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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트리플 '패키지 인기차트' 기획전 진행
  • 인터파크트리플 '패키지 인기차트'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인터파크트리플 겨울 휴가 시즌을 맞아 인기 해외 패키지 상품을 모은 ‘패키지 인기차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에서는 미주, 남태평양, 유럽,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다양한 지역의 인기 패키지가 소개된다. 미 서부 3대 도시와 4대 캐니언을 포함한 ‘미 서부 완전일주 8박 10일’ 상품의 경우 최저 200만 원대의 가격으로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와 SNS 핫플레이스를 방문한다.남태평양 패키지로는 ‘사이판 4박 5일’, ‘괌 PIC 3박 4일’, ‘호주 4박 6일’이 포함됐으며, 호주 패키지는 최저 100만 원대로 블루마운틴, 와이너리 체험, 돌핀 크루즈 등을 방문한다.지난주 TV 홈쇼핑에서 화제를 모은 ‘중국 구채구 4박 5일’ 상품은 최저 30만 원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구채구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기획전에서는 최대 10만 원 할인 쿠폰과 국내 인기 공연 할인, 데이터 로밍 쿠폰, 응급 의료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겨울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인기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11.29 I 김명상 기자
알뜰족 몰렸다…美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 4% 증가
  • 알뜰족 몰렸다…美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 4% 증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증가해 작년 증가율(2%)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스포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추수감사절에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소매업체의 대규모 할인행사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고 전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홀리데이 시즌에 한 쇼핑객이 5번가 쇼핑 지구를 걷고 있다.(사진=로이터)미국 소매업체들은 올해 더욱 알뜰한 쇼핑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더 과감한 할인을 일찍부터 시작하고 홀리데이 세일을 대폭 늘렸다.소비자들은 점점 더 할인 이벤트에 의존하고, 비할인 기간에는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제품 소매업체가 “세일 행사가 없을 때 소비자 수요 감소를 예상했지만, 그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유통 체인 타깃 경영진이 올해 프로모션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 반응을 밝힌 것처럼 소비자들이 할인 행사를 중심으로 소비를 집중한 것이다.업체별로 분위기는 다르다. 소매업체별로는 콜스(Kohl’s)와 메이시스(Macy’s) 등 백화점은 매출 둔화로 인해 연간 전망에 조심스러운 전망을 유지한 반면, 아베크롬비 앤 피치(Abercrombie & Fitch)와 갭(Gap)은 트렌디한 의류 수요 증가 덕분에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미 최대 규모의 소매업체 월마트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도 다양한 할인으로 추수감사절 시즌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세일스포스에 따르면 미국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의 최대 성수기는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7시부터 자정 사이다. 이 시간 동안 매출 약 35%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치는 수천개의 온라인 소매업체의 트래픽 패턴을 기반으로 한 결과다.전미소매업협회와 딜로이트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은 6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세일스포스는 작년 미국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75억 달러(약 10조47000억원)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직전 화요일부터 그다음 월요일(사이버 먼데이)까지의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 기간인 사이버 위크에 전 세계적으로 3110억 달러(약 434조 3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타나는 결과로 해석된다.어도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은 장난감, 가전제품, 가구, 스포츠용품을 쇼핑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4.11.29 I 이소현 기자
美증시 휴장 속 유럽 증시 상승…‘KB발해인프라’ 오늘 상장
  • 美증시 휴장 속 유럽 증시 상승…‘KB발해인프라’ 오늘 상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로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오는 29일에 미국 증시는 조기 폐장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내주 초 대(對)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는 KB자산운용 대표 인프라펀드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미 해안경비대 뉴욕 섹터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군 장병 및 가족들과 만찬을 하며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美증시 휴장…유럽 증시 상승 마감-2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휴장. 29일은 반장만 열려 한국시간 기준 오전 3시로 조기 폐장 예정.-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98포인트(0.85%) 오른 1만9425.73에 거래를 마쳐.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36.22포인트(0.51%) 상승한 717.25에 장을 마감. 영국 FTSE 100 지수는 6.47포인트(0.08%) 뛴 8281.22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25.50포인트(0.54%) 오른 4758.65에 마감.◇ 美, 내주 中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내주 초 대(對)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 이번 규제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최첨단 반도체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 제기.◇ 日증시 ‘요미우리333’ 지수 등장-요미우리신문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333개 종목으로 구성된 요미우리333을 출시한다고 밝혀. 요미우리333은 종목 가격에 따라 비중을 정하는 ‘가격 가중’ 방식을 택한 닛케이225와 달리 각 종목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동일 가중’ 방식으로 구성. 동일 가중 방식은 시가총액 대비 주당 가격이 높은 일부 종목에 지수가 크게 좌우되지 않는 장점.◇ 바이든 “트럼프, 관세 부과 재고하길”-미 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을 비판,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 바이든은 “우리는 태평양, 대서양, 그리고 멕시코와 캐나다라는 두 동맹국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관세를 부과하면) 그 관계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비트코인, 9만4000달러대 후퇴-29일 오전 6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8% 하락한 9만4909달러를 기록. 전일 비트코인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랠리해 9만7000달러 선까지 올랐으나 다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연 7% 고배당 ‘발해인프라’ 상장-KB자산운용 대표 인프라펀드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가 오늘 코스피 상장.-국내 최초 토종 공모 인프라펀드 KB발해인프라는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주로 투자. 현재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남양주 수석-호평간도로 △서울 용마터널 △부산 산성 터널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등 연간 약 1억 8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우량 유료도로 자산의 운용 수익을 배당.-전날 KB증권은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관사단과 함께 KB발해인프라 인수물량을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자발적 의무보유 하기로. 수급 조절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함.
