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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일본과도 경쟁해야"…법인세 인하 공약 재확인
  • 트럼프 "한국·일본과도 경쟁해야"…법인세 인하 공약 재확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리는 일본과도, 중국과도, 한국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집권시 기업의 법인세 6%포인트 인하 공약을 재확인했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테이트 칼리지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가 법인세를 70%로 만들면 모든 기업이 떠나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죽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내가 하려는 것은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직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만’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경제 분야예서 한국과 일본, 중국과 경쟁한다는 발언은 ‘국익을 위한 무한경쟁이’라는 국가관계의 본질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중 전략경쟁 속에 한·일 등 동맹국과 안보 및 경제적 연대를 강화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와는 차별화한 ‘미국 우선주의’를 택할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국가건설과 국경 설립, 외국 땅 보호 등을 해주던 오랜 세월을 뒤로 하고 우리는 우리 조국을 건설하고, 우리 국민을 돌보고, 우리의 국경을 수호하고,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 입국을 영원히 불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성전환 수술이나 남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카멀라는 수감자와 수감된 불법 이민자에게 무료 성전환 수술을 해주려 하고, 학교에서 부모 동의나 인지 없이 아이들의 성별을 비밀리에 바꿔주도록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날 유세에는 일부 무슬림 인사들도 참여해 트럼프 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공화당 선거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평화 후보로 홍보, 미시간주의 아랍계 미국인과 무슬림 커뮤니티에 침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2024.10.27 I 양지윤 기자
“다른 CEO였으면 벌써 해고” 세계 최고 갑부 ‘이 사람’은 예외, 왜
  • “다른 CEO였으면 벌써 해고” 세계 최고 갑부 ‘이 사람’은 예외, 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회사의 얼굴이 되는 최고경영자(CEO)의 부적절한 행동도 이 사람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로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다.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투표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CNN은 23일(현지시간) 대부분의 CEO라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저지른 유대인 대량 학살(홀로코스트)을 농담 소재로 삼거나 소수 집단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에겐 예외인 특별한 이유에 대해 주목했다.이는 머스크가 테슬라뿐만 아니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 등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으며, 머스크가 관리하는 기업의 경영진 역시 그의 측근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실제 머스크는 X에서 논란을 계속해서 불러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보수 성향의 평론가 터커 칼슨의 프로그램 동영상에 댓글을 달아 “매우 흥미롭다. 볼만한 가치가 있다”며, 약 2억명의 팔로워에게 시청을 권유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홀로코스트는 전쟁 준비 부족이 불러온 것이며, 나치는 의도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다. 이로 인해 머스크에 비판이 집중됐다. 그러자 머스크는 “동영상 전체 내용을 파악하지 않고 퍼뜨린 것은 실수였다”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머스크는 작년 11월에도 반유대주의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린 전력이 있다.CNN은 “당시 논란 이후 머스크는 트윗을 삭제했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X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게시물을 자주 삭제하지 않는다”고 했다.통상 CEO의 행동이 회사의 윤리 규정을 위반하거나 공적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일반적이다. 인텔의 전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는 2018년 사내에서 금지된 사내 연애가 문제 되며 사임했으며, 우버의 공동 창립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은 직원 성희롱 문제, 성차별적 문화, 비윤리적 경영 방식 등이 논란이 되면서 2017년 물러났다.이처럼 CEO들이 윤리적 문제로 인해 해고된 사례가 많았지만, 머스크에게만 예외적인 이유는 그가 소유한 회사의 구조적인 영향 탓이다. 테슬라의 최대주주이자 CEO인 머스크는 이사회에 자신의 측근을 배치해 회사 내에서 그의 행동을 견제할 독립적인 관리·감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3년 델라웨어 법원의 판결 과정에서 나온 얘기로, 당시 법원은 머스크가 받은 550억 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가 과도하다는 소송을 검토하면서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와 지나치게 밀접하게 연결돼 그를 견제할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머스크가 테슬라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주목받았다.또 다른 주요 자산인 스페이스X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다른 전통적인 상장사처럼 주주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회사의 의사 결정과 경영 방향은 오로지 창립자인 머스크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두 손을 번쩍들어 보이고 있다.(사진=AFP)게다가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국방부 등 주요 기관들과 계약을 맺고 로켓 발사 및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거의 유일한 민간 업체로 자리 잡았다.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도 우주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작년 8월 NASA가 스페이스X에 보잉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귀환시켜 달라고 요청한 사건으로 스페이스X의 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머스크의 또다른 무기는 바로 소송이다. 