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韓, 지정학 최전방 위치…K-경제안보전략 추진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올해 미국 대선을 비롯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응전략으로 ‘CHIPS’(종합전략(Comprehensive), 국제연대 (Harmonious), 첨단산업(Innovative), 공급망 보호(Protective), 정책 최적화(Smart))가 제기됐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3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해 이같이 2024년 글로벌 경제안보·통상환경 전망과 한국경제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및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G2간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통상 지형의 변화 등 대외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대외환경 변화에 치밀히 대응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어긋나는 법제도를 선진화하여 기업과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의 굳건한 경제안보를 위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 경제권과 산업 공급망·첨단기술 협력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며 “풍부한 자원·인구를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기업의 수출시장 및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안보 세션’의 주제발표를 맡은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막대한 기업보조금 지급, 산업 스파이 활용, 경제 의존성 무기화 등 중국 조치가 이와 같은 경제안보의 글로벌 확대를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안보가 “적대국과의 기술 초격차 유지를 목표로 산업정책을 결합한 공세적 융합정책 개발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미중 갈등 속 가장 뜨거운 지정학적 단층선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태호 전 외교부 차관은 “경제안보를 중심 개념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경제 질서가 창출되고 있다”며 “한국은 대응해야할 도전에 대비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또 허윤 교수는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으로 ‘CHIPS’를 제안했다. 허 교수는 ‘CHIPS’를 통해 한국경제의 중장기 목표와 산업정책을 고려한 종합적인 경제안보 정책 디자인(Comprehensive), 글로벌 경제안보 영역의 핵심 참여자로서의 국제 연대 구축(Harmonize), 다각화된 금융지원 등 기업주도의 민관 공동전략을 통한 첨단산업 육성(Innovative), 기술유출, 산업 스파이, 공급망 교란 등에 대응하는 실효적 보호정책 수립(Protective), 정부기관 내 정책충돌 최소화 및 파트너국 간 경제안보정책 충돌 대비(Smart Way)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자료=한경협)
-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1상서 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086900) 관계사인 신약 개발 기업 ‘리비옴’이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1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대표적 난치성 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LIV001’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리비옴이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만든 국내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다. 미생물유전자치료제라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약물 효능에 필요한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한 것으로 살아있는 생균치료제 형태로 투여하게 된다.리비옴 CI리비옴은 지난해 8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LIV001’의 임상 1상을 승인 받고 본격 임상에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유산균 등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고 알려졌으나, ‘LIV001’은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이용해 외래 유전자를 발현시켜 높은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안전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 임상시험이 설계, 수행됐다.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36명에게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LIV001’과 위약을 단일 및 다회 상승 용량으로 투약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했으며 최근 종료된 안전성검토위원회(SRC) 심의 결과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리비옴은 확보한 ‘LIV001’의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초기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미팅(Pre-IND)을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요건 등을 확인했으며, ‘LIV001’의 후속 임상에 반영할 방침이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된 만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 진입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며 “리비옴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LIV001’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심사규정 개정에 따라 생물의약품으로 분류되며 본격적인 개발과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신기술 분야다. 유전자재조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경우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비해 높은 안전 기준이 요구되지만 선례가 많지 않아 기술 역량 등에 따라 임상 개발과 연구 성과에 차이를 보여 왔다. 리비옴은 미생물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기술을 활용해 고형암, 이식질환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 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승인 받으며, ‘LIV001’의 임상 연구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가고 있다.
- 뮤직카우, 오늘 '한여름밤의 꿀' 옥션 개시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뮤직카우가 오늘(13일) 낮 12시에 여름 시즌송 ‘한여름밤의 꿀’의 저작권료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는 음악수익증권 옥션을 오픈한다.산이와 레이나가 함께 부른 ‘한여름밤의 꿀’은 2014년 여름 발표되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던 메가 히트송이다. 이후 매년 여름마다 리스너들에게 소환되며 대표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인기 가수와 유튜버들의 커버 역시 활발히 이어지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최근 레이나가 한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해당 노래 역시 다시 한번 재조명 받은 바 있다.뮤직카우의 이번 옥션은 ‘한여름밤의 꿀’ 저작재산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음악수익증권 3750주(시작가 2만7500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저작재산권은 원작자 사후 70년까지 보호되는 자산으로, 보호기간 동안 발생한 저작권료가 매월 분배된다.입찰에 참여하려면 증거금 100%를 납입해야 한다. 옥션 시작가부터 500원 단위로 가격을 결정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단일 가격 낙찰’ 방식으로 진행되어, 단일 최고가 응찰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낙찰자를 결정하고 모든 낙찰자에 대해서 가장 낮은 낙찰 가격이 일률적으로 적용된다.옥션은 19일 오후 9시에 마감된다. 단, 상한가인 3만5700원으로 모집 수량이 모두 낙찰되면 조기마감이 이뤄진다. 옥션을 진행한 음악수익증권의 발행은 26일, 상장은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옥션 참여 방법과 음악수익증권 정보 등 상세 내용은 뮤직카우 앱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뮤직카우 측은 “올해 진행한 2건의 옥션이 연이어 조기마감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신규 옥션 곡을 꾸준히 선보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3월 중 ‘한여름밤의 꿀’을 시작으로 5곡의 옥션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원활한 옥션 진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뮤직카우는 ‘한여름밤의 꿀’을 시작으로 15일 지오디 ‘관찰’, 20일 쏜애플 ‘한낮’, 22일 지오디 ‘니가 필요해’, 25일 김하온 ‘꽃’, 27일 산이의 ‘미 유’ 옥션을 계획하고 있다.
- 백남준·국립중앙 등 국공립박물·미술관 11곳 우수기관 선정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립박물관 8개관과 백남준아트센터 등 공립미술관 3개관이 인증 기관 총 73개관 가운데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국립박물관 49개관과 공립미술관 67개관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관 운영 등 평가항목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국립박물관 33개관과 공립미술관 40개관을 인증했다고 밝혔다.평가 결과, 총점 70점을 넘은 국립박물관 33개관(인증률 67.3%)과 공립미술관 40개관(59.8%)을 최종 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 그중 총점이 90점 이상인 국립박물관 8개관과 공립미술관 3개관은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인증 박물관·미술관은 옥외 간판과 각종 문서, 홍보물, 박물관 또는 미술관 누리집 등에 해당 인증 사실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우수 인증 국립박물관으로는 국립해양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이 꼽혔다. 우수 공립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다.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국립박물관 전체의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달성도는 84.1%로, 대부분 기관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온라인 서비스 등을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공적 책임’ 달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71.1%로 나타나 국립박물관의 국립기관으로서의 상생 협력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보였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공립미술관들은 ‘전시교육’, ‘공적 책임’ 등에서 79%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나머지 3개 범주는 70%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조직·인력·시설’은 64.6%로 가장 낮아 여전히 전문인력 증원을 비롯해 시설과 예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이달 중 평가인증 결과를 공유하는 공동연수회(워크숍)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미인증 기관이 운영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기관 대상 평가지표별 미흡 사례 중심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양적 성장을 보여왔던 박물관과 미술관이 평가인증을 통해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국민 문화기반시설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체부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문화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7년에 공립박물관 평가를 시작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국립박물관과 공립미술관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3년마다 진행하는 이 평가에서는 설립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등 5개 범주, 13개 지표에 대해 평가한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평가인증심사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7~12월 서면 평가, 현장 조사, 종합평가를 진행했다.자료=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