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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美 단기 국채 322조원어치 보유…연준보다 더 많아
  • 버핏, 美 단기 국채 322조원어치 보유…연준보다 더 많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더 많은 미 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버핏이 위기가 오면 단기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3일 공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2346억달러(약 322조 8100억원) 상당의 미 단기 국채(T-bills·TB)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TB는 만기 1년 미만의 국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만기 4주에서 52주까지 발행되며 최소 매수 금액은 100달러다. 버크셔는 올해 상반기 TB 및 고정 만기 증권을 2295억달러(약 315조 7920억원)어치 매수해 단기 국채 투자에서 연준을 앞질렀다. 연준은 지난주 1953억달러(약 268조 7300억원)어치의 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중장기채, 물가연동채 등을 포함한 연준의 전체 국채 보유액은 4조 4000억달러(약 6054조 4000억원)에 달한다. 국채 투자는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랜 기간 5.25~5.5%로 유지해 과거보다는 이익이 늘었다. 버핏은 오래 전부터 TB 투자를 칭송해 왔으며, 위기 발생시 미 단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 단기 국채 투자를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일 기준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5.05%를 나타냈다. 6개월 만기는 4.68%, 12개월 만기는 4.18%를 각각 기록했다. 버핏이 지난 2년 간 2000억달러(약 275조 2000억원)를 수익률 5%인 3개월 만기 국채에 투자했다면 연간 100억달러(약 13조 7600억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4.08.08 I 방성훈 기자
“베어스티프닝·실적 우려에 美전강후약…韓증시도 온도차”
  • “베어스티프닝·실적 우려에 美전강후약…韓증시도 온도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도 대폭락을 겪은 한국 증시가 다시 변동성 구간에 직면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의 온도차가 다를 것이라 보고 있다. 아울러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주목해야할 이슈다.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시장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지표들이 부재한 가운데,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전일 역시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의 온도차가 크게 나타난 모습을 보였다”며 “이집트 당국은 오늘 이란 및 이라크 영공 통과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에 장중 나타날 수 있는 지정학적 이슈에 주목하며 정유, 석유화학 및 방산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시장이 불안정할 때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BOJ 우치다 부총재 발언에 약화된 엔화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향후 소비자 지출 둔화에 따른 우려가 기업 실적 전망에 나타며 하락 반전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21포인트(0.60%) 밀린 3만876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53포인트(0.77%) 내린 5199.5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1.05포인트(1.05%) 떨어진 1만6195.81에 장을 마쳤다.SMCI, 에어비앤비 등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IT, 경기 소비재 섹터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채권 시장에서 나타난 ‘베어스티프닝’(단기채 금리보다 장기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도 증시 낙폭을 확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금리차는 -2bp 수준까지 역전폭을 축소했으나 단기물 금리가 하락하며 발생하는 ‘불 스티프닝’이 아닌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며 발생하는 ‘베어 스티프닝’이 나타났다”며 “최근 낙폭이 가팔랐던 장기물 금리의 빠른 되돌림 영향 때문”이라 진단했다.
2024.08.08 I 이정현 기자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란?
  • [치과 칼럼]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란?
  •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 이제까지 가이드 임플란트의 준비과정, 장점, 단점 대해 살펴보았다.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 역시 무결한 수술 방법은 아니라 한계점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과,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사례에 맞게 적절히 섞어서 임상에 적용할 때 환자로부터 최대의 만족감을 끌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 빛을 발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앞니 임플란트이다.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 어금니 쪽과는 다르게 미적으로도 중요하고, 뼈도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얇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할 경우에는 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골막을 확실하게 박리해야 보다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수술 후 붓는 경우가 많고, 많이 부으면 멍이 드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러므로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에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에 대한 정확도가 보장되므로 집도의의 스트레스나 고민도 당연히 줄어들게 된다. 확신을 가지고 수술하므로 수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다음으로는, 발치 즉시 식립의 경우이다. 임플란트 수술 초창기에는 이를 뽑고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기 전에 수개월간의 휴식기를 거쳐 잇몸뼈가 어느 정도 리모델링이 되고, 잇몸이 완전히 덮인 다음에 수술하는 것이 통법이었다. 그러나 수술법이 발달하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동원되면서, 이를 뽑음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이 개발되었고, 점차 보편화되어 현재에는 많은 집도의들이 이를 뽑음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물론 발치된 부위가 얼마큼 흡수가 될지 어떤 식으로 치유가 될지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어야 하고, 발치된 뼈가 울퉁불퉁하므로 그러한 험난한 지형에 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에 식립할 수 있는 손재주도 요구된다. 여기서 가이드 임플란트의 장점이 빛을 발한다. 뼈가 울퉁불퉁하고, 착시가 심한 상태에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위치시킨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나 가이드 임플란트를 이용하면 정확한 위치를 미리 인지한 템플릿을 이용해서 수술하므로 임플란트를 올바른 위치에 고정시키기가 훨씬 수월하다. 마지막으로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이다. 전체 임플란트란, 치아가 하나도 없거나 거의 없는 경우에서의 임플란트 수술 및 보철을 진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부분 임플란트 수술과는 다르게 인접 치아의 위치나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이 경험이 많지 않은 집도의뿐 아니라 경험이 많은 집도의의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에 다수의 임플란트를 위치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가이드 임플란트가 나오기 전에도 임플란트의 위치를 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가이드 임플란트 시스템이 출현함으로써 예전 방법들의 장점들을 다 취합하고, 단점을 극복하게 되었다. 이쯤에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은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과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다. 일부 집도의의 경우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에는 능하나 가이드 임플란트에는 충분히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에 대해 충분한 사전 연습이나 준비 없이 바로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하다가 예상치 않은 곤란을 겪고, 결국에는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로 마무리를 했다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정말 간혹 들리기도 한다. 사전 준비나 충분한 연마 없이 그저 머릿속으로 생각한 대로 성취되는 일들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앞니 임플란트, 발치 즉시 임플란트, 전체 임플란트. 모두 정확도를 요하는 경우들이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능수능란하게 가이드 임플란트를 사용하려면, 평소부터 가이드 임플란트 사용에 대해 연구하고, 기술력을 습득하여, 정말 가이드 임플란트 사용이 필요한 경우를 맞이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임상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수술법과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은 그 관계와 우열이라기보다는 서로가 가지는 특색이 주는 매력으로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의 수술법을 취사선택하여 임상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2024.08.08 I 이순용 기자
