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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수사, 인천경찰청 이관…“모든 의혹 규명”
  • 전기차 화재 수사, 인천경찰청 이관…“모든 의혹 규명”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청라 전기차 화재 수사가 인천서부경찰서에서 인천경찰청으로 이관됐다.인천경찰청은 8일 인천서부경찰서가 전담하던 전기차 화재 수사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관했다고 밝혔다.경찰이 8일 인천 서구 당하동 한 공업사에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관련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벤츠사 관계자들이 불 탄 벤츠 전기차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경찰은 형사기동대 내 전문부서인 안전사고반을 중심으로 이번 화재의 피해 확산 경위, 화재를 조기에 진화하지 못한 이유, 화재감지시설(스프링클러) 작동 문제 등 시설 안전관리의 적정성을 포함한 화재 원인, 안전관리의 구조적 문제점 등 최근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형사기동대는 불이 시작된 벤츠 차량 차주 A씨(40대)와 차량 제조사 관계자, 아파트 관계자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8일 인천 서구 당하동 한 공업사에서 진행된 2차 합동감식도 형사기동대가 전담했다. 경찰은 이날 불 탄 벤츠 전기차에서 배터리팩을 분리했고 배터리 관리장치 정밀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수사를 해왔던 인천서부경찰서와의 협력를 유지하고 앞으로 형사기동대가 수사를 주도할 것”이라며 “국과수, 소방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이번 화재의 종합적인 사실관계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밝혔다.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벤츠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면서 폭발하는 모습. (자료 = 독자 제공)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EQE350 전기 승용차에서 시작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6시21분 현장에 도착했으나 지하 주차장 천장이 낮아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했다. 걸어서 주차장에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15m짜리 소방호스 10개를 연결해 벤츠 차량 근처에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불이 주변 차량으로 번져 진화에 애를 먹었다. 불은 8시간20분 만인 오후 2시35분께 꺼졌다. 이 불로 주민 20여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차량 70여대가 소실됐다.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차가 주차장에 진입했으면 진화작업을 더 신속히 했을 것”이라며 “주차장에 차가 많고 여러 곳으로 번져서 진화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2024.08.08 I 이종일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신익재(계림원에프앤비 대표이사·향년 68세)씨 별세, 김선희씨 남편상, 신예지·신중국씨 부친상 = 7일 오후 2시24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10분, 장지 고양 청아공원. 02-2258-5969 ▲최인숙씨 별세, 정순학·순석·순탁씨 모친상, 조향훈(광주 현대가정의학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 8일 오전, 광주 천지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8월 10일 오전 7시. 062-527-1000▲박영순 씨 별세, 사공영희(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사공영진·사공영주·사공영선·사공영완 씨 모친상 = 8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201호, 발인 10일 오전 9시30분, 장지 명복공원 영천호국원. 053-801-9999▲전순이(향년 88세)씨 별세, 송병진(벼마켓 대표)·송명숙(전 교사)·송미숙(자영업)·송란희(교사)·송현희(교사)·송민영씨 모친상, 배흥규(작가)·유동관·이상우(HD현대인프라코어 책임매니저)·권동욱(LG전자 부장)·류지복(연합뉴스TV 정치부장)씨 장모상 = 8일 오전 9시24분,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101호실, 발인 10일, 장지 전북 김제시 선영. 063-221-4044▲엄영인(향년 66세)씨 별세, 전경숙씨 남편상, 엄정순·엄방울·유아인(본명 엄홍식·배우)씨 부친상 = 7일 낮 12시23분,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장지 효천추모공원. 053-650-3977 ▲임옥란(향년 92세)씨 별세, 안화선·안화숙·안화연·안창수·안주현·안지민·안채민·안휘경씨 모친상, 이윤희(디지털타임스 기자)씨 외조모상=8일 오전 7시,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전상칠씨 별세, 전원석(부산시의원)씨 장인상=7일 오전 9시 46분, 온종합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 9일 오전 10시 30분, 장지 합천 선영
2024.08.08 I 황병서 기자
영국 전역서 극우 폭동 맞서 수천명 '맞불 시위' 열려
  • 영국 전역서 극우 폭동 맞서 수천명 '맞불 시위' 열려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영국서 일주일 넘게 이어진 반(反) 이민·반무슬림 극우 시위에 맞서 수천 명의 시민이 반대 시위를 펼쳤다. 시민이 반극우 시위 표지판을 들고 서있다.(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밤 런던, 브리스톨, 버밍엄, 리버풀, 헤이스팅스를 포함한 여러 도시와 마을에는 시민들이 ‘인종차별 반대’, ‘극우 중단’, ‘인종차별주의자를 난민으로 교환하자’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 극우 및 반무슬림 시위대가 이민국, 이민자 지원센터 및 전문 로펌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민들이 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여든 것이다. 많은 기업이 일찍 문을 닫았고 일부 상점은 창문을 가렸으며, 경찰 또한 영국과 웨일스의 전체 경찰관의 3분의 1 규모인 6000명을 투입해 시위에 대비했다. 리버풀에서는 이날 오후 수백명의 시민이 이민 상담 센터가 있는 교회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인간 방패를 형성했다. 또한 브라이튼에서는 극우 시위대의 표적이 된 로펌 사무소 앞에서 소수의 극우 시위대를 약 500명의 반극우 시위대가 둘러싸 대치했다.이번 폭동은 지난 2011년 런던 폭동 이후 영국에서 가장 최악의 폭력 시위가 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결국 시민들이 극우 시위대를 압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극우 시위대가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소식통은 “지난주 폭동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신속한 법적 처벌이 내려지면서 사람들이 다시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주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에게 장기 징역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신속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다. 거리나 온라인에서 폭력 시위를 유발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폭력 시위로 58세의 한 남성이 3년형을 선고받았고, 41세와 29세의 두 남성은 각각 20개월과 30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영국에서는 지난주 초 댄스 수업 교실에서 세 명의 어린이가 흉기 난동으로 살해된 사건의 용의자가 이슬람 이민자라는 가짜 뉴스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극우단체의 폭력 시위가 일어났다. 이후 영국 정부는 범인이 무슬림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시위는 9일 동안 이어졌다.
