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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
  • 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장 첫날 회전율이 1000%가 넘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종목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주춤하자 스팩주 투자를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거래가 늘어나며 손바뀜이 잦아지는 모양새다. 스팩주의 경우 합병에 실패해도 투자원금을 보장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스팩 해산 전까지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는 데다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장한 교보16호스팩(482520)의 상장 당일 회전율(거래량/상장 주식 수)은 1450.02%를 기록했다. 교보16호스팩의 상장일 거래량은 8845만 1222주, 상장 주식 수는 610만주를 기록했다.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활발하게 거래됐다는 것을 뜻한다. 교보16호스팩의 회전율이 1450%를 기록했다는 것은 하루 동안 1주에 14명의 투자자가 거쳐 갔다는 것을 뜻한다. 7월 코스닥 시장 회전율이 34%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큰 격차다.다른 스팩주들도 상장 첫날 회전율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26일 코스닥에 입성한 엔에이치스팩31호(481890)의 상장 당일 회전율은 362.7%로 집계됐다. 엔에이치스팩31호의 상장 당일 거래량은 2301만 3311주, 상장 주식 수는 634만 5000주다.이외에도 지난달 25일 상장한 에스케이증권제13호스팩(473950)의 회전율은 917.59%, 7월12일에 상장한 이베스트스팩6호(478110)의 회전율은 1251.97%로 확인됐다.최근 스팩주의 회전율이 급등한 것은 IPO 시장에서 거품이 빠진 가운데, 일반 상장 기업 대비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형성되는 스팩주를 통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려는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스팩주 4곳의 상장 첫날 평균 거래량은 약 5400만주에 육박했다.스팩주가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투자원금을 보전해주는 점도 투자자들의 매수를 견인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스팩주는 비상장 기업과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로 상장 후 3년간 M&A를 성사시키지 못해 해산되더라도 투자자들의 투자원금을 보장해준다. 다만 스팩 해산으로 투자원금을 회수 받기까지 장기간 돈이 묶일 수 있는 데다, 합병 실패 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은 주의가 요구된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팩주는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공모가 2000원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상장 당일 상대적으로 일반 새내기주 대비 주가 하방 압력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IPO 시장의 부진이 지속할 경우 스팩주를 향한 단타 중심의 거래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상장을 앞둔 주요 스팩주는 오는 22일에 상장하는 대신밸런스스팩18호가 있다. 대신밸런스스팩18호의 공모가는 20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650만주다. 이외에 9월에는 미래에셋비전스팩7호, 키움스팩9호, KB스팩30호 등이 일반청약에 나선다.
2024.08.22 I 김응태 기자
'호실적·주주환원 확대' 금융株 상승랠리 언제까지
  • '호실적·주주환원 확대' 금융株 상승랠리 언제까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시 빅이벤트로 꼽히는 ‘잭슨홀 미팅(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금융주들은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특히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약세장 이겨내는 금융주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총 28개 KRX 산업지수 가운데 최근 1주일(8월 13~21일)새 KRX보험 지수가 7.3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KRX은행(6.92%), KRX300금융(6.84%) 순이다. KRX반도체(5.99%)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연초 이후로 따져도 KRX300금융(33.85%), KRX은행(33.70%), KRX보험(31.84%) 3개 지수만 3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KRX 반도체는 3.49% 상승했다.이 같은 금융주의 강세는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업 41사(개별 5개사 제외)의 연결 영업이익은 30조 2255억원, 순이익은 22조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7%, 5.15% 늘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 먼데이(8월 5일) 이후 회복력이 큰 섹터 중에서 금융(증권, 보험, 은행), 유틸리티, 헬스케어가 이에 해당한다”며 “특히 9월 중 밸류업 지수 발표 관련 주식시장으로부터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금융 섹터는 여전히 중요한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까지 밸류업 지수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지난 7일 KB금융은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밸류업 공시를 통해 총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신한지주는 개인 투자자 대상 온라인설명회를 열고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답변자로 나선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펀더멘털에 비해 이렇게 현재의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금융주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과 앞서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금리인하 긍정적 영향도”…금융주 목표가 ↑한편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금융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더라도 오히려 은행 수익성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 시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이자이익 증가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이자이익 외 다른 항목에서는 긍정적인 영향도 많다”며 “우선 생각보다 높아지고 있는 대출증가율은 이자이익증가율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 2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3조 8000억원 늘었다. 