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7월 주문 한건도 못 받아"…中기업들 위안화 절상 '복병' 만나
  • "7월 주문 한건도 못 받아"…中기업들 위안화 절상 '복병' 만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과잉생산 및 과열경쟁으로 해외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았던 중국 기업들이 위안화 절상이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났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고 있어서다. 가격경쟁력 악화로 해외 주문을 아예 받지 못하는 기업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AFP)중국 광둥성 선전의 국경간 전자상거래협회 회장인 위니 왕은 7일(현지시간) CNBC에 “수많은 무역회사, 특히 소규모 기업들이 해외 주문을 아예 받지 않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문을 받으면 손실이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홍콩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가치는 지난 5일 미 달러화 대비 7.1위안을 밑돌아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즉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위안화 가치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달러화로 판매한 대금을 위안화로 환산했을 때 그만큼 수익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수출업체엔 직격탄이다. 금액 단위가 커질수록 피해가 커지는 데다, 중국 기업들의 경우 미세한 가격 단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이다. 왕 회장은 중국의 한 수출업체가 올해 상반기 위안화 약세 기간 동안 2000만위안(약 38억 4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 덕분에 직원들의 급여도 인상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위안화 절상 이후 수익을 내기 위해 제품 가격을 계속 인상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어 7월에는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건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맞물려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전자상거래 업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해외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엔 비야디(BYD), 테무, 쉬인 등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포함된다. 중국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경 간 전자상거래 업체는 12만개를 웃돈다. 아울러 CNBC 자체 추산 결과 중국 기업들의 온라인 국제 상거래는 올 상반기 전년대비 10.5% 성장했으며, 전체 무역에서 약 5.8%를 차지했다. 이에 중국 외환 규제당국은 지난 2년 동안 자국 기업들이 환율 변동 위험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왔다. 대기업의 경우 해외 현지에 생산기지를 설립해 환율 변동 위험을 헷지할 수 있지만, 테무나 쉬인 등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대다수 업체들은 소규모 기업이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어 환율 변동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또한 미 연준은 9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중 금리 격차가 줄어들수록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중국 수출 전문기업 ‘장쑤 그린 윌로우 텍스타일’(Jiangsu Green Willow Textile)의 라이언 자오 이사도 “최근 달러·위안 환율 변동으로 이번달 미수금 수익이 약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중국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2024.08.08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글로벌 금리 추종
  •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글로벌 금리 추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bp대 하락하는 만큼 장기물 금리도 장 중 소폭 하락 전환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01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2.91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934%를, 10년물은 0.4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내린 2.987%, 30년물은 0.2bp 내린 2.89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9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7.14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902계약, 연기금 61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292계약, 은행 85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263계약 순매도를, 금투 3963계약 등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소폭 늘었지만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3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1999계약서 51만5812계약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5만9825계약서 25만7292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41.92를 기록, 38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740계약서 61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는 9일 오전 2시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71%에 마감했다.
2024.08.08 I 유준하 기자
추미애, ‘위안부 피해자’ 지킴이 자처…獨에 평화의소녀상 보존요청 서신
  • 추미애, ‘위안부 피해자’ 지킴이 자처…獨에 평화의소녀상 보존요청 서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일에서 철거위기에 처한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추 의원은 10여년전부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측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철거 위기에 놓인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사진=연합뉴스)8일 국회에 따르면 추 의원실은 지난달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청장에게 평화의 소녀상을 보존해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추 의원실 관계자는 “서신에는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다른 나라의 위안부 문제 사례를 담았다”며 “이 일을 왜 불법적으로 봐야하는지와 유럽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예전에 나치 독재를 극복하기 위해 역사를 바로 잡고 희생자를 추모했던 독일의 교훈도 언급했다”며 “세계여성이 겪었던 피해를 기억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어루만지기 위한 전시를 처벌해서는 안된다”고 소녀상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작성했다고 밝혔다.2020년 민간단체 주도로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베를린시는 다음달 말까지 철거를 명령했다.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시의 프로그램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자문위원회의 한 위원에게 연락해 일본 정부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코리아협의회의 신청을 거절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리아협의회는 지원예산 8만7000유로(약 1억3000만원)를 신청해 예술·교육계 심사위원단의 1차 심사를 통과했으나 지난 4월 베를린시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부결됐다. 독일매체 rbb는 이 과정에 독일 주재 일본대사관이 자문위원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로비활동을 펼쳤다고 보도 한 바 있다.이에 정의기억연대 등 민간단체는 미테구 구청장에게 ‘소녀상 영구존치 독려’ 손편지를 보내고, 베를린시와 독일 외무청에도 소녀상 철거를 반대하는 항의메일을 보내는 민간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 추 의원의 서신도 이들 민간단체의 행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진행됐다.이번 독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의 배후에는 일본 외무성이 물밑에서 외교를 펼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 5월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을 도쿄로 초청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직접 만났다. 당시 베그너 시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기념물은 찬성하지만 더 이상 일방적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소녀상 철거를 시사한 바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이와 같은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한일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윤정훈 기자
