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9건
- 너도나도 중고차 사업 확대…"내년 기업형 중고차 시장 재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업형 중고차 시장 규모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벤처부의 중고차 매매업 생계형 적함 업종 제외 이후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가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타이어, 렌터카 업체들까지 중고차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중고차시장. (사진=연합뉴스)13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인수한 렌터카 1위 업체 롯데렌탈은 내년 1월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7월 IR 데이에서 중고차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지 6개월 만이다. 지배주주가 당초 롯데그룹에서 어피니티로 바뀌면서 당초 계획 보다 사업 진출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등을 상대로 테스트 오픈한 상태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 차고지로 활용하던 가양센터를 중고차 쇼룸으로 바꿔 차량 전시부터 판매까지 전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사업을 그랜드 오픈하는 시기는 1월 중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임직원과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시범 판매에 들어갔고, 소비자들 대상의 그랜드 오픈은 1월 중으로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이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업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온라인 중심의 직영 사업자 모델로 2028년 매출 2조3000억원, 13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렌터카로 활용하다가 경매로 처리하는 연간 3만대의 차량이 중고차 매물로 전환될 수 있고, 고객 데이터 등을 활용해 렌터카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사업 진출 첫 해인 내년 중고차 B2C 판매 목표치는 2만대다. 어피니티가 인수한 SK렌터카와의 합병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이미 SK렌터카도 지난해 10월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중고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어피니티의 시장 점유율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어피니티 측은 롯데렌탈, SK렌터카를 인수한 뒤 단순 렌터카 사업을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키워가겠단 목표를 밝혔다. 이미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업체들과 최근 진출한 기업들은 많지만, 예상되는 시장 성장세를 감안하면 사업성은 충분하단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를 매입해 등록한 대수는 약 380만대로, 신차 등록 대수 대비 두 배나 많다. 삼성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중고차 시장 추정 규모는 35조원 수준이다. 이런 확정성에 이미 현대차그룹, KG모빌리티 등 완성차 업계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고, KG모빌리티(KGM)는 올해 5월부터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완성차 업체는 연식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자사 차량을 자체 품질 테스트를 거쳐 판매하는 ‘기업 인증중고차’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현대차는 현재 경남 양산, 경기 용인, 전북 군산에 중고차 센터를 마련해 최대 1500여 대의 중고차를 보유하고 있다. 입고점검, 정밀진단, 품질개선 등을 거쳐 중고차를 판매하며, 자체 개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과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기아 역시 차량 출고부터 사후 관리까지 인증중고차 고객에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첨단 커넥티드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도 1년간 무상 제공하고 있다. KGM은 국내 첫 제조사 직영서비스센터인 ‘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280여가지 항목의 진단검사를 통해 중고차를 상품화하고, 구입 차량 3일 내 환불해주는 ‘책임 환불제’도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기존 수입차 판매 사업 외에도 인증중고차 판매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완성차 업계가 프리미엄 서비스로 승부를 본다면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등은 기업인증 중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장점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케이카의 지난해 유효시장 점유율은 11.5%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렌터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중고차 사업을 키우고 있다”면서 “현대차·기아도 중기부 권고안에 따라 시장 진출 2년 동안 점유율이 2.9~4.1%까지 제한돼 있는데 이 제한이 풀리는 2025년 이후 중고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마켓인]SK렌터카 이어 롯데렌탈에도…어피니티 ‘프리미엄’ 전략 성공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렌터카 1·2위 업체를 모두 품는다. 