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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992건

  • 저축은행 채무조정시 공적금융지원부터 안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의 빚을 졌다 개인회생을 밟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저축은행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기에 앞서 저리의 신용회복위원회 등 공적금융지원 제도를 우선적으로 안내받게 된다.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채무조정 진행자의 고금리 대출이 저금리 공적 금융지원제도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저축은행 거래 고객에 대한 이 같은 안내 강화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은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 진행자의 신규대출 취급시 공적 금융지원제도를 우선 안내해야 하고 안내 여부에 대한 차주의 자필 서명을 포함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다만, 자격 미달 등으로 공적 금융지원제도에서 대출이 불가하거나 병원비, 학자금 등 긴급 생활자금 대출인 경우에 한해 확인서 징구 없이 대출 취급을 할 수 있게 했다.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햇살론 특례 및 신용회복위원회·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의 지원제도를 우편, 이메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별 안내키로 했다.이는 채무조정 진행자가 공적기관에서 운영중인 저리의 금융지원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한채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을 이용해 이자비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6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 진행자에 대한 대출잔액은 2132억원, 차주수는 3만 2420명에 이른다. 전체 평균금리는 21.2% 수준이나, 신용대출(1498억원) 금리는 25.5%~28.5%에 달하고 있다.
2016.12.25 I 노희준 기자
  • [금융인사이드]은행들 공인인증서 안없애나 못없애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모바일에서 은행 뱅킹에 접속하려면 공인인증서를 내 스마트폰에 깔아야한다. 이 절차가 매우 번거롭다.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후 PC 인터넷 뱅킹을 통해 인증을 거쳐야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 복제가능하다. 매년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아야하고 휴대폰이 바뀔 경우에도 이 절차를 반복해야한다. 정보통신(ICT)기술의 발전과 정부의 규제 완화 등 새로운 기술 도입 환경은 조성됐다. 지난해 3월 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규정을 폐지했다.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 인식이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가 출시되면서 은행권 디지털뱅킹도 생체인식정보 활용이 가능해졌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이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ID) 또는 지문으로 대다수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뱅킹 앱 ‘뉴(NEW) 씨티모바일’을 지난 2일 선보였다. 간단 조회는 물론 이체, 신규개설, 해지, 대출 등 모든 금융거래가 공인인증서 없이 가능하다. 다른 은행들도 공인인증서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모바일뱅킹 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최초 이용시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거나 이체금액이 소액으로 한정되는 등 제약이 있다. 또 로그인이나 계좌조회 등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제한된 영역에서만 활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 사용을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공인인증서 활용에 대한 은행권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전면적인 폐기는 시일이 걸려보인다. 인터넷뱅킹의 경우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단을 마련하려면 PC에서도 OTP(One Time Password)를 인식할 수 있는 인식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PC는 모바일만큼 생체인식정보를 활용할 방법이 없어 공인인증서를 완전히 없애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은행권의 눈치보기도 한 몫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전면적인 공인인증서 폐기에 미온적인데는 책임 회피를 위한 의도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자금융거래법상 ‘이용자 중대과실’조항을 회피하려면 공인인증서 사용만 확인되면 금융회사가 책임을 면할 여지가 생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모든 디지털뱅킹에 공인인증서를 폐기하기 어려운 건 보안 이슈가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의 면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공인인증서 대체수단이 나오면 빠르게 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2 I 김경은 기자
  • 저축은행 이용 편리해진다..23일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사회 초년생 A씨는 저금리시대 한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저축은행을 이용하기 위해 몇개월전부터 저축은행의 고금리 수시입출금 예금상품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아직도 진행형이다. 시간이 없어 은행처럼 비대면거래 방식이 있나 찾아봤는데 일부 저축은행만 이 같은 방식으로 거래를 트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저축은행 지점을 직접 찾아가야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시간내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부터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은행처럼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계좌를 개설하고 예적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에서도 비대면계좌 개설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물론 저축은행들도 영업기반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수신기반 서비스부터,,,여신은 1월중저축은행 중앙회는 오는 23일부터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6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비대면 계좌개설이란 소비자가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계좌개설을 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은행권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되면서 비대면 계좌개설이 시작됐고 증권사 등 2금융권도 올해 2월말부터 일부 허용된 상태다. 저축은행들은 웰컴·대신·KB 등 일부 저축은행만이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진행중이다.이번 서비스는 대출 등 여신업무는 제외하고 예금 등 수신업무만 가능하다. 여신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신분증 사본제출과 휴대폰 인증, 타계좌 인증(기존 계좌에서 금융회사 지정 계좌로 이체) 등 3가지 인증절차만 거치면 된다. 타행계좌 확인은 휴대폰 영상통화로 대체할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어디서 가장 고금리를 주는지 한번에 알 수 있는 ‘예금금리 일괄조회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지점 찾던 고객 불편 해소...저축은행 영업기반 확대저축은행에 비대면계좌 개설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저축은행들의 수신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9월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지점은 325개에 불과하다. 6월말 현재 국내은행 전체점포 수 7374개에비하면 4% 수준에 불과하다. 가장 점포가 많은 SBI저축은행의 전체 점포도 21개뿐이다. 시중은행에서 가장 점포가 많은 국민은행(1131개)의 2% 수준. 지점수가 10개를 넘는 저축은행은 SBI·OK·HK·JT친애·웰컴·한국투자·하나·IBK·OSB저축은행 등 9곳에 불과한 실정이다.