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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구성부터 '확' 바꾼다…세븐일레븐, '차세대 매장' 뉴웨이브 개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매장인 ‘뉴웨이브 오리진(New Wave Origin)’을 선보인다. 신선식품부터 패션, 뷰티 상품까지 고객 맞춤 상품 구성과 현대적 감성 공간 디자인을 적용한 매장이라는 것이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뉴웨이브오리진점 매장의 모습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서울 강동구 코리아세븐 본사가 위치한 이스트센트럴타워 1층에 35평 규모로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오리진점’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 모델에 푸드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했다.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즉석피자, 군고구마, 커피, 치킨, 구슬아이스크림 등 대표 즉석식품들을 한 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신선 특화 존도 새롭게 조성했다. 청과, 계란 등 신선식품을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두루 갖추어 다양한 고객층의 장보기 편의를 높였다. 와인&리쿼 코너에서는 MD(상품기획) 추천와인 등 120여종의 차별화 주류를 선보인다. 5미터 길이의 시식공간도 마련했다.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패션·뷰티 카테고리도 지난달 27일 선보인 패션·뷰티 특화 점포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의 컴팩트 버전으로 선보였다. 전문 뷰티 매장의 샵인샵(shop in Shop) 분위기를 연출하는 전용 진열대를 별도 구성했다.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채웠다. 패션 코너에서는 동대문던던점과 마찬가지로 세븐일레븐X뭉 콜라보 의류(맨투맨, 후드티)를 단독 판매한다. 양말 전문 브랜드 삭스탑의 패션 양말 10여종도 만나볼 수 있다. 뷰티 코너에는 마녀공장, 센카, 셀퓨전씨, 메디필, 토니모리, 김정문알로에, 어퓨, 보로탈코 등 8개 브랜드 20여 상품이 들어섰다.세븐일레븐은 향후 뉴웨이브 모델을 주축으로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고려한 상권별 맞춤형 매장을 가맹점 확대 및 운영 전략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의 의미를 넘어 삶을 근거리 생활밀착형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박세현 세븐일레븐 MD전략팀장은 “앞으로 전국 단위 도입 가능한 새로운 미래형 프랜차이즈 스탠다드 모델을 지역과 상권에 맞게 구성하여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국민의힘 만들려 모든 것 바치겠다"[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기간 내내 민심에 반응하겠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외쳤지만 지금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있는가”라며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는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하지만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명령에 우리는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당정관계의 수평적 재정립과 실용적 쇄신 △보수정치 재건과 혁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주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주권자 국민의 민심은 절묘하고 준엄합니다. 그토록 염원했던 총선 승리였지만 결과는 너무도 뼈아팠습니다. 오로지 저의 책임입니다. 어떻게든 제가 더 잘했어야 했습니다.주권자 국민들께서 집권여당과 정부를 냉혹하게 심판하면서 명령했던 것은, 우리의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변화하고 있습니까? 정권심판론으로 뒤덮였던 총선 기간 내내, 우리는 민심에 반응하겠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외쳤습니다. 지금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있습니까?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마치 갈라파고스에 사는 사람들 같다, 심판받은 사람들이 맞느냐, 심지어 이긴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말씀까지 하십니다.거대야당의 상임위 독식, 입법 독주, 일극체제 완성을 민심이 강하게 제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해, ‘너희 국민의힘은 더 혼나봐야 한다’는 국민의 심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명령에 우리는 응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절박한 상황을 희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지난 두 달간 복기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러한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생각했습니다. 고심 끝에 저는,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합니다.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합니다. 막힌 곳은 뚫고, 끊긴 곳은 잇고, 무너진 곳은 바로 세우겠습니다.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습니다.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습니다. 보수정치를 혁신적으로 재건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첫째,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지난 2년간 9번이나 집권여당의 리더가 바뀌었습니다. 그 배경이나 과정이 무리하다고 의문을 갖고 비판하시는 국민들이 많았습니다.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인 결정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럴 엄두조차 못내는 상황들이 반복되었습니다.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실망하셨습니다.지금 우리가 눈치 봐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입니다.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뿐이기 때문입니다. 당이나 정이 민심과 다른 길을 가면, 한쪽에서 견고하고 단호하게 민심의 길로 견인해야 합니다. 어느 한쪽이 이끄는 대로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상호 존중 속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건강하고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 당원들이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제가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집권여당은 대통령실, 정부와 서로 존중하고 긴밀하게 소통, 협력하면서 일해야 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래야 시너지를 내서 국민들께 더 잘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 대응, 불합리한 세제 개혁,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경제문제 해결 앞에서 당정은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기준은 오로지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여야 합니다. 중요한 사안마다 그 절대적 기준을 당과 정 모두가 공유하면서 협력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어렵게 탄생시킨 윤석열 정부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길이라 믿습니다.둘째, 보수정치를 재건하고 혁신하겠습니다.지난 총선 기간, 저는 우리 보수정치를 지지하시는 지지자들의 애국심, 유연성, 전략적 판단 능력에 놀랐고 깊이 감동했습니다. 3월 말, 4월 초,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의 매서운 파도 아래 보수정치가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 앞에서, 정치인들이 아니라 우리 지지자들이 나서주셨습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여러분이 나라를 살려주십시오’라는 참 구식처럼 보이는 저의 호소에 개헌저지선을 지켜주셨습니다. 그 절박한 상황을 함께 했던 뜨거운 마음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보수정치는 지지자들이 정치인들보다 더 애국적이고, 더 유연하고, 더 전략적이고, 더 절박합니다. 저는 우리 보수정치인들이 더도 말고 딱 우리 지지자들만큼만 애국적이고, 유연하고, 전략적이고, 절박해진다면, 대선이든 지선이든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수정치의 재건과 혁신은, 보수의 정치인들이 지지자들만큼 훌륭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지역 현장 중심의 풀뿌리 정치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이번 선거에서 보았듯이, 늘 어려울 때 나라를 지켜준 전통적인 지지자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늘 감사드리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 그분들의 지지는 당연한 게 아닙니다. 그분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지금을 만든 자부심이고, 출발점이자 보루입니다. 