올해 8월 SK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한 지 4개월 만에 롯데렌탈(0898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도 선정되면서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 인수전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파격 프리미엄으로 매각 측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넉넉한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무기로 볼트온 전략을 노리고 있지만, 대기업 집단 이탈에 따른 신용등급 하향과 조달 비용 증가 등은 어피니티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주요 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 56.2%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6일 선정됐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각 후 지분 5%(181만5469주)를 보유한다. 매각 가격은 주당 7만7115원으로 총 1조5729억원 규모다.매각가를 기준으로 한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는 2조8000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지난 6일 시총(1조2217억원)의 129%가 넘는 가격이다. 롯데렌탈은 2021년 8월 2조332억원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는데, 당시 달성한 최고 시총보다도 높다. 통상 인수합병(M&A)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수준임을 고려하면 롯데그룹 측에 파격적인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 인수전에서도 8500억원을 써내 경쟁자를 제치고 우협 지위를 따낸 바 있다. 실사 이후 최종 인수 가격은 82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인수가(5200억원)을 대비 프리미엄은 상당했다. 당시에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어피니티가 매각 측인 SK네트웍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적어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가 SK렌터카와 롯데렌탈 인수전에서 제시한 가격은 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라며 “이전 인수 가격을 훨씬 웃도는데다 경영권 프리미엄도 넉넉하게 적용한 만큼 SK와 롯데 입장에서도 만족할 만한 거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5년 KT렌탈 인수 고배…칼 갈아온 어피니티과거 어피니티는 렌터카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전례가 있다. 2015년 KT렌탈 인수전에선 롯데그룹에 밀려 석패했는데, 당시 어피니티는 9000억원을, 롯데그룹은 1조500억원을 제안하며 가격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롯데그룹에 패한 또 다른 경쟁자였던 SK그룹은 2019년 AJ렌터카를 인수하며 SK렌터카를 업계 2위로 키웠다. 어피니티는 올해 넉넉한 펀드 자금을 무기로 내세웠다. 어피니티가 2018년 결성한 5호 펀드(Affinity Asia Pacific Fund V) 자금 60억달러에서 잡코리아, 요기요, SSG닷컴, SK렌터카 투자금을 제외한 자금은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자금을 내세워 공격적인 인수에 나설 수 있었다는 평가다. 향후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의 볼트온 전략으로 업계 장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볼트온 전략이란 동종 업계 기업을 연이어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노리는 M&A 전략이다. 작년 말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탈(21%), SK렌터카(15%) 등 양사 합산 36%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제한하는 독과점 비율(50%)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대기업 집단을 떠난 두 회사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SK렌터카는 어피니티에 편입된 후 지난 10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만기물 미매각을 기록했다. 편입 직후인 8월엔 나이스신용평가가 SK렌터카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Stable’로, 단기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사모펀드는 설립 목적상 투자회사의 가치를 높여 그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대주주 변동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이 조달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덕여대요? 인터뷰 안 할래요..." 소외된 학생들의 목소리
