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野, 특검 공세 강화…예산 자동부의 폐지·특검 與추천배제 강행(종합)
  • 野, 특검 공세 강화…예산 자동부의 폐지·특검 與추천배제 강행(종합)
  • 김건희 여사가 10월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상설특검 출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 카드까지 꺼내며 여당을 몰아붙이는 모습이다.국회 운영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의 상설특검 추천위원회 구성시 여당 추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상설특검후보추천위원회 7인 중 국회 몫 4인의 추천 자격에서 여당의 추천권을 박탈하는 내용이다. 현재 국회법에 따르면 제1교섭단체(민주당)와 그 외 교섭단체(국민의힘)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 수사 시 대통령 소속 정당이나, 과거 소속 정당의 추천 자격을 박탈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김 여사 상설특검 추천 시 국민의힘의 추천 자격은 박탈된다. ◇野, 특검법 與이탈표 확대 기대…부결돼도 또 발의이 경우 민주당이 2명을 추천하고, 의석수가 많은 비교섭단체 2곳이 각각 1명씩을 추천하게 된다. 추천하게 되는 비교섭단체는 조국혁신당과 재선 국회의원을 보유한 진보당이 하게 될 예정이다. 국회 추천위원이 과반인 만큼 외부인사 의사와 무관하게 야당이 특검 후보를 모두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11월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공언한 민주당은 같은 날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처리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규칙 개정안의 경우 본회의 통과 시 정부 이송 없이 곧바로 시행된다. 이 경우 김 여사 일부 의혹을 수사하게 될 상설특검은 이르면 11월 중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배준영 간사(오른쪽)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내 최소 4인의 이탈표를 확인한 야당은 이번엔 재표결 가결에 필요한 10인의 이탈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당은 설령 특검법이 재표결을 통해 폐기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법안을 재발의 해 여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은 이에 더해 대여 압박의 일환으로 2012년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조항인 예산안 및 부수법안 자동부의제도 폐지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야당 입장에서 예산안이 최고 협상카드가 될 수 있는 만큼 자동부의 폐지를 통해 대(對) 정부·여당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회법은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예산부수법안)에 대해 11월 3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가 마쳐지지 못할 경우, 12월 1일 자로 본회의에 자동부의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합의한 경우에만 자동부의를 하지 않을 수 있다.◇운영위, 동행명령 확대·자료제출 제한법도 처리국회선진화법을 통해 예산안 자동부의제도를 도입한 것은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매년 반복됐기 때문이다. 예산안이 국가 운영의 가장 핵심인 만큼, 야당은 예산안을 가장 강력한 대여 협상카드로 활용한 바 있다. 실제 자동부의제도 시행 전인 2014년 예산안의 경우 여야 간 극한 대치 속에 2014년 1월 1일 아침에야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민주당은 당초 예산부수법안에 대해서만 자동부의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법률상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국회 전문위원의 의견에 따라 예산안과 부수법안에 모두에 대해 자동부의를 폐기하는 내용의 조국혁신당 발의안을 수용했다. 여당은 자동부의 폐지법안 처리를 맹비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국민 현금 살포 같은 이재명표 포퓰리즘 정책을 끼워넣기 위해 680조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볼모로 잡겠단 속셈”이라고 성토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자동부의제도는 여야 합의로 2012년 입법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내용”이라며 “자동부의 폐지는 사실상 국회후진화법”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등 야당은 개정안을 국회에서 심의가 본격화한 2025년도 예산안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11월 30일까지 법안이 공포돼야 함에 따라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아울러 동행명령 대상 증인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현행법은 국정감사·조사 증인에 대해서만 동행명령이 가능한데, 개정안은 청문회와 안건심의 관련 증인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증인·참고인·감정인이 질병, 부상 등의 사유로 국회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의장이나 위원장 허가를 받아 원격 영상 출석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및 영업비밀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제출 거부도 못하게 규정했다. 거짓 보고·제출 및 서류 제출 방해죄도 신설했다.이와 함께 구속된 국회의원의 세비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기소된 국회의원이 구속된 경우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추후 무죄가 확정될 경우엔 미지급된 세비는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당초 여당은 불구속 기소된 경우라도 추후 유죄가 확정될 경우 세비를 모두 반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요구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수사기관이 국회의원 활동에 제한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2024.10.31 I 한광범 기자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법, 상임위 통과…與 "국회후진화법" 반발
  •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법, 상임위 통과…與 "국회후진화법" 반발
  •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31일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법안과 상설특검 여당 추천 배제 규칙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당은 강력 반발했다.운영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법 △상설특검 여당 추천 배제 규칙 △청문회 동행명령제 도입법 △구속 국회의원 세비반납법을 처리했다. 여당은 앞의 세 법안 및 규칙에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했다.예산안 자동부의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은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예산부수법안)의 자동부의를 폐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2012년 여야 합의로 도입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항목인 예산안 자동부의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골자다.