태양으로 확장하는 韓 우주탐사···한·미 공동개발 망원경 최종점검 완료
  • 태양으로 확장하는 韓 우주탐사···한·미 공동개발 망원경 최종점검 완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과 협력해 달탐사선 다누리호로 달 탐사를 한데 이어 태양 탐사 분야에서 미국과 힘을 모은다.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인 태양 코로나그래프가 오는 10월께 발사되기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 앞으로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돼 최대 2년 동안 운영되며 태양 코로나(태양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를 발사하기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2024년 8월 CODEX 최종 점검 사진.(사진=우주항공청)코로나그래프는 태양 표면에 비해 백만 배 이상 어두운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망원경이다. 태양 표면인 광구가 상대적으로 밝아 개기일식을 제외하면 지상에서 코로나 관측이 불가능하고, 인공적으로 태양 면을 가려야만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다. 이번 망원경은 태양 코로나 형상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한국 우주항공청과 미항공우주국은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10월께 발사하기 전 최종 기능 점검을 마쳤다.(자료=우주항공청)이번 프로젝트에서 천문연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와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고, ISS 설치와 운영을 맡았다. 한국이 200억원, 미국이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했다.공동연구진은 지난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4월 CODEX 통합 조립을 완료하고,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뤄진 CODEX 통신·제어 기능 시험을 마쳤다. 오는 10월께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물선에 실어 팰컨9 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다.앞으로 연구팀은 CODEX를 통해 태양 반경의 세 배에서 열 배에 이르는 영역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해 우주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다.강현우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한국과 미국이 태양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2차원으로 측정할 수 있는 관측기를 개발했다”며 “최대 2년간 운영되며 태양 코로나 가열, 태양풍 가속, 우주 환경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이번 협력이 무사히 이뤄면 미국과 협력이 강화되고 후속 태양 연구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 측 연구책임자인 제프리 뉴마크 박사는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NASA의 광학계·태양 추적장치 기술이 잘 접목된 상생 기술”이라며 “CODEX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장기적으로 운영할 유사 관측기기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CODEX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태양 코로나와 태양풍 등 태양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우주청은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NASA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 지식과 기술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8 I 강민구 기자
박상우 "수도권 6년간 42.7만 가구 공급, 그린벨트 풀겠다"
  • 박상우 "수도권 6년간 42.7만 가구 공급, 그린벨트 풀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향후 6년 간 서울·수도권의 우수입지에 42만 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겠다고도 강조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DB)박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실행 가능성이 확실한 대안 위주로 마련한 만큼 즉각적인 후속조치 이행으로 주택공급 부족 우려를 하루 빨리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최근 서울·수도권 위주의 집값 상승으로 대책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들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선호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고 비(非)아파트와 지방 주택시장은 침체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유형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이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박 장관은 “도심 내 우량주택의 획기적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패러다임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확실하게 전환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촉진법(특례법)을 제정하겠다”며 “복잡한 사업 절차는 최대한 하나로 묶고 행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개입해 이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용적률을 비롯한 도시·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재건축 부담금 폐지를 추진하면서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정비도 2027년 첫 착공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 수도권 그린벨트를 활용한 신규택지 후보지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그린벨트를 활용해 올해 5만 가구, 내년 3만 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대책을 위해 서울시에 그린벨트 해제 협조를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서울시에서 어려운 결단을 해 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시에서 중점 추진 중인 신혼부부 전세자가주택을 비롯한 특화사업들이 이번 발표되는 공공주택지구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의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여 2만 가구 이상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얼어붙은 비아파트 시장에 대해서는 “공공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최대한 매입해 위축된 공급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신축매입은 2년 간 수도권 중심으로 11만 가구 이상을 집중 공급하고 이 중 5만 가구는 분양전환이 가능한 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소규모 주택 건설사업자의 세제 혜택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세제·청약 등 주택 추가 구입에 따른 규제를 완화해 1주택자도 비아파트를 추가 구입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수도권 공공택지 등 신속공급과 관련해서는 “LH가 22조원 규모의 미분양 매입확약을 제공해 3만 6000가구의 조기 착공을 유도하겠다”며 “과거 후분양 조건으로 공급됐던 공공택지의 경우에도 본청약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선분양 전환을 허용해 분양 시기를 최대 1년 6개월까지 조기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주택공급 여건 개선을 위해 박 장관은 “정상사업장을 위한 PF 대출 보증은 당초 대비 5조원 늘린 35조원을 공급해 착공 대기물량들이 하루 빨리 착공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또 지방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CR리츠를 9월 중 본격 출시하고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감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건전한 부동산 시장환경 조성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부동산 투기 수요가 유입되지 않도록 서울, 수도권의 주택거래와 그린벨트 인접지역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기획조사를 추진하고 불법행위는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2024.08.08 I 박경훈 기자
