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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연휴, 해외여행 대신 홈마사지 즐긴다”
- 등, 허리 마사지 기기. (사진=옥션)[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마기, 마사지기와 같은 안마용품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긴 추석연휴 여행, 나들이 대신 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려는 ‘스테이케이션족(族)’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옥션이 지난 2주(9월14일~9월27일)간의 힐링상품 판매를 살펴본 결과 안마용품 판매가 지난 해 추석대비(8월29일~9월11일) 최대 7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안마용품(79%)중 등 마사지기 판매가 7배(664%) 이상 급증했다. 회사 등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어 뭉친 등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줘 인기다. 다리 마사지기는 4배(333%)이상 늘었고, 편안하게 앉아 있으면 뭉친 몸 이곳저곳을 시원하게 마사지해주는 안마용 의자도 4배(283%) 가량 증가했다. 최근에는 눈 마사지기(73%)를 찾는 고객도 늘었다. 목, 어깨 안마 기기. (사진=옥션)따뜻한 온열 기능에 부드러운 마사지로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으로 지친 눈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잠들기 전 사용하면 숙면에도 도움을 줘 더욱 인기다. 이외에도 목·어깨안마기(25%), 작은 사이즈의 핸드·미니안마기(38%)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줄 찜질용품(66%) 판매도 늘었다. 허리, 복부, 어깨 등 필요한 부위에 올려 사용하는 찜질기·찜질팩은 2배(102%)이상 증가했다. 사용 부위에 맞춘 다양한 모양, 사이즈의 팩 제품부터 따뜻한 물을 사용한 온수찜질팩, 찜질기까지 다채로운 종류로 필요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혈액순환 촉진 및 숙면에 도움을 주는 반신욕기(20%) 판매도 증가했다. ‘옥션 베스트 생활주방’ 카테고리에는 목·어깨 안마기부터 등마사지기, 반신욕조까지 관련 상품들이 이름을 올리며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인기 상품인 목/어깨 안마기 ‘AN-3000’은 4D 안마구 회전 기능과 함께 따뜻한 온열 기능이 뭉친 어깨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제품으로, 32% 할인된 3만9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옥션 관계자는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동안 인파가 몰리는 여행, 나들이 대신 집에서 자신만을 위한 휴식, 힐링에 시간을 투자하려는 고객이 늘며 안마용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안마의자부터 목, 등, 미니 사이즈의 안마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안마용품들이 두루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은행권, 추석 이벤트 풍성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은행권이 추석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외화환전 고객부터 세금 납부고객, 상품 가입 고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추석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위해 외화를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15일까지 ‘강추(秋)! 골든위크 환전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영업점 또는 인터넷ㆍ모바일뱅킹을 통해 환전한 모든 고객에게 롯데면세점 10% 할인, 포켓 Wifi 할인, 인천공항 직통열차 할인 등 혜택을 담은 골든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공항 소재 영업점을 제외한 전국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아울러 △USD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글로벌멀티카드 USD 100달러 상당액 이상 충전 △체인지업 체크카드 결제계좌에 USD 100달러 이상 환전 입금 중 한가지 이상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은 인터넷뱅킹 또는 S뱅크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이스타항공 왕복 해외항공권, 소니 액션캠, 포토 프린터 등을 제공한다.KB국민은행은 장기 연휴로 인해 공과금 납부에 불편을 겪을 고객들을 위해 내달 9일까지 ‘국세·재산세 선납’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인터넷뱅킹 △스타뱅킹 △페이웰기기 △ATM을 이용해 국세, 재산세를 납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리브메이트로 △100만 포인트리 10명 △10만 포인트리 100명 △1만 포인트리 1000명 등 KB국민카드 포인트리를 지급한다. KEB하나은행은 내달 10일까지 이벤트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황금연휴! 