현재 국회법은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예산부수법안)에 대해 11월 3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가 마쳐지지 못할 경우, 12월 1일 자로 본회의에 자동부의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합의한 경우에만 자동부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예산부수법안에 대해서만 자동부의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법률상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국회 전문위원의 의견에 따라 예산안과 부수법안에 모두에 대해 자동부의를 폐기하는 내용의 조국혁신당 발의안을 수용했다. ◇與, 尹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 방침다만 개정안 통과에도 실제 자동부의 폐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당은 국회선진화법의 여야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국민 현금 살포 같은 이재명표 포퓰리즘 정책을 끼워넣기 위해 680조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볼모로 잡겠단 속셈”이라고 성토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자동부의제도는 여야 합의로 2012년 입법한 국회선진화법의 핵심 내용”이라며 “자동부의 폐지는 사실상 국회후진화법”이라고 강조했다.국회선진화법 도입 이전 국회에선 법안 및 예산안 통과를 두고 여야 간 몸싸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사진은 2009년 7월 미디어 3법 통과 당시 여야 대치 모습. (사진=연합뉴스)운영위가 통과시킨 상설특검 시 여당 추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규칙 개정안은 상설특검후보추천위원회 7인 중 국회가 갖고 있는 4인 중 여당 몫 2인의 추천권을 박탈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현재 국회법은 제1교섭단체(민주당)와 그 외 교섭단체(국민의힘)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 수사 시 대통령 소속 정당이나, 과거 소속 정당의 추천 자격을 박탈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김건희 여사 관련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국회 몫 4인은 모두 야당이 추천하게 된다. 외부인사 의사와 무관하게 야당이 특검 후보를 모두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민주당이 2명을 추천하고, 의석수가 많은 비교섭단체 2곳이 각각 1명씩을 추천하게 된다. 비교섭단체 의석수가 같을 경우엔 ‘선수’와 ‘연장자’ 순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추천하게 되는 비교섭단체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에 비해 선수가 앞서는 진보당이 하게 될 예정이다. 운영위 소속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선수와 연장자로 정당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너무 여의도문법”이라며 개정안에 반대했다.◇이르면 11월 중 상설특검 출범 전망 특검 관련 규칙 개정안은 법률안이 아닌 국회 규칙인 만큼, 본회의 통과 시 곧바로 시행된다. 야당이 11월 14일 본회의에서의 표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11월 중 야당이 주도한 상설특검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운영위는 아울러 동행명령 대상 증인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현행법은 국정감사·조사 증인에 대해서만 동행명령이 가능한데, 개정안은 청문회와 안건심의 관련 증인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증인·참고인·감정인이 질병, 부상 등의 사유로 국회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의장이나 위원장 허가를 받아 원격 영상 출석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및 영업비밀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제출 거부도 못하게 규정했다. 거짓 보고·제출 및 서류 제출 방해죄도 신설했다.이와 함께 구속된 국회의원의 세비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기소된 국회의원이 구속된 경우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추후 무죄가 확정될 경우엔 미지급된 세비는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당초 여당은 불구속 기소된 경우라도 추후 유죄가 확정될 경우 세비를 모두 반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요구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수사기관이 국회의원 활동에 제한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2024.10.31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
2024.10.31 I 김은경 기자
"유증·공개매수 부정거래 다분"…고려아연 정조준한 금감원
  • "유증·공개매수 부정거래 다분"…고려아연 정조준한 금감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논란에 칼을 빼들었다. 신고서 중대 사실 누락, 허위 기재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판단하며, 행정처분을 비롯해 수사기관 이첩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려아연의 회계 기준 위반에 따른 불법 여부를 비롯해, 공개매수를 진행 과정에서 유상증자 계획을 의도적으로 누락했을 경우 증권사 처벌 가능성까지 따져본다는 입장이다.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고려아연, 두산 등 관련 현황 및 향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은 31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긴급 브리핑’을 통해 “상장사 공개매수 합병 및 분할, 증자 등의 과정에서 드러난 행태를 보면 상장법인 이사회가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의사결정을 했는지 강한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어느 누구라도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서 엄정한 행정 조치와 함께 적극적인 수사기관 이첩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함 부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부정행위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함 부원장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근거 없는 특정 세력과의 결탁설, 공개매수 규모 관련 풍문 유포는 물론 공시서류 간 모순되는 기재 내용을 활용한 위계 사용 등 부정거래 행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 경영진과 영풍·MBK 측은 서로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가 있다고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행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증권사까지 처벌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함 부원장은 “공개매수 기간 중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 구체적 사실 관계를 살펴보고 부정한 수단, 위계를 사용하는 부정거래 등 위법 혐의가 확인되면 회사뿐만 아니라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회계 부정 심사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함 부원장은 “사업장 중단 등에 따른 충당 부채의 미인식 여부 등을 심사 중”이라며 “회계처리 기준 위반 개연성이 높은 다수의 회계 처리 사실을 확인했다. 정식 감리 전환 여부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10.31 I 김응태 기자
사모펀드로 주인 바뀐 SK렌터카…회사채 수요예측서 일부 미달
