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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914억인데 韓 1억…주가조작 신고 ‘쥐꼬리 포상금’
  • 美 7914억인데 韓 1억…주가조작 신고 ‘쥐꼬리 포상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의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고 포상금이 해외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미국처럼 증권범죄 내부고발자에 대한 포상금을 확대하는 논의를 할 예정이어서 내달 상임위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지급 실적에 대해 총 지급액이 1억 133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 예산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게 된 2월부터 6월 말까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의결한 포상금 지급안 4건의 결과다. 금융위는 “지난 10년(2014~2023년)동안 포상금 총 지급액이 연평균 약 7161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총 지급액은 지난 10년에 비해 상반기에만 5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책정된 신고 포상금 사업 예산은 총 2억원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자료=금융위원회, 미 증권거래위원회)앞서 지난해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이 터지자 금융위는 포상금 지급 한도를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예산으로 지급하던 포상금을 올해부터는 정부 예산으로 지급하게 됐다. 금융위는 “국회와 예산당국의 통제를 받음으로써 더욱 책임감 있고 내실 있는 제도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신고 포상금이 1억원대를 기록하고 연간 신고 포상금 총예산이 2억원으로 책정된 것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적은 수준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작년 11월 공개한 연례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SEC가 주가조작 제보자 등에 지급한 포상금은 작년에만 6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7914억원)이었다. SEC는 작년 5월 SEC에 제보한 내부 고발자 1명에게 2억7900만달러(370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작년 8월에도 제보자 7명에게 포상금 1억400만달러(1300억원)를 지급했다. 포상금 지급 건수를 보면 주가조작 등의 제보자에 대한 포상 건수가 제일 많았고 폰지나 피라미드 사기, 코인, 기업 공시나 재무, 내부자 거래 순이었다.SEC는 이 같은 내부제보로 40억달러(5조원) 넘는 투자자 피해를 막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Hester Pierce SEC commissioner)은 지난해 11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포상금을 강화하자 SEC가 접근하기 어려운 내부 정보들을 많이 입수하고 있다”며 이같은 포상금 제도가 선제적 범죄 예방·적발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파격적 포상금 지급 이후 SEC에 접수된 제보는 제도 도입 직전인 2010년 334건에서 지난해 1만8354건으로 55배 늘었다. (참조 이데일리 2023년 12월11일자 <내부고발자에 3700억원 포상금…5조원 개미 피해 막았다>)미국이 파격적인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의 페어펀드(Fair Fund) 제도 때문이다. 사베인스·옥슬리법(SOX법)에 따라 증권범죄 부당이익환수 금액 등 과징금을 불공정거래 피해자를 위한 페어펀드에 적립하고 있다. 과징금 등 제재금이 늘어날수록 피해자에게 돌아갈 지원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일종의 피해보상과 비슷하지만, 행정적으로 보면 과징금 전액을 국고로 환수하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제도다.관련해 국회에서 이같은 제도 도입 논의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관련 총선 공약을 낸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한국형 페어펀드(Fair Fund·공정배상기금)를 도입해 피해 투자자 구제’ 공약 내용은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본시장 불공정·불법행위에 부과한 과징금·벌금 활용해 피해자 손실을 배상하고 내부고발자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임명되면 내달 22대 국회 첫 정무위가 열릴 예정이다.
2024.06.27 I 최훈길 기자
미래운용,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 시리즈 순자산 3조 돌파
  • 미래운용,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 시리즈 순자산 3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7일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가 순자산 합계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의 순자산은 2조 8233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35개 반도체 투자 ETF 중 1위 규모다. 레버리지형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도 순자산 2653억원으로, 해외투자 레버리지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긴 역사와 상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반도체와 첨단 산업을 대표한다. 엔비디아부터 AMD, 브로드컴, 퀄컴, TSMC,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지수로서, AI 산업 성장에 따라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경우 지난해 연간 수익률 173.8%로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의 상승세 속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시리즈는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는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167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월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9480억원에 달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지연 선임매니저는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우수한 성과와 성장성 덕분에 ‘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장기 투자 수단으로도 평가받고 있다”며 “특정 종목에 편중되지 않고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에 분산투자 가능한 필라델피아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활용한다면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 성장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 시리즈 순자산 3조원 돌파를 기념해으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10일부터 7월 23일까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또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 보유 인증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6.27 I 원다연 기자
프랜차이즈協, 中식자재업체들과 교류회…협력 확대
