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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속 뉴욕 증시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
  • 美 대선 속 뉴욕 증시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대선의 막이 열린 가운데 투표함의 첫 뚜껑이 열렸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뉴욕 증시는 뚜렷한 선거 베팅이 나오지 않았으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엔비디아는 3% 가까이 오르며 애플을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기술주 강세-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 오른 4만2221.88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3% 상승한 5782.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3% 뛴 1만8439.17에 거래를 마쳐.-이날 증시에서는 뚜렷한 선거 베팅은 나오지 않았으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 속 상승 마감해.◇ 안갯속 美 대선…투표함 첫 뚜껑 열려-미국의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5일(현지시간) 자정 뉴햄프셔주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시행돼.-이번 대통령 선거 승패는 이날 결과가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7대 격전지는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미 대선에서 승자를 잘 맞추기로 유명한 통계학자들도 막판에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울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불복 저항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선 당일 뒤집힌 여론조사…이코노미스트 “해리스 승리”-5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이 시작된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예측 결과가 나와.-이날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예측 모델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56%,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43%라고 발표.-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 동률로 예측했지만, 마지막 업데이트에서 해리스는 당선 가능성이 50%에서 56%로 상승했다고 밝혀.◇ 엔비디아 시가총액 1위 재탈환-지난 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84% 상승하며 주가가 139.91달러까지 올라.-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31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위에 안착.-이는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엔비디아가 8일부터 다우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계속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국제유가는 오르고, 달러는 약세-뉴욕 유가는 소폭 상승,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73%)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를 마쳐.-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빠진 103.45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여.◇ 네타냐후, 가자 전쟁 이끈 갈란트 국방 경질-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 방침 등을 놓고 충돌하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5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장관이 전쟁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고, 내각의 결정에 반하는 결정과 발언을 내놓곤 했다고 지적.-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집권 리쿠르당에 소속된 갈란트 장관은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13개월째 줄곧 가자지구 전쟁을 지휘해온 인물.◇ 민주당, 오늘부터 밤마다 집회…‘여사 특검법’ 압박-민주당은 이날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전날인 13일까지 평일 밤마다 집회를 연다는 계획.-전날 밤 민주당은 국회 본관 앞에서 국회의원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첫 집회를 열어, 주말에는 서울 도심에서 시민단체와 연계한 장외집회도 펼칠 예정.-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표결 날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 2차 비상행동을 실시하겠다고 예고.
2024.11.06 I 이용성 기자
“中재정부양책, 경기부양 위한 규모가 관건”
  • “中재정부양책, 경기부양 위한 규모가 관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증시가 재정 부양책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전체 재정 부양 규모보다 경기 부양을 위한 순수 재정 부양 규모에 주목해야 한단 평가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도 중국 증시가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재정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다시 급등하고 있다”며 “재정 부양규모 관련해 구체적인 시그널이 없지만 금융시장에서는 10억 위안 내외가 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억 위안 규모는 지난해 중국 GDP 대비 약 8% 수준에 해당한다. 박 연구원은 “다만 재정 부양 규모도 중요하지만 구체적 경기부양 내용도 중요하다”며 “현재 논의 중인 부양액이 이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처럼 순수하게 실물경기 부양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 금액이 지방정부, 특히 그림자부채로 알려지고 있는 지방정부자금조달기구(LGFV)의 부채 교환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부채 구조가 개선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당장 실물경기에 회복에 기여할지는 미지수”라며 “즉, 2009년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 실시 당시와 같은 실물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지방정부의 부채 구조조정도 중요하지만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재정 부양효과라 할 수 있는 중국 제조업 경기 및 내수 반등을 위해서는 실물 경기 회복을 위해 부양규모 역시 중요하다”며 “따라서, 재정 부양의 규모와 함께 구체적 경기부양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시에 미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공산이 높은 상황에서 인민은행도 추가 금리인하 등 추가 유동성 확대 조치를 내놓을지도 주목되는 부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기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도 공격적인 부양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며 “이러한 부양의지가 과연 시장이 기대한 부양 규모로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만약 서프라이즈한 부양정책이 발표된다면 단기적으로 중국 관련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1.06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승리시 韓방위비 증액·보편관세 현실화 가능성↑”
  • “트럼프 승리시 韓방위비 증액·보편관세 현실화 가능성↑”
  • 사진=샤피로 교수 제공[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그가 공언한 대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서둘러 할 가능성이 크다. 보편적 관세 부과와 마찬가지로 방위비 증액을 세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카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미국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방위비 분담금과 보편적 관세(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10~20% 추가 부과)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로버트 샤피로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교수도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보이며 “트럼프는 방위비 증액과 보편적 관세 요구를 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만능카드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방위비·보편적 관세를 만능열쇠로 이용”샤피로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연극’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적극 뛰어들거나 당장 대북정책에 큰 변화를 시도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샤피로 교수는 “그(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국과 북한 문제는 우선 순위가 아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남북 문제에 적극 개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아마 대북 정책 수립과 관련된 적임자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종종 김 위원장을 언급했으나 중동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에 밀려 한반도 문제는 우선순위로 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지금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동맹국들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북 정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방위비 증액과 보편적 관세 부과는 다른 얘기다. 대북 정책을 바꿔 한반도 긴장감을 완화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관심대상이 아니지만, 비용문제는 그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샤피로 교수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그가 공언한 대로 보편관세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통해 자신의 또 다른 공약인 세금감면 정책 시행에 따른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또 무역 상대국과의 거래를 컨트롤하는 만능열쇠로 이용할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기간 내내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 부르며 국내 생산을 장려하고자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결국 무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 부과 등 경제적·외교적 마찰이 충분히 예상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샤피로 교수뿐 아니라 다수 경제학자들도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샤피로 교수는 “트럼프는 보편관세를 일종의 무역 및 세금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짚었다. ◇“美 대선 후 사회·정치·경제 대혼란 겪을 것” 샤피로 교수는 ‘여론 정치학’의 대가로 불린다. 