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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도 불켜진 증권사…해외거래 데스크 운영
  • 추석연휴에도 불켜진 증권사…해외거래 데스크 운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도 증권사 건물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를 위한 거래 서비스를 평일과 다름없이 운영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해외주식(글로벌)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KB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의 매매 지원을 위해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환전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는 물론, 채권 거래, 발행어음 서비스도 추석 연휴 중에 24시간 운영하고, 신한투자증권 역시 추석 연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신증권도 추석연휴기간에 해외 주식데스크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iM증권은 미국 주식 투자자의 거래 지원을 위해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는 전용 전화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에서도 해외주식 매매 거래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이는 연휴 기간에도 전 세계 금융시장은 쉬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경유 연휴 기간에 미국의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나오고, 연휴가 끝나는 18일(현지시간)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후 일본은행(BOJ) 회의 등 대형 이벤트가 있다.다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국가별로 휴장 일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일본은 경로의 날로 9월 16일 휴장한다. 중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중추절로 증시가 휴장하고, 홍콩은 18일에 휴장한다.
2024.09.13 I 이용성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에…채권형 펀드로 몰린 여윳돈
  • 美 금리인하 기대에…채권형 펀드로 몰린 여윳돈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 7월 시중 유동성이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유입됐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녀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05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6조3000억원(0.4%) 늘었다. M2 평잔은 지난 4월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한 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10조8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5조8000억원) △정기예·적금(5조3000억원)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5조9000억원) △금융채(3조원)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수익증권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 영향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월(9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외화예수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자금이 유입되며 전월(-2조8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적금의 경우 금리 고점 인식 및 은행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했지만, 전월(11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7월 같은 경우 3년물이나 10년물 등 장기금리보다 통화안정증권 91일물 등 단기금리가 높은 역전 현상이 있던 때여서 단기 채권이 부각되며 자금이 크게 들어왔다”며 “경상수지 흑자로 경상거래 대금이 외화예금계좌에 들어오고 해외 투자자 예탁금도 외화예금상품에 흘러들어가며 기타 통화성 상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중순 이후 증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다보니 투자 대기 자금이 CMA로 몰린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줄어 전월(2조3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금융채 역시 통화안정증권과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전월(2000억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경제 주체별로 M2의 변동을 보면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이 늘면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8조9000억원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은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3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 부문은 정기예·적금,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을 중심으로 2조3000억원 감소했다.M1 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16조6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4조원(0.3%)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0.2%)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 월말 잔액은 전월대비 1조8000억원(0.0%) 줄었다.자료=한국은행
2024.09.13 I 하상렬 기자
지갑닫는 소비자 넘어라…기업·정부 문 두드리는 안마의자
  • 지갑닫는 소비자 넘어라…기업·정부 문 두드리는 안마의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마의자 업계가 기업과 정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이 겹치면서 새로운 활로가 필요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의 올해 1~8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체결한 안마의자 공급 계약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세라젬은 올해 KT(030200), 하나증권, 우아한형제들 등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 등 공공기관 수주도 연이어 성공했다. 최근 세라젬은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파우제 M6를 등록해 공공구매 문턱을 낮췄다.디자인 안마의자 파우제 M6 (사진=세라젬)바디프랜드도 올해 1~8월 B2B 매출이 1년 새 24% 늘었다. 상반기 B2B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했는데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금융권과 경로당, 산후조리원 등의 안마의자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경로당 납품 계약은 전년동기대비 36% 늘었다.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팔콘SV’ (사진=바디프랜드)코웨이(021240)는 B2B매출이나 계약체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업고객을 위한 맞춤형 ‘코웨이 비즈니스 솔루션 사이트’ 등을 통한 B2B 거래 문의량이 올해 3~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00% 늘었다고 했다. 코웨이는 지난 7월 롯데호텔앤리조트와 협력해 롯데호텔 서울(이그제큐티브타워, 5개 객실)과 L7해운대(8개 개실)에 비렉스 안마의자 페블체어 등을 비치한 비렉스 제휴 객실을 선보였다.