'한국의 나스닥' 꿈꾸던 코스닥, 왜 국내 유니콘 기업 빼앗기나
  • '한국의 나스닥' 꿈꾸던 코스닥, 왜 국내 유니콘 기업 빼앗기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이 코스닥이 아닌 미국 나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증시 저평가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더해 코스닥 상장 조건이 나스닥보다 까다롭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그 사이 국내 혁신기업들을 잡지 못한 코스닥 시장은 경쟁력이 더욱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사진=네이버웹툰)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현재 기업가치는 3조원이 넘는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한국을 ‘웹툰 종주국’으로 알린 플랫폼이자 ‘K-콘텐츠’의 디딤돌이었다는 점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 당시 국내 자본시장에선 안타깝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여행 플랫폼인 야놀자와 인공지능(AI) 재난 방지 기업 로제AI, IT 기업 티맥스 등도 미국행을 고려하면서 국내 유니콘 기업의 나스닥 상장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역시 지난 1월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신성장 산업의 요람’을 꿈꾸며 나스닥을 표방해 만들어진 코스닥을 오히려 국내 기업이 외면하고 있는 원인으론 나스닥보다 까다로운 상장 요건이 꼽힌다.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선 수익성·매출액 기준과 시장평가·성장성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딥테크 기업은 혁신성 심사를, 바이오 기업은 기술성 심사를 각각 거쳐야 한다. 이와 비교해 나스닥은 상장 요건이 유연하다. 회사 설립 초기 적자를 내는 기업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당장 수익성보다는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글로벌 셀렉트 마켓·글로벌 마켓·캐피탈 마켓으로 구분되는 나스닥 시장 중 캐피탈 마켓은 시가총액 5000만달러 이상이면 상장할 수 있다. 거래 실적이나 순이익이 필수 요건은 아니다. 코스닥에도 성장성 있는 기업을 위한 우회상장 제도인 기술 특례상장제도나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 제도가 있지만, 심사 기간이 길다 보니 심지어 상장 신청을 철회하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엔 기술 특례상장 기업의 신규 상장이 집중되면서 45거래일 이내로 규정된 상장 예비심사가 기한 없이 연기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신 나스닥은 주가가 부진한 기업의 퇴출도 쉬운 편이다. 나스닥 상장사는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이면 경고를 받고, 이후 일정 기간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상장폐지 통보를 받는다. 혁신기업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도 시장 선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을 퇴출해 시장 건전성을 유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기술주들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미국의 첨단산업·기초과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 역시 나스닥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그 속에서 성장한 혁신기업이 나스닥 경쟁력의 근원이 되고 있어서다. 이에 장기적으로는 코스닥이 성장하기 위해선 정부 지원이 기초과학 분야에서부터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학주 한동대 ICT 창업학과 교수(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는 “코스닥이 그동안 성장할 수 없었던 건 혁신기업이 적은 국내 상황과도 관련 있는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초과학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며 “기술 기업이 상장할 때도 관료적인 판단 대신 앞으로의 성장성을 고려하는 데 무게를 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08 I 박순엽 기자
양육비이행관리원, 출범 후 10년간 밀린 양육비 2000억 받아내
  • 양육비이행관리원, 출범 후 10년간 밀린 양육비 2000억 받아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출범한 지 10년 동안 비양육 부모로부터 받아낸 양육비가 2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7일 양육비이행관리원에 따르면 기관이 설립된 2015년부터 올해 7월 15일까지 누적된 양육비 이행 금액은 2078억원으로 집계됐다.이행관리원은 미성년 자녀의 양육비 청구와 이행 확보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재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내부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이행관리원의 양육비 이행 금액은 2015년 25억원에서 2021년 1112억원, 2023년 1772억원 등 매년 수백억원씩 쌓였다. 이 기관은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 공동이용망을 통해 양육비 채무자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국세청의 종합소득이나 근로소득 정보를 이용해 양육비 채무자의 은닉재산 정보를 확보하며 신속한 양육비 지급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출범 이후 상담 30만건, 법률지원 9242건, 추심 지원 5만5988건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육비 이행률도 2015년 21.2%에서 올해 6월 기준 44.1%로 올랐다.아울러 다음 달에는 ‘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감치 명령 없이 이행 명령만으로도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해진다. 또 국가가 한부모가족에게 양육비를 먼저 지급한 뒤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2024.08.07 I 박태진 기자
국고채 1bp 내외 등락…10년물, 4거래일 만에 3% 상회
  • 국고채 1bp 내외 등락…10년물, 4거래일 만에 3% 상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거래일 만에 3%대를 돌파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03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2.92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2.951%를, 10년물은 0.8bp 오른 3.001%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2.988%, 30년물은 1.2bp 내린 2.901%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9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7.16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482계약, 은행 29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213계약, 투신 2226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78계약 순매도를, 금투 506계약, 투신 816계약 등 순매수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각각 2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5162계약서 51만1999계약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6만6134계약서 25만9825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2틱 내린 141.88을 기록, 382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718계약서 740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8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2bp 상승 중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4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72%에 마감했다.
