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내가 반노동? 5인미만 사업장 근기법 확대해야"
  •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내가 반노동? 5인미만 사업장 근기법 확대해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반노동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무슨 뜻으로 하는 말씀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파업으로 인한 사업 손해엔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한 입장은 고수했다. 가장 시급한 정책으론 ‘노동약자’ 보호를 꼽았고,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단계적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강남노동지청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50분여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노동계와 야당이 ‘반노조 인사 참사’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김 후보자는 “반노동이 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노조 출신이고, 제 아내도 우리 형님도 노조 출신이고, 제 동생은 노조를 만들다 감옥까지 두 번 갔다 온 사람”이라며 “반노조라고 하는 분은 어떤 분인지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2022년 화물연대 파업 시 “불법파업엔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사업을 하는 데 (파업으로 인해) 손해를 반드시 입게 되고, 그 손해에 대해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뜻”이라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을 아직도 ‘김일성주의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엔 “자기(문 전 대통령)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가 신영복이라고 했다”며 “신영복은 통역당(통일혁명당)의 주범이다. 대한민국을 전복하고 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자신의 조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향했다고 한 적이 없는 사람(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면 그 사상이 무슨 사상입니까”라고 했다.김 후보자는 구상 중인 정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노동약자’ 보호를 꼽았다. 그는 노조 조직이 없는 미조직 노동자와 영세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 이들에 대한 외국 정책 사례 조사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는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단계적 확대) 필요성은 너무나 많다”며 “5인 미만이라고 근로기준법을 일부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안 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나 대통령의 뜻도 강력하다”며 “다만 전면 적용으로 ‘사업 못 하겠다’ 그러면 저 사람들(노동자)은 어디 가서 또 취직하냐. (사업주들이) 굉장히 어려워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단계적 확대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평등 의식이 굉장히 발달돼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24.08.01 I 서대웅 기자
AI가 감시한다더니…파리올림픽서 日선수 '악플 피해' 호소한 이유는
  • AI가 감시한다더니…파리올림픽서 日선수 '악플 피해' 호소한 이유는
  • 에펠탑에 설치된 오륜기 사이로 보이는 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많은 분들의 거친 말에 상처를 받았습니다.”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 중인 일본 육상 경보 대표 야나이 아야네 선수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은 게시글을 올렸다. 일본 육상연맹이 혼합단체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여자 20㎞ 경보 출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뒤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비난이 쇄도하자 악플 피해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파리올림픽 대회에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방 게시물 모니터링을 진행하지만, 그 수가 워낙 방대해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파리올림픽은 AI를 활용한 사상 첫 올림픽으로 주목받았다. 경기력 분석과 심판, 선수 보호 등에 AI를 활용하면서다. 특히 IOC는 올림픽 기간동안 SNS 게시물이 5억건 이상 올라올 것으로 보고 대비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AI를 활용한 SNS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35개 이상의 언어로 주요 SNS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비방이 의심되는 단어, 이미지, 이모티콘 등을 식별해 악의적인 게시물을 운영 사업자에게 통보하고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AI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선수와 관계자들을 보호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선수 관련 비방글이 잇따라 논란이되면서 AI 감시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유도 여자 52kg급 2회전에서 패배해 눈물을 흘린 아베시 선수에게도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한판승으로 준준결승에서 판정 논란이 일었던 유도 남자 60kg급 나가야마 류키 선수는 X에 상대인 스페인 대표 선수에 대한 비방을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닛케이는 “SNS가 선수와 팬을 연결해주는 한편 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서 익명의 게시자들에 의한 공격적인 댓글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AI를 이용한 감시는 지난해 열린 럭비 월드컵 프랑스 대회 등에서도 활용됐다. 세계육상연맹은 작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약 45만 건의 게시물을 AI로 분석해 선수들에 대한 비방과 협박을 258건 탐지했다.그러나 파리올림픽처럼 대규모 대회에선 비방글이 많을 수밖에 없어 AI 시스템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호시 슈이치로 도쿄도립대 교수는 닛케이에 “정신적 피해의 정도에 따라 민사소송의 배상책임에 그치지 않고 모욕죄나 협박죄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 개인이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회 운영 측이나 소속 단체 등이 선수를 지원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01 I 양지윤 기자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조작 미숙이 원인…車 결함 없어"(종합)
