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135건
- 팔라, 간송미술관 아트 멤버십 담은 NFT 민팅 진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팔라는 런치패드를 통해 오는 14일 간송미술관의 아트 멤버십을 담은 ‘달 아래 정인’ NFT 민팅(발행)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되는 ‘달 아래 정인’ NFT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아톰릭스랩과 간송미술관의 간송미술관메타버스뮤지엄(KM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38년 한국 최초 근대식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아트 멤버십을 이더리움 NFT로 발행한다.KMM의 ‘달 아래 정인’ NFT는 조선시대 3대 화가로 불리는 신윤복 화백의 혜원전신첩 ‘월화정인’ 속 연인의 모습을 다양하게 해석한 이미지로 구성됐다. 또한, 달 아래 정인 NFT 홀더들은 2분기 중 홀더 전용 뷰잉데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5개 이상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월하정인 스페셜 NFT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특히 간송미술관은 문화를 통해 민족의 정신을 보전한다는 ‘문화보국’의 설립 이념을 사용자들이 되새길 수 있도록, 달 아래 정인 NFT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간송후원회 보국 ll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임시정부수립일인 4월 11일에 간송미술관 멤버십 NFT를 1대 1로 제공한다. 해당 멤버십 NFT는 KMM에서 진행하는 메타버스 파티 참석, 프로그램 선예매, 간송 전용 커뮤니케이션 및 굿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팔라는 이번 런치패드에서 이더리움 NFT 런치패드를 메타마스크 지갑은 물론 카카오톡 기반 클립 지갑과도 연동해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원화 결제를 통해 NFT를 구매할 수 있도록 계좌이체도 지원한다. 원화결제 시에는 가스비로 사용되는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민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높였다. 사전에 지갑주소가 등록된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방식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세일로 진행된다.팔라 측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사립미술관이자 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등 우리나라 문화사, 미술사를 대표하는 기준작들이 다수 보유한 간송미술관의 아트 멤버십 NFT 런치패드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메타마스크 지갑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기반 클립 지갑을 통해 이더리움 NFT 민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NFT 구매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네이버클라우드, IBK기업은행에 하이브리드 ‘뉴로클라우드’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IBK기업은행의 클라우드 시스템(IBK 클라우드 시스템)에 자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를 제공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IBK기업은행은 디지털 전환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및 프로젝트 진행을 지원하고자 해당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공 및 금융기관 특성상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활용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 ‘뉴로클라우드’를 도입했다.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 내 공간에 장비를 배치하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에 맞게 연동하여 사용하는 고객 전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사내 보안 규제를 준수하는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한 IT 환경을 지원하면서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CMP 도입된 멀티 클라우드 도입은 최초뉴로클라우드를 통해 민감한 개인 및 금융 정보 시스템 등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구성하고, 대외기관과의 연계가 필요한 업무 등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성했다. 이는 프라이빗을 넘어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연결한 사례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CMP(Cloud Management Platform)가 도입된 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한 것은 공공 및 금융 기관으로는 최초이다.뉴로클라우드로 구축된 IBK클라우드 시스템은 IBK기업은행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디지털 사업에 필요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IBK기업은행 직원들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클라우드 IT 자원을 생성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의 프로젝트 개발 및 테스트 환경(샌드박스)을 활용함으로써 정보화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신속한 협업을 위한 애자일 업무 환경과 함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지원하는 데이터 대시보드,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위한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IBK기업은행 측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대외기관과의 원활한 협업도 가능해져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비즈니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며,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클라우드 전환에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네이버클라우드 임정욱 공공·금융 세일즈 이사는 “유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뉴로클라우드 도입 문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IBK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은 공공 및 금융 기관 디지털 전환의 선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로코, STO기업에 토큰발행 SaaS 무료 테스트 제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기술 업체 블로코는 토큰 증권(STO)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사 토큰 발행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실버마인을 무료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실버마인은 클릭 몇 번 만으로 누구나 STO를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토큰의 전송, 조회, 소각, 증자·감자, 분할 등 STO에 필요한 다양한 관리자 기능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실버마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자산들은 블로코의 머클 브릿지 기술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자유롭게 퍼블릭 블록체인 환경으로 자산 전환이 가능하다. 이더리움이나 폴리곤과 같은 완전한 가상자산기반의 서비스에도 100% 호환된다. 이번 프로모션 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다.블로코는 다년간 STO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실버마인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6년 한국 거래소(KRX) 스타트업 장외주식 시장(KSM)을 시작으로 2018년 부동산 종합 공부 사업, 2022년 예탁결제원 STO 플랫폼 개념검증 사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또, 해외에서는 포인트 사업이나 금 조각 투자, 중동 건설 관련 마이크로 파이낸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의 인프라 및 플랫폼에 STO 관련 기술을 제공했다.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정부의 STO 규제혁신 조치로 더 많은 회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기업 환경에 접목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블로코의 STO SaaS 실버마인은 스타트업, 1인 기업, 역량 있는 지역 기업들이 더욱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진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펄어비스, 한국MS와 기술협력·공동마케팅 협약
