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티메프發` 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일시 중단
  • `티메프發` 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일시 중단
  • 인터파크도서 사이트 안내문 공지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 운영 도서 플랫폼 인터파크도서가 서비스를 중단했다.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여파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번지는 양상이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자사의 사이트에 안내 공지문을 올리고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정상화 시점까지 도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점사인 교보문고가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 계열사임을 고려해 거래를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이어 인터파크도서는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서비스 이용 불편에 사과와 양해를 구했다.실제로 이날 오전 인터파크도서에서 책을 구매하려고 시도하면 “판매자의 사정으로 주문이 불가하다”는 공지가 나오고 있다. 교보문고뿐 아니라 인터파크 커머스 내 주요 유통업체 입점사들도 줄줄이 판매를 철회하고 있다. 앞서 전날인 30일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큐텐의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에서도 정산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인터파크도서 사이트에서 도서 구매 시 ‘주문 불가’ 안내 문구.
2024.07.31 I 김미경 기자
서울 부동산만 활활 타나…경기도 미분양, 7년만 최다
  • 서울 부동산만 활활 타나…경기도 미분양, 7년만 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동산 과열’인 서울과 반대로 지방 미분양 주택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 공급물량이 늘어난 경기도 미분양은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 강원 등은 한 달 새 미분양 물량이 30% 늘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분양 물량은 금리 급등 이전 시기 계획된 물량이 지어지면서 나온 현상”이라고 진단했다.(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7만 4037가구로 전달보다 2.6%(1908가구) 늘었다. 지난해 말 6만 2489가구에 불과한 미분양 물량은 7만 1997가구(4월)→7만 2129가구(5월)→7만 4037가구(6월) 등 7개월째 증가 중이다.수도권 미분양은 1만 5051가구로 2.0%(290가구)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 8986가구로, 한 달 새 2.8%(1618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 증가세를 이끈 건 경기도로 지난달보다 1080가구(12.2%)가 늘어난 9956가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7년 6월(1만 1229가구) 이후 7년 만에 최대치이자 ‘미분양의 무덤’인 대구(9738가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반면,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 미분양은 줄었다. 서울, 인천보다 면적이 넓은 경기도 특성상 외곽 비선호 지역인 평택, 안성 등에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지방에서는 강원, 대전 미분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원 미분양은 4740가구로 전달보다 30.3%(1101가구), 대전은 3299가구로 30.0%(761가구) 증가했다.‘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20년 10월(1만 6084가구)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숫자다. 악성 미분양이 많이 쌓인 곳은 경남(1771가구), 경기(1767가구), 대구(1635가구), 전남(1627가구) 등이다. 울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28가구로 한 달 새 3.5배가 늘었다.전국 착공과 분양은 늘었지만, 인허가는 줄었다. 전국 주택 착공은 지난달 271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했고, 누계 착공은 12만 7249가구로 30.4% 늘었다. 6월 분양(승인 기준)은 2만 166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전월보다는 7.3% 증가했다.반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 388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줄었다. 서울은 264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1317가구)보다 2배가량 늘었다. 지난달 준공은 3만 5922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6% 감소했다. 서울은 31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6767가구)보다 2배 넘게 줄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분양이 점점 쌓인다고 하는 것은 기준금리 급등 이전부터 진행됐던 사업장 중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앞으로 인허가, 착공 물량이 줄며 해결될 것이다. 현재 미분양 물량은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24.07.31 I 박경훈 기자
美대선 '노스트라다무스'급 예측 역사학자 "해리스가 승리"
  • 美대선 '노스트라다무스'급 예측 역사학자 "해리스가 승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10번 중 9번 결과를 맞혀 ‘족집게’ 예측으로 유명한 역사학자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전날 “아메리칸대학 역사학과 석좌교수인 앨런 릭트먼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10차례 미 대선에서 자신이 개발한 ‘백악관을 향한 13개의 열쇠’(13 Keys to the White House)라는 모델을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해 왔으며, 9차례 적중해 ‘미 대선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도 불린다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13개 열쇠는 릭트먼 교수가 승자 예측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변수를 뜻하며 △ 집권당 입지 △당내 경선(예비선거) △후보의 현직 여부 △제3의 후보 △단기 경제성과 △장기 경제성과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자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등이다. 모델은 집권당 후보자에 대한 13개의 참·거짓 질문으로 구성되며, 참일 경우엔 후보자가 열쇠를 획득하고 거짓일 경우엔 상대 후부에게 열쇠가 부여된다. 집권당이 8개 이상 변수에서 유리하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 변수에서 불리하면 패배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릭트먼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단기 경제성과, 장기 경제성과, 정책 변화, 예비선거, 사회 불안, 스캔들 등을 포함해 8개 변수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릭트먼 교수의 예측과 신뢰할만한 인과 관계는 없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지지율이 앞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미 대선의 핵심이 되는 7개 경합주에서도 4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편 릭트먼 교수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두 번의 토론에는 동의했는데, 해리스 부통령의 잠재적 토론은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게시글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종종 ‘도널드 덕’이라고 칭하며 그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해 왔다.
