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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드릴, IDC 선정 '매니지드 퍼블릭 클라우드 리더'에 올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킨드릴은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IDC 마켓스케이프: 2023 전 세계 매니지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평가’ 보고서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IDC 마켓스케이프 보고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을 사용해 고객의 디지털 현대화, 문화 및 경제 변화 탐색, 비즈니스 성장 추진을 지원하는 18개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 업체를 평가했다.IDC는 킨드릴을 리더 기업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매니지드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FinOps 제공, SRE(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링) 활용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배포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 업체와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등 매니지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 시장 기준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킨드릴은 하이퍼스케일러 파트너십 네트워크, 기술 제휴,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IT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데이브 심슨 킨드릴 글로벌 클라우드 프랙티스 리더는 “매니지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리더로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고객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원하는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민첩한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킨드릴의 노력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尹 "의료위기, 의사 수 묶고 줄였기 때문"…의료개혁 완수 의지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안심 의료대응, 따뜻한 늘봄학교’를 주제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후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시·도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인 첫 사례로, ‘의료 개혁’과 ‘2024년 늘봄학교 준비’ 2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필수조건이라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늘봄학교와 관련해선 ‘부모돌봄’에서 ‘국가돌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대 증원, 협상·타협 대상 될 수 없어”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는 복지의 핵심이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의료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인 약자 복지와도 직결돼 있다”며 “이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현재 정부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 수준인 9909명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인 8939명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까지 복귀하라며 최후통첩을 내린 상태다.윤 대통령은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국가가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며 “국가는 모든 국민이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공정한 지역 어디에서나 공정한 의료 서비스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대비 부족한 의사 수 △고령화에 따른 보건 산업 수요 증가 △의사의 근로시간 감소 추세 등을 근거로 들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며 “과학적 근거 없이 직역 이해관계만 내세워서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 현장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돌봄 체계 정착되면 부모 부담 크게 덜어”이어서 ‘늘봄학교’로 주제가 바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돌봄 체계가 정착되면 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이 돌봄과 교육을 부모에게 맡겨두는 ‘페어런스 케어’(부모돌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국가돌봄)로 전환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면서 “그래서 정부는 국가 돌봄 체계의 핵심으로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고,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을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학교가 국가 돌봄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교만큼 안전하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면서 “학부모는 돌봄 걱정 없이 마음껏 경제 사회 활동을 하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을 하기 위해서 학교가 늘봄 학교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이를 위해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지역의 기업, 대학, 민간 전문가, 국민 여러분까지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서 소중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문가들에게는 아이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늘봄 학교를 뒷받침하는 협조 체계가 잘 가동되기를 주문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J, 사법시험 합격자 2배 늘려”…의대 증원 필요성 역설회의 중간 윤 대통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2배가량 늘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00명 이하로 뽑던 걸 300명, 500명 늘렸다가 김대중 대통령 때 1000명을 뽑았다”며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가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민주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과 필수 의료 체계의 붕괴라는 의료 위기가 어떻게 해서 발생했는지 시간을 되돌려서 생각해봐야 한다”며 “무너진 것은 결국 의사 수를 묶고 의사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산부인과나 소아과는 일정한 시설을 만들어 개원만 해놔도 공공 정책 수가가 지급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의사가 안 올 이유가 없다”면서 증원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책임보험과 의료분쟁 중재 조정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 공공 정책 수가를 만들어 뒷받침을 해 줄 때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국민들이 균형 있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무리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지역 필수 의료에 공백이 생기는 문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해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며 “의사를 얼마나 증원할 것인지는 국가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이며,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함께 “조만간 세종시 중대본과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 상황본부를 방문해서 전체적인 진행 상황과 각 시·도별 애로사항이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교육부가 그걸 제대로 파악해서 지원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직접 챙기겠다”고 확언했다.한편, 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 및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지방4대협의체 회장과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 학부모, 늘봄 프로그램 강사 등 관계자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KB금융 ESG상생본부장 등 민간기관에서도 함께했다.
