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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K팝·거장 한 곳에→故이선균까지…쇄신의 아홉수, 항해 시작[BIFF]
- (왼쪽부터 시계방향)넷플릭스 영화 ‘전,란’ 스틸, 영화 ‘뱀의 길’ 스틸, 영화 ‘행복의 나라’ 이선균 스틸,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로 포문을 열고 해외 거장들의 주요 신작과 그리운 고(故) 이선균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 K팝 다큐멘터리, 공연실황 영화로 풍성함과 트렌드까지 겸비했다. 지난해 내홍을 딛고 올해 ‘아홉수’를 맞이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드디어 2일 오늘부터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 BIFF는 2일 오늘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의 영화 224편을 공식초청작으로 내세웠다. 올해 BIFF는 정부로부터 지원받던 국고보조금 예산이 절반이나 삭감돼 개최를 앞두고 세간의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열악함을 딛고 지난해(209편)에 비해 15편이나 늘어난 작품 수가 눈길을 끈다.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합하면 총 279편이다. 이와 관련해 영화제 측은 “국고보조금이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자체 재원 조달을 늘려 아시아 최고 영화제다운 규모를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제의 얼굴마담으로 올해 BIFF의 오프닝을 장식할 작품은 강동원,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 서로의 칼끝을 겨누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동원, 박정민을 비롯해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최고의 호화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란’은 개막작 선정 소식이 알려질 당시부터 국내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영화를 개막작을 선정한 게 29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베를린, 칸) 등 주요 해외 국제영화제들은 최근 OTT, 할리우드 스타들과 공생을 택하며 대중화의 흐름을 수용 중이다. 이에 BIFF 역시 변화를 적극 활용해 풍성함과 다채로움을 추구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주윤발을 잇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는다. ‘큐어’(1997), ‘회로(2001), ’절규‘(2006) 등 작품들로 시네필들을 사로잡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올해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의 신작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다.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영화제는 이선균을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도 선정했다. ‘고운 사람, 이선균’이란 제목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파주’(2009)를 비롯해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 ‘나의 아저씨’(2018), 유작이 된 ‘행복의 나라’(2024) 등 고인의 필모그래피에서 뜻깊은 주요 작품들을 상영한다. 또 고인과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도 마련했다. K팝 콘텐츠로 트렌드와 풍성함을 더한 가운데, K팝 스타들이 대거 영화제에 참석해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낼 전망이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의 제작기이자, 군 복무 중인 그의 입대 전 8개월의 사적 기록들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공식 출품된 영화로, 기존 한국 다큐멘터리들과 결이 달라 ‘와이드 앵글’ 섹션에선 소화하기 어려웠으나 ‘오픈 시네마’ 영역에선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것 같았다”며 “‘오픈 시네마’ 부문에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게 이번이 두 번째다. 다양한 영화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만 RM은 군 복무 중이라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의 감독과 다큐멘터리 내 등장한 다른 아티스트들이 무대 인사로 관객과 소통한다. 올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영, 안재홍.활동 20주년을 맞은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공연실황 영화 ‘에픽하이 20 더 무비’는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초청됐다. 트와이스 다현과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주연을 맡은 리메이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에픽하이를 비롯해 트와이스 다현, 진영, SF9 찬희, 포미닛 출신 권소현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환히 빛낼 예정이다. 초청작들 외에서도 확장 및 변화, 도전이 관측된다. 올해 영화제에선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포트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부스를 개설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관객들이 AI(인공지능)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ACFM(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스에선 영화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여 테크와 콘텐트의 융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과 손을 잡고 ‘까멜리아상’을 새롭게 신설했다. 까멜리아상은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문화적, 예술적 성과를 남긴 여성 영화인들을 위한 상이다. 올해 첫 수상자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트로피를 받게 됐다. 또 배우들의 연기 세계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액터스 하우스 라인업엔 설경구, 황정민, 천우희, 박보영이 이름을 올렸다. 개막식은 오늘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박보영과 안재홍이 개막식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 개막식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 SKT, 로밍 고객에 멤버십 혜택…'클럽 T 로밍' 선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T 멤버십과 T 로밍을 결합한 신규 혜택 프로그램 ‘클럽 T 로밍’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오는 2일부터 서비스되는 ‘클럽 T 로밍’은 여행 전 과정에 걸쳐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SKT baro(바로) 요금제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T 멤버십 앱 첫 화면에서 ‘클럽 T 로밍’ 메뉴를 선택해 다양한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SKT가 T 멤버십과 T로밍을 결합한 신규 혜택 프로그램 ‘클럽 T 로밍’을 선보인다.(사진=SKT)SKT는 ‘출국 전 혜택’으로 편리한 여행에 도움이 되는 △T 로밍 baro 1GB 무료 충전권 △타다 인천공항행 대형 택시 도착 3만 원, 출발 2만 원 할인 △하나은행 인천공항 지점 환율 50% 우대 △신한카드 SOL 트래블 체크카드 5만 원 이상 해외 결제 시 5천 원 캐시백(선착순 2만 명) △인천공항 푸드코트 컬리너리스퀘어 3천 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 각 혜택은 월 1회 이용 가능하다.