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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고집, 세계인의 맛 사로잡다
  • [식품박물관]辛고집, 세계인의 맛 사로잡다
  • 신라면. (사진=농심)[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매운 라면이니까 ‘辛(매울 신)’ 라면으로 합시다.”◇‘식품위생법’ 개정 끝에 신라면 상표명 획득1986년. 그러니까 신라면이 세상에 나오기 직전 신춘호 농심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경영진은 반대했다. 한자를 상품명으로 쓴 전례도 없었고 당시 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회사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발음이 편리하고 ‘매운라면’이라는 제품속성이 분명히 드러난 데다 한자를 사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 ‘辛라면’이다. 신춘호 농심 회장. (사진=농심)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시 식품위생법상 상품명은 한글로 해야 하고 외국어 병기 땐 한글표시보다 크게 할 수 없었다. ‘辛’이 라면보다 크게 표기되는 신라면은 이 법에 걸렸다. 신 회장은 이해할 수 없었다. 수천 년간 한자문화권인 한국에서 한자를 외국어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한지, 즉각적인 의미전달과 이미지 부각이 생명인 상품명에서 한글보다 한자를 크게 쓸 수 없다는 규정이 합리적인지 반론을 제기했다. 불필요한 규제가 식품산업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보건사회부(保健社會部·현 보건복지부)에서 농심의 건의를 받아들여 1988년 10월 법 조항을 개정했다. 이후 신라면은 농심의 단독 상표명으로 등록됐다. ◇매운 맛의 비밀은 일명 ‘다데기’신라면은 신 회장의 라면철학을 집대성한 제품으로 꼽힌다. 신라면의 매운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소고기의 깊은 맛과 고춧가루의 얼큰한 맛이 조화를 이룬 ‘매운 맛’, 이 맛을 찾기 위해 신라면 개발팀은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전국서 재배되는 모든 품종의 고추를 사들여 실험했다. 위장을 혹사해 가며 하루 20번이 넘게 매운 국물을 마시며 스프 개발에 몰두했지만 번번이 실패. 어느 날 개발팀에서 나온 작은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신라면은 세상에 없었다. 라면을 개발했던 초창기 농심 연구원들. (사진=농심)살렁탕 등에 넣어 먹는 일명 ‘다데기’다. 얼큰한 맛을 내는 데 쓰는 양념의 하나로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등의 재료를 적절히 배합해 만든다. 여기서 착안해 개발한 것이 신라면 스프다. “하루에 평균 3봉지 정도의 라면을 매일 먹어가며 초시계로 시간을 재고 비커와 온도계로 물의 양과 온도를 정확히 측정해 가면서 맛을 판단해야 했다.”(신라면 개발팀 A연구원) 스프만으로는 승부수를 띄울 수 없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면발을 위해 200여 종류가 넘는 면을 만들어 테스트했다.(사진=농심)깊은 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얼큰한 감칠맛을 가진 라면. 이렇게 해서 세상으로 나온 것이 농심 ‘신라면’이다. 당시 개발팀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있는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신라면이 출시되자마자 매출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출시 이후 석 달 동안에만 3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18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며 국내 라면시장의 대표 주자로 뛰어 올랐다. 신라면이 인기 반열에 오르자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도 많다. 한자 ‘辛(매울 신)’ 자를 ‘幸(다닐 행)’자로 혼동해 “행라면 주세요”라고 하거나 한자를 모르는 이들은 ‘푸라면’으로 통했다.“농심 브랜드 그대로 나가 ‘한국의 맛’을 알려야 한다.”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에게 신라면을 판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그러나 신 회장의 이른바 ‘매운 맛’에 대한 철학은 해외서도 통했다.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전역 4692개 월마트(Wal-Mart) 전 점포에 입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현재 미 국방부와 국회의사당 등에서 라면류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판매되는 라면 역시 신라면이다. ◇“국민을 위해 라면을 만들었다”신라면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신 회장이 ‘맛있는 라면’에 대한 고집 때문이다. 신 회장의 라면 사랑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장인인 신 회장에게 농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맞춰 ‘라면 조각상’을 선물했다. 서 회장이 농심의 성장동력이었던 라면을 조각물로 만들어 장인에게 존경의 뜻을 표시한 것. 서울 대방동 농심 본사에 있는 이 조각상은 김병호 작가의 작품으로 너비 3m, 높이 4m의 라면 모양으로 만들어 졌다. 신 회장은 “맛있는 라면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평생을 라면과 살았다. 그는 지인들에게 “나는 서민을 위해 라면을 만든 적이 없다. 라면은 서민만 먹는 것이 아니다. 국민을 위해 라면을 만들었다”는 말을 자주 하곤했다. 신동원 부회장은 “1982년 업계 최초로 안성에 스프전문공장을 세울 정도로 라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국민이 먹는 라면이라는 신 회장의 말처럼 고품질을 지향했고 이후 신라면과 너구리 등의 제품이 계속 출시되면서 농심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 전세계 ‘민간외교관’ 역할 톡톡신라면은 연간 국내·외에서 약 6000억원치가 팔리며 식품한류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어느덧 사나이 울리는 라면에서 세계인을 울리는 글로벌 라면으로 성장했다. 100여개 국가에 수출되는 신라면. (자료=농심)가깝게는 일본, 중국에서부터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 중동 및 그동안 수출실적이 없던 이슬람국가,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 코스, 지구 최남단 칠레 푼타 아레나스까지 세계 방방곡곡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럽 알프스 최고봉, 해발 4000m가 넘는 스위스 ‘융프라우(Jungfrau)’. 