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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충격파 여전한 美증시…산타랠리 물건너가나
  • 파월 충격파 여전한 美증시…산타랠리 물건너가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만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급락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 금리 인하 예상폭이 줄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거의 끝이 나고 있다는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있다. 국채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강도는 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내린 5867.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0% 내린 1만9372.77을 기록했다. 전날 급등한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2.78% 하락한 24.09까지 떨어졌다. ◇강한 GDP·물가 반등…내년 금리인하 힘들어진다전날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결과 및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던진 매파성 발언의 충격이 시장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25bp 금리인하 결정에 베스 M.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반대표(동결)를 던졌고, 표결 전에도 복수의 위원들도 반대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향후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파월의 발언도 강했다. 파월 의장은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에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투심은 더욱 악화됐다. 연준 점도표에 나온 내년 두 차례 인하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일단 미국 경제성장 속도는 빨라졌고, 인플레이션도 가속화됐다.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9%)도 웃돌았다. 수출 및 개인소비가 상향된 게 확정치 상향 조정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치가 올라간 것이다.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이 2.2%로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미국 고용도 탄탄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고용시장이 침체된다면 연준이 금리인하에 빠르게 나서겠지만, 그런 징후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런 데이터는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폭 축소 전망을 뒷받침한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10년물 국채금리 4.57%…주식시장에 부담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10분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7.2bp(1bp=0.01%포인트) 오른 4.57%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1bp빠진 4.314%을 기록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금리 고착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투자전문업체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오늘 투자자들은 방어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국채시장에서 조만간 안도감을 얻지 못하면 올해 산타랠리는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지 않으면 금리가 계속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냈고,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반등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전날 급격한 매도세를 고려하면 반등이 예상됐고 실제 다우지수의 반등이 있었다. 다만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 1.37%↑…테슬라는 반등 성공 못해전날 급락했던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7%), 엔비디아(1.37%), 아마존(1.26%) 등은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08%), 알파벳(-0.24%), 메타(-0.27%), 테슬라(-0.9%)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장 초반 3%가량 반등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워낙 최근에 급등했던 만큼 전날 FOMC를 촉매제로 삼아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전날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6.18%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79억 달러) 월가 전망치를 10% 이상 밑돌고, 주당 순이익(1.53달러)도 전망치보다 약 25%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HBM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의 부진으로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달러강세 지속…달러·엔 157엔 넘어서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08.41를 기록 중이다. 전날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동결하면서 엔화가치가 급락한 영향도 있었다. 달러·엔 환율은 1.63% 급등한 157.37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1달러(0.69%) 밀린 배럴당 72.88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지면서 원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2024.12.20 I 김상윤 기자
파월 충격서 벗어나지 못한 美증시…다우만 소폭 반등
  • [속보]파월 충격서 벗어나지 못한 美증시…다우만 소폭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중에서 다우지수만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급락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 금리 인하 예상폭이 줄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거의 끝이 나고 있다는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있다. 국채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강도는 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내린 5867.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0% 내린 1만9372.77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3% 하락한 약 23으로 떨어졌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뒷받침했다.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9%)도 웃돌았다. 수출 및 개인소비가 상향된 게 확정치 상향 조정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치가 올라간 것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고용시장 역시 급격한 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는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폭 축소 전망을 뒷받침한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7.2bp(1bp=0.01%포인트) 오른 4.57%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1bp빠진 4.314%을 기록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금리 고착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전날 급락했던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7%), 엔비디아(1.37%), 아마존(1.26%) 등은 반등에 성공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08%), 알파벳(-0.24%), 메타(-0.27%), 테슬라(-0.9%)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전날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6.18%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79억 달러) 월가 전망치를 10% 이상 밑돌고, 주당 순이익(1.53달러)도 전망치보다 약 25%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HBM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의 부진으로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4.12.20 I 김상윤 기자