  • 프랜차이즈協, 中식자재업체들과 교류회…협력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국내 외식업계와 중국 식자재 기업간의 교류 확대에 나섰다.한중 비즈니스 교류회에 참석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및 가선연맹 회원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12일 중국 민간 식자재 기업단체 ‘가선연맹’과 ‘2024 한·중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밀키트 기업 교류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교류회는 지난 10~14일 가선연맹 주최 중국 식자재 기업 최고경영자(CEO) 방한 일정 중 한국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상담 및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가선연맹은 중국 지역별 식자재 공급기업 24개 회원사(업력 20년 이상)로 구성, 연간 거래액 8000억원 이상인 민간 단체다.한국 측에서는 죽이야기, 미스타셰프, 아딸, 이디야커피, 피자마루, 고피자, 코바코돈가스, 걸작떡볶이, 인덕식품, 진이찬방 등의 대표 및 담당자들이 참석했다.중국 측에서는 중국 승가식품(냉동야채), 녹우식품(디저트, 앙금), 궈싱식품(명태 가공, 새우유통), 란바이식품(밀키트가공), 선허식품(연어, 생선가공 유통), 가이스식품(밑반찬 가공), 아혜미식(식자재 납품) 등이 참여했다.이날 참여한 업체들은 식자재의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 채널 확보를 위해 품질 및 시설 검증, 직판 채널을 통한 단가 합리화 등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국내 브랜드 밀키트 제품 진출 등과 관련해 완제품 수출, 핵심 소스 제외 중국 현지 생산 등 다양한 협력방안과 현지 진출 성공 사례도 논의했다. 프랜차이즈협회는 “다양한 식자재를 우수한 상태로 매일 차질없이 가맹점에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외식 가맹본부의 핵심 역량이나 최근 주요 식자재별로 국내외에서 수급 불안정, 가격 변동 등 불안정한 상황이 빈번한 상황”이라면서 “기업 경영애로 해소는 물론 소비자 물가 안정과 외식업계의 해외진출 활성화까지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7 I 김정유 기자
달러 강세+엔화 약세…환율, 1394원으로 상승 출발
  • 달러 강세+엔화 약세…환율, 1394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4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달러화가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엔화는 160엔을 돌파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4.3원 오른 139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대비 5.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오른 1394.4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보다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는 5년 입찰에서 해외수요를 대변하는 간접입찰이 양호했음에도 일본이 엔화 약세를 방어할 총알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한 미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달러화는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 9분 기준 106.06을 기록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6선을 넘어선 것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엔화 약세는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60.52엔을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을 돌파한 후에도 엔화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엔화 환율은 달러당 160.82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1986년 12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또한 달러·위안 환율도 저항선인 7.3위안을 돌파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6.27 I 이정윤 기자
NDF, 1391.5원/1392.0원…5.6원 상승
  • NDF, 1391.5원/1392.0원…5.6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91.5원, 1392.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대비 5.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국채금리는 5년 입찰에서 해외수요를 대변하는 간접입찰이 양호했음에도 일본이 엔화 약세를 방어할 총알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한 미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달러화는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 기준 106.04를 기록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6선을 넘어선 것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엔화 약세는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60.63엔을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을 돌파한 후에도 엔화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엔화 환율은 달러당 160.82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1986년 12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4월 말 이후 실시한 환율 개입으로 인한 엔저 억제 효과가 두 달 만에 사라진 모습이다.
2024.06.27 I 이정윤 기자
슈퍼 달러와 초엔저…환율 1390원대 안착 시도
  • 슈퍼 달러와 초엔저…환율 139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엔화는 160엔을 돌파하면서 원화 약세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90원대에서 외환당국이 환율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대비 5.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뛰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8bp(1bp=0.01%포인트) 오른 4.31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뛴 4.741%에서 움직였다. 미 국채금리는 5년 입찰에서 해외수요를 대변하는 간접입찰이 양호했음에도 일본이 엔화 약세를 방어할 총알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한 미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달러화는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05을 기록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6선을 넘어선 것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엔화 약세는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60.63엔을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을 돌파한 후에도 엔화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엔화 환율은 달러당 160.82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1986년 12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4월 말 이후 실시한 환율 개입으로 인한 엔저 억제 효과가 두 달 만에 사라진 모습이다.또한 달러·위안 환율도 저항선인 7.3위안 상향 돌파에 성공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중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 여부와 국내 외환당국의 방어 의지에 따라 환율 상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반기 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까지 나온다면 환율 상승 폭은 줄어들 수 있다.