구글·메타, 10대 타깃광고 위해 비밀계약…"논란 거셀 듯"
  • 구글·메타, 10대 타깃광고 위해 비밀계약…"논란 거셀 듯"
  • 마크 저버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월 31일 워싱턴 DC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빅테크의 온라인상 어린이 성추행 현실에 대한 증언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구글과 메타가 유튜브에서 인스타그램을 광고하기 위해 10대들을 타깃으로 하는 비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미국 연방 상원은 유튜브·메타·X·틱톡 등 소셜미디어 운영사가 미성년자를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부과하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켰다.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에서 13~17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스타그램 광고를 진행했다. 구글은 18세 미만에게 맞춤형 광고를 금지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광고는 구글 광고 시스템에서 ‘알 수 없음’으로 분류된 사용자 그룹을 타깃으로 해 이 원칙을 교묘하게 회피했다. 이 그룹은 주로 18세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메타는 올해 2~4월 이 캠페인을 먼저 캐나다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광고 대기업 퍼블리시스의 미국 자회사인 스파크 파운더리와 협력을 맺었다. 캐나다에서의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평가한 두 회사는 5월 미국에서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에 잘 아는 관계자는, 구글과 메타가 이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 메타의 다른 앱에도 적용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문서에는 ‘청소년 행동에 대한 통찰력’, 13~17세 사용자들의 사용률 증가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 있어 구글과 메타가 ‘알 수 없음’ 그룹의 사용자들이 10대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한 이메일에서 스파크 파운더리의 광고 관리자는 구글에 타깃으로 삼을 주요 인구통계를 13~17세로 지정하기도 했다. 2차 목표는 18~24세였다. 그러면서도 메타와 구글, 스파크 파운더리들은 청소년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왔다고 한다. FT는 “이 캠페인은 마크 주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월 미국 의회에 출석해 자사 플랫폼에서의 아동 성착취와 학대 방조를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한 후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시범 사업 자체의 규모는 작았지만, 구글은 이 사업을 메타와 더욱 수익성 있는 ‘풀 퍼널’(full funnel· 고객이 현재 접하고 있는 구매 단계에 맞춰 마케팅 메시지를 개인화하는 전략) 관계를 구축할 기회라고 여겼다고 한다. 이를 통해 유튜브뿐만 아니라 구글의 다른 플랫폼에서도 광고 단가가 비싼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FT의 지적에 구글은 현재 이 프로젝트를 취소한 상태다. 아울러 내부 감사도 들어갔다. 구글은 “영업 담당자에게 광고주나 대항사가 미성년자 타깃팅 금지 정책을 우회하려는 캠페인을 하려는 데 도움을 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추가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메타는 ‘알 수 없음’이라는 청중을 선택하는 것이 미성년자를 타깃팅하려는 의도였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타는 직원들이 ‘알 수 없음’ 그룹이 10대 미성년자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은 “빅테크 기업들은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빨리 어린이 온라인 안전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 프라이버시를 옹호하는 센터포디지털데모크래시의 전무이사인 제프 채스터는 “메타는 청년들을 피 흘리게 하고 있으며 백도어를 알아냈다”고 말했다.
2024.08.08 I 정다슬 기자
진경선 성신여대 교수, '美 풀브라이트 교수 연구 장학금' 선정
  • 진경선 성신여대 교수, '美 풀브라이트 교수 연구 장학금'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진경선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장학 프로그램인 ‘풀브라이트 교수/전문가 장학금 프로그램(Fullbright Visiting Scholarship Program)’ 수혜자로 선정됐다. 진경선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사진 제공=성신여대)진경선 교수는 이번 풀브라이트 교수/전문가 장학금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올 8월부터 1년 동안 미국 시카고대학교(The University of Chicago)에서 방문학자로 연수에 나선다. 진 교수는 영유아 도덕성, 사회인지 발달에 관한 연구에 매진할 계획으로 특히 사회 집단에 대한 아동의 고정관념 발달 및 완화 방법 고안을 주제로 연구를 펼칠 예정이다. 풀브라이트 프로그램(Fullbright Program)은 미국 풀브라이트 재단에서 운영하는 국제 교육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대표적인 국제 교류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한미교육위원단(Korean-American Educational Commission·KACE)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과 미국 정부의 예산 출연으로 각 학문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학자를 지원한다. 풀브라이트 교수/전문가 장학금 프로그램의 수혜자로 선정되면 미국에서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2개월 동안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받으며 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 진경선 교수는 “권위 있는 장학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기쁘며, 저명한 발달심리학자들로 구성된 시카고 대학의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인간의 사회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은 어린 시절 어떻게 발생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전력을 다해 연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진 교수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연세대학교과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2018년부터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0년 한국심리학회 김재일소장학자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발달심리학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4.08.08 I 김윤정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 '악성 미분양' LH가 사들인다
