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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칼럼]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란?
-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 이제까지 가이드 임플란트의 준비과정, 장점, 단점 대해 살펴보았다.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 역시 무결한 수술 방법은 아니라 한계점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과,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사례에 맞게 적절히 섞어서 임상에 적용할 때 환자로부터 최대의 만족감을 끌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 빛을 발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앞니 임플란트이다.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 어금니 쪽과는 다르게 미적으로도 중요하고, 뼈도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얇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할 경우에는 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골막을 확실하게 박리해야 보다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수술 후 붓는 경우가 많고, 많이 부으면 멍이 드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러므로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에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에 대한 정확도가 보장되므로 집도의의 스트레스나 고민도 당연히 줄어들게 된다. 확신을 가지고 수술하므로 수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다음으로는, 발치 즉시 식립의 경우이다. 임플란트 수술 초창기에는 이를 뽑고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기 전에 수개월간의 휴식기를 거쳐 잇몸뼈가 어느 정도 리모델링이 되고, 잇몸이 완전히 덮인 다음에 수술하는 것이 통법이었다. 그러나 수술법이 발달하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동원되면서, 이를 뽑음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이 개발되었고, 점차 보편화되어 현재에는 많은 집도의들이 이를 뽑음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물론 발치된 부위가 얼마큼 흡수가 될지 어떤 식으로 치유가 될지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어야 하고, 발치된 뼈가 울퉁불퉁하므로 그러한 험난한 지형에 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에 식립할 수 있는 손재주도 요구된다. 여기서 가이드 임플란트의 장점이 빛을 발한다. 뼈가 울퉁불퉁하고, 착시가 심한 상태에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위치시킨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나 가이드 임플란트를 이용하면 정확한 위치를 미리 인지한 템플릿을 이용해서 수술하므로 임플란트를 올바른 위치에 고정시키기가 훨씬 수월하다. 마지막으로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이다. 전체 임플란트란, 치아가 하나도 없거나 거의 없는 경우에서의 임플란트 수술 및 보철을 진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부분 임플란트 수술과는 다르게 인접 치아의 위치나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이 경험이 많지 않은 집도의뿐 아니라 경험이 많은 집도의의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에 다수의 임플란트를 위치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가이드 임플란트가 나오기 전에도 임플란트의 위치를 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가이드 임플란트 시스템이 출현함으로써 예전 방법들의 장점들을 다 취합하고, 단점을 극복하게 되었다. 이쯤에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은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과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다. 일부 집도의의 경우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에는 능하나 가이드 임플란트에는 충분히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에 대해 충분한 사전 연습이나 준비 없이 바로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하다가 예상치 않은 곤란을 겪고, 결국에는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로 마무리를 했다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정말 간혹 들리기도 한다. 사전 준비나 충분한 연마 없이 그저 머릿속으로 생각한 대로 성취되는 일들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앞니 임플란트, 발치 즉시 임플란트, 전체 임플란트. 모두 정확도를 요하는 경우들이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능수능란하게 가이드 임플란트를 사용하려면, 평소부터 가이드 임플란트 사용에 대해 연구하고, 기술력을 습득하여, 정말 가이드 임플란트 사용이 필요한 경우를 맞이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임상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수술법과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은 그 관계와 우열이라기보다는 서로가 가지는 특색이 주는 매력으로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의 수술법을 취사선택하여 임상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 국고채 1bp 내외 등락…10년물, 4거래일 만에 3% 상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거래일 만에 3%대를 돌파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03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2.92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2.951%를, 10년물은 0.8bp 오른 3.001%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2.988%, 30년물은 1.2bp 내린 2.901%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9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7.16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482계약, 은행 29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213계약, 투신 2226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78계약 순매도를, 금투 506계약, 투신 816계약 등 순매수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각각 2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5162계약서 51만1999계약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6만6134계약서 25만9825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2틱 내린 141.88을 기록, 382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718계약서 740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8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2bp 상승 중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4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72%에 마감했다.