코웨이 비렉스 안마의자 페블체어 (사진=코웨이)안마의자 회사가 B2B나 B2G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기존 B2C 시장이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 둔화로 부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안마의자는 내수 비중이 크다. 바디프랜드는 상반기 매출 기준 내수 비중이 95%에 이르고 세라젬도 70% 수준이다. 코웨이는 해외법인 중 말레이시아법인만 안마의자를 취급한다.문제는 내수가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전년(4.1%)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코로나 기간(2020년~2022년)을 제외하면 2013년(1.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민간 소비는 올해 1분기 0.7% 증가했다가 2분기에는 0.2% 감소했다. 국내 가정 안마의자 보급률은 8% 정도로 선진시장인 일본(20%)보다 낮아 성장잠재력은 크지만 소비절벽이 발목을 잡고 있다.반면 2022년 8월 18일부터 20인 이상 사업장에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를 명시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된 점은 기회다. 안마의자 설치는 의무가 아니지만 휴게실 내부를 꾸미는 과정에서 직원복지와 건강관리 관점에서 안마의자를 설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B2C를 바탕으로 성장해왔고 B2B 사업 매출 비중은 크진 않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B2B는 한 건 계약으로도 대량 구매가 이뤄지고 제품을 이용하는 직원이 브랜드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개인고객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4.09.13 I 노희준 기자
딥페이크 피해자 지원 미비…전문가들 "컨트롤 타워 필요"
  • 딥페이크 피해자 지원 미비…전문가들 "컨트롤 타워 필요"
  • [이데일리 송승현 성주원 기자] ‘딥페이크’ 불법 성 착취물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돼 피해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딥페이크 영상 삭제 강제 등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12일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청이 딥페이크 탐지 및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을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관련 영상 삭제를 요청한 건수는 지난해 1만5136건으로 전년 대비 9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딥페이크 관련 불법 영상이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올해의 건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측된다.지난 6일 저녁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열린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대응 긴급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외는 불법촬영물 삭제 의무화…책임 떠넘기기 바쁜 ‘정부’‘딥페이크 불법 성 착취물’(딥페이크 영상)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건 외국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딥페이크 영상의 주된 유통 경로로 지목된 텔레그램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외국계 플랫폼 기업에는 딥페이크 영상 삭제 등에 협조할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딥페이크 등 불법촬영물을 근절하기 위해 과징금 부과나 서비스 운영 정지 등 플랫폼 기업을 제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이들에게 삭제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최근에는 플랫폼을 넘어 해외 P2P(개인간 거래)사이트, 불법·음란사이트 등으로 딥페이크 영상 유통이 옮겨가고 있다. 방심위의 주요 플랫폼별 성적 허위영상물 시정요구 현황에 따르면 방심위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해외 P2P사이트와 음란·도박사이트 등에 시정요구한 건수는 64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엑스(옛 트위터)와 텔레그램을 합한 수(205건)를 압도한다.결국 딥페이크 영상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선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영상 삭제가 시급하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플랫폼 또는 딥페이크 영상을 게시한 사이트에 영상 삭제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 현재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피해자로부터 삭제를 요청받아 해당 플랫폼에 지울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강제할 권한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반면 해외 주요국에서는 딥페이크 영상을 포함한 불법촬영물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의무화돼 있다. 먼저 영국은 온라인안전법을 통해 플랫폼 기업의 불법촬영물 감시·삭제 의무를 부여했다. 더 나아가 위반 시 형사 처벌할 수 있다. 독일은 네트워크집행법에서 유해 콘텐츠 관리 책임 강화, 불법 콘텐츠 24시간 내 삭제 의무화를 명시했다. 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최대 5000만유로(약 74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컨트롤타워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점도 혼란을 부추기는 요소라는 지적이 나온다. 딥페이크 영상 등에 대해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마찬가지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심위와 협력해 ‘허위 성적 영상물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삭제 및 차단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방통위는 정책 수립의 주무 부처는 법무부로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 심리센터 운영 등은 여가부와 대검찰청 소관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여가부 장관 자리는 반년 넘게 공석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딥페이크 기술대응 법제도 개선 방안 연구를 수행한 양진영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는 “딥페이크 영상이 인공지능(AI) 기술에 따라 더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AI를 관할하는 별도의 부처가 없어 컨트롤타워 부재 지적은 계속될 것”이다며 “딥페이크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시급한 불을 끄기 위해선 최고 수사기관인 대검찰청이 컨트롤타워를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치권 “불법촬영물 피해자 지원 등 국가책무 강화”컨트롤타워 부재로 딥페이크 등 불법촬영물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자 정치권에서도 입법에 나서고 있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는 추석 연휴 직후 이른바 ‘딥페이크 방지법’(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유력한 개정안으로는 정부안으로 상정된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의 개정안이 유력하게 꼽힌다. 이른바 ‘이인선 개정안’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고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아울러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기관인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 국가적 대응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도 피해자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여가위는 소위를 통해 불법촬영물에 대한 접근 금지나 삭제 요청 권한을 경찰에도 부여할 것인지, 기존 기관과의 중복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도 논의하겠단 방침이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 서울경찰청, 서울시교육청 등과 손을 잡고 딥페이크를 통한 성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한 ‘원스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에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피해지원관이 영상물을 검찰과 경찰한테 받아오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5년부터 구축할 시스템을 통해 시가 한꺼번에 영상을 확인하고 삭제 작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024.09.13 I 송승현 기자