정이영 저축은행중앙회 전무는 “고객의 편의성이 증대되면서 자연적으로 고객 확보가 용이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점포와 인력 비용의 효율성도 높여 타업권과의 경쟁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 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카드사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고객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영업기반이 확대되면서 수신고 제고 등이 기대된다”며 “저축은행간 고객 경쟁이 커지면서 수신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정석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 팀장은 “비대면실명 인증과정에서의 보안성을 철저하게 갖추고 창구에서보다 예금자보호 여부나 한도에 대한 공지가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6.12.19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연례행사 된 제지업계 담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맹탕 과징금에..연례행사 된 제지업계 담합 -면세점 3차전 ‘유통 빅3’ 勝-전장부품·인공지능·반도체..삼성, 새해 먹거리 군침 돋운다 -‘최순실 게이트’ 진실의 문 열리나 △줌인 -면세점 진출 숙원 푼 정지선 현대百 회장 -반도체 선전, 휴대폰 회복세..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8조 기대감 △종합 -과징금 낸 직후 재료 공급가 올려..영세업체에 부담 전가 의혹 -머리 맞댄 삼성 핵심 400여명 대내외 악재 해결책 찾아낼까 △농가부터 식탁까지..AI 위협 -“자식같은 닭·오리 가슴에 묻어..농장 복구에 1년, 생계대책도 막막해”-정책 컨트롤타워 없는 탄핵정국..사상 최악 피해 키웠다 -김밥집 달걀 지단 빼고, 빵집선 카스테라 못 만들어 △서울 시내면세점 강남시대-월드타워·센트럴시티·무역센터..‘유통 빅3’ 차세대 성장 주춧돌 세워 -한한령에..면세점 특허 ‘승자의 저주’ 될라 △정치 -비대위원장 누구냐?..새누리 ‘分黨vs봉합’ 갈림길 -도로 친박黨..황교안 버티기 -무역보험공사·기업은행장 인선..‘朴 그림자’? -최 거리 두고 박 대통령 탄핵 답변서 △경제 -전력 수급 새판 짜는 정부..‘원전 증설’ 화두로 -민생 점검, 정책 공조 논의..유일호 부총리 ‘광폭 행보’ -회복세 수출, 내년 韓 경제 ‘버팀목’ 되나 -정부, 내년 성장률 전망치 2%대로 낮출 듯 △금융 ‘변동금리 더 오른다’..주택대출자 이자폭탄에 ‘시름’ -“자살보험금 지급하기로...” 생보사 빅3, 금감원에 백기 △산업&기업 -‘전쟁중 장수 교체 않는 법’..전자업계 ‘CEO 재신임’ 대세 -CEO 절반 ‘내년에도 허리띠 못 푼다’ -항공 빅2, 20년 넘는 퇴물 미행기 버젓이 운항 -SK머터리얼즈, 수요 폭발 ‘식각가스’ 사업 진출 △산업 -보조금↑ 출고가↓..이통사, 중저가폰 판매 경쟁 -휴대폰 살 땐..‘스마트초이스’에 물어봐 -덕후들의 돈 버는 플랫폼..‘탈잉’으로 모여 △소비자생활 -‘스타벅스 1000호점’ 인사동엔 한글간판 내걸고..경주는 좌식테이블 세팅 -진짬뽕 CF 황정민 멘트 수정한 까닭△중소기업·벤처 -마곡 ‘중견기업 공동 R&D센터’ 없던 일로 -배달앱 ‘갑질’ 백화점·마트 뺨친다 -창업선도대학, 2년연속 ‘미흡’ 평가땐 퇴출 △증권&마켓 -외국인 주도, 연말 배당 투자..박스권 상단 오를 듯 -종목 자주 사고 판 운용사 수익률은 ‘마이너스’ -코스닥 반등장세 현금부담주 뜬다 △마켓in-‘매각 3수’ KDB생명, 이번엔 팔릴까 -전경련 사실상 영리법인..홀로서기 하나 -아스타·피씨엘..‘바이오株’ 기술 특례 입성 △글로벌마켓 -궈타이밍 “삼성 꺾고 LCD 패털 세계 1위” 야심 -푸틴 뜻대로..新차르 부활 -비트코인도 ‘트럼프 효과’ -이번엔 ‘드론’ 놓고..美·中 기싸움 △문화&스포츠 -‘성냥갑 아파트’ 창안했지만..4평 통나무집 지은 까닭 △스포츠 -차이 나는 ‘차이나 퀸’ 김효주-‘역시 쇼트 쌍두마차’ 최민정-심석희, 4연속 금빛 질주 -파티는 끝났다..‘KIA맨’ 최형우 개인 훈련 시작 △화통토크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 “AI·드론은 기초과학 결정체” △교육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 2030곳..‘두 학년 합반’ 교육 질 떨어져 △부동산 -상위 1% 잡아라..초고가 주택 줄줄이 나온다 -‘내년 재개발 재건축 위주 분양’ 삼성 래미안 9천가구 공급 예정 △사회 -‘최순실 게이트’ 연루자 6명 오늘 첫 재판 -북핵 움직임 파악 위해..軍, 이스라엘 위성 빌린다 -숨고르는 촛불..“헌재 결정 따라 다시 불 붙을 것” -강남 피부과, 전문의 병원은 23%뿐 -‘큰돈’ 욕심에 보이스피싱 가담한 경찰
2016.12.18 I 김유성 기자
24시간 내 손 안에 은행…10분 만에 계좌개설 뚝딱(종합)
  • 24시간 내 손 안에 은행…10분 만에 계좌개설 뚝딱(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노희준 박기주 기자] 이르면 내년 1월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두지 않고 예·적금과 대출, 펀드판매 등 은행 서비스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제공하는 은행 서비스다.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K뱅크의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K뱅크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말∼2월초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혁신과 차별화로 10년 후 자산 15조원 규모의 ‘넘버1’ 모바일 은행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금융권 판도 바꿀 것”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게 됨에 따라 금융권은 물론 금융소비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소비자로서는 예·적금 가입부터 차례대로 은행 서비스를 100%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24시간 365일 동안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중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연 7~8%대 중·저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연내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 산업에 큰 변화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과 고객 유치를 위한 한판 대결이 예상돼 금융권 전체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기존 은행들은 위비뱅크(우리은행)나 써니뱅크(신한은행) 등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고 간편 송금이나 환전, 중금리 소액대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특히 중금리 대출시장을 놓고 저축은행과 카드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서비스와 고객층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인터넷전문은행의 여파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겹칠 수밖에 없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출 문턱 낮아진다K뱅크를 통하면 10%대 중금리 상품의 은행권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은행권은 금융권 거래 위주의 신용평가 방식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했지만 K뱅크는 KT와 KG이니스 등 통신과 결제 주주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교한 신용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김근식 K뱅크 리스크관리 본부장은 “중금리 대출은 중간 4~6등급에 고객이 많이 몰려 있다”며 “K뱅크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등의 방법으로 이 등급 안에서도 최대 10등급을 추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K뱅크는 7~8%대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경우 중금리시장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설명이다. K뱅크의 출범으로 해당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계좌개설 등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수수료 0%대의 직불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빅데이타 기반의 10% 중금리 대출도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K뱅크의 가장 큰 강점은 KT의 IT 기술력이다. K뱅크는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 뱅크와 비교해 훨씬 편리하게 접근해 10분 안에 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통신요금납부 기록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교한 신용평가로 보증보험 없이 중금리 대출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송금과 이체,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예·적금 가입, 대출 등 은행업 업무 전반을 차례대로 인터넷이나 모바일(휴대폰)로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주주사인 GS리테일의 전국 1만500개 편의점에 있는 ATM을 일반 은행의 ATM처럼 이용해 송금, 인출 등을 할 수도 있다.