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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 든 국제유가·국채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동 긴장감이 여전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국채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투심이 위축된 분위기다. 그간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증시랠리에 보탬이 됐지만, 다시 꼬리를 들 경우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4만2011.5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7% 떨어진 5699.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내린 1만7918.48에 거래를 마쳤다.◇증시 수비수 역할하던 국제유가..가파른 상승세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추가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2달러(5.03%) 상승한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라고 말한 게 영향을 줬다.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자산을 공격하면 이슬람 공화국이 분쟁을 격화시켜 더 많은 국가를 끌어들이고 잠재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서비스업 확장세 여전·미 북동부 항만파업…국채금리↑미국 경제의 대부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호재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시장 예상치(51.7%)도 크게 웃돌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서비스업은 생산이 계속 증가하면서 2년 반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 3.0%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강한 퍼포먼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줄곧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고용지표는 이날 일부 둔화 모습이 나타나긴 했지만, 고용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미국 동북부 항만 노동자의 파업이 3일째를 맞으면서 공급망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미 대형마트에서는 사재기 등으로 일부 품목이 동이 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미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일부 매장에는 물이나 휴지 등이 매진됐다. 한 대형식료품체인 CEO는 CNBC에서 “앞으로 몇주간 재고가 충분하긴 하지만 일부 품목은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바나나 같은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고, 중동 전쟁 및 항만 파업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튀어 오르고 있다. 오연준 정책에 민감하에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오른 3.705%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6.1bp 상승한 3.846%을 기록했다. 연중 저점보다는 약 20bp이상 튀어 오른 것이다.◇허리케인·파업 영향에 실업수당청구건수↑…9월 고용보고서 주목미국 고용시장 둔화 여부도 변수가 되고 있다. 일단 단기적 미국 고용상황을 볼 수 있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몇주만에 소폭 올랐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 다만 이를 두고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될지를 판단하기엔 어렵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이 늘어난 것은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보잉 파업 등 영향이 일부 미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확한 미국 고용상황은 9월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다우존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은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14만2000명)보다 소폭 올라간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대로만 수치가 나온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없이, 금리를 단계적으로 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나, 최근 고용지표가 들쑥날쑥 튀는 점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블랙웰 수요 미친수준” 엔비디아 3.3%↑…에너지주 상승전반적으로 시장은 안 좋았지만 반도체주와 에너지주는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32% 오르고 경쟁자인 AMD도 1.92%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미친 수준”이라고 밝힌 게 투심을 자극했다. 에너지주에서는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Diamondback Energy)가 각각 6.15%, 3.87% 상승했다. ◇달러 강세…BOE총재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성에 파운드화 급락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01.95를 기록 중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소식이 계속 좋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급락했다. 달러·파운드화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0.762파운드를 기록 중이다.
- 조지아州는 왜 대선 수작업 개표를 결정했을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이 직접 후보에게 투표하는 직선제인 한국과 달리 간선제인 미국의 선거 방식과 이번 선거의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되는 경합주의 중요성을 짚어봤다. ◇ ‘최다 득표’ 힐러리, 트럼프에 왜 졌나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6585만표를 얻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6298만표)보다 전국적으로 더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패배했다. 이는 각 주(州)에서 최다 득표자가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전원을 가져가는 승자 독식제(네브래스카주·메인주 예외)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에서 1%포인트 차이로 승리했고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해 힐러리 전 국무장관(선거인단 227명)을 꺾고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에 분배된 선거인단의 총수는 538명이다. 이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할 수 있어 ‘매직넘버 270의 법칙’으로도 불린다. 각 주의 선거인단 수는 연방 상원 의원 2명과 인구 비례에 맞춰 할당된 하원 의원을 합해 정해진다.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의 올해 선거인단 수는 54명으로 가장 많고, 텍사스(40), 플로리다(30), 뉴욕(28), 일리노이(19), 펜실베이니아(19) 순이다. 