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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시·회의장 임대 등 시설 운영과 행사 개최 등 보유 시설을 활용한 ‘안방’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국내와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시작한 전시회 해외 개최 사업은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서 마이스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전기·전자, 유아·교육, 패션·뷰티, 환경·에너지, 의료기기 등으로 넓어졌다. 베트남, 인도 시장 진출로 물꼬를 튼 신생 전시컨벤션센터 위탁운영 사업은 동남아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사이니지 등 광고 미디어, 전시부스와 무대 등 장치사업에 이어 호텔,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종류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유럽과 미주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들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199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했다”며 “사업 유형도 케이터링 등 F&B부터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엑스 ‘엑스페이스’ 사업 다각화 성공 모델 전국 17개 센터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은 국내 1호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COEX)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대표적이다. 2002년 서울 양재동 ‘aT센터’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의 첫발을 뗀 코엑스는 창원 ‘세코’(CECO)와 군산 ‘지스코’(GSCO)에 이어 2021년 베트남 빈증성에 들어선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을 3년째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 11월 개장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코엑스마곡’ 전시장도 10년간 운영을 맡는다.2020년 시작한 ‘엑스페이스’(Xpace) 디지털 사이니지는 집객과 수익 증대 외에 시설 기능을 미디어 채널로 넓힌 센터 사업 다각화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가 늘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도 2년 반 만에 모두 회수했다. 코로나 기간 시작한 모듈형 무대시스템 ‘에이브이 드롭’(AV Drop), 다목적 전시이벤트홀 ‘더플라츠’ 인하우스 서비스로 시작한 친환경 장치 서비스 ‘굿 플랜’(Good Plan)도 1~2년 만에 대표적인 부대사업으로 조기 안착했다.최근엔 컨설팅 분야 진출도 공식화했다. 45년간 축적한 센터 운영과 행사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는 물론 지역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까지 건립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민간 마이스 연구기관인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ICEM)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안정호 코엑스 신사업개발팀장은 “컨설팅 사업은 그동안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를 정규 사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건립과 운영 외에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측정,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동남아, 중동으로 시설 위탁운영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센터 최초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는 2021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손에 넣었다. 오석 킨텍스 전시전략실장은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를 거점으로 서남아와 인근 동남아, 중동 등에 건립 중인 대형 센터 위주로 사업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최초로 호텔 건립·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말 2전시장 10홀 옆 주차장에 객실 310개를 갖춘 4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28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연내 시공사와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전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확보한 킨텍스는 동남아와 중동으로 시설 운영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사진=킨텍스)◇신규 업종 유입 증가…산업 생태계 다양화 효과도전시컨벤션센터의 사업 다각화는 전체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업 다각화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을 마이스 산업으로 유입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특히 센터들의 해외 시설 운영이 장기적으로 전시주최사(PEO)와 컨벤션기획사(PEO) 외에 장치·디자인, 물류, 의전·수송 등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판로개척의 발판으로 삼는 생산·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기환 킨텍스 마이스운영팀장은 “11월 말 인도 야쇼부미에서 국내 7개 기관과 기업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산업전’(KoINDEX)는 첫 행사임에도 목표치를 25% 상회하는 250여 개 중소기업이 몰렸다”며 “센터와 주최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면 협력 관계에 있는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일부에선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프라에 조직력과 자금력까지 갖춘 센터가 장치, 서비스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할 경우 기존 업계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어서다. 코엑스가 모듈형 무대 시스템과 친환경 장치·디자인 사업을 시작할 당시 관련 업계에서 시장 잠식을 우려한 것도 이런 이유다.정진욱 코엑스 공간사업팀장은 “사업 다각화는 기존 시장은 더 키우고 미개척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기본 방향이자 목표”라며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무대 시스템, 장치·디자인 사업은 앞으로 추진할 컨설팅과 센터 운영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4 I 이선우 기자
폭스바겐 전 CEO, '디젤 게이트' 사건 9년 만에 첫 형사재판 출석
  • 폭스바겐 전 CEO, '디젤 게이트' 사건 9년 만에 첫 형사재판 출석
  •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 마르틴 빈터코른이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마르틴 빈터코른(77)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이른바 ‘디젤 게이트’라 불리는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의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형사재판을 받았다..빈터코른 전 CEO는 3일(현지시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첫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재판에 앞서 변호인을 통해 “나는 핵심 피고인도, 핵심 책임자도 아니다”며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다.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은 2015년 9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조사 결과 발표로 드러났다. 당시 EPA는 폭스바겐이 환경기준 시험 때만 배기가스를 줄이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폭스바겐은 차량 1070만대의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인정했다.폭스바겐은 이 사건으로 독일 ‘국민차’로서 신뢰와 명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300억유로(약 44조5000억원)가 넘는 벌금과 각종 법적 비용을 물었다, 주가는 7거래일 만에 40% 넘게 폭락했다.2009년부터 폭스바겐을 이끌어온 빈터코른은 미 당국의 발표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독일 검찰은 그를 2019년 사기와 시장조작 혐의로, 2021년에는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했지만 피고인 건강 문제로 재판이 미뤄졌다.핵심은 빈터코른이 배기가스 조작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다. 독일 언론은 빈터코른을 비롯한 경영진이 미 당국의 발표 한참 전부터 배기가스 조작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빈터코른은 2017년 1월 독일 연방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2015년 9월에서야 알았다고 부인했다. 함께 기소된 경영진 가운데 루페르트 슈타들러(61) 전 아우디 CEO는 지난해 6월 혐의를 자백하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바 있다.