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은 “계좌 개설 시 즉시 체크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스마트 ATM’을 몇 곳에 도입하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넘어야 할 산 많아인터넷전문은행의 장밋빛 전망에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로 제한한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서 ICT기업 주도로 혁신을 유발하겠다는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초기부터 경영권을 주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뒷받침이 빨리 정비돼야 한다”며 “(은행법 개정 등) 국회와의 논의와 설득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은산분리를 규정한 은행법에 묶이면서 당장 증자도 어려워 성장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본인가를 받아 서비스 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초기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하는 K뱅크는 내년에 4000억원대의 여신규모를 고려할 때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도 2~3년 새 2000~3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심 사장은 “증자를 위해선 KT가 1대 주주가 돼서 은행을 이끌어가는 게 목표”라며 “증자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새로운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파고들지 의문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자칫 기존 일반은행의 인터넷뱅킹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국회에서 은행법이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K뱅크는 결국 우리은행(10%)이 대주주가 돼 새로운 모바일 금융혁명을 이루기 어렵다”며 “그 정도 수준이라면 중국, 일본, 미국의 모바일 은행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15 I 문승관 기자
  • "금융권 판도 바꿀 큰 파도 온다"…닻 올린 K뱅크(상보)
  • [이데일리 문승관 노희준 박기주 기자] 이르면 내년 1월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두지 않고 예·적금과 대출, 펀드판매 등 은행 서비스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제공하는 은행 서비스다.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K뱅크의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K뱅크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말∼2월초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혁신과 차별화로 10년 후 자산 15조원 규모의 ‘넘버1’ 모바일 은행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금융권 판도 바꿀 것”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게 됨에 따라 금융권은 물론 금융소비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소비자로서는 예·적금 가입부터 차례대로 은행 서비스를 100%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24시간 365일 동안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중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연 7~8%대 중·저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연내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 산업에 큰 변화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과 고객 유치를 위한 한판 대결이 예상돼 금융권 전체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기존 은행들은 위비뱅크(우리은행)나 써니뱅크(신한은행) 등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고 간편 송금이나 환전, 중금리 소액대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특히 중금리 대출시장을 놓고 저축은행과 카드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서비스와 고객층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인터넷전문은행의 여파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겹칠 수밖에 없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출 문턱 낮아진다K뱅크를 통하면 10%대 중금리 상품의 은행권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은행권은 금융권 거래 위주의 신용평가 방식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했지만 K뱅크는 KT와 KG이니스 등 통신과 결제 주주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교한 신용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김근식 K뱅크 리스크관리 본부장은 “중금리 대출은 중간 4~6등급에 고객이 많이 몰려 있다”며 “K뱅크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등의 방법으로 이 등급 안에서도 최대 10등급을 추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K뱅크는 7~8%대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경우 중금리시장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설명이다. K뱅크의 출범으로 해당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계좌개설 등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수수료 0%대의 직불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빅데이타 기반의 10% 중금리 대출도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K뱅크의 가장 큰 강점은 KT의 IT 기술력이다. K뱅크는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 뱅크와 비교해 훨씬 편리하게 접근해 10분 안에 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통신요금납부 기록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교한 신용평가로 보증보험 없이 중금리 대출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송금과 이체,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예·적금 가입, 대출 등 은행업 업무 전반을 차례대로 인터넷이나 모바일(휴대폰)로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주주사인 GS리테일의 전국 1만500개 편의점에 있는 ATM을 일반 은행의 ATM처럼 이용해 송금, 인출 등을 할 수도 있다.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은 “계좌 개설 시 즉시 체크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스마트 ATM’을 몇 곳에 도입하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넘어야 할 산 많아인터넷전문은행의 장밋빛 전망에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로 제한한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서 ICT기업 주도로 혁신을 유발하겠다는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초기부터 경영권을 주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뒷받침이 빨리 정비돼야 한다”며 “(은행법 개정 등) 국회와의 논의와 설득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은산분리를 규정한 은행법에 묶이면서 당장 증자도 어려워 성장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본인가를 받아 서비스 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초기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하는 K뱅크는 내년에 4000억원대의 여신규모를 고려할 때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도 2~3년 새 2000~3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심 사장은 “증자를 위해선 KT가 1대 주주가 돼서 은행을 이끌어가는 게 목표”라며 “증자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새로운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파고들지 의문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자칫 기존 일반은행의 인터넷뱅킹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국회에서 은행법이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K뱅크는 결국 우리은행(10%)이 대주주가 돼 새로운 모바일 금융혁명을 이루기 어렵다”며 “그 정도 수준이라면 중국, 일본, 미국의 모바일 은행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14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可 vs 否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可 vs 否-생산가능인구 이젠 내리막길-새해부터 서민대출 문턱 높아진다 △줌인-‘시진핑 30년지기’…미·중 갈등 해결사 기대 -전경련 차기 회장 ‘외부인사’ 수혈하나 △종합-예상가격 못 미친 금호타이어 예비입찰…박삼구에 기회 -인구 2031년부터 내리막 10년 후 대학생 34% 감소 △탄핵 표결하는 날 -‘朴 탄핵 가결’ 우세하지만…무기명 투표 ‘변수’에 촉각 -‘세월호 7시간’ 포함…文·安 입김? -“일희일비 않겠다”…朴 ‘4월 퇴진’ 재천명할 듯-오늘 국회 앞 집회는 허용…경내는 불허 △경제-커지는 금리인하 목소리에…이주열 딜레마 -아니라던 정부마저…성장세 둔화인정 △금융-되레 서민대출 문턱만 높아졌다 -금감원 변호사 채용 비리 사실로 판명 이상구 부위원장보 사의…꼬리자르기?