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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여성 뉴욕 주지사 탄생…민주당 캐시 호컬
  • 사상 첫 여성 뉴욕 주지사 탄생…민주당 캐시 호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캐시 호컬이 뉴욕주 주지사에 당선됐다.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크고 작은 범죄와 사건·사고가 끊임 없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사상 첫 여성 주지사가 탄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사상 첫 여성 뉴욕 주지사에 당선된 민주당 캐시 호컬.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호컬이 공화당 후보 리 젤딘을 접전 끝에 누르고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9일(미 동부 표준시) 오전 1시 20분 기준 뉴욕주 주지사 선거 개표율이 90%를 기록한 가운데, 호컬은 52.9%, 젤딘은 47.1%의 득표율을 각각 확보했다. 미 언론들은 남은 표를 모두 개표하더라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을 만큼의 차이라고 판단하고 호컬의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러나 젤딘은 “차이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며 “모든 표가 집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젤딘에 대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공화당 출신 뉴욕 주지사에 도전한 후보자라고,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사기 주장을 지지하는 충성파 추종자라고 각각 소개했다. 뉴욕주 부주지사 출신의 호컬은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한 뒤, 작년 8월 직위를 승계 받아 남은 임기 동안 업무를 대행했다. 당시에도 사상 첫 여성 주지사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번에 공식 선거를 통해 당당하게 자리를 꿰찬 것이다. CNN은 “호컬이 ‘완전한 임기’를 채울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호컬은 이날 승리 연설에서 “생식권을 보장하고, 주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거리와 지하철을 안전하게 만들겠다”며 기존에 내세웠던 공약들을 되풀이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을 향해 “당신들이 나를 최초의 여성 뉴욕 주지사로 만들어 줬지만, 나는 역사를 만들려고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09 I 방성훈 기자
끝나지 않은 보톡스 '철퇴'… IPO 차질 우려도
  • 끝나지 않은 보톡스 '철퇴'… IPO 차질 우려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업체를 둘러싼 ‘간접수출’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보톡스 사업을 하는 대다수 업체들이 처분을 받아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법정 대응도 예고하면서 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식약처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휴온스바이오파마에 대한 처분 결과도 12월 쯤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제공= 식약처)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1일 제테마(216080)와 한국비엠아이 한국비엔씨(256840)의 보툴리눔 제제 3개 제품에 품목허가 취소와 제조 업무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들 업체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보툴리눔 톡신을 국내 도매업체에 유통해 ‘간접적’으로 수출했는데, 식약처는 이를 의약품 불법 유통으로 간주한 것이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식약처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허가를 받은 국내 업체는 모두 16곳이다. 이 중 2020년 메디톡스(086900)와 2021년 휴젤(145020) 파마리서치(214450)바이오와 이번에 처분받은 3곳을 합하면 전체 37.5%(6곳)가 행정처분을 받은 것이다. 그 동안 식약처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들은 매출 하락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메디톡스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 제제 6종이 모두 허가취소 위기에 몰리면서 시장 입지가 좁아졌다. 실제 2019년 기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35%로 업계 2위였던 메디톡스는 2020년 6월 식약처 처분 이후 3분기 보톡스 매출이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하락했다. 다만 법원이 메디톡스가 제기한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여전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11월 9일 18만2200원이던 주가가 10일 식약처 이슈 발생 후 이틀 동안 28.6%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식약처가 올해 초 조사에 착수한 휴온스바이오파마에 대한 행정처분 결과를 12월 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해 4월 휴온스에서 물적분할 했으며, 설립 당시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행정처분이 내려진다면 IPO 일정과 경영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보톡스 업계 관계자는 “행정 처분을 받는 업체들은 주가 하락은 당연하고, 아무리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고 해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휴온스바이오파마의 경우 보톡스 사업이 주력인 만큼 행정 처분이 IPO 진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상장을 염두해두고 있으나 구체적인 상장 시기나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같은 사안을 두고 몇 년 간 반복되는 행정 처분을 두고 행정 착오적 성격이 짙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단 식약처는 국내 무역 업체를 통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간접수출을 의약품 불법 유통으로 간주했다. 반면 업계는 수출에 관해 별도 규정을 두지 않은 약사법의 허점을 지적하면서 간접수출도 명백한 수출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국가출하승인제도와 약사법에 대한 법리적 해석과 기준을 어떻게 판단하느냐 따라 간접수출이 불법이 될 수도, 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이미 1차, 2차에 걸쳐 동일한 이슈와 문제점을 식약처에서 제시하고, 업체는 같은 논리로 반박하는 상황”이라며 “동일한 사안을 갖고 후발 업체들이 행정처분 받고 있다는 건 제도 자체가 다툼의 여지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2.11.09 I 석지헌 기자
우크라 "러와 대화에 열려있지만 푸틴과는 안 해"
  • 우크라 "러와 대화에 열려있지만 푸틴과는 안 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대화에는 열려 있으나 그 상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대화에는 열려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밤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와의 진정성 있는(genuine)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복구하고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며 △전쟁 범죄를 처벌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이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을 원한다는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 며칠 뒤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지난 5일 미국 정부가 물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설득 작업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런(진정성 있는) 회담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돌아온 것은 항상 새로운 테러 공격, 포격, 협박과 같은 러시아의 미친 반응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월 말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우크리아나 영토 4곳에 대한 병합을 발표한 이후 푸틴이 러시아의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 한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협상하는 것은 포기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가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영토 포기를 요구하면서 평화협상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철군하면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7일) “(러시아는) 회담에는 열려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해서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러시아 당국자들과 수차례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2022.11.08 I 장영은 기자