또한, 5년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이 baro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1월 말까지 T 멤버십 앱을 통해서만 참여 가능하다.baro 요금제로 로밍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여행지에서도 △프랑스 파리 ‘라 발레 빌리지’ 아울렛 쇼핑 10% 할인 및 F&B 무료 제공 △베트남 다낭 ‘씀모이 가든’ 레스토랑 인기 메뉴 무료 제공 △태국 방콕 ‘노스이스트’ 레스토랑 푸팟퐁커리 무료 제공 등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SKT 고객은 괌, 사이판을 포함한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T 멤버십 ‘글로벌여행’의 다양한 상시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귀국 후에는 △당근 머니 5천 원 충전 △따릉이 1개월 이용권(선착순 1천 명) △올리브영 5천 원 할인 △투썸플레이스 1만 원 이상 결제 시 5천 원 할인 등 여러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SKT는 프로그램 출시를 기념해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와 협업한 트래블 키트를 매일 선착순 120명에게 인천공항 1,2터미널 면세구역 ‘T 로밍센터’에서 ‘출국 전 혜택’으로 제공한다. 10월 생일자에게는 뚜레쥬르 생일 케이크 1만원 할인도 추가로 제공된다.한편, baro 요금제 이용 고객은 유심 교체나 복잡한 설정 없이 즉시 로밍이 가능하고, baro 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로밍 기능도 제공돼, 대표자가 3천 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의 가족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 징검다리 연휴 여행 떠난다면…이런 로밍·맵 연계 혜택 어때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늦더위와 징검다리 연휴로 가을철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시민이 늘면서 통신·모빌리티 업계가 수요 흡수를 위한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해외여행에 필요한 휴대전화 데이터 로밍 관련 혜택을 늘리거나, 국내여행에 참고할 만한 인기 장소 정보와 연계 할인 상품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사진=SK텔레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T 멤버십’과 ‘T 로밍’을 결합한 신규 혜택 프로그램 ‘클럽 T 로밍’을 2일 출시한다. ‘SKT 바로(baro) 요금제’ 가입자라면 T 멤버십 앱 첫 화면에서 ‘클럽 T 로밍’ 메뉴를 선택해 ‘출국 전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 baro 요금제로 로밍을 사용하면 ‘출국 후 혜택’도 누릴 수 있다.출국 전 혜택으로는 △T 로밍 baro 1GB 무료 충전권 △타다 인천공항행 대형 택시 도착 3만원·출발 2만원 할인 △하나은행 인천공항 지점 환율 50% 우대 △신한카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 5만원 이상 해외 결제 시 5000원 캐시백(선착순 2만명) △인천공항 푸드코트 컬리너리스퀘어 3000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 각각 월 1회 이용 가능하다. 5년 간 baro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았다가 가입할 경우,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baro 요금제로 로밍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프랑스 파리 ‘라 발레 빌리지’ 아울렛 쇼핑 10% 할인 및 F&B 무료 제공 △베트남 다낭 ‘씀모이 가든’ 레스토랑 인기 메뉴 무료 제공 △태국 방콕 ‘노스이스트’ 레스토랑 푸팟퐁커리 무료 제공 등 현지 여행 중 활용 가능한 혜택이 주어진다. 귀국 후에도 △당근 머니 5000원 충전 △따릉이 1개월 이용권(선착순 1000명) △올리브영 5000원 할인 △투썸플레이스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등 여러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baro 요금제 이용 고객은 해외에서 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가족 로밍 기능으로 대표자가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의 가족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032640)는 7월 말 휴가철부터 해외여행 중 가족·친구·연인들과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선보인 로밍패스는 최대 30일간 해외 83개국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새롭게 선보인 프로모션인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대표자 한 명이 신청한 로밍패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1·2·3·5·10·25GB 단위로 최대 49명에게 나눠줄 수 있다. 가령 50GB를 제공하는 로밍패스에 가입한 고객은 일행 49명과 1GB씩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셈이다. 로밍패스 나눠쓰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시 고객센터 앱을 통해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모바일 결합이 돼 있는 구성원을 모두 손쉽게 불러올 수 있고, 결합이 되지 않은 고객도 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전화번호를 추가한 후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통해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편의와 안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 담당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로밍을 통해 편안하게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 ‘가을 단풍 여행 지도’ 화면.(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카카오내비 데이터 기반 ‘가을 단풍 여행 지도’를 지난달 30일 새롭게 공개했다. 카카오내비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단풍 명소 정보를 담은 일러스트 지도로, 9개 광역시·도에서 각 3곳씩 전국 27곳의 단풍 여행지를 명소로 소개한다.대표 단풍 명소에는 △간월재(울산 울주) △화담숲(경기 광주) △반계리은행나무(강원 원주) △보발재전망대(충북 단양) △신성리갈대밭(충남 서천) △적상산(전북 무주) △순천만습지(전남 순천) △경북천년숲정원(경북 경주) △새별오름(제주) 등이 포함됐다. 선정 기준은 지난해 단풍 시즌(10월 중순~11월 초)에 전월 동기간 대비 길안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장소들이다.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는 각 여행지별 관광 정보와 사진 뿐 아니라, 각 명소의 △요일별 내비게이션 사용자 수 △단풍 구경 후 추천 방문지 톱(TOP) 3 등 정보도 함께 담아 이용자들의 여행 코스 계획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가을 단풍 여행 지도는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 앱, 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T 통합 검색 기능 연동을 통한 각 명소별 이동 수단 및 소요 시간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기차·레저·티켓·렌터카 등 이동 수단이나 액티비티 서비스도 카카오T에서 바로 예약하면 된다.(사진=쏘카)쏘카(403550)는 알뜰한 가을 여행을 돕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올 11월 17일까지 3만원(7만원 이상 숙소), 2만원(7만원 미만 숙소) 등 선착순 페스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아울러 중복 할인되는 50만원 상당의 숙박 쿠폰팩과 카셰어링 75%·55% 할인 쿠폰 등 쏘카 단독 혜택도 제공한다. 페스타 할인 쿠폰과 쏘카 단독 할인 혜택을 더하면 7만원 상당의 숙소를 절반 가격인 3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은 다음 달 24일까지 입실하는 모든 숙소다.쏘카에서 숙소를 처음 예약하는 회원에게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만 크레딧도 주어진다. 대상은 다음 달 24일까지 숙소 예약 후 체크인까지 완료한 첫 쏘카 숙소 이용자 전원이다. 이달 13일까지 입실한 회원은 14일까지,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입실한 회원은 11월 25일 지급된다. 크레딧은 지급일로부터 30일 이내 사용할 수 있다.
