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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대선이 반도체에 미칠 영향은…전문가 머리 맞댄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는 오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4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반도체,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한미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와 ‘배터리 전쟁’의 저자 루카스 베드나르스키가 각각 반도체, 배터리 분야 주제발표에 나선다. 이어 서정건 경희대 교수 주재로 개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신창환 고려대 교수,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종서 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 등이 토론을 벌인다.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등은 개회사와 축사를 할 예정이다.최중경 회장은 “국내 첨단산업의 대미 투자 규모와 양국간 기술 교류·공급망 협력이 상당한 만큼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쏠린 산업계의 관심이 크다”며 “불확실성은 최소화하고 첨단산업 협력 폭은 최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노후계획도시 정비’ 금융 지원방안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관으로 1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 정책·금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활성화에 필요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로서, 증권사,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 민간 정비금융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세미나에서는 노후계획도시 정책 기본방향, 정비금융 정책, 정비사업 금융기법 활용사례, 금융지원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첫 번째 발표자인 김중은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정비연구센터장은 지난 8.13일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을 주제로 노후계획도시 정비목표, 기본방향, 기본전략 등 주요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두 번째 발표자인 이상정 주택도시보증공사 차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성을 고려한 정비금융 정책 필요성 및 효과를 내용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특히 최근 공사비 상승, 높은 금리로 인한 정비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미래도시 펀드, 공공기여금 유동화, 정비사업 리츠, 신도시 전용 보증상품 등의 도입방향을 설명한다.세 번째 발표자인 문경록 칸서스자산운용 본부장은 정비사업에서 리츠, 펀드 등을 활용했던 풍부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간접투자 금융구조를 활용한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미분양 CR리츠, 정비사업 연계형 펀드, 도시재생 리츠 등을 접목한 정비사업 사례를 통해 향후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간접투자 금융구조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전달할 예정이다.네 번째 발표자인 강명기 한일회계법인 상무이사는 미래도시 펀드, 공공기여금 유동화, 정비사업 리츠 도입을 위해 수행 중인 연구용역 내용을 주제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한다.발표 후 토론에서는 정비금융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현재 추진 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 정비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노후계획도시의 성공적인 정비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비사업과 다른 새로운 금융기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비금융 지원을 통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활성화로 노후화된 신도시를 살기 좋은 미래도시로 재창조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통해 국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명문 학군·강남 30분'…맹모들 "이곳만 기다렸다"[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도시로 이사 갔다가 아이들 교육 때문에 다시 김포 원도심 쪽으로 이사하려고 합니다. 3000세대가 넘는 단지가 들어선다고 해서 모델하우스 오픈하기만을 기다렸어요.”(한강신도시 거주민 A씨)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조성하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에 3일간 2만5000여명이 방문했다.최근 찾아간 김포시 원도심 지역 걸포북변역 일대는 신흥주거타운으로 변모하며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다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2번 출구와 맞닿아 있는 북변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는 흰색 펜스로 둘러싸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공사를 알리고 있었고,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6일 오픈 이후 3일 동안 총 2만 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첫 날에는 홈페이지 접속자가 몰리며 일시 다운되기까지 했다. 한양의 수자인 브랜드를 달게 된 이곳은 대지면적 15만 9508㎡ 규모에 지하 4층~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세대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역 내에 3000세대 이상의 단지가 들어선 것은 2017년 4200세대인 ‘한강메트로자이’ 분양 이후 약 7년 만으로, 3058세대 중 일반분양 가구 수는 무려 2116세대에 달한다. 북변동 일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층 노후 아파트와 빌라 등이 밀집한 미개발 지역이었지만, 2011년 한강신도시와 원도시 간 균형 발전을 위해 김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북변재개발은 김포시 사우동, 북변동, 감정동 일대 구도심 200만㎡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2·3·4·5구역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7000여 가구의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3구역을 재개발한 우미린 파크리브(1200세대)의 완판에 이어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인기도 뜨거웠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모델하우스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이윤화 기자)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분양 대행을 맡은 조가영 이사는 “김포는 비평준화 지역이라서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나 인근 한강신도시로 이주했던 사람들도 학원가, 학군 때문에 자녀가 성장하면서 다시 원도심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인근에 노후 단지들에 전세로 거주하던 분들이나, 이제 막 학령기 자녀를 둔 인근 도시 거주민들이 모델하우스 오픈 이전부터 문의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자리 잡은 걸포북변역 일대는 행정센터가 많고 교육시설이 부족해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인근 지역과 달리 100년 전통의 김포초등학교, 70년 명문 김포고등학교 등 학군이 잘 갖춰진 곳으로 손꼽힌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내에도 국공립 어린이집이 3개소가 만들어질 예정이라 자녀를 둔 가족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청약을 기다린 수요자들이 교육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교통 인프라다. 