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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장밋빛 미래 아닌 현실…MS ·구글, 클라우드사업 날았다
  • AI, 장밋빛 미래 아닌 현실…MS ·구글, 클라우드사업 날았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면서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성장세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AI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단순히 장밋빛 미래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기술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부터 AI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빅테크의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 제공)◇챗GPT 접목한 ‘애저’ 30% 성장…나델라 “모든 영역에 AI적용”30일(현지시간) M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20억2000만달러(약 82조5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7.6% 늘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2.93달러다. 시장조사기관인 LSEG가 집계한 예상치인 매출 611억2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2.78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MS의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은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사업부문이다. 이 부분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25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애저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며 시장예상치(27%)를 웃돌았다. 지난해 3분기 29% 성장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고속 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MS가 거액을 투자해 오픈AI의 생성형AI인 챗GPT를 접목하면서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MS 측은 애저의 30% 성장률 중 약 6%포인트는 AI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애저 AI 고객이 5만3000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1은 지난 1년간 신규 고객”이라고 말했다. 오피스(Office) 프로그램과 링크드인(LinkedIn) 등을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도 192억5000만 달러로 전망치보다 많았고, 검색 엔진 빙과 게임 엑스박스 등을 포함한 개인 컴퓨팅 부문은 168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살짝 웃돌았다. MS는 AI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사 검색엔진과 워드, 엑셀 등 소프트웨어에 전방위적으로 적용하면서 AI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MS가 애플을 시가총액 1위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선두에 달리고 있는 이유를 보여준 셈이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AI에 관해 논의하는 것에서 AI를 대규모로 적용하는 상황으로 이동했다”며 “모든 영역에 AI를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AFP 제공)◇MS 추격하는 구글도 클라우드 26% 성장..피차이 “AI 투자로 이익 얻고 있어”MS의 AI를 추격하고 있는 알파벳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63억1000만달러(약 114조8000억원)과 주당순이익 1.6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올랐고, 순이익은 206억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 넘게 급증했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853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59달러를 웃돈다. 구글 역시 클라우드 매출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91억9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구글이 지난해 연말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를 공개한 이후 이를 클라우드에 접목시키면서 고객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우리는 검색의 지속적인 강세와 유튜브 및 클라우드의 성장에 만족한다”며 “이들 부문은 이미 우리의 AI 투자와 혁신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구글의 핵심 ‘캐시카우’인 광고 매출은 65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지만, 시장 예상치(659억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 때문에 이날 구글 주가는 장마감 이후 5.72% 하락했다.
2024.01.31 I 김상윤 기자
신동빈 "신성장사업에 집중, 부진사업은 매각"
  • 신동빈 "신성장사업에 집중, 부진사업은 매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 회장은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011170)의 전신)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정식 개장 이후 L7 호텔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 회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매각과 동시에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롯데는 지난해 일본에서 롯데리아 사업을 현지 외식업체 젠쇼홀딩스에 매각했다. 일본 롯데리아는 한국 롯데리아와는 별개 회사로 358개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점유율 면에서 고전해왔다.롯데케미칼의 경우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 75.01%를 현지 화학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현지 당국의 승인 지연 등으로 최근 계약이 해지됐다. 롯데그룹은 이밖에 패밀리 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TGIF), 베트남 제과기업 비비카 지분,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사업,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도 정리한 사례가 있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언급한 매각 부분과 관련해 “기존에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업하는 롯데그룹 수장으로서 양국 간 사업 환경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 사업 환경의 큰 차이는 인재의 유동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하겠다’고 말해도 타사에서 에이스급 인재를 끌어오기가 매우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일본식 경영을 하고 있어서 외부 인재가 적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분야는 새로운 인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문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 회장은 2016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롯데 보복과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음료와 제과 등 공장이 있었지만 한국 정부 요청으로 주한미군에 용지를 제공했다가 중국이 반발해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업은 아시아 신흥국 중심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정학적 문제를 포함해 검토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롯데는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는 “경영권 분쟁은 해결했다”고 선을 그으며 “퍼블릭 컴퍼니(public company·상장 기업)로서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관련해서도 “아버지로부터 ‘현장에 가서 자기 눈으로 보라’, ‘보고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언제나 들었다”며 “사람은 습성상 나쁜 정보를 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사실은 어떤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과거 매출액으로 ‘아시아 톱10’을 내걸었던 때도 있었지만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익과 고객 만족도도 포함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웰빙을 관철해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해 행복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그래서 롯데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신 회장의 이날 인터뷰는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주목받는 기업 대표에게 사업과 인생에 관해 듣는 ‘리더스-경영자에게 듣는다’ 코너에 실렸다.