  • 수도권 공공택지, '악성 미분양' LH가 사들인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수도권 공공택지 내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는 민간 건설사에게 22조원 규모의 ‘미분양 매입확약’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확대방안 일환으로 이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수도권 공공택지에 오는 2025년까지 실 착공해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한 경우 LH가 매입을 하겠다고 8일 밝혔다.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한 후 LH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해 무주택 청년, 신혼 부부 등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지원한다. 이중 5만 가구는 분양 전환이 가능한 임대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공공택지에 착공을 원하는 업체를 이번 달 중 신청을 받은 후 매입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이후 해당 단지에 대한 착공 관리도 추진할 예정이다.단 시장상황에 따라 2026년 이후 착공 가능 택지 추가 적용 여부는 2025년 말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는 매입가는 세대별 실제 분양가에 매입확약률와 가산비율(최대 2%포인트) 합산을 곱하는 방식이다. 매입확약률은 준공 시점 이후 미분양율에 따라 분양가 대비 85~89% 범위로 단위 구간별 1%포인트로 차등 적용된다. 또 정부는 수도권 공공택지에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후분양 조건부 공공택지의 선분양 허용도 추진한다. 정부는 선분양 허용 시 최대 1년 6개월 내외 분양 시기 조기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용대상은 지난 2018년~2020년 후분양 조건부로 공급했던 1만7700가구다. 이와 함께 공공택지 내 주택공급 조기화 지원을 위해 군부대, 송전탐 이전 등 사업 지연 유발 현안에 신속 대응을 위한 범부터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또 광명시흥 지구에 신도시 공공 리츠를 도입해 신속한 보상과 착공이 이뤄질 수 있는 자금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8.08 I 박지애 기자
국토부 "서울 집값 굉장히 높아, 더 이상 오르면 안 돼"
  • [일문일답]국토부 "서울 집값 굉장히 높아, 더 이상 오르면 안 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8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8·8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주택 공급 대책을 밝혔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 정비사업 간소화를 통한 사업 추진 속도 향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 확대 방안 등을 내놨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지금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다. 준신축에 대한 거래 물량이 늘고 있다. 실수요가 거래되는 건 정상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목적이나 젊은 세대 ‘영끌’ 문제가 우려된다”면서 “서울 집값이 굉장히 높은 상태다. 더 이상 집값이 오르면 안 된다고 본다. (이번 대책은) 수도권과 주변 지역이 주택 공급을 통한 안정화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다음은 8.8 대책과 관련한 진 차관과 일문일답이다.-서울의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협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해제 기조가 확실한 건지.△그린벨트는 서울시와 추가협의 할 사항은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협의했다. 실무적 협의, 차관급 협의도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서도 협의했다. 서울시 그린벨트는 이명박 정부 때 풀기로 확정한 것이다.-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구체적 지역은 몰라도 어느 지역인가.△말씀드릴 수 없다. 어제 국토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언제부터인가.△어제 서울시와 국토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를 의결했다. 어제 고시가 됐고, 고시 후 5일 이후인 8월 13일부터 시행이 된다. 다음주 초부터 토허제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린벨트 예상 지역들인 세곡동, 내곡동, 과천 주변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분상제 적용을 받아서 로또 분양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공급되는 물량이 어느 정도 충분히 공급된다면 로또 분양 자체 의미보단, 주변 시세를 끌어내리지 않을까 본다. 정교하게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 -신규택지 후보지 8만호 중 서울 목표 물량은 얼마나 되는지.△앞으로 11월에 발표할 부분에 있어서 고민해 봐야 한다. 올해 11월 5만, 내년 3만호이다. 서울 물량은 이번 11월에 다 발표한다. 그 물량을 당장 말하긴 어렵지만, 상당 부분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1만 단위 이상이다. -종합부동세 개편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종부세는 입장을 이미 밝힌 만큼, 여러 가지 시장 상황을 봐서 합리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비사업, 빌라 다세대 주택 매입 시 1주택 특례는 국회를 동의 얻어야 하나.△내부 규정 고치는 것과 국회법 개정 등 사안에 따라 다르다.-일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비아파트 무한정 매입’ 등이 있지만, 근본대책인지 의구심이 든다. 비수도권, 비아파트 부분에는 더 획기적인 부분이 있어야 하지 않나.△시장이 굉장히 주택 유형에 따라 차별화돼 있다. 과거 지난 정부 때 투기, 투자 목적으로 올랐다. 지금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다. 준신축에 대한 거래 물량이 늘고 있다. 실수요가 거래되는 건 정상적으로 본다.여기에 더해서 투자 목적이나 젊은 세대 ‘영끌’ 문제가 우려된다. 서울 집값이 굉장히 높은 상태다. 더 이상 집값이 오르면 안 된다고 본다. 수도권과 주변 지역이 주택 공급을 통한 안정화에 맞춰져 있다.재건축, 재개발 사업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사업성을 높이면 재건축 속도가 높아져 도심 아파트 공급이 는다. 3기 신도시 등 LH가 21만호를 매입 확약해 조기 공급되도록 하겠다. 무제한으로 주택을 매입하고, 5만호 정도는 분양 전환형 신축 매입으로 공급하고자 한다. 아파트 가격 양극화에 공감한다. 지방 미분양, 지방 건설사 등 고민이 많다. 그 부분에 대해서 미분양 해소를 위한 CR리츠 세제 확대를 늘리고 속도 내겠다.-신규 택지 8만호 효과는 언제 정도 나올지.△기본적으로 후보지를 발표하고 지구 지정을 하고 지구 계획, 토지 보상하고 주택 착공이 이뤄진다. 8~10년 가까이 걸린다. 이를 당기려고 하는 것이다.당장 왜 발표했냐고 하면, 서울에서 양질의 주택이 체계적인 지구를 통해 대량으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들은 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게 된다. 당장 주택 구입 계획이 없더라도 이를 구입하려는 수요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물량도 중요하지만 서울 내 입지 등도 중요하다고 본다. -임대 후 분양전환형 신축매입 도입과 관련해 얼마나 저렴할 것이라고 분석이 되는지. △분양가 산정 기준이 나오긴 했다. 분양 시점은 빠르면 6년 뒤인데, 주변 시세를 봐야 알 수 있다. 적어도 분양 시 감정가보다 낮게 하도록 상한을 해뒀다. 시세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본다. -전셋값 상승 대책이 오늘 담긴 건가?△결국은 LH와 같은 공공이 매입 늘린다는 건 전세 사기 불안 없어지고 안전하게 전세 주택 수요를 분산하고자 하는 것이다.-3기 신도시 용적률을 더 얼마나 높여준다는 건가.△3기 신도시 평균 용적률은 210%다. 노후 도시 특별법에 따른 1기 신도시 재건축 용적률은 300%가 넘을 것이다. 지금 진행 중인 공공택지 용적률을 300%까지 완화한다는 건 절대 아니다. 기본적으로 농지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상업지역 등 상가도 다 비어 있다. 현실적으로 이런 부분을 조정할 것이다. 쾌적성을 유지하는 한에서 추가 지정할 것이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용적률을 330% 수준으로 한다고 하면, 현재 진행하는 택지지구에서 10만호를 더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재건축 동의율을 75%에서 70%로 완화했는데 왜 재개발은 없나?△재개발은 재건축은 사업방식이 다르다. 재개발은 협의가 제대로 안 되면 문제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2024.08.08 I 박경훈 기자
“전기차 살바엔 휘발유차?”…美 GM·포드 전기차 투자 일단 '정지'
