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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 이슈에 꿈틀…셀루메드 上, 마이크로디지탈 ‘강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셀루메드(049180)가 상한가에 도달하고, 셀리드(299660)가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로디지탈(305090)도 본지의 프리미엄콘텐츠가 공개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개별 이슈로 주가가 꿈틀거린 형국이다. 반면 지난 5일 신규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376270)는 이틀째 주가가 급락했다.6일 코스닥 상승 상위 종목에 셀루메드, 셀리드 등이 포함됐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루메드, RNA 효소 사업화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셀루메드는 이날 오전 9시 57분 전일 대비 720원(30%) 오른 312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셀루메드의 리보핵산(RNA) 중합효소 사업이 본격화되리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셀루메드는 의료기기, 바이오,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최근 셀루메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효소 사업을 위해 독일과 위탁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해외 위탁생산을 통해 유럽, 아시아, 북미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셀루메드는 mRNA 백신 생산 효소 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이날 셀루메드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T7 리보핵산(RNA) 중합효소’의 성능 평가 비교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T7 RNA 중합효소는 RNA 백신과 치료제 생산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셀루메드는 이번에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주관한 품질 비교 시험을 통해 공신력 있는 실험 결과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셀루메드는 이번 성능평가 완료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안정적 원재료 공급망 구축과 우수한 성능,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시적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점차 커지고 있는 mRNA 백신, 치료제 시장에 따라 (관련)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GMP 급의 생산시설을 준공해 국내외 백신·치료제 mRNA 생산효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셀리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임상 1/2상 결과 발표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1/2상 결과보고서(CSR) 수령 소식에 주가가 전일 대비 18.7% 올랐다. AdCLD-CoV19-1 OMI는 셀리드가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 결과 장기적인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임상 2상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시험군에서 2주 후 3.63배, 4주 후 3.5배, 12주 후 3.42배, 52주 후 2.95배 각각 증가했다. 시험군에서 중화항체, S단백질 특이적 항체 증가가 관찰돼 면역반응이 유도됐음을 확인했으며, 세포성 면역반응도 활성화됐다.안전성 측면에서도 AdCLD-CoV19-1 OMI’ 투여 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서 Grade 1의 중등도로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발현되지 않았다.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2상 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3상 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임상 3상의 중간분석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글로벌 임상 3상도 조속히 투여를 마무리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변이대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백신주권 확보와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디지탈, 본지 단독 기사 덕에 ‘강세’바이오 소부장 업체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날 전일 대비 1460원(11.97%) 오른 1만3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본지 기사의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을 것으로 풀이된다.6일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팜이데일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에 <[단독]마이크로디지탈, 인도서 잭팟 터지나...릴라이언스·바이오콘과 공급 협상 중>이라는 기사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는 해당 기사가 무료로 풀린 오후 1시 31분 이후 더욱 상승했다.해당 기사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인도 대형 기업 두 곳과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셀빅’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기업은 인도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기업과 인도 최대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달 체결한 인도 백신 기업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II)와의 바이오리액터 셀빅 공급 계약에 이어 새로운 계약 체결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셈이다.