시몬스침대, 경북 포항에 '시몬스 맨션' 운영
  • 시몬스침대, 경북 포항에 '시몬스 맨션' 운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시몬스침대가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시몬스 맨션 포항점’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시몬스 측은 “시몬스 맨션 포항점은 새만금포항고속도로 포항 IC, 동해고속도로 남포항 IC와 인접해 포항뿐만 아니라 경주, 영천, 영덕 등 주변 지역 고객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또한 포항시남구청 등 행정 시설과 포항종합운동장, 포항문화예술회관 등 생활 편의 시설 인근에 자리 잡아 배후수요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특히 매장 인근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롯데하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가전 매장이 있어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신혼부부와 이사를 준비하는 이들에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매장에는 시몬스 침대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젤몬’, ‘에디슨’, ‘윌리엄’, ‘헨리’ 등 모델을 슈퍼싱글(SS)부터 퀸(QE), 라지킹(LK), 킹오브킹(KK), 그레이트킹(GK) 등 다양한 크기로 비치했다.이와 함께 ‘플리네’, ‘벨로 에디션’을 비롯한 프레임,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 호텔식 베딩, 퍼니처까지 시몬스 제품으로만 침실을 스타일링한 ‘시몬스 룩’을 경험할 수 있다. 시몬스 맨션 포항점 운영을 기념해 할인 행사와 함께 사은품 증정을 진행한다.아울러 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를 활용하면 일시불과 이자 부담 없이 프리미엄 침대를 소유할 수 있다. 시몬스페이는 전국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와 위탁 판매점 시몬스 맨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2.11.08 I 강경래 기자
휴젤, 미용·성형 학술포럼 ‘2022 HELF in Seoul’ 성료
  • 휴젤, 미용·성형 학술포럼 ‘2022 HELF in Seoul’ 성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최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학술포럼 ‘2022 H.E.L.F in Seoul’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H.E.L.F. in Seoul’은 국내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메디컬 에스테틱 관련 최신 학술 지견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기존 ‘미용·성형 분야 전문 학술포럼’(Hugel Expert Leader’s Forum)이라는 뜻에서 한층 더 나아가, 올해는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휴젤의 각오를 더해 ‘코로나19 시대를 수용하고, 배우고, 전진하는 법’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담았다.휴젤(145020)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문형진 부사장(휴젤 의학본부) △송우철 교수(경희대학교 치과대학)가 첫 연자로 나서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성공법(How to Succeed)’을 주제초 안면 해부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두 번째 세션인 ‘차세대 시술에 대한 수용(Embrace the New)에서는 △배우리 원장(나인원의원) △최호성 원장(피어나의원)이 최근 급부상 중인 스킨부스터의 시술 노하우와 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휴젤이 최근 국내 및 대만 미용ㆍ성형 분야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컬 에스테틱 최신 학술 지견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학술포럼 ‘2022 H.E.L.F in Seoul’을 개최했다.(사진=휴젤)세 번째 세션에서는 ‘숙련된 경험에서의 습득(Learn from Top-Notch Experiences)’에서는 △홍기웅 원장(샘스킨성형외과) △박수연 원장(메이드영성형외과) △이원 원장(연세이원성형외과)이 참여, 보툴리눔 톡신ㆍHA필러ㆍ리프팅실 등 다양한 안면 시술의 작용 기전부터 각 시술간의 차별점, 효과적인 시술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마지막 세션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을 향하여(Forward to Total Medical Aesthetic Solution)’에서는 △김형문 원장(메이린의원 일산점) △인성일 원장(맑은참피부과) △황제완 원장(라마르프리미어의원 더 현대대구) △장효승 원장(포에버의원 인천부평점)이 보툴리눔 톡신ㆍHA필러ㆍ리프팅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시술 및 복합 시술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미용 및 성형 분야 의료진 및 관계자 약 100명과 휴젤 대만 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Hugel Aesthetics Taiwan)‘ 연계 HCPs(의료 전문가) 약 20명 등이 참석했으며,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졌다.특히 대만 의료 전문가들은 ‘2022 H.E.L.F in Seoul’ 이후 휴젤 거두공장 투어에도 참여했다. 휴젤의 생산기지 소개 및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제조공정에 대해 청취한 뒤 실제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휴젤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휴젤 관계자는 “국내 대표 미용ㆍ성형 분야 권위자들이 함께하는 전문 학술포럼 ‘H.E.L.F in Seoul’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현시대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 정보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휴젤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가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의학 마케팅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08 I 송영두 기자
GS, 헬스케어업체 위주 인수…"안전지향적 선택"