거래플랫폼·상품공급에 컨설팅까지…아이티센그룹, STO 전방위 공략
  • [마켓인]거래플랫폼·상품공급에 컨설팅까지…아이티센그룹, STO 전방위 공략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아이티센그룹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통해 STO 시장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이티센그룹은 원자재를 활용한 실물연계자산(RWA) 기반의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부터 일본 등 해외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아이티센그룹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 조감도.(사진=아이티센그룹)12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은 올해 2월 컨소시엄을 구축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RWA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한국금거래소, 크레더, INF컨설팅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은 토큰증권 사업을 포함한 RWA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중견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아이티센은 2005년 5월 IBM솔루션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출발해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년간 IT 시스템 구축 경험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STO 신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아이티센은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하나증권 △NHN클라우드 △위더스파트너스코리아 등 11개사와 함께 ‘부산BDX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부산BDX주식회사를 설립해 지난 4월 100억원을 출자했다. 아이티센은 추후 BDX에 실물자산, 지식재산권(IP) 등의 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는 실물자산 온라인 거래 플랫폼 센골드를 운영하고 있다. 금, 은, 플래티넘, 팔라듐, 구리, 니켈, 주석 등 실물 원자재에 조각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센골드 이용자는 100분의 1g 단위의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2020년 3월 출시 이래 3년 만에 누적 거래금액 7000억원을 넘기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관계사인 크레더는 일본 시장을 필두로 RWA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크레더는 일본의 지팡구코인을 발행하는 디지털에셋마켓츠와 협약을 맺고 일본의 웹3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일본법인 ‘아이티센재팬’과도 협업 중이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거래소인 ‘그린엑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RWA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티센 계열사 INF 컨설팅은 최근 ‘하나증권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삼성증권·SK증권의 토큰증권 분야 상호협력 협의체 파이낸스 3.0 파트너스(F3P)가 발주한 ‘토큰증권 플랫폼 업무요건 컨설팅’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장에선 아이티센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들이 각자 사업을 키워나감과 동시에 협업 구조를 구축하면서 STO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아이티센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연내 오픈, 크레더의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 시범 오픈, 일본 DCC컨소시엄, 일본토큰증권협회 합류 등을 통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STO 시장에 그 누구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추후 국내에서도 관련 법안이 정비됐을 때 빠르게 시장에 진출해 업계 선두 사업자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3 I 김연서 기자
美 엔비디아 효과에…日증시 8일 만에 반등 성공
  • 美 엔비디아 효과에…日증시 8일 만에 반등 성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일본 증시도 영업일 8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12일 도쿄에서 한 남성이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 지수 와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표시된 전자 시세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2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전날보다 1213.50(3.41%)오른 36만833.27으로 마감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자 반도체 관련주에 큰 영향을 받는 닛케이지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서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의 강세를 재차 강조한 결과 주가는 8% 이상 급등하며 마감했다.이마나카 요시오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생성형 AI가 실제로 사업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엔비디아의 이익률 하락으로 비관론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황 CEO의 발언은 이런 시장의 우려를 일부 불식시켰다”고 말했다.이날 도쿄 증시에서는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 등 하이테크 주식이 장중 8%가량 급등하며 닛케이지수 기여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외환시장에서 엔화 절상이 잠시 멈추면서 도요타 등 자동차 관련주를 매수한 점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11일 거래시간 중에 엔화가 급락해 일시적으로 1달러=140엔대에 이르렀고, 12일 새벽에는 엔화가 절하되어 달러가 142엔대까지 절상됐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가량 오른 142.7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반등에 성공한 닛케이지수의 하락세는 8일 만에 일단락됐다. 닛케이지수는 전날까지 영업일 기준 7일 연속 하락한 끝에 3000포인트 이하 내려 앉은 상태였다.닛케이는 이날 주가 랠리에 대해 “해외 헤지 펀드 등에 의한 단기 자사주 매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장기 해외 투자자가 일본 주식으로 돌아오는 징후는 없다고 논평하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리브라 인베스트먼트의 야스오 사쿠마 CEO는 “현재 시장은 일본과 미국의 정치 및 통화 정책과 관련된 사건을 예상한 심리전과 수요·공급 전쟁일 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증시에서 중장기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릴 전망이다. 미즈호증권의 나카무라 카츠히코 시장 전략가는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약 2개월에 걸쳐 조정이 이뤄진 것을 언급하며 “최근에는 일일 패턴의 조정이 충분하지 않고, 닛케이 평균이 사상 최대 하락을 기록한 8월 5일의 후유증이 아직 아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9.12 I 이소현 기자
