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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새 6건 쏟아진 조단위 빅딜…가진자들의 베팅 '눈길'
  • 석달새 6건 쏟아진 조단위 빅딜…가진자들의 베팅 '눈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M&A(인수·합병) 시장 열기를 견인하는 빅딜이 올 들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를 통틀어 두 건에 그쳤던 조 단위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 올해는 1분기에만 6건을 기록하며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자금력을 갖춘 원매자들이 공격적인 인수에 나섰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지금이 제일 쌀 때’라는 인식 속에 넉넉한 자본을 바탕으로 협상 주도권을 쥐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떨어진 매물 인수에 나선 것이다. 차입금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인수 구조를 짠 점도 올해 일어난 빅딜의 특징으로 꼽힌다. 당장의 실적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고 과감한 베팅을 감행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분기 M&A 거래 하드캐리한 조 단위 빅딜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거래된 조 단위 M&A 거래로는 네이버가 인수한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1조5000억원)을 비롯해 △메이디언바이오사이언스(2조원) △메디트(2조4000억원)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SK쉴더스(2조원) △에스엠(1조2500억원) 등 총 6건이다. 거래 규모만 11조5479억원으로 1분기 전체 M&A 거래규모의 63%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거래 규모가 껑충 뛴 이유도 조 단위 거래 급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도 이커머스, 바이오, 헬스케어, 보안시스템, 엔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형 M&A가 이뤄졌다. 흥미로운 점은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이 아닌 성장 잠재력을 머금은 업종 투자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현시점에서 이뤄지는 투자가 향후 더 큰 가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략적 계산이 통 큰 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트를 인수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LP)에 보낸 ‘2023 연례 서한’에서 이러한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헬스케어, 특히 실버산업에 대한 투자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MBK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차원에서 기술이 동반된 헬스케어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시너지 창출을 위해 수직적 결합을 추구하는 구조적 투자였다”며 “매출 강화는 물론 비용절감 차원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중산층이 늘어날수록 MBK 투자 기업의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 가진자들의 베팅 눈길…“연내 열기 이어질 것”1분기 대형 M&A 거래의 또 다른 특징을 꼽으라면 사내 유보금이나 드라이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에 여유가 있는 원매자들이 빅딜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과 기준금리 직격탄에 시장 참여자들이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는 시기를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카카오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 사례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연초 ‘미스터 에브리씽’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총 1조1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카카오 가용 현금이 5조 7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금 동원에 큰 부담이 없던 상황이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유동성이 넘치고 너도나도 사겠다고 달려드는 다자구도 시장에서는 자금에 여유가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인수가 쉽지 않고 예상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리스크가 뒤 따른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는 자금에 여유가 있는 원매자들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떨어진 시장 매물에 대한 적극 인수에 나설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러한 열기는 연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조원 몸값을 자랑하는 잠재 매물들이 새 주인을 찾아 나설 채비를 속속 마치고 있어서다. 해운 업종이 대표적이다. 최근 시장 열기가 살아난 틈을 놓치지 않고 새 주인을 찾기 위한 해운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대 수조원 몸값이 점쳐지는 국적선사 HMM을 비롯해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현대LNG해운, SK탱커선 사업부, 에이치라운해운 등이 속속 매각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해운사별로 주력 업종에 차이가 있지만, 같은 시기 동종업계 매물이 M&A 시장에 쏟아졌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적잖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주인을 찾지 못해 시장에 쌓여 있던 매물마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눈치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 엑시트(자금회수)는 타이밍이 중요한 요소”라며 “섹터(업종)에 대한 수요만 있다고 판단된다면 지지부진하던 매각 작업이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4.07 I 김성훈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에 ‘퍼블릭마켓’ 오픈
  • 시몬스 침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에 ‘퍼블릭마켓’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대전 유명 식료품 편집샵 ‘퍼블릭마켓(PUBLICMARKET)’과 손잡고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2층에 ‘퍼블릭마켓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점’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퍼블릭마켓은 충청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개성 있는 메뉴들을 내세운 대전의 대표 로컬 마켓이다. 현재 대전 본점과 탄방점, 광주점, 이천 시몬스테라스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점까지 총 5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퍼블릭마켓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점은 오직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를 준비했다. 이 메뉴는 충청과 이천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부르스케타(이탈리아식 오픈 샌드위치)’다. 이달에는 이천 딸기와 소른꿀, 예산 허브를, 5월에는 이천 스낵오이와 예산 루꼴라 그리고 상큼한 그리스식 차지키 소스를 활용할 계획이다.‘구운 통영산 문어와 수미감자’, ‘한우 라구 라자냐’, ‘아란치니’ 등 대전 유명 로컬 레스토랑인 비스트로 퍼블릭의 메뉴들도 새롭게 맛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충청도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농산물도 자체 소분해 판매한다. 4월에는 충청북도 예산의 유기농 루꼴라와 딜, 바질, 로즈마리 등 각종 허브와 부여의 특산품 표고버섯, 밤껍질(율피)을 먹이고 자연 방사해 키운 무항생제 유정란인 공주의 율란 등을 선보이고 5월에는 대전 싱싱농장의 동양종 토마토를 소개한다.여기에 소믈리에 출신의 최민영 퍼블릭마켓 대표가 직접 고른 와인부터 올리브 오일, 버터, 치즈, 파스타 소스, 꿀 등 이국적인 식료품들을 비롯해 각종 와인잔, 플레이트, 식기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최 대표는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한 미식을 추구하는 퍼블릭마켓이 시몬스 침대의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와 만나 서울에서도 로컬의 매력과 가치를 전하게 됐다”며 “퍼블릭마켓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점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지역 식재료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2023.04.04 I 함지현 기자