이곳 전망대 매점에는 신라면컵을 팔고 있다.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가 신라면의 이름과 맛을 알리는 지구상 가장 높은 농심의 교두보인 셈이다. 지구 최남단에는 ‘신라면집’이라고 불리는 라면가게도 있다. 남미 칠레 남쪽 끝 마젤란 해협에 있는 인구 12만의 도시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 아르헨티나의 우슈아이아와 더불어 지구 최남단 도시 타이틀을 달고 다니며 남극으로 가는 관문인 이곳에 한글로 ‘辛라면’ 간판을 단 라면가게 ‘신라면집’이 자리 잡고 있다. 칠레를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다녀가면서 자연스레 붙여진 이름이다.신 회장은 “단순 소박하나 정직하고 인정이 넘치는 마음,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농사를 짓는 겸허한 마음으로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은 내가 지난 반세기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지키려고 애쓴 철학이었다”며 “그런 정신이 있었기에 세상이 바뀌어도 끊임 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며 식품문화를 이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7.09.14 I 강신우 기자
  • 해외여행캠프서 고교생이 여중생 폭행…警 수사 착수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경남지역 한 다문화지원센터가 주관한 해외여행캠프에서 여중생 2명이 고교생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경남 사천경찰서는 지난달 이 다문화센터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 A양과 B양을 폭행한 혐의로 C군과 D양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A·B양의 부모는 지난 7일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 부모는 D양 아버지인 해당 다문화센터장 E씨도 고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들은 고소장에서 캠프가 열리던 지난달 12일 오후 C군과 D양이 인도네시아의 한 어학원에서 같이 생활하던 A·B양을 불러내 뺨을 수차례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에 대해 뒷말을 했다는 게 폭행 이유로 전해졌다.A·B양의 부모는 이번 캠프의 책임자인데도 자신의 딸이 연루되자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면서 센터장도 함께 고소했다.경찰은 양측 학생들을 불러 폭행 사실이 있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해외에서 한 달여 전에 발생한 일인 데다 폭행을 입증할만한 특별한 증거가 없어 폭행죄 적용 여부를 고심 중이다.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2017.09.13 I 김보영 기자
퍼시스그룹,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
  • 퍼시스그룹,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
  • 퍼시스 신입사원 채용설명회 일정. (자료=퍼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퍼시스(016800)그룹이 10월 10일까지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경영관리(인사관리, 법무, 세무/회계, IT개발/관리), 국내/해외 영업, 기술 영업, 온라인 사업기획, 상품기획, 마케팅/사업기획, 영업교육/기획, 매장 인테리어 관리, UI/그래픽, R&D(제품디자인, 엔지니어), 통합구매, 생산관리, SCM 기획/운영, 시공서비스/관리 등이다.신입사원 채용은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4주 인턴실습을 마친 뒤 2, 3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 후 입사로 진행되는 채용 연계형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기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중 2017년 11월~12월부터 인턴실습 근무 가능한 자를 포함한다. 공통 자격요건은 군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이며 국가 보훈 대상자는 관계 법령에 의거해 우대한다.경력사원 채용 모집 분야는 국내영업, 온라인 사업기획, 마케팅/사업기획, 매장 인테리어 관리, 제품디자인, SCM 기획/운영이며 공통 자격요건 외 부문별 조건은 상이하다.퍼시스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과 창의성,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신과 우리, 그리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그룹의 인재상이다”며 “퍼시스그룹과 함께 능동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열정 넘치는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13 I 박경훈 기자
"로또 사야하나"..별자리운세 보고 가세요~
  • [카드뉴스]"로또 사야하나"..별자리운세 보고 가세요~
