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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시스, 미니빔프로젝터 할인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스마트 디바이스 벤처기업 모두시스가 창사 7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유무선 미니 빔프로젝터 트윙글빔 MDS-P100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오픈마켓인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할인이벤트는 기존 72만원대에서 15만원 이상 할인된 56만 9000원에 고급형 무선키보드마우스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모두시스의 MDS-P1000은 1000안시의 밝기와 HD 해상도 및 True 3D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최고급형 사양과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태양광이 아닌 일반 실내 조명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프로젝터로 안정적인 수평 투사가 가능하다.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유튜브, 다음, 네이버 동영상을 설치해 손쉽게 무료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고급형 제품답게 3D화면도 지원한다. 3D 입체안경을 사용하면 멀티플렉스 영화관 못지 않게 환상적인 3D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셋탑박스 등과 같은 외부기기로부터 입력받는 3D 입체 영상 소스도 3D로 재생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온가족이 최대 161인치의 대화면으로 멋진 3D를 경험할 수 있다.일반 2D 동영상도 3D로 변환하여 보여주는 기능도 지원한다.와이파이가 있는 환경에서는 미라캐스트, AirPlay 미러링, DLNA 기능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MDS-P1000은 미라캐스트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OS v5.0 이상의 스마트폰과 iOS 10.x를 탑재한 아이폰/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mac OS Sierra을 탑재한 맥북까지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무선 미러링을 지원한다.무선을 지원하지 않는 외부 디바이스와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28GB 용량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과 USB 단자를 지원하여 2.5“ 외장하드로도 USB 단자에 연결하여 동영상, 음악, 사진, 문서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각종 콘텐츠 감상용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이외 △4W의 고출력 스피커, 사다리꼴의 왜곡된 화면을 보정해주는 키스톤 기능 △상하 화면을 반전하여 투사하는 화면 플립 기능 △ 프로젝터의 메뉴 이동 및 설정에 편리한 리모콘 등 고급 기종에 걸맞게 각종 편의 사양을 지원한다. 모두시스 관계자는 ”램프수명이 3만 시간에 달하는 반영구적 LED 렌즈를 채택해 오랜시간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며 ”이번 할인 이벤트는 알찬 가격으로 프리미엄 미니빔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 국립의 반란…'아랍'에 푹 빠지다
- 국립중앙박물관 ‘아라비아의 길’ 전에 나온 ‘남성상’. 기원전 3000∼4000년경에 사암의 붉은 기운을 씌워 거대하게 조각한 우람한 작품이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 킹사우드대박물관 소장).[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서울 시내 한복판인 덕수궁에 청록색 얼굴의 인간이 떴다. 시내서 약간 비켜 있는 용산에는 사막의 모래바람깨나 맞았을 거대한 석상이 내려섰다. 아랍의 국가들에서나 볼 법한 낯선 얼굴, 낯선 분위기가 감도는 그곳은 각각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버티고 있는 장소가 아닌가. 케말 유시프의 ‘귀족’(1940년대). 이집트인은 청록·초록색을 나라를 지탱한 ‘신(神)의 색’으로 믿는다고 한다(사진=샤르자미술재단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국립이 ‘아랍’에 푹 빠졌다. 반란이고 파격이다. 국내 대표 두 미술관·박물관이 아랍국가를 조명하는 전시를 동시에 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오는 7월 30일까지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을 펼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8월 27일까지 ‘아라비아의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내보인다. 이집트의 특정 시기 회화·조각을 메인 전시물로 내놓은 국립현대미술관, 기원전 8000년부터 근대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명·유물을 소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용과 성격은 다르지만 두 기관은 기존 ‘한국적 정체성’에 굳이 감춰 뒀던 숨은 장기를 꺼내 든 듯하다. 그간 한국에선 보기 어려웠던 두 나라의 국보급 작품·유물을 수백여점 들여오며 국립만이 ‘휘두를 수 있는’ 파워를 온전히 드러냈다. 해외 나들이가 처음인 작품·유물도 수두룩하다. ‘그래 봤자 남의 나라의 고루한 문화재’라는 편견은 접어두는 게 좋다. 벽에 붙이고 바닥에 고정한 예술성이 이처럼 다이내믹한 운동성까지 겸비하긴 쉽지 않다. ‘국립기관에서 나서야 할 전시의 성격이냐’는 꼬투리도 잠시 감춰둘 일이다. 한번 뒤집어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다. 