머스크는 반(反) 유대주의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주요 광고주가 떨어져 나가자 화가 난 그는 비영리 광고 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들은 경쟁사, 비영리 단체,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주체를 상대로 잦은 소송을 제기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포춘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의 회사들은 2023년 7월 이후 미 연방법원에만 최소 23건의 소송을 제기했다.최근엔 머스크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가 회사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에 낙관적인 평가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머스크가 정치적 성향을 더 강하게 드러내면서 특히 트럼프와 유사한 ‘다크 마가(MAGA)’ 성향을 보이는 것이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머스크는 연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미국 법무부의 경고에도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명씩 100만 달러’ 상금 지급을 지속하고 있다.CNN은 “무한한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는 법정, 이사회, SNS에서 거의 무제한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2024.10.27 I 이소현 기자
다가온 美대선과 강달러 지속…1400원 레벨 부담
  • 다가온 美대선과 강달러 지속…1400원 레벨 부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10월 고용 등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 이어지는 주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욱 힘을 받는다면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은 연장돼 환율은 다음 레벨인 1400원대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의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 달러화는 금리 인하 직전보다 높은 수준인 104 레벨까지 올랐다. 또 국내 3분기 GDP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에 원화 약세는 심화했다. 이에 지난 25일 장중 환율은 1392.2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인 1400원을 위협했다. ◇미 대선 불확실성 지속사진=AFP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 앞서 이번주는 미국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30일 발표될 미국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3%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Now 모델은 현재 3.4%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소비 호조 속에 제한된 투자 위축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름철 휴가 시즌 수요 급증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 따른 심리 개선이 성장세를 확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31일 나오는 9월 PCE 물가 지수는 전년대비 2.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2.2%)보다 상승세가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11월 1일 나오는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월(25만4000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인해 미국 노동시장은 냉각 신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될 경우 재정적자 폭 확대와 관세 부과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지되면서 환율도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엔화 변동성·외환당국 개입 주목사진=AFP이번주에는 일본의 총선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엔화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 진입하며 올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엔화 약세)했다. 자민당이 예상보다 선전할 경우 불확실성은 완화되겠으나, 실제로 과반 차지에 실패할 경우 연정 확대가 불가피하다. 당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지 약화와 조기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선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엔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일본 기준금리는 31일 BOJ 통화정책 회의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BOJ 총재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엔화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국과 일본과의 금리차 확대 우려 등에 달러 대비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음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 등 대북관련 리스크도 작용해 원화 약세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390원 위의 레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400원대로의 진입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1300원 후반대에서 하방경직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우세한 환경에서 대외 정책 불확실성에 취약한 원화 매도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단기 급등 레벨 부담과 중국 부양책 수혜 기대감이 상단 역시 제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미국 경기가 버티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우위에 의한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물가 측면에서도 에너지 외 물가의 반등이 확인되며 연준의 점도표상 금리 인하 폭인 연내 추가 50bp 인하에 대한 전망치 조정이 지속되겠다. 그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4.10.27 I 이정윤 기자
中, 수입 식품 관리 강화에…한국 식품 불합격 건수 67%↑