- 尹 "의대 증원 미룰 수 없어"…'국가돌봄'으로 전환도 강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영빈관에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후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시·도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인 첫 사례로, ‘의료 개혁’과 ‘2024년 늘봄학교 준비’ 2가지 안건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 및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지방4대협의체 회장과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 학부모, 늘봄 프로그램 강사 등 관계자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KB금융 ESG상생본부장 등 민간기관에서도 참석해 열띤 토론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의대 증원 2000명, 부족 수 채울 최소 규모”첫 번째 안건인 의료개혁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고령화와 첨단 바이오산업 발전 등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우기 위한 최소한의 규모라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직역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증원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의사 수 확충과 함께 사법 리스크 완화, 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 의료계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금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10년 뒤에야 의사들이 늘어나므로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끝으로 환자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의료현장에서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협조해 주고 있는 국민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의 의료계 동향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및 비상진료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전·부산·울산·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 등 지자체는 비상진료 체계 운영 현황 및 계획을 소개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응급의료 체계를 유지하고 중증 환자 중심의 대책을 추진해 진료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페어런츠 케어’→‘퍼블릭 케어’ 전환해야두 번째 안건인 ‘2024년도 늘봄학교 준비’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아이돌봄과 교육을 부모에게 맡기는 ‘페어런츠 케어’(부모돌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국가돌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면서, 국가 돌봄이 정착되면 부모님들의 부담도 덜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보니 지역별 참여 학교 수의 차이가 크다고 걱정하며 전국 어디에 살든 학부모님들의 염려와 고민은 다르지 않으므로 어느 지역이든 늘봄학교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 문제만큼은 진영 논리나 정치적 이해득실 계산이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아울러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며,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대학·민간 등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2024년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소개하며 지역별·학교 여건별 준비 격차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학부모, 교사, 강사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운영 프로그램, 공간, 인력, 거버넌스 등과 관련된 시도별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토론 과정에서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지역 대학·기관이 협력해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 사례를, 경기도 교육청은 돌봄 초과수요 해소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공간을 마련 중인 사례를, 강원도는 도-교육청-시-한국노인인력개발원-초등학교 간 강원형 늘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사업과 늘봄학교를 연계한 사례를 소개했다.
- [현장 르포]KPGA 홍보 담당자가 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연습 라운드 전경(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답게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중 마쓰야마 히데키(32·일본)가 6타 차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고, 최경주(54)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의 PGA 투어 최다승(9승) 기록을 세웠다.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선진 투어 체험을 통한 직원들의 역량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협회 직원 두 명을 파견했다. 제네시스는 KPGA 투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KPGA와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스폰서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직접 참관한 KPGA 홍보팀 관계자는 “올해 PGA 투어에서 지정한 8개 시그니처 대회 다운 규모와 신속한 경기 운영, 선수 편의 사항과 갤러리 배려 등 많은 걸 보고 느꼈다. 이번 참관 내용을 올해 KPGA 투어 대회 개최에 참고해, 더 내실있는 투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다음은 KPGA 홍보팀 관계자가 전한 대회 관람 주요 내용이다.▲시그니처 대회 다운 대회 규모출전 선수, 총상금 규모 뿐만 아니라 코스 내 설치된 구조물 또한 시그니처 다운 위용을 뽐냈다. 특히 18번홀 외 14번홀에 ‘퍼블릭 라운지’를 운영해 일반 갤러리에게도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갤러리를 위한 먹거리, 즐길 거리 등도 다양했고 머천다이징 샵 내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각양각색이었다. 골프장 내부에는 골프장에 대한 역사적인 산건과 골프장에서 열렸던 대회들의 역사 등이 액자 등으로 잘 전시되어 있었다. 역사가 깊은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라는 부분을 투어와 스폰서 그리고 골프장이 함께 대회의 아이덴티티로 잘 활용하고 있었다.▲선수와 갤러리 동선의 확실한 구분‘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해 우즈가 가는 곳에는 구름 갤러리가 몰렸지만, 선수와 갤러리 동선이 확실하게 분리되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대회인 만큼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등 최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선수 동선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고 선수와 갤러리 간의 충돌도 없었다.▲선수 편의 사항대회장 내에는 드라이빙 레인지를 비롯해 어프로치, 퍼트 연습 등 선수들을 위한 연습 환경에 잘 구축돼 있었다. PGA 투어에서 피지오 트럭을 설치, 선수들이 피지오 서비스를 제공 받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선수와 선수들의 가족을 위한 라운지도 있었고 라운지 내에는 식사를 포함해 여러 간식들이 배치됐다. 