△산업&기업-영업이익 7조 눈앞…석화·정유업계 나란히 ‘퀀텀점프’-‘테슬라 대항마’ 루시드모터스, 삼성 배터리 쓴다 △산업-번호 이동 뚝…촛불 집회 있는 토용일, 휴대폰 판매 급감 -작년 R&D 투자 65조 한국, GDP 대비 1위 △소비자생활-화장품 ODM 빅3, 올해도 폭풍성장-연말 홈파티 분위기…‘심플하고 간소하게’△중소기업·벤처-활로 막힌 보일러업계…고효율·융합제품 개발 ‘올인’-“혹한·혹서 품질테스트 수십차례 거듭 내구성 키웠더니 도시바가 웃더라”△증권&마켓-국정 마비 후폭풍…금융 新상품 ‘올스톱’-사드·최순실 겹악재 CJ E&M…‘콘텐츠만이 살길’△마켓in-등록업체 1년간 주식 못팔아…거래 ‘0’-내년부터 벤처전문 PEF시장 활짝 △글로벌마켓-트럼프 초대 내각 ‘의원·군인·월가’ 3박자 -伊 흔들려 -中 ‘그림자 대출’ 2조달러 △문화&스포츠 -뿔떼고 슈트 입은 시리즈로 계속 환생할까 -페도라 쓴 저승사자, 빨간정장 삼신할매? △여행-목포…더는 울지 않는다 -봉화에 산타할아버지 오셨네~△스포츠-양수진, 다지인도 골프도 ‘나이스 샷’ -장타자 렉시 톰슨 “남자 벽 깨볼까” △Poeple-한국판 ‘위아더 월드’ 부르비다 통일에 제 목소리가 도움되길 -6km 거리 4m 표적 ‘백발백중’…김학선 소령, 올해의 탑건 △오피니언-‘돈키호테’ 트럼프에게 배울 점 -‘공립보육시설 300개’의 기적 △부동산-우리집이 상가?…‘싸게 나온 빌라’ 주의하세요 -‘50가구 이상 수직 증축 리모델링’ 된다 15년 넘은 중층 많은 강남·목동 수혜 기대 △사회-불법분묘 1000만기 방치…예산은 ‘0원’-가장 안전한 곳은 경기도 -이경재 “최순실, 김기춘 몰라…태블릿도 사용 안해”
2016.12.08 I 채상우 기자
엘시티, 불법대출 사건에서 정계 흔들 게이트로 비화
  • [이코노탐정]엘시티, 불법대출 사건에서 정계 흔들 게이트로 비화
  •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지난달 12일 부산지검을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부산 해운대 101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LCT)’는 비리로 얼룩진 사상누각이었다. 부정 대출 의혹으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정관계 로비 정황을 포착해 수사망을 확장하고 있다.초호화 아파트이자 레지던스인 ‘엘시티’는 각종 규제 빗장을 풀고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 초기에 키를 잡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조용한)는 불법 대출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7월 21일 엘시티PFV 등 엘시티 시행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66) 청안건설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려다가 실패했다. 검찰이 이 회장 거주지와 근무지를 찾지 못해서다.수상하게 여긴 검찰은 지난 8월2일 법원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로 이 회장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때부터 이 회장 휴대전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했다. 그러자 이 회장은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대포폰)와 차명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했다.이 회장이 도주하면서 검찰의 행보도 바빠졌다. 지난 8월17일 엘시티에 거액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해준 BNK부산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다음 달 7일 설계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엘시티 설계회사 대표 손모씨를 구속했다.일반 형사사건을 다루는 형사부에서 이 회장 등을 수사하긴 쉽지 않았다. 이 회장은 검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지 두 달 넘게 잡히지 않았다. 검찰은 10월24일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에 이 사건을 이첩했다. 특수부는 부산 동부지청에서 수사하던 검사 3명을 합류시켜 수사인력을 늘렸다.특수부는 핵심 열쇠를 쥔 이 회장 검거에 집중했다. 검찰은 10월27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이 회장과 수행비서 장모씨 등을 공개 수배했다. 공개 수배한 지 약 2주 만인 지난달 1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연락한 이 회장은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붙잡힌 이튿날 부산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고 수감됐다.이 회장이 잡히자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이 회장이 ‘청와대 비선 실세’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60)씨와 같은 계 모임 회원이란 사실도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잡힌 지 약 일주일 뒤 이 회장과 최씨 친목계주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틀 뒤에는 이 회장이 골프를 친 곳으로 알려진 골프장 7곳도 압수수색했다.압수수색 증거물을 분석한 검찰은 정기룡(59) 전 부산시청 경제특보에 주목했다. 엘시티 주식회사 사장이던 정 전 특보는 2014년부터 부산시 경제특보로 입성했다. 정 전 특보는 엘시티 건설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부산시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정 전 특보는 지난달 18일 사표를 제출했다. 정 전 특보에 이어 거물급 인물이 수사 선상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검찰은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도주 중이던 이 회장과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다. 이 회장이 현 전 수석에게 수표로 30억 원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수사팀은 지난달 30일 법원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로비 의혹을 받는 현직 국회의원도 처음 드러났다. 지난 3일 검찰은 부산 동래구 현직 국회의원인 이진복(59) 새누리당 의원의 계좌를 압수수색했다. 2002년 부산 동래구청장을 지낸 이 의원은 2008년부터 내리 3선을 한 중진 국회의원이다. 이 회장이 입을 열기도 전에 뒷돈을 받은 정·관계 인사가 드러나면서 이 사건은 정치권을 흔들 대규모 ‘엘시티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 관련기사 ◀☞ '엘시티'비리 이영복 도운 운전기사 실형…징역 8개월☞ 705억 횡령·사기…'엘시티 사건' 이영복 회장 구속기소☞ 추미애 “엘시티-문재인 연루 의혹, 檢 고발해달라”☞ HUG "부산 엘시티 분양보증 특혜 아냐"☞ 급작스런 '엘시티 게이트' 엄단지시..朴의 역공(종합)☞ 엘시티 이영복 회장 구속..심문 포기서 제출☞ 檢, '거액 횡령' 엘시티 이영복 회장 체포…부산 압송 예정
2016.12.08 I 성세희 기자