파수, 문서 플랫폼 '랩소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 파수, 문서 플랫폼 '랩소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파수는 엔터프라이즈 문서 플랫폼 ‘랩소디(Wrapsody)’의 클라우드 버전인 ‘랩소디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4일 밝혔다. 랩소디 클라우드는 기업의 규모와 필요에 따라 보안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대기업과 기관, 중견·중소 규모의 조직과 스타트업도 보다 쉽고 유연하게 디지털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파수의 랩소디 클라우드는 문서 중앙화 등 기존 문서관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문서관리 플랫폼이다. 문서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를 분산 저장해도 하나의 문서로 백업·관리하며, 기존의 보유한 IT 시스템에 더해 문서관리와 협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문서 생성 시 자동으로 랩소디 서버에 업로드해 문서를 자산화할 수 있고, 문서 작업 후 저장만 하면 해당 문서에 권한이 있는 사용자가 어디에 저장했든 최신 버전으로 자동 동기화한다. 모든 문서는 암호화해 저장하며, 문서 사용이력과 버전 현황, 유통경로 등도 제공한다.파수는 랩소디 클라우드를 기능 중심으로 구분한 5종의 상품 모델로 개편했다. 랩소디의 기본 기능과 파일 이벤트 추적, 랩소디 드라이브를 공통 제공하고 조직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과 문서관리를 한번에 해결하고 싶은 고객사를 위해 사용제어 기능을 강화한 ‘랩소디 SE(Wrapsody Security Edition)’ 버전인 ‘랩소디 엔터프라이즈’ 모델군을 포함했다. 랩소디 SE는 개인 PC 등 로컬에 문서 저장을 통제하고 무단 유출 방지와 예외 승인 처리 등 강력한 권한 통제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내부 보안 정책에 의해 퍼블릭 클라우드에 문서 저장이 불가능한 고객을 위해 문서는 내부에 저장하면서도 클라우드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도 포함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또한 옵션으로 메신저 ‘파이어사이드(Fireside)’도 선택할 수 있다. 콘텐츠 중심의 워크그룹 기반 채팅을 제공하는 메신저 파이어사이드는 협업 편의성을 높이며 다양한 보안 정책도 적용할 수 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의 소프트웨어의 이점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보다 쉽고 합리적으로 누리고자 하는 기업이 조직의 규모와 상관없이 급증하고 있다”며 “파수는 기존 시스템에 간편하게 더해 다양한 규모와 상황의 고객이 문서 관리를 혁신할 수 있는 랩소디 클라우드를 시작으로 올 한해 SaaS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함정선 기자
금융위에 바란다…한국형 STO 성공 위한 5대 제언
  • 금융위에 바란다…한국형 STO 성공 위한 5대 제언
  • [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한국형 STO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금융당국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다소 경직적인 규제와 시장 관행으로 충족되지 못한 다양한 소액투자 수요를 위해 새로운 증권상품을 제공한다. 둘째, 자산 유동화를 위한 신탁 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관련 샌드박스 신청이 다수 발생했다. 이데일리 STO 포럼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정엽(왼쪽부터) 블록체인법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팀장, 홍재근 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 조찬식 펀블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가 ‘STO를 통한 금융혁신 과제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번 포럼은 국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조각투자 기업 등 STO 관련 기관·업계·학계가 처음으로 한 곳에 모여 STO 관련 논의를 한 것이다. (사진=노진환 기자)최근 수년간 수익증권의 일종인 실물자산의 조각투자 방식과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되는 프로젝트의 지분투자 방식이 시장에 출현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비정형적 증권 시장의 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의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또한 가상화폐와 같은 디지털자산도 증권으로 판단될 경우, 토큰증권으로 편입시켜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목적도 포함된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금융당국이 토큰증권을 제도화하고 시스템화하는 로드맵은 기존 증권의 발행 및 유통 시스템과 유사하다.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규율체계는 잘 정립돼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법적인 규율 체계에서 진단할 수 없는 토큰증권의 상품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거래플랫폼의 운영에 대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금융위가 토큰증권을 ‘음식’으로, 증권의 발행 형태인 STO를 그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비유했는데 매우 적절한 비유다. 현재 한국에서 샌드박스로 지정된 음식은 부동산, 음악저작권, 미술품 등이다. 최근 ST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음식은 금은, 영화와 같은 문화콘텐츠, 주식·채권·펀드와 같은 금융상품 등이 있다. 이러한 STO 상품은 크게 두 가지 토큰증권으로 분류된다.첫째는 수익증권으로 실물자산을 신탁해서 발행하는 토큰증권이다. 기존의 STO 시장에서는 토큰화된 증권(Tockenized Security)이라고 불린다. 부동산, 미술품, 금, 은 등이 여기에 속한다.둘째는 투자계약증권으로 음악저작권, 문화콘텐츠, 주식, 채권, 펀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증권형토큰(Security Token) 이라고 불린다. 한국에서는 이 두 가지 형태를 토큰증권이라는 단일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사진=삼성증권)먼저 향후 토큰증권으로 발행될 기존 상품에 대해서 진단하고, 어떤 점이 보강돼야 할지 검토해 보려고 한다.첫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음악저작권이다. 뮤직카우는 음악저작권을 유통한 대표적인 회사다. 자회사인 뮤직카우에셋이 저작인접권과 저작재산권을 구매한 후 저작권료 청구권이라는 채권 형태로 발행해서 회원들에게 조각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회사다. 회원 수 120만명, 누적 거래금액 3611억원, 보유 음악저작권 1만9000곡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음악저작권은 희소성, 표준화, 공익성, 지속성을 갖추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음악저작권의 가치가 급락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주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윤이 상승할 거라는 기대에 의해서 거래가 이뤄지는데, 음악저작권은 가치가 하락하는 특이한 상품이다. (자료=삼성증권)대안이 있다면 음악저작권으로 한정하지 말고 음악저작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주체 즉 음악인을 상품화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음악저작권의 발행주체인 음악인은 지속적으로 저작권을 발행을 하기 때문이다.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지속성을 가진다.둘째, 수익토큰증권인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가치상승, 희소성, 표준화, 지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투자 상품으로 매우 탁월하다. 일반인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상품이다. 2020년 기준 국내 부동산 규모는 총 1경3000조원이다. 가치 상승 여력이 높은 중소 부동산 시장 규모는 300조원에 달한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현재 리츠상품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 위주라서 일반인들이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중소부동산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된다면 투자 선호도가 매우 높을 것이다. 단점은 현재까지 진행된 부동산 조각투자의 수익률은 3%대라서 안정성은 있지만 수익률이 매우 낮다. 향후 많은 부동산소싱업체가 참여하면 개별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상품도 출시되리라 예상된다.셋째, 수익토큰증권인 미술품이다. 미술품도 가치상승과 희소성, 지속성, 공익성까지 내포한 자산으로서 훌륭한 상품이지만 가장 큰 취약점이 표준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작품은 과거 경매 이력을 통해서 가치 산정이 가능하지만, 대다수 작품은 객관적 가치산정이 어렵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또한 모든 작품이 희소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에 A 작가의 작품1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됐다고 가정했을 때, A 작가의 작품2가 다른 화랑에서 토큰증권의 현 거래가보다 낮게 팔렸다면 A 작가 작품의 토큰증권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그래서 미술품은 모든 작품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될 수가 없고 희소성과 객관적 가치가 담보된 작품이 우선 발행될 것이다. 중국의 문화예술품거래소의 선례를 들면, 미술품은 비현존 작가의 작품이면서 경매가가 형성된 작품 위주로 상장됐다. 우표의 경우는 발행량의 60% 이상을 수집해서 상장 의뢰를 해야 한다는 상장 조건이 있었다. 중국의 문화예술품거래소의 운영 규칙을 벤치마킹하면 한국 미술품의 상품 구성에 참조가 될 것이다. 또한 미술품을 신탁해서 수장고에 보관하고 금융상품으로만 거래되면 문화적 손실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공익성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미술품 신탁에 대한 고민도 같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미술품은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지만, 상품 구성이 잘 된다면 투자 가치로서 가장 훌륭한 상품이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 상승률이 매우 높은 상품이기 때문이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넷째, 수익토큰증권인 금, 은, 귀금속이다. 금, 은은 매우 안전한 자산으로 공익성을 제외하고는 매우 높이 평가될 상품이다. 