美국무부 2인자 “조만간 한·미 고위급 대면외교…한덕수 역할 전적 지지”(종합)
  • 美국무부 2인자 “조만간 한·미 고위급 대면외교…한덕수 역할 전적 지지”(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무기한 연기했던 고위급 대면 소통에 조만간 나설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덕수 대행체제 국면이지만 한미 간 동맹관계를 굳건히 이어나간다는 취지다.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아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during the last weeks)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소통(engagement)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 이전에 한미 외교장관(미국은 국무장관) 또는 다른 고위급 당국자의 상호국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애초 이달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방한 등을 계획했지만,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모든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은 한국에서의 불확실한 시기에도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해왔고, 이 어려운 시기를 관리해 나가는 데 대해 한국에 신뢰를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수십년 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고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며 “우리는 그의 과도적(interim)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깊은 (한미 간)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는 과도 정부(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뿐 아니라 위기의 다른 행위자들과도 가능한 모든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주한미국대사관 등을 통해 한국의 여야 정치권과 소통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캠벨 부장관은 또 트럼프 집권 2기 북미외교 전망에 대해 질문받자 “나는 그(트럼프 당선인)가 계속 북한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집권 1기 때와 비교해 상황이 변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심화했고, 북한이 취해온 일부 조처는 도발적이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미국의 정권교체기 등을 틈타 북한이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 시기에 북한발 도발이 없어야 하며, 우리는 전면적으로 한국을 도울 것이라는, 최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2024.12.20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반발 매수 유입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오전 9시 4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1% 상승한 42704선에서, S&P500지수는 0.82% 오른 5920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75% 상승한 1953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미 연준이 내년에 예상보다 강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지난 8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한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974년 이후 최장기간 약세장을 기록했다.연준이 금리 전망을 수정하자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4.50%를 돌파했고, 이날도 여전히 4.5%를 웃도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 흐름도 강화하고 있다.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는 늦어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금리 인하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반면 카맥스(KMW)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가가 상승 중이다. 액센추어 역시 호실적과 함께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12.19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상임금 확대 쇼크…기업 부담 7조 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상임금 확대 쇼크…기업부담 7조 는다-“시장 역행”…韓, 양곡법 등 6법 거부권-석달만에 ‘매의 발톱’ 꺼낸 파월..환율 금융위기 후 첫 1450원대-은행 자본규제 연기…기업 대출 풀어준다-[사설]문제투성이 법안들, 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 당연하다-[사설]흔들리는 경제, 조기 추경으로 재정 버팀목 강화해야△종합-“韓 잠재성장률 15년뒤 0%대 추락..혁신생태계 만들고 수도권 집중 풀어야”-“내란 아니다”…버티기 들어간 尹.. 공조본, 압수수색 불발에 체포 검토△美 매파적 금리인하 후폭풍-트럼프 관세정책에 견제구…내년 예상 금리인하 4→2회로 축소-각국 중앙은행 신중모드…日·英·대만 다 금리동결-환율 치솟자 당국 안정화 조치…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종합-재계 “정상적 경영활동 어려워” vs 개미 “주주 보호장치 필요”-정부, 수매 대신 재배면적 감축 추진…농가 설득할 인센티브 부족-핵심광물·소재 공급망에 55조 투입…특정국 의존도 50% 아래로 낮춘다-경기침체 막아라…‘부실 딱지’ 부동산 PF 21% 정리-반도체 등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통상임금 쇼크-“대내외 악재 속에 막대한 인건비 부담”…재계, 경영환경 악화 우려-“정기·일률적 임금이면 조건 관계없이 통상임금”-법조계 “기존 판례 믿고 노사합의…사법부 신뢰 훼손”△좋은 일자리 포럼-“노동분쟁 양상, 집단→개인으로…법보다 화해·조정으로 풀어야”-“ADR 활성화땐 플랫폼 노동자 등 사각지대 분쟁 처리 가능”-“AI로 분쟁해결 시간 줄여요”…디지털 노동위 구축 △정치-與 “지금이 적기” 野 “탄핵이 먼저”…개헌론 ‘동상이몽’-韓 함께 사라진 여야의정協…정책 주도권 잡은 野-中·인니 등 대사 부임 올스톱…외교최전선 재외공관 구멍 숭숭-코리아 패싱에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정치권△경제-40대 ‘나혼산’, 20년새 5배 늘었다-정년 등 노동현안 논의 올스톱-총수일가 미등기임원 비율 2년째 증가-개인사업자 빚 줄었지만…연체율은 사상 최고△금융-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입김 여전…농협금융, 회장·행장 동반퇴진 촉각-“교보생명 풋옵션價 재산정해야”…FI 어피니티, 2차 중재서 승리-건설사 부도 늘자…주금공 PF보증 공급 저조-생명보험, 위험대비에 절세 혜택까지-우리銀, 수출입 기업에 5000억 금융지원△글로벌-값싼 중국산 흑연에 뿔난 美 기업 “관세 920% 매겨야”-美 국방부 “中 핵탄두 600개 이상…4년간 3배 늘려”-이통사와 경쟁 가능성, 규제 우려에 중단-유권자 절반 이상 “트럼프 관세정책 반대”-MS, AI전쟁 올인…엔비디아칩 경쟁사보다 2배 많아△산업-마이크론發 ‘겨울론’…韓 메모리업체도 타격받나-“도전·변화 DNA로 미래를 세우자”-롯데케미칼, 유동성 위기 한고비 넘겼다-수익지표 에틸렌 마진 반등…석화업계 ‘가뭄 속 단비’-美 테라파워 SMR 사업에 두산에너빌이 주기기 공급-LS머트리얼즈, 여가부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산업2-월 1회 주사…한미·디앤디, 차세대 비만약 격전-한미약품 주총, 4자 연합 완승-“해킹 걱정 NO”…삼성 로봇청소기 ‘개인정보보호’ 인증-해보지도 않고…‘알뜰폰 도매 사전규제 부활법’ 발의 논란△생활경제-오픈런 부른 미식축제…“스타셰프·맛집 간편식 인기 쭉~”-한국 맥도날드 매니저 4명 “대만서 일·휴식 다 잡았죠”-최고급 소비층 겨냥…쇼핑·여가공간에 제품 녹여-딸기 한팩 1만 8000원…삽겹살 한근값△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샥스핀이 무어냐, 제비집은 또 무어냐, 두부면 족할 것을△증권-올해 수익률 60% 넘겼다...