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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은 미완성" AI 빠진 반쪽짜리…혹평 이어 사전 예약도 저조
  • "아이폰16은 미완성" AI 빠진 반쪽짜리…혹평 이어 사전 예약도 저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로 관심을 모았던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은 상태로 출시될 예정인 탓에 시장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이폰16 프로(사진=애플)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아이폰16의 사전 주문 판매량이 첫 주말까지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약 12.7% 줄어든 숫자다.아이폰16은 지난 9일 애플이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이다.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출시 후 한달 후에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베타 버전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 발표하며 혹평을 받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이렇게 미완성된 제품을 출시한 적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라고 평가했다.아이폰16시리즈는 지난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오는 20일 한국과 미국 등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전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애플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특히 궈밍치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사전 예약 판매 첫 주말까지 전작보다 더 높은 수요가 나타났지만 프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그는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이유 중 하나는 주요 판매 포인트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와 함께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애플은 다음달 업데이트 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버전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iOS 18에는 문자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RCS 기능 지원이 포함됐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이용자 간 문자 메시지 규격이 달라 사용할 수 없었던 각종 텍스트 효과와 멀티미디어, 그룹 메시징 등이 가능해진다.
2024.09.18 I 김가은 기자
요즘 20대가 미성년자에 술 사주고 오토바이 타게 한 이유
  • 요즘 20대가 미성년자에 술 사주고 오토바이 타게 한 이유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0대 청소년에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타게 한 후 고의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을 뜯어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폭행,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2022년 4월 경남 지역 한 공원 인근 도로에서 청소년인 B군에게 술을 마시도록 한 뒤 오토바이를 내어주면서 몰아보라고 권유했다.B군이 실제 오토바이를 운전하자, A씨는 후배들을 시켜 다른 오토바이로 B군을 쫓아가도록 했다.B군이 운전 미숙으로 넘어지자, A씨 후배들은 오토바이를 그대로 몰아 B군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A씨는 이를 빌미로, B군 어머니에게 연락해 “B군이 무면허, 음주 상태로 내 오토바이를 몰다가 사고를 냈다. 신고하지 않을 테니, 수리비, 치료비, 합의금 등을 달라”고 요구했다.A씨는 결국 450만원을 받아냈다.올해 2월에는 시비가 붙은 20대 남성을 목발 등으로 폭행해 치아를 부러트렸고 싸움을 말리던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올해 8월에는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던 중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가슴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기도 했다.재판부는 “A씨는 폭력과 사기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했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해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9.18 I 홍수현 기자
북한, 또 미사일 도발…美 대선 앞두고 존재감 과시
  • 북한, 또 미사일 도발…美 대선 앞두고 존재감 과시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600㎜ 방사포차 성능검증을 위한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신형 방사포의 첫 연속 사격 공개 장면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김관용 기자] 북한이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PM) 여러 발 발사하며 한반도 안보 위협을 고조시켰다. 앞서 핵탄두를 만드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규모 복합 도발에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 발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두 발 이상으로 약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탄착 지점과 제원은 한미일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발사 지점으로부터 약 400km 거리 동해 상에 ‘피도’라 불리는 북한의 사격 지점이 마련돼 있어 이 섬을 겨냥해 쐈을 가능성도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도 긴급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7월 1일 황해남도 장연에서 발사한 SRBM KN-23 계열의 개량형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은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두 발 중 한 발은 600여㎞를 비행했으며 다른 한 발은 120여㎞만 날다가 추락해 육지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최근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자 무력 도발을 잇따라 감행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초대형 방사포 KN-25를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6연장 발사대를 이용해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동시 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그로부터 하루 뒤인 지난 13일엔 북한은 핵탄두를 만드는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이 2010년 핵물리학자인 시그프리드 헤커 미국 박사를 초청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를 대외에 직접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아울러 북한은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전후해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잇따라 날려 보내는 도발도 이어가고 있다. 북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이달 들어 4∼8일, 11일, 14∼15일 등 최근 열흘 새 9차례나 풍선을 띄웠다. 일각에선 북한이 핵 핵심시설을 공개하고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을 두고 미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추후에 대미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행위라고 분석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 대선 등 대내외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추가 미사일 도발 등)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예의주시 중이며,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추적 중에 있다”이라고 말했다.