  •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조작 미숙이 원인…車 결함 없어"(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박동현 수습기자] 경찰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사고’ 원인을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결론내렸다.류재혁 남대문경찰서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시청역 사고 수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1일 ‘시청역 사고’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결과와 주변 CCTV 12대·블랙박스 4개의 영상 자료,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사고 원인은 급발진이 아니라 피의자의 운전 미숙으로 판단한다”며 “피의자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차씨는 7월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역주행해 보행자와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9명이 숨졌고, 차씨 부부를 포함한 7명이 다쳤다.차씨는 피의자 조사에서 호텔 주차장 출구 약 7~8m 전에 ‘우두두’하는 소리가 났고 브레이크가 딱딱해 밟히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은 차씨의 운전 미숙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내렸다. 국과수의 사고 차량 감정 결과 가속·제동 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아서다. 사고기록분석장치(EDR) 분석 결과에서도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브레이크 페달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류 서장은 “피의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하지만 밟은 기록이 없고,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다 하면서 99%(풀액셀) 밟았다”며 “EDR은 사고 5초 전부터 기록되는데 4초 정도는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기록됐고, 발을 뗐다가 다시 밟은 게 충격 때문인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속장치, 제동장치 등 (차량을) 정밀 감정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며 “차량에서 추출한 블랙박스 엔진 소리와 EDR상 기록된 속도도 일치해 EDR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CCTV와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충돌 직후 차량의 보조 제동등이 잠시 점멸한 것 외에 주행 중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했다. 사고 당시 차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문양도 가속페달과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류 서장은 “마지막 BMW 차량을 받은 후에야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나왔다”며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사고가 아니라 운전자가 브레이크랑 액셀을 착각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사고는 차량이 인도를 덮치며 보행자 피해가 특히 컸다. 사고로 사망한 9명 모두 보행자였다. ‘차씨가 인도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 류 서장은 “주행 중 왼쪽에 보호자 보호용 울타리가 있어 울타리를 충격하면 속도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충격했다고 진술했다”며 “사고 당시 차량의 최고 속력은 시속 107km로 가드레일을 박을 때였다”고 설명했다.차씨는 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돼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류 서장은 “차씨가 현재 혼자서 보행이 가능한 상태로 더 이상 입원이 필요치 않은 수준이다”고 말했다.한편 사고 피해자와 유족들 모두 차씨의 처벌을 원하며 합의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후 남대문서장을 팀장으로 경찰서 기능 전체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그간 수사 상황을 종합해 차씨에 대해 7월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7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08.01 I 손의연 기자
"골프채인 줄, 소름 돋아"...모습 드러낸 일본도 살인범
  • "골프채인 줄, 소름 돋아"...모습 드러낸 일본도 살인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모습을 드러낸 ‘일본도 살해’ 남성은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백모(37) 씨는 1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백모(37)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챙 넓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한 백 씨는 ‘평소에도 도검을 소지하고 다녔나’, ‘직장에서 불화가 있었던 게 사실인가’ 등의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마약 검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다”라고 했다.백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아파트 주민인 남성 A(43)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고, 백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1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경찰 조사에서 백 씨는 “A씨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백 씨가 산책 중 A씨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평소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백 씨는 범행에 사용한 일본도를 지난 1월 장식용으로 소지 허가받았는데, 이후 그와 관련된 112신고가 7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건은 백 씨 본인이 신고한 건이었다.미국 대사관 앞에서 “유명 해외 가수를 만나러 왔다”며 초인종을 누르는가 하면, 지난 6월부터는 범행이 일어난 아파트 근방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평소 일본도를 들고 다니면서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칼싸움을 하자”고 하거나 ‘아파트 헬스장에 낚시 가방 같은 걸 들고 다녔는데 처음엔 골프채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일본도를 들고 다닌 것 같다’는 주민 목격담이 나오면서 “소름 돋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경찰은 백 씨의 정신병력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SNS에 “이상 동기 칼부림 사건의 전주는 6개월 전 (백 씨가) 실직 이후부터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신고가 여러 번 있었고 이상행동이 감지됐으나 방치됐다고 한다. 생활질서계가 이럴 때 응급입원 대신 상담소 방문을 통해 정신병적 증상을 포착했었다면 도검 소지자를 그냥 뒀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 보건복지부의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언급했다.지난달부터 시행된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 사건을 계기로 허술한 도검류 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자 경찰이 긴급 전수 점검에 나섰다.경찰청은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소지 허가를 받은 도검 8만2000여 정을 전수 점검한다고 밝혔다.경찰은 도검류 소지 허가를 받은 뒤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면 허가를 취소하고, 가정폭력 이력 등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신건강 관련 자료를 받아 소지허가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또 도검류 신규 소지 허가도 강화한다. 총기처럼 적격심사를 도입해 경찰이 신청자를 직접 면담하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아울러 신규 도검 소지허가 신청자의 정신질환이나 성격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 도검 관리 사각지대를 신속히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01 I 박지혜 기자