  • [마켓인]사모펀드로 주인 바뀐 SK렌터카…회사채 수요예측서 일부 미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최대 주주가 바뀐 SK렌터카(06840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만기물 미매각을 맞았다. 최대주주가 대기업 그룹에서 사모펀드로 바뀌면서 회사채 시장에서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A)는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27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의 경우 1000억원 모집에 1850억원이 몰렸으나, 3년물의 경우 1000억원에 9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60억원 미매각을 맞았다.(사진=SK렌터카)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SK렌터카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8bp, 3년물은 +30bp에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KB증권, 인수단은 SK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이다. 오는 11월 11일 발행 예정이다.SK렌터카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월부터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8월 장기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려갔다.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게 신용도 하향의 배경이다.박광식 한기평 연구원은 “사모펀드는 설립 목적상 투자회사의 가치를 높여 그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대주주 변동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이 조달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코리아세븐(A)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았다.코리아세븐은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1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16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총 130억원 규모 미매각이 발생했다. 다만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목표액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희망 금리밴드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28bp, 3년물 +30bp에 물량을 채웠다.
2024.10.31 I 박미경 기자
공개매수 하면서 유증 계획 숨겼나…‘고의누락’ 의혹 휩싸인 고려아연
  • 공개매수 하면서 유증 계획 숨겼나…‘고의누락’ 의혹 휩싸인 고려아연[마켓인]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고려아연이 ‘고의 누락’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진행된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과 유상증자 검토 기간이 겹치면서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주관 업무를 모두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결의한 이사진들이 이를 알고도 숨겼다면 중대한 사항의 누락, 나아가 위계 활용 부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31일 진행한 긴급 브리핑에서 “고려아연의 불공정거래 조사와 관련해 부정거래 행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의 재무 계획상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두 가지 사실을 다 알고 하나씩 내보이는 것은 (중대한 사항을) 누락하는 것이다. 고려아연 증자의 목적, 배경, 회사와 기존 주주에 미치는 영향, 증자가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되는지 여부 등을 철저히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전날 발표한 유상증자 결정은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기업실사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됐다. 14일은 MBK·영풍 연합이 공개매수를 마감한 날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는데, 해당 기간과 유상증자를 위한 기업실사 기간이 겹친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동안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면서 이를 알리지 않은 경우 중대한 사항을 누락했다고 봤다. 함 부원장은 “이사회가 이를 다 아는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 거라면 공개매수 신고서에 중대한 사항이 빠졌거나 허위 위계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하다”며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지 의사결정할 때 이사들이 대량의 증자 소식을 알았다면 부정거래 행위 등 공개매수 허위 기재 문제점을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모두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에도 착수했다. 공개매수와 유상증자가 동시에 진행된 과정 등에 있어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미래에셋증권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면 자본시장법상 불공정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회계 부정 심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려아연이 △사업장 중단 등에 따른 충당 부채의 미인식 및 지연 인식했는지 △고가 인수 및 현물 배당받은 국내 투자 주식 관련 손상차손의 과소 인식했는지 여부 등을 심사 중이며, 회계처리 기준 위반 개연성이 높은 다수의 회계처리 사실에 대해선 정식 감리 전환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향후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에 대해 10일간의 검토를 거친 뒤 정정 요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철회하고 정정도 해나갈 수 있고, 불법행위로 인해서 회사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행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허지은 기자
한미 국방 "北 파병, 가장 강력히 규탄"…작전계획에 北 핵 사용 첫 반영
  • 한미 국방 "北 파병, 가장 강력히 규탄"…작전계획에 北 핵 사용 첫 반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과 미국의 국방 수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전면 남침 상황을 가정한 연합연습 때 북한이 핵을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반영키로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공동성명은 “러북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강화되고 있는 러북 군사협력이 역내 불안정을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러북 군사협력이 군사물자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까지 이어진 점을 한 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하고, 이 사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55차 SCM 공동성명에서 북러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표현한 것에서 한층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30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에서 열린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이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특히 한미는 “향후 연합연습에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CM 공동성명엔 “향후 연합연습 시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는 문구가 담겼었다. 1년 만에 ‘논의해 나간다’에서 ‘결정했다’로 크게 진전된 것이다.한미 연합연습 시나리오는 북한의 기습 남침 상황을 가정한 한미 연합군의 전시 작전계획을 바탕으로 만든다. 한미가 이 시나리오에 북한의 핵 사용을 반영한다는 건 향후 전시 작전계획에도 북한의 대남 기습 핵공격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가 최초로 반영된다는 의미다. 6.25전쟁 이후 줄곧 북한이 전차를 몰고 남침하는 등의 재래식 공격 상황을 가정해 실행되던 작전계획이 북한의 핵 고도화에 따라 핵공격을 가정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북한은 ‘핵 무력 완성’을 주장하며 한국에 대한 핵 타격 위협을 높이고 있지만, 한미의 대규모 훈련 시나리오에는 정작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이 포함되지 않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공격 상황과 대응을 한미 작전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한미의 노력이 이번 SCM을 계기로 본격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SCM 공동성명에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향해 줄곧 요구해왔던 ‘비핵화’라는 단어가 빠져 주목된다. 