분기 말 잔액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또 2분기 말 주담대 잔액은 1092조 7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6조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주담대 증가 폭은 1분기(12조4000억원)보다 약 30%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대출증가율 상승은 주택담보대출증가율 상승의 영향이 크다”면서 “대출규제 등에 의해 대출증가율과 금리가 역의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두 가지 요소가 이자이익 증가율 변화에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 추세로 진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하락 시에서는 은행 손익과 자본비율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특히 자본비율이 상승하는 데 따른 주주환원율 확대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금융주 목표가를 줄줄이 끌어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1개월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6만 2833원에서 7만 389원으로 12.03%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BNK금융지주 목표가도 11.77% 올려 잡았고 KB금융(7.62%) 메리츠금융지주(6.96%) 등도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8.22 I 박정수 기자
"EU '디지털시장법'식 규제 도입되면..韓 혁신 속도 6배 느려질 것"
  • "EU '디지털시장법'식 규제 도입되면..韓 혁신 속도 6배 느려질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 같은 규제가 한국에 도입될 경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에 따르면, 이러한 규제는 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와 접근을 지연시키고, 유럽보다 혁신 속도를 최소 6배 느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플랫폼 규제 동향 국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규제의 역설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가 공동 주최했다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FKI컨퍼런스센터에서 ‘플랫폼 규제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란 주제로 열린 ‘온라인 플랫폼 규제 동향 국제 세미나’에서 조나단 맥헤일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 부회장이 토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실장,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 조나단 맥헤일 CCIA 부회장, 백용욱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사진=김범준 기자)EU가 올해 3월부터 시행한 DMA는 구글, 애플, 메타 등 거대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법안이다. 이 법은 연 매출 75억 유로(약 11조 원) 이상의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하고 강력히 규제한다. 게이트 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특혜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연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받는다.이날 세미나에서는 EU 디지털시장법(DMA)을 둘러싼 미국, 유럽, 중국 등의 해외 사례와 그 영향을 분석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국내에서 DMA와 유사한 규제 방식을 도입하면 국익에 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ICT 수출 비중 높은 한국...유럽 따라 하면 낭패 트레버 바그너 CCIA 연구센터 소장은 온라인 발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약 29%에 달하는 반면, EU는 약 5%에 불과하다”며 “한국이 EU DMA에 기반한 정책을 시행할 경우,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와 접근이 지연돼 유럽보다 생산성과 혁신 속도가 최소 6배 느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대니얼 소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는 “2021년 중국 정부가 플랫폼 독점 금지 지침을 발표하면서 가격 차별이 생겼고, 이는 중국의 디지털 혁신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DMA의 도입은 단기적 문제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조나단 맥헤일 CCIA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EU 시장에서의 실험적인 규제로 미국과 한국의 무역 및 경제적 동반자 관계가 훼손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도입하면 활기찬 시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구글 계정, 인스타그램 연동 금지로 유럽인 불편 EU의 DMA가 유럽인들의 일상을 불편하게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카티 수오미넨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 객원연구원은 이날 온라인으로 참여해 “디지털시장법(DMA)이 시행될 경우, EU 내 기업들은 최대 710억 유로(약 105조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중국 기업에는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잠재적인 역효과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구글 지도와 지메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 간의 연동 서비스 금지로 유럽인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초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네·카오, 쿠팡 죽이면 알리바바·테무 반사이익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조성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실장은 “(EU의 DMA에는)미국 바이든 정부의 빅테크 규제 강화 입장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며 “EU가 국제적인 논의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백용욱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 교수는 “한국은 자국 플랫폼을 기반으로 IT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해 왔다”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DMA 방식의 규제가 도입될 경우,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2위 사업자인 중국의 알리바바와 테무가 가장 이익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미국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중국의 반사 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미·중 첨단기술 경쟁과 관련이 있다”며 “중국은 2020년 이후 현재까지 100차례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다른 나라보다 규제 강도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국가들이 서로 다른 규제를 도입하면서 프래그멘테이션(분절화)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한국의 빅테크가 직면할 중대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플랫폼 기업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1 I 김범준 기자
한미 이벤트 경계감…환율, 3.4원 오른 1336.6원
  • 한미 이벤트 경계감…환율, 3.4원 오른 1336.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중반대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한국와 미국의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이 커지는 가운데 장중 달러화가 소폭 반등하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원 오른 1336.6원에서 거래됐다.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환율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330.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2.5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하며 1327.1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후 환율은 차츰 반등하며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마감 무렵인 3시 14분에는 1337.5원까지 올랐다. 시장에선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의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5%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장중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7분 기준 101.5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로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4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다음날 한국은행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근 환율이 많이 내려온 만큼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이벤트를 앞두고 수급적으로는 이날 달러 결제와 매도가 양방향에서 나오면서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2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21 I 이정윤 기자
"엄마, 내 돌반지 팔았어?" 금값 연말 온스당 2700달러 전망
  • "엄마, 내 돌반지 팔았어?" 금값 연말 온스당 2700달러 전망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국제 금 현물 가격이 1온스당 2530달러대를 찍으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20%가량 오른 금값은 올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2700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내년에 온스당 최대 3000달러대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Image by Steve Bidmead from Pixabay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주 국제 시장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2526.0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상승폭이 460달러에 이르며 상승률이 20%를 넘어셨다. 글로벌 금융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1일 오후 3시17분 기준 온스당 금 현물 가격은 251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42% 상승한 2552.10달러에서 마감했다. 금 값은 지난 16일 2509.65달러(인베스팅닷컴 기준)였던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 2700달러대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최대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확신, 11월 미 대선의 불확실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의 요인이 금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은 일반적으로 정치나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의 피난처라는 점이 부각되며 급등세를 보인다. 달러 지수는 101.37을 기록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전 거래일 대비 1.58% 떨어져 3.81%까지 내려갔다. 아멜리아 샤오후 뱅크오브차이나인터내셔널(BOCI) 국제상품시장 책임자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상승 요인으로 꼽으며 “연말까지 온스당 2600달러나 2700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리나 토마스 골드만삭스의 상품 전략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서방 국가들의 투자 자금이 금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금의 롱 포지션(매수)에 매우 큰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2025년 2700달러 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을 꾸준히 모으고 있는 것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인민은행은 금값 급등에 따라 현재 금 매입을 보류하고 있지만, 지난 4월까지 18개월 연속으로 외화보유고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금을 매입하며 금값 상승세를 자극해왔다. 