  • GS, 헬스케어업체 위주 인수…"안전지향적 선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업계에서 GS그룹이 신약개발 등 리스크가 큰 바이오사업에 투자하는 여타 대기업들과 달리 헬스케어 업체 위주로 안전지향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허서홍 GS 부사장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최근 헬스케어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젤에 이어 메디트 인수에 나서면서 1년새 최대 5조원 규모의 M&A를 추진한 것이다.이번 인수에는 휴젤 건과 마찬가지로 ‘오너 4세’ 허서홍 GS그룹 부사장이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번 메디트 인수에 ㈜GS가 얼마나 자금을 부담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앞서 ㈜GS는 휴젤 인수 당시 인수대금(1조5587억원) 중 3001억원(19.3%)을 냈다.바이오업계에서는 허 부사장이 다른 대기업과 달리 리스크가 큰 바이오업체보다는 실적이 탄탄한 헬스케어업체 위주로 인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 롯데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에 진출하고, LG와 SK가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과는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다.실제로 GS그룹이 인수한 휴젤과 메디트는 탄탄한 시장점유율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휴젤은 6년 연속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이며, 40개국 이상의 해외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메디트는 전 세계 구강스캐너 분야 시장점유율 3위 업체로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업체다. 국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양사의 실적도 최근 3년간 성장했다. 휴젤은 지난해 매출 245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집계됐다. 휴젤의 매출액은 2019년 2046억원에서 지난해 2451억원으로 19.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1억원에서 972억원으로 42.7% 늘었다. 3년새 영업이익이 더 빠르게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33.3%에서 39.7%로 개선됐다.메디트의 경우 매출액이 2019년 722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1억원에서 1032억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메디트의 경우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2019년 50%, 2020년 32.6%, 2021년 54.1%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GS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투자의 경우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위험을 분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번 인수는 GS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신사업 육성 투자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당시 GS는 향후 5년간 10조원을 신사업 ·벤처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GS그룹이 꼽은 신성장 분야는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퓨처커머스 △딥테크 △스마트건축 등이다. GS는 지난해 말 미래사업팀에 바이오파트를 신설해 DB투자증권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출신인 구자용 상무를 영입했다.GS가 앞으로도 헬스케어업체 위주로 투자 방향을 굳힐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GS는 다양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처를 발굴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신약개발사에 대한 고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업계에서는 GS가 신약개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GS는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신약개발 사업에 실제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현재도 GS그룹 계열사와 인수한 헬스케어기업들간 시너지를 어떻게 창출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2.11.08 I 김새미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이성민·신현빈, 치열한 전쟁 예고…2차 티저 공개
  •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이성민·신현빈, 치열한 전쟁 예고…2차 티저 공개
  • (사진=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뜨겁게 부딪친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될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 장은재, 제작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7일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의 캐릭터 포스터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서로의 목적을 위해 기꺼이 맞부딪칠 세 사람의 전쟁 서사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며 복수하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로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W’ ‘그녀는 예뻤다’로 연출력을 입증한 정대윤 PD가 의기투합해 안팎의 기대가 크다. 특히 대체 불가한 세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의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먼저 어둠 속 얼굴의 한 쪽을 감춘 윤현우의 캐릭터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보여드리죠. 죽음보다 더 잔인한 복수가 뭔지”라는 그의 말은 위태로운 표정 너머 숨겨진 짙은 복수심을 암시한다. 순양그룹의 미래전략 팀장이자 전방위 해결사였던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그곳의 견고한 질서를 허물어뜨리기 시작한다. 누구도 알지 못한 채 시작된 그의 반란은 캐릭터 티저 영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자신을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의 손자 진도준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목소리는 해맑은 청년 그 자체다. 겉으로 보기에 여느 또래와 다를바 없는 다정한 손자의 모습은 곧 한 순간 뒤집힌다. “제가 사려고요, 순양”이라는 과감한 선포와 함께 드러난 그의 진짜 정체는 바로 순양가를 에워싼 ‘장기판의 주인’. 미래를 손에 쥔 그가 과연 어떤 설계로 순양그룹을 집어삼킬지, 시작된 복수자의 싸움에 기대가 쏠린다. 진양철은 묵직한 카리스마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포스터 속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형형한 눈빛은 조금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그의 면모를 고스란히 내비친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시절을 지나, 수많은 피붙이들과 함께 순양제국을 이룩하고 ‘황제’가 된 인물이다. “내가 젤로 사랑하는 자식이 누군지 아냐? 그기, 순양이다”라는 한 마디 속, 무엇보다도 순양을 우선시하는 그의 냉혹한 원칙이 엿보여 호기심을 자극한다.캐릭터 티저 영상에서는 진양철이 어떤 인물인지 더욱 선명해진다. 돈을 곧 ‘정도’로 여기며 살아왔다는 진양철. 사투리가 강하게 묻어나는 억양으로 “내 진양철이다”라며 스스로의 삶에 자부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흥미롭다. 또한 그는 돈 한 푼을 위해서라면 목숨이 아깝지 않은 ‘장사꾼’으로 스스로를 소개하기도. 다가오는 생애의 끝자락, 그가 새롭게 뛰어들 거래에 궁금증이 쏠린다. 디케의 저울을 곁에 두고 선 서민영의 캐릭터 포스터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법조 명문가 출신인 그는 검사로서의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단단히 빚어진 승부사다. 때문에 “봐주지 않아, 순양을 상대하는 일이니까”라는 그의 말에서 더욱 특별한 결의가 느껴진다. 두 인물과는 또 다른 꼭짓점에 선 그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캐릭터 티저 영상 속 관습으로 꽉 막힌 검찰에 염증을 느끼는 서민영의 모습은 그의 행보가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머지 않아 그의 삶은 진도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뒤집힌다. 법의 심판과 승계 전쟁, 양극단에 있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선택하려는 두 사람. 순양을 정조준한 서민영의 움직임이 어떤 폭풍을 불러올지, 과연 진도준과는 어떻게 얽히게 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1월 18일(금)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2022.11.07 I 김보영 기자
웹젠, 4Q 매출액 두자릿수 감소세 전망…목표가↓-현대차