한동훈 "당 인선, 변화·민심 받들어 진행"…정점식은 묵묵부답
  • 한동훈 "당 인선, 변화·민심 받들어 진행"…정점식은 묵묵부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직 인사와 관련해 “우리 당의 변화와 민심을 받들어서 차분히 잘 진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참석자 중에서 유일하게 발언하지 않으며 당직 인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두번재)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 일괄사퇴 요구와 관련해 정 정책위의장에게 연락이 온 게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더 상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서범수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은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가 일괄 사퇴했으면 한다”라며 정 의장 등 임명직 당직자에 대해 일괄 사의 표명을 요구 했다.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관련 언급은 없었다. 서 사무총장은 “당 안팎으로 많은 난제가 있는 이 엄중한 시기에 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며 “당심이나 민심은 우리 당이 담대한 변화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에 있다고 볼 것”이라고만 했다. 정 의장은 회의에서 “오늘은 발언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직 인선 관련 언급을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와 관련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정 의장 거취 문제를 포함한 당직 인선에 대해 “최대한 빨리 해야한다는 당위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신임 정책위의장 후보군을 접촉하느냐는 물음엔 “그건 일단 지금 정 의장님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보고 충분히 판단하시고 고민하실 시간을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정 의장이 굉장히 온화하시고 합리적인 분이니까 우리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이러는 데 당신이 공간을 잘 만들어주시는 거에 대해 숙고해서 말씀하실 거리고 기다리고 있다”라며 “일부에서 압박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아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2024.08.01 I 최영지 기자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송치…"급발진 아니라 조작 미숙"
  •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송치…"급발진 아니라 조작 미숙"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사고’ 원인을 운전조작 미숙으로 결론내리며 운전자를 검찰로 넘겼다.7월 1일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사진=연합뉴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오전 피의자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결과와 주변 CCTV 12대·블랙박스 4개의 영상 자료,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차씨는 사고 이후 급발진과 브레이크 이상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차씨는 호텔 주차장 출구 약 7~8m 전에 ‘우두두’하는 소리가 났고 브레이크가 딱딱해 밟히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그러나 국과수의 사고 차량 감정 결과 가속장치와 제동 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기록분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 브레이크 페달은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CCTV와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급발진 여부를 분석한 결과 충돌 직후 잠시 보조제동등이 점멸한 것 외 주행 중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또 가속페달의 변위량은 최대 99%에서 0%로 피의자가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 기록됐다.사고 당시 차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문양도 가속페달과 상호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차씨는 7월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역주행해 보행자와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9명이 숨졌고, 차씨 부부를 포함한 7명이 다쳤다.경찰은 7월 24일 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7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08.01 I 손의연 기자
파리 올림픽 찌른 ‘펜싱 코리아’, SK텔레콤의 20년 후원 빛났다
  • 파리 올림픽 찌른 ‘펜싱 코리아’, SK텔레콤의 20년 후원 빛났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태극검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20년 동안 대한민국 펜싱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 잡은 SK텔레콤(017670)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한국 펜싱 대표팀은 8월 1일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3연패(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를 달성했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원,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파리 | 연합뉴스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오상욱 선수.