2024.09.18 I 김기덕 기자
한미연합사령관지명자 “북핵 최대 도전…한국에 핵우산 신뢰 줘야”
  • 한미연합사령관지명자 “북핵 최대 도전…한국에 핵우산 신뢰 줘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이비어 T.브런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 도전”으로 규정하고 한국에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브런슨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급속한 핵 ·미사일 역량 진전과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려는 야심은 3개 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3개 사령부는 브런슨 지명자가 인준을 거쳐 임명될 경우 사령관을 맡게 될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를 뜻한다.브런슨 지명자는 특히 북한의 핵 위협 고조에 대응해 한국에 미국의 핵우산 제공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알고 있으며, 한반도에 배치된 모든 무력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 상태를 보장하는 것이 나의 역할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가장 확실하게는 본국(미국)을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또 한국과의 고위급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파트너이자 동맹(한국)이 한반도에서 재래식 우산은 물론이고 핵우산 아래에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것”을 과제로 꼽았다.그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 지지 여론을 염두에 둔 듯 “우리가 할 일은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같은 기존 협의체와 거기에서 나오는 지침을 신뢰하고, 파트너들을 안심시켜 추가적인 논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브런슨 지명자는 최근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 공개와 관련해선 “정보 영역에서의 공작 시도”라며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및 육군 태평양사령부 등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중국·러시아 간 밀착 움직임에 대해선 “상호 이익 추구에 기반한 권위주의적 연대”라고 규정하면서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해 “치명적인 지원의 교환”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러시아 쪽에 기울면서 중국과 북한 사이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기회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닻올리는 심우정호…金여사·文 일가 수사 첩첩산중
  • 닻올리는 심우정호…金여사·文 일가 수사 첩첩산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총장이 19일 취임식을 갖고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심 총장은 추석 연휴 중 출근해 근무상황을 점검하며 취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당장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사건 처분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 등 곳곳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심우정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19일 오전 11시 심 총장에 대한 취임식을 연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미채택에도 지난 12일 심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심 총장은 취임식 이후 업무보고를 받는 걸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검찰을 지휘한다.눈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심 총장의 첫 번째 시험대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이 될 전망이다. 임기 내 사건 처분을 공헌했던 이원석 전 총장은 최재영 목사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이란 변수에 결국 마무리 짓지 못했다. 명품가방 사건 처분은 오는 24일 최 목사의 수심위 소집 이후가 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최 목사의 수심위가 열려도 김 여사 불기소 처분은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걸 막기 위해 검찰은 김 여사의 처분을 뒤로 미뤘지만, 설왕설래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명품가방 사건 처분 이후에도 심 총장에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라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김 여사와 유사하게 시세 조종에 계좌가 동원된 ‘전주’(錢主) 손모씨의 방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사건을 수사하며 손씨에게 방조 혐의가 적용된 항소심 판결을 주목해 왔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문 분석 후 김 여사에 대한 처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도이치모터스 관련한 사건에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만큼 심 총장이 직접 개입할 여지는 없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사건 처분을 두고 야권에서 ‘검찰개혁 시즌2’을 밀어붙일 동력으로 삼는 등 검찰을 향한 압박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측돼 심 총장의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도 심 총장에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조사하는 등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강공을 예고하고 있다.
2024.09.18 I 송승현 기자
인스타그램 10대 계정 '비공개' 전환된다...한국 적용 언제?