비츠로시스 “HLB일렉, 상반기 120억 대규모 수주”
  • 비츠로시스 “HLB일렉, 상반기 120억 대규모 수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054220)는 자회사 HLB일렉이 최근 대규모 수주를 연달아 따냈다고 12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HLB일렉은 최근 평택 반도체 공장 신축 제어공사를 비롯해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전기 계측공사 등 올해 상반기에만 소규모 공사를 제외하더라도 12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며 “또 최근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물류시스템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HLB일렉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18억원, 173억원,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 실현을 이루고 있다.지난 1월 비츠로시스가 인수한 HLB일렉은 업력 40여 년의 산업자동화 및 물류허브 자동화 구축 전문기업이다. 인수 후 양사는 본격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HLB일렉은 국내 1군 건설사, 대기업 등을 주요 거래처로 하는 만큼 사업 협력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비츠로시스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가기관 대상 1차 원도급자로 다수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최근 146억원 규모의 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이 회사는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스마트 시티 사업,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의 경험을 보유해 인프라뿐만 아니라 HLB일렉과 사업 협력을 통해 시설 단지 내 공장, 물류 허브 등 통합솔루션 구축도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한편 비츠로시스와 HLB일렉 양사는 국내 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법인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24.09.12 I 박정수 기자
하나은행, 삼성화재와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업무협약
  • 하나은행, 삼성화재와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업무협약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화재와 오픈(OPEN) API를 활용한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최재봉 삼성화재 일반보험부문장(사진 왼쪽), 성영수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이번 업무 협약은 EPS(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비전문취업(E-9) 및 방문취업(H-2)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을 하나은행의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은 하나은행의 ‘하나EZ’를 통해 14개국 언어로 팩스 신청 및 실물서류 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다.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은 삼성화재가 제공하고 있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으로, 이번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하나은행이 삼성화재와 OPEN API 연계를 통해 시행하게 된다.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하나은행은 이밖에도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상해보험가입 및 국가별 맞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9.12 I 최정훈 기자
엔비디아, 8%대 급등…“삼성전자, 해외 인력구조조정”
  • 엔비디아, 8%대 급등…“삼성전자, 해외 인력구조조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대 급등하며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한 데 따라 최근 약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다. 아울러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전반적인 CPI 결과가 무난했다고 해석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CPI 해석 엇갈리며 급등락-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급등 마감.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실망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급락했으나 긍정적인 해석이 우위를 점하며 급반등해.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75포인트(0.31%) 오른 40,861.71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1포인트(1.07%) 뛴 5554.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9.65포인트(2.17%) 급등한 1만 7395.53에 장을 마쳐. -8월 헤드라인(전품목) 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확산.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아. 이는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 -다만 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점에 초점이 옮겨간 듯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지수는 과격하게 반등. 특히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0%나 급등. ◇엔비디아, 8%대 급등-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8% 이상 급등.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8.15% 급등한 116.91달러를 기록. 시총은 2조 8680억달러로 늘어나 -황 CEO는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생성형 AI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데이터 센터를 넘어 전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해. 그는 이어 “놀라운 것은 처음 1조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가속화되어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발명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여.-그는 아울러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 황 CEO는 AI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고 있는 데 대해 “TSMC가 동종 업계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그는 “우리는 그들이(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시청자 63% “해리스가 더 잘했다”- 10일(현지시간) 펼쳐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성적표를 두고 3분의2에 가까운 시청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줘.