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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발언에 첫 대정부질문 파행…'채해병 특검법' 무산
  • '정신 나간' 발언에 첫 대정부질문 파행…'채해병 특검법' 무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2대 국회 개원 후 첫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한 본회의가 여야 격돌로 첫날부터 파행했다. 대정부질문 이후로 예정됐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은 결국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하고 미뤄졌다.김병주(맨 왼쪽 뒷모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나갔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항의를 받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국회는 2일부터 6월 임시회가 끝나는 이달 4일까지 사흘간 대정부질문에 들어갔다. 여야가 시작 전부터 ‘채해병 특검법’ 상정 여부를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면서 이날 본회의는 예정보다 약 1시간 반 늦은 오후 3시 30분쯤 열렸다.여야는 이날 본회의 개회 전 채해병 특검법 상정 여부를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입장 차이만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채해병 특검법을 곧장 본회의 상정과 표결을 강행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법안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서기로 했다.우여곡절 끝에 열린 본회의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작한 지 약 2시간 20분 만에 정회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며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과 민주당에서 이를 거절하면서 이내 파행으로 치달았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정회하고 여야가 사과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가 속개되지 못하면서 오후 10시쯤 산회했다. 대정부질문 첫날 다룬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도 끝까지 매듭짓지 못했다.이날 본회의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민주당 등 원내 야7당이 대정부질문 이후 상정과 표결 처리를 예고한 채해병 특검법도 결국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힘이 표결 저지를 위해 응수할 예정이었던 필리버스터도 진행되지 않았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오후 10시 10분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매국적인 한일동맹 웬 말이냐, 국민의힘은 사과하라” “일방적 국회 운영, 주호영 부의장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이날 본회의 파행의 불길을 당긴 김병주 의원은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에서) 한일 동맹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개인적으로 ‘정신 나간 행위’라고 생각하며 이를 지적한 것”이라며 “용어를 빌미 삼아 파행한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일본과 동맹을 맺을 수 있는지 대국민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다음 날인 3일 본회의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이어 가는 한편, 기존 입장대로 채해병 특검법 상정과 표결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후 2시가 되면 두 번째 대정부질문과 관련된 국회 본회의가 시작된다”면서 “국민의힘이 불출석을 무기로 일하는 국회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민주당은 이에 개의치 않고 국회법에 따라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김범준 기자
제4이통 취소 스테이지엑스 "자금 계획 충분…분납, 위법 아니라 생각"
  • 제4이통 취소 스테이지엑스 "자금 계획 충분…분납, 위법 아니라 생각"
  • [이데일리 임유경 한광범 김가은 기자] 정부로부터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스테이지엑스의 서상원 대표가 2일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주파수 할당 인가 이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을 명시해 제출했고, 자본 계획이 충분했다”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현안질의 증인으로 출석해 제4이통의 사업성과 자금 계획에 대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서 대표는 주파수 이용계획서 책자를 들어보이며 “여기 표시한 곳마다 ‘인가 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을 명시해 제출했다”며 “주파수 대금(1차분) 납부 이후 자금 계획은 자금을 유치하는 게 아니라 투자계획에 따라 이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고 말했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사진=뉴스1)또 과기정통부가 서류 제출 시점에 자본금을 완납하지 않은 것을 들어 제4이통 선정 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자본금 요건이 법령상에 있지 않기 때문에 위법하지 않다는 게 우리의 주장”이라며 “(자본금으로 제시한) 2050억이 5월7일에 있어야 한다는 과기정통부의 주장은 명백하게 법에 나와 있지 않은 규정”이라는 의견을 펼쳤다.28기가헤르츠(㎓) 기반 제4이통의 사업성에 대해선 “기술 투자를 통해 리얼 5G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매일 10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부터 서비스를 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하며 사업성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존 이통3사가 보유한 망을 저가에 임대해 쓰는 것이 스테이지엑스의 경쟁력이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서 대표는 “3년간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계획했고, (모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만이 아닌 야놀자, 더존비즈온, 신한투자증권 같은 컨소시엄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국내 알뜰폰 사업자(MVNO) 중에는 설비 투자하는 사업자가 아무도 없다”며 “우리는 설비 투자 기업으로 5년 이상 100명 이상 인원이 연구개발 투자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을 통지한 이유를 묻는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과 주주 구성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데 