2024.06.27 I 이정윤 기자
CJ제일제당, 해외 식품판매 호조에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현대차
  • CJ제일제당, 해외 식품판매 호조에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27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해외 식품의 견조한 판매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1만원에서 48만원으로 17%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9만80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 3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고,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 4조 4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고, 영업이익은 2465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늘어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다. 식품의 경우 국내 식품 여전히 경기 부진 지속됨에 따라 외식 수요 내식 수요 전환에 따른 가공식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비비고 브랜드 리뉴얼 영향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 영향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식품은 미주와 유럽, 호주 중심의 견조한 판매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도 견조한 피자·글로벌 전략제품(GSP) 식품 판매 및 환 효과에 힘입어 미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날 전망이며, 수요 확대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로 이익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하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 경우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7% 늘어나는 등 외형은 대형 아미노산은 판가 래깅 효과로 소폭 둔화 영향 있으나 고수익 제품군인 스페셜티 중심의 견조한 수요 지속되며 제품 믹스 개선 및 원가 개선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흐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사료·축산(F&C)은 외형은 사료 저수익 거래처 디마케팅 영향으로 다소 부진하나, 베트남 돈가 반등 및 원가 안정화 영향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하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내 K-푸드 규모 1위로 셀렉타 매각 등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하반기 증익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24.06.27 I 이용성 기자
풍산, 2Q 실적 큰 폭 개선…동가격 급등 수혜-하나
  • 풍산, 2Q 실적 큰 폭 개선…동가격 급등 수혜-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풍산(103140)에 대해 동 가격이 급등하고 방산 매출이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6만2400원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풍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30.8% 늘어난 1243억원으로 컨센서스(1193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동 판매량은 4만6000t(톤)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다만 2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평균 가격이 t당 9780달러를 기록하면서 대략 200억원에 가까운 메탈 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해외 주력 자회사인 PMX도 1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방산 매출은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55.1% 증가한 33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전기동 가격이 소폭 조정될 것으로 봤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치인 1만1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정에 들어갔으며, 6월 말 현재 9000달러 중반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중국 동 제련소들의 감산 합의에도 4월 중국 전기동 생산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데다, 중국의 동 공급과잉 현상이 확인되면서 동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5월 중국의 동 수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5만t을 기록했고 상해선물거래소의 동 재고는 2020년 이후 최고치인 33만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향후 중국 실물 수요 회복에 따라 전기동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시장이 전기동 수요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나,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전 세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실물 수요 회복 여부가 전기동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현 주가는 경쟁사와 비교 시 부담스럽지 않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1.9%와 국내 기타 방산 업체들과의 상대 비교 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024.06.27 I 김응태 기자
농심, 해외 수출 호조에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NH
  • 농심, 해외 수출 호조에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농심(004370)에 대해 해외 수출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턴 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6만원에서 61만원으로 9%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9만3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의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전년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별도 기준 매출액은 6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일부 제품 가격 인하 영향에도 가성비가 높은 라면의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출 물량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법인 매출액은 2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1분기까지 매출감소 추세를 보였던 미주 법인과 중국 법인 성장률이 각각 4%, 7%로 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에는 한층 더 개선된 흐름을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 중심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늘어나는 국내외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발표한 점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대 요인이라는 것이 주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제조원가율 상승 부담은 2분기까지는 지속되겠으나 3분기부터는 완화되며 영업이익 증가 추세로의 전환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뒤 다소 조정을 받고 있는 구간이지만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또한 기대되는 만큼 재차 상승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6.27 I 이용성 기자
'자금 마른' 오피스·물류센터 시장에…해외 투자자들 '눈독'
