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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투자·CGT 등 쏟아진 질문...안재용 SK바사 사장 반응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향후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한 신사업 성장 전략에 대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ROIC(투하자본수익률) 14% 이상을 달성할 것이다. 3년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다.”28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용 사장은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해 해외에서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사업 플랫폼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약 3년 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백신 및 바이오 분야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해외 생산기반 구축 등의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스카이백스(SKYVAX)를 중심으로 한 백신사업 강화 △mRNA 플랫폼 확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등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 투자를 약속했고, 투자는 인수합병, 협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회사는 2022년 440억원이던 스카이백스 매출은 2023년 1100억원, 2024년 2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프리미엄 백신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10) 백신은 2027년 출시 후 3개년 누적 2조5000억원 매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2027년 출시 후 3개년 누적 6000억원 매출을 전망했다. 특히 백신 CDMO와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자신했다.특히 전날 공개된 1분기 실적이 적자전환으로 집계되면서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성장 전략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M&A 및 투자규모 확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관련 질의도 쇄도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사진=SK바이오사이언스)◇5년간 2.4조 투자...아쉬운 투자 규모?먼저 투자 규모에 대한 여러 질문이 나왔다. 5년간 2조4000억원이라는 투자금액은 큰 규모이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규모라는 평가다. 연간 기준 약 5000억원 정도로 삼성바이오로직스(10년간 7조5000억원), 셀트리온(2030년까지 약 40조원) 등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기업 대비 투자 규모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재용 사장은 투자 규모는 2.4조원을 넘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안 사장은 “해외에서 백신 공장 하나를 짓는다고 가정하면, 평균 3000억원~500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토지라든지 그런 부분은 전무 현지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며 “2조4000억원 투자는 지난 5년간 투자금액의 약 5배에 달한다. 이 중 1조2000억원은 R&D 비용으로 투자되고, 나머지 금액은 시설 투자로 이뤄진다. 이 외에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충분히 있다. 필요할 경우 투자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생산시설 및 CGT M&A 추진최근 불거진 M&A 관련해서도 안 사장은 입장을 밝혔다. M&A가 기본적인 신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분야 M&A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 넥스트젠’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 규모는 새로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에 약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참여해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사장은 “조금 앞서가는 측면이 있지만, 넥스트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미국 공장을 인수하려는 계획도 있지만, 넥스트젠 참여와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생산시설 확보 전략으로는 글로컬라이제이션도 있다. 중동 지역에 조인트벤처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중동 사업은 퍼블릭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현지 정부가 베이스가 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30~40%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CGT CDMO 우려에...M&A 및 치료제 개발 추진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도 선언한 안 사장은 잠재 시장은 크지만, 시장 확대가 본격화 되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확대는 충분히 가능하고,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CAR-T 같은 세포치료제가 높은 재발률에 발목이 잡히면서 시장 확대를 막고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부터 중소 바이오텍까지 CGT CDMO 시설을 확보해 공급과잉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안 사장은 “일각의 시장 전망 우려와는 해석을 좀 달리하고 있다. 종합해보자면 공급과잉 현상은 아니다”라며 “최근 전체적으로 글로벌 파이낸셜 자금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CGT 임상 프로그램이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2~3년 정도 연기됐다. 하지만 CGT 기업들의 플랜은 변화가 없는 만큼 현재가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이어 CGT 분야 중 바이럴 벡터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CGT 분야에서도 바이럴 벡터(바이러스 전달체) 분야는 공급이 부족하다. 그래서 바이럴 벡터 관련 M&A를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럴 벡터는 세포치료제로도 쓰이고 유전자치료제로도 활용된다. 미국에서 M&A를 추진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고진 "많은 정부 내부 업무 시스템을 CSAP '중' 등급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국내 클라우드서비스회사(CSP)들의 숙원이 풀릴까.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열린 (사)동북아공동체ICT포럼 조찬 강연에서 “내부 업무망이 민간클라우드에서 망분리 요건이 완화된 상태로 많은 부분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정부 내부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CSAP) ‘중’등급으로 바꿔 나가려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 내부 업무 중 어떤 시스템이 ‘중’등급으로 내려올 수 있는지 국가정보원과 실증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단 행정안전부에서 2~3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3개를 내놨는데, 이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에 올리고 국정원과 실증해서 그 결과를 보고 ‘중’에 해당하는 시스템의 범위를 정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외국계에 뺏긴 공공클라우드 시장 커지나CSAP에서 등급의 범위가 중요한 이유는 정부가 인증체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면서,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운영하는 정부 시스템에 대해선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같은 외국계 클라우드의 진입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즉, 기존에 있었던 물리적 망분리 의무를 없애고 논리적 망분리를 허용하면서 외국계 회사들도 공공 클라우드 시장 중 ‘하’ 등급에는 진출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CSAP 완화는 토종 클라우드서비스회사들로선 글로벌 빅테크들에게 안방 시장을 내주는 결과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비공개 업무 자료를 포함, 또는 운영하는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중’ 등급을 어떤 방향으로 개정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민간 클라우드 안에서 분리된 프라이빗 운영…국정원과 실증사업이런 와중에 고진 위원장이 많은 업무 시스템을 ‘중’ 등급에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고 위원장은 “‘하’등급은 오픈된 개방 시스템이어서 망분리가 없고 외국 클라우드 업체들이 들어오는데 ‘중’등급이 문제”라면서 “(정부 내부 업무망이 민간 클라우드로 구현되려면)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자기 클라우드 안에서 완전히 분리된 정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하게 되는 셈인데, 이때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퍼블릭 용도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셈인데, KT나 네이버 등이 이를 따로 구축하려는 순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고진 위원장은 “(이런 점을 고려해)많은 정부 내부 업무 시스템을 CSAP ‘중’ 등급으로 하기 위한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행정업무망의 가상사설망(VPN) 실증 사업처럼, 저희는 무조건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실증부터 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 [뉴욕증시]은행 위기설 재점화에 '털썩'…빅테크가 일으킬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은행권 위기설이 재점화하며 일제히 급락했다.