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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측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기사로 접해…불편한 개인사 죄송"
  • 한소희 측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기사로 접해…불편한 개인사 죄송"[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불법 도박장 개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어제(2일) 보도된 배우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또한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지난 2일 TV조선은 검찰이 전날 한소희의 모친 신모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소위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었으며,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2020년 신씨의 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소희의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당시 한소희는 “5살쯤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전했다.그러나 2022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며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또한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3 I 김가영 기자
폴스타, 비미디어컴퍼니와 함께 ‘에이 퍼스펙티브’ 창간
  • 폴스타, 비미디어컴퍼니와 함께 ‘에이 퍼스펙티브’ 창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매거진 B와 F 등 아이코닉한 매거진을 선보여 온 비미디어컴퍼니와 협력해 ‘에이 퍼스펙티브((A PERSPECTIVE)’를 창간했다고 3일 밝혔다.폴스타, 비미디어컴퍼니와 함께 ‘에이 퍼스펙티브’ 창간에이 퍼스펙티브는 자신만의 심미안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리더와 그들의 일, 삶, 그리고 쉼에 관한 고유한 관점을 담아내는 인터뷰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이다. 에이 퍼스펙티브의 에이(A)는 한 사람의 고유한 삶(A Person)과 그 사람의 태도(Attitude), 그리고 완결함을 만들어가는 미의식(Aesthetic)이라는 키워드를 의미한다.폴스타 관계자는 “다양한 업계 리더들의 통찰력이 우리 사회를 더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 점이 전동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폴스타의 비전과 일치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에이 퍼스펙티브는 매주 한 인물을 조명한 콘텐츠를 발행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WORK & LIFE’ 일과 삶에 대한 관점과 노하우 △‘REST & TASTE’ 개인의 취향과 일상에서의 휴식 △‘AESTHETIC’ 삶 속에서 미적 가치를 발견하는 방법과 태도 등 두 세 파트로 구성된다.창간 첫 인터뷰이는 총 네 명이다 △원밀리언댄스컴퍼니의 CEO이자 K팝 댄서 리아킴 △패션 매거진 ‘벨보이’ 편집장으로 활동 중인 패션 크리에이터 박태일 △노무라 공예사 산하 크리에이터 팀 넘버텐의 수석 디자이너 아오노게이타 △위스키 칼럼니스트이자 문화 플랫폼 ‘보연정’을 운영하는 정보연이 선정됐다. 네 명 모두 각자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만의 심미안과 고유의 관점으로 시대를 이끌어 나간 인물들이다.창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사운즈 한남에서 창간 기념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폴스타와 매거진 B의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굿즈도 판매한다. 10일에는 매거진 B의 김명수 대표와 장윤성 에디터, 그리고 WGNB의 백종환 소장이 ‘관점’을 주제로 창간 기념 토크쇼도 진행할 계획이다.최유은 폴스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시대의 감각을 대변하는 각 분야의 리더 및 크리에이터들의 관점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디자인 주도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오랫동안 브랜드와 브랜드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비미디어컴퍼니의 협업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한편, 에이 퍼스펙티브의 기사 전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둘째 주부터 매주 목요일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조명한 디지털 콘텐츠를 공개하며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계획이다.폴스타 로고.