이번 계약 체결이 확정되면 마이크로디지탈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한재윤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아시아 시장에서 의미있는 M/S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헬스케어업체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 5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후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주가는 상장 첫날 1만6400원으로 공모가(2만3000원)보다 28.7%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전일 대비 15.55% 떨어진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9.78%나 하락한 셈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며 “이날 더본코리아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풀렸다기보다 셀럽인 백종원 대표 효과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바잉스퀘어,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서 유망 K-패션 브랜드 수출 지원
-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the blancing 부스에 전시된 K-패션 브랜드 ORR와 DRAGONBLUES[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브랜드 홀세일 컨버전스 기업 바잉스퀘어는 11월 5일부터 6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이하 CIIE)’에서 글로벌 유통 계약권을 보유한 K-패션 브랜드 ‘ORR’와 ‘DRAGONBLUES’를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CIIE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도 아래 매년 중국에서 개최하는 국제수입박람회로 매회 120여 개국 2800개 이상 기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전 세계 기업들에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중국 현지 기업에는 글로벌 제품과 서비스를 접해보고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식품 △자동차 △기술장비 △의료보건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올해 소비재 부문에는 △LVMH그룹 △리치몬트그룹 △케어링그룹 △버버리 △자라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했다.이번 박람회에서 바잉스퀘어는 중국 국영 대기업 백련그룹 산하의 럭셔리 편집숍 ‘the balancing’과 협력해 유망 K-브랜드의 수출 지원 사격에 나선다. the balancing은 바잉스퀘어의 고객사로 7년 연속 참가하는 이번 제7회 CIIE 박람회에서 ‘Unfolding Infinity--Fusion of Commerce and Art’를 주제로 1,0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를 통해 입점 브랜드인 △A.P.C. △JW앤더슨 △가니 △메종키츠네 △CP컴퍼니 △디젤 △마르니 △미쏘니 등 다양한 패션&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약 1000㎡ 규모로 운영 중인 럭셔리 편집숍 the blancing 부스the balancing과 바잉스퀘어는 부스 한 켠에 K-브랜드 전용 섹션을 마련해 유망 K-패션 브랜드인 ORR와 DRAGONBLUES의 상품을 전 세계 바이어 및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현지 미디어와의 단독 인터뷰 자리도 마련해 K-브랜드의 글로벌 홍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체 및 바이어들에게 K-브랜드를 알리고, 수출 계약까지 이끌어낼 계획이다. ORR는 고품질 소재와 테일러링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과감한 표현이 더해진 감도 높은 디자인을 통해 2030 여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입점한 더현대 서울 2층에 나란히 입점해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DRAGONBLUES는 대담한 선과 색채를 바탕으로 클래식한 모티브에 빈티지 무드를 믹스매치해 패션 매니아층에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로,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대중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바잉스퀘어는 국내 패션 매니아층에게 인기 있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K-패션 브랜드를 조기 발굴해 글로벌 유통 계약을 맺고, 이들의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에 K-브랜드를 소개해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바잉스퀘어가 운영하는 브랜드 홀세일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홀세일 판매 및 주문이 가능하도록 연계하고 있다.최정현 바잉스퀘어 대표는 “잠재력 높은 K-브랜드의 저변 확대를 위해 3,000여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바잉스퀘어 플랫폼을 통한 홀세일 거래를 지원함과 동시에, 해외 유명 박람회 및 백화점, 아울렛 등에 오프라인 판로를 제공해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바잉스퀘어와 함께하는 브랜드들은 다양한 루트로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빠르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날짜 정하면 자동 투자”…신한證, 해외주식 정기투자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 SOL증권에서 ‘정기 투자하기’ 서비스를 고도화해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기존 해외주식 소수점 가능 종목을 비롯해 전 종목으로 정기투자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 금액 입력을 원화 기준뿐만 아니라 달러 기준으로도 신청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했다.정기투자 서비스는 국내 및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 등의 종목을 원하는 주기로 자동 매수해 주는 서비스다. 종합계좌, 외화은행계좌,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저축계좌 등에서 정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전 없는 통합 증거금, 예수금 자동이체 설정, 매수 예정 및 미체결 알림도 안내해준다. 