  • “전기차 살바엔 휘발유차?”…美 GM·포드 전기차 투자 일단 '정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가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의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받쳐주지 않은 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신차 판매 둔화세가 짙어지자 투자를 보류하는 태도로 선회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에 변화의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신중한 투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포드 2020 F시리즈 슈퍼 듀티 픽업트럭(사진=로이터)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전기차 시장이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 확대를 전제로 한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GM은 지난달 23일 실적발표를 하며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일정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올해 말로 예정했던 생산 일정을 2025년 말로 미룬 데 이어 추가로 6개월 더 늦춘 것이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 역시 전략을 일부 수정해 올해 계획했던 전기차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달성 목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2022년 이런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를 앞당겼지만,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20만~2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M은 4~6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하지만 이익 대부분은 전기차가 아닌 휘발유 차량에서 나왔다.포드도 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고 향후 전기차 투자를 소형차 위주로 재편한다. 대형 전기차는 중국 기업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해 효율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 계획했던 전기차 대형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생산 투자를 보류하고, 같은 공장에 휘발유 픽업트럭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포드가 기존 계획을 철회한 건 전기차 부문의 적자가 계속 쌓여가고 있어서다. 포드의 4~6월 전기차 사업의 이자 비용·세전 이익(EBIT)은 11억달러(약 1조5100억원) 손실을 내며 6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를 만들수록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셈이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게 된 것은 전기차 경제성이 휘발유 차량이나 하이브리드카보다 떨어져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어서다. 전기차는 소형차라도 주행거리가 적어도 480km 이상 나와야 하는데, 대형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는 운행 거리를 늘리기가 어렵다. 배터리가 전기 차 값의 30~40%를 차지하고 있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그만큼 차량 가격도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신차 판매 시장도 고금리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신차 판매량은 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자동차 대출금리와 보험료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올해 금융기관이 자동차 대출을 거절한 비율은 6월 기준 29.4%를 기록, 최근 1년간 3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며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전기차 수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배경 중 하나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책을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보조금과 환경 규제 등에 대한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에 앞서거나 초박빙을 보이는 등 대선 판다고 예측불허 상황으로 흐르고 있어 기업들이 전기차 분야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다.닛케이는 “미 대선 이후 정책이 불투명해 투자에 신중한 움직임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2024.08.08 I 양지윤 기자
증시 부진 속 위안화 약세…환율, 1380원 턱 밑
  • 증시 부진 속 위안화 약세…환율, 1380원 턱 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발 위험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고 위안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다시 위험회피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오른 137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76.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3.6원) 기준으로는 2.4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전환됐다. 위안화 절하 고시 발표 이후인 오전 10시 34분께 환율은 1379.7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불안감도 가득하다는 게 확인됐다. 이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이어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순매도하고 있다. 장중 위안화 약세가 심화한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16위안대에서 거래됐으나 장중엔 7.18위안대로 급등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2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했다. 다만 달러화와 엔화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환율 상단이 1380원으로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분 기준 103.08을 기록하며 약보합 수준이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당분간 금리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엔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고정돼 움직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았는데도 미 국채 금리는 오르고 있고, 오늘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BOJ가 전날 금리에 대한 기조를 바꾼 만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하더라도 천천히 할 것 같다. 청산으로 인한 쇼크가 다시 나오긴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오후 1380원 상승 시도오전 환율 상단이 1380원에서 강하게 형성됐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오후에는 1380원대로 상승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오후에도 1380원대로 상승 시도는 가능하겠으나 안착은 어려울 듯 하다”며 “현재 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장기 추세로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1380원대에 머무르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2024.08.08 I 이정윤 기자
양천구 "반려동물 등록, 선택 아닌 필수…9월 말까지 자진신고"