기존 한국거래소에서 금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24시간 거래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일반인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다섯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문화콘텐츠를 살펴보자. 영화와 같은 문화콘텐츠 제작의 자금조달을 위한 상품이다. 이윤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원 제작, 공연 등도 STO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상품 구성을 생각해본다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인 예술가를 1인 기업으로 해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방법도 있다. 예술가를 기업으로 설정해 토큰증권을 발행하면 팬들이 투자자가 되기 때문에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여섯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펀드,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이다.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 펀드, 채권, 진입 장벽이 높은 사모상품 등을 쪼개서 토큰으로 발행하는 상품으로 주요국의 STO는 이러한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가장 활발하다.우리나라는 실물자산의 유동화를 시점으로 STO가 논의됐지만, 주요국들의 STO는 기업공개(IPO)와 같은 자금조달의 성격을 지닌다. 제도권에서 존재하던 금융상품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토큰으로 발행된 사례이기 때문에, 증권으로서 상품성은 좋으며 투자자가 판단하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향후 토큰증권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많은 기업들이 ST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하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한국의 STO는 조각투자에 집중한 토큰화 증권으로 시작하지만, IPO와 같은 자금조달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부실 채권이 여과를 거치지 않고 토큰화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품이기도 하다.이상 토큰증권의 상품성과 그 보완점에 대해 개괄적으로 검토를 해봤다. 토큰증권발행에 대한 심사와 승인에 대한 권한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있다. 하지만 예탁결제원이 상품성을 심사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 같지는 않다. 증권의 외형을 갖췄는지를 심사해서 적합하면 승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토큰증권이 발행된다면 다수의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토큰증권 발행사와 거래소가 일종의 사전심의 단계를 거친 후 예탁결제원에 승인을 요청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다음은 토큰증권의 유동화를 위한 거래플랫폼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한국의 대다수 조각투자플랫폼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조각투자 서비스를 실행해 왔다. 현재 수준의 조각투자 거래를 위해서는 사실상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한 거래플랫폼이 절실하지는 않다. 블록체인 기술이 없이도 STO가 가능하다는 일부 비판도 있다.하지만 금융당국은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할 것을 확정·명시했기 때문에 분산원장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 것은 확정적이다. 진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돼야 하나, 현재 국내조각투자 플랫폼에 활용하는 기술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이다.자본시장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확인인증(KYC)이 선행돼야 한다. 불공정거래를 감독하기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인 중앙집중식 블록체인 거래소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다음으로 STO 플랫폼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외국인의 투자를 적극 허용한다. 외국인투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외환관리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둘째, 비트코인과 같은 전 세계인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불형 토큰과의 호환성이 이뤄져야 한다.셋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성화해서 거래의 기준화폐로 사용하고, 일반적인 코인들과 호환되게 한다. 유동성 확보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토큰증권거래소의 글로벌화다. 이러한 고민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토큰증권을 권장한 것이다. 순차적으로 지불형토큰과의 호환성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넷째, 플랫폼에 다오(DAO)를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으면 한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탈중앙자율조직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 시장에서 최근 활발히 생겨나는 일종의 주식회사 형태라고 할 수 있다.다오는 백서에 의해서 규칙이 정해지고 토큰 발행을 통해서 자금 조달을 한다. 자금 조달이 끝나면 모든 시스템이 자율화 된다. 투자자는 투표권을 갖게 돼 자금의 사용은 물론 중요 결정사항은 투표로 이뤄진다. 간단한 예를 들면, 투자자들이 미술품이나 부동산의 매각을 투표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토큰증권의 배분, 거래, 상장폐지 등 모든 중요사항은 자율조직에 의해서 결정 및 자동 실행된다. 최근 MoonDAO라는 프로젝트가 다오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는데, 달나라에 인류가 우주여행을 하기 위한 전진 기지를 만드는 목적을 가진 펀드다.또한 수익성은 전혀 없는 다오 프로젝트를 오직 공익성을 위해서 토큰을 발행한 경우도 있다. 그런데 토큰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토큰 구매자들이 수익을 취한 매우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가가 규제를 통해서 경제를 통제하는 것보다 국민의 자율에 의해서 집단지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적일 수 있다. 다섯째, 다양한 첨단 블록체인 기술이 반영돼야 한다. 현재 중앙집중식 토큰거래소와 같은 단순한 토큰거래시스템으로는 수시로 다변화되는 블록체인 세계에서 이뤄지는 신세계를 따라갈 수 기 때문이다. 다오뿐 아니라 에어드롭(Airdrop), 투표, 예금 등 최근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서비스되는 시스템을 과감히 받아들여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할 것이다.이상으로 간략하나마 한국형 STO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자산의 상품성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은 STO 본질적인 부분으로 매우 중요하다. 금융위에서 토큰증권을 음식에 비유했듯이 음식은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요리를 잘해야 맛있는 음식이 탄생한다. 반면에 달콤하기만 한 음식은 맛은 좋지만 건강에 해롭다.그래서 상품을 분석할 때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공익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각 자산을 유동화했을 때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충분히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현재 거론되는 한국형 STO 상품은 실험적이지만 매우 선도적이다. 함께 지혜를 모아서 세계 STO 시장의 리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동사장(부이사장)은 2008년 중국 문화부 소속 국유기업인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에 부이사장에 취임했다. 중국 문화예술품의 증권형 조각투자 플랫폼을 통해 일거래액 12억위안(2260억)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블록체인시장에 진출해 45개국이 참가한 세계디지털아트페어를 주관했다. 현재는 증권형 토큰 유통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회사의 CEO를 겸직하고있다.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는 중국인민공화국문화부가 소유하고,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국유기업이다. 문화부가 주관하는 중앙급 전국 신문 ‘음악생활보’의 발행 기관이다.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 계열사인 북경한당예술품거래소를 설립해 주식형 예술품 거래를 도입했다. 일거래액 12억위안(2260억원), 상장예술품 중 시총 100억위안(1조8900억원)을 달성했다.(사진=강찬영 부이사장 제공)※STO=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토큰(디지털자산) 형태의 증권(ST)을 발행하는 것이다. ‘증권형 토큰’으로도 불렸으나, 금융위원회는 향후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에 반영할 법령상 용어로 ‘토큰 증권’으로 명명했다. STO가 허용되면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조각투자’와 비슷하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금융위는 올해 2월5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가 올해 1월19일 제6차 금융규제 혁신회의에서 STO 전면 허용 방침을 밝힌 뒤, 후속 가이드라인을 담은 것이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에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가 연내에 개정안을 처리하면 이르면 내년부터 STO가 전면 허용된다.