정기투자 서비스는 지난해 5월에 오픈해 계좌 수와 신청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거래 계좌수는 약 8만1600개, 누적 신청건수는 약 24만건 규모다.올해 상반기 기준 정기투자 톱(Top)5 미국주식은 SPDR S&P 500,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순이었다. 주이용 고객의 신청 주기는 월평균 매월 34%, 매주 37%. 매일 29% 순으로 특정 주기에 치우치지 않고 고객별 투자 니즈에 맞춰 설정하는 양상을 보였다.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미국주식 우량주 및 국내 ETF 종목에 적립식 투자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절세 및 자녀 계좌로 장기간 투자해 절세 혜택을 받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의 투자 목적에 맞춰 정기 투자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은 "연간 경상수지 730억달러 흑자 전망 초과 달성할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73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수출 여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내년엔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됐다.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7일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지난 8월 73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했는데, 실적이 많이 늘었고 10월 무역수지가 축소되긴 했지만, 10월 경상수지의 상당 부분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상수지 자체로 보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조사국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다만 내년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미 대선에서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우리나라의 수출 여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신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중국에 대한 압박,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이런 부분이 수출 여건에 부정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우리 수출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것인지는 세밀하게 분석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신 국장은 반도체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사이클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경기, 제조업체들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며 “예단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반도체 경기는 사이클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이클이 유지되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반도체 제품간 차별화와 지역간 경쟁 심화되는 부분, 거기에 대응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품질개발이나 고사양 반도체로 전환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서 수출이나 경상수지 성장 미치는 영향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사진 왼쪽부터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신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국제수지가 국내총생산(GDP)과 달리 가격적 요인 반영됐다고 해도 7월, 9월에 수출이 좋았는데, 3분기 GDP는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왔다. 9월에도 물량은 줄었는데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이 좋았던 것인가.△(신 국장) 지난 3분기 GDP 속보치를 지출항목별로 보면 재화 수출이 당초 전망과 달리 마이너스(-) 0.2%로 나왔다. 통관 기준 명목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실질 GDP 재화수출이 물량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했다. 통관 기준 수출 증가율이나 경상수지 낼 때 수출은 명목 기준이기에 가격 상승이 반영돼 있다. 9월 수출이 늘어난 것은 가격적 요인과 물량 요인이 섞여 있다. 지난 GDP 설명 때 물량을 강조했던 것은 실질 재화수출을 설명하다 보니 그런 것이다. 9월 상품수지 흑자는 가격 때문에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유럽연합(EU) 수출이 줄어든 이유는.△(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 EU에 대한 수출 감소는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게 크고, 자동차 수출이 줄면서 관련 부품 수출도 줄었다.-수출과 금융계정을 보면 금융계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기업 실적 부진으로 빠져나갔고, 수출에선 반도체가 수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합적으로 반도체 부분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신 국장)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들 유출되는 부분이 경상수지에서 금융계정 부분 나타났다. 반도체 경기가 어떨 것인가. 작년 하반기부터 통관 수출이나 경상수지 흑자, GDP 쪽 성장 부분을 주도했던 것이 반도체 포함 IT 부분의 높은 증가세다. 최근 반도체 경기, 제조업체들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통관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 아닌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닌가. 수출이나 성장 부분의 하방요인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저희도 분석하고 외국 전망기관을 모니터링하고, 제조업체들과 접촉도 하고 있다. 