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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5개 전투비행단, 다영역 임무 수행 위한 첫 24시간 실비행 훈련
  • 한미 5개 전투비행단, 다영역 임무 수행 위한 첫 24시간 실비행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이 하반기 한미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 연계해 19~23일 5일간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한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제16전투비행단·제20전투비행단의 F-15K·FA-50·KF-16 전투기와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제51전투비행단의 F-16·A-10 항공기 등 총 200여 대 공중전력이 참가했다. 한미 공군의 5개 비행단이 동시에 훈련을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한미 공군의 1개 비행단이 훈련을 실시했었다. 특히 한미 공군은 5일간 120시간 연속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00여 소티(비행 횟수)를 실시해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전시 항공임무를 점검하는 것을 넘어 해상·지상 등 다영역에서의 항공작전계획 수행 능력을 검증한다고 공군은 전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전투기들은 주·야간으로 방어제공(DCA), 항공차단(AI),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등 훈련을 진행한다. 또 가상적기 편조가 투입돼 적 고속기 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상황 등에 대한 대응 훈련도 이뤄진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비행단들은 작전 지속지원능력 향상을 위해 대량탄약조립, 최대무장장착, 긴급귀환 및 재출동 등 공중작전 지원을 위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
2024.08.20 I 김관용 기자
한국토지신탁, PF 우려 딛고…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 [마켓인]한국토지신탁, PF 우려 딛고…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탁업계 자본력 1위인 한국토지신탁(034830)이 6개월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목표액을 채웠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A-)은 회사채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6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사진=한국토지신탁)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으며,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이다.발행액은 채무상환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8일 총 5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100억원 규모는 순천 왕지 트리마제 공동주택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앞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과정에서 2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100억원의 주문을, 3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28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미매각을 겪었다. 이후 2년물 7.057%, 3년물 7.402%라는 고금리를 앞세워 추가 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진한 바 있다.최근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는 등 투자심리가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신용평가사들은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직전 3개년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 11.6%로 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자비용,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은 증가하면서 이익창출력 저하세가 지속됐다”며 “신탁계정대 발생 과정에서 외부조달 규모가 증가했으며, 현안 사업장에 대한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부담이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업황 개선 여부, 기수주 도시정비사업의 진행 경과, 현안사업장 관리 수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0 I 박미경 기자
‘3분 30초’ 기립박수 받은 바이든 연설 어땠길래
  • ‘3분 30초’ 기립박수 받은 바이든 연설 어땠길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미국, 나는 당신에게 최선을 다했다.”(America, I gave my best to you)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침내 민주당 대선 후보 ‘성화’를 해리스 부통령에 넘겼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개최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은 바이든의 사실상 고별 무대와 다름이 없었다. 행사장을 꽉 채운 대의원과 당원들은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We♥Joe)’는 팻말을 들고 그를 위로했다. 또 ‘고마워요, 조’를 외치며 52년 정치인생의 막을 내리는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0여 년간 많은 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미국을 위해 제 마음과 영혼을 바쳤고, 그 대가로 미국 국민의 지지를 통해 백만 배의 축복을 받았다”고 화답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첫날 무대에서 연설한 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껴안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눈물 닦으며 등장한 바이든 “나는 조국을 더 사랑한다”질 바이든 여사와 막내딸 애슐리 바이든의 연설 후 등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으면서 등장했다. 연임 도전 포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그는 여전히 씁쓸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대선 TV 토론 실패로 중임 도전을 내려놓은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은 그에겐 모욕과 다름없었다. 바이든 여사도 끝까지 도널드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후보는 바이든밖에 없다며 끝까지 대선 완수를 부추겼다. 하지만 ‘중임을 고수하다 정권을 넘겨준 대통령’이란 타이틀은 더욱 치명적이다.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 위해 그는 해리스를 적극 지지하면서 그의 ‘라스트 댄스’를 시작했다.3분 30초간 기립박수를 받고 무대에 오른 그는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은 내 정치 경력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면서 “나는 이 일(대통령직)을 사랑하지만, 조국을 더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을 막는 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존해야 한다”면서 “2024년에 여러분은 투표해야 한다. 여러분은 상원을 지켜야 하고 하원을 다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당대회의 주인공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바이든 연설에 앞서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놀라운 바이든 대통령을 축하하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하고 싶다”며 “바이든의 역사적인 리더십과 국가를 위한 평생의 봉사,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할 모든일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주류 정치인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확인하는 자리였던 셈이다.