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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協, 中식자재업체들과 교류회…협력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국내 외식업계와 중국 식자재 기업간의 교류 확대에 나섰다.한중 비즈니스 교류회에 참석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및 가선연맹 회원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12일 중국 민간 식자재 기업단체 ‘가선연맹’과 ‘2024 한·중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밀키트 기업 교류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교류회는 지난 10~14일 가선연맹 주최 중국 식자재 기업 최고경영자(CEO) 방한 일정 중 한국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상담 및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가선연맹은 중국 지역별 식자재 공급기업 24개 회원사(업력 20년 이상)로 구성, 연간 거래액 8000억원 이상인 민간 단체다.한국 측에서는 죽이야기, 미스타셰프, 아딸, 이디야커피, 피자마루, 고피자, 코바코돈가스, 걸작떡볶이, 인덕식품, 진이찬방 등의 대표 및 담당자들이 참석했다.중국 측에서는 중국 승가식품(냉동야채), 녹우식품(디저트, 앙금), 궈싱식품(명태 가공, 새우유통), 란바이식품(밀키트가공), 선허식품(연어, 생선가공 유통), 가이스식품(밑반찬 가공), 아혜미식(식자재 납품) 등이 참여했다.이날 참여한 업체들은 식자재의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 채널 확보를 위해 품질 및 시설 검증, 직판 채널을 통한 단가 합리화 등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국내 브랜드 밀키트 제품 진출 등과 관련해 완제품 수출, 핵심 소스 제외 중국 현지 생산 등 다양한 협력방안과 현지 진출 성공 사례도 논의했다. 프랜차이즈협회는 “다양한 식자재를 우수한 상태로 매일 차질없이 가맹점에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외식 가맹본부의 핵심 역량이나 최근 주요 식자재별로 국내외에서 수급 불안정, 가격 변동 등 불안정한 상황이 빈번한 상황”이라면서 “기업 경영애로 해소는 물론 소비자 물가 안정과 외식업계의 해외진출 활성화까지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K스페이스 훈풍 부는데…항공우주업계, 불안에 떠는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항공우주 스타트업들이 잇단 기업공개(IPO)로 증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다수 기업들이 성장주기상 ‘성장’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기대감이 자칫 우주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러올까 두렵기 때문이다. 항공우주 산업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지만 단기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산업이다. 미국, 유럽 등 우주강국의 우주기업들도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파산하거나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올해 항공우주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은 9923억원으로 미국(100분의 1), 중국(20분의 1), 일본(6분의 1)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성장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IPO를 통해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면 기업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항공우주업계가 이면을 따져보며 실속을 다지는 한편 국가 재원 투입에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노스페이스 청약 1150대 1…우주기업들 잇따라 증시 입성 추진26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연초까지 얼어붙어있었던 항공우주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5월 27일 우주청 개청과 함께 살아나는 분위기다. 우주청은 우주개발 예산 1조5000억원 수준 확대와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데, 동시에 업계도 탄력을 받는 셈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이 우주수송(발사체),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분야 기업들을 잇따라 청사로 초청해 우주항공산업 육성 의지도 강조하면서 분위기도 좋아졌다.시장 반응도 일단 긍정적이다.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50.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598.87대 1을 기록하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가격대) 상단인 4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3월 ‘한빛-TLV’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으로 잠재력을 입증했고, 해외 고객으로부터 4건의 발사 서비스를 수주한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도 이에 만족하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며 “기술 경쟁력 확보, 신규 수주 확대, 전략적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계속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노스페이스 외에도 에이치브이엠(6월28일 상장 예정), 루미르(상장예비심사 청구) 등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앞으로 위성 발사, 시험 발사체 발사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이같은 움직임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창업하고 우주시장에 도전하는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기업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작년부터 증권업계에 우주기업들이 IPO를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거래소에서도 상장 후 주가하락 같은 사례가 나오다 보니 위험요소도 챙기자는 분위기였고, 기술특례 상장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우주 스타트업들의 실제 상장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항공우주 분야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승자가 독식…美 내로라하는 기업도 휘청문제는 미국이나 유럽 등 우주 강국들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일부 업계 선두 기업만 독식하는 구조가 강화되는 추세다. 파이어플라이, 버진오빗, 벡터런치 등 신생 발사체 기업은 설 자리가 없어 실적이 나빠지거나 기업 문을 닫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전문가들은 우주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노력이 인정받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가치가 과대포장돼선 안된다고 보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했으니 서둘러 IPO를 해서 실탄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실속을 다지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다. 