2024.08.07 I 유준하 기자
같은 출신 다른 색채 부통령…美대선, 진보vs보수전됐다
  • 같은 출신 다른 색채 부통령…美대선, 진보vs보수전됐다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오른쪽)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게이티이미,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주지사를 지명하면서 미국 대선 대진판이 완성됐다. 백인 남성 대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극과 극’ 대통령 후보와 미 중서부 흙수저 출신에 군 경력은 흡사하지만 이념 성향은 정반대인 부통령 후보가 맞붙는 셈이다. 이들은 등판 첫날부터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며 치열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경합주 중산층 백인 유권자 표심 공략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첫 동반유세에 나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나는 네브래스카에서 나고 자랐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17살에 군에 들어가 24년간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군의 지원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월즈의 이 같은 행적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상원의원과 겹쳐지는 점이 많다. ‘러스트벨트’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 태어난 밴스 의원은 마약중독자인 엄마를 대신해 외할머니·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학비 마련을 위해 해병대에 자원입대 5년을 복무했다.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월즈 주지사는 육군 주방위대에 복무하면서 채드런주립대에서 교육학 학사를 취득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국가방위대는 주말과 특정기간에 훈련을 받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거나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다. 2006년 군을 퇴역한 후에는 미네소타 남부 제1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 선거구는 농업에 의존하는 시골지역으로 공화당세가 강하지만 당시 월즈는 공화당 현역 의원을 물리쳐 2018년까지 6선을 지냈다.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로 선출됐으며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밴스 의원 역시 퇴역 후 오하이오주립대에 입학해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2013년 최고 명문인 예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책 ‘타이거 마더’로 유명한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밴스 의원의 성장사를 듣고 회고록 집필을 권유해 ‘힐빌리의 노래’를 썼는데 이는 2016년 베스트셀러가 됐고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는 변호사가 된 후,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수 진영 ‘큰손’인 피터 틸의 회사 ‘미스릴 캐피털’에 합류해 벤처 투자자로 변신했다. 이후 정치에 뛰어들어 202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중서부 출신 흙수저 백인 남성’이라는 두 부통령의 공통점은 이번 대선의 키를 쥐고 있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중산층 백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이들 지역은 모두 백인 비율이 73%가 넘는다.월즈 주지사가 있는 미네소타주는 위스콘신주와 붙어 있고 밴스 의원 지역구인 오하이오주는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좌우에 끼고 있다.◇첫날부터 장외 설전…TV토론 예고도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렸지만, 이들이 가진 이념적 가치는 180도 다르다. 밴스 의원이 월즈 주지사와의 공통점이 뭐냐는 질문에 “아마 같은 중서부(midwest) 출신에 백인이라는 점 뿐일 것”이라고 답한 이유다. 월즈는 주지사로 일하면서 낙태권 강화, 유급휴가 보장,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무상급식, 총기 구입자에 대한 이력 심사, 마리화나 합법화 등 진보적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 때문에 미국 정계 진보의 상징인 버니 샌더슨 상원의원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그를 지지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전통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 문제나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해서 동정적 입장을 표했다. 밴스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또 다른 부통령 유력 후보였던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대신 월즈 주지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반유대적”이라며 “당내 급진좌파 세력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다. 미네소타주가 최근 이민자를 비롯한 모든 거주자에게 운전면허증 취득을 허락한 것을 지적하며 월즈 주지사를 “미국 정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급진 좌파”라고 말하기도 했다.월즈 주지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며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트럼프는 결코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는 마러라고(트럼프 별장) 클럽에서 어떻게 하면 그의 부자 친구들을 위해 감세를 할까 골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밴스 의원에 대해서는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들을 비난하는 책을 썼다”고 비난했다.두 후보자의 설전은 TV 토론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밴스 의원은 이날 “월즈와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고, 월즈 주지사는 “밴스와 토론하는 걸 기다리기 힘들다”고 맞받아쳤다. 서둘러 토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다만 구체적인 토론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부통령 지명까지 마무리하며 민주당 해리스·월즈 대선캠프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날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가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오차범위(±3.7%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해리스·월즈 캠프는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몇 시간 만에 선거자금 2000만달러(약 275억원)를 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8.07 I 정다슬 기자
각자도생 걷는 티메프·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난항'
  • 각자도생 걷는 티메프·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난항'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큐텐그룹 계열사가 각자 살 길 찾기에 나섰지만 자구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태를 촉발한 티몬과 위메프 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커머스도 새 주인을 찾는 데 난항을 거듭하면서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투자자나 인수자 가운데 연락 받은 곳이 있느냐’는 말에 “그저께(5일) 오후 3시 내가 바라던 곳에서 최종 거절을 통보받았다”고 답했다. 류 대표는 “그곳은 긍정적이었다가 최종적으로 잔여 채무에 대해 회복안이 걱정된다고 했다”며 “미국과 여러 군데에 지인 등을 통해 (투자자나 인수자를) 알아보고 있고, 한국도 어제 두 군데 정도 연락 와서 계속 논의중”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법원은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를 한 달 보류하고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티몬·위메프는 13일 예정된 회생절차 협의회를 앞두고 법원에 신규 투자 유치, 인수합병(M&A) 추진, 구조조정 등을 담은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위메프는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를 대상으로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즉각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테무는 인수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티몬·위메프보다 재무상황이 양호한 인터파크커머스도 개별적으로 매각을 위해 인수후보를 찾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여러 인수 의향자와 만나고 있지만 주인수자로 나서겠다는 곳은 없다”며 “판매자(셀러)에게 경제적 타격을 입힌 큐텐그룹 산하에 있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7 I 경계영 기자
'나이트 크로우' 덕 본 위메이드…블록체인으로 실적 '돌파구' 마련
  • '나이트 크로우' 덕 본 위메이드…블록체인으로 실적 '돌파구' 마련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인 위메이드(112040)가 블록체인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향후 출시될 신작과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가상자산 위믹스 생태계 고도화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사진=위메이드)위메이드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3억원,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고, 적자폭은 줄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PC·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다.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위믹스 3.0을 중심으로 토크노믹스(블록체인 경제 생태계)와 캐릭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을 접목한 게임이다.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 862억원이 반영되며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1664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17억원으로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 진행된 신규 계약 체결 등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다.바통은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이어받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게임 내 아이템의 가치가 보존되는 점이 차별점이다. 앞서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는 이르면 연말이다.위메이드 신작 게임 라인업(사진=위메이드)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최근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하드코어 게임 이용자, 전문 게임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그래픽과 액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템 등 주요 재화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돼 있어 기존 게임사에서 문제가 된 투명성 이슈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첫 시즌에서 나온 아이템과 재화는 두 번째 시즌에서 나오지 않아 획득한 아이템의 가치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현재 위메이드는 ‘미르M’과 ‘미르4’ 현지 서비스에 대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르M은 이미 판호(서비스 허가권)을 획득해 중국 업체인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4 또한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판호 획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은 “미르M 중국 서비스에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미르4는 판호가 나온 다음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도 하반기부터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개편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위믹스 페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위믹스 사용성 확대를 위해 후원 기능, 펀딩 프로젝트 등과 같은 서비스와 투표 시스템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상반기 블록체인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면 하반기부터는 준비된 계획을 실행해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 7월 위믹스 재단은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실행해 재단이 보유한 미유통 위믹스 수량을 대부분 소각했고, 반감기도 도입했다”고 역설했다.