2024.09.03 I 이석무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中 공급국 시장 지위 유지"
  •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中 공급국 시장 지위 유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중국의 세계 주요 재화 공급국으로서 시장 지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3일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과 함께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하상렬 기자)한국은행은 3일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과 함께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의 무역투자 협력’을 주제로 열린 세션 2의 발표자로 나선 캐롤라인 프로인드 샌디에이고대 글로벌 정책대학 학장은 “직접적인 대(對)중국 수입은 줄었지만, 중국의 부가가치가 제3국을 통해서 여전히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통상관계 투명성이 결여되고 있다”며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프로인드 학장은 “중국은 세계 3대 공급국 중 하나로 2022년 비중이 감소하긴 했지만, 60~8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너무 많은 제품에서 중국이 최대 공급국 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한 프로인드 학장은 미국의 관세로 중국이 시장에서 철수하더라도 ‘리쇼어링’(해외 이전 기업의 국내 복귀)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이 철수하면 다른 국가가 중국을 대체하게 되는데, 여러 국가들이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한 국에 의해 대체가 된다”며 “결국 ‘중국+1’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또다른 발표자인 브리엘 펠베어마이어 오스트리아 경제연구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은 경제 손실을 발생시킨다고 짚었다. 펠베어마이어 원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단절하게 되면 피해가 클 것”이라며 “경제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가 13%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디커플링이 돼 있다고 하면 공급 쇼크에 어느 정도 보호가 되지만, 이는 대가가 있다”며 “이득보다 부정적 영향이 10배 정도 더 높다”고 부연했다. 이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다.펠베어마이어 원장은 공급망 문제보다는 기업들의 다변화 정도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유일한 판매자가 돼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려고 한다”며 “다변화로 비용이 드는데 다변화로 얻는 혜택이 적다”고 했다.이어 그는 “기업들이 다변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트레이드오프’(어느 것을 얻으려면 다른 것을 희생해야 하는 관계)가 있다”며 “자금력을 갖추기 위해선 세금 문제가 있고, 공급망과 관련한 리스크는 정부 역할보다는 공급망 주체들이 먼저 대응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2024.09.03 I 하상렬 기자
美 기후특사 방중, 中과 기후 회담 개최
  • 美 기후특사 방중, 中과 기후 회담 개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기후 회담이 열린다. 양측은 기후 변화에 대한 동향과 정책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산책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FP)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미국 대통령의 국제 기후 정책 수석 고문인 존 포데스타 미국 기후특사가 4~6일 중국을 방문해 류전민 중국 기후특사와 ‘2020년대 기후 행동 강화를 위한 워킹그룹’ 제2차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고 밝혔다.이는 미·중 양국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미·중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 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서니랜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류 특사는 지난해 11월 서니랜드 공동성명을 발표했던 셰전화 전 중국 기후특사의 후임이다. 셰전화 전 특사는 올해 1월 건강상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국은 존 케리 전 특사가 비슷한 시기에 사임 의사를 밝혀 포데스타 특사가 후임 자리에 올랐다.포데스타 특사와 류 특사는 지난 5월 중국 기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처음 만나 회담을 한 적이 있다.생태환경부는 “양측은 중미 실무그룹의 실질적 협력, 각국의 국내 기후 정책 조치, 기후 변화에 대한 다자간 프로세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9.03 I 이명철 기자
김태효 "트럼프 당선시 美안보우산 약화 가능성"
  • 김태효 "트럼프 당선시 美안보우산 약화 가능성"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에 대한 ‘안보우산’이 약화할 수 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망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사진=연합뉴스)김 차장은 이날 ‘미국 대선과 한국 외교안보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종열린포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관해 “미국이 우리에 제공하는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서도 비용의 관점에서 협의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 안보 우산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동맹의 이익이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동맹도 철저하게 책임지고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미국 중심주의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중 경제 제재 동참,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과 기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국의 대북(對北) 정책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는 북한과 정상회담은 반드시 욕심낼 것”이라며 “김정은 지도부는 그러한 트럼프의 쇼맨십 기질을 활용해 통미봉남(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소통하는 북한의 외교 방식)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못 내고 노딜로 끝낸 걸 체득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과거 같은 스몰 딜(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제재 완화 등으로 보상하는 방식) 택하진 않으리란 게 김 차장 생각이다.김 차장은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실용주의에 기반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함께 만드는 끈끈한 동반자로서 한국을 바라본다”며 “기존의 긴밀한 한미 방산협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백악관과 미국 주요 행정부에 들어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염려가 된다”며 “제가 많이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2024.09.03 I 박종화 기자