2024.08.08 I 조윤정 기자
인천 전기차 화재 2차 합동감식…배터리팩 분리·조사
  • 인천 전기차 화재 2차 합동감식…배터리팩 분리·조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찰이 인천 전기차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차 합동감식에 나섰다.8일 인천 서구 당하동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벤츠사 관계자들이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관련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인천경찰청과 인천서부경찰서 수사관들은 8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서구 당하동 한 자동차 공업소에서 청라 아파트 벤츠 전기차 화재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감식에는 인천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천소방본부 관계자 등 인력 20여명이 투입됐다. 벤츠 차량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독일 본사와 벤츠코리아측 조사 인력 6명도 함께했다. 합동감식팀은 화물차에 실린 벤츠 차량을 지게차로 들어 올린 뒤 배터리가 들어 있는 차체 하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정비소 안쪽으로 차량을 옮겨 배터리팩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분리하는 작업을 했다. 감식팀은 주요 부품을 확보해 화재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감식 대상인 벤츠 차량은 불에 타 뼈대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경찰 관계자는 “벤츠 차량에서 배터리팩 등을 분리했다”며 “부품을 살펴보면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이 8일 인천 서구 당하동 한 공업사에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관련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벤츠사 관계자들이 불 탄 벤츠 전기차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앞서 합동감식팀은 지난 5일 화재현장인 청라 A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차 감식을 하며 부품을 수거하려고 했으나 천장 높이가 낮고 위험성이 제기돼 작업을 보류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불이 난 차량은 벤츠 EQE350 전기 승용차로 중국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서구 청라동 A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EQE350 차량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20여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차량 70여대가 소실됐다.
2024.08.08 I 이종일 기자
검찰 이끌 다음 수장 누구?…26기 부활 Vs 28기 약진
  • 검찰 이끌 다음 수장 누구?…26기 부활 Vs 28기 약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검찰총장 후보군이 사법연수원 26기 2명과 28기 2명으로 압축됐다. 후보군 중 누가 검찰총장이 되느냐에 따라 이원석 검찰총장(55·27기) 이후 가려졌던 26기가 부활할지 아니면 28기가 새로이 떠오를지 등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 임관혁 서울고검장,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 대구고검장. (사진= 뉴시스, 뉴스1, 연합뉴스, 대구고검)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전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2시간 30분가량 검찰총장 후보군을 심사한 결과 심우정 법무부 차관·임관혁 서울고검장·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이진동 대구고검장 등 4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검찰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는 인물은 심우정(53·26기) 법무부 차관이다. 심 차관은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법무부 검찰과장·검찰국장 등 검찰 인사 요직을 거쳤다. 심 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뽑히는 건 현재 검찰은 조직 안정이 최우선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앞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방식을 두고 충돌한 바 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팀이 김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게 원인이 됐다. 이 과정에서 검찰총장에게 사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이원석 총장이 격노하기도 했다. 갈등은 현재 봉합됐으나, 김 여사의 사건 처분이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심 차관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만큼 조직 안정화에도 강점이 있단 평가다. 대검 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심 차관은 검찰 조직 생활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라며 “현재 검찰이 어수선한 상황을 감안하면 발표된 후보 중 가장 무난한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다.같은 26기인 임관혁(57) 서울고검장도 윤 대통령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후배인 신자용 대검 차장검사, 이진동 대구고검장에 비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임 고검장은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평가받으며 ‘정윤회 게이트’,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윤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은 한동안 ‘27기들의 전성시대’로 불렸다. 초대 법무부 장관 한동훈(51), 검찰총장 이원석 모두 27기였다. 이로 인해 이들보다 선배인 26기 중 노정환 울산지검장(56·26기), 문홍성(55·26기) 전주지검장, 이수권(55·26기) 광주지검장 등이 지난해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선 잇따라 검찰을 떠났다. 하지만 유력 후보인 심 차관 또는 임 고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에 임명될 경우 다시금 26기가 부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반면 다시 한번 파격적인 검찰총장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신자용(52·28기) 대검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재직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아울러 이진동(56·28기) 대구고검장은 황우석 수사, 저축은행 수사, 드루킹 댓글 수사 등을 경험하며 검찰 내에서 ‘특수통’이란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형사3부장으로 보좌한 바 있다. 다만 28기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경우 26~27기의 줄사표가 예상되는 만큼 ‘검찰 조직 안정화’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한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추천된 후보들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면, 윤 대통령은 최종 후보에 대한 결격 사유 여부를 검토한 뒤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게 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종 임명 수순으로 이어진다.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 1명 임명제청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는 9월 15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원석 검찰총장. 두 사람 모두 사법연수원 27기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이영훈 기자)