  • 웹젠, 4Q 매출액 두자릿수 감소세 전망…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웹젠(06908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데다, 향후 신작 일정을 반영해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27% 내린 2만2000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형 신작 히트 전까지 추세적 반등은 힘들지만 현재 주가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으로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3.3%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1만535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웹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596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5%가량 하회했다”고 진단했다.매출액은 ‘뮤’ 지적재산권(IP) 게임들의 국내 순위가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가운데 7월 ‘R2M’ 대만 출시만으로는 역부족한 게 주효했다고 짚었다. 반면 비용이 효율적으로 통제되면서 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는데, 이는 양대 비용 항목인 인건비와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점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4분기에도 매출액 두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까지는 대만 ‘뮤아크엔젤2’와 국내 ‘뮤요리진3’ 효과로 견조한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3분기에는 R2M 대만 출시에도 두자릿수 매출 감소에 그친 것과 같이,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신작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점쳤다. 퍼블리싱 신작인 ‘어웨이큰 레전드’는 한국, 미주, 유럽, 동아시아에서 판권을 갖고 있으며, 현재 개발사와 론칭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 연구원은 “개발 신작의 경우 뮤 IP 기반의 새로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알려진 ‘프로젝트M’,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인 ‘프로젝트W’, 웹젠레드코어의 신작인 ‘언리얼엔진5’ 등이 순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7 I 김응태 기자
'블루 스테이트' 뉴욕마저…심상찮은 바이든 심판론
  • '블루 스테이트' 뉴욕마저…심상찮은 바이든 심판론[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명문 여성 사립대인 버나드 칼리지는 거물 정치인들의 등장으로 떠들썩했다. 선거 유세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중간선거에 나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후보(현 주지사)를 지원 방문했기 때문이다. 상원의장을 당연직으로 겸하는 민주당 소속 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까지 합류했다.유세 주제는 ‘뉴욕 여성이여 투표하라’(new york women vote). 엄청난 환호성과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등장한 힐러리는 잠시 놀랍다는 표정을 지은 후 두 팔을 벌려 화답했다. CNN은 “힐러리가 직접 지지 유세 무대에 오른 것은 매우 낯선 장면”이라고 했다. 힐러리는 “공화당은 낙태권에 대한 (역사의)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 낙태권을 폐지하기 위해 50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선거 의제에서 경제에 밀린 낙태 이슈를 재점화해 여성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캐시 호컬 민주당 뉴욕주지사 후보(현 주지사),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버나드 컬리지에서 중간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힐러리·해리스, 뉴욕 총출동정가에서는 떠들썩했던 이번 유세전이 역설적으로 민주당의 위기를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바짝 쫓기고 있는 탓이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현 대통령)는 뉴욕주에서 60.9%를 득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득표율은 37.7%였다. 무려 23.2%포인트 차이다. 1994년 조지 파타키 이후 공화당 소속 뉴욕주지사는 28년간 한 명도 없었다.그런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선거예측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가 각 여론조사를 종합한 지지율을 보면, 5일 현재 호컬 후보는 51.0%로 리 젤딘 공화당 후보(43.6%)에 7.4%포인트 앞서 있다. 지난 7월만 해도 2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으나, 격차가 확 줄었다. 심지어 트라팔가 그룹이 뉴욕주민 119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호컬 후보가 47.6%로 젤딘 후보(48.4%)에 뒤졌다. 민주당 색이 짙은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 뉴욕주가 갑자기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이유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 성향이 강한 뉴욕주 북부보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맨해튼 등 뉴욕시에서) 민주당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호컬 후보를 돕기 위해 당내에서 가장 소중한 인사들을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뉴욕 정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힐러리와 해리스가 동시에 나온 것은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뉴욕주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까지 오는 6일 뉴욕주 유세전에 함께 할 예정이다.더 놀라운 것은 젤딘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이다. 젤딘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가장 먼저 한 인사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주에서 인기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다는 점에서 선거전에 마이너스(-)일 수 있는데도, 젤딘 후보는 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젤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지더라도 정치적인 ‘무게감’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리 젤딘 공화당 뉴욕주지사 후보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젤딘 돌풍’ 28년 만에 균열 일으켰다그렇다면 민주당이 텃밭에서 고전하는 기현상은 왜 벌어지고 있을까.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는 뉴욕시의 범죄 문제가 꼽힌다. 올해 뉴욕시의 강도 발생 건수가 33% 폭증하는 등 안전 문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인식이 퍼지면서, 젤딘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젤딘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당선 첫날 행정명령을 발동해 뉴욕주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거 초반 낙태 문제 등을 내세웠던 호컬 후보는 최근 총기 규제 등 안전 이슈까지 강화하고 있다.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민주당은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호컬 후보도 범죄 안전 문제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선거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충격파 역시 뉴욕주를 덮쳤다. 이른바 ‘바이든플레이션’(biden+inflation)이다. 요즘 맨해튼에서는 방이 없는 원룸형 스튜디오의 월세는 웬만하면 4000달러(약 560만원)가 넘는다. 방 하나짜리 아파트 월세는 6000달러(약 850만원) 안팎은 줘야 한다. 말 그대로 살인적인 물가다. 이 역시 현직인 호컬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뉴욕주뿐만 아니다. 대도시 시카고가 있는 또 다른 민주당 텃밭인 일리노이주는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의 득표율은 각각 57.5%, 40.6%를 기록했다. 민주당 소속의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가 여전히 유리해 보이지만, 대런 베일리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예상도 만만치 않다.김동석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진 전국적인 민주당 역풍 현상이 각 선거 지역 곳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심판론’이 심상치 않다는 의미로 읽힌다.