2023.04.02 I 최훈길 기자
라인 "NFT플랫폼 이용자 400만 명…웹3에서 글로벌 1등 목표"
  • 라인 "NFT플랫폼 이용자 400만 명…웹3에서 글로벌 1등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라인은 웹3에 글로벌 1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웹의 생산성을 올리는 기술이라면, 블록체인은 이익과 주권을 유저(사용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입니다. 웹은 항상 유저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웹 3도 반드시 온다고 생각합니다.”라인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 넥스트의 김우석 사업이사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인 글로벌 웹3 사업 간담회에서 며 “라인은 웹3를 10년 만에 찾아온 큰 성장의 기회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라인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해, 일본 시장에서 다양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는 4개 국가 5개 법인에서 총 300명 이상의 인력이 웹3 사업에 투입돼 있다. 김 이사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부터 거래소, 지갑, NFT 마켓 서비스까지 블록체인의 모든 영역에서 일반 유저들도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NFT플랫폼 도시 성과를 소개하고 있는 김우석 라인 넥스트 사업이사◇라인 글로벌 NFT플랫폼 도시, 글로벌 3위 플랫폼라인이 특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은 NFT다. 김 이사는 “내부적으로 NFT 거래가 오는 2026년까지 연간 20조 엔 규모로 성장해, 모바일 인앱 결제 시장에 약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예상했다. 라인만 NFT·웹3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블록체인이 지금 같이 성장하면 2025년에는 약 5억 명의 웹3 유저가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인은 블록체인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NFT를 접할 수 있는 NFT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글로벌 NFT플랫폼 ‘도시’다. 도시 이용자들은 소셜 로그인으로 쉽게 가입하고, NFT 구매를 위해 링크,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결제뿐 아니라 간편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네이버페이, 라인페이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전체 NFT 결제 중 약 50%는 현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금 결제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일반 대중들도 도시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익숙한 경우 가상자산 결제를, 일반 대중들은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이를 통해 NFT가 대중 서비스로 확장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도시는 작년 9월 베타 출시 이후 현재 지갑 기준으로 4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주간 활성 이용자는 100만 명을 넘었고, 누적 거래 건수도 25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김 이사는 “이달 기준 거래자 수와 거래 건수 기준으로 아시아의 플랫폼 중에 압도적인 1위, 글로벌에서는 3위 규모”라고 자신했다.도시는 단순 오픈마켓이 아니라 브랜드가 특화된 NFT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 플랫폼이다. 이미 아시아에서 10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구축돼 있다. 라인도 자체 브랜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바타 및 메타버스, 게이밍, 팬덤 분야에서 웹3 성공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3가지 섹터에서 각각 알파크루즈, 게임도시, 에이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모두 2분기 내 출시 예정이다.◇메인넷 핀시아 론칭...제로 리저브 정책 도입라인은 새롭게 론칭한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를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핀시아는 이더리움 대비 400배 빠르고 거래 비용은 약 98%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지속 가능한 토큰 이코노미를 위해 제로 리저브 정책을 도입했다.김 이사는 제로 리저브 정책에 대해 “리저브를 미리 발행해 놓지 않고, 정해진 수량만큼 기계적으로 발행되는 방식”이라며 “많은 프로젝트가 사전에 발행된 리저브를 잘못된 방식으로 운영하다 문제가 됐기 때문에, 핀시아는 제로 리저브 전략으로 리스크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리저브가 없기 때문에 거버넌스에 참가하는 기업들도 노드를 운영하기 위해 직접 토큰을 매입해야 한다. 거버넌스 참여 노드에 ‘퍼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워지고, 노드 참여 기업의 책임감을 높일 수 있는 장치다.‘리저브가 없어 생태계 확대를 위한 투자에 소극적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 이사는 “실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에 선택과 집중을 해, 더 효율적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또, “양질의 프로젝트들은 투자보다 서비스의 성공을 바란다”며 “라인의 메신저와 연계하고 라인 유저를 대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핀시아의 프로젝트 유치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수억 명을 대상으로 한 대중 서비스 시장 관점에선 아직 압도적인 1등 메인넷이 없다”며 “핀시아는 메인넷으로도 경쟁력이 있지만, NFT 마켓 플랫폼과 수억 명의 유저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월렛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선택받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30 I 임유경 기자
SK㈜ C&C, 삼양그룹 시스템 재해복구 체계 구축
  • SK㈜ C&C, 삼양그룹 시스템 재해복구 체계 구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가 삼양그룹의 디지털 IT시스템 재해복구 체계를 수립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비지니스를 확대한다. SK㈜ C&C는 삼양그룹의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전략 수립 및 DR 구축 컨설팅’ 사업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각종 자연재해와 재난·보안 위협으로부터 그룹의 주요 정보시스템과 데이터 자산을 보호하고 365일 24시간 중단없는 시스템 운영 환경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 분야 등 그룹 주요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기반 스페셜티(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 업무 시스템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미래 환경 예측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 환경 체계도 구축했으며 DR 구축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해 디지털 혁신 체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SK㈜ C&C는 삼양그룹의 기업·제품 홈페이지를 비롯해 회계·구매·영업·생산 등을 포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모든 업무 시스템을 대상으로 통합 DR 체계를 수립한다.온프레미스(On-Premise)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분산 운영 중인 업무 시스템과 인프라 운영 환경을 통합 분석 후 업무 시스템 특성과 중요도, 시스템 간 영향도, 위험 요소를 평가해 시스템별 복구 우선 순위와 복구 수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DR 센터는 그룹 주요 시스템과 데이터를 이중화하고 빠르게 구동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DR 모델을 채용한다.온프레미스에 위치한 시스템을 온전히 퍼블릭 클라우드 DR로 이중화하는 방식을 비롯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한 방식을 모두 고려해 삼양그룹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DR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DR 모델은 목표 복구 시점(RPO, Recovery Point Objective)과 복구 시간 목표(RTO, Recovery Time Objective), 업무 중요도 등을 고려한 클라우드 재해복구 서비스, 데이터 동기화 서비스, DR 솔루션들의 최적 조합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DR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가용성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게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보안 위협에 대비한 데이터 백업 체계도 마련한다. 데이터 백업 체계는 백업 시간을 단축하고 장애를 신속 복구할 수 있는 최적의 백업 방안을 제공한다. 보안위협에 대비해 백업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추가 보안 대책도 제시한다.김용신 SK㈜ C&C Cloud Transformation 그룹장은 “SK㈜ C&C는 클라우드 기반의 재해복구 서비스와 관련해 고객 맞춤형 컨설팅부터 재해복구시스템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재해복구서비스 전 영역을 완벽하게 제공한다”며 “신뢰받는 디지털 ITS 파트너로서 삼양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속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 C&C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DR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SK㈜ C&C DR센터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2023.03.30 I 함정선 기자
㈜앤드어스, ㈜씨박스·홍익갤러리와 ‘동영상 기반 NFT마켓플레이스’ 제휴
  • ㈜앤드어스, ㈜씨박스·홍익갤러리와 ‘동영상 기반 NFT마켓플레이스’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유일의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플랫폼 앤드어스체인 운영사인 ㈜앤드어스(박성준 대표이사)는 ㈜씨박스(강용일 대표이사) 및 홍익갤러리(김혜정 관장)와 동영상 기반 NFT마켓플레이스 구축 및 현재 제도화 중인 토큰증권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디지털자산을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비증권형 토큰은 가칭 “디지털자산 기본법”으로, 증권형 토큰인 경우 토큰 증권으로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앤드어스는 NFT 및 토큰증권 발행 등 블록체인 관련 업무 및 컨설팅과 토큰증권 제도화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모델 수립을 담당한다.㈜씨박스는 미술품들에 대한 동영상 기반 NFT마켓플레이스 구축 및 토큰증권 제도화에 따른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담당한다. ㈜씨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오프라인 융합 온라인 매장을 위한 동영상 플랫폼 씨박스(seebox)를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동영상 기반 차세대 라브커머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술품 판매를 위한 동영상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로 사업 확대 및 토큰증권 제도화에 따른 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홍익갤러리 김혜정 관장은 국내 대표적인 아트 투자시장의 개척자이다. 웹3.0/메타버스 등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춰 아트 시장의 디지털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동영상 기반의 NFT마켓플레이스 시장과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토큰증권 시장이 아트시장 활성화의 기회라고 확신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27 I 김현아 기자
람다256,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루니버스 노바에 폴리곤 지원