미래에셋證 서학개미 방긋-파월 ‘매 발톱’ 엎친데 ‘반도체 쇼크’까지 덮쳤다-NH증권, 밸류업 가동 “주당 500원 최소 배당”-“트럼프 겪어본 각국 선제대응…내년 증시 상고하저 흐름 보일 것”△부동산-서울 아파트값 상승 멈추나…3월 이후 상승폭 최소-계엄·탄핵도 못 말려…서울 분양시장 열기 후끈-1기 신도시 이주수요 몰리면 ‘재건축 속도 조절’-삼성물산·한화 ‘스마트 주거기술’ 공유△관광 MICE-야놀자와 손잡은 부산, 2조 4000억 경제효과 톡톡-“주말에 갈 수 있는 행사 찾아줘”…마이스도 AI 전성시대-“관광업 계엄 피해 최소화..안전한 여행지 홍보 총력”△스포츠-“韓축구 신뢰 회복·미래 완성한 뒤 물러나겠다”-“이기흥 3선 저지해야” 공감대..후보들 단일화 해법 찾기 골몰-공격적 아이언샷 강점…“시즌 목표는 신인왕·우승”-이번엔 우승 가자..우즈 부자 PNC챔피언십 출전△오피니언-권위 없는 권위주의-불확실성 속 더 빛나는 금의 가치-K스타트업 신화 ‘모험’에 달렸다△피플-‘설현이었어?’ 반응 보람…믿고 보는 배우 될 것-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에 2억 쾌척-신입직원 만난 진옥동 회장 “셀프 리더십 갖춘 프로 되길”-‘2024 자동차인’ 산업부문 혁신상에 드블레즈-금투협, 전국 아동센터에 학용품 선물..사회공헌 앞장△사회-“가게주인만 알고 아무도 모른다”…‘집회 선결제 나눔’ 불신 확산-“연·고대 수시 붙었지만 안갈래” 46%..의대 증원에 대학 ‘인재 모시기’ 경쟁-이재명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내달 시작한다-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4166곳 동참-명예시장 고두심·유튜버 원샷 한솔…제야의 종 친다
2024.12.19 I 최영지 기자
"ADR로 플랫폼 노동자 등 사각지대 분쟁 처리 가능"
  • "ADR로 플랫폼 노동자 등 사각지대 분쟁 처리 가능"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급변하는 노동분쟁 양상과 대안적분쟁해결(ADR)’을 주제로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4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토론 참석자들은 ADR 활성화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ADR 수행 전문가 양성 등 제도 신뢰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노동위원회 제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ADR 제도를 활용하겠느냐는 지적도 나왔다.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 4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김대환(왼쪽부터) 일자리연대 명예대표(전 노동부 장관)를 좌장으로 이승길 일자리연대 정책위원장, 박철성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김재희 변호사,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정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토론 참석자들이 ADR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노동분쟁 급증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때문이다.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노동위에 접수된 노동분쟁 사건은 2021년 1만 7811건에서 지난해 2만 1934건으로 2년 만에 23.1% 늘었다. 올해엔 10월까지 2만 652건이 접수돼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토론 좌장을 맡은 김대환 일자리연대 명예대표(전 노동부 장관)는 “노동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노동분쟁 양상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노동분쟁 급증 배경을 분석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돼 노동분쟁 건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이러한 상황에서 민간 ADR 제도가 확립되면 한정적인 행정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교수는 △사업장 내 근로기준법 등 교육 △사업장 내 자체 점검 △노동분쟁 신고 접수 및 해결 △지방·중앙노동위 화해 및 조정 역할 확대 분야에서 ADR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노동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이 ADR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인 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노동위에선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플랫폼 노동자 등을 다루지 않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사건도 노동위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그럴 경우 노동위는 과부화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노동자를 비롯해 미조직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과 같은 소규모 기업의 노사관계에서 ADR 기능이 발휘될 수 있다”고 했다.이러한 가능성에도 ADR 신뢰를 확보하지 않으면 사용하는 이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박 교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ADR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ADR을 수행하는 중재자에 대한 신뢰 부족 문제가 있다”며 “중재자가 조정이나 화해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가, 그리고 공정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한국고용복지학회 회장인 이승길 일자리연대 정책위원장도 “전문성을 키우는 게 가장 큰 과제”라며 “공인노무사나 변호사를 조사관으로 채용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재희 국민대 법대 교수 역시 “양 당사자 간 화해를 조율하기 위해선 조사관들이 사건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반복된 훈련과 교육을 통해 조사관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 과제”라고 했다.비용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 교수는 “노동위에서 무료로 조정이 가능한데 노사가 비용을 부담하면서 굳이 민간 ADR을 이용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ADR 활성화를 위해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토론 참석자들께서 정확히 지적해주셨다. 실무적으로 잘 살펴보겠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 제도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점인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2024.12.19 I 서대웅 기자
석화업계 불황 속 '가뭄의 단비' 에틸렌 마진 반등 성공