선거인단이 3명밖에 되지 않는 알래스카도 있다. 네브래스카·메인 두 주는 선거인단 일부는 승자 독식으로 하고 나머지는 득표에 비례해 배분하는 혼합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상위 10여 주에서만 승리하면 이길 수 있는 구조다. 초접전 가운데 두 후보가 선거인단을 각각 절반인 269명씩 확보하면 무승부다. 수정헌법 12조는 하원이 대통령, 상원이 부통령을 각각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대선 주자, 경합주 집중 이유는?지난달 조지아주는 수작업으로 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선에서 개표를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곳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조지아주가 유일하다. 개표 속도 보다는 정확하고 투명한 개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장이다.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1만여표 차이로 졌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을 반복하는 배경이다. 그런가하면 공화당 단체들은 대선 규칙이나 관행 관련해 올 들어 미 전역에서 90여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당 소송은 경합주에 집중돼 투표 후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처럼 경합주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그만큼 미 대선에서 중요하단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 50개 주 중 대다수는 선거에서 민주당 혹은 공화당 어느 한 쪽을 꾸준히 지지하는 성향이 있다. 선거 때마다 표심이 민주·공화 양당을 그네(swing)처럼 오가는 곳도 있다. 바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로, 일종의 부동층인 셈이다. 통상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미시간·애리조나·조지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가 여기에 해당한다. 승자독식제인 만큼 근소한 차이라도 해도 경합주 지역을 가져가면 승리에 더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0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승리하면서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 "해리스vs 트럼프, 누가되든 韓 부담↑ 가능성 대비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양지윤 정다슬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냐,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냐. 미국 대선이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승리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누가 백악관 주인이 되느냐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외교·경제적 관계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가 지난달 27~29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7명의 전문가들은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증액을 주장하는가 하면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 등을 공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리스 부통령 또한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단 점에서 한미 관계가 마냥 장밋빛일 순 없다는 우려도 있다.인터뷰에는 김현욱 세종연구소 소장,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서정건 경희대 교수, 이신화 고려대 교수,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이상 가나다순)이 참여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해리스, 예측가능하나 ‘국익 우선’ 같아”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향해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공개된 타임지와 인터뷰에서도 그는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추가 부담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026년부터 적용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조기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동맹 중시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조를 계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묵 교수는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이나 해리스는 기존 국제 정치 문법 안에서 움직이는 인물”이라면서 “이는 적어도 우리가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렇다고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무조건 ‘호재’로만 볼 수 없다. 해리스 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유럽과 중동 전문가인 필 고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중용될 수 있단 예상이 워싱턴 정가에선 나온다. 이신화 교수는 “고든 보좌관은 실용적 국제주의자로 ‘미국의 리더십을 이어가되 한계를 어느 정도 인정하자’는 입장”이라면서 “트럼프보다 세련된 방식이겠으나 해리스도 동맹국인 한국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를 목적으로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CHIPS법)을 발효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기회인 동시에 동맹국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더 이상 확장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밖에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동맹국들도 보조를 맞출 것을 압박하고 있다.북미 관계도 우리에게 중요한 변수다. 김현욱 소장은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례 회동한 트럼프가 한국이 원하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북한과 대화한다면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각 후보의 정책 입장이나 양당의 정강 정책상 두 사람 모두 한반도 문제가 우선순위는 아닌 상황이다. 