  • 람다256,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루니버스 노바에 폴리곤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두나무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은 오는 4월에 출시하는 루니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 루니버스 노바에서 폴리곤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루니버스 노바는 람다256이 개발한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루니버스의 퍼블릭 체인 확장 버전이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노바 출시 후 첫 퍼블릭 체인으로 폴리곤을 지원하고, 오는 25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되는 폴리곤 한국 커뮤니티 행사 ‘폴리곤 길드 밋업’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루니버스 노바에는 이더리움, 폴리곤, 아비트럼, 옵티미즘, 앱토스 등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웹3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고자 할때 필요한 노드 서비스와 웹3 API 등을 포함한 개발 툴이 포함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사 알케미, 인퓨라보다 운영 안정성과 개발 생산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람다256 정민경 웹3 사업실 팀장은 “루니버스 노바는 폴리곤 테스트넷(뭄바이) 부터 메인넷까지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자들이 간편하게 폴리곤을 포함한 멀티체인 환경에서 디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료 프로모션 이벤트와 개발 커뮤니티 대상 행사들을 기획중에 있다”고 말했다.한편, 폴리곤 길드 밋업 행사는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해시드라운지에서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폴리곤 커뮤니티 채널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3.03.22 I 임유경 기자
'내 목소리만으로 인증'…SKT, 음성인증AI 서비스 선보인다
  • '내 목소리만으로 인증'…SKT, 음성인증AI 서비스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음성기술 기업인 핀드롭(Pindrop)과 음성인증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증 기술은 이용자의 고유 음성을 판별해 추가 인증 없이 간단한 음성만으로 개인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콜센터에 이메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추가한 ‘AI 컨택센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AI 컨택센터의 경우, 음성인증 기술 활용하면 고객 상담시간과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미국 핀드롭의 음성인증 기술은 최대 정확도 98% 수준에 대화 음성으로 성문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버라이즌, BT 등 다수 글로벌 업체들이 널리 활용하고 있다. 특히 녹음된 목소리나 비슷한 목소리로는 인증이 불가능한 뛰어난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음성인증AI 서비스를 적용하면, 이용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최초 음성 등록과정을 거친 이후 통화 시 별도 인증과정 없이 상담사와의 대화만으로 자동 인증된다. 고객센터 상담 업무는 대다수가 추가 개인인증이 필요한 업무로, 음성인증 기술 도입시 콜당 15초 정도의 시간이 줄어들어 고객 상담시간과 대기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SKT는 지난 2021년부터 자사 고객센터에 핀드롭의 음성인증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SKT는 고객과 상담원의 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와 서비스 효과 검증을 완료하고, 자사의 AI기술을 결합해 이번에 상품화했다.이 상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상품이라 별도 구축기간 없이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을 지원하는 등 고객사는 SKT의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음성인증을 적용할 수 있다.양사는 콜센터와 함께 출입통제, 바이오인증 보안, OTT 셋톱박스, 키오스크 등 개인 인증이 필요한 기기로 음성인증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 인증이 빈번한 보안영역부터 자동차 등의 제조분야, 홈쇼핑 등의 개인화 영역까지 음성인증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규식 SKT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은 “AI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AI 적용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핀드롭의 음성인증 상품과 SKT의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업용 AI 기술들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이규식 SKT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 마이클 휴즈 핀드롭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SKT)
2023.03.16 I 함정선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인도네시아에 '통신 클라우드' 구축
  • 네이버클라우드, 인도네시아에 '통신 클라우드' 구축
  •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인 텔콤의 자회사 텔콤 데이터 에코시스템, 시스코와 인도네시아에 ‘텔코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를 통해 3사는 최첨단 통신·클라우드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도입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뉴로클라우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클라우드 등 통신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다.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네이버클라우드의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올해 초 싱가포르 통신사 스타허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현지 기업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번 협역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사업개발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네이버가 투자한 부칼라팍 등 다양한 인터넷 기업들이 혁신을 일으키는 사업성이 유망한 국가”라며 “5세대 이동통신(5G)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인도네시아에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면 압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텔콤 데이터 측은 “네이버클라우드, 시스코와의 협력으로 시카랑(Cikarang)에 위치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고품질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사의 긴밀한 협력과 기술 노하우 공유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들이 더욱 민첩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2 I 김국배 기자
에스엠 공개매수 ‘D-DAY’…뜨거운 쟁점 '세가지'
  • 에스엠 공개매수 ‘D-DAY’…뜨거운 쟁점 '세가지'[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이브(352820)가 주당 12만원에 에스엠(041510) 발행주식의 2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28일 오후 3시 30분 종료됐다. 우여곡절 끝에 성공할지, 반대의 결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에스엠 공개매수를 전후로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와 이사회, 하이브, 카카오(035720)는 물고 물리는 공방전을 벌였다. 양측이 서로 앞다퉈 입장을 발표하는가 하면 유튜브를 통한 폭로와 호소도 이어졌다. 이에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은 에스엠 현 경영진을 상대로 카카오에 대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한 상태다. 법원 결정은 다음 달 초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공개 매수 성패를 둘러싼 헤아릴 수 내용이 쏟아진 상황에서 적잖은 이들이 여전히 궁금해하는 쟁점 3가지를 살펴보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하이브와 카카오 간에 치열해지고 있는 28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이날 SM 주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① 에스엠이 뭐기에 이리도 화제인가?지난 수년간 증시와 자본시장을 통틀어 이만큼 화제가 되는 이슈가 있었나 싶다. 그만큼 에스엠이라는 회사가 가진 대중적 인지도나 화제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참을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업을 영위하는 어떤 회사에서 불거진 경영권 분쟁이라면 이렇게까지 관심을 두지 않았을지 모른다.에스엠은 과거 H.O.T나 신화, S.E.S를 필두로 한 아이돌 1세대 붐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지금도 이 팬덤은 일부 유지되고 있다.) 현재도 에스파와 NCT 등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그룹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숱한 인기 아이돌 그룹의 아카이브(누적 콘텐츠)가 쌓아온 IP(지적재산권)만 해도 값을 매기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조차 에스엠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크다. 이 지점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생산과 매출이 비교적 확실하게 찍히는 제조업이 아닌 아티스트로 꾸려가는 ‘사람 중심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보면 이 정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세간의 평가를 뛰어넘을 정도로 회사 브랜드가 값어치 있음을 인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에스엠을 손에 넣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유도 결국 에스엠이라는 브랜드가 원동력이다. ‘우리가 에스엠도 보유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거액을 주고 사겠다는 것이다. 에스엠 자회사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디어유’도 무시할 수 없다. 잘 가꿔진 IP에 디어유가 만나 일으킬 시너지는 사업적으로나, 향후 성장세로나 매력적이다. 디어유의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1306억원이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② 카카오는 정말 중국 자본인가?기사에 달리는 수많은 댓글 중 하나가 ‘카카오는 중국 자본으로 운영된다’는 얘기다. 업계 조언을 구해보면 ‘사안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의 여지는 있다’고 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 자본이 투자하고 있기는 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카카오 지분 5% 이상을 들고 있는 주주(사측 제외)는 국민연금공단(6.05%)과 막시모(MAXIMO) PTE(5.93%)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막시모가 중국 텐센트 자회사다 보니 중국 자본으로 굴러간다는 게 골자다. 반론도 있다. 카카오 전체 지분 대비 해당 지분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 장기간에 걸쳐 지분이 줄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마치 중국 자본이 점령했다고 확대해석을 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카카오만큼 에스엠 주식 인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는 투자자 구성이 더 다채롭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주 구성을 보면 카카오 외에도 홍콩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텐센트가 주주로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정리하면 중국계와 홍콩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외국계 투자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SM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법원 낸 SM 신주ㆍ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 심문에 이 전 총괄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 변호인단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③ 공개매수 결과에 따른 주총 시나리오는?