2024.11.29 I 박정수 기자
"웹광고 시장지배력 남용"…캐나다, 구글 '반경쟁 행위'로 소송
  • "웹광고 시장지배력 남용"…캐나다, 구글 '반경쟁 행위'로 소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캐나다 반독점 규제기관이 알파벳 산하 구글을 온라인 광고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대형 구글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AFP)캐나다 경쟁국은 성명에서 “경쟁재판소에 구글이 두 가지 광고 기술 도구를 매각하도록 하는 명령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의 경쟁법 준수를 촉진하기 위해 구글에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촉구했다.캐나다 경쟁국은 2020년 구글이 온라인 광고 산업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초 구글의 광고 기술 서비스로 조사를 확대했다. 이번 조사 결과 구글은 캐나다에서 웹 광고용 광고 기술 분야 전반에서 최대 공급자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확고히 하기 위한 행위를 통해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소송은 구글이 게시자 광고 서버와 광고주 광고 네트워크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미국 법무부의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구글은 미 법무부가 회사의 합법적인 사업 결정을 무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광고 시장은 견고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온라인 시장의 일부만 선택적으로 골라 검토했으며 업계 내 치열한 경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구글은 “광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선택의 폭이 넓은 치열한 경쟁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법정에서 우리의 주장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댄 테일러 구글 글로벌 광고 부문 부사장은 “우리의 광고 기술 도구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콘텐츠를 지원받도록 돕고, 모든 규모의 기업이 효과적으로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0일 미 법무부는 지난 8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판결한 워싱턴DC 연방법원 재판부에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치 시정안을 제출했다.공개된 시정안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구글이 여러 자사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점을 문제삼고 경쟁을 배제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의 불법 행위로 인해 경쟁업체들이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유통 채널뿐만 아니라 유통 파트너도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크롬 사업 매각을 요구했으며, 독과점 해소 노력이 충분치 않을 땐 스마트폰 기본 소프트웨어(OS) ‘안드로이드’를 분할할 가능성도 포함했다.
2024.11.29 I 양지윤 기자
혹한기 바이오벤처 생존법
  • [류성의 제약국부론]혹한기 바이오벤처 생존법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10여년을 자체 매출 한푼없이 오롯하게 외부 유치자금으로만 사업을 지속해 나가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 대다수 K바이오 벤처가 당면하고 있는 엄연한 현주소다. 이런 사업구조는 바이오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때는 별다른 탈이 생기지 않는다. 신약개발이 일정 및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면, 대개 단계별로 투자금을 확보할수 있어 회사경영을 무리없이 이어갈수 있다. 이러면서 신약 기술수출이나 나아가 신약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탄탄한 매출원을 확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정상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마치 온갖 외부 위험을 이겨낸 애벌레가 진화를 거듭해 나비로 비상하는 것과 비슷하다.문제는 바이오 투자에 냉기류가 흐르면서 투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다. 자체 매출이 전무하다보니 가장 먼저 신약개발에 들어갈 연구개발비가 고갈, 회사가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 안타깝지만 지금 K바이오가 직면한 처지다. 실제 외부 돈줄이 막힌 상당수 K바이오 벤처가 고사직전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미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문을 받은 바이오 벤처도 넘쳐난다.외부수혈에만 의존하면서 죽음의 계곡을 뛰어 넘으려 절치부심하고 있는 K바이오 벤처에 활로를 제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벤처 퓨젠바이오 얘기다.김윤수 퓨젠바이오 창업자가 생산공장에 있는 균주배양시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사 제공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라는 새로운 생물종(new species)의 생리 효능을 최초로 발견하고 이를 화장품, 기능성 식품,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 활로를 확보한 생명공학 기업이다. 지난 2016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당뇨병에 대한 근원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10여년이 넘게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수익창출원이 절실하다고 판단, 중도에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전략을 폈다.“당뇨 치료제 개발은 조단위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여되는 것으로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뒷받침이 되이 않을 경우 장기적인 추진이 매우 어렵다. 외부 자금에만 의존해 신약개발을 이뤄낸다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현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기능성 화장품 사업은 우리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김윤수 퓨젠바이오 창업자는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캐시카우(수익창출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퓨젠바이오는 올해에만 ‘세포랩’이라는 에센스 화장품 1개 제품만으로 매출 400억원을 거뜬하게 올릴 정도로 부업인 화장품 사업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제품 광고나 마케팅 한번 하지 않고 제품의 효능을 경험한 소비자 입소문으로만 거둔 실적이어서 이례적이다. 세포랩은 올해 상반기 기준 GS홈쇼핑, 현대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초화장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라는 소재로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 물질이 갖고 있는 세포 대사를 활성화하는 혈당조절 효능이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데 착안, 세포랩을 개발했다. “세포랩을 써본 고객들이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낫고, 얼굴 피부가 눈에 띄게 건강해진다고 지인들에게 적극 입소문을 내면서 없어서 못팔 정도로 대히트를 했다.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단일 제품으로만 판매량 300만병을 돌파했다.”김창업자는 무수히 많은 제품과 브랜드가 쏟아지는 화장품 분야에서 TV광고, 유명 연예인 모델 없이 고객의 입소문 만으로 이런 대기록을 달성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신규로 설립한 충북 음성배양센터가 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무신사, 마켓 컬리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이 시작되었고 해외 시장 공급도 시작한 상황이다.” 그는 내년부터는 북미, 동남아 등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어서 매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 올해는 원료 생산량이 시장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신규 판매 채널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이뤄내지 못해 매출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게 김창업자의 설명이다.