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해.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45%는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혀. 토론 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9%였던 것에 비하면 6%포인트 올라. ◇“삼성전자 인력구조조정…해외 일부 사업 분야 최대 30% 감원”-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의 해외 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 두 명의 소식통은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해.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됨에 따라 이뤄졌다고 통신은 분석.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심각한 불황으로 이익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것. ◇최상목 “금투세 시행되면 부동산 등 다른 자산시장으로 돈 흘러”-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자본시장의 순기능이 훨씬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해. -최 부총리는 “과세 대상이 소수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부작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1천400만 투자자들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은행으로 치면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 같은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다”고 밝혀. -증권거래세 등에 대해선 “금투세 폐지를 결정하면 시장의 불안 요인이 없어지니까 주식시장 과세 전반에 대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국회, 나흘째 대정부질문…‘의료 공백·역사 문제’ 격돌-국회가 12일 본회의를 열고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나흘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여야는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이후 의료 공백 사태의 책임과 대응 방안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사진=AP)
2024.09.12 I 원다연 기자
은행株 미끄러져도…증권가 "금융주 중 최고"
  • 은행株 미끄러져도…증권가 "금융주 중 최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락세를 타고 있다. 가뜩이나 금리인하 국면에선 전통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터라 은행주에 대한 투심이 더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 국면에서도 은행주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히려 저금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증권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기침체 전망 속…美 따라 미끄러진 은행주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5000원(6.03%) 내린 7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 역시 3500원(6.18%) 밀려 5만 3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가 0.40% 내린 2513.37에 마감한 점과 비교하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글로벌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은행주도 하락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JP모건체이스는 5.19%, 골드만삭스는 4.39% 급락했다.이미 은행주는 이달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9월 미국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안전자산’을 취급하는 은행주가 외면을 받으면서다. 이달에만 KB금융(105560)은 9.31% 하락하고 신한지주(055550)는 5.35% 내렸다. 4대지주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6.02%)보다 저조한 모습이다.반면 금리인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은 각각 1.67%, 1.02% 내리는 데 그쳤다.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한국금융지주(071050), 키움증권(039490)(시가총액 순) 등을 모아놓은 KRX증권은 이달 4.23% 하락했지만, KRX은행은 같은 기간 6.89% 약세였다. KRX은행은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기업은행(024110) 카카오뱅크(323410) 등 10개 은행주로 이뤄진 지수다. 그러나 은행주를 바라보는 국내 전문가들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은행주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이번 금리인하가 ‘위험자산’을 강화하는 인하가 아닐 것이란 이유에서다. 달러 약세가 은행주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해외 지분법주식 외환 환산익이 발생하고 순이자마진, 유동성커버리지비율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은행주는 원화 강세 시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초과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환율 하락이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에 따른 밸류업 모멘텀(상승 동력)까지 부각할 있다는 점에서 파급효과는 과거보다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나며 대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가계 대출의 급증을 막기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2단계를 앞두고 있지만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분기배당을 하는 은행주가 많아 3분기 말을 앞두고 밸류업 매력도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증권주가 더 우려…은행주 ‘저가매수’ 기회증권가는 오히려 증권주가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거래대금 감소다. 이달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9조 1467억원으로 8월보다 14.08% 감소했다. 상반기 코스피를 견인하던 반도체 종목이 급락하고 있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꺾였다. 게다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두고 여야 이견이 이어지며 증시 자금이 이탈 중이다. 증권사의 수익 기반이 ‘브로커리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위축이 불가피하다.회사채 발행도 시들하다. 7~8월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은 12조 2000억원으로 2분기(24조 92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미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만 해도 3204억원이었지만 현재 3066억원으로 줄었다.시장에서는 최근 은행주의 급락을 순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은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전향적인 주주 환원정책을 쓸 수 있는 반면, 증권사들은 밸류업 관련해 키움증권 외 유의미한 정책을 제시하는 회사가 없을 것”이라며 “업황과 주주환원 정책을 봤을 때 증권은 금융주 내 투자 매력도가 가장 낮은 반면, 은행들, 특히 KB금융은 다음 달 밸류업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9.12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가게 열어봤자 파리만…알바 뛰며 버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가게 열어봤자 파리만…알바 뛰며 버텨-수세 몰린 트럼프…유권자 63% “해리스가 잘했다”-삼성·SK ‘반도체의 봄’ 끝나나…美, HBM 對中 수출통제 예고-과학이 어렵다고? 