2024.08.08 I 송승현 기자
엄중식 교수 “감기 환자 4명 중 1명 코로나…8월 3주 정점 예상”
  • 엄중식 교수 “감기 환자 4명 중 1명 코로나…8월 3주 정점 예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엄중식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검체를 기준으로 (검사)해서 나오는 걸 보면 4분의 1 정도는 코로나19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7월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GS25와 세븐일레븐의 경우 2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스1)엄 교수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감기) 환자가 코로나19 환자는 아닌 상황”이라면서도 “(감기를) 코로나19로, 코로나19를 단순 감기나 냉방병으로 오인하는 사례들도 많아 국민의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자료를 봐도 6월 마지막 주, 7월 첫째 주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90명~100명 정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지금 450명이 넘어가고 이번 주 이후엔 500명~600명대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이어 “호흡기 환자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분석 검사를 하면 4주 전에는 7% 정도가 코로나19로 확인됐는데 지금은 25%를 넘어가고 있다”며 “8월 셋째 주 넷째 주를 정점으로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그 이후로 중환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엄 교수는 코로나19와 일반 감기, 냉방병과의 증상 차이에 대해서는 “별 차이가 없다”면서도 “냉방병은 38도 이상 체온 상승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콧물, 재채기가 나거나 전신이 피곤하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감기 증상으로는 “보통 48~72시간은 넘어가지 않는 비교적 가볍게 넘어가는 특징”을 꼽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고열, 인후통, 기침, 콧물과 생각보다 호전이 잘 안 되는 양상을 보이고 고령자나 고위험군은 증상이 오래가며 점점 나빠지는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엄 교수는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구별은 어렵다”면서도 현재는 독감 유행 시기가 아니기에 ‘감기인 것 같은데 많이 아프다’면 코로나19 증상으로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것을 두고는 “코로나19 면역은 3~4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데 지난 1~2월 유행 이후 3~4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전반적인 면역력이 감소하기 다시 유행이 시작했다”며 “여기에 새로운 변이가 들어오며 면역 회피 능력으로 인해 이 유행을 더 부추기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연령이 높거나 면역 질환, 만성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전체적인 유행을 줄여주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달 첫째 주 91명에서 마지막 주에는 464명으로 5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11.6%에서 29.2%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08.08 I 이재은 기자
김홍걸, DJ 사저 매각에 "무능하다 해도 할 말 없다…차선의 선택"
  • 김홍걸, DJ 사저 매각에 "무능하다 해도 할 말 없다…차선의 선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상속세 부담을 이유로 부친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매각한 것에 대해 “공공 차원에서의 기념관이 만들어지기를 바라셨던 게 부모님의 생각이었는데 안 된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최선의 결과는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차선의 결과는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를 상속세 문제로 매각해 논란이되고 있다. 사진은 7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려의 사저.(사진=뉴스1)김 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제가 무능해서 그랬다고 비난하셔도 저는 드릴 말씀이 없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최악의 결과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의원은 동교동 사저 매각 후폭풍에 대해 “저로서는 이것저것 노력해봤다가 안 됐고, 저희 형님도 상당 기간 노력했는데 안 됐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못 하는데 정치인들이 얘기를 한다고 과연 될 것인가”라며 동교동 사저의 문화재 지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는 먼저 “서울시 공무원들의 권유를 듣고 4년 전에 제가 문화재 지정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다가 바로 거부됐다”고 밝혔다. 문화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건설·제작·형성 이후 50년이 지나야만 가능하다. 50년이 지나지 않은 현대문화유산까지 보존·관리하는 ‘예비문화예산’ 제도는 올해 9월부터 시행된다.김 전 의원은 “상속세만 해도 17억원 이상 나왔고, 그걸 한 몫에 낼 수 없으니까 5년에 나눠 내겠다고 했다”며 “그러니까 국세청에서 저는 그걸 잘 그걸 절차를 몰랐지만 근저당을 걸었다. 그 돈에 대해서. 그러면서 일이 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상속세 몇 억 만이라면 어떻게라도 해 봤을 것”이라며 “다른 채무도 있고 저는 국회의원을 그만뒀기 때문에 아무 수입도 없다”고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매각 결정 전 동교동계 원로 또는 김대중재단 측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재단 분들이 맡아서 해보겠다 하셨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다”며 “지난 봄부터 그분들도 이거를 어떤 독지가가 매입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건 알고 계셨다”고 주장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매각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문화재 부분은 불가능하다는 게 설명 드렸고 그걸 회복을 하려면 최소한 내용을 제일 잘 아는 저나 새로 매입하신 분, 둘 중 하나는 접촉을 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치권에서 전화가 한 통도 온 적 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이어 “박지원 의원님 같은 경우에 전 재산도 내놓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머니(이희호 여사) 돌아가신 후로 동교동 일과 관련해서는 저한테 전화를 주신 적 없다”며 “저나 새로운 매입자와 상의를 안 하신 상황에서 뭐가 해결책이 나올 수 있는 건지 저는 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했다.모금을 통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금년 초 김대중재단에서 아버님 탄신 100주년 행사를 했다. 그런데 그거 몇 억 드는 것도 모금이 힘들어서 마지막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걷어서 도울 정도로 모금이 힘들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한편 동교동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61년부터 2009년 타계할 때까지 정치 활동 터전으로 삼았던 곳으로 ‘동교동계’라는 이름을 낳게 했다.