  • 인스타그램 10대 계정 '비공개' 전환된다...한국 적용 언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이 내년부터 비공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인스타그램 (사진=AFP 연합뉴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현지시간 17일 청소년 이용자들을 위한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10대 계정에 대해서는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개인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이는 메타가 10대 청소년들이 SNS에 중독되도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기능을 설계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나온 조치다.이날부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제한적인’ 10대 계정으로 전환된다. 기존 계정이 있는 청소년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이동하고, 유럽연합(EU)의 10대는 올해 말 계정이 조정된다. 내년 1월부터는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메타는 청소년이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없게 조치했다.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알림을 끄고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 16세와 17세 청소년은 설정을 끌 수 있지만, 16세 미만의 이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설정을 끌 수 있다.또 부모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메타는 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기기를 사용해 성인용 계정을 만들려고 하는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방안으로)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앞서 미국 캘리포이나주 등 33개 주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유럽연합(EU)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2024.09.18 I 홍수현 기자
SNS 중독성 우려에 …인스타, 청소년 계정 비공개로 바뀐다
  • SNS 중독성 우려에 …인스타, 청소년 계정 비공개로 바뀐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스타그램의 10대 청소년 계정이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되고, 자신이 팔로우하거나 이미 ‘맞팔’된 연결된 계정에서만 개인 메시지를 받고 태그를 지정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한국에서는 해당 기능 제한이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인스타그램 로고(사진=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청소년 이용자들을 위한 이런 내용의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의 청소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 측이 개인정보 보호 및 자녀 보호 기능을 강화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메타를 비롯해 틱톡의 바이트댄스, 유튜브의 구글 등은 이미 SNS의 중독성과 관련해 수백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들 SNS가 기능을 의도적으로 설계해 청소년에게 중독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미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유럽연합(EU)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메타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신원이 확인된 18세 미만의 청소년 사용자를 ‘10대 계정(teen accounts)’으로 60일 이내에 전환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의 청소년 사용자는 올해 말 계정이 조정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된다.10대 계정은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고,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앱을 종료하라는 알림이 표시되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밤새 알림을 무음으로 설정하는 기본 ‘수면 모드’가 제공된다.아울러 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된다. 만 16세 미만의 사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만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부모에겐 자녀가 누구와 소통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앱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감독 모드’ 설정이 제공된다.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기기를 사용해 성인용 계정을 만들려고 하는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게 메타 측 주장이다. 메타는 나이를 성인으로 표시한 사람이 실제는 청소년일 가능성이 있는지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청소년 보호 조치 도입과 관련해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분명히 손해가 되겠지만, 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8 I 이소현 기자
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
  • 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을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를 반납하며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미국 경제가 심각히 악화하고 있지 않지만, 연방준비제도는 내일 선제적으로 ‘빅컷(50bp)’에 나서면서 고용침체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로 반영하고 있다. ◇S&P500 장중 최고치…뉴욕증시 보합세로 마감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4% 오른 2205.48에 거래를 마쳤다. 빠른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주로 투심이 더 쏠렸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오르자 GDP나우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3.0%로 반영했다. (그래픽=애틀란타 연은)◇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3분기 성장률 3.0%로 상향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비가 탄탄하자 3분기 경제성장률도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0%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 2.5%에서 2.5%포인트나 뛴 수치다. ◇“시그널은 이미 나왔다…연준 선제적 ‘빅컷’ 나설 것”그럼에도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빅컷에 나설 것이라는 시그널은 상당히 나왔다. 올초까지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을 지낸 존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주 게시된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지난 12일 ‘연준의 금리인하 딜레마: 크게 시작할 것인가, 작게 시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제적 50bp 인하를 외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50bp로 피벗을 시작하는 것을 약간 선호할 것이다”며 “연준도 거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전 총재가 지난 13일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가능성을 주장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50b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여기에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활용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빅컷 바람을 넣었던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날 새벽 ‘연준, 금리인하 준비중이지만, 규모는 불확실’이라는 기사를 통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25bp 또는 50bp인하 여부는 파월 의장이 동료들을 어떻게 이끌어 세심한 균형잡힌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빅컷없으면 시장 실망…빅컷시 경기침체 임박 배제 신호 필요”실제 시장은 연준의 ‘빅컷’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연준이 25bp 인하할 경우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위기의 인텔…구조조정 발표에 2.7%↑…엔비디아 1.02%↓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가 5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배당금을 10% 인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를 분사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인텔은 2.68% 오른 21.47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22.58달러까지 치솟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인텔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상승…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상승세국채금리는 올랐다. 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상향된 탓이다. 미국 재무부가 13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약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2bp(1bp=0.01%포인트) 오른 3.607%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오른 3.64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중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01.02를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142.39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57%) 오른 배럴당 71.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95달러(1.31%)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속보]"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를 가리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 가량 오르고 있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5%로 보고 있다.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바다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17살에 재산이 2000억…한국 ‘금수저’ 미성년자, 누구길래?