대박찬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벤트 적금상품에 가입한 손님 중 추첨을 통해 총 123명에게 △10돈 황금열쇠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입장권 및 주요경기 관람권 △3만 ‘하나머니’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아울러 이벤트 적금 상품의 △첫 거래 손님에게 연3.0% 금리쿠폰 제공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한 적금 신규 시 연 2.9% 금리 및 무료 커피 쿠폰 제공 △모바일 전용 ‘특판 적금’ 판매 혜택 등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내달 13일까지 이벤트 상품 가입 고객에게 경품과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우리가족 한가위飛(비)’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품이벤트는 주요 입출금 상품과 적립식 상품을 가입하면 자동응모 되며 이 가운데 1132명을 추첨해 여행상품권, 놀이공원 이용권, 세탁건조기, 홍삼제품 등 세대별 각기 다른 경품을 지급한다. 우리웰리치100연금통장, 위비SUPER주거래통장, 위비꿀청춘통장 가입자가 1년 이상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가 되는 적립식 상품을 가입하면 자동응모 되며, 만 18세 이하의 자녀 고객은 우리아이행복적금, 위비프렌즈적금만 가입해도 자동응모 된다. 1년제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모든 개인고객에게 연1.7%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금리 이벤트도 제공한다. 판매한도는 총 1조원이며, 한도가 소진될 경우 특별금리 이벤트는 종료된다.NH농협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고객사은 ‘행복채움 이벤트’를 실시한. 농협은행에서 판매하는 예· 적금(주택청약저축 포함), 펀드·신탁, 전세자금대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가입 고객 중 총 536명을 추첨해 ‘트롬 스타일러(1명), 무선청소기(2명), 홍삼정 프라임(30명), 유기농햅쌀 4kg(200명), 농산물상품권 1만원권(300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 [추석 이후 블루칩 분양아파트는 어디]①서울 강북 도심권
- [편집자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다. 올해는 최장 열흘간의 황금 연휴가 이어진다. 이 기간을 잘 활용하면 고향을 방문하는 것 외에도 해외 여행을 하거나 평소 본인 관심이 있었던 분야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만약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이번 추석 명절이 내 집 마련이나 부동산 재테크의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고향을 방문하는 길에 새롭게 뚫린 도로·철도 등을 보면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지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높아졌지만 입지와 가격 경쟁력, 내부 설계를 잘 갖춘 알짜 분양 단지에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연내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연휴 기간 동안 분양 예정 단지 주변을 꼼꼼히 둘러보거나 청약 일정 등을 체크해보는 것도 나중에 집을 살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석 연휴에 미리 살펴볼 만한 분양 아파트를 소개한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가을 분양 경쟁이 본격화된다. 올해는 정부가 대출, 세금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연이어 내 놓았지만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층이 여전히 단단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 연휴 이후로 대기하고 있던 4분기 분양 물량이 줄줄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이 끝난 이후 연말까지 전국 238개 단지에서 21만9315가구(임대, 조합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3개 단지 7만764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29개 단지 3만2321가구, 인천 13개 단지 1만1653가구 등의 순이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청약제도 개편으로 9월 중하순에 분양을 못한 물량까지 더해져 10월 분양 물량이 많아졌다. 이번달 수도권에서는 올 들어 월별 물량으로는 가장 많은 3만2000여가구(임대 제외)가 분양 시장에 쏟아진다. 역대 10월 물량 중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서울에서는 9곳 1만2468가구 쏟아진다. 특히,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강북권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면목3구역을 재건축하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동 전용 59~114㎡ 15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102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분은 59㎡A 100가구, 59㎡B 45가구, 84㎡A 544가구, 84㎡B 286가구, 114㎡A 28가구, 114㎡B 26가구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중랑구의 경우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입주 10년 이상 지난 노후 아파트 비중이 전체의 80%가 넘어 실수요층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에서 가깝고, 강남구청역까지 약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역세권 중심지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513가구다.