2024.08.08 I 이수빈 기자
진성준 "금투세 시행 입장 확고…당론 정해지면 따를 것"
  • 진성준 "금투세 시행 입장 확고…당론 정해지면 따를 것"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투자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로부터 댓글 공격을 받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에 대한 입장이 확고하다”고 밝혔다.진 의장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부분적 손질을 하더라도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며 이 같이 답했다.현재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 이재명 전 대표가 공제한도를 두 배로 올리는 방식으로 금투세 개편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당론은 새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에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의 총의를 확인하는 작업은 필요하다”며 “전당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지도부가 구성되면 지도부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의견을 한번 토론을 해서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새 당대표가 유력한 이재명 전 대표 중심으로 금투세 개편안이 당론으로 채택될 경우’에 대해선 “당의 총의가 그렇게 모인다면 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다만 “이 전 대표가 공제한도를 상향하자고 주장하며 정밀한 검토나 판단 때문에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제가 보고 드린 바가 없고 아직 우리나라 주식투자의 어떤 액수에 따른 세금 규모 과세 규모를 자료가 나오지 않아가지고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께서 합리적인 분이시기에 당신의 발언이라고 해서 고집하는 게 아니고 당내 여러 의견들, 합리적 얘기들을 들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총의가 모이면 대표도 그 총의에 따르실 거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OECD 38개국 중 28개국 도입”진 의장은 금투세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내년 시행이 예정된 금투세가 주가 폭락의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며 “나중에 주식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영영 주저앉을 때를 대비해 핑곗거리를 찾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어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무슨 세금이 있냐 없냐는 갖고 투자를 결정하는 게 아니다. 주식 시장에서 수익이 발생하느냐를 갖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에서 수익이 예상된다면 세금이 있어도 투자를 하는 것이고, 수익이 없을 거라 예상하면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선진 금융시장 대부분, 활성화된 자본시장에서는 전부 다 주식양도소득세를 도입하고 있다. 세금의 차이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중 28개국이 주식양도소득세, 금투세를 도입하고 있다”며 “도입하지 않는 나라 10개국 중 5개국은 1년 정도 보유하고 팔아도 양도세를 물린다. 전혀 도입하지 않은 5개국은 홍콩 같은 도시국가나, 사우디아라비아 같이 소득세 자체가 없는 나라들”이라고 전했다.◇“대신 거래세 올리자? 그게 개미 위한 것인가?”진 의장은 ‘금투세 도입 시 외국인 투자자 큰손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있는 나라에서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고 자기 본국 거주지 국가에서 세금을 내도록 돼 있다”고 일축했다.그는 “이미 우리나라에선 주식을 크게 보유하고 있으면 그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내고 있다. 예전엔 10억원까지였던 걸 50억원으로 높였다”며 “금투세 도입과 무관하게 양도소득세를 내고 있는 분들이 세금 내니까 다른 데로 빠져나가겠다?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금투세를 폐지하는 대신 필요시 거래세를 올리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 개미투자자들 가운데 한 해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분도 없지만, 현재의 증권거래세는 손해를 봤어도 내야 한다”며 “그게 정말 개미투자자 입장을 대변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조세형평성 차원에서도 금투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나라 투자 수익률이 6% 정도 된다. 그냥 미국처럼 10%라고 가정하더라도 1년에 (세수 기준인) 5000만원의 수익을 내려면 5억원을 현금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현금을 동원해 투자하는 분이 우리 국민들 중 몇 분이나 될까 싶다”고 지적했다.그는 자신의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 비판 글을 단 누리꾼들에 대해선 “실제로 개미투자자인지 어쩐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2024.08.08 I 한광범 기자
슈가 음주운전 사건 축소 논란에…하이브, 1%대↓
  • [특징주]슈가 음주운전 사건 축소 논란에…하이브,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이브가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 축소 논란에 8일 장 초반 하락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린 17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은 이날 슈가가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입건된 사건과 관련해 사건 축소 및 부실 사과 논란이 일면서 재차 사과에 나섰다.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슈가와 빅히트뮤직은 전날 사과문을 통해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슈가가 탄 기기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로, 경찰은 ‘전동 스쿠터’라고 확인했다.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는 처벌 수위에도 차이가 있기에 일각에서는 전동 킥보드라는 용어 사용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빅히트뮤직은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 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원다연 기자
태권도 金 박태준, 부상 마고메도프 부축해 시상대로…“비매너요?”