2024.07.31 I 방성훈 기자
해리스 '돌풍' 어디까지…경합주 7곳중 4곳서 우위·미시간은 압승
  • 해리스 '돌풍' 어디까지…경합주 7곳중 4곳서 우위·미시간은 압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사실상 지명된 이후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여론조사기관인 모닝 컨설트와 지난 24일~28일 7개 경합주(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미시간·애리조나·조지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에서 등록 유권자 4973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후보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이 투표 용지에 적혀 있다면 누구를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개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미시간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답변이 53%,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42%(이하 같은 순서)로 무려 11%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애리조나·위스콘신(각 49% 대 47%)·네바다(47% 대 45%)에선 2%포인트 앞섰다. 반면 펜실베이니아(46% 대 50%), 노스캐롤라이나(46% 대 48%)에선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뒤처졌고 조지아에선 47% 동률을 기록했다. 7개주 전체 평균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7%)보다 1%포인트 더 높았다. 지난 1~5일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위스콘신과 미시간 2곳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던 것과 대비된다.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6~28일 미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율을 확보해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오차범위(±3.5%) 내에서 앞섰다.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가 미 성인 1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45%)이 트럼프 전 대통령(43%)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제기됐을 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으나, 후보 교체 이후 승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합주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
2024.07.31 I 방성훈 기자
'빅토리' 이혜리 2XL 상의→다꾸·폴더폰…디테일로 완성한 Y2K 무드
  • '빅토리' 이혜리 2XL 상의→다꾸·폴더폰…디테일로 완성한 Y2K 무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의 빅토리를 응원할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가 세기말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아이템들로도 눈길을 끈다.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빅토리’가 1999년, 자유롭고 열정 넘쳤던 세기말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아이템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빅토리’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90년대 소품들이 등장해 당시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반가움을,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90년대 당대 인기 가수들의 노래가 담긴 카세트테이프, 핸드폰 카메라를 대신한 캠코더, 90년대에 사용되었던 두꺼운 PC 모니터, 플립형 핸드폰, 가상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기 다마고치와 각자의 개성으로 꾸미던 다이어리까지. 시대를 반영한 다채로운 소품들은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뉴진스의 ‘Ditto’ 이후, Y2K 열풍 속에서 90년대 소품들이 다시 회자되며 Y2K는 트렌디와 유니크함의 상징이 되었다. ‘빅토리’를 연출한 박범수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된 1999년도에 대해 “다양한 통신 수단과 매체들이 공존했고, 음악과 문화가 꽃피웠던 시기” 라며 그 당시의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봉환 미술 감독 역시, “제일 중시했던 것이 ’99년의 분위기를 최대한 표현하자’ 였다”라며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해 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덕분에 ‘빅토리’ 만의 Y2K 무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 소품뿐만 아니라, 1990년대를 강타했던 품 넓은 의상과 헤어 스타일을 통해서도 당시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필선(이혜리 분)의 곱슬거리는 파마, 치형(이정하 분)의 덥수룩한 머리, 2XL의 통 큰 상의와 바지를 통해 힙하고 유니크한 90년대 하이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필선 역을 맡은 이혜리는 “영화 속에 키치하고 귀여운 포인트들이 많다. 그런 디테일들이 ‘빅토리’의 매력을 더욱 살려주는 것 같다”며 깨알 같은 포인트들을 발견하는 재미에 대해 언급했다. 미나 역을 맡은 박세완은 실감 나는 1999년 고등학생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딱풀로 앞머리를 누르는 설정을 직접 제안하며 디테일을 살렸다. 이에 “청춘물과 청량함, 99년도를 소환할 댄스와 감성이 있는 게 ‘빅토리’ 만의 특이점이다. 90년대의 감성을 느끼고 시간여행을 잠깐 가져보고 싶으신 분들이 ‘빅토리’를 봐야 하는 이유”라며 당시의 추억을 소환시킬 ‘빅토리’ 만의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기말의 감성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영화 ‘빅토리’는 관객들에게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유니크하고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극장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에너지를 담은 영화 ‘빅토리’는 8월 14일(수) 개봉한다.