  •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 2017년 9월 1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오늘 하루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러한 당신의 불안감 때문에 주위 사람이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물고기자리 : 많은 일을 하고 책임감도 커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가까운 사람과 부딪치게 되거나, 일은 잘 했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오게 될 수도 있는 때입니다. 작은 난관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네요.△양자리 : 오늘 당신은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을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는 경우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 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적당히 조율하여 결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황소자리 : 이번 하루는 뜻밖의 행운으로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다른 사람보다 좋은 행운을 갖게 되니 마음 먹은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얼른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눈앞의 행운이라도 거머쥐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쌍둥이자리 : 한없는 외로움에 시달리고 이때문에 안정되지 않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은 적당치 않아 보이네요. 혹시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추억들이 있거들랑 조금씩 되새김질 해보세요.△게자리 : 혹시 지금까지 하는 일에서 성과가 없어 포기하려고 하시나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힘을 내서 한 번만 더 시도해 보도록 하세요. 당신이 100%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머지 2%일 뿐입니다.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열매를 딸 수 있겠네요.△사자자리 : 다방면에서 하는 일이 잘 풀리는 날입니다.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학습의 효율이 높아질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속한 곳에서 좋은 업무 평가를 받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잘 되니 어깨가 절로 으쓱하게 될 것 같네요.△처녀자리 : 다른 무엇보다 해외운이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학이나 이민을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당장 떠나는 것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부분이라면 자료조사부터 시작해보도록 하세요.△천칭자리 : 최근까지 당신을 괴롭히던 일들이 씻은 듯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무엇인가 새로운 느낌으로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분이라면 무언가 좋은 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전갈자리 : 오늘 하루는 굉장히 바쁠 것 같은 날이네요. 하지만 이러한 바쁜 와중에도 잠시의 시간이 주어지게 되니 이를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당장의 과도한 업무 혹은 과중한 학업의 와중에도 짬을 내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짧지만 달콤한 휴식이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사수자리 : 해외로 여행할 운이 잠시 들어올 것 같네요. 특히 어디에도 얽매여 있지 않은 분이라면 해외로의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염소자리 : 주변의 가까운 사람과 마찰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당신에게 문제가 있기 보다는 친구나 연인 혹은 가족 등 당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네요. 이들을 위로할 의무가 있으니 상대의 까칠함에 똑같이 까칠함으로 반응해서는 안 됩니다.
2017.09.13 I 정은주 기자
  • [사설] 유엔 제재로 안되면 우리도 결단 내려야
  • ‘혹시나’ 했던 유엔의 새 대북(對北) 제재 결의가 ‘역시나’에 그쳤다. 이젠 우리도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유엔 안보리가 어제 통과시킨 결의안 2375호는 대북 유류공급 30% 감축, 북한 섬유수출 전면 봉쇄, 노동력 신규송출 차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청와대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제재라고 평가하고 북한이 하루빨리 핵 폐기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9일 만에 속전속결로 새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북한의 ‘생명줄’인 유류를 제재 대상에 처음 끌어넣은 것은 작지 않은 성과다. 동시에 인력과 섬유수출 차단 등으로 북한 정권의 자금줄까지 더욱 옥죄게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 보건대 이 정도 제재는 북한의 내성만 키울 뿐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당초 미국 주도로 마련된 원안에는 해외재산 동결과 외국여행 금지 등 김정은·김여정 남매에 대한 제재와 원유 전면 금수, 북한 선박 공해상 강제검색 등의 ‘끝장 처방’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솜방망이로 낙착되고 말았다.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개발에는 반대하나 그렇다고 망하기까지 해선 곤란하다는 게 이들의 속셈이다.이로써 유엔 제재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게 확연해졌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우리 스스로의 핵 억지력 확보뿐이다. 이 상황에서 미군 전술핵의 재배치든, 독자적 핵무기 개발이든 우리 나름대로의 자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직무유기다. 아마도 핵무장 관련 사안을 미주알고주알 까발릴 수 없어 그렇지 안보·국방 당국은 이미 필요한 조치에 착수했으리라 믿고자 한다.차제에 중국과 러시아에도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 북한의 핵무장은 곧바로 한국과 일본, 나아가 대만까지 자극해 동북아 지역의 ‘핵 도미노’를 촉발하는 뇌관일 뿐이다. 철부지로 날뛰는 북한을 앞세워 미국을 골탕 먹이려다 자기들 코앞에 핵무기가 잇따라 배치되는 사태를 자초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는 핵무장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돌아가는 사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2017.09.13 I 허영섭 기자