달라졌기 때문에 취소 처분을 내리게 됐다”며 “절차에 의하면 등록 시에 지켜야 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주파수 이용계획서에 자본금을 관련서류 서류제출일인 5월7일이 아닌 2개월 뒤에 완납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스테이지엑스의 주장에 대해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개월 후 완납을 해도 된다고 판단해서 선정한 것 아니냐”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강 차관은 “그렇지 않다”며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을 분납해 2개월 뒤에 완납하겠다는 내용은 정부가 자료 보정을 요구했을 때 나온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금은 초기에 납입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적인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4일 주파수 경매 후 스테이지엑스로부터 제출받은 필요 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자본금 납입, 주주 구성 등이 최초 계획과 달라졌다는 이유를 들어 스테이지엑스에 제4 이통 후보 자격 취소 예정임을 통보했다. 현재 취소 처분에 대한 스테이지엑스의 입장을 듣기 위한 청문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4.07.02 I 임유경 기자
2년 전 변사 종결된 ‘형제 살인사건’, 알고보니 친형이 피의자
  • 2년 전 변사 종결된 ‘형제 살인사건’, 알고보니 친형이 피의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년 전 경찰이 단순 변사로 종결한 살인 사건을 전담팀이 재수사한 결과 해당 사건 피의자는 피해자의 친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2년 전 충북 청주의 자택에서 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60대)씨가 2일 오후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종결했다가 검찰의 재수사 지시를 받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다시 수사했다. (사진=연합뉴스)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6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3일 오후 12시 50분께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친동생 B(당시 59세)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자고 일어나니 동생이 죽어있다”는 A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그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B씨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 복부와 가슴에 피멍이 든 채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받았지만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B씨가 자해 끝에 숨진 것으로 보고 사건을 1년 만에 변사로 종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 등과 함께 거주했던 어머니 C(80대)씨는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으며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동생이 집 안에서 혼자 구르고 1층 창틀에서 뛰어내리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B씨 부검 결과를 이상히 여긴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한 뒤부터였다. 경찰은 지난 5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지만 A씨의 거주지 일대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이웃들이 이사를 가고 목격자인 C씨는 이미 숨진 상황이었다. 이에 전담수사팀은 이사 간 이웃들을 모두 탐문한 뒤 사건을 목격한 주민을 찾아냈다. 이 주민은 “사건 당일 새벽 밖이 시끄러워 봤더니 술에 취한 A씨가 달아나는 B씨를 집 마당까지 쫓아 나와 폭행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담수사팀은 B씨의 시신이 실려나간 직후 C씨가 “아들이 맞아 죽었다”며 마당에서 혼자 울고 있었다는 또 다른 주민의 진술도 확보했다. 재개발구역 지정 이전에 사건이 벌어져 이웃들의 진술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상황이었음에도 사건 직후 경찰의 탐문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었다. 붙잡힌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은 그가 사건 당일 술을 마셨다고 했다가 번복하는 등 진술 전반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사건을 단순 변사로 종결했던 당시 형사팀장과 팀원에 대해서는 수사 태만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2024.07.02 I 이재은 기자
한동훈 후원금 1.5억 ‘8분 컷’…이재명보다 빨랐다
  • 한동훈 후원금 1.5억 ‘8분 컷’…이재명보다 빨랐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측이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지 8분 만에 모금 상한액인 1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 출연하기 위해 사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한 후보 캠프는 “오전 9시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지 8분50초 만에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을 넘긴 1억7749만1377원이 모금됐다”며 “순간적 후원 폭주로 인해 계좌를 열자마자 바로 닫게 됐다.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후원자 숫자는 1792명, 평균 후원금액은 9만9047원이다. 10만원 이하 소액 후원자 수는 1604명으로 전체의 89.5%를 차지한다. 이 중 1만원 이하 소액 후원자는 260명이다.정치자금법상 정치인 1인당 연간 후원금 모금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가 있는 해는 지역구 의원에 한해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신용카드, 예금계좌 등으로 모금하는 등의 경우에는 20%의 범위 내에서 초과 모금이 가능하다.한 후보의 후원회장은 연평해전 영웅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 씨가 맡고 있다. 김 씨는 앞서 “(후원회장직 제안을 받고) 망설였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한 후보의 진심이 느껴져 수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후보는 지난달 29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김 씨를 만나 “지금 대한민국에서 제 편 드는 것 힘든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34분 만에 3억원의 한도를 채운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1억5000만원을 29분 만에 모금했다.