그는 “2020년 대선 못지않게 올해 대선에도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어두운 그림자처럼 남아 있다”고 표현했다. 유권자들이 식료품 가격 인상에 시달리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이번 대선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적 성과에 대한 실망감, 1·6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처럼 트럼프가 대선에 패배할 시 선거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는 더 큰 불안감 등이 4년 전과 이번 대선의 차이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민주주의와 세계정세에 미칠 막대한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부정 선거를 주장하고 의사당 난입 사건을 선동하는 등 민주주의 기반을 뒤흔들었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민주주의 가치가 심각한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선거 유세기간에도 패배 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기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저격하면서 보복을 시사하기도 했다. 샤피로 교수는 “(보복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시도하더라도 법원에서 이를 기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샤피로 교수는 민주당과 공화당간 분열이 심화하면서 정당의 승리가 정부 정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전보다 확대됐다고 짚었다. 한 정당이 대통령직과 의회를 장악하면 사회보장제도부터 세제까지 주요 정책이 큰 폭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면 보수적 예산 집행, 감세, 복지 프로그램 예산 삭감 등 미국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샤피로 교수는…△매사추세츠공과대(MIT) 정치학과 졸업 △시카고대 정치학 석박사 △1982년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교수 임용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학과장 △컬럼비아 사회경제연구정책연구소(ISERP) 소장 대행그는 여론의 중요성이 간과됐던 1992년 당시 ‘합리적 대중’ 등의 저서를 통해 “대중의 생각은 엘리트 이상으로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내세웠고, 이후 그의 학설은 여론조사 활성화로 이어지는 등 미 학계는 물론 정치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그의 주요 연구분야는 미 정치와 공공여론, 정치 리더십, 미디어 등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11.06 I 김윤지 기자
 여드름 치료법, 원인마다 달라요
  • [전문의 칼럼] 여드름 치료법, 원인마다 달라요
  •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 최근엔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나 황사, 그리고 서구화된 식단,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여드름이 만성화된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1년 내내 반복되는 여드름 때문에 흉터와 자국까지 심해진 경우 이로 인해 자신감 및 자존감 저하로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드름 발생 원인을 분석한 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얼굴 곳곳에 난 여드름이 눈에 거슬려 억지로 짜낼 경우 잘못하면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흉터나 색소침착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여드름 유형부터 발생 원인, 피부 타입 등을 모두 확인한 뒤 개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부과에 내원할 경우 레이저 시술을 비롯해 약물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데,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를 많이 하는 추세다. 레이저 시술로 아트레이저, 브이빔퍼펙타, 플라듀오, 아그네스, 테라클리어 등이 있다. 이 중 아트레이저와 테라클리어는 피지선 정상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피부 사이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시술이고, 브이빔퍼펙타의 경우 정상피부조직 자극을 최소화해 여드름 붉은자국과 홍조 치료에 도움을 준다. 플라듀오는 R토닝, N토닝 두 가지 토닝을 사용해 향균효과 및 화농성 여드름에 효과적이고, 아그네스는 미세절연침과 고주파에너지로 모공 속 피지선을 억제해 여드름을 개선해준다.이미 생겨버린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기 위해 큐어젯이나 미라젯과 같은 인젝터를 이용해 쥬베룩 또는 울트라코어를 주입해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이는 움푹 파인 흉터 아래 섬유 다발을 끊어내고 피부 조직이 재생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함몰된 흉터를 차오르게 하는 서브시전 방식과 더불어 콜라겐을 생성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효과적인 흉터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과거에는 피부를 깎아내는 박피나 프락셀 치료를 진행했는데 이 경우 진물이 나서 거즈를 부착하기에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포텐자와 같은 다양한 레이처 치료를 통해 흉터 치료가 가능하다. 포텐자 레이저는 고주파 레이저로서 14가지 마이크론 니들팁을 이용해 진피층과 표피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콜라겐 재생과 피부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는 비침습형과 침습 방식을 복합적으로 시술하므로 시술 목적과 환자 피부 상태에 맞춰 선택적인 에너지 전달이 가능한 치료이며 피부 손상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선호도가 높은 시술이다. 포텐자 외에도 다양한 레이저 시술이 있는 만큼 여드름 관련 다양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피부 상태에 맞는 레이저 치료와 스킨부스터를 함께 병행하여 피부에 영양공급을 주어 재생력을 높여주고, 흉터 회복에도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여드름은 그 유형과 발생 원인, 피부 타입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치료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세안을 할 땐 화장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하고,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여드름을 촉진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2024.11.06 I 이순용 기자
"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 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
  • "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 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
  •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율주행 전환기가 도래하며 완성차 시장이 더는 제조사 중심이 아니게 됐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까지 자율주행 시장에 나서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자율주행 차 파운드리(위탁생산)’에 뛰어들었다.현대차는 지난 8월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구체화했다. 레벨4(고도의 자동화)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플랫폼(차량)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어 지난달 현대차는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Waymo)와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를 위탁 생산키로 했다. ‘웨이모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 5’라는 첫 ‘자동차 파운드리’ 사례가 탄생한 것이다.향후 웨이모에 공급될 아이오닉 5 차량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마치 반도체처럼 자동차를 IT 기술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조하는 형태의 완성차-빅테크 간 협업이 대두했다. 현대차를 필두로 빅테크 기업은 자율주행 등 차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완성차 제조사는 이들이 원하는 하드웨어(차량)를 제공하는 자동차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현대차가 이 같은 신사업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로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꼽았다.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일제히 고도화를 통해 수익화까지 넘보는 시점에 도달할 만큼 시장이 커졌고,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이 점차 세분화하자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는 분석이다.◇ ‘돈 버는’ 자율주행 시대…로보택시 경쟁 치열현재 자율주행 시장은 빅테크 기업과 첨단 기술을 갖춘 완성차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로보택시(Robotaxi·무인 택시) 시장 성장세를 통해 점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의 2022~2031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8%에 달한다.미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미래차 패권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중국 IT 기업 바이두는 당장 내년부터 로보택시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현지에서 레벨3(조건부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시작했고, 자율주행에 필요한 통합 부품 시스템을 현지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도 벌인다.