동시에 중도, 수도권, 청년 정치를 향한 확장 없이는 우리 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한 발은 보수의 심장인 전통 지지층에 두고 한 발은 수도권과 청년을 향해 과감히 나가야 합니다.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17세의 나이에 보수정당에 입당하여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보수정당의 추천으로 작은 선거부터 나가며 정치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훗날 콜 총리는 독일 통일이란 대업을 달성하였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학시절 지방선거 자원봉사자로 정치를 시작해 서른에 공천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조르주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십대부터 정당활동을 시작해 서른이 되기 전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길을 가지 못했지만 우리 당은 이제 콜을, 마크롱을, 멜라니를 키워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당선 가능성이 없는걸 알면서도 자청해서 출마한 광주의 박은식, 연고가 없음에도 당의 요청으로 도전한 오산의 김효은 같은 젊은 인재들에게 우리 당은 자신 있게 ‘앞으로도 생활인으로서 정치 계속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까? 지금처럼 선거철만 되면 벼락치기식으로 청년 인재를 영입하여 험지로 보내고, 그 귀한 인재들을 일회용으로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 우리가 먼저 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경쟁력 있는 중도, 수도권,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의힘에 오지 않을 겁니다.사명감과 경쟁력을 가진 수도권의 정치인들,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플랫폼 삼아 오랫동안 꿈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은 하나가 아닐 겁니다.저는 그 방법들을 여러분과 함께 끊임없이 찾을 겁니다.그 방법 중 하나로, 저는 우리의 원외 정치신인들이 평소에도 지역 현장에서 민심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생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원외 정치인들의 현장사무실 개설 허용을 제안 드립니다. 다행히 선관위와 민주당은 이미 찬성하고 있으니, 우리가 결심하면 됩니다. 20년 전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지구당이 폐지된 것을 이유로 이런 현장사무실 지역밀착정치가 부패를 부활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는 당시 차떼기 사건을 직접 밝혀냈고 누구보다 정치인의 부패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단호한 생각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20년 동안 세상이 변했고, 회계는 얼마든지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는 혈세로 선거보조금, 정당보조금 더 받겠다고 의원 꿔주는 편법을 근절하는 것이 더 시대에 맞는 반부패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시스템은 현직 국회의원들과 정치신인들을 차별하고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차별이나 격차 없이 꿈과 열정만 있으면 정치할 수 있어야, 참신하고 좋은 사람들이 정치에 뛰어들 것이고, 그것이 곧 정치개혁입니다.물론 제가 총선 과정에서 제안하고 모두가 약속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금고형 이상 시 세비반납 등 정치개혁 약속들도 반드시 실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께서 우리가 ‘정말로 좋은 정치하고 싶어 하는구나’ 하는 진심을 알아주실 겁니다. 정치에서 얻을 수 있는 사적인 이익과 특권을 없애면서도, 정치인이 공적으로 봉사하는 것을 막는 규제는 풀어내어 우리 당을 보다 활기차고 젊은 정당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다음으로, 여의도연구원 등 당의 정책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당의 체질을 바꾸겠습니다. 국민의힘이 과거의 성과를 지금 시대에 맞게 보완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수정할 것을 정교하게 수정하여 정책 중심의 유능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당의 정책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여의도연구원을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 자체뿐 아니라 보수, 중도의 수준 높은 민간 브레인들에 정책과 전략에 대한 아웃소싱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정책과 전략이 더 유연해지는 것을 도울 뿐 아니라, 보수나 중도 정책전문가들이나 전략전문가들과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상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에겐 108명의 일당백 국회의원도 있지만, 어려운 선거에서 처절하게 분투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은 163명의 걸출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있습니다. 탄탄한 실력의 지방자치 의원들이 있고, 뛰어난 역량의 보좌진들이 있고, 당의 기둥인 당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정책위와 여연과 연계해 각자 정책전문성을 키우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제대로 정책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가와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나아가, 국민의힘 정치의 저변을 끊임없이 확대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선거 때만 반짝 저변 확대를 시도해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제가 지향하는 보수의 핵심가치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앰과 동시에 경쟁의 룰 준수를 보장하며, 경쟁에 탈락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인간적 삶을 보장하는 것에 있습니다. 거기에 국가안보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기본이겠죠.자유와 자율, 공정과 경쟁을 핵심 가치로 삼되, 더 나아가 공동체를 튼튼하게 지키며 동료 시민들과 연대하는 보수정치를 저는 꿈꿉니다.과거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시기에는,비주류 소장파들이 활동할 공간이 열려 있었습니다.그러나 최근 2년간 우리당은 어떠했습니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낙인찍고 공격하거나 심지어 발붙일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뺄셈의 정치를 해오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봐야 합니다.우리를 찍어주셨던 국민들을 하나둘씩 등 돌리게 했고, 상처받게 했습니다.지난 2022년 대선에서 1,639만명의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선택하셨고, 이번 총선에서 1,318만명의 유권자들이 우리당을 선택하셨습니다. 잃어버린 320만명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셨던 분들은 단일한 생각을 가진 하나의 균질한 지지층이 아니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뭉쳤던, 다양한 생각과 철학을 가진 유권자들의 연합이었습니다. 이 유권자 연합을 복원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더 많은 유권자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선택할 수 있게 당의 외연을 확대하겠습니다.당대표가 되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 되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정치할 수 있도록 포용성과 유연성, 개방성을 갖고 당을 운영하겠습니다. 청년들이, 미래세대가 보수를 구태라고 오해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자랑스러운 선택지가 되도록 체질을 변화시킵시다. 보수라는 긍지를 느끼게 해 드립시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길 수 있습니다.셋째,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습니다.2024년의 대한민국은 안으로는 인구 구조의 변화,그리고 그로 인한 의료건보재정, 국민연금, 지방소멸, 국방 등 사회 각 분야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밖으로는 첨단산업 및 기술 패권경쟁과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을 넘어선 에너지, AI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국민들께서는 우리 정치권에 이러한 시대적 도전과 과제에 대한 고민과 비전,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 정치가 수준 높은 우리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지,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진 않은지, 저부터 반성합니다.