- 같은 출신 다른 색채 부통령…美대선, 진보vs보수전됐다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오른쪽)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게이티이미,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주지사를 지명하면서 미국 대선 대진판이 완성됐다. 백인 남성 대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극과 극’ 대통령 후보와 미 중서부 흙수저 출신에 군 경력은 흡사하지만 이념 성향은 정반대인 부통령 후보가 맞붙는 셈이다. 이들은 등판 첫날부터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며 치열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경합주 중산층 백인 유권자 표심 공략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첫 동반유세에 나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나는 네브래스카에서 나고 자랐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17살에 군에 들어가 24년간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군의 지원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월즈의 이 같은 행적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상원의원과 겹쳐지는 점이 많다. ‘러스트벨트’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 태어난 밴스 의원은 마약중독자인 엄마를 대신해 외할머니·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학비 마련을 위해 해병대에 자원입대 5년을 복무했다.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월즈 주지사는 육군 주방위대에 복무하면서 채드런주립대에서 교육학 학사를 취득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국가방위대는 주말과 특정기간에 훈련을 받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거나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다. 2006년 군을 퇴역한 후에는 미네소타 남부 제1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 선거구는 농업에 의존하는 시골지역으로 공화당세가 강하지만 당시 월즈는 공화당 현역 의원을 물리쳐 2018년까지 6선을 지냈다.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로 선출됐으며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밴스 의원 역시 퇴역 후 오하이오주립대에 입학해 정치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2013년 최고 명문인 예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책 ‘타이거 마더’로 유명한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밴스 의원의 성장사를 듣고 회고록 집필을 권유해 ‘힐빌리의 노래’를 썼는데 이는 2016년 베스트셀러가 됐고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는 변호사가 된 후,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수 진영 ‘큰손’인 피터 틸의 회사 ‘미스릴 캐피털’에 합류해 벤처 투자자로 변신했다. 이후 정치에 뛰어들어 202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중서부 출신 흙수저 백인 남성’이라는 두 부통령의 공통점은 이번 대선의 키를 쥐고 있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중산층 백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이들 지역은 모두 백인 비율이 73%가 넘는다.월즈 주지사가 있는 미네소타주는 위스콘신주와 붙어 있고 밴스 의원 지역구인 오하이오주는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좌우에 끼고 있다.◇첫날부터 장외 설전…TV토론 예고도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렸지만, 이들이 가진 이념적 가치는 180도 다르다. 밴스 의원이 월즈 주지사와의 공통점이 뭐냐는 질문에 “아마 같은 중서부(midwest) 출신에 백인이라는 점 뿐일 것”이라고 답한 이유다. 월즈는 주지사로 일하면서 낙태권 강화, 유급휴가 보장,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무상급식, 총기 구입자에 대한 이력 심사, 마리화나 합법화 등 진보적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 때문에 미국 정계 진보의 상징인 버니 샌더슨 상원의원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그를 지지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전통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 문제나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해서 동정적 입장을 표했다. 밴스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또 다른 부통령 유력 후보였던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대신 월즈 주지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반유대적”이라며 “당내 급진좌파 세력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다. 미네소타주가 최근 이민자를 비롯한 모든 거주자에게 운전면허증 취득을 허락한 것을 지적하며 월즈 주지사를 “미국 정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급진 좌파”라고 말하기도 했다.월즈 주지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며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트럼프는 결코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는 마러라고(트럼프 별장) 클럽에서 어떻게 하면 그의 부자 친구들을 위해 감세를 할까 골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밴스 의원에 대해서는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들을 비난하는 책을 썼다”고 비난했다.