걸포북변역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인천 2호선과 서울 5호선 연장 계획이 현실화되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북변동 인근 주민 B씨는 “인천 2호선 연장으로 킨텍스역에서 환승이 되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를 통해 강남까지 30분 안팎으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인근에 서울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도 계획돼 있어 그 지점이 가장 관심있게 보게 된 점”이라고 말했다. 초역세권 입지에 더해 ‘숲세권’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별했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단지 안에 약 3만 5000㎡(1만여 평) 규모의 대형 공원인 북변공원을 품고 있다. 조가영 이사는 “북변 근린공원의 절반은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김포성당의 소유고, 절반은 조합이 김포시에 기부채납 하는 것으로 1, 2단계 정비 사업을 통해 운동시설, 수경공간, 산책길 데크 등을 만들어 단지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59A타입 안방. (사진=이윤화 기자)평형 대비 넓게 뽑힌 구조 역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 단지들과 가장 비교되는 부분은 전용 59㎡~103㎡까지 전평형 모두 욕실 2개·침실 3개를 복도 펜트리와 안방 드레스룸을 갖출 정도로 공간 구성이 알찼다. 조 이사는 “타워형인 59B타입도 드레스룸도 갖춰져 있고, 보조주방 공간도 넓게 뽑힌 구조라서 낮은 경쟁률을 노리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한다”면서 “공사비가 높아졌다 보니 분양가상한제 지역의 경우 하나라도 더 유상으로 하고자 하는 곳도 많은데 전평형에 동일하게 현관 중문 기본 제공, 발코니 확장 시 펜트리 선반도 무상으로 설치해드린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도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걸포북변역 인근의 김효섭 마이홈 부동산 대표는 “인근에 분양계획이 향후 2년 내에는 추가로 예정된 곳이 없기 때문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기도 전에 분양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거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수도권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 “드디어 나왔다” 노이즈캔슬링 오픈형 에어팟4, 가격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오픈형 무선 이어폰 신작 에어팟4를 공개했다. 오픈형 에어팟 중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 모델과 ANC 기능 없는 일반 모델 두 가지로 세분화했다. 일반 모델은 가격을 4년 전 출시한 에어팟2 수준인 19만9000원으로 낮췄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오픈형 무선 이어폰 에어팟4를 공개했다.에어팟4는 기본 모델과 ANC 모델의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오픈형 에어팟에 ANC 기능이 탑재된 건 에어팟4가 처음이다. 에어팟4의 ANC 기능은 업그레이드된 마이크와 강력한 H2 칩, 첨단 컴퓨테이셔널 오디오를 결합해 구현했다.에어팟4(사진=애플)ANC 기능을 활성화하면 비행기 엔진, 차량 소음 등 주변에서 들리는 각종 소음을 줄여준다. 주변음 허용 모드를 선택할 경우 사용자가 이어폰을 착용하는 동안에도 주변 환경을 계속해서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적응형 오디오는 사용자의 환경 조건을 바탕으로 주변음 허용 모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실시간으로 조합하며, 대화 인지 기능은 주변 사람과 대화할 때에 맞춰 미디어 볼륨을 낮춰준다.에어팟4 시리즈는 착용감 개선을 위해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애플은 “3D 사진 측량법과 레이저 토포그래피를 비롯한 첨단 모델링 도구를 통해 총 5천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에 걸쳐 수천 개의 귀 모양을 매핑하고 분석한 결과, 세계 각지의 사용자가 자연스러운 착용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음질도 향상됐다. 새로워진 어쿠스틱 아키텍처와 사운드 왜곡을 줄여주는 드라이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를 채택했고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 에어팟4은 애플 자체 실리콘 ‘H2’ 칩이 탑재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한층 또렷한 음질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음성 분리 기능과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볍게 젓는 것만으로도 시리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등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또 새로운 포스 센서가 스템에 적용돼 짧게 눌러 미디어를 재생, 일시 정지하거나 통화를 종료하는 등 제어가 한층 편리해졌다. H2 칩은 게임 플레이 중 무선 오디오 지연 시간을 줄여주고 16비트, 48kHz 품질의 오디오를 지원해 팀원 및 여타 플레이어와 채팅 시에 뛰어난 음성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충전 케이스는 개선됐다. 이제 USB-C 충전을 지원한다. 부피는 이전 세대 대비 10% 감소했지만, 최대 30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에어팟4 ANC 모델은 애플 워치 충전기 또는 Qi 인증 충전기로도 무선 충전할 수 있다.애플은 에어팟 맥스(Max)도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오렌지, 퍼플까지 총 다섯 가지의 색상으로 새롭세 선보였다. 새로운 에어팟 맥스는 USB-C 충전을 지원한다.에어팟4는 일반 모델 가격은 19만9000원이고, ANC 모델 가격은 2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새 에어팟 맥스는 76만9000원이다.