비핵화 문구는 과거 SCM 성명에 간간이 등장하다가 2016년 48차부터 지난해 55차에 이르기까지 매번 포함됐는데 9년 만에 사라진 것이다. 이번 SCM 공동성명 북핵 관련 조항에서 작년까지 사용했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라는 목표가 빠지고 북한의 핵 개발을 ‘지연시킨다’는 표현이 추가됐다. 당장 ‘완전한 비핵화’가 힘든 만큼 ‘핵 위협 억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공군은 31일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적 이동형 및 고정형 표적을 타격한 실사격 훈련을 공개했다.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가 표적을 향해 GBU-12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합참)북한은 이같은 내용의 SCM 공동성명 발표 5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다. 고각으로 발사한 ICBM은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발사한 ICBM은 ‘적에 대한 대응의지를 알리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합참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불법적 도발을 지속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미 연합 공군은 항공기 110여대를 동원한 공격편대군 훈련을 진행하면서 북한 이동식 발사대 표적을 타격하는 정밀폭격훈련도 실시했다.
2024.10.31 I 김관용 기자
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매도
  • 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상승한 2.96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2.93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2.998%를, 10년물은 0.5bp 내린 3.100% 마감했다. 20년물은 1.1bp 내린 3.011%, 30년물은 2.2bp 내린 2.93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16.2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160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925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774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7090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62틱 오른 140.52를 기록, 53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799계약서 43만3916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8937계약서 21만9175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24계약으로 같았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0시45분에는 미국 10월 시카고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오는 11월1일 고용보고서를 앞둔 만큼 해당 지표들의 미국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공산도 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0.31 I 유준하 기자
“북미서 날았다”…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60%↑(상보)
  • “북미서 날았다”…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60%↑(상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올 3분기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서구권 매출 증가 등이 견인했다.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5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줄었지만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151%나 늘었다.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미쟝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스트라도 협업 제품 ‘더마UV365 선크림 X 포차코’ 출시 등 MZ대상 마케팅으로 올리브영 더마 부문 매출 1위를 유지했다.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한 1466억원을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도 545억원을 기록하며 3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해외 전체 매출은 20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나 성장했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특히 북미에선 라네즈가 ‘바운시 앤 펌 아이 슬리핑 마스크’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이니스프리와 고객 소통을 강화한 설화수도 함께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알엑스는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 주요 제품 판매가 늘었다.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시장 매출(1325억원)도 52%나 늘었다. 특히 일본은 라네즈, 프리메라 등 주요 MBS 팝업 행사와 점포 행사로 고객 접점을 강화했고 에스트라도 현지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한 97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중국 법인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및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이 줄었다”며 “설화수 등 대표 브랜드 주요 제품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자회사들은 실적이 엇갈렸다.이니스프리는 면세 채널 축소와 채널 재정비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에뛰드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이 줄었다. 다만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엔 살롱 판매 확대로 3분기 매출이 늘었다. 오설록도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글로벌 리밸런싱’ 및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 등 2개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현지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더마, 선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김정유 기자
거짓 정보 판치는 머스크의 X…"美 대선 대응 미흡"