  • 석화업계 불황 속 '가뭄의 단비' 에틸렌 마진 반등 성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석유화학업황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수익성 지표로 알려진 에틸렌 스프레드(마진)가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시장에서는 추세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평균 에틸렌 마진은 톤(t)당 225.3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110.92달러까지 하락한 에틸렌 마진이 11월 195.28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NCC(나프타크래커)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이 210~230달러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에틸렌 마진이 대폭 개선된 배경에는 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지난 18일 기준 배럴당 평균 72.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9.17달러를 기록했던 두바이유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에틸렌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3~4월 700달러를 웃돌던 나프타 가격은 최근 63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반면 에틸렌 가격은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는 중국발 대규모 공급 일정이 지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에틸렌 생산 기준 300만톤 규모의 산둥 위룽 석유화학이 양산에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이 일정이 2026년 상반기로 연기됐다”면서 “생산 일정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에틸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통상 1분기는 석유화학업체의 성수기로 알려져 있다. 이어 내년 3월에는 중국 양회가 예정돼 있다. 중국은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면 중국이 내수진작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석유화학업체들은 내년 1분기 흑자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이 내년엔 7694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지표 개선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원유에서 바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COTC(Crude Oil to Chemicals)’ 기술을 앞세운 중동의 에틸렌 설비 증설은 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현재 중동 석유기업이 짓고 있는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장(COTC) 프로젝트는 총 8개다. 중동이 글로벌 에틸렌 증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8%에서 2028년에는 32%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2024.12.19 I 하지나 기자
금감원 특사경, 코넥스 상장 임원 미공개 정보이용 적발
  • 금감원 특사경, 코넥스 상장 임원 미공개 정보이용 적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금감원 특사경)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코넥스 상장법인 임원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19일 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한 후 총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 이들 중 1명은 악재성 미공개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나머지 3명은 이 정보를 전달받아 정보공개 전 주식을 매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수사 결과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법인의 임원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유상증자 과정에서 ‘사실상 이전상장이 무산’되었음을 알게 되자 이 정보를 친분이 있는 소수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정보를 전달받은 투자자들은 이 악재성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11억 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밝혀졌다.코넥스 상장법인도 자본시장법상 ‘주권상장법인’에 해당하므로, 임직원과 투자자들은 미공개정보 이용 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전했다.악재성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하는 행위도 미공개정보 이용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상가도 한남4구역 걸맞게"…삼성물산, 유명 학원·병원 유치 제안
  • "상가도 한남4구역 걸맞게"…삼성물산, 유명 학원·병원 유치 제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은 최근 현대건설과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서울 재개발 ‘대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일대를 의료 서비스·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도입한 한남뉴타운 대표 상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상업시설에 테라스 상가와 선큰 가든 등 랜드마크 설계를 적용하는 한편 글로벌 1위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CBRE와 협업해 상가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파인트리 아케이드.(사진=삼성물산)먼저 삼성물산은 조합원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의료·교육·문화시설 등 분야에서 국내 80여개 브랜드와 입점 제휴를 맺었다. 구체적으로 강남 유명 병원인 ‘리젠 메디컬 그룹’과 첨단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에이아이’가 입점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강남 유명학원을 유치해 한남4구역 상가를 새로운 교육 타운으로 특화한다는 전략도 제안했다. 대치동에서 명성이 높은 아이가르텐, 청담어학원, MCC 에듀케이션 등 입점 제휴를 통해 유아전문 교육부터 국제학교, 유학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또 한강변과 인접한 상가에는 트렌디한 팝업 스토어와 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시설로 구성할 계획이며, 조선 호텔과 한남동 대표 고급 주거단지인 파르크한남에 입점한 최고급 음향 시스템 프리미엄 시네마관 ‘오르페오’ 유치에도 나섰다.이태원역에서 보광 사거리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 콘셉트로 다양한 F&B(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리빙 편집샵, 체험형 특화 매장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원형타워 아케이드.(사진=삼성물산)특히 삼성물산은 글로벌 1위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자 롯데월드타워, 코엑스몰 등 다양한 랜드마크 상업시설 경험을 갖춘 CBRE와 협업해 상권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설계서부터 브랜드 구성, 준공 후 빠른 상가 운영과 활성화까지 종합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예정이다.한남뉴타운을 넘어 한남동 전체 상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체 5개 블록을 하나로 연결한 듯한 통합상가에는 보광로를 따라 이어지는 연도형 배치를 비롯해 입주민 편의성과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공간을 구성한다.상가 조합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대형 유통사의 위탁 운영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하거나 임대 후 분양으로 투자자를 유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조합원이 원할 경우 상업시설을 일괄 매각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 전문 자산운용사인 GRE파트너스자산운용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나아가 삼성물산은 상가의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해 조합원의 이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부랴부랴 한·미 스프레드 좁히는 국고채 10년물 금리