장기물 위주 상승에 커브 스팁…미 ISM 제조업 PMI 대기
  • 장기물 위주 상승에 커브 스팁…미 ISM 제조업 PMI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다만 수익률곡선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기울기가 소폭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6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ISM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하락한 3.08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98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오른 3.051%를, 10년물은 0.1bp 내린 3.120%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오른 3.133%, 30년물은 1.3bp 오른 3.015%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6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15.9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018계약, 은행 99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348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42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995계약, 은행 385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7만9407계약서 48만2980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4911계약서 26만3226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38.90에 마감했으나 96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707계약서 690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8월 S&P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3 I 유준하 기자
한미약품 3자연합 지분거래 종결…갈라진 오너家, 법정공방 가나
  • [마켓인]한미약품 3자연합 지분거래 종결…갈라진 오너家, 법정공방 가나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 대주주 ‘3자연합’ 간 지분거래가 오늘(3일) 종결된다. 이에 따라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부인인 송영숙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보유 지분 6.5%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넘어가게 됐다. 이번 거래로 모녀는 1644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해 상속세 재원 마련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거래와는 별개로 한미약품그룹의 분쟁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장남 임종윤 이사는 전날 개최된 이사회 진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예고했다.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역시 한미약품 이사진과 경영진 교체를 언급하는 등 모녀와 신 회장 등 3자연합과 형제 측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6.5%(444만 4187주)를 신 회장과 한양정밀에 이날 매각한다. 매각가는 주당 3만 7000원으로 총 1644억원 규모다. 신 회장이 644억원으로 송 회장 지분 2.55%를 매입하고, 한양정밀이 1000억원을 들여 송 회장 지분 3.22%와 임 부회장 지분 0.73%를 인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로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12.43%에서 18.93%로 늘어난다. 신 회장과 모녀 측의 합산 지분율은 34.79%로, 직계 가족과 재단 등 우호 지분을 합산하면 48.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 우호지분(29.07%)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모녀 측이 골머리를 앓던 상속세 재원 확보 문제도 이번 거래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 2020년 별세한 고(故) 임성기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은 뒤 각각 1101억원, 501억원 수준의 잔여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신 회장의 지분 인수 가격(1644억원)이 모녀 합산 잔여 상속세(1602억원)를 웃도는 만큼 재원 마련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넘어 지주사 대 자회사 싸움으로도 격화하고 있다. 현재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차남 임종훈 대표가 이끌고 있지만,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되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한미약품만의 독자적 경영’을 선언하면서다. 이에 반발한 임종훈 대표가 박 대표를 전무로 강등하고, 장남 임종윤 이사를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하는 안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최종 부결됐다. 전무로 강등된 박재현 대표는 대표이사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 이사회가 3자 연합 측 인사 7명과 형제 측 인사 3명으로 구성된 만큼 형제 측의 패배는 예견된 결과였다. 임종윤 이사는 이사회 의장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표결 도중 이사회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임 이사는 “전문경영인은 대주주와 함께 가는 원팀인데 대주주가 불을 끄겠다는 걸 막는 전문경영인이 어디있나”고 지적했다. 임 이사는 향후 임시주총 개최 요구를 비롯해 제3기관을 통한 외부감사 요청, 주주행동주의 동원 등을 언급했다. 임시주총으로 이사회 안건에 반대한 이사를 해임하고 대표이사 변경과 함께 신규 이사진을 꾸리겠다는 의도다. 임종훈 대표 역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선 양측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3자 연합 측이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 요청을 한 뒤 표대결을 통해 경영권 향방을 가릴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인의 이사진 중 형제 측 인사 5인이 포진돼 있지만, 3자연합 측이 이사회 정원을 12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모녀와 형제가 화해하고 분쟁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3 I 허지은 기자