특히 간식들은 영양가가 높은 견과류, 에너지 바, 육포 등으로 구성됐다. ‘선수를 위한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은 무대’라고 느꼈다.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코스 내 샷링크 등 다양한 방송 장비들과 곳곳에 선수들의 성적을 볼 수 있는 리더보드들이 여러 개 있었다. 중계 방송 또는 갤러리로 대회를 즐기는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였다.▲2인용 카트 및 밴토너먼트 디렉터를 비롯한 경기위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사용하는 카트는 2인용 카트였다. 4인용 카트가 대부분인 한국과 다른 점이다. PGA 투어 측은 경기 운영에 있어 기동성과 신속성을 위해 2인용 카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KPGA 투어도 올해 2인용 카트 도입 예정이므로 운영 방법 등에 대해 벤치 마킹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한 코스 내에는 카트 외 여러 대의 밴(VAN)이 비치되어 있었다. 이는 악천후 등 긴급 상황에 선수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치라고 한다.▲엄격한 대회 출입대회장 내 출입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한 구분이 확실했다. 클럽하우스, 연습 구역, 미디어센터, 라운지 등 출입할 수 있는 구역을 분류 해놓은 것은 한국과 유사하나 해당 구역에 출입할 수 없는 인원에 대한 통제는 확실했다.▲미디어센터 운영선수들의 시간표를 비롯해 여러 자료들이 비치됐다. 공간도 넓었을뿐더러 미디어센터 뒤 쪽에는 미디어들을 위해 선수와 커피, 간식 등이 미디어 각 개인의 기호에 맞게 제공됐다. 또한 한국과 달리 미디어 외 대회 관계자들을 미디어센터에서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미디어센터 내 인터뷰를 지켜봤는데 미디어센터에서는 선수와 미디어 간 인터뷰 외 기타 다른 주제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참여‘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장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볼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수 셔틀 담당, 사진 촬영, 마샬 등 여러 역할을 부여 받았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KPGA 홍보 관계자는 이외에도 “PGA 투어와 스폰서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KPGA 투어와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만나 근황과 올 시즌 목표와 각오 등을 듣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타이거 우즈의 공식 기자회견, 골프장 내 설치된 대회 역사, 신속한 경기 운영을 위한 2인용 카트, PGA 투어에서 제공하는 피지오 트럭(사진=KPGA 제공)
- '국가돌봄' 강조한 尹 "부모의 짐 덜어줄 것"…늘봄학교 참관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페어런스 케어’(부모 돌봄)에서 이제는 ‘퍼블릭 케어’(국가 돌봄)로 나아가야 한다”며 ‘늘봄학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의 중심은 공교육이 돼야 하고, 공교육의 중심은 결국 학교”라며 “아이들을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학교가 돼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이번 토론회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고 있는 돌봄의 어려움에 대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늘봄학교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토론회에는 학부모, 교사, 교장, 늘봄업무전담인력, 민간전문가,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여·개발 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방과 후 활동과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놀이활동 중심의 예·체능 및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1년 간 매일 2시간 내외로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000개, 하반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한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늘봄학교 추진 관련 업무보고를 들으며 메모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돌봄, 교육만큼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모두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퍼블릭 케어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늘봄학교의 전국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을 학원으로 계속 데리고 다니려면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마음도 편치 않다”면서 “지역 돌봄센터도 여러 곳 둘러봤지만 아무래도 시설이 학교만 못하고,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대단히 어려운 걸 봤다. 이제 그 짐을 정부가 많이 덜어드리겠다”고 했다.이어 “지난 선거 때부터 돌봄과 교육만큼은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그리고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해서 지금까지 추진해 오고 있다”며 “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기고 마음껏 경제 사회 활동을 하려면 학교 돌봄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아울러 “대통령으로서 어린이를 위한 나라,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국가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방과 후에 풀이 죽은 아이들이 방황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다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돌봄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자 국가와 지방 정부의 책임이며,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함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이라며 “늘봄학교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늘봄학교의 필요성·개념·지향점과 올해 늘봄학교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의 관련 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일하면서 아이 넷을 키우는 학부모, 농촌 소재 학교 학부모, 쌍둥이 학부모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부모와 교사 등이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국가 돌봄체계 확대’와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 ‘돌봄 지원·협력 시스템’ 등을 주제로 늘봄학교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또 효과적 정책추진을 위한 과제들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시작에 앞서 늘봄학교 방송댄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늘봄학교 프로그램 참관하며 응원도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참석에 앞서 신우초에서 운영하고 있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인 방송댄스, 주산암산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아이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방학 중에도 늘봄학교를 통해 댄스를 배우고, 암산도 익히는 학생들을 보며 늘봄학교의 효과와 확대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공감했다.윤 대통령은 이주호 부총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안인환 신우초등학교장과 함께 먼저 방송댄스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학생들을 본 윤 대통령은 “너무 예쁘게 잘 춘다”며 학생들을 격려했고, 학생들은 밝은 미소와 인사로 대통령의 방문에 화답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학생들이 몇 학년인지, 춤을 배운 지 얼마나 됐는지 등을 물었고, 배운 지 한 달 됐다는 강사의 대답에 “그렇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 잘 추게 됐냐”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교실을 떠나기 전, 학생들과 춤동작을 함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어서 윤 대통령은 주산 암산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가 나란히 앉아 함께 주판셈을 해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교실을 떠나며 “선생님께 열심히 잘 배우라”고 격려를 남기기도 했다.