  • 양천구 "반려동물 등록, 선택 아닌 필수…9월 말까지 자진신고"[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양천구는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고 반려동물의 유실·유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신규등록하거나 변경사항 신고 시 ‘미등록·미신고 과태료’를 면제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양천구)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또한 소유자 정보나 동물의 상태(유실, 되찾음, 사망 등)가 변경된 경우에도 반드시 변경 신고해야 한다.‘동물등록’은 구에서 동물등록 대행기관으로 지정한 동물병원을 방문해 신고할 수 있다. 등록방식은 2가지로, 마이크로칩을 피하에 삽입하는 내장형과 목걸이 등의 형태로 부착하는 외장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변경신고’는 ‘정부24’ 또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구는 이번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면 10월부터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등록대상 동물의 미등록 시 최대 60만원, 변경사항 미신고 시 4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구는 동물등록 활성화를 위해 동물 체내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내장형 동물등록비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장형 동물등록은 훼손 위험이 적고 동물을 분실했을 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방식이다. 구는 올해 지원 규모를 늘려 총 300마리에 내장형 등록비를 지원한다. 동물등록 대행기관에서 내장형 동물등록을 진행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현재 양천구에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2만 3000여 마리로, 단위면적당 반려견 등록 수(1㎢당 1,542마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편이다. 구는 반려견 쉼터 7곳을 운영하고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했다.또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도입한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에게 최대 40만 원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동물등록은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로 반려견주가 준수해야 하는 법적 의무”라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자진신고 기간 동물등록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8 I 함지현 기자
신원식 국방 "자체 핵무장, 한미동맹 균열 초래…금융시장 충격 줄 것"
  • 신원식 국방 "자체 핵무장, 한미동맹 균열 초래…금융시장 충격 줄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해 한국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일부 정치권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 장관은 8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핵무기 개발을 시작하면 미국의 동맹관계에 균열을 초래하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면 한국 금융시장에 즉각적 충격을 주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불이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국제적 역학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신 장관은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경쟁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냉전 이후 패러다임의 전면적 변화를 촉발해 한국을 혼란의 중심에 가깝게 만들고 있다”면서 “동북아에서도 무력으로 역학관계를 바꾸려는 세력이 있어 핵무기 개발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개입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도 표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올해 8월 4일까지 152㎜ 포탄 약 560만 개를 운반할 수 있는 컨테이너 1만2000개를 러시아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에도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다고 말했다.신 장관은 “이는 북한이 러시아와 군수물자 및 무기 교류를 하고 있는 정황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첨단 무기기술을 북한에 제공한다면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치명적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무기 관련 기술 이전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단, 그는 북한이 러시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면서 아시아의 골칫거리에서 세계적인 악당으로 변모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국제사회를 배신해 스스로 국격을 더럽혔다고 비판했다.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김관용 기자
"팬데믹 때 모은 돈 다썼다"…美소비자, 여행·레저 씀씀이 줄여
  • "팬데믹 때 모은 돈 다썼다"…美소비자, 여행·레저 씀씀이 줄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의 힘이 약화하면서 여행·레저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모아둔 저축액이 바닥을 보이면서 미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의 입구.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미 소비자들이 올해 초 ‘팬데믹 저축’을 전부 소진해 2분기(4~6월)부터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했다면서, 여행 및 레저 업계를 콕 집어 수요 약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확인됐다. 디즈니는 이날 미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를 포함한 테마파크 사업이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며, 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인형이나 장난감 등과 같은 굿즈 판매도 1년 전보다 5% 줄었다.디즈니의 휴 존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FT에 “식료품 및 노동비용 상승으로 테마파크 사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소비자들은 전보다 더 높아진 식료품 및 기타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다른 지출을 줄이면서) 공원 방문객 증가가 평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화 강세로 고소득자들이 해외 여행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도 방문객이 줄어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힐튼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나세타도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이 확실히 약해지고 있다”면서 “미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저축한 돈을 소진한 이후 가처분소득이 크게 감소했고, 여행을 포함해 다른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성수기인 여름철에도 미국인 투숙객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며 연간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도 이날 골프 연습장 방문객 수가 예상을 밑돌고 있다면서 경제적 역풍을 경고했다. 항공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남은 좌석을 채우기 위해 항공권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맥도날드나 소비재 대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다양한 소매업체들이 2분기 매출 추세가 약화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에서 소비지출 둔화는 경기악화 신호로 간주된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은 GDP의 약 68%를 차지했다. 미 경제의 연착륙 달성에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FT는 “미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확대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소비지출이 둔화한 것은 팬데믹 기간 쌓였던 저축액이 소진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팬데믹 저축이 올해 초 전부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소비자 대출이 89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0억달러를 크게 밑돈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대출 둔화는 소비지출이 줄어든 것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한편 소비지출 둔화는 인플레이션, 실업률 상승 등과 맞물려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연준에 대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68.5%로 보고 있다.