자신의 유세 노래인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로 나온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구호인 “우리가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We Fight We Win)를 외쳤고 당원들도 이를 반복하며 환호성을 질렀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사진=AFP)◇힐러리 “해리스, 유리천장에 균열..미래 위해 나아가야 할 때”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하며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을 놓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주요 연설자로 참여해 전당대회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는 “2016년 당시 6600만 미국인들은 ‘유리 천장이 없는 미래’에 투표했다”면서 “그 후에도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고 수백만 명이 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모친과 해리스 부통령의 모친이 우리를 보고 있다면 ‘계속 나아 가라’고 말할 것”이라며 “유리 천장의 반대편에서 (미 대통령으로서) 선서를 하는 해리스가 보인다.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외쳤다.떠오르는 민주당 정치신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 (사진=AFP)◇떠오르는 정치신예 AOC, 시카고 NBA스타 스티브 커도 지지떠오르는 정치 신예인 뉴욕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자신의 이니셜(A-O-C)을 외치는 군중을 향해 열정적인 연설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국민, 일하는 사람들, 바텐더와 공장 노동자, 가장 힘든 직종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계산원 같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돈, 부자와 대기업을 위해서만 싸운다면 이 나라를 사랑할 수 없다”고 해리스 지지를 요청했다.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의 숀 페인 위원장은 ‘트럼프는 배반자’(scab·파업 중인 노동자를 교체하는 등 노조를 무력화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억만장자 계급과 기업의 탐욕에 맞서는 해리스의 헌신을 추켜세웠다.NBA 시카고 불스의 전설적 ‘식스맨(6번째 선수)’이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인 스티브 커도 무대에 올랐다. 파리올림픽서 미국 농구팀 우승을 이끈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리더십이 아니라 우리의 공동 목적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한때 풋볼 코치였던 팀 월즈 부통령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2024.08.20 I 김상윤 기자
'극과극'인 해리스 vs 트럼프 경제정책…논란 점점 확산
  • '극과극'인 해리스 vs 트럼프 경제정책…논란 점점 확산
  •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방성훈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당 후보간 경제 정책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와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 해리스 ‘폭리 대기업 엄단’…식품업계 반발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약으로 내놓은 식료품 분야 ‘대기업 폭리 엄단’에 대해 식품업계가 반발하고 있다.식품 소매업체와 공급업체를 대표하는 미 식품산업협회(FMI)의 앤디 해리그 부사장은 “급격한 물가 상승의 원인과 그에 대한 분노를 이해한다”면서도 “가격 인상 뒤에 무언가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연설에서 경제 구상을 제시하면서 식료품에 대한 폭리를 “사상 처음으로 연방 차원에서 금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대기업이 음식과 식료품에서 불공정한 방식으로 폭리를 취해 소비자를 착취하는 것을 막는 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거대 식품기업들이 가격을 크게 올리거나, 경쟁을 저해하는 불공정한 인수합병도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인건비부터 커피 원두, 코코아 등 원자재값까지 올라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식품업계의 입장이다. 이들은 또 식품업체의 이익률은 다른 산업에 비해 낮으며, 불황이 찾아오면 쉽게 정치적 희생양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 폐지 시사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 10~20% 부과’ 계획도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 부과를 공언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엔 “최대 20% 보편 관세”를 처음 언급했다. 월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 관세 공약이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TD증권은 보편 관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공약인 이민 제한 계획이 맞물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집권시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미국은 현재 전기차 구입시 최대 7500달러(약 1018만원) 규모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적으로 평가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폄하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세액 공제가 취소되면 사업을 잃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세액 공제 혜택 폐지가 다른 전기차 경쟁업체에 타격을 줘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2024.08.20 I 김윤지 기자
“손가락이 6개”…日 맥도날드, AI 여성 모델 혐오 논란
  • “손가락이 6개”…日 맥도날드, AI 여성 모델 혐오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맥도날드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여성 모델을 쓴 가운데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가 AI 여성 모델을 활용한 광고 영상을 제작해 비판받고 있다.(사진=일본 맥도날드 X)20일 도요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AI 여성 모델을 쓴 맥도날드 광고 영상이 비판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인들이 “소름 끼친다”, “역겁다”, “먹고 싶지 않다”며 혐오감을 느끼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맥도날드 광고 영상을 살펴보면 AI 미녀들이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감자튀김을 공중에 던지는 소녀는 손가락이 6개로 나타난다. 아울러 광고 중간에는 여고생 모델의 주먹이 남성처럼 크기도 하고, 팔이 지나치게 얇고 짧기도 하다.현지 매체는 “사람들이 ‘부자연스럽다’, ‘낯설다’고 느끼고 실존 인물과 가까워 혐오감을 느끼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또 “광고가 X에만 배포된 것을 보면 AI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비판은 예상했겠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광고에 AI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광고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모델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켰을 때 광고주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없다. 하지만 AI로 이미지를 생성했을 때 나타나는 부자연스러움은 극복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광고는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차(茶)로 유명한 이토엔, 전자사전으로 유명한 샤프 등이 AI를 활용했다. 한국에서는 주류회사 금복주가 과당 제로 제품 ‘제로투(ZERO 2)’를 홍보하기 위해 AI 모델 로미(ROMI)를 썼다. 로미는 제로의 ‘로’, 아름다울 미를 결합한 이름이다.