이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펜싱 종목 단체전에서 이룬 3연패로, 한국 펜싱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또한, 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펜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SK텔레콤의 꾸준한 후원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아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그동안 SK텔레콤이 지원한 금액만 약 300억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펜싱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등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펜싱 종목 특성상 상대 선수와의 대전 경험이 중요한데, SK텔레콤이 주최한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19회째 이어지며 한국 펜싱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윤지수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는 “SK에서 지원해주는 장비와 시설 덕분에 어린 선수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SK텔레콤의 지원이 한국 펜싱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음을 언급했다.특히, SK텔레콤과 대한펜싱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세 단계의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동일한 규격의 피스트를 설치하고,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실제 경기와 같은 조건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올림픽 분위기에 적응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또한, 파리 현지에는 훈련 파트너 선수단과 전력분석관을 포함한 전담팀을 파견해 현장 지원을 강화했으며, 의무 트레이너 2명을 배치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철저히 관리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익숙한 한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대한펜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현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SK텔레콤의 이같은 후원은 한국 펜싱이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데 큰 밑바탕이 되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인 원우영은 “SK텔레콤의 지원 덕분에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며 “한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낸 성과가 앞으로도 계속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펜싱 대표팀은 8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마지막으로 출전해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2024.08.01 I 김현아 기자
검찰, 티메프·구영배 압수수색…전담수사팀 '속도전'(종합)
  • 검찰, 티메프·구영배 압수수색…전담수사팀 '속도전'(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결성하고 난 뒤 3일만에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짧은 기간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만큼 혐의 입증을 위해선 신속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 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구영배 대표 자택을 비롯해 티몬과 위메프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의 지시로 전담수사팀이 결성된 지 3일 만에 이뤄졌다. 티몬·위메프 사태 중심인 구 대표의 사기 혐의 등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혐의 입증을 위해선 신속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대검찰청은 지난달 29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이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반부패수사1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 및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소비자와 판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티몬과 위메프는 자금이 부족해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사정을 알고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을 판매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법조계에선 티몬과 위메프가 현금 부족을 인지했음에도 입점업체와 계약을 유지하고 상품을 판매했다면 업체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환불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고 판매를 계속했다면 구매자들에 대한 사기 혐의도 성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검찰은 구 대표에 대해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구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티메프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륜 기업법무그룹 및 티메프 사태 태스크포스(TF)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구영배 큐텐 대표와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4인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아울러 지난달 26일에는 ‘큐텐의 자금 추적 과정에서 불법 흔적이 발견됐다’는 취지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 의뢰를 바탕으로 법무부에 구 대표 등 임원진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이들은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한편 서울회생법원 제2부(안병욱 법원장)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위메프에 대해 오는 2일 오후 3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대표자 심문 절차를 진행한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법원은 심문에 앞서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2024.08.01 I 송승현 기자
엔비디아 반등에…삼성전자 2% 강세·20만닉스 회복
  • 엔비디아 반등에…삼성전자 2% 강세·20만닉스 회복[특징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를 포함해 뉴욕시장의 반도체주가 간밤 상승세를 타며 1일 장 초반 국내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03%) 오른 8만 560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강세다SK하이닉스(000660)는 5900원(3.03%) 올라 20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거래일 만의 20만원 회복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 오른 117.02달러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를 ‘최선호주’(Top Pick)으로 꼽은 게 영향을 줬다. 모건스탠리 조제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진입 시점을 제시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는 144달러를 유지했다. 이어 “시장이 기업의 대형 인프라에 대한 자본 지출 계획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멀티모달 생성 AI 개발에 자원을 계속 투입하려는 분명한 욕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간밤 통신칩제조업체에서 AI칩 제조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브로드컴은 11.96% 급등했고, 퀄컴도 8.39%, AMD도4.36% 급등했다. 세계 최고 반도체 위탁제조업체(파운드리)인 TSMC도 7.29% 급등하고, ‘팹리스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 ADR도 8.43% 상승했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01 I 김인경 기자