기시다 日총리, 6~7일 방한…尹대통령과 고별회담
  • 기시다 日총리, 6~7일 방한…尹대통령과 고별회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해 호흡을 맞춰 온 윤석열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올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6~7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일 정상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북핵 억제와 한·미·일 삼국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역내 협력·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방한은 기시다 총리가 정상 자격으로 윤 대통령을 만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선 통상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데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치러지는 집권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방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첫 회담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차례 만나며 ‘브로맨스’를 과시해 왔다. 국방과 외교·산업 등에서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하기로 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일 관계 복원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다만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아직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차기 일본 총리에 관해 “어느 지도자가 국정을 맡든 간에 한·일 간에 앞으로 미래를 위한 협력과 시너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해나가자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대통령실도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다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여전히 안갯 속인 상황에서 추후 한·일 관계도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 임은정 국립공주대 교수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의지를 발현해서 1년 반 동안 (한·일 관계를) 잘 끌고 온 것은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지만 이제 문제는 누가 기시다 다음 총리가 되느냐다”며 “지금까지 하마평에 오르는 사람 중 한·일 관계에 크게 관심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했다. 임 교수는 “차기 지도부가 의지를 갖고 한·일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가져 가겠느냐는 것이 지금 의문점이자 걱정스런 부분이다”고 했다.
2024.09.03 I 박종화 기자
바이든·해리스 첫 공동유세…美 경합주 노동자 표심 공략
  • 바이든·해리스 첫 공동유세…美 경합주 노동자 표심 공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재도전 포기 이후 처음으로 공동 유세에 나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 사격했다. 미국의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대선 승패를 좌우할 ‘러스트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에서 민주당 특유의 ‘친노조’ 기조를 강조하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노동절 행사에서 공동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철강 도시’로 유명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진행한 공동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 당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들 준비가 되었느냐”고 말했다.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는 미시간, 위스콘신과 함께 오는 11월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로 노동조합에 소속된 유권자들이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대표적인 러스트 벨트 중 한 곳이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에 적극 구애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 목표라고 밝힌 중산층 강화에도 목소리를 내며 힘을 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역대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이라며 “월가가 미국을 만든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 미국을 만들었고,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뒤를 이어 집권하면 연금을 포함한 사회보장 제도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리스 부통령도 주 5일 노동과 급여 인상, 안전한 직장 환경 등 현재 미 근로자들이 누리는 것들을 언급하면서 “노조에 감사해야 한다”고 노조에 적극 구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억만장자와 대기업 감세, 저소득층 의료보험 혜택을 포함한 사회보장제도 감축 등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 자동차 산업의 요람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노조가 미국의 발전과 중산층 확대에 기여했다면서 “노조가 강해야 미국이 강하다”고 친노조 기조를 강조했다.러스트벨트 3개주 중 마지막 위스콘신주는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방문해 노동자들 표심을 공략했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노동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이 러스트벨트 3개주 현장 유세에 집중할 때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권 교체론을 들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예로 들며 “내 첫 임기 때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큰 성공을 이뤘다”며 “내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모든 노동자와 기업이 번영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덕분에 경제 강국이 됐으나 노동자들은 현 정부 탓에 높은 기름값, 교통비 상승, 식료품 가격 폭등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실패한 리더십 교체론’을 주장했다.