2024.09.03 I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후원
  • 현대차그룹,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후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Trilateral Executive Dialogue)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가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3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경제적 번영, 국제 안보, 정부 시스템, 공유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길이라는 취지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다.TED는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 국제 유력 싱크탱크가 공동 주관해 진행된다.현대차그룹은 TED의 취지에 견해를 같이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3국 간 민간 및 정부 협력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행사를 다방면에서 후원할 예정이다.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한다.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함께한다.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미 의회의 중진 상원의원을 포함한 연방 상원의원 7명이 참석한다. 당파를 떠나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또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반도체 기업 퀄컴의 알렉스 로저스 사장,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롤드 햄 설립자 겸 이사장 등 다수의 기업인이 참석한다.일본 측에서는 토요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싱크탱크 대표들도 참석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된다. 또 한미일 3국 주요 인사들 간의 자유로운 대담과 교류의 시간도 마련될 전망이다.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행사 참석 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한미일 경제대화를 후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참석자 및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한식, 국악, 한옥,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의 조화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행사를 후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한미일 3국의 경제 및 문화적 유대를 지속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이다원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의 뷰티 제품들은 ‘바이오뷰티’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 치료제도 뷰티 케어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의 자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서울시 송파구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용 시장에서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며 ‘끝판왕 기술’이라는 자부심도 거침없이 드러냈다.바이오플러스는 초일류 글로벌 BMC(Bio-Beauty, Medical, Cosmetic)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뷰티는 필러, 의료기기(Medical)는 유착방지제, 화장품은 보닉스(Bonyx)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뷰티 분야에 주력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까지 추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면서 의료기기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회사다. 필러 주원료인 HA가교 공정기술을 응용·확장해 유착방지제, 방광염치료제, 관절활액 제품으로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했듯이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보톡스·비만약 R&D…“발상의 전환으로 ‘끝판왕 기술’ 개발”바이오플러스의 R&D는 다른 회사와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독특한 부분이 많다. 독자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 대표의 인문학적 마인드가 상당히 작용했다.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재와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가 다 주문을 넣는다. 인문학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본 게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일례로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경쇄(Light chain)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주를 추출하거나 확보된 균주를 수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출처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내성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균을 추출하고 독소를 빼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 거꾸로 조합해서 만들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술을 접목시키다 보니 우리 기술은 어떤 기술이든간에 그 쪽 분야의 ‘끝판왕’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비만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다뺀다’는 내년에 출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해둔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로 규정되기 때문에 인허가 절차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 정 대표는 “국내에선 허가 임상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외 인허가 획득 후) 역수입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높은 생산수율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보다 확실한 무기는 없다”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투트랙으로 개발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패치제형으로 개발, 바이오베터로 만들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빠르게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신약으로 2중 작용제와 3중 작용제도 개발 중이다.◇캐시카우 될 화장품 ‘보닉스’…中 시장부터 공략단기적으로는 화장품 브랜드인 보닉스가 바이오플러스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피부 세포를 자라게 만들고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그로스펙터라는 펩타이드가 있다”며 “19가지의 그로스펙터(Growth factor·성장인자)를 만들어내고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경피·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 기술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내로 전 세계에 우리 물질이 들어가는 화장품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보닉스에 함유된 그로스펙터는 1g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물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원재료의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완제뿐 아니라 원재료를 판매하는 B2B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보닉스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해 생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둥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기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난연생명과학기술은 연간 380억원 규모의 화장품 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정 대표는 2011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술력에 기반한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바이오플러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19년 170억원→2020년 244억원→2021년 374억원→2022년 567억원→2023년 65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5%→50.6%→48.7%→44.6%→4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올해 1분기 들어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5.2%로 떨어졌지만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앉아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일해지면서 누적됐던 부작용들을 해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2~3보 전진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에는 매출 3000억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필러 사업의 성장과 중국 시장 진출, 의약품 매출라인 등을 봤을 때 내년 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2024.09.03 I 김새미 기자
