 192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언급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제약·바이오 반락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마약 유입 및 불법 이민 문제 대응을 이유로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때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 문제를 이유로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타서비스(-3.18%), 제약(-1.78%), 화학(-1.12%), 유통(-0.93%)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기 타제조(2.76%), 금융(1.93%), 오락문화(1.74%), 출판매체복제(1.40%)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특허 분쟁 루머 여파에 8.61%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99%, 3.30% 상승 중이다. HLB(028300)(-2.19%), 리가켐바이오(141080)(-3.83%), 휴젤(145020)(-3.40%), 클래시스(214150)(-0.31%), 엔켐(348370)(-5.13%) 등은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26 I 원다연 기자
"가속페달 밟았다"...'붕' 뜨더니 햄버거가게 덮쳐 6명 사상
  • "가속페달 밟았다"...'붕' 뜨더니 햄버거가게 덮쳐 6명 사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9월 서울 강북구에서 햄버거 가게를 덮쳐 6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운전자가 페달을 오조작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26일 경찰에 따르면 강북경찰서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운전자 A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액셀)을 밟았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A씨가 몰던 차량의 시속은 약 87㎞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9월 20일 오전 10시 32분께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강북구 미아역 인근 골목 이면도로에서 도봉로로 빠져나오다가 6차선 대로를 가로질러 건너편의 도로변 상가에 있는 햄버거 가게로 돌진했다. 다수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검은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이면도로에서 나오더니 6차선 대로 가운데 버스정류장 옆 철제 난간을 뚫고 나가 맞은편 건물 1층에 있는 햄버거 가게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차량은 난간에 부딪히며 붕 뜰 정도로 충격이 있었고 그대로 햄버거 가게를 덮쳤다. 차량 절반이 가게 안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가게 앞유리가 모두 깨지고 탁자와 의자 등도 부서졌다. 차량 앞부분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파손됐다.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이 사고로 길을 가던 80대 여성 1명이 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가게 안에 있던 손님과 파편을 맞은 행인 4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도 코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동승자는 없었다.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으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4.11.26 I 박지혜 기자
"시동 어떻게 꺼?"…'강남 7중 추돌' 무면허 20대, 결국 재판행
  • "시동 어떻게 꺼?"…'강남 7중 추돌' 무면허 20대, 결국 재판행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부장판사 김태헌)는 전날 운전자 김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사진=연합뉴스)검찰은 사고 당시 김씨가 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복용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경찰 송치 때 적용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가 아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운전면허 없이 어머니 소유의 차를 몰고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면도로에서 4세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이후 약 40분이 지난 오후 1시 39분께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뒤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김씨 차를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사고 당시 김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녹취록에서는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하는 어머니에게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라고 답했다. 이어 김씨는 추돌이 계속되자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 7일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2024.11.26 I 김민정 기자
한화에어로, 국산전투기 ‘KF-21’ 핵심부품 공급…4731억 규모
  • 한화에어로, 국산전투기 ‘KF-21’ 핵심부품 공급…4731억 규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 국산 전투기 ‘KF-21(보라매)’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보조동력장치(APU) 등 핵심 구성품을 공급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 25일 한국항공우주(KAI)와 4731억원 규모의 ‘KF-21 최초양산 부품 17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분에 탑재될 APU를 포함해 추진·착륙·구동·연료 계통의 핵심 구성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방위사업청과 KF-21의 심장인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한화시스템(272210)도 KF-21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컴퓨터, 조종사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다기능 시현기와 음성신호 제어 관리 시스템,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핵심 장비 중 하나인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까지 항공전자장비 4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KAI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F-21 핵심 구성품을 차질 없이 공급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APU 등 기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항공 엔진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경남 사천비행장에서 지난달 열린 ‘2024 사천에어쇼’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11.26 I 김은경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6일 강보합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698.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1억원, 1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483억원 규모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06포인트(0.99%) 뛴 4만 4736.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3포인트(0.30%) 상승한 5987.37, 나스닥종합지수는 51.19포인트(0.27%) 오른 1만 9054.84에 장을 마쳤다.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그가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1% 넘게 반등했고 이날도 금리 및 달러 하락, 트럼프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진반등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높다”며 “2500선 내외 레벨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 확대해 나가는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타제조(1.34%), 금융(0.57%), 금속(0.4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장비(-0.32%), 의료정밀기기(-0.27%), 섬유의류(-0.27%)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2.33%), 에코프로(086520)(2.28%) 등은 오르고 있다. 휴젤(145020)(-0.57%), 클래시스(214150)(-0.10%), 엔켐(348370)(-0.4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3%) 등은 내리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26 I 원다연 기자
‘베센트 지명’에 강달러 진정…환율 1390원대 하락