우물 밖 세상에 청록색 인간, 6000년을 버텨온 석상도 있다는 걸 알리는 건 국립의 역할이다. ▲덕수궁 찾은 청록색 이집트인이집트 하면 자동연상되는 미라나 파라오, 피라미드 이런 건 없다.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전은 1938년부터 1965년까지 이집트에서 ‘초현실주의’라는 주제 아래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작가 31명의 회화·조각·사진·드로잉 등 166점으로 구성했다. 압둘하디 알자제르의 ‘시민합창단’(1951)(사진=국립현대미술관. 카이로이집트근대미술관 소장)1938년은 이집트에서 형성한 미술운동조직인 ‘예술과 자유 그룹’이 활동을 시작한 시기란다. 1965년은 이들에 이어 1946년부터 활동한 ‘현대미술그룹’이 공식적으로 종료한 시점이고. 특징은 1차대전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퍼졌던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유학파가 다수 속해 있다는 점. 다만 파시즘에 반발하며 자유를 갈구하던 프랑스와는 달리 이집트의 초현실주의는 근대기의 국가적 현실을 적극 반영했다. 영국 식민통치가 만든 차별과 억압을 비롯해 그렇게 고착된 빈부격차에 짓눌린 민중정서가 안팎에 배어 있는 거다. 가령 프랑스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분위기를 내더라도 개인적 고뇌보다 사회적 고뇌를 전면에 깔아두는 식. 푸아드 카밀 ‘꿈’(1941)(사진=국립현대미술관. 나딤 엘리아스 소장)람사스 유난의 ‘자연은 여백을 사랑한다’(1944), 푸이드 카밀의 ‘꿈’(1941), 알둡하디 알자제르의 ‘시민합창단’(1951), 무함마드 리야드 사이드의 ‘20세기 문명’(1970년대), 사미르 라피의 ‘무제’(1975)와 ‘수태고지 2’(1977) 등의 회화가 눈길을 끈다. 온전히 한 세션을 할애해 꾸민 사진작가 반 레오의 기괴한 연출효과 작품이 발걸음을 잡기도 한다. 전시의 간판얼굴인 청록색 인간은 케말 유시프의 ‘귀족’(1940년대)이란 작품. 이집트에서 청록색 피부의 인물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 자체로 초현실주의를 뜻한단다. 유독 초록·청록계열이 많은 건 이들 색이 나라를 지탱해준 ‘신(神)의 색’이란 믿음을 지키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몽환·상징을 덧발랐지만 현실적인 주제의식을 부각하는 과감하고 거침없는 색·터치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 ▲메카 카바신전 ‘문’ 용산서 열리다 누가 봐도 현대 추상조각으로 보인다. 1m 길쭉한 직사각형 몸통에 눈코를 붙여 둥근 띠로 윤곽만 잡은 얼굴, 몸을 휘감은 선뿐인 팔뚝까지. 이름도 없는 이 사람모양의 석상은 기원전 4000년대의 작품이다. 이슬람 순례길의 정점인 메카 카바신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붙었던 문도 보인다. 1635~36년 오스만제국시대 만들어져 1947년까지 사용한 것이란다. 현재 카바신전에 붙은 문 바로 이전의 것이다. 기원전 4000년대에 만들어진 ‘사람모양의 석상’(사진=국립중앙박물관.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멀리는 기원전 8000년대부터 가까이는 19세기까지 ‘아라비아의 길’을 낸 전시에는 국보급 문화재가 대부분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3개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466점이 한반도에 대거 상륙한 셈. 전시가 강조한 건 ‘석유부국’이란 타이틀에 갇혀 있던 아라비아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봐달라는 것. 아닌 게 아니라 그 옛날 아라비아는 인류가 동·서양으로 퍼져 나간 통로였다. 결정적으로는 기원전 1000년경 유향과 몰약의 교역길을 업고 탄생한 고대 도시문화가 있다. 이후 6세기부터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박해를 피해 메카에서 메디나로 떠난 순례길. 그 영향력은 왼쪽으로는 스페인, 오른쪽으로는 중국에까지 닿았다. 그 길을 따르듯 전시는 기원전 8801년쯤 만들어진 말상부터 기원전 3000∼4000년경 사암의 붉은 기운을 씌워 거대하게 조각한 우람한 남성상, 기원전 3000년∼기원후 300년쯤으로 추정하는 유려한 청동 손조각품,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 국왕으로 등극한 압둘아지즈왕의 유품, 수려한 장식이 붙은 19세기의 장·단검, 총알거푸집 등 공예·민속품까지 망라한다. 역사연대기로 편성한 전시는 상상 이상으로 잘 보존된 유물의 상태에 놀라고 상식을 깨는 디자인과 미적 감각에 다시 한번 놀라게 한다. 이에 대한 막강한 자긍심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라비아는 사람이 사는 제일 남쪽의 나라다. 유황, 몰약, 계피는 오로지 이 나라에서만 난다.” 기원전 5세기에 활동한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저서 ‘역사’의 이 문구를 비롯해 세상의 끝이자 시작이라고 믿었던 고대인의 단상이 넓은 전시장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이슬람 순례길의 정점인 메카 카바신전으로 들어가는 문. 1635~36년 오스만제국시대 만들어져 1947년까지 사용했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공주·왕자 홍보 열 올려 두 전시를 위해 각국의 ‘국가대표 홍보단’이 총출동한 점도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집트전을 위해선 아랍에미리트 토후국인 샤르자 국왕의 딸이, 아라비아전을 위해선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왕자가 나섰다. 샤르자미술재단·이집트문화부·카이로아메리칸대 등이 공동기획한 이집트전에선 단연 후르 알 카시미(37)공주가 눈에 띈다. 샤르자미술재단의 카시미공주는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인물. 세계미술시장에선 중요한 ‘큰 손’으로 꼽힌다. 2003년부터 재단을 이끌며 샤르자비엔날레를 중동의 대표적 미술축제로 키워낸 실력자이기도 하다. 