유튜브에선 쉽던데-[사설]차이나테크의 가전공습, 어물어물하다가는 당한다-[사설]추석 연휴 해외여행 봇물, 여행적자 줄일 방안 찾아야△종합-“협의체, 추석 전 조건없이 대화”…‘의료 대란 해결’ 연일 안간힘-‘5만전자’ 걱정되는 삼전 주가…증권가도 줄줄이 눈높이 낮춰△내수침체에 자영업자 벼랑끝-폐업 땡처리 물품 안 팔리고 쌓이기만…그냥 고물상에 넘기기 일쑤-장사할 때 필수인 플랫폼…93% “수수료 인하 시급”-“자영업 위기 아닌 붕괴 수준…금융부담 경감, 플랫폼 지원 필요”△美대선 첫 TV 토론-해리스 도발에 초반부터 흥분…“트럼프, 계속 미끼 물고 낚였다”-‘팔로어 2.8억명’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선언…美대선 ‘게임 체인저’ 될까-해리스 판정승에 달러 약세…“CPI·연준 금리인하가 더 중요”-“해리스, 마르크스주의자” “트럼프는 미국의 수치”△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뜬다-“예능보다 재미있게, 머리에 쏙쏙”…‘과알못’ 사로잡기 나선 사람들-콘텐츠 제작서 굿즈까지…신산업으로 발돋움-“베테랑 과학자 활용이 과학 대중화 해법”△종합-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간 벌어줘야…정부가 외교력 발휘할 때-경기침에 우려에 유가 70달러 붕괴…“금리인하 여력은 커져”-협박 당해 받은 불법 사채, 원금도 무효화한다-‘주담대 옥죄기 전 막차 타자’…8월 8.2조, 역대 최대폭 증가△정치-“의료대란 해결이 먼저”…‘野 쌍특검 독주’에 제동 건 우원식-중견·중소기업계 앞에서…‘고용유연화’ 먼저 꺼낸 이재명-김용현 “북·러 군사협력, 전세계 안보 위협…국제사회 공동대응해야”-한강 수난구조대 간 김 여사, 잠행 깨고 공개 활동 본격화-탈북민 자립 돕는다…통일부, 자립지원과 신설△경제-2021년보다 싸게 관리한다더니…작년보다 비싼 목표가 ‘당혹’-9월 초 수출액 24.6%↑…반도체·車 업고 ‘굿 스타트’-건설업 한파에…취업자 두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그쳐△금융-2금융권도 막혔다…저신용자 대출절벽 현실화-신한銀, 글로벌 디지털금융 컨설팅 첫발-AI·데이터로 제4인뱅 도전…포용금융 시대 열 것-청춘의 가을 담은 광화문글판…교보생명, 대학생 공모전 시상△글로벌-애플·구글, 과징금 전쟁서 줄줄이 패배…EU, ‘빅테크 단속’ 거세질 듯-‘월가 황제’의 경고…“美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여전”-캐나다, 中 전기차 관세 이어 광물·배터리·태양광 인상 예고-“비만 신약, 5년간 16개 쏟아질 것”-[포토]산불 어쩌나…속타는 소방관들△산업-돌아온 이동채, 에코프로 체질개선 전면 나선다-[포토]LG전자 ‘이동형 AI홀 허브’ IFA서 최고 제품 평가-“유럽에 스마트싱스 경험 전달하는 거점될 것”-SK하이닉스 고성능 SSD 개발 성공…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속도낸다-VP로 영역 넓힌 LG전자…연내 빅딜 기대-SK에너지, 국내 첫 SAF 전용 생산라인 내달 가동-한화그룹, 협력사 대금 1900억 조기 지급△ICT-네이버, 사우디 ‘아랍어 LLM’ 수주 임박-“업무시 하드웨어 본인인증은 기본”-케케묵은 ‘망분리’ 내년엔 사라진다-LG CNS, 인니 기업과 손잡고 9.4조원 시장 정조준△제약·바이오-“초심으로 돌아가 제네릭 부문 영업 이끌 것”-유바이오로직스 치켜세운 세계백신연합 대표-유한양행, 렉라자 마일스톤 804억원 수령-현대바이오 “제프티, 코로나·엠폭스·뎅기열 동시 치료 가능”△오토&라이프-세련되고 넓고 착한 가격…‘도심 속 동반자’-콤팩트한 사이즈·똑똑한 기능…30대가 많이 찾는 이유 있었네△증권-내우외환 韓증시…거래가 말라붙었다-美대선 토론 후…해리스에 기울어진 투심-버핏 효과·수출 호조…화장품주 다시 ‘화색’△증권-미끄러진 은행주, 약달러 업고 일어설 채비-“그때 그 애널 경고가 맞았네” 자취감춘 에코프로 열성개미들-새 초통령된 ‘하츄핑’…SAMG엔터 주가 훨훨-한투운용 ‘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설정액 1500억 돌파△부동산-서울 집값 펄펄 끓는데…미지근한 노도강-강서구 고도제한 이번엔 풀릴까-추석 지나면 ‘로또 청약’ 온다-당근에 공인중개사 떴다△엔터테인먼트-내 최애는 사고 안 쳐요-‘탄소중립’ 도전하는 캐나다 영화사-‘베테랑2’ 4DX 특별포맷 13일 개봉-장나라·최유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설경구·황정민 BIFF 액터스하우스에-서울독립영화제 출품작 1704편 최다△피플-전 세계 누벼도 韓무대 갈증…마술 부흥 이끌고파-“37년 쓴 삼성 전자레인지, 연구인생 숨은 지원군”-우리銀, 납품 전 생산 난항 中企에 3조 지원-포스코인터내셔널 ‘산업계 전국체전’서 대통령상-현대위아의 ‘페이커’는 누구…e스포츠대회 후끈-근로복지공단·국민연금공단, 장해판정 협력 강화△오피니언-경제지표 ‘배드 이즈 굿’ 시대의 끝-가족·행복·건강으로 버무린 잡곡밥△전국-공공의료원 건립…공공기관 이전도 계획대로-타지 통근 외국인 머물게 하고…지역축제로 생활인구 증대-한전, 변전소 증설 불허 하남시 제소-“바닥신호등 낮에는 안 보여” 효과 논란-서울시, 군필자 ‘청년정책 혜택’ 기간 늘린다△사회-“CCTV 하루종일 볼수도 없고”…무인점포 명절도둑에 사장님 속앓이-더운 가을 ‘라니냐’ 온다…계속 덥다가 갑자기 추운 겨울 올 수도-김완섭 환경장관 “기후댐 건설, 지역주민 편의시설 지원 검토”-의대 수시 접수 지원자 ‘정원의 7배’-檢, ‘김여사 명품백 사건’ 최재영 수심위 이후 처분
2024.09.11 I 김경은 기자
최진식 중견련 회장, “‘유리지갑’ 가처분 소득 높여야”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유리지갑’ 가처분 소득 높여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1일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이른바 ‘유리지갑’인 급여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중견기업연합회)최 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동안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은 제자리,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을 모두가 방치했다”라면서,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고 월급이 올라도 세금 탓에 형편이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만 성장하고 서민의 삶은 그대로라는 불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대표가 최우선 책무로 꼽은 ‘먹사니즘’은 ‘민생’과 같은 말로,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면서 “추석을 반가워하지 못 할 만큼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적극 나서달라”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고용·노동시장 제도 개선’, ‘공정거래·하도급 제도 개선’, ‘금융·회계 제도 개선’, ‘기업승계 제도 개선’,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제 개선’, ‘R&D 및 투자 촉진’, ‘중견기업 육성’, ‘환경 규제 완화’ 등 10개 분야 70대 과제로 구성한 ‘제22대 국회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이 대표는 “녹록치 않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장애를 해소해야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견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중견련과도 적극 토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진식 회장은 국민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존속에 직결되는 사안으로서,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상속·증여제도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영의 지속성을 상실하면 기업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어렵고, 실제 많은 기업이 그렇게 무너지거나, 해외로 팔려나갔다”라면서, “OECD 최고 수준의 상속세 체계 아래에서, 기업에만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요구하는 일은 정치의 올바른 도리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아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40%까지 낮추기로 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넘어, 장기적으로 OECD 평균인 27.1%와 비슷한 전향적인 수준의 최고세율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이 대표 취임 이후 최초로 열린 중견기업계 간담회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중견기업인들이 참석했다.