박원곤 교수는 “트럼프가 김정은을 자주 언급하지만 1기 때처럼 북한과 정상회담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보단 북미 관계에 진전이 없었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라면서 “트럼프도 북한보단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에 우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누가 되든 중국 견제 차원에서 한미일 협력 체제는 지속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신화 교수는 “첨단 기술과 제조업 능력을 두루 갖추고 K팝 등 소프트파워까지 있는 한국을 동맹국으로써 활용하지 않는 건 트럼프도 손해”라면서 “우리에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음을 대비해 한미일 동맹을 제도화하거나 미국과의 대화 기회를 필사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당선시 전기차 보조금 줄일 듯…배터리 산업 ‘타격’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가장 달라질 경제 정책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이에 따른 에너지 정책’을 꼽았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보다 더 친환경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커 환경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 정부가 강화한 연비 규제를 풀고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삭감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위원은 “IRA 자체가 폐지되진 않겠지만, 보조금 규모는 대통령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만약 보조금이 대폭 줄어들면 지금도 부진한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배터리 분야 투자는 이미 이뤄진 상황”이라며 “생산이 투자한 규모만큼 이뤄지지 않으면 산업 전반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외 생산 기업에 대해서는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엄포하는 것 역시 한국 기업에 큰 부담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한 큰 압박이 있을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은 “멕시코와 캐나다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안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지만, 우리나라·일본·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은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한 “일자리 뺏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서정건 교수는 “트럼프의 발언은 100% 정치적 레토릭(수사)”이라며 “한국, 일본, 독일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지 여부는 기업에 달린 것이고, 미국 기업조차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을 정도로 제조업 환경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두 후보 모두 당선 시 미국의 재정적 부담이 커지겠지만,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훨씬 더 강하고 관세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심해진다는 점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삼성전자, '테일러 스위프트' 고향에 '스마트홈' 론칭한 이유는
- [내슈빌=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적인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고향이자, 컨트리뮤직의 본고장인 미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 과거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많은 관광객을 찾는 도시로 ‘남부의 아테네’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풍부한 고등교육 인재가 많아 글로벌 IT기업인 오라클, 아마존, 메타 플랫폼이 대거 투자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이곳에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북미 최대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스마트싱스 홈 앳 애슐리’ 매장을 론칭한 이유다.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마련된 ‘삼성 스마트싱스 홈 앳 애슐리’ (사진=김상윤 특파원)1일(현지시간) 내슈빌 도심에서 20분가량 차를 타고 찾은 브렌트우드의 애슐리 퍼니처 매장은 첨단 ‘스마트홈’ 공간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전통적인 가구매장과 달리 영화, 헬스케어, 게임 등 사용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고객경험(CX)을 느낄 수 있는 체험용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이를테면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 연결 앱인 ‘스마트싱스’에서 버튼만 누르면 서재나 거실이 영화나 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한다. 침실 역시 아침과 저녁 루틴을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고 적절한 음악이 나오기도 한다. 이제는 영화 속 장면이 아니라 현실이 된 것이다.특히 다양한 가구와 IT를 결합한 매장은 고객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많다. 단순히 IT기기만 전시한 베스트바이나 일반 IT매장은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스마트홈을 꾸밀지 상상하기 어렵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슐리 퍼니처는 다양한 가구와 삼성전자 TV, 뮤직프레임 등을 배치하면서 ‘스마트홈’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구현했다. 조나던 가브리오 삼성전자 커넥티드 경험 센터 헤드는 기자들과 만나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홈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은 열망을 갖고 있는 애슐리와 파트너십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스마트홈이 새로운 성장 산업이다 보니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도 비슷한 ‘쇼룸’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케아 매장에는 이케아 제품만 전시돼 있는 반면, 애슐리 퍼니처 쇼룸에는 수십개 브랜드의 200개 이상의 제품이 전시돼 있어 고객이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필립스 휴 조명, 나노리프 조명, 카사 스마트홈 제품 등은 모두 ‘스마트 싱스’와 호환이 된다. 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주도해 만든 스마트홈 표준 ‘매터(Matter)’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케아 매장보다 미래 확장성이 더 크다.양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이같은 파트너십을 맺기로 결정했다. 연내 오픈 예정인 애슐리 퍼니처 2개 매장에도 이같은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1000여개 매장 중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애슐리 퍼니처 최고경영자(CEO)인 채드 스펜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추구하는 업계 리더가 하나로 힘을 합쳤다”며 “애슐리 퍼니처의 홈 인테리어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기를 결합해 스마트한 생활 공간을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애슐리 퍼니처의 전략 기획 디렉터인 아멜리아 레글러가 스마트홈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