김윤수 퓨젠바이오 창업자. 회사 제공“K뷰티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K뷰티 1.0은 한류바람을 타고 아모레, LG가 주축이 되어 중국시장을 개척한 2010년대, K뷰티 2.0은 우수한 성분과 가격경쟁력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 2020년대로 구분한다면 앞으로는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K뷰티 3.0’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다.”그는 앞으로 K뷰티는 차별화된 바이오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제품이 리딩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선봉에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로 세포랩을 포진시키겠다는 게 김창업자의 목표다.퓨젠바이오는 이에 앞서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과 교수팀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전단계와 약을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그는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위고비등 GLP1 기전의 약물은 결국 식욕을 억제하고 소화를 천천히 시켜 혈당을 낮추는 원리로 당뇨의 원인을 개선하지 못해 약물을 중단했을 경우 다시 요요가 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반면 세리포리아는 세포의 대사를 촉진, 혈당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당뇨의 근원을 개선하는 우수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후보물질 단계이지만 큰 잠재성을 가지고 있어 메이저 신약사들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귀띔했다.“현재 진행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던 위고비가 먼저 비만치료제로 허가받고 상용화 됐듯이 당사가 확보한 세리포리아 미생물의 첫번째 상용화 제품이다. 화장품 사업을 통한 수익원 창출은 향후 지속적인 당뇨병 근원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부업인 화장품 사업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본업인 당뇨병 치료제 개발이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최종 사업의 목표는 ‘세상에 없는 당뇨병 근원 치료제 개발’이라고 단호하게 다짐했다.
2024.11.29 I 류성 기자
호주, 16세 미만 인스타·트위터  금지...유튜브는 허용한 이유
  • 호주, 16세 미만 인스타·트위터 금지...유튜브는 허용한 이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정됐다. 호주에서는 부모의 동의를 받더라도 어린이가 SNS를 사용할 수 없다.(사진=게티이미지)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수 상원은 찬성 34표, 반대 19표로 어린이의 SNS 이용 금지 법안을 승인했다. 전날 호주 하원에서 찬성 102표, 반대 13표로 법안을 승인한 데 이어 상원까지 법안이 통과된 것이다.이 법은 틱톡, 페이스북, 스냅챗, 엑스, 인스타그램 등에 적용된다. 만약 16세 미만의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계정을 생성하고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지 못하면 플랫폼 기업은 최대 5000만 호주달러(약 45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법안의 유예기간은 1년이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이 적절한 사용 방지 정책을 구현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16세 미만 어린이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10대 행세를 한 50대 성범죄자의 살해로 15세 딸을 잃은 뒤 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는 소냐 라이언은 “우리 아이들을 끔찍한 해악으로부터 보호하게 된 중대한 순간”이라고 기뻐했다.야당의 마리아 코바치치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 기업이 미성년자를 식별하고 이들을 플랫폼에서 제외하는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는 게 법안의 핵심”이라며 “기업들이 오래전에 수행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다만 유튜브는 이번 법안에서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호주 정부가 유튜브를 건강 및 교육 플랫폼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온라인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과 게임 서비스인 디스코드도 온라인 따돌림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4.11.29 I 김혜선 기자
中 반도체에 치이고 트럼프 리스크에 맞을라…안정보다 경기부양
  • 中 반도체에 치이고 트럼프 리스크에 맞을라…안정보다 경기부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한 배경으로 ‘성장률 방어’를 손꼽았다. 금리 인하를 통해 성장률을 방어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얘기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환율 부담에도 성장 방어 나서…15년만에 ‘연속 인하’ 결단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 이은 ‘연속 인하’로, 금통위가 2회 이상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이후 15년여 만이다. 이번 금리 결정에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인하를, 2명(장용성·유상대 위원)은 동결 의견을 제시했다.이창용 총재는 “인하와 동결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이번 회의는 역대급 난이도로 평가됐다. 회의 전 시장 컨센서스는 ‘동결’이었다. 국내 주요 증권사와 연구원은 지난달 어렵게 금리 인하의 첫발을 뗀 금통위가 이번 달에는 ‘쉬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10월에 재차 확대한데다 1400원대를 두고 등락하는 원-달러 환율도 부담 요소로 꼽혔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커지는 점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자료= 한국은행)실물 경기에 충격이 오지 않는 한 연속 인하 결정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 금통위가 이례적으로 연속 인하를 단행하게 된 이유는 경기 하방 리스크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로 수출 경기 자체가 위축될 위험이 큰 상황이다.이창용 총재는 “지난 3분기 수출 물량이 예상보다 둔화한 이유를 검토해 보니 일시적 요인보다는 경쟁국과의 수출 경쟁이 심화하는 구조적인 요인이 컸다”며, “미국 대선 결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책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는 이른바 ‘레드 스윕’(Red Sweep)은 예상하지 못한 큰 변수였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친기업 감세, 고관세, 이민자 추방 정책 등이 현실화와 이로 인한 세계 및 국내 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특히 내년과 후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1.9%, 1.8%로 전망하며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측은 기준금리 25bp 인하가 성장률을 0.07%포인트 정도 올리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 총재는 내년 초로 예상됐던 국내총생산(GDP)갭(실질 GDP와 잠재 GDP 간의 차이) 플러스 전환이 내년 연말 이후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연 3.00%로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 전문가들 “내수 부양, 통화정책만으론 안돼”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은의 이번 금리 인하가 성장률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내수 부양을 위해선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내수 부양을 하려면 금리 정책으론 한계가 있다. 정부가 일자리 정책 등 재정정책을 같이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금리 인하는 내수 부양보다는 수출에 대한 대책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관세를 높이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통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쪽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사회 구조 개혁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자체가 떨어진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른 성장률 제고 효과는 현 상황에서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단기 처방은 될 수 있어도 장기 성장을 위해선 구조조정, 체질 개선과 함께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돈이 흘러가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도 잠재성장률 하락을 언급하면서 “여러 가지 구조조정을 통해 장기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11.29 I 장영은 기자