  • 中, 수입 식품 관리 강화에…한국 식품 불합격 건수 67%↑[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중국에서 수입 식품 안전 관리를 강화하면서 통관 불합격 건수가 1년 전보다 67%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라면 및 국수 제품은 17건 중 10건이 통관 거부됐다.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의 한국산 식품의 중국 통관거부 및 리콜 사례 분석을 보면 지난 2분기 기준 47건의 통관 불합격 건수가 발생했다. 이는 1년 전(28건) 대비 19건(67%)이나 증가한 수치다.품목별로 보면 해당 기간 최다 통관거부 된 품목은 면류였다. 인스턴트 라면 및 국수 제품 17건 중 10건이 미검역 소고기 성분을 함유해 성분 문제로 통관 거부됐다.두번째로 많은 문제사유가 확인된 품목은 기타조제 농산품이 8건 확인되었으며, 주류 4건, 소스류 3건 순으로 발생 했다. 이들은 주로 라벨이 중국 식품 라벨링 기준에 부적절하거나 인증서류 미비로 통관거부 조치됐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9월 25일 중국경제망 주최로 열린 ‘2024 전국 식품 안전 홍보 주간 행사’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수입 식품 안전 관리 현황을 발표했다.해관총서는 수입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역외·항구·국내의 삼중 방어선을 구축하고 사전·사중·사후의 세 단계 관리를 강화했고 밝혔다. 우선 원산지 관리 강화를 통해 수입 식품의 관리를 표준화했다. 48개 국가(지역)에서 75개의 식품 및 식용 농산물에 대한 수입 관리를 완료했다.엄격한 입항 검사도 시행했다고 했다. 수입 식용 농산물에 대한 부적격 통지 4214건, 부적격 식품 2564건 배치를 반송 및 폐기 조치 완료했다. 4419개 항만의 식품 생산 및 운영 단위에 대한 양적 및 계층적 관리를 시행한다. 국내 유통 이후의 관리도 강화했다. 2417만 9000위안 규모의 행정처벌을 받은 1749건의 사건이 조사 및 처리를 완료했다.특히 중국으로 식품을 수출할 경우 제품 라벨링, 검역증명 서류 등 중국의 식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중국은 국외 생산기업 등록관리 품목 범위를 모든 식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수입 건강 식품 및 특수 식품에 대해 라벨 스티커 부착 불가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려면 해관총서에 GACC 등록을 실시해야 하고, 유효기간 5년에 만료 6개월 전 갱신 신청을 해야 한다.aT 관계자는 “한국산 식품에 대한 통관거부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 시 주의사항을 유의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준비해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6 I 김은비 기자
미나, 글로벌 스타 되나 "'전화 받어' 미국·유럽까지 퍼져"
  • 미나, 글로벌 스타 되나 "'전화 받어' 미국·유럽까지 퍼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불후의 명곡’ 미나가 적지 않은 나이에 막내가 된 소감과 함께 메가 히트곡 ‘전화 받어’의 인기를 인증한다.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은 토요일 붙박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늘(26일) 방송되는 678회는 ‘2024 화려한 귀환 특집’ 2부로 꾸며진다.2002년 데뷔해 인기를 끈 ‘섹시 디바’ 미나는 “각종 SNS를 통해 아이돌 커버 댄스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밝힌 뒤 수준급 아이돌 커버 댄스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특히 이찬원이 “현직 걸그룹보다 더 잘 춘다”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는 전언이다.미나는 자신의 메가 히트곡 ‘전화 받어’에 대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다”라며 “필리핀에서는 20년 넘게 국민가요로 꼽히고,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아 9년 가까이 중국 공연을 돌다 왔다”라고 미소 짓는다. 특히 최근 글로벌 MZ 사이에서 ‘전화 받어’가 재유행하고 있다며 SNS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챌린지를 전한다. 미나는 “처음에는 필리핀 MZ 사이에서 유행한 후 퍼졌는데 미국과 유럽까지 퍼졌다”라며 말해 눈길을 끈다.이번 ‘2024 화려한 귀환 특집’ 2부에서 미나는 최대 반칙을 감행한다. 남편 류필립을 소환해 파격적인 키스 퍼포먼스를 예고한 것. 남다른 찰떡 호흡과 부부만이 할 수 있는 무대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2부에서는 ‘38년 차 로커’ 김종서가 전인권의 ‘돌고 돌고 돌고’를, ‘위대한 쇼맨’ 김장훈이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하며 전인권의 명곡 대결이 펼쳐진다. 또한, ‘이별 장인’ 이기찬X왁스가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꽁꽁 얼린 미모’ 간미연X고유진이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불러 혼성 듀엣을 결성한 이들의 무대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어 ‘섹시 디바’ 미나는 남편 류필립 소환해 파격적인 키스 퍼포먼스를 예고한 만큼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된다.그 시절 모두의 추억을 자극할 ‘2024 화려한 귀환 특집’ 2부는 26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2024.10.26 I 김가영 기자
"이게 상장되면 말야"…판 치는 비상장株 사기
  • "이게 상장되면 말야"…판 치는 비상장株 사기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비상장주식과 관련된 사기로 손해를 본 피해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슈퍼개미’라고 불리는 주요 개인투자자 주도의 사건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사건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 챗GPT)지난 24일 서울남부지법에서는 치킨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충만치킨’ 관련 재판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상장 정보를 허위로 흘려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 ‘슈퍼개미’의 첫 재판이었죠. 검찰에 따르면 슈퍼개미로 불리는 복모(42)씨는 지난 2016년 7월 박씨와 공모해 자신이 운영하는 증권방송에서 ‘충만치킨이 곧 상장될 것이며 장외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함으로써 충만치킨 주식을 실거래가보다 10배 이상 고가에 매도하고 피해자 300여명으로부터 총 10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복씨는 방송에서 ‘충만치킨 가맹점이 200개가 넘었다’, ‘충만치킨은 돈이 필요 없어 주식 발행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죠. 하지만 당시 충만치킨은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가맹점 101개에 적자로 단기간에 상장될 가능성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허위 정보를 흘리고 관계자들만 천문학적인 이득을 얻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다만 복씨 측 변호인은 “재산상의 이득을 취득하지 않았고 공소사실도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법정에 선 충만치킨 대표 박모씨 측 변호인도 “기망 행위나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를 전혀 알지 못해 공모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 주식 토론방 등에서 비상장 주식이 곧 상장될 것처럼 속여 약 55억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 286명에게 100원짜리 비상장 주식을 최대 300배 부풀려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이 검거한 일당의 숫자만 무려 46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텔레마케팅 영업으로 상장 가능성이 없는 비상장 주식을 액면가 100원의 30~300배 가격에 판매해 피해자 286명에게 5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20~70대까지 다양했으며, 피해금액은 각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5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죠.