  • ‘베센트 지명’에 강달러 진정…환율 1390원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극단적인 무역전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감에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까지 나온다면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 재무부 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사진=AP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8.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9.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2.2원)보다는 3.2원 내렸다.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그가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진정시켰다. 베센트는 재정적자 축소를 주장하는 ‘재정 매파’이자 달러 강세를 선호하는 미국 우선주의 성향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면서 경제와 금융에 두루 밝고 월가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월가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막힐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매수세를 강화해왔다. 하지만 베센트가 월가의 기대대로 백악관과 월가의 가교로서 중재자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현재 달러화 가치는 고평가라는 분석이 달러 가치를 누르고 있다.이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3.5bp 빠진 4.275%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6bp 빠진 4.273%를 기록했다.달러 강세도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기준 106.88을 기록하며 보합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네고 물량을 내놓은다면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26 I 이정윤 기자
美재무장관에 월가 출신 지명…다우 사상 최고치
  • 美재무장관에 월가 출신 지명…다우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월가 출신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 창업자를 지명하면서 다우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센트가 상대적으로 온화한 정책을 펼쳐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고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다만 엔비디아는 대 중국 겨냥 반도체 수출 규제가 조만간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에 급락했고, 테슬라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차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부활하되 시장점유율이 높은 테슬라는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면서 급락했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다우 또 사상 최고치-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오른 4만4736.57에 거래를 마쳐.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상승한 5987.3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9054.83에 마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가까이 상승하며 2021년 사상 최고치.-투자자들은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가 주식 시장을 지탱할 인물로 평가. 월가에서는 베센트 지명자가 관세나 환율제재를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큰 반면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지명자는 실제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쪽에 초점을 잡고 있다고 평가. 베센트 지명자가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어 줄 것으로 기대.◇ 장기물 국채금리 급락…장·단기 역전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정책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 국채금리와 달러가치가 그간 치솟았는데, 베센트 지명자가 견제한다면 다시 안정화될 수 있다고 기대.-25일(현지시간)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4.5bp 빠진 4.265%를 기록 중.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bp만 빠지면서 4.269%. 이에 장단기물 역전현상 다시 나타나. 통상 장기 국채금리는 투자자들이 장기간 국채 보유에 따른 ‘프리미엄’을 요구하면서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게 정상.◇ 엔비디아·테슬라 급락-엔비디아 주가는 4.18% 급락.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게 영향. 로이터 통신은 지난 22일 미국 상공회의소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추가 규제 도입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 최다 200곳이 ‘무역 제한 목록’(trade restriction list)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이들 기업이 목록에 등재되면 미국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가 끊겨.-테슬라 주가도 3.96% 급락. 이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연방보조금을 폐지할 경우 전기차 구매자에게 리베이트를 제외하겠다고 밝혀. 이에 비해 리비안은 13.28%, 루시드는 3.33%, 니콜라는 3.96% 각각 급등.◇ 美민주당 잠룡 “IRA보조금 폐지시, 주정부서 지원”-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잠룡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세액공제를 없애더라도 주정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러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테슬라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5만5500개 추가 매수-‘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자신의 엑스(X·엣 트위터) 계정에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만55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혀. 한 주전 5만1780개를 매입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5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사들여. 이번에 사들인 비트코인 총금액은 54억 달러로, 1개당 평균 9만7862달러 수준.◇ 비트코인 9만5000달러 붕괴-26일 오전 5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0% 하락한 9만4617달러에 거래. 트럼프 당선 이후 한때 9만9655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트럼프 기소 특검, ‘대선 결과 뒤집기’ 기소 기각 요청-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203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 등에 기소했던 잭 스미스 연방특별검사가 법원에 이를 기각해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의 사법 리스크는 사실상 해소.-스미스 특검은 이날 워싱턴DC법원에 “피고 기소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지만, 상황은 변했다”며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는 법무부의 오랜 입장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기소를 기각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 ◇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협상 원칙적 합의”-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전해져.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일부 관료들과 회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 이 당국자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26일(현지시간)에 이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다만 휴전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확실성은 남아. 그는 “우리는 골라인에 있지만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며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이 필요한데 그 때까지 뭔가 잘못될 수 있다”고 덧붙여.◇ 국제유가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30달러(3.23%) 낮아진 배럴당 68.94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16달러(2.87%) 하락한 배럴당 73.01달러에 마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협상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게 영향을 미쳐.