  • 태권도 金 박태준, 부상 마고메도프 부축해 시상대로…“비매너요?”[파리올림픽]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시상식을 마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박태준이 부상 기권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를 부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상대가 포기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배웠다.”2024 파리올림픽 남자 58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준(20·경희대)이 은메달을 획득한 부상 선수 가심 마고메도프(아르제바이잔)를 부축해 시상식에 섰다.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마고메도프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기존 최고 성적이었다. 또 박태준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한국 태권도 남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더불어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결승에서 마고메도프는 경기 시작 53초께 박태준과 동시에 발차기를 시도했다가 다리를 엇갈려 부딪혔다. 마고메도프가 왼쪽 무릎 쪽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의료진이 들어왔고,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1라운드 종료 14초 전에도 왼쪽 다리에 이상을 느껴 응급 처치를 받은 마고메도프는 포기하지 않고 2라운드에도 나섰다.그러나 2라운드 종료 1분 2초 전 다시 한 번 왼쪽 다리를 부여잡았고 매트 위에 쓰러졌다. 결국 마고메도프가 기권을 선언해 박태준의 승리가 확정됐다.박태준은 “서로 몸통이 비 어있는 걸 보고 상대는 왼발, 나는 오른발로 발차기를 시도했다. 맞부딪히면서 서로 정강이끼리 부딪혔다”며 “상대가 원래 아팠던 곳인지, 아니면 서로 부딪혀서 받은 충격 때문에 다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통증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2라운드 중반 다리를 부여잡으며 중심이 무너진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마지막 발차기를 맞고 매트 위에 쓰러졌다. 이 장면을 두고 관중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박태준은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고 나서 발로 차면 비매너지만, 하기 전까지는 발이 나가는 것이 규칙이다. 심판이 갈려를 하지 않아 호구 쪽으로 발을 밀었는데 상대가 넘어졌다”며 “상대가 포기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배웠다”고 똑부러지게 말했다.야유 소리에 대해서는 “경기에 집중하고 있어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마고메데프가 쓰러진 후 박태준은 옆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상대의 상태를 살폈다. 기권을 택한 마고메데프와 포옹을 나눈 박태준은 상대가 매트에서 내려가기를 기다렸다가 태극기를 들고 공중돌기 세리머니를 펼쳤다.메달 시상식에 입장할 때는 박태준이 마고메데프를 부축하며 들어오기도 했다.박태준은 “국제대회 때 자주 보던 선수이고 알고 있던 선수여서 끝나고 이야기를 나눴다.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며 “마고메데프가 ‘격투기 종목이고 스포츠이니 당연히 부딪힐 수 있고 괜찮다’고 했다. 축하한다는 말도 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박태준, 태권도 남자 58kg 금메달(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주미희 기자
美 증시 다시 하락…10년물 국채 '흥행 실패'
  • 美 증시 다시 하락…10년물 국채 '흥행 실패'[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다시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 계획을 접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재무부의 국채 경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 반전함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2%대 급등했다. ‘삼의 법칙’(Sahm Rule)을 개발한 클라우디아 삼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금리 인하’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한 달간 환자가 5배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 증시 하루 만에 다시 하락…나스닥, 1.05%↓-경기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뉴욕 증시가 하락 전환해.-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빠진 3만8763.45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7% 빠진 5199.5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5% 떨어진 1만6195.81을 기록.◇ 美 재무부, 420억달러 10년물 국채경매 부진…국채금리 상승 반전- 42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경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7일(현지시간)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국채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3.96%를 기록, 이는 트레이더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 0.03%포인트 높은 수치.-부진한 경매결과가 나오면서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 반전.◇ 국제유가 2% 급등…달러도 이틀째 강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03달러(2.77%) 급등한 배럴당 75.23달러에 거래를 마쳐.-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쳐.-달러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103.21수준.◇ ‘삼의 법칙’ 창시자 “연준 긴급 금리 인하할 필요 없다”-경기침체 가늠자 역할을 하는 ‘삼의 법칙’(Sahm Rule)을 개발한 클라우디아 삼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급 금리 인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삼 이코노미스트는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다만, 그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이 이뤄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연준이 현 제약적인 통화정책서 한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 美, 하마스 새 지도자 신와르에 ‘테러범’ 비판-미국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신임 최고 정치지도자(정치국장)로 뽑힌 야히야 신와르(62)를 ‘테러리스트’로 규정.-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그는 자기 손에 끔찍하게 많은 피를 묻혔다”고 강조.-또 “이 자(신와르)는 작년 10월7일 이뤄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설계자 역할을 했고, 그의 손에 묻은 피의 일부는 미국인의 피”라고 지적.◇ 코로나 재확산…환자 한 달간 5배 ↑-최근 코로나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 중.-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에서 7월 4주 465명으로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KP.3 출현이 코로나19 유행을 이끌고 있어.◇ 여야 원내수석 회동…‘여야정 민생 협의체’ 합의 주목-여야는 8일 민생 입법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할 예정,-국민의힘 배준영·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날 방침. -여야정 민생 협의체(협의기구) 구성과 관련해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 이는 양당 원내지도부가 나란히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따른 협상.