토마스 전략가는 “금 가격이 크게 하락하더라도 중국은 가격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활발한 매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금 유입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금 관련 국제 조사기관 월드골드카운슬(WGC)에 따르면 지난주 순매수량은 8.5톤(t)에 달했다.올레 한센 덴마크 삭소은행의 상품 전략 책임자는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금리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금 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금 랠리가 이어지며 온스당 3000달러대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아카쉬 도시 시티리서치 북미 상품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커짐에 따라 금 관련 ETF 등 투자가 활발해지며 금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금 가격은 올해 2600달러까지 올라간 후 2025년 중반에는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은행 애널리스트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투자 심리가 향후 3~6개월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티은행 역시 2025년 중반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4분기 평균 가격은 온스당 2550달러로 예측했다. 반면 신중론을 제기하는 분석가도 있다. 다니엘 갈리 TD증권의 상품전략가는 금에 대한 매수세가 과도하다며 “금리 인하 등 시장이 그리고 있는 예상 시나리오가 빗나갈 경우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연준은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을 공개를 앞두고 있다. 23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024.08.21 I 양지윤 기자
티디에스팜, 상장 첫날 300% 급등…‘따따블’ 달성
  • [특징주]티디에스팜, 상장 첫날 300% 급등…‘따따블’ 달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티디에스팜의 주가가 장중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까지 치솟았다. 김대영(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준철 티디에스팜 대표이사, 최신호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김준만 코스닥협회 상무가 2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티디에스팜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티디에스팜(464280)은 상장 첫날 공모가(1만 3000원) 대비 3만 9000원(300%) 오른 5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876억원에 달한다.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0% 오른 건 지난 1월 상장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 이후 처음이다. 앞서 티디에스팜은 국내·외 2256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331.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가격 미제시를 포함한 98.6%가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82.9%가 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 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29만 1304건의 신청이 몰리면서 청약 증거금은 2조 6133억원이 모이기도 했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이른바 ‘파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2024.08.21 I 박순엽 기자
금융당국, 서울핀테크랩서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개최
  • 금융당국, 서울핀테크랩서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서울핀테크랩에서 제8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이번 간담회에는 5개의 중소 핀테크 기업들(빌드업랩스, 유동산, 이디피랩, 컴팩, 핀하이)이 참석했다. 참석한 기업들은 금융 리스크 관리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웹사이트 기반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배상책임보험(가입, 상담, 사고접수) 플랫폼, 뷰티업계 소상공인을 위한 모바일 고객관리 어플리케이션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 또는 준비중에 있다.이번 행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지정대리인, 위탁테스트 등)와 관련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로 시작했다. 이어 개편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제도 운영방식에 대한 안내가 제공됐다. 이후 참여기업들은 자신의 서비스 내용을 설명한 뒤, 사업 추진과정에서 겪고 있는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궁금한 점들을 질의했다. 금융위, 금감원, 핀테크지원센터는 이에 대해 답변했고, 기업들은 답변을 듣고 난 뒤 추가로 생기는 궁금증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는 등 활발한 양방향 소통을 이어갔다. 간담회 이후에는 전체 참여자들이 함께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금융 리스크 관리 SaaS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 기업은 자신들의 서비스가 비(非) 전자금융거래업무에 해당돼 망분리 의무의 예외로서 규제특례(샌드박스)를 받을 수 있을지 문의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지난 13일 발표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안내하면서, 향후 샌드박스를 통한 SaaS 이용 범위를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 다만 신청가능한 업무 범위 내에 해당이된다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금융혁신법(§13조④각호)에 명시된 9개의 심사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금융위 등은 간담회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기업의 질문에 대해서는 핀테크지원센터 종합지원실의 전문가지원단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후속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다음 간담회는 9월중 열릴 예정이다.