2022.11.06 I 김정남 기자
SNS 만나 시너지 내는 '이것'···보험사 캐릭터 열전
  • SNS 만나 시너지 내는 '이것'···보험사 캐릭터 열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캐릭터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유튜브 등 온라인 마케팅 채널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SNS 전면에 출현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이야기를 입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NH농협생명 유튜브 캡쳐.5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이 브랜드 캐릭터 ‘코리’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을 발간했다. 코리 동화책은 공식 SNS 올해 상반기 콘셉트었던 ‘정신건강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힐링 동화책으로, NH농협생명의 브랜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동화책 제목은 ‘못생겨도 괜찮아’이다. 표면적으로는 편식에 대한 내용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편견에 대한 문제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 동화책은 NH농협생명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동화책 내용을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이 영상의 현재 총 조회수는 61만회다.푸본현대생명의 브랜드 캐릭터인 ‘푸니(Funy), 보니(Bony)’도 SNS에서 자주 보이는 캐릭터다. 푸본현대생명은 SNS에 보험상품 소개뿐 아니라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직장툰’이나 ‘셀푸본능 상담소’ 등을 주기적으로 올리는데, 모든 콘텐츠에 푸니·보니 캐릭터가 등장한다.동양생명 소셜네트워크(SNS) 인스타그램. 젤로디 리뉴얼 이후 인스타그램(왼쪽)과 리뉴얼 이전 화면 캡처.지난해 캐릭터 리뉴얼을 마친 동양생명도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3세대 수호천사 ‘젤로디’를 활용하고 있다. 수호천사는 지난 1999년 탄생한 캐릭터로, 동양생명이 국내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동양생명의 SNS 채널은 젤로디 리뉴얼 전후로 큰 차이가 있다. 리뉴얼 전 수호천사 캐릭터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리뉴얼 이후엔 보험 상품 홍보, 이모티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젤로디와 루미·별이·꼬미·꾸미 등 서브 캐릭터를 찾아 볼 수 있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캐릭터는 브랜드와 상품을 일반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무기”라며 “캐릭터 마케팅에 SNS를 적극 활용하고 동시에 제작물, 굿즈와 연계하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5 I 유은실 기자
아이톡시, P2E게임 ‘아스텔 오브 아트라’ 출시
  • 아이톡시, P2E게임 ‘아스텔 오브 아트라’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이톡시는 퍼블리셔 젤릭서 랩스와 파트너쉽을 맺고, ‘아스텔리아 로얄’을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아스텔리아 로얄’은 정통 3D MMORPG로 게임내 소환수 개념의 ‘아스텔’을 동시에 세 종류까지 함께 PVP와 PVE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에 소환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스튜디오8에서 개발하고, 아이톡시에서 국내 퍼블리싱을 하고 있다.이번에 P2E 버전으로 개발한 ‘아스텔 오브 아트라’(이하 AoA)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적용된다. 회사 측은 “‘AoA’는 이제까지 P2E 시장에서 보기 드문 고퀄리티의 정통 3D PC MMORPG”라고 설명했다.AoA는 젤릭서 랩스를 통해 빠른 시일내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젤릭서 랩스는 2017년 설립된 P2E 전문 퍼블리셔로 오랜 기간 게임업계에 종사한 전문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김선명 아이톡시 게임사업실장은 “‘아스텔리아 로얄’의 최근 국내 인기에 힘입어 좋은 파트너사를 만나 함께 훌륭한 IP로 새로운 P2E 시장에 도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P2E 시장에서 AoA의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톡시는 ‘아스텔리아 로얄’의 국내외 퍼블리싱 판권은 물론 PC방 사업권, 채널링 사업권까지 전세계 독점으로 갖고 있다.