- 이종석, 데뷔 14주년 기념 전시 성료…추억 축제의 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종석이 14년을 동행해 준 팬들을 위해 모든 걸 공개했다. 어린 시절 작디작은 아기 이종석부터 지금의 배우 이종석이 되기까지. 함께해 준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이종석의 데뷔 14주년 기념 전시회 ‘Invitation to With(인비테이션 투 위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종석의 데뷔 14주년 기념 전시회 ‘2024 LEE JONG SUK EXHIBITION in Seoul - Invitation to With(이하 ‘Invitation to With’)’는 지난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코엑스 아티움에 위치한 케이타운포유에서 개최됐다. 개최 첫날 국내외 팬들은 오픈런을 펼칠 만큼 긴 줄을 지어 전시회 시작을 함께 했다.이번 전시는 이종석이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아 마련한 자리인 만큼, 그간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팬 레터들과 팬아트들이 함께 전시되어 의미를 더했다. 약 80여 종의 팬들의 선물과 2011년부터 간직해온 팬레터 9박스까지 팬 사랑을 고이 간직해온 이종석의 마음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그간 이종석이 쌓아온 궤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에는 33개의 트로피가 전시되어 팬들에게 트로피 실물을 가까이 선보이며 그 의미를 더했다.배우 이종석을 넘어 사람 이종석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가득했다. 수줍음 많던 어린이 이종석의 이야기부터 자신을 증명하려 치열하게 살아온 20대와 30대에 들어선 후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걷는 이종석의 걸음걸음을 따뜻한 음성으로 전한 ‘보이스 존’은 각 세대의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뭉클함을 안기기도. 이어 팬들의 환호를 일게 한 공간은 ‘아기 이종석’존이었다.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벽면을 가득 매운 57장의 어린 시절 이종석 사진은 팬들을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무르게 하며 기분 좋은 함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만을 위해 준비된 미공개 화보와 지난 팬미팅 투어를 추억하는 사진들, 이종석을 꼭 닮은 오리 캐릭터 포토존, 14주년 기념 영상 존,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촬영 당시 입었던 캐릭터 의상 존까지. 곳곳에 추억을 가득 채웠다.이같이 팬들과 이종석에게 뜻깊은 시간으로 남은 전시회 ‘Invitation to With’는 5일간 전 세계 팬들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시 기간 5일 내내 전시회 장을 찾은 팬들은 물론 이번 전시회 방문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해외 팬들도 줄을 지었다. 그리스, 미국, 몽골, 멕시코, 베트남, 스페인,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세계 각지의 팬들이 이종석의 데뷔 14주년을 추억하기 위해 함께했다.이종석의 팬 사랑은 전시회 공간 마련에 그치지 않고 직접 팬들과 만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전시회를 찾은 팬들 중 추첨을 통해 이종석과 함께 근황을 나누고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사진회’를 진행한 것. 팬들 앞에 선 이종석은 전시회를 준비한 소회를 밝히기도. “저희 집에 10년 넘게 걸어둔 액자도 있고, 여러분께 받은 선물들이 많은데 함께 공유하고 추억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다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어린 시절 사진들을 고르다 보니 엄마가 나를 이렇게나 사랑해 줬구나를 다시금 느끼면서 여러분이 나를 바라봐 주는 마음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 하고 같은 마음과 애정으로 느껴져서 마음이 또 한 번 따뜻해졌다”라는 말로 팬들의 무한한 응원과 애정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종석은 “여러분께서 전시회를 많이 좋아해 주시고 기뻐해 주셔서 마음이 한결 놓인다.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훈훈한 자리를 마쳤다.이종석은 오는 14일 일본 요코하마 분타이에서 ‘2024 LEE JONG SUK BIRTHDAY PARTY in JAPAN Invitation’를 개최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 코스닥, 美 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71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가 과대 낙폭 인식으로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도 상승 출발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5포인트(0.64%) 상승한 719.01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 상승한 4만829.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 오른 5471.0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 뛴 1만6884.60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가 지난주 과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 회복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약화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견지할 것을 제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빅컷 기대감은 지난주 50%에서 29%로 크게 하향 수정되면서 미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현물 순매수세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으로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센티멘트가 낙관적이지 않음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3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25억원, 기관은 1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화학(1.92%), 금융(1.33%)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기계·장비(0.76%), 음식료·담배(0.87%), 제조(0.65%), 일반전기전자(0.59%), 금속(0.67%), 기타제조(0.57%), 의료·정밀기기(0.37%)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0.52%)은 1% 미만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루닛(328130)은 15% 급등하고 있다. 엔켐(348370)도 8% 넘게 뛰고 있다. 중앙첨단소재(051980), 에스티팜(237690) 등은 3%대 강세다. 에코프로(086520), 테크윙(08903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원익IPS(240810), 동진쎄미켐(005290), HLB(028300) 등은 1%대 하락세다.