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 (사진=테슬라)이에 맞서 테슬라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운전대는 물론 페달까지 없는 파격적인 실내의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당장 내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웨이모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유료 로보택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은 높인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발표했고, 이를 아이오닉 5에 탑재할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 위해…협력 통해 자율주행 역량 고도화”웨이모는 미·중 전기차 패권 경쟁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이전 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에서 공급받아 왔으나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등 중국산 전기차 견제로 인해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 현대차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현대차그룹의 제조 혁신과 선도적 자율주행 기술은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위한 핵심으로 꼽힌다. 정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셀(Cell) 방식 제조 기술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 기술을 적용해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보택시를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력의 경우 “현대차는 주요 자동차 기업 중 자율주행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면서도 “지난해 발표한 레벨3 상용화 계획이 아쉽게 지연됐고 경쟁 업체 대비 레벨4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은 향후 진화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고 했다.따라서 정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발표 및 웨이모와의 협력은 기존 연구개발과 맞물려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향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정 교수는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특화한 플랫폼 안정화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프로세서·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부품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향후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맞춤형 차’라는 신사업 역시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한 로보택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2031년부터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아가 내년 출시할 첫 번째 목적기반차량(PBV) 역시 고객 맞춤형 제조가 가능해 로보택시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으로 가는 그룹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로보택시로도 PBV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4.11.06 I 이다원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
  • [목멱칼럼]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
  •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현대차·기아가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자동차 판매량 세계 3위(합산 기준)에 등극했다. 미국의 GM·포드, 일본의 혼다,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등의 쟁쟁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선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폭스바겐을 넘어서리란 전망도 나온다. 참으로 자축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현대차·기아가 이처럼 약진하게 된 원인을 짚어보고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기 위한 해결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할 때다.현대차·기아가 약진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시점에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출시한 것에 기인한다. 전통적으로 내연기관차 시장의 강자는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 기업이며, 미국 자동차 기업도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춰 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자동차 기업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들어 중국 일부 공장을 폐쇄했고 독일 공장마저 생산라인 축소를 검토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자동차 강자들이 밀려난 것은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보다는 중국 전기차 기업이 급부상한 것과 관련이 크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급전환하면서 현대차·기아는 물론 토요타, 폭스바겐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와 중국 전기차 기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올해 들어 전기차 안정성 문제로 판매 증가세가 주춤해지는 ‘캐즘’(chasm)이 나타나면서 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부상했고 이 덕분에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열세를 하이브리드차로 만회하기도 했다.중국 BYD는 테슬라를 넘어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창청(長城) 등 다수의 중국 전기차 기업이 약진하면서 중국 내 외국계 자동차 기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중국의 자동차 수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는 동남아나 남미 등 개발도상국 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25% 관세를 100%로 올렸으며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45.3% 부과하기로 확정했다.우리나라 기업은 이러한 견제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그러나 EU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 기업이 우리 기업의 점유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다수의 현지 공장이 완공된 이후엔 경쟁이 더 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미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는 전기차 및 배터리 보조금을 축소·폐지할 것을 공언했다. 동맹국이라도 대미(對美) 무역흑자가 큰 나라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 현대차가 GM과 손잡고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향후 현대차·기아가 폭스바겐이나 토요타를 넘어 1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자동차 기업의 거센 추격을 물리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전기차 캐즘 시기에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자체 부품 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비중이 절대적임을 고려해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와 함께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력 제고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미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도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24.11.06 I 김형욱 기자
  • [사설]방산 수출도 국회 동의라니...巨野, K 방산 왜 발목잡나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동의 없이는 무기 등 주요 방산 물자를 외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그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했다.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다.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방산업체의 물자 수출을 허가하려면 사전에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국회에 수출 허가를 동의해 달라고 요구하면 국회는 비공개로 심의해 30일 안에 동의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거나 국군을 파병한 국가는 법 적용에서 제외했다.발의 이유로 김 의원은 “정부가 국제 관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지만 전투 장비와 탄약, 무기를 수출한 국가의 상대국과 관계가 악화해도 국회는 이를 통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우리 안보 상황과 방위산업의 현실에 비춰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한국이 맺은 안전보장 관련 조약은 1953년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유일하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방산 물자를 수출할 때마다 일일이 국회 동의를 받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부의 적시 허가가 중요한 방산 수출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 여야 대치 등 정쟁에 휘말릴 경우 수주에도 악영향을 입을 수 있다. 미래 먹거리인 방위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법안 배경엔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을 놓고 “전쟁을 획책한다”며 현격한 견해차를 보여온 민주당의 정책과 이념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도 담겨 있다. 그러나 파병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얻어낼 보상은 핵잠수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최첨단 군사기술과 함께 공격용 드론 운용 및 실제 전투 경험 등 다방면에서 남북한 군사균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북·러 밀착의 거래가 발등의 불이나 다름없는 셈이다.당론 채택에 한 사람의 반대도 없었다고 하지만 민주당과 명색이 4성 장군 출신인 김 의원은 법안 재검토를 해야 마땅하다. 2027년 방산수출국 4강 도약을 목표로 뛰고 있는 K방산을 발목 잡는다면 탈원전에 이은 민주당의 또 하나의 경제·안보 자해 행위라고 할 수밖에 없다.