이 아파트는 바뀐 청약제도를 적용받아 일반분양 가구는 85㎡ 이하 100% 가점제를 적용하고 85㎡ 초과 주택은 50%를 가점제로, 넘지 50%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서울시는 물론 인천시, 경기도 거주자까지 확대 공급하며 서울시 거주자에 우선 공급한다. 분양가는 3.3㎡당 1502만~2068만원이다.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에 전용면적 39~114㎡, 총 2441가구를 짓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공급한다. 이 중 52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가점제 100% 물량은 475가구다.강북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 마포구에서는 GS건설이 오는 12월 마포구 염리동 일대에서 ‘마포그랑자이’(염리3구역 재개발) 1671가구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이 전용 84㎡ 436가구뿐이다. 단지 바로 옆 지하철 2호선(이대역)이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두루 지난다.자료:부동산114
- 황금연휴엔 입사지원 '올인'…두드려볼 알짜 기업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이달 9일까지 열흘 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가 중반에 돌입하면서 신입(일부 경력)으로 지원할만한 알짜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퍼시스와 원익IPS, 아모텍, 대한제강, 하나투어 등이 추석 연휴 동안 입사지원을 받는다.1. 퍼시스그룹가구분야 중견그룹사인 퍼시스그룹은 서무가구 브랜드 ‘퍼시스’와,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 의자 브랜드 ‘시디즈’ 등을 운영한다. 채용부문은 △법무 △인사관리 △세무·회계 △IT시스템 △해외영업 △기술영업 △영업교육·기획 △온라인 사업기획 △마케팅 사업기획 △매장인테리어관리 △UI·그래픽 △R&D엔지니어 △통합구매 △생산관리 △SCM기획·운영 △시공서비스·관리 등이다. 법무 등 대부분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며 통합구매는 안성, 생산관리는 안성·충주, 시공서비스·관리는 성남과 부산, 대구 등에서 근무한다. 채용절차는 서류, 1차면접, 인턴실습(4주, 11월), 2차면접, 3차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선별한다. 입사지원은 이달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입사지원은 그룹 채용홈페이지(recruit.fursys.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메일, 방문, 우편접수 등은 받지 않는다. 2. 원익IPS원익그룹 계열사인 원익아이피에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는 중견기업이다. 채용부문은 △반도체(영업, 연구소, 소프트웨어, 기구설계) △DS(고객지원, 영업, 기구설계, 소프트웨어, 연구소) △핵심기술(선행기술, 제어기술) △구매(구매관리) 등이며 근무지는 평택 본사와 함께 천안사업장 등이다. 이달 9일 자정까지 취업포털 사람인을 통해 입사지원 할 수 있다. 3. 아모텍 아모텍은 칩바리스터 등 전자부품 분야 중견기업이다. 채용부문은 △R&D(EMC설계, 안테나 개발, 모터기구 개발, 신제품 개발) △생산·제조 △생산관리 △품질관리 △영업 △관리(무역관리, 홍보, 물류, 기획, 회계) △베트남주재원 등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와 1차면접, 2차면접, 합격자발표, 신체검사 순서로 진행된다. 근무지는 서울과 인천, 평택 등이다. 입사지원은 이달 8일까지 이 회사 채용홈페이지(recruit.amotech.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개인 역량과 거주지 등을 고려, 아모센스, 아모그린텍, 웰라이트 등 관계사에 배치될 수도 있다. 4. 대한제강대한제강은 제강 분야 중견기업이다. 채용부문은 △관리부문(회계, 자금) △구매부문(구매 무역) △생산부문(녹산공장) 등이다. 근무지는 부산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와 지필테스트,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내년 1월에 최종 입사하게 된다. 입사지원은 이달 10일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idaehan.com)에 방문 한 후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합격자는 별도로 공지된다. 5. 하나투어하나투어는 여행분야 강소기업이다. 채용부문은 △영업 △상품개발기획 △관리지원 △IT 등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와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사지원은 이달 11일 오후 6시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서류합격자 발표는 이달 16일에 실시한다.
- [추석호갱탈출]파손된 캐리어 보상받을 수 있나요?