‘온라인 판매 1위’ 백화점 상품권의 반란
  • ‘온라인 판매 1위’ 백화점 상품권의 반란
  • [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추석 대목을 앞두고 명절 선물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이 최고 인기 추석 선물로, 그것도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 ‘베스트100’. 신세계상품권이 1위에 올랐다.추석 연휴를 20여 일 앞둔 지난 10일부터 11일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 신세계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신세계 상품권’이었다. 실시간 베스트셀러 상품을 순위별로 나열한 ‘베스트100’에서 이틀 연속 1위에 올랐다. 12일 오전 현재도 3위를 기록 중이다. 백화점 상품권은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구매할 수 있지만 개인 고객의 경우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는 등 사고 위험이 있어 이전까진 백화점 등 유통매장을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업계에서도 추석 등 명절에는 상품권 구매 수요가 늘게 마련이지만 백화점 상품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고객들이 많은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 1위에 오른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일반 매장에서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려면 사용자의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법인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하지만 온라인은 서류 제출 없이 법인 공인인증서로 보안 절차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알고 보면 더 편리할 수 있다”면서 “5만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해주고 상품권 봉투도 구매 수량만큼 스티커와 함께 배송된다. 주문 후 영업일 기준 3일 이내 특수화물 운송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이점이 알려지면서 최근 온라인을 통한 상품권 구매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이 추석 한 달 전 일주일간(9.3~10) 신세계몰에서 판매된 상품권 금액대별 판매 비중을 살펴본 결과 예년과 달리 5만원권의 수요가 부쩍 늘었다. 5만원권이 10만원권과 함께 각각 전체 발행금액의 38.2%로 판매 비중이 가장 컸다. 그중에서도 5만원권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치가 22.0%포인트나 급등했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이었던 작년 추석 같은 기간(8.14~21)에는 10만원권이 59.8%로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5만원권은 1만원권(17.3%)보다 수요롯데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구매 이미지.가 덜한 16.2% 수준에 머물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상품권 구매는 법인보다 개인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 5만원권 수요가 급증한 건 김영란법의 영향과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올해 추석연휴는 토요일인 9월 30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무려 10일에 이른다. 어느 때보다 연휴가 긴만큼 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그런 만큼 명절 선물 구매 시기가 일주일 이상 앞당겨진 것도 특징이다.현대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추석 한 달 전 일주일간 상품권 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91.3% 두 배 가까이 매출이 신장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명절 선물세트 판매기간 상품권은 인기 품목 10위권에 꾸준히 오르는 상품이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 법인 고객들이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핸드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선물하고 선물 받아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도 인기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7월19일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한 이후 한 달여 동안 610억 원어치가 팔렸고 매월 구매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한 달 전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대비 12.0% 두 자릿수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소비자 반응을 감안해 모바일 상품권 사용처를 백화점·아웃렛뿐 아니라 마트·슈퍼 등 롯데 계열사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7.09.12 I 최은영 기자
"추석연휴는 국내에서"..골프장·영화관·고궁 할인