- 안재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총괄 팀장, 고광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부문장,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 진용운 펄어비스 사업개발실 실장. (사진=펄어비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기술 협력 및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및 플랫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ML), 인공지능(AI), 개인 정보 보호를 비롯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협업하게 된다. 또한 이후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글로벌 사업 확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이자 플랫폼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 제작사가 글로벌 규모로 게임을 개발, 실행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AI,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펄어비스가 이용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게됐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광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부문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펄어비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내 게임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 1.2조 '실탄' 확보 카카오엔터…'IT 융합 콘텐츠' 세계로 간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자신이 속한 회사의 CEO와 맞선을 봤지만 정체를 숨겨야 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사내맞선’은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으로 그려진 후 드라마로 제작돼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일이야 종종 있는 일이지만 사내맞선은 더 특별했다. 드라마의 인기가 다시 웹툰으로, 그리고 웹소설로 이어지는 현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IT플랫폼에서 시작한 하나의 지식재산권(IP)이 어떻게 여러 콘텐츠로 확장해 선순환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IP 밸류체인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막강한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공룡인 디즈니가 수십의 회사를 사들인 이유도 이를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독자적인 ‘IP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빈 살만’ 펀드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유치한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다.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콘텐츠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과감한 인수합병(M&A)과 IP 확보, 콘텐츠 제작과 기술 개발 등 전방위적인 사업이 펼쳐지리라는 전망이다. ◇빈 살만 펀드 등 국부펀드서 1.2조…“독자적 K콘텐츠, 가능성 인정받았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로부터 6000억원, 싱가포르 펀드인 ‘피랩 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두 투자펀드는 신주 인수 후 각각 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구조를 볼 때 두 펀드는 (주)카카오와 투자자인 포도아시아홀딩스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시장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약 10조 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그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업가치 약 18조원 수준에서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해온 것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낮췄다는 평가지만, 엔씨소프트와 넥슨을 비롯해 전 세계 게임사의 지분을 사들이며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IF는 일본의 닌텐도를 비롯해 미국의 블리자드 등의 지분을 확보하며 오일머니를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고, 한 번 투자 후에도 지속적인 지분 매입을 진행해 추가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진행 중인 콘텐츠 사업이 글로벌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받았다는 의미다. 투자 유치를 이끈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 수석부사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는 점은 차별화된 IP 밸류체인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증명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A 포함한 투자 주력…‘스토리-미디어-뮤직’ 이어지는 독자 경쟁력 강화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투자 유치로 확보한 실탄을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투자 재원은 M&A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투자 대상으로 거론됐던 SM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인수설도 다시 제기된다. 그러나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와 다양한 투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함구했다.무엇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하는 방식의 독자적인 성장 방식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K 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라며 “카카오가 보유한 디지털 네트워크 노하우와 K-콘텐츠를 융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스토리-미디어-뮤직’으로 이어지는 각 부문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더 구체화할 계획도 세웠다. 웹툰과 웹소설 사업을 하는 스토리 부문에서는 북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 작품을 확대하는 한편 웹소설 외 영상 사업과 시너지 작업에도 나선다. 미디어 부문에선 지난해 ‘헌트’와 ‘수리남’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올해 역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서 신작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가속화한다.멜론 등 뮤직 부문에서는 글로벌 음원 유통망을 더 확장하고 포트폴리오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스토리와 미디어, 뮤직 등 각 부문의 IP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플랫폼이다 보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플랫폼 확보를 위한 M&A를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카카오의 IC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방식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도 예상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모든 카카오 공동체와 사회적 기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도전자라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의 IP가 성공하는 사례를 넘어서 글로벌 강자들과 격차를 지속적으로 좁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가전 ‘쌍두마차’ 삼성·LG..