두 후보자의 설전은 TV 토론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밴스 의원은 이날 “월즈와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고, 월즈 주지사는 “밴스와 토론하는 걸 기다리기 힘들다”고 맞받아쳤다. 서둘러 토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다만 구체적인 토론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부통령 지명까지 마무리하며 민주당 해리스·월즈 대선캠프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날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가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오차범위(±3.7%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해리스·월즈 캠프는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몇 시간 만에 선거자금 2000만달러(약 275억원)를 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 카멀라 해리스가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은 당내 분열 및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다른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조지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비교해 유권자들에게 더 친밀하고 헌신적인 인상을 준다는 점도 월즈 주지사가 채택된 이유로 꼽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팀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그는 주지사이자, (풋볼) 코치, 교사, 퇴역군인으로서 자신의 가족들을 위하는 것처럼 노동자 가정들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그가 우리 팀이 된 것은 끝내주는 일”이라고 환영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채택된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함께 무대 위로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AFP)◇분열보다 통합 우선시하겠다는 해리스 의지 반영 결과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 후보로 월즈와 샤피로를 두고 저울질을 해왔다. 이코노미스트는 월즈를 최종 채택한 것에 대해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결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더욱 대담하지만 분열을 조장하는 대안(샤피로)과 비교했을 때 더 쉬운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중도 진영과 진보 진영이 나뉘는데, 샤피로는 중도, 월즈는 진보로 각각 분류된다. 샤피로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다. 이 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못하면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 작지 않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등 다른 블루월(과거 민주당 우세지역) 경합주 민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의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로 동률을 이뤘다. 월즈가 주지사로 있는 미네소타주는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1972년을 마지막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를 택한 것은 약점을 보완하는 ‘방어적’ 인선이 아닌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공격적’ 인선을 단행한 결과라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샤피로가 이스라엘을 공개 지지해 당내 분열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해온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젊은 유권자나 아랍·이슬람계 유권자의 투표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 젊은층 유권자는 핵심 지지층이어서 투표 불참시 타격이 크다. 또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에는 아랍·이슬람계 유권자가 다수 거주한다. 샤피로에 대한 반발은 최근 몇 주 동안 월즈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 즉 월즈가 러닝메이트가 된 건 반샤피로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것이다. ◇정치 엘리트 아닌 ‘전형적 美서민’ 이미지…유권자 호감↑월즈 개인의 친서민·친근로자 성향이나 정치적 역량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특히 성장 과정이나 정계 진출 과정이 다른 엘리트 정치인과 괴리가 크다. 월즈는 네바다주의 작은 시골 마을인 웨스트포인트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에 참전한 부친을 따라 고등학교 졸업 후 17세에 군에 입대했고, 네브레스카 소재 채드론 주립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엔 미네소타주 맨카토의 한 고등학교에서 20년 간 교사로 일했다.월즈는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며 24년 동안 비상근 주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2005년 사령관 상사로 전역했다. ‘주말 병사’라고도 불리는 비상근 주방위군은 치안유지, 재해 구난활동이 주요 임무이며 때로는 파병 임무도 맡는다. 전형적인 미국 서민의 성장 과정으로, 교사와 군인 등 헌신적 면모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계에 입문한 계기나 이후의 과정도 독특하다. 월즈는 2004년 학생들을 데리고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보러 갔다. 일부 학생들이 유세 도중 스웨터를 벗었는데 안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를 지지하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월즈는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쫓겨났는데, 이 과정에서 부시 캠페인 측의 대응에 화가 나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 2006년 미네소타주 남부 농촌 지역을 아우르는 제1선거구에서 하원의원으로 출마해 승리했다. 거의 100년 동안 민주당 후보는 단 한 명만 배출됐던 곳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후 2018년 미네소타주 주지사에 당선되기까지 자리를 지켰다. 월즈는 2022년 재선에 성공했고, 같은 해 미네소타주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확보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농촌 지역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선거구를 외면할 때에도 그는 12년 동안 같은 지역구를 지켰다. 