비상장 대표 A씨는 경영난을 겪던 중 주식 브로커의 중개로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미등록 텔레마케팅 영업단 5곳을 소개받았고, 범행이 시작됐습니다. 영업단 역할을 맡은 이들은 주식 투자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포털 사이트 주식 토론방, 온라인 주식 모임 등에서 피해자를 물색한 뒤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메시지를 보내거나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리딩방으로 유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상장사 명의로 작성된 각종 사업 계획서, 사업 및 투자 유치 관련 홍보성 인터넷 기사 등을 공유하며 “2024년 1분기에 코넥스 등에 상장 예정이고 상장되면 200~300% 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투자 수익에 대한 높은 관심과 관련 정보공유나 거래가 주로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한 각종 사기 범죄로 위험성이 높다”면서 “온라인에서 투자 전문가임을 앞세우거나 리딩방에서 고수익을 보장 또는 손실 회복을 돕겠다는 내용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안전한 제도권 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추전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024.10.26 I 박기주 기자
"햄버거 먹고 사망" 맥도날드 식중독 피해 증가…美보건당국 조사
  • "햄버거 먹고 사망" 맥도날드 식중독 피해 증가…美보건당국 조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쿼터 파운드’ 햄버거의 대장균 식중독 피해가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맥도날드 매장 모습(사진=뉴시스)2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13개 주에서 75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O157:H7은 쿼터 파운드 햄버거에서 검출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 변종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중 22명이 입원했고 노인 1명은 숨졌다. 입원 환자 중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 이 질환은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CDC의 인터뷰에 참여한 42명은 모두 맥도날드에서 식사했고 39명은 햄버거를 먹었다고 말했다. 증세를 보인 연령대는 13세∼88세였다.CDC는 지난 22일 10개 주에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명이 숨졌으며 10명이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CDC는 이번 수치가 이전 발표 때보다 늘어난 것이어서 식중독 발병 사례가 현재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고, 피해가 특정 주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쿼터 파운드에 사용된 양파를 오염 물질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발병 원인과 관련해 양파뿐만 아니라 소고기 패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2024.10.26 I 이영민 기자
“선물도 사줬는데”…이웃집 할아버지 사망케 한 중학생
  • “선물도 사줬는데”…이웃집 할아버지 사망케 한 중학생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선물을 사줄 정도로 돈독하게 지냈던 70대 이웃집 할아버지를 사망케 한 중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 거주하던 70대 남성은 지난 13일 오후 5시 40분쯤 16세 중학생 A군에게 주먹으로 두 차례 주먹으로 폭행당했다. 이들은 7년 동안 돈독한 지냈던 이웃으로 70대 남성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로 17일 병원에서 숨졌다. 70대 남성은 최근 A군 가족에게 반찬 그릇과 프라이팬을 선물로 건넸다. 그러나 A군 가족은 무슨 이유에선지 선물을 돌려보냈고, 다시 선물을 전하려던 70대 남성은 섭섭한 나머지 “안쓸거면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A군 가족은 격분했고, 70대 남성에게 물을 뿌렸다. 특히 상황을 지켜보며 주변을 배회했던 A군은 갑자기 목장갑을 끼고 나타나서 70대 남성의 얼굴에 두 차례 주먹을 날렸다. 70대 남성은 맥없이 쓰러졌고, A군 어머니는 A군의 등을 때리며 질책하기도 했다. 이후 A군은 끼고 있던 목장갑을 바닥에 던지고 현장을 떠났다. A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70대 남성과 아는 사이였다. 그러나 70대 남성 사망 후에도 A군 가족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유족은 “그동안 잘 지내왔는데 너무 황망하다”며 (“A군 가족을) 폭행·폭행치사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건반장에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A군이) 중학교 3학년이라 크게 처벌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사망사건이다. 보호처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이다. 살인죄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성년자여도 살인죄는 엄벌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것이냐”, “목장갑을 끼고 와서 폭행한 건 계획적인 살인이다”, “촉법소년 상한을 하향해야 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2024.10.26 I 김형일 기자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공격…중동 정세 또다시 '먹구름'(종합)
  •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공격…중동 정세 또다시 '먹구름'(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며 중동 정세가 다시 중대 기로에 섰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개월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해 이 같은 공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권과 이 지역의 대리인들(하마스·헤즈볼라 등)은 지난해 10월 7일부터 7개 전선에서 이스라엘을 무자비하게 공격해왔으며, 이란 영토에서의 직접 공격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를 비롯한 현지 매체 등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 시에서 수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 직전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 CBS 방송은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직전 해당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에 제한됐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어떤 군사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션 새벗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표적 공습을 한 것은 자위권 행사”라며 “10월 1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다만,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단행됐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쏜 바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이스라엘에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2024.10.26 I 이용성 기자