- 尹 "'부모돌봄'서 '국가돌봄'으로…대통령의 헌법상 책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페어런스 케어’(부모 돌봄)에서 이제는 ‘퍼블릭 케어’(국가 돌봄)로 나아가야 한다”며 ‘늘봄학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늘봄학교 추진 관련 업무보고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의 중심은 공교육이 돼야 하고, 공교육의 중심은 결국 학교”라며 “아이들을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학교가 돼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이번 토론회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고 있는 돌봄의 어려움에 대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늘봄학교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토론회에는 학부모, 교사, 교장, 늘봄업무전담인력, 민간전문가,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여·개발 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참석에 앞서 신우초에서 운영하고 있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인 방송댄스, 주산암산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아이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방학 중에도 늘봄학교를 통해 댄스를 배우고, 암산도 익히는 학생들을 보며 늘봄학교의 효과와 확대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공감했다.방과 후 활동과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놀이활동 중심의 예·체능 및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1년 간 매일 2시간 내외로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000개, 하반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한다.모두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퍼블릭 케어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늘봄학교의 전국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을 학원으로 계속 데리고 다니려면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마음도 편치 않다”면서 “지역 돌봄센터도 여러 곳 둘러봤지만 아무래도 시설이 학교만 못하고,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대단히 어려운 걸 봤다. 이제 그 짐을 정부가 많이 덜어드리겠다”고 했다.이어 “지난 선거 때부터 돌봄과 교육만큼은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그리고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해서 지금까지 추진해 오고 있다”며 “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기고 마음껏 경제 사회 활동을 하려면 학교 돌봄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아울러 “대통령으로서 어린이를 위한 나라,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국가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방과 후에 풀이 죽은 아이들이 방황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다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돌봄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자 국가와 지방 정부의 책임이며,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함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이라며 “늘봄학교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늘봄학교의 필요성·개념·지향점과 올해 늘봄학교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의 관련 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일하면서 아이 넷을 키우는 학부모, 농촌 소재 학교 학부모, 쌍둥이 학부모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부모와 교사 등이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국가 돌봄체계 확대’와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 ‘돌봄 지원·협력 시스템’ 등을 주제로 늘봄학교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또 효과적 정책추진을 위한 과제들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 신동빈 "신성장사업에 집중, 부진사업은 매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 회장은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011170)의 전신)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정식 개장 이후 L7 호텔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 회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매각과 동시에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롯데는 지난해 일본에서 롯데리아 사업을 현지 외식업체 젠쇼홀딩스에 매각했다. 일본 롯데리아는 한국 롯데리아와는 별개 회사로 358개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점유율 면에서 고전해왔다.롯데케미칼의 경우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 75.01%를 현지 화학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현지 당국의 승인 지연 등으로 최근 계약이 해지됐다. 롯데그룹은 이밖에 패밀리 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TGIF), 베트남 제과기업 비비카 지분,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사업,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도 정리한 사례가 있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언급한 매각 부분과 관련해 “기존에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업하는 롯데그룹 수장으로서 양국 간 사업 환경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 사업 환경의 큰 차이는 인재의 유동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하겠다’고 말해도 타사에서 에이스급 인재를 끌어오기가 매우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일본식 경영을 하고 있어서 외부 인재가 적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분야는 새로운 인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문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 