  • '연 3400%' 살인이자…불법대부업 28곳 적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올해 동안 대부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불법 대부업체 28곳을 적발하고 관계자 43명을 형사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불법대부업자들은 대부분 1·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영세자영업자, 취업준비생, 가정주부, 실업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최저 연 133%에서 최고 연 3400%에 이르는 살인적인 이자율을 적용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고객들로부터 개인정보를 받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휴대폰으로 허위로 소액결제를 하게 한 뒤 일정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휴대폰깡’ 방식으로 총 11억 원 상당을 대출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한 변종 대부업자들도 적발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무등록 불법대부업 광고(19명) △등록을 가장한 불법영업카드대출(3명) △온라인 대출중개사이트에 광고(3명) △휴대폰 소액결제 및 휴대폰깡(16명) △시장상인 상대 고금리 무등록 불법대부(2명) 등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앞으로도 영세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하는 불법영업 및 악덕 채권추심업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김용남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 후 이용해 달라”며 “또 무등록업체뿐만 아니라 등록업체도 법정최고이자율 27.9%를 위반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팀(02)2133-8937.대부업체 등록여부는 ‘눈물그만’ 홈페이지(http://economy.seoul.go.kr/tearstop)‘, 한국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http://www.clfa.or.kr)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동네방네]강남구, 외국여성 불법고용한 마사지업소 적발☞ 서울시, 불법다단계 피해주의 경보 발령☞ "폭력은 집안에서도 불법입니다"☞ 한강하구 민정경찰 운용, 6월 이후 불법 조업 中 어선 종적 감춰☞ 불법금융광고 이렇게 소비자 유혹하네☞ 아파트 분양 현수막 불법 부착 대행업체 18명 기소☞ “예금자보호된다는 불법 유사수신업체 주의하세요"☞ 시민단체, '불법시술 의혹' 朴대통령 고발…"차병원에 특혜 제공"☞ 최태민 아들, 용인시 불법 통보에 "묘 이전하겠다" 답변☞ WTO "美보잉 주정부 감세혜택 등은 불법보조금"☞ 불법 밴(VAN) 리베이트 '여전'..5개 밴사·13개 가맹점 수사의뢰
2016.12.06 I 정태선 기자
"돈맥경화 낳고, 핀테크 막고".. 경제계, 금융산업 제도애로 여전
  • "돈맥경화 낳고, 핀테크 막고".. 경제계, 금융산업 제도애로 여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제계가 시중 부동자금이 넘쳐나는데 은행창구는 경색돼 있고, 핀테크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데 고객불편은 여전하다며 금융산업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5일 △통화유통속도 하락요인인 은행창구 예대율규제 △상해보험이나 자산관리상품 가입계약에 대한 대면·서명규제 ·손절매할 때도 20년째 과세되고 있는 증권거래세 등 20개 과제의 개선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 “저금리 속 예금 감소해 대출여력 위축”대한상의는 낡은 제도의 대표적 사례로 은행창구에 대한 예대율규제를 손꼽았다. 은행은 예금수신액 범위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한 총량규제를 받는데, 이 때문에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민과 중소기업 등은 후순위로 밀려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예대율규제 때문에 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위축되면서 시중 유동자금은 넘치는데 기업과 가계에는 돈이 잘 돌지 않는 돈맥경화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은행창구에서는 예대율을 점검하는 분기 말마다 자금을 타이트하게 조이고 다음 분기 초에는 다시 푸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A은행 대출담당은 “예수금 범위내로 대출총량이 묶여있다 보니 한도에 근접할 때마다 신규대출은 억제하고, 만기도래분은 연장 대신 상환토록 하고 있다”면서 “수신금리가 낮다보니 장기예금이 계속 줄고 있어 대출여력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은행이 조달한 자금 중 예금수신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7.5%(2015년말 기준)에 불과하다. 예대율 100% 규제 등 자금순환 경색요인 때문에 통화유통속도는 2005년 0.90에서 2015년 0.69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저금리로 1년 이상 장기예금수신이 줄고 있어 경색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통화유통속도 역시 더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대한상의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선 예대율규제가 없으며 중국도 경기부양을 위해 작년에 폐지했다는 점, 은행건전성 확보장치로는 현재 예금인출을 30일간 견딜 수 있도록 유동성 보유의무를 부과 중인 점 등을 들어 예대율규제의 조속폐지를 주문했다. ◇ “대면계약·종이서명 의무화.. 핀테크 활용 제약”대한상의는 상해보험과 자산운용상품 등을 계약할 때 아직도 구시대적 대면계약, 종이서류 서명의무가 남아 있어 핀테크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관련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계약자와 대상자(피보험자)가 다른 제3자 명의보험을 가입할 경우 서면서명만 인정되며, 전자서명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부모가 자녀를 위해 상해보험을 들 때 청소년에게 익숙한 인터넷이나 태블릿PC 대신 굳이 서면으로 작성하는 불편과 비효율을 겪어야 한다. 대한상의는 “전자서명은 공인인증서나 휴대폰인증 등으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서명 즉시 온라인으로 보험사 서버에 저장돼 서면서명보다 안전하다”며 “그래도 못 믿겠다면 홍채나 지문 같은 생체인식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요청했다.또한 사람 대신 인공지능이 고객자산을 관리해주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나 일임형 상품의 경우에 대해서는 창구방문 및 대면계약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시대에의 능동적 대응을 돕기 위해 관련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 “증권거래세 고수.. 손절매할 때도 세금 물어” 대한상의는 20년째 중과세되고 있는 증권거래세의 인하도 주문했다.현재 상장주식을 매매할 때에는 매도대금의 0.3%를 증권거래세로 물리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 등 대다수 선진국들은 거래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가 과세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세율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상의는 특히 “투자자가 손해를 보고 파는 경우도 허다한데 거래세까지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지분율 1%이상(코스닥은 2%)인 주주에 대해서는 양도차익이 과세되고 있는 만큼 2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증권거래세를 세율만이라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이밖에 △은행의 이동점포 판매상품에 대한 방문판매법 적용 제외 △증권사 자본비율규제를 순자본비율(NCR)제도로 일원화 △보험사 IFRS17 대비애로 해소 △카드사 비대면영업(전화, 이메일 등) 제한완화 등 총 20개 과제를 건의했다. 금융산업 제도애로와 개선방안 건의 내용. 대한상의 제공
2016.12.05 I 이진철 기자
  • 불법금융광고 이렇게 소비자 유혹하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정주부 신금자(43세, 가명)씨는 급전이 필요해 인터넷에서 대출을 알아보다가 ‘당일승인 소액 급전대출 가능’ 광고를 보고 대출업자에게 문의해 300만원을 대출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대출업자는 미등록 대부업자였고 연 206%의 고금리에 불법 채권추심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금융감독원은 신씨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를 유혹하는 전형적인 불법금융광고 10대 유형을 밝히며 유의사항을 1일 밝혔다. 우선 신씨를 속인 ‘급전대출·즉시대출·당일대출’은 미등록 대부업체가 자금사정이 급박한 금융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광고문구다.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대출 가능’이라는 광고도 불법 사채업자 등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허위·과장 광고다. 설사 대출을 받더라도 살인적인 고금리를 부담하고 강압적 채권추심을 당하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원금보장·확정수익·○○% 고수익 보장’ 등 원금을 보장하면서 고수익을 낼수 있다는 광고도 불법 유사수신업자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처럼 투자위험없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이와 함께 ‘대출에 필요한 서류 만들어 드립니다’거나 ‘신용등급 올려드립니다’는 광고는 작업대출업자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광고다. 작업대출업자의 도움을 받아 대출을 받게되면 공·사문서 위조범과 공모한 혐의로 대출받은 사람도 형사처벌될 수 있다.이밖에 △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대출 △ 카드대금 대신 내 드립니다 △ ○○용도로 이용할 통장 구합니다 △ ○○○테마주 추천·100% 수익내는 상위 1%비법·특급 주식정보 △못 받은 돈 받아드립니다 등도 모두 대표적인 불법금융광고라는 설명이다.