  • 17살에 재산이 2000억…한국 ‘금수저’ 미성년자, 누구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19세 미만) 주주는 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9명, 이 중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1명으로 조사됐다.사진=프리픽(Freepik)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미성년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7세 아들로 200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지난해 말 622억원에서 1384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연초 100만7984주였던 보유 주식 수가 올해 7월 197만7921주로 2배로 증가한 데다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에 연초 이후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폭등한 영향이다.지난해 말 종가가 6만1500원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2일 10만1400원으로 66%가량 상승했다.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11살 손녀는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종목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정양은 지난 연말까지 487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주식을 일부 처분하면서 보유 가치가 약 34% 줄었다.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의 18세 자녀는 파멥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19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한미그룹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16~18세 손주 3명은 140억∼168억원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지고 있다. 임 전 회장은 손주들이 어릴 때부터 지분을 증여한 것으로 유명하다.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아이의 최대주주인 전종수씨의 자녀로 추정되는 13~18세 자녀는 각각 137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17세 딸도 현대그린푸드 주식 116억원어치를 보유해 미성년자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현대그린푸드 지분 전량을 가족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 중 최연소는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로 22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9.17 I 권혜미 기자
메타 "러시아 국영매체, 앱에서 금지"
  • 메타 "러시아 국영매체, 앱에서 금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기업 메타가 RT 등 러시아 국영매체를 자사의 플랫폼에서 금지한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중한 고려 끝에 우리는 현재 수행 중인 러시아 국영매체에 대한 단속을 확대했다”며 “로시야 세고드냐와 RT, 기타 관련 기관은 이제 외국 개입 활동으로 인해 메타의 앱에서 금지된다”고 밝혔다. 메타에 따르면 금지 조치는 며칠 내에 시행될 예정이다.메타의 조치는 미국 정부가 이들 매체에 새 제재를 발표한 뒤 나왔다. 미 국무부는 지난 13일 RT 등이 러시아의 비밀 정보 작전에 참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 조달을 지원하는 등 언론사의 범주를 벗어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미 당국자는 RT가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러시아 정보기관과 정부의 일원으로 작전에 가담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국자들은 RT가 러시아 스파이 기관을 대신해 전 세계에서 비밀 정보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미 국무부 산하 가짜 뉴스 대응 조직인 국제관여센터(GEC)의 수장인 제임스 루빈은 RT가 “선전, 허위조작정보, 거짓말이 전세계 수백만 명에게 전파되는 곳”이라고 꼬집었다.미 국무부는 또 RT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부대에 군사 물자를 제공하기 위해 SNS를 통해 대규모 크라우드 펀딩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앞서 메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 러시아 국영매체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한해왔다. 로이터는 메타가 “몇 년 동안 매체들이 광고를 올리는 것을 차단하고 게시물의 접속 범위를 줄이는 등 보다 제한적인 조치를 해왔다”며 “이번 금지는 러시아 국영매체에 대한 세계 최대 SNS 기업의 조치가 대폭 강화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2024.09.17 I 박소영 기자