회장은 2016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롯데 보복과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음료와 제과 등 공장이 있었지만 한국 정부 요청으로 주한미군에 용지를 제공했다가 중국이 반발해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업은 아시아 신흥국 중심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정학적 문제를 포함해 검토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롯데는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다툼에 대해서는 “경영권 분쟁은 해결했다”고 선을 그으며 “퍼블릭 컴퍼니(public company·상장 기업)로서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관련해서도 “아버지로부터 ‘현장에 가서 자기 눈으로 보라’, ‘보고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언제나 들었다”며 “사람은 습성상 나쁜 정보를 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사실은 어떤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과거 매출액으로 ‘아시아 톱10’을 내걸었던 때도 있었지만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익과 고객 만족도도 포함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웰빙을 관철해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해 행복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그래서 롯데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신 회장의 이날 인터뷰는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주목받는 기업 대표에게 사업과 인생에 관해 듣는 ‘리더스-경영자에게 듣는다’ 코너에 실렸다.
- 삼성에스디에스, B2B AI 트렌드 최적화 기대…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오랜 기간 삼성그룹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및 운용 경험이 있어 현재의 B2B AI 시장 트랜드에 최적화되어 있고, 그룹 Captive 부문의 일정 수요가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8000원으로 ‘상향’했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 도입 수요가 높은 상황이며, 클라우드 기업들(MS 구글 아마존)로부터 AI 솔루션이 부가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AI를 기업 내부에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5% 줄어든 3조3771억원, 영업익은 14.4% 늘어난 2145억원, 지배순이익은 41.8% 감소한 1419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IT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매출 고성장, ERP, MES 등 차세대 시스템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6.5% 늘어난 1조 616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확대,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확대로 매출액이 63% 늘어난 5556억원을 시현했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물류 플랫폼 ‘Cello Square’ 고성장 및 항공, 해상 운임 반등으로 매출액 1조7611억원을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2024년 전망으로 IT서비스는 “퍼블릭 생성형 AI 플랫폼 ‘Fabrix’ 사내 테스트 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생성형 AI 도입 원하는 삼성 계열사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기업용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이 2월 출시 예정으로 IT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은 2024년 기업들의 AI솔루션 및 AI관련 인프라 구축 수요와 함께 고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어 “물류 부문은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 의약·식료품 등 신규 아이템 확대, ‘Cello Square’ 통한 고객사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비만 치료 더 똑똑해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대표 비만 특화 의료기관이 글로벌 클라우드·AI 전문기업과 손 잡고 글로벌 비만 치료 분야에 또 하나의 혁신을 예고했다.비만클리닉 365mc는 지난달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날 서울 파르나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비만 치료에 특화된 AI기반 차세대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스마트 병원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최신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환자 · 의료진의 안전과 편의환경을 최적화한 병원을 이른다.만성질환인 비만의 경우 환자의 신체적 특성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에 나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365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1년 간 축적된 600만 건 이상의 누적 비만진료 기록과 50만 건에 달하는 식단기록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빅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거칠 계획이며 향후 이를 활용해 비만 진단, 치료 예후, 모니터링 등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세울 계획이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365mc는 600만 건이 넘는 비만진료 데이터를 더 똑똑하게 분석하고 활용하고자 전문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의료산업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이뤄지는 비만 치료야말로 이러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이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AI 전문기업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자체 기술력으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각’ 등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활용, 365mc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전무는 “국내 의료기관들은 최근 로봇 · 인공지능(AI) 등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마트 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AI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헬스케어 서비스 또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65mc는 AI기술을 중심으로한 최첨단 의료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2017년에 세계적인 IT기업 Microsoft와 공동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각종 디지털 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지난달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365mc와 네이버클라우드가 ‘비만 치료에 특화된 AI기반 차세대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 대표로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전무(왼쪽)와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