그가 주지사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주당이 8년 만에 상·하원까지 싹쓸이했고, 진보적 법안을 다수 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짚었다. 월즈가 주지사로 일하면서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기에 가장 좋은 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다, 공립학교 지출 확대, 무료 급식 도입, 유급 가족 휴가 제도 도입, 마리화나 합법화, 총기규제 및 낙태권 강화 등의 성과를 냈다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정치적 수사도 능숙하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을 ‘이상하다’(weird)고 저격했는데, 이 표현은 이후 민주당이 공화당 후보들을 공격하는 주요 표현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숀 페인 위원장이 “노동자 계층의 확고한 대표”라고 추켜세운 것도 당내 진보 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된 이유로 꼽힌다.CNN은 “월즈는 자신이 승패를 가를 경합주 출신도 아니고, 유명하지도 않고, 토론 실력도 없다며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확고한 지지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는 의지는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며 “그의 인간적인 편안함은 당의 분열이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해리스 팀에 중요한 이점이 된다”고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에서 한 유권자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러니에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응원하고 있다.(사진=AFP)◇플로이드 사망·항의시위 촉발, 음주운전 유죄 등 약점약점도 있다. 공화당은 월즈가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했을 당시 주지사였다는 점, 이후 폭력 시위가 발발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또 월즈는 술을 안마신다고 했지만, 1995년 교사로 일할 때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아울러 그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 똑같이 미국인들이 기피하는 음료인 다이어트 마운틴 듀를 광적으로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미네소타주 교육부의 비리 사건 당시 주지사로 일했던 점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원격 교육을 받는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돈이 도난을 당했는데, 주정부가 비용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거나 무시 또는 변명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폭락장서 반등장 주도한 K바이오 선봉장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국내 증권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가운데 바이오 섹터의 주목도가 더욱 커졌다.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던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에 이어 반등세로 돌아선 6일에도 DXVX(180400) 등 바이오주가 선전하면서다. DXVX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DXVX 상한가, 휴마시스·국제약품과 증시 반등 선봉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DXVX, 휴마시스(205470), 국제약품(002720) 세 곳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로 이날 증시 반등의 선봉에 섰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상한가를 기록한 DXVX다. 전날 글로벌 악재에도 보합으로 마무리하며, 저력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상한가 달성으로 미래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DXVX는 6일 주가는 3835원으로 전날 대비 30.0% 올랐다. 소재는 최근 바이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였다. 신약 개발사 DXVX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대신 하루 한 번 경구로 복용 가능한 유기화합물을 개발했다. 후기 임상 중인 대조물질 대비 우월한 활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DXVX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자체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올해 안에 최소 2개 이상의 물질 특허 제출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GLP-1 성분 비만치료제는 주 1회 피하주사 형태(오젬픽, 위고비), 일 1회 피하주사 형태(삭센다) 두 종류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반감기 늘리거나 경구용 등 제형을 바꾸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DXVX 관계자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회사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휴마시스 코로나19·국제약품 백일해 등 영향으로 상승휴마시스(205470)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라는 소재에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았다. 이날 휴마시스의 주가는 25.5% 상승하며, 2000원대(2050원)에 안착했다. 지난 5월 16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휴마시스는 체외진단용의료기기(검사시약 및 면역정량분석장비)를 생산하고 있다.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가 됐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 당분간 코로나19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휴마시스는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지난 5월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현 빌리언스)의 주식 34.8%를 480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휴마시스는 경남제약의 유통 네트워크, 제약·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진단키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국제약품(002720)은 전통제약사의 안전성에 투자자들이 복귀하며, 지난 5일 하락분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국제약품의 이날 주가는 6210원으로 전일 대비 18.3% 올랐다. 최근 출시한 ‘레보카신점안액1.5%’ 1회용이 인기,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레보카신점안액 1.5%는 세균성 눈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안약이다. 눈에 직접 넣어서 사용하며,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눈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지난 5일 역대 최고 하락 폭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 전국럭비대회 겸 생활체육 7인제 럭비대회, 8일 청주서 개최