2022.11.04 I 김정유 기자
"공장 맞아?" 깔끔함·꼼꼼함 다잡은 시몬스 팩토리움
  • [르포]"공장 맞아?" 깔끔함·꼼꼼함 다잡은 시몬스 팩토리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요? 침대는 사용자 피부에 직접 닿으니까 식품 제조 시설처럼 극도로 청결한 공정을 고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품질은 고객과의 약속이므로 집착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해볼 수 있는 테스트는 다 하려고 합니다.”시몬스 팩토리움 전경(사진=시몬스 침대)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을 찾았다. 팩토리움은 생산·제조시설을 뜻하는 ‘팩토리’와 보여준다는 의미의 ‘리움’ 두 단어를 합쳐 만들었다.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이 곳은 이름답게 7만 4505㎡(2만2538평) 규모의 드넓은 부지에 잘 꾸며진 조경 등이 어우러지면서 제조 시설이라기보다 공원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내부에 들어서니 더 좋은 품질의 침대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함과 꼼꼼함이다. 팩토리움 2층에 위치한 프로덕션 워치타워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전반적인 생산공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전까지 침대를 만드는 공장을 떠올렸을 때 상상했던 먼지 날림 등은 없었고 식품 공장, 혹은 연구시설처럼 깔끔하고 전문화된 모습이 인상 깊었다.개관 당시부터 결벽증에 가까운 청결을 강조하는 생산시설을 유지하는 것은 “침대는 집안에 들어가는 제품이고 사용자 피부에 직접 닿는데다 숙면은 고객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안정호 대표의 경영 철학과 닿아있다. 이를 위해 건물을 지을 때 층고를 높이고 동종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조시스템을 구축했다. 오폐수가 없는 ‘클린 팩토리’라는 점도 특징이다.매트리스 제작 전 과정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원자재 선정과 스프링 제작, 최종 검수에 이르기까지 국가 기준보다 더 엄격한 1936가지 품질관리 항목을 거친다. 하루 최대 1000개 이상의 매트리스를 만들 수 있지만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을 거치는 퀼팅, 전문 검수자 손길을 거치는 검수 과정 등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공정 특성상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현재는 평균 600~700개 매트리스를 생산한다.시몬스 팩토리움 내부(사진=시몬스 침대)제품 품질과 직결되는 수면 연구 R&D센터 역시 팩토리움 한 축이다. 이 곳에서는 41종 장비를 토대로 250여 가지 이상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었다. 최대 140kg 무게 6각 원통형 롤러가 분당 15회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구르며 매트리스 원단 훼손, 스프링 휘어짐 등을 관찰하는 ‘롤링 테스트’, 매트리스 특정 부분을 100kg 무게로 8만 번 두드려 해당 부분 손상을 확인하는 내구성 테스트가 대표적이다.시몬스가 특허를 보유한 ‘낙하 충격 테스트’ 장비도 있다. 지면 위 100cm 높이에서 포켓스프링 판 위에 세워진 볼링 핀 옆으로 볼링공을 떨어뜨려 볼링공 반발 높이와 스프링 흔들림 정도, 진동 확산 여부를 자동 센서로 측정하는 장비다. 시몬스 포켓스프링의 개별 독립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과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한 시몬스 광고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라 더욱 눈이 갔다.시몬스는 이처럼 국내외 공인 기준을 뛰어넘는 고강도 기준에 부합해야 제품으로 출시한다. 더욱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가상의 환경까지 계산해 테스트를 진행, 이 과정에서 단 하나의 테스트라도 통과하지 못한 매트리스는 출시하지 않는다.제품 생산을 위한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복합 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도 함께 꾸려 방문객들이 숙면과 브랜드 스토리, 체험, 전시 등을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몬스 브랜드 박물관인 ‘헤리티지 앨리’에서는 창업자 젤몬 시몬스의 창립 초기 침대 공방인 아뜰리에와 젤몬 시몬스 2세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슬립 리서치 연구센터 공간 등을 재현했다. 이뿐 아니라 시몬스의 과거 광고와 각종 영상, 100년이 넘은 초창기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 제품 제작에 활용한 다양한 도구 등도 배치했다.이밖에 시몬스 수면 연구 R&D센터 기술력과 장인 정신을 담아낸 ‘매트리스 랩’, 시몬스 전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테라스 스토어’, 숙면에 좋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팜 가든’, 전시 문화 콘텐츠가 있는 ‘라운지’ 등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9월에만 총 6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안정호 대표는 “팩토리움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유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제품 품질이 좋아졌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가장 좋은 재료를 쓴다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청결을 신경 쓰고 제품 공정이 좋아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은 품질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10.30 I 함지현 기자
숙박 스타트업 ‘지냄’, 시리즈A 포함 55억원 신규 자금 유치
  • 숙박 스타트업 ‘지냄’, 시리즈A 포함 55억원 신규 자금 유치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숙박 스타트업 지냄이 55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지냄은 벤처캐피탈(VC)에서 35억원, 기술보증기금에서 20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성장의 기반이 될 추가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캡스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사로 함께했으며, BNK벤처투자,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지냄은 야놀자, 주식회사 유에이치씨, 캡스톤파트너스, 템부수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AI엔젤클럽 등 국내외 규모급 투자사 및 SI(Strategic Investor)들이 함께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총 누적 사업 자금 유치 규모는 약 100억원에 이른다.2021년 토탈 호스피탈리티 사업으로 피봇팅 한 지냄은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생활형 숙박 시설 관리 브랜드 ‘와이컬렉션’과 프랜차이즈 호텔 브랜드 ‘더리프’를 전국 단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장기 레지던스 플랫폼 개발 및 실버 스테이 서비스 고도화에도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지냄은 스타트업 한파 속에서도 ‘옥석 가리기’의 옥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떠오르며 입지를 굳혀 온 기업이다. 이유는 눈에 띄는 실적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무려 352% 이상 증가한 지냄은 반기 영업 이익률 성과마저 30%까지 올려 자본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냄은 올해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노태석 BNK벤처투자 부장은 “숙박 시장에서 다년간 노하우를 쌓아 온 만큼, 위드 코로나 시대 속 지냄의 성장이 더욱 기대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숙박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은 물론, 웰니스, 실버 등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숙박 생태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준호 지냄 대표는 “지금까지 응축해 온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주요 생활형 숙박시설 확장 및 부동산 개발은 물론 레지던스 예약 플랫폼, 실버 산업 등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리드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냄은 지난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출신 최고 브랜드 책임자 심우섭 부대표(CBO)를 선임하고 실버와 웰니스가 결합된 플랫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베트남의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협약을 마무리 지었으며, 베트남 진출을 발판삼아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의 호텔, 리조트, 레지던스 등과 파트너십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2022.10.28 I 강경록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출시...시장 공략 본격화