스테이씨→베몬·오드유스… 걸그룹 러시
  • 스테이씨→베몬·오드유스… 걸그룹 러시 [컴백 SOON]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걸그룹이 몰려온다. 그룹 스테이씨를 필두로 베이비몬스터, 신인 오드유스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걸그룹이 신보를 발매하고 컴백·데뷔한다.스테이씨(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스테이씨(STAYC)는 30일 새 디지털 싱글 ‘...l’(닷닷닷)을 발매한다.‘...l’은 스테이씨가 지난 7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메타모르픽’(Metamorphic)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앞서 짝사랑 상대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스테이씨는 이번 앨범에서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된 가을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베이비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베이비몬스터(BABYMONSTER)는 11월 1일 정규 1집 ‘드립’(DRIP)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블 타이틀곡 ‘드립’과 ‘클릭 클락’(CLIK CLAK)을 포함해 총 9개 트랙이 수록됐다. ‘드립’은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해 일찌감치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데다 ‘클릭 클락’은 음악·뮤직비디오·퍼포먼스의 완성도를 꽉 잡아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긴급하게 타이틀 결정을 지은 곡인 만큼 베이비몬스터가 새롭게 펼쳐낼 음악 세계에 관심이 쏠린다.오드유스(사진=티오피미디어)티오피미디어 신인 걸그룹 오드유스(ODD YOUTH)는 11월 1일 데뷔한다.오드유스는 써머(SUMMER), 마야(MYAH), 마이카(MAIKA), 카니(KANIE), 예음(YEEUM)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남들의 시선에는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청춘이 모여서 솔직한 자신들의 스토리를 표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오드유스는 데뷔 타이틀곡 ‘댓츠 미’(THAT’S ME)를 통해 가요계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10.26 I 윤기백 기자
`음주운전에 불법숙박, 갭투자도`…문다혜 연일 논란
  • `음주운전에 불법숙박, 갭투자도`…문다혜 연일 논란[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연일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태원에서의 음주운전 적발에 이어 불법 공유숙박 영업 정황이 밝혀지면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씨의 불법 숙박업이 불거진 곳은 제주 한림읍에 있는 주택과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두 곳입니다. 여기에 서울 양평동 빌라에서도 미등록 불법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유숙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소이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또는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한옥체험업’이나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민박업’을 신고해야 숙박업을 할 수 있죠. 하지만 논란이 된 제주도 주택이나 양평동 빌라 등은 숙박업 신고가 된 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고, 영등포 오피스텔은 애초에 숙박업을 할 수 없는 형태의 부동산입니다. 결국 문씨가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숙박업을 했던 게 사실이라면 불법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후 서울 영등포구청에는 ‘문씨가 영등포역 인근에 소유한 오피스텔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하는지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들어왔고, 구청은 지난 22일 현장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관련 의혹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청은 경찰에 문씨의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 의뢰했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죠. 제주도 주택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쳐 지자체의 수사 의뢰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문씨가 양평동 주택을 매입할 당시 갭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문씨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주택을 7억 6000만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는데요. 당시 문씨는 자금 조달 계획에 △부동산처분대금 5억1000만원(구기동 빌라 매각) △현금 2000만원 △임대보증금 2억 3000만원을 신고했고 입주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에 체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임대를 낀 갭투자를 했다는 것이죠. 이 거래가 이뤄진 시기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 정책을 쏟아내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씨는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이후 약 1년 9개월 뒤인 2021년 2월 9억원에 매각해 1억4000만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한 바 있습니다. 이태원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였죠. 그는 당시 사과문을 통해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리며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확인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다른 교통법규 위반 정황도 확인돼 논란이 됐습니다.