2024.01.30 I 신수정 기자
삼성에스디에스, B2B AI 트렌드 최적화 기대…목표가↑-유안타
  • 삼성에스디에스, B2B AI 트렌드 최적화 기대…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오랜 기간 삼성그룹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및 운용 경험이 있어 현재의 B2B AI 시장 트랜드에 최적화되어 있고, 그룹 Captive 부문의 일정 수요가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8000원으로 ‘상향’했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 도입 수요가 높은 상황이며, 클라우드 기업들(MS 구글 아마존)로부터 AI 솔루션이 부가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AI를 기업 내부에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5% 줄어든 3조3771억원, 영업익은 14.4% 늘어난 2145억원, 지배순이익은 41.8% 감소한 1419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IT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매출 고성장, ERP, MES 등 차세대 시스템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6.5% 늘어난 1조 616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확대,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확대로 매출액이 63% 늘어난 5556억원을 시현했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물류 플랫폼 ‘Cello Square’ 고성장 및 항공, 해상 운임 반등으로 매출액 1조7611억원을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2024년 전망으로 IT서비스는 “퍼블릭 생성형 AI 플랫폼 ‘Fabrix’ 사내 테스트 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생성형 AI 도입 원하는 삼성 계열사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기업용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이 2월 출시 예정으로 IT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은 2024년 기업들의 AI솔루션 및 AI관련 인프라 구축 수요와 함께 고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어 “물류 부문은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 의약·식료품 등 신규 아이템 확대, ‘Cello Square’ 통한 고객사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26 I 이정현 기자
뱅크웨어글로벌, 필리핀 뱅킹 SaaS 가동…동남아 진출 가속화
  • 뱅크웨어글로벌, 필리핀 뱅킹 SaaS 가동…동남아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유일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각자대표 이경조 이은중)은 필리핀 OUR Bank(One United Rural Bank)에 자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BADA’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OUR Bank는 필리핀 중앙은행의 농촌은행 통합 프로그램(CPRB, the Consolidation Program for Rural Banks)을 통해 4개의 은행이 통합된 기관으로 마닐라 근교 카비테주 지역에 7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필리핀은 성인 인구의 약 50% 정도만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금융 혜택이 부족해, 중앙은행 주도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해 4분기 자사의 뱅킹 SaaS 서비스인 BADA에 OUR Bank의 여·수신 은행 상품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정비와 데이터 이관 등을 거친 후 지난 15일 시스템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OUR Bank는 뱅크웨어글로벌의 BADA 서비스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모바일 뱅킹과 타행 이체, 비대면 계좌 오픈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디지털 뱅킹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뱅크웨어글로벌의 BADA는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하는 하나의 코어뱅킹 시스템으로, 여러 중소형 은행들을 서비스하는 첨단 멀티 테넌트형 뱅킹 SaaS 솔루션이다. 고객 은행들은 별도의 전산 운영 인력을 운용하지 않아도 되고, 고객 계좌 수에 따라 월별 이용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중소 은행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다.카비테주가 포함된 필리핀 남루손 지역은 지방은행만 100개에 달하는 등 필리핀 전체 지방은행의 25% 가량이 위치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번 서비스 가동을 레퍼런스 삼아 해당 지역에서 고객 수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10일 OUR Bank 사례를 바탕으로 북루손 지방은행들과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사업 기회를 늘리고 있다. 더 나아가 현재 인도네시아 지방은행들과 진행하고 있는 뱅킹 시스템 도입 협의를 올해 상반기 중 완료하는 등, 작년 설립한 뱅크웨어아시아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저변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섬이 많은 국가인 필리핀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뱅킹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라며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솔루션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딱 맞는 솔루션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뱅킹 SaaS를 포함한 구독형 플랫폼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이정현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I 시대…새 기회 왔다”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I 시대…새 기회 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CES에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며 ‘CES 2024’에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사진=삼성전자)15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경 사장은 “챗GPT가 등장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노멀 서버 투자를 줄이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에 투자를 늘렸을 때 한정된 예산 탓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노멀 서버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이어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노멀 서버는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시스템을 위한 것인데,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생성형 시스템이 되려면 메모리와 컴퓨트 셀이 상호 연결돼야 하는데 메모리와 컴퓨트를 한 칩으로 만드는 것은 비싸다”며 “그래서 고대역폭메모리(HBM), GPU 가속기, 2.5차원 패키지가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가 멀다”며 “더 고용량의 HBM, 더 빠른 인터페이스 등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서버에서 시작된 이 시도는 PC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AI 시대,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2024.01.15 I 김응열 기자