- 대만 자전거 마니아 "부산 자전거 여행에 매료"
- 팸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재미난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가 기획하고, 자전거 전문 여행사로 인정받고 있는 ㈜재미난투어가 주관한 대만 자전거 팸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팸투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로, 대만 자전거 팸투어 단체 8명이 참가하여 부산의 자전거 코스를 직접 체험했다.팸투어는 이달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대만에서 자전거 동호인을 송출하는 여행사 대표 7명과 자전거 잡지 기자 1명으로 구성됐다.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투어가 활성화된 국가로,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자전거 투어를 즐기며 최근에는 한국의 자전거 투어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번 팸투어 코스는 사하구 을숙도에서 출발하여 낙동강변길을 따라 삼랑진역까지 달리는 47km 코스와 해운대구 나루공원에서 수영강을 따라 해동수원지와 온천천 구서역을 거쳐 광안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40km 코스로 구성되었다. 낙동강 코스는 주변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도심 투어는 부산의 강과 바다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자전거 코스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사진을 회사 내부에 공유했더니 다들 반응이 좋아 대만 귀국 후 바로 여행 상품을 만들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 을숙도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종착점이자 시작점이다. 낙동강 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은 도로 없이 자전거 길만 있어 매우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지사장은 “부산은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해 자전거 투어에 적합한 도시”라며,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부산과 경남의 자전거 길의 멋진 풍광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미난투어는 자전거 전문 여행사로서, 코로나 이전에도 해외 자전거 단체와 트레킹 단체를 유치하며 인바운드 여행에 주력해 온 곳이다. 이번 팸투어 역시 대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전거 마니아들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되었다. 팸투어 일정에는 자전거 투어뿐만 아니라 부산의 영도 피아크 카페,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동용궁사, 복순도가 체험과 경남 김해의 낙동강 레일파크 및 와인 동굴 등 다양한 관광지 답사도 포함됐다.
- 외국서 한국인 상대 범죄 5년간 1.3만건…스페인이 1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만 3129명의 재외국민이 범죄 피해를 입었다.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으로 매년 해외로 출국을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출국한 우리 국민은 2271만명으로 하루 평균 약 6만 2000명이 여행·업무 등을 위해 해외로 떠났다.해외에 체류하거나 거주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재외국민에 대한 범죄피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재외국민 범죄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만 3129명의 재외국민 범죄피해 중 절도가 68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와 폭행·상해·협박이 각각 3162건과 2015건으로 뒤를 이었다.납치감금(319건), 강간 및 강제추행 (316건) 등 중범죄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살인사건의 경우 2020년 8건에서 2021년 15건으로 2배로 늘었고, 2022년과 2023년 각각 17건, 22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5건이 발생해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는 30건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스페인 1450건, 이탈리아 1172건, 프랑스 1120건, 미국 839건, 중국 994건 순으로 범죄피해 숫자가 많았다. 살인사건의 경우 미국이 28건으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이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남미에서도 12건이 발생했다.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등 혐오범죄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재외공관에 신고·접수된 혐오범죄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이후 발생한 혐오범죄는 68건으로 그중 독일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15건으로 뒤를 이었다.일례로 2022년엔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으며, 2021년엔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아시아인 혐오범죄로 인해 한국인 여성 1명과 한국계 미국인 여성 3명을 포함한 8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한정애 의원은 “해외여행의 증가로 우리 국민들이 범죄 피해에 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살인·납치감금·폭행상해협박 등의 중·강력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외교부는 각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고 여행자들에게 사전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넷플릭스로 열고 K팝 품고… 변화구 던진 亞 최대 영화축제