진영을 떠나 지금 정치가 할 일은, 근시안적인 어젠다에 매몰돼 내가 맞다 네가 맞다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향후 5년, 10년, 30년을 바라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군대의 사령관 같은 권위적 리더십이 아니라, 히말라야를 함께 등반하는 셰르파 같은 동반자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주인공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하고, 충분히 듣고, 이해하고,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합니다. 경청하고 설득하는 데에서 유능한 국민의힘이 되어야 합니다. 저출산, 인구감소, 지방소멸, 연금개혁 등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을 앞으로 차례차례 제시하겠습니다.국민들께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설명하고, 검증받고, 토론하고, 당의 노선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습니다. 선배 세대와 저희 세대가 누려온 대한민국의 성취와 번영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고민을 앞장서서 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전체의 국익과 파이를 키우는 반도체, AI, 에너지, 바이오 등 과학기술과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정치인의 의견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겠습니다.최근 서울공대 신임 학장의 인터뷰에서 뼈아픈 지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과학기술이 정쟁화하는 것이 문제다, 에너지 분야를 예로 들면 원전, 신재생 에너지, 영일만 유전까지 정쟁화 이슈가 많아지고 그 폭도 넓어지고 있다”라는 것입니다.보수 정치의 핵심은 실용주의와 미래를 향한 유연성입니다. 에너지는 정치를 모릅니다. 원전, 유전은 우파의 것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좌파의 것이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정치적 도식의 장벽을 깨부수겠습니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과학과 에너지에 정쟁과 이념을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선견지명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일입니다.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I 시대를 맞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향후 몇 년 안에 전력 소비량이 엄청나게 폭증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으로 5년, 10년을 바라보고 지금 대비해야 합니다. 정치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송전망을 파격적으로 증설하고 소형모듈원전 등을 도입해 전기 발전량을 확보하여 풍부하고 저렴한 전력을 기업들과 연구소, 대학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유치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사안들은 정부와 실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집권당이 도전적으로 나서면서 야당과의 협력을 이끌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과학기술 및 에너지를 비롯한 국가적 핵심 정책들에서 ‘이념’의 때를 벗기고 ‘실사구시’하겠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에서 정치가 민생을 잡아먹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미래와 번영을 위한 싸움이 국가 간에,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은 기업 간에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후드티를 입은 마크 저커버그가 대표하던 자리는 일론 머스크를 거쳐 가죽점퍼 입은 젠슨 황의 몫이 됐습니다. 대만 출신 미국인 젠슨황은 세계 경제는 물론 양안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말 한 마디에 우리 대기업의 주가가 출렁거립니다. 그러니 양안 관계는 우리와 상관없다는 누군가의 말은 틀렸습니다. 방탄, 강행, 보이콧 이런 단어를 휘두르며 좁은 여의도 안에서 싸울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더 넓은 무대에서 더 치열하게 치러져야 합니다. 그 역할은 정부에, 집권여당에, 그리고 야당에게도 주어진 국민의 명령일 것입니다.우리 지지자들께서는 국민의힘이 소수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지리멸렬하고 끌려다닐까 걱정하십니다. 구심점 없이 중구난방 식으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지 않을까 걱정하십니다. 제가 이 난국을 타개하는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야당과도 자주 만나 논쟁하고 설득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해 설득당해야 할 사안이라면 기꺼이 설득당하기도 하겠습니다.이제 상대당이 못하기만을 바라는 정치, 상대가 못해서 운 좋게 이기려 하는 어부지리 정치에서 저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오게 한 자유민주주의의 힘으로, 자강의 자신감으로, 강한 여당,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조금 기다리면 당이 더 극도로 어려워질 것이고 역설적으로 저 개인에게는 쉬운 꽃길이 찾아올 거라고들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런 계산기 두드리는 정치, 하지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저는 바로 지금이 지선과 대선을 앞두고 우리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더 어려워지면 우리 모두에게 다음은 없습니다. 지난 추운 겨울 뜨거웠던 108일 동안, 제가 준비 없이 달리기만 해야 했을 때, 저는 제게 당의 리더로서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이전에 당을 개혁하고 체제를 정비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저는 가장 절실할 때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으로 체감했기에 당이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잘 압니다. 그러니 저는 워밍업이 필요 없습니다.제가 앞장서서 바꾸겠습니다. 바꾸는 과정에서 충분히 여러분과 대화하고 설명하겠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승리의 기반을 다시 만들 기회를 저에게 주십시오.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제가 제일 먼저 바뀌어서 우리 당을 바꾸고, 보수정치를 혁신적으로 재건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동료 시민 여러분.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 함께 해주십시오.고맙습니다.
- 댄스듀오 라이언·춘식 돌아온다… 8월 컴백 예고
- 라이언&춘식 ‘후즈 넥스트’ 티저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댄스듀오 라이언&춘식(이하 라춘듀오)이 8월 12일 컴백한다. 8개월 만이다.소속사 카카오는 1일 자정 공식 SNS 채널들을 통해 통해 라춘듀오의 ‘후즈 넥스트’(Who’s Next) 티저 포스터를 기습 공개했다.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살짝 열린 문틈 사이에 등장한 라이언과 춘식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시그니처인 오버사이즈의 후드 티를 입은 라이언은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한층 오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라이언의 표정은 지난 활동 당시 다채로운 춘식이의 표정과 비교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춘식이 역시 핑크 컬러 수면바지를 입고 한쪽 어깨를 들어 올린 포즈로 귀여움을 더해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였다.멤버들은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편안한 스타일링과 상반되게 진지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비장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냈다. 상단에는 라춘듀오의 두 번째 활동을 알리는 시즌2와 함께 이번 활동의 콘셉트로 예상되는 ‘후즈 넥스트’라는 문구가 새겨져 호기심을 자극한다.활동 내용과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티저 이미지를 본 팬들은 “포스터 분위기 무엇? 컴백날만 기다리는 중”, “그래서 이번엔 어느 그룹 커버해?”, “라춘 듀오의 새로운 세계관인가? 기대감 폭발”, “느슨해진 가요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라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라춘듀오는 컴백 후 소녀시대, 블랙핑크, 더보이즈, 에스파, 아이브 등 8월 컴백하는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라이언&춘식은 지난해 7월 댄스듀오로 데뷔한 뒤 유튜브와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해 K팝 커버 댄스, 댄스 챌린지 등 트렌디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덤을 확보했다. 시즌 1활동 당시 유튜브와 틱톡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8700만회를 넘어섰고, 특히 틱톡에서는 팔로워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인플루언서로서 인기를 입증했다. 이들은 활동 종료 후에도 ‘춘식이의 그림일기’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연습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거나 의상을 추천받고, 커스텀 마이크를 공개하는 등 댄스 듀오로서의 활동에 열정을 드러내왔다.