  • "추석연휴는 국내에서"..골프장·영화관·고궁 할인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열흘에 달하는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 수요를 국내로 유도해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고궁·전시관·휴양림 등 전국 주요 문화·체험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해준다.골프장 이용료(그린피) 할인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참여 골프장 및 할인 폭을 협의 중이다. 영화 관람료는 주요 영화관에서 임시공휴일(10월2일)에 평일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추석 연휴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문화·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국악원 등에서 가족관객 대상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주요 영화관에선 한가위 패키지(2~4인) 관람권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특히 연휴 기간 중 지역축제·관광프로그램을 연계해 귀성객의 지역관광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광 정보 포털,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활용해 연휴 기간 지역별·업체별 문화·여행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2017.09.12 I 피용익 기자
안보리 결의 최종안 대폭 완화…'對北원유수출 200만배럴로 제한'
  • 안보리 결의 최종안 대폭 완화…'對北원유수출 200만배럴로 제한'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 오후(한국시간 12일 오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다.외신들은 애초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 초안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사진)을 처음 유엔의 제재 명단에 올리는 것을 포함해 대북 원유공급 차단, 섬유·의류 수출 금지 등 초강력 제재안이 올랐으나 러시아, 중국과의 물밑협상 결과 이보다 완화된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최종안에는 개인·단체 제재대상 명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이 삭제됐으며 미국은 최종안을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안보리 회원국에 회람시켰으며 11일 오후에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김 위원장이 제재 대상이 됐다면 해외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이 금지된다. 그의 해외 은닉재산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제재는 실질적 효과보다는 상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초안에서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 총 5명이 제재 명단에 포함됐지만 최종안에는 제재 대상이 단 1명을 줄었다.그러나 북한의 주력 수출상품 중 하나인 섬유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은 애초 미국의 제안대로 포함됐다. 각국에 북한으로부터 파견된 노동자의 취업 허가를 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천연가스액과 천연가스 부산물의 경질 원유 응축액 수출도 금지된다. 북한 해외노동자와 공해 상의 북한 선박 강제검색과 관련해서도 역시 내용이 완화됐다.북한의 ‘생명줄’인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금지는 전면금지가 아닌 단계적 금지 쪽으로 절충됐다고 보도됐다. 이는 원유 전면 수출금지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 대북 원유 공급량을 줄이는 절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안보리 결의안 최종안은 원유 수출에 대해서는 연간 상한을 설정하고 과거 12개월의 수출량을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명기했다”며 “북한에 대해 모든 석유 정제품의 공급과 수출을 합쳐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가맹국에 대한 수출량 등을 매달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2017.09.11 I 차예지 기자
네이버 파파고, AI 번역 언어 4종 추가
  • 네이버 파파고, AI 번역 언어 4종 추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AI 기술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Papago)가 중국어 번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4개 언어에 대해 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추가 적용하고, 어학사전 정보와의 연동을 강화했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파파고가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지원하는 언어는 총 10개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동남아 지역 등으로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사용자들 뿐 아니라 국내 다문화 가정 등에서의 소통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네이버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네이버 어학사전과의 연동도 보다 강화했다. 파파고에서 사전 정보의 표제어를 클릭하면 네이버 사전이 보유한 많은 예문과 단어 정보로 연결된다. 회화 공부를 하는 사용자라면 파파고를 통해 개별 단어나 문장의 뜻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이와 함께 파트너 회화 모드에서 음성 모드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됐다. 네이버는 외국인에게 말을 건넨 뒤 대화가 단절된다는 파트너사의 피드백을 반영해 음성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김준석 파파고 리더는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가는 한편, 사용자들과 파트너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정확한 번역결과와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파고는 지난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이 적용되는 글자 수를 5,000자로 확대했으며 PC 버전도 함께 제공 중이다.