- (왼쪽부터)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포스터, BIFF 오픈시네마 부문에 공식초청된 방탄소년단(BTS) 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제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입장에서 확실한 건 올해 화제성이 최근 수년 통틀어 가장 뜨겁다는 거다. 기대든 쓴소리든 이렇게 많은 설왕설래가 오간 적이 없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이 되지 않을까.”영화 제작자 A씨가 개막을 앞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향한 업계의 반응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영화제인 BIFF가 내달 2일 스물아홉 번째 항해를 시작한다. 직장 내 성희롱, 인사 잡음으로 시끌시끌했던 지난해 BIFF는 이사장도, 집행위원장도 없이 축제가 열리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박광수 이사장을 선임했지만, 집행위원장은 여전히 공백인 채 박도신·강승아 두 명의 부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안팎의 운영을 책임진다. 특히 올해는 열악한 환경 속 파격적인 쇄신과 도전을 감행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K팝 등 최근 콘텐츠 업계를 움직인 트렌드와 변화를 적극 수용한 것이다. 내홍 이후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실추된 명예,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회복해 관객 친화적 행사로 거듭나겠단 의지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 배우 강동원 캐릭터 스틸.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영화 ‘전,란’ 배우 강동원 캐릭터스틸. (사진=넷플릭스)◇얼굴마담 된 OTT 영화…용기vs씁쓸 갑론을박제29회 BIFF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영화 224편을 상영한다. 지난해보다 15편 늘어난 규모로, 관객 참여형 행사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합해 총 279편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를 향한 관심 및 화제성을 환기하고자 초청작들의 ‘풍성함’에 노력을 기울였다. 국고보조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이나 삭감돼 예산이 줄었음에도, 기업 협찬 등 자체 재원 조달의 파이를 키워 초청작 수를 늘린 이유다.변신은 포문을 여는 개막작에서부터 관측됐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해 강동원,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사극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 올해 개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지난 2021년 ‘온 스크린’ 부문을 신설하는 등 OTT 작품의 초청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영화제의 얼굴로 불리는 개막작에 OTT 영화를 상영하는 건 올해가 최초다. 국내외 다른 국제영화제들과 비교해도 드문 일이란 반응이다.반응은 극명히 엇갈린다. 5년째 영화제를 찾는 회사원 양주희(가명·32) 씨는 “OTT 영화임에도 개막작이 된 건 그만큼 작품 완성도가 뛰어나단 의미이지 않을까”라며 “언젠가 누구라도 총대를 메야 했을 도전이다. 그 시도를 처음 이끈 건 용기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영화감독 B씨는 “‘전,란’은 제작 초기부터 대본의 완성도가 높단 소문이 업계에 자자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내로라할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니 국내는 물론 해외 평단, 관객들의 주목도도 높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개막작은 영화제의 간판이고, 한국 극장 영화들이 요즘 힘든 시기에 굳이 OTT 작품을 앞세워야 했나”라고 비판했다.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역대 개막작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란 플랫폼 때문에 고민한 대목은 없다. 관객이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 감안해 선정했고, 넷플릭스라 부담 갖는 건 예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방탄소년단 RM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스틸. (사진=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그룹 에픽하이 공연실황 영화 ‘에픽하이 20 더 무비’ 포스터. (사진=CGV)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트와이스 다현 스틸. (사진=(주)영화사테이크.)◇레드카펫 수놓는 K팝스타…RM 다큐 눈길K팝으로 화제성을 견인한 전략도 눈에 띈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다큐멘터리 ‘알엠(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를 초청한 게 대표적이다. K팝 다큐멘터리가 이 부문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강소원 프로그래머는 “한국 다큐멘터리 진영이 만드는 영화와 결은 다르지만 대중적으로 관객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선정했다”며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고 팬들과 일반관객까지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공연실황을 담은 ‘에픽하이 20 더 무비’는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트와이스 다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에 그룹 BIA4 출신 진영이 주연한 리메이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월드 프리미어 초청작에 선정됐다. 군 복무 중인 RM을 제외한 이들 모두 영화제에 참석해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부터 관객과의 대화(GV)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시장에서 주목받기 힘든 작가주의, 독립·예술영화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창구로서 영화제의 기존 기능이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면서도 “관객의 무관심, 예산 삭감으로 매년 수많은 영화제가 생겼다 사라지는 만큼, 명맥을 잇는 게 영화제의 핵심 과제다. 씁쓸하지만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평했다. 