‘환상 골→찰칵 세리머니’ 오베르단 “손흥민이 기분 나빠할까 찾아갔다”
  • ‘환상 골→찰칵 세리머니’ 오베르단 “손흥민이 기분 나빠할까 찾아갔다”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오베르단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한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이 ‘찰칵 세리머니’ 후 뒷이야기를 전했다.K리그1 12개 구단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무서운 추격전을 보이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팀 K리그의 매서운 뒷심에는 오베르단의 활약이 있었다. 0-3으로 뒤진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오베르단은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안정적인 간수 능력과 배급으로 날카로운 역습의 시발점이 됐다.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베르단은 “이렇게 큰 경기에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멋진 골까지 넣을 수 있어서 정말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오베르단의 말처럼 그의 발에서 환상적인 득점이 나왔다. 2-4로 뒤진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공을 쳐 내자 페널티박스 밖에 있던 오베르단이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패배에도 팀 K리그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던 한 방이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오베르단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베르단은 “골키퍼가 쳐낸 공이 내게 왔고 골문이 비어있는 걸 봤다”라며 “그대로 슈팅했는데 완벽한 득점이 돼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환상적인 득점 뒤 오베르단은 손흥민(토트넘)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리그 경기에서도 한 차례 ‘찰칵 세리머니’를 했었다고 밝히며 경기 후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오베르단은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에 대해 기분 나쁘지 않게 이야기하고자 손흥민을 찾아갔다”라며 “또 내 아들들이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수인 만큼 인성도 워낙 좋아서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괜찮다’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라고 밝혔다.오베르단은 아이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했다. 그는 “아들들이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해서 거의 울려고 했다”라며 “그래도 라커 룸에서 사인을 받아서 깜짝선물로 가방에 넣어뒀다. 이걸 보면 아주 좋아할 것 같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오베르단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브라질 태생의 오베르단은 토트넘의 브라질 선수인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처음 만났으나 축구와 관련한 이야기, 생활은 어떤지 등 사소한 대화를 했다”라며 “브라질 사람 성향이 다른 나라에서 만나면 항상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게 있다”라고 설명했다.토트넘을 상대한 소감으로는 “당연한 거겠지만 ‘괜히 빅클럽에서 뛰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들과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애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생겨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2024.08.01 I 허윤수 기자
‘K-파도타기’ 그리즈만 이어 토트넘 직원·외신 기자도 손 번쩍
  • ‘K-파도타기’ 그리즈만 이어 토트넘 직원·외신 기자도 손 번쩍
  • 토트넘 직원과 외신 기자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함께 하고 있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대한민국을 찾은 토트넘 홋스퍼 관계자와 외신 기자들도 몰려오는 파도에 손을 번쩍 들 수밖에 없었다.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팀 K리그를 4-3으로 꺾었다.지난 2022년 방한 당시 팀 K리그를 6-3으로 꺾었던 토트넘은 이번에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마주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울산HD)가 막아낸 공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안데르손이 슛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세를 탄 토트넘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든 손흥민이 전매특허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쿨루세브스키와의 이대일 패스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팀 K리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 주축으로 11명의 선수를 전부 바꿨다. 반격의 서막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포항스틸러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쇄도하던 일류첸코(FC서울)가 밀어 넣으며 한 골 만회했다. 2분 뒤에는 정재희가 올려준 공을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토트넘 골망을 출렁였다.위기를 느낀 토트넘이 다시 달아났다. 후반 22분 티모 베르너가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공을 올려줬고 윌 랭크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팀 K리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쳐 내자 오베르단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자존심을 지켰다.2023년 7월 아틀레티코 방한 당시 관중들과 파도타기 응원을 함께 하고 있다.이날 경기에는 6만 3395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6만 명이 넘는 관중은 후반전 들어 파도타기 응원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파도타기 응원 물결이 기자석을 향하자 토트넘 구단 관계자들과 외신 기자들도 미소와 함께 손을 번쩍 들었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K-응원 문화를 살짝 맛봤다.낯선 장면은 아니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열렸다.당시 교체로 물러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은 벤치에서 관중들의 파도타기 응원을 봤다. 그리즈만은 관중석을 향해 돌아선 뒤 두 손으로 다음 파도를 기다렸다. 이어 타이밍에 맞춰 팬들과 두 손을 번쩍 들며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했다.