2024.09.03 I 이소현 기자
3거래일 만의 하락…삼성전자 2%↓
  • [코스피 마감]3거래일 만의 하락…삼성전자 2%↓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만의 하락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7포인트(0.61%) 내린 2664.63에 거래를 마감했다.2683.1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 때 269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개인이 5124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09억원, 2411억원을 팔았다.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이날 1825억원을 순매도했다.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오는 1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대형주가 0.85% 내렸고 중형주는 0.73%, 소형주는 0.15% 올랐다. 보험과 유통이 3%대 상승했고 전기가스, 통신업, 금융, 증권 등도 1~2% 강세였다. 반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제조, 기계, 건설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55% 내리며 7만 2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3.28% 내려 16만 83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0.24%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6.03% 올라 15만 4800원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15만원 회복이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수소ㆍ태양광ㆍ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전통 에너지 영역과 달리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건설과 상사 부문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차별적 강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비건설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유한양행(000100)이 6.50% 올라 14만9100원에 마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허가를 받으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 항암제가 미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유한양행우(000105)는 17.49% 올랐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이달 중 대표발의한다는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26.98% 상승했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420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2억 9106만주로 6거래일 연속 2억주 대에 머물렀다. 거래대금은 8조 7994억원을 기록했다.
2024.09.03 I 김인경 기자
해리스와 트럼프, ‘US스틸 매각 반대’ 한목소리 내는 이유
  • 해리스와 트럼프, ‘US스틸 매각 반대’ 한목소리 내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US스틸은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여야 한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선거 유세에서 이처럼 말했다. 피츠버그는 미국 철강 제조업 상징인 US스틸의 본사가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은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기업으로, 강력한 미 철강 회사는 국가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언제나 미 철강 노동자들의 편에 서 있겠다”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해리스 부통령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US스틸 매각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뜻을 함께 한 것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를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 경합주 표심 잡아라…정치적 셈법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런 US스틸을 조강량(강철 생산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이 지난해 12월 149억달러(20조17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겠다는 것이 일본제철의 목표다. US스틸 주주들도 이를 찬성했으나 미 철강노조와 정치권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다.전미철강노조(USW)는 일본제철이 노조가 대표하는 공장들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약속을 하지 않았고 기존 계약 조건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USW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까지 정리해고와 공장 폐쇄를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USW는 향후 계획에 대한 세부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US스틸 본사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19명 배정돼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주요 격전지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날을 포함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거 운동을 시작한 한달새 수차례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이유기도 하다.또한 펜실베이니아는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다.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선 노조의 지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US스틸 매각을 반대하자 약 1주일 후 USW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 후보 모두 US스틸 매각을 외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원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 등 러스트벨트 기반 정치인들 역시 표심을 의식해 US스틸 매각 반대에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국가 안보 위협” 우려 시선도 철강 산업이 국가 방위와 인프라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반대 명분이 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셰로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일본제철과 중국 철강업계가 긴밀한 사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를 의식하듯 일본제철은 중국 바오산철강와의 합작회사인 보강일철자동차강판(BNA)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이달 합작 사업 계약 만료와 해당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막후에선 미국 철강기업 클리브랜드 클리프가 US스틸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클리브랜드 클리프는 US스틸을 일본제철이 제시한 것보다 더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클리브랜드 클리프의 로렌코 곤칼베스 CEO는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거래가 무산되면 다시 US스틸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일본제철(사진=AFP)◇ CFIUS 판단, US스틸 매각 좌우하나 그럼에도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거래 진행을 고수하고 있다. US스틸은 최근 성명을 통해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의 오랜 대미 투자자인 일본제철과의 파트너십은 미국 철강 산업과 일자리,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미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 역시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역임한 마이크 폼페이오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지난달 29일 US스틸의 제철소에 대한 13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수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US스틸 매각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외신들은 CFIUS의 결정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성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CFIUS는 미 정부에 US스틸 매각 승인을 거부하도록 권할 수 있으나 문제 해결안을 제안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 만약 CFIUS가 US스틸 매각에 따른 국가 안보 위협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거래를 무산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컨설턴트와 법조인들은 진단했다.US스틸 인수와 관련된 정치적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선 USW를 우선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가 안보와 비즈니스정책 컨설팅 회사인 캡스톤의 전무이사 엘레나 맥거번은 “일본제철과 철강 노동자들이 합의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반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김윤지 기자