- [르포]4억짜리 럭셔리 주방…삼성전자 '데이코 시너지' 승부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을 상상하곤 합니다.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와 6대 명품 주방 가구, 그리고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가전으로 가득 찬 새 데이코 하우스를 체험해 보시죠.”(삼성전자 관계자)2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 4층. 공식 오픈 하루 전 찾은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 체험 공간인 ‘데이코 하우스’에 들어서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프리미엄 주방 가구가 특징에 맞게 어우러진 모습이 한눈에 펼쳐졌다. 데이코는 194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2016년 데이코를 인수한 이후 2019년 5월 쇼룸 데이코 하우스를 열고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새 단장을 마치고 3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일대일 투어를 제외하곤 예약 없이도 자율관람이 가능하다. 2일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 위치한 ‘데이코 하우스’ 4층 데이코 존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Dacor)’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데이코 하우스 쇼룸은 크게 ‘데이코 존’과 ‘인피니트 존’으로 구성됐다. 데이코 존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냉장 라인. 1도어 형태의 컬럼 냉장고와 상부 냉장실 문을 양쪽으로 열 수 있는 T타입 냉장고 두 가지로 나뉜다. 이중 컬럼 냉장고는 1도어 형식인데다 손잡이를 당기지 않고 살짝 밀기만 해도 문이 열리는 푸시 기능을 탑재했다. 냉장·냉동·와인·김치 등 네 가지 모듈로 구성해 선택 폭도 넓다. 또 ‘콰트로 플렉스 존’ 기능을 적용한 인덕션에도 눈길이 쏠렸다. 2~4개 구간을 원하는 대로 이어붙일 수 있어 긴 팬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덕션 앞쪽 구간에선 고온으로 조리하고, 뒤쪽에선 저온으로 음식을 데우는 등 구간마다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5층 비스포크 존에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전시돼 있었다.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씨와 협업해 만든 이 공간의 콘셉트는 ‘블렌디드 플로어’다. 아침과 저녁을 모티브 삼아 공간과 시간의 연결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아침의 고요함을 연상시키는 주방과 티룸, 저녁의 편안함을 떠오르게 하는 홈 라운지와 홈 와인바 등에는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의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후드 등 주방 가전이 녹아들어 있었다.2일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 위치한 ‘데이코 하우스’ 5층 인피니트 존 전경. 이 곳에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제품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사진=이다원 기자비스포크 존에서도 냉장고의 존재감은 컸다. 인피니트 냉장고는 원도어 형식으로, 세라믹과 알루미늄, 메탈까지 3개 소재·5개 색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가까이 손을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탑재했다. 냉장실 문을 열면 물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오토필 정수기’가, 냉동실에는 자동으로 얼음을 만드는 ‘오토 듀얼 아이스 메이커’가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비스포크 와인 냉장고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다목적 기능까지 더했다. 상중하 3개 구역으로 나눠 와인 종류에 따라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게 했다. 저진동·저소음을 위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자외선 차단 유리까지 적용해 와인의 맛과 풍미를 지킬 수 있도록 했다.2일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 5층 데이코 하우스 인피니트 존에 위치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냉장고를 직원이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다원 기자)두 개 요리를 서로 다른 온도에서 조리할 수 있는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과 빠르고 편리한 조리가 가능한 스피드 컴팩트 오븐, 최대 7400와트 고출력이 가능한 올 플렉스 인덕션과 냉장고와 동일한 소재를 적용한 식기세척기 등도 눈길을 끌었다. 식기세척기는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조리한 음식에 맞는 세척 코스를 추천해줬다. 세척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도 갖췄다.가격은 데이코 제품의 월등히 비싸다. 냉장고나 와인셀러만 해도 1000만원이 이상이다. 데이코 존에 있는 가구·가전까지 아우르면 총 구매가격은 최대 4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반면 비스포크 인피니트 인피니트 냉장고가 500만원(1도어 기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데이코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하는 한편 B2B(기업간거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데이코를 인수한 뒤 양 브랜드 간 시너지로 데이코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며 “이번 데이코 하우스 새단장을 계기로 국내 빌트인 가전 사업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정려원·강민경이 강추한 복면 패션…코로나가 띄운 '발라클라바'
- [스냅타임 박수빈 기자]머리와 귀, 목,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복면 패션 ‘발라클라바(Balaclava)’가 인기몰이 중이다. 캘빈 클라인의 2018F/W 컬렉션에서 등장한 이후 올해는 미우미우의 모든 컬렉션 런웨이에 사용되며 유행을 선도했다.미우미우 외에도 최근 디올, 마르니, 마르틴 마르지엘라 등 여러 고급 브랜드에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울, 실크, 폴리, 니트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발라클라바가 등장하며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왼쪽부터 장원영, 강민경, 차정원, 정려원의 발라클라바 패션 (사진=장원영, 강민경, 차정원, 정려원 인스타그램)올해는 기존의 투박한 스포츠 의류에서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무드의 평상복으로 재탄생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기존 발라클라바는 스키나 등산 등 야외 스포츠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추위를 막아줌과 동시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레이싱 드라이버들은 안전을 위해 방염 발라클라바의 착용이 필수로 요구된다.발라클라바는 트렌치코트와 항공 코트처럼 군인들의 장비에서 시작됐다. 