- 편법 증여 등 ‘부동산 거래 위법’ 의심 397건 적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용산의 아파트를 21억원에 매수한 A씨는 모친에게 차입한 14억원과 증여받은 5억5000만원, 주택담보대출 3억5000만원으로 모든 매매 비용을 조달했다.본인 자금은 한푼도 들이지 않은 채 전액 타인에게 받은 금전과 대출로 고가의 아파트를 매수한 것이어서 편법 증여가 의심된다.국토부가 현장 점검 및 기획 조사를 통해 적발한 편법 증여 의심 사례(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금융위원회,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과 공동으로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27일까지 수도권 주택 이상 거래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 및 기획조사를 벌여 A씨 사례를 포함한 총 397건의 위법 의심 거래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8월 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포·용산·성동구 일대 45개 아파트 단지와 올해 상반기 이뤄진 수도권 주택 거래 중 이상 거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에 적발된 397건은 편법 증여, 법인자금 유용, 대출 규정 위반 및 대출 용도 외 유용, 계약일 거짓 신고 등이 의심되는 사례들이다.서울 광진구의 아파트를 매수한 B씨는 구입자금 21억5000만원을 금융기관 예금액으로 조달하겠다고 자금조달계획서에 밝혔으나, 실제 자금 조달 증빙을 위한 소명자료는 수차례 거듭된 요청에도 제출하지 않아 거래신고법 위반과 탈세가 의심된다.또 매수인 C씨와 D씨는 주택담보대출 목적으로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의 감정평가를 받았으나 해당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로 선순위 임차보증금이 있으면 대출이 안될 것을 우려해 임차인인 부친을 주소지에서 전출시킨 뒤 대출을 받고 다시 전입하게 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위법 의심 거래와 관련해 사안에 따라 국세청, 금융위, 행정안전부,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또 자금조달계획서 점검 결과 의심 거래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거쳐 지자체와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 18만7000여건도 분석했다. 그 결과, 거래 신고 후 미등기된 ‘미등기 거래’ 518건을 확인했다.신고가 거래 신고 후 해제하는 등의 미등기 거래는 ‘집값 띄우기’ 등 이상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다만 미등기 거래 건수는 전년 하반기(1183건)에 비해 56% 감소했다. 2020년부터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지난해 1월 이후 거래에 대해선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 등기일을 공개하도록 하고, 올해 2월부터는 아파트 동(棟)도 공개하도록 하는 등 정보 공개범위를 더욱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국토부는 연말까지 올해 상반기 미등기 거래를 조사하고, 집값 띄우기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는 잔금일 기한이 과도한 거래에 대해서도 별도의 신거래가 공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아파트 거래 중 특수 관계인 간 ‘직거래’에 대해서도 4차 조사를 실시해 편법 증여, 대출자금 유용 등이 의심되는 거래 160건에 대해 국세청과 금융위 등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42만6445건) 중 직거래 비중은 11.5%(4만8998건)에 이른다.국토부는 기획부동산과 외국인 부동산 이상 거래에 대한 특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기획부동산 특성을 고려해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토지거래 중 △개발 가능성이 낮은 토지의 지분 거래 △특정 시기 동안 다회 거래 △특정 시기 동안 가격 상승 폭이 큰 거래 등을 선별해 조사하고, 접수된 피해 사례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및 인근지역 투기 의심거래도 포함해 들여다본다.외국인 이상 거래 조사는 올해 7월까지의 부동산 거래분을 대상으로 △차입금 과다 거래 △다수 지역 거래 △단기 보유 거래 등을 선별해 실시한다.조사는 연말까지 실시하며 결과는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안정적 주택공급과 함께 부동산 거래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불공정 행위를 적발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필수”라며 “관계부처·지자체와 수도권 주택 이상 거래에 대한 추가 현장점검과 기획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자금조달계획서도 보다 면밀히 검토해 투기 수요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한수원, 5년간 원자력안전법 위반 사례 41건… 과징금·과태료 9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인천 남동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최근 5년간 ‘원자력안전법’(원안법) 위반으로 공공기관에 부과된 과태료 및 과징금 중 95%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이훈기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공기관의 원안법 위반 사례는 총 76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과태료와 과징금은 총 395억 6천만 원에 달했다. 이 중 한수원의 법 위반 사례는 41건으로, 한수원에 부과된 과태료는 1억 원, 과징금은 373억 5천만 원으로, 총 374억 5천만 원이었다. 이는 전체 과태료 및 과징금의 95%를 차지한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41건 위반으로 과태료 1억 원, 과징금 373억 5천만 원 (총 374억 5천만 원)을 받았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33건 위반으로 과태료 및 과징금 21억 원이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2건 위반, 과태료 280만 원이다.원안법 대상 공공기관 중 한국원자력연료(주)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최근 5년간 위반 사례가 없었다.단일 위반 사건 중 징수액이 가장 높았던 사례는 2023년 한수원이 새울 3호기를 미허가 상태로 선시공한 건이다. 건설 변경 허가 절차를 위반해 부과된 과징금은 30억 원이었다.가장 빈번한 위반 사유는 ‘운영 변경 허가 절차 위반’으로, 총 21건이 발생했다. 모두 한수원이 위반한 사례였으며, 2022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수원의 운영 변경 허가를 심사하던 중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이훈기 의원은 “원전을 직접 운영하는 한수원이 안전의 기본인 원안법 위반이 가장 많은 것은 단순한 안전 불감증을 넘어 위반이 습관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안위는 한수원의 습관성 원안법 위반 행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강력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앞으로 원자력 안전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원안위와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3분기 코스피, '반도체' 찜한 개미 울상…외국인만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분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은 고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금액은 7조 8194억원으로 집계됐다.2위는 SK하이닉스(000660)(2조 6581억원)으로 나타났고 개인투자자들은 기아(000270) 역시 5697억원 어치 담았다.