2024.07.02 I 이로원 기자
“형, 이거 급발진이야”…역주행 차량, 두 달전에는 ‘이상 무’ 진단
  • “형, 이거 급발진이야”…역주행 차량, 두 달전에는 ‘이상 무’ 진단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날 서울 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역주행 교통사고로 13명을 사상케 한 운전자 차 모씨(68)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가운데 두 달 전 차량 정비 종합검사 결과에서는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사고 상황. 사진=연합뉴스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사고를 낸 차량은 두 달 전 경기 안산 한 차량 정비 업체에서 종합검사를 받았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5월 8일 종합검사를 진행한 업체에 따르면 차량 종합검사 당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 오일 누수 이상, 브레이크, 속도계 이상 등에서 모두 이상이 없었던 셈이다. 급발진 관련 검사였던 ‘센서 진단’에서도 양호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차량(제네시스 G80)은 2018년 제조돼 올해 검사 전까지 총 6만6183㎞를 주행했다. 차량 주인도 차 씨가 아닌 그의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다.차 씨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두 달 전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현재 사고 차량 운전자 차 씨는 사고 접수 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사고 차량은 경찰이 현재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이동시켜 보관하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급발진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된다.2일 오전 전날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도에 사고 여파로 파편이 흩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건너편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졌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해당 운전자인 차 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사고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날 해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차 씨는 자신이 소속된 경기도 버스회사 노선 팀장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형, 이거 급발진이야”라고 말했다.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1일 밤 9시 45쯤으로 사고 시점인 9시 27분으로부터 15분 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차 씨는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차 씨는 경기 안산 소재의 한 버스회사에서 1년 4개월 가까이 촉탁직으로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 씨는 평소 승객 20여 명이 탑승하는 9m 길이의 중형버스를 운행했고, 무사고 운전자라고 알려졌다.차 씨가 소속된 버스 회사의 또다른 기사는 차 씨의 ‘급발진’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버스기사 B씨는 “(전날) 사고에 대해서는 급발진 사고라 생각한다”라며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브레이크가 안밟혀서 급하게 튼 모습이 보인다. 운전기사들이라면 그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번 시청역 사고의 급발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일단 급발진 가능성은 저는 제로(0)에 가깝다(생각한다)”고 주장했다.염 교수는 “일단 급발진은 급가속이 이뤄진 후 차량 구조물을 추돌 또는 충돌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는다. 보통 급발진 차량들은 차량의 전자장치 이상으로 인해서 속도에 오히려 가속이 붙고, 속도가 줄어든다든지 운전자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시 전환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영상을 봤는데 가해 차량이 속도를 서서히 낮춰 정확하게 정지하는 장면이 보였다. 이는 희박한 경우”라고 진단했다.급발진 여부 판정과 관련해서는 “최소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에 있었던 급발진 사고들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던 경우가 더 많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차량 결함 조사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제네시스 G80 운전자에 대해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면밀하게 사고 관계를 확인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2 I 이로원 기자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 아냐"...허웅 전 여친, 법적대응 예고
  •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 아냐"...허웅 전 여친, 법적대응 예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 씨에게 고소당한 허 씨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프로농구 선수 허웅 씨가 지난 4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2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가 이날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노 변호사는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고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 변호사는 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 씨 유족과 방송인 박수홍 씨의 법률 대리인이기도 하다.앞서 허 씨는 지난달 26일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고소 배경에 대해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 씨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 씨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허 씨 측은 지난 2021년 5월 A씨가 허 씨와 사이에서 임신하자 “출산 전에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 씨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고 주장했다.결국 A씨는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았고 허 씨와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이별했다고도 했다.허 씨 측은 협박성 메시지가 담긴 A씨가 보낸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면서 A씨가 이후에도 허 씨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했다고도 주장했다.또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모가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반면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수술 모두 허 씨의 강요로 이뤄졌다. 수술 당일 동의가 있어야 했기에 허 씨가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며 ““허 씨가 임신 중, 임신중절수술 직후에도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자 허 씨는 지난달 29일 소속사인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허 씨는 ‘농구 대통령’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전 감독의 아들로,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끄는 등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한편, 허 씨 측은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故)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 분들과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전했다.