전쟁을 위해 착용했던 투구가 변형된 형태다. 11~14세기 일어난 종교전쟁인 ‘십자군 전쟁’ 당시 착용한 쇠사슬로 만들어진 투구와 유사하다.1854년 영국, 프랑스, 오스만 제국의 연합군과 러시아 육군이 벌였던 크림 전쟁 당시에도 추위를 극복하기 위한 털실 복면을 착용했다. 당시 영국 연합군은 러시아의 추위를 버티기 위해 뜨개질로 헤드기어를 만들어 사용했고, 이가 발라클라바의 형태를 띈다.발라클라바라는 명칭은 크림 전쟁 중 10월 25일 벌였던 ‘발라클라바 전투’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다. 발라클라바는 러시아의 한 항구 이름이다. 리차드 러트가 쓴 ‘뜨개질의 역사’라는 책에 의하면 전투가 끝나고도 20년 넘는 시간이 지난 1881년에서야 ‘발라클라바 헬멧’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 자라와 H&M과 같은 SPA 브랜드에서도 발라클라바를 판매 중이다.특히 다수의 연예인들이 착용하며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정려원,강민경, 김나영, 차정원 등이 착용 사진을 SNS에 올리며 유행을 선도했다. 이 외에도 윤승아, 장원영, 유인영 등도 발라클라바를 애용하고 있다.연예계 ‘황금손’으로 잘 알려진 가수 출신 배우 김재경은 직접 발라클라바를 만들어 쓴다.김재경처럼 아예 직접 발라클라바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늘었다. 11월 중순 올라온 유튜브의 발라클라바 제작 튜토리얼 영상은 조회수 3만 3000회를 기록중이다. 직접 발라클라바를 뜨는 모습 (사진=정재연(가명)씨 제공)소비자들은 특이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을 장점으로 꼽았다.자라의 발라클라바(2만 9000원)를 구매한 오세린(가명,31세)씨는 ”한파에 매우 유용하다”며 “후드 모자를 쓴 느낌이라 튀지 않고 멋스럽다”고 말했다.네이버 블로거 '승재'씨는 브랜드 시눈의 발라클라바(4만 8000원)를 구매했다. 그는 “후드 겸 목도리와 넥워머 기능을 하는 다재다능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생각 이상으로 따뜻하고, 착장에 포인트가 된다”며 추천했다. 주위에서 실제로 보고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막상 후드티처럼 얹으면 부담스럽지 않아 예쁘다고 덧붙였다.직접 발라클라바를 뜨개질해 만들었다는 정재연(가명, 24세)씨는 “모양과 색을 다양하게 배합해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수제 발라클라바의 장점”이라며 “만드는 방법이 쉬워 하루면 충분해 특이한 발라클라바를 찾는다면 추천”이라고 전했다.이수진 패션플랩 대표는 "2018년 첫 등장 당시 기후 온난화와 미세먼지로 인한 마스크 착용에서 시작된 패션이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유사한 형태의 발라클라바가 간편한 복장으로 인식돼 인기가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연예인과 같은 패션 리더들이 유행을 제시하면 시장에 전파가 되고 팔로워들이 따라가는 성숙기가 진행된다. 현재 발라클라바는 그런 성장 단계에 있는 것”이라며 “특이한 것을 찾는 대중들 사이에서 그들만의 스타일로 받아들여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 ‘잭팟’…743억 판매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168만개’ ‘743억원’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2020 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거둔 실적이다.무신사는 올해 6일간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168만개 상품을 판매하고, 총 거래액 7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거래액 대비 105%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려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6일간 진행했다. 이 기간 판매된 총 상품 수는 168만 개가 넘는다. 하루 평균 약 28만 개, 시간당 1만 2000개, 1분마다 200개씩 팔렸고, 접속량도 전주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특히 무신사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동안 상품 랭킹과 브랜드 랭킹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인사일런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차례로 누적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이 기간 매출 1억 원 이상을 돌파한 입점 브랜드는 무려 95개에 달한다.무신사 회원들이 6일간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숏패딩과 숏헤비아우터로, 총 거래액 중 15%를 차지했다. 맨투맨, 스웻셔츠와 후드 티셔츠 카테고리(상품군)도 뒤이어 높은 비중을 보였다. 기간 내 무신사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얻은 상품은 ‘라퍼지스토어 미니멀 푸퍼 다운 숏패딩’이었다. 이어 상의 품목 1위는 ‘디스이즈네버댓 T-로고 후디 스웻 셔츠’, 하의는 ‘브랜디드 1967 제트 블랙 진’이 차지했다. 특가 상품을 확대하고 할인 혜택을 더한 동시에 고객 참여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최대 실적 달성의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일 4회에 걸쳐 실시한 시간대별 선착순 특가는 일 평균 4만 5000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 누적 구매액과 추천인 등록 수가 높은 200명을 선정해 한정판 스니커즈와 적립금을 증정하는 ‘도전! 블프왕’과 무신사 인기 상품을 1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래플’, 적립금 퀴즈 이벤트도 한몫했다.특히 하하와 지석진이 참여한 ‘블프 추천왕 컴피티션’ 영상이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 오픈 2일 전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어 157개 브랜드 이름으로 랩을 하는 래퍼 베이식의 유튜브 영상을 비롯해 와디의신발장, 보라끌레르, 최겨울 등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영상도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사진=무신사)
- 신라免, 명품 선글라스 재고면세품 ‘라방’으로 판매
- (사진=신라면세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라면세점이 ‘라이브 방송’에서 여름 바캉스의 필수 아이템인 명품 선글라스 재고면세품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오는 6일 구찌, 디올, 톰포드 등 재고 면세품인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 ‘신라TV’를 통해 판매한다. ‘신라TV’는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다.신라 전속 뷰티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생방송을 보며 인기 명품 선글라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에도 동시에 응모할 수 있다.‘신라TV’는 신라면세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선글라스 재고 면세품 판매는 8월 6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 진행한다. 구매한 상품은 최대 2주내 배송한다.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선글라스 구매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도 함께 제공한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선글라스 구매 팁과 함께 상황별 스타일링을 공유하고 다양한 얼굴형에 따른 선글라스 제품을 추천한다. 