2024.11.06 I 양승득 기자
  • 시티 "美 대선 등 불확실성에도 증시 랠리 이어갈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대선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소들에도 S&P500은 여전히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티그룹의 크리스 몬태규 전략가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되고 미국의 고용지표와 금리 정책 등 산적한 이벤트들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촉발시키고 있지만 이날 아시아 시장은 별다른 영향없는 모습을 보였으며 미국 증시 역시 마찬가지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특히 올해 S&P500지수가 미 대선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며 이전 선거 주기 당시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이고 았는 점에 주목했다.특히 그는 “미증시의 이 같은 강세가 수 개월 동안 확립되어 왔고 지난 10월 내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고 평가했다.이는 2016년 대선 당시에는 투표 한달 전 투자자들이 매수 포지션을 중립으로 바꿨으며, 2012년에는 일년 내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라고 몬태규 전략가는 강조했다.결국 이 같은 흐름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국 주식에 대해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언급하며 “강세 포지션이 특정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반응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2024.11.06 I 이주영 기자
초박빙 美대선…첫 개표부터 3 대 3 ‘팽팽’
  • 초박빙 美대선…첫 개표부터 3 대 3 ‘팽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4년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현장 투표가 미 동부 시각 5일 오전 0시(한국 시각 5일 오후 2시) 동부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를 필두로 본격 시작됐다.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6명이 투표해 바로 개표한 딕스빌노치에선 두 후보가 각각 3표를 얻었다. 소수 인원이 참여한 투표지만 올해 대선의 초접전 양상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뒤따른다.CNN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7시(한국 시간 오후 9시) 기준 워싱턴 DC,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앨라배마 등 20개 이상의 주에서 투표소가 문을 열었다.본격 개표는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8시) 인디애나와 켄터키주에서 투표가 끝난 뒤부터 시작된다. 승부를 좌우할 이른바 ‘7대 경합주’에서의 승부가 관건이다.한 쪽이 몰표를 얻는다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에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2016년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바로 다음날 패배를 인정했다. 접전이 이어지면 며칠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해리스 후보는 4일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차례 유세를 가졌다. 트럼프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주를 거쳐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4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주 등 4개 주에서 1~2%포인트 차 지지율로 해리스 후보를 앞섰다. 위스콘신과 네바다주는 동률이었고 미시간주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2%포인트 더 높았다.
2024.11.05 I 김영환 기자
미 대선 승자, 6일 저녁 이전 나올 가능성 낮아
  • 미 대선 승자, 6일 저녁 이전 나올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미국 제 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 본투표는 한국시각으로 6일 정오면 50개 주 중 48개 주에서 종료된다. 1시간 혹은 30분 간격으로 순차 종료한 주들은 즉시 개표에 들어간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터치식 전자투표기 덕분에 본투표 당일분이 속전속결로 헤아러져 빠르면 마지막 50번째 주의 투표가 끝난 지 1시간 여가 지나면 승자 확정과 패자의 패배 인정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투표가 모두 종료되고 다섯 시간이 지난 6일 새벽6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각 오후8시) 전에 승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된다.막판 여론조사에서 경합주의 지지도 차이가 ‘면도날, 철사, 머리카락’ 정도에 게속 머무른 탓이다. 7개 경합주 중 최소한 4개 주의 지지도 차이가 1% 포인트 미만인데 이 종합치 지지도를 이루는 개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3% 포인트가 넘는다. 올해 세 번째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뜻밖에 당선되었던 2016년 대선 때는 동부를 스타트로 오후7시 본격 개표가 개시된 지 7시간 반이 지난 다음날 새벽 2시30분(한국시각 오후4시반)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패배를 공개 인정했다. 동부 조지아주 기준으로는 개표 7시간 반이 지났지만 클린턴 후보의 뉴욕주 기준으로는 개표 5시간 반 그리고 캘리포니아주에서 개표가 시작된 지 3시간 반이 지난 시점이었다. 올해 2024 대선의 승자 결정은 잘해야 4년 전 2020년 대선과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기관에 의한 미 대선 승자 선언은 본투표 한 달 후에나 나오고 대신 AP 통신이 임시로 승자 선언 기관 노릇을 하는데 2020년에는 본투표 마감 나흘 후에 AP의 조 바이든 당선 선언이 나왔다.이 선언은 선거인단 수 538명의 과반선인 270명 확보가 확실해졌다는 뜻이지 50개 주의 개표가 다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 애리조나주는 9일 후에 주 승자가 AP 통신 등 언론 기관에 의해 확정되었으며 노스캐롤라이나는 10일 후 그리고 조지아는 16일 뒤에야 승자 선언되었다. 이 3개 주는 이번에도 경합주이다.