2024.08.01 I 허윤수 기자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 송치…경찰, 오늘 수사 결과 발표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 송치…경찰, 오늘 수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모(68) 씨를 오늘(1일) 구속 송치하면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사진=연합뉴스)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고 한 달 치를 맞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청역 사고 관련 종합수사결과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피의자 차씨의 신발 밑창에서 가속페달을 밟은 흔적이 나타난 데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차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줄곧 차량 결함 사고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당시 차씨의 신발을 감식한 결과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는 감정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다.분석에 따르면 평소 액셀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을 아무리 세게 밟는다고 해도 신발 밑창에는 쉽게 자국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교통사고 시에는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때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충돌 직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차씨가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혼동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차 씨는 지난 1일 밤 9시 30분께 서울 시청역 근처에서 역주행하다 9명을 숨지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2024.08.01 I 김민정 기자
‘K리그 자존심 살린’ 일류첸코, “FC서울로 손흥민 데려오고파”
  • ‘K리그 자존심 살린’ 일류첸코, “FC서울로 손흥민 데려오고파”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첫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두번째 골을 넣고 동료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린 일류첸코(FC서울)가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K리그1 12개 구단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무서운 추격전을 보이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팀 K리그 대반격의 중심에는 일류첸코가 있었다. 일류첸코는 0-3으로 뒤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외국인 선수 중심으로 꾸려진 선수단 안에서 K리그1 득점 선두의 힘을 보여줬다. 일류첸코는 후반 4분 황문기(강원FC)의 크로스를 받아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7분 정재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재차 밀어 넣으며 팀 K리그의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2분 뒤에는 정재희(포항스틸러스)가 올려준 공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첫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일류첸코는 “(FC서울) 홈 경기장에서 2골을 넣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며 “특별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가 주축이 된 후반전에 대해서는 “특별했던 것보다는 전반전 결과가 있었기에 더 호흡을 맞추며 좋은 결과를 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이날 경기에 앞서 팀 동료 제시 린가드가 경기장을 찾았다. 린가드는 팬 투표를 통해 팀 K리그 일원으로 선발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했다. 일류첸코는 “경기 관련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라며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에 많은 응원을 해줬다”라고 전했다.일류첸코는 토트넘 선수 중 서울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바로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고 더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로 정말 대단하다”라며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첫번째 골을 넣고 동료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일류첸코는 12골을 넣으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도 유감없이 골잡이의 면모를 뽐냈다. 팀 K리그의 수장이자 다음 라운드에서 서울과 만나는 박태하 포항 감독은 일류첸코에 대해 “골 감각이 살아난 거 같아 부담되고 걱정된다”라며 “우리 팀뿐만 아니라 모든 팀에 위협이 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일류첸코는 “미래나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요한 시기이기에 남은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08.01 I 허윤수 기자
손흥민과 부딪쳐 본 양민혁, “나도 빨리 그 레벨 도달하고파”
  • 손흥민과 부딪쳐 본 양민혁, “나도 빨리 그 레벨 도달하고파”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한 양민혁(강원FC)이 실력 차이를 느꼈다고 털어놨다.K리그1 12개 구단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무서운 추격전을 보이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이날 팀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양민혁이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인 올해 8골 4도움으로 벌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넘겼다. 돋보이는 재능에 여러 해외 팀이 관심을 보였고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됐다. 양민혁은 올 시즌은 마친 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예비 팀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친 양민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특유의 번뜩이는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팀 K리그가 전반전 토트넘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기회 자체도 많지 않았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양민혁은 상대 팀 토트넘의 기량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양민혁은 가장 인상깊었던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양민혁은 “확실히 잘하신다는 걸 또 느꼈다”라며 “득점도 하셨고 슈팅이 달랐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아울러 “나도 빨리 그 정도의 수준에 올라가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양민혁에게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23분 양민혁이 역습에 나섰다. 양민혁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양민혁도 그 기회가 아쉬웠다며 “형들도 그게 들어갔어야 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양민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민혁은 토트넘전을 돌아보며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선발된 만큼 그렇게 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할만하다고 느꼈고 K리그 수준도 훌륭했다”라고 말했다.한편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양민혁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봤다. 그는 “우리 팀 경기가 중요했기에 상대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라면서도 “(양민혁은) K리그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했다.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현 소속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양민혁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팀에 합류하면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이 많다”라며 “전반기만큼 혹은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08.01 I 허윤수 기자