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 실제 예금 엑소더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은행주 전반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은행 위기는 중장기 시계에서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이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투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AFP 제공)◇퍼스트리퍼블릭發 은행 위기설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할가한 3만3530.8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 내린 4071.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8% 떨어진 1만1799.1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40% 내린 1745.95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강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나온 퍼스트리퍼블릭의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이었던 탓이다.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총예금이 1044억74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1764억3700달러) 대비 40.79% 급감한 수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았는데, 실제 월가 예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이번 수치가 대형 은행들의 예치 금액(300억달러)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았다. 현재 총예금에서 300억달러를 빼면(744억7400만달러), 57.79% 감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질적으로는 한 분기 만에 1000억달러 이상 급감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한 것이다.CNBC는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이 40% 이상 예금이 빠져나간 후 어떻게 안정화할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일부를 매입하는 식으로 은행권 안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여러 은행들이 지분을 사들일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37% 급락한 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저치다. 올해 들어서는 93% 이상 빠졌다.이에 JP모건체이스(-2.17%),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9%), 씨티그룹(-2.30%), 웰스파고(-2.17%) 등 미국 4대 은행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고, 이는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한때 위기설이 돌았던 또 다른 회사인 찰스슈왑의 경우 3.93% 급락했다.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5.58%), 팩웨스트 뱅코프(-8.92%) 역시 주가가 폭락했다.B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이후 시장 영향은) 이번 어닝 시즌 이후 처음 시장이 실적에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제너럴모터스(GM)는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했음에도 주가는 4.02% 떨어졌다. 배터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단종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모델은 한때 테슬라 모델3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판매는 저조했고, 급기야 배터리 결함 문제까지 불거졌다. 세계적인 물류업체 UPS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9.99% 하락했다. 물류업체의 부진한 실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경제지표 부진…침체 우려 커져실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전월(104.0) 대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104.0) 역시 밑돌았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달 기대지수는 한달 만에 74.0에서 68.1로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 전망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이번달 서비스업 지수는 -16.2를 기록했다. 전월(-0.1)과 비교해 큰 폭 하락했다.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큰 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0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79%까지 내렸다. 14bp 안팎 떨어졌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역시 조금씩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백악관은 이날 “공화당의 부채 한도 관련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5000억달러 높이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300억달러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여야가 부채 한도 협상에 실패할 경우 미국은 이르면 7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빅테크 호실적…투심 살아나나다만 장 마감 직후 MS와 알파벳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그 여파에 관심이 모아진다. 은행 위기와 경기 침체로 우울한 시장을 반등 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서다.MS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2.4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23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528억6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51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애저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MS의 지능형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알파벳은 1분기 1.17달러의 EPS를 거뒀다. 매출액은 697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89억달러)를 상회했다.이에 두 회사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MS와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오후 5시7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4.82%, 4.09% 각각 오르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각각 2.25%, 2.00% 떨어졌는데, 호실적을 등에 업고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5%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27% 떨어졌다.국제유가는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5% 내린 배럴당 7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달 31일 이후 최저다.