  •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출시...시장 공략 본격화
  • 아바스티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유럽에 본격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26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중순 영국과 독일에 베그젤마 론칭을 완료했고, 핀란드에서는 헬싱키(Helsinki) 우시마(Uusimaa) 지역 병원입찰(tender)에 참여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베그젤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핀란드 베바시주맙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로 내년 초부터 1년 동안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베그젤마는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로부터 오리지널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법인들의 직접판매(직판) 체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각국 규제기관 및 병ㆍ의료원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며 회사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한 결과 입찰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베그젤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이어 세 번째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항암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7조3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유럽 시장은 25%에 해당하는 1조8000억원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부터 유럽에서 항암제 직판이 시작된 이후 탄력적인 가격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도 공급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이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같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계열 간의 판매 시너지를 통해 베그젤마 역시 시장 안착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리지널 개발사인 제넨텍(Genentech)과 특허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유럽에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오리지널과 동일한 처방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사가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국가별 입찰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영국,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출시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현지 의료관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베그젤마 역시 처방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로컬 학회 참여, 심포지엄 개최 등 마케팅 및 의과학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송영두 기자
EU집행위원장 “우크라 재건에 국제사회 동참해야”…韓도 언급
  • EU집행위원장 “우크라 재건에 국제사회 동참해야”…韓도 언급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베를린 AP/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G7 외에도 한국, 호주 등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국제사회의 신속한 행동을 거듭 독려했다.그는 “세계은행이 우크라이나 피해 규모를 3500억 유로(한화 496조원)으로 추산했다”며 “이는 특정 국가가 홀로 제공하기엔 많은 액수다.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7, EU, 이외 유럽국가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 이외 다른 국가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동참을 언급했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쓰는 한 푼 한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인 동시에 민주적 가치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이날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한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도 “(우크라이나 재건은) 세대의 과제”라며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마셜 플랜 마련이 관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 380억 달러(55조원) 규모의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10.25 I 김정유 기자
동서발전, 폐파프리카 배지 바이오연료 활용 나서
  • 동서발전, 폐파프리카 배지 바이오연료 활용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농가에서 쓰고 남은 폐파프리카 배지(培地, 액체나 젤 상태의 영양원)를 바이오연료로 활용하고 나섰다.(왼쪽 네번째부터) 신정훈 한국파프리카생산자 자조회 회장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기환 바이오에너텍 사장 등 관계자가 24일 울산 동서발전 본사에서 농업바이오매스 폐파프리카 배지 연료화 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동서발전은 지난 24일 울산 본사에서 김영문 사장과 파프리카 재배농가 단체인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신정훈 회장, 김기환 ㈜바이오에너택 사장이 ‘농업 바이오매스 폐파프리카 배지 연료화 협력’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폐파프리카 배지는 파프리카 재배 때 사용한 식물성 잔재물이다. 코코넛 열매껍질에서 섬유질을 추출하고 남은 부위를 가공 처리한 것으로 일명 코코피트 배지로 불린다. 농가의 일손 부족이나 수요처 미확보 땐 방치되거나 버려지고 있는데, 이를 동서발전이 바이오연료화하겠다는 것이다.국내 전체 전력 생산의 약 10%를 맡고 있는 공기업 동서발전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석탄에 일정 비중의 바이오연료를 섞어 태워 전기를 만들고 있다. 이른바 혼소(混燒) 발전이다. 동서발전은 지금까지 수입산 목재 펠릿을 바이오연료로 섞어 썼는데, 올 4월 폐버섯 배지를 활용한 펠릿 연료를 개발해 사용하는 등 새로운 자원 확보에 나선 상태다.파프리카 재배 농가는 이번 협약으로 농업 환경 개선과 함께 폐파프리카 배지 판매를 통한 부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새로운 바이오연료 확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폐파프리카 배지의 바이오연료화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파프리카 배지. (사진=한국동서발전)
2022.10.25 I 김형욱 기자
러 "방사능 오염돼도 임무 수행할 군인들 준비돼 있다"