2024.08.08 I 방성훈 기자
한·미 금리인하 기대감에 7월 국채금리 전 구간 하락
  • 한·미 금리인하 기대감에 7월 국채금리 전 구간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15.7~27.9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전월 말 대비 17.8bp 하락했고, 5년물(연 3.023%)과 10년물(연 3.064%) 금리도 같은 기간 각각 18.1bp, 20.2bp 떨어졌다. 장기물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말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7월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7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7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AA등급, A등급은 전월 대비 각각 2조3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으며, AAA등급은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7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이 발행됐다.회사채 수요예측은 지난달 총 38건(2조8300억원) 진행돼 전년 동월 대비 62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조6120억원 늘어난 10조9920억원으로, 수요예측 참여율은 같은 기간 53.7%포인트 증가한 388.4%로 조사됐다.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325.7%, A등급은 552.7%, BBB등급 이하는 285.6%를 기록했다.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고, 미매각률(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3.2%를 기록했다.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429조3000억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을 기록하했다. 증권사간 거래는 9조7000억원 증가했으나, 은행, 자산운용, 보험, 외국인 등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9조4000억원, 2조3000억원, 8000억원,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속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3조4000억원 규모의 장외채권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 순매수 금액은 26조5171억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를 중심으로 2조4700억원 순매수했다.
2024.08.08 I 박정수 기자
정인교 통상본부장 “세계 다자 통상체제 위기…주요국 전략적 협력 제고”
  • 정인교 통상본부장 “세계 다자 통상체제 위기…주요국 전략적 협력 제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다자통상체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국익 극대화와 경제 안보를 위해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제고해야 한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제21회 니치포럼에서 ‘최근 통상환경 변화와 국익 극대화 통상정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KIAF)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 8일 오전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제21회 니치포럼에서 ‘최근 통상환경 변화와 국익 극대화 통상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오랜 기간 이어진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자국 중심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보여주듯 첨단산업 기술 네트워크나 자원 등 글로벌 공급망이 블록화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이 자국 산업 공급망을 재편하고자 통상개입적 산업정책을 확산하면서 중국을 세계의 생산공장으로 만들어주기도 한 세계 다자통상체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중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발한 무역 활동으로 성장해 온 한국 경제에도 적잖은 위기다.정 본부장은 이 가운데 우리 정부가 연대와 공조의 통상을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고 경제안보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통상 중추국가를 실현하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본격화한 14개국 다자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비롯한 새로운 통상질서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고, 경제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보를 고려한 산업·통상 융합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 EU 등 주요국의 자국우선 통상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대(對)미국 통상리스크와 EU 신통상규범에 적극 대응하며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제고하고, 신흥국과도 다층·다각적 통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자동차, 배터리, 석유화학, 엔지니어링 등 산업계 인사 80여명이 참여했다. 정만기 KIAF 회장은 “내수시장이 좁은 우리 경제에서 통상의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현 통상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과거 경험을 살려 통상교섭본부와 산업계 간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김형욱 기자
일라이릴리, 마운자로 韓 허가...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점은
  • 일라이릴리, 마운자로 韓 허가...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점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라이릴리 ‘마운자로’의 품목허가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최고 용량 투여 시 평균 21%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린다. 최근 추가 임상에서 심부전 위험 감소 효과까지 증명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까지 허가되며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들의 임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제약사 중 임상이 가장 빠른 곳은 한미약품이다.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한미약품(128940)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가 경쟁적으로 선점하려는 국내 시장을 지켜낼수 있는 방패로 작용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GLP1 적응증 확장 도표 (자료=삼성증권)◇마운자로,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국내 출시 예상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달 30일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허가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 보조제에 이어 비만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이다. 마운자로는 현재 상용화된 유일한 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이중 작용 치료제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인다. GIP는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여준다. 마운자로는 GLP-1과 GIP를 동시에 겨냥해 혈당을 낮추고, 체중과 체지방량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글로벌 비만치료제 개발사 임상 현황 (자료=각사, 삼성증권)최근 임상에서는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회사 측 미국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자로 유효성분을 투여한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 비해 심혈관 사망 등 중증화 위험이 38% 낮아졌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심각한 건강위험으로 이어지는 심장질환 등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면 보험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출시가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서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이미 허가를 받았지만 출시가 미뤄지고 있고 삭센다 또한 물량 부족으로 제한적 처방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월 미국 내 비만치료제 신규 처방 건수는 5만회 수준이었으나, 지난 5월에는 17만회를 넘어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폭증한 것이다. 