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알’ 성공 자신”…오송 신공장서 생산 대비
  • 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알’ 성공 자신”…오송 신공장서 생산 대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지난달 30일 2024 한국줄기세포학회에서 자체 개발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코아스템켐온 김경숙 CTO가 지난달 30일 열린 ‘2024 한국줄기세포학회’에서 뉴로나타-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아스템켐온)한국줄기세포학회는 국내 최대 규모 줄기세포 관련 학술대회로 1000여명의 국내외 연구자들과 기업 60여곳이 참석해 새로운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코아스템켐온은 국내 줄기세포 연구개발 대표 기업으로 초청받아 ‘줄기세포의 임상적 응용’을 주제로 지난 20년간 축적된 줄기세포 연구 성과와 신약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경숙 코아스템켐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발표에서 “현재 한·미 동시 임상 3상 종료를 앞둔 뉴로나타-알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최선두의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라며 “회사는 상용화를 위한 생산기지 건설과 초기 물질 및 동물실험에서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이끌어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발표에서는 코아스템켐온이 지난해부터 약 300억원의 투자금을 들여 건설 중인 충북 오송 신규공장의 최종 완공 모습도 공개됐다. 신공장은 회사가 사용 중인 경기 용인 제조소의 생산능력을 2배 높인 연간 600lo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안에 7603㎡(약 2300평)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임에도 선제적인 설비 투자로 최고 수준의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했고 향후 FDA 허가를 대비해 가장 엄격한 GMP 가이드라인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갖췄다. 오는 2025년 진행될 양 국가의 실사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현재 오송 신공장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준공 허가를 위한 행정적인 절차만 남은 상태”라며 “공장 시험가동(밸리데이션) 준비를 위한 일부 인원이 오송 공장에 배치돼 지난 2일부터 정식 근무를 시작했고 동시에 단계적 인원을 늘려가며 이전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나은경 기자
성장 꺾인 롯데하이마트, 재고·외상값만 늘었다…지급 여력 ‘비상’
  • 성장 꺾인 롯데하이마트, 재고·외상값만 늘었다…지급 여력 ‘비상’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의 매출을 비롯한 전반적인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갚아야 할 외상값인 매입채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매입채무는 매출이 증가하면서 상품을 더 많이 사들이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매입채무 증가와 함께 재고자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현금흐름 둔화는 물론 신용등급에 하방압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고객이 롯데하이마트 인행사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은 2363억원으로 전년 말 1844억원 대비 28.1% 늘었다. 매입채무는 기업이 상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외상매입과 지급 어음을 뜻한다. 매입채무는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면 비례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매입채무만 늘어난 경우로, 판매 부진 여파로 재고를 제때 소진하지 못하면서 지급 여력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1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3057억원 대비 14.7% 감소했다. 현금이 부족해지면 기업은 공급업체에 대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게 되고, 이는 재무재표상 매입채무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 저조한 판매 실적 탓에 기존에 매입한 상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였고, 현금 유입 감소로 이어져 지급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즉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가전업체로부터 매입한 재고를 제때 소진하지 못했고 이 여파로 공급업체들에게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는 매입채무와 함께 재고자산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4222억원으로 전년 말 3433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재고자산의 경우 에어컨을 비롯한 계절가전 판매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재고자산 효율화 작업에 나선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롯데하이마트의 재고자산은 상반기에 늘었다 연말에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롯데하이마트의 지급여력이 악화하면서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급여력 악화가 현금흐름 둔화와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만큼 재무 부담을 가중시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롯데하이마트는 현금창출능력 악화로 신용등급에 적지 않은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면서 현금흐름 개선이 더디게 이뤄졌고, 신용등급 평가 주요 지표인 현금창출능력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기업평가(034950)(이하 한기평)의 소매유통업 신용방법평가론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현금창출력 관련 지표는 현재 신용등급인 A(안정적)보다 낮은 BBB급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BBB에 해당하는 항목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과 순차입금 EBITDA 배율이다.BBB는 투자요주의 및 부적격 등급인 ‘BB+’ 바로 위 등급으로 투자 등급에서는 가장 낮은 위치에 해당한다. 두 항목이 한기평이 신용등급 평가 과정에서 다른 지표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현금창출력 개선이 지연될 경우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EBITDA 마진율은 수익성 지표인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EBITDA 순차입금배율은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지표로 차입금이 현금창출력의 몇 배에 해당하는지를 나타낸다.이는 롯데하이마트의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도 잘 나타난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04억원 순유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1552억원 순유입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한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현금이 재고자산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매입채무를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운전자본 부담으로 이어져 현금흐름이 경색될 수 있다”며 “지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3 I 이건엄 기자
경합주 방문 앞두고…해리스도 ‘US스틸 매각’ 반대 방침
  • 경합주 방문 앞두고…해리스도 ‘US스틸 매각’ 반대 방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해리스 선거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US스틸의 미국 소유 및 운영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미 철강 노동자들의 편이라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 동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US스틸 본사는 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 이에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의 정치인들은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이 같은 반대에도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거래 진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제철은 지난달 29일 US스틸의 제철소에 대한 13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제철의 투자 약속은 US스틸과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의 증거로 회사의 보호와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US스틸은 이번 거래와 투자로 훨씬 더 강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피츠버그 유세에는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한다.