"24시간 네트워크로 신속한 증거확보…실시간 테스트도 받는다"
  • "24시간 네트워크로 신속한 증거확보…실시간 테스트도 받는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국들은 ‘24/7 핫라인’으로 불리는 상시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게 디지털 증거를 확보한다. 우리나라도 협약 가입을 앞두고 이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 중이다. 24시간 7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국제 수사공조 네트워크인 ‘24/7 핫라인’은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국이 의무적으로 구축·운영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28일 법무부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협약은 가입국들에게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구축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 국가가 다른 가입국에 디지털 증거 보전을 요청하면 이르면 하루, 늦어도 1주일 내에 보전 조치가 완료된다.부다페스트 협약 사무국은 각국의 네트워크 운영 실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이른바 ‘핑 테스트’로 불리는 이 점검은 무작위로 각국에 긴급 보전요청을 보내 대응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협약 사무국이 각국의 대응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있어 지연이 발생하면 경고를 받는다”고 설명했다.우리 정부는 검찰과 경찰이 공동으로 24시간 네트워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메일이나 팩스 등으로 보전요청을 접수하면 담당 기관이 이를 신속히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운영은 협약 가입의 핵심 요건 중 하나다.대검찰청 관계자는 “현재는 인터폴을 통한 비공식 협력이나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증거능력 인정에도 한계가 있다”며 “24시간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사이버범죄자의 통신경로 정보 등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예컨대 해외 서버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하면 우리 수사기관은 해당국 네트워크를 통해 즉시 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다. 범인이 검거되면 신속한 인도도 가능하며, 확보한 증거는 우리 법정에서도 증거능력을 인정받는다.특히 최근까지 수사 협조에 소극적이었던 텔레그램도 프랑스에서 대표가 체포된 이후 협조적인 태도로 전환하고 있어 협약 가입 시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협약 가입국들은 이미 이 네트워크를 통해 효과적인 수사 공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검사 1호 출신 조배숙 의원은 “국제회의에서 ‘한국이 후진국도 아닌데 이런 것도 가입 안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거의 유일한 미가입국이라는 점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법무부 관계자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3개월 내 협약 가입을 완료할 수 있다”며 “24시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수사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I 성주원 기자
SNS 성범죄 증거 삭제 막는다…'불법 영상물 보전명령 도입'
  • [단독]SNS 성범죄 증거 삭제 막는다…'불법 영상물 보전명령 도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과 경찰이 디지털 범죄 수사의 핵심인 ‘보전명령 제도’ 도입을 두고 10여년간 이어온 의견 차이를 극적으로 해소했다. 보전명령은 디지털 증거가 삭제되기 전에 이를 보관하도록 명령하는 제도로, N번방 사건, 딥페이크 범죄 등 신종 디지털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로 꼽힌다. 국제 사이버범죄 협약 가입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사진= 미드저니2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와 대검찰청, 경찰청 등은 최근 보전명령 제도의 주체를 ‘검사’로 하되, 긴급한 경우에는 경찰이 명령하고 사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보전 기간은 60일을 기본으로 하고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24시간 네트워크는 검찰과 경찰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 도출에는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중재와 검·경 양측의 대승적 차원의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까지만 해도 법무부와 경찰청 사이에 보전명령 제도 관련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달 11일 조지호 경찰청장은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불법 영상물에 대한 보전명령의 주체를 누가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경찰청과) 법무부와 이견이 있다”며 “협의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정부는 2022년 10월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 의향서를 제출했고 2023년 2월 유럽평의회로부터 협약 가입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협약 가입의 전제조건인 보전명령 제도 도입을 둘러싼 부처간 이견으로 가입이 지연돼왔다.(그래픽=이미나 기자)검·경 합의안 도출과 함께 정부는 신속한 협약 가입을 위해 정부 입법이 아닌 의원입법 형태를 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송석준·장동혁·유상범·곽규택·박준태 의원 등과 함께 지난 7일 발의한 ‘보전명령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사실상 정부안이다.법무부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3개월 내 협약 가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가입하면 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해외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증거를 우리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해외 디지털 증거 확보에는 평균 1~2년이 소요되는데 대부분의 디지털 증거는 그 전에 이미 삭제된다. 예컨대 카카오톡은 통신 ‘내용’을 3일, 일본 라인은 통신 ‘내역’을 80~90일만 보관한다.개정안은 수사기관의 과도한 권한 행사를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없이는 실제 증거 확보가 불가능하도록 제한해 기본권 침해 우려를 최소화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받아야 할 증거가 100이라면 외국에 제공하는 건 1에 불과할 정도로 우리가 확보해야 할 증거가 해외에 많기 때문에 협약 가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협약 가입시 사이버범죄자의 통신경로 정보 등을 가입국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며 “현재는 비공식적 국제협력에 의존하고 있어 수사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부다페스트 협약은 국제 사이버범죄 수사공조를 위한 다자협약으로 현재 76개국이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미가입 상태다. 법무부는 “협약에 가입하면 24시간 내 증거 보전이 가능해져 수사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29 I 성주원 기자
감사원 "감사원장 탄핵 시도, 위법·위헌…중단해야"