- *편집자주: 항공, 택배, 상품권 자동차 견인 업종은 명절 연휴 때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분야다. 항공권 구매 취소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위탁수하물이 운송과정에서 파손되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택배 역시 운송과정에서 파손 및 분실되고, 상품권 배송이 지연되는 사례, 과도한 견인비용 청구 등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유의사항을 참고해 조심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사례별 피해 및 대응 방안 등을 담아봤다.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29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출국수속카운터 앞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항공서비스 분야는 최근 3년간 매년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 피해우려가 많은데다 약관이 복잡해 소비자들이 제대로 구제를 받기 어려운 분야다. 피해구제 신청은 △구매 취소시 위약금 과다 및 환급 거부·지연(50.5%) △운송 불이행·지연(24.5%) △위탁수하물 분실·파손·지연(6.3%) 등 순으로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자항공권(E-Ticket)과 항공 운송 약관에 기재된 계약조건(항공편명, 항공시간 및 여정, 마일리지 적립조건, 경유지 체류 가능 여부)과 함께 취소, 변경 수수료 및 위탁수하물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자료:한국소비자원다음은 사례별 소비자 피해 및 유의사항이다. 김모씨는 얼마전 새로 산 캐리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집에 돌아온 직후 항공기 운송 과정에서 캐리어가 파손된 사실을 알았다. 외관이 심하게 찍혀 구멍이 날 정도로 파인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다. 이미 공항을 떠난 터라 다음날 항공사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항공사는 캐리어를 수령한 순간 바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일부만 보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대부분 항공사는 위탁수하물 관련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기한을 7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수하물 배송 과정에서 파손인지, 이와 무관한 파손인지 입증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위탁수하물 파손이 발견한 즉시 공항 내 항공사에 신고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과 함께 제공한 수하물표(Baggage Claim Tag)를 소지하지 않을 경우 신고 접수나 배상을 거부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수하물표도 보관하고 있는 게 낫다.최모씨는 올 4월 예정인 스페인 왕복 항공권을 지난해 11월 구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여행사에서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일정이 꼬였다. 문제는 이미 이 항공권은 지난해 12월 항공사가 운항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여행사에 통보를 내렸던 건이다. 여행사가 최씨에게 3개월이 지난 후에야 운항 취소 결정을 알린 셈이다. 최씨는 여행사가 항공 스케쥴이 변경된 점을 즉시 고지하지 않은 터라 피해를 입은 만큼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여행사는 일정 변경에 대해 고지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여행사는 운항 취소 및 변경이 있으면 원칙적으로 소비자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제때 고지를 하지 않아 소비자 피해를 받게 되면 여행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과태료를 받게 된다. 다만 배상 문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소비자가 실제 입은 피해를 산정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이 건은 소비자원 조정위원회에서 배상여부를 놓고 논쟁이 진행 중이다.강모씨는 바르셀로나 출장을 마치고 귀국을 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항공사에서 오버부킹을 이유로 항공편에 탑승할 수 없다고 안내한 셈이다. 항공사는 탑승은 절대 불가하고 현금 150유로 또는 바우처 300유로 보상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재촉했다. 강모씨는 어쩔 수 없이 150유로 현금 보상을 선택했는데 귀국후 알고보니 초과판매로 탑승하지 못할 경우에는 배상액이 600유로인 것을 확인했다. 뒤늦게 항공사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이미 합의한 터라 추가 보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국토부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기준에 따르면 항공사에서 오버부킹으로 손님에게 항공 좌석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금전적 배상을 해야 한다. 항공사와 고객이 합의를 했더라도 지나치게 법적 규정에서 벗어날 경우에는 위법으로 보고 적절한 배상을 다시 요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내 여객 배상 기준 (자료: 국토부)우리나라 국제 여객 배상 기준 (자료: 국토부)