2024.09.03 I 김윤지 기자
배우 한소희 모친 ‘구속’…빚투 이어 이번엔 불법도박장 12곳 운영
  • 배우 한소희 모친 ‘구속’…빚투 이어 이번엔 불법도박장 12곳 운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됐다.3일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한소희의 모친 신모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사진=뉴시스신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소위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었으며,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신씨는 지난 2020년에도 사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한 누리꾼은 한소희의 어머니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을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한소희는 당시 입장문을 내고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전했다.하지만 2022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며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2024.09.03 I 권혜미 기자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토지거래 집중 조사…투기행위 '철퇴'
  •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토지거래 집중 조사…투기행위 '철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투기 행위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3일 서울시는 이달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반을 구성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실태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8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후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거래가 증가하고 ‘지분 쪼개기’ 행위가 논란이 되자 불법행위 엄단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은 자치구 정기조사 미 조사분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허가받아 취득한 토지들이다. 현재 서울시 내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구 여의도동·양천구 목동·성동구 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57㎢) 등을 포함한 총 182.36㎢이다.시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이용하지 않거나 허가 당시 이용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수사 의뢰 및 허가 취소 등 강경 조치한다. 토지거래 허가 없이 계약체결 시 2년 이하의 징역, 토지가격 30%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행강제금은 미이용·방치 시 취득가액의 10%, 타인 임대 시 7%, 무단 이용 목적 변경 시 5%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이배운 기자
200조원대 국고채 발행은 시작일 뿐…발행량, 앞으로도 늘어난다
  • 200조원대 국고채 발행은 시작일 뿐…발행량, 앞으로도 늘어난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부가 내년 200조원대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을 발표, 국고채 시장 금리에 상승충격을 가한 가운데 국가채무비율 확대 방침에 따라 국고채 발행량은 향후에도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선 정부의 보다 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했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공급 물량 폭탄에 약세…선물시장 포지션도 축소 흐름최근 국고채 시장에선 내년도 200조원대 국채 발행량 발표 이후 금리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발표 직전인 지난 8월26일 오후 고시금리 대비 3년물 금리는 9.9bp(1bp=0.01%포인트) 오른 2.989%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5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12.4bp, 14.7bp 오른 3.049%, 3.121%를,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12.8bp, 9.7bp 오른 3.118%, 3.00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나 30년물 금리는 오후 고시금리 기준 지난 7월25일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넘어섰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2025년 48.3%서 2028년 50.5%까지 올린다는 게 정부 계획인 만큼 이에 따른 국고채 발행량 증가 전망도 시장엔 약세재료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기간의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예정된 상환과 공공 기금 활용으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잠재적인 국채 발행 요구량은 여전히 클 것”이라며 “대규모 국채 발행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에 대해선 정부가 그간 건전재정을 강조해왔지만 사실상 세수 부족분을 여타 기금에서 더 이상 끌어올 수 없게 된 만큼 국고채 발행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선 내년도에 이렇게 한꺼번에 발행될 줄 몰랐다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 A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예상치 못한 재료에 당황스러웠다”면서 “올해보다 많이 찍을 거라곤 예상했지만 200조원이라는 역대급 숫자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갑작스런 공급 충격에 시장 참여자들은 일제히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지난달 26일 51만2212계약서 이날 47만9407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26만8830계약서 26만4911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한 외국계 은행 채권 딜러는 “금리 인하 기대 횟수도 줄어든 가운데 국채 발행도 늘어난 만큼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봤다.자료=기획재정부◇“당국 소통 아쉬워, 영국과 대비”시장에선 이처럼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 증가 재료가 나오기 전 당국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예산안 발표 직전 총리가 직접 나서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고통을 감수해달라고 호소한 영국과 대비된다는 지적도 나온다.B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영국 같은 경우만 봐도 최근 예산안 발표하기 전에 재정에 대한 우려를 다 같이 감내하자는 식으로 언지를 줬었다”면서 “반면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는 뭔가 감추다가 터뜨리는 식이었는데 당국의 시장 소통이 조금 아쉽다”고 토로했다.실제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는 10월 발표할 정부 예산안에서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TV 연설에서 밝혔다. 키어 총리는 연설에서 “10월로 예정된 예산안이 고통스러울 것이며 상황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장기적 이익을 위해 단기적 고통을 감수해달라고 큰 부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당국은 소통 부족 지적에 앞으로 시장과의 소통 및 조율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통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다만 국고채 발행량은 우리나라 재정을 짜는 구조상 총지출, 총세입이 다 정해진 다음 맨 나중에 결정이 되는 것이기에 그 과정에서 최종 발표직전까지 국채 발행량을 정확히 예측하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2024.09.03 I 유준하 기자