이어 “영화계의 시대 변화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대중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BIFF의 쇄신 노력이 돋보인다”며 “최근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들도 대중화의 흐름을 수용하는 분위기고 BIFF가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입지가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영화제들이 더욱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원 제한 풀고 외국인 고용부담금 매기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원 제한 풀고 외국인 고용부담금 매기자”-KT·MS 인공지능 동맹…한국 AI 혁신 힘 보탠다-교육감들마저 “AI교과서 도입 미뤄야”-“물가 압력 둔화…3년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설 것”-[사설]이공계 인재 양성, 국적·나이·성별 벽 뛰어넘어야-[사설]LH임대 빈집 급증…오죽하면 무주택자도 외면할까△2면 종합-넷플릭스로 열고 K팝 품고…변화구 던진 亞 최대 영화축제-꿀잠 못자는 대한민국…10명 중 6명, 정신건강 문제 시달려△3면 日 차기 총리 이시바-침략 반성하자는 ‘온건파’ 이시바…한일 안보·경제협력 확대 기대-“아시아판 나토·핵공유” 주장…현실성은 글쎄-다카이치에 베팅했던 日증시, 단기 충격 불가피△4면 종합-MS 애저에 KT 보안 더해…국내 AI·클라우드시장 공략 나선다-“AI교과서 부작용 우려…시범운영하면서 보완·확대하자”-“지난해 기저효과로 9월 물가 1.9%…10월엔 1.5% 하회, 연중 최저 예상”-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달 새 2000억 ‘쑥’△5면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정주형 이민자’ 숙련도 높이고 취업지원…5년 계획 세운후 매년 보완-“고용허가제 20년…민간·정부간 거버넌스 부족 여전”-“인구절벽·고령화 대비…국내 체류 유학생, 취업문호 넓혀야”△6면 정치-이재명 “시장 선진화 이후가 바람직”…민주당 ‘금투세 유예’ 무게-여야의정 협의체·尹 독대 기약없자…한동훈, 野 때리기-정부 세수펑크에 지방 줄 돈 급감…쪼그라든 지자체 ‘예산 재량권’-다시 거부권 정국…여론 악화에 ‘김 여사 특검’ 재표결 촉각△8면 경제-코인 가치 급락에…해외금융계좌 신고액 121조↓-“작년 가업상속공제액 8378억…2.4배 급증”-“김장배추 염려 과도…中 배추 철저히 검역”-여성 어업인 특화검진 예산 11.7억원…올해 대비 30%↓△9면 금융-카드사, 자금조달 숨통…‘무이자 6개월’ 부활-신한저축은행 중신용대출 신한은행으로 갈아타세요-‘금리 혜택 실종된’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 투입-우리카드, 해외여행 ‘위비트래블 체크’ 인기△10면 글로벌-한정판에만 매달린 나이키…혁신 실종에 실적·주가 뚝-헤즈볼라 수장 제거한 이스라엘…난처해진 이란-EU, ‘中전기차 관세 인상’ 이번주 투표-中 금리 인하 예고에…“대출 나중에 갚고 주식 살래”△12면 산업-숙련자 감에 의존했던 열교환기 검사…클릭 한번에 AI로 뚝딱-공개매수 대응 시간 이틀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결단 임박-美해군 국내 조선사 방문…MRO 사업 협력안 모색-넓은 실내공간·트렁크 자랑…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눈길-가전구독 이어…LG전자, 웹OS 사업 중장기 전략·비전 발표-‘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현대차, 세계 최대 PR상 수상△13면 산업-‘하이마트’ 없는 하이마트…브랜드명·상품 빼고 체험형 공간 채웠다-반도체 공장 같네…교촌 소스 위생·자동화 기술에 깜짝-배달앱 수수료·플랫폼 갑질 논란…유통 CEO 국감 줄소환△16면 ICT-화려한 그래픽·톡톡 튀는 캐릭터…日 홀린 K게임-‘갤럭시 AI’ 적용 삼성폰 국내 200만대 넘었다-가족과 숲에서 힐링 만끽…130대 1 경쟁률 ‘인기’-첫 항공우주연구원장 후보 확정…서울대 출신 초강세△18면 증권-일찍 온 배당주의 계절-中 경기부양책에 달아오른 철강주-“당분간 박스피…낙폭 과대주로 대응하라”[주간증시전망]-금감원 “아전인수 해석 말라” 고려아연·MBK 여론전 경고-‘+00%’ 표기 빠진 커버드콜 ETF, 헷갈려요△19면 부동산-“2순위 밀리면 끝”…선도지구 경쟁률 6대1-대전동구 핵심 입지 ‘힐스테이트’ 우뚝-“재건축보다 낫네”…다시 볕드는 리모델링-“중대재해 제로 목표”…DL이앤씨, 안전관제 플랫폼 개발△20면 문화-다시 찾아온 클래식 계절…귀로 만끽하는 가을-“펑펑 울고 웃으며 10년…피나는 노력 모아 ‘킹키부츠’ 만들었죠”△21면 제18회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아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시민 3000명 한마음으로 달렸다-“달리기는 인생의 좋은 습관” 김창국·강민지씨 남녀 1위-츄·앰퍼샌드원·엔싸인…대세스타 등장에 상암 ‘들썩’-배우 임시완, 10km 완주…구성환·‘골때녀’들도 출동△26면 피플-“3중고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한 은행 설립할 것”-청년 음악인의 든든한 지원군…곽재선 문화재단, KG필 창단-“탈북 학생들의 엄마 품 같은 학교…함께 살자고 손 내밀어주세요”-대한민국 헌법재판 기틀 마련…최광률 초대 헌법재판관 별세-구자은 회장 “AI 활용해 2030 비전 달성 앞당겨야”-하나금융, 아동학대 예방 온·오프라인 콘퍼런스△27면 사회-새벽 2시에 ‘뻥뻥’ 소음·조명까지…응원 못받는 주택가 민폐 풋살장-檢, 명품백 사건 이번주 ‘불기소’ 처분-단일화 실패 서울교육감…‘진보 정근식 vs 보수 조전혁’ 양강구도-[인터뷰]“체코 현지 로펌과 MOU…‘원전 법률자문 시대’ 열 것”-인감증명서, 110년 만에 온라인 발급-118년 만에 폭염·열대야…서울시, 냉매 관리 강화
- 비단 이불에서 '스몰 럭셔리'로.. 요즘 혼수 트렌드[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조은자 부소장] 혼수 예단으로 ‘이불’을 해가는 문화는 과거 귀했던 비단을 신부가 시집가는 집안에 선물로 드리며 예를 표했던 전통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가장 귀한 것을 드린다는 정성스러운 마음이 담겼으며, 새 식구의 허물을 덮어달라는 뜻도 포함됐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혼수 예단 이불에는 부귀와 영화를 뜻하는 모란, 국화나 건강과 장수를 기리는 마음으로 거북, 학 등의 문양이 수놓아졌다. 이브자리 ‘몬타나’ (사진=이브자리)9·10월은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자 결혼 성수기이기도 하다. 대표 혼수 품목인 침구 및 침대, 가전, 예물 등을 장만하기 위한 예비부부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요즘 신혼부부가 혼수 아이템으로 찾는 침구를 살펴보면,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대표 혼수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스몰 럭셔리’이다. 스몰 럭셔리란 한정된 자원으로 높은 만족감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 현상의 영향으로 이러한 스몰 럭셔리 상품을 찾는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혼수 시장에 스몰 럭셔리 바람이 불면서 덩달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호텔식 침구’다. 호텔식 침구는 단일 아이템 만으로 쉽게 럭셔리한 공간 연출이 가능해 신혼부부, 홈퍼니싱 족에게 선호도가 높다. 집에서도 ‘호캉스’를 즐기는 것과 같은 심리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호텔식 침구의 인기에는 호캉스 문화가 보편화된 것도 한 몫 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국내에서 즐기는 호캉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때 특급호텔에서의 세련된 스타일의 침구와 편안한 숙면을 경험한 이들이 늘면서 호텔식 베딩이 대중적인 수요로 발전했다. 이브자리 ‘앨렌’ (사진=이브자리)호텔 침구의 정석이라고 말할 수 있는 특징으로는 깔끔한 솔리드 디자인과 바스락하는 감촉, 몸이 푹 파묻히는 포근함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서 솔리드 스타일이란 패턴이나 무늬 등이 없이 하나의 색상으로만 채워진 것을 의미한다. 순백색의 클래식한 호텔 침구 역시 솔리드 디자인의 침구이다. 