2024.08.20 I 김형일 기자
한온시스템 'HVAC' 항균 탈취 기술, 美 PACE 어워드 최종후보 선정
  • 한온시스템 'HVAC' 항균 탈취 기술, 美 PACE 어워드 최종후보 선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온시스템은 냉난방공조(HVAC) 항균 탈취 기술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오토모티브 뉴스가 주관하는 ‘2025년 PACE 어워드’ 최종후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한온시스템 가시광 LED 광촉매 모듈.(사진=한온시스템)한온시스템의 ‘가시광 LED 광촉매 반응을 이용한 HVAC 항균 탈취 기술’은 2016년 PACE 어워드 최종후보로 선정된 ‘자외선 광촉매 기술’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가시광-LED 광촉매 항균 탈취 모듈은 차량 내·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미생물, 유해가스,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기존 이온발생기와는 달리 전자파나 인체에 유해한 오존 발생 없이 탁월한 공기질 개선 효과가 있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이미 국내 최고급 세단 차량에 공급되고 있다.외부 공인기관을 통해 시험한 결과 가시광 LED 광촉매 모듈은 공기 중 부유하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특히 바이러스는 98.5%, 박테리아는 87%, 유해가스는 97.5%의 제거율을 보였다.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한온시스템 공동 대표집행임원은 “한온시스템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운전 쾌적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온시스템은 두 번의 PACE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7년 차세대 냉각팬 모듈인 ‘웨이브 팬&톱니형 쉬라우드’기술로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공조업계 최초로 PACE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메탈 씰 피팅’ 기술로 두 번째 PACE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6년에는 ‘자외선 LED 광촉매’ 기술로 최종후보에 오른 바 있다.2025 페이스 어워드 수상자는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최종 시상은 내년 4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다.
2024.08.20 I 공지유 기자
‘제2의 티메프 사태?’…돌연 폐업한 알렛츠 쇼핑몰, 경찰 수사
  • ‘제2의 티메프 사태?’…돌연 폐업한 알렛츠 쇼핑몰, 경찰 수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돌연 폐업한 가구·가전제품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의 미정산·환불 지연 문제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알렛츠를 운영하는 박성혜 인터스텔라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16일 알렛츠는 홈페이지 공지를 토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오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후 업체와 연락이 끊기자 미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봤다는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고소장이 약 1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이같은 알렛츠의 미정산·환불 지연 문제가 큐텐 계열의 티몬·위메프 미정산·환불 지연 사태와 닮아있다며 ‘제2의 티메프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현재 소비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 메신저방에는 1000여명의 인원이 모여 있다. 가구나 가전 등 금액이 큰 품목을 판매하는 특성상 인당 피해액은 수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판매 피해자들 역시 지난 16일이 중간 정산일이었는데 대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빠른 정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정산대금의 경우 수백억원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4.08.20 I 김형환 기자
힐러리 “해리스 첫 美 여성 대통령으로 ‘유리 천장’ 깰것”
  • 힐러리 “해리스 첫 美 여성 대통령으로 ‘유리 천장’ 깰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 천장(대통령직)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말했다. 19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에 나섰다. (사진=AFP)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에서 자신과 해리스 부통령의 공통점을 조명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다.2016년 미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6600만 미국인들은 ‘유리 천장이 없는 미래’에 투표했다”면서 “그 후에도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고 수백만 명이 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보다 약 300만 표 더 많은 6585만 표를 득표했으나, 1위가 모든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제’ 선거 제도로 인해 패배했다. 이날 클리턴 전 장관은 1972년 흑인 여성 최초로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셜리 치점 민주당 하원의원과 1984년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 제럴딘 페라로 등을 언급했다. 그는 “제 모친과 해리스 부통령의 모친이 우리를 보고 있다면 ‘계속 나아 가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 천장’을 다시금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자신의 2008년 당시 민주당 경선 패배 수락 연설을 인용한 것이다. 그는 “균열 사이로 유리 천장의 반대편에서 (미 대통령으로서) 선서를 하는 해리스가 보인다”면서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외쳤다. WP은 클린턴 전 장관을 1990년부터 민주당 전당대회의 단골 손님이라고 평했다. 영부인이던 1996년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유행곡 ‘마카레나’에 맞춰 춤을 췄으며, 2000년에는 떠오르는 정치인으로, 2008년에선 버락 오바마에게 자리를 내줬던 민주당 경선 후보로, 2016년엔 대선 후보로, 2020년엔 당 원로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하자 클린턴 부부는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했다.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우리를 이끌 인품, 경험,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평해 청중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그는 자신의 경쟁자이기도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는 34개 중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고 대선에 출마하는 첫 대통령 후보”라고 꼬집었다. 이에 청중들은 “트럼프를 감옥으로”라는 구호를 외쳤고, 클린턴 전 장관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스캔들에 휘말리자 트럼프 캠프가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해 사용하던 구호를 변형한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점을 짚으면서 ”해리스는 독재자에게 러브레터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첫 미국 여성 대통령 도전’을 강조했던 클린턴 전 장관의 전략을 반면교사 삼아 여성이란 정체성 대신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검사 출신 정치인이란 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8.20 I 김윤지 기자