- 생활체육 전국 7인제 럭비대회 경기 모습. 사진=대한럭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럭비협회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청주시 김수녕양궁장에서 ‘제6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 겸 2024 생활체육 전국 7인제 럭비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15세이하부(7인제)는 14개팀△경산중 △남성중 △대서중 △대전가양중 △부천G-스포츠클럽 △배재중 △부평중 △서울사대부중 △일산동중 △시흥시G스포츠클럽A △양정중 △연수중 △천안부성중 △청주남중) 등으로 이들 팀은 4개조로 나눠 예선 리그전을 치른다.이후 각 조 1위는 최상위리그인 컵(CUP)에 진출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트(PLATE), 각 조 3위는 볼(BOWL)에 진출해 리그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18세이하부(15인제)는 14개팀(△경산고 △대구상원고 △명석고 △백신고 △부산체고 △부천북고 △서울사대부고 △이리공고 △인천기공 △양정고 △전남고 △창원공고 △천안오성고 △충북고)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인천기공과 창원공고는 부전승으로 8강에 올랐으며, 남은 12개팀이 8강 자리를 놓고 예선전을 치른다. 이후 8강 진출팀 간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결승전이 펼쳐진다.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는 15세이하 럭비부를 대상으로 개최 전날인 8일부터 대회 전 일정 숙박과 식사, 경기장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협회 사상 처음으로 지원한다. 또한 대한럭비협회 공식후원사인 대상웰라이프의 균형영양식을 선수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또한 대한럭비협회는 대회 기간 중 동호인 대회도 개최해 럭비 저변 확대에 추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7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리는 ‘2024 생활체육 전국 7인제 럭비대회’는 럭비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와 친목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대회로, 청년부 5개팀(△충남OB △충북라이노스A △충북라이노스B △블랙리노스 △STARS AND STRIPES)이 참가했으며, 풀리그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과 럭비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국제대회 못지않은 열기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경기를 뛰는 즐거움이 가득한 아름다운 경쟁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한국 럭비가 더 많은 국민들의 일상에 뿌리내려 학생·실업팀 선수들과 일반인 모두 어우러져 들기는 ‘누구나의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24대 집행부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지스포츠 도약을 위해 지난 3년여간 뿌린 씨앗이 오는 12월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내년 초 SBS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 방영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전파를 타고 가속화될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에 마지막 불씨를 당긴다는 심정으로 2027 호주 럭비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24대 집행부의 개혁 행보도 계속해서 이어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 '빅토리' 이혜리 "'응팔' 덕선은 내 마스터피스, 이겨도 서운할 듯"[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로 돌아온 배우 이혜리가 여전히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꼽히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캐릭터를 향해 남다른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혜리는 7일 오전 영화 ‘빅토리’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에 힙합 외길만 바라봤지만, 서울에서 온 전학생 세현(조아람 분)을 통해 우연히 치어리딩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는 주인공 ‘필선’ 역을 맡아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혜리는 ‘빅토리’에서 처음으로 거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약 6개월에 걸친 혹독한 연습을 통해 오락실 펌프 댄스부터 힙합, 치어리딩까지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혜리는 다소 까칠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정이 깊고 의리 빼면 시체인 ‘필선’의 순수한 걸크러시 매력을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이혜리가 극 중 고등학생을 연기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배우 이혜리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린 첫 작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캐릭터도 극 중 고등학생이었다. 지난 5일 시사회로 먼저 베일을 벗은 ‘빅토리’는 이혜리의 대표작 ‘응답하라 1988’(이하 ‘응8’)과 극 중 캐릭터의 성격부터, 영화의 배경과 주제가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이혜리가 맡은 역할이 고등학생이라는 점, 두 작품 모두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소재를 내세웠기에 전작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겹쳐보이진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혜리는 이에 대해 “고등학생 연기의 경우 ‘빅토리’ 촬영할 당시 생각한 게 ‘생각해보니 나 작품에서 교복입은 적이 없네’ 생각이 들더라”며 “교복을 입고 작품을 찍은 게 거의 처음이거나 굉장히 짧은 순간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랜만이었다. 