예단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반도체 경기는 사이클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이클이 유지되다는 것이다. 사이클 단축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상반기까지가 우세하다.반도체 품목별로 보면 범용반도체와 첨단반도체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다. 범용은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공격적으로 생산해서 수출을 늘리고 있다. 반도체 나라별 산업구조에 따라 받는 영향이 차별적이다. 우리나라도 첨단 반도체 메모리 쪽으로 제품 구조를 변경한 기업이 있는 반면, 늦은 기업도 있다. 그런 면에서 업체간 영업실적 차이가 생긴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서버 관련 인공지능(AI) 투자나 서버시장은 견조한 수요가 있다고 전망된다. 범용반도체 디바이스 시장에선 PC와 모바일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이 있어 그쪽은 안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하면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당분간 유지는 되겠지만, 반도체 제품간 차별화와 지역간 경쟁 심화되는 부분, 거기에 대응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품질개발이나 고사양 반도체로 전환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서 수출이나 경상수지 성장 미치는 영향 지켜봐야 한다. 불확실성이 크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신 국장)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경제정책, 통상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나 안보 등 많은 분야의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트럼프 공약을 보면, 통상 수출 여건에 부정적 요인이 커 보인다. 그에 따라 업종별로, 품목별로 기회되는 업종이 있고 위기가 되는 업종도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여건이 안 좋아질 것이라는 게 우세하다. 한은도 미국 대선 결과를 불확실한 요인으로 모니터링 해왔다. 11월 경제전망을 발표할 때 그런 부분 반영해서 물가, 성장, 수출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겠다.-트럼프 당선으로 수출에 부정적 요인이 커 보인다고 했다.△(신 국장) 트럼프 당선으로 통상 수출 여건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중국에 대한 압박,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이런 부분이 수출 여건에 부정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 수출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것인가는 세밀하게 분석해봐야 할 것 같다.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전망치 얼마나 조정될 것으로 보는가.△(신 국장) 지난 8월 73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했다. 실적이 많이 늘어난 상태고, 10월 경상수지도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전월에 비해 줄긴 했지만, 상당 부분 흑자가 예상된다. 올해 경상수지 자체로 보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조사국 전망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전망 때 수정할 것으로 예상한다.-환율이 1400원에서 등락한다는 전망이 있는데, 이 부분이 국제수지에 어떤 영할을 줄 것으로 보는가.△(신 국장) 최근 환율이1400원까지 올라 실물경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가격 경쟁력에서 품질로 전환됐기에 환율이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은 크진 않을 것 같다. 다만 우리나라는 원자재 수입 국가이기에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 있다. 그런데 국제 원유시장과 수요 등 여러 요인을 봐야한다. 직접적으로 환율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환율이 수입물가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국 전망에서 더 많이 고려할 것 같다.-금융계정을 보면 126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언제 이후로 최대인가. 큰 폭으로 집계된 배경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 부탁한다.△(문혜정 국제수지팀장) 2020년 10월 이후 역대 2번째로 크다. 이유는 외국인증권투자가 마이너스인 영향이 있고 수출이 많이 되면서 기타자산이 늘어났고 ,예금자산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에서 상표권이랑 연구개발저작권 수취가 계절적으로 줄었다고 했다.△(안 과장) 대기업간 국내 본사와 해외 자회사 또는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지점이나 해외 본사 간 거래가 많은데, 그 거래들은 규모가 크고 특정월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월별로 비교할 때 흐름을 보긴 어렵다. 전월에 있었다가 이번에 없었다고 보면 되겠다.△(문 팀장)통상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의 경우 분기 중간월에 수입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기업들의 경영판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돌아온 트럼프 "미국의 모든 것 고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1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돌아온 트럼프 “미국의 모든 것 고칠 것”- 자본시장법 고쳐 개미 보호- 코인거래소 ‘무더기 폐업’ 경고등- [사설]다시 열린 트럼프 시대, 한미 관계 새틀 짤 지혜 모아야- [사설]4년 더 걸린 윤미향 재판, 지체된 정의 부끄럽지 않나△2면- ‘외교책사; 그리넬, 안보보좌관 물망…머스크, 정부효율위원장 유력- 앤디김, 한국계 첫 상원 입성…“재미교표 120년 만의 기회”△3면- 트럼프 “미국의 황금기 열겠다”…지지자들 “USA” 환호- 유색인종 모인 펜실베이니아도 지지 트럼프, 박빙 예상 깨고 경합주 ’싹쓸이‘- 역대 최고령·두번째 징검다리 대통령△4면- ’美우선주의·대대적 감세‘…민주당 집토끼 ’흑인·라틴계‘까지 사로잡았다- 12월 17일 선거인단 투표…내년 1월 6일 상·하원 인증 받아야- 강달러에 환율 1400원 턱밑까지 비트코인, 1억350만원 ’사상 최고가‘- 日 “미·일 협력, 진화할 것”…中 “축하는 정식 선포 후에”△5면- 