北비핵화 빠진 美민주당 정강…정부 “국제사회 공조 지속”
  • 北비핵화 빠진 美민주당 정강…정부 “국제사회 공조 지속”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 민주당이 공개한 새 정강정책 개정안에 북한 비핵화 내용이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정부는 비핵화 문구가 빠진것에 연연하지 않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며 우리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억제, 단념, 대화 외교라는 총체적 접근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미측과 대북, 북핵 정책과 관련해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북한 비핵화 정책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전날 민주당이 공개한 새 정강정책 개정안은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들과 더불어,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이 부과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왔다”며 “한일과의 3국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개정안은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역량 구축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동맹국, 특히 한국의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정강에 있던 “(북한)비핵화라는 장기적인(longer-term)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외교 캠페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비핵화 관련 문구 자체가 사라졌다. 이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현실 가능성이 없는 비핵화를 언급하기 보다는 한미일 공조를 통한 대북 억제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민주당 개정 정강에는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아첨하며 그를 정당화하고 이 북한의 독재자와 러브레터를 주고 받으며 이 지역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취해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우리 정부는 정당의 정책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는 만큼 한미의 북한 비핵화 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정강 정책은 구체적인 이슈를 다 포함하지 않고, 대선 결과에 따라 주요국과 협의를 통해 구체화,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지금 들어가지 않은것에 대해 분석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4.08.20 I 윤정훈 기자
‘비 냄새’ 유발 미생물로 향수를…이르면 내년 출시
  • ‘비 냄새’ 유발 미생물로 향수를…이르면 내년 출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비가 내릴 때 맡을 수 있는 냄새나 흙냄새를 일으키는 미생물을 향수 원료로 활용하는 산업적 활용이 국내에서도 추진된다. 이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시중에 판매될 전망이다. 비가 내릴 때 맡을 수 있는 냄새나 흙냄새를 일으키는 미생물을 향수 원료로 활용하는 산업적 활용이 국내에서도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비 냄새’ 원인 물질인 ‘2-메틸이소보르네올’을 생산하는 ‘노스톡 속(屬)’의 남조류를 발견하고 관련 균주를 배양할 수 있는 특허를 최근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2년부터 착수한 ‘토양 남조류 라이브러리 구축’ 연구사업을 통해 섬 지역 토양 남조류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본관이 위치한 목포시 소재 고하도의 토양에서 2-메틸이소보르네올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발굴했다. 남조류 유래 물질인 2-메틸이소보르네올은 비가 내릴 때 맡을 수 있는 냄새나 흙냄새를 일으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나 특유의 냄새로 불쾌감을 줄 수 있어 먹는 물 수질 감시 항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유럽 등에서는 자연의 냄새를 모사한 향수의 원료로 활용되는 등 산업적인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이 냄새가 집중력 향상 등 두뇌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섬토양 미생물이 2-메틸이소보르네올을 생산하는 노스톡 속 균주임을 검증하고 해당 균주의 배양 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올해 7월 출원했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수계 남조류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발견은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섬 지역 토양 남조류의 산업적 활용 측면에서 우수성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향수 원료 등 국가 생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2-메틸이소보르네올이 뇌 건강 기능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추가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연구진은 국내 화장품, 향수 제조업체들과 협업을 맺고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다. 원료 대량 추출 등의 작업과 제조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쯤 관련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20 I 박태진 기자
영세가맹점, 카드대금지급 하루씩 단축…수수료율 인상시 설명 의무