2024.07.31 I 김보영 기자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통합 치료 시스템 구축
  •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통합 치료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환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일환으로, 선진국형 통합 유전체 분석과 NGS 기반 미세잔존질환 분석(MRD) 검사를 전국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치료 임상 연구를 통해 가능하게 됐다. 이로 인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들은 이제 확립된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치료 프로토콜은 세계 최초로 NGS-MRD를 기반으로 한 치료법으로 의미가 크다.환자군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 개선 사업(표준위험군, 고위험군, 최고위험군 치료 프로토콜).백혈병은 소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그중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미성숙한 림프구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 소아 백혈병 환자의 약 80%를 차지한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완치율이 90%에 이르지만, 약 15%의 환자에서는 재발이 발생한다. 이 경우 완치율은 50% 미만으로 낮아져 예후가 불량해진다. 따라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여 강력한 항암제와 조혈모세포이식 등 독성이 높은 치료를 적용하고, 재발 위험이 낮은 환자에게는 항암제를 최소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최은화)은 위험군 분류에 필수적인 통합 유전체 분석과 미세잔존질환 분석 검사를 2023년부터 무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통합 유전체 분석 검사는 전국 220명의 환자에게 548건을 지원했으며, NGS 기반 미세잔존질환 분석 검사는 전국 546명의 환자에게 1709건을 지원해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 환자당 평균 3회 실시하고 있어, 1인당 약 95~14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위험군을 나누어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들이 모든 기관에서 동일한 치료 방침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법을 표준화하기 위해 전국의 소아암 전문의들이 힘을 모았다. 병원마다 의료진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기준에 따라 치료 지침을 오랜 기간 정립해왔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수년간 20차례가 넘는 회의를 통해 최신 임상 근거를 분석하고, 열띤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23년 9월 5개 위험군별로 다기관 연구를 위한 표준화된 치료법을 완성했다.▲표준위험군(표준 항암치료) ▲고위험군(강력한 항암치료) ▲최고위험군(더 강력한 항암치료±조혈모세포이식) ▲영아군(항암치료±조혈모세포이식) ▲재발군(재발 항암치료±조혈모세포이식) 등 각 위험군별 표준화된 치료를 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NGS-MRD 검사로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 치료를 시행한다.표준위험군은 삼성서울병원 주희영 교수가, 고위험군은 서울성모병원 이재욱 교수가, 최고위험군은 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가, 영아군은 세브란스병원 한승민 교수가, 재발군은 서울아산병원 임호준 교수가 각각 책임연구자로 치료 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 다기관 연구는 최근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통합 유전체 검사를 기반으로 한 치료가 국내에서도 시행됨에 따라, 환자들은 최적의 진단 및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유전체 분석 결과를 바로 적용해 위험군별로 표준화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신의 검사에 기반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 치료 독성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소아암사업부가 국내 최초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 프로토콜을 정립함으로써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이자 지속 가능한 소아 의료체계로 향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업단은 다기관·다학제 기반의 연구를 통해 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전국의 아이들이 적재적시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형진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아암사업부장(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을 통해 소아 혈액암 환자들에게 선진적인 유전체 및 미세잔존질환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더 나아가 분석 결과에 따라 위험군별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치료법을 마련하여 전국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순용 기자
美 정부 매도 여파 지속…6만6000달러대 유지
  • 美 정부 매도 여파 지속…6만6000달러대 유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 매도설 여파에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잠재적 매도 물량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하락세를 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99% 하락한 6만606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5% 하락한 3271달러에, 리플은 5% 상승한 0.6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56만5000원, 이더리움이 458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82.1원이다.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정부가 압류 비트코인 물량을 매도할 수 있다는 소식 이후 하락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다크웹 실크로드와 연관된 2만9800 BTC(약 $20억)를 익명 주소로 이체했다.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기업 아캄은 “미국 정부가 2만9800 BTC를 익명 주소로 이체한 가운데, 이후 1만 BTC, 1만9800 BTC가 각기 다른 주소로 이체됐다. 기관 커스터디 서비스에 1만 BTC를 입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미국 정부는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 실크로드 해커 제임스 종으로부터 11만9676 BTC(각각 6만9000 BTC, 5만0676 BTC)를 압수한 바 있다. 압수 당시엔 400만달러 가치였다. 실크로드 압수 물량을 포함해 미국 정부는 총 17만9155 BTC($121억)를 보유 중이다.특히 이달 초 독일 정부 매도세에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진 경험이 시장 내 공포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처럼 미국 정부가 매도에 나설 경우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당시 독일 정부는 영화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5만개 중 3만7000개, 약 4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보름 만에 시장에 내놨다. 이에 비트코인은 8000만원대 밑으로 폭락했다.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기조연설 중 BTC가 변동성을 나타내긴 했지만 옵션 트레이더들의 예상만큼 극적인 무빙은 없었다”며 “BTC는 6.7만~7만달러 범위에서 낮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선 트럼프의 연설보다 더 중요한 촉매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미 대선이 가까워지면 구체화될 수 있다. 이번에 BTC가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만큼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4.07.31 I 김가은 기자