- 관세청, 면세범위 초과물품 집중단속..걸리지 않으려면?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관세청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여행자 면세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관세청은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 30% 상향하고, 뉴욕, 파리 등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한 항공편 여행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확대한다. 특히 면세점 고액 구매자, 해외 신용카드 고액 구매자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대리반입 단속도 강화한다.단속에 걸리지 않으려면 법을 지키는 게 좋다. 관세청은 4일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자들이 알아야 할 면세 상식 30가지를 소개했다.1. 가족끼리는 면세범위가 합산된다 (X) 2인 가족이 900달러 짜리 가방 반입 시 1인이 반입하는 것으로 간주해 과세한다. 2. 미성년자의 면세범위는 다르다 (O) 만19세 미만 미성년자가 반입하는 주류 및 담배는 면세 제외된다. 3. 면세점에서 산 물품은 모두 면세된다 (X)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는 3000달러이지만, 면세범위는 600달러다. 4. 면세범위 초과 물품의 세액을 미리 조회할 수 있다 (O) 관세청(customs.go.kr), 투어패스(m.tourpass.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5. 술, 담배, 향수는 600달러 면세범위에 포함된다 (X) 600달러의 기본면세 범위와 별도로 술, 담배, 향수의 추가 면세가 허용된다. 6. 1ℓ, 500달러인 꼬냑 1병을 사온 경우 면세된다 (X) 1ℓ 이하로서 400달러 이하 1병만 면세되므로 500달러인 경우 전체 과세한다. 7. 0.7ℓ, 110달러인 위스키 2병을 사오면 1병만 면세된다 (O) 1병은 면세, 나머지 1병은 과세한다. 8. 담배 2보루 반입 시 1보루는 면세, 1보루는 과세된다 (O) 1보루는 면세, 나머지 1보루는 과세된다. 9. 전자담배 니코틴액은 면세가 허용되지 않는다 (X) 액상 니코틴 용액의 경우는 20㎖까지 면세된다. 10. 권련형 전자담배는 면세가 허용되지 않는다 (X) 연초고형물의 경우는 110g까지 면세된다.11. 담배는 궐련, 전자담배 등 종류별로 각각 면세된다 (X) 두 가지 이상의 담배 종류를 반입하는 경우에는 한 종류만 면세된다. 12. 60㎖ 향수 2병을 사온 경우 1병은 면세된다 (O) 60㎖ 이내 향수는 면세되므로 1병은 면세, 나머지 1병은 과세된다. 13. 외국의 지인에게 받은 선물은 면세된다 (X) 면세범위 6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과세된다. 14. 자진신고하면 세 부담이 줄어든다 (O) 관세의 30%(15만원 한도)가 감면된다. 15. 신고하지 않고 적발된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난다 (O) 납부세액의 40% 가산세가 부과되고, 반복적 미신고자는 60% 중가산세가 부과된다. 16. 자진신고한 여행자는 세금을 사후에 납부할 수 있다 (O) 현장에서 세금납부가 원칙이나, 자진신고자에 한해 사후납부를 허용한다. 17. 세금이 1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과세하지 않는다 (O) 징수금액의 최저한인 1만원 미만은 징수하지 않는다. 18. 해외에서 세금을 납부했으면 신고대상이 아니다 (X) 국내 반입하는 물품은 소비지국 과세원칙으로 관세 부과대상이다.19. 세관공무원에게 물품을 못 만지게 하거나, 검사 후 원래 상태대로 해놓으라고 요구하는 경우 처벌될 수 있다 (O) 공무집행에 대한 거부, 방해 또는 기피행위로 관세법 276조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20. 구입한 물품이 없으면 세관공무원의 검사를 거부할 수 있다 (X)관세법 246조에 따라 세관공무원은 수입·수출 또는 반송물품을 검사할 수 있다.21. 신고할 물품이 없으면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X)관세법 241조에 따라 모든 여행자는 세관신고사항 등을 기재해 제출해야 한다.22. 신고하지 않고 반입한 면세범위 초과 면세점 구매물품은 환불할 수 없다 (O)신고하지 않고 반입한 물품은 관세법 상 밀수품으로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하다.23. 대리반입하다 적발된 경우 대리반입을 부탁한 사람만 처벌된다 (X)대리반입을 부탁한 소유자 및 반입자 전원 밀수입죄로 처벌된다. 24. 짝퉁물품으로 유치된 경우 폐기처분한다 (O) 공정무역 질서 확립을 위해 통관 및 반송을 불허한다. 25. 건강기능식품은 자가사용 목적으로 6병 반입할 수 있다 (O) 6병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초과분에 한해 요건 확인 후 일반수입통관한다. 26. 외국에서 사온 망고 등 열대과일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X) 식물방역법 상 신고가 필요하다. 27. 해외 슈퍼에서 사온 육포는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X) 가축전염예방법,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상 신고가 필요하다. 28. 해외에서 흙을 한줌 가져오는 것은 가능하다 (X) 흙은 식물방역법 상 수입금지품목이다. 29. 칼날 15cm 미만의 칼은 신고할 필요가 없다 (X) 재크나이프, 비출나이프 및 흉기로 사용될 위험성이 있으면 반입이 제한된다. 30. 생일선물로 사온 서바이벌 총은 신고할 필요가 없다 (X) 모의 총포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통관이 불허된다.