전시를 위해 내한한 카시미공주는 “이집트 초현실주의 미술은 시대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예술운동”이었다며 “서구 열강의 시각에서 벗어나 비식민지적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국왕의 장남인 술탄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왕자는 사우디관광국가유산위원회의 위원장 자격으로 내한해 전시홍보에 나섰다. 압둘아지즈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만 잔뜩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오래된 조각품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현대미술에까지 남아 있는 기예와 미적 감각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시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집트 초현실주의자’ 전에 나온 사미르 라피 ‘수태고지 2’(1977)(사진=국립현대미술관. 나딤 엘리아스 소장)‘이집트 초현실주의자’ 전에 나온 람시스 유난 ‘자연은 여백을 사랑한다’(1944)(사진=국립현대미술관. 카이로이집트근대미술관 소장)‘아라비아의 길’ 전에 나온 ‘말상’. 기원전 8801년쯤 만들어졌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아라비아의 길’ 전에 나온 기원전 3000년∼기원후 300년쯤으로 추정하는 유려한 청동 손조각품(사진=오현주 선임기자).‘아라비아의 길’ 전에 나온 단검(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화약통, 의례용 단검, 총알거푸집, 도가니. 수려한 장식이 붙은 19세기의 민속품이다(사진=오현주 선임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
- 세월호 미수습 여학생 추정 시신 첫 발견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월호 여학생 객실에서 시신 형태의 미수습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5분쯤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 객실(4-11구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 4-11 구역은 단원고 여학생 객실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육안감식 결과 여학생으로 추정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라 형태는 아니고 시랍화 된 형태”라며 “국과수에서 1달 정도 뼈·DNA 검사를 하면 신원이 정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랍화는 몸의 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지방산과 물속의 마그네슘, 중금속이 결합돼 비누와 같은 상태가 된 것이다. 미라 형태는 아니지만 비교적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발견된 부위, 크기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현재까지 유류품 1546점과 뼛조각 등이 수습됐다. 선체 3~5층 수색, 특별수색 구역(SSZ 1, SSZ 2)에 대한 수중수색, 진흙 분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시민들이 12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수습 중인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NH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턴어라운드는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다수의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SB9(란투스 시밀러) 미국 허가 기대, SB5(휴미라 시밀러), SB3(허셉틴 시밀러)의 유럽 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SB2(레미케이드 시밀러) 미국 허가 성공으로 6개월 후 미국 발매가 유력하다”며 “7월에 나오는 소송 결과에 따라 조기 출시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개별 매출액은 10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구 연구원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아키젠의 지분법손실 반영으로 당기순손실 331억원을 기록, 적자가 지속됐지만 부채비율이 79.5% 수준으로 감소하고 차입금 비율 13.7% 수준으로 안정적이다”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투자는 2분기 2000억원 규모 출자 및 하반기 5000억원 등 연간 총 7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정기보수 기간 동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1분기 1공장 가동률은 80%, 2공장 가동률은 25% 수준”이라며 “생산 후 실제 매출이 인식되기까지 90~100일 기간을 고려하면 1분기 가동률 저하 효과는 2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3분기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바이오젠 실적 발표에서 베네팔리(SB4, 엔브렐 시밀러), 플릭사비(SB2, 레미케이드 시밀러) 1분기 매출액이 각각 6530만달러, 6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베네팔리 유럽 16개국, 플릭사비 유럽 7개국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베네팔리 유럽 매출액이 올해 3000억원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이 만든 바이오시밀러, 美 첫 판매 승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만든 약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판매승인을 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F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렌플렉시스(개발명 SB2)의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렌플렉시스는 존슨앤존슨의 항체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레미케이드의 글로벌 매출은 약 9조3000억원이다.