라이브 방송 기대평과 방송 당일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로 구찌 선글라스 및 파우치 세트, 디올 썬캡 등을 추첨 증정한다. 또한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되는 상품에 사용 가능한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 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라이브 방송 판매와 함께 오프화이트, 폴스미스, 제니스, 해밀턴, 톰포드 아이웨어, 로즈몽, 다니엘웰링턴을 포함한 12개 패션·잡화 브랜드의 면세 재고품도 판매한다. 6일 2시부터 ‘신라트립’을 통해 진행한다.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오프화이트 2020년도 봄·여름 아치셰이프 후드티 △폴스미스 빌폴드 반지갑 △해밀턴 재즈마스터 뷰매틱, △톰포드 아이웨어 선글라스 등 총 257종이다.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된 수준이다.면세 재고상품은 지난 판매와 동일하게 신라면세점 모바일 앱의 ‘신라트립’ 메뉴 또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라트립’으로 접속해 회원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판매 시작일 이전에 미리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신라페이’를 가입한 후 이용하면 당일 결제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 [여행팁] '힙'한 홍콩 현지인이 추천하는 신상 호텔 '톱4'
- 홍콩 삼수이포 야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현지인의 추천은 달라도 정말 다르다. 삶에서 얻은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편의 시설부터 교통, 즐길거리까지 고려해 선택하기 때문이다. 맛집도 ‘현지인 추천’ 집은 예약하기 힘들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기 일쑤다. 이에 홍콩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신 호텔을 선별했다. 여행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은 온화한 날씨의 홍콩으로 떠나기 최적의 시기이다. 약 3시간 30분의 비행시간이면 이국적인 풍경의 도시를 만날 수 있다.펜타호텔 홍콩 투엔 문◇홍콩 로컬들이 추천하는 숨겨진 호텔, ‘펜타호텔 홍콩 튠문’펜타호텔 튠문 지점은 한마디로 젊은 호텔이다. 작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쳐 젊은 홍콩 로컬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스튜디오 형식의 깔끔하고 정돈된 호텔, 유니폼이 아닌 청바지와 후드티를 입고 상냥하게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 사진 찍기 좋은 수영장과 레스토랑. 이 모든 것을 호텔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서 10만 원대로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이 5분 내 거리에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튠문 지역이 관광지로는 유명하지 않지만,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났기 때문에 제대로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관광지가 아니지만 주변에 브이 시티(V city) 쇼핑몰, 야타(Yata)백화점 등 볼거리도 많다. 관광지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외진데도 아닌 곳에 감각적인 호텔. 그래서 홍콩 로컬들이 찾은 숨겨진 호텔이다.하버 플라자 리조트 시티 홍콩◇늦가을 홍콩 가족여행에 최적의 호텔, ‘하버 플라자 리조트 시티 홍콩’하버 플라자 리조트 시티는 한국여행객과 홍콩 로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호텔이다. 1999년에 지어졌고, 시내 중심부와 거리가 있지만 두 나라 여행객에게 높은 인기를 받는 이유는 시설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넓은 수영장과 맛있는 조식을 갖춘 호텔을 10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내부에는 스파, 사우나, 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고 리조트 주변에는 습지공원과 쇼핑몰이 인접해 있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많은 호텔이기에 홍콩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겐 이만한 호텔은 없을 것이다.코지 웻랜드 홍콩◇고즈넉한 홍콩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지 웻랜드 홍콩’푸른 하늘, 끝없이 펼쳐진 습지, 나비가 날고 새가 지저귀는 곳. 그곳은 바로 홍콩이다. 일반적으로 홍콩은 왁자지껄한 거리와 우후죽순 솟아난 건물로 유명하지만 어디까지나 홍콩의 한 모습일 뿐이다. 고즈넉하고 푸르른 자연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홍콩이다. 홍콩 현지인들이 자연을 만끽하고 싶을 때 찾는 웻랜드(Wetland) 지역에 작년에 코지 호텔이 문을 열었다. 코지(Cozy)라는 이름처럼 호텔도, 주변환경도 아늑하다. 호텔 5분 거리에 60헥타르 면적의 홍콩습지공원이 있다. 습지공원 주변으로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이클로드가 정비돼있다. 호텔에 문의하면 생태 관광 코스나 트레킹 코스도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홍콩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을 없을 것이다.호텔 이즈 액세스 취안완◇홍콩의 숨겨진 호텔, ‘호텔 이즈 액세스 취안완’올해 4월에 지어진 홍콩의 가장 최신 호텔이다. 교통과 서비스, 시설은 호텔의 이름처럼 모든 것이 편리하다. 호텔 주변에는 3개의 큰 쇼핑몰이 있으며 홍콩 국제공항까지 차로 30분 거리다. 아시아 세계 엑스포와 디즈니랜드 등 관광지를 지하철로 30분 이내로 갈 수 있다. 오래된 호텔이 많은 호텔이지만 이곳은 올해 지어진 만큼 젊은 감성을 충족시킬 깔끔한 가구들과 소품들이 가득하다. 호텔이 위치한 취안완은 관광객에게는 생소한 지역이지만 고풍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7, 80년대 홍콩을 접할 수 있는 지역으로 현지인들에게 알려진 지역이다.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지역에서 관광도 즐기고 세련된 공간에서 쉬고 싶다면 호텔 이즈 액세스 취안완 지점을 눈여겨 보자
- 올 봄 패션을 완성하는 4가지 아이템 W.H.O.S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봄에는 날씨 예측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간도 짧아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사놓고 한 번 밖에 입지 않을까 싶어 고민이 많다. 게다가 패션 유행은 매년 바뀌기에 따라가기 쉽지 않은 편.그런데 올해는 누구나 쉽게 봄 패션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을 듯하다. 계속된 복고 열풍에 따라 고프코어와 스포티즘 트렌드 등이 유행하면서 아웃도어와 스포츠, 정장 등을 얼마든지 믹스해서 입을 수 있기 때문.이에 패션업계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4가지 대표 아이템을 WHO’S로 제시하며 각 제품에 기능성과 디자인 차별점을 꾀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키워드 WHO’S는 바람막이(Wind breaker), 후드 티셔츠(Hood T-shirt), 원피스(One-Piece)와 스니커즈(Sneakers)를 뜻한다. 이 4가지만 있으면 최신 유행 스타일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것.