2024.11.05 I 박지애 기자
옥주현의 '흡연 연기 연습'이 비판받는 이유
  • 옥주현의 '흡연 연기 연습'이 비판받는 이유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길거리에서 비타민 스틱으로 흡연 연기 연습을 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길거리에서 비타민 스틱으로 흡연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옥주현 인스타그램 캡처)옥주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렵다 어려워 흡연. 도와주신 스승님이 실망하시지 않게 열심히 연구해 볼래요. 늘 웃음바다 우리 마타하리 팀”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옥주현이 길거리에서 비타민 스틱을 담배처럼 들고 동료들에게 흡연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옥주현은 노윤에게 손에 담배를 쥐는 법, 입에 무는 법 등 흡연자의 일반적인 자세와 습관을 가르침 받고 있었다.실제 비타민 스틱을 이용해 흡연 연기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담배를 드는 손동작과 포즈를 고려하며 연기를 내뿜었다. 옥주현은 “늘 웃음바다 우리 마타하리 팀. 비타민 훈증기와 한 몸. 벨리(댄스) 보다 어려운 흡연 연기”라고 덧붙이며 극 중 장면임을 암시했다.해당 장면이 공개된 후 누리꾼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진짜 담배가 아니고 비타민 스틱이라 해도 담배유사품으로 보여 오해 소지가 있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SNS에 게시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반면 일각에서는 “담배 피우는 장면까지 연습하다니 대단하다” 등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옥주현은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비타민 스틱은 입으로 빨아들이면 수증기가 나는 담배와 유사한 형태의 금연보조제다. 액상을 가열, 수증기를 만드는 전자담배와 같은 방식이다. 흡입구를 빨면 해당 제품 내부에 함유돼 있던 비타민 성분이 수증기 형태로 변해서 몸 안으로 들어온다. 연기가 나기도 하고, 제품 끝부분에 담뱃불처럼 불이 들어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니코틴, 타르가 없다는 점이 기존 담배와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비타민 스틱에 대해 “연기성분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흡입성 제제는 인체에 대한 영향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인증기관 시험에서 액상 자체만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았을 뿐, 실제 제품의 증기를 들이마셔도 안전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비타민을 증기로 흡입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며 “수증기를 만들기 위해 해당 제품에 온도가 상승하면 비타민에 변성이 일어나 효능이 감소하거나 유해한 물질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비타민은 열에 약하다.이어 “비타민 스틱에 포함된 일부 성분과 방향성 오일을 흡입하면 기관지 점막이나 폐 조직에 과민 반응과 염증을 유발한다”며 “기관지 천식, 폐렴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세계보건기구(WHO)는 “비타민 스틱이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근거가 불충분하기에 건강상 유익한 효과에 대해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국내에서도 한때 청소년들도 구매할 수 있어 흡연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식약처는 지난 2017년 비타민 스틱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게 했다. 비타민 스틱을 청소년에게 판매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과징금을 받을 수 있다.
2024.11.05 I 홍수현 기자
‘예측불허’ 미 대선…러 “누가 되든 신경 안 써”
  • ‘예측불허’ 미 대선…러 “누가 되든 신경 안 써”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러시아는 5일(현지시간) 시작한 미국 대선과 관련,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는 이 선거의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국에는 우리나라와 대립한다는 초당적 합의가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과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승리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러시아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논평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장담했다.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 정치에 어떤 변화가 생겨 우리에게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러시아 이익에 부합하는지 연구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우리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미 대선 이후 러시아-미국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책의 반러시아적·러시아 혐오적 성향은 내부 정치 합의에 기반하며 이는 초당적 성격을 가진다”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현재 매체 라이프에 “러시아는 미 대선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4.11.05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건비 아껴준다는 테이블오더, 수수료에 계륵 신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음은 11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건비 아껴준다는 테이블오더, 수수료에 계륵 신세-서초 2만가구 공급 그린벨트 풀었다-해리스 승리 점친 통계학자들, 불복 준비하는 트럼프-빅테크 손잡은 현대차, ‘파운드리’ 발판 자율차 선두 노린다-방산 수출도 국회 동의라니…巨野, K 방산 왜 발목잡나-후반기 명운 걸린 尹 기자회견, 민심 달랠 진심 담아야△2면-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정몽규 중징계 해야” 문체부, 축구협회에 요구△3면-서울 도심 20~30분 거리에 미니신도시…토지보상 속도가 관건-“이제야 만년 후보지 꼬리표 떼” 대체로 차분-‘투기 막는다’…신규 택지 4곳, 토허제 즉시 지정 △4면-트럼프 당선 땐 주가 상승여력 커져…해리스 당선 땐 국채금리 하향 안정-해리스 “기세는 우리쪽, 승리할 것”…트럼프 “카멀라 해고, 미국 구해야”-트럼프, 형사기소만 4건 당선 땐 ‘셀프사면’ 유력-월즈 “낙태제한 여성의 삶 생각해야” vs 밴스 “해리스라는 쓰레기 치울 것”△5면-트럼프 집권하면…세수 메울 카드로 ‘방위비 증액·보편관세’ 서두를 것-트럼프 vs 해리스, 막판까지 전국 지지율 동률-“트럼프, 러와 ‘빅딜’ 땐…中 고립 가능성”△6면-싸다고 유인하더니 수수료 야금야금 인상…사장님 울리는 테이블오더-배민·야놀자도 참전…판 커진 테이블오더 시장-스타트업 키우랴, 자업업자 보호하랴…딜레마 빠진 중기부△8면-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석학들과 ‘미래’ 모색한 삼성…“지속가능 AI생태계 구축할 것”-물가상승률 두달째 1%대 유지 둔화 흐름 속 김장물가는 불안-밸류업 내세운 빅5 사모펀드…인수 후 기업가치 상승 ‘미미’△9면-탄핵 역풍 우려한 민주당…‘임기단축 개헌’ 카드 만지작-임기 반환점 앞둔 尹, 내일 기자회견 김 여사·명태균 의혹 등 입장 밝힐 듯-‘금투세 폐지’ 뜻모았지만…여야 ‘주주 충실 의무’ 상법개정 갈등 예고-존재감 과시 노렸나…北, 美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10면-한미 원전수출 협력 합의…체코 수주 청신호-K라면·냉동김밥, 전세계로 훨훨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82억弗-“대출 대신 투자…‘한국형 뉴리츠’로 가계빚 해결”-워라밸이 우선…청년 87% “기업 규모보다 임금·복지 중요”△12면-거세지는 ‘대출한파’…비대면 창구도 문 잠근다-신규발급 느는만큼 장롱카드 급증-자녀에 모집 수수료 부당 지급…CEO보험 사라지나-신한카드, 개발도상국에 ESG 경영 사례 공유△13면-젠슨 황 참석, 바스티안 첫 ‘스피어’ 연설…CES 판 커진다-中여행 걸림돌 없어졌다 항공업계 중국 노선 확장-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뜨는 재생에너지 구매계약 SK E&S에 도약 기회-태양광·화학사업 부진에도…한화, 방산사업 호조에 실적 ‘훨훨’-포스코, 中중타이와 맞손…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대한전선 