'뉴 어펜져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행...'3연패 1승 남았다'
  • '뉴 어펜져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행...'3연패 1승 남았다'[파리올림픽]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 한국이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오르자 도경동, 구본길, 박상원, 원우영 코치가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 어펜져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1승만을 남겨뒀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팀을 이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45-39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릴 결승전에서 헝가리-이란 준결승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한국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대망의 3연패를 달성한다.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오상욱은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 처음이자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노린다.첫 경기인 8강전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프랑스와 4강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상대 선수는 물론 프랑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이겨내야 했다..출발은 불안했다. 1라운드 선봉장으로 나선 박상원이 세바스티앵 파트리스에게 2-5로 밀리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2라운드에 출격한 ‘에이스’ 오상욱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막시메 피앙페를 상대로 10-7 역전에 성공했다. 맏형 구본길도 3라운드에서 볼라드 아피티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5점을 뽑아 15-7로 격차를 벌렸다. 박상원이 다시 나선 4라운드가 끝났을 때 점수차는 20-9, 11점 차까지 벌어졌다.한국은 경기 후반 프랑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점차 격차가 좁혀지면서 9라운드 한때 41-36까지 쫓겼다. 하지만 오상욱이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남은 4점을 책임져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2골 폭발’ 토트넘, 팀 K리그 거센 추격 뿌리치고 승리
  • ‘손흥민 2골 폭발’ 토트넘, 팀 K리그 거센 추격 뿌리치고 승리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첫번째 골을 넣고 동료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주장 손흥민이 2골을 터뜨린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팀 K리그를 4-3으로 꺾었다. 지난 2022년 방한 당시 팀 K리그를 6-3으로 꺾었던 토트넘은 이번에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팀 K리그는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주민규가 자리했고 양민혁, 이승우, 윤도영이 지원했다. 중원은 이동경과 정호연이 지켰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 박진섭, 박승욱, 최준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토트넘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 브레넌 존슨이 2선에 자리했다. 아치 그레이와 파페 사르가 중원을 지켰고 제이미 돈리,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양민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팀 K리그를 압박했다. 팀 K리그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기회를 엿봤다. 먼저 포문을 연 것도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공을 가로챈 포로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포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이어진 존슨의 슈팅도 조현우의 발에 걸렸다. 팀 K리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를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4분 뒤에는 양민혁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마주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막아낸 공을 쿨루세브스키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토트넘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1분 뒤 베리발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팀 K리그도 곧장 이동경의 왼발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골을 넣고 관객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손흥민은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쿨루세브스키와의 이대일 패스로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팀 K리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11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팀 K리그가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후반 4분 토트넘 코너킥 상황에서 에메르송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그러자 팀 K리그가 역습에 나섰다. 황문기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7분 팀 K리그가 다시 역습에 나섰다. 정재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문전에 있던 일류첸코가 밀어 넣으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팀 K리그는 곧장 격차를 좁혔다. 2분 뒤 오른쪽에서 정재희가 올려준 공을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비롯한 다수의 선수를 교체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인사하며 벤치로 향했다. 토트넘이 교체 효과를 봤다. 후반 22분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이어 낮게 올려준 공을 윌 랭크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팀 K리그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을 오베르단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꽂아 넣었다. 오베르단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누렸다.추격을 여기까지였다. 남은 시간 토트넘이 한 골의 우위를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오베르단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31 I 허윤수 기자
임성근 '명예전역' 신청에 국방부장관 "쉽지 않을 것"