2024.07.02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시청역 사고' 희생직원 조문…"동종 사고 재발 막아야"
  • 오세훈, '시청역 사고' 희생직원 조문…"동종 사고 재발 막아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청역 사고’로 희생된 시청 직원을 조문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로 희생된 서울시청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2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2일 오후 시청 세무과에서 근무하던 30대 윤 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 모씨는 지난 2020년 7급 공채로 입사해 세무과에서 근무했다.조문을 마친 오 시장은 “앞날이 창창한 젊은 직원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떠나게 돼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불의 사고 당하신 시민 여러분들 또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령자 초고령자 운전 면허를 계속 갱신함에 있어서 어떤 보완 장치 필요한지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며 “외국처럼 페달 오작동 또는 오조작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기계적으로 의무화하는 것도 논의하고 공론화해 앞으로 동종의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게 정말 중요하겠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런 문제 포함해서 유사한 사고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지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이후 시청 청사운영팀장 김 모 씨의 빈소가 차려진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앞선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제네시스 G80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은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차량 조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2024.07.02 I 함지현 기자
“형, 이거 급발진이야”…역주행 운전자 사고 후 동료와 통화
  • “형, 이거 급발진이야”…역주행 운전자 사고 후 동료와 통화
  •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사고 상황.(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사망자 9명, 부상자 4명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 운전자인 차모(68·남)씨가 사고 직후 자신이 다니고 있는 경기도 버스회사 직장 동료에게 전화해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해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차 씨는 자신이 소속된 경기도 버스회사 노선 팀장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형, 이거 급발진이야”라고 말했다.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1일 밤 9시 45쯤으로 사고 시점인 9시 27분으로부터 15분 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차 씨는 현재 경기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서 1년 4개월 가까이 촉탁직으로 근무 중이다. 차 씨는 평소 20여 명이 탑승하는 9m 길이의 중형버스를 운행했고, 무사고 운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 씨의 직장 동료들은 급발진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일례로 동료 B씨는 “(전날) 사고에 대해서는 급발진 사고라 생각한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브레이크가 안 밟혀서 급하게 튼 모습이 보인다. 운전기사들이라면 그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 씨는 사고 이후 경찰과 언론에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급발진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역 사고의 급발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일단 급발진 가능성은 저는 제로(0)%에 가깝다(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현장에서 급발진했다면 급가속이 이루어지고 차량 구조물을 추돌 또는 충돌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는다”며 “가해 차량이 속도를 낮춰 정지하는 영상을 봤는데 급발진 상황에서는 희박한 경우”라고 진단했다. 이날 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보면 차 씨의 차량은 감속하다가 스스로 멈춰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차량을 제어할 수 없어 벽이나 가로등을 들이받고 멈추는 일반적인 차량 급발진 사고와는 달랐다. 일단 경찰은 차 씨의 차량 급발진 주장을 진술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아울러 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분석, 사고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제네시스 G80 운전자에 대해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면밀하게 사고 관계를 확인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2 I 김형일 기자
물류센터도 과잉 공급…"사업성 악화에 시행법인 파산 사례도"
  • 물류센터도 과잉 공급…"사업성 악화에 시행법인 파산 사례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물류센터가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화까지 겹치며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물류센터 공급은 역대 최다 수준까지 늘었음에도,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로 임대료는 오르면서 수요 정체 현상이 이어지는 중이다. 물류센터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2일 프롭테크 기업 위펀딩이 자사 리서치 센터(WRC)를 통해 2023년 준공된 물류센터를 전수 조사(지난 3월 기준)한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과거 45년 동안 공급된 물류센터의 4분의 1수준이 한 번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총 93개 물류센터(약 168만평)가 준공됐다.지역별로 보면 이천시가 24개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천 17개, 안성 16개가 공급됐다. 규모별로는 75% 이상이 1만평 이상의 대평 물류센터였고, 4만평 이상의 초대형 물류센터도 6건이나 지어졌다. 문제는 물류센터 공급 급증과 달리 거래액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물류센터 거래건수는 29건, 거래액은 4조 2283억원에 그쳐 1년 전 대비 9.7% 감소했다. 수요가 팬데믹 기간 대비 줄어들면서 거래가 감소했지만, 임대료는 오히려 오르며 임대 수요마저 없는 악순화도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임대형 물류센터의 월 임대료는 3.3㎡(평)당 3만 800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 올랐다. 