尹, 美상원의원들과 김치찌개 만찬…"한미일 협력 성원해달라"
  • 尹, 美상원의원들과 김치찌개 만찬…"한미일 협력 성원해달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한·미·일 협력 체계에 대한 성원을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미 상원의원 7명과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 동맹이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한 동맹”이라며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에 이어 올해 7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승인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구축되고,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는 한·미·일 협력 체계가 인·태(인도·태평양)지역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지속적으로 성원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했다.이에 미국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미·일 협력을 위한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방한 의원단장인 빌 해거티 의원은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양국관계를 위해 언제든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외교통인 해거티 의원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다.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국무장관 등 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만찬 메뉴론 떡볶이와 제육볶음, 김치찌개, 해물파전 등이 올랐다. 대중적인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메뉴를 골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날은 김 여사의 생일이었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의원 제안으로 참석자들은 김 여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해거티 의원의 부인 크리시 해거티 여사는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만큼 감동적인 생일”이라고 했다.
2024.09.02 I 박종화 기자
가해자들에 “감사” ‘교회 학대사망’ 고교생 친모가 한 말
  • 가해자들에 “감사” ‘교회 학대사망’ 고교생 친모가 한 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교회에서 고교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신도와 합창단장 등이 기소된 가운데 피해자의 어머니가 법정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 인천의 한 교회에서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교생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신도가 지난 5월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검찰 진술 번복 이유엔 “정신 없어서”인천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장우영)는 2일 아동학대살해, 중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도 A(54)씨와 합창단장 B(52)씨 등 3명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 C(17)양의 어머니 D(52)씨는 자신이 딸을 돌보지 못한 상황이 존재한다며 “(B씨 등이 C양을) 가까이서 돌봐주신 부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A씨 측 변호인이 ‘수사 단계부터 A씨 등 3명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금도 그런 입장인 게 맞느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했다. D씨는 “딸이 발작해서 119를 불러 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뒤 입원할 병원을 알아보러 다녔으나 ‘미성년자라서 안 받는다’라거나 ‘바로 입원이 안 된다’고 해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신병원에서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성폭행도 당할 수 있다’는 말을 교회 신도로부터 들었다”며 “딸을 둔 엄마로서 정신병원에 보내는 게 그런 상황이 오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D씨는 딸을 교회로 보내는 과정에서 B씨의 지시나 직접적인 권유는 없었다고 했다. B씨는 해당 교회 설립자의 딸이다. 당초 D씨는 검찰 조사에서 “B씨에게 아이를 보호할 곳이 없다고 하니 (B씨가) 딸을 데리고 도움을 주겠다고 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지만 이날 법정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그는 자신이 B씨에게 보낸 “두 딸을 하나님께 맡기는 마음으로 다시 보내게 돼서 감사드린다”는 문자메시지를 검찰이 제시하자 “B씨에게 (딸을) 보냈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에게 맡긴다는 마음이 컸던 것”이라고 했다. D씨는 검찰이 “B씨가 맡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낸 문자메시지가 아니냐”고 거듭 질문하자 답변을 거부했다. 또 그는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그때는) 정신이 없었고 오랜 시간 조사를 받았다”며 “제 마음에서 표현하는 부분이 그대로 적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중 한 명과 해당 교회 목사가 휴대전화로 “옆에서 도와준 거 없다고 하세요”, “교회하고 연관이 적다고 하세요”, “모르는 것이나 헷갈리는 부분은 대답하지 마세요”라는 등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나눈 사실도 공개됐다. A씨 등에 대한 4차 공판은 오는 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얼굴·온몸에 멍 든 채 발견…이송 4시간 만에 숨져앞서 A씨 등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C양의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5일간 잠을 자지 못한 C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C양은 상습적인 학대로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음식물도 섭취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으나 A씨 등은 C양의 몸을 묶는 등 가혹 행위를 반복하며 결박을 위해 치매 환자용 억제 밴드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후 C양은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께 교회에서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시간 만에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은 폐색전증이고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조사 결과 C양은 대전의 한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지난 3월 2일부터 ‘미인정 결석’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안학교는 A씨 등이 C양을 학대한 교회의 목사가 설립자로 있는 종교단체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02 I 이재은 기자