- SKT "클라우드 비용 줄이세요"…AI 활용 솔루션·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디지털 인프라의 기반 기술인 클라우드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면서 기존 구축한 클라우드 시스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SK텔레콤은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6개 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SKT는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 비용 절감 솔루션과 서비스가 기업의 클라우드 비용을 대폭 줄이고, 클라우드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클라우드 컨설팅 3종 서비스는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을 진단하는 ‘비용진단 컨설팅’,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병행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하이브리드 컨설팅’으로 클라우드 전 분야를 지원한다.‘비용진단 컨설팅’ 서비스는 출시 전 게임사, 스타트업 등 7개 고객사에 사전 적용 결과, 운영 비용 중 10%~50% 수준의 절감 요인을 파악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국내 대형 게임사 A는 클라우드 전체 사용료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으로, SKT는 클라우드 사용패턴을 분석하고, 개별 자원 또는 일 단위로 비용 특이사항이 없었는지 검토해 보고서 형태로 A사에 제공했다. A사는 이러한 비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정 프로그램 복합 구성, 클라우드 자원 최적화를 통해 전체 비용을 30% 가까이 줄였다. SKT는 클라우드 비용 전문가 외 기술 분야별 엔지니어가 직접 진단 업무에 참여하기 때문에 고객사의 현재 클라우드 운영 시스템 분석을 통해 최적의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이 비용진단 컨설팅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의 인공지능(AI) 비용진단서비스를 통해 이상비용 탐지, 청구비용 예측, 비용패턴 분석 등을 제공하는 한편 비용 분석 세분화, 비용절감 방안 추천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절감 방안을 고객에 추천한다.‘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서비스는 고객사가 기존 서비스의 중단 없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SKT는 이를 활용할 경우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편의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컨설팅’ 서비스는 SKT가 모바일 인프라 운영을 통해 축적해온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또한, SKT는 고객사와 클라우드 비용 절감률을 사전에 합의하고 절감률에 미달하면 운영비를 돌려주는 ‘비용관리 대행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SKT는 이날 클라우드 서버 운영비를 최대 40% 줄이고, 앱성능 최적화로 클라우드 사용량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 2종도 공개하고 2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클라우드 서버 운영비 절감 솔루션’은 고객사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동급 서버 대비 성능이 약 40% 향상된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Graviton)로 이관을 지원한다.특히 이전 대상이 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자동 진단하고, 이전 이후에 기능과 성능 테스트까지 가능해 고객들이 손쉽게 아마존 서버로 이관할 수 있도록 해 최대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바로 누릴 수 있다.또한 SKT는 고객사의 앱을 수정하지 않고도 앱 성능 최적화를 통해 서버 CPU 사용량을 줄여 클라우드 비용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도 발표했다.SKT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5월 한 달간 신규 고객의 컨설팅은 일부 무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세한 서비스 내용과 컨설팅 문의는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 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이동기 SKT Cloud MEC Tech담당은 “클라우드 전환을 계획하거나 클라우드 비용에 고민이 많은 고객사에 이번 비용절감 서비스가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KT의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넷앱, 하반기 수익개선을 확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데이터관리 및 저장·보안 솔루션 제공 업체 넷앱(NTAP)에 대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매튜 쉬린 애널리스트는 넷앱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75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넷앱 주가는 전일대비 3.25% 오른 65.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매튜 쉬린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5%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넷앱은 1992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중심 소프트웨어 회사로 데이터 저장과 관리, 보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서비스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클라우드 스토리지(메모리), 클라우드 제어, 클라우드 서비스 및 분석, 클라우드 최적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의료, 금융서비스 등 전방위적 산업내 기업과 정부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IT지출을 축소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넷앱은 지난 2월22일 2023회계연도 3분기(22.11~23.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5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6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예상치 1.31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 목표치로는 14억8000만~16억3000만달러, 조정EPS 목표치는 1.3~1.4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6억6000만달러, 1.43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당시 넷앱 측은 “기업들의 IT 지출 환경 약화와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비용 절감 추세)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견고한 기술·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화 및 클라우드로의 전환 추세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란 점도 명확히 했다. 이날 매튜 쉬린 역시 “넷앱이 더 많은 EPS, 더 큰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넷앱이 경영 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넷앱이 거시경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비용 절감, 직원의 8%를 구조조정하는 등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마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의 특정 요구 사항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특정 제품 및 부문에 직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저비용 대용량의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 공개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2024회계연도 이익(EPS) 추정치(스티펠 기준 5.49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최근 경영진과의 미팅을 통해 이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매튜 쉬린은 “상반기까지는 다소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수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주가 상승 촉매제가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만큼 투자위험 대비 보상 수준이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넷앱 주가는 지난해 35% 하락했지만 올들어 8% 넘게 상승하는 등 반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선 넷앱이 3%를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월가에서 넷앱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2명으로 이중 8명(36.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1.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9.7% 높다.