- [이데일리 박수인 기자] “동덕여대요? 인터뷰 안 할래요…”길거리에서 학생들에게 ‘동덕여대 시위’를 주제로 인터뷰를 요청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대개 부정적이다. 이데일리 1318 뉴스 채널 하이니티는 11일부터 18일까지 총 16명의 고등학생과 인터뷰했다. 하지만 촬영물을 게재할 수 없었다. 학생들이 영상 공개를 뒤늦게 거절했기 때문이다. 왜 이 학생들은 인터뷰를 하고 나서 영상 게재는 거부했을까?PD가 받은 학생의 문자 캡쳐(사진=하이니티)채널 ‘하이니티’가 12일 게시한 동덕여대 재학생 인터뷰 영상에서 “공학 전환은 삼성에 입사했는데 갑자기 샤오미로 이름을 바꾸는 것과 같은 충격”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 표현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고 연이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수 언론에서 이를 인용한 보도를 잇달아 발행했다.JTBC와 채널A에서 인용한 동덕여대생 인터뷰(사진=하이니티)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려던 원본 영상의 취지와는 달리, 한 문장만이 부각되어 확산되어 결과적으로 인터뷰이가 수많은 조롱과 비난을 받게 됐다. 학생들이 인터뷰를 두려워하게 된 이유다. 지난 16일 하이니티 제작진이 만난 동덕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도 “말이 잘못 나갈까 걱정돼 개별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갈등 속에서 소외되는 10대 학생들이렇듯 논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이제는 이 문제를 ‘갈등’으로만 보아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대 시위는 ‘젠더 갈등’만의 문제도 아니거니와, 그렇다고 동덕여대 내부 사람들만의 ‘학내 갈등’ 문제라고만 볼 수도 없다. 중요한 당사자의 목소리가 묻혔다. 바로 입시를 준비하는 10대 학생들이다. 여대의 공학 전환은 이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이니티’는 여대 공학 전환에 대한 10대 학생들의 이야기부터, 현 상황에 대한 동덕여대, 서울여대 학생들의 복잡한 속내까지 아래 영상에 담았다.“여대는 ‘재외국민 전형’ 같은 느낌이에요”막 재수를 끝낸 남성 A씨(19세)는 역차별에 대해 논할 때 흔히 언급되는 ‘약대, 로스쿨 등 전문 분야의 여대 TO’ 문제보다, 여학생들만 갈 수 있는 서울권 대학이 더 많은 것에 차별을 느꼈다고 한다. “재외국민 전형으로 대학을 간 친구는 공부를 적게 하고도 더 상향인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다”라며 “여대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인서울’ 대학을 둘러싼 학벌주의와 지역 격차라고 할지라도, 당장 입시의 최전선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여대의 존재 자체가 역차별’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다. A군에게 여대가 공학으로 전환되면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A군은 “저처럼 성적이 애매하다면 서울권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많아지는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여자끼리 편하게 다니고 싶을 수 있잖아요”이 말을 한 사람은 뜻밖에도 남학생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인 B군은 “여중, 여고를 나온 사람들은 남자와 얘기하거나 생활하는 게 불편해서 여대를 가려는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남자 대학도 생기는 건 어떻겠냐”는 질문에는 A양(17세)이 “이제 와서 남대가 생기는 건 아무 목적 없이 여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니티는 ‘왜 여학생들만이 여대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하이니티가 만난 동덕여대 재학생 B씨는 “여대는 여성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목소리 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여전히 존재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논하고, 교육청이 성평등 도서를 폐기하는 시점에서, 이들에게 여대는 자유롭게 여성학을 공부하고 논의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한다. ‘여대를 지켜야 한다’는 명목하에 동덕여대부터 다른 여대로까지 연대가 이어지는 이유이다.◇의사 표출 단계 넘어 미래를 위한 논의 필요17일 오후 인터뷰로 만난 동덕여대와 연대하고 있다고 밝힌 서울여대 재학생 C씨는 새내기 대학생에게 양해를 구했다. C씨는 “저희가 지금 하는 일은 나중에 들어올 후배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여대 위기론’에 관해 묻자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의사 표출 단계에만 머무르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전문가들은 동덕여대 사태를 계기로 여대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양정환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여대가 스스로 어떤 가치를 지키고 어떤 형태로 특성화할 수 있을지 결론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하이니티에 ‘현재 여대들이 대부분 각자의 학내 상황으로 경황이 없어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대 관련 관계자들이 오는 12월에나 어렵게 회의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회의에서 논의할 안건에 대해서는 “각 학교 내 상황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갖고 논의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논의 안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단독인터뷰] 수험생들의 홍길동? '역대 최대 규모' 불법 교재 공유방 대표