공사비가 오르면서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사업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김민상 WRC 투자매니저는 “신규 준공된 물류센터들은 설비 등에 들어간 비용이 기존 물류센터 보다 높기 때문에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임대료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과잉 공급, 사업성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준공도 마치지 못한 사업장에서는 시행법인 파산 사례나 공사비 분쟁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김민상 투자매니저는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은 물론, 선매매 계약의 해지로 인해 대주단과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현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 PF 기한이익 상실로 인해 공매가 진행된 현장이나 사업성 악화로 인해 시행법인의 파산으로 시공사가 채무를 인수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포함한 신규 기업들이 국내 물류거점을 늘리면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공급 과잉을 해결할 정도의 수요는 아니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올해 공급이 예정된 물류센터 역시 약 100개, 약 614만 8760㎡(186만평)로 공급 과잉 적체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류센터 시장 안정화는 내년 이후가 되어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부동산 PF 시장 경색 등으로 물류센터 착공 지연이 이어진다면 내년 이후에는 수급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KB경영연구소는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에서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인상,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미착공이 증가할 경우 공급 감소 폭이 확대되며 수급 안정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상온 물류센터에 비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저온 물류센터(지난해 공실률 42%)는 당분간 공실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2 I 이윤화 기자
스포츠윤리센터, ‘아동학대 논란’ SON축구아카데미 사전 조사 착수
  • 스포츠윤리센터, ‘아동학대 논란’ SON축구아카데미 사전 조사 착수
  •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 출판사가 주관한 작가사인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포츠윤리센터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과 관련한 조사에 나선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최근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센터 차원의 직권 조사 필요성 여부를 위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다. 아직 피해자 측의 신고·진정이 접수되지 않은 가운데 사전 조사로 행정력 투입 필요성이 확인되면 직권 조사에 들어간다.앞서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한 아동의 학부모는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A 코치가 자녀의 허벅지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했다. 학부모 측에 따르면 A 코치는 경기 패배를 이유로 선착순 달리기를 시켰고 제한 시간 내 들어오지 못한 아카데미 선수 4명의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때렸다.또 다른 지도자 B 코치로부터도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고도 주장했다. 손 감독에게도 전지훈련 기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이 진술에 포함됐다.최근엔 손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이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로 피소됐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라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므로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그는 “제 모든 걸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절대 없었다”라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은 반성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스포츠 시민단체들은 1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손 감독과 지도자들을 향해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윤리센터를 비롯한 관계 당국의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2024.07.02 I 허윤수 기자
'도심 역주행 참사'…법조계 "급발진 가능성 낮고 처벌 제한적"(종합)
  • '도심 역주행 참사'…법조계 "급발진 가능성 낮고 처벌 제한적"(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 1일 밤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역주행 교통사고 참사와 관련해 운전자의 주장대로 급발진 여부 분석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들은 목격자 증언 등을 감안하면 급발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가장 크게 점쳐지는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행법상 교통사고 처벌 수위에 대한 논란이 향후 제기될 가능성도 엿보인다.2일 오전 전날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도에 사고 여파로 파편이 흩어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의자인 운전자 A(68)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멈췄다”며 급발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원 급발진 인정 사례 BMW 1건 유일…“실무상 인정 어려워”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들도 이같은 목격자 증언과 사고 당시 현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급발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보고 있다.김원용 법무법인 심안 대표변호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급발진의 경우 벽에 충돌하거나 다른 차량에 막혀서 멈추지, 스스로 멈출 수 없다”며 “결국 EDR(자동차용 영상 사고기록장치·Event Data Recorder)을 분석해서 액셀레이터를 밟았는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또는 스로틀 바디 개방이 어느 정도 됐는지(가속 페달의 작동 확인) 등을 확인해서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인정한 사례는 2018년 ‘BMW 급발진 의혹’ 소송이 유일하다. 1심에서는 운전자 측이 패소했지만 당시 2심 재판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민사12부가 이를 뒤집고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인정한 바 있다. 이후 BMW 측의 상고로 현재 대법원이 심리 중이다.도심 역주행 교통사고 (그래픽=문승용 기자)김 변호사는 “급발진이란 전기 신호 이상으로 인해 연료 분사가 이뤄지면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차량이 고속으로 돌진하고 브레이크도 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며 “많은 재판에서 급발진 쟁점이 제기됐지만 BMW 사례를 제외하고는 법원에서 인정한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EDR 분석을 하더라도 그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따지는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며 “수사기관의 수사에서나 법원 판결이나 급발진을 인정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만약 급발진 등 차량 결함 이슈가 확인될 경우 운전자의 과실 책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완전히 면책되지는 않는다. 