- 엔씨 MMORPG 서비스 비결?…‘네트워크 인프라’에 답 있다
- 엔씨소프트 데이터 이중화, 이원화, 다원화 전략.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MMORPG의 강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견고한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간 접속하는 MMORPG 장르 특성상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필수이기 때문. 글로벌 시장 확대 흐름에 발맞춰 네트워크 인프라 시스템도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이다.10일 엔씨에 따르면 엔씨는 게임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이중화, 이원화, 다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엔씨의 주력 게임은 MMORPG 장르인데, 이는 상호작용이 끊임없이 발생해 연속성이 중요하다. 이중화 등으로 대체 시스템을 마련, 지속가능산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중화는 시스템 장애 발생을 대비해 동일한 시스템을 2개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나 네트워크가 갑자기 멈추더라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장비를 조합한다. 엔씨는 작은 부품부터 장비, 심지어 해저케이블까지 이중화로 관리하고 있다. 이원화와 다원화는 네트워크 인프라 시설을 2개 이상 독립 거점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개 데이터 센터에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DB) 등을 2개씩 만들고, 데이터 센터 자체도 2개 이상의 지점으로 분산 배치해 상호백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센터 서버망도 다른 업체를 사용해 위험도를 줄인다.또한 엔씨는 멀티 데이터센터와 해외 업체들의 퍼블릿 클라우드, 그리고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엔씨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네트워크 상황이 좋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퍼블릭 클라우드를 확장·연동함으로써 안정적인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엔씨는 현재 글로벌 12개국에서 ‘리니지W’를 서비스 중이다.인프라 규모가 커지면서 엔씨는 자동화 서비스도 도입했다. 그간의 자동화 서비스는 주로 모니터링, 조치 영역 수준에서만 활용해왔지만 현재는 IP 할당, 운영체제(OS) 설치 등 서버 구축 업무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같은 엔씨의 노력은 관리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되는 게임들이 늘어나느 과정에서 네트워크 관리 등으로 인력의 손길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김필성 엔씨 플랫폼서비스운영팀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신뢰성과 대응 속도를 점차 높여 나가고 있는 추세”라며 “엔씨만의 인프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작게는 서버 단위 장애부터 크게는 자연재해까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엔씨 클라우드. (사진=엔씨소프트)
- 석달새 6건 쏟아진 조단위 빅딜…가진자들의 베팅 '눈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M&A(인수·합병) 시장 열기를 견인하는 빅딜이 올 들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를 통틀어 두 건에 그쳤던 조 단위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 올해는 1분기에만 6건을 기록하며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자금력을 갖춘 원매자들이 공격적인 인수에 나섰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지금이 제일 쌀 때’라는 인식 속에 넉넉한 자본을 바탕으로 협상 주도권을 쥐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떨어진 매물 인수에 나선 것이다. 차입금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인수 구조를 짠 점도 올해 일어난 빅딜의 특징으로 꼽힌다. 당장의 실적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고 과감한 베팅을 감행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분기 M&A 거래 하드캐리한 조 단위 빅딜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거래된 조 단위 M&A 거래로는 네이버가 인수한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1조5000억원)을 비롯해 △메이디언바이오사이언스(2조원) △메디트(2조4000억원)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SK쉴더스(2조원) △에스엠(1조2500억원) 등 총 6건이다. 거래 규모만 11조5479억원으로 1분기 전체 M&A 거래규모의 63%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거래 규모가 껑충 뛴 이유도 조 단위 거래 급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도 이커머스, 바이오, 헬스케어, 보안시스템, 엔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형 M&A가 이뤄졌다. 흥미로운 점은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이 아닌 성장 잠재력을 머금은 업종 투자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현시점에서 이뤄지는 투자가 향후 더 큰 가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략적 계산이 통 큰 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트를 인수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LP)에 보낸 ‘2023 연례 서한’에서 이러한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헬스케어, 특히 실버산업에 대한 투자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MBK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차원에서 기술이 동반된 헬스케어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시너지 창출을 위해 수직적 결합을 추구하는 구조적 투자였다”며 “매출 강화는 물론 비용절감 차원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중산층이 늘어날수록 MBK 투자 기업의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 가진자들의 베팅 눈길…“연내 열기 이어질 것”1분기 대형 M&A 거래의 또 다른 특징을 꼽으라면 사내 유보금이나 드라이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에 여유가 있는 원매자들이 빅딜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과 기준금리 직격탄에 시장 참여자들이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는 시기를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카카오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 사례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연초 ‘미스터 에브리씽’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총 1조1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카카오 가용 현금이 5조 7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금 동원에 큰 부담이 없던 상황이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유동성이 넘치고 너도나도 사겠다고 달려드는 다자구도 시장에서는 자금에 여유가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인수가 쉽지 않고 예상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리스크가 뒤 따른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는 자금에 여유가 있는 원매자들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떨어진 시장 매물에 대한 적극 인수에 나설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러한 열기는 연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조원 몸값을 자랑하는 잠재 매물들이 새 주인을 찾아 나설 채비를 속속 마치고 있어서다. 해운 업종이 대표적이다. 