일라이릴리 관계자는 “마운자로 임상 효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 이번 임상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빠른 임상 3상 수행 중인 한미약품...2027년 품목 허가 목표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에 맞서는 ‘K-비만치료제’ 선두 주자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3상 임상시험은 국내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종료는 2026년 상반기이며 목표 제품 출시 시점은 2027년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GLP-1 제제다. 지난 2015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라이선싱 계약 당시 신약후보 물질이었지만 사노피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 뒤 2020년 6월 계약 권리가 한미에 반환됐다. 국내 대표 제약사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 (자료=각사, 삼성증권)과거 파트너사였던 사노피는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혁신성을 입증했다. 특히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냈다. 세계적인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이러한 결과가 등재되기도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임상 지표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40주간의 치료 후 최고 복용량인 15mg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11%를 감량하고 혈당이 2.0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수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 감소 비율 수치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으로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4.08.08 I 김승권 기자
바이든 “트럼프 패배시, 평화로운 정권이양 확신못해”
  • 바이든 “트럼프 패배시, 평화로운 정권이양 확신못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내년 1월 평화로운 정권이양이 이뤄질 수 있을지 “전혀 확신할 수 없다”고 7일(현지시간) 말했다.CBS 뉴스 방송화면 캡처.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는 자신의 말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승리할 때만 조국을 사랑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경제와 자동차 산업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미국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당시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바다’ 발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700만표 이상의 차이로 패배하고서도 정치 폭력에 대한 위협을 두배로 늘렸던 패자”라면서 “또 다른 1월6일을 원하지만 극단주의, 폭력, 복수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를 안겨줄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에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진위가 왜곡됐다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지난 6월 진행된 첫 TV대선 토론에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수 차례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정하고 합법적이며 좋은 선거라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마지못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CBS뉴스와의 인터뷰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대선 후보 출마 사퇴를 결정한 이후 첫 인터뷰로, 오는 11일 공개 예정이다. CBS는 해당 인터뷰에서 재선 출마 포기 결정,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8 I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 1% 하락 출발…하이닉스도 3%↓
  • [특징주]삼성전자, 1% 하락 출발…하이닉스도 3%↓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하락하며 2540선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8일 오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20%) 내린 7만 38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만의 약세다.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도 5800원(3.43%) 하락해 16만 3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3.89% 내린 10만 3700원을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5.08% 내리며 9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블랙웰) 생산 지연으로 올해 엔비디아 AI 반도체 생산량이 17% 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 탓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서버용 칩은 올해 50만 대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당초 예상치인 60만 대에서 약 17% 감소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엔비디아 주식 매도 소식 역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엔비디아칩을 이용해 AI서버를 제조하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한 뒤 20.1% 하락한 492.70달러로 마감했다. 슈마컴의 주당 순이익(EPS)은 6.25달러로 예상치 8.07달러를 밑돌았다.
2024.08.08 I 김인경 기자
“美장기채와 엔화 투자 한번에”…‘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 수익률↑
  • “美장기채와 엔화 투자 한번에”…‘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 수익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 상장지수펀드(ETF)의 1개월 수익률이 18.74%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 ETF는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한다. 기초지수는 ‘KIS 미국채30년 엔화노출 지수’로, 잔존 만기 20년 이상인 미국채의 투자성과를 엔화로 산출한다. 달러·엔 환율엔 환헤지를, 원·엔 환율엔 환오픈을 적용해 달러화의 가치 변동과는 무관하게 엔화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일본과의 금리 차가 축소되면 달러·엔 환헤지에 대한 운용비용이 줄어들면서 추가적인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해당 ETF는 지난 4월부터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월배당으로 운용 방식을 변경했다. 이전엔 기초자산인 미국채 30년물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다시 ETF 기준가에 반영했지만, 현재는 미국 장기 채권에서의 발생 이자 수준만큼 재원을 마련해 투자자들에게 매달 분배금을 지급한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 ETF는 하반기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엔화의 평가 절상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대한 투자를 한 번에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이 상품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2024.08.08 I 원다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