2017.09.11 I 김유성 기자
우리銀, 황금연휴 ‘환전n위비’ 이벤트
  • 우리銀, 황금연휴 ‘환전n위비’ 이벤트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은행은 10월 황금연휴를 맞아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90% 환율 우대와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등 혜택을 주는 ‘환전n위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환전n위비’ 이벤트는 다음달 13일까지 모바일과 영업점을 통해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위비톡으로 환전할 경우, 주요통화(USD, JPY, EUR)는 90%, 기타통화는 50% 우대 환율이 적용된다. 금액과 상관없이 환전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신세계면세점 온라인 명동점, SM면세점 온라인에서 이용가능한 적립금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위비톡 앱만 설치하면 환전과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영업점에서 미화상당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주요통화(USD, JPY, EUR)는 70%, 기타통화는 50% 우대 환율이 적용되며, 인천공항 CJ식음료 매장에서 이용가능한 할인쿠폰, 각종 면세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미화 1000달러 상당 이상 환전하면 무료로 여행자보험도 가입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 고객을 위해 90% 환율우대와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환전 수요에 따라 영업점과 위비톡과 같은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환전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9.11 I 권소현 기자
NH농협은행, ‘비대면 NH-WU 자동송금 출시 기념 이벤트’ 실시
  • NH농협은행, ‘비대면 NH-WU 자동송금 출시 기념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NH농협은행은 11일부터 11월30일까지 ‘비대면 NH-WU 자동송금 출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비대면 NH-WU 자동송금’에 가입 후 송금한 경우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총 222명에게 △1등(2명) 여행상품권 100만원권 △2등(20명) NH기프트카드 5만원권 △3등(200명) 편의점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지난 7월 출시된 ‘비대면 NH-WU 자동송금’은 영업점에서 송금 수취정보를 등록한 후 은행 영업시간 및 휴일 관계없이 ATM에서 해외송금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최대 5건의 송금 수취정보를 등록할 수 있고 송금수수료를 제외한 추가 수수료가 없어 보내는 금액 그대로 수취가 가능하다.박규희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고객을 우선으로 한 상품 출시를 통해 앞으로도 농협은행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10월31일까지 올원뱅크를 통해 환전하는 경우 달러화(USD), 엔화(JPY), 유로화(EUR)는 90%, 기타 통화는 40% 환전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多! 드림 환전·송금 페스티발’도 진행하고 있다.
2017.09.11 I 전상희 기자
서울 방문 외국관광객 감소속 동남아 관광객은 증가
  • 서울 방문 외국관광객 감소속 동남아 관광객은 증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감소하는 가운데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현지 마케팅에 집중한다.서울시는 11일 “오는 15~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하는 관광설명회 및 일반소비자 대상 자유여행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호치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관광설명회에는 현지 여행사, 항공사, 미디어 관계자 70여명을 초청하여 서울의 신규자원을 소개하고 세일즈한다. 사이공 센터에서는 현지인 200명을 초청하여 자유여행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보 부스 운영, 체험 이벤트, 트래블 토크쇼 및 상품 판매 등을 운영한다.시는 “호치민 관광설명회는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시도 공동으로 개최한다”며 “현지 홍보 강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와 현지 여행사 ‘비엣 트래블’(Vietravel)과 협력해 상품판매, 체험존 등을 추가 확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21일부터 24일까지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관광박람회 TEJ(Tourism Expo Japan)에 참가하여 서울시 단독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는 VR(가상현실)로 경험하는 서울로 7017, 연트럴파크, 밤도깨비 야시장 등 서울 명소 체험뿐만 아니라 서울로 7017에서 판매중인 빙수 맛보기 행사 등 재미있고 즐거운 행사를 마련한다.이에 앞서 지난 8~10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마타 페어’(MATTA Fair)에 참가해 서울관광 홍보관을 마련하고 무슬림을 위한 할랄 정보 및 서울 신규관광자원을 세일즈했다.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605만명으로 전년 대비 20.9%가 감소했다. 반면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 8개국 관광객 수는 161만명으로 전년동기(155만명)보다 3.7%가 증가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반도 정세 문제로 인해 해외 관광객의 방한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면서도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올 하반기 동남아와 일본에서 마케팅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한반도 정세 등으로 방한움직임이 위축된 가운데 동남아시아와 일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현지마케팅을 강화한다. 사진은 지난 8~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마타페어’에 마련한 서울 전시관 모습. (사진= 서울시)
2017.09.11 I 박철근 기자
추석연휴 메르스 등 해외유입 신종감염병 막는다…서울시, 유관기관과 통합훈련