  • '자금 마른' 오피스·물류센터 시장에…해외 투자자들 '눈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해외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자금 소진으로 상업용부동산 인수를 위한 입찰 경쟁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물류센터는 가격 조정이 많이 이뤄진 만큼 향후 금리가 하락하고 시장상황이 개선되면 가격이 회복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운용사, 공매시장서 ‘강남역 초역세권’ 땅 ‘줍줍’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물류센터 등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 관심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서울역 인근 T타워는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인수하려 하고 있다.(자료=업계)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퍼시픽자산운용을 비롯한 총 4곳이 들어왔다. 중구 T타워의 기존 소유자는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케펠자산운용이다. 이 건물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827(중구 소월로2길 30) 일대 위치해 있다. 지난 2010년 준공됐으며 지하 6층~지상 28층, 연면적 4만1598㎡(약 1만2583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프라임 오피스란 서울 등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이상 오피스 빌딩을 말한다. T타워는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임대율 약 100%를 달성했다. 현재 SK, LG, 필립스 등 다수 국내외 우량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 근처 서울역 일대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비롯한 주요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GTX-A 전체 구간(운정~동탄)중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오는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인근 힐튼호텔 재건축 등 다수 개발 호재도 있다.부동산 개발회사 신유씨앤디(옛 아스터개발)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2-21 일대 오피스 부지도 외국계 운용사에 돌아갔다. 지난달 3일 공매에 처음 나왔다가 4번 유찰된 후 같은 달 20일 라살자산운용·KT에스테이트가 낙찰을 받은 것.낙찰금액은 1550억원으로 최저입찰가(1523억원) 대비 101.77%다. 기존 소유자는 신유씨앤디(구 아스터개발)의 100% 종속회사 ‘와이에스씨앤디(구 아스터개발제11호역삼)’다. 이 땅은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에서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다.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성광로지스틱스 물류센터도 외국계 투자자가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만9999.16㎡(약 9075평) 규모며 기존 소유자는 DWS자산운용이다.◇ “가격 조정된 물류센터, 회복 가능성 있어 관심 높아”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부동산에 이처럼 관심을 갖는 분위기는 작년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인앤아웃 코리아 2023’를 보면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은 약 3조1000억원(약 23억달러)으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31.5% 증가했다.이는 과거 3년(2020년~2022년) 연평균 19억달러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시장 상황은 자금 여유가 있는 외국계 투자자들에 유리한 상황이다.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자금 소진으로 상업용부동산 인수를 위한 입찰 경쟁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어서다. 특히 물류센터는 가격 조정이 많이 됐다는 점에서 오피스보다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세빌스코리아 ‘2024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르면 물류센터 거래 가격은 지난 2022년 고점을 형성한 후 작년 상반기부터 가격 조정이 시작됐다. 수도권 물류센터 캡레이트 추이 (자료=젠스타메이트)이에 따라 물류센터 캡레이트(자본환원율)가 2022년 말 4.5%로 저점을 기록한 후 작년 말 5%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캡레이트는 5.48%로 집계됐다.‘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로 얻는 순수익이 부동산가격 대비 몇 퍼센트인지 나타내는 수치다. 자산의 연간 순영업이익(NOI)을 매입금액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캡레이트가 상승했다는 것은 통상 자산가격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상업용부동산 입찰에 들어오는 입찰자 수가 확 줄어들어 외국계 투자자들이 양질의 자산을 저렴한 가격에 담을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물류센터는 나중에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금리가 하락할 경우 가격이 회복될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7 I 김성수 기자
K스페이스 훈풍 부는데…항공우주업계, 불안에 떠는 이유는
  • K스페이스 훈풍 부는데…항공우주업계, 불안에 떠는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항공우주 스타트업들이 잇단 기업공개(IPO)로 증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다수 기업들이 성장주기상 ‘성장’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기대감이 자칫 우주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러올까 두렵기 때문이다. 항공우주 산업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지만 단기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산업이다. 미국, 유럽 등 우주강국의 우주기업들도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파산하거나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올해 항공우주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은 9923억원으로 미국(100분의 1), 중국(20분의 1), 일본(6분의 1)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성장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IPO를 통해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면 기업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항공우주업계가 이면을 따져보며 실속을 다지는 한편 국가 재원 투입에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노스페이스 청약 1150대 1…우주기업들 잇따라 증시 입성 추진26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연초까지 얼어붙어있었던 항공우주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5월 27일 우주청 개청과 함께 살아나는 분위기다. 우주청은 우주개발 예산 1조5000억원 수준 확대와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데, 동시에 업계도 탄력을 받는 셈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이 우주수송(발사체),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분야 기업들을 잇따라 청사로 초청해 우주항공산업 육성 의지도 강조하면서 분위기도 좋아졌다.시장 반응도 일단 긍정적이다.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50.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598.87대 1을 기록하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가격대) 상단인 4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3월 ‘한빛-TLV’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으로 잠재력을 입증했고, 해외 고객으로부터 4건의 발사 서비스를 수주한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도 이에 만족하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며 “기술 경쟁력 확보, 신규 수주 확대, 전략적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계속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노스페이스 외에도 에이치브이엠(6월28일 상장 예정), 루미르(상장예비심사 청구) 등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앞으로 위성 발사, 시험 발사체 발사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이같은 움직임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창업하고 우주시장에 도전하는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기업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작년부터 증권업계에 우주기업들이 IPO를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거래소에서도 상장 후 주가하락 같은 사례가 나오다 보니 위험요소도 챙기자는 분위기였고, 기술특례 상장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우주 스타트업들의 실제 상장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항공우주 분야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승자가 독식…美 내로라하는 기업도 휘청문제는 미국이나 유럽 등 우주 강국들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일부 업계 선두 기업만 독식하는 구조가 강화되는 추세다. 