  • 거짓 정보 판치는 머스크의 X…"美 대선 대응 미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테슬라 CEO 겸 X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무대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비영리단체인 디지털 증오 반대 센터(CCDH)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의 X가 선보인 기능인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가 미국 선거에 대한 허위 주장을 반박하는 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CCDH는 자체 분석한 283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 가운데 209개(약 74%)가 선거에 대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바로 잡는 주의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CCDH는 “샘플의 209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은 총 22억회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 가능한 커뮤니티 노트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X가 안전성과 투명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X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작년 X는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게시물에 대해 댓글을 달아 허위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사실 확인 도구다. 사용자들이 서로의 게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온라인에서의 정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이번 보고서는 CCDH가 올해 초 제기한 소송에서 X가 SNS에서 증오 발언의 증가를 허용한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후 나왔다. X를 포함한 SNS 플랫폼은 선거와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의 확산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지난달 미국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미네소타, 워싱턴, 뉴멕시코 5개주 국무장관들은 머스크에게 X의 인공지능(AI) 챗봇인 그록(Grok)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챗봇이 잘못된 선거 마감일 정보를 포함해 미 대선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선거와 같은 중요한 정치적 사건에서 허위 정보는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고, 민주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X와 같은 플랫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정보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유세에 나서고 있다.
2024.10.31 I 이소현 기자
美대선 초박빙…이코노미스트 예측모델 “해리스, 트럼프 다시 동률”
  • 美대선 초박빙…이코노미스트 예측모델 “해리스, 트럼프 다시 동률”
  •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초박빙 구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선거 막바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승리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커졌지만, 다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확률은 각각 50%로 동률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 후보 각각 538명의 선거인단 중 절반인 26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동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예측이다. 이는 10일 전 분석과 상반된 결과다.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1일 분석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은 262명에 그쳤다. 당선확률은 45%로 지난 8월초 이후 2개월여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54%)에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좀 더 지지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전날 집계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합주 중 미시간과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서 예상 득표율이 평균 0.4%포인트 올랐다. 이코노미스트는 “작은 수치이지만, 4개주에서 해리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평균 6%포인트 높이는 데 충분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에서 트럼프 후보에 근소하게 우세를 보이고 있고,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선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회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우세를 유지했다. 실제 선거인단이 동률일 확률은 1% 미만이기 때문에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다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해리스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원인은 구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재 발표되는 일부 여론조사는 지난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후보의 집회 이후에 실시됐지만, 인종·여성 차별 발언이 쏟아졌던 이 유세가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실제로 움직였는지는 선거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이코노미스트의 선거 예측 모델은 각 주 단위의 여론조사에 해당 지역의 경제 통계와 과거 선거 결과, 인구 특성 등 외부 요인을 추가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다. 트라팔가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도가 상승한 것도 당선확률 산정 과정에서 민주당 측에 유리하게 반영됐다.이코노미스트는 대선 개표 전까지 예측모델을 여섯번 더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2024.10.31 I 김상윤 기자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北 이동식 발사대 모형 정밀 타격
  •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北 이동식 발사대 모형 정밀 타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이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응해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는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한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등의 전투기와 미국 공군·해병대의 F-35B, F-16 등의 전투기 및 MQ-9 무인기 등 11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서해와 중부 내륙 공역에서 연합 공격편대군을 형성해 다양한 전술비행과 정밀폭격훈련을 실시했다.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는 이번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적을 압도할 수 있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했다”고 강조했다.특히 북한의 이동식발사대(TEL) 표적을 타격하고, 가상의 적 레이더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전쟁 지도부를 신속·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과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강철같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상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합참)(사진=합참)(사진=합참)(사진=합참)(사진=합참)
2024.10.31 I 김관용 기자
트럼프냐 해리스냐…선택 기로에 선 헤일리 지지자들