최근 시장 열기가 살아난 틈을 놓치지 않고 새 주인을 찾기 위한 해운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대 수조원 몸값이 점쳐지는 국적선사 HMM을 비롯해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현대LNG해운, SK탱커선 사업부, 에이치라운해운 등이 속속 매각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해운사별로 주력 업종에 차이가 있지만, 같은 시기 동종업계 매물이 M&A 시장에 쏟아졌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적잖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주인을 찾지 못해 시장에 쌓여 있던 매물마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눈치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 엑시트(자금회수)는 타이밍이 중요한 요소”라며 “섹터(업종)에 대한 수요만 있다고 판단된다면 지지부진하던 매각 작업이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시몬스 침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에 ‘퍼블릭마켓’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대전 유명 식료품 편집샵 ‘퍼블릭마켓(PUBLICMARKET)’과 손잡고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2층에 ‘퍼블릭마켓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점’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퍼블릭마켓은 충청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개성 있는 메뉴들을 내세운 대전의 대표 로컬 마켓이다. 현재 대전 본점과 탄방점, 광주점, 이천 시몬스테라스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점까지 총 5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퍼블릭마켓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점은 오직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를 준비했다. 이 메뉴는 충청과 이천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부르스케타(이탈리아식 오픈 샌드위치)’다. 이달에는 이천 딸기와 소른꿀, 예산 허브를, 5월에는 이천 스낵오이와 예산 루꼴라 그리고 상큼한 그리스식 차지키 소스를 활용할 계획이다.‘구운 통영산 문어와 수미감자’, ‘한우 라구 라자냐’, ‘아란치니’ 등 대전 유명 로컬 레스토랑인 비스트로 퍼블릭의 메뉴들도 새롭게 맛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충청도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농산물도 자체 소분해 판매한다. 4월에는 충청북도 예산의 유기농 루꼴라와 딜, 바질, 로즈마리 등 각종 허브와 부여의 특산품 표고버섯, 밤껍질(율피)을 먹이고 자연 방사해 키운 무항생제 유정란인 공주의 율란 등을 선보이고 5월에는 대전 싱싱농장의 동양종 토마토를 소개한다.여기에 소믈리에 출신의 최민영 퍼블릭마켓 대표가 직접 고른 와인부터 올리브 오일, 버터, 치즈, 파스타 소스, 꿀 등 이국적인 식료품들을 비롯해 각종 와인잔, 플레이트, 식기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최 대표는 “지역의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한 미식을 추구하는 퍼블릭마켓이 시몬스 침대의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와 만나 서울에서도 로컬의 매력과 가치를 전하게 됐다”며 “퍼블릭마켓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점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지역 식재료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 금융위에 바란다…한국형 STO 성공 위한 5대 제언
- [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한국형 STO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금융당국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다소 경직적인 규제와 시장 관행으로 충족되지 못한 다양한 소액투자 수요를 위해 새로운 증권상품을 제공한다. 둘째, 자산 유동화를 위한 신탁 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관련 샌드박스 신청이 다수 발생했다. 이데일리 STO 포럼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정엽(왼쪽부터) 블록체인법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팀장, 홍재근 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 조찬식 펀블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가 ‘STO를 통한 금융혁신 과제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번 포럼은 국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조각투자 기업 등 STO 관련 기관·업계·학계가 처음으로 한 곳에 모여 STO 관련 논의를 한 것이다. (사진=노진환 기자)최근 수년간 수익증권의 일종인 실물자산의 조각투자 방식과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되는 프로젝트의 지분투자 방식이 시장에 출현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비정형적 증권 시장의 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의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또한 가상화폐와 같은 디지털자산도 증권으로 판단될 경우, 토큰증권으로 편입시켜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목적도 포함된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금융당국이 토큰증권을 제도화하고 시스템화하는 로드맵은 기존 증권의 발행 및 유통 시스템과 유사하다.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규율체계는 잘 정립돼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법적인 규율 체계에서 진단할 수 없는 토큰증권의 상품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거래플랫폼의 운영에 대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금융위가 토큰증권을 ‘음식’으로, 증권의 발행 형태인 STO를 그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비유했는데 매우 적절한 비유다. 현재 한국에서 샌드박스로 지정된 음식은 부동산, 음악저작권, 미술품 등이다. 최근 ST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음식은 금은, 영화와 같은 문화콘텐츠, 주식·채권·펀드와 같은 금융상품 등이 있다. 이러한 STO 상품은 크게 두 가지 토큰증권으로 분류된다.첫째는 수익증권으로 실물자산을 신탁해서 발행하는 토큰증권이다. 기존의 STO 시장에서는 토큰화된 증권(Tockenized Security)이라고 불린다. 부동산, 미술품, 금, 은 등이 여기에 속한다.둘째는 투자계약증권으로 음악저작권, 문화콘텐츠, 주식, 채권, 펀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증권형토큰(Security Token) 이라고 불린다. 한국에서는 이 두 가지 형태를 토큰증권이라는 단일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사진=삼성증권)먼저 향후 토큰증권으로 발행될 기존 상품에 대해서 진단하고, 어떤 점이 보강돼야 할지 검토해 보려고 한다.첫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음악저작권이다. 뮤직카우는 음악저작권을 유통한 대표적인 회사다. 자회사인 뮤직카우에셋이 저작인접권과 저작재산권을 구매한 후 저작권료 청구권이라는 채권 형태로 발행해서 회원들에게 조각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회사다. 회원 수 120만명, 누적 거래금액 3611억원, 보유 음악저작권 1만9000곡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음악저작권은 희소성, 표준화, 공익성, 지속성을 갖추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음악저작권의 가치가 급락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주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윤이 상승할 거라는 기대에 의해서 거래가 이뤄지는데, 음악저작권은 가치가 하락하는 특이한 상품이다. (자료=삼성증권)대안이 있다면 음악저작권으로 한정하지 말고 음악저작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주체 즉 음악인을 상품화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음악저작권의 발행주체인 음악인은 지속적으로 저작권을 발행을 하기 때문이다.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지속성을 가진다.둘째, 수익토큰증권인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가치상승, 희소성, 표준화, 지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투자 상품으로 매우 탁월하다. 일반인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상품이다. 2020년 기준 국내 부동산 규모는 총 1경3000조원이다. 가치 상승 여력이 높은 중소 부동산 시장 규모는 300조원에 달한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현재 리츠상품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 위주라서 일반인들이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중소부동산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된다면 투자 선호도가 매우 높을 것이다. 단점은 현재까지 진행된 부동산 조각투자의 수익률은 3%대라서 안정성은 있지만 수익률이 매우 낮다. 향후 많은 부동산소싱업체가 참여하면 개별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상품도 출시되리라 예상된다.셋째, 수익토큰증권인 미술품이다. 