美 가자 휴전안 최종안 날리나…"거부하면 휴전 중재 포기"
  • 美 가자 휴전안 최종안 날리나…"거부하면 휴전 중재 포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의 최종안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수개월간 중재 협상을 이어온 미국은 양측이 최종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 주도의 휴전 중재를 포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10월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조만간 받아들이거나 거절하거나 양자택일식 최종 합의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최종 합의안을 위해 수개월간 이집트와 카타르와 논의해 왔다.이 당국자는 WP에 양측이 최종 합의안을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 주도의 휴전 협상이 종식될 수 있다면서 “협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이 과정은 어느 시점에선 결정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가자지구 남부에서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사회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협상 타결에 있어 화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로 인해 협상이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건 이미 우리가 들어서 있는 (협상) 마무리 단계에 시급함을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에 인질 석방 및 휴전에 대한 최종 제안을 양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하마스에 억류 중인 미국 국적 인질 7명의 가족과 한 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2주 이내에 휴전과 인질 석방이 성사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일 오전 국가안보팀 회의를 소집해 협상 타결을 최종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전략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 회의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인질 협상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국의 최종 합의안은 휴전의 열쇠를 쥔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선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중 6명이 이틀 전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에서는 수십만명이 거리로 뛰어나왔다. 최대규모 노동단체 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가 2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을 촉구하는 전방위적 국민의 저항에 직면한 상황이다. 201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에 관여했던 프랭크 로벤슈타인 전직 국무부 관료는 “네타냐후는 인질 석방을 우선시한 적이 없다”면서 “기다리길 택해 시간이 흐르면 생존한 인질이 줄고, 풀어줘야 할 팔레스타인 죄수도 적어지면서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하마스의 신와르도 현재로선 태도를 바꿀 것 같지는 않으며, 결국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의 대응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니스 로스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는 “현재로서 (신와르는) 총파업이 네타냐후 총리의 (휴전) 조건 완화를 이끌어낼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이 인질 사망의 원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그들의 생명을 염려한다면 돈과 무기 지원을 중단하고 즉시 침략을 끝내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9.02 I 이소현 기자
라임코스메틱, 비치발리볼 신지은-시은미 돕는다...정식 후원계약
  • 라임코스메틱, 비치발리볼 신지은-시은미 돕는다...정식 후원계약
  • 한국 비치발리볼 신지은-시은미 선수가 리콤코스메틱과 스폰서쉽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우 팀큐브 대표, 신지은, 시은미, 리꼼코스메틱 신승현 대표. 사진=팀큐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꼼코스메틱 ㈜라임트리가 아직 볼모지 수준인 한국 비치발리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리꼼코스메틱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 광교의 본사 사무실에서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시은미 선수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이름을 알린 신지은은 이날 협약식에서 “해외에서 비건 화장품으로 인기가 있는 화장품 회사의 모델로서 지원을 받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자 프로배구에서 활약한 뒤 비치발리볼로 전향한 파트너 시은미는 “얼마 전 지은이에게 비치발리볼 파트너로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다”며 “비치발리볼의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번 후원을 통해 정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한국에서 비치발리볼은 마땅한 전용 훈련장조차 없는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이다. 프로 선수들이 은퇴 후 비치발리볼에 도전을 하기도 하고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임시로 급조되기도 한다. 두 선수도 훈련장이 없어 잠실 한강공원에서 훈련을 할 정도였다.신지은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치발리볼 전문 선수로서 열정을 갖고 활약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 한국 비치발리볼의 현실과 재미를 널리 알렸다. 최근에는 시은미와 함께 팀을 이뤄 지난 4월 필리핀 누발리 대회와 8월 대만 타오위엔 대회에 출전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특히 대만 대회는 리꼼코스메틱의 후원으로 참가가 가능했다. 