- [팩트체크]술·담배는 면세품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추석 차례를 지낸 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면세품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 관세청이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여행자 면세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4일 관세청에 따르면 여행자 면세범위는 1인당 600달러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여기에 추가로 술은 1병(1ℓ 이하, 400달러 미만), 담배는 1보루(200개비), 향수는 60㎖까지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면세점에서 600달러 짜리 핸드백을 사고도, 399달러 짜리 위스키 1병, 25달러 짜리 담배 1보루, 80달러 짜리 향수 1병을 더 사도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다수 여행자들은 이같은 면세 범위를 정확히 알지 못해 면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에 관세청은 해외여행객이 많은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자들이 알아야 할 면세 상식을 소개했다.먼저, 가족끼리라도 면세범위 합산은 안 된다 2인 동반 가족이 1000달러 짜리 가방 1개를 반입할 경우, 두 명의 면세범위를 합산하면 1200달러니까 면세통관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면세범위는 1인 기준이며 600달러 초과하는 400달러에 대해서 과세한다.미성년자는 주류·담배가 면세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미성년자 1명 포함 가족 3명이 술 3병을 샀을 경우 면세통관이 가능한 술은 2병이다. 만19세 미만인 미성년자가 반입하는 주류는 면세범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자진신고하면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입국할 때 면세범위 초과물품이 있는 경우 세관신고서에 성실하게 기재해 신고하면 관세의 30%(15만원 한도)가 감면된다. 예를 들어 1570달러 짜리 가방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 적발된 경우 31만원(가산세 40% 포함)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자진신고하는 경우 이보다 15만원이 절약된 15만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여행자 면세범위를 정확히 이해하고, 성실하게 세관에 신고함으로써 황금연휴 기간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긴 추석, 반려견과 ‘스테이케이션’···애견 동반 호텔 5곳
-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반려동물 동반 투숙 프로그램 ‘오 마이 펫’을 운영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반려동물 시장도 ‘명절 대목’을 맞았다. 긴 추석연휴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 위탁업체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일부는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지 못한 이들은 애견 동반 호텔 등 반려동물 동반 투숙 상품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서울 시내 애견 동반 숙박이 가능한 호텔은 광진구에 위치한 비스타 워커힐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강남구 ‘호텔 카푸치노’ 등이 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더 펫텔’, 남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품은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도 애견 동반 숙박이 가능해 애견·애묘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먼저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반려동물 동반 투숙 프로그램인 ‘오 마이 펫(OH MY PET)’을 선택하면 반려동물 전용 침대와 식탁, 물그릇, 가운을 비롯해 배변봉투와 패트, 장난감 등을 제공한다. 생일을 맞은 반려견에겐 생일축하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든 방에 반려동물을 한 마리(15kg 미만)까지 동반할 수 있고 1박 기준 객실 요금 이외에 약 20만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은 ‘바우바우(BOW WOW)’ 패키지를 선택하면 사료에 영양파우더, 배변패드와 함께 반려견용 식기와 투숙견 전용 목걸이까지 대여해줘 숙박 시 반려인이 따로 짐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최소 2일 전 예약해야 하며 객실 당 앉은키 2피트(60.96cm) 이하의 반려견 두 마리까지 투숙할 수 있다.‘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애완동물과 함께 남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호텔 카푸치노’는 10kg미만의 중·소형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바크룸을 운영한다. 바크룸에는 친환경 자작나무로 제작된 침대와 장난감, 치석제거기, 옷 등이 비치돼 있으며 욕실에는 반려견 전용 히노키 탕도 마련돼 있다.‘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객실이 1층에 총 4개뿐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한 객실당 반려동물 최대 두 마리(15kg 이하)까지 동반할 수 있으며 1박당 5만원의 서비스 비용이 추가된다. 이번 연휴기간 애완동물과 함께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면 ‘더 펫텔’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더 펫텔은 우리나라 첫 애완동물(개·고양이) 동반 전용호텔로 지난 8월 오픈했다. 지상 10층 규모로 총 39개의 애견 동반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매 분야 전문가가 운영하는 애견호텔, 애견용품점과 미용실, 전문 동물병원 등까지 갖춰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호텔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야외 테라스에 애견 전용 풀장이 있고, 전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조식과 브런치, 각종 음료를 즐기면서 애견에게 수제간식도 먹일 수 있다. 더 펫텔의 하루 숙박비는 약 30만 원선이다.호텔업계 관계자는 “애완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견 동반 투숙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열흘로 긴데다가 멀리 가지 않고 도심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트렌드와 맞물려 애견 동반 허용 호텔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애완동물 동반 전용호텔로 지난 8월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더 펫텔’.