2016.12.01 I 노희준 기자
KG모빌리언스, 1천억 ABS 발행 성공
  • KG모빌리언스, 1천억 ABS 발행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G모빌리언스(046440)가 1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ABS는 정부가 보증하는 공기업을 비롯해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들이 주로 발생하는 신종 금융기법으로 KG모빌리언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풀이된다.국내 휴대폰결제 부문 1위인 KG모빌리언스는 28일 ‘모바일핀테크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자산유동화를 위한 특수목적설립법인)’를 통해 자산유동화 증권(ABS)을 발행했다고 밝혔다.자산유동화란 매출채권과 같은 자산의 가치는 높지만, 유동성이 낮은 비유동 자산들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함으로 해서 유동성자산인 현금으로 수취하고, 차후 원리금 또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정산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이자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언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휴대폰 결제대행(PG) 사업은 선정산체계가 일반적이다. 선정산이란 통신사로부터 휴대폰 결제요금을 받기까지 약 2개월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가맹점(쇼핑몰)에 구매대금을 정산해 주는 구조이다. 현금보유량이 부족한 일반 가맹점 입장에서는 선정산 구조를 선호하고 있어, PG사들 입장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누릴 수 있지만 선정산 규모 증가에 따라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KG모빌리언스는 이자부담이 있는 은행 대출 대신에 매출채권을 유동화시키는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한 KB국민은행 신용공여를 통해 AAA 등급으로 발행하여 상당한 이자비용의 절감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정산 시스템의 경우 매년 20%가까이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PG사들은 거래증가에 대비하여, 차입규모 역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PG사들의 이자비용 역시 점차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이자율이 감소하였기 때문에, 차입규모 증가로 인한 비용의 절감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KG모빌리언스가 이번에 발행한 ABS는 1,000억원 규모이며, 선급정산금채권 유동화는 업계 최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산유동화증권의 발행은 현재 KG모빌리언스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 강화의 한 일환이다. KG모빌리언스는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키고, 휴대폰결제산업에서의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6.12.01 I 김현아 기자
  • 인탑스 평산 장학재단, 경기도 중·고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부문 1차 협력사인 인탑스(049070)는 ‘인탑스 평산 장학재단’을 통해 경기도 지역 중·고등학생 64명에게 향후 3년간 매년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장학재단은 경기도 지역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인탑스 법인을 비롯해 김재경 회장과 김근하 대표이사 등이 출연했다. 출연 받은 주식과 현금에서 발생하는 배당·이자수입 등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올해 상반기에 장학생 48명을 선발해 1차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반기 대상자 16명을 추가해 총 64명에게 2차 장학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학생들에 대한 장학증서·장학금은 해당 학교를 통해 전달된다. 장학생은 한부모, 다문화 가정, 부모님이 실직하거나 투병중인 가정 등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우선 선정했다.앞으로도 매년 경기도 지역 중·고등학교로부터 추천 받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과의 지속 교류를 통해 중장기 지원방법과 규모를 다각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김재경 회장은 “교육은 국가와 사회의 백년대계를 이루는 중요한 일로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교육 기회를 놓치거나 학업에 전념할 수 없는 학생들이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장학재단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인재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인탑스는 차상위계층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나눔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천안 소아암 환자 보금자리 지원, 소년소녀가장 후원, 유니세프 후원, 재능기부 스트릿 갤러리 운영, 협력사 저금리 동반성장 협력대출 지원, 하드웨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관련기사 ◀☞"역대 최고조건" 『국내최저 연 2.5%/ 최고 6억 / 한종목 100% 집중...연장,상환수수료無』
2016.11.21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檢 "박대통령, 최순실과 공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檢 “박 대통령, 최순실과 공범”-靑 “차라리 탄핵을”-사진핑 “보호무역 반대…아·태 성장 막아”-국내 첫 ‘골프장 M&A 펀드’ 나온다△‘최순실 게이트’ 중간수사 결과 발표 -“中총리 오기 전 미르 설립”…외국정상 방한까지 미리 알고 악용 -문화계 농락한 차은택, 체육계 주무른 김종…崔씨 주변인물 수사도 급물살-언론보도→朴 사과, 의혹 확산시켜→檢 ‘대통령 공범’ 잠정결론-최순실·안종범, 징역 10년 이상 가능-유영하 “박 대통령 공범 기재 부분 모두 인정할 수 없다”-“檢, 의혹만으로 범죄자 취급 최씨 전횡…대통령은 몰랐다”-“뇌물 혐의 벗었지만…특검까지 안심 못해”-박·안·정 변호인, 檢 중간발표 이틀 전 작전회의 -朴 “헌법상 탄핵 절차 밟아라”…野 “소원대로 해주겠다”“박 대통령·이정현, 새누리 떠나라” △경제-‘트럼플레이션’에 원화 속수무책…1달러=1200원 가나 -한미FTA 재협상 美, 강력 요구할 듯“-5부 능선 넘은 예산안 처리 정수 뚫고 법정시한 지킬까-AI(조류인플루엔자), 전남까지 확산…경기 양주서도 의심 신고 △금융·재테크-자영업자 대출금리 한눈에 은행별 비교 -‘트럼프 리스크’에 환가료 오름세…수출기업 한숨만-블프데이 해외직구, 현지통화 결제가 유리 △그린 M&A 활황-벙커 빠진 골프장 100여곳…퍼블릭 변신, M&A로 돌파구 -저금리에…‘대중제 골프장’ 대체 투자처 급부상-매물 나온 양지파인CC, 50여곳서 눈독 -日, 20년 전 우리와 판박이 고민 위기 골프장 브랜드로 묶어 해결 △산업&기업-반도체 “실적 상승 기대”…자동차 “신흥국 수출 손해”-삼성전자, 현대·기아차 美 수출전략 재검토 -LG 가전수리 기술 에티오피아에 전수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 불발설은 오보”-더 화려하게 더 안전하게…준중형세단 ‘부활준비’ 끝 -“中 자본력에 잠식 위기” “VR로 연적 기회 올 것”-토종 AI ‘엑소브레인’ TV장학퀴즈 우승-화웨이, 프리미엄폰 ‘P9’ 국내 상륙-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 겸용 KG모빌리언스 ‘폰빌카드’ 출시 △소비자생활-쿠팡, 3000명 뽑겠다더니…고작 9명 채용-男정장·셔츠 ‘가성비’를 입다 -올핸 ‘여야 완구’가 대세…매출 31% 쑥-호텔신라, 태국 푸껫에 첫 시내 신라면세점 오픈 △중소기업·벤처-몰입도 높인 ‘커브드 모니터’…세계 카지노 시장서 잭팟-올해의 히든챔피언賞…기업은 ‘시큰둥’-중기청, 중남미 시장 진출 창업 지원 칠레 산티아고 수출인큐베이터 열어 △증권&마켓-외국인 팔자에도…연기금·개인 ‘뚝심 베팅’-“펩타이드 공장 신축, 라이업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13년 해외시장 개척 성과 미래에셋운용 성장 가속 △마켓in-인프라 투자 ‘큰 손’ 떠오르는 보험사-두산밥캣…최상·최악의 상황 모두 따져-산업은행 비금융자회사 묶어팔기, 흥행될까 -새 먹거리 찾아라…식품업게 M&A ‘꿈틀’△글로벌마켓-오바마도 시진핑도…“트럼프 공포 없을 것”-트럼프 행정부 윤곽…안보라인 ‘초강경파’ 일색-“1유로=1달러 시대온다”-英 ‘긱경제’를 아시나요?△문화-예술로 물든 순천만…낙원이 따로 없네-김환기의 ‘노란 전면점화’ 또 미술품 경매최고가 깰까 △스포츠-읍소하던 박태환…알고보니 ‘崔 게이트’ 희생자였다 -‘퍼팅 달인’ 이승현 별중의 별이 되다-‘미친 존재감’ 손흥민…도움+PK유도 맹활약-팻 페레즈 “우즈 복귀? 칩샷이나 제대로 하려나”-이보미 J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이상화, 월드컵 2차 대회 500m 은메달 △화통토크-‘국민 물음표’ 하나둘 지워가니…혁신 고속도로 뚫리더군요-27조 부채 줄이기 ‘가속페달’…교통안전 브레이크는 더 ‘꽉’△People&-풍습·사상 수천년 공유한 한·중은 뗄 수 없는 문화공동체“검사·통제·사격…방공포대 중심엔 사람이 있더군요”“황인환 이사장 연임 서울 자동차정비조합-“페북發 괴담, 더는 못 참아” 메스 드는 저커버그△부동산-대단지 아파트 첫 ‘신탁방식 재건축’…조합없어 속도↑공사비↓-2022년 지하철 다산역 개통…강남까지 30분대-25일 문여는 견본주택만 전국서 35곳△사회-‘100만→200만’…바람 불어 촛불 더 커진다-사제 총기 제조·판매·소지 땐 ‘징역 10년 이하→최고 30년’-응급실 찾는 뇌출혈 환자 추운 12월에 가장 많아-자치구 행사와 겹치는 ‘새마을 운동’에 예산지원 서울시, 논란-수서발 고속철 SRT, 내달 9일 첫 운행-수능 이의신청, 사흘만에 355건…내일부터 심의
2016.11.20 I 고준혁 기자
갤럭시아컴즈, 모바일 금융플랫폼 '캐시지' 서비스 출시