2024.08.08 I 이용성 기자
"끝까지 최선 다하는게 예의"...박태준-마고메도프가 보여준 태권정신
  • "끝까지 최선 다하는게 예의"...박태준-마고메도프가 보여준 태권정신[파리올림픽]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부상으로 쓰러진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준이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은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긴 박태준(20·경희대)도, 패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자)도 모두 승자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권도의 정신을 보벼웠다.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인 마고메도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이로써 박태준은 한국 남자태권도에 16년 만의 값진 금메달을 선물했다. 2021년에 열렸던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한국 태권도였기에 박태준의 금메달은 더 의미가 컸다.하지만 박태준은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에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결승전 상대인 마고메도프가 다리에 부상을 입고 쓰러진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국제 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마고메도프는 이번 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랭킹 4위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박태준과 마고메도프가 맞붙은 결승전도 치열했다. 1라운드부터 발차기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이라는 돌발변수가 등장했다. 1라운드 1분 7초가 남은 상황에서 마고메도프가 발차기를 시도하다 박태준의 다리와 부딪힌 것.마고메도프는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잠시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를 재개했지만 이내 다시 얼굴을 찡그리며 쓰러졌다. 기권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하지만 평생의 기회인 올림픽에서, 그것도 결승전까지 올라왔는데 포기란 있을 수 없었다. 계속 박태준의 공격을 받아 실점을 내주면서도 경기를 이어갔다.하지만 결국 2라운드 중반에 더이상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박태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포인트를 쌓았다. 마고메도프는 결국 스스로 마우스피스를 뱉어낸 뒤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랑팔레를 채운 관중들은 마고메도프의 투지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박태준은 경기가 끝나고 금메달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오히려 부상 당한 마고메도프의 상태를 살피면서 그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고메도프가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떠난 뒤에야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쾌한 공중돌기 퍼포먼스까지 펼쳐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도 두 선수는 환하게 웃으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심지어 다리가 불편한 마고메도프를 박태준이 부축하며 등장하기까지 했다. 은메달을 따낸 마고메도프도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박태준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공격하는 게 정해진 규칙이다”며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지 않아서 공격했다”고 밝혔다.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상대가 포기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배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마고메도프 역시 “끝까지 공격한 박태준의 집중력이 당연하다”고 인정한 뒤 “이번에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4년 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2024.08.08 I 이석무 기자
코로나 재확산에 무료 검사·백신 접종 가능한가요?
  • 코로나 재확산에 무료 검사·백신 접종 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Q.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국민들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넷째 주 입원환자수는 63명이었지만 7월 셋째 주에는 225명으로 257%나 급증했죠. 인파가 몰리는 피서철을 맞아 혹시 본인이 감염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하면서 이전처럼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감염이 됐다면 백신을 병원이나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또 비용은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A. 먼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지난 5월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검사는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즉, 현재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 운영은 종료됐으며 필요시 병·의원에서 진료 및 검사는 가능한 상황이라는 얘깁니다. 위중증 우려가 커 적극적으로 검사가 필요한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군(60세 이상 고령자, 12세 이상 기저 질환자 및 면역 저하자 등)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을 통해 검사비를 지원해 신속하게 치료로 연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면 건강보험 적용 대상 이외에는 환자가 검사비 전액을 부담합니다. 통상적인 검사비는 유전자증폭(PCR) 6만원, 신속항원키트(RAT) 3만5000원 수준입니다. 다만 비급여의 경우 의료기관마다 일부 비용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개별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검사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경우 가까운 병·의원에 검사 시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권고드린다”고 했습니다.유증상자의 경우 PCR 검사는 지난 4월까지는 무료였지만, 5월 이후에는 1만원에서 3만원대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보험 지원은 계속됩니다.RAT의 경우 먹는 치료제 대상군이나 의료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응급실 내원환자 등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6000~9000원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또한 건보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기관은 어디이며 비용은 얼마일까요. 질병관리청은 현재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JN.1)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백신 간 최소 접종 간격 3개월을 고려해 기존 2023~2024절기 접종과 2024년 상반기 고위험군 추가접종은 지난달 30일에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 대상으로는 무료 접종, 일반 국민 대상으로는 유료 접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10월 중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일정 확정 시 안내해준다고 하네요.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은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자가진단키트. (사진=연합뉴스)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궁금한 것 중 하나는 감염자 출근 가능 여부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 방침에 따라 근무 조절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올해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영향으로 인해 법적 의무인 마스크 착용, 선제 검사 등 방역 조치가 권고로 전환됐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환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침, 발열, 두통 등 주요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권고’”라며 “다만 중증의 증상을 보이거나 면역저하자 등의 경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등교, 등원, 출근 제한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주기적으로 환경 청소·소독 및 환기를 권고하고 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입니다.