- 격화되는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지주사 임시주총 분수령"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한미약품그룹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임종윤·종훈 형제간 갈등이 법정공방까지 확대되면서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모녀 측은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경영에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형제 측은 전문경영인체제는 모녀가 경영권을 다시 쟁탈하기 위한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하다며 현행 형제 중심의 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의 향방은 사실상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 장악 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연내 개최 예정인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각 사)◇3자 연합, 임시주총 소집 허가 법원 신청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일명 3자 연합(대주주 연합)은 최근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현재 10명으로 규정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3자 연합은 신동국 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 임주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을 때 이사회 정원을 12명으로 확대하고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자 연합은 법원 허가 신청 과정에서 이사회 정원 1명을 줄였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은 임종윤(사내이사)·종훈(대표) 형제를 포함해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사봉관 상무이사 등 형제 측 인사 5명과 송영숙 회장을 비롯한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 모녀 측 인사 4명으로 구성됐다. 형제와 모녀 측 인사가 5대 4의 구도로 짜여 있는 것이다. 3자 연합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을 늘려 6대 5 구도로 우위를 점할 예정이다.3자 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가 한 달이 넘게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반면 형제 측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한미사이언스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쪽은 3자 연합 측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신동국 회장 등은 지난 7월 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도 막상 이사 후보자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았다”며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2일 이사 후보자 등을 특정해주면 지체 없이 임시주주총회 소집 절차를 밟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신 회장 측은 1개월이 지나도록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26일에도 이사 후보자를 특정해 알려달라는 공문을 신 회장 측에 재차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 회장 측이 이사진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유로 회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한미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이후 신 회장 측이 지난 2일 “이사 3인을 새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이사 2인을 신 회장과 임 부회장으로 새로 선임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밝혔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결국 오너 일가인 임 부회장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뜻이다. 3자 연합이 지금까지 전문경영인을 운운했던 것은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했다는 점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며 “신 회장 측이 갑작스레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서두르는 것은 송 회장, 임 부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취득하기로 한 거래가 완료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는 한미사이언스의 정상적 경영을 흔들기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3자 연합은 외부인에게 넘겨서라도 어떻게든 경영권을 갖겠다는 욕심으로 묵묵히 일하는 임직원에게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다. 3자 연합이 사기를 저하시킬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는 것은 선대회장께서도 통탄하실 일”이라며 “3자 연합은 불온한 외부세력을 회사로 끌어들이고 그동안 선대회장께서 어렵게 일군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었던 한미 유전자(DNA)를 무너뜨리는 어떤 행동도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vs 현 체제 유지3자 연합 측은 형제 측이 주장하는 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선임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 선임은 한미약품그룹을 전문경영인체제로 구축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 3자 연합 측의 설명이다. 3자 연합 측 관계자는 “최대주주 3인은 현재 창업주 가족 4명의 의견 합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족들은 모두 직접적인 경영 일선에서 빠지는 것을 원한다”며 “최대주주 3인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고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면서 “임 부회장은 최근 몇 달간 사내외 인사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체제 지지를 말해왔다. 임 부회장은 최근에도 한미약품 본부장들에게도 전문경영인체제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이 이관되는 과도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과 조직구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이 완전히 확보된 이후 한미사이언스도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 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체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사회 의장과 논의해 조속히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자 연합이 법원 신청을 취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시주주총회 소집 일정도 법원의 강제 결정 때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관건은 임시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위한 양측의 우호지분 확보 여부가 될 전망이다. 상법상 특별결의 사항인 정관 변경은 가결을 위해 출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66.7%)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는 3자 연합 측 48.19%, 형제 측 29.07%(지난 6월 30일 기준)로 구성돼 있다. 3자 연합 측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5.53%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공단과 2.2%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연대 등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만약 3자 연합 측이 표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과 더불어 향후 개최될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형제 측이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 현행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미약품의 경영권도 형제 측이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행 형제 중심 경영 체제 속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형제 측의 설명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가 맡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체 이사 10명 가운데 박 대표를 포함해 모녀 측 6명, 형제 측 4명으로 구성돼있다. 