미술품도 가치상승과 희소성, 지속성, 공익성까지 내포한 자산으로서 훌륭한 상품이지만 가장 큰 취약점이 표준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작품은 과거 경매 이력을 통해서 가치 산정이 가능하지만, 대다수 작품은 객관적 가치산정이 어렵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또한 모든 작품이 희소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에 A 작가의 작품1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됐다고 가정했을 때, A 작가의 작품2가 다른 화랑에서 토큰증권의 현 거래가보다 낮게 팔렸다면 A 작가 작품의 토큰증권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그래서 미술품은 모든 작품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될 수가 없고 희소성과 객관적 가치가 담보된 작품이 우선 발행될 것이다. 중국의 문화예술품거래소의 선례를 들면, 미술품은 비현존 작가의 작품이면서 경매가가 형성된 작품 위주로 상장됐다. 우표의 경우는 발행량의 60% 이상을 수집해서 상장 의뢰를 해야 한다는 상장 조건이 있었다. 중국의 문화예술품거래소의 운영 규칙을 벤치마킹하면 한국 미술품의 상품 구성에 참조가 될 것이다. 또한 미술품을 신탁해서 수장고에 보관하고 금융상품으로만 거래되면 문화적 손실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공익성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미술품 신탁에 대한 고민도 같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미술품은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지만, 상품 구성이 잘 된다면 투자 가치로서 가장 훌륭한 상품이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 상승률이 매우 높은 상품이기 때문이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넷째, 수익토큰증권인 금, 은, 귀금속이다. 금, 은은 매우 안전한 자산으로 공익성을 제외하고는 매우 높이 평가될 상품이다. 기존 한국거래소에서 금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24시간 거래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일반인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다섯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문화콘텐츠를 살펴보자. 영화와 같은 문화콘텐츠 제작의 자금조달을 위한 상품이다. 이윤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원 제작, 공연 등도 STO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상품 구성을 생각해본다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인 예술가를 1인 기업으로 해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방법도 있다. 예술가를 기업으로 설정해 토큰증권을 발행하면 팬들이 투자자가 되기 때문에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사진=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이사장 제공)여섯째, 투자계약토큰증권인 펀드,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이다.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 펀드, 채권, 진입 장벽이 높은 사모상품 등을 쪼개서 토큰으로 발행하는 상품으로 주요국의 STO는 이러한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가장 활발하다.우리나라는 실물자산의 유동화를 시점으로 STO가 논의됐지만, 주요국들의 STO는 기업공개(IPO)와 같은 자금조달의 성격을 지닌다. 제도권에서 존재하던 금융상품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토큰으로 발행된 사례이기 때문에, 증권으로서 상품성은 좋으며 투자자가 판단하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향후 토큰증권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많은 기업들이 ST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하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한국의 STO는 조각투자에 집중한 토큰화 증권으로 시작하지만, IPO와 같은 자금조달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부실 채권이 여과를 거치지 않고 토큰화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품이기도 하다.이상 토큰증권의 상품성과 그 보완점에 대해 개괄적으로 검토를 해봤다. 토큰증권발행에 대한 심사와 승인에 대한 권한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있다. 하지만 예탁결제원이 상품성을 심사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 같지는 않다. 증권의 외형을 갖췄는지를 심사해서 적합하면 승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토큰증권이 발행된다면 다수의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토큰증권 발행사와 거래소가 일종의 사전심의 단계를 거친 후 예탁결제원에 승인을 요청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다음은 토큰증권의 유동화를 위한 거래플랫폼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한국의 대다수 조각투자플랫폼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조각투자 서비스를 실행해 왔다. 현재 수준의 조각투자 거래를 위해서는 사실상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한 거래플랫폼이 절실하지는 않다. 블록체인 기술이 없이도 STO가 가능하다는 일부 비판도 있다.하지만 금융당국은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할 것을 확정·명시했기 때문에 분산원장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 것은 확정적이다. 진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돼야 하나, 현재 국내조각투자 플랫폼에 활용하는 기술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이다.자본시장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확인인증(KYC)이 선행돼야 한다. 불공정거래를 감독하기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인 중앙집중식 블록체인 거래소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다음으로 STO 플랫폼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외국인의 투자를 적극 허용한다. 외국인투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외환관리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둘째, 비트코인과 같은 전 세계인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불형 토큰과의 호환성이 이뤄져야 한다.셋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성화해서 거래의 기준화폐로 사용하고, 일반적인 코인들과 호환되게 한다. 유동성 확보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토큰증권거래소의 글로벌화다. 이러한 고민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토큰증권을 권장한 것이다. 순차적으로 지불형토큰과의 호환성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넷째, 플랫폼에 다오(DAO)를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으면 한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탈중앙자율조직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 시장에서 최근 활발히 생겨나는 일종의 주식회사 형태라고 할 수 있다.다오는 백서에 의해서 규칙이 정해지고 토큰 발행을 통해서 자금 조달을 한다. 자금 조달이 끝나면 모든 시스템이 자율화 된다. 투자자는 투표권을 갖게 돼 자금의 사용은 물론 중요 결정사항은 투표로 이뤄진다. 간단한 예를 들면, 투자자들이 미술품이나 부동산의 매각을 투표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토큰증권의 배분, 거래, 상장폐지 등 모든 중요사항은 자율조직에 의해서 결정 및 자동 실행된다. 최근 MoonDAO라는 프로젝트가 다오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는데, 달나라에 인류가 우주여행을 하기 위한 전진 기지를 만드는 목적을 가진 펀드다.또한 수익성은 전혀 없는 다오 프로젝트를 오직 공익성을 위해서 토큰을 발행한 경우도 있다. 그런데 토큰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토큰 구매자들이 수익을 취한 매우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가가 규제를 통해서 경제를 통제하는 것보다 국민의 자율에 의해서 집단지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적일 수 있다. 다섯째, 다양한 첨단 블록체인 기술이 반영돼야 한다. 현재 중앙집중식 토큰거래소와 같은 단순한 토큰거래시스템으로는 수시로 다변화되는 블록체인 세계에서 이뤄지는 신세계를 따라갈 수 기 때문이다. 다오뿐 아니라 에어드롭(Airdrop), 투표, 예금 등 최근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서비스되는 시스템을 과감히 받아들여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할 것이다.이상으로 간략하나마 한국형 STO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자산의 상품성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은 STO 본질적인 부분으로 매우 중요하다. 