피해자 보상에 있어 차량 제조사의 책임이 커질 수 있다.◇교특법 적용 5년 이하 금고…대법원 양형기준 최대 징역 3년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들은 급발진보다는 운전자의 과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경일 법무법인 엘앤엘 대표변호사는 “이같은 교통사고 발생시 대부분의 경우는 운전자 과실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사례도 기본적으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 제3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 교통사고 처벌의 특례를 규정하고 있는 교특법 제3조 1항에 따르면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형법’ 제268조의 죄(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죄)를 범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운전자 A씨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있다.정 변호사는 “교특법 3조 적용시 부상이든 사망이든, 사망자 수가 많든 적든 일률적으로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고, 대법원 양형기준상 가중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징역 1~3년에 그친다”며 “중대한 생명과 안전이 침해된 것을 생각하면 현실과 처벌 수위 간 상당한 괴리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정 변호사는 이어 “자동차는 편리한 이동 수단이지만 자칫 조금만 벗어나면 칼보다 무서운 엄청난 흉기가 될 수 있다”며 “교통안전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수준으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일 오전 지난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사고 현장에 추모 글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4.07.02 I 성주원 기자
"급발진" 주장 시청역 사고…한문철 "블랙박스 오디오 있어야"
  • "급발진" 주장 시청역 사고…한문철 "블랙박스 오디오 있어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교통사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가 지난 1일 사망자 9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와 관련해 급발진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한 변호사는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시청역 사고 급발진 여부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2일 오전 전날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변호사는 “아직은 차량(가해차량) 블랙박스 등 구체적인 증거들이 분석되지 않아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려면 블랙박스의 오디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래야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당황하는 부분을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한 변호사는 자동차의 사고 전·후 일정 시간 동안 자동차의 운행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인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도 급발진 여부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2022년)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에서도 EDR 기록과 실제 실험의 차이가 많았다”며 “(EDR은) 당시 상황을 기록할 뿐 운전자의 행태를 알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한 변호사는 또 급발진 인정 가능성에 대해선 “민사상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단 한 건도 없다”며 “이유는 내가(운전자가)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서지 않았다는 것을 본인이 입증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한 변호사는 형량에 대해선 “아마 운전자가 유죄를 받으면 단순 교통사고 법정 최고형인 5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모든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너무 큰 사고라 무죄는 쉽지 않다”고 했다.한 변호사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고령 운전자 규제’에 관해서는 거리를 뒀다. 그는 “(시청역 사고) 운전자의 나이(68세)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요즘은 80세에도 건강하신 분들이 많으시다”고 덧붙였다.2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경찰 견인차가 지난 1일 저녁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를 낸 차량을 이송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가해 차량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9시 26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운전하던 중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뒤 횡단보도로 돌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이 사고로 시청 직원과 시중은행 직원, 병원 직원 등 보행자 9명이 숨졌다. 소나타 탑승자 2명과 또 다른 보행자 2명 등 4명을 부상을 입었다.사고 현장에서 A씨는 도주를 시도하지 않았으며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음주나 마약 흔적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추가 조사를 위해 채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해당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사건관계인과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2024.07.02 I 김민정 기자
전장연 활동가, 지하철 시위 중 경찰에 침 뱉어 연행
  • 전장연 활동가, 지하철 시위 중 경찰에 침 뱉어 연행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지하철 시위 도중 경찰관에 침을 뱉은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장애인권리입법 1년내 제정 및 권리중심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장연 활동가 40대 김모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김씨는 현재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지하철 1호선 동묘역앞 승강장에서 시위한 뒤 하차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다른 전장연 활동가들과 함께 지하철 1호선 열차를 타고 기어가는 방식의 ‘포체투지’(匍體投地) 시위를 한 뒤 하차 도중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전날(1일)에도 전장연 활동가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은 도심 집회 이후 행진 중 마포대교를 건너는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휠체어로 경찰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전장연은 입장문을 통해 “지하철에서 장애인 권리를 외치며 포체투지 한 중증장애인을 불법 과잉 연행한 경찰 공권력에 대해 항의한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2024.07.02 I 이유림 기자