비만 치료 더 똑똑해진다
  • 비만 치료 더 똑똑해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대표 비만 특화 의료기관이 글로벌 클라우드·AI 전문기업과 손 잡고 글로벌 비만 치료 분야에 또 하나의 혁신을 예고했다.비만클리닉 365mc는 지난달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날 서울 파르나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비만 치료에 특화된 AI기반 차세대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스마트 병원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최신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환자 · 의료진의 안전과 편의환경을 최적화한 병원을 이른다.만성질환인 비만의 경우 환자의 신체적 특성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에 나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365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1년 간 축적된 600만 건 이상의 누적 비만진료 기록과 50만 건에 달하는 식단기록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빅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거칠 계획이며 향후 이를 활용해 비만 진단, 치료 예후, 모니터링 등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세울 계획이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365mc는 600만 건이 넘는 비만진료 데이터를 더 똑똑하게 분석하고 활용하고자 전문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의료산업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이뤄지는 비만 치료야말로 이러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이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AI 전문기업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자체 기술력으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각’ 등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활용, 365mc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전무는 “국내 의료기관들은 최근 로봇 · 인공지능(AI) 등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마트 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AI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헬스케어 서비스 또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65mc는 AI기술을 중심으로한 최첨단 의료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2017년에 세계적인 IT기업 Microsoft와 공동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각종 디지털 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지난달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365mc와 네이버클라우드가 ‘비만 치료에 특화된 AI기반 차세대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 대표로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전무(왼쪽)와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
2024.01.12 I 이순용 기자
"주차 편하겠네"…대각선·평행으로 움직이는 車 '모비온'
  • "주차 편하겠네"…대각선·평행으로 움직이는 車 '모비온'[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최초 공개했다.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기술을 탑재한 실증차 ‘모비온’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부스에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마련한 부스에 실증차 모비온을 전시하고 자사 전동화 핵심 기술을 실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전시 기간 동안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모비온에 직접 탑승해 평행주행,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 e코너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모비온은 사명인 현대모비스와 영어단어 온(ON·시작)의 합성어다. 전동화를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새로이 정의하고 선도하려는 현대모비스의 의지를 담았다.현대모비스가 자사 전동화 기술을 탑재한 실증차를 전시한 것은 올해 CES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즉시 양산 가능한 핵심 기술을 관람객과 고객사에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실차를 도입했다.한 관람객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전동화 핵심 기술인 e코너시스템을 탑재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e코너시스템의 핵심은 전기차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In-Wheel)이다. 바퀴에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를 탑재하는 기존 전기차와 달리 4개의 소형 모터를 달아 각 바퀴마다 독자적인 힘을 갖도록 했다. 여기에 제동·조향·서스펜션까지 통합한 상태다.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 상무는 “e코너시스템은 기계 장치들의 물리적인 연결도 줄여 차량 설계에 유리하다”며 “당장은 승용차 시장보단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대모비스 부스에 전시된 실증차 모비온(MOBION). (사진=현대모비스)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총 세 개의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 센서, 전면 범퍼에 장착한 LED 램프로 안전·디자인 기능을 모두 강화한 익스테리어 라이팅 등 주력 기술을 선보인다.올해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움직임의 재정의(Redefining Movement)’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열었다. 모비온을 탑승할 수 있는 퍼블릭 존과 고객사를 초청하는 프라이빗 존으로 각각 운영한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라는 브랜드를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한편,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질적 수주 활동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0 I 이다원 기자
"행사 흥행 위해선 고객 지갑 아닌 시간 공략해야…"
  • "행사 흥행 위해선 고객 지갑 아닌 시간 공략해야…" [MICE]