  • 감사원 "감사원장 탄핵 시도, 위법·위헌…중단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감사원은 탄핵 시도를 중지해달라고 촉구했다. 28일 감사원은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에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최 원장이 취임한 이후 국가통계 조작,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등과 같은 국기문란 사건을 철저하게 감사하는 등 국가질서의 근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해 왔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은 국가 회계질서 및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국가 고유의 공직질서 유지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감사원장을 탄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헌법 정신을 위반하는 부당한 압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장이 탄핵된다면, 감사원의 헌법적 기능이 마비되고 이는 국민 세금의 낭비와 부정·부패의 예방기능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결국 국민의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위헌·위법적인 감사원장 탄핵 시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대통령실 이전 감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행됐다고 강조했다. 무자격업체가 관저공사에 참여한 사실과 공사 계약 과정에서의 부당한 행정처리, 경호처 간부의 업체 유착 비리와 국고 손실 등을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밝혔고, 잘못에 대해 원칙과 법리에 따라 파면 요구, 수사요청, 업체 제재 등의 조치를 했다는 설명이다. 또 국정감사 중 자료 제출에 관해서는 국회의 국정심의가 충실히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지원했다고 항변했다. 한편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다음 달 2일 할 예정”이라며 “검사 탄핵안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 관저 감사와 관련된 문제들과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미제출한 부분 등 국회 증감법(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소지가 다분해서 탄핵하는 것으로 당의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탄핵소추안 대상은 최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 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 2부장 등이 될 전망이다.최 감사원장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감사원장 직무는 정지된다. 감사원법에 따라 조은석 선임 감사위원이 원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최재해 감사원장이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1.28 I 김인경 기자
CG인바이츠 “조중명 전 대표, 1400억원 규모 손배소 제기”
  • CG인바이츠 “조중명 전 대표, 1400억원 규모 손배소 제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CG인바이츠(083790)의 창업주인 조중명 전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1401억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터무니 없는 배상액 청구”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CG인바이츠 홈페이지 (사진=CG인바이츠)CG인바이츠는 조 전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공시했다.조 전 대표는 CG인바이츠의 전신인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한 인물이다. 조 전 대표는 CG인바이츠의 자회사인 CG파마슈티컬스(이하 CGP)와 경영권 분쟁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CG인바이츠의 최대주주 지위를 새로운 거버넌스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이하 뉴레이크)에 넘긴 후 CGP의 경영권을 제대로 보장해 주지 않는다”며 “당초 계약 사항을 모두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최근에 제기했다”고 전했다.청구 내용에는 ‘재판에서 결정될 금액이지만 현재 1억 달러(한화 약 1401억원)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는 배상금’으로 기재돼 있다. CG인바이츠가 신주 인수 계약 및 주주간 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하고, 조 전 대표가 CGP의 60% 소유자라고 판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CG인바이츠의 불법 행위를 통한 모든 수익을 환수하고, 재판에서 결정될 금액의 징벌적 손해배상도 요구했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제출된 소장 어느 부분에도 청구 금액을 산출한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며 “나머지 청구 내용도 근거가 매우 빈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현재 CG인바이츠는 미국 자회사인 CGP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며 “조 전 대표는 지분이 전혀 없는 상태인데 CGP에 대한 의사 결정으로 인해 1억 달러 규모의 손해를 입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조 전 대표와 CG인바이츠 간의 CGP 분사(Spin-off) 계약 내용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기존 보유 주식 300만주를 1주당 5000원에 처분하고 경영권을 뉴레이크에 넘기기로 했다. 조 대표가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60억원을 CGP에 투자하면, 이후 CG인바이츠에서 40억원을 투자해 분사를 마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아직까지 조 전 대표 측은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을 핑계로 60억원을 투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에 CG인바이츠는 지난 8월 주주총회를 통해 조 전 대표와 조상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해임했다. 대신 신규 대표이사로 오수연, CFO로 양홍규를 선임했다. 회사 측은 “CG인바이츠는 그 이후에도 기존에 약속한 60억원을 입금하면 분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고지했지만 조 전 대표 측은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오수연 대표 등 신규 임원진은 조 전 대표의 해임 이후인 지난달 초순경 미국 현지 CGP에 방문했지만 회사 내부로 진입조차 할 수 없었다. 이후 조 전 대표는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현재 해고된 조 전 대표 측은 무단으로 CGP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며 “최근 CG인바이츠는 조상숙 박사 등을 상대로 불법행위 금지 명령과 정보문서(SOI)를 불법적으로 10여 차례 이상 변경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요구하는 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알렸다.이어 “이번 소송은 성립될 수도 없는 내용을 제기해 회사의 신뢰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소송”이라며 “모든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8 I 김새미 기자
지방소멸 막을 행정 혁신 사례 한자리에…"위기 극복 모범"
  • 지방소멸 막을 행정 혁신 사례 한자리에…"위기 극복 모범"