파이어플라이, 버진오빗, 벡터런치 등 신생 발사체 기업은 설 자리가 없어 실적이 나빠지거나 기업 문을 닫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전문가들은 우주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노력이 인정받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가치가 과대포장돼선 안된다고 보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했으니 서둘러 IPO를 해서 실탄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실속을 다지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다. 우선 정부 수요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도 입증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IPO에 나서거나 수주 실적을 지나치게 포장해야 하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벤처캐피털(VC) 등의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구현해볼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미국 나스닥에 우회 상장한 회사들도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PO가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실패 확률이 크고, 기술이 복잡한 우주기술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항공우주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술 특례 상장 방법(트랙)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제도권 내에서 IPO가 가능하겠지만, 우주청 개청 시점과 맞물려 서둘러 추진한다는 걱정도 든다”며 “2~3년 내 실적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장 반응이 냉랭해질 수밖에 없다. VC는 투자금을 회수해 나가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버블’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6.27 I 강민구 기자
박종헌 성우 대표 "원통형 배터리 탑캡 넘버원, 상장 통해 세계로"
  • [IPO인터뷰]박종헌 성우 대표 "원통형 배터리 탑캡 넘버원, 상장 통해 세계로"
  • [구미=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구개발은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성장은 안정적으로 도모하겠다.”원통형 배터리 부품 제조사 성우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박종헌 성우 대표는 24일 구미에 있는 성우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4680 등 원통형 배터리의 성장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성우의 장점은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속도감과 안정적인 성장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자신했다. 박종헌 성우 대표(사진=성우)성우는 1992년 설립된 프레스가공 기업으로 2006년부터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LS산전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성우를 이끌고 있다. 성우는 우수한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원통형 배터리의 화재 및 폭발을 막는 ‘탑 캡 어셈블리’(Top Cap Assembly)를 주력 생산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탑 캡 어셈블리’는 원통형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안전성과 직결되는 만큼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과 품질 관리를 위한 검사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성우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1차 벤더사로서 4680 배터리 톱캡 관련 독점적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 양산 일정에 대응해 초도 양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인 자동차전장부품과 카메라모듈부품 등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연결기준 매해 33%대 성장하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1467억원을 달성했다.성우의 강점은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빠르게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성우는 30년 넘게 누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샘플 대응에 빠르게 응하고 있다”며 “배터리 기술에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성우만큼 금형제조 및 양산체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은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사실상 매해 신모델이 쏟아지는 배터리 시장에 성우만큼 빠르게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성우는 4680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4680 배터리는 기존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와 향상된 출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에 안정성 향상 및 주행거리 확대를 가능케 한다. 북미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가 4680 배터리를 확대 적용 중인데다 ESS 장비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성우는 구미에 본사를 비롯해 3개의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천안공장, 중국 난징 등에 2개의 사업장 등 총 6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밀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고객사 등의 해외 증설에 발맞춰 북미는 미국 혹은 멕시코, 유럽 그리고 중국 등에 증설하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이라며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능동적인 대처 및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규 고객사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우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6.27 I 이정현 기자
"139조원 투자했는데"…텅 비어버린 中물류 창고 "팔아야하나"