  • 추석연휴 메르스 등 해외유입 신종감염병 막는다…서울시, 유관기관과 통합훈련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져 대비책이 필요하다.서울시는 이에 따라 자치구와 병원 등 50개 유관기과 합동으로 12일 시청에서 실전훈련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최근 중동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권)가 지속 발생해 올해(8월 30일 현재)만 201명이 감염돼 56명이 사망했다. 국내도 의심환자 127명 가운데 31%(39명)이 서울지역에서 나타나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이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이날 훈련은 고위험 감염병 발생시 대응 기관의 실무자들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장시연과 실습 및 도상 토론으로 구성해 실무 기관 숙련도를 높이고 상호 연계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사진= 서울시)오전에는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역학조사, 격리조치 등 대응전반에 관한 시연 훈련을 진행한다. 참여자 전원은 형광물질을 이용한 레벨D급 보호복 착탈의 연습(사진)을 실시한다. 오후에는 4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무작위로 부여해 참여기관 간 협업으로 공동 과제를 풀어가는 도상훈련으로 진행된다.특히 감염병 위기시 지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자치구간 협력대응을 시행하는 체계에 따라 이번 훈련을 권역에 맞춘 5개조로 편성해 실효성을 높였다.시 관계자는 “추석연휴기간 중 중동지역 여행시 낙타접촉 자제, 손씻기 등 감염예방을 위한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지 말고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해 상담부터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해외유입 감염병 전파차단을 위해 실효성 있는 훈련과 홍보에 시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동 여행 후 증상 발생시 ‘먼저 병원에 방문치 말고 1339로 상담’을 공식처럼 인지해 안전한 조치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메르스 행동요령. (자료= 서울시)
2017.09.11 I 박철근 기자
태국 방콕서 '러브 코리아 주간' 행사 열려
  • 태국 방콕서 '러브 코리아 주간' 행사 열려
  • 9~10일까지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러브 코리아 주간’에서 현지인들이 한복을 입고 태국 유명연예인과 사진을 찍는 등 즐거워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2017 러브 코리아 위캔드’(2017 Love Korea Weeken)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현지 중상층이 많이 찾는 엠쿼티아 백화점 갤러리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항공·여행, 패션·뷰티, 식음료 등 다양한 부문의 태국 진출 한국 기업들과 공동으로 한국 상품과 한국 여행 매력을 홍보하고 한국방문 붐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열린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양일간 1만여명의 현지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공사는 한국 유명 패션 브랜드의 패션쇼·메이크업 쇼, 태국 인기 연예인과 한국 여행 토크쇼도 개최했다. 이날 토스쿄에 참가한 DJ 부코는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는 13개 한국 업체와 9개 여행업체가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된 한복문화기업 ‘한복남’이 기획한 한복 플래쉬몹 퍼포먼스가 이틀간 두 차례씩 열려 많은 주목을 끌었다.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한 현지 태국인 150명의 한국 매니아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참여해 행사장을 한복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으로 물들였다.박정하 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현지인들이 한류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 한국 문화·관광 홍보와 연계한 한국기업 공동마케팅이 한국 관광 수요를 자극하는 동시에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중국 단체여행객 방한 금지령에 따라 위축된 국내 인바운드 시장을 타개하고 동남아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동남아 현지 진출기업과의 공동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올해 1~7월 방한 태국인 수는 28만 327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 증가했다.
2017.09.11 I 강경록 기자
  • 골프존뉴딘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골프존뉴딘그룹은 오는 22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하반기 채용에는 골프존뉴딘, 골프존, 골프존유통, 골프존네트웍스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모집 직무는 개발기획, DB관리, 어플리케이션개발, 모바일서비스개발, 마켓팅플랫폼기획, IT정보 보호 등 총 14개 부분이다. 전공 제한은 없으며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고 군필 또는 군 면제자여야 한다. 지원 희망자는 골프존뉴딘그룹 온라인 입사지원 시스템을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서류지원을 시작으로 인적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실시간 상담’과 ‘오픈하우스’를 운영해 지원자들이 기업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상담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진행되며 오픈하우스는 지원자들이 실제 사옥을 둘러보는 식으로 이뤄진다.골프존뉴딘그룹 인사 담당자는 “골프존뉴딘그룹은 이번 공채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원자들에게 기업과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7.09.11 I 김정유 기자
롯데호텔, 8년 연속 서울 최고 호텔
  • 롯데호텔, 8년 연속 서울 최고 호텔
  • (사진=롯데호텔)[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호텔서울은 세계적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 아시아 태평양판이 선정한 2017년 서울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로 뽑혔다고 11일 밝혔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서울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로 선정됐다.1976년 창간된 비즈니스 트래블러는 매년 여행 경험이 많은 비즈니스 여행자를 엄선해 시설 및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객관적인 평가를 토대로 세계 최고의 호텔과 항공사를 선정하고 있다.롯데호텔서울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대규모 국제회의나 비즈니스 행사에 최적화된 공간과 롯데호텔만의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통 반가의 상차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식당 ‘무궁화’, 미슐랭 3스타 셰프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세련된 업스케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등의 식음업장도 해외 비즈니스 투숙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올해 7월 1일부터 대대적인 트랜스포밍이 진행되고 있는 롯데호텔서울의 신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로얄 스위트와 복층 클럽 라운지, 공항부터 호텔까지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포트 리셉션과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위한 버틀러 박스 등 6성급 이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어 재탄생 될 전망으로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7.09.11 I 송주오 기자