  • 부랴부랴 한·미 스프레드 좁히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둔화가 명확해지자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을 추종했다. 이에 최근 벌어지던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는 소폭 좁혀졌다. 원·달러 환율이 양국 통화의 상대가치인 만큼 양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는 점은 최근 환율의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비록 이날 일부 좁히긴 했지만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스프레드가 우상향인 점을 고려하면 한동안 원·달러 환율도 상방이 열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푸른색이 환율이고 주황색이 스프레드. 각각의 단위는 원과 bp.(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 상승한 2.69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 오른 2.60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6bp 오른 2.736%를, 10년물은 7.6bp 오른 2.814% 마감했다. 20년물은 4.8bp 오른 2.755%, 30년물은 5.0bp 오른 2.690%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약 한 달 만에 2.8%대를 재차 넘어섰다. 기사 작성 시기인 오후 4시52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2.0bp 오른 4.521%임을 감안하면 현재 양국의 10년물 스프레드는 약 171bp로 추산된다. 전거래일 기준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진 점을 고려하면 일부 좁혀진 셈이다.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미국장서 재차 상승세를 보인다면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이를 추종할 수밖에 없다. 추경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 압박 외에도 미국채 상승 압력이 더해지는 셈이다. 스프레드가 재차 확대될 경우 현재 원·달러 환율레벨은 이보다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3틱 내린 106.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86틱 내린 117.99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18틱 내린 146.88을 기록, 163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만 715계약 순매도, 금투 1만 3608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4957계약 순매도, 금투 1만 537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9287계약서 이날 42만 9139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4만 304계약서 23만 2910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33계약서 834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1%에 마감했다.
2024.12.19 I 유준하 기자
"내란 아니다" 尹, 수사·탄핵심판 버티기 돌입…강제수사 거론
  • "내란 아니다" 尹, 수사·탄핵심판 버티기 돌입…강제수사 거론
  • [이데일리 송승현 김형환 최연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 대상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거듭 내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내는 동시에 수사기관의 출석 통보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서류 송달 등에 응하지 않는 등 버티기에 돌입했다. 헌재는 잇단 서류 반송에 송달 간주 여부를 조만간 판단하고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체포 여부를 검토하는 등 각각 대응에 나섰다.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체포의 ‘체’ 자도 꺼낸 적 없어”…폭로와 배치된 입장석동현 변호사는 19일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내란죄를 부인하는가’란 질문에 “대통령 입장에서 (당시를) 헌법적 권한행사가 필요한 만큼 망국적 비상 상황으로 보았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서 (비상계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내란은 전혀 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은 당당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아직 수사기관 등에 선임계를 내지는 않았지만 변호인단 합류가 사실상 확정됐다.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그는 “국민과 전 세계에 타전될 회견을 통해 ‘나 내란 합니다’라고 하고서 하는 내란이 어디 있고 두세 시간 만에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그만두는 내란이 어디 있느냐”며 “헌법 절차에 따라서 국회가 2~3시간 만에 계엄 해제 요구한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그에 따랐다”고 부연했다.특히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의 진술처럼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을 끌어내리라고 한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도 법률가다. 뭘 ‘체포를 해라’ 라든지 ‘끌어내라’ 하는 등 그러한 용어를 쓴 적은 없다고 들었다”며 “체포의 ‘체’ 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이는 곽 전 사령관을 비롯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 명단을 들었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과 배치되는 말로 향후 수사기관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이진 헌법재판소 공보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측 “변호인 구성 단계…어떤 단계되면 할 일할 것”윤 대통령 측은 내란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동시에 헌재 탄핵심판 절차와 수사기관의 출석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모양새다.헌재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탄핵심판에 필요한 접수 통지, 준비절차 회부 결정서, 기일 통지, 출석 요구서 등을 대통령 측에 송달하려 했으나 경호처의 수취 거절과 수취인 부재로 인해 미배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류 송달은 우편과 인편(직접 방문) 등의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헌재가 이 시점까지 윤 대통령 측에 서류가 전달됐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우편 송달의 경우 지난 18·19일에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로 각 두번 시도했으나 모두 반송 처리됐다. 인편 송달 시도 역시 18·19일 이틀에 걸쳐 관저 방문과 경호처 전달 시도가 모두 수취 거절로 실패했다. 헌재는 오는 23일 서류 송달 간주 여부에 대한 입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일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처음 서류를 보낸 날로부터 7일이 지난 시점으로, 탄핵심판 관련 답변서 제출 기한과도 맞물린다.검찰의 이첩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을 공식적으로 확보한 공조본은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공조본은 지난 16일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보안전화)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전날 오후 4시 50분쯤 대통령실 경호처로부터 ‘압수수색 불승낙 사유서’를 전달받았다.경호처는 군사상·공무상 기밀이 유출될 수 있어 압수수색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공수처의 1차 출석 기한인 전날에도 윤 대통령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불출석한 상태다. 이에 대해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소환 통지를 했고 지금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는 사태와 관련해서도 그다음 적법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체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윤 대통령 측 석 변호사는 “변호인 구성이 마쳐지고 가동될 시점에 국민 여러분이 알 수 있게 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단계가 됐을 때 해야 할 일은 하실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변호인단 구성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석 변호사는 시간 끌기가 아니라는 입장도 전했다.