트럼프發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반도체·배터리·전기차업계 초긴장- “보편관세, 韓 수출에 심각한 충격줄 것 면제 이끌어낼 정교한 협상전략 짜야”△6면- 보험·보안은 물론 재무상황까지 심사…’자금난‘ 중소거래소 전멸 위기- ’대주주 적격성‘ 지적에…5위 ’고팍스‘ 생존 안갯속- 늦어지는 갱신 승인 통보…업계는 ’애간장‘△8면- 딥페이크 범죄수익 몰수·추징…텔레그램도 성착취물 유포 방지땐 제재- 수도권 5억 아파트, 내달부터 디딤돌 대출한도 4800만원 줄어든다- 대통령실 “美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에 소통기회 마련”- 증선위, ’매출 뻥튀기 의혹‘ 중징계 카카오모빌리티 “당국 결정 존중”△9면- 주주 이해관계 다른데 어떻게 맞추나 상법 ’이사 충실의무‘ 현실성 떨어져- “공장 짓고 6년 지나야 세제 혜택…반도체법, 보조금 지원 담을 것”△10면- 尹, 임기 반환점 점수는 ’D‘…거창한 개혁 줄이고 소소한 민생 챙겨야- 尹 끝장 회견 3대 쟁점 ’명태균·김 여사·인적쇄신‘- ’고교무상교육 정부지원 3년 더 ‘교육위 통과’- “도둑질 막자는데 반대할 건가”…상법 개정 밀어붙이는 민주△12면-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담는다- 1.2조 투자 신고…역대 최대 외투 유치 총력- 내년 채권시장 금리 박스권…자본수익 얻기 어렵다- KDI “건설업 위축에 발목…1년째 ‘내수 부진’ 진단 유지”△13면- ELS사태로 불어난 위험자산, 10년간 ‘족쇄’로- ‘법인의 코인 투자’ 논의 시동- 상호금융 “부실채권 관리 인력 급구”- 국민銀, 둔촌주공 잔금대출 ‘물꼬’…시중은행 눈치싸움△14면- 코레일에 첨단 운영·관리 솔루션 공급 조주완의 LG전자 사업체질 전환 속도- LG전자 ‘차량용 AR’ 특허기술상 대상- 김동관, 사우디 장관 만나 방산협력 논의- 유상증자 제동 걸린 고려아연, 보유자산 매각해 건전성 강화한다- 기업결합 앞둔 대한항공, 3분기 실적도 훨훨△16면- “쿠팡 고성장 비결은 멤버십…영역 더 넓힐 것”- 현대차, 유럽에 ‘영업통’ 사장 등용 하이브리드·전기차 ‘쌍끌이 공략’- “골고루 잘 익혔네요”…흑백요리사 셰프도 반한 ‘AI 키친’- 종이값 7% 인상…한강 책값 오를 수도- 네이버, 소상공인 AI교육에 600억 지원△17면- “제대혈 보관덕에 여섯살 아들 혈액암 완치했죠”- 자본시장서 약진하는 ‘바이오’- ‘의료 AI’ 제이엘케이, 뇌졸증 솔루션 美FDA 승인 쾌거- ‘2024 바이오 유럽’ 참가 일동제약 등 신약물질 소개△18면- AI 카메라가 우범자 추적하고, 엑스레이가 꽁꽁 숨긴 마약 탐지- ‘미지의 빛’ 테라헤르츠파…공항내 총기류·암세포 위치 등 찾아내△20면- 美대선 안개 걷힌 증시…머니 무브 시작되나- “금투세 폐지, 코스닥에 더 좋은 일”- 죽쑤는 새내기주…풋백옵션 부메랑에 떠는 증권사- 몸값 1위 된 엔비디아…향후 한달 추이에 1년이 달렸다- “축산물 플랫폼·데이터 고도화 B2B 시장 새 기준 제시할 것”△21면- 이왕 짓는 아파트, 최고급 단지명 붙여주세요- “반경 1km 내 주거·문화·휴식 다 채운다”- 건산연 “내년 전국 집값 1% 떨어질 것”- 목동6단지 추진위 생략, 조합직접설립 나선다△22면- 팝콘도 먹기 전에…영화 시작했다~영화 끝났다- OTT로 뜬 오빠들 유럽으로 남미로 팬덤 대확장△24면- 베트남 국세청장 모시러 현지까지…국가 간 조세분쟁 해결 물꼬 텄죠- 법무법인 율촌 단독대표에 강석훈- “혁신적인 기술로 위기를 기회로”- “임신하고 장례도 치르는 AI 아티스트 작품 소개합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국산화 기여” 정부포상- 장인화 “혁신적인 기술로 위기를 기회로”- 사회적기업진흥원장에 정승국 고려대 객원교수- 심장혈관흉부회과학회 정성윤 신임 회장 선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아동학대 예방 뜻모아△25면- 영화 ‘전, 란’과 소설가 한강- AI 육성, ‘자리’ 아닌 ‘돈’이 필요하다△26면- 1.6만 가구 조성…경기활력 기대- 관광객 봇물…주말 ‘교통지옥’ 분통- 84억弗 해외시장 개척한 경기비즈니스센터…내년 6개소 신설- 긴축재정 여파에…허리띠 졸라메는 충청권 지자체들- 경기도,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늘렸더니 자살률 줄었다- 파주시, 英 글로벌시티와 자매결연 결실- 대한민국 격동의 시간을 걷다△27면- 기부금으로 문 연 소아과, 아이도 부모도 행복- 의정 갈등에 인건비 부담…수도권 상급병원 ‘간호사 안 뽑아요’- 차명으로 ‘무관세 분유’ 수입…남양유업, 벌금형 확정-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징역 9년 구형- 사무실 인 줄 알았더니 판돈 650억원 도박장
- 김상훈 “주주충실의무 강제, 해외 사례도 없어…野자동부의금지는 입법 독주”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정치부장, 정리=조용석 기자] “상법에 주주충실 의무를 포함한 사례는 해외도 없다. 주주 이익보호 정도지 충실의무까지는 아니다. 기업의 경영권이 헤지펀드 등에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 본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상법 개정과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결정한 민주당은 주주충실 의무를 명시하는 상법 개정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예고하고 이를 주도할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도 설치했다. 김 의장은 인수·합병시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방안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이미 비공개 당정을 통해 일반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방향을 논의한 당과 정부(금융위원회)는 연내 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상법 개정에 대해서는 “밸류업(기업가지 제고)을 위해서라면 주주 충실 의무 명시 등을 제외한 다른 상법 개정은 야당과 협의를 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야당이 강행하는 세입예산부수법안 자동부의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에 대해 “야당의 입법독주이자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하려는 후퇴법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법안이 통과 시 야당이 상속세 개편 등 세입예산 부수법안을 잡으면 예산도 함께 발이 묶인다.김 의장은 “원활한 예산안 및 세법개정 처리를 위해서는 자동부의제도가 꼭 필요하다”며 “야당이 강행처리한다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일문입답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를 확정했다.