TSMC·삼성 이어 인텔도 일본에 연구거점 만든다
  • TSMC·삼성 이어 인텔도 일본에 연구거점 만든다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팻 겔싱거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3월 20일 애리조나 챈들러의 오코틸로 캠퍼스에서 와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반도체 산업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일본이 이번엔 인텔의 연구개발(R&D) 기관을 유치했다. 향후 3~5년 내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일본 연구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들여온다. 일본 내에 있는 소재·장치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국 내에 연구 데이터를 쌓아가고 첨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는 3일 인텔과 국립 연구기관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일본에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치와 소재 등의 연구개발(R&D) 거점을 일본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산종연이 운영 주체가 되고 인텔이 EUV를 사용한 반도체 제조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총 투자액은 수백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UV 노광장비 1대의 가격은 1대에 400억엔이 넘는다. 이 때문에 일본 반도체 파운더리 회사 라피더스 정도만 EUV 노광장비를 가지고 있을 뿐, 여타 소재·장치 기업들은 일본 벨기에의 imec 등 해외 연구기관의 EUV 장치를 사용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기관이 설립되면 일본 내에서도 EUV 노광장치를 사용한 시제품 제작이나 실험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구기관과의 기술 협력이나 인재 교류도 주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닛케이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일본의 장치·소재 기업이 최첨단 기술을 늘릴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으로 EUV 장치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UV와 관련된 장비와 소재도 심사 대상이 되기 되고 해외에서 다룬 연구의 성과나 데이터를 다른 나라로 이전시키는데에도 까다로워졌다. 일본 내 EUV 노광장비가 있으면 일본 내 있는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인텔로서도 일본 반도체 생태계와 협업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일본에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 뛰어난 기업들이 많다. 레이저텍은 EUV 관련 검사장치에서 글로벌 100%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JSR는 회로를 만드는 데 필요한 감광재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의 국내 제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트 5G기금’ 등을 만들고 일본 내에 연구개발 거점을 만들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한다. 최근 글로벌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일본 내 연구개발 기관을 설립하고 있다. TSMC가 2022년 6월 이바라키현 쯔쿠바시에 차세대반도체의 연구개발거점을 설립했고, 반도체 후공정을 위한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안에 요코하라시에 연구거점을 만든다.
2024.09.03 I 정다슬 기자
산업장관, 美 상원의원단 면담…"韓기업 활동 위한 관심·지원 필요"
  • 산업장관, 美 상원의원단 면담…"韓기업 활동 위한 관심·지원 필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미 상원의원단에게 “미국의 통상정책이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시행돼 우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미국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번째)이 3일 서울 영등포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미국 상원의원 7명과 면담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빌 해거티 의원을 단장으로 방한한 미 상원의원단과 면담을 갖고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미국 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찬에는 빌 해거티(Bill Hagerty, 공화당), 존 튠(John Thune, 공화당), 크리스 쿤스(Chris Coons, 민주당), 댄 설리번(Dan Sullivan, 공화당), 개리 피터스(Gary Peters, 민주당), 에릭 슈밋(Eric Schmitt, 공화당), 케이티 브릿(Katie Britt, 공화당) 등 상원의원 7명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최근 심화하는 글로벌 경제 변동 속에서 한-미 양국 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두 나라의 번영과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인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감대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3 I 윤종성 기자
한미약품, 中상해의약그룹과 일반약 7종 유통 계약
  • 한미약품, 中상해의약그룹과 일반약 7종 유통 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중국 최대 제약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Shanghai Pharma)그룹의 자회사인 상하이 파마 헬스 사이언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일반의약품 7종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중국에 유통될 한미약품 일반의약품 7종 (사진=한미약품)중국 국영 기업인 상해의약그룹은 약 200개 자회사와 5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빅 파마로, 작년 약 2603억 위안(약 5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최근 상해의약과 일반의약품 7종 공급 계약을 맺고, 7월 초도 물량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 현지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한미약품의 목앤(인후염), 코앤(비강보습제), 코앤쿨(비염·코막힘), 목시딜 3%·5%(탈모), 루마겔(소염진통), 파워겔(국소마취) 등 7개 제품으로, 양사는 향후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상해의약을 통해 이들 제품을 먼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시키고 이어 홍콩 오프라인 약국 매장에도 진입시키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과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입증한 한미의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중국 최대 국영 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나은경 기자
교육위 野 의원들 "이승만 미화했다"…`뉴라이트 논란 교과서` 비판