2024.08.21 I 송주오 기자
잭슨홀·금통위 대기모드 돌입…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잭슨홀·금통위 대기모드 돌입…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반등했다. 주 초반의 급락을 소화한 후 한국은행 금리 결정, 잭슨홀 미팅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양방향 수급에 보합권 환율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오른 133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330.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2.5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하며 1327.3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후 환율은 차츰 반등하며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 12시 18분께는 1334.1원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시장에선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의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5%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0분 기준 101.4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하락한 것이자,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소폭 오름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주 초반에 환율이 워낙 급락한 만큼 추가 달러 매도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달러 결제와 매도가 양방향에서 있다 보니 1320원 초중반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짙어지는 이벤트 관망세다음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24일 잭슨홀 미팅 내용이 공개되는 만큼 외환시장은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후 환율도 변동성이 크지 않은 보합권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지도 관건이지만, 잭슨홀에서 파월이 빅 컷(50bp 인하)을 시사할지 여부가 외환시장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재 레벨에서 레인지 장이 될지 다음 레벨로 진입하는지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딜러는 “오늘 환율은 위, 아래가 크게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2024.08.21 I 이정윤 기자
거래소, 코로나19 테마주 '광풍'에…'투자 유의' 발동
  • 거래소, 코로나19 테마주 '광풍'에…'투자 유의' 발동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 유의를 발동했다고 21일 밝혔다. 테마주의 이상급등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투자피해를 예방하고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함이다. 거래소는 △테마성 풍문 주의 △합리적이고 신중한 투자 판단 △허위·과장성 풍문 유포 금지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으로 바이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관련주인 셀리드, 진매트릭스 등 15종목에 대해 이달 들어 총 33회 시장경보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관련 종목의 8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82.7%에 달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마스크 관련 대규모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하고 이를 철회하거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 발표로 주가를 부양한 후, 손실 누적으로 상장폐지를 하는 기업들이 대거 발생한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거래소는 향후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하여 강력 대처할 예정이다. 아울러 테마주 이상급등 관련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8.21 I 이용성 기자
한창, 30일 임시주총 개최…“거래 재개 총력”
  • 한창, 30일 임시주총 개최…“거래 재개 총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창(005110)은 오는 30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소재 동부산온천호텔 대회의장에서 제59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영업 양도 승인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한창은 기존 B2B 사업부문 일체를 현 최대주주 측인 ‘타이탄에쿼티코리아 유한회사’에 양도하게 된다. 양도 대상인 기업간거래(B2B) 사업부문은 전자상거래 보증을 이용해 거래하는 기업에 보증기관 및 은행과 연동한 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문이다. 2024년 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약 8억1000만원이며 이는 한창 전체 매출액 대비 약 3.1% 수준으로 미미하다.한창 관계자는 “현재 B2B 사업부문은 매출 기여도에 비해 관련 사업조직의 인건비 등 회사 고정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고 거래정지 중인 회사의 신용하락 등 보증기관과 연계돼 한창 내부 사업부문으로는 존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차원에서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양수자는 현 최대주주 측으로 양도대가로 12억원을 한창에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창의 재무건전성은 한층 높아지고 최대주주 측이 한창의 부실한 사업을 인수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한창 관계자는 “현재 지배주주 측 이동우 대표는 한창 인수 후 급여를 받지 않고 회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외부 감사인 인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아 매매거래정지 중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선임된 현 최대주주 측 경영진들은 상당규모의 금융권 부채 및 전환사채 상환, 비업무용자산 매각, 구조조정,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다. 그러나 전 경영진이 방만하게 운영한 계열회사 문제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 받아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하고 거래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한창 관계자는 “이번 59기 임시주주총회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자사의 사업 구조 조정과 거래재개를 위한 안정된 재무 구조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박정수 기자
LG 유니콘 '가전구독' 1.8兆 우뚝…조주완號 미래비전 성과는
  • LG 유니콘 '가전구독' 1.8兆 우뚝…조주완號 미래비전 성과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CEO)‘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을 선포한 LG전자(066570)가 ‘2030 미래비전’ 선포 1년 만에 중간 성적표를 발표했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은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의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캐시카우(수익원)’로 우뚝 올라선 구독 사업에 이은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3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4대 방향성 제시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여간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방향을 소개하고 사업 비전을 설명했다.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4대 비전에 대한 중간 현황을 공유했다.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성과는 올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8%, 영업이익률은 6%, EV/EBITDA 멀티플은 4배 수준이다.LG전자는 가전, TV 등 성숙단계에 접어든 기존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가전 사업에 서비스를 결합해 구독 사업을 펼치고,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로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게 대표적이다. 