  • 한다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지난달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마이스 포럼’에서 마이스 업계가 주목해야 할 2024 소비트렌드로 ‘분초사회’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킨텍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행사 참여 기업과 참가자를 모집할 때 다양한 가격 정책으로 지갑이 아닌 시간을 공략해라.”한다혜(사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소비자학 박사)은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마이스 포럼’에서 올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가 주목해야 할 소비트렌드로 ‘분초사회’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을 꼽았다. 개인은 물론 기업 활동에서 시간이 희소자원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간 활용의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위원은 “가격 정책의 패러다임이 한 제품에 하나의 가격만 붙이는 ‘일물일가’에서 가격을 다양화하는 ‘일물N가’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한 연구위원이 꼽은 ‘분초사회’,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은 올해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제시한 10가지 주목해야 할 소비트렌드의 일부다. 2020년부터 트렌드 코리아 집필에 참여한 그는 “꼭 필요한 것에만 필요한 만큼 시간을 들이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의 효율)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의 ‘정시성’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행사 기간과 장소, 운영시간 등을 공급자인 주최자 입장이 아닌 참여기업, 참가자 등 수요자에 맞추라는 얘기다. 한 연구위원은 이어 “시간 낭비를 극도로 꺼리는 경향은 정확한 선택의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 분야에 대해 잘 아는 특정인의 추천 또는 제안을 그대로 따르는 ‘디토(Ditto)소비’ 경향도 마케팅 전략 수립에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상품·서비스 구매 시간과 채널, 주체, 판매 방식 등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도 제안했다. 다양한 가격정책이 수요를 늘리는 탁월한 기능의 마케팅 도구가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수하물, 기내식 포함 여부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달라지는 저비용항공사(LCC), 반차 캉스, 숏 캉스 패키지 등 상품·서비스 구성과 이용 수준에 따라 가격을 다양화한 호텔 업계의 ‘옵션’ 버라이어티 가격 정책을 벤치마킹 사례로 꼽았다.한 연구위원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시간을 분·초 단위로 잘게 나누는 것처럼 가격도 옵션을 세분화할수록 소비자의 가격저항을 낮출 수 있다”며 “다만 다양한 옵션이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불만을 사지 않으려면 상품·서비스 기본 구성의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불특정 다수 대상의 퍼블릭 전시회, 지역축제 등이 주목할 트렌드로는 ‘도파밍’을 꼽았다.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농작물을 수학하듯 아이템을 모으는 게임 용어 ‘파밍’을 결합한 도파밍은 다양한 활동에서 재미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표현한 신조어다. 한 연구위원은 “인간은 본능적으로 재미를 쫓는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존재)”라며 “유튜브 전체 시청자 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쇼츠’가 도파밍 트렌드의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챗GPT 등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은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삼기 위해 AI와 ‘티키타카’할 수 있는 활용능력(프롬프트)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한 연구위원은 “올해 트렌드 코리아 집필과정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영문 번역 등 다양한 작업에 활용했다”며 “이 과정에서 활용능력과 함께 요구되는 것은 AI가 만든 결과물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인문학적 문해력”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5 I 이선우 기자
브라보스크린 '강남신화' 스타트 “정직한 가격, 강남에서도 통했죠”
  • 브라보스크린 '강남신화' 스타트 “정직한 가격, 강남에서도 통했죠”
  • 서재석 브라보퍼블릭스크린 회장이 최근 문을 연 서울 강남 도곡점이 골퍼들의 큰 호응을 얻어가자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정직한 가격, 강남에서도 통했죠.”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딩 지하. 약 600평 규모에 들어선 스크린 골프장엔 대낮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골퍼가 많았다. ‘탁, 탁’ 쉼 없이 공을 때리는 골퍼들은 시간 가는 줄 몰랐다.12월 초 문을 열어 약 2주 동안 무료 운영한 뒤 21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 매장에는 매일 평균 200명 이상이 찾아오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였던 지난 24일과 25일에는 전 타석 매진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1게임에 단돈 7900원’이라는 정직한 가격이 만들어 낸 현상이다.골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때 아닌 붐을 이뤘다. 동시에 스크린 골프도 열풍을 탔다.스크린골프의 매력은 필드에서의 라운드와 비교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스크린골프의 이용료도 조금씩 상승해 1게임 기준 3만원 시대가 열린 지 오래다. 3~4명이 함께 치면 10만원 이상이 들어 일주일에 2~3번씩 치는 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런 스크린골프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온 게 브라보퍼블릭스크린골프다.브라보퍼블릭스크린골프는 5년 전 ‘스크린골프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등장했다. 18홀 기준 1게임의 비용은 겨우 7900원이다. 다른 매장에서 2~3만원 받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아니 3분의 1도 되지 않는 저렴한 금액이다.브라보퍼블릭스크린은 조금씩 이름을 알리며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그리고 이달 중순 마침내 서울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매장을 오픈했다.“문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영업이 얼마나 될지 걱정됐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이 붙었다.”서재석 브라보퍼블릭스크린골프 회장의 말에 자신이 넘쳤다.그는 “정직한 가격이 강남의 골퍼들에게도 제대로 통한 것”이라며 “강남에 산다고 해서 꼭 비싼 것만 좋아하지 않았다. 저렴한 비용으로 스크린골프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면서 운동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였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라고 성공의 비결을 꼽았다.실제로 저렴한 가격은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24시간 내내 운영하는 이 스크린골프장에선 오후 4시 전까지는 1게임에 7900원만 내면 된다. 이후에는 시간에 따라 9900원과 최대 1만1900원으로 가격이 오르지만, 그래도 다른 스크린골프 매장과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비용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으니 하루 2~3게임씩 연달아 치고 가는 골퍼도 늘었다. 