현대차(48439원), 유한양행(2811억원), LG화학(2750억원), 한미반도체(1989억원) 가 그 뒤를 이었다. 또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1912억원), 이수페타시스(1771억원), 삼성SDI(1624억원) 등을 사들였다.그런데 이들 10개 종목은 3분기 동안 평균 9% 하락했다. 3분기 코스피가 인공지능 수익성 우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7%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더욱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이다.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내렸으며 이수페타시스(-37.7%), 한미반도체(-37.1%), SK하이닉스(-26.2%), 삼성전자(-24.5%)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인공지능(AI)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에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개미들의 손실은 더욱 커졌다.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은 주가가 평균 1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3분기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9355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종목 주가는 3분기 들어 34.4% 상승했다. 또 외국인은 LG전자(4418억원), 알테오젠(3670억원), 삼성중공업(3530억원), 크래프톤(3229억원), LG에너지솔루션(2714억원) 등 순으로 많이 샀다.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를 비롯해 이차전지주, 게임주 등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빅컷(한번에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함)에도 불구하고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뜩이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있는데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빅컷에도 불구하고 경기 모멘텀은 이미 약화되고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며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로 대응해야 하며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덕에 시장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금융, 보험, 지주 등도 주가 하락 시 매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사이클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수축 사이클로 전환했는데 10월은 지난달보다 더 강화된 위험 회피 시그널이 생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축 기조는 최소 내년 상반기 말까지 지속될 것이고 이는 곧 국내 증시의 상방을 제한하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이어 “코스피 지수 2500~2700선의 순환매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통신 등 성장주 또는 방어주 성격을 지닌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 조언했다. 챗GPT 제공
- ‘용인 둔전역 에피트’ 오늘(3일)부터 미계약 잔여세대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L디앤아이한라㈜는 3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일원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일부 잔여분에 대한 미계약 잔여세대 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용인 둔전역 에피트' 견본주택에서 계약순서를 기다리는 소비자 (사진=HL디앤아이한라㈜)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용인둔전역 에피트’는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평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이번 미계약 잔여세대 분양에는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인기 타입에서 부적격 당첨자에 대한 잔여세대가 포함되어 있어 일부 타입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용인 둔전역 에피트' 워터플라자 투시도 (사진=HL디앤아이한라㈜)‘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반도체 도시인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규모 단지의 장점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주거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입지 △마구산 자연 영구조망권(일부 세대) △둔전역 생활권과 안심교육 인프라 △넓은 면적으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특화 아파트 등을 갖춘 용인시 처인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우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IC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세종~포천고속도로(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 IC가 가깝고,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 금어IC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모든 IC가 단지로부터 3㎞ 이내에 있어 광역교통망의 최대수혜단지로 꼽힌다. 또,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좋다.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어 있다. 또한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도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광역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교육시설로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둔전초가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밀집해 있다. 교육특화 아파트도 장점이다. HL 디앤아이한라는 이 아파트에 ‘에듀 프리미엄’(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입주민 초중고 자녀를 대상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학과적성진단을 해주고 서울대생과 소수정예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자녀의 학습동기, 학습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울대학교 방문 캠프프로그램은 직접 대학교를 방문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4차산업 체험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 외에도 자녀 진로 설계를 도와줄 학부모 특강 등도 마련된다.이번 미계약 잔여세대 계약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시행은 ㈜KD개발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대행은 ㈜니소스디앤씨가 맡았다.