  • 갤럭시아컴즈, 모바일 금융플랫폼 '캐시지'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004800)그룹 계열사 갤럭시아컴즈(094480)가 가상화폐를 활용해 모바일 쇼핑을 하거나 다른 가상화폐 및 포인트와 교환이 가능하고 간편결제까지 가능한 금융플랫폼 ‘캐시지(CASH G)’ 서비스를 출시했다.16일 갤럭시아컴즈에 따르면 캐시지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모바일 백화점상품권, 쿠폰, 게임캐시 등을 구입해 선물이 가능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권 및 포인트로 다른 상품권 또는 캐시지 머니로 교환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캐시지 머니는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비트코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충전을 할 수 있고 OK캐시백, 해피머니, 모바일팝 등 외부 제휴포인트와 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간편결제 기능을 통해 은행, 신용카드, 휴대폰 등 본인의 결제 정보를 최초 1회만 등록하면 온·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고광림 갤럭시아컴즈 전략사업본부장은 “ 갤럭시아컴즈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결제, 모바일쿠폰 등의 역량을 활용해 해외송금, 소액 대출, ATM출금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존 간편결제와는 차별화된 금융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갤럭시아컴즈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캐시지 앱을 다운로드 받고 본인인증을 완료한 이용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캐시지 머니 1000원을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효성, 광개토부대에 독서카페 후원..'책 읽는 병영 만들기' 후원
2016.11.16 I 성문재 기자
  • 부산銀 썸뱅크, 모바일 아파트 담보대출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썸뱅크 아파트 담보대출인 ‘썸뱅크 금리상한 모기지론’을 15일 출시했다.‘썸뱅크 금리상한 모기지론’은 모바일 아파트 담보대출로 기존 아파트 담보대출 신청고객이 최종 대출 실행까지 은행 영업점을 3~4회 이상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1회로 대폭 줄였다. 또 향후 금리 상승에 대한 고객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 취급일로부터 최장 5년까지 금리 상승폭을 제한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최저 금리는 썸뱅크 우대금리 0.2%와 거래실적에 따른 옵션을 적용하면 최저 연 2.75%(2016년 11월 14일 기준)까지 적용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10년 이상 30년 이내, 상환방식은 원금균등 또는 원리금균등 분할상환 중 선택하면 된다.대출 접수는 고객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썸뱅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휴대폰 본인실명 확인을 통해 썸뱅크 회원으로 가입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절차는 썸뱅크 모바일 통장 개설 후 ‘썸뱅크 금리상한 모기지론’ 화면에서 담보대출 대상 아파트의 대출 한도와 대출 금리를 확인하고 기간, 상환방법 등의 대출조건을 입력하면 된다. 부산은행 빈대인 미래채널본부장은 “썸뱅크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핀테크를 접목한 다양한 금융 컨텐츠를 추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6.11.15 I 김경은 기자
  • “부가서비스에 혹해 카드 여러장 받으면 큰 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박민정(28세, 가명)씨는 마트할인을 위해 A카드를 이용해 오던 중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학원비 할인이 되는 B카드를 추가로 발급 받았다. 이후 최신형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통신요금 할인 목적으로 C카드까지 발급 받았으나 갑자기 대출을 받게 되면서 대출 상환 부담에 씀씀이를 줄여야 했다. 결국 각각의 카드에 대한 전월실적을 채우지 못했고,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할인혜택도 받지 못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8일 카드 선택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으로 월평균 지출규모 확인 등 6가지 ‘꿀팁’(핵심정보)을 제시했다. 우선 박씨처럼 소득과 월평균 지출규모를 감안하지 않고 부가서비스 혜택에만 매달려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 받으면, 그만큼 실적조건을 채우기 어려워 결국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카드상품의 무이자 할부혜택이나 부가서비스는 전월 사용금액이 일정액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드를 발급받을 때는 월평균 지출규모를 감안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비슷한 맥락에서 지출성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인터넷 쇼핑몰을 주로 이용한다면 해당 인터넷 쇼핑몰 제휴카드를 발급받고 국내외 여행시 항공편을 많이 이용한다면 항공사 제휴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받는 게 낫다는 얘기다. 제한된 월가처분소득에서 여러가지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10월 현재 19개 카드사가 1만여개의 카드를 내놓은 상태다.소득공제와 부가서비스 중 어느것을 선호하는 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15%)의 2배지만, 대체적으로 부가서비스 혜택은 적다. 소득공제에 중점을 두는 소비자라면 체크카드를, 부가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소비자라면 신용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이와 함께 카드사가 카드발급 및 배송, 회원관리, 부가서비스 제공 비용 등에 충당하기 위해 매년 일정액을 부과하는 연회비도 빠트리지 말아야할 부분이다. 카드에 탑재되는 부가서비스가 많거나 고가일수록 연회비 부담도 커진다. 따라서 연회비가 비싼 카드를 발급 받을 경우에는 연회비 부담과 부가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이미 해외겸용 카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계획이 없다면 연회비가 2000원~5000원 싼 국내전용카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2016.11.08 I 노희준 기자
"한은 성장전망, 높아 보인다"…경기우려 큰 금통위원
  • "한은 성장전망, 높아 보인다"…경기우려 큰 금통위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내년 우리 경제를 보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우려는 생각보다 컸다. 한은이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 2.8%를 두고 “높아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경기 조정 등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는 게 다수 금통위원들의 생각이다. 게다가 내년 세계 경제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기류도 있다.◇기업 구조조정·부동산 조정 등 리스크 산재1일 한은이 내놓은 10월 금통위 본회의 의사록을 보면, A 금통위원은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 (한은의 2.8%)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A 위원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한은의 전망 수준에 부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면서 “최근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겹치면서 민간소비의 빠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했다.그는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재개, 유럽의 브렉시트 협상, 중국의 자금흐름 왜곡 등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물량이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세계 경제의 회복을 점친 한은의 전망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를 “상방 리스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A 위원은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면서도 “여기에는 기업 구조조정 심화, 원유가격 상승 가능성 등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B 금통위원은 “한은은 내년 건설투자의 증가율이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면서도 “가계의 부채 부담이 과중하고 주택공급 물량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주택건설 경기가 크지 않은 충격에도 빠르게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금통위원도 “내년 2.8% 성장률 전망치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세계교역 회복 지연과 국제유가의 불안정성,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걱정했다.또다른 금통위원은 “한은이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은 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IT부문이 설비투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최근 일부 전자업체의 휴대폰 생산차질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더 지켜봐야 한다” “미분양 주택물량이 이미 증가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이게 어떤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는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등의 지적도 나왔다.한은의 경제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은 지난달 13일 발표 당일부터 있었다. 당일 채권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게 대표적이다. 한은이 조만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당시 한 시장 참가자는 “한은의 전망이 다소 낙관적으로 보인다”고 했다.