이번 승인은 2015년 한국과 2016년 유럽, 호주에 이은 네번째 승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 및 제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이며 삼성의 바이오시밀러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미국 판매 승인은 회사 창립 5년만에 이룬 쾌거로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더 많은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를 호주, 캐나다, 한국, 유럽에 판매 중이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유럽의약품청의 판매 허가 심사 중이다.
- 상대방 불편하게 하는 '다한증·액취증'... 원인치료와 생활관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올라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왔지만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지금부터가 고민의 계절이다. 손과 발, 얼굴, 겨드랑이 등 특정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때문이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겨드랑이는 고약한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복잡한 지하철이나 만원 버스 안에서 기피대상 1호로 불리기도 한다. ◇겨드랑이 냄새로 사회생활에 지장우리 몸에는 에크린과 아포크린 이라는 두 땀샘이 있다. 맑고 투명한 땀을 배출하는 에크린 땀샘과 암내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땀샘이다. 피부 표면에 광범위하게 분포한 에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땀은 99%가 수분이며, 끈적임이 없고 냄새도 거의 안 나지 않는다. 다한증은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에크린 땀샘에서 땀이 많이 분비되는 체질을 말한다. 다한증은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써 나타나게 되는 정서적 발한이 있다. 이 경우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 부분적 특발성 형태로 많이 나타나게 된다. 다른 원인으로는 전신질환과 연관된 다한증으로 당뇨병, 저혈당, 울혈성 심부전, 갑상선 항진증, 술이나 약물의 금단, 불안 및 폐경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평소 본인이 과도하게 땀이 흘린다면 대사성 질환이 동반되는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유전적 성향 또한 다한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만일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다한증이라면 50%, 양쪽 모두 다한증이라면 80% 이상의 확률로 다한증이 있을 수 있다.겨드랑이 다한증을 가진 환자라면 액취증은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질환이다. 고약한 암내를 풍기는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땀은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다. 이 땀샘은 에크린 땀샘과는 달리 전신에 분포하지 않고 음부, 유두주변, 항문주변, 귓속에 있고 겨드랑이에 가장 많다. 액취증하면 주로 겨드랑이 냄새인 ‘암내’를 떠올리는데, 아포크린 땀샘은 에크린 땀샘이 비해 10배나 크기가 크며 여기서 나오는 땀도 원래는 냄새가 없다. 그러나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에 포함된 지방과 단백질 등의 물질이 모공 주변의 세균들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불쾌한 지방산의 냄새를 분출한다. 액취증의 또다른 원인은 피지선이다. 겨드랑이 모낭 주위에 존재하는 피지선에서 나오는 분비물에는 지방분이 많은데, 아포크린 땀과 마찬가지로 지방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여 고약한 냄새를 나게 한다.◇ 다한증 자가 체크 리스트 아래의 9개 항목을 보고 ‘그렇다’면 ③, ‘보통이다’면 ②, ‘아니다’면 ①에 일일이 체크한 뒤 그 수를 다 더한다. 그러면 자신의 다한증 정도를 알 수 있다.1. 긴장하면 땀을 많이 흘린다. ③ ② ① 2. 옷에 땀 얼룩이 남는다. ③ ② ① 3. 귀지가 눅눅하다. ③ ② ① 4. 부모의 한쪽 혹은 모두에게 다한증이 있다. ③ ② ① 5. 털이 많다. ③ ② ① 6. 피부가 지성이다. ③ ② ① 7.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③ ② ① 8.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좋아한다. ③ ② ① 9. 다른 사람으로부터 냄새를 지적 받은 적이 있다. ③ ② ①합계 점수가 24~27점이면 다한증이 심한 경우로 빨리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그리고 18~23점이면 다한증이 꽤 높은 편이다. 우선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12~17이면 다한증이 조금 신경 쓰이는 편이다. 만일 자신의 땀이 크게 의식된다면 한번쯤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11점 이하면 다한증에 대한 염려가 없으며 청결에만 신경 쓰면 아무 걱정 없는 타입이다.◇보톡스 등 치료법 다양 다한증·액취증 치료 방법은 크게 주사, 레이저, 수술로 나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인 보톡스는 땀샘 부위에 주사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고 땀 분비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약물을 1.5 cm 간격으로 주사하는데, 시술 시간이 5~10분 정도로 짧고 부작용이 없다. 