- "여행은 국내보다 해외로"…가고 싶은 여행지는 일본·제주
- 지난 2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해외여행을 국내여행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6 국민여행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의향 비율이 50.7%로 국내여행(49.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해외여행을 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이국적인 경관·볼거리’가 73.1%로 가장 많았다. ‘해외는 별로 가보지 않아서’(44.5%)가 그 뒤를 이었다.‘해외여행 자체가 의미 있고 흥미로워서’(24.3%), ‘해외에는 즐길 거리가 다양해서’(23.7%), ‘방문하고 싶은 국가와 도시가 있어서’(21.4%), ‘국내여행과 경비 차이가 별로 없어서’(10.2%) 등의 대답도 있었다.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1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미국(9.7%), 중국(9.0%), 프랑스(8.3%), 스위스(7.3%) 등도 포함됐다.젊은 층일수록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해외여행 관심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68.7%)였으며 30대 59.9%, 15∼19세 53.6%, 40대 53.4%가 그 뒤를 이었다.국내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국내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서’가 75.1%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29.9%),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 비용이 저렴’(16.6%), ‘선호하는 관광활동 목적지가 있어서’(14.2%), ‘개인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8.2%), ‘해외는 언어가 불편해서’(3.7%), ‘해외테러·사건·사고 때문에’(3.1%) 등의 이유도 있었다.여행을 가고 싶은 국내 관광지로는 제주(42.4%)가 가장 많았다. 강원(22.1%), 경북(7.7%), 전남(7.0%), 부산(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2016 국민여행실태조사’는 전국 2467가구, 만 15세 이상 63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서울에서 추석 즐기기]③가까운 공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볼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사상 최장기간인 10일의 추석 연휴를 보내게 됐다. 고향을 찾거나 해외로 나가는 등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연휴기간동안 195만명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개인사정때문에 고향이나 해외로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10일은 너무도 긴 시간이다. 서울에서는 쾌청한 가을날씨와 함께 찾아온 10일간의 연휴기간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가족들과 함께라면 공원만큼 좋은 나들이 장소가 없다. 서울시는 열흘간의 긴 연휴기간동안 마포 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 보라매공원 등 14개 공원에서 가족·친척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민속놀이와 각 공원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월드컵·여의도·선유도공원등서 전통놀이 체험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매어놓은 새끼줄에 시민들이 소원과 덕담을 적어 걸 수 있다. 5~6일 이틀 동안은 전래놀이 지도사와 함께 주몽의 활만들기, 죽마고우놀이, 강강술래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몽의 활 만들기는 하루 100명 참여할 수 있다”며 “참가비는 1인 3000원으로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어린이대공원 내 팔각당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떡 명인 김왕자 선생님과 함께하는 추석 떡만들기 프로그램이 6일과 7일 하루 2회(오후 1시, 오후 3시) 열린다. 회당 50가족씩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가족당 3000원이다.서서울호수공원,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푸른수목원, 남산공원, 보라매공원, 시민의숲, 율현공원, 응봉공원, 서울숲에서는 윷놀이·투호던지기·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자율적으로 이용 할 수 있다.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추석연휴를 맞아 서커스와 문화비축기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 서울시)◇문화비축기지, 개원기념 축제 앞두고 다양한 공연·전시·투어지난달 1일 개원한 마포 문화비축기지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탐방·투어 프로그램이 한창이다. 특히 오는 14일 개원기념 시민축제를 위해 수준 높은 공연도 준비 중이다.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소리탐사대’와 ‘단디우화’라는 공연은 거리예술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박수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의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다.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소리탐사대는 발밑의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소리탐사대와 함께 트럼펫을 들고 소리를 찾아다니는 공연으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단디우화는 ‘유충’이 탈피를 통해 ‘성충’이 되는 과정인 우화(羽化)를 표현한 공연으로,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비축기지 탱크 벽면을 뛰어다니고 날아다니는 버티컬서커스 공연이다.