2024.09.11 I 김영환 기자
“추석에 SOL이 쏜다”…신한證, 해외주식 4종 이벤트
  • “추석에 SOL이 쏜다”…신한證, 해외주식 4종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주식 거래와 관련한 4종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시작해요 해외주식’ 이벤트는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을 위한 행사다.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인기 미국주식과 당첨 금액을 100% 지급한다. 또 웰컴 키트로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최대 1년 혜택(5개월간 무료 이후 7개월간 0.05% 적용)과 미국달러 환전 95% 우대율을 제공한다.‘옮겨봐요 해외주식’ 이벤트는 다른 증권사의 해외주식을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긴 고객에게 최대 70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드릴게요 해외주식’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내 한 주간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매주(12주) 20명을 추첨해 미국주식 1주를 제공한다. 또 7주 이상 행사에 참여한 고객은 백화점 상품권 5만원(100명)을, 누적 20억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미국주식 선물세트(10명)를 준다.‘고마워요 해외주식’ 이벤트에선 올해 6~8월 내 한 달이라도 월간 10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가운데 9~11월 중 한 달이라도 100억원 이상 거래 시 100만원, 500억원 이상 거래 시 200만원 리워드를 지급한다.신한투자증권은 편리한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미국주식 시세알림 서비스’도 선보였다. 시세알림 서비스는 정규장 이외에도 알림받기 옵션을 제공한다. 프리장, 애프터장 등 다양한 거래 시간대에 시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야간에 알림을 받고 싶지 않은 고객을 위한 ‘에티켓 모드’ 기능도 내놨다.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해외주식 거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응태 기자
‘판다채권’ 30조원 육박, 위안화 영향력 키우는 中
  • ‘판다채권’ 30조원 육박, 위안화 영향력 키우는 中[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외국의 기관·기업이 위안화로 발행하는 채권인 ‘판다본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중국에서 채권을 발행해 조달 비용을 줄이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위안화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분위기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9월 9일 기준 올해 판다본드는 81건 발행됐으며 발행 규모는 1427억위안(약 2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액인 1145억위안(약 21조6000억원)보다 2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판다본드 발행 규모는 2022년 850억7000만위안(약 16조원), 2023년 1554억5000만위안(약 29조3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2000억위안(약 37조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판다본드란 외국계 기관·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기업들이 판다본드를 발행해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중국의 상징적인 동물인 판다의 이름을 붙였다.판다본드 발행이 늘어나는 이유는 미국 등 다른 나라와 중국간 금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의 채권 발행 금리가 낮기 때문에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면 미국 등보다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쥐펑투자고문의 딩전위 선임투자고문은 “위안화 자금 조달 비용 우위는 상당하며 해외 발행사에 매우 매력적”이라며 “중국이 은행간 채권 시장과 거래소 채권 시장에서 판다본드 관리 규칙을 통일하는 등 발행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도입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중국 내부에서는 판다본드 발행이 증가하는 것을 두고 위안화의 국제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린셴핑 중국도시전문가싱크탱크 사무부장은 “판다 채권의 대규모 발행은 중국 채권 시장의 개방성과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달러대비 위안화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과 밀접한 국가들의 위안화 결제가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위안화 비중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결제 통화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한 위안화는 비중은 전월 4.61%에서 4.74%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국경간 거래에서 사용한 위안화 결재액 규모가 지난해 40% 수준서 올해 7월 53%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중국은 이달초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와 공동체 구축을 강조했는데 이때 판다본드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프리카에 총 3600억위안(약 68조원) 규모 재정을 지원하겠다며 아프리카가 중국에서 판다본드를 발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판다본드를 발행함으로써 위안화 중심으로 경제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딩전위 고문은 “판다본드 발행이 중국 채권 시장의 추가 발전과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외국 기업에 중국 시장에서 자금 조달 채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이명철 기자
“비만약에 얼굴 관리도” 지금 주목해야할 ‘빅3’ 기업은
  • “비만약에 얼굴 관리도” 지금 주목해야할 ‘빅3’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치료제가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와 함께 주목받는 대표적인 분야가 미용이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과 미용 의료기기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비만치료제로 살을 뺀 후 필수적으로 외모 관리를 위해 미용 제품 구매와 시술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휴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미용 섹터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높아지고 있다.클래시스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증권)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 중 미용 관련 기업이 3개나 포함됐다. 이날 기준 미용의료장비 기업 클래시스는 시가총액 3조4176억원으로 6위에 위치했고,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은 3조565억원으로 8위, 미용의료기업 파마리서치는 1조9526억원으로 17위에 각각 올랐다.올해 1월 2일 이들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클래시스(2조4388억원) 14위, 휴젤(1조8924억원) 21위, 파마리서치(1조1414억원) 51위로 클래시스만 간신히 코스닥 시가총액 20위 내 이름을 올렸었다. 실제로 클래시스는 올해 1월 2일 3만7650원이던 주가가 9월 6일 기준 5만3400원으로 약 42% 급등했다. 휴젤 역시 같은 기간 15만2800원에서 24만2500원으로 약 59% 증가했다. 파마리서치도 11만600원에서 18만6600원으로 약 69% 올랐다.업계와 시장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비만 섹터와 함께 미용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투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가 소위 잭팟을 터뜨리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높아졌는데, 살을 빼면 외모 가꾸기로 이어지는 피할 수 없는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실제로 바이오 ETF 수익률이 약 30%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주축을 이루고 있는 비만 기업들과 미용 기업들의 선전 덕분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타임폴리오의 K바이오액티브ETF 모두 휴젤과 파마리서치가 구성 종목에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ETF가 최근 미용 기업들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사람의 심리가 살을 뺀 뒤 미용에 관심을 두기 마련이고,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투심을 움직이고 있다”며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AI 진단 기업을 종목에서 퇴출하고 휴젤과 파마리서치 등 미용 관련 종목 편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잘나가는 클래시스·휴젤·파마리서치...