△금투세가 국내 자본시장 불안요인이라는 1400만 투자자의 걱정을 이해한 결정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11월 중 금투세 폐지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해 입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 이후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를 명시한 상법 개정을 예고했다. △주주에는 소액주주도 있지만 사모펀드, 기관투자자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이사가 어떻게 모두 충실히 보호할 수 있나. 주주충실 의무가 외국 입법 사례에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없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말하는 주주 이익보호 정도지 충실의무까지는 아니다. 기업은 자신의 자본을 투자해 고용을 창출하는 소중한 주체다. 야당은 1차 대표회동 때도 주주충실 의무 상법 개정을 제안했었는데, 우리는 산업계 의견 수렴이 필요하고 수용하기 쉽지 않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했었다. -일반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대안은 없나.△기업을 인수·합병할 때 대주주-일반주주 갈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때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는 필요하다는 점은 정부와 공감대가 있다. 다만 일반주주 보호는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합병·물적분할 등의 경우 일반주주를 실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위와 논의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야당은 세입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예산은 지금까지 여야 정쟁의 수단처럼 여겨졌다. 이같은 정쟁의 관행을 깨기 위해서 2014년부터 시행한 것인 세입부수법안 자동부의제도다. 자동부의제도가 없다면 다수당인 민주당이 예산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우리에게 협박 카드를 내밀 수 있게 된다. 자동부의제도 취지를 생각하면 국민들은 법정시한 내 예산이 통과되고 집행돼 민생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 자동부의제도까지 없다면 역대 여느 국회보다 극단적인 정쟁을 벌이고 있는 22대 국회는 더 심각한 정쟁에 빠질 수 있다. -야당은 지역 내수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10조원 추가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이미 지역화폐 9조9000억원, 온누리 상품권 5조원 등 무려 15조40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거기에 또 10조원 물량의 지역화폐를 추가로 발행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또 3분기부터 어려웠던 내수나 설비투자·소비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내수회복 차원의 재정보강의 필요성도 낮아졌다. 소비회복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일시적 소비부양을 위한 지역화폐나 민생회복지원금은 불필요하다. 야당을 잘 설득할 예정이다. -금투세 도입과 연동됐던 증권거래세는 어떻게 조정할 예정인가. △예정된 세율 인하조치를 변함없이 유지할 계획이다(코스피 기준 2025년 증권거래세 폐지, 농특세 0.15%만 유지). 증권거래세를 인상할 경우 자본시장 거래 위축이 우려된다. 증권거래 세수는 세율보다는 거래량 등 시장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금투세 폐지와 함께 밸류업 세제지원 등을 통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고 거래가 활발해지면 세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야당에서는 정부의 감세정책 때문에 세수결손이 발생했다고 공격한다. △세수결손은 원인은 감세정책이 아니라,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법인세는 영업이익(익금)이 발생해야 과세할 수 있는데, 영업이익이 없는 기업들에게 징수할 수는 없지 않나. 또 양도소득세 감소도 경기침체 때문이지 감세를 했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 -야당은 세수부족 상황에서 상속세 개편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상속세율·과표·공제 조정은 20년 이상 낡고 오래된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동시에 중산층의 과도한 세부담을 조정하기 위한 취지다. 세율 및 과세표준이 2000년 이후 현재까지 25년간 유지되면서 가업승계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이 51%, 외국이 49%를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 합작회사에서 한국 최대주주는 상속 시기가 되면 높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고 결국 경영권을 뺏기는 경우도 많다. 지금 같은 상속세율이 유지되면 특정 기업이 3대 이상 이어지기는 어려울 거다. -11일 출범 예정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야당은 여전히 불참 입장이다. △여야의정 협의체 자체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선제적 제안에서 시작된 사안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협의체가 출범하면 의대정원 문제를 포함해 △전공의 업무부담 경감 △중증·지역·필수의사 처우 및 수가 개선 △의료사고 사법 리스크 대책 △합리적 분쟁조정제도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 등 광범위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야당 및 나머지 의료단체도 대승적인 판단을 통해 협의체에 참여했으면 한다. -7일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할까. △현재 시점은 인사와 정무, 정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일대 쇄신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쇄신안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에 건의한 것도 있는 만큼 그런 문제들까지 포함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큰 틀의 국정쇄신’ 구상을 진솔하게 국민께 밝히리라 생각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진솔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美대선, 트럼프 당선…10% 보편적 관세에 韓 산업전반 '비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1월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우리 