2024.12.19 I 송승현 기자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 133명, 등록 포기하고 ‘의대’ 갔을까
  •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 133명, 등록 포기하고 ‘의대’ 갔을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중 133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증원 탓에 서울대 대신 의대 진학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이데일리DB)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 중 등록포기자는 133명(6.1%)로 집계됐다. 올해 등록 포기 규모는 지난해 160명(7.3%)보다 줄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등록포기자가 올해 17명(2.4%)으로 지난해 19명(2.6%)보다 소폭 감소했고, 자연계 역시 115명(8.6%)으로 전년 141명(10.6%)보다 줄었다. 미등록률이 높은 학과는 인문계 영어영문학과(22.2%), 국어국문학과·종교학과(11.1%)가 꼽혔다. 자연계의 경우는 산림과학부·응용생물화학부(26.9%), 약학계열(23.3%)이 꼽혔다. 서울대 의대 최초합격자 95명 중 등록을 포기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약대의 경우 미등록률이 전년 14%에서 올해 23.3%로, 치대는 14.7%에서 47.1%로 상승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 등록포기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이유는 내신 우수학생들이 서울대 자연계열보다 지방권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당수 의대에서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포기 사례가 발생해 추가 합격에 따른 연쇄적 이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12.19 I 김윤정 기자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구인 박차…10명 채용 완료
  •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구인 박차…10명 채용 완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정부 축소 및 효율화를 목표로 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서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가 10월 5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사진= 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측근인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사장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전 백악관 기술정책보관 겸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가 DOGE 인력 채용을 위한 후보자 면접을 주도하고 있다.보링컴퍼니는 머스크가 세운 회사 중 하나로 데이비스 사장은 과거 머스크 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인력 80% 감축을 주도하기도 한 인물이다. 크라치오스는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기술 고문이자 스케일 AI의 관리 이사로 AI와 데이터 훈련 분야의 경험을 DOGE에서 활용하고 있다.이들은 현재까지 DOGE에 약 10명을 채용했으며, 인공지능(AI) 경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해당 인사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지난달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의 정부효율부 계정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공유했으며, “비용 삭감 업무에 매주 80시간 이상 일할 용의가 있는 초고지능의 작은 정부 지향 혁명가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 대선에서 승리 이후 차기 행정부 인선을 통해 머스크 CEO와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를 DOGE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DOGE는 정부 규모와 지출을 대폭 줄이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한다. 앞서 이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기고문을 통해 기관별로 폐지된 규제에 맞춰 공무원 규모도 줄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활성화된 공무원 재택근무도 금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230만 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예산 재검토와 감사를 통해 낭비되고 있는 예산을 찾아내 2조 달러 규모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도 공유했다. 현재 DOGE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 머스크 CEO 소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임대한 유리벽으로 된 사무실 공간에서 운영 중이다.블룸버그는 DOGE의 초기 자금 출처와 급여 지급 구조는 불분명하지만, 스페이스X의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머스크 CEO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며 약 2억385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DOGE는 이름과 달리 의회에서 법에 따라 설립된 공식 정부기관이 아니다. 다음 달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그 권한이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DOGE의 운영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비영리단체로 설립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기부 조건과 규제 요건 때문에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미 하원 공화당은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간소화 추진에 발맞춰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이끄는 정부 효율성 실현 소위원회를 발족해 DOGE에 힘을 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DOGE는 정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으며,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어떻게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2024.12.19 I 이소현 기자