두 선수는 “가끔은 너무 서럽기도 했다.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계속되는 세계 여러 대회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가고 싶었다”며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면 대회 참가가 필수다”고 밝혔다.이어 “연습 상대 팀조차 찾기 힘든 현실에서 이번 대회 참가는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도 우리가 부족하긴 하지만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은 대회였다”며 “스폰서십 계약을 하기도 전에 지원부터 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리꼼코스메틱 신승현 대표는 “젊은 선수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직원으로부터 들었고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젊음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나 또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한 열정으로, 도전하는 젊음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선수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고 싶었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또한 “우리는 비건,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움’이 제품의 목표이다. 모든 제품이 제주 말차, 제주 보검선인장, 이천 쌀겨수 등 자연 재료를 기반으로 만든다. 뜨거운 해변에서 투지와 열정으로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였고, 무엇이든 그들을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찌 보면 작은 지원 일수도 있지만 마음만큼은 모든 걸 지원해 주고 싶었다,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지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신지은-시은미 비치발리볼 팀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팀 큐브 에이전시 김성우 대표는 “프로배구 그늘에 가려져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이었던 우리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준 리꼼코스메틱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항상 부족한 자원이지만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9.02 I 이석무 기자
외인, 국채선물 양매수…30년물 금리, 한 달 만에 3% 돌파
  • 외인, 국채선물 양매수…30년물 금리, 한 달 만에 3% 돌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5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 상승한 3.09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2.98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3.049%를, 10년물은 3.3bp 오른 3.121% 마감했다. 20년물은 3.4bp 오른 3.118%, 30년물은 2.4bp 오른 3.002%로 마감했다. 30년물의 경우 지난 7월2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3%대를 넘어섰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5.6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내린 115.82를 기록했다. 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125계약, 투신 84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5343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10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679계약, 은행 1779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8만12계약서 47만9407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674계약서 26만4911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0틱 내린 139.04에 마감했으나 308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912계약서 707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은 노동절을 맞아 휴장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2 I 유준하 기자
"중국산 건강 앱 섬뜩해"…1.2억명 개인정보 유출 우려
  • "중국산 건강 앱 섬뜩해"…1.2억명 개인정보 유출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건강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했을 뿐인데 1억 2000만명에 달하는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일 “중국의 헬스케어 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에선 고령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 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하고 있다. 일본 내 스마트폰 이용자 2명 중 1명은 건강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AFP)문제는 수면이나 운동 시간, 각종 질병 이력이나 유전자 정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 듀크대학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앱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브로커를 통해 개인정보를 매매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매매 대상엔 정신질환 등 건강 데이터부터 대출 상환 이력 등 신용정보까지 민감한 개인정보도 포함됐다. 닛케이는 “편리함 속에 위험이 숨어 있다”면서 중국산 앱의 위험이 특히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국가보안법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국가의 정보활동에 협력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어서다. 중국 인민군 등 안보지관이 앱 운영업체에 데이터 제공을 요구하면 거절할 수 없다. 유출이 가장 우려되는 데이터는 유전체(게놈) 정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대한 게놈 등의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신약을 개발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약 개발에는 다양한 인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 중국은 90%가 한족이다. 이에 국외에서의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 미 의회에 따르면 중국이 지금까지 게놈 편집 등 바이오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금액은 11조엔(약 100조 5200억원)을 웃돈다. 그 결과 중국은 항암제나 항생물질 등 원재료 제조로 세계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그동안 어렵다고 여겨진 신약 부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이 게놈 정보를 적극 수집할 수 있게 되면 미국, 일본, 유럽 등이 쌓아온 신약 개발 부문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할지 모른다는 것도 섬뜩한 점이다. 