  • [이데일리 박태진 함지현 황영민 기자]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행정 혁신 사례가 한자리에 모였다. 부족한 예산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의 인구 소멸 등으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집약된 정책들이 호평을 받았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후원한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이 28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초지자체와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이 2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고형근 경기도 광주시 홍보담당관, 박노극 경기도 가평군 부군수, 이종춘 경기도 파주시 실장, 박정길 경기도 안양시 과장, 이완섭 충청남도 서산시 시장, 김진홍 부산광역시 동구 구청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 (뒷줄 왼쪽부터)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한옥석 경기도 동두천시 국장, 최성권 충청북도 단양군 과장, 하현승 경기도 수원특례시 과장, 최경주 서울시 성북구 부구청장, 이재진 서울시 서초구 국장, 설재균 대전광역시 대덕구 실장(사진=노진환 기자)◇안양시 종합대상…교통·치안 등 ‘스마트도시시스템’ 구축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지난 9~10월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11월 초부터 심사를 진행했다. 1차 서류심사는 전문연구기관인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에서, 2차 대면심사 및 최종 적격성 심사는 장효천 심사위원장(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을 비롯한 심사단이 실시했다.장효천 심사위원장은 “길고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며 “오늘 수상은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증거가 될 것이다. 모쪼록 내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셔서 더욱 큰 성과들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총평했다.치열한 경쟁 끝에 종합대상은 안양시가 수상했다. 안양시는 교통·치안·통행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도시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60만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한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스마트 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로 구성한 대규모 스마트 통합컨트롤센터도 조성했다. 대표 사업으로는 인공지능 ‘스마트교차로’ 도입과 ‘긴급차량 우선신호서비스’, 데이터기반 과학적 행정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등이 꼽힌다. 기초지자체부문 인구소멸대응부문 대상은 가평군과 단양군이 수여했다. 가평군은 청장년층에서 매력있는 도시로서 생활인구 증대에 나서고 단양군은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구감소지역 대응 위원회 구성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도시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는 △포용적 주민참여 공간설계 △맞춤형 스마트 복지 제공 △주민참여 중심 지역공동체 강화를 통해 ‘스마트 순환포용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경제부문 대상은 부산 동구가 받았다. 동구는 단순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넘어 환경 보호,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사회 공헌까지 아우르는 ‘우리동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녹색에너지부문 대상을 받은 파주시는 시민 1세대당 20만원의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청년정책부문 대상은 서울 성북구와 수원특례시에 돌아갔다. 성북구는 ‘길음청년창업거리’를 활성화해 불법유해업소거리를 청년도전거리로 뒤바꿔 냈다. 수원특례시는 일자리, 주거, 복지·문화, 교육, 참여·권리 등 다양한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관광진흥부문 대상을 받은 대전 대덕구는 대청호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대표축제 ‘대청호물빛축제’가 호평을 받았고 서산시는 해가 지는 갯마을이 아닌 ‘해뜨는 서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다.개인부문 기초자치단체장상은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수상했다. 이날 기초지자체부문 문화관광진흥부문대상과 개인부문에서 기초자치단체장상 2관왕을 수상한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은 “서산은 기업과 농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380개 기업과 13개 일류기업이 있다”며 “서산은 상서로울 서 자를 써서 서산이다. 서산에 오셔서 상서로운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궂은 일 도맡아온 지자체 응원…난관 헤쳐가길 응원”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방이 사라지고 있는 현장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행정혁신 사례는 지방에서 만들어져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대부분이다. 오늘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를 더 키워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아온 기초자치단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성과를 응원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처한 난관을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데일리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I 함지현 기자
우울증갤서 10대 유인해 성관계…동영상 유포 협박한 20대
  • 우울증갤서 10대 유인해 성관계…동영상 유포 협박한 20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와 성관계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방인권 기자)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류효중)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2)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체적 공소사실을 밝히며 “피고인은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서 알게 된 14세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비행기 티켓값을 줄 테니 서울로 놀러 와라’고 유인한 뒤 9차례에 걸쳐 유사강간이나 성관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다른 공범과 피해자를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자해하도록 강요하고 성관계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며 “또 다른 13세 미성년자를 간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변호인은 “아직 피고인과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 정리가 안 됐다”며 혐의 인정에 대한 의견은 밝히지 않았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인천과 서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지에서 B양 등 중·고등학생 4명과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들 중 2명은 피고인에게 미성년자 의제강간죄가 적용되는 만 16세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고인들 3명 중 2명은 고교생 2명을 성폭행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를 일부 피해자에게 제공한 혐의도 있다. A씨 등은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4.11.28 I 이재은 기자
부산銀-무보, 수출기업 위해 맞손...230억 신용보증서 지원
  • 부산銀-무보, 수출기업 위해 맞손...230억 신용보증서 지원
  • BNK부산은행이 28일 본점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BNK부산은행 손대진 고객기획본부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진욱 중소중견사업본부 부사장. 사진=부산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BNK부산은행이 28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은 15억원을 특별출연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를 재원으로 신용보증서를 발행해 총 23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기업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수출 패키지 우대금융’ 이용 기업에게 부산은행은 대출금리 및 수출환가료 우대, 보증료 지원, 외국환수수료 우대 등의 특별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보증한도 최대 2배 상향, 보증비율 및 보증료율 우대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손대진 부산은행 고객기획본부장은 “미 대선 이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출기업들에게 이번 금융지원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출기업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I 김나경 기자
미대생이 ‘폭설’에 대처하는 자세…“이거 눈사람 맞아?”