  • 영세가맹점, 카드대금지급 하루씩 단축…수수료율 인상시 설명 의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말부터 카드가맹점의 대금지급이 현재보다 1일씩 단축된다. 또 카드사가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인상할 시 사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하고, 별도의 이의제기 채널도 마련키로 했다. 채무조정 제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복적인 신청 제한 등을 도입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해 카드업계·가맹점단체·소비자단체 등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신용카드업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이날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우선 가맹점 대금지급 주기가 단축된다. 현재 ‘결제일+3영업일(매입일+2영업일)’ 이내를 ‘결제일+2영업일’로 하루 단축한다. 영세·중소가맹점에 적용되고, 일반가맹점에 대해서는 주기 단축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당근책도 제시됐다. 금융위는 대금지급 주기 단축을 위한 카드사의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비용 일부를 적격비용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가맹점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해서는 인상 사유를 설명하고, 별도의 이의제기 채널을 마련키로 했다. 이의제기 검토결과는 여신금융협회에 제출토록 했다. 카드정보 통합관리서비스인 ‘내 카드 한눈에’는 ‘휴면카드관리 서비스’를 신설하고, 카드 자동납부 정보 일괄 조회·변경·해지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카드사의 고비용 구조를 낮추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키로 했다. 여신협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이용대금명세서로 연간 1000억원, 매출전표 연간 630억원, 정보성메시지 연간 152억원 등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문서로의 전환, 매출전표는 ‘미출력’(요청시 출력)으로 단일화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비용을 낮출 방침이다.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채무조정을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1년 내 2회 이상 채무조정 신청 불가, 심의위의 적합성 판단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의 대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카드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과제도 제시됐다. 카드산업이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월세, 중고거래 등 결제 대상을 확대하고 미성년자 체크카드·후불교통카드 이용한도 현실화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2차 이하 PG 및 하위사업자 등에 대한 영업행위 규율방안, 전금업자와의 규제차익 해소 등도 검토한다. 중장기 과제는 신용카드업 상생·발전 TF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가맹점의 권익과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고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이해관계자의 비용부담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는 신용 카드업 상생·발전을 위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제도 개선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TF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적격비용 산정주기 등에 대해서는 연말 적격비용 재산정 과정을 통해 적격비용 절감 가능성 및 인하 여력 등을 살펴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2024.08.20 I 송주오 기자
'영재발굴단' 산골 문학소년 근황 공개…키 188cm "모델 준비 중"
  • '영재발굴단' 산골 문학소년 근황 공개…키 188cm "모델 준비 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8,402:1의 경쟁률을 뚫고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산골 문학 소년의 근황이 전해졌다.SBS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는 18일 ‘성인이 된 문학 영재 정여민, 8년 만에 만났습니다’를 통해 문학 영재 정여민 씨의 근황을 공개했다. 여민 씨의 이야기는 SBS ‘우와한 비디오’ 유튜브 계정으로 작년 4월 다시 공개된 이후 310만 회 이상 조회되었고 꾸준히 영재소년과 가족들의 근황을 묻는 댓글이 이어지자 ‘우와한 비디오’ 제작진이 성장한 여민 씨를 찾아 근황을 공개한 것이다.정여민 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6년 1월 13일 영재발굴단 40회에 문학 영재로 출연했다.방송 당시 그의 어머니는 4년 전 흉선암 진단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장기 절제 수술을 받은 말기 암 환자였다. 여민씨는 이런 엄마를 옆에서 지켜보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글로 풀어내 ‘엄마를 위해 글을 쓰는 시인 영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긴 바 있다.우와한 비디오 영상에는 ‘영재발굴단’ 출연 이후 8년 만에 만난 문학영재의 인터뷰와 가족들의 소식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업로드 되자마자 구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20일 오전 기준 조회수 72만을 넘기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긍극했다.서울, 한 출판사에서 만난 정여민 씨는 어느새 20살의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키는 188cm까지 자랐다. 그의 시집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는 많은 사랑을 받아 미발표 시를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최근 재출간 됐다. 시 창작도 계속할 예정이라는 여민씨는 새롭게 모델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모델이라는 진로를 군대 전역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 직접 아르바이트로 학원비를 마련해 배우는 중이다.또한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 박향숙 씨는 몸무게가 38kg까지 내려가며 그간 몇 번의 고비를 겪었지만, 매일 운동과 식이 관리를 하며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들의 새로운 꿈에 대해 처음엔 반대했지만, 아버지 정경식 씨의 “요즘엔 꿈이 없는 사람들이 많대. 여민이는 꿈이 있잖아. 그 길이 아니라면 멈추면 되지. 미리 막지는 말자”라는 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SBS ‘우와한 비디오’ 제작진은 앞으로도 구독자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출연자들의 근황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2024.08.20 I 김가영 기자
회복되는 한중 관계, 북중은 ‘이상기류’…왜?