  • "139조원 투자했는데"…텅 비어버린 中물류 창고 "팔아야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텅텅 비어버린 창고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얼마나 악화했는지 보여준다. 이들 부동산에 투자한 해외 기관들은 손실을 우려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동부 지역 물류 창고의 공실률은 평균 19.2%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인 16.5%와 비교하면 2.7%포인트 높은 수치로, 최근 수년래 최고 수준이다. 헝다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소비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가계는 자산 대부분을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도 공실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부동산 컨설팅업체 콜리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이징 전체 산업단지의 공실률은 20.5%로 집계됐다.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철수한 탓이다. 이 때문에 현지 기업들도 줄줄이 떠나고 있다. 빈 창고가 늘어나면서 임대료는 하락하고 있다. 쿠시먼이 추적한 중국 내 20개 주요 도시 가운데 13개 도시에서 올해 1분기 임대료가 전분기대비 하락했다. 베이징이 4.2%, 선전이 3.9% 각각 낮아졌다. 공실률이 높아졌음에도 신규 창고는 되레 늘고 있다. 이미 건설을 시작해 2026년 말까지 공급이 완료되는 창고만 3300만㎡에 달한다. 축구장 약 4600개 규모다. 향후 임대료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블룸버그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선 상업용 오피스 침체와 함께 물류 산업 부문이 약화하고 있다. 이자율, 차입금, 건설비용이 낮을 때 상업용 부동산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면서 과잉 건설을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창고를 매각하려는 임차인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하며 빈 창고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중국의 물류 산업은 가장 안전한 시장으로 여겨지며 관련 부동산 투자는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어모았다. MSCI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들은 지난 10년 동안 물류 창고, 산업용 건물, 오피스 타워 및 기타 중국 상업용 부동산에 1000억달러(약 139조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블랙스톤, 부동산투자회사 PGIM,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대표 투자자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임대료가 더 떨어지기 전에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손해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공실률은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2015년 50%에 육박했던 전자상거래 성장률도 10% 내외로 둔화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대다수 창고가 온라인 쇼핑의 장기 호황을 예상하고 전자상거래 주문 처리 센터, 냉장·냉동 농산물 저장을 위한 대형 냉장고, 기업의 부품 및 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지어졌지만, 투자자가 기대했던 만큼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임대료를 내리고 임대 기간도 단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낮아진 임대료에도 일부 세입자는 임대료를 체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인 ESR그룹은 지난해 중화권 투자 수익이 전년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루크 리 이사는 이달 중순 열린 물류 관련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현재 (중국 내 ) 임차인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대중 견제 및 규제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중국에서 사업을 중단 또는 축소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대중 의존도를 줄이려는 최종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이 둔화하면 중국 본토에 물류 창고를 확보할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2024.06.26 I 방성훈 기자
SC제일은행, 美 달러예금 최고 5.2% 특별금리 제공
  • SC제일은행, 美 달러예금 최고 5.2% 특별금리 제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C제일은행은 미 달러화 정기예금(3개월제) 가입 고객에게 최고 5.2%(연, 세전)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을 통해 외화정기예금에 미화 1만 달러 이상 ~ 1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총 모집 한도는 미화 2000만 달러이며 한도를 소진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한다. 영업점에서 원화를 환전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100% 환율우대(예금 가입 시점의 전신환매도율 기준) 혜택도 제공한다.SC제일은행은 또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예금인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 달러화)의 특별금리 이벤트도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1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며 1만 달러 이상~5만 달러 미만은 4.0%, 5만 달러 이상~10만 달러 미만은 4.2%, 10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는 4.5%의 특별금리를 가입일로부터 2개월간 제공한다. 총 모집 한도는 미화 3000만 달러이며 한도를 소진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한다.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간 평균 잔액이 미화 5000달러 이상이면 해외송금수수료를 1회 면제해주고 최근 2개월간 평균 잔액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 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현찰수수료를 1회 면제하는 혜택을 준다.사친 밤바니 어플루언트(Affluent)&자산관리부문장(전무)은 “글로벌 안전 자산인 미 달러화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 가운데 하나다”며 “1대 1 자산관리 서비스와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금리 혜택과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두루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6 I 정병묵 기자
키움증권, ‘DL에너지 11-1 채권’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
  • 키움증권, ‘DL에너지 11-1 채권’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DL에너지 11-1 채권을 발행금리 그대로인 세전 연 3.96%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DL에너지는 DL그룹 내 발전사업을 전담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1560메가와트(MW) 규모의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천파워 지분을 55.6% 소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DL에너지의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고 있고 호주·칠레·미국의 해외 발전 프로젝트도 양호한 투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DL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했다. DL에너지가 지난 12일에 발행한 제11-1회 채권 일부를 키움증권이 일반투자자에게 장외로 판매한다.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로 세전 매수수익률은 3.96%, 세후 수익률은 3.35%이다. 만기일은 2026년 6월 12일로, 앞으로 약 2년간 DL에너지의 부도·파산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얻게 된다. 채권을 장외로 판매할 경우 같은 채권이라도 판매하는 증권사마다, 날마다 다른 수익률로 판매할 수 있다. 펀드와 달리 판매사 수수료가 따로 책정되지는 않고 판매사 입장에서 마진을 많이 남기려면 투자자에게 낮은 매수수익률로 판매하게 된다.키움증권은 이번 DL에너지 11-1 채권을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한다. 키움증권은 이에 대해 “우리는 온라인 증권사이므로 더 다양한 채권을 더 좋은 가격에 내놓고 고객이 스스로 찾아 매수하게 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펴고 있다”며 “채권개미로 불리우는 개인투자자들이 처음에는 채권투자를 권유하는 창구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채권매매에 익숙해지고 나면 금리 비교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전략이 잘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키움증권의 주식 거래 모바일앱인 영웅문S이나 키움증권 홈페이지의 금융상품-채권-장외채권에서 매수할 수 있다. 키움증권에서 채권 거래 경험이 없는 경우 ‘키움채권 만원드림’ 이벤트를 신청하면 채권 쿠폰 1만원을 받아 채권 매수에 사용할 수 있다.