  • 트럼프냐 해리스냐…선택 기로에 선 헤일리 지지자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막판까지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지지자들이 미 대선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경선에서 패배한 뒤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공화당의 단합을 호소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쓰레기 발언’이 나오는 등 막말 논란 증폭되고 있어서다. 30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지난 28일 시러큐스대학과 리서치 회사인 엔게이지어스·사고와 공동으로 제작한 ‘결정자 포커스그룹’에서 11명의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들이 “미 대선을 앞두고 신중하게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중 4명은 트럼프에게 투표할 계획이거나 트럼프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다른 한 명은 트럼프 지지, 기권, 제3당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2명은 자유당 대선 후보인 체이서 올리버에 투표하고, 나머지 4명은 해리스에게 투표하거나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은 대학 교육을 받은 전문직으로 공화당 내에서 온건파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NBC는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 포커스 그룹의 헤일리 지지자들은 여전히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중 다수가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끊임없는 논란으로 인해 트럼프가 표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에서 한 찬조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는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쓰레기섬”이라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가렛 탈레브 시라큐스 대학교 민주주의, 저널리즘 및 시민권 연구소의 책임자는 헤일리 지지자들은 두 진영으로 쪼개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려 제3당에 투표하거나, 집에 머물거나,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여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쫓아내려는 사람들 그리고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이고 그들이 공화당원이기 때문에 코를 막고 트럼프에게 투표할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신보수주의 대표주자인)딕 체니 부부의 해리스 지지나 전 트럼프 내각 관료들의 지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의 공격적인 집회는 여전히 선택을 고민하는 일부 유권자들을 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지지자의 ‘쓰레기 발언’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까지 덩달아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2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뉴욕 집회 발언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트럼프의 인격보다는 정책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유세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의 고위 보좌진은 “트럼프와 헤일리의 보좌진들이 공동 캠페인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시기 조율 문제로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 배우로 활약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슈워제네거는 “나는 항상 공화당원이기 전에 미국인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에서 패배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 공화당원들과 ‘미국은 세계의 쓰레기통과 같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다”고 해리스를 공개 지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보디빌더로 활동하다 배우가 되었고,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을 맡으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3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제 38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인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2024.10.31 I 양지윤 기자
美대선 경합주 '몰래 사전 투표' 했다가 체포된 中유학생
  • 美대선 경합주 '몰래 사전 투표' 했다가 체포된 中유학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불법 투표를 시도한 혐의로 7개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주에서 체포됐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법 이민자들의 대규모 부정 투표를 주장해 온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공화당 측에선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선관위에서 오는 11월 5일 투표 마감에 앞서 사전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는 앤아버시에서 19세 중국인 유학생이 유권자로서 자격이 없는데 투표를 시도하고, 허위 진술로 유권자 등록을 한 것에 대해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미시간주 국무부는 “미국 시민만이 우리 선거에 등록하고 투표할 수 있다”며 “등록 양식이나 투표 신청서에서 자신의 시민권 신분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불법으로 중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미국의 각 주는 투표 규정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는데 미시간 법에 따르면 무자격자로서 투표를 시도하는 행위는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위증죄는 최대 15년형이 가능하다.미시간주 국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중국 유학생은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상황이며,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지만, 미국 시민권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미시간대학교 학생 신분증과 앤아버시 주민임을 증명하는 기타 문서를 사용해 지난 27일 유권자로 등록했고, 이후 자신이 미국 시민임을 명시하는 서류에 서명하고 사전투표소 자동 계수기에 투표용지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주 국무부와 워셴나 카운티 검찰청의 엘리 사빗 검사는 성명서를 통해 “불법적으로 투표를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체포 및 기소를 포함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존 물레나르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선거 시스템을 관리·감독해야 할 미시간주가 불법 투표를 방지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으며, 해당 중국인 학생이 법을 위반했으므로, 대학 측에서 즉각 퇴학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시간대학교가 중국 본토에 있는 상하이 교통대학과의 협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시간주의 안전, 선거, 대학, 자동차 공급망은 중국 공산당의 영향에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득표율 약 2.8%)로 미시간주에서 패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광범위한 부정 투표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며, 올해 선거에서도 이러한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실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계정에 미시간주 유권자 등록 명단에 대해 정확성과 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26일 미시간주 집회에서 사전투표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건 웃기는 시스템”이라며 “평생 언제든지 투표할 수 있잖아. 말도 안 돼”라며 미국의 조기 투표 및 우편 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선거 당일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공화당 측의 부정 선거 공세에도 이민자에 대한 범죄 보도와 정치적 논의가 실제 범죄 통계와는 다르게 이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브리엘 친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법대 교수는 “비미국 시민이 저지른 범죄는 불균형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민자들이 본토 출신 미국인보다 범죄율이 낮다는 사실은 명백하고 이는 선거 범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이소현 기자