美서 3년 공급계약 올해 수주액 7200억원 훌쩍△14면-맞춤 광고에 개인정보 쓴 메타 ‘과징금 216억’-쇼핑·호텔도 예약해주는 AI비서 SKT ‘에스터’ 글로벌 시장 진출-‘매출 부풀리기’ 카카오모빌리티 결국 중징계-최애 장면 골라주고 화질도 척척…KT ‘IPTV’ 출시 △16면-‘엔터’ 손잡은 편의점…‘투바투’ 팬들 하루 7000명 몰렸다-경동나비엔, 주방기기 순항 ‘나비엔 매직’ 내년 초 출범-밥솥·드라이어도 조용해야 뜬다-버거세트+디저트가 6000원대…“점심값 걱정 마세요”△17면-3분기 성적표 실망이야…4분기 눈높이 뚝뚝뚝-존재감 줄어든 삼성전자 코스피 시총비중 20% 밑-공매도 금지 1년…외인도 주가도 빠졌다-한화운용 찾은 김승연 회장 “투자자의 내일을 풍요롭게”-코스피 등진 외국인…방산·조선주는 담았다△18면-강남 알짜단지도 퇴짜…재건축 시공사 선정 ‘진땀’-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수주 15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 ‘재시동’-“월세밖에 못가요”…아파트 월세가격 껑충-“빌라도 시세 조회로 이상 거래 감지…전세사기 예방”△20면-핸드레인부터 침대 간격까지…장애인 산모 눈높이 딱 맞췄네-끝나지 않은 결핵 전쟁…고령·외국인 환자 관리 시급-고대 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회복 빠른 無수혈 인공관절수술…나이 많고 지병 있어도 안심-여드름 치료법, 원인마다 달라요△21면-짧고 강한 ‘숏평’…도전으로 뭉친 비평가들-뇌를 알면 수학공부 쉬워진다-‘환자다움’에 맞선 암투병기△22면-학계·기업·정부 총출동…지역·융복합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행사 기획·운영에도 ‘알쓸 AI’…글로벌 전문가 꿀팁 전수-두바이, 전시장 확장에 3.7조원 투입…글로벌 랜드마크 도약-“대학생도 전문 기획자 못지않아요”△24면-“질질끄는 정치인 재판, 사법불신 초래…신속판결로 신뢰 회복 나서야”-“한국법률가대회, 2026년 세계대회로 격상할 것”△25면-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소니 그리고 인텔의 몰락-e갤러리 박광진 ‘공수 갑사길’-엔씨 ‘게임 명가’ 명성 되찾으려면△26면-차세대 무음극 배터리 퇴화 막을 방안 찾았다-대우건설 신임 대표에 김보현-LG마그나 ‘직원 안전 최우선’ 철학…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에 정우성-유은선 교수, 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공로상-김성태 “대구·경북 中企 위기극복 최선”△27면-‘관광 통금’ 생긴 북촌한옥마을…주민들 “이제야 사람 사는 곳 같네”-“정년은 65세, 노인은 70세” 연금개혁 전면 개편 이끌까-檢, 사실상 ‘특별수사팀’ 꾸려…‘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8일 소환조사-노인 급발진 사고에…경찰 ‘폐달 오조작 방지’ 추진-5281억 투자금 뜯어낸 ‘사기 전과 22범’ 회장님
2024.11.05 I 박지애 기자
‘미국의 선택’ 시작됐다…“50대 50 안갯속 승부”
  • ‘미국의 선택’ 시작됐다…“50대 50 안갯속 승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5일 0시(미국 동부시간) 시작됐다.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오전 0시에 투표소를 열고 투표의 첫 테이프를 끊어왔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카멀라 해리스(민주)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이 맞붙는 이번 선거는 미국을 넘어 세계 전체에 큰 변수로 작용할 대형 이벤트다. 선거일 전날까지도 승패의 윤곽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권위 있는 예측 모델에서도 양자의 승률이 50 대 50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초접전 양상 때문에 승부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지자들 간 충돌 등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투표는 주(州)별로 투표 시간이 다르다.대부분의 주에서 오전 5∼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한다.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먼저 투표를 마감하는 주는 조지아로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9시)에 투표소 문을 닫는다. 이번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은 딕스빌 노치에서는 6명의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했다. 개표 결과 양당 후보는 각각 3표를 획득해 동률을 이뤘다.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당선인 윤곽은 초박빙 승부와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 가능성 때문에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 확인해 보도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개표 결과가 한쪽으로 쏠릴 경우 승부가 더 일찍 판가름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7월 대통령 후보 사퇴로 갑작스럽게 출마하게 된 해리스 부통령과 2020년 대선에서 백악관 잔류에 실패한 뒤 다시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선거일 전날까지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세는 안갯속이다. 특히 핵심 승부처인 7개 경합주에서 어느 후보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와 저명한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승패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은 50 대 50으로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3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오차 범위내에서 살짝 앞섰다. 반면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 4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등 4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월’(Blue Wall·파란 장벽)로 불리는 북부 3개 주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큰 대통령 당선 공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조량이 많은 ‘선벨트’(Sun Belt)에 속한 남부의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블루월 중 가장 취약한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하는 게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가장 쉬운 길이지만 해리스 부통령보다는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점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Election Lab) 집계에 따르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11시(동부시간 기준)까지 미국 전체 사전투표자는 8200만명을 넘었다. 우편투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유권자가 많이 참가하지만, 이번에는 공화당도 지지층에 사전투표를 장려했기 때문에 우편투표가 전체 개표 결과에 미칠 영향이 4년 전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2020년 대선 때처럼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수용할 것이냐는 언론의 거듭된 질문에 ‘공정하고 법적이며 좋은 선거’일 때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이는 본인이 이기는 선거만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질 경우 그의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과 같은 폭력 사태를 일으키거나 경합주 개표 결과에 대한 재검표 요구나 소송전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4년 전의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각 주 정부와 선거관리 당국은 철통 경계태세에 들어갔다.주 정부 최소 24곳은 요청이 있을 경우 수도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적으로 방위군을 배치했거나 대기시킨 주도 1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FBI는 지난 2일에도 FBI에서 나온 정보라고 속여 미 대선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영상 2건을 발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이번 대선은 의회의 상·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다수당인 상원과 하원의 권력이 재편될 수도 있다. 예측기관들은 공화당이 의석을 추가해 상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하원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24.11.05 I 박지애 기자