- [이데일리 박수인 기자] “이건 제가 공개해 드릴게요. 채널 이용자 지역 분포표에요”대표가 공개한 ‘채널 이용자 지역 분포 표’(왼쪽)와 ‘텔레그램 채널 공지사항’(오른쪽) (사진=하이니티)텔레그램에서 대입 일타 강사들의 자료를 공유하는 ‘피뎁방’,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유빈 아카이브’ 채널의 대표가 PD에게 건넨 말입니다. 이날 대표는 채널 이용자의 지역 분포표를 이데일리의 1318 뉴스채널 ‘하이니티’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조선시대 의적 ‘홍길동’을 떠오르게 합니다.유빈 아카이브를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교육 업체에 금전을 요구했던, 과거 피뎁방의 반복으로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를 받고 폐쇄된 채널들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용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면서도, 관리자 모두가 일체의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대표는 “일반적인 불법 사이트들처럼 광고 수익을 내지도 않으며, 자료 습득 방식 역시 해킹이나 협박이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공유로만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운영 원칙에도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개인정보가 담긴 내용, 시중에 배포되지 않은 모의고사, 인터넷 강의 등은 공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그러나 이는 당연히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하이니티가 찾은 한 사교육 업체에서는 “강의를 신청한 사람들만 교재를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 자료가 무료로 풀리면 강의 수강률도 떨어진다”며, 피해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치동 강사 A씨는 학생들에게 “작가의 책을 사주는 이유는, 그래야 다음에 더 좋은 책을 내줄 거라는 생각”이라며, 불법 다운로드가 창작자들의 의욕을 꺾는 행위임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유빈 아카이브 대표는 “교재를 구하려면 강의까지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 달에 150만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 셈”이라며 수험생들이 음지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사교육 시장 과열, 빈부격차의 심화에 따른 학습 격차 심화 등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단시간에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하에 어쩔 수 없이 편법을 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이유야 어찌 됐든, 불법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이런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은 우리나라의 과열된 입시 경쟁구조”라면서도,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불법 교재 공유는 더더욱 교육격차의 제도적인 해결을 요원하게 만들고 오히려 문제를 고착화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그럼에도 대표가 채널 운영을 계속 하는 이유는 대표의 성장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학군지와 거리가 먼 지역의 수험생으로서, 공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교육의 격차를 여실히 느꼈다고 밝히며, “지금 현실에서는 이 방이 없어지더라도 분명 다른 방이 생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유빈 아카이브의 저작권법 위반뿐 아니라 이것이 성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도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피뎁방을 보다 깊이 취재하기 위해 하이니티는 9월 22일, 유빈 아카이브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대표는 어쩌다 이런 피뎁방을 만들었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왜 유빈아카이브를 없애도 제2, 제3의 유빈아카이브가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하이니티가 담아온 이야기,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칸 라이언즈 서울 2024'…25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광고·마케팅·크리에이티브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그 어느때보다 인간을 위한, 인간을 향한, 인간적인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비티가 더 절실해진 요즘이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Love Ideas, Love Creativity, Love Life’를 