공개매수가 어쨌든 28일부로 끝이 났다. 구체적인 수치는 3월 2일쯤(혹은 그전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공개매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3월 말에 열릴 주주총회 분위기도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들어 카카오가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점이다. 당초 카카오는 지난 7일 에스엠 지분 9.05%를 확보할 때만 해도 경영권 목적이 아닌 사업 협력 차원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다 27일을 기점으로 ‘전략 수정에 나설 수 있다’며 입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맞불 공개매수는 물론 주주총회 표 대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개매수와 가처분 결과가 중요해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성공하고, 가처분마저 인용된다면 카카오가 에스엠을 인수할 경우의 수는 줄어든다. 그러나 만약 반대의 상황이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법원의 가처분 기각으로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 주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고, 세간의 추측대로 더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시장에서는 3~8%대 에스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KB자산운용, 컴투스를 우호 세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해당 지분을 들고 한쪽 편에 서준다면 해당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분위기까지 가져올 수 있어서다. 앞서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외치던 이력은 물론 학연·업계 인맥 등을 총망라해 우호 세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단은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 결과가 첫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주총 이전의 분위기를 견인할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공개매수 성패에 양측은 물론 증권가, 나아가 자본시장까지 주목하는 이유다. 결과 확인까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2023.02.28 I 김성훈 기자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메인넷' 드라이브 건다
  •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메인넷' 드라이브 건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인플러그가 올해 메인넷(퍼블릭 블록체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메인넷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서베이 플랫폼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26일 회사 측에 따르면 코인플러그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을 제공 중이다. 이는 기업의 요구 사항에 따라 거버넌스, 토큰 이코노미를 구성할 수 있다.또 규모나 기능 추가 측면에서 ‘확장성’이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주며 지갑, 대시보드, 거버넌스 등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를 위한 교환, 예치, 랜딩 기능부터 자체적인 오라클 제작까지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쉽게 말해 위메이드가 ‘위믹스 생태계’를 만들 듯 기업이 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코인플러그 홈페이지 캡처이와 함께 코인플러그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만명의 유저가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 폴’도 그중 하나다. 설문 한 건당 평균 참여자 수만 3만~ 8만명에 이를 정도로 꽤 활성화된 상태다. 기업, 기관과 제휴를 통해 특화된 설문조사를 제공한다.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 ‘메타패스’도 제공 중이다. 메타패스는 분산ID(DID)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한 비대면 본인 인증 수단이다. 플라스틱 카드가 아닌 모바일 서비스로 안정성과 편리성을 확보했다.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기술보증기금, 공무원연금공단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지난 2019년 론칭된 부산시민카드 ‘비패스’ 역시 현재까지 부산시 도서관, 교통카드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이렇듯 코인플러그가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바탕에는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코인플러그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340개가 넘는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연결한다’가 이 회사의 슬로건이다.앞으로 코인플러그는 NFT, 디파이, 토큰증권(STO)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STO의 경우 최근 금융위원회가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코인플러그는 STO 컨설팅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허원호 코인플러그 이사는 “웹3, 메타버스, STO 등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고, 2025년에는 현재의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곳에서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김국배 기자
"무늬만 블록체인 안돼"…한국형 STO 성공하려면
  • "무늬만 블록체인 안돼"…한국형 STO 성공하려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무늬만 띤’ 토큰 증권(STO) 제도가 도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 당국이 발표한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을 보면 토큰증권이 제도화되더라도 상호운용성, 중개인 최소화, 24시간 거래 같은 블록체인의 특장점을 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다.이렇게 되면, 토큰 증권을 도입하는 목적인 ‘유동성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고, 블록체인에 기반한 신(新)금융시장 창출도 불가능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기존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성 판단 압박까지 더해져, 토큰증권 도입이 오히려 블록체인 산업을 위축시키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크다. 블록체인 기술을 제도권 금융으로 포용해 이루려는 정책 목표가 실현되도록, 금융 당국이 제도 마련 시 블록체인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금융위, 이르면 내년부터 토큰 증권 도입이르면 내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에 조각투자 할 수 있는 토큰 증권이 전면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토큰 증권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기존 금융기관 중심의 전자증권 제도 아래서는 발행이 어려웠던 다양한 권리를 증권화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 평가받는다.예컨대 음악 저작권료 수익에 조각 투자하는 뮤직카우, 부동산 조각 투자 카사, 송아지의 지분을 취득해 한우에 조각 투자하는 뱅카우 같은 기존 조각투자 상품들도 토큰 증권으로 발행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의 수익성을 채권화해 투자를 받고 수익을 배분하는 등 기존에 상상하지 못했던 권리까지 토큰 증권으로 발행할 수 있다.금융위는 이런 장점을 수용하면서 투자자를 보호하는 증권 규제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토큰 증권 도입 취지 달성 가능한가?’ 의문 제기블록체인 전문가들은 토큰 증권을 도입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 ‘유동성 확대’를 꼽는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유동성 친화적인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전자 증권 형태보다 유동성 확대에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증권을 토큰화하는 것만으로 유동성 확대가 보장되진 않는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발행한 STO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기능을 십분 활용할 때만 유동화의 발판이 마련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중개인 제거 △상호운용성 △24시간 거래 △분할소유 기능이 유동성을 확대해준다고 했다. 업계에선 이번 가이드라인을 놓고, 이런 블록체인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된 게 맞는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과도기적이긴 하지만 토큰 증권 발행에 ‘미러링 방식’을 적용한 것을 놓고선 “블록체인을 쓰는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러링은 토큰 증권을 발행하고, 똑같은 전자 증권을 또 발행해 토큰과 연계하는 솔루션이다. 블록체인 방식의 계좌관리가 법 개정 전엔 효력이 없어서, 소유권 추정을 위해 마련한 장치다. 그러나 법 개정 후에도 관습적으로 미러링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도 모두 미러링 방식으로 발행됐다.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을 역임한 최공필 디지털금융센터 대표는 “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KRX) 등 기존 인프라에서 돌아가는 기록이 아니면 못 믿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미러링을 위해 들어가는 추가 비용은 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상호운용성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확보될지 지켜볼 문제다. 서로 다른 네트워크가 함께 운영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호환성이 높아야 ‘네트워크 효과’를 키울 수 있다. 금융당국도 토큰증권에 적합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준을 마련하면서 상호운용성 확보를 고려하겠다고 했다.하지만 토큰증권 운영을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만 가능하게 제한해, 벌써 네트워크효과를 키우는 데 한계가 생겨버렸다. 실제 해외 토큰증권 시장에서 거래량 상위 자산들이 모두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체인 기반이다. 금융위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배제한 이유에 대해 “투자자보호와 디지털자산 시장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최 대표는 “STO가 활성화되려면 블록체인의 상호운용성이 보장돼야 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하는데, 한국형 STO는 금융 당국의 규제 안에 디지털자산을 넣으려는 시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정 센터장도 “토큰증권 시장 초기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기존 체계와의 타협안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도기적인 솔루션”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또 “최종 목표인 유동성 증대를 달성하려면 블록체인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가상자산 증권성 판단 본격화…거래시장 위축 불가피토큰증권 제도화와 함께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 기준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가상자산을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나누고, 증권형 코인은 ‘자본시장법’ 규율체계에 따라 발행될 수 있도록 규율체계를 확립하는 게 국정과제의 목표라서다.블록체인 업계는 이 과정에서 원치 않게(비자발적으로) 증권으로 분류되는 토큰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형 토큰으로 분류되면 토큰 증권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초기 기업이 대부분이라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지 못해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한국핀테크학회장인 김형중 고려대 특임교수는 “토큰증권도 자본시장법에 따라서 증권을 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20여 종이 넘을 만큼 복잡하다”며 “토큰증권을 발행해보려다가 ‘이거 하지 말라는 거구나’하고 깨닫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다만,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들이 무더기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상장 심사 시 발행사로부터 ‘증권성이 없다’는 법률 검토서를 받고 있어서다. 김 교수는 “법률 검토를 받은 토큰들은 소송 내고, 법원에 증권성을 판단해 달라고 할 수 있다”며 “쉽게 상장폐지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신규 상장에 소극적일 가능성은 크다. 김 교수는 “금융위원회가 증권성 판단에 대한 책임을 가상자산 거래소에 넘겼기 때문에, 거래소들은 상장 심사 시 이전보다 더 엄밀하게 증권성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신규상장을 하긴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3.02.26 I 임유경 기자