형제 측은 한미약품 이사회 증원 안건 등을 통해 이사회 장악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올해 초 OCI그룹과 통합을 이유로 불거졌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OCI그룹 통합과 관련해 자신들을 배제한 결정이라고 반대하며 경영 복귀를 위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 3월 28일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추총회에서 신 회장과 소액주주연대가 손을 들어주면서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도 무산됐다.한미약품그룹은 다음 달인 4월 4일에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체제를 수립하며 경영권 분쟁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대표를 해임하며 임종훈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형제 측이 확보한 것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이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계속 길어지며 이슈화되는 것은 오너 일가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증시, 과매도 인식에 반등…불붙은 금투세 유예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과매도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지난 2주간 20% 넘게 하락했던 엔비디아도 3%대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유예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저가 매수세에 반등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18포인트(1.20%) 오른 4만 829.59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 6884.60에 각각 마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 심리 회복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강세를 뒷받침해. ◇큰 폭 조정받은 엔비디아, 3%대 반등-지난 2주간 AI 거품론과 미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20.5% 하락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9일(현지시간) 3.54% 반등.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매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50달러로 제시. ◇애플, 20일 ‘AI 기능 탑재’ 아이폰16 한·미 등 동시 출시-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이번 아이폰에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돼. 이를 위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A18과 A18 프로가 장착돼. 이들 칩은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할 수 있고, 전력은 30% 더 효율적이라고 애플은 설명.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6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혀. -새 아이폰은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이상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20일부터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한국이 새 아이폰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 ◇테슬라에 공급 日 파나소닉 “차세대 4680 배터리 양산준비 완료”-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차세대 배터리 ‘4680’ 제품의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혀. -테슬라는 4680 배터리의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사이버트럭 등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 양산에 어려움을 겪어. 로이터는 파나소닉이 네바다 공장에 이어 캔자스에 건설 중인 새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인 가운데, 파나소닉의 4680 배터리 양산 기술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등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민주당 내부 커지는 금투세 유예 목소리-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적용 유예를 주장하는 공개 발언이 나와. -이언주 최고위원은 금투세에 대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선진화시킨 다음 시행해도 늦지 않는다”며 적용 유예를 주장. 이 최고위원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해야 한다는 조세의 대원칙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금투세를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주식시장에 참여한 1천400만명 국민들이 투자 손실 우려 등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 -지도부에서 유예론이 점화된 만큼 24일로 예정된 당내 금투세 토론회에서도 ‘유예·폐지·보완’ 쪽으로 힘이 쏠릴 가능성 커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00만 주식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터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 중이나 시행 넉 달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히 논의돼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대정부질문 이틀째…외교·통일·안보 분야-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여야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으로 빚어진 이른바 ‘뉴라이트’ 임명 논란과 윤석열 정부의 ‘가치외교’ 정책 노선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 빛나는 음악, 판타스틱 무대… 명불허전 잔나비 [리뷰]