우선 정부 수요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도 입증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IPO에 나서거나 수주 실적을 지나치게 포장해야 하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벤처캐피털(VC) 등의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구현해볼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미국 나스닥에 우회 상장한 회사들도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PO가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실패 확률이 크고, 기술이 복잡한 우주기술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항공우주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술 특례 상장 방법(트랙)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제도권 내에서 IPO가 가능하겠지만, 우주청 개청 시점과 맞물려 서둘러 추진한다는 걱정도 든다”며 “2~3년 내 실적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장 반응이 냉랭해질 수밖에 없다. VC는 투자금을 회수해 나가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버블’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139조원 투자했는데"…텅 비어버린 中물류 창고 "팔아야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텅텅 비어버린 창고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얼마나 악화했는지 보여준다. 이들 부동산에 투자한 해외 기관들은 손실을 우려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동부 지역 물류 창고의 공실률은 평균 19.2%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인 16.5%와 비교하면 2.7%포인트 높은 수치로, 최근 수년래 최고 수준이다. 헝다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소비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가계는 자산 대부분을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도 공실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부동산 컨설팅업체 콜리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이징 전체 산업단지의 공실률은 20.5%로 집계됐다.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철수한 탓이다. 이 때문에 현지 기업들도 줄줄이 떠나고 있다. 빈 창고가 늘어나면서 임대료는 하락하고 있다. 쿠시먼이 추적한 중국 내 20개 주요 도시 가운데 13개 도시에서 올해 1분기 임대료가 전분기대비 하락했다. 베이징이 4.2%, 선전이 3.9% 각각 낮아졌다. 공실률이 높아졌음에도 신규 창고는 되레 늘고 있다. 이미 건설을 시작해 2026년 말까지 공급이 완료되는 창고만 3300만㎡에 달한다. 축구장 약 4600개 규모다. 향후 임대료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블룸버그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선 상업용 오피스 침체와 함께 물류 산업 부문이 약화하고 있다. 이자율, 차입금, 건설비용이 낮을 때 상업용 부동산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면서 과잉 건설을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창고를 매각하려는 임차인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하며 빈 창고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중국의 물류 산업은 가장 안전한 시장으로 여겨지며 관련 부동산 투자는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어모았다. MSCI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들은 지난 10년 동안 물류 창고, 산업용 건물, 오피스 타워 및 기타 중국 상업용 부동산에 1000억달러(약 139조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블랙스톤, 부동산투자회사 PGIM,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대표 투자자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임대료가 더 떨어지기 전에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손해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공실률은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2015년 50%에 육박했던 전자상거래 성장률도 10% 내외로 둔화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대다수 창고가 온라인 쇼핑의 장기 호황을 예상하고 전자상거래 주문 처리 센터, 냉장·냉동 농산물 저장을 위한 대형 냉장고, 기업의 부품 및 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지어졌지만, 투자자가 기대했던 만큼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임대료를 내리고 임대 기간도 단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낮아진 임대료에도 일부 세입자는 임대료를 체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인 ESR그룹은 지난해 중화권 투자 수익이 전년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루크 리 이사는 이달 중순 열린 물류 관련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현재 (중국 내 ) 임차인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대중 견제 및 규제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중국에서 사업을 중단 또는 축소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대중 의존도를 줄이려는 최종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이 둔화하면 중국 본토에 물류 창고를 확보할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 일반지주 CVC 13개사…이차전지·AI 등 벤처 신규투자만 ‘1754억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소유가 허용된지 2년 반 만에 ‘일반지주 CVC’가 13개사로 늘어 CVC 제도가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사내 유보금 등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이차전지 등 벤처기업에 1754억원을 신규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CVC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을 가리킨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회사인 CVC를 소유할 수 없으나 공정위가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면서 일정 요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소유가 허용됐다.(자료=공정위)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 현황을 보면 작년말 기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3개사로 전년(10개사) 대비 3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개사(76.9%)가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도 도입 이후 신규 설립·등록된 CVC다. 