'北 확성기 피해' 접경지 찾은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
  • '北 확성기 피해' 접경지 찾은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보고 있는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마을을 방문, 마을 주민으로부터 소음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북한의 확성기 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인천 강화의 접경지역을 찾아 “힘이 강한 사람은 그 힘을 절제하는 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 송해면에 위치한 당산리마을회관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싸워서 이기는 것은 바람직한데 굳이 안 싸워도 되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 좋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정치와 국정이 주민들이 더 편하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정치와 국정이 잘못되다 보니 결국 여러분들이 직접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어 “우리가 밀려서도 안 되지만 불필요하게 자극해 긴장을 격화시키고 서로 공격 행위를 감행해 우리가 서로 피해를 입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핵 무력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가 북한과 대비해 국방비가 북한의 1년 총생산의 두 배가 넘는다. 군사력 측면에선 세계 5대 강국이 됐고 여기에 한미 안보동맹까지 있기에 우리가 압도적 우위인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그는 “지금 남북한이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며 ‘다 너 때문이야’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정말로 상황이 심각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뭐 하러 끼어들고, 접경지역 긴장을 고조시켜서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여러분도 걱정되실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대표는 “누구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정치권이 무능하고 부족해 생긴 일이라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정권끼리 부딪친다 해도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에도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말 강한,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은 동생이 한 대 때린다고 본인도 때린다고 하지 않는다. 참을 것은 좀 참고, 다독거려서 우리 집 식구들이 다치지 않게, 지나가다 괜히 돌 맞지 않게 하는 것이 진짜 평화고 안보정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금 이 상황을 종료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야당 입장에서 이 자체를 중단시킬 힘이 없다. 여러분께서 목소리를 높여 주셔야 한다”며 “(여러분의 고통이) 국민들께 많이 전달돼 ‘심각하구나’, ‘언젠가 나도 다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저희가 위원장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민방위기본법을 개정해 북한의 공격 행위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상할 수 있는 지원 기회를 열어보겠다”고 약속했다.
2024.10.31 I 한광범 기자
'골디락스' 들어선 美경제…금리인하 속도 더뎌지나
  • '골디락스' 들어선 美경제…금리인하 속도 더뎌지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2.9%)를 소폭 밑돌긴했지만, 장기추세(1.8%) 안팎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몰컷’(25bp인하)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추가 금리인하가 한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미국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8%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수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3.1% 였다.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3%였는데, 비슷한 속도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GDP를 끌어올렸다. 3분기동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3.7%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GDP성장률에 무려 2.65%포인트를 기여했다. 여기에 국방비지출(14.9% 증가) 등 연방정부 지출이 9.7%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다만 무역수지 적자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수출은 8.9% 늘어난 반면 수입이 11.2%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줄어들었고, GDP성장률을 0.56%포인트 낮췄다.성장이 강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둔화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분기 중 1.8%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밑돌았고, 2분기(2.4%)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하긴했지만, 2분기(2.8%) 대비 큰폭으로 낮아졌다. 그야말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성장은 꾸준히 이뤄지는 ‘골디락스’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이 여전이 탄탄하다는 신호도 이어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3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9월 고용 증가 폭도 14만3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여파로 10월 고용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강한 수치가 나온 것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피해를 복구하는 중임에도 10월 들어 고용 증가 폭은 강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의 고용은 견조하고 폭넓게 회복력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보다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5%까지 올라갔다. 11월 25bp 인하를 하더라도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0%까지 반영했다. KPMG의 다이언 스웽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1월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12월 인하는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0.31 I 김상윤 기자
“소름 끼쳐” 전신 스타킹에 눈·코·입을?…日 ‘여장남자’ 주의보