- 美고용 탄탄? 중동 불확실성 여전…눈치 본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에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민간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하긴 했지만, 금요일 발표될 정부 고용보고서를 보면서 최종적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판단을 내리자며 눈치를 봤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확대 가능성, 47년 만의 미 동남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의 동시 파업 등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연준의 추가 ‘빅컷’(50bp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하면서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달러가치는 올랐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196.52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709.5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8% 오른 1만7925.12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 거리고 있다. (사진=AFP)◇ADP민간고용 서프라이즈…추가 ‘빅컷’ 기대감 낮춘 시장장초반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투자방향에 혼란을 느꼈다. 고용이 강하면 경기가 좋다는 의미이지만, 한편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4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만8000명)과 8월 증가폭(10만3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8월 상승률(4.8%) 대비 소폭 둔화됐다. 미국의 고용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는 최근 추세와 엇갈린 지표인 것이다. 이 소식에 시장은 11월 추가 ‘빅컷’ 가능성을 더 낮췄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전날 36.8%에서 35.7%로 낮아졌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오늘 ADP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봐야 현재 고용상황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DP보고서는 정부보고서와 달리 표본이 적어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4일 나올 9월 고용보고서를 봐야 미국 고용상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이란-이스라엘 전쟁 불확실성..전면 확산 우려는 완화탄탄한 고용소식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는 장초반 하락 출발했다. 그러다 경제가 탄탄한 것은 주식시장에 좋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아직 확산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의 미바실 발사에 이스라에링 보복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움직임은 나오고 있지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보류할 것을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4월처럼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길 기대하고 잇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에릭슨 시장분석 책임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시장이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사건이 터질 경우 명확한 경제적 영향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약간의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아문디 자산운용의 지정학 책임자인 안나 로젠버그는 “분명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전면적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기대감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타당하다”고 진단했다.◇테슬라, 3분기 인도량 기대치 밑돌아..3.5%↓테슬라는 3분기 인도한 차량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3.49% 하락했다. 장중 한 때 6% 이상 급락하긴 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테슬라는 이날 3분기 46만289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시장 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 46만9828건을 밑돌았다. 나이키는 전일 실적발표와 컨퍼런스 콜에서 최고경영자 교체를 앞두고 연간 가이던스 제시마저 보류하자 주가가 6.77% 급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1.58%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 이어가…이시바 총리 발언에 달러·엔 2% 급등양호한 고용지표로 추가 빅컷 기대감이 꺽이자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애리 대비 1.6bp(1bp=0.01%포인트) 오른 3.637%을,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상승한 3.783%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약 2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1.62까지 올라갔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2.02%나 오르며 146.46엔까지 상승했다(엔화가치 하락).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취임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게 크게 영향을 줬다.중동 긴장감 고조에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4달러(0.46%) 상승한 배럴당 73.9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