육아휴직 다 못 쓴다면.. 하루 2시간 일찍 퇴근하세요
  • 육아휴직 다 못 쓴다면.. 하루 2시간 일찍 퇴근하세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고 휴직 때 정부가 지급하는 급여를 확대하는 법안이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일·가정 양립 대책으로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남은 절차를 거쳐 내년 초 바로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육아휴직은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 만 8세 이하(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육아휴직 기간과 급여, 얼마나 늘어나는 걸까요? 사용하지 않은 육아휴직 기간분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육아휴직 급여 1800만→2310만원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남녀고용평등법엔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12개월에서 18개월로 늘리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맞춰 정부는 육아휴직 급여를 확대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인데요. 시행령이 개정되면 급여는 현행 1800만원에서 2310만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지금은 육아휴직기간 1년간 월 최대 150만원(통상임금 80%)을 지급합니다. 내년부턴 육아휴직 1~3개월차까진 월 250만원, 4~6개월차엔 200만원, 7~18개월차엔 160만원을 통상임금의 100%로 지급할 예정입니다.◇부모 동시 휴직시 각각 반년간 2000만원‘6+6 육아휴직제도’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급여를 더 많이 주는 제도입니다. 지금도 시행 중인데요. 1개월차에 200만원(통상임금 100%)부터 시작해 매월 50만원씩 늘어 6개월차에 450만원을 지급합니다. 반년간 1950만원을 주고요. 이후엔 현행 육아휴직 급여 150만원(7~12개월차)을 지급하죠.내년엔 1개월차 급여가 250만원으로 50만원 늘어납니다. 일반 육아휴직 급여가 1~3개월차에 250만원 지급하는 것에 맞췄습니다. 그래서 부모 동시 휴직 시 반년간 20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7개월차부터 160만원을 18개월차까지 지급합니다.◇올해 휴직해도 내년엔 늘어난 혜택 받아이렇게 확대되는 급여 혜택은 내년에 휴직을 써야 받을 수 있을까요? 고용노동부는 올해 휴직하더라도 내년 늘어난 급여를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12월 육아휴직에 들어간다면 그달엔 현행 상한액인 월 150만원을 적용하지만, 내년 1~2월엔 바뀐 제도의 2~3개월차 급여 250만원을 지급하는 식입니다. 다만 올해 사용분에 대해선 바뀐 제도의 급여로 소급하진 않습니다.◇육아휴직 안 쓰면 손해? 근로시간 단축에 붙이자육아휴직 기간이 18개월로 늘어나는 건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이러저러한 이유로 육아휴직을 길게 사용하는 게 어려운 게 현실이죠. 그래서 정부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두고 있는데요. 만 8세 이하(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돌보기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단축 후 근로시간이 주 15~35시간인 경우 주 10시간 단축분까지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00만원)를 급여로 지급하는데요. 예컨대 일반적인 근로자(소정근로시간 주 40시간)가 하루 2시간씩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해도 통상임금을 전부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육아휴직 미사용분, 내년부터 근로시간 단축 ‘2배 가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내년부터 기간과 급여가 확대됩니다. 지금은 육아휴직기간과 합해 최대 2년을 쓸 수 있는데요. 육아휴직을 6개월 사용한다면 근로시간 단축은 18개월 쓸 수 있는 식이죠.내년부턴 육아휴직 미사용분의 2배를 근로시간 단축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6개월 사용한다면 (육아휴직 총기간이 18개월로 늘어나므로) 미사용분 12개월에 대해, 이 2배인 24개월을 근로시간 단축에 쓸 수 있게 됩니다. 육아휴직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3년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이 부여됩니다. 여기에 현행 월 200만원 한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한도를 22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4.09.17 I 서대웅 기자
딥페이크 심각한데 영상 삭제·가해자 처벌은 왜 더딜까?