시술 후3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효과는 한 달까지가 가장 좋으며 이후부터 조금씩 땀이 다시 나기 시작해 평균 5~6개월 후면 원 상태로 돌아온다. 보톡스 보다 명확한 치료법인 수술 요법도 있다. 크게는 피부를 절개해 땀샘을 제거하는 절개법이나 가는 흡입관을 지방조직에 넣어 지방을 흡입하는 지방 흡입법으로 나눌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선 피부를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고, 각종 합병증, 비용 등의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절개나 합병증이 없으면서 효과 및 지속 능력이 우수한 치료법도 있다. 최근 도입된 극초단파(혹은 미라드라이) 치료법이다. 극초단파는 300MHz~300GHz사이의 주파수를 가진 전자기적 신호를 말하는데, 고주파와 레이저 사이의 파장을 이용해 피부 속에 열을 주어 땀샘을 파괴하고 표피는 냉각시켜 보호하는 방식이다. 땀샘이 주로 존재하는 하부진피와 피하지방층의 경계 부위에서만 55~60°C 정도의 온도상승이 일어나 땀샘 세포는 열에 의해 선택적으로 파괴된다. 이렇게 파괴된 땀샘은 다시 생성되지 않으므로 다한증 치료 효과의 지속성도 우수하다. 또한 땀과 냄새를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으로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시술이다. 수술적 방법에 비해 회복이 매우 빨라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고 흉터, 혈종 형성, 감염, 영구적인 신경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게 장점이다. 미라드라이는 시술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과 같은 부작용도 없다. 다소 가벼운 다한증·액취증의 경우 일상생활 속 식습관 관리와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억제가 가능하다. 청결은 땀과 피부에서의 세균발생을 최대한 억제시켜주는데, 아침저녁 살균 효과가 좋은 약용제품을 사용하여 깨끗하게 샤워하고, 파우더 등을 사용하여 건조시켜 주어야 한다. 털은 피지가 엉켜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므로 제거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식습관도 다한증·액취증 관리에 중요하다. 지방 섭취는 체취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육류, 계란, 우유, 버터, 치즈 등의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보다는 야채, 생선, 해초, 콩 등의 다양하고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은 다한증·액취증의 대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비타민A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을 억제해주고, C는 다한증·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해소, E는 악취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을 억제시켜 준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실제 다한증을 진단할 땐 땀 배출량을 체크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이 있느냐에 따라 진단과 치료 여부를 달리한다. 그만큼 다한증은 삶의 질은 매우 떨어뜨리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부르는 질환이다”라며, “하지만 질환에 비해 치료방법은 간단하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종일수록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동부대우전자 ‘프라이어 오븐’ 해외서 호평
- 동부대우전자가 전세계 3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프라이어 오븐’. [동부대우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동부대우전자는 자사의 ‘프라이어 오븐’이 수출 국가 30개국을 돌파하며 글로벌 복합오븐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2013년 국내시장 출시 이후 프랑스와 러시아 시장을 필두로 미국, 영국, 쿠웨이트, 페루, 요르단 등 수출국가를 확대해 나갔다. 또 최근에는 벨라루스, 가이아나 까지 진출하며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이 제품은 국내최초로 ‘튀김용 전용 용기’를 채용, 에어프라이어 기술을 적용한 복합 오븐이다. 또 전자렌지와 그릴, 오븐, 발효, 튀김 등 5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할로겐 적외선을 이용한 ‘광파 히팅’ 방식과 세라믹 특성을 살린 ‘미라클론 히팅’ 방식을 적용, 빠르고 효율적인 조리가 가능하다. 대기 전력을 완벽히 차단하는 ‘제로온’ 기능도 강점이다.동부대우전자는 2015년부터 현지 요리 자동조리기능을 강화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아얌고랭 프라이어 오븐’은 아얌고랭과 사테야얌, 나시우득, 이칸 바카르 등 기름으로 요리하는 동남아 대표음식을 에어프라이어 기능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중국시장 출시 제품에는 현지 대표요리인 ‘춘권’ 자동조리 기능 등을 추가했다. 또 영국시장에서는 현지 2위 홈쇼핑업체인 ‘Ideal World’에 진출, 방송 시작 30분 만에 준비된 제품이 모두 팔리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상반기 추가 신제품을 출시, 프라이어 오븐 라인업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매년 2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동부대우전자 프라이어 오븐은 올해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부대우전자 주방기기 사업팀 임태희 상무는“ 프라이어 오븐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에어프라이어 기능과 현지 요리 자동조리기능을 채용,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말했다.동부대우전자 프라이어 오븐.