이들 CVC 중 9개사가 101개 기업에 대해 총 1764억의 신규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투자금액은 전년(2118억 원)에 비해 줄었지만 투자 건당 투자금액은 증가(12억4000만 원 → 13억2000만 원)했다. 전체 신규투자 금액 중 해외투자 규모는 총 145억 원으로 CVC 3개사가 해외투자 내역이 있었고 이들의 평균 해외투자비중은 2.4%로 파악됐다.투자대상기업의 업력은 초·중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62.3%로 창업기업에 대한 모험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대비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된 반면 투자회수가능성이 높은 중·후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등 전기·기계·장비(27.8%), AI, 페이먼트 서비스 등의 ICT 서비스(21.6%), 바이오·의료(13.0%) 순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지주회사는 174개로 전년(172개) 대비 증가했고 2017년 자산요건 상향(1000억원→5000억원)에도 불구하고 그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88개 중, 과반수(46개)의 대기업집단이 기업집단 내 하나 이상의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43개 대기업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대기업집단 중 △현대백화점 △오씨아이 △동국제강이 추가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지주회사 체제의 △원익과 △파라다이스가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전체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3.2%이고 일반지주·자회사의 자·손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각각 69.0%(상장 40.7%, 비상장 85.4%), 83.3%(상장 46.7%, 비상장 86.1%)로, 공정거래법상 기준(부채비율 200%, 상장 30%·비상장 50%)을 여유있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동시에 CVC 제도를 통해 유보자금이 벤처투자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주회사 및 CVC 제도가 지배력 확장 및 사익편취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규제회피나 법위반 여부를 면밀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
- 금융위, 제1회 금융교육협의회 개최…"청년 친화적 금융교육 진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관계부처 위원 및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2024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해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과 금융교육 실적 및 계획 등을 논의했다.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금융교육협의회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강화방안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최근 들어 안전한 방법으로 종잣돈을 마련하고, 적은 돈이라도 직접 투자하여 경험을 쌓는 방식으로 자산을 형성해 나가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년도약계좌, ISA 혜택확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정책의 핵심은 바로 국민의 자산형성 지원이며, 이러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반드시 병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위원장은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의결안건인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은 청년층에 집중된 전세사기 피해, 가상자산·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편승해 2·30대를 중심으로 빚내어 투자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의 현상들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됨에 따라 청년들에 대한 금융교육이 긴요하다는 인식하에 마련됐다. 특히,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의 필요성 등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인지도 제고 방식이 다소 미흡하였다는 점과, 금융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이용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다는 판단 아래, 금융당국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요 매체를 통해 금융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금융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청년들이 일상적 금융거래 경험 및 고민거리 등을 공유하면서 금융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도록 하고, 교육이 필요하고 효과적인 시점(teachable moment)에 맞추어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거래 관련 금융지식과, 금융교육 콘텐츠 활용 정보 등을 뉴스레터, 뉴미디어 채널 등을 활용하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금융기초 익히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금융상식을 익히도록 구독형 뉴스레터, 카드뉴스 등을 활용해 간단하고 재미있게 사회적 관심이 높은 금융소식 등을 전달하고, 언론사 뉴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금융지식 습득 및 금융체력 키우기의 필요성을 인식토록 하는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며,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 이용정보 등을 담은 인포그래픽, 브로슈어 등도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다.아울러 금융교육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본인만의 견고한 금융습관 형성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자기주도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습관 형성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금융교육 이수실적 및 스스로의 금융습관 등을 공유하는 금융교육 이수·인증 챌린지, 전문가와 함께하는 금융토크 콘서트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보고안건으로는 금융감독원이 ‘금융교육 실적 및 계획’을 통해 올 상반기 각 기관들의 금융교육 실적과 함께 청년층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 등을 위한 하반기 계획을 보고하였고 이어서 2023년 처음 실시된 금융소비자 금융역량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전(全)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을 비롯하여 민간 금융회사들도 ‘금융을 나답게’라는 캠페인 추진방향을 고려해 각 업권별 특성을 반영한 자체적인 금융교육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감독당국도 그동안 추진해온 e-금융교육센터 고도화 작업 등을 연내 완료함으로써 청년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금융교육 및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히며 회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