  • 딥페이크 심각한데 영상 삭제·가해자 처벌은 왜 더딜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당신의 얼굴이 동의 없이 음란물에 합성돼 전 세계로 퍼진다면 어떨까요? 낯선 사람들에게 내 얼굴이 수천번, 수만번 공유되며 명예가 짓밟히는 그 충격과 공포는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그런데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끔찍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피해자는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지만, 피해 영상을 삭제하거나 가해자를 처벌하는 과정은 답답할 정도로 느립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여성·인권·시민단체 회원들이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대응 긴급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딥페이크 범죄, 얼마나 심각한가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피해자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려 297건의 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했는데, 이는 작년 전체 건수인 180건을 훨씬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 중 피해자의 95% 이상이 학생이라는 충격적인 통계도 나왔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동생들이 이 심각한 범죄에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피해 영상 삭제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피해자들은 당연히 가장 먼저 자신과 관련된 영상을 삭제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열악합니다. 현재 불법 딥페이크 영상 삭제를 담당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인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불법 영상 삭제를 전담하는 인력은 15명에 불과한데, 이들이 연간 20만건이 넘는 영상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50건 이상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영상 삭제 처리 속도가 더디고, 그 사이에도 피해 확산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또한 딥페이크 영상이 올라가는 서버가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내에서 삭제 명령을 내려도, 해외에 있는 플랫폼이나 사이트는 협조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삭제 절차가 훨씬 복잡해집니다. 특히 인터넷에 한번 퍼진 영상은 다시 복제돼 올라오기가 쉽기 때문에, 삭제된 영상이 재차 유포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합니다.그래픽=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해자 처벌은 왜 이렇게 느린 걸까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를 처벌하는 일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딥페이크 범죄로 검거된 가해자의 약 73.6%가 10대 청소년입니다. 청소년들은 법적으로 성인보다 가벼운 처벌을 받거나 아예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도 합니다. 성인들도 초범일 경우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김남희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로 기소된 87명 중 40%가 집행유예를 받았고, 16%는 벌금형을 받았을 뿐입니다.이처럼 가벼운 처벌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의 익명성 때문에 가해자를 특정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해자 추적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가해자 처벌 과정이 지연되는 것도 현실입니다.◇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먼저, 영상 삭제 절차의 간소화가 시급합니다. 피해자가 영상을 신고하면 즉각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긴급 삭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수사 기관에 긴급 삭제 권한을 부여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또한, 국제 공조를 통해 해외 서버에서 유포되는 영상에 대한 삭제 요청이 신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국내 법으로는 해외 사이트에 강제력을 행사하기 어려우므로, 국제 협력 체계를 통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실 전경 (사진=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제공)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딥페이크 범죄는 초범이거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벌이 경미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며, 영상을 제작하거나 배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를 시청하거나 소지한 사람도 처벌 대상이 돼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딥페이크 성범죄의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이 딥페이크를 단순한 장난이나 놀이로 여기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학교에서 디지털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딥페이크 범죄는 우리 모두의 문제딥페이크 성범죄는 단순히 기술의 악용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친구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빠른 대응과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딥페이크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정의당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본부 및 교육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교육 당국 강력 대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17 I 성주원 기자
빅컷 가능성 63%까지 커졌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빅컷 가능성 63%까지 커졌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계속 커지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식을 중심으로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빅컷 가능성 커지자 순환매 다시 이어져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4만1622.0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5633.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2% 내린 1만7592.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소폭이나 오르며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31% 올랐다.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이제 63%까지 올라섰다. 