2024.06.26 I 박순엽 기자
작년 마약사범 2만명 역대 최다 기록…10·20세대 비율 35%
  • 작년 마약사범 2만명 역대 최다 기록…10·20세대 비율 35%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때 ‘마약청정국’으로 불렸던 우리나라가 작년 마약사범 수만 2만명을 돌파해 2년 연속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마약범죄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젊은 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위험 신호가 울리고 있다. 2023년 마약사범 연령별 현황. (사진=대검찰청 제공)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노만석 검사장)는 26일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서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2만 7611명으로 집계돼 전년(1만 8395명)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증가세는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2022년 481명에 비해 약 3배로 늘었다. 20대 마약사범도 8368명이 적발돼 2022년 5804명에 비해 44% 증가했다. 마약사범에서 102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만 약 35%에 달한다.아울러 여성 마약사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여성 마약사범은 8910명이 검거돼, 지난 2022년(4966명)보다 79% 늘어났다. 다만 마약사범이 급격히 늘어난 건 범정부적 대응으로 단속되는 인원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수사기관이 검거한 마약류 공급 사범은 9145명으로 2022년 4890명에 비해 87% 증가했다.대검은 “10대·여성 사범의 가담 비중이 늘고 마약류 중독 및 2차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며 “병의원의 무분별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으로 온라인 환경에서의 불법 유통 범죄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국내에서 압수된 마약류는 998㎏이다. 필로폰과 야바, 케타민, 합성대마 등 향정신성의약품 압수량이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해외 마약 밀수범죄는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밀수량은 637㎏으로 2022년(393kg)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대검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국제교류량 증가로 팬데믹 이전보다 현격히 증가했다”며 “국내 유통 마약류는 대부분 해외에서 밀수입되고 있고 최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국제 마약밀수 조직들이 바디패커(몸에 숨겨서 반입)·국제우편·해상 등 수법으로 대량의 마약류를 국내로 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유통에 대해선 “종전의 대면 거래 방식에서 온라인 비대면거래 방식으로 패턴이 전면적으로 변화했고, 다크웹·보안메신저·가상화폐의 익명성을 이용하고 총책, 관리책, 드라퍼 등 점조직 형태로 유통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검찰은 범정부 강력 대응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검은 “국내외 마약류 범죄에 대한 30여년간 누적된 분석정보를 토대로 마약류 밀수·유통범죄,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범죄 등 공급 사범을 엄단하고 단순 투약 사범의 치료·재활을 통해 재범을 방지함으로써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26 I 송승현 기자
콜마홀딩스, 밸류업 기업 직진…자사주 6.73% 소각 발표
  • 콜마홀딩스, 밸류업 기업 직진…자사주 6.73% 소각 발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024720)가 자사주 6.73%(247만 3261주)를 소각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주 예고 공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상장사 중 세번째 이행, 지주회사 및 화장품 업계 최초 사례다. 이에 자사주 소각 비율이 누적 9.93%(2024년 6월26일 기준) 에 달하며 대표적인 주주환원 선도기업에 오르게 됐다. 콜마홀딩스는 26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공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저평가된 한국 증시)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 현황 진단을 포함해 주주환원 정책, 자본관리 계획, 자산재무구조화 등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다.콜마홀딩스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주요 재무 및 비재무 지표를 분석하고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을 예정한 바 있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이익(비경상이익)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배당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도 현재 66.7%에서 86.7%까지 끌어 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지배구조를 선진화 하고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인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위해 안내자료 제공 영문공시 제출 확대, 기관투자자 대상 정기간담회 확대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은 콜마홀딩스가 이사회와 논의해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신뢰도가 담보되고 있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며 이행 현황을 비롯해 각종 현안을 상세히 주주들에게 밝힌다는 계획이다.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내 증권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상장기업 전반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비롯해 동시에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신수정 기자
개인정보위, 기업 대상 '마이데이터 제도 설명회' 개최
  • 개인정보위, 기업 대상 '마이데이터 제도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내년 3월 전 분야 마이데이터 시행을 앞두고 지난 25일 산업계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상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범정부 마이데이터 추진단장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전분야 마이데이터 제도 설명회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스타트업 등 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마이데이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개인정보위는 유관부처와 관련 기업 등과 협의를 거쳐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세부기준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입법예고했다.개인정보위는 이번 설명회에서 △정보주체의 요구에 따라 정보를 전송해야 하는 정보전송자 기준 △전송대상 정보 항목 △구체적 전송방법 △정보를 수신받아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이하 전문기관)의 지정요건 등 마이데이터 시행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마이데이터 추진과 관련한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먼저 정보 전송이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에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은 전송 의무대상이 아니므로 정보 전송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으며, 오히려 데이터를 전송받아 혁신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유통 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1500억원 이상이면서 정보주체 수가 300만명 이상인 자 중 거래 품목 종수(유형의 재화에 한정) 등을 고려해 대형 온라인 종합쇼핑몰이나 오픈마켓 등으로 정보전송자를 한정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개인정보위는 정보 전송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송 업무를 지원하는 중계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전송비용을 보전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분담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전송된 정보가 외부 판매되면 기업의 영업비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전송요구로 인해 영업비밀이 유출되는지 여부에 대해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필요시 전송정보(분석결과물 포함)에 대한 판매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수신자)을 지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또한, 해외 사업자가 전송의무를 부담하지 않으면서 정보를 수신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송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은 전문기관 지정에서 배제하고, 현장실사 등을 통해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갖췄는지 등을 엄격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기업들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발굴·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사업 계획도 안내했다. 내달 중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사업자 선정 공모를 통해 5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5억원씩 총 25억원을 지원한다.이상민 범정부 마이데이터추진단장은 “전분야 마이데이터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이데이터 제도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최연두 기자