  • 회복되는 한중 관계, 북중은 ‘이상기류’…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대러 외교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북중 관계는 소원해지는 모양새다. 반면 5월 한중 정상회의 이후 민관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한중관계가 회복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발언 뒤 악수하고 있다.20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1억4475만달러로 전달 대비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 교역액은 지난 4월 1억9399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특히 양국의 교역액이 1억5000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일시적으로 양국 교역량이 급감한 작년과 올해 2월을 제외하면, 지난 2022년 12월(1억4148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갑작스런 교역액 감소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북러의 밀접한 관계를 꼽았다. 한 북한전문가는 “최근 북한의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1주년 행사에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이례적으로 불참했다”며 “중국 파견 노동자의 귀국문제도 포착되고 있는데 중국이 북러 밀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이 한중 외교안보 2+2 대화,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고위급 교류에 나선 것은 한중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뜻”이라며 “북러가 가까워진 것도 한중 교류 확대에 영향을 일부 미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최근 한중 관계 회복의 이유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상만 극동경제연구소 중국센터장은 “중국은 11월 미국 대선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한미일 연대 중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이라며 “중국 지방정부와 학계 등이 1.5트랙 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한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의 역할을 줄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는 “우리 정부가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은 트럼프 재집권의 보험 성격이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등장하면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한미·한중관계는 바뀔 것”이라고 한중 관계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교가에서는 우리가 중국과 소통을 재개한만큼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 단계로 올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와 브라질서 열리는 G20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8.20 I 윤정훈 기자
美식품업계, 해리스 ‘바가지 엄단’ 반발…"가격인상 불가피"
  • 美식품업계, 해리스 ‘바가지 엄단’ 반발…"가격인상 불가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약으로 내놓은 식료품 분야 ‘대기업 폭리 엄단’에 대해 식품업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16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가운데)이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한 상점에서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AFP)WSJ에 따르면 식품 소매업체와 공급업체를 대표하는 미 식품산업협회(FMI)의 앤디 해리그 부사장은 “우리는 왜 ‘스티커 쇼크’가 일어났는지, 왜 화가 나는지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무조건 무언가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스티커 쇼크는 제품 가격표(스티커)를 본 소비자들이 충격(쇼크)을 받을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앞서 지난 16일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연설에서 경제 구상을 제시하면서 식료품에 대한 폭리를 “사상 처음으로 연방 차원에서 금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인건비부터 커피 원두나 코코아 등 원자재까지 다양한 비용해 급증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식품업계의 입장이다. 전미 식료품 협회는 “식료품 가격 폭리 금지는 해결책을 정해놓고 거꾸로 문제점을 찾는 것과 같다”면서 “회원(식료품 소매업체)들 또한 소비자와 같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목소리 냈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의 스티브 카힐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회사가 이윤을 내면서 가격을 가능한 낮게 유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우리는 이익률을 보호하려는 노력에 대해 변명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면서 “기업이 이익 감소를 허용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식품업계는 노동자 임금, 공급망 유지 비용 등이 상승해 가격 인상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통상 식품업체의 이익률이 다른 산업 대비 적으며, 미국인들이 경제에 불만을 가질 때 쉽게 정치적 희생양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라고 WSJ는 전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원자재, 에너지 등의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식료품 가격은 2021년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비용이 하락하면서 식료품 가격 또한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승세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7월 미국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나,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7% 증가했다. WSJ은 “해리스 부통령의 식료품 가격 통제 공약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짚었다. 공화당은 2021년 통과된 코로나19 구제 자금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면서 이를 민주당의 정치적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 등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고 공개 비난하고 있다. 한편 해리스 캠프는 가격 폭리에 대한 연방 차원의 금지를 넘어 대기업이 음식과 식료품에서 소비자를 불공정하게 착취해 폭리를 취하는 것을 막는 규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어기는 기업들을 수사해 엄하게 처벌할 권한을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州) 법무장관에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거대 식품기업들이 가격을 크게 올리고 경쟁을 저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불공정한 인수합병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2024.08.20 I 김윤지 기자