  • “소름 끼쳐” 전신 스타킹에 눈·코·입을?…日 ‘여장남자’ 주의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에서 전신 타이즈에 얼굴을 그려 넣고 여성인 척 공공장소에 출몰하는 일명 ‘타이즈맨’이 다시 목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에서는 여성처럼 보이기 위해 꾸민 ‘타이즈맨’이 공공장소에 나타나고 있어 여성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SCMP에 따르면 타이즈맨의 의상은 일본 내 가면 코스프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애호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다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보디수트와 가면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즈맨’의 존재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2월쯤이다. 전신 수트와 여성 얼굴 가면 등을 착용한 사람이 일본 지하철 및 여자 화장실 등에서 목격됐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여러 차례 올라왔다.지하철에서 이를 목격한 한 네티즌은 이 남성을 찍은 영상을 X(X·옛 트위터)에 공개하고 “그 사람은 의도적으로 여자가 많은 곳에 앉아 자기 몸을 가까이했다”며 “난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무서웠다”고 당시를 전했다. 공개한 영상에서 남성은 전신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짧은 치마를 입은 채 여성들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화장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타이즈맨’을 봤다는 네티즌들은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거울 앞에서 화장을 고치고 있는 ‘타이즈맨’을 발견했다. 소름 끼쳤다”, “처음에는 마네킹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니 나를 보기에 무서워서 도망쳤다” 등 목격담을 전했다.‘타이즈맨’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실제 성적 의도를 갖고 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타이즈맨’ 중 한 명인 남성 ‘린’은 자신의 블로그에 “미소녀 복장을 하면 인형이 된 기분”이라며 여러 복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고 “나의 행동은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켰을 뿐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이 그를 체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에 대해 SCMP는 “일본에서는 범죄 목적으로 신원을 숨겼을 때만 불법성이 인정된다”며 “아직 이 집단과 관련된 범죄 행위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이들 존재가 대중 안전에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일본 네티즌들도 ‘타이즈맨’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등을 공유하고 “골격을 보고 남자임을 알 수 있다”, “유달리 여성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으면 무조건 타이즈맨이다. 즉시 도망쳐야 한다” 등의 내용을 공유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2024.10.31 I 강소영 기자
HUG 영구채 발행 위한 재정건전성 회복 방안은
  • HUG 영구채 발행 위한 재정건전성 회복 방안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제동을 건 것은 HUG의 안정적인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HUG 자본확충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금융위 모두 공감하지만 근본적인 재정건전성 회복이 화두로 떠오른다.31일 HUG와 정부당국 등에 따르면 HUG는 전세대출 보증, 전세금 반환보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분양보증 등의 다양한 보증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내리막길을 달리면서 역전세 문제 등이 불거지며 최근 2~3년간 전세금 반환보증의 대위변제액이 수조원으로 불어났다. 대위변제액을 보증수익만으로 충당할 수 없자 영구채를 발행하려고 한 것이다.HUG가 스스로 보증 여력을 늘릴 방안은 거의 없다. HUG의 보증상품 한도는 자기자본과 연동되는데 올초 법 개정으로 전년도 자기자본의 90배까지 보증할 수 있지만 HUG는 위기 관리 차원에서 70배 이내로 관리 중이다. 올해 1분기 자본 확충으로 HUG의 자기자본은 6조4000억 원에서 6조8000억 원으로 늘었고 당시 보증배수는 54.9였다. 2분기 보증배수는 53.9, 3분기까지 53.7을 유지했다. 4분기 올해 당기순손실을 반영하면 자기자본은 2조 68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아 보증 배수가 132.5배로 치솟게 된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 연말 결산이 발표되는 내년 3월 이후엔 단 한 건의 신규 보증도 내줄 수 없게 된다. 현재 보증배수 한도가 90배이기 때문에 마지노선인 85배로 맞추려면 1조6700억 원의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HUG가 자본을 늘리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전세 보증 가입 중단뿐 아니라 세금으로 구멍을 메워야 할 수도 있다. 채권 발행 외에도 HUG의 건전성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HUG가 PF 보증, 분양보증 등으로 수익을 얻는 것은 부동산 경기의 영향이 크다. HUG가 보증한 사업장이 부도나면 HUG에서 대위변제해서 사업장을 운영해야 하므로 HUG의 재정건전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 여부에 달린 문제다.한 시행사 관계자는 “PF 리스크나 미분양 등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따로 있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자동적으로 정상화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전세금 반환보증 사업의 손실을 줄이는 게 HUG의 자산건전성을 회복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 자격 박탈 △경매 외에 다른 채권 회수 방식 강구 △전세보증 담보 인정비율 추가 조정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지난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병태 HUG 사장은 “담보 인정 비율을 하향 조정할지는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며 “악성 임대인들의 임대 사업 자격 박탈은 법령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토부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아름 기자
합참, 北 ICBM 발사 규탄 성명…"러시아 총알받이 용병 파견" 비난
  • 합참, 北 ICBM 발사 규탄 성명…"러시아 총알받이 용병 파견" 비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더이상의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작전부장 안찬명 육군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오늘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의 활용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김정은 정권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도발을 규탄하며, 지속적인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러시아에 총알받이 용병 파견, 핵실험 준비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불법적 도발을 지속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은 정상 각도 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 돼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한보협의회의(SCM)을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직후에 북한은 ICBM을 쏘아 올렸다.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10개월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이후 43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톤(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를 시험발사했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31 I 김관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