- CJ헬로비전, 'TV 스틱'사업 본격 시동..글로벌 OTT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CJ헬로비전(037560)은 무료 채널 확대 등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TV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스틱(stick)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CJ헬로비전은 티빙(tving)을 비롯한 국내외 OTT 서비스를 TV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TV포털 대중화’를 추진한다.시청자들은 OTT 동영상 기기인 스틱을 구입해 TV수상기(HDMI 단자)에 꽂아 와이파이(무선인터넷)에 연결하면, ‘tvN 도깨비’와 ‘jtbc 썰전’ 등 인기 케이블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스틱은 7일(오후 2시 예정)부터 신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총 200여개의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는 “스틱을 통해 OTT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고, TV윈도우에서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ㆍ외 OTT 서비스를 다 포괄해 제공하겠다”며 “2017년 하반기에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OTT 기기를 선보이고,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7일부터 스틱에서 CJ E&M의 티빙(tving) 서비스를 다시 제공하기 시작한다. 티빙의 실시간 채널 무료화를 모바일을 넘어 TV로까지 확산한다. 스틱은 티빙에서 제공되는 tvN, 엠넷, 올리브를 비롯한 CJ E&M의 13개 핵심 채널과 프로그램 단위로 서비스되는 티빙의 140여개 파일라이브(File-Live)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CJ헬로비전은 JTBC 등 종편 4사, YTNㆍBBC World Newsㆍ한국경제TVㆍ서울경제TV 등 국내외 뉴스 경제보도 채널, 동아TVㆍGTVㆍ한국낚시채널ㆍ채널Wㆍ채널Jㆍ빌리어즈TV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채널 등 7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을 무료 서비스 하는 서비스(가칭 ‘실시간TV’)를 독자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N스크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CJ헬로비전 스틱은 야구ㆍ축구ㆍ골프 등의 스포츠 채널, 다양한 장르의 실시간채널을 비롯해 MCN 등 차별화 된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확보해 서비스 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CJ헬로비전 스틱은 음원서비스 △Mnet, 모바일 화면을 그대로 전송하는 △미라캐스트 기능, 스마트폰의 영상과 음악을 파일 단위로 재생하는 △폰투TV 서비스를 TV화면을 통해 제공한다. 티빙의 VOD 영화 및 일부 프리미엄 채널은 기존처럼 유료결제 후에 스틱에서 이용할 수 있다.한편 CJ헬로비전은 그 동안 중단됐던 스틱 단말기 판매도 7일부터 온라인몰 G마켓을 중심으로 재개한다. CJ헬로비전은 온라인몰을 통해 △전용 리모컨이 포함된 스틱을 6만9000원에 판매한다. △스틱기기(리모콘포함)와 티빙 방송 무제한 VOD 12개월 이용권을 결합한 상품(13만2000원) △스틱기기(리모콘포함)와 티빙 고화질 광고 프리(Free) 12개월 이용권을 결합한 상품(8만1600원)도 별도 판매한다.▶ 관련기사 ◀☞CJ헬로비전, 4분기 '어닝쇼크'..목표가↓-유안타☞SKT 인수 불발 여파..CJ헬로비전 매출·이익 모두 감소☞CJ헬로비전 지난해 영업익 429억원..전년比 59% 감소
- MSD가 1.5% 시장인 한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MSD는 매년 약 400억 달러(약 47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제약 공룡이다. 2015년 기준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MSD는 이 중 10개국을 ‘Top 10 우선순위 시장’으로 정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10개국에서 올리는 순이익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많이 팔고 많은 이익을 내는 나라에 공을 들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톱10에 든 나라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에 이어 우리나라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MSD의 2015년 매출은 5691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395억 달러. 약 46조7800억원)의 1.2%에 불과하다. 고작 1% 내외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하는 나라에 글로벌 제약사가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MSD는 한국의 현재 상황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다.◇제약사 임상시험 2011년 298건에서 2015년 541건으로 증가MSD에 따르면 우선순위 시장에 들면 본사 차원에서 신약허가를 우선 지원한다. 