주제로 ‘칸 라이언즈 서울 2024’를 연다고 10일 전했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 제공올해 행사는 세계 최대·최고의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의 인사이트를 만나볼 수 있는 ‘라이언즈 인사이트’와 지속가능성·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휴매니티, AI·테크·이노베이션, 유머·컬래버레이션 등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오프닝 프로그램인 ‘뉴 크리에이터스 쇼케이스’로 행사의 포문을 여는 칸 라이언즈 서울 2024에는 마리안 브랜리 칸 라이언즈 어워드 디렉터와 하오 승 레오버넷 대만 CD(Creative Director), 지로 히야시 덴츠 ECD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전문가들이 방한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종합 광고대행사 제일기획, HSAD, 대홍기획, 퍼블리시스코리아, PTKOREA를 비롯해 이노레드, 돌고래유괴단, 크랙더넛츠, 디마이너스원, 컴파운드컬렉티브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날카로운 인사이트도 만나 볼 수 있다.올해 칸 라이언즈 무대에 섰던 현대자동차와 국내 AI 광고를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스포츠 스폰서십’의 강자 비자 코리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의 주역인 ‘불닭볶음면’을 운영하는 삼양식품도 무대에 오른다. 구겐하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으로 주목을 끈 LG, 금융 업계에서 선도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하나은행 전문가들도 브랜드 크리에이티브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워크맨, 워크돌, 헌팅걸, 스튜디오룰루랄라 등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한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 닷의 박지현 본부장과 한국 대표 엔터테이너 권혁수 씨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도 눈길을 끈다.또 올해 칸 라이언즈 수상자와 심사위원단,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 우승자들의 생생한 칸 라이언즈 참관기와 심사평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올해 칸 라이언즈 서울 2024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YCA)’와 주니어 마케터를 대상으로 한 ‘칸 라이언즈 서울 마케터스 아카데미(CMA)’를 신설했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튜터로 참여해 글로벌 캠페인 성공사례 스터디, 브랜드&에이전시의 파트너십 커뮤니케이션, 마케터의 칸 라이언즈 활용법, 효과적인 소셜 디자인 등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이와 함께 리퀴드데스(LIQUID DEATH), 거트(GUT) 등 올해 칸 라이언즈 현지에서 주목 받은 주요 연사들의 세미나를 한글 자막과 함께 상영한다. 칸 라이언즈 어워드 각 부문 수상작과 케이스 필름, 부문별 수상작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올해 칸 라이언즈 서울은 국내외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를 위한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내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칸 라이언즈 2024’ 관람권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홍대에서 "'토요코 키즈' 찾지 마세요"...'경의선 키즈'는 없다[하이니...
- “지뢰계 비행 청소년 아냐”(사진=방성은 인턴기자)[이데일리 하이니티 방성은 인턴기자] 지난 3월의 어느 날 토요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6번 출구 밖으로 나가니 오른편으로 ‘경의선 책거리’라고 쓰인 명패가 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 펼쳐진 광장의 풍경은 생경하다. 10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두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커다란 리본과 하얀 프릴로 꾸며진 옷, 높은 통굽의 구두 등 이들의 남다른 패션이 돋보였다. 이곳의 10대들은 ‘경의선 키즈’라고 불린다. 일본에서 성매매로 돈을 버는 등 비행을 일삼는 가출 청소년 ‘토요코 키즈’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0월, 한 유명 유튜버가 공주풍의 옷을 입고 경의선 책거리에서 조건만남을 하는 청소년 2명을 인터뷰한 영상이 화제였다. 다수 언론은 해당 영상을 바탕으로 자극적인 온라인 기사를 연일 발행했다. ‘경의선의 아이들은 조건만남을 한다’는 인식이 굳어졌다. 그러나 실제로 만난 아이들은 또래 중고등학생과 다르지 않았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뿐이다. 하이니티는 ‘경의선 키즈’가 모인다고 알려진 경의선 책거리에 나가 지난 3월 4주간 50명의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었다.◇ 경의선의 ‘지뢰계’ 청소년들을 만나다“저는 지뢰계예요.” 고등학생 A양(17)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지뢰계는 본래 ‘지뢰처럼 밟으면 터진다’는 뜻의 일본 신조어다. 정신건강이 불안정해 가까이하면 위험한 사람을 의미하는 말이다. 