지방세연구원 “올해 기준가격 산정 지원해 5조 세입징수 기여”
  • 지방세연구원 “올해 기준가격 산정 지원해 5조 세입징수 기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올해 건축물, 오피스텔, 차량 등에 대한 시가표준액 기준가격을 조사·산정해 재산세 등 총 5조원의 세입 징수에 기여했다고 19일 밝혔다.시가표준액은 과세기준의 기준이 되는 가액이며, 건축물 등의 과세가격을 말한다. 또 기준가격은 시가표준액 산정에 기초가 되는 가격을 일컫는다. 지방세연구원은 지방세법시행령 제4조의4의 ‘지방세 시가표준액 전문기관’으로, 올해 총 15만2000건의 건축물과 오피스텔, 차량 등의 기준가격을 조사 산정했다.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토대로 재산세와 취득세, 지역자원시설세 등을 과세했다.연구원 또 올해 공시가격이 미공시된 공동주택 4000건의 시가표준액을 무료로 산정해 전국 기초지자체가 재산세 등을 과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종전에 각 지자체는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건당 14만원의 비용을 지급했으나, 연구원이 무료 산정 지원에 나서며 약 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아울러 연구원은 전국 지자체 1만2000명의 세무공무원 중 연간 1000명 이상의 과표 및 재산세 담당 공무원에게 매년 2회에 걸쳐 지방세 시가표준액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해 과표 업무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은 “지방세 부과 징수에 있어 과세표준의 중요성이 매년 증대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각 지자체가 재산세 등을 차질 없이 부과할 수 있도록 시가표준액 조사 산정 사업을 빈틈없이 수행해 전국 지자체의 세입 징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박태진 기자
쿠팡·을지로위원회, 빠른 정산 범위 확대·클렌징제 개선 등 합의
  • 쿠팡·을지로위원회, 빠른 정산 범위 확대·클렌징제 개선 등 합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판매자(셀러) 빠른 정산 대상 확대, 택배 근로자 근무 여건 개선,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 등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를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도 출범하기로 했다. 양측은 다음주 중 합의안 체결식을 여는 것도 계획 중이다. 체결식에는 쿠팡 사장단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쿠팡 을지로의원회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을지로위원회)19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앞서 을지로위원회가 쿠팡에 제기한 10대 요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쿠팡 테스크포스(TF)‘ 소속 김남근·이강일·이용우·염태영·박희승·송재봉 등 의원이 참석했다. 쿠팡에서는 박대준 쿠팡 공동대표, 정종철 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등이 자리했다. 양측은 △셀러 판매대금 정산 기간 단축 △사업장 근로 여건 개선 △배송구역 회수제도(클렌징) 제도 개선 △배달료 인하, 라이더 최저 배달 단가 보장 등에 합의했다.쿠팡은 현재 ‘빠른 정산 서비스’(셀러월렛)의 이용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셀러월렛은 전날 구매 확정된 셀러 정산대금의 90%를 익일 오전 10시에 정산하는 서비스다. 현재 개인사업자로만 제한되어 있지만 이를 판매자로켓(로켓그로스)와 법인사업자까지 넓힌다. 아울러 소상공인 셀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쿠팡CLS 과로사 유발 비판을 받은 클렌징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는 쿠팡 대리점이 물류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쿠팡 GLS가 배송구역을 회수하거나 물량을 줄이는 제도다. 쿠팡 GLS는 영업점 계약서의 즉시 계약해지 조항을 폐기하고 배송구역 조정 시 적용하는 미수행률, 회수율, 고객불만 발생률 등 서비스 평가 기준도 타 택배사 대비 과도하지 않게 바꾼다.물류센터 근로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내년 약 10개 물류센터의 근로자 상주 작업구역에 냉난방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서브허브(중간 물류센터)에도 근로자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냉난방 공간도 조성한다. 쿠팡은 이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부담완화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한다. 앞서 을지로위원회는 기존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발표한 상생안에 반대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소상공인단체의 요구를 쿠팡에 전달했다. 쿠팡이츠는 소상공인들의 지급여력과 경영위기 등을 공감하며 수수료 부담완화와 배달앱 거래관행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쿠팡이츠는 △배달라이더 안전운임료 △배달라이더 유상운송보험 가입, △배달라이더의 처우개선 및 안전배달 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적 대화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에는 배달앱과 야간·장시간 노동에 대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출범해 중소상공인과 노동자들의 권익 개선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다음주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쿠팡 사장단이 참석하는 협약 체결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쿠팡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4.12.19 I 한전진 기자
정면 돌파 선언했지만…‘버티기 전략’ 尹대통령, 왜?