  • 임성근 '명예전역' 신청에 국방부장관 "쉽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1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신청한 명예전역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 전 사단장의 명예전역 신청을 받아줄 것이냐’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신 장관은 “원칙적으로 국가공무원법과 군인사법에 의하면 조사나 수사의 대상인 사람은 명예 전역이 안 된다”며 “세부적인 것은 해군본부가 심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찰에서는 불기소처분 됐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고발이 계속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해군본부에서 심사를 하더라도 법에 의해서 명예전역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이에 “명예전역을 하면 엄청난 수당도 받는다. 명예전역은 절대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임 전 사단장의 명예전역을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이날 시작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해병대가 임 사단장의 명예전역을 심사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이자 맞춤형 특혜”라며 “오는 8월 4일 정오까지 명예전역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임 전 사단장은 지난 23일 해병대사령부에 명예전역 지원서를 제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26일 이를 결재했다. 군인사법상 20년 이상 근속한 군인은 정년 전에 ‘스스로 명예롭게 전역’하면 명예전역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만큼의 월급의 절반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임 전 사단장의 명예전역은 해군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임 전 사단장은 이날 해병대사령부를 통해 “군복을 입고 해야 할 일들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명예전역 신청 사유를 밝혔다. 그는 “먼저 故 채 상병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가슴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순직 사건의 경찰수사결과 발표 이후 전역을 결심했으나 예상치 못한 청문회로 전역을 잠시 미뤘다. 지난 7월 19일 청문회 이후 군복을 입고 해야 할 일들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판단해 7월 22일 해병대사령관님께 전역의 뜻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2024.07.31 I 이수빈 기자
‘손흥민 찰칵X2’ 토트넘, 팀 K리그에 3-0 앞선 채 전반 마무리
  • ‘손흥민 찰칵X2’ 토트넘, 팀 K리그에 3-0 앞선 채 전반 마무리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첫 골을 넣고 손흥민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팀 K리그에 세 골 앞섰다.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에 3-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팀 K리그는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주민규가 자리했고 양민혁, 이승우, 윤도영이 지원했다. 중원은 이동경과 정호연이 지켰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 박진섭, 박승욱, 최준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토트넘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 브레넌 존슨이 2선에 자리했다. 아치 그레이와 파페 사르가 중원을 지켰고 제이미 돈리,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팀 K리그를 압박했다. 팀 K리그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기회를 엿봤다. 먼저 포문을 연 것도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공을 가로챈 포로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1분 뒤 짧은 코너킥 상황에서는 쿨루세브스키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조현우 골키퍼 발에 걸렸다.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포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이어진 존슨의 슈팅도 조현우의 발에 걸렸다. 팀 K리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를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양민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첫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마주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막아낸 공을 쿨루세브스키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토트넘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1분 뒤 베리발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팀 K리그도 곧장 이동경의 왼발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이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손흥민은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쿨루세브스키와의 이대일 패스로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2024.07.31 I 허윤수 기자
“임성근 먹튀 막아라” 군인권센터 서명운동 시작
  • “임성근 먹튀 막아라” 군인권센터 서명운동 시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명예전역을 신청한 가운데,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해병대가 임 사단장의 명예전역을 심사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이자 맞춤형 특혜”라며 “오는 8월 4일 정오까지 명예전역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임 전 사단장은 지난 23일 해병대사령부에 명예전역 지원서를 제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26일 이를 결재했다. 군인사법상 20년 이상 근속한 군인은 정년 전에 ‘스스로 명예롭게 전역’하면 명예전역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만큼의 월급의 절반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임 전 사단장의 명예전역은 해군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해병대사령부를 통해 “군복을 입고 해야 할 일들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명예전역 신청 사유를 밝혔다. 그는 “먼저 故 채 상병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가슴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순직 사건의 경찰수사결과 발표 이후 전역을 결심했으나 예상치 못한 청문회로 전역을 잠시 미뤘다. 지난 7월 19일 청문회 이후 군복을 입고 해야 할 일들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판단해 7월 22일 해병대사령관님께 전역의 뜻을 보고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사고 이후 모든 책임을 통감하면서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사법절차에 회부된 부하들의 선처를 바라는 취지에서 두 번의 사의 표명을 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한치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군인권센터는 “군인사법에 따르면 중징계 사유에 해당할 수 있는 비위 행위로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고 있을 때 전역을 지원한 사람은 ‘전역 시켜선 안된다’고 못 박고 있다”며 “임성근은 현재 검찰과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라고 주장했다.이어 “군인권센터는 ‘임성근 명예전역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개시하여 8월 4일 정오까지 온라인 서명을 받아 신원식 국방부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라며 “신원식 장관마저 직권남용의 공범이 되어 위법한 전역을 승인한다면 군인권센터는 이후 가용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31 I 김혜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