2024.08.07 I 김가은 기자
"금리인하 없다"던 골드만삭스 CEO…"가을에 1~2번" 전망 수정, 왜?
  • "금리인하 없다"던 골드만삭스 CEO…"가을에 1~2번" 전망 수정,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9월 이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아무런 조치도 볼 수 없을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설과 관련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경제지표와 연준의 메시지를 보면 가을에 한 두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통신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계속 살아날 것이고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월가 일각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지난주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 폭락이 이어지자 월가 일각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른 시일 내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를 감안해 통화정책 전환이 곧 시작될 것이란 신호를 보냈어야 했는데, 이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이에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거나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내리는 이른바 ‘빅컷’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다. 파생상품 시장에선 지난 5일 한때 연준이 일주일 안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60%에 달하기도 했다. 솔로몬 CEO는 7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끔찍한 고용보고서가 아니었고, 사람들의 예상보다 약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데 대해선 일본은행의 정책 금리인상으로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고 짚었다. 투자자들이 일본에서 저금리에 돈을 빌려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엔캐리트레이드를 청산하며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최근 충격이 조금 더 길게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이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조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건전한 현상일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솔로몬 CEO는 시장이 금리 인하 속도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에는 연준이 연내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고도 말한 뒤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완화했다. 시장에선 그와 마찬가지로 긴급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클라우디아 샴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우리는 지금 경기 침체에 빠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지 않으며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한꺼번에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지만, 경제에서 압박을 덜어낼 레버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의 경제는 좋은 상태고, 그저 금리 압박을 덜어내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침체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중 하나인 ‘샴의 법칙’을 고안한 경제학자다. 실업률의 3개월 이동 평균이 지난 1년 최저치보다 최소 0.5%포인트 높을 때 경기 침체의 초기 단계가 시작된다는 이론이다.스티븐 블리츠 TS롬바르드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경기침체는 없지만 연준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연말까지 경기침체가 점점 더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9월 0.5%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CNBC는 “연준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블리츠의 발언은 월가의 광범위한 정서를 대변한다”고 전했다.
2024.08.07 I 양지윤 기자
"온투업 600억" "배달업 85억"…'티메프 판박이' 사건 발생
  • "온투업 600억" "배달업 85억"…'티메프 판박이' 사건 발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에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판박이’ 사건이 발생했다. 온투업계에 정산금을 지급해야 할 전자지급결제업체(PG)가 상환을 미루면서 6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PG사 루멘페이먼츠와 크로스파이낸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크로스파이낸스는 소상공인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선 정산 상품의 상환 지연을 공지했다. 상환 지연 상품 규모만 600억원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자영업자 등 중소상공인의 매출채권(정산대금채권)에 팩토링업체(선 정산 업체)를 통해 투자하는 구조다. PG사인 루엔페이먼츠가 선정산업체에 판매대금을 정산하면 선정산업체가 해당 금액을 온투업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문제는 루엔페이먼츠가 판매대금을 갚지 못해 발생했다.루엔페이먼츠를 활용한 또 다른 온투업체인 스마트핀테크도 담보대출 상품의 상환이 지연되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펀딩 측은 “차입자가 만기일에 상환하지 못한 사유를 파악한바 관련 상품 차입자의 정산 주체인 결제대행사에서 자금 유동성 부족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상환지연으로 확인됐다”며 “결제대행사, 차입자와 상환자금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고 상환계획서도 받을 예정이다. 이른 시간 내에 상환 처리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법적인 조치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핀테크의 대출잔액은 7월 기준 59억 2200만원이다.루멘페이먼츠의 모그룹인 루멘그룹은 최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정산자금에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루멘그룹은 지난해 종합건설사 푸른주택 종합건설사와 PG사인 앤트페이먼트를 연이어 인수했다. 또 메타버스 기술 전문 기업에 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티메프를 소유한 큐텐그룹이 미 나스닥 상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섰다가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과 판박이다.미정산 문제는 배달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배달라이더 플랫폼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만나코퍼레이션은 전국 총판과 라이더에게 85억원 가량의 배달비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나플러스는 배달을 맡기는 가맹점(가게)이 선불 충전금을 예치하고 실제 배달이 이뤄진 뒤 라이더와 총판에 충전금 일부를 떼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지난 6월부터 만나플러스의 출금이 점차 제한됐고 급기야 ‘보호 예치금’이란 명목으로 출금되지 않은 금액을 전액 동결하기도 했다.크로스파이낸스의 선정산대출 투자상품의 구조.(사진=크로스파이낸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4.08.07 I 송주오 기자
前 ECB 총재 "달러·엔 조정 늦었지만…건강한 영향 미칠수도"
  • 前 ECB 총재 "달러·엔 조정 늦었지만…건강한 영향 미칠수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 조정 시기가 너무 늦었지만, 시장에 건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및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지낸 장-클로드 트리셰는 6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 유럽’에 출연해 “이것(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강세)은 늦었지만 건강한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NBC는 트리셰 총재가 언급한 조정은 자산 또는 지수의 가치가 10% 이상 하락해 장기 추세에 더 가까워지는 것을 뜻한다고 부연했다.장-클로드 트리셰 전(前)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AFP)트리셰는 “일본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선 것,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실망스러운 미국의 일자리 데이터가 겹치면서 지난 2일과 5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달러·엔 환율 조정은 이미 늦었지만, 이들 세 요인이 조정을 촉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그는 “모두가 엔화 가치가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너무) 오랜 기간 매우 활발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조정은 어떤 면에서는 건전한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는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아마도 (조정) 시기는 늦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 유럽,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며, 공황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정당화한다. 