NFT 마켓 팔라, 효성티앤에스 타우너 NFT 프리민팅 진행
  • NFT 마켓 팔라, 효성티앤에스 타우너 NFT 프리민팅 진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팔라는 효성티앤에스와 NF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레이튼 기반의 ‘타우너 NFT’ 민팅(발행)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다음달 15일 팔라 런치패드를 통해 타우너 NFT 민팅을 진행한다. 타우너 NFT는 효성티앤에스가 운영하는 NFT 전문 포털 서비스 ‘NFT타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NFT다. 사용자 개개인이 자신의 ‘부캐’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해당 NFT를 보유하면 한강 세빛섬 내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 뷔페 등에서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타우너 NFT의 세계관이 확장됨에 따라 추가 혜택도 확대될 예정이다.김건오 효성티앤에스 상무(왼쪽)와 제이슨 표 팔라 대표가 지난 21일 효성티앤에스 수서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팔라 제공)이번 런치패드에서 팔라는 카카오톡 기반 클립, 카이카스, 메타마스크, 부리또월렛을 지원한다. 사전에 지갑주소가 등록된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방식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세일로 진행되며, 팔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진행되는 사전예약 이벤트에 참여하면 화이트리스트 권한을 얻어 더 빠르게 민팅에 참여할 수 있다.양사는 런치패드를 시작으로 NFT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간 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에스는 팔라의 원스톱 NFT 런치패드를 통해 NFT 민팅부터 2차 거래까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제이슨 표 팔라 대표는 “다양한 금융 IT 노하우를 보유한 효성티앤에스와의 협력해 NFT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업계 뉴스 및 NFT 거래 현황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협업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김건오 효성티앤에스 상무는 “NFT타운은 3월 정식 런칭에 이어 지갑, 모바일 전용 앱 개발 등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2.23 I 임유경 기자
SKB-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데스크탑’, CSAP 인증 획득
  • SKB-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데스크탑’, CSAP 인증 획득
  • ‘클라우드 데스크탑’ 사용자 포털(사진=SKB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034730)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가 공공 DaaS(Desktop as a Service)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SKB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데스크탑’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CSAP는 정부가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 및 보안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공공 부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 자격을 얻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클라우드 데스크탑은 SK브로드밴드의 오픈소스 기반 독자 개발 클라우드PC 솔루션인 ‘Cloud X’와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및 운영 역량을 갖춘 네이버클라우드의 강점을 결합한 DaaS 상품이다.클라우드 데스크탑의 기반이 되는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솔루션 Cloud X는 최신 개정 국가·공공기관용 보안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는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를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이번 DaaS 인증에서 추가로 요구되는 조직·운영 체계, 접근통제, 침해사고 대응·예방 프로세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 관점에서의 보안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국산 주도권 확보 측면에서 정부의 온북 사업, 개방형OS 활성화 정책 등과 연계하여 ‘클라우드 데스크탑’에서는 구름OS를 적용한 최적의 가상PC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인증 시스템도 외산인 Microsoft AD(Active Directory)에 의존하지 않고, 오픈소스 특화 설계 기반의 인증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 상황에 맞춰 적용이 가능하다.Cloud X가 적용된 가상PC 환경은 사용자 체감 성능 우위도 보장한다. 지난 2월 9일 SK브로드밴드는 DaaS 도입 확장을 검토 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Cloud X 공식 품평회를 가졌다. 외산과의 성능 비교 테스트에서 클라이언트(뷰어) 실행 및 재부팅 소요시간, 파일 복사/붙여넣기, 대용량 문서파일 실행시간 등을 초단위 측정한 결과 타사 대비 평균 35% 빠른 것을 확인했다.사용자 친화적인 UX 환경이 적용된 사용자 포탈을 통해 손쉬운 ‘클라우드 데스크탑’ 신청 및 생성·관리가 가능하다. 이용 고객별로 자원이 논리적으로 분할된 각각의 DaaS 환경에 대한 보안성을 높이고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전용 관리자 포탈을 제공한다.아울러 보안성을 모두 갖춘 표준형 상품과 도입기관의 IT환경에 따라 보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옵션형 상품을 다양하게 서비스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의하면 국내 DaaS 이용자 지출 규모는 올해 약 429억에서 2026년 약 648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도 DaaS 영역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모두 DaaS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이방열 SK브로드밴드 Connect Infra CO장은 “SK브로드밴드 Cloud X와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하여 행안부 시범사업, KISA, IBK기업은행, EBS 등 다수의 고객에게 이미 DaaS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가·공공기관의 안정적인 DaaS 도입과 정부 정책의 성공적인 확산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23 I 정다슬 기자
與당대표 경선, 거세진 '어대현' 견제…千 끌어안는 安
  • 與당대표 경선, 거세진 '어대현' 견제…千 끌어안는 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가 집중포화 대상으로 떠올랐다. 황교안 후보가 제기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안철수·천하람 후보까지 거들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번 전당대회에 처음 도입되는 결선투표라는 변수를 고려해 김 후보 지지율을 자신에게 끌어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후보는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의 권력형 토건 비리가 심각하다”며 지난 15일 첫 TV 토론회에서 제기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주장을 이어갔다. 김 후보의 의혹 비판에 다른 두 후보도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2차 TV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국민에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라며 “중도층과 2030세대의 마음을 얻으려면 부동산 문제에 깨끗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후보도 김 후보에게 “(부지를) 95% 할인해 매각할 의향도 있다고 했는데 얼마에 팔 것인가”라고 물으며 “‘울산 이재명’으로 프레임 되면 총선에서도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황교안(왼쪽부터)·안철수·천하람·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후보를 향한 견제 전선이 형성된 데 대해 엄경영 시대연구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후보를 저격했다는 보도 이후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 흐름이 나타나자 김기현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끝나겠다는 전략을, 나머지 세 후보는 결선투표로 끌고 가려 2위 전략을 각각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평판연구소(KOPRA)가 퍼블릭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8∼19일 국민의힘 당원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김 후보가 지지율 4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른 후보는 △안철수 20% △천하람 18% △황교안 13% 등의 지지를 얻으며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를 다퉜다(국민의힘 당원 응답자 패널 863명 중 422명이 ARS 방식으로 응답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8%포인트다.)김기현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2위로 내려앉은 안철수 후보는 천하람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20일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내 험지로 꼽히는 전남 순천에 국회의원 출마한 데 대해 벤처·도전 정신이라며 높이 평가했고 토론회가 끝난 후에도 천 후보에게 “이제 한 팀이 됐다”고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와 달리 천 후보는 이날 연설회 후 취재진을 만나 “안철수 후보는 우왕좌왕하다가 설 자리를 잊어버린 것 아닌가, 결선투표에 제가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날 아침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제 지지자 중에서도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얘길 불쾌해하는 분이 많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천 후보를 후원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 이미 안 후보를 천 후보의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TV 토론에서도 천 후보가 안 후보에겐 각을 별로 안 세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를 공격하기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기치를 지속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가짜뉴스”라며 “가짜뉴스가 아니라면 제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로 △김기현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할지 △천하람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실버 크로스’를 만들지 △결선투표에서 천하람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 등 세 가지를 꼽으며 “황교안 후보는 추후 김 후보와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협상력을 키우려 더 때릴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천하람 후보의 지지층 끌어안으려 할 것”이라고 봤다.