금융위에서 토큰증권을 음식에 비유했듯이 음식은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요리를 잘해야 맛있는 음식이 탄생한다. 반면에 달콤하기만 한 음식은 맛은 좋지만 건강에 해롭다.그래서 상품을 분석할 때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공익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각 자산을 유동화했을 때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충분히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현재 거론되는 한국형 STO 상품은 실험적이지만 매우 선도적이다. 함께 지혜를 모아서 세계 STO 시장의 리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강찬영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 부동사장(부이사장)은 2008년 중국 문화부 소속 국유기업인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에 부이사장에 취임했다. 중국 문화예술품의 증권형 조각투자 플랫폼을 통해 일거래액 12억위안(2260억)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블록체인시장에 진출해 45개국이 참가한 세계디지털아트페어를 주관했다. 현재는 증권형 토큰 유통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회사의 CEO를 겸직하고있다.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는 중국인민공화국문화부가 소유하고,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국유기업이다. 문화부가 주관하는 중앙급 전국 신문 ‘음악생활보’의 발행 기관이다.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 계열사인 북경한당예술품거래소를 설립해 주식형 예술품 거래를 도입했다. 일거래액 12억위안(2260억원), 상장예술품 중 시총 100억위안(1조8900억원)을 달성했다.(사진=강찬영 부이사장 제공)※STO=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토큰(디지털자산) 형태의 증권(ST)을 발행하는 것이다. ‘증권형 토큰’으로도 불렸으나, 금융위원회는 향후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에 반영할 법령상 용어로 ‘토큰 증권’으로 명명했다. STO가 허용되면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조각투자’와 비슷하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금융위는 올해 2월5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가 올해 1월19일 제6차 금융규제 혁신회의에서 STO 전면 허용 방침을 밝힌 뒤, 후속 가이드라인을 담은 것이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에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가 연내에 개정안을 처리하면 이르면 내년부터 STO가 전면 허용된다.
- 라인 "NFT플랫폼 이용자 400만 명…웹3에서 글로벌 1등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라인은 웹3에 글로벌 1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웹의 생산성을 올리는 기술이라면, 블록체인은 이익과 주권을 유저(사용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입니다. 웹은 항상 유저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웹 3도 반드시 온다고 생각합니다.”라인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 넥스트의 김우석 사업이사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인 글로벌 웹3 사업 간담회에서 며 “라인은 웹3를 10년 만에 찾아온 큰 성장의 기회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라인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해, 일본 시장에서 다양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는 4개 국가 5개 법인에서 총 300명 이상의 인력이 웹3 사업에 투입돼 있다. 김 이사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부터 거래소, 지갑, NFT 마켓 서비스까지 블록체인의 모든 영역에서 일반 유저들도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NFT플랫폼 도시 성과를 소개하고 있는 김우석 라인 넥스트 사업이사◇라인 글로벌 NFT플랫폼 도시, 글로벌 3위 플랫폼라인이 특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은 NFT다. 김 이사는 “내부적으로 NFT 거래가 오는 2026년까지 연간 20조 엔 규모로 성장해, 모바일 인앱 결제 시장에 약 4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예상했다. 라인만 NFT·웹3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블록체인이 지금 같이 성장하면 2025년에는 약 5억 명의 웹3 유저가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인은 블록체인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NFT를 접할 수 있는 NFT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글로벌 NFT플랫폼 ‘도시’다. 도시 이용자들은 소셜 로그인으로 쉽게 가입하고, NFT 구매를 위해 링크,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결제뿐 아니라 간편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네이버페이, 라인페이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전체 NFT 결제 중 약 50%는 현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금 결제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일반 대중들도 도시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익숙한 경우 가상자산 결제를, 일반 대중들은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이를 통해 NFT가 대중 서비스로 확장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도시는 작년 9월 베타 출시 이후 현재 지갑 기준으로 4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주간 활성 이용자는 100만 명을 넘었고, 누적 거래 건수도 25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김 이사는 “이달 기준 거래자 수와 거래 건수 기준으로 아시아의 플랫폼 중에 압도적인 1위, 글로벌에서는 3위 규모”라고 자신했다.도시는 단순 오픈마켓이 아니라 브랜드가 특화된 NFT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 플랫폼이다. 이미 아시아에서 10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구축돼 있다. 라인도 자체 브랜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바타 및 메타버스, 게이밍, 팬덤 분야에서 웹3 성공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3가지 섹터에서 각각 알파크루즈, 게임도시, 에이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모두 2분기 내 출시 예정이다.◇메인넷 핀시아 론칭...제로 리저브 정책 도입라인은 새롭게 론칭한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를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핀시아는 이더리움 대비 400배 빠르고 거래 비용은 약 98%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지속 가능한 토큰 이코노미를 위해 제로 리저브 정책을 도입했다.김 이사는 제로 리저브 정책에 대해 “리저브를 미리 발행해 놓지 않고, 정해진 수량만큼 기계적으로 발행되는 방식”이라며 “많은 프로젝트가 사전에 발행된 리저브를 잘못된 방식으로 운영하다 문제가 됐기 때문에, 핀시아는 제로 리저브 전략으로 리스크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리저브가 없기 때문에 거버넌스에 참가하는 기업들도 노드를 운영하기 위해 직접 토큰을 매입해야 한다. 거버넌스 참여 노드에 ‘퍼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워지고, 노드 참여 기업의 책임감을 높일 수 있는 장치다.