2024.10.26 I 박기주 기자
실손보험금 청구 편해졌어요
  • 실손보험금 청구 편해졌어요[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귀찮다는 이유로 소액의 실손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한번쯤 있을텐데요. 일일이 서류를 떼는 불편을 줄여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실손24’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진료비 관련 서류를 보험회사로 한 번에 전송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종이 서류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죠.구체적으로는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 산정 내역서, 처방전 등은 서류를 따로 떼지 않아도 앱 등에서 전송이 가능하고요. 입원 진료비 보험금 청구 등에 필요한 진단서 등의 추가 서류와 약제비 계산서·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앱 등을 통해 별도 전송해야 합니다. 의원과 약국 등이 내년 10월 25일부터 청구 전산화가 시행될 예정인 데 따른 것입니다.알아둬야 할 점은 지난 25일 이후 발생한 진료 건부터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상법상 보험금 청구권의 소멸 시효가 3년이어서 추후 실손24 앱에선 3년 이내의 진료 내역만 확인·청구가 가능합니다. 실손24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자녀 등을 통해 대리 청구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의 청구는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해 전산으로 가족 관계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는 지도 앱에서 청구 전산화 시행 병원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다만 당분간은 편리함을 온전히 체감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병원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금융위의 ‘요양기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 현황’에 따르면 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개 중 청구 전산화를 시행하는 곳은 733곳(17.3%)뿐이고, 이중 210개 병원이 먼저 시작합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참여 비율은 각각 100%, 64.7%지만, 규모가 작은 편인 병원 3857곳의 참여 비율은 12%(472곳)에 그치고 있습니다.한편 네이버페이, 토스 등 핀테크사들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사 앱과 실손24 앱을 연결한 것입니다. 미리 카드를 연동해두면 병원 등에서 결제할 때마다 보험금 청구를 잊지 않도록 알림을 보내줍니다.실손24 앱 화면 캡처
2024.10.26 I 김국배 기자
“포괄적 성교육에 담긴 위험성도 학생들에게 알려야”
  • “포괄적 성교육에 담긴 위험성도 학생들에게 알려야”[교육in]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포괄적 성교육이 사회적 성별을 확산시키고 있는데 그 위험부담에 대한 정보는 차단되고 있다.”김용준 법무법인 케이엘에프 변호사김용준 법무법인 케이엘에프 변호사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네스코의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네스코는 2018년부터 유니세프 등과 협력해 성교육에 관한 국제 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서는 인권과 젠더 평등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비롯된 것이 ‘포괄적 성교육’이다. 김 변호사는 “포괄적 성교육이 아동기 때부터 사회적 성별(젠더)과 동성애, 성전환 등을 미화해 노출, 수용되도록 하고 있다”며 “통계를 보면 미국 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자신을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라고 밝혔는데 이런 현상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장악한 인권교육과 언론을 통해 후천적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포괄적 성교육이 학생들에게 동성애·성전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김 변호사는 “예컨대 에이즈 환자들에게 질병에 걸린 원인을 물어보면 이성애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이 동성애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에이즈 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는 7년~10년이 걸리는데 20대 때 진단이 됐다면 실상은 10대 때 감염된 것”이라고 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가 유엔 산하 에이즈 관리국인 유엔에이즈(UNAIDS) 데이터에서 발췌한 ‘2022년 국가별 에이즈 유병률’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트랜스젠더의 에이즈 유병률이 성매매 종사자보다 높았다. 특히 아시아·남아메리카의 에이즈 유병률을 보면 성매매 종사자보다 남성 동성애자들이 최소 1.5배에서 최대 4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스젠더는 최소 3.1배에서 최대 23.8배로 집계됐다. 김 변호사는 동성애·성전환에 대한 이러한 위험성도 아동·청소년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에는 동성애도 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이를 제지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교사들도 본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으니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학생인권조례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과 자유, 권리 보장을 목적으로 2010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처음 도입된 뒤 확산했다. 학생이 성별, 종교,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부 종교·시민단체는 이런 내용의 학생인권조례가 성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온다며 비판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동성애·성전환 등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통로가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까지 도입된다면 이런 분위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 변호사는 지난해 이런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책(우리 아이 꼭 지켜줄게)도 써냈다. 2년 동안 생업을 접고 쪽잠을 자가며 써낸 책이다. 그는 저서를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시행되고 인권교육이 강화된 국가에서는 예외 없이 동성애·성전환에 빠지는 아이들이 폭증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사회적 논의·검증·비판이 가능해야 아이들을 보호하는 사회정화기능이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책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 문장 한 문장을 팩트체크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인권수호변호사회 문화시민연대’란 시민단체를 만들고 배우자인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가야금 연주자)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그는 “포괄적 성교육,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이 미치는 영향을 알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6 I 신하영 기자