지난주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빅컷’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올린 데 이어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간주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내일 모레 FOMC를 앞두고 ‘빅컷’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며 빠른 금리 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투심이 쏠렸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는 “S&P 500 저점에서 시작된 랠리 이후 광범위한 순환매가 변동성을 반복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포트 피트 캐피털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바토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많이 오른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서도 특히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리더십이 완전히 교체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역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이 앞으로 시행될 금리 인하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산업주, 에너지주, 유틸리티주, 부동산주 등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1.95%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3%), AMD(-0.15%), ARM 홀딩스 ADR(-6.09%) 등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애플, 아이폰16 수요부진에 2.8%↓..인텔 파운드리 독립에 급등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소식에 2.78% 하락했다. 애플 전문가인 TF증권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고객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고 지난해 아이폰 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의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아이폰16출시와 함께 애플의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하지 않는 점을 짚었다. 또 중국시장에서 화웨이 등 경쟁사들의 선전도 아이폰 수요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텔은 미 국방부용 반도체를 만들 면서 35억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고서에 6.36% 급등했다. 장마감 이후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사업체로 운영하고 외부 자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가량 오르고 있다.나흘째 파업 중인 보잉은 앞으로 몇주간 고용을 동결하고 임시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0.78% 하락했다.◇달러·엔 1여년만에 최저수준…WTI 70달러선 회복연준의 빅컷 가능성이 커지며 국채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빠진 3.555%를,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1bp 하락한 3.618%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빠진 100.66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7% 떨어지며 140.59엔 까지 내려갔다. 장중 139.58엔까지 하락했는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2.10%) 급등한 배럴당 7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4달러(1.59%) 뛴 배럴당 72.75달러에 마감했다. 허리케인 프란신이 미국 멕시코만 산유량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이 중국의 수요 우려를 상쇄시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의 수석 석유 분석가인 매트 스미스는 “아직 허리케인 여파가 남아 있다”면서 “정제보다는 생산측면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안전 및 환경 집행국(BSEE)은 허리케인 프란신의 여파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의 12% 이상과 천연가스 생산량의 16%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2024.09.17 I 김상윤 기자
50bp 가능성에 더 무게…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속보]50bp 가능성에 더 무게…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계속 커지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식을 중심으로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빅컷 가능성 커지자 순환매 다시 이어져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4만1622.0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5633.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2% 내린 1만7592.1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소폭이나 오르며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33% 가량 올랐다.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빅컷’ 가능성은 이제 63%까지 올라섰다. 지난주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빅컷’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올린 데 이어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간주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내일 모레 FOMC를 앞두고 ‘빅컷’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며 빠른 금리 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으로 투심이 쏠렸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는 “S&P 500 저점에서 시작된 랠리 이후 광범위한 순환매가 변동성을 반복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포트 피트 캐피털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바토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많이 오른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서도 특히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리더십이 완전히 교체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역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이 앞으로 시행될 금리 인하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산업주, 에너지주, 유틸리티주, 부동산주 등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1.95%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3%), AMD(-0.15%), ARM 홀딩스 ADR(-6.09%) 등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애플, 아이폰16 수요부진에 2.8%↓..인텔 파운드리 독립에 급등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소식에 2.78% 하락했다. 애플 전문가인 TF증권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고객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고 지난해 아이폰 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의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아이폰16출시와 함께 애플의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하지 않는 점을 짚었다. 또 중국시장에서 화웨이 등 경쟁사들의 선전도 아이폰 수요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텔은 미 국방부용 반도체를 만들 면서 35억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고서에 6.36% 급등했다. 장마감 이후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사업체로 운영하고 외부 자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가량 오르고 있다.나흘째 파업 중인 보잉은 앞으로 몇주간 고용을 동결하고 임시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0.78% 하락했다.