강남도곡점 운영을 책임지는 조용운 브라보퍼블릭스크린골프 상무는 “3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라며 “2~3게임을 하고 간식으로 커피와 라면을 먹어도 3만원이 들지 않는다. 골프를 좋아하는 골퍼에게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이다. 가격 대비 좋은 성능과 깨끗한 환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 10회 이상 라운드권이 700매 이상 팔렸다”라고 말했다.저렴한 스크린골프라는 인식으로 그동안 강남 진출에 고심이 많았던 브라보퍼블릭스크린골프는 도곡점의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더욱 적극적인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서재석 회장은 “처음 방문한 골퍼들은 낯선 브랜드에 머뭇거리기도 했으나 게임을 해보고 난 반응은 전혀 달랐다”라며 “이제 단골이 돼 매일 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라며 “강남에서의 성공은 정직한 가격과 가성비 스크린골프를 추구하는 브라보퍼블릭스크린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더 많은 골퍼들이 정직한 가격에 스크린골프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골퍼들이 브라보퍼블릭스크린골프를 즐기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3.12.26 I 주영로 기자
핑거랩스, 파라메타·블로코XYZ와 웹3 생태계 확장 위한 MOU 체결
  • 핑거랩스, 파라메타·블로코XYZ와 웹3 생태계 확장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FSN의 자회사 핑거랩스는 파라메타, 블로코XYZ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협력 MOU 현장. (왼쪽부터) 김동훈·이상석 핑거랩스 대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김종환 블로코XYZ 대표 (사진=핑거랩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검증된 블록체인 기술과 다년간 쌓아 올린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을 합치게 된다. 특히 3개 기업 모두 진입장벽 없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한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술적 이해 없이도 대중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라메타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퍼블릭 및 엔터프라이즈용 블록체인 코어 플랫폼인 ‘루프체인’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루프체인은 아이콘, 하바 등의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적용되고 있으며 금융, 공공, 인증 분야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인 블로코XYZ는 개인정보 유출 및 무단 사용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배지 공인인증서비스 ‘CCCV’ 등을 개발했다. CCCV는 최소한의 개인정보 수집 및 정보의 비식별화를 토대로 디지털 배지의 간편한 발행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회사 블로코가 B2B 사업을 중점적으로 영위한다면, 블로코XYZ는 일반 유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최근 핑거랩스와 함께 대구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김동훈 핑거랩스 대표이사는 “파라메타, 블로코XYZ는 누구나 쉽게 웹3 및 블록체인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당사의 사업 모토와도 일치하여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웹3 업계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각각의 공로를 인정받은 세 기업이 힘을 합치게 되어, 웹3 시장의 대중화를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핑거랩스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웹3 인프라를 개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으로 SK플래닛, 롯데홈쇼핑, SK네트웍스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메이드, 위믹스와 함께 유저참여형 웹3 멤버십 ‘블링’을 론칭하며 블록체인 시장의 저변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12.19 I 이윤정 기자
에티버스러닝, K-디지털트레이닝 교육생 모집
  • 에티버스러닝, K-디지털트레이닝 교육생 모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에티버스러닝은 미래 디지털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K-디지털트레이닝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K-디지털트레이닝은 첨단 산업 및 디지털 등 IT(정보기술) 분야 실전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한상공회의소 및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진행하는 전액 국비 지원 교육이다. 현재 모집 중인 과정은 유니티 부트캠프와 레드햇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엔지니어 양성 과정이다. 유니티 부트캠프는 글로벌 선도 3D 개발 플랫폼인 유니티 엔진 활용도가 높은 게임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에게 적합하다고 에티버스러닝은 설명했다. C언어부터 유니티 기초·심화 프로그래밍, 인디게임, XR 모바일 콘텐츠와 버츄얼 캐릭터 영상 제작까지 다양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레드햇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엔지니어 양성 과정은 미래 핵심 기반 기술인 클라우드 관련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에게 족합하다. 가상화 시스템 구축부터, 컨테이너·쿠버네티스를 활용한 퍼블릭 클라우드 아키텍처 등 다양한 클라우드 지식을 습득으로 글로벌 벤더 클라우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초를 닦을 수 있다. 두 과정 모두 총 6개월 동안 960시간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집중 교육 과정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보유자에게는 전액 무료로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 6개월 집중 교육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의 60%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정인욱 에티버스 사장은 “신규 교대 캠퍼스 확장으로 IT 전문 교육 기관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에티버스러닝은 4차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며 “에티버스 그룹사 차원에서 확보한 글로벌 업계 네트워크뿐 아니라 국가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생 수료생의 실질적인 혜택을 높여 IT 분야 취업과 재교육을 위한 명문 교육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8 I 한광범 기자
오케스트로-파이오링크, 인프라·클라우드 기술 개발 '맞손'
  • 오케스트로-파이오링크, 인프라·클라우드 기술 개발 '맞손'