‘리저브가 없어 생태계 확대를 위한 투자에 소극적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 이사는 “실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에 선택과 집중을 해, 더 효율적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또, “양질의 프로젝트들은 투자보다 서비스의 성공을 바란다”며 “라인의 메신저와 연계하고 라인 유저를 대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핀시아의 프로젝트 유치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수억 명을 대상으로 한 대중 서비스 시장 관점에선 아직 압도적인 1등 메인넷이 없다”며 “핀시아는 메인넷으로도 경쟁력이 있지만, NFT 마켓 플랫폼과 수억 명의 유저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월렛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선택받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SK㈜ C&C, 삼양그룹 시스템 재해복구 체계 구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가 삼양그룹의 디지털 IT시스템 재해복구 체계를 수립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비지니스를 확대한다. SK㈜ C&C는 삼양그룹의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전략 수립 및 DR 구축 컨설팅’ 사업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각종 자연재해와 재난·보안 위협으로부터 그룹의 주요 정보시스템과 데이터 자산을 보호하고 365일 24시간 중단없는 시스템 운영 환경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 분야 등 그룹 주요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기반 스페셜티(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 업무 시스템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미래 환경 예측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 환경 체계도 구축했으며 DR 구축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해 디지털 혁신 체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SK㈜ C&C는 삼양그룹의 기업·제품 홈페이지를 비롯해 회계·구매·영업·생산 등을 포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모든 업무 시스템을 대상으로 통합 DR 체계를 수립한다.온프레미스(On-Premise)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분산 운영 중인 업무 시스템과 인프라 운영 환경을 통합 분석 후 업무 시스템 특성과 중요도, 시스템 간 영향도, 위험 요소를 평가해 시스템별 복구 우선 순위와 복구 수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DR 센터는 그룹 주요 시스템과 데이터를 이중화하고 빠르게 구동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DR 모델을 채용한다.온프레미스에 위치한 시스템을 온전히 퍼블릭 클라우드 DR로 이중화하는 방식을 비롯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한 방식을 모두 고려해 삼양그룹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DR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DR 모델은 목표 복구 시점(RPO, Recovery Point Objective)과 복구 시간 목표(RTO, Recovery Time Objective), 업무 중요도 등을 고려한 클라우드 재해복구 서비스, 데이터 동기화 서비스, DR 솔루션들의 최적 조합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DR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가용성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게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보안 위협에 대비한 데이터 백업 체계도 마련한다. 데이터 백업 체계는 백업 시간을 단축하고 장애를 신속 복구할 수 있는 최적의 백업 방안을 제공한다. 보안위협에 대비해 백업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추가 보안 대책도 제시한다.김용신 SK㈜ C&C Cloud Transformation 그룹장은 “SK㈜ C&C는 클라우드 기반의 재해복구 서비스와 관련해 고객 맞춤형 컨설팅부터 재해복구시스템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재해복구서비스 전 영역을 완벽하게 제공한다”며 “신뢰받는 디지털 ITS 파트너로서 삼양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속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 C&C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DR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SK㈜ C&C DR센터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 람다256,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루니버스 노바에 폴리곤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두나무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은 오는 4월에 출시하는 루니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 루니버스 노바에서 폴리곤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루니버스 노바는 람다256이 개발한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루니버스의 퍼블릭 체인 확장 버전이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노바 출시 후 첫 퍼블릭 체인으로 폴리곤을 지원하고, 오는 25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되는 폴리곤 한국 커뮤니티 행사 ‘폴리곤 길드 밋업’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루니버스 노바에는 이더리움, 폴리곤, 아비트럼, 옵티미즘, 앱토스 등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웹3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고자 할때 필요한 노드 서비스와 웹3 API 등을 포함한 개발 툴이 포함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사 알케미, 인퓨라보다 운영 안정성과 개발 생산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람다256 정민경 웹3 사업실 팀장은 “루니버스 노바는 폴리곤 테스트넷(뭄바이) 부터 메인넷까지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자들이 간편하게 폴리곤을 포함한 멀티체인 환경에서 디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료 프로모션 이벤트와 개발 커뮤니티 대상 행사들을 기획중에 있다”고 말했다.한편, 폴리곤 길드 밋업 행사는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해시드라운지에서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폴리곤 커뮤니티 채널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내 목소리만으로 인증'…SKT, 음성인증AI 서비스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음성기술 기업인 핀드롭(Pindrop)과 음성인증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증 기술은 이용자의 고유 음성을 판별해 추가 인증 없이 간단한 음성만으로 개인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콜센터에 이메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추가한 ‘AI 컨택센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AI 컨택센터의 경우, 음성인증 기술 활용하면 고객 상담시간과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미국 핀드롭의 음성인증 기술은 최대 정확도 98% 수준에 대화 음성으로 성문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버라이즌, BT 등 다수 글로벌 업체들이 널리 활용하고 있다. 특히 녹음된 목소리나 비슷한 목소리로는 인증이 불가능한 뛰어난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음성인증AI 서비스를 적용하면, 이용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최초 음성 등록과정을 거친 이후 통화 시 별도 인증과정 없이 상담사와의 대화만으로 자동 인증된다. 고객센터 상담 업무는 대다수가 추가 개인인증이 필요한 업무로, 음성인증 기술 도입시 콜당 15초 정도의 시간이 줄어들어 고객 상담시간과 대기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SKT는 지난 2021년부터 자사 고객센터에 핀드롭의 음성인증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SKT는 고객과 상담원의 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와 서비스 효과 검증을 완료하고, 자사의 AI기술을 결합해 이번에 상품화했다.이 상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상품이라 별도 구축기간 없이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을 지원하는 등 고객사는 SKT의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음성인증을 적용할 수 있다.양사는 콜센터와 함께 출입통제, 바이오인증 보안, OTT 셋톱박스, 키오스크 등 개인 인증이 필요한 기기로 음성인증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 인증이 빈번한 보안영역부터 자동차 등의 제조분야, 홈쇼핑 등의 개인화 영역까지 음성인증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규식 SKT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은 “AI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AI 적용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핀드롭의 음성인증 상품과 SKT의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업용 AI 기술들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이규식 SKT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 마이클 휴즈 핀드롭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