일반지주 CVC 13개사…이차전지·AI 등 벤처 신규투자만 ‘1754억원’
  • 일반지주 CVC 13개사…이차전지·AI 등 벤처 신규투자만 ‘1754억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소유가 허용된지 2년 반 만에 ‘일반지주 CVC’가 13개사로 늘어 CVC 제도가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사내 유보금 등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이차전지 등 벤처기업에 1754억원을 신규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CVC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을 가리킨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회사인 CVC를 소유할 수 없으나 공정위가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면서 일정 요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소유가 허용됐다.(자료=공정위)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 현황을 보면 작년말 기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3개사로 전년(10개사) 대비 3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개사(76.9%)가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도 도입 이후 신규 설립·등록된 CVC다. 이들 CVC 중 9개사가 101개 기업에 대해 총 1764억의 신규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투자금액은 전년(2118억 원)에 비해 줄었지만 투자 건당 투자금액은 증가(12억4000만 원 → 13억2000만 원)했다. 전체 신규투자 금액 중 해외투자 규모는 총 145억 원으로 CVC 3개사가 해외투자 내역이 있었고 이들의 평균 해외투자비중은 2.4%로 파악됐다.투자대상기업의 업력은 초·중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62.3%로 창업기업에 대한 모험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대비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된 반면 투자회수가능성이 높은 중·후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등 전기·기계·장비(27.8%), AI, 페이먼트 서비스 등의 ICT 서비스(21.6%), 바이오·의료(13.0%) 순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지주회사는 174개로 전년(172개) 대비 증가했고 2017년 자산요건 상향(1000억원→5000억원)에도 불구하고 그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88개 중, 과반수(46개)의 대기업집단이 기업집단 내 하나 이상의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43개 대기업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대기업집단 중 △현대백화점 △오씨아이 △동국제강이 추가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지주회사 체제의 △원익과 △파라다이스가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전체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3.2%이고 일반지주·자회사의 자·손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각각 69.0%(상장 40.7%, 비상장 85.4%), 83.3%(상장 46.7%, 비상장 86.1%)로, 공정거래법상 기준(부채비율 200%, 상장 30%·비상장 50%)을 여유있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동시에 CVC 제도를 통해 유보자금이 벤처투자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주회사 및 CVC 제도가 지배력 확장 및 사익편취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규제회피나 법위반 여부를 면밀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6.26 I 강신우 기자
금융위, 제1회 금융교육협의회 개최…"청년 친화적 금융교육 진행"
  • 금융위, 제1회 금융교육협의회 개최…"청년 친화적 금융교육 진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관계부처 위원 및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2024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해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과 금융교육 실적 및 계획 등을 논의했다.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금융교육협의회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강화방안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최근 들어 안전한 방법으로 종잣돈을 마련하고, 적은 돈이라도 직접 투자하여 경험을 쌓는 방식으로 자산을 형성해 나가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년도약계좌, ISA 혜택확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정책의 핵심은 바로 국민의 자산형성 지원이며, 이러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반드시 병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위원장은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의결안건인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은 청년층에 집중된 전세사기 피해, 가상자산·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편승해 2·30대를 중심으로 빚내어 투자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의 현상들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됨에 따라 청년들에 대한 금융교육이 긴요하다는 인식하에 마련됐다. 특히,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의 필요성 등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인지도 제고 방식이 다소 미흡하였다는 점과, 금융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이용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다는 판단 아래, 금융당국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요 매체를 통해 금융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금융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청년들이 일상적 금융거래 경험 및 고민거리 등을 공유하면서 금융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도록 하고, 교육이 필요하고 효과적인 시점(teachable moment)에 맞추어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거래 관련 금융지식과, 금융교육 콘텐츠 활용 정보 등을 뉴스레터, 뉴미디어 채널 등을 활용하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금융기초 익히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금융상식을 익히도록 구독형 뉴스레터, 카드뉴스 등을 활용해 간단하고 재미있게 사회적 관심이 높은 금융소식 등을 전달하고, 언론사 뉴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금융지식 습득 및 금융체력 키우기의 필요성을 인식토록 하는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며,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 이용정보 등을 담은 인포그래픽, 브로슈어 등도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다.아울러 금융교육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본인만의 견고한 금융습관 형성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자기주도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습관 형성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금융교육 이수실적 및 스스로의 금융습관 등을 공유하는 금융교육 이수·인증 챌린지, 전문가와 함께하는 금융토크 콘서트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보고안건으로는 금융감독원이 ‘금융교육 실적 및 계획’을 통해 올 상반기 각 기관들의 금융교육 실적과 함께 청년층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 등을 위한 하반기 계획을 보고하였고 이어서 2023년 처음 실시된 금융소비자 금융역량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전(全)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을 비롯하여 민간 금융회사들도 ‘금융을 나답게’라는 캠페인 추진방향을 고려해 각 업권별 특성을 반영한 자체적인 금융교육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감독당국도 그동안 추진해온 e-금융교육센터 고도화 작업 등을 연내 완료함으로써 청년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금융교육 및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히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2024.06.26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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