2023.02.21 I 경계영 기자
LG CNS, 신한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완료…'앱 현대화'
  • LG CNS, 신한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완료…'앱 현대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 CNS가 신한은행의 ‘New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플랫폼 구축 약 8개월, 운영 약 52개월을 포함해 총 60개월간 진행됐으며 사업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구축과 운영 모두 LG CNS가 맡았다. 신한은행 New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은 신한은행 시스템이 금융 정책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에서 잘 운영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이를 위해 크게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표준 체계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자 포털 서비스 3가지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LG CNS는 먼저 신한은행 디지털전환(DX)의 기반이 되는 AM 표준 체계를 수립했다. 표준 체계는 AM 적용 서비스 도출 시 검토해야 할 사항과 금융 정책에 대응 가능한 가이드라인이다. 금융권은 업무별 시스템 분리, 시스템별 네트워크 망 분리 등 정책을 따라야 한다. AM은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시장 트렌드 등을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곧바로 비즈니스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게 만드는 구축 기술이다. 일부 기능 장애가 전체 시스템 중단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가 발생한 서비스만 별도 조치를 할 수 있어 빠른 장애 복구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장점에 따라 AM을 클라우드 활용의 새로운 화두로 손꼽고 있다.LG CNS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영역에서 신한은행 시스템의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에 대한 종속성을 없앴다. 신한은행이 신규 시스템 개발 시 아마존웹서비스나 구글 등 CSP 제약 없이 운영 가능하도록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기존 시스템을 타 CSP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LG CNS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후 실제 서비스되도록 배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파일을 묶어 한번에 배포하는 ‘컨테이너 기술’도 적용했다. 또한 LG CNS는 신한은행 시스템이 금융 정책을 준수하면서 비용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MSA는 시스템을 여러 개의 마이크로 단위로 나눠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변경이나 업데이트 시 필요한 부분만 떼 작업할 수 있어 신속성, 독립성, 편의성이 높으며, 항상 최신의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신한은행 시스템의 DR(재해복구) 환경도 구축했다. 필요한 기간만큼만 구독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해 DR 시스템 사용 비용을 낮췄다. 또한 신한은행의 금융 서비스 외 일부 디지털 라이프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 등 DX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개발자 포털은 신한은행 개발자들이 신규 서비스를 설계, 개발, 배포하는 데 있어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시스템 버전관리 등의 기능을 포함한 개발자 친화적 포털 시스템을 구축, 신한은행에 새로운 개발 문화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급변하는 금융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혁신하도록 돕는 것이 본 사업의 목적”이라며 “LG CNS가 보유한 AM 전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1 I 함정선 기자
챗GPT로 '벚꽃연금', 가능합니까?
  • 챗GPT로 '벚꽃연금', 가능합니까? [궁금한AI]
  • 영국의 한 사진작가의 카메라를 빼앗아 자신의 사진을 찍은 원숭이.(사진=위키미디어 공용)[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물결이 밀려와 / 바닷가 모래는 / 손끝에서 흘러내리고 / 바람은 서늘한 손길로내 뺨을 스치며 / 나의 마음도 조용히 흔들리고 / 나는 작은 모래성을 쌓고 / 바다의 무한함을 바라본다문예창작 전공자는 자괴감을 느낍니다. 이 시 한 편을 ‘챗GPT’라는 그 인공지능(AI)인지 뭔지가 1분도 안 돼 지었거든요. 제목은 ‘바다와의 속삭임’이라고 합니다. 저명한 시인이셨던 전공 교수님께선 챗GPT의 이 시에 어떤 학점을 주실까요. 아, 챗GPT를 이용해 시를 지었다는 사실이 적발돼 ‘0’점 처리될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런데 말이죠. 저 시가 갑자기 SNS에서 인기를 끌더니 어느 유명 작곡가의 영감을 자극해 노래로 재탄생한 겁니다. 그러더니 매년 여름이면 TV에서, 라디오에서, 노래방에서 울려 퍼지고 각종 음원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합니다. 벚꽃을 주제로 한 노래가 봄마다 울려 퍼져 저작권료를 연금처럼 벌고 있다는 어느 가수의 ‘벚꽃연금’처럼 ‘바다연금’이 탄생하는 겁니다.그렇다면 그 연금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시를 지은 챗GPT일까요, 아니면 ‘바다’라는 주제를 주고 시를 짓게 한 저일까요. 현행 법으로 보면 AI는 저작권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만 저작권자가 될 수 있어서입니다. 사실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법이 그렇습니다.그렇다면 바다연금은 제 것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AI는 저작권을 가질 수 없지만, AI가 만든 콘텐츠가 아예 저작권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거든요. 제가 챗GPT를 도구 삼아 콘텐츠를 만들었으니 제 저작물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제야 저도 모든 직장인의 꿈이라는 ‘돈 많은 백수’의 길로 갈 수 있나 봅니다. 하지만 저작권과 관련한 다른 사례도 있어 이 ‘꿈같은 꿈’은 우선 잠시 넣어두기로 합니다. 유명한 원숭이 셀카 사건이 마음에 걸려서입니다. 2011년 영국의 한 사진작가는 인도네시아 여행 중 카메라를 원숭이에게 빼앗겼습니다. 후에 카메라를 찾고 보니 원숭이가 셔터를 눌러 ‘셀카’를 찍어뒀더랍니다. 사진작가가 여행 책을 내며 이 일화를 소개했고, 위키미디어가 사진을 웹에 공개해 원숭이는 스타가 됐습니다. 셀카를 꽤 잘 찍었거든요. 사진작가는 사진 공개가 책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사진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며 위키미디어에 사진을 내려달라 요청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원숭이가 찍었으니 저작권이 없는 퍼블릭, 공용이라는 이유로요. 이후 복잡한 일들이 있었지만, 결론만 얘기하면 법적 다툼 끝에 법원은 원숭이의 저작권도, 사진작가의 저작권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원숭이 셀카는 저작권이 없는 사진이 됐습니다. 챗GPT가 쓴 시에 곡이 붙은 노래도 이 과정을 거치면 저작권이 없는 노래가 될 테니, 바다연금은 날아가게 되는 셈입니다.아, 잊을 뻔 했네요. 표절 문제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를 너무 믿지 말라고도 합니다. 챗GPT가 내놓은 창작물이 표절일 수도 있거든요. 만약 저작권을 제가 가져오게 되면, 표절에 대한 책임도 제가 져야 한답니다. 권리에는 책임이 따르는 당연한 이치랍니다. 헌데 AI가 벚꽃연금을 만든 그 유명한 노래 이상의 인기곡을 만들 수 있을까요? 세상일은 모르는 거라고 합니다. 언어생성AI와 음악생성AI가 만나 큰일을 벌일지 누가 알까요.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저작권은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2023.02.18 I 함정선 기자
클로잇, 우리은행과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사업 계약 체결
  • 클로잇, 우리은행과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사업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클라우드 전문 기업 클로잇은 우리은행과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클로잇)클로잇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네이버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구축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은행 최초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는 우리은행이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인증 획득하고, 안정적인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의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 가치 제고와 디지털 시대의 거버넌스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클로잇은 △전자고지시스템 구축 △서비스 인프라 구축 △KISA 인증심사 획득 등을 메인 사업으로 중계시스템 핵심 엔진, 사용자 및 관리자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 외부시스템 연계 엔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인프라 구축,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인증 및 시범운영 지원 등의 시스템을 개발, 구축한다. 그러면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시장 공략을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자체 개발, 솔루션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역량이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또한 클로잇은 교육, 공공, 모빌리티 플랫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억원 이상의 대규모 응용시스템 개발 및 운영 역량을 보유한 것을 토대로 금융과 하이테크 제조 분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성오준 클로잇 클라우드 테크 담당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우리은행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공공,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며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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