  • 미대생이 ‘폭설’에 대처하는 자세…“이거 눈사람 맞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기상 관측 117년 사상 11월에 가장 많은 눈이 28일 오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마치 조각을 깎은 것처럼 정교한 눈사람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서울에 첫눈이 내린 27일 오전 최대 16cm가 넘는 눈이 쌓이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는 마치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눈사람을 만든 사람들의 게시글이 주목받았다.사진=엑스(X·옛 트위터)캡처28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미대생의 재능 낭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눈사람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전날 “예술대학 앞에 피에타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며 인증 사진을 올린 것.공개된 사진 속에는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있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 예술의 대표적인 작품인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을 본 뜬 눈사람이 담겨있다. 사람 크기의 눈사람은 실제 조각상처럼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또 다른 누리꾼은 ‘밀로의 비너스’와 닮은 눈사람 사진을 공유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사진을 살펴보면 마치 양 팔이 없는 밀로의 비너스상을 본뜬 듯한 눈사람이 눈으로 표현돼 있다.사진=엑스(X·옛 트위터)캡처이어 환경미화원이 바닥에 눈을 굴리며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저마다 ‘폭설’에 대처하는 유쾌한 모습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것은 재능 낭비가 아니라 재능 기부” “어떻게 만들었을지 정말 신기하다” “만드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현재 충청이남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고,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부분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2024.11.28 I 이로원 기자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美 상장 파트너 어디…연내 윤곽 나온다
  • [마켓인]‘토스’ 비바리퍼블리카 美 상장 파트너 어디…연내 윤곽 나온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미국 상장 작업에 착수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쿠팡,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등 국내 기업의 미국 상장을 이끈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주관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르면 연내 주관사단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를 마친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선정 작업에 돌입, 연내 주관사단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상장 계획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목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토스는 2025년 국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2월 미래애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미국 상장으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국내 상장 계획은 철회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선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미국행을 선택한 것이다. 토스의 미국 상장 파트너로는 국내 IPO 시장에서 활동 중인 해외 IB가 꼽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골드만삭스다. 미국 IPO 주관 실적 1위를 달리는 골드만삭스는 쿠팡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상장을 주관하며 국내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고,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야놀자의 주관 업무도 맡고 있다. 기업가치 상향을 노리는 토스 입장에선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다. 국내 시장 공략을 늘리고 있는 JP모간과 UBS도 유력한 후보다. JP모간은 올해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과 시프트업(462870)의 공동 주관을 맡았고 쿠팡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상장 당시에도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UBS도 HD현대마린솔루션, DN솔루션즈 등의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한편 쿠팡·웹툰엔터테인먼트 주관사단에도 포함된 바 있다. 앞서 토스가 국내 주관사를 선정할 당시 증권사들이 써낸 토스의 몸값은 15조~20조원 수준이었다. 통상 증권사들이 20~30%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하는 만큼, 증권사들은 토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으로 12조~16조원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동종 업계로 꼽히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케이뱅크마저 상장 계획을 접으면서 기업가치 상향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토스의 직전 기업가치는 2022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서 인정받은 8조90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자본총계(8443억원)에 업계 평균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적용해도 8조원대에 그친다. 케이뱅크의 경우 PBR 2.56배에도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상장을 철회했다. 다만 미국 증시에 핀테크 플랫폼 기업의 신규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선구매 후지불(BNPL)’ 결제 서비스로 유명한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는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JP모간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질치(Zilch), 미국 차임(Chime) 등의 핀테크 기업들도 2025년 미국 상장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직전 투자유치 당시 기업가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상장을 마쳐야 한다. 10조원 이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행을 택한 만큼 현지 네트워크가 강력한 주관사단을 꾸릴 필요가 있다. 핀테크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시장 눈높이를 끌어올리려면 기관 투자자를 설득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8 I 허지은 기자
"아시아나 마일리지, 대한항공 전환될까?" 합병에 달라지는 것
  • "아시아나 마일리지, 대한항공 전환될까?" 합병에 달라지는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향후 양사의 항공 마일리지 및 조직 등 통합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대한항공은 다음 달 20일까지 1조5000억원의 인수대금 중 남은 8000억원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후 2년 동안은 각자 브랜드로 독립 운영하면서 인력 재배치, 고용 승계,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마일리지 통합이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후 6개월 안에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연수익으로 추정한 양사의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는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2년 동안은 마일리지도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시기에 맞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합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통합 방안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통합 전까지 호텔, 렌터카 등 제휴사를 통해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리고, 항공권 구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누적된 마일리지 소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마일리지 몰’ 내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나 좌석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는 고객 불만 사항을 반영한 조치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통합 비율이다. 시장에선 기업가치 등을 따졌을 때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최대 1.5배 더 높아 1대 1 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환비율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 전환 비율을 결정하고 공정위 등 유관 기관과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 통합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통합 이후 일부 중복 인력 발생이 예상되긴 하지만 정년, 자연 감소분, 항공 운항 등 부문별 소요 인력 증원 등을 감안하면 구조조정 없이 인력 재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사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서도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내에 ‘거래종결 이후 임직원 고용 및 근로 조건 보장’ 내용이 포함됐단 점을 밝힌 바 있다.다만 이 같은 계획에도 양사의 조직·마일리지 통합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단 예상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EC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고 중복 노선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조직 역시 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면서 “마일리지의 경우에도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입장에선 1대 1 통합이 아니면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이윤화 기자