현 시점에선 시장 전반이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트리셰는 또 예상보다 약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도 “당황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7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여전히 성장 영역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미 금융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앞세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트리셰는 “연준이 25bp와 50bp 인하 사이에서 주저하고 있을 수는 있겠지만, 현재 지표는 긴급한 금리인하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연준이 그런 요소(긴급한 금리인하)를 제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이어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경제지표가 더욱 명확한 그림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7 I 방성훈 기자
카멀라 해리스가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
  • 카멀라 해리스가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은 당내 분열 및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다른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조지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비교해 유권자들에게 더 친밀하고 헌신적인 인상을 준다는 점도 월즈 주지사가 채택된 이유로 꼽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그는 주지사이자, (풋볼) 코치, 교사, 퇴역군인으로서 자신의 가족들을 위하는 것처럼 노동자 가정들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그가 우리 팀이 된 것은 끝내주는 일”이라고 환영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채택된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함께 무대 위로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AFP)◇분열보다 통합 우선시하겠다는 해리스 의지 반영 결과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 후보로 월즈와 샤피로를 두고 저울질을 해왔다. 이코노미스트는 월즈를 최종 채택한 것에 대해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결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더욱 대담하지만 분열을 조장하는 대안(샤피로)과 비교했을 때 더 쉬운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중도 진영과 진보 진영이 나뉘는데, 샤피로는 중도, 월즈는 진보로 각각 분류된다. 샤피로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다. 이 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못하면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 작지 않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등 다른 블루월(과거 민주당 우세지역) 경합주 민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의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로 동률을 이뤘다. 월즈가 주지사로 있는 미네소타주는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1972년을 마지막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를 택한 것은 약점을 보완하는 ‘방어적’ 인선이 아닌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공격적’ 인선을 단행한 결과라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샤피로가 이스라엘을 공개 지지해 당내 분열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해온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젊은 유권자나 아랍·이슬람계 유권자의 투표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 젊은층 유권자는 핵심 지지층이어서 투표 불참시 타격이 크다. 또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에는 아랍·이슬람계 유권자가 다수 거주한다. 샤피로에 대한 반발은 최근 몇 주 동안 월즈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 즉 월즈가 러닝메이트가 된 건 반샤피로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것이다. ◇정치 엘리트 아닌 ‘전형적 美서민’ 이미지…유권자 호감↑월즈 개인의 친서민·친근로자 성향이나 정치적 역량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특히 성장 과정이나 정계 진출 과정이 다른 엘리트 정치인과 괴리가 크다. 월즈는 네바다주의 작은 시골 마을인 웨스트포인트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에 참전한 부친을 따라 고등학교 졸업 후 17세에 군에 입대했고, 네브레스카 소재 채드론 주립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엔 미네소타주 맨카토의 한 고등학교에서 20년 간 교사로 일했다.월즈는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며 24년 동안 비상근 주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2005년 사령관 상사로 전역했다. ‘주말 병사’라고도 불리는 비상근 주방위군은 치안유지, 재해 구난활동이 주요 임무이며 때로는 파병 임무도 맡는다. 전형적인 미국 서민의 성장 과정으로, 교사와 군인 등 헌신적 면모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계에 입문한 계기나 이후의 과정도 독특하다. 월즈는 2004년 학생들을 데리고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보러 갔다. 일부 학생들이 유세 도중 스웨터를 벗었는데 안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를 지지하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월즈는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쫓겨났는데, 이 과정에서 부시 캠페인 측의 대응에 화가 나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 2006년 미네소타주 남부 농촌 지역을 아우르는 제1선거구에서 하원의원으로 출마해 승리했다. 거의 100년 동안 민주당 후보는 단 한 명만 배출됐던 곳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후 2018년 미네소타주 주지사에 당선되기까지 자리를 지켰다. 월즈는 2022년 재선에 성공했고, 같은 해 미네소타주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확보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농촌 지역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선거구를 외면할 때에도 그는 12년 동안 같은 지역구를 지켰다. 그가 주지사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주당이 8년 만에 상·하원까지 싹쓸이했고, 진보적 법안을 다수 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짚었다. 월즈가 주지사로 일하면서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기에 가장 좋은 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다, 공립학교 지출 확대, 무료 급식 도입, 유급 가족 휴가 제도 도입, 마리화나 합법화, 총기규제 및 낙태권 강화 등의 성과를 냈다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정치적 수사도 능숙하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을 ‘이상하다’(weird)고 저격했는데, 이 표현은 이후 민주당이 공화당 후보들을 공격하는 주요 표현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숀 페인 위원장이 “노동자 계층의 확고한 대표”라고 추켜세운 것도 당내 진보 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된 이유로 꼽힌다.CNN은 “월즈는 자신이 승패를 가를 경합주 출신도 아니고, 유명하지도 않고, 토론 실력도 없다며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확고한 지지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는 의지는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며 “그의 인간적인 편안함은 당의 분열이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해리스 팀에 중요한 이점이 된다”고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에서 한 유권자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러니에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응원하고 있다.(사진=AFP)◇플로이드 사망·항의시위 촉발, 음주운전 유죄 등 약점약점도 있다. 공화당은 월즈가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했을 당시 주지사였다는 점, 이후 폭력 시위가 발발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또 월즈는 술을 안마신다고 했지만, 1995년 교사로 일할 때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아울러 그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 똑같이 미국인들이 기피하는 음료인 다이어트 마운틴 듀를 광적으로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미네소타주 교육부의 비리 사건 당시 주지사로 일했던 점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원격 교육을 받는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돈이 도난을 당했는데, 주정부가 비용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거나 무시 또는 변명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4.08.07 I 방성훈 기자