패션업계 관계자는 “위 4가지 기본 아이템은 사계절 내내 활용하기 좋아 봄 옷 장만에 망설이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기 좋다”며 “게다가 이번 시즌 레트로 열풍을 타고 고프코어, 스포티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4가지 WHO’S로 코디하거나 WHO’S와 함께 옷장에 있는 기존 의류들을 믹스매치하면 출퇴근룩부터 일상 패션까지 멋스럽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제공=아이더.◆ 아웃도어의 일상화, 고프코어 패션 대표 아이템 ‘바람막이’ 주목80~90년대 복고 트렌드와 스포티룩의 유행이 이어지면서 투박한 아웃도어룩을 일상복과 함께 입는 고프코어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장재킷이나 셔츠 등 오피스룩에 바람막이 점퍼를 걸쳐 입어 실용성을 높이면서 독특한 스타일링 매치로 주목성을 높이는 패션 연출법이 대표적이다.이에 강렬한 색상과 레트로 디자인 특징의 고기능성 아웃도어 바람막이 재킷이 주목 받고 있다. 아이더 ‘제노아 재킷’은 톤 다운된 컬러 배색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고기능성 바람막이 재킷이다. 신축성이 우수한 사방 스트레치와 방풍·투습 기능이 우수해 활동성이 뛰어나다.노스페이스 수퍼 하이크2 재킷은 정전기를 최소화하는 도전사 원단을 사용해 미세먼지가 옷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초경량 무게, 패커블백을 갖춰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하다. K2 ‘테크 크래프트 고어텍스 3L 자켓’은 기능성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에 후드와 앞 포켓으로 포인트를 준 아노락 스타일을 적용해 스트리트 감성을 더했다.◆ 캐주얼, 스트리트 패션의 대표템 ‘후드 티셔츠’ 눈길캐주얼의 고유 명사 ‘후드 티셔츠(Hoodie, 후디)’는 사계절 인기다. 편한 매력으로 꾸민듯 안 꾸민듯한 자연스러움이 특징. 깔끔한 슬렉스나 정장재킷 등 비즈니스룩에도 믹스매치한다면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아이더 재닝스 후드 티셔츠는 가슴 쪽 로고 아트웍 포인트가 특징인 캐주얼 후드티다. 프랑스 국기 삼색 컬러를 모티브를 후드 스트링과 소매에 더해 경쾌한 분위기를 준다. 한편 컬러 및 길이를 달리해 액티브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 신제품들도 눈에 띈다. 휠라는 올해 트렌드 컬러로 주목 받고 있는 연보라색과 분홍색, 흰색을 활용한 후드티를 선보였다. 뉴발란스도 소매에 레터링 포인트가 돋보이는 후드 티셔츠를 출시했다. 넉넉한 실루엣으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우수하다. ◆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 ‘원피스’, 봄부터 겨울까지 활용성 높아봄철 여자들의 구매리스트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원피스’다. 특히 산뜻한 봄 날씨에 맞춰 화사한 색상과 플라워 패턴이 반응이 좋은 편. 원피스 위에 트렌치코트나 정장 재킷 대신 바람막이 재킷, 후드 티셔츠를 걸치면 올 봄 유행하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는 봄날 정원의 느낌을 형상화한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를 출시했다. 스모킹 자수 디테일로 트렌디한 터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르베이지도 봄을 알리는 플라워 블룸(Flower Bloom)을 주제로 다양한 꽃을 머금은 드레스를 선보였다. 써스데이 아일랜드도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정유미와 함께한 화보를 통해 봄 플라워 슬립 원피스부터 데님 원피스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개했다.르베이지 플라워 원피스.◆ 편안한 착화감에 스타일이 화려해진 ‘스니커즈’ 인기스포티룩의 인기와 함께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을 맞아 굽 낮은 스니커즈 붐이 일고 있다. 굽 높은 하이힐이나 딱딱한 구두 대신 편한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가세했다. 워라밸 문화가 급부상하면서 인기가 높아지는 셋톱 재킷과 함께 매치하면 젊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원피스와 매치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아이더가 아이돌 워너원과 함께한 광고를 통해 선보인 캐주얼 스니커즈 시리즈 3종은 심플한 디자인에 쿠셔닝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프랑스 국기 모양을 포인트로 해 데님 팬츠나 오피스룩에도 활용해 멋스런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 심플한 디자인의 스니커즈 외에도 유니크한 운동화도 반응이 좋다. 특히 스트릿 패션이 주목을 얻음에 따라 ‘어글리 슈즈’에 대한 관심도 높은 추세. 투박한 듯 보이지만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인 휠라 ‘레이’는 올 1월 출시 이후 8만족 이상 팔리며 연일 호조세를 기록 중에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스케쳐스와 전국 8개 점포에서 일본만화 원피스 주인공 캐릭터 상징색을 적용한 스케쳐스X원피스를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레이서.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레이서’는 최근 2030세대에게 주목받는 어글리 슈즈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트래블 워킹화다. 밑창의 고무 섹션을 최소화해 무게를 확 줄인 것이 특징이다.
- 남성 대표 아우터 활용해 윈터 스타일 살리기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최근 연일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두툼한 남성 아우터를 통해 스타일을 내보면 어떨까? 남성 아우터의 대표 아이템인 패딩점퍼, 코트, 무톤 재킷을 활용하여 매서운 추위에 몸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윈터 스타일을 제안한다.활동성과 보온성이 겸비된 패딩 점퍼(좌측부터) 파라점퍼스, 랩맨, 플레이노모어, 오니츠카타이거, 스코노.(사진=각사 제공)다양한 아우터들 중에서도 올해 유난히 품절 대란이 많이 일어난 패딩 점퍼는 올 겨울 최고의 핫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패딩 점퍼가 주는 한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올 해는 학생에서 비즈니스맨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실용성까지 더해졌다. 짧은 기장감의 점퍼는 수트와 매치하면 럭셔리 하면서도 클래식한 무드로 연출이 가능하며, 롱 패딩 스타일은 후드티나 스니커즈와 매치하면 활동성이 강조된 스트리트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클래식하면서도 젠틀함이 느껴지는 코트 (좌측부터) 시스템옴므, 랩맨, 시스템옴므.(사진=각사 제공)다양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한 코트는 겨울시즌 남성 패션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이다. 매년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들이 선보여지고 있으나 이번 FW시즌에는 체크 패턴을 베이스로 하는 코트 아이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체크 종류는 글렌체크, 하운즈 투스, 헤링본 등 다양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올해는 슬림핏이 아닌 오버사이즈의 드롭 숄더 라인과 만나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남성미를 표현한 제품이 많이 출시 되었다. 단색 코트가 주는 무겁고 단조로운 느낌이 아쉽다면 밝은 컬러의 니트웨어와 함께 매치한다면 트렌디한 데일리 룩을 완성할 수 있다.시크하고 트렌디한 멋이 있는 무톤 재킷(좌측부터) 시스템옴므, 겐조옴므, 캉골, 헤지스맨.(사진=각사 제공) 시크한 매력을 돋보이고 싶다면 남성미를 어필할 수 있는 무톤 재킷을 추천한다. 별다른 레이어드 없이 단독으로 착용하여도 스타일리시한 무드로 연출이 가능하여 패션 초보자들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무톤 재킷을 좀 힙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패턴 블루종을 함께 레이어드하여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머플러나 코듀로이 볼캡을 함께 매치한다면 따뜻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 유통家, '가을 학기' 겨냥 학용품 할인 프로모션 '풍년'