기업들은 최소 10%의 보편적 관세 부과와 함께 미국 내 생산시설 이전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미국 현지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법무법인 태평양은 6일 ‘트럼프 당선과 우리 기업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스스로를 ‘관세맨(tariff man)’이라 칭할 만큼 관세 정책을 중시하고 있어,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 중국산 제품에는 최소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 앞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한 후 지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AFP)◇수출기업 타격 불가피…공급망 재편도 과제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대부분의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으나,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대미 수출 비용이 최소 10% 상승하게 된다.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가격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트럼프는 미국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경우 100~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큰 도전과제는 중국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급망이다. 태평양은 보고서를 통해 “전자제품, 자동차, 배터리 등에서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거나 중국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많아 공급망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인도 등 제3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IRA·칩스법 축소 가능성에 투자 전략 재검토 필요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 경제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의 폐지 또는 대폭 수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법안이며, 칩스법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52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법안이다.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할 경우 이 같은 변화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두 법안의 폐지 또는 대폭 수정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태평양은 “IRA와 칩스법에 따른 지원을 기대하고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은 불의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생에너지 산업 ‘먹구름’…중국 견제는 ‘기회’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전망이다. 트럼프가 전통적 에너지 산업을 중시하고 환경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파리기후협약 재탈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그러나 중국에 대한 강경책은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면서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이 안정적인 공급망 파트너를 찾을 때 한국 기업들이 주요 협력 대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안보 불확실성 우려…韓기업 미국 투자 결정 영향한미 관계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는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전통적인 동맹 관계보다는 경제적이고 거래적인 관계를 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안보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법무법인 태평양의 성김 고문은 “트럼프의 재선은 한국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기업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과 우리 기업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작성한 성김(왼쪽부터) 고문, 임성남 고문, 한창완 변호사, 김지아나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
- [포토] 파리바게뜨,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상' 수상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성한(오른쪽)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농가 활성화에 앞장서 온 공로로 5일 이석용 농협은행장으로부터 '제11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상'을 수상하고 있다.'자랑스런 농식품기업상'은 농협은행과 거래중인 기업들 중에서 경영 성과, 국산 농축산물 활용, 성장 잠재력 등을 기준으로 농식품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우수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지역 농가 활성화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 경북 영주 풍기인삼, 경북 경산 대추, 경북 문경 오미자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또한, 파리바게뜨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에 진출해 6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우리 농산물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았다.㈜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업의 성장을 돕고 회사도 함께 발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 글로벌 사업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파리바게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