안보리 北제재안 표결 전망은? 밀어붙이는 美, 요지부동 중·러
  • 안보리 北제재안 표결 전망은? 밀어붙이는 美, 요지부동 중·러
  •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사들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오는 11일 표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 등 ‘초고속’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초강력 제재 결의 초안에 중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결의안 내용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중·러에 고강도 압박…화합 중시하던 이전과 다른 모습 보여유엔주재 미국 대표부는 8일(현지시간) 밤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표결을 위해 오는 11일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4일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제재 결의안을 11일 표결하겠다고 밝힌 후 이틀 뒤에 결의 초안을 나머지 14개국 이사국에 회람시키는 등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절차를 밟고 있다.미국이 중러와 대략적인 합의를 하지도 않고 표결을 위한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은 고강도 압박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기존 결의안 채택과정에서는 제재 강도가 낮아지더라도 중국과 러시아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이에 대해 유엔의 외교 소식통은 니혼게이자이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한다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압박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근의 대북 제재결의 2371호는 7월초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시험 발사 후부터 8월의 채택까지 약 1개월이 걸렸다.중러를 압박해 결의안 채택을 끌어내는 것이 미국의 목표지만 최악의 경우 중러가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이 무산되는 상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추가 제재안이 완화되는 것을 보기 보다는 거부권이 행사되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것이다.NHK는 미국이 강력한 추가 제재에 신중한 중러와 표결 직전까지 물밑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北 생명줄인 원유 공급 중단할까 ‘관심’미국의 제재 결의 초안은 ‘김정은 등 일가 개인 제재’, ‘북한 선박 9척 제재’, ‘원유 및 정제유, LNG(액화천연가스) 전면 금수’, ‘북한산 섬유 수입 금지’, ‘북한 노동자 해외고용 금지’ 등을 골자로 한다.이번 결의 초안의 핵심 쟁점은 북한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원유 공급 중단이 포함될 지 여부다. 북한은 원유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 수입량이 최소 50만톤 이상에서 많게는 100만톤 이상에 이른다. 그동안 미국 독자 제재 대상이었던 김정은 남매가 처음으로 유엔 제재 대상에 올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초안에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노동당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정권 지도부 및 핵심실세 5명과 기관 7곳이 여행금지 및 자산동결 제재대상에 올랐다. 그외에 대북제재로는 처음으로 유엔이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북한 선박(화물선)을 유엔 회원국이 공해 상에서 강제로 검색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검색 과정에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품이나 석탄 등 금수품목이 나오면 해당 품목은 물론 때에 따라서 선박 자체에 대한 몰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북한 선박이 저항하면 충돌이 빚어질 수 있고, 북한이 핵무기로 위협하면 교전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미 언론들은 관측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공격적이고 도발적이지만 자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면전을 절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막판에 타협 찾을 것’ 전망도하지만 초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표결이 통과할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제재안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북한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원유와 정제유, LNG 등의 전면 금수가 제재안에 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러시아는 “북한 주민 고통만 커질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미국의 한 고위관료는 한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섬유제품 수출 금지보다 더 강력한 대북제재안은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자들도 이 매체에 원유 금수조치가 북한에 굉장한 불안정성을 불러올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미국은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로 저지될 경우 북한에 대해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단독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지난 6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유엔의 추가 대북 제재가 무산될 경우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며 중러를 압박했다.가디언은 대북 전면금수 등 극단적 제재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북한 대외 무역의 80%를 차지하는데 전면금수 조치는 전세계적인 경기후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거부권 행사로 유엔에서 정면 충돌하는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 미국과 중러가 막판에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후 “시 주석은 뭔가를 하고 싶어한다. 그가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때문에 북한에 대한 전면적 원유수출 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축소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2017.09.11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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