1인당 영업이익 4.4억원...'한국의 넷플릭스' 꿈꾸는 스타트업
  • 1인당 영업이익 4.4억원...'한국의 넷플릭스' 꿈꾸는 스타트업
  • 알람 앱 알라미 이미지.(사진=딜라이트룸)[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외부 투자 유치 없이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스타트업이 있다. 글로벌 알람 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이다. 알라미는 237개국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진출한 수면 및 기상 솔루션이다. 기상 과제를 완수해야 알람을 해제할 수 있는 ‘미션 알람’, 수면 품질을 분석해 점수로 제공하는 ‘수면 분석’, 숙면 유도를 위한 각종 음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지난해 기준 평균 월간활성사용자(MAU)만 약 450만명에 달한다. 97개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수면 및 알람 부문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인재 밀도’ 집중전략 통했다해당 성과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두드러진다.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 스프링캠프 손균우 심사역은 “딜라이트룸 성장세는 업계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무적”이라며 “조직원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기업 문화에 말미암아 ‘한국의 넷플릭스’로 통한다”고 평가했다.전체 직원 대비 고성과자 비율을 의미하는 ‘인재 밀도’에 집중하는 전략도 딜라이트룸과 넷플릭스 두 회사의 공통점이다. 매해 최대 성과를 갱신하는 딜라이트룸 직원 규모는 고작 30명이다. 섣부른 채용을 지양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인재를 채용한다. 덕분에 지난해 딜라이트룸 1인당 영업이익은 4.4억원에 달했다.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딜라이트룸은 탁월한 전문가로 구성된 뛰어난 회사를 추구한다”며 “높은 인재 밀도와 빠른 실행력으로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왔다”고 말했다.직원 만족도도 업계 최상위권이다. 잡플래닛 평점은 5점 만점 4.8점이다. ‘한국의 넷플릭스’ ‘성숙한 조직문화’ ‘능력 있는 동료’ 등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양승화 딜라이트룸 리드는 “각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전문성을 갖춘 동료들과 이들이 원활하게 협업하고 깊은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조직 문화는딜라이트룸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와 배익렬 스트레스솔루션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수면 헬스케어 분야로 저변 확대딜라이트룸은 웰니스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무조건 깨워주는 알람앱’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해 사용자의 기상과 수면 여정 전체를 관리하는 ‘모닝 웰니스’ 앱으로 성장하고 있다. 별도 디바이스 없이 스마트폰 마이크 센서만으로 사용자 품질을 분석할 수 있는 ‘수면 분석 기능’을 개발하고 꾸준히 JMIR 등과 국제 의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수면 헬스케어 분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헬스케어 디바이스와 연동, AI 도입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해 전략적 투자와 파트너십 등 외연 확장을 통한 R&D도 시작했다. 2021년 스마트 매트리스 기업 ‘삼분의일’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AI로 각종 소리를 분석해 질병을 감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와 수면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녹트리서치’에 투자했다. 파트너십으로는 한양대 ERCA ICT 융합학부와 산학협력 관계에 있다. 스마트폰 마이크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 수면 품질을 측정하는 ‘수면분석기능’을 공동 개발했다. 지난 11월에는 심리 안정화 음원을 개발하는 ‘스트레스솔루션’과 수면 품질 향상을 위한 소리 콘텐츠를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2024.11.28 I 이지은 기자
트럼프發 관세폭탄에…"中위안화, 내년 사상 최저치 찍을듯"
  • 트럼프發 관세폭탄에…"中위안화, 내년 사상 최저치 찍을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미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내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BC가 주요 투자은행 및 연구 기관 등 13곳의 역외 달러·위안 환율 예측치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내년 말까지 평균 7.51위안으로 하락(환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LSEG 데이터 기준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즉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폐지한 이후 사상 최저치란 의미다. 위안화 가치가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본 곳은 캐피털이코노믹스로 내년 말 달러당 8위안에 이를 것으로 봤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오히려 지금보다 위안화 가치가 올라 내년 말 달러당 7.10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주요 투자은행들을 보면 UBS·모건스탠리가 달러당 7.60위안, 바클레이스·JP모건·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노무라가 7.50위안을 각각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 상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선거 유세 당시엔 중국 상품에 60% 이상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미 대선이 치러진 지난 5일 이후 2% 이상 하락했으며, 이날은 7.2514위안에 거래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만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미국의 관세 부과는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긴밀한 무역 관계를 맺고 있는 경제권(중국)의 통화 가치는 가장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아시아 외환 및 신흥시장 거시경제 전략 책임자인 미툴 코테차는 “모든 중국 상품에 대한 60% 관세까지 완전히 반영하게 되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8.42위안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를 엄격하게 통제해 왔다. 고시한 기준 환율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2% 범위에서만 거래되도록 가격을 설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1기 정부 시절인 2018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처음으로 관세를 부과했을 때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약 5% 폭락했다. 이듬해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된 이후엔 위안화 가치가 1.5% 추가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줄곧 관세 인상을 예고해온 만큼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하락에 방어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다만 관세 위협 규모 또는 양국 간 무역 불균형 규모를 고려하면 트럼프 1기 때보다 불확실성이 훨씬 크다고 BNP파리바는 지적했다.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 외국인 자본유출이 심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등 중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하락 방어를 위해 금리인상에 나서길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침체가 심화해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CNBC는 “중국 당국은 위안화가 지나치게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일각에선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글로벌 시장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4.11.2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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