  • 교육위 野 의원들 "이승만 미화했다"…`뉴라이트 논란 교과서`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을 부각한 소위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것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이들은 “교묘하고 치밀하게 학생들을 우경화 하려는 교과서”라면서 “이승만을 미화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행간에 담았다”고 주장했다.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국회 교육위 야당 의원들3일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 논란 한국사 교과서 검정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담긴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특히 이승만과 박정희의 공적을 부각한다”면서 “다른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장기독재’로 표현한 이승만 집권기를, ‘뉴라이트’ 교과서에서는 ‘장기집권’으로 기술한다. 4.19 혁명이 일어날 정도로 국민을 분노케 했던 독재정치를 희석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또 “뉴라이트 교과서는 1946년 단독정부 수립을 공표한 이승만의 정읍 발언을 강조한다”면서 “‘만약 정읍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후 어떻게 됐을까’라는 가정법을 이용해 남한 단독정부 수립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이른바 우파세력이 가진 역사적 관점을 삭생들에게 주입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이어 “이 교과서는 박정희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중립을 가장해 미화한다”면서 “‘평화 통일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유신 헌법을 만들었다고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뉴라이트’적 역사수정주의를 드러낸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은 다른 교과서의 절반 가량으로 줄이고, 구체적인 사례나 일본의 역사 부정 내용을 제외했다. 친일 반민족 지식인 문제도 명확한 평가 대신 질문 형식으로 우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최근 윤석열 정부는 역사 교육에서 친일파 뉴라이트 기조를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검정 교과서에까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수년 전부터 뉴라이트 활동을 활발히 해온 인물들이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그 내용과 관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9.03 I 김유성 기자
산림청, 내년도 예산안 2.6조 편성…올해比 0.5%↑
  • 산림청, 내년도 예산안 2.6조 편성…올해比 0.5%↑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조 624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0.5%(120억원) 증가한 수치로 대규모 시설공사 등 종료사업(109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 증가율은 5.6%에 달한다.내년도 산림청 예산안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이라는 비전에 따라 △산림재난 대응강화로 국민안전 확보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지원강화 △산림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일상·대형화되는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산사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 우려지역 기초조사를 확대하고, 사방댐 설치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토석류 조기감지를 위해 산림수계지도를 구축하고, 주민 대피체계 구축을 위해 취약지역 안내표지판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현장대응 기술개발에 신규 투자한다.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감시·진화체계를 강화한다.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산림헬기를 도입하고, 국산 고성능 산불 진화차를 실전 배치한다. 산불위험 조기감지를 위해 산림 내 설치된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감시망 확충 및 산불예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효율적인 산림병해충 방제체계를 구축한다. 이상기후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차단을 위해 피해고사목 및 우려목 방제를 지원하고, 특별방제구역 수종전환을 신규로 지원한다.산불·산사태 피해지의 체계적인 복구와 피해임가에 대한 신속지원과 산림병해충 적기 방제 등을 위해 산림재해대책비도 확보했다. 임업인·목재산업체 지원을 강화한다. 산림경영 핵심시설인 임도 투자도 늘린다. 산불진화임도를 확충하고, 임산물 운반로의 임도화 및 작업임도 시설단가를 인상하기로 했다.친환경 미래산업인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목조건축 실연사업을 확대하고,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시장조사·분석을 추진한다. 임업인 소득·경영 안정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는 임업직불금, 정책자금 및 임업인 육성을 지원하고, 임업경영체 등록과 잔디 경작지 객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도 늘린다.조림지 관리 및 큰나무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가리왕산 등 산림복원 사업을 확대한다. 우수 산림품종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강화한다. 종자 이력관리 등을 위한 산림품종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림유전자은행 시설 개선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지원도 확대한다. 또 국민이 산림을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전문업을 활성화한다. 동서트레일과 거점센터를 조성하고, 우선개통 구간에 편의시설을 설치한다.산림행정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반 투자를 강화한다. 산림공간정보에 대한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고, 산림분야에 대한 기초연구 투자 확충, 산림통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정책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전국의 220만 산주, 54만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종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2025년 예산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3 I 박진환 기자
코스피, 2680선 횡보…외국인 '사자' 전환
  • 코스피, 2680선 횡보…외국인 '사자' 전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일 오전 26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13%) 오른 2684.5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41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552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만 827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530억원, 투신이 106억원, 연기금이 14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01% 하락하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가 0.87%, 0.40%씩 오르고 있다. 보험업종과 유통, 전기가스가 3~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 증궈, 금융, 섬유의복도 1%대 상승세다. 반면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제조업 등만 소폭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67%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0.75%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49%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이 6.10% 오른 15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수소ㆍ태양광ㆍ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전통 에너지 영역과 달리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건설과 상사 부문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차별적 강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비건설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유한양행(000100)이 5.93% 오른 14만 83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허가를 받으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 항암제가 미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반면 아이폰 부품주인 LG이노텍(011070)과 LG디스플레이(034220)는 각각 6.61%, 4.97%씩 내리고 있다. . 애플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을 오는 10일 공개하는가운데 화웨이도 같은 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신작 효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3만 8811.85에, 중국 상하이지수는 0.25% 내린 2804.18에 거래 중이다.