호텔 침구는 원단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보편화된 40수 침구 원단과 비교하여, 더 가늘고 고운 실로 짜인 100수, 120수 직물을 사용한다. 1수는 1g의 면으로 1.7m 길이의 실을 뽑아낸다는 것으로, 수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실의 굵기가 더욱 가늘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가는 실로 만든 원단은 천이 얇고 실크같이 부드러운 촉감과 은은한 광택감을 가진다. 호텔 이불과 같이 보드라운 촉감과 사용감이 뛰어난 이불들은 60수 이상의 침구라고 할 수 있다. 호텔식 침구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침구업계에서도 해당 제품군에 힘을 쏟으며 호텔식 침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취향을 반영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차별화된 호텔식 침구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전형적인 호텔 침구를 연상케 하는 올 화이트 스타일의 침구뿐 아니라, 다채로운 색과 섬세한 디테일을 적용하고 오염에 대한 부담도 줄여 실용성까지 갖춘 호텔식 베딩이 출시되고 있다. 필자가 몸담은 이브자리는 2010년경 전통적인 혼수 및 예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편안함과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시프(SIF)’를 론칭하고, 이후 호텔식 베딩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나아가 올해 하반기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며 브랜드명을 종전 ‘시프(SIF)’에서 ‘퓨어 시프(Pure-SIF)’로 변경하고 다양한 소재, 디자인의 호텔식 베딩을 중점적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새 단장과 동시에 ‘앨렌’, ‘몬타나’ 등 퓨어 시프의 호텔식 침구 신제품도 선보였다. 침실은 바깥에서 활동을 한 후에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하는 공간이기에 일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스럽게 호텔식 침구가 녹아 든 침실 공간이 매일 신혼부부에게 휴가를 온 듯한 특별한 기분과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선사하기를 바란다.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조은자 부소장 (그래픽=김정훈 기자)
- 서울시, 도시이미지 실추하는 덤핑관광 대응 총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외래관광객 불만족을 야기하고 서울 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저품질 ‘덤핑관광’의 국내 확산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해외에서 판매 중인 서울행 저가 패키지상품을 구매해 전 일정 품질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덤핑관광상품은 여러 국가에서 유통되고 있으나 이번에는 관광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과 베트남 발 단체여행상품 중 저가 7개(중국 3개, 베트남 4개)를 선별하고, 현지 외국인으로 구성된 점검요원을 투입해 암행점검을 실시했다.점검에 참여한 외국인 요원들은 여행 일정의 대부분이 관광보다 단체쇼핑에 집중돼 있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여유롭게 즐길 수 없었던 점에서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전체 일정 중 쇼핑센터 방문은 4~8회에 이르렀다. 건강기능식품, 면세점, 화장품점을 주로 방문했는데 상품의 원산지나 제조일이 명확히 표시돼 있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특히, 쇼핑 실적에 따라 관광객을 대하는 가이드들의 태도가 확연히 달려졌으며 할당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이유로 버스 이동 과정에서부터 물건 구매를 지속적으로 권유하기도 했다.관광지 체류시간은 훑어보는 수준으로 매우 짧았고 날씨와 동선 등의 이유로 대부분 일정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데, 특히 예고 없이 투어를 취소한 경우도 있어 가이드와 언쟁이 오간 경우도 있었다.비가 온다는 이유로 4일차에 예정된 서울숲 투어가 취소됐는데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호텔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시는 이번 결과가 저가 패키지 일부를 선별 조사한 것인 만큼 전체 상품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으나, 다만 관광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여 관광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먼저 시는 이번 조사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사관에 공유해 해당 상품의 확산을 최대한 막고, 법률 자문을 거쳐 필요 시 경찰 고발 등 법적 제재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우선 중국 발 여행상품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에 ‘여행업 문란행위’로 신고, 제재조치를 요청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1일자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업무지침’를 개정해 여행업 공정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4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위반 건수에 따른 처분기준도 구체화했다.또한, 송출여행사인 중국·베트남의 각 대사관에도 판매실태를 알려 해당 국가 법률에 따른 송출여행사 제재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품질점검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점검 지역을 다변화하고 점검 인원도 확대해 주기적으로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관광질서를 훼손하는 불법 관행에는 엄정히 대응하고 관광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4500㎞ 한국판 산티아고 길 열렸다.. 15년만 완전 개통