경제전망은 한은 조사국이 맡는다. 다만 한은 내부에 있는 금통위원들까지도 하방 위험을 더 강조하고 나선 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한은 조사국 측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최근 몇 년 동안과 같은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만큼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의 여파에 대해서는 “국내보다 해외 생산물량이 월등하게 많다는 점을 고려해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가계부채 우려 여전…“철저 모니터링 필요”금통위원들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한 금통위원은 “가계부채 관리 여건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면서 “가계부채 문제는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지만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통화정책 수행의 제약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철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다른 금통위원은 “가계대출은 가을 이사철 도래, 아파트 분양 호조, 주택가격 상승 움직임 등을 배경으로 당분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일각에서는 금리 탠트럼(긴축 발작) 가능성도 거론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런 우려가 나왔다.한 위원은 “지난 2013년 미국 양적완화(QE) 테이퍼링 탠트럼과 지난해 독일 분트 탠트럼 때에 비해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리 탠트럼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만큼 계속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2016.11.01 I 김정남 기자
  • [박기자의 생활 속 금융]'그놈 목소리'…미리미리 대비하세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수년 전 어머니께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수화기 너머에서 어머니는 다급한 목소리로 “너 지금 어디야?”라고 물으셨죠. 일하고 있던 저는 영문도 모른 채 그저 “회사에서 일하는데요”라고 답했고, 어머니는 알겠다며 그냥 전화를 끊으셨습니다.퇴근 후 집에서 자초지종을 들으니,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전화가 저희 집에 걸려왔었나 봅니다. ‘네 아들을 잡아두고 있으니, 돈을 부치라’고 했다더군요. 게다가 한 남자가 울먹이며 “엄마, 이 사람들 무서워”라고 말을 하니 부모님께서 걱정을 할 수밖에요. 만약 제가 연락이 안 닿았으면 저희 부모님도 꼼짝없이 당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의 보이스피싱은 이제 구닥다리 수법이 돼 버린 지 오래죠. 이제는 금융사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대출을 받으라고 유도한 뒤 보증료를 받고 잠적한다든가, 구직자에게 취업을 미끼로 계좌 정보를 받아 대포통장으로 사용하는 등 갖가지 방식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이스피싱 피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지난해 상반기 3386명, 하반기 2075명, 올 상반기엔 1897명으로 집계됐죠. 사실 잘 알려졌긴 하지만, 공포심을 조장한 보이스피싱에 걸려들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은행 등 금융사에서도 고액 송금 등에 대해선 확인 절차를 거치지만, 요즘 사기범들은 “부모님 차량 구매 대금이라고 하세요” 등 은행원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더군요. 또 금융당국에서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법을 마련한다고 해도, 그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보이스피싱에 당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은행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연이체서비스’에 가입해 둬야 합니다. 특히 정보 부족으로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노년층 혹은 부모님이 가입할 수 있도록 권유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연이체서비스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송금할 경우 이체 버튼을 눌렀더라도 3시간 내에 취소 버튼을 누르면 이체 거래가 무효가 되는 제도입니다. 은행 지점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사기범의 말대로 송금을 했더라도 사기인 것을 확인한 뒤 취소할 수 있다는 뜻이죠. 또 하나 간단한 방법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입출금 휴대폰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의외로 이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본인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스마트폰을 활용해 입출금 알림 메시지를 받으면 비용도 들이 않기 때문에 아직 활용하지 않고 계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보이스피싱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지연이체서비스로도 ATM 이체는 보호해 주지 못하죠. 결국 중요한 건 마음의 준비입니다.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세금·보험료 등을 환급해 준다거나 계좌 안전조치를 취해주겠다면서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는 경우는 거의 100% 사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금지급기를 이용한 입금을 유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죠. 은행이나 정부 어떤 기관도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하셔야 합니다. 열심히 번 돈, 사기범 따위에게 흘러들어 가는 일이 없도록 모두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2016.10.22 I 박기주 기자
⑥북유럽 은행, 승승장구 비결은
  • [은행업살길]⑥북유럽 은행, 승승장구 비결은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경기 불황과 마이너스 금리에 유로존 은행의 수익성은 대부분 악화되\하고 있지만, 모든 은행은 그런 것은 아니다. 덴마크의 단스케 뱅크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등 북유럽 국가들의 은행은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우리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유로존 주요 은행의 평균 ROE는 1.3%를 기록했다. 2010년만 해도 9.5%를 기록했지만, 5년 만에 수익성이 뚝 떨어진 것이다. 그렇지만, 덴마크 주요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4.6%였던 ROE는 9%까지 개선됐다. 마이너스금리라는 공통의 상황에서 다른 수익성을 보인 것이다.◇ 단스케뱅크, 자산관리 강화로 수익성↑이 중 가장 주목할 은행은 덴마크 1위 은행인 단스케뱅크다. 단스케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131억크로네로, 금융위기 최대 규모다. 단스케방크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구조를 재편한 덕분이다. 2012년 자산관리서비스 강화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디지털 기반 서비스 강화다. 고객이 영업점 방문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 이에 오프라인 점포를 줄임으로써 고정 비용을 줄이면서도 고객들의 편의성은 오히려 강화했다. 또 자산관리서비스도 강화했다. 고객군별 적합한 자문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고, 단스케방크는 관련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단스케방크의 지난해 자산관리부문 수익은 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총이익 대비 수수료 이익 비중도 2012년 22.2%에서 2015년 32.2%로 10%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마이너스 금리 기조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했다. 대출의 상당 부분을 고정금리로 운용해 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 것. 개인 신규대출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013년 22%에서 지난해 69%로 대폭 확대됐다. 또 보수적인 여신 관행을 정착시켜 대손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 통신 결합 등 첨단 금융산업으로 위기 극복스웨덴의 노르디아은행과 스웨드은행 등 북유럽의 다른 은행들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들 은행의 위기 극복 비결은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첨단 금융산업을 일찌감치 도입한 것이다. 노르디아은행은 1992년 노키아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 뱅킹을 시작했다. 1999년에는 모바일을 통해 각종 조회, 계좌이체, 대출, 공과금 납부, 신용카드 거래, 증권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휴대전화로 영화티켓 예매나 유통 가맹점 결제도 가능했다. 지금의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를 이미 20년 전부터 제공한 것이다. 스웨드은행도 인터넷 뱅킹 위주의 채널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핵심 경쟁력인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현재 스웨덴의 소매거래는 95% 이상이 전자 결제로 이뤄지고 있다.
2016.10.18 I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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