  • 러 "방사능 오염돼도 임무 수행할 군인들 준비돼 있다"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러시아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전장에서 임무를 수행할 군인들이 준비돼 있다고 발표했다. 러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더티밤(재래식 폭탄에 오염 물질을 넣은 일종의 핵무기)’ 사용 우려 주장을 제기한지 하루만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전 방어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방부 차원에서 준비를 진행했다”며 “우리는 피폭에 대비해 문제없이 전투할 수 있도록 군 자원을 준비시켰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제기한 더티밤 사용 우려 주장의 연장선이다.이번 발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긴장 고조 발언 이후 처음 나온 러시아군 전투준비태세에 대한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달 우크라이나 점령지 네 곳(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주)합병 과정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영토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러시아측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서구의 주장이 오히려 근거가 없다며 맞받아쳤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일정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사용 가능성을 거짓말로 치부하고, 오히려 러시아가 젤렌스키 정권을 비난하기 위해 이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서구의 근거 없는 주장은 가당치 않다”고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사진=AFP)같은 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통화로 더티밤 사용 우려에 관해 논의했다. 이를 두고 데이브 버틀러 미 합참 대변인은 “양국이 안보와 관련된 몇몇 우려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통신선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미국과 더티밤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러 최고 군 수뇌부 간 통화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2022.10.25 I 유찬우 기자
롯데마트, 핼로윈데이 할인 행사…파티용품 100여종 선봬
  • 롯데마트, 핼로윈데이 할인 행사…파티용품 100여종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31일까지 핼로윈데이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패키지와 단독 상품으로 구성된 ‘핼로윈 과자 파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토이저러스에서 모델들이 신비아파트 파티용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먼저 ‘핼로윈 과자 파티’ 행사 상품을 롯데·신한·NH농협·하나·삼성카드로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 △귀여운 호박 바구니 안에 달콤한 키세스 초콜릿이 가득 담긴 ‘키세스 잭오랜턴 핼로윈(312g)’ △SNS에서 인증샷 열풍이 불었던 ‘해태 얼초 해피 핼로윈(72g)’ △핼로윈 하우스를 과자로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핼로윈 하우스 키트(410g)’를 만나볼 수 있다.롯데마트 단독 상품으로는 ‘핼로윈 스페쇼우 젤리스트로우(800g)’와 스누피 인기 캐릭터 모양 틴 케이스 속에 구미젤리가 담긴 ‘할로윈 피너츠 틴 루시·찰리브라운(120g)’이 있다.특히 올해에는 롯데마트 ‘관심급구프로젝트’ 캐릭터 ‘관심이’를 활용해 매장 내 새로운 핼로윈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심이를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롯데마트 핼로윈데이 매장에서 마녀·유령 분장을 한 ‘관심이’ 캐릭터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2만원 상당의 ‘간식 자판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토이저러스에서는 CJ ENM의 인기 콘텐츠인 ‘신비아파트’ 캐릭터의 할로윈데이 의상과 소품, 사탕 바구니 등 다양한 파티용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비아파트 주인공 캐릭터인 강림이 착용하는 망토를 실제 완구로 구현한 ‘강림망토’가 있다. 지난해 핼로윈데이 시즌에 첫 선을 보였던 강림 망토는 전량이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만큼 올해는 전년보다 물량을 추가 확보해 준비했다. ‘신비 금비 아동망토·머리띠·얼굴 가면’ 등 다양한 할로윈데이 맞이 의상과 함께 할로윈데이 파티를 더욱 다채롭게 꾸며줄 ‘신비 금비 삼각 가랜드’와 ‘LED 풍선세트’, 사탕을 가득 담을 ‘신비 금비 바구니’ 등 총 10여가지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호박망토세트’, ‘드라큐라 망토’, ‘호박바구니’, ‘마녀모자’ 등 할로윈 코스튬을 포함한 파티 용품 100여종 이상을 만나볼 수 있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핼로윈데이를 맞아 가까운 지인 혹은 가족들과 파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핼로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롯데마트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핼로윈 단독 상품들과 함께 재밌는 핼로윈데이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롯데온에서는 오는 30일까지 ‘파티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핼러윈데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풍선장식 및 인테리어 소품부터 코스프레 용품, 완구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모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망토와 모자 등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인 ‘어린이 할로윈 코스튬 의상’을 6000원대부터 판매하며, 핼러윈 소품으로 ‘파티팡 할로윈 풍선 모음’과 핼러윈데이를 상징하는 호박으로 디자인된 바구니와 가방 등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다.
GS그룹, 美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메디트' 3조원에 인수
  • GS그룹, 美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메디트' 3조원에 인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S그룹이 치과용 구강스캐너 토종 기업인 메디트를 3조원대에 인수한다. 지난해 8월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또 다시 빅딜에 나서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허태수 GS그룹 회장.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메디트 우선협상대상자에 GS-칼라일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GS그룹의 지주사인 GS도 이날 공시를 통해 메디트의 지분 취득을 위해 컨소시엄의 방식으로 입찰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지분과 창업자, 임직원 등이 소유한 메디트 지분 100%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메디트 전체 인수금액은 3조원대 초반대 수준이다. GS가 자금의 10% 수준을 대고 나머지 자금은 미국 PEF인 칼라일그룹이 댈 예정이다. GS는 향후 칼라일이 회사를 매각할 경우 우선적으로 사올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슨캐피탈과 GS컨소시엄은 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메디트는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은 1906억원으로 유니슨캐피탈의 투자 시점(2019년)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GS그룹이 메디트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GS는 그동안 정유·에너지 중심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신사업 진출을 다각도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을 인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2022.10.2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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