조 CEO는 “이러한 시도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국내 가전 매출은 한국 시장의 두 자릿수 이상 역성장에도 구독 사업 덕에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가격 커버리지 및 D2C 확대에 힘입어 최근 3년간 가전 매출이 전체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LG전자는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콘텐츠, 광고,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도 추진한다.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하고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이후 webOS 플랫폼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연평균 성장률은 64%에 이른다.디지털화, 전기화 등 시장 변곡점과 연계해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 상반기 35%까지 올라갔다.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 원 이상을 확보했다.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은 2500억 원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 역시 지속한다. 상업용 로봇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역량 확보, 전기차 충전사업은 글로벌 유력 파트너와 협업해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로 했다.조주완 LG전자 CEO가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구독’ 이어 유니콘 계속 출시…차세대 사업은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1341억 원으로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전년 대비 33% 성장한 수치다. 올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60% 가까이 올라 1조8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LG전자 국내 가전 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를 넘어섰다.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고객 중 35%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조 CEO는 “가전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Seed) 사업군들이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하는 1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LG전자는 이 사업의 고속 성장을 위해 △모수(母數) 확대 △수익모델 다변화 △사업역량 강화 등에 드라이브를 건다.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은 가정용 에어컨부터 빌딩·학교·공공기관 등의 상업용 에어컨, 공장·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조시스템,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팅 영역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중·장기 목표인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중점 추진 영역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조 CEO는 “이미 이러한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하면서 LG전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I 조민정 기자
중앙대병원, 카자흐스탄에 사랑의 의술 펼친다
  • 중앙대병원, 카자흐스탄에 사랑의 의술 펼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쉼켄트(Shymkent)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를 단장으로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12명의 카자흐스탄 의료봉사단은 쉼켄트(Shymkent) 지역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의약품 지급, 의료 상담 및 교육으로 사랑의 의술을 펼칠 예정이다.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은 20일 발대식을 갖고 “작년 네팔 의료봉사에 이어 올해 베트남과 카자흐스탄까지 중앙대병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며, “무더위와 코로나 재유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카자흐스탄 의료봉사 활동에 자원해 준 봉사단원에 감사를 드리며, 모두 건강하게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격려했다.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두산에너빌리티 임광재 상무는 “중앙대병원의 훌륭한 의료진의 방문으로 현지 분위기가 매우 고무되어 있다”며, “이번 의료지원 사업이 카자흐스탄 쉼켄트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중앙대병원은 2009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현지 의료봉사와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한국거래소 KRX국민행복재단과 함께 국내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족에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을 제공하며 국내외 다방면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4.08.21 I 이순용 기자
신한운용 "'SOL 조선 TOP3 플러스 6개월 수익률…전체 ETF 중 1위"
  • 신한운용 "'SOL 조선 TOP3 플러스 6개월 수익률…전체 ETF 중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의 6개월 수익률이 국내 상장된 ETF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20일 거래소 기준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의 6개월 수익률은 57.31%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도 25.30%로 최상위권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성과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5개 조선사의 고른 상승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의 6개월 수익률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66.78%에 달했고, 삼성중공업(47.74%), 한화오션(38.8%), HD현대중공업(90.26%), HD현대미포(48.94%) 모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선주는 올해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는데다 실적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조선업은 미국과 중국의 군비경쟁에 따른 미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수주 기대감, 미국 LNG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LNG 선박 수요증가,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 등 모멘텀이 강화될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꾸준히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도 조선주에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신한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김 본부장은 “조선섹터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미국 대선에 있어서도 수혜업종으로 분류된다.”며 “에너지원에 대한 두 후보의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NG선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유지되는 것이 국내 조선업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8.21 I 이용성 기자