- 해파랑길 1코스의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에 20㎞씩 걸어도 약 8개월이 걸리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 국내에 새롭게 탄생했다. 대한민국의 외곽을 하나로 연결한 총 길이 4544㎞에 달하는 ‘코리아둘레길’이 이달 완전 개통된 것이다. 동해와 서해, 남해는 물론 북쪽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역까지 아우르며 전 국토를 하나로 잇는 걷기여행길이 완성된 건 지난 2009년 최초 계획 발표 이후 15년 만이다.◇4색 매력으로 꽉 찬 초장거리 도보길코리아둘레길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추천코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리아둘레길 조성은 한국에도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을 만들겠다는 포부에서 시작됐다. 2009년 시작된 프로젝트는 2016년 동해안 ‘해파랑길’을 시작으로 2020년 남해안 ‘남파랑길’, 2022년 서해안 ‘서해랑길’에 이어 올해 9월 마지막 코스인 북쪽 ‘DMZ 평화의 길’이 개통하면서 국토의 4면을 잇는 코스가 완성됐다.총 길이 4544㎞의 코리아둘레길은 규모 면에서 해외 유명 트레킹 코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프랑스 길’(약 800㎞)의 5배가 넘고, 미국 ‘애팔래치안 트레일’(약 3500㎞), 뉴질랜드 ‘테 아라로아 트레일’(약 3000㎞)보다도 길다.남파랑길 8코스의 금산 보리암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코리아둘레길은 단순한 장거리 걷기 코스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 걷기 여행 브랜드를 육성하고 지역 발전까지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범정부 프로젝트다. 서울, 제주 등 특정 도시만 방문하고 ‘한국여행은 다 했다’라고 여기는 관광객들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끝까지 보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연간 550만 명이 코리아둘레길을 이용할 경우 약 7200억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주상건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전국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은 자연과 지역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여행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전국 단위의 걷기 여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파랑길 14코스의 포항 호미곶 (사진=한국관광공사)코리아둘레길은 코스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 2016년 개통한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총 50개 구간, 750㎞ 길이의 여행길이다. 2021년 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해파랑길은 이용자 만족도가 97%가 넘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남파랑길(2020년 개통)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총 90개의 구간으로 길이가 1470㎞에 달한다.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마을의 소박한 매력으로 이용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서해랑길(2022년 개통)은 전라남도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총 109개 구간, 길이 1800㎞의 걷기 길이다. 서해 바다의 정취와 일몰, 생태계의 다채로움을 만날 수 있는 데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코스다.가장 최근 개통된 북쪽 ‘DMZ 평화의 길’은 분단된 한반도의 상징인 DMZ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걷는 코스로 전 세계 어떤 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DMZ 평화의 길 8코스의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DMZ 평화의 길은 ‘횡단노선’과 ‘테마노선’으로 나뉜다. 이 두 노선은 완전히 별개로 봐도 무방하다. 횡단노선(총 510㎞)은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총 10개 구간인 테마노선은 군사·안보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능하다. 개인이 아닌 단체 투어만 가능하고 최소 방문 3주(21일) 전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다소 까다롭지만 그만큼 신선한 걷기 체험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자연·문화자원 활용 차별화된 상품 개발해야” 코리아둘레길 국토종주 캠페인 (사진=두루누비 홈페이지 갈무리)코리아둘레길 완전 개통에 맞춰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토 종주 릴레이 캠페인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코리아둘레길 구간 중 최소 한 곳을 걷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트레킹 세트를 경품으로 준다. 코레아둘레길 전체 구간 중 걷기 좋은 곳을 엄선한 ‘추천 45선 인증 이벤트’도 12월까지 진행한다. 코리아둘레길 코스 등 종합적인 정보와 코스 완주 인증 방법은 ‘두루누비’ 누리집(홈페이지)과 앱을 참고하면 된다. 정재은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차장은 “향후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완주 시 ‘그랜드 슬램’을 인증하는 기념품과 함께 사진, 완주자 명단을 두루누비 앱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해랑길 54코스의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출범 초기인 만큼 남아 있는 숙제도 있다. 코리아둘레길이 매력적인 관광 코스이자 잠재력 높은 콘텐츠로 자리하려면 지속적인 인프라와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부족한 이정표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은 시급하게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전 구간에 걸쳐 29개 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4500㎞가 넘는 코스 규모에 비하면 부족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각 지자체와 함께 내년까지 50개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관련 여행 상품 구성에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 나온다. 