- (사진=11번가)[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유통업계가 가을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뵌다.11번가는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신학기용품 총 170여 종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웰컴신학기’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영유아(~7세)’, ‘초/중/고(8~19세)’, ‘대학생(20세~)’ 각 연령대에 필요한 신학기 상품들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했다. 스포츠패션, 문구, 신학기교재 카테고리 내 MD가 엄선한 상품들을 마련했다.육아를 처음 경험하는 젊은 부모들도 간편하게 아이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에디슨 젓가락, 친환경 옥수수 식판세트, 핸드폰 가방, 방수 네임스티커, 캐릭터 실내화, 크레파스 및 색연필 등 신학기 물품들을 한데 모았다.11번가 단독상품도 있다. 11번가와 가구전문업체 ‘노송가구’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보인 ‘댄디 블루투스 시스템 책상’은 가구에 스마트 IT기기를 접목한 제품으로 책상 본체에 블루투스가 장착돼 있어 좋은 음질로 인터넷강의, 음악 등을 들으면서 책상에서 공부 및 작업이 가능하다.11번가에 따르면 신학기를 앞둔 최근 2주(8월4일~17일) 신학기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유아책가방 및 백팩’ 매출은 지난달 대비 25%, ‘보조가방 및 신발주머니’는 72%, ‘유아책상’은 11%, ‘초등참고서’와 ‘중고등참고서’는 각각 14%, 19%씩 늘었다.G9도 개학을 앞두고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신학기 통합 프로모션 ‘신학기 빅픽처’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스타일 천재되기’, ‘카페 같은 공부방 만들기’, ‘과제&수업 완벽준비하기’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노트북, PC 등 IT제품을 비롯해 패션, 뷰티, 가구, 소품, 도서, 문구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무제한 할인쿠폰도 준비했다. 노트북과 PC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 할인쿠폰, 패션뷰티 및 가구, 문구, 도서 등 상품에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할인쿠폰 태그가 붙은 제품에 대해 매일 10회 다운로드 가능하며 당일 사용할 수 있다.신학기 필수 아이템은 특가로 판매한다. 파격 특가 핫딜 상품으로 ‘도서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9300원에 판매한다. ‘레노버 노트북 110S-11-W’는 5% 할인한 가격에 2% 캐시백까지 적용하면 26만9059원에 구매 가능하다. 또한 28일에는 ‘애드투페이퍼 프린팅 이용권’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핫딜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일 천재되기’ 코너에서는 캠퍼스 훈남, 훈녀룩을 위한 패션,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인다. ‘백보스 남녀공용 백팩’과 ‘사뿐 러브썸 스웨이드 미들힐(5cm)’은 10% 할인쿠폰 적용 시 각각 1만2150원, 3만411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에어터치 CC쿠션 외 메이크업 모음’(1만4310원), ‘NEW 플레이컬러 아이즈 와인파티+에나멜 립스틱’(2만2500원) 등 뷰티 제품도 1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카페 같은 공부방 만들기’에서는 다양한 가구 및 디자인 문구 제품이 참여한다. 소프시스, 듀오백, 에넥스, 필웰, 리바트, 데스커, 마켓비 등 대표 가구 브랜드를 비롯해 텐바이텐, 바보사랑, 후추통 등 디자인 문구 제품을 10% 할인쿠폰을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과제&수업 완벽준비하기’ 코너에서는 IT제품과 도서문구류를 판매한다. ‘LG전자 올데이그램(15Z970-GA7HK)’은 5% 할인쿠폰과 2만원 캐시백 적용 시 156만5550원에 구매 가능하다. ‘영단기 신토익 완전정복 LC/RC/문제집/해설집’은 15% 할인쿠폰 적용 및 5% 캐시백으로 1만3728원에 구매할 수 있다.AK플라자와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은 21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AK 신학기&취업 준비 대전’을 진행한다.스쿨룩, 남성정장, 가방, 노트북 등 신학기 및 취업시즌 관련 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하고, AK멤버스카드로 화장품, 구두, 핸드백, 스포츠, 영캐주얼, 유아동 등 신학기와 관련된 단일 브랜드에서 2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증정한다.분당점은 23일부터 27일까지 ‘분당의 스쿨룩’ 기획전을 통해 상품 바이어 추천 신학기 상품을 선보인다. LG전자 13인치 노트북(10대 한정)을 69만8000원에, 잔스포츠 백팩을 8만9000원에, 베네통 아동백팩을 10만9000원에, 닥스키즈 스니커즈를 7만5600원에 판매한다. 지하1층에서는 ‘A-LAND 플리마켓’을 열고 신진 디자이너의 티셔츠, 액세서리, 가방을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한다.수원AK타운점은 25일부터 31일까지 ‘새학기 패션 제안전’을 통해 블루독, 베네통키즈, 크록스키즈 등의 유아동 패션 상품을 40~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베네통키즈 맨투맨 티셔츠를 2만5000원에, 롱재킷을 7만9000원에 판매한다.평택점은 ‘신학기 가방 특집전’을 열고 빈폴아웃도어 가방을 50% 할인한다. 아웃피스 슬림 백팩을 7만4000원에, 슬링백을 3만9000원에 판매한다.AK몰에서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모바일앱 데이즈 신학기 기획전’을 통해 신학기 준비 패션 아이템을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이스트팩의 백팩과 크로스백을 1만900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MLB키즈 뉴욕양키스 책가방 세트를 15% 할인된 14만2800원에, 푸마(PUMA) 남녀공용 후드티를 10% 할인된 7만1100원에, 본(BON) 스트라이프 슬림셔츠를 20% 할인된 2만4150원에, 숲(SOUP) 오버핏 트렌치코트를 70% 할인된 4만2500원에 판매한다.기간 동안 모바일앱으로 구매시 앱 전용 15% 쿠폰, 10% 추가할인쿠폰 등 최고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MD가 선정한 신학기 인기브랜드 상품 7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2만원을 적립금으로 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