너도나도 CDMO 뛰어드는 바이오벤처들…살아남을 기업은
  • 너도나도 CDMO 뛰어드는 바이오벤처들…살아남을 기업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의 전성시대가 열렸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례를 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내에서는 몇 년 전부터 전통 제약사,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바이오벤처들도 CDMO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업계에서 중소 규모의 CDMO 업체가 대기업 대비 경쟁력을 갖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객사들이 옥석을 가리는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너도나도 CDMO 사업 뛰어드는 이유중소 바이오벤처들은 매출원이 필요할 때 손쉽게 CDMO 사업을 결정하는 편이다. 신약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생산시설을 갖추게 되면 이를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바이젠셀(308080)도 최근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활용해 CDMO 사업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바이오벤처뿐 아니라 전통 제약사, 대기업도 CDMO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형국이다. CDMO 사업은 신약개발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데다 수익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7.6%를 기록했다.CDMO 사업의 시장성도 유망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1억달러(약 26조원)에서 연평균 12.2%씩 성장해 2026년 270억달러(약 37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약 시장의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9%로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기간 CDMO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7.4%로 예측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성공가도를 달리자 롯데바이오로직스, SK그룹도 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조 60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6만 1191평(20만2285.2㎡) 규모의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짓고 있다. 완공될 경우 총 36만ℓ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SK그룹의 CDMO 전문 기업 SK팜테코는 지난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업계 선두 기업인 미국 CBM을 인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달 독일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 사업영역을 확대했다.◇중소 바이오 CDMO 사업의 경쟁력은?이처럼 대기업들도 CDMO 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중소 바이오텍들도 CDMO 사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중소 바이오텍의 △가격경쟁력 △업무의 유연성 △특화된 영역의 사업 등이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봤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중소 규모의 CDMO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트랙 레코드가 작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든다”며 “상대적으로 업무가 유연하게 진행된다는 점도 신약개발사에는 강점이 될 수 있다. 신약 개발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중간 과정에서 계속 수정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대기업에서는 이걸 일일이 맞춰주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대기업이 아직 다루지 못하는 영역인 CGT, 항체·약물접합체(ADC), 리보핵산(RNA), 마이크로바이옴 등을 생산하는 경우라면 중소 규모 바이오벤처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말까지 ADC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내년 4월 CGT CDMO가 가능한 5공장 건설을 마칠 예정이다. 하지만 중소 바이오텍들이 한 발 앞서 CGT CDMO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면 나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고객사들은 CDMO 계약 체결을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트랙 레코드라고 입을 모았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소 바이오벤처와 CDMO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신약은 일반적인 저분자신약이나 단일클론항체가 아니고 세포치료제이다 보니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대기업은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며 “세포치료제에 적합한 시설을 갖췄는지, 관련 레퍼런스가 있는지를 중시했다”고 언급했다.CGT CDMO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벤처로는 GC녹십자(006280)의 계열사 지씨셀(144510), 메디포스트(078160), 차바이오텍(08566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헬릭스미스(084990), 진원생명과학(011000), 이엔셀, 큐라티스(348080) 등이 있다. 항체의약품을 중심으로 CDMO 사업을 펼쳤던 바이넥스(053030)는 최근 CGT CDMO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RNA CDMO 업체로는 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생산 중인 에스티팜(237690)과 뉴클레오시드를 생산 중인 파미셀(005690) 등이 있다.대부분의 CDMO 업체는 트랙레코드 유무에 따라 옥석을 가릴 수 있다. 안정적인 제품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의약품 규제기관에서 승인받은 제품의 수주 이력이 쌓일수록 레퍼런스로 작용해 새로운 수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CDMO 트랙레코드가 전무한 바이오기업으로는 헬릭스미스가 있다. 