제품 혁신의 답은 ‘고객’[CES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박민 기자] “삼성이 그간 위기를 극복한 데에는 항상 본질에 집중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었습니다. 사업 근간인 고객에 집중해 기술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제품을 파는 것보다 (제품)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고객 관점에서 훨씬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황의 장기화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이날 양사가 진행한 간담회는 올 한해 각사의 가전·IT제품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지난해 실적부진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 돌파구를 묻는 질문이 집중돼 실적발표 콘퍼런스를 방불케 했다.양사 최고경영자(CEO)가 구매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보다 경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일맥상통한다. 이제는 고객이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하기에 본질적인 가치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한종희 “실적 부진 예상했다…사업 본질인 고객에 집중할 것”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가장 먼저 받은 질문은 실적부진에 대한 분석 및 전망이었다. 한 부회장은 “IT시장 수요 감소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기가 상당히 위축되고 불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빗나가지 않았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전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공개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4조원대 영업익은 2014년 3분기(4조7000억원) 이후 33분기 만이다.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다.이어 올해 경기상황에 대해 한 부회장은 “일단 올해 1분기가 지나봐야 할 것 같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기대가 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경기침체 장기화뿐 아니라 국제정세 불안 및 공급망 리스크, 기후변화까지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에 집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삼성의 사업 근간은 고객이기에 기술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올해 CES 전시 제품을 토대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의 주제이기도 한 ‘초연결’이 결국 고객 가치 창출이라는 본질에 부합해 근본적인 위기돌파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스마스싱스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 한차원 높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이번 전시에 신제품이 많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은 퍼블릭 부스 전시를 어떻게 할지였고, 제품 설명을 하진 않았다”며 “앞으로 기기 간 연결로 누릴 수 있는 행복,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시에 주력했다”고 답했다. 또 “고객이 삼성 제품만 쓰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다”며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와 매터(Matter)를 모두 지원할 것이고, 연결해서 사용하기 편리함을 추구하는 게 궁극적인 사업 목적”이라고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LG전자)◇조주완 “경영 불확실성, 이제 상수…기회는 고객에 있다”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도 같은 날 오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실적부진에 대한 대책으로 고객 경험을 토대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655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냈지만, 실적 감소 요인을 원자재값과 물류비 등의 외부 요소에만 따지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성장과 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하드웨어(HW)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비하드웨어(Non-HW)로 확대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자원을 연결해 HW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솔루션을 발굴하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차원이다.우선 전 세계 1억8000만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독자 운영체제 웹(web)OS를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더욱 고도화한다.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LG피트니스(홈트레이닝), LG 아트랩(NFT 아트 플랫폼) 등의 콘텐츠·서비스는 이번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조 사장은 “(LG전자 webOS를 쓰는) 1억 8000만대 이상의 TV에는 인공지능 ACR 기능이 있어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뭘 보는지 알아 타깃 광고도 가능하다”며 “즉 TV가 일종의 (타깃 광고를 할 수 있는) 광고판이 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이러한 장점으로 광고 기반 무료방송 서비스 LG 채널 등을 필두로 하는 웹(web)OS 콘텐츠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밖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 또한 기기 간 단순 연동에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경험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LG전자는 전장 부품,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전기차 관련 사업도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메타버스 등 미래 핵심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10년 간의 적자에도 흔들림 없이 도전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은 최근 투자 성과가 가시화와 함께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조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하며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이상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가 됐다”며 “다만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는 늘 있어 왔으며, 기회는 결국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에스디에스, 클라우드 사업 성장 모멘텀 기대 -하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내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며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는 23일 기준 12만7000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에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을 실현하기 위해 클라우드가 필수적인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삼성에스디에스는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자),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클라우드 관련 투자 등이 내년부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P는 기존 온프레미스(서버·스토리지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사내에 구축한 형태)에서 클라우드로 업무 환경을 변경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로의 데이터 이관과 운영 등을 담당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현재 삼성에스디에스가 펼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SP는 기업에게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등 글로벌 사업자를 비롯해 KT,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이 주요 CSP다. 