달탐사선 '다누리' 탑재체로 24억 광년 떨어진 감마선 폭발 측정
  • 달탐사선 '다누리' 탑재체로 24억 광년 떨어진 감마선 폭발 측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달탐사선 다누리호에 실린 감마선분광기로 감마선 폭발을 관측한 결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김경자 박사 연구팀이 다누리에 탑재된 KGRS 감마선 분광기로 관측한 감마선 폭발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 17일자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다누리호에 실린 감마선 분광기.(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감마선 폭발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비로운 현상 중 하나이다.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감마선 폭발은 초기 우주의 물질 구성과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블랙홀의 형성 과정과 성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번 논문은 지난 2022년 10월 9일에 발생한 감마선 폭발을 측정한 결과를 분석했다. 10시간 동안 계속 방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자 에너지는 최대 18TeV(테라전자볼트)에 달했고, 이는 10TeV 이상의 에너지가 관찰된 이후 처음이다.에너지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감마선은 최대 49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누리호 발사 4일째인 2022년 8월 9일부터 감마선 자료를 수집했다. 분광기는 2022년 10월 9일 오후 1시 21분, 25분에 두 차례에 걸쳐 지구로부터 약 151만 km 떨어진 지점에서 감마선 폭발을 감지했다.발생 지점은 약 24억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로 추정되고, 감마선 폭발 진행 시간은 7분이다. 이는 지구궤도에 위치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에서 측정한 감마선 폭발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감마선분광기는 매 10초마다 감마선 자료를 수집해 심우주에서 관측 가능한 감마선 폭발, 감마선 백그라운드를 측정하고 있다. 현재 달궤도에서 감마선 관측을 통해 ‘달 우주방사선 환경지도’는 물론 물, 산소, 헬륨-3 등 달 표면의 5개 이상의 원소에 대한 ‘달 표면 원소지도’ 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경자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행성지질의 탐사용 감마선분광기가 천문역사의 관측에 기여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우주탐사와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에 더 집중해 대한민국의 우주자원탐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8.20 I 강민구 기자
에스엠알오토모티브모듈코리아 ‘하도급대금 미지급 행위’ 제재
  • 에스엠알오토모티브모듈코리아 ‘하도급대금 미지급 행위’ 제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스엠알오토모티브모듈코리아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공정위)공정위에 따르면 이 업체는 6개 수급사업자에게 자동차 후사경 관련 금형 제조를 위탁하면서 △서면 발급 의무를 위반한 행위 △수령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은 행위 △검사통지 의무를 위반한 행위 △목적물 수령일부터 60일(법정지급기일) 이내에 하도급대금을 미지급한 행위 △지연이자를 미지급한 행위 △어음할인료를 미지급한 행위 등 불공정하도급거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수급사업자인 금형 제조업체가 금형을 납품하고 검사에 합격했지만 발주자인 완성차업체가 자동차 부품에 대한 양산 승인을 완료한 이후에야 잔금을 지급해 온 금형분야 원사업자의 악의적이고 고질적인 대금 지연지급 관행을 적발·제재한 것”이라며 “금형 제조업체가 신속하게 하도급대금을 수령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국가 핵심 뿌리산업인 금형 분야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확인 시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2024.08.20 I 강신우 기자
"스위프트, 트럼프 지지?" 가짜사진 올리고 "수락"한 트럼프의 굴욕
  • "스위프트, 트럼프 지지?" 가짜사진 올리고 "수락"한 트럼프의 굴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가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얼마 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진짜’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조작했다고 허위 주장한 바 있어 ‘내로남불’이란 지적이다. 한편으론 스위프트가 미 대통령 선거마저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쳐)19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스위프트와 스위프티(스위프트의 팬클럽)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4장의 사진과 함께 “받아들이겠다(I accept)”고 게재했다. 사진에는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와 함께 스위프트가 ‘엉클 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해 분장한 모습, ‘이슬람국가(ISIS)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좌절시킨 후 스위프티가 트럼프에게 돌아섰다’는 제목과 함께 신문기사처럼 그려진 가짜뉴스, ‘트럼프를 지지하는 스위프티’ 티셔츠를 입고 있는 여성의 모습 등이 담겼다. 마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위프트와 스위프티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이들 사진은 모두 AI로 조작한 사진들로 판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NYT는 ‘풍자’(satire) 라는 라벨이 붙은 사진은 1장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물에서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비엔나 콘서트가 테러 위협으로 취소된 뒤 스위프티들이 이제 “트럼프를 위해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틱톡 동영상도 공유했다. 