여행업계에선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만으로는 자칫 코리아둘레길이 ‘끼워팔기용’ 콘텐츠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상품 보급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걷기 여행자가 원하는 것은 전에 없던 곳에서 만나는 자연 속의 새로운 경험”이라며 “상업적 요소만 강조한 유명 관광지 중심의 걷기 상품만 늘어날 경우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자는 코리아둘레길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재조명한 상품 개발을 통해 차별성과 성장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9월 동행축제, 10월 6일 징검다리 연휴까지 연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0월 징검다리 연휴기간을 맞아 9월 동행축제가 10월 6일까지 연장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번 연장 기간에는 가을 시즌에 맞춰 육류·제철과일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품류와 의류·침구류, 생활용품 등 계절 특성에 맞는 제품들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라며 “추석 이후 또 한번 내수진작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연휴로 식품, 뷰티·헬스 등 명절 전후에 맞춰 다양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할인행사를 선보였다. 9월 24일 기준 온·오프라인 5922억원의 직접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동행축제에서도 11일 연장(8.30~10.8)을 통해 2029억원의 추가매출 기록한 바 있다.연장 기간 동안 94개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1만 5000여 개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참여한다.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그립, 카카오 등 2개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라이브 특가, 쿠폰 발행 프로모션도 총 4회 추진한다.또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는 가을 맞이 패션·잡화·의류 기획전(10.2~10.6)을 진행할 예정이며 목동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판판샵)과 인천공항 면세점 3개소에서 30개사가 1+1 묶음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이 밖에도 그립, 오아시스 등 5개 미디어커머스에서 10월 시즌 컨셉을 반영한 ‘소비더마켓’을 오픈하고, 쇼피, G마켓 글로벌샵 등 총 7개 채널에서도 해외진출 중소·소상공인들을 위한 글로벌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장 기간동안 전국 각지에서 18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함께 열리며 내수 활력 분위기를 이어간다. 2024 인천개항 미니야행(10.3~10.6), 광주충장 블랙프라이데이(10.2~10.6), 안동구제 탈춤 페스티벌(9.28~10.3), 2024 군산 시간여행축제(10.3~10.6) 등 다양한 축제가 마련된다.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황금연휴 특수효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장을 준비했다”라며 “동행축제 연장이 소비 진작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여행가는 가을’ 본격화…정부, 내수 활성화 위한 캠페인 발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여행가는 가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을 비수기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58만 명에게 교통, 숙박, 여행상품 등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엔데믹 전환 이후 여전히 높은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외에 전국 17개 시도가 참석했다.이번 캠페인은 정부·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100여 곳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다. 여행경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할인 혜택은 내수 활성화와 비수도권 여행 수요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통 분야는 관광열차 5개 노선을 50% 할인하고 성인 기준 3일권 10만원, 7일권 11만원인 철도 여행패스 ‘내일로패스’는 1만원을 할인한다. 농촌투어 패스는 30~50%, 40개 항로 승선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은 비수도권 지역 숙소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50만 장을 배포한다. 총 3000명을 대상으로 품질인증 숙박업소 이용 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다양한 국내여행 상품도 최대 50%를 할인한다. 전국 100여개 가을여행 상품으로 구성한 ‘여행가는 가을’ 상품은 5000명을 대상으로 20% 할인가에 제공한다. ‘나만의 여행’ 상품은 열차와 숙박, 렌터카, 각종 관광지 입장권을 40~50%, 웰촌 농촌여행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더해 판매한다.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를 연계해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 넣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는 캠페인 기간 중 지역 축제나 행사 2개 이상을 참가해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준다. 각 지자체에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공연, 스포츠 행사와 야간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기간 전국 권역별로 열리는 축제, 행사 일정은 국내여행 포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 세 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K컬처 기반 관광 콘텐츠도 확충한다. 다음달 5일엔 K팝 등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한류관광 페스티벌’이 인천에서 개최된다. 서울 종로 청계천로에 위치한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그라운드는 개관 2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간 K팝 공연과 K컬처 체험 이벤트 등 ‘하이커 페스타’를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 2만 명을 대상으로 한류와 뷰티, 역사 주제의 한국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코리아 버킷리스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캠페인 기간 국제회의, 전시·박람회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방문객의 체류기간, 동반자 여행을 유도하기 위한 마이스 전용 ‘블레저’(Bleisure) 관광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비수도권 지역에 관광 수요를 늘리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캠페인과 확대조정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와 전문가 및 업계 의견을 수렴해 올 연말 국무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방한 관광시장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