헬릭스미스는 2021년 9월 CGT 공장(CGT Plant) 준공식과 함께 CGT CDMO 사업에 진출했으며, 첫 계약을 자회사인 카텍셀과 체결했으나 지난해 카텍셀을 청산하면서 CDMO 수주건수가 0건이 됐다.이외에 CDMO 업체의 전주기적 CDMO 역량, 생산능력의 확장성,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역량, 문서화(documentation) 능력, 프로젝트 관리의 전문성, 리스크 관리 전략, 의사소통의 투명성, 담당 인력 구성, 업계 평판, 자체 파이프라인 보유 여부 등도 고객사의 계약 체결 여부에 영향을 미쳤다.단 자체 파이프라인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업체마다 의견이 갈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와 비슷한 카테고리의 레퍼런스가 있으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체 파이프라인이 있으면 실사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외주만 받는 곳은 다 남의 것만 생산해주는 것이기 때문이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와 반대로 자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CDMO 업체는 기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회사에 CDMO를 맡긴다는 것은 우리 회사의 정보 노출뿐 아니라 우리 회사가 돈을 들여서 하는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특허를 통해 모든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CDMO 경쟁 격화되자 SI로 나서기도…“상생 가능한 윈윈 전략”국내 중소 규모 CDMO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첫 계약 수주는커녕 추가 계약 체결도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최근 CDMO 기업들이 신약개발사의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서면서 우회적으로 수주를 따오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신약개발 바이오벤처들의 자금줄이 마르면서 기존 용역도 줄이는 상황이 되자 CDMO 업체가 신약개발사에 전략적투자를 하는 대신 보유 파이프라인의 임상, 생산, 인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식으로 CDMO 수주를 맡게 된 것이다. CDMO 업체로서는 수주가 없더라도 생산시설을 유지하는 데 따른 고정비가 소모되기 때문에 이 같은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이 양쪽에 윈윈(win-win)이 되는 전략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CDMO 업체들은 해당 신약개발사의 주주로서 해당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높아지면 자사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수주에 따른 계약금 외에도 해당 기업의 주식이 들어오기 때문에 지분가치 변동에 따른 추가 이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신약개발사로서는 벤처캐피탈(VC)이 아닌 전략적 투자를 받을 수 있고 CDMO 업체가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이 경우 신약개발 벤처의 경우 주주한테 CDMO 수주를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주주로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더 잘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다”면서 “CDMO 업체의 입장에서도 용역을 맡는 것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파이프라인의 CDMO를 하는 것은 무게감이 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7.31 I 김새미 기자
日 신임 외환 책임자 "엔저, 경제에 득보다 실이 더 커"
  • 日 신임 외환 책임자 "엔저, 경제에 득보다 실이 더 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저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이로운 영향보다 해로운 영향이 더 크다.” 31일 일본 외환정책 최고 책임자로 신규 취임하는 미무라 아츠시 재무성 국제 문제 담당 차관은 전날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가치 하락은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이 점점 더 눈에 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엔화 약세의 단점 중 하나로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와 수입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했다.미무라 아츠시(사진=닛케이 아시아)미무라 차관은 지난 3년 동안 일본의 외환 정책을 총괄했던 칸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 후임으로 지난달 임명됐다. 칸다 재무관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정부와 발맞춰 2022년 9~10월, 올해 4~5월 약 25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주도했다. 미무라 차관의 발언은 일본은행(BOJ)이 이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엔저가 일본 경제에 좋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은 금리인상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미무라 차관은 또 통화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로 시장 개입을 꼽았다. 그는 다만 “다각도로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정말로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입 근거로는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통화 움직임이 경제 및 금융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요20개국(G20) 합의를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G20 담당자들이 지난주 브라질에서 만나 통화정책에 대한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미무라 차관의 발언은 칸다 재무관과 같은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월 외환시장 개입에 9조 8000억엔을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이후로도 일본 당국은 두 차례 더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이날 발표되는 지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무라 차관은 “어떤 경우에는 예측가능성이 중요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것이 합리적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BOJ의 금리인상이 현실화하면 미무라 차관은 엔화가 약세보다 강세 방향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직책을 시작하게 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는 미일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금리) 격차 축소 및 이에 따른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4.07.31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美 기술주 부진 속 보합권 출발…2740선