“블루월 사수”vs“카멀라 쓰레기”…부통령 후보도 막판 유세
  • “블루월 사수”vs“카멀라 쓰레기”…부통령 후보도 막판 유세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왼쪽 사진)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각각 위스콘신 밀워키와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들도 경합주를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위스콘신 밀워키와 미시간 디트로리트를 방문했다.투표일 전 마지막 선거운동일을 펜실베이니아에서 보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신해 나머지 ‘블루월(Blue Wall)’ 사수에 집중한 것이다. 해리스 대선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블루월 3곳을 수성하는 것이 확실한 대선 승리의 길이라고 보고 있다. 이곳은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월즈 주지사는 “이번 선거는 정말로 말 그대로 위스콘신을 통해 이길 수 있는 것”이라며 “블루월은 사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여성들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공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남성 유권자들을 겨냥해 낙태 제한이 여성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월즈 주지사는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여성들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바란다”며 “트럼프는 로 대 웨이드 판결(헌법에 기초한 사생활의 권리가 낙태의 권리를 포함한다고 포함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을 폐지한 대법원 판사를 임명했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라고 강조했다.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위스콘, 미시간,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까지 무려 5개 주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그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실패를 강조하며, 해리스 부통령 역시 대통령이 됐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밴스 후보는 “트럼프의 상식적 정책으로 귀환하게 되면 우리는 그 리더십의 평화와 번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미국은 번영의 황금기 목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밴스 의원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거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쓰레기(trash)”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이틀 후 우리는 워싱턴DC에서 쓰레기를 꺼낼 것이다. 그 쓰레기의 이름은 카멀라 해리스”라고 말했다.그의 발언은 선거 막판 쟁점이 된 쓰레기 논란의 연장선이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찬조연설에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섬”이라고 부르면서 라틴계 유권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 많은 펜실베이니아 표심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 히스패닉 유권자 단체에서 “내가 보기에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트럼프)의 지지자들”이라고 발언하면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인 유권자를 쓰레기 취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24.11.05 I 정다슬 기자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내년 1월 13일 개최 확정
  •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내년 1월 13일 개최 확정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종규)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를 내년 1월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올해 시상식은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작품, 배우, 창작, 특별 등 4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하며 총 21명(팀)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갈 예정이다. 후보추천위원회의 출품작 확인 단계를 거쳐 최초 10배수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투표단의 예심 투표를 거쳐 후보를 5순위까지 선정하고 본심 투표를 거쳐 시상식 당일 최종 수상작(자)를 발표한다.투표단은 한국뮤지컬협회 6개 분과(극장, 무대예술, 배우, 제작, 창작, 학술) 및 언론, 평론 등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한 ‘전문가 투표단’과 다작 관람 순으로 선정하는 ‘관객 투표단’으로 나눠 꾸린다. 각 100명씩 총 200명이다. 관객 투표단 모집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상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후보작(자) 출품 등록은 이날부터 20일 자정까지다.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이 직접 제작한 공연을 원칙으로 하며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12월 1일 사이에 국내에서 개막한 뮤지컬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위 기간 내 공연 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이어야 한다. 개막일이 위 기간 이전이면서 전년도 기간 요건 미충족으로 출품하지 못했을 경우에 한해 올해 출품 등록이 가능하다.후보작(자)를 등록하고자 하는 뮤지컬 제작사 및 공연단체는 한국뮤지컬협회 홈페이지 내 게시된 공고문 확인 후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2024.11.05 I 김현식 기자
예산안 난타한 예정처 “안 팔린 국방부 토지 1.2兆 세입 잡고…기준없이 R&D복원”
  • 예산안 난타한 예정처 “안 팔린 국방부 토지 1.2兆 세입 잡고…기준없이 R&D복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매각되지 않은 NXC 물납주식(3조7000억원) 및 국방부 토지(1조2000억원)를 내년도 세입에 포함해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감액됐던 연구개발(R&D) 예산 상당수는 구조조정 사유가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합리적 기준없이 복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호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토론회’에서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 이내에서 관리하겠다고 하나, 계획과 달리 2028년까지 적자비율이 -3%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예정처는 내년도 국세수입이 정부 전망(382조4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기금수입도 정부 전망(232조8000억원) 대비 2조원 덜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세외수입(36조6000억원)에 미 매각 상태인 NXC 물납주식(3조7000억원)과 국방부 토지(1조2000억원)도 포함된 것에 대해, 김 실장은 “실제 수납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NXC주식은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대신 물납한 것이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토론회에서 박정(앞줄 왼쪽 다섯 번째) 예결위원장과 구자근(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허영(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지동하(왼쪽 