  • 최준호 오케스트로 부대표(왼쪽)와 이성민 파이오링크 부사장(사진=오케스트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기업 오케스트로는 파이오링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 개발·사업 전반에 협력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와 파이오링크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연계가 주 목적이다. 상호 파트너 체계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관련 사업 기회 발굴로 업계 발전과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오케스트로 CMP는 시스템 가용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관리할 수 있다. 또 보안, 통합관제, 다양한 하드웨어(HW)와 SW 등 데이터센터 전 영역에 대한 기술 제공하고 있다.파이오링크가 자체 개발한 ‘팝콘 HCI’는 쉽고 빠른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과 관리 효율을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SD) 기술을 이용해 IT 인프라를 단일 기기로 통합한 제품이다. 서버 인프라 관리 제품 중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서를 취득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팝콘 HCI로 구축하는 클라우드가 오케스트로 CMP를 통해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까지 확장, 사업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클라우드·빅데이터·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내 국내 클라우드 기술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민준 오케스트로 대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 파이오링크와의 시너지에 무척이나 고무적”이라며 “이번 MOU로 국내는 물론,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2023.12.11 I 김가은 기자
CES 부스 2배 키운 LG이노텍, 모빌리티·AI 기술 선봬
  • CES 부스 2배 키운 LG이노텍, 모빌리티·AI 기술 선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이노텍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CES 2024)에서 모빌리티·인공지능(AI) 관련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모빌리티 및 AI 분야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고 잠재고객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LG이노텍의 2023년 CES 부스. (사진=LG이노텍)LG이노텍(011070)은 오는 2024년 CES 오픈부스를 올해보다 2배 커진 100평 규모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초입에 꾸린다. CES 2024 웨스트홀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LG이노텍 부스를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다고도 설명했다.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입지를 넓히는 한편 다양한 미래 유망산업에 적용 가능한 차별화된 제품과 원천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프라이빗 존(Private Zone)을 추가 조성해 퍼블릭 존(Public Zone)과 함께 전시 부스를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이곳에선 사전 초청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LG이노텍의 차별화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하고 신규 잠재고객과의 미팅 기회를 적극 확대한다.LG이노텍은 그중에서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을 탑재한 차량 실물모형(목업·Mockup)에 집중했다. 전기차 관련 부품의 경우 DC-DC 컨버터, 2세대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업계 최초로 개발한 800V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등 파워 제품은 물론 넥슬라이드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된 차량조명 제품이 대표적으로 탑재됐다.이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이 적용된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LiDAR 등 자율주행차량용 핵심 전장부품도 목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LG이노텍은 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트렌드에 발맞춰 차량 운행 중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장부품의 성능 제어·관리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마련하는 AI존에서는 AI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대용량 데이터 분석 처리에 필요한 LG이노텍의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 제품 뿐 아니라 공정, 생산 과정 등 제조혁신 사례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이번 CES에서 모바일에서 쌓은 고성능 광학 부품설계 및 정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LG이노텍의 혁신 여정을 글로벌 고객과 관람객들에 제안한다는 구상이다.LG이노텍은 CES 2024 개막에 맞춰 홈페이지에 CES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연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뿐 아니라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CES 2024는 LG이노텍이 모빌리티·AI 분야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에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하는 기술혁신 기업임을 글로벌 고객들에 입증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12.11 I 최영지 기자
'10주년' 몰로코 "기술력 통해 애드테크 리더 반열…IPO 꼭 한다"
  • '10주년' 몰로코 "기술력 통해 애드테크 리더 반열…IPO 꼭 한다"
  • 안익진 몰로코 대표가 7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10주년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몰로코)[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머신러닝 솔루션 기업 몰로코(Moloco)의 안익진 대표가 “머신러닝을 통해 모든 규모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시작한 몰로코가 어느덧 애드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업계 리더 반열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7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진행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몰로코는 세계 최고의 머신러닝 솔루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글과 유튜브에서 20여년 간 소프트웨어와 수익화 경험을 쌓았던 안 대표는 2013년 몰로코를 공동창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 퍼포먼스 광고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까지 기술개발에 주력한 후, 2018년부터 본격적인 실질 비즈니스를 하며 더 빠르게 성장했다. 2021년 시리즈C 평가액 15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초 2차 주식공모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20억 달러로 평가됐다.안 대표는 “창업 당시엔 광고를 AI 머신러닝으로 한다는 개념이 생소했다. 2016~2017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세상에 나온 후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올해는 머신러닝이 뜨거운 한 해였다. 