올해 초 스위프트의 음란 딥페이크가 미국에서 큰 문제가 됐던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위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은 CNN에 출연해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 천재(트럼프 전 대통령)께서는 주말 동안 스위프티의 혐오감을 사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그들(스위프티)은 78일 동안 도널드 트럼프의 모든 것을 망치는 놀라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급함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최근 미 언론에선 유세장 군중 규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단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가 가짜뉴스까지 퍼트리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사진이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의 사진은 진짜로 판명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는 조롱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 17일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올렸으며, 이날 스위프트의 AI 조작 사진까지 게재하며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엑스 계정)이번 사건은 스위프트의 정치적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위프트는 미국 내 대규모 팬덤을 보유해 젊은층 유권자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 MZ세대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올해도 젊은층 유권자가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스위프트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에라스 투어’ 콘서트 사진을 올리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시키는 그림자 실루엣을 포함시켜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많은 논쟁을 야기했다.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그림자 실루엣이 백싱어(보조 가수)로 드러나며 해프닝으로 끝났다. 온라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스위프트에 대한 음모론도 퍼지고 있다. 스위프트가 미 국방부 비밀요원이며, 그와 공개 연인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레비스 켈시는 민주당을 지지하기 위한 가짜 커플이라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스위프트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재임 기간 작곡가들을 돕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는데, 스위프트가 날 지지하지 않아 놀랐다”며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공동편집장인 라민 세토데가 그의 저서에서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위프트의 정치 성향에 대해 “정말로 진보적이냐”고 물으며 “국가적인 스타가 진보적이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평가했다. 세토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위프트가 비밀리에 자신을 지지하고 있을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짚었다.
2024.08.20 I 방성훈 기자
서울부민병원, 미등록이주아동 필수의료지원 적극 협조
  • 서울부민병원, 미등록이주아동 필수의료지원 적극 협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부민병원이 지난 12일 사단법인 미등록아동지원센터(이사장 은희곤)와 미등록이주아동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미등록 이주아동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영유아라면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예방접종이나 영유아 건강검진 등 필수적인 의료혜택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부민병원은 이처럼 건강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필수의료 지원사업을 사단법인 미등록아동지원센터와 진행할 예정이다. 미등록아동지원센터 은희곤 이사장은 “미등록아동들은 자기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부모들로 인해 미등록아동이 되었고 이로 인한 차별과 억울한 운명에 처해있다”고 강조하며 “서울부민병원과 협약을 통해 기본적인 건강권을 보장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훈재 부민미래의학 연구원장은 “필수의료 이용이 어려운 미등록이주아동에 대한 의료지원은 인권적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해당 아동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윤정 연구위원의 ‘미등록 이주 아동 보건복지 실태조사 및 욕구조사 보고서’(2020)에 따르면, 미등록 이주아동은 국내 최소 5200명에서 많게는 2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설문조사결과 미등록 이주민 100명 중 32명이 ‘최근 1년간 자녀가 병원·의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못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고 대부분 ‘진료비 부담’(21명)을 이유로 꼽았다.미등록이주아동 필수의료지원 협약식. 미등록아동지원센터 은희곤 이사장(왼쪽) , 오른쪽 부민미래의학연구원 정훈재 원장.
2024.08.20 I 이순용 기자
민주 "일제 식민지 미화 인사 공직진출 금지법 추진"
  • 민주 "일제 식민지 미화 인사 공직진출 금지법 추진"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한 인사의 공직 진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독도영유권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선 처벌까지 하는 법도 입법하기로 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윤석열정권의 매국적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나라를 지키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진 의장은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거나 친일 반민족 행위를 찬양·고무한 사람은 공직이나 공공기관에 진출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겠다”며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하고 처벌하도록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책위가 관련 법안을 성안 중”이라며 “법안이 성안 되는대로 당론화 과정을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윤석열정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인 것 같다”며 “이쯤 되면 가히 참절(僭竊)이라고 할만하지 않나”고 비판했다. 참절은 국가의 영토를 일부 점거해 해당 국가의 주권 행사를 사실상 배제하고 국가의 존립, 안전을 침해하는 일을 의미한다.진 의장은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선 “최소한에 그쳐야 할 거부권을 20번 넘게 남용한 것도 문제지만 민생을 살릴 아무런 대책도 없이 거부권만 계속 행사하는 이런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2024.08.20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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