"아내 떠내려간다" 남편에 속을 뻔...CCTV 보니 '경악'
  • "아내 떠내려간다" 남편에 속을 뻔...CCTV 보니 '경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 앞바다에 아내를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지난해 7월 19일 오후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해경이 바다에 아내를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편 A씨에 대해 현장 검증에서 A씨가 바다에 빠진 아내에게 돌을 던지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1)씨의 항소심에서 1심 형량보다 5년 늘어난 징역 28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일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바다에 빠뜨려 실족사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아내인 피해자 B씨를 데려갔고 범행 직전에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해 보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를 바다에 빠뜨리고 돌을 던지자 피해자가 그만 하라고 애원했음에도 급기야 큰 돌을 들어 올려 피해자의 머리로 내리던져 살해해 범행의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고 덧붙였다.A씨는 범행 당시 바다로 떠내려가는 B씨가 사망했는지 재차 확인하며 실족사로 위장하기 위해 B씨를 찾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만약 군 감시자료인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이 없었다면 피고인이 의도했던 것처럼 실족사로 처리됐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해자 부모에게 3600만 원을 합의금으로 지급했으나 유족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과 피해의 중대성에 비춰 감형 사유로 참작하기는 어렵다”며 형이 가볍다는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였다.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2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떠밀어 바다에 빠뜨린 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숨진 B씨의 머리에선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함께 혈흔이 발견됐다.A씨는 범행 당일 119에 신고하면서 “낚시하러 잠진도에 왔다”며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그러나 해양경찰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자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며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했다고 했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피고인의 외도 행위 때문이었다”며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영상에는 A씨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B씨를 향해 주변에 있는 큰 돌을 여러 차례 던지고, 물에 있는 B씨에게 다가간 모습이 담겼다.A씨는 B씨에게 다가간 이유를 묻자 “(사망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다”며 “떠내려가고 있는 상태여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거짓 신고를 했다”고 답했다.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 피고인의 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양육비를 보내는 등 어떻게든 유족과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A씨는 “아내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평생 속죄하면서 여생을 살겠다”고 말했다.검찰은 A씨가 지난해 12월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자 “양형이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이에 A씨도 맞항소했다.
2024.07.02 I 박지혜 기자
코스닥, 2%대 급락…830선 깨져
  • 코스닥, 2%대 급락…830선 깨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장중 2%대 급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 내린 829.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9억원, 146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8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력 종목의 차익실현 및 실적시즌 임박 시점에서 대형주로의 수급 로테이션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통상 실적시즌 초반부에는 대형주들로 수급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일 발표된 한국 수출이나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양호했던 만큼 다가오는 대형주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급 악재의 성격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서비스(-3.26%), 의료정밀기기(-2.75%), 운송장비부품(-2.63%), 출판매체복제(-2.17%), 제약(-2.06%), 운송(-2.05%)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38%, 1.30% 하락하고,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6.67%, 2.56%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엔켐(348370)은 2.28% 오르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0.54% 상승하고 있다.2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7.02 I 원다연 기자
이제훈 '탈주' 시청역 인명 사고에…커피차 이벤트 진행 취소
  • 이제훈 '탈주' 시청역 인명 사고에…커피차 이벤트 진행 취소
  • ‘탈주’ 배우 이제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여파로,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측이 사고 2일 오늘 예정돼있던 커피차 홍보 이벤트를 긴급 취소했다. 2일 ‘탈주’의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탈주’ 7/2(화) 커피차 이벤트 취소 안내”라며 “오늘 진행 예정이었던 ‘탈주’ 커피차 이벤트는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습니다. 참석을 예정하셨던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SNS)오는 3일 개봉을 앞둔 ‘탈주’ 측은 당초 이날 정오부터 주연 배우인 이제훈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광장에서 릴레이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오후 27분쯤, 서울 시청역 1번 출구 일대에서 68세 운전자가 운전 중이던 한 차량이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인도로 급작스레 돌진해 총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후 최종 사망 판정을 받게 돼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탈주’ 측은 우천 예보도 있고, 이벤트 예정지 인근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경찰 당국의 사고 조사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3일 개봉 예정이다.