하지만 경의선에 모인 청소년들은 이를 일본의 영향을 받은 ‘패션’의 일종으로 인식했다. “일본 여행을 갔다가 일본 지뢰계가 입는 옷에 반했다”고 밝힌 A양은 “지뢰계는 검정을 주된 색으로 한 공주풍의 옷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17세 때부터 지뢰계 활동을 했다는 20세 B씨는 “지뢰계 패션의 컨셉은 ‘쿠로미’(일본 오락기업 산리오의 캐릭터)를 떠올리면 된다”며 ‘자신도 쿠로미의 의상이 예뻐서 따라입고 싶었다’고 전했다.남들과 ‘다른’ 옷을 차려입었지만 이들은 ‘평범한’ 10대였다. 중학생 C양(15)은 “옷을 이렇게 입었을 뿐 (노는 법은) 또래와 다르지 않다”며 “친구들과 함께 예쁜 카페나 소품샵, 노래방에 가곤 한다”고 했다. 경의선에 자주 온다는 중학생 D양(14)은 “예쁜 옷 입은 걸 자랑하고 싶어서 틱톡을 찍곤 한다”고 했다. 지뢰계 청소년에게 경의선은 관심사가 같은 또래와 만나 교류하는 장소일 뿐이다.경의선 책거리에 순찰을 나갔던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경의선에 온 아이들이 틱톡 영상을 만들기 위해 모여서 춤 연습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문제 행동을 하는 청소년을 본 적은 없다고 했다. 경의선 책거리에서 상담부스를 운영했던 마포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상담센터) 관계자는 지뢰계 청소년에 대해 “또래와 다름없이 학교, 진로, 친구, 가족관계 등을 고민하는 청소년”이라고 말했다.◇ 경의선 키즈는 없다… “지뢰계 비행 청소년 아냐” “조건만남을 하는 사람은 지뢰계들 사이에서도 배척하는 분위기에요.”고등학생 오모양(17)은 유튜버의 인터뷰 영상으로 단 두 명의 비행이 지뢰계 전체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된 것에 불만을 표했다. 오양은 “여느 집단과 마찬가지로 (지뢰계를 하는) 모두가 착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착한 이들도 많다”며 “유튜버의 영상은 지뢰계 전체를 섣불리 일반화했다”고 지적했다.하이니티가 현장에서 만난 모든 학생들에게 술, 담배, 가출, 조건만남 등 청소년 비행으로 손꼽히는 것들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대부분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50명의 학생 중 술, 담배, 가출을 해봤다고 답한 이는 각각 5명, 6명, 5명이다. 10명 중 1명 꼴이다. 유튜버의 영상과 언론이 특히 주목했던 조건만남의 경우, 50명 중 3명의 학생만이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 황모양(19)은 “나와 내 주위는 모두 옷이 예뻐서 지뢰계를 시작했다”며 “지뢰계 옷을 입고 있지만 학교 생활도 성실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고 밝혔다. 고등학생 E(19)양은 “지뢰계 패션과 그 사람의 성품은 별개”라며 “지뢰계 옷을 입는 아이들이 비행을 저지른다는 말은 옳지 않다”고 했다.자신들에게 붙은 ‘경의선 키즈’라는 이름에 불만을 가진 청소년도 있었다. 중학생 F양(15)은 “경의선 키즈라는 표현 자체가 경의선에 모인 아이들이 토요코 키즈처럼 비행을 저지른다는 것을 전제한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표했다. 중학생 G양(16)은 “경의선 키즈는 너무 과한 표현인 것 같다”며 “경의선 책거리는 지뢰계에게 비행의 장소가 아니라 산책로 혹은 모임장소일 뿐”이라고 전했다.“청소년들의 다름을 인정해줘야 한다”(사진=방성은 인턴기자)◇위험으로 내몰린 지뢰계 청소년문제는 지뢰계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후 아이들에게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하이니티가 만난 청소년의 50%(25명)가 온·오프라인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중학생 정모양(15)은 “파파카츠(성매매)하냐고 묻는 DM을 많이 받는다”며 “인터뷰 하기 몇 분 전에는 라인(LINE)으로 몸 사진을 교환하자는 얘기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오양은 “지뢰계는 조건만남을 한다는 인식이 형성된 이후 지뢰계와 조건만남을 하려는 성인 남성들이 경의선 책거리에 모였다”며 “면전에 대고 ‘데이트 하시냐’고 물었다”고 전했다.상담센터 관계자는 “유튜브와 각종 언론이 경의선 책거리를 위기청소년이 모이는 장소로 보도한 이후 (성인이) 아이들에게 위협적인 태도로, 성적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범죄로부터 경의선의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함을 역설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의 영상 이후 거점 근무 등 집중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비행 ‘낙인’ 아닌 ‘인정’ 필요해“지뢰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아요.”지뢰계 청소년이 원하는 건 ‘이해’보단 ‘존중’이다. 황양은 “대놓고 성희롱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들만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양은 “따뜻한 시선을 바라지 않을 테니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전문가들은 선입견을 갖고 청소년의 성장과정을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뢰계 문화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직, 간접적으로 관찰한 후에 그것과 유사하게 행동하는 청소년기의 모방문화가 또래문화로 연결되며 확산한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놀이문화 중 한 단면을 비행에 노출된 것으로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청소년기에 ‘위험추구행위’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아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 시기에 시도하는 것들을 섣불리 비행이나 탈선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고도 했다. 