정부에서 제출하라는 수많은 자료를 우선 지원하기 때문에 국내 신약허가 승인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국MDS 관계자는 “한국지사에서 허가 요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사에 지원을 요청하면 글로벌 차원에서 동시개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고 말했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전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됐다. 통상적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이 국내 승인을 받기까지 평균 1년이 걸리지만 키트루다의 경우 FDA 승인 후 6개월만에 국내 승인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생종 환자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전세계 어느 환자들보다 빨리 치료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임상시험도 활발하다. MSD의 국내 신규 임상유치 건수 순위는 2009년 10위에서 2015년 3위로 늘었고, MSD의 전세계 국가별 임상시험 배정율 역시 2011년 27위에서 2015년 9위로 성장했다. 2016년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MSD의 글로벌 임상시험은 62개로 여기에 전국 224개(중복 포함)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한국은 정부차원에서 세계 제약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아젠다를 설정해 제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외국계 기업이 북핵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반면 MSD는 한국 제약업의 성장세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을 목표로 하는 ‘PHARMA KOREA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수준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06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다국가 임상시험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전체 임상 규모에서 전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또 제약사의 임상시험은 2011년 298건에서 2015년 541건으로 연평균 8%씩 성장했다.MSD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항암제 대상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SD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단계부터 국내 연구기관을 지원해 한국의 항암 신약후보물질을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MSD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계 제약사들이 본사의 약을 들여오는 업무에 치중하는데 비해 MSD는 국내에서 신약후보물질을 찾고 라이센싱 업부만 담당하는 ‘한국 담당 전문가’가 따로 있을 정도로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과 협력MSD의 약 중에 ‘코자XQ’라는 고혈압 복합제가 있다. MSD는 2009년부터 전세계 50여개 국에서 이 약을 팔고 있는데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한미약품(128940)에서 생산한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이 바로 코자XQ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도 아모잘탄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이 만들어서 MSD를 통해 세계 23개국에 수출된다. 한미약품이 MSD와 협력할 수 있었던 비결은 MSD의 까다로운 품질관리 요구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MSD가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MSD의 이름을 달고 나가기 때문에 협력 초기부터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춰줄 것을 요구했고 다행히도 한미약품이 이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도 “MSD와의 협력이 한미약품의 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MSD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하지만 직접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파트너로 정해 진출했다. MSD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4, SB2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부터 임상시험, 해외 허가까지 마친 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가를 끝내면 MSD가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중인 휴미라, 허셉틴(유방암 표적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도 MSD가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테오도라 비빌라 머크(MSD의 미국 및 캐나다 사명) 바이오시밀러사업부 총책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업력은 길지 않지만 개발 및 연구부분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MSD의 파이프라인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MSD 한국 관련 기여 성과▶ 관련기사 ◀☞최초 40조 매출예상! 전 세계 자동차시장 독점할 국내기업은?!☞[특징주]한미약품, 반등…랩스커버리 신약 증설 '자신감'☞한미약품, 평택공단에 1133억원 설비투자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