‘1995년 운영팀 안씨가 탱크를 계측하다’라는 전시를 통해 문화비축기지의 과거, 석유비축기지 당시의 모습을 시간순서대로 볼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를 둘러보는 시민 투어 프로그램도 오는 8일까지 매일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숲, 양재시민의 숲 등 서울시내 주요 숲에서는 숲산책과 음악회, 자연생태 놀이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사진= 서울시)◇서울로 7017, 서울예숙축제·서울거리예술시즌제 열려서울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거리축제인 ‘서울예술축제’와 봄과 가을시즌에 진행하는 ‘서울거리예술시즌제’ 등이 서울로7017(이하 서울로)에서 진행된다.서울로 하부에 있는 만리동광장과 윤슬, 서울로 상부에 위치한 장미마당과 목련마당에서는 대규모의 공연(연극, 거리무용, 마임 등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하여 소규모의 퍼포먼스, 장소 특정형 공연 등이 이뤄진다.보라매공원에서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특히 숲놀이, 밧줄놀이 기구체험, 자연물로 만드는 미술활동 등으로 이뤄진 ‘가족과 함께하는 숲밧줄놀이’와 임산부를 위한 숲태교, 고구마 수확 등의 농사체험을 하는 ‘어린이 아침농부학교’, 나무와 망치 등을 활용해 나만의 컵받침을 만드는 ‘소소한 공작소’ 등이 대표적이다.서울숲과 양재시민의숲에서는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탐방 프로그램과 음악프로그램, 자연생태 놀이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추석명절을 맞아 가까운 공원에서 풍성한 한가위 정취를 느끼며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각 행사마다 기간과 참여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하고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VVIP를 잡아라]④연회비 250만원…0.01%에게만 허용된 카드
- [이데일리 권소현 문승관 기자] VVIP 카드 고객인 정윤주(가명) 씨는 다음 주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항공권이나 호텔, 현지 식당 예약은 정씨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카드사 개인비서 서비스(컨시어지)를 신청했더니 정씨 취향에 맞춰 여행일정까지 일사천리로 해결됐다. 구하기 힘든 샤넬의 특정 색상 가방도 사전 구매예약해놨다는 연락을 받았다.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마케팅이 치열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카드업계다. 씀씀이가 큰 고액 자산가의 주력 신용카드 자리를 따내기 위해 상류층만 향유할 수 있을만한 특별한 혜택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 현대카드가 연회비 100만원짜리 VIP카드인 블랙카드를 내놓은 이후 카드사들은 VVIP 대상 카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연회비만 보면 헉소리가 나오지만, 연회비를 뽑고도 남을만큼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일반인의 발급신청이 줄을 잇기도 했다. 연회비 대비 혜택이 과해 VVIP카드 적자가 늘자 지난 2012년 금융감독당국이 경고까지 할 정도였다. 최고의 연회비를 자랑하는 카드는 단연 현대카드의 ‘더 블랙 에디션2’다. 지난 4월에 선보인 이 카드는 연회비 250만원으로 발급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현대카드가 먼저 고객을 초청한 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포함해 8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처음으로 발급받은 사람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었다. 연예인 지드래곤도 발급받아 지드래곤카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상위 0.05%를 위한 카드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0.01%에는 들어야 가능하다는게 정설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돈 있는 사람은 많다. 사회적 명성과 영향력이 더 중요하다”며 “연예인이나 젊은 재벌 2세 등이 심사에서 자주 탈락하는 이유다. 회원끼리 모임도 있기 때문에 구성원 면면에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혜택도 헉소리가 난다. 키톤,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같은 명품 브랜드 바우처나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이용권, 특1급 호텔 이용권, 항공권 업그레이드 등 자산가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콜센터를 통해 항공권 예약이나 해외 고급 레스토랑 예약을 요청하는 등 컨시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카드의 라움 오(RAUM O), KB국민카드의 탠텀(TANTUM) 카드, 하나카드의 클럽원(CLUB 1)도 연회비 200만원에 고액 자산가를 타깃으로 한다. 대부분 이런 카드는 컨시어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는 멤버십 라운지나 해외 프라이빗 샤또 방문 예약, 미슐랭 스타셰프 레스토랑이나 프라이빗 휴양지 예약을 통해 특별함을 선사한다. 현금 등가물이나 마찬가지인 각종 바우처를 제공해 연회비를 뽑고도 남는다. 회원만 초청해 소규모 파티를 열어 고급 취미생활을 즐기고 서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라움 오 카드 회원 20~30명을 초청해 명품 패션 스타일링 클래스, 미술관 프라이빗 투어, 전문가와 함께 하는 살롱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VVIP 카드의 부가서비스가 연회비를 웃도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카드사들은 VVIP에 대한 혜택을 통해 충성도를 높이고 다른 상품으로의 파급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VVIP 카드를 많이 발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로열티 확보가 목적”이라며 “VVIP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지면 카드사용액 자체가 늘어날 수 있고 법인카드 발급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