또 환자는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집에 있는 동안 가족 내 65세 이상 고령자나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하네요. 예전과 마찬가지로 확진자는 타인과 접촉을 삼가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의사항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당국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5대 예방수칙은 △기침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시 의료기관 방문해 적절한 진료받기다. 방역 조치 권고 전환은 법적인 의무 해제일 뿐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겁니다.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어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대처 및 사전예방에 관한 유용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당국은 코로나19 주요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감염병 포털(질병관리청 누리집-감염병 포털-코로나1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항목에서 발생 동향, 예방, 검사, 검사, 치료에 관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감염병통계-표본감시감염병-급성호흡기감염증에서 감염병명 코로나19를 선택하시면 2024년 입원환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 시대 때 현명하게 잘 대처한 것처럼 다시 한 번 국민 개개인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8.08 I 박태진 기자
고진영, 파리올림픽 첫날 1오버파 아쉬운 마무리..김효주도 4오버파 '주춤'
  • 고진영, 파리올림픽 첫날 1오버파 아쉬운 마무리..김효주도 4오버파 '주춤'
  • 고진영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9)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첫날 고전하며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고진영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경기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국에서 약 3주 동안 훈련하며 도쿄에서 따지 못한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를 단단히했다.기대와 달리 경기 초반 샷 난조가 나오면서 타수를 쉽게 잃었다. 1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 페널티구역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해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그 뒤 8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더 큰 실수를 했다. 티샷을 221야드 날렸으나 두 번째 샷으로 136야드밖에 보내지 못하면서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벙커로 들어가 위기가 계속됐다. 벙커에서 네 번째 친 공은 홀 뒤쪽 10m 지점에 멈췄고 이어 첫 번째 퍼트가 짧았다. 약 2m 거리의 보기 퍼트마저 홀을 벗어나면서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한꺼번에 2타를 까먹었다. 이어진 10번홀(파4)에서는 2온에 실패했고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해 1타를 더 잃어 순식간에 4오버파까지 타수가 치솟았다.하위권으로 밀려난 고진영은 11번홀(파3)에서 이번 올림픽 첫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12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고 14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다시 타수를 잃었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보기를 적어내 다시 오버파가 됐다. 그 뒤 18번홀(파5)을 파로 마친 고진영은 대회 1라운드를 1오버파 73타로 마무리했다.김효주(29)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엔 9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2개의 더블보기와 13번홀(파4)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고진영과 김효주가 첫날 기대만큼 좋은 출발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선두 그룹도 폭발적으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하면서 추격의 여지를 살려놨다.오후 10시 30분 현재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2번홀까지 4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릴리아 부(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미국 NBC와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에서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은 넬리 코다(미국)은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1번홀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사진=연합뉴스)
2024.08.07 I 주영로 기자
"창문 좀 열어봐요!" 내달리더니...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참변
  • "창문 좀 열어봐요!" 내달리더니...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참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쓰레기 수거 작업 중이던 30대 환경미화원이 경찰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사고 현장 모습 (사진=천안동남소방서)천안동남경찰서는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0시 53분께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36)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MBC가 공개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흰 승용차 한 대가 초록불이 켜졌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횡단보도 위에 서 있다. 다른 차량들은 이 차를 피해 지나갔고, 잠시 후 뒤차 조수석에서 한 명이 내려 흰 승용차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듯 창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보인다.목격자들의 신고로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 차량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음주 측정 요구에도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A씨가 몰던 이 차는 1㎞가량 달리다 2차로에 쓰레기 수거 차량을 비상 주차해놓고 작업 중이던 B씨를 들이받았다.사고 직후 A씨는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리더니 그대로 골목길로 도망쳤고, B씨 동료가 그를 뒤쫓았다. 곧이어 도착한 경찰도 추격에 나섰고, 결국 A씨는 체포돼 경찰에 끌려왔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사진=MBC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지난 2월 일을 시작한 새내기 미화원인 B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경찰은 A씨를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4.08.07 I 박지혜 기자
차기 검찰총장 윤곽…26기 '심우정·임관혁' 28기 '신자용·이진동'
  • 차기 검찰총장 윤곽…26기 '심우정·임관혁' 28기 '신자용·이진동'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검찰총장 후보군을 추리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7일 회의를 열고 심우정 법무부 차관·임관혁 서울고검장·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이진동 대구고검장 등 4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했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 임관혁 서울고검장,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 대구고검장. (사진= 뉴시스, 뉴스1, 연합뉴스, 대구고검)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검찰총장 후보군 심사에 돌입한 후 이같이 발표했다.앞서 추천위원장을 맡은 정상명(74·사법연수원 7기) 전 검찰총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수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고 특히 검찰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걸 안다”며 “엄중한 상황 아래서 위원회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추천위는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며 “총장 후보를 정하는 과정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기탄없이 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후 약 2시간 30분가량 회의에 거친 뒤 추천위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53·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57·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52·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56·28기) 대구고검장 등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키로 했다.