군사전용시 특정 인종에 질병이 발병하기 쉬운 바이러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도 “신약 개발에서도 중국 의존도가 심화하면 선진국 제약 공룡들이 시장을 잃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좌우하는 의약품에서 중국이 명운을 잡을 수 있게 된다”며 “게놈 데이터는 몇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 안보상 강력한 위압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우려로 미 정부는 지난 2월 대통령령으로 유전자 정보의 국외 반출 규제를 강화했다. 미 의회에서는 중국 바이오 기업을 공산당 스파이 활동을 위한 도구로 인정하는 내용의 바이오안보 법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신문은 “냉전 이후 글로벌화와 함께 세계의 성장과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여겨졌던 자유 경제질서는 위협받고 있다. 또 미중 대립이 격화하면서 경제와 안보를 분리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전 세계 인종 등 가장 다양한 집단의 게놈 데이터를 선점한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2 I 방성훈 기자
日증시, 상승마감…장중엔 1달만에 3만 9000선 회복
  • 日증시, 상승마감…장중엔 1달만에 3만 9000선 회복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증시가 장중 약 한 달 만에 3만 9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한 도쿄 시민이 닛케이225 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AFP)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4% 상승한 3만 8700.87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중에는 7월 3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3만 9000선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해 시장 전망치(2.7%)를 밑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 컸다. 그 덕분에 다우지수가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금융환경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및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가 지난 3개월 동안 연율 환산 1.8%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초중반에서 움직이며 지난 주말 대비 1.50엔 상승했다.(엔화가치는 하락)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론 엔화가치 상승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강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수출 대장주인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해 IHI, 후지쿠라, 가와사키중공업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토요타의 경우 7월 31일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3만 9000선 복귀를 확인한 뒤 의약 관련 종목 등 내수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장중 한때 3만 9000선을 회복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진단이다. 아이자와증권의 미쓰이 이쿠오 펀드매니저는 “일본 증시는 시세가 안정되면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상승에 대한 기대는 강하지만, 경기나 금리, 환율 등 미일 증시를 좌우하는 상호 연관 요소가 많아 시세를 가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9.02 I 방성훈 기자
NH투자증권 “한미 금리차 개선, 원화 호재 아냐…하반기 환율 상승”
  • NH투자증권 “한미 금리차 개선, 원화 호재 아냐…하반기 환율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이 9월부터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가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 인하는 미국의 ‘보험용’ 인하 성격이고, 한국의 경기 회복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NH투자증권은 2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나타난 달러 약세에 대해서는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환율에 더 많이 반영됐다”며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며 역전 중인 한-미 금리 차 개선에 대한 기대가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과거 한-미 금리 차 역전 폭이 해소된 상황을 살펴보면, 한국이 혼자 금리 인상에 나선 때는 2010년과 2021년이다. 2010년에는 한국의 성장(내수)이 미국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원화 강세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1년 인상 배경에는 내수 부진과 정부의 환율 방어가 자리했다. 이로 인해 원화는 약세를,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지금은 한국과 미국의 동시 금리 인하 국면으로, 미국 금리가 더 많이 인하했을 때는 2001년과 2019년이다. 2001년에는 닷컴버블 붕괴 이후의 침체 여파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에 원화 가치와 주가가 급락했다. 2019년에는 미국의 ‘보험용’ 인하로, 연간으로 달러는 강보합, 원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한국의 대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유의미한 원화 강세가 나타나기 어렵다”며 “향후 미국의 경기 침체 또는 둔화 여부에 원화 약세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아민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기의 양호한 레벨과 내년 신정부 출범 하의 재정지출을 고려할 때 미국 역시 막바로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은 낮다”며 “상대적 경기 차이를 고려하면 지금 분위기는 2019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한국 경제 펀더멘털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수 부진 속 수출은 고점을 통과하며 경상 수급 둔화가 예상된다. 또 내국인 해외투자 규모는 3년 연속 경상수지를 웃돌고 있다.특히 한국은 대외자산에서 해외직접투자(FDI)가 30%를 차지해 여타국 대비 높다. 2분기에도 한국의 미국향 FDI는 재차 확대됐다. 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투자와 비교해 대외자산 취득을 위한 외화 수요가 보다 장기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기적으로 환율은 1300원 부근에서 하단이 지지될 예상이며, 오히려 하반기까지 보면 환율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전망했다.
2024.09.02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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