회사의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산업 자체가 한 단계 발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선 몰로코 클라우드 DSP,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등 몰로코의 주요 솔루션을 통해 올 한 해 비즈니스 성장을 이룬 다양한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대표적인 기업인 배달 플랫폼 ‘요기요’였다. 안 대표는 “요기요는 저희 솔루션을 도입한 후 광고 매출이 거의 90%가 올라, 거의 2배가 됐다. 광고가 기여한 거래액은 3.5배 증가가 늘었다”며 “광고를 이용한 후 광고주의 평균 매출 15% 성장했다”고 전했다.몰로코는 IPO(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안 대표는 상장 의지는 분명히 했다. 그는 “(기업이) 개인 것이 아닌 퍼블릭 컴퍼니가 된다는 것은 공적 조직이 된다는 것이다. 저희가 가고자 하는 일과 IPO가 맞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최근 경제상황을 고려해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경기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IPO에 가장 좋은 시점을 택할 것”이라며 “저희가 흑자가 아니면 돈이 떨어져 IPO 가야 할 수 있지만, 저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운이 좋게 시점을 고를 수 있다. 회사와 주주, 직원들에게 가장 좋은 시점에 맞춰 IPO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안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유니콘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몰로코 비전을 꾸준히 실천해 온 임직원들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몰로코의 장기적 목표에 대해선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머신러닝 통해서 잘 성장할 수 있는 영속적 토대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07 I 한광범 기자
서울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퍼블릭가산’ 준공
  • 서울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퍼블릭가산’ 준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퍼블릭가산’이 지난 5일 준공을 마치고 축구장 2개 면적의 녹지공간을 품은 신개념 복합 상업 시설로 오피스 및 주거 시설 입주객 맞이에 들어갔다. 분양이 완료돼 오는 1월경 입주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퍼블릭가산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내 옛 삼성물산 물류센터 부지에 위치한 퍼블릭가산은 연면적이 25만 8868㎡(약 7만 8000평), 대지면적은 3만 180㎡(약 9130평) 수준이다.높이는 지하 5층부터 지상 최고 28개 층으로 구성된다. 특히 빌딩 숲을 이루고 있는 회색도시라는 평을 받고 있는 가산동에 대지 면적의 절반 수준인 42%인 1만 2537㎡(약 3792평)를 녹지 공간으로 조성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가산동 지역 주민을 비롯한 방문객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개 공지 면적이 6060㎡(1833평)이며, 옥상 정원과 오피스 건물 내 계단식 테라스, 상업시설 곳곳에 위치한 골목 정원을 합치면 정원만 수십여 개에 이른다. 이에 서울시가 구상 중인 녹지생태도심의 모델인 일본의 오테마치 타워와 비견되며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퍼블릭가산 건물은 업무 시설인 오피스 2개동(총 1183호실)과 주거 시설 1개동(총 567호실), 분리된 3개동을 잇는 3만 4542㎡(약 1만449평) 규모의 상업 시설 ‘퍼블릭몰(약100호실)’을 비롯해 전시홀, 강연홀 등이 있다.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퍼블릭몰은 유명 식음료 프랜차이즈와 인기 외식 브랜드, 패션 편집숍 등이 대거 입점을 논의 중이며 전시홀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미술 작가의 작품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퍼블릭몰과 전시홀 등 상업시설은 내년 5~6월경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오피스와 주거, 상업 시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건물인 만큼 주차 편의성도 높였다. 퍼블릭가산의 주차 가능 대수는 1819대로 법정 978대 대비 약 86% 많은 수준이다.퍼블릭가산 관계자는 “준공과 동시에 최대 72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오피스 및 주거 시설 입주민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 유명 브랜드에서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준비를 잘 해서 인근 직장인과 지역 주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까지 꼭 한번 들러봐야 할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7 I 전재욱 기자
30명이 4K영상 봐도 OK…5G 버스공공와이파이 어찌 쓰나
  • 30명이 4K영상 봐도 OK…5G 버스공공와이파이 어찌 쓰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제 전국 버스에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해 고화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인터넷강의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5G로 전환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기존 LTE 기반보다 4배 더 빠른 300~400Mbps(초당 100만 비트 전송 속도)로 향상돼서다. 휴대폰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검색한 후 ‘퍼블릭 와이파이 프리’를 선택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시작한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전환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16개 지자체의 시내버스 2만 9100대에서 5G 기반 공공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해졌다. 속도는 기존 LTE 기반 와이파이보다 약 4배 이상 개선된 300~400Mbps를 지원한다. 30명이 동시에 4K 동영상 시청을 시청해도 끊김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출퇴근 시간 만원인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서비스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공공와이파이 민생현장 소통’ 에서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등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검색해 ‘퍼블릭 와이파이 프리’를 선택하면 된다. 와이파이 6 장비(AP)부터 도입된 ‘OWE’ 기술을 통해 개방형 네트워크에서 보안성도 높아졌다. OWE는 별도 인증 없이 접속하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암호화하는 기술이다. 공공와이파이 사용 시보다 보안을 높이고 싶다면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이 필요한 ‘퍼블릭 와이파이 프리 시큐어’를 선택하면 된다.과기정통부의 공공와이파이 보급 정책은 시내버스와 공공장소 두개 축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된 공공장소는 박물관, 도서관, 시원 등 총 5만 8000개소에 이른다. 공공 와이파이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장소에는 홍보 스티커와 사용 설명서가 부착돼 있다. 또, ‘공공와이파이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한 장소를 검색할 수도 있다.과기정통부는 공공와이파이 보급 및 품질 개선이 가계통신비 절감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공공 와이파이 누적 접속 횟수는 92억 회, 연간 데이터 제공량은 66PB(HD급 동영상 5796만편 규모)에 이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 내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정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서 공공 와이파이가 학생, 청년, 노인 계층의 통신비 부담 증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밖에도 공공와이파이 이용 품질 향상을 위해 내구연한 7년이 경과된 와이파이 4·5 기반의 노후 기기(1.4만대)를 2025년 중 와이파이7 기반으로 교체하고 와이파이의 기반이 되는 유선 네크워크 망을 10Gbps급으로 증속하는 고대역폭 네트워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공와이파이 장애 발생 시 출동 조치 시간을 기존 48시간 이내에서 24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도록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2023.12.05 I 임유경 기자