2024.09.17 I 김상윤 기자
19년 만에 다시 만난 '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정려원 코멘터리 공개
  • 19년 만에 다시 만난 '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정려원 코멘터리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선아, 정려원이 오늘날의 삼순이와 희진이를 위해 나섰다.웨이브(Wavve)는 16일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내 이름에게’ 코멘터리 영상을 독점 공개한다. 영상 속 배우 김선아와 정려원이 각자의 역할에 대한 그때의 감정과 추억, 러브라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19년이 흐른 오늘날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최초 공개한다.영사기의 불빛과 함께 켜진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19년전의 모습을 다시 마주한 김선아는 “너무 뽀송뽀송하다”며 정려원 역시 “진짜 아기였다, 청춘의 한 시절을 박제해 놓은 거 같아서 추억여행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김선아는 시대상으로 2005년의 ‘김삼순’이라는 캐릭터가 서른의 노처녀로 비추어진 것에 대해 “그때 당시 서른은 완성된 어른의 의미였지만 지금의 서른은 아직 삶의 리허설을 하고 있는 나이”라고 이야기하며 삼순이가 그 나이에 이룬 파티시에 커리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극 중 남자주인공 진헌(현빈)과 삼각관계를 이루었던 삼순과 희진의 사랑을 쟁취하는 방식도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다. 김선아와 정려원은 삼순이와 희진이 진헌을 사랑할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추론해 본다.김선아는 사랑 앞에 솔직할 수 있던 삼순이의 면모를 짚어내는가 하며 희진의 사랑 방식에 대해 정려원은 개인적인 아쉬움과 애틋함을 동시에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불온전한 사람들의 미성숙함이 여실히 드러나도 괜찮았던 시대”라고 이야기하며 구여친 희진이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한다.이밖에도 두 사람은 코멘터리를 통해 삼순과 희진에게 꽉 막힌 행복한 결말이 찾아왔을 것이라는 바람을 전하며 2024년에 김삼순을 만나볼 시청자들에게도 위로받고, 기대며 멋지게 살아낼 용기도 함께 전한다.‘[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은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9월 6일 8편 전편 공개돼 흥행 신호탄을 알렸다. 공개 당일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1위에 오르는 등 아낌없는 사랑에 화답하고자 배우 김선아와 정려원은 코멘터리를 시작으로 오는 19일(목) ‘MMTG 문명특급’을 통해 특별한 연애 상담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美공화당 "'트럼프=독재자' 묘사 멈춰야…또 죽이려 할 것"
  • 美공화당 "'트럼프=독재자' 묘사 멈춰야…또 죽이려 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약 두 달 만에 또다시 암살 위협에 노출되면서 공화당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겨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1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월츠(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잍너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와 관련해 “트럼프가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다음 독재자가 될 것이라는 식의 수사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좌파 (미디어), 심지어 선출직 공무원에게서도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트럼프를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얘기들을 들은) 사람들이 급진화하면서 이같은(암살 시도) 행동을 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미국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체포됐다. 경호 요원이 골프장 밖 울타리와 덤불 사이에서 AK-47 유형 소총을 겨누고 있던 용의자를 발견해 대응 사격을 가했고, 이에 용의자는 총기를 떨어뜨리고 차량을 타고 달아났으나 경찰 추격 끝에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총격을 당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의 암살 시도여서 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첫 암살 미수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전 지지층의 결집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하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미 역사상 어떤 지도자도 이렇게 많은 (암살) 공격을 견뎌내고 이처럼 강인함과 회복력을 유지한 적이 없었다”며 “(누구도) 트럼프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이날 성명에서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한편 ‘통합’과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겐 두 번의 총격 시도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고무적일 수 있지만, 첫 번째 암살 시도와 달리 마냥 그를 영웅화하기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앞으로도 추가 위협에 노출될 수 있으며 실제로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 USA의 창업자인 찰리 커크는 X를 통해 “그들은 트럼프를 계속 죽이려 할 것이다.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가 11월에 승리했을 때에야 멈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아직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불분명한 데도,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이번 사건을 활용해 민주당이 트럼프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그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며 “사건 발생 수시간 만에 정치 폭력에 대한 광범위하고 맹렬한 비판이 당파적 비난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저항과 분노, 근거 없는 비난이 뒤섞여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민주당원들 사이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한 데 따른 결과라며 ‘자업자득’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가 독재자들을 추켜세우거나 옹호하는 모습을 자주 내비쳐왔기 때문이다. CNN방송의 앵커인 짐 슈터가 지난 3월 출간한 저서 ‘강력한 권력의 귀환’(The Return of Great Power)에 따르면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나치 독일 독재자였던 아돌프 히틀러에 대해 “좋은 일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훌륭하다(brilliant)”,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괜찮은 사람(OK guy)”,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환상적이다(fantastic)”라고 평가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칭찬한 것으로 묘사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지난 7월 플로리다주 보수 기독교 단체 행사 연설에서 자신에게 투표하면 4년 뒤엔 투표할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24.09.16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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