  • 코스피, 美 기술주 부진 속 보합권 출발…27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 후 보합권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1%) 상승한 2741.03을 기록하고 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 상승한 4만743.3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내린 5436.4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밀린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탓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보합권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투심이 악화하고, 이는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중 삼성전자 확정 실적과 기업설명회(IR) 내용이 하방 압력을 제한시킬지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6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6억원, 외국인은 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및금속(0.53%), 전기·전자(0.56%), 기계(0.57%), 제조업(0.23%), 종이·목재(0.22%)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음식료품(1.3%), 보험(1.09%), 비금속광물(1.04%) 등은 1%대 상승세다. 유통업(0.63%), 증권(0.56%), 의약품(0.39%)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4%대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대 하락 중이다. KB금융(10556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2%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090430)은 4%대 강세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3% 넘게 상승 중이다.
2024.07.31 I 김응태 기자
우후죽순 비만치료제 개발 나서는 기업들...투자 포인트는
  • 우후죽순 비만치료제 개발 나서는 기업들...투자 포인트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우후죽순 늘어나는 비만치료제 개발업체를 두고 일각에서 투자 경계론이 제기되고 있다. 7년 내 1500억 달러(약 208조 원, 구겐하임)로 커지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출사표를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코로나19 당시 투자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본임상 진입 기업 손가락 꼽아...후발주자 한계 극복 관건24일 의약품종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비만치료제 본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한미약품(128940)(임상 3상)과 프로젠(임상 2상) 두 곳뿐이다. 이밖에 본임상 진전이 있는 기업은 동아에스티(170900) 정도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미국에서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1상을 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시장에 비만치료제 인기로 관련 기업들이 테마주로 묶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대부분 본임상에도 진입하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다.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이미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이 주도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비만치료제 개발업체에 대한 투자 주의를 당부하는 배경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한다며 수십 개 국내 업체가 나섰던 것과 유사한 광경이다. 이들 중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코로나19 백신 개발)와 셀트리온(068270)(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 극히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도 포기했다.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상당하다. 제넥신(095700)이 대표적인 사례다. 제넥신은 2020년 6월 코로나19 백신 ‘GX-19N’에 대한 국내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2022년 3월 GX-19N의 2·3상 임상시험을 자진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지원금만 93억 원이 사용됐다. 가장 큰 피해는 투자자들이 봤다. 3만 원 내외서 머물던 제넥신의 주가는 코로나19 이슈를 바탕으로 한 때 최고 13만 8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거품이 빠지며, 최근에는 당시보다 90% 이상 추락한 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개발에 성공해도 후발주자의 한계도 분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6월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가 됐다. 이 같은 개발 완료 경험은 향후 새로운 전염병 유행 시 선제 대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 상업성 측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보다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2년가량 늦어지며, 개발비도 못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도 냉담했다. 40만 원을 넘보던 주가는 최근 5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비만치료제 관련 투자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바이오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미리어드생명과학의 성상용 대표는 “최근 비만치료제 ETF를 비롯,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과열양상을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며 “장기적인 투자를 지향한다면 해당 기술의 혁신성과 차별성, 임상시험 단계, 규제승인 리스크 등, 철저하고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특히 비만치료제는 코로나19 백신 등과 달리 장기적으로 시장 가치가 크다”며 “이 같은 차이를 고려해 선점 제품의 단점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는가, 기술 이전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관계는 있는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차별화된 제형·약효기간·부작용 완화 주목해야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모두 GLP-1 계열이다.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GLP-1 유사체의 특징인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체중 조절 효과를 낸다. 이로 인해 근육량 감소라는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밖에도 현재까지 이들 비만치료제에서 확인된 부작용에는 우울증이 있다. 