추천위는 “검찰총장 후보 심사대상자들의 경력, 공직 재직기간 동안의 성과와 능력, 인품, 리더십,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에 대한 의지 등에 관해 심도있는 심사를 거쳤다”며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모습을 실현할 검찰총장 후보자 4명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설명했다.가장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는 심 차관이 꼽힌다. 심 차관은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법무부 검찰과장·검찰국장 등 검찰 인사 요직을 거쳤다.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만큼 조직 안정화에도 강점이 있단 평가다.임 고검장은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평가받으며 ‘정윤회 게이트’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는 등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신 차장검사는 검찰 내에서 기획과 특수 분야에 두루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재직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이 고검장은 황우석 수사, 저축은행 수사, 드루킹 댓글 수사 등을 경험하며 검찰 내에서 ‘특수통’이란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형사3부장으로 보좌한 바 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추천된 후보들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면, 윤 대통령은 최종 후보에 대한 결격 사유 여부를 검토한 뒤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게 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종 임명 수순으로 이어진다.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 1명 임명제청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는 9월 15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
2024.08.07 I 송승현 기자
"노동약자 단결권 기회 국가가 제공해야"
  • "노동약자 단결권 기회 국가가 제공해야"
  • [서대웅 기자] 정부가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통해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노동약자의 단결권 설계를 지원할 전망이다.한동훈(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한 대표, 임이자 의원, 추경호 원내대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사진=뉴스1)고용노동부의 노동약자 정책 자문단 좌장인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서 이같은 정책 방향 필요성을 강조했다.권 교수는 사회적 보호 필요성이 높지만 현행 노동법상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으로 △영세사업장에 소속된 근로자 △타인의 사업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하는 자영적 노무제공자 △헌법상 단결권 행사가 사실상 어려운 경우 등 세 부류를 꼽고, 국가가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5인 미만 사업장뿐 아니라 5인 이상이여도 사용자의 지불능력이 떨어지는 사업장에 소속된 근로자는 현실적으로 노동법상 보호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행 노동법은 ‘사용자-근로자’ 간 사용종속관계를 전제로 사용자를 규율함으로써 근로자를 보호하는 체계인데, 사용종속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엔 노동법 적용이 어려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권 교수는 “헌법상 단결권은 사용자와의 대등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문제는 근로장소 및 시간이 동일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분들, 그리고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프리랜서에겐 단순히 노동조합을 결성하라고 해도 작동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방식으로 단결할 기회를 제공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조직화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국가가 제공하고, 이들이 집단적 의사를 우리 사회에 내보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들이 보수를 받지 못하는 데 대해서도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근로자가 받는) 임금에 대해선 보호체계가 있지만 노무제공엔 손을 놓고 있다”며 “보수 미지급을 최소화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표준계약서를 제공하면 노무제공 관계에서 거래 건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노무제공자는 법상 사업자인 탓에 법적 분쟁 발생 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화해 등 분쟁해결 방법을 안내하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실용적으로 노동약자를 지원하고 보호하겠다. 국민의힘은 약자 편이고 그렇게 정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은 “한국의 임금근로자가 2200만명이다.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노조에 가입된 240만명을 위한 것이라면 노동약자보호법은 노동법 보호 범위에 들어올 수 없지만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지원법”이라고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현행 노동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분들을 온전히 보호하고,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노동개혁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했다.
2024.08.07 I 서대웅 기자
엔화 변동성에 환율 등락…1.2원 오른 1376.8원
  • 엔화 변동성에 환율 등락…1.2원 오른 1376.8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6원 중반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장중 엔화가 크게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흐름이었다. 7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원 오른 1376.8원에서 거래됐다. 4거래일째 137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75.9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7.7원) 기준으로는 1.8원 하락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70원 초반대에서 후반대까지 변동성이 컸다.오전 우치다 총재가 금리 인상에 선 긋는 발언을 하자 환율은 10시 46분께 1378.1원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이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엔화 추가 약세에 오후 2시 36분께 1379.3원을 터치했다. 이후 엔화 약세가 다시 주춤하자 환율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장중 우치다 부총재는 “시장이 불안정할 때 BOJ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난주 BOJ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밀어냈다.이 발언에 엔화는 달러화에 대비해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44엔대에서 발언 직후에는 147엔대로 치솟았다. 오후 들어서는 147.9엔까지 올랐다. 이날 장중 달러·위안 환율도 7.15위안대에서 7.18위안대로 오르며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 약세와 글로벌 증시의 대폭락 사태가 진정되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6분 기준 103.1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3으로 올라선 것이다.국내 증시는 이날까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를 이어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글로벌 달러와 원화도 엔화에 연동하는 흐름이었다”며 “빠질 때도 같이 빠지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우치다 발언 이후에 다른 소식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 때문에 엔화 변동성 자체가 커지면서 조그만 뉴스에도 크게 반응하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07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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