한미일 안보실장, 美서 회동…"북러 군사밀착에 단호히 대처"
  • 한미일 안보실장, 美서 회동…"북러 군사밀착에 단호히 대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미·일 안보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러·북 군사협력 등 역내 안보 위협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천명했다.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었다.(사진=대통령실)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었다.◇북·러 군사밀착에 공조 강화 모색이번 회의에서 세 사람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기 위해 러시아에 특수부대 등 3000명을 파병한 걸로 알려졌다. 세 나라 대표는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전쟁이 갖는 안보적 함의를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장시킬 뿐인 이러한 행동들을 중단할 것을 러시아와 북한에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한·미·일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신 실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3국은 북·러 군사적 밀착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긴밀한 공조 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브리핑에서 “안보실장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에 투입될 수 있는 북한의 러시아 내 병력 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불법 무기이전, 악성 사이버 활동, 불법 해외 노동자 파견도 규탄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8·15 통일 독트린’에서 밝힌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3국 안보실장은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커비 보좌관은 “안보보좌관들은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서 앞으로 수년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힘으로 작용할 3자 협력의 새 시대를 구축하는 노력을 제도화하기로 결의했다”며 “가장 빠른 시기에 3자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도 밝혔다.◇양안·중동 문제에도 한목소리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안보실장은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힘이나 강요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며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유지를 강조했다. 또한 중동 정세에 우려를 표명하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위해 모든 당사자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신뢰할 수 있는 인태 지역 통신 네트워크 확산, 해양안보 공조, 사이버 안보 협력 확대, 한·미·일 경제계 간 관계 강화도 이번 회의 의제로 올랐다.신 실장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설리번 보좌관, 이케바 국장과 각각 양자 회의도 했다. 신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대(對)러시아 불법 무기 이전과 파병을 규탄하며 “러·북 군사 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유럽은 물론, 한반도, 인태 지역,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 오물 풍선 살포 등 북한 도발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자고 뜻을 모았다.신 실장은 이케바 국장과도 엄중해지는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두 사람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한일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양국 안보실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도 합의했다.
2024.10.26 I 박종화 기자
 ‘K오컬트’의 매콤한 맛…‘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K오컬트’의 매콤한 맛…‘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서양식 오컬트 작품들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돼 왔지만 동양식 오컬트는 이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특히 한국식 오컬트는 과거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 정도가 사회적인 인기를 끌었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한국식 오컬트 장르로 웹툰과 웹소설 기반으로 하나둘 늘고 있다.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오컬트 장르는 생각보다 다루기 어렵다. 사전 취재가 어느 정도 탄탄히 이뤄져야만 짜임새 있는 작품을 쓸 수 있어서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툰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는 이런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한국의 전통 설화를 모티브로 하면서도 스토리에 창의성이 있다. 설화 속에서만 존재 했던 여우 요괴는 웹툰 속에서 미남자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작품은 여우 요괴 ‘백란’과 괴이를 보는 고등학생 ‘유단’이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웹툰에선 백란의 화려한 술법과 초월적 존재에 대한 묘사가 잘 그려져 있다. 주인공 유단의 성격은 소년만화 특유의 정의로움으로 설명할 수 있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어떤 사건에 의해 괴이를 보게 되는 등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고난이 많은 인생 굴곡이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려는 전형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때문에 주인공 자체에 크게 입체감을 느끼긴 어려웠다. 하지만 주변의 소재가 너무 매력적이다. 한국식 오컬트 소재는 매회차 다른 주제가 나오더라도 상당히 독창적이고 매력있다. 서양식 오컬트와는 다른 매력이다. 세계관 자체만으로도 웹툰의 재미를 크게 끌어올린다.작화도 웹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다소 으스스하고 섬뜩한 괴이들의 모습을 작화로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미지의 존재인만큼 자칫 작화가 힘이 떨어지면 몰입도가 하락하는데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는 작화가 120% 힘을 발휘한다. 세계관의 분위기를 매우 잘 잡아낸다.