곽 교수는 “청소년도 판단할 줄 아는 성숙한 개체”라며 “기성세대의 틀에 맞춰 아이들을 바라보지 말고 현재 청소년들의 다름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가 만드는 하이니티(highnity)는 하이스쿨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1318의 새로운 뉴스입니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인도 CEO들과 게임·AI 전략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가 인도에서는 유일하게 상장된 게임사 ‘나자라 그룹(Nazara Group)’의 창업자 겸 대표 니티쉬 미때새인(Nitish Mittesain)을 비롯해 20여 명의 IT, VC/PE, 제조업 등 분야의 최고 경영자와 만나 게임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전략을 논의했다.㈜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지난 12일 인도 리더십 커뮤니티 ‘YPO 뭄바이 대표단(YPO Mumbai Connect)’이 크래프톤 서울 본사를 방문해 환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지난 12일 크래프톤 서울 본사를 방문한 인도 리더십 커뮤니티 ‘YPO 뭄바이 대표단(YPO Mumbai Connect)’ 소속의 20여명의 최고 경영자(CEO)들은 크래프톤과 크래프톤의 인도 게임 시장 성공 사례와 AI 기술 전략 등 게임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성장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방문단은 니티쉬 미때새인 나자라그룹 CEO를 비롯해 20여 명의 IT, VC/PE, 제조업 등 분야 CEO들로 구성됐다.YPO 뭄바이는 전 세계 140개국 약 3만 4000명의 최고 경영자들이 모인 글로벌 리더십 커뮤니티 ‘YPO(Young Presidents’ Organization)‘의 인도 및 남아시아 지부로, 기술, 전자,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비즈니스 리더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통해 인도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한 크래프톤의 업적에 주목하며,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를 위해 크래프톤 서울 본사를 방문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 내 영향력 있는 주요 산업 리더들과 게임 산업 및 AI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면서 “게임 산업은 기술 발전 및 문화 교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4일 인도에서 PvP 배틀로얄 슈터 ‘불릿 에코 인도(Bullet Echo India)’의 소프트 런칭을 진행했다. 4월 24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자수, 작년보다 120% 증가
- 전국 분양시장 1∼2순위 청약자 수 추이. (자료=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1∼3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청약자 수가 지난해 동기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 12일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의 1∼2순위 청약자 수는 총 18만1991명으로 작년 1∼3월 청약자 수(8만2558명)보다 120% 증가했다.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작년 1분기는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분양시장이 빠르게 냉각됐다”며 “올해에는 서울과 인천,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 작년에 비해 청약자가 크게 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고 분석했다.작년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청약자가 많이 늘어난 지역은 충남(3만6039명↑), 전북(3만4778명↑), 인천(2만7472명↑), 서울(2만1948명↑), 경북(8208명↑) 등지다. 반면 부산(8967명↓), 경남(2만6856명↓) 등은 청약자 수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은 작년보다 분양이 감소한 데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청약자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분양사업지 중 1∼2순위 청약자 수가 1만명을 넘긴 사업지는 서울 영등포자이디그니티, 경남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 1, 2단지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서울 메이플자이, 인천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AB20-2), 인천 제일풍경채검단Ⅲ(AB20-1),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 충남 아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A4) 등 총 5개 사업지가 1만명을 넘겼다. 함영진 부장대우는 “청약홈 시스템 개편과 총선 영향으로 앞으로 4월까지 분양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는 있겠지만, 청약 대기 수요가 밀집한 지역 중심의 청약열기는 1분기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