편의성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기존 비만치료제는 대부분이 1주일형 주사제로 자주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점을 개선할 수 있어야 그나마 후발주자로서 기술경쟁력을 가진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략도 중견기업 이상의 제약·바이오사는 신약개발에, 바이오벤처는 기술수출에 집중해야 결실을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현재 가장 빨리 비만치료제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삼중작용제 ‘ HM15275’ 경우 기존 치료제의 근감소 문제를 일부 해소했다. 이 덕분에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동국제약(086450)도 2~3달 이상 약효가 지속되는 비만치료제를 2029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벤처 펩트론(087010)도 기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의 1주일형 주사제를 한 달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3만 7200원으로 출발한 펩트론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7만 9100원으로 112.6%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만·당뇨치료제 관련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논의가 진전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수출이 현실화되면 1조 원 이상의 ‘빅딜’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7월 비만치료제 개발업체 베사니스를 약 19억 30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베사니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비만과 근감소증, 골절수술 후 근육감소 완화 등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마그루맙’이다. 비마그루맙은 액티빈 II형 수용체와 결합 액디빈과 마이오스타틴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단클론 항체다.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베사니스는 비마그루맙 단독투여와 세마글루티드(위고비/오젬핌) 병용을 통한 부작용 없는 체중감량 효과를 살피는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일라이릴리가 거액을 주고 베사니스를 인수한 한 요인이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로슈의 경구용 비만·당뇨병 치료제 ‘CT-388’의 임상 1상 시험의 긍정적인 결과 소식에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는 데 관련 투자의 답이 있다”며 “기존 제품의 단점이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8년 후에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20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벤처의 경우에는 기술수출 등으로 출구를 모색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유진희 기자
요기요, '티몬 구매' 상품권 피해 보상…추가 쿠폰도 지급
  • 요기요, '티몬 구매' 상품권 피해 보상…추가 쿠폰도 지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티몬에서 구매했던 요기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피해 보상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티몬에서 구매해 요기요 등록한 상품권 일부가 등록 취소됐다. 요기요는 상품권 판매 대행을 맡은 업체가 미정산 사태 직후 요기요와의 협의 없이 상품권 사용을 임의로 중지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당초 티몬을 운영하는 큐텐을 상대로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티몬의 정산금 지급과 상관 없이 피해를 본 고객에게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요기요는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 상품권을 복구하는 것은 물론, 추가 쿠폰 5000원권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 복구 방안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전준희 요기요 대표는 “큐텐(티몬)의 정산금 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액 지원을 결정했다”며 “요기요는 신속히 고객 피해를 복구하고,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요기요는 고객 경험 개선과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상품권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2024.07.31 I 경계영 기자
달러·엔 "BOJ 금리인상 유력" 소식에 152엔대로 뚝
  • 달러·엔 "BOJ 금리인상 유력" 소식에 152엔대로 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로 하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 (사진=AFP)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7시 40분 현재 152.81~152.83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전일대비 1.3엔 하락한 152.7~152.8엔에 거래를 마쳤다. BOJ가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좁혀지며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4.13%까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BK 에셋 매니지먼트의 캐시 린은 “그동안 시장이 BOJ의 금리인상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인상 소식이) 시세 변동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선 금리인상 확률을 55%, 금리동결 확률을 45%로 보고 있다. 하지만 BOJ가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때마다 일본 언론 보도가 선행됐다는 전례에 비춰봤을 때 이날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뉴욕외환시장 마감 후 일본 도쿄외환시장 개장을 앞두고 달러·엔 환율이 한때 152엔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4%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에 따라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내다봤다. 캐시 린은 “1달러=152엔에서 저항선이 형성돼 있어 엔화가치가 더 높아지려면 연준이 보다 비둘기적인 입장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31 I 방성훈 기자
한미반도체, HBM 수요 성장이 실적 뒷받침-유진
  • 한미반도체, HBM 수요 성장이 실적 뒷받침-유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한미반도체(042700)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1234억원, 영업이익은 396% 증가한 554억원으로, 일부 장비의 매출 인식 지연으로 탑라인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OPM)인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기존 주력 장비 매출이 견고한 가운데 마진율이 높은 장비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이익률 서프라이즈의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규 주력 장비의 경우 고객사들의 적극적인 캐파 확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본다”며 “최종 디바이스에서 고성능 칩을 필요로 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HBM에 대한 수요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버 시장에 다소 제한적이었던 AI 모멘텀이 PC와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HBM의 적용처가 늘어나면서 관련 서플라이 체인 기업들을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31 I 원다연 기자