다만 제 나이가 고등학생 나이가 아니니 고등학생처럼 안 보이면 어떡하지 걱정은 살짝 있었다”고 답했다. 자신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때마다 ‘응8’ 덕선이와 비교를 받거나 함께 거론되는 시선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이혜리는 “덕선이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빅토리’ 시사회에 와주셨던 드라마 PD님도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영화 ‘빅토리’를 보시고 ‘제가 나온 작품들 중에 응8 빼고 제일 재밌게 봤다’고 해주시더라. 그래서 제가 ‘응8 빼고라는 말은 뭐예요?’라고 물었다. 그러니 ‘응8은 그냥 너의 마스터피스’라고 말해주시더라”는 최근 일화를 들려줬다. 이혜리는 “저는 그 말이 완전한 극찬으로 들렸다. 얼떨결에 ‘감사하다’ 대답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PD님의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제 다른 캐릭터가 덕선이를 이기면 오히려 저는 너무 서운할 거 같다. 그만큼 덕선이는 제 제 영원한 마음 속 마스터피스”라고 ‘덕선’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애틋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빅토리’의 필선이가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인 만큼, 보시는 분들은 스크린 속의 제 모습을 필선이로 봐주실 것이다 그런 욕심은 조금 있다”고도 덧붙였다.실제로 ‘필선’이란 캐릭터의 매력과 시나리오의 완벽함 때문에 출연을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그는 “보통 시나리오를 보다 보면 이런 부분들은 좀 바꾸고 싶다 나아지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빅토리’는 그런 부분이 없이 쑥쑥 잘 읽히더라”며 “최근에 읽은 시나리오 중에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영화 내내 사투리를 써야 하는 인물이라 그 부분도 좀 부담이 됐다. 새로 시작해야 할 부분, 완벽히 해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그런 부분들을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었다”며 “시나리오 읽자마자 필선 캐릭터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랬기에 나는 이 캐릭터랑 얼마나 가깝고 멋진 사람일까 걱정도 됐다”고도 떠올렸다. 특히 이혜리는 이날 인터뷰 내내 ‘빅토리’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각별한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린 게 ‘빅토리’가 처음이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저런 삶을 살아보지 않았는데도 나의 옛날 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그리운 어떤 시절을 끄집어낸 거 같은 느낌이라 뭉클한 마음이 생기더라”며 “그런 순간들이 저를 울린 거 같다. 저도 시골에서 자랐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어린 시절 추억도 많고 어린 시절에 막 뛰어놀았던, 늘 제 가슴에 있는 시절이 있다. 그런 시절들을 자극하는 작품같다”고 이유를 전했다. 또 “특히 촬영할 땐 필선과 미나(박세완 분)의 관계가 저에겐 너무 벅차오르는 느낌이더라. 아네게 과연 미나같은 친구가 있을까, 다른 누구한테는 미나같은 친구가 있을까? 필선이는 그런 친구가 있네, 그만으로 너무 큰 힘이 될 것 같더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면 제가 필선이일 때도 뭉클했고, 혜리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도 벅차오르더라”고 강조했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 '공급 폭탄' 이천·안성…경기도 인구 3%, 미분양 27% 차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도 안성에 이어 이천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부동산이 과열 현상을 보이는 데 반해 경기도 외곽은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 두 개 지자체는 경기도 인구 3%에 불과하지만, 전체 도내 미분양의 27%를 차지하고 있다.이번달 분양에 들어가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 투시도. (자료=HL디앤아이한라)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4년 8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경기도 이천시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천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된 것은 제도 2023년 2월 제도개편 이전인 2019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는 종전 ‘미분양세대 수 500가구 이상’에서 ‘미분양세대 수 1000가구 이상 및 공동주택재고수 대비 미분양비율 2% 이상’ 등으로 개편됐다.앞서 수도권 미분양관리지역은 지난 4월부터 연이어 지정된 안성이 유일했다. 결과적으로 서울, 경기 주요 지역은 공급대책이 필요할 정도로 과열 양상인데 비해, 조금만 중심지에서 벗어나도 미분양을 걱정해야 할 처지인 것이다.이천의 미분양 급증은 지역 내 과공급, 높은 분양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이천에서 처음 분양을 진행한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는 792가구 모집(1, 2순위)에 165건만 접수해 0.21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이어 ‘이천 서희스타힐스 SKY’도 0.07대 1(343가구 모집에 23건 지원), ‘이천자이 더 레브’ 역시 0.47대 1(603가구 모집에 286건 지원)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일부 분양가 역시 전용면적 84㎡ 기준 6억원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입지에 비해 비싸다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천의 미분양은 지난 3월 67가구에서 1045가구(4월)→989가구(5월)→1405가구(6월) 등으로 급증했다.이천과 유사한 흐름을 탄 안성 역시 6월 기준 미분양은 1274가구다. 6월 말 기준 경기도 전체 미분양(9956가구) 중 2개 지자체만 26.9%(2679가구)를 차지한 것이다. 두 지자체 인구(이천 22만 3056명, 안성 19만 2239명 등 41만 5295명)가 경기도 전체(1366만 1438명)의 3%가량인 것을 보면 심각한 미분양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특히 이천은 올해 이천 부발역 에피트(676가구), 이천역 힐스테이트 1BL(937가구), 이천역 힐스테이트 2BL(855가구) 등 분양이 남아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미분양 상황이 호전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한편, 이달 미분양관리지역 총 9곳 4곳은 대구 남구·울산 울주군·경북 포항·경북 경주 등 영남 지역이었다. 이들 4개 지역 모두 2023년 2월 제도 개편 이후 현재까지 매번 빠지지 않고 미분양관리지역 개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