-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토록 황홀한 공연이 또 있을까.그룹 사운드 잔나비(최정훈·김도형)가 공연 그 이상의 감흥을 선사했다.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을 통해서다. 180분이 넘는 시간 동안 30여 곡을 생라이브로 열창한 잔나비는 10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디스코그라피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냈다.‘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타이틀로 영화처럼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내세운 이번 공연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기승전결을 이루는 곡 배치를 통해 음악에 스토리텔링을 더했고, 그 덕에 잔나비의 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곡 탄생 비화를 상황극으로 재치있게 재연하는 등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특히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기의 ‘봉우리’를 부를 때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담담한 목소리로 내뱉는 최정훈의 내레이션과 보컬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기타리스트에서 보컬리스트로 영역 확장을 꾀하는 듯한 김도형의 폭발적인 무대는 이번 공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백미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오프닝만 6곡…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은 무대부터 남달랐다. 마치 오래된 미국 극장에 입장한 것처럼, 극장 간판을 형상화한 상단 스크린과 붉은색 커튼이 상징적으로 다가왔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행복의 나라로’가 장내에 울려 퍼진 뒤 붉은 커튼이 올라가자 공연장은 잠시 암전됐고, 이후 김도형과 최정훈이 ‘짠’하고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첫 곡은 ‘꿈과 책과 힘과 벽’이었다. 무심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최정훈은 무대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잔나비는 다음곡으로 ‘서프라이즈!’를 선곡해 텐션을 서서히 높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고, 곡 말미에 불꽃이 터지면서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음곡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의 OST로 쓰였던 ‘투게더!’의 첫소절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얼굴엔 반가움이 가득했다. 이때부터는 관객들이 잔나비 새 멤버로 발탁되려는듯 서로 지지 않고 떼창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부르는 ‘투게더!’는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했다. 누구 하나 눈치 보지 않고 노래하며 박수치는 모습이 순수한 어린 아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순식간에 3곡을 열창했지만 잔나비는 본격적으로 공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잔나비의 록 스피릿을 느낄 수 있는 ‘더 시크릿 오브 하드 록’을 선곡하자 관객들은 귀가 찢어질 정도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잔뜩 힘이 들어간 밴드 사운드에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장착한 최정훈은 공연장을 단숨에 록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사랑하긴 했었나요…’ 무대에선 잔나비와 관객들의 티키타카가 장관을 이뤘다. 최정훈이 ‘누가 내 가슴에다 불을 질렀나’라고 선창하자,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잔나비!’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떼창에 최정훈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기세를 이어 ‘고백극장’까지 내달린 잔나비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6곡을 열창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쉼 없이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셔츠가 다 젖을 정도였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모든 곡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음악에 스토리텔링 더하니… 감동 2배‘무비 스타 라이징’이란 부제답게 이번 공연은 테마별로 곡과 이야기를 묶어 각기 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홍콩’ 무대에선 미국 감성과 홍콩 감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뽐냈다. 그중 ‘캘리포니아 드리밍’ 무대에선 김도형이 폭발적인 보컬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신나는 잠’을 시작으로 ‘나쁜 꿈’, ‘소년 클레이 피전’, ‘새 어둠 새 눈’, ‘위시’, ‘파란마음 하얀마음’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선 긴 터널을 지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이어진 ‘전설’, ‘봉우리’, ‘외딴섬 로맨틱’ 무대에선 묵직하면서도 먹먹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관객들이 듣고 싶었던 곡을 불러주는 시간도 가졌다. 관객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포니’, ‘소란한 밤을 지나’, ‘가을밤에 든 생각’ 등을 열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곡 작업 비화도 들려줬다. ‘나의 기쁨 나의 노래’을 작업할 당시 후렴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김도형이 제안한 찬송가 느낌으로 후렴구를 만들어 지금의 곡이 탄생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줘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잔나비의 대표 히트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작업 당시엔 쉽고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트로를 고민하던 중 발매 며칠을 앞두고 지금의 인트로가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뭉클 소감공연 말미에는 모두가 뛰놀 수 있는 신나는 곡들로 준비했다. ‘우리 애는 요’를 시작으로 ‘굿 보이 트위스트’, ‘꿈나라 별나라’, ‘알록달록’, ‘정글’, ‘씨 유어 아이즈’, ‘작전명 청춘’까지 단 한 곡도 거를 타선이 없었다. 관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면서 무대를 즐겼다. 앙코르도 화끈했다. ‘굿나잇’을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미공개 신곡 ‘라이프 고즈 온’까지 열창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잔나비도 모든 역량을 공연에 쏟아 부은 만큼 후련해보였다. 그동안 쌓인 무대 갈증을 단번에 날림과 동시에,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선보였다는 쾌감으로 가득해 보였다. 잔나비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한 장면(사진=페포니뮤직)최정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벌써 10년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0년이지만, 여러분 덕에 하루하루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도형도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저희 무대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이 힘을 받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이로써 잔나비는 8월 31일~9월 1일, 9월 7~8일 4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무비 스타 라이징’ 서울 공연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잔나비는 오는 14~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