네 번째) 국회예산정책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김 실장은 정부가 고등학교 무상교육이나 유보통합 관련 재정소요(9000억원)를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이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나 이에 대해 시·도 교육청 이견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D 예산과 관련해 김 실장은 “올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돼 50% 이상 감액된 221개 사업 중 48개 사업의 예산규모가 복원 또는 증액됐다”며 “하지만 이중 일부는 구조조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합리적인 기준 없이 다시 복원·증액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 R&D 예산(29조7000억원)은 2022년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2028년까지는 30조원 수준에서 정체될 전망”이라며 “R&D 투자의 안정성·일관성 및 예측 가능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정부 중기재정계획에 따르면 2026~2028년 R&D 예산 증가율은 전년대비 0.8%로 수준이다. 12조원 규모(311개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에 대해 김 실장은 “올해 대비 10.8% 증액됐으나, 온실가스 감축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예산은 1.9% 증액에 불과하다”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감축 목표량의 53%를 차지하는 전환과 산업부문 예산안은 전체 감축인지예산의 32.1%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또 정부의 부담금 개편과 관련해 “정부의 부담금 개편에 따른 수입 감소 규모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7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부담금 개편은 이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회계와 기금 재정에 영향을 미치기에 대체 재원 마련 등의 보완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토론회에서 지동하 국회예산정책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허영 예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정부가 미 매각 국방부 토지를 세입수입에 포함한 것에 대해 “매각 대상 부지는 아직까지 부지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매각의 전제가 되는 법률 개정 그 다음에 사업조차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3% 미만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지킨다는 명분 하에 그 수치를 맞추기 위해서 총수입과 총지출을 억지로 끼워 맞췄다”며 “정부는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면서, 그 내역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류덕현 중앙대 교수는 “정부는 내년 국세수입 예산을 382조4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5조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국세수입이 약 30조원 결손된다고 예상하면 내년도는 무려 13.4%가 늘어야 한다. 매우 현실적이지 않은 세입 예산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긴축적 재정 운용 및 정책으로 국세수입이 낮아지고 재정보강 없이 불용·긴축을 하면 또 경기 침체가 가속화 되고 다시 또 낮은 국세수입이 들어온다”며 “악순환의 고리에 지금 계속 빠져들고 있다. 이에 대한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자근 예결특위 국민의힘 간사는 “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가 400조원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재정 건전성, 세입 여건,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정부 예산안을 설명했다. 이어 “불요불급한 사업이나 민생 현장의 요구와 맞지 않는 사업은 없는지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며 “반대로 시의성 있고 큰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증액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석병훈 이화여대 교수는 “알베르토 알레시나 하버드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세금을 인상해 재정 적자를 줄일 경우에는 GDP가 4년 뒤에 2% 가까이 떨어지나 정부 지출을 줄여서 재정 적자를 줄이면 GDP의 감소가 거의 관측되지 않는다”며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서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여 건정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자 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는 바람직한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5 I 조용석 기자
"병들고 미쳤다, 삐---" 트럼프의 뒤끝…4년 전 무슨 일이
  • "병들고 미쳤다, 삐---" 트럼프의 뒤끝…4년 전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선이 5일(현지시각) 시작된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다.지난 2020년 2월 미국 하원 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아래)의 신년 국정연설이 끝나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은 박수를 치고 있지만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던 연설 원고를 찢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롤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거론하며 “사악하고, 병들고, 미쳤다”고 맹비난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후보와 악연이 깊다.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 하원을 통솔하며 두 차례나 탄핵소추를 진행했다. 특히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 2020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 교서 발표가 끝나자 연설문 사본을 찢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장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서면서 펠로시 의장이 청한 악수의 손길을 먼저 외면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뒤에 있는 종이를 찢어버린 걸 기억하죠? 그녀는 감옥에 갈 수도 있었다”고 쏘아붙이며 강한 뒤끝을 보였다. 그는 거듭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향해 “빈대처럼 미쳤다”는 막말을 쏟아내며 알파벳 ‘비’(B)로 시작하는 단어를 입에 올리다가 중단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B로 시작하지만, 나는 그 단어를 말하지 않겠다”면서 복음주의 지도자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로부터 욕설을 자제하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가 내뱉으려고 했던 단어는 맥락상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인 ‘암캐’(Bitch)인 것으로 보인다. WP는 “트럼프는 이전에도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한 전력이 있으며 이전에도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공격이나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후보의 막말에 대해 펠로시 전 하원의원 측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펠로시 전 하원의원의 대변인은 “(트럼프의 막말은) 자신의 광기에 대한 일반적인 투영 뿐”이라며 “전직 대통령은 점점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4.11.05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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