2024.10.26 I 김정유 기자
"본부가 투자 권유"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 본사·대표이사 고발
  • "본부가 투자 권유"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 본사·대표이사 고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명륜진사갈비 전·현직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 명륜당과 공동대표이사들을 유사수신 및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 갈무리25일 법조계와 법무법인 랜드마크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했던 가맹사업자 8명은 지난 24일 가맹본부인 주식회사 명륜당과 대표이사 이모씨와 도모씨를 고발했다.고발장에 따르면 ㈜명륜당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가맹사업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공문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5000만원 투자시 월 100만원(수익율 월 2%)의 투자 수익 지급’ ‘약정기간 5개월 만기 시 예치금 환불’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고발인들은 명륜당의 지속적인 투자 권유가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을 하기 위해선 인·허가 또는 등록·신고를 해야 함에도 명륜당이 이같은 자격을 취득했는지가 불분명하단 것이다.아울러 고발장에는 업무상 배임 혐의도 기재됐다. 고발인들은 명륜당이 특수관계자인 주식회사 펜플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790억원을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여해 재정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펜플은 이모 대표이사와 그의 배우자가 약 9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육류 도소매업체다. 펜플은 명륜당으로부터 차입한 금원 대부분을 포함해 약 800억원을 신생 대부업체 10여곳에 다시 대여한 것으로 공시했다.고발인들은 펜플이 당초 대부업 등록 없이 명륜당의 가맹사업주들에게 금융상품을 제공한 바 있으며, 펜플을 비롯해 관련 대부업체 대표직을 명륜당 전·현직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맡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대부업 특성상 채권의 미회수에 대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명륜당에 대한 지급불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명륜당의 두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한편 명륜당 측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명륜당은 2017년 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론칭해 약 600여곳의 가맹점을 전국에 운영하고 있다.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 매장을 열고 해외 가맹 사업도 확장하는 추세다. 이밖에 샤브올데이, 이태리양조장 등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도 운영 중이다.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측 대리인인 최소현 변호사가 지난 24일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명륜당과 공동대표이사에 대한 유사수신행위 및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장’을 들고 있다. 법무법인 랜드마크 제공.
2024.10.25 I 최오현 기자
합참의장 "북·러 군사협력 등 北 위협에 대응해야"
  • 합참의장 "북·러 군사협력 등 北 위협에 대응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25일 “러·북 군사협력 강화 등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합참은 김 의장이 이날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연합 우주작전태세를 점검한 후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 내 우주작전센터와 주한미우주군사령부를 둘러본 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러·북 군사협력 강화 등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우주작전수행체계와 한미 우주협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또 지난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2024 호국훈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면서는 “최근 전쟁 양상과 현실적인 적 위협을 반영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항공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이어 장병들을 향해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강력한 항공우주력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2024.10.25 I 박기주 기자
상단 테스트하는 환율…美 대선 앞두고 1390원선도 넘봐
  • 상단 테스트하는 환율…美 대선 앞두고 1390원선도 넘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달러 강세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상단을 테스트하는 모양새다. 1300원대 후반에 진입하면서 레벨에 대한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상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엠피닥터)◇‘레벨 부담’에 소폭 약세 전망됐으나 급등마감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6원 오른 1388.8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8일간의 상승세를 끊고 소폭 내렸다가 다시 급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79.8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9~138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370원대 안착을 타진하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위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오히려 상단 지지력을 시험했다. 환율은 오전 11시께 위로 방향을 확실히 잡기 시작하더니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위안화 환율이 오른(위안화 약세) 점도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역외에서 나온 달러 매수 물량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세와 함께 수급상 원화 약세 압력을 가했다. 환율은 낮 12시 36분쯤 1390.4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한 국내 시중은행 딜러는 “위안화와 연동해서 많이 오른 것 같고 역외 매수세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은행 딜러도 “위안화 약세만으로 설명하기엔 위안화보다 원화가 많이 튀긴 했다”며 “상단이 1385선이라는 상단이 뚫리면서 지지력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점이 확인되자 (달러 매수) 물량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봤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AFP)◇다음주 신중한 움직임 예상되지만 달러 강세 요인 지속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음에도 달러 강세는 사그자질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 직후 주춤했던 달러 가치는 이후 경제지표 호조와 추가 금리 인하 속도 완화 전망으로 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에 9월27일 종가 기준 1310.1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10월 23일 1381.6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한달도 안 돼 단숨에 70원 이상 오르면서 1차 저지선으로 생각됐던 1380원을 돌파했다. 1300원대 중반부터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달러 약세로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반(反) 이민 정책과 관세 부과 방침은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달러 가치는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원화,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카멀라) 해리스가 더 우호적인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환율을 높이고 있는 것 같다”며 “트럼프가 된다고 하면 연준 정책이 상쇄될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고점이 1400원이니 전고점 터치해서 약간 상향할 가능성은 열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도 “기본적으론 미 대선 때문에 언제든지 환율이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시장이 트럼프 가능성을 공격적으로 반영했던 상황에서 이제 선거가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이라 다음주는 오히려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말을 앞두고 환율 레벨이 한 단계 더 높아진 상황에서 다음주에는 무거운 움직임을 보일 공산이 커 보인다.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 등으로 1400원대 진입을 막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다 고저 인식에 따른 월말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올 수 있다. 다만, 다시 한번 상단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외국계증권사 딜러는 “4월에 전고점을 찍었을 때도 결국 외환 당국이 (방관하면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줬다”며 “1395원 선에서는 개입이 있을 것 같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4.10.2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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