대우건설, 원가율 개선 중이나 미분양 대손 가능성 감안-현대차
  • 대우건설, 원가율 개선 중이나 미분양 대손 가능성 감안-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향후 플랜트 매출 회복, 토목 수주 및 매출 증가에 따라 타사와 차별화된 수익성을 다시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00원을 ‘유지’했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B는 0.39배의 낮은 수준을 기록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원가율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미분양으로 인한 대손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중 도급증액 등을 통해 GPM 단에서의 업사이드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대우건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8% 적은 2조 8215억원, 영업익은 51.9% 적은 104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원가율이 개선된 반면 준공후미분양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주택·건축 GPM은 7.2%를 기록하며 전분기 6.6% 대비 상승했다. 일부 도급증액 효과가 반영되었으며, 경상적인 마진율은 7% 내외에서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추가 도급증액 여부에 따라 개선 폭 및 속도가 결정될 것이란 진단이다.플랜트 수익성 역시 당분기 GPM 22.3%를 기록하며 크게 개선(나이지리아 비중 증가)됐으나 외형 축소로 이익 규모 자체는 평년대비 감소했다. 리비아 발전플랜트와 모잠비크 LNG 현장의 공사 재개 이후 회복 가능할 전망이다.토목 부문의 경우 싱가포르, 중동 등 해외 주요 현장 전반에 걸쳐 자재비 및 외주비 증가가 발생해 추가 원가가 반영됐다. 다만 향후 발주처와의 도급증액 협상 결과에 따라 해소될 수 있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THT 법인의 토지 매각차익 조기 인식으로 연결종속 이익률은 크게 상승했다.신 연구원은 “원가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준공후미분양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약 520억원을 설정하여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양호한 매출총이익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리비아 인프라 재건사업 2건, 이라크 해군기지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한 해외 비주택 공사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마진율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정현 기자
삼성SDI, 3분기 저점 추정되나 EV 수요 확인 먼저-IBK
  • 삼성SDI, 3분기 저점 추정되나 EV 수요 확인 먼저-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P6 기반 중심으로 배터리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미국향 고객사의 재고 소진 지속에 따른 소형전지 부문의 실적 악화가 전망되지만, 유럽향 고객사 재고 소진 기간은 마무리 단계로 추정되나 전기차 수요 회복 확인이 먼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3% 적은 4501억원, 영업익은 4.8% 늘어난 280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대형 EV 부문은 유렵 OEM(BMW, VW)의 수요 감소로 출하량이 20% 이상 감소하여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소형 전지는 부문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출하량이 10% 이상 감소하여 1조4000억원을 기록하였으나 장기공급 기반 관련 보상금이 발생하여 이익이 증가했다. ESS는 미주향 전력용 및 UPS 판매 확대로 5370억원을 기록했다.IBK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전기차향 배터리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2% 적은 4조 4390억원, 영업익은 54.6% 적은 1270억원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중대형 EV 부문은 P6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가 예상되나 ASP 하락으로 1조9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소형 전지 부문은 고객사 재고 소진 지속 및 전동공구 수요 회복 지연으로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ESS는 북미 핵심 고객향 신규 수주 확보로 전분기 대비 23.0% 증가한 6604억원으로 예상되며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은 3분기 소형 전지 부문의 적자 전환 영향”이라 덧붙였다.
2024.07.31 I 이정현 기자
대우건설, 잠재적 비용 발생 우려 완화돼야…목표가 5.8%↓-유안타
  • 대우건설, 잠재적 비용 발생 우려 완화돼야…목표가 5.8%↓-유안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31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해선 잠재적 비용 발생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야 한다고 밝히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5200원에서 49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060원이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10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싱가폴, 중동 등 해외 현장에서의 비용 증가에 따라 토목 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이 악하됐지만, 일부 주택·건축 현장에서의 실행원가 개선 및 도급증액, 플랜트 매출 믹스 개선, 연결종속 부문의 토지매각 이익 인식에 따라 GPM은 9.8%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지방 소재 준공 후 미분양 사업장의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520억원이 반영되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3분기부터 세 개 분기 연속 예상치 못했던 비용 요인이 발생하며 기대 이하의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이익 훼손의 주요 원인인 미분양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이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은 주택 영업환경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재발 가능성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황의 개선에 따라 빈번한 비용 인식이 마무리되었다는 인식이 제고되어야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31 I 원다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