2024.07.02 I 김보영 기자
조민 웨딩화보에 지지자들 ‘열광’
  • 조민 웨딩화보에 지지자들 ‘열광’
  • 사진=조민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올 하반기에 결혼식을 올리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웨딩촬영 사진을 공개해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1일 조씨는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 웨딩 스튜디오 촬영 사진과 영상 등을 게재했다. 조씨는 “제일 예쁜 모습만 담겨졌지만 사실은 8시간 동안 너무 힘들어서 5시간 지난 시점부터는 집에 가고 싶었어요”라며 소감을 남겼다. 유튜브 채널에는 ‘웨딩 스튜디오 촬영(8시간 촬영함)’이라는 제목의 8분 4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2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9만1000만 뷰를 기록했다.해당 영상에는 조씨가 촬영 전 셀프 메이크업을 하는 장면, 예비신랑과 함께 드레스와 예복을 입고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사진=조민 유튜브 채널조씨의 지지자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여신인 줄”, “남편은 세금 더 내라”, “신랑은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나”, “행복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한편 조씨는 올 하반기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조 대표는 조씨의 결혼식 날짜가 알려지는 것에 반감을 드러냈다.조 대표는 지난달 18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날짜를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조 대표는 “(장녀와 예비사위가) 뚝딱뚝딱 둘이 결혼한다고 해서 아버지로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24.07.02 I 권혜미 기자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눈 작은데 눈빛 연기…금식까지 했다"
  •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눈 작은데 눈빛 연기…금식까지 했다"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지훈이 ‘안구 연기’에 대한 고충을 내비쳤다.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정지훈은 “대사가 많지 않아서 감정을 말할 수 없다. 말 없이 표현을 해야한다. 눈으로 얘기를 해야 한다”라며 “제가 눈이 작다보니 눈이 안 붓게 하려고 금식을 하면서 했다. 눈빛이 보여야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정지훈은 “촬영 전에 30분씩 뛰거나 스쿼트를 하면서 그 정도의 열정으로 했다”고 덧붙였다.박홍균 감독은 정지훈에 대해 “굉장히 훌륭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섬세한 배우”라며 “액션 부분은 여러번 얘기가 나왔지만 지훈 씨가 워낙 숙달된 장인이고 아이디어도 많다. 액션 장면 촬영이라는게 대역과 번갈아가면서 찍기도 하고 어려운 조건이 있는데 지훈 씨는 마스터를 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훌륭했다. 결과물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 김하늘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 완수 역을 맡았다. 정지훈은 완수의 경호원 도윤 역으로 강력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겨운은 화인가의 후계자 김용국 역, 서이숙은 화인가의 절대자 박미란, 윤제문은 화인가의 변호사 한상일, 기은세는 화인가의 불청객 장태라 역으로 연기한다.‘화인가 스캔들’은 7월 3일 공개된다.
2024.07.02 I 김가영 기자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액션 대역 미안해…출연료 만큼 직접 해야"
  •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액션 대역 미안해…출연료 만큼 직접 해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지훈이 액션 연기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정지훈은 이 작품에서 경호원을 연기하며 액션 연기를 펼친다. 그는 “대역을 쓰기가 미안하다”며 “출연료를 받았으면 그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직접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직접 액션을 하는 게 더 편하다”며 “부족하면 애드리브로 채워넣고. 저는 생각보다 잘 나와서 역시 감독님이 연출력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정지훈은 이번 작품의 액션에 대해 “액션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몸을 잘 써야한다. 늘 보던 것과 달리 선이 멋있는 액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무술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은 신경을 쓰면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 김하늘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 완수 역을 맡았다. 정지훈은 완수의 경호원 도윤 역으로 강력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겨운은 화인가의 후계자 김용국 역, 서이숙은 화인가의 절대자 박미란, 윤제문은 화인가의 변호사 한상일, 기은세는 화인가의 불청객 장태라 역으로 연기한다.‘화인가 스캔들’은 7월 3일 공개된다.
2024.07.02 I 김가영 기자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김하늘, 내가 액션 연기할 때 취침"
  •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김하늘, 내가 액션 연기할 때 취침"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지훈이 현장 뒷이야기를 전했다.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하늘, 정지훈,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김하늘은 “개인적으로 액션 촬영하는 걸 (촬영장에서)봤지만 기대가 됐다. 얼마나 대역 없이 잘하셨는지”라며 “너무 멋있더라. 제가 대사가 많다. 연기하는데 어렵긴 했지만 액션은 멀리서 보기만 한다. 누군가 나를 위해 싸워주고 그러니까 설레기도 하더라”고 말했다.이 말에 정지훈은 “현장에 오시긴 했는데 주무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지훈은 “분명히 나와있는데 어디 계시지? 하면 취침하고 있더라. 선박에서 싸우면 안에 들어가서 취침하고 있고, 실내에서 싸우면 침실에서 누워있고 그렇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 김하늘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 완수 역을 맡았다. 정지훈은 완수의 경호원 도윤 역으로 강력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겨운은 화인가의 후계자 김용국 역, 서이숙은 화인가의 절대자 박미란, 윤제문은 화인가의 변호사 한상일, 기은세는 화인가의 불청객 장태라 역으로 연기한다.‘화인가 스캔들’은 7월 3일 공개된다.
2024.07.0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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