  • 정면 돌파 선언했지만…‘버티기 전략’ 尹대통령, 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와 관련한 수사와 소환 요구를 모두 불응하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대국민담화에서 “법적·정치적 책임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 등의 발언과 정면 배치되는 행보다. 계엄 선포가 통치 행위라는 주장에 대한 법리적 검토, 헌재 심판관 추가 임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상황 등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시간끌기 전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계엄 선포 정당성 강조…“체포 언급한적 없어” 윤 대통령 측이 구성 중인 변호인단 자문 역할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탄핵소추가 졸속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며 “최적의 변호인단 구성을 위해 준비중에 있는 상황이다. 끝나는대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대한 2차에 걸친 압수수색은 물론 검찰,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통보를 모두 불응했다. 헌재가 탄핵심판 심리를 앞두고 송달한 서류도 ‘수취인 부재’로 미배달돼 반송 처리됐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선임 미완료, 수사기관들의 중복 수사 등을 문제 삼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공수처에 윤 대통령 사건을 이첩하기로 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과 함께 헌재 탄핵심판을 앞두고 법리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계엄 선포에 대해선 대통령 고유의 통치행위라며 내란죄 불성립을 주장하고 있다. 석 변호사는 “국민과 전 세계에 타전될 회견을 통해 ‘나 내란 합니다’라고 하고서 하는 내란이 어디 있냐”면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2~3시간 만에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그만두는 내란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내란죄 성립에 가장 민감한 사안이자 관련자들의 발언으로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선 “대통령은 ‘체포’의 ‘체’자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며 “대통령은 기본·상식적 사고와 국민적 눈높이에서 내란은 전혀 당치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 가능성도…이재명 재판 이후로 늦출듯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헌재 탄핵심판 선고 절차를 늦추기 위해 직무해제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탄핵소추된 최재해 감사원장은 17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9일 각각 직무정지 해제 가처분 신청을 헌재에 냈다.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해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국민적 반감을 더욱 높일 수 있지만, 단순히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제기되는 전략이다. 핵심은 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이다. 윤 대통령 측은 국헌 문란 목적의 폭동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엄 선포 자체가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진 대통령의 고유 통치행위라는 주장에 근거한 논리다. 김성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엄 선포 행위가 통치 행위인지, 형사법적 처벌대상인지, 결국 유죄인지 무죄인지 등은 지금은 모두 추정일 뿐 누구도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정치인들의 언어와 법률전문가라고 이름을 내걸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언어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사와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한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현재 6인 체제인 헌재 재판관을 추가로 임명할 지도 관건이다. 만약 6명 체제에서 헌재 탄핵 심판이 이뤄지면 재판관 전원이 찬성해야만 탄핵소추안 인용이 가능하다. 이 중 1명만 반대하면 탄핵소추안은 기각된다. 헌재 정원인 9명 체제에서보다 6인 체제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추천 몫인 재판관 3명 임명에 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 권한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인사청문회 등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2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헌재의 탄핵 심리 기간을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결과 이후로 시간을 끌어 조기 대선을 늦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만약 이 대표가 1심과 같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는 등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은 무효되고 피선거권을 박탈될 수 있다. 예정대로라면 대법원 확정 판결은 4~5월께 나올 전망이다. 다만 탄핵심판 결정이 늦어질 경우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이 4월 중순 퇴임을 하게 되기 때문에 헌재 결론은 더 장기화될 수 있다.
2024.12.19 I 김기덕 기자
헌재, 尹 탄핵심판 서류 잇단 반송.."23일, 송달 간주여부 판단 밝힐 것"
  • 헌재, 尹 탄핵심판 서류 잇단 반송.."23일, 송달 간주여부 판단 밝힐 것"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탄핵심판 관련 서류 송달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19일 밝혔다. 송달 간주 여부에 대한 입장은 오는 23일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컨퍼런스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탄핵심판에 필요한 접수 통지, 준비절차 회부 결정서, 기일 통지, 출석 요구서 등을 대통령 측에 송달하려 했으나 경호처의 수취 거절과 수취인 부재로 인해 미배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서류 송달은 우편과 인편(직접 방문) 등의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헌재가 이 시점까지 윤 대통령 측에 서류가 전달됐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우편 송달의 경우 지난 18·19일에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로 각 두 번 시도했으나 모두 반송 처리됐다. 인편 송달 시도 역시 18·19일 이틀에 걸쳐 관저 방문과 경호처 전달 시도가 모두 수취 거절로 실패했다는 설명이다.헌재는 오는 23일 개최하는 브리핑에서 서류 송달 간주 여부에 대한 입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일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처음 서류를 보낸 날로부터 7일이 지난 시점으로, 답변서 제출 기한과도 맞물린다.서류 송달 문제와 관련해 이 공보관은 “헌재는 다양한 송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피청구인(윤 대통령)이 서류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는 답변서 제출 등과 같은 필수 절차가 지연되므로 변론기일 등 주요 심판 일정이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서류 송달을 헌재 심판 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단계로 보는 배경이다.이 공보관은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절차 진행과 관련해선 수명 재판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진행 중인 탄핵심판 평의(재판관 회의) 관련해서는 “평의 안건과 내용은 기밀 사항이라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 향후 전달받으면 알리겠다”고 했다. 이 공보관에 따르면 탄핵소추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헌재에 권한행사 정지 상태를 해제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이는 탄핵심판에서 나온 최초 사례다. 헌재가 탄핵심판에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사례도 없다는 얘기다.한편 최근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 해제를 위한 ‘가처분 신청’ 카드를 꺼내 탄핵심판이 끝날 때까지 임시로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계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2024.12.19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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