2024.09.03 I 김인경 기자
야권 후보 체포나선 베네수엘라…美, 전용기 압수로 '압박'
  • 야권 후보 체포나선 베네수엘라…美, 전용기 압수로 '압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 7월 대선 이후 부정개표 논란이 일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혼돈이 커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3선을 공식화한 뒤 정적인 야권 후보를 체포하고 나서 반대 의견을 진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비행기를 압수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베네수엘라 야권 대선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2024년 5월 23일 카라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검찰은 이날 음모와 문서 위조 등 혐의로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에 대한 체포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곤살레스 후보에게 ‘권력 찬탈’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검찰은 곤살레스 후보에 3차례에 걸쳐 소환을 요구했으며, 이에 불응한다면 후속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했다.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 28일 대선 투표 종료 6시간 뒤에 개표율 80%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3선)을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개표 과정 감사에 나선 베네수엘라 대법원도 지난달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야권은 반발했다. 대법원과 선관위 주요 구성원이 모두 마두로 측근들로 포진돼 있다며, 국제사회의 요구대로 모든 개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야권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득표율을 공개했는데 이 수치상으로는 곤살레스 후보가 마두로 대통령에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이 득표율 공개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베네수엘라 야권은 베네수엘라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며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날 엑스(X·엣 트위터)에 “그들은(검찰은) 대통령 당선인(곤살레스)을 위협함으로써 되레 우리를 더 뭉치게 만든다”며 “현실 감각을 잃은 그들(검찰)은 곤살레스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과 전 세계인의 지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2023년 12월 14일 아길국제공항에 도착한 니콜라스 마두로(가운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랄프 에버라드 곤살레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수출통제 위반 사유로 마두로 대통령이 사용하던 전용기 1대를 압류하는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다.미 법무부는 미국 업체 소유였다가 명의만 있는 ‘셸 컴퍼니’로 팔린 뒤 베네수엘라로 불법적으로 밀반출된 다쏘 팰컨 900EX 항공기를 자국으로 압수 조처했다고 이날 밝혔다.미 당국에 따르면 2022년 말과 2023년 초 사이에 마두로 대통령 관련자들이 플로리다 남부에 있는 한 업체로부터 해당 항공기를 사들였으며, 지난해 4월 베네수엘라로 넘어갔다. 항공기 구매가는 1300만 달러(174억원 상당)로 추산된다. 최근 몇 달 동안 정비 목적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던 해당 항공기는 이날 플로리다로 옮겨졌다.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해당하는 비행기를 압류한 것과 관련해 CNN은 “외국 국가원수의 비행기를 강제 처분하는 건 범죄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일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미 관가의 반응을 전했다.미 정부는 수년째 베네수엘라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 제재 조처를 시행 중이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치러진 대선 결과로 마두로 대통령 당선(3선)을 공식화한 베네수엘라 선관위에 개표 투명성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비행기 압류에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즉각 반발했다. 이반 힐 외교부 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 당국이 다시 한번 해적 행위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범죄로, 우리 대통령이 사용하던 항공기를 불법적으로 가져갔다”며 “이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강압적인 조치를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사법 당국에 압수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전용기인 다쏘 팔콘 900EX가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사진=AFP)
2024.09.0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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