폭락장서 반등장 주도한 K바이오 선봉장들
  • 폭락장서 반등장 주도한 K바이오 선봉장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국내 증권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가운데 바이오 섹터의 주목도가 더욱 커졌다.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던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에 이어 반등세로 돌아선 6일에도 DXVX(180400) 등 바이오주가 선전하면서다. DXVX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DXVX 상한가, 휴마시스·국제약품과 증시 반등 선봉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DXVX, 휴마시스(205470), 국제약품(002720) 세 곳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로 이날 증시 반등의 선봉에 섰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상한가를 기록한 DXVX다. 전날 글로벌 악재에도 보합으로 마무리하며, 저력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상한가 달성으로 미래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DXVX는 6일 주가는 3835원으로 전날 대비 30.0% 올랐다. 소재는 최근 바이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였다. 신약 개발사 DXVX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대신 하루 한 번 경구로 복용 가능한 유기화합물을 개발했다. 후기 임상 중인 대조물질 대비 우월한 활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DXVX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자체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올해 안에 최소 2개 이상의 물질 특허 제출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GLP-1 성분 비만치료제는 주 1회 피하주사 형태(오젬픽, 위고비), 일 1회 피하주사 형태(삭센다) 두 종류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반감기 늘리거나 경구용 등 제형을 바꾸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DXVX 관계자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회사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휴마시스 코로나19·국제약품 백일해 등 영향으로 상승휴마시스(205470)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라는 소재에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았다. 이날 휴마시스의 주가는 25.5% 상승하며, 2000원대(2050원)에 안착했다. 지난 5월 16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휴마시스는 체외진단용의료기기(검사시약 및 면역정량분석장비)를 생산하고 있다.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가 됐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 당분간 코로나19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휴마시스는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지난 5월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현 빌리언스)의 주식 34.8%를 480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휴마시스는 경남제약의 유통 네트워크, 제약·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진단키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국제약품(002720)은 전통제약사의 안전성에 투자자들이 복귀하며, 지난 5일 하락분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국제약품의 이날 주가는 6210원으로 전일 대비 18.3% 올랐다. 최근 출시한 ‘레보카신점안액1.5%’ 1회용이 인기,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레보카신점안액 1.5%는 세균성 눈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안약이다. 눈에 직접 넣어서 사용하며,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눈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지난 5일 역대 최고 하락 폭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2024.08.07 I 유진희 기자
‘티메프 재발막자’…與송언석, 이커머스 에스크로 의무화 법안 발의
  • ‘티메프 재발막자’…與송언석, 이커머스 에스크로 의무화 법안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여당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지급불능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의 에스크로(제3 금융기관과 연계한 정산금 지급 방식) 도입 및 정산주기 단축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국회 기재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티메프 대규모 지급불능 사태 발생 원인으로는 모기업인 큐텐의 무리한 사업확정과 함께 제도적 장치의 없었던 점도 함께 거론된다. 큐텐이 자회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을 활용했으나, 현행법상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의 판매대금 관리에 관한 규정은 부재하기 때문이다. 또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에서는 유통업자가 대금을 정산해야 하는 기간을 규정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법상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의 정산주기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 큐텐이 티몬 및 위메프의 정산주기를 최장 70일로 운영하며 판매자에게 지급할 대금을 마치 무이자 차입금처럼 활용할 수 있던 이유다. 송 의원의 발의한 법안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가 판매대금을 은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을 통해 별도로 관리(에스크로)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조치를 명할 수 있도록 강제했다.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의 정산주기를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날로부터 5일 이내로 규정하고, 정산이 지연시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이율을 가산해 지급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가 등록취소나 파산선고 등을 받은 경우 은행 등의 기관은 별도로 관리하던 판매대금을 판매자(통신판매중개의뢰자)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송 의원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가 법률과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소비자와 판매자를 중개하면서 잠시 맡아둔 결제대금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에 있다”며 ”하지만 판매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과 제도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티메프 사태와 같은 피해가 다시금 발생하지 않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정산 금액은 현재 기준 2783억원(정부 추산)에 달한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7월분 거래까지 고려하면 미정산 금액은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언석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2024.08.07 I 조용석 기자
전국럭비대회 겸 생활체육 7인제 럭비대회, 8일 청주서 개최
  • 전국럭비대회 겸 생활체육 7인제 럭비대회, 8일 청주서 개최