이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경우 자체 데이터센터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고 외부 CSP 인프라를 활용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며 “향후 삼성에스디에스의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SCP의 확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완공 예정인 동탄 데이터센터의 경우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연구개발(R&D), 대외 고객사를 위한 고성능 AI 모델 구축과 업종별 비즈니스 최적화 문제 해법을 찾는 서비스를 제공해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사업이 향후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베스핀글로벌, UAE IT기업서 1400억 투자 유치…누적투자금 3570억 확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클라우드 운영관리 업체(MSP)인 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가 아랍에미리트(UAE)의 IT기업인 ‘e& 엔터프라이즈’(e& Enterprise, 구 에티살랏 디지털)로부터 약 1,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제외한 투자유치금은 2170억원으로, 누적투자금이 3570억원에 달한다.양사는 중동과 아프리카, 파키스탄 등을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해당 합작 법인은 역내 고객에게 클라우드 관리와 운영을 비롯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e& 엔터프라이즈의 대규모 지분 투자를 기반 삼아 한국과 미국·동남아·일본·중국 등 각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베스핀글로벌은 투자자들과 전략적 인수 등을 목적으로 약 2,000억 원의 추가 투자에 대한 조건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에는 베스핀글로벌이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성과 기술력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창립 이후 7년간 보여준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미국과 중동, 동남아 등 최근 설립 및 확장된 해외법인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했다. 멀티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플랫폼 ‘옵스나우(OpsNow)’가 큰 역할을 했다고도 했다.9개국 14개 오피스에 거점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과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 빅데이터, 보안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중동, 동남아, 중국과 일본 등 9개국 14개 오피스에 거점을 두고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약 20여 기업이 등재되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 ‘퍼블릭 클라우드 IT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문(Gartner Magic Quadrant for Public Cloud IT Transformation Services)’ 포함 6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e& 엔터프라이즈의 살바도르 앙글라다(Salvador Anglada) 대표는 “e&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의 디지털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효과적이고 지능적이면서도 안전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디지털 솔루션을 설계, 제공 및 운영하며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아랍에미리트 정부 및 기업의 파트너로서 베스핀글로벌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베스핀글로벌과의 합작 법인 설립 및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베스핀글로벌의 이한주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은 e& 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하여,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지역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 엔터프라이즈가 고객과 맺고 있는 유대 관계와 베스핀글로벌이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성을 토대로, 해당 지역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국내 사업으로만 매출 2276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3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 유치를 이끈 것은 MSP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클라우드 시장의 확장세와 무관하지 않다.
- 람다256, 웹3 개발자 양성에 힘 쏟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두나무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대표 박재현)이 웹3(Web3) 개발자 양성을 위한 여러 행보를 나서고 있다. 첫 번째로 직장인 종합 실무 교육 서비스 기업 패스트캠퍼스와 함께 웹3 개발자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8일 서울 강남구 소재 패트스캠퍼스 사무실에서 람다256 오재훈 CTO와 신해동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웹2에서 웹3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을 2023년 1월에 런칭한다고 밝혔다. 람다256의 개발자들을 통해 기존 웹2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컨트랙트 구현, Dapp 기획 및 개발 프로젝트 수행들을 진행 예정이며 우수 교육생에게는 람다256 채용의 기회까지 제공한다.람다256의 오재훈 CTO는 이번 교육은 “다양한 기술 스택을 가진 경력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본인의 역량을 접목시켜 다양한 웹3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더불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우수 인재들을 람다256 개발자로 모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패스트캠퍼스 신해동 대표는 이번 교육이 “블록체인 기술로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던 분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패스트캠퍼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블록체인 개발 강의를 통해 폭넓은 수강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외에도 람다256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NIPA 블록체인 컨설팅 사업, 다수의 학교 및 기업 대상으로?웹3 이해를 높이기 위한 블록체인 교육프로그램을 하고 있다.지난 달부터 람다256은 블록체인 개발 도구 출시, 개발비용 부담을 없애고 웹3 개발 활성화 를 위해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등의 퍼블릭 블록체인 노드 서비스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인 루니버스의 테스트넷을 사용 할 수 있다. 내년 초에는 람다256 개발자 컨퍼런스 “루니콘”을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개발 지식, 업무성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