시몬스 테라스서 ‘크리스마스 마켓’ 열린다
  • 시몬스 테라스서 ‘크리스마스 마켓’ 열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몬스는 연말을 맞아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시몬스)시몬스 침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3일, 8일부터 10일까지 총 6일간 시몬스 테라스 지하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부터 이천 지역 농산물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시몬스가 청담동에 운영하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의 굿즈(기획 상품)를 비롯해 △글로벌 필기구 브랜드 ‘파이롯트’ △가로수길 수제 초콜릿 ‘니블스’ △테이블 웨어 브랜드 ‘리틀띵즈’ △빈티지 패션 편집숍 ‘수박빈티지’ △성수동 소품샵 ‘리디아 아트앤센트’ 등의 업체들이 참여한다. 또한 이천지역 농가인 누리농장이 참여해 제철을 맞이한 신선한 딸기를 선보이고, 이천 꽃집 오뜨플로르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오너먼트·스노우볼 등의 소품과 생화 트리를 직접 꾸며볼 수 있는 DIY 세트를 소개한다.여기에 비디오 게임과 농구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은 물론 전문가가 그려주는 디지털 캐리커처 부스와 새해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타로 카드 부스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한다.크리스마스 마켓 기간을 비롯해 12월 한 달간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마켓’과 카페 ‘이코복스’는시몬스 테라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퍼블릭 마켓에서는 바질치킨 파니니와 버터넛스쿼시 수프를, 이코복스에서는 딸기라떼와 히비스커스 에이드와 라떼를 만나볼 수 있다.시몬스 테라스 한 켠에는 푸드트럭 존도 들어서 겨울철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성수동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붕어빵 맛집 ‘붕어유랑단’의 붕어빵과 군고구마, 오뎅, 호떡이 대표적이다.크리스마스 마켓 운영 시간은 금요일부터 토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지난 2018년 문을 연 시몬스 테라스는 최근 오픈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문화·브랜드를 잇는 이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시몬스테라스 누적 게시물은 11만 건을 넘어섰다.매년 겨울마다 선보이는 크리스마스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점등은 시몬스가 이천의 시민이자 이웃으로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시작한 문화 나눔 행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인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약 3만명이 방문했다.
2023.12.01 I 김경은 기자
에티버스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 연매출, 300억↑ 전망"
  • 에티버스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 연매출, 300억↑ 전망"
  • (에티버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통합 IT 솔루션 기업 에티버스는 계열사 이테크시스템의 클라우드사업본부 매출이 올해 역대 최대치인 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자격을 취득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테크시스템은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AWS클라우드를 기업 고객에게 구축해 주거나 MSP로서 약 60여개 기업에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MSP는 각 기업 규모와 경영 환경에 맞춰 클라우드 전략을 컨설팅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추천하며 시스템 구축까지 도맡아 해주는 클라우드 관리 사업자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대여해주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를 기업 고객으로부터 일정한 이용료를 받고 관리해 준다.2015년 발족한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는 최근 3년 연속(2019~2022) 160% 이상 성장하며 2019년 60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6배 이상 급성장했다. 올해와 작년에도 약 400개의 신규 기업을 유치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티버스는 성장 배경으로 AWS에 집중하는 약 50명의 영업/마케팅/기술 전담인력과 자체 개발 솔루션을 꼽았다. 누적 100곳이 도입한 이테크시스템 개발 클라우드 서버 모니터링 솔루션 ‘왓칭온(Watching-On)’ 외에도 시각화 자동 빌링 솔루션 ‘빌링온’과 가상화 기술 지원 솔루션 ‘브이랩온’ 등 솔루션을 통해 편리한 클라우드 사용을 지원한다.에티버스는 이테크시스템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온프레미스 서버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자 서버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이전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하는데, 최근 클라우드 시스템과 함께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도 함께 각광받고 있다. 이테크시스템은 에티버스그룹이 쌓아온 30년의 IT 업력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서버 운영 경험과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테크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국내 기업이 성공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며 시스템 디지털전환(DX)에 성공했다.김군도 이테크시스템 대표이사는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 사업의 특장점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양쪽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는 기술 전담 인력을 통해 시스템 전환에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테크시스템은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이후에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고객의 DX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29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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