  • 생활체육 전국 7인제 럭비대회 경기 모습. 사진=대한럭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럭비협회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청주시 김수녕양궁장에서 ‘제6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 겸 2024 생활체육 전국 7인제 럭비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15세이하부(7인제)는 14개팀△경산중 △남성중 △대서중 △대전가양중 △부천G-스포츠클럽 △배재중 △부평중 △서울사대부중 △일산동중 △시흥시G스포츠클럽A △양정중 △연수중 △천안부성중 △청주남중) 등으로 이들 팀은 4개조로 나눠 예선 리그전을 치른다.이후 각 조 1위는 최상위리그인 컵(CUP)에 진출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트(PLATE), 각 조 3위는 볼(BOWL)에 진출해 리그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18세이하부(15인제)는 14개팀(△경산고 △대구상원고 △명석고 △백신고 △부산체고 △부천북고 △서울사대부고 △이리공고 △인천기공 △양정고 △전남고 △창원공고 △천안오성고 △충북고)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인천기공과 창원공고는 부전승으로 8강에 올랐으며, 남은 12개팀이 8강 자리를 놓고 예선전을 치른다. 이후 8강 진출팀 간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결승전이 펼쳐진다.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는 15세이하 럭비부를 대상으로 개최 전날인 8일부터 대회 전 일정 숙박과 식사, 경기장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협회 사상 처음으로 지원한다. 또한 대한럭비협회 공식후원사인 대상웰라이프의 균형영양식을 선수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또한 대한럭비협회는 대회 기간 중 동호인 대회도 개최해 럭비 저변 확대에 추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7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리는 ‘2024 생활체육 전국 7인제 럭비대회’는 럭비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와 친목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대회로, 청년부 5개팀(△충남OB △충북라이노스A △충북라이노스B △블랙리노스 △STARS AND STRIPES)이 참가했으며, 풀리그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과 럭비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국제대회 못지않은 열기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경기를 뛰는 즐거움이 가득한 아름다운 경쟁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한국 럭비가 더 많은 국민들의 일상에 뿌리내려 학생·실업팀 선수들과 일반인 모두 어우러져 들기는 ‘누구나의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24대 집행부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지스포츠 도약을 위해 지난 3년여간 뿌린 씨앗이 오는 12월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내년 초 SBS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 방영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전파를 타고 가속화될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에 마지막 불씨를 당긴다는 심정으로 2027 호주 럭비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24대 집행부의 개혁 행보도 계속해서 이어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2024.08.07 I 이석무 기자
인트론바이오, 소 기종저 진단키트 개발 완료…임상 추진
  • 인트론바이오, 소 기종저 진단키트 개발 완료…임상 추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DR파트에서 유전자 증폭 분자진단 기반의 소 기종저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해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이번에 제품 개발을 마친 소 기종저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진단법을 통해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인 기종저균(Clostridium chauvoei)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제품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실시하는 산업체공동연구과제의 결과물이기도 하다.인트론바이오는 해당 제품의 저위험성 동물 전염병 유전검사용 시약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임상에 착수해 제품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기종저는 법정 전염병으로 글로스트리디움 쇼베이(Clostridium chauvoei)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축산업이 발달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 보고가 있다. 발병 시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으로 신속 진단법이 필요한 실정이다.설재구 인트론바이오 DR파트 전무는 “소 기종저 진단 키트는 소 기종저에 대한 효과적인 방역의 도구가 될 것”이라며 “한번 발생하면 낙농산업에 큰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신속하게 인허가를 추진해 산업동물 질병 진단 모니터링 시스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7 I 김새미 기자
'빅토리' 이혜리 "'응팔' 덕선은 내 마스터피스, 이겨도 서운할 듯"③
  • '빅토리' 이혜리 "'응팔' 덕선은 내 마스터피스, 이겨도 서운할 듯"[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로 돌아온 배우 이혜리가 여전히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꼽히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캐릭터를 향해 남다른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혜리는 7일 오전 영화 ‘빅토리’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에 힙합 외길만 바라봤지만, 서울에서 온 전학생 세현(조아람 분)을 통해 우연히 치어리딩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는 주인공 ‘필선’ 역을 맡아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혜리는 ‘빅토리’에서 처음으로 거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약 6개월에 걸친 혹독한 연습을 통해 오락실 펌프 댄스부터 힙합, 치어리딩까지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혜리는 다소 까칠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정이 깊고 의리 빼면 시체인 ‘필선’의 순수한 걸크러시 매력을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이혜리가 극 중 고등학생을 연기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배우 이혜리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린 첫 작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캐릭터도 극 중 고등학생이었다. 지난 5일 시사회로 먼저 베일을 벗은 ‘빅토리’는 이혜리의 대표작 ‘응답하라 1988’(이하 ‘응8’)과 극 중 캐릭터의 성격부터, 영화의 배경과 주제가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이혜리가 맡은 역할이 고등학생이라는 점, 두 작품 모두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소재를 내세웠기에 전작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겹쳐보이진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혜리는 이에 대해 “고등학생 연기의 경우 ‘빅토리’ 촬영할 당시 생각한 게 ‘생각해보니 나 작품에서 교복입은 적이 없네’ 생각이 들더라”며 “교복을 입고 작품을 찍은 게 거의 처음이거나 굉장히 짧은 순간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랜만이었다. 다만 제 나이가 고등학생 나이가 아니니 고등학생처럼 안 보이면 어떡하지 걱정은 살짝 있었다”고 답했다. 자신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때마다 ‘응8’ 덕선이와 비교를 받거나 함께 거론되는 시선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이혜리는 “덕선이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빅토리’ 시사회에 와주셨던 드라마 PD님도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영화 ‘빅토리’를 보시고 ‘제가 나온 작품들 중에 응8 빼고 제일 재밌게 봤다’고 해주시더라. 그래서 제가 ‘응8 빼고라는 말은 뭐예요?’라고 물었다. 그러니 ‘응8은 그냥 너의 마스터피스’라고 말해주시더라”는 최근 일화를 들려줬다. 이혜리는 “저는 그 말이 완전한 극찬으로 들렸다. 얼떨결에 ‘감사하다’ 대답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PD님의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제 다른 캐릭터가 덕선이를 이기면 오히려 저는 너무 서운할 거 같다. 그만큼 덕선이는 제 제 영원한 마음 속 마스터피스”라고 ‘덕선’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애틋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빅토리’의 필선이가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인 만큼, 보시는 분들은 스크린 속의 제 모습을 필선이로 봐주실 것이다 그런 욕심은 조금 있다”고도 덧붙였다.