이것을 주목하라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의 공통점은 시장 선점을 통한 실적 증가였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각 분야에서 1위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미래 성장성도 우수하다는 분석이다.클래시스(214150)는 최근 3년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고,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2021년 100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80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517억원에서 89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사상 첫 2000억원대 매출 돌파와 영업이익 1200억원 시대가 열릴 것이 확실시된다.이 회사는 집속초음파(HIFU) 핵심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로 국내 HIFU 시장 55%를 점유해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눈썹 리프팅, 얼굴 및 복부, 주름 개선까지 가능해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레이저 조사 속도가 2.5배 빠르고, 카트리지 선택 다양성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업이익률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최상위권인 50% 대로 향후 글로벌 시장 본격 침투로 급성장이 예상된다.휴젤(145020) 역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기업으로 2021년 231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197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3772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순수익률 38.8%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수익성도 증명했다.특히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돼 향후 가파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 중국 선적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발 매출액이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향 매출액은 KOL 네트워크를 강화한 2025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파마리서치(214450)도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1541억원→2610억원)은 약 70%에 달하고, 영업이익(525억원→923억원)도 약 76% 급증했다. 회사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출시했다. 스킨부스터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건강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특히 리쥬란은 연어 및 송어 정액 등 생식세포 유전자를 추출한 물질인 PDRN·PN 제품으로 재생 및 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PDRN·PN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0조6100억원에 달한다.파마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CVC 캐피털 파트너스로부터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CVC가 약 10%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오르게 되면서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VC가 보유한 유럽 및 미주 네트워크를 활용하 신규 국가 진출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1차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4개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이는 그만큼 수출 실적이 빠르게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4.09.11 I 송영두 기자
키움증권, ‘해외선물 마이크로 수수료 무료’ 이벤트
  • 키움증권, ‘해외선물 마이크로 수수료 무료’ 이벤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해외선물을 처음 시작하는 고객들 대상으로 ‘해외선물 마이크로 상품 수수료 최대 500계약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이벤트 기간은 지난 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5주간이다. 9월 4일 기준 해외선물옵션 거래가 없는 신규 고객이라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신청, 익영업일 마이크로 상품 체결 건부터 100계약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 무료 체결량을 포함해 500계약 거래 시 최대 500계약에 대해 모두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해외선물이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지수, 통화, 금리, 금속, 에너지 등 다양한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거래다. 마이크로 상품은 동일한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표준 선물의 10분의 1 증거금으로 거래가 가능한 상품이다. 마이크로 상품의 위탁증거금은 110달러부터 2310달러까지 상이 하다. Micro CAD 상품의 경우 원화 15만원이면 거래가 가능해 소액투자에 용이하다.키움증권은 해외선물 마이크로 수수료 무료 이벤트 외에도 ‘미국주식옵션 첫 거래 지원금 최대 50달러 이벤트’ 등 해외선물옵션 거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가 주문, 시세감시주문, 키움 거래량 상위 종목 포지션 현황 등 다양한 해외선물옵션 화면들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해외선물옵션 이벤트 및 거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9.11 I 이용성 기자
"추석 연휴에도 배송 됩니다"…G마켓, 장보기 기획전
  • "추석 연휴에도 배송 됩니다"…G마켓, 장보기 기획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G마켓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G마켓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 행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G마켓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17일 추석 당일 하루와 18일 새벽 배송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연휴에도 이마트몰 신선식품 등을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한다. 스마일프레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아이디당 매일 1번 지급한다. 스마일프레시 첫 구매 고객은 1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50% 할인쿠폰’을 아이디당 1번 제공한다.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역시 17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주소지와 가까운 지점에서 당일 배송하며 배송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멤버십 회원은 1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00원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아이디당 매일 1번씩 준다. 익일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은 12일까지 마감 세일을 진행한다. 상온 상품은 12일 오후 8시까지, 저온 상품은 12일 오후 6시까지 각각 주문하면 명절 연휴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가을에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해 멤버십 회원에게 해외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노랑풍선과 11·12일 사이판·강릉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방송을 마련한다. G마켓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포함해 구매 즉시 사용 가능한 e쿠폰, 배달 할인쿠폰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는 각종 할인쿠폰을 활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G마켓)
2024.09.11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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