2024.11.26 I 박정수 기자
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엔비디아·테슬라 4%↓
  • 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엔비디아·테슬라 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 창업자가 재무장관이 지명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고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3.5bp(1bp=0.01%포인트)나 급락했고, 치솟던 달러가치도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대 중국 겨냥 반도체 수출 규제가 조만간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에 4.2% 급락했고, 테슬라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차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부활하되 시장점유율이 높은 테슬라는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면서 4% 급락했다.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협상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3%가량 뚝 떨어졌다.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오른 4만4736.57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상승한 5987.3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9054.8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47%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기대감에 기술주보다 경기민감주가 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가 주식 시장을 지탱할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베센트 지명자가 관세나 환율제재를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큰 반면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지명자는 실제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쪽에 초점을 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베센트 지명자가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정책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와 달러가치가 그간 치솟았는데, 만약 베센트 지명자가 견제한다면 다시 안정화될 수 있다.◇10년물 국채금리 13.5bp 급락…한때 장·단기물 금리 역전실제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3.5bp 빠진 4.275%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경 1bp만 빠졌지만, 장 막판 낙폭을 키워 9.6bp 빠진 4.273%를 기록 했다. 장중 한 때 장단기물 역전현상이 다시 나타났지만,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0.2bp차이로 장을 마쳤다. 통상 장기 국채금리는 투자자들이 장기간 국채 보유에 따른 ‘프리미엄’을 요구하면서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게 정상이다. 연준이 급격하기 급리를 올리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지만, 지난 9월 ‘피벗’에 나서면서 이 현상이 해소됐다. 그러다 최근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이 나타나면서 다시 역전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치솟던 달러도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1% 빠진 106.89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비디아 4.2%↓…테슬라 4%↓3대지수가 모두 올랐지만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4.18% 급락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게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2일 미국 상공회의소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추가 규제 도입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 최다 200곳이 ‘무역 제한 목록’(trade restriction list)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목록에 등재되면 미국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가 끊긴다.테슬라 주가는 3.96% 급락했다. 이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는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IRA에 따른 전기차 연방보조금을 폐지할 경우 전기차 구매자에게 리베이트를 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점유율이 높은 테슬라의 인기 전기차 모델은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게 영향을 미쳤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애더라도 캘리포니아가 과거에 시행한 친환경차 환급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가 제외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시장 점유율이 높은 테슬라 등은 배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협상 초읽기…WTI 3.2%↓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30달러(3.23%) 낮아진 배럴당 6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16달러(2.87%) 하락한 배럴당 73.01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협상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게 영향을 미쳤다.
2024.11.26 I 김상윤 기자
野상법 개정안, 국회서 본격 심의…與·재계 '강력 반대'
  • 野상법 개정안, 국회서 본격 심의…與·재계 '강력 반대'
  •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상근부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논의가 26일 본격화된다. 다만 여야 간 이견이 극명해 접점을 이끌어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6일 오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법안소위에 회부된 대표적 상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이정문 의원이 대표발의안 개정안으로서 당론이다.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담고 있다. 이사에 대해 ‘회사 및 주주를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하고, 직무 수행시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이밖에도 사외의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버꾸고 이사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독립이사로 하도록 했다. 또 전자주주총회의 개최도 가능하게 했다.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결정한 후 투명한 자본시장을 만들겠다며 당내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까지 설치한 민주당은 상법 개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6일 TF 출범식에서 “민주당은 상법 개정을 포함한 입법과 증시 선진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증시를 정상화, 활성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 우리 주식시장이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민주당의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해 재계는 물론 정부·여당까지 나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8단체 및 주요기업 사장단도 각각 지난 14일과 21일 입장문을 내고 “섣부른 상법 개정은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을 초래하고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훼손시키는 ‘해외 투기자본 먹튀조장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반발했다.김병완 금융위원장도 24일 “상법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법리적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기업 경영이나 자본시장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이사가 회사에 대해 충실 의무를 다하게 돼 있는데, 주주까지 포함하면 의사결정이 굉장히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이 같은 반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상법 개정안 반대 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한 상태다. 법사위 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일단 논의 테이블에 올린 정도”라며 “양측 입장이 워낙 첨예해 합의안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26 I 한광범 기자
이재용 회장 "삼성 상황 녹록지않아…반드시 위기 극복할 것"
  • 이재용 회장 "삼성 상황 녹록지않아…반드시 위기 극복할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5일 “삼성이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의혹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근본적인 위기라고 하고, 이번에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걱정한다”고 최근의 삼성 위기론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삼성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현실을 강조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삼성 부당 합병 혐의 관련 2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은 5분간 최후 진술을 통해 “많은 분들의 걱정과 응원을 접하면서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최후 진술을 준비하면서 올해 초 1심 판결을 선고받던 때가 떠올랐다. 3년이 넘는 오랜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사실 안도감 보다는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저에게 보내 주신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접하면서 회사 경영에 대한 새로운 각오도 마음 속 깊이 다졌다”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의 여러 기업가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국내외 현장에서 뛰고 있는 여러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삼성의 미래를 고민했다”며 “기업가로서 회사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합병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합병은 두 회사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주주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입히려는 것은 결단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러 오해를 받은 것은 저의 부족함과 불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이 회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부디 저의 소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 대해 “이재용의 승계를 위해 거짓과 부정한 행위로 투자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에 이르게 함으로써 선의 투자자에게 손해를 전가한 것이 본질”이라며 “그룹총수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벗어난 사건”이라고 칭했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2015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 회장과 삼성이 조직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춰 이 회장에게 지분 구조를 유리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재무제표를 분식한 혐의 등 총 19개 혐의를 이 회장에게 적용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지난 2월 “합병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만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돼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항소심 선고는 이르면 내년 초 진행될 전망이다.
2024.11.25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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