실제로 ‘필선’이란 캐릭터의 매력과 시나리오의 완벽함 때문에 출연을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그는 “보통 시나리오를 보다 보면 이런 부분들은 좀 바꾸고 싶다 나아지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빅토리’는 그런 부분이 없이 쑥쑥 잘 읽히더라”며 “최근에 읽은 시나리오 중에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영화 내내 사투리를 써야 하는 인물이라 그 부분도 좀 부담이 됐다. 새로 시작해야 할 부분, 완벽히 해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그런 부분들을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었다”며 “시나리오 읽자마자 필선 캐릭터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랬기에 나는 이 캐릭터랑 얼마나 가깝고 멋진 사람일까 걱정도 됐다”고도 떠올렸다. 특히 이혜리는 이날 인터뷰 내내 ‘빅토리’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각별한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린 게 ‘빅토리’가 처음이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저런 삶을 살아보지 않았는데도 나의 옛날 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그리운 어떤 시절을 끄집어낸 거 같은 느낌이라 뭉클한 마음이 생기더라”며 “그런 순간들이 저를 울린 거 같다. 저도 시골에서 자랐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어린 시절 추억도 많고 어린 시절에 막 뛰어놀았던, 늘 제 가슴에 있는 시절이 있다. 그런 시절들을 자극하는 작품같다”고 이유를 전했다. 또 “특히 촬영할 땐 필선과 미나(박세완 분)의 관계가 저에겐 너무 벅차오르는 느낌이더라. 아네게 과연 미나같은 친구가 있을까, 다른 누구한테는 미나같은 친구가 있을까? 필선이는 그런 친구가 있네, 그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될 것 같더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면 제가 필선이일 때도 뭉클했고, 혜리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도 벅차오르더라”고 강조했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7 I 김보영 기자
머스크 "영국, 내전 불가피"…"폭력 시위 조장" 구설수
  • 머스크 "영국, 내전 불가피"…"폭력 시위 조장" 구설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국에서 극우주의자들의 반(反)이민 폭동과 관련해 “내전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구설수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영국의 폭력 시위 영상과 함께 “내전은 불가피하다”고 적었다. 하루 뒤인 5일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성명에서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모든’ 공동체에 대한 공격에 대해 걱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영국 총리실이 소셜미디어(SNS)의 가짜뉴스를 폭동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에 반대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머스크는 그동안 유럽에서도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수차례 주장한 바 있다. 스타머 총리는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그럴 만한 타당한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나라에서 보고 있는 것은 조직화된 폭력이며 이는 거리든, 온라인이든 설 자리가 없다”며 “온라인에서 폭력을 조장한 이는 누구나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배후에 극우 세력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색출할 것을 지시했다. 영국 법원은 거짓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미성년자인 피의자의 신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지난달 29일 리버풀의 해안마을인 사우스포트에서 댄스 교습을 받던 6~9세 어린이 3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SNS에서는 “이슬람 이민자가 범인”이라는 거짓 정보가 급속도로 확산했다. 범인은 영국에서 태어난 17세 악셀 루다쿠바나로 밝혀졌으나, SNS에서는 ‘알리 알샤카티’라는 가짜 이름이 퍼졌다. 경찰이 관련 사실을 바로잡았지만, 영국 역사상 가장 잔혹한 범죄 중 하나로 간주되면서 국민들의 분노와 함께 살해 용의자 신상에 대한 거짓 정보가 빠르게 확산했다. 가짜 이름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7월 30일 오후까지 엑스에서만 1만 8000개 이상의 고유 계정에서 3만회 이상 언급됐다.거짓 정보에 속은 영국 국민들은 각지에서 폭력과 방화를 동반한 대정부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폭도들은 공공 건물을 파괴하고, 차에 불을 지르고, 경찰관에게 벽돌을 던졌다. 영국 북부와 중부에선 홀리데이인 호텔 건물에도 방화했다. 이들 호텔은 난민 신청 후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들을 수용하는데 사용된 곳이다. 영국 왕립 검찰청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 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영국 북부 리즈에 거주하는 28세 남성을 체포했다. 검찰청은 이 남성에 대해 “인종적 증오를 조장하려는 위협적인 말이나 행동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머스크가 이번 시위와 관련한 온라인 콘텐츠에 느낌표나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면서 “선동적인 콘텐츠가 온라인상에 널리 퍼지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고 꼬집었다. CNN도 “머스크의 반이민적 수사법은 온라인에 퍼진 거짓 정보가 현실 세계의 폭력을 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여전히 SNS 알고리즘에서는 범인의 이름이 가짜 이름으로 표기된다”고 지적했다.
2024.08.07 I 방성훈 기자
'공급 폭탄'  이천·안성…경기도 인구 3%, 미분양 27% 차지
  • '공급 폭탄' 이천·안성…경기도 인구 3%, 미분양 27% 차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도 안성에 이어 이천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부동산이 과열 현상을 보이는 데 반해 경기도 외곽은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 두 개 지자체는 경기도 인구 3%에 불과하지만, 전체 도내 미분양의 27%를 차지하고 있다.이번달 분양에 들어가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 투시도. (자료=HL디앤아이한라)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4년 8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경기도 이천시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천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된 것은 제도 2023년 2월 제도개편 이전인 2019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는 종전 ‘미분양세대 수 500가구 이상’에서 ‘미분양세대 수 1000가구 이상 및 공동주택재고수 대비 미분양비율 2% 이상’ 등으로 개편됐다.앞서 수도권 미분양관리지역은 지난 4월부터 연이어 지정된 안성이 유일했다. 결과적으로 서울, 경기 주요 지역은 공급대책이 필요할 정도로 과열 양상인데 비해, 조금만 중심지에서 벗어나도 미분양을 걱정해야 할 처지인 것이다.이천의 미분양 급증은 지역 내 과공급, 높은 분양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이천에서 처음 분양을 진행한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는 792가구 모집(1, 2순위)에 165건만 접수해 0.21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이어 ‘이천 서희스타힐스 SKY’도 0.07대 1(343가구 모집에 23건 지원), ‘이천자이 더 레브’ 역시 0.47대 1(603가구 모집에 286건 지원)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일부 분양가 역시 전용면적 84㎡ 기준 6억원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입지에 비해 비싸다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천의 미분양은 지난 3월 67가구에서 1045가구(4월)→989가구(5월)→1405가구(6월) 등으로 급증했다.이천과 유사한 흐름을 탄 안성 역시 6월 기준 미분양은 1274가구다. 6월 말 기준 경기도 전체 미분양(9956가구) 중 2개 지자체만 26.9%(2679가구)를 차지한 것이다. 두 지자체 인구(이천 22만 3056명, 안성 19만 2239명 등 41만 5295명)가 경기도 전체(1366만 1438명)의 3%가량인 것을 보면 심각한 미분양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특히 이천은 올해 이천 부발역 에피트(676가구), 이천역 힐스테이트 1BL(937가구), 이천역 힐스테이트 2BL(855가구) 등 분양이 남아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미분양 상황이 호전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한편, 이달 미분양관리지역 총 9곳 4곳은 대구 남구·울산 울주군·경북 포항·경북 경주 등 영남 지역이었다. 이들 4개 지역 모두 2023년 2월 제도 개편 이후 현재까지 매번 빠지지 않고 미분양관리지역 개근 중이다.
2024.08.07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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