“독보적 경피약물전달 기술 보유”…티디에스팜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독보적 경피약물전달 기술 보유”…티디에스팜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오늘(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선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상장 이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있다는 점엔 주의할 필요가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디에스팜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이른바 ‘파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티디에스팜)티디에스팜은 TDDS 기반 의약품 개발·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층구조 설계 △친수성 설계 △투습·통기성 설계 △복합성분 제제 등 다양한 제제 제형의 제품 설계가 가능한 제품 구조설계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티디에스팜은 이와 함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한방 복합제 설계 능력과 점착제로 유기용매 대신 열가소성 수지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줄인 핫멜트 공법을 이용해 제품 품질을 차별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기반의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엔 매출액 30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1년 11,7%, 2022년 14.8%, 2023년 16.7%, 올해 1분기 12.7%로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앞서 티디에스팜은 국내·외 2256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331.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가격 미제시를 포함한 98.6%가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82.9%가 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 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13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19억원 규모로 확정됐다.티디에스팜은 이번 상장을 통해 △TDDS 연계 개량 신약 패치(비마약성 복합성분 통증치료 패치 등) 개발 △니코틴 패치제 생산 △코스메슈티컬 사업 진출 등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4.08.21 I 박순엽 기자
“지금이 기회”…‘매운맛’에 달려드는 개미들
  • “지금이 기회”…‘매운맛’에 달려드는 개미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던 삼양식품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하고 있다. 단기 급등 부담에도 호실적이 지속하고 내년 밀양2공장 완공이 또 한 번의 상승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삼양식품(003230)을 251억원 규모 사들였다. 전체 종목 가운데 31번째로 많은 규모의 순매수다.이 기간 외국인은 삼양식품을 110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기관은 373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연초 20만원대에 머물렀던 삼양식품 주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최고 7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액주주도 급격하게 늘었다. 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1만 8039명이었던 소액주주는 6월 말 3만 5356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상황에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며 삼양식품의 주가는 이달 들어 14.91%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내림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양식품은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한 4244억원, 영업이익은 103.2% 증가한 894%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까지 확대됐다. LS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7월 수출 역시 전월 대비 4.9%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체 라면 수출액에서 비중은 63%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내수 소비 둔화와 인구 구조 변화로 국내 음식료 시장의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삼양식품은 음식료 기업들에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충성 고객을 확보한 소비재의 타격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소비재 수출 품목 중 특히 주목도가 높은 라면은 소비자 입장에서 금액 부담이 큰 품목은 아니다”며 “기존에 이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한 제품은 향후에도 견조한 매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밀양 제2공장 완공은 삼양식품의 또 다른 상승 모멘텀으로 꼽히고 있다. 오지우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불닭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내년 완공될 캐파(생산능력) 증설이 실적 업사이드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기회”라고 제시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불닭볶음면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21 I 원다연 기자
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마켓인]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2분기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종목을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20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총 396억8978만달러(약 52조9223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80억8269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SEC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분기별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M7 상승세 과도?…엔비디아 등 차익실현KIC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미국 7대 기술주로 불리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이 차지했다. 보유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6.36%) △엔비디아(6.22%) △애플(5.98%) △아마존(3.74%) △알파벳 A(2.28%) 등의 순이다.다만, KIC는 이들을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등했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KIC의 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만2446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엔비디아(54만4291주), 애플(3만9471주), 아마존(11만9959주), 알파벳A(11만5224주) 등을 각각 매도했다.반도체 기업들의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KIC의 매도 상위 종목에 브로드컴(4억5400만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460만달러), 엔비디아(6720만달러), 온 세미콘덕터(5840만달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어 레거시 미디어 회사인 컴캐스트(5480만달러)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유틸리티 기업 매수…가상화폐 간접투자매수 상위 종목에는 전기 분야의 유틸리티 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유틸리티 산업이 필수적이다.매수액 기준 상위 1, 2위 종목은 신규 투자한 기업으로 GE버노바(5730만달러)와 이튼 코퍼레이션(5610만달러)이다. GE버노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분사해 지난 4월 상장했다. 풍력 발전설비 기업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튼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대 전력 관리기업으로 변압기, 배전 설비, 회로 차단기 등 다양한 전기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데,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에 필수적인 장치다.KIC는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46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온 세미콘덕터 등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아울러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4620만달러), 의료 장비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4450만달러) 등을 매수했다.또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도 확대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2만1000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5만40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IC는 지난 2005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KIC 총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이며, 이중 해외주식 수익률은 22.4%다.
2024.08.20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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