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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中 주석, 2050년 축구 강국 목표
  • [중국 축구 굴기] 시진핑 中 주석, 2050년 축구 강국 목표
  • 시진핑 주석(오른쪽)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선수 및 관계자,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운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중국 축구 굴기(堀起) 정책이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만들고 있다.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 자국의 축구 성장을 위해 거침 없이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스포츠 산업을 연간 5조 위안(약 873조원) 규모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중 축구 산업 규모가 2조위안(약 349조원)을 차지한다.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1부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 FC에선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8) 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브라질 공격수 호비뉴(32)가 그 밑에서 공격수로 뛰었다. 최근에는 중국 장쑤 쑤닝이 FC서울을 맡고 있던 최용수(43) 감독을 시즌 중에 데려갔다.시진핑 국가주석의 목표는 뚜렷하다. 2050년까지 월드컵 우승 후보로 중국이 언급될 수 있는 축구 강국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와 관련돼 있는 CITIC 캐피털, CMC 캐피털 투자회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구단 지분 13%를 매입하기 위해 4억 달러(약 4603억 2000만원)를 썼다. 이달 초에는 중국 가전업체 쑤닝 그룹 산하 쑤닝체육산업집단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구단 인터밀란의 지분 70%를 2억7000만 유로(약 3524억원)에 사들였다. 중국 자본은 인터밀란과 연고지가 같은 또 다른 이탈리아 명문구단 AC밀란의 지분 70%를 매입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다. 중국이 세계 축구 4대 리그로 꼽히는 이탈리아 리그의 두 명문 구단을 소유할 날도 머지 않았다.중국 자본은 중계권에도 침투했다. 지난해 초 중국 부동산 그룹 완다는 월드컵 독점중계권을 가진 ‘Infront Sports & Media AG’를 11억 9000만달러(약 1조 3694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독점 중계권을 이미 따놓은 상태다. 왕젠린 완다 그룹 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수로 스포츠 산업의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라며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중국의 준비는 철저하다. 단순히 해외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축구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완다 그룹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AT마드리드의 지분 20%를 4500만유로(약 56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계약에는 AT마드리드의 축구아카데미 세 곳을 중국에 설립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매해 중국으로 투어를 와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었다.중국 정부의 ‘중국축구 종합개혁방안 50개조’를 들여다보면 초·중학교 체육 과목에 축구를 필수로 가르친다는 항목이 쓰여 있다. 2020년까지 약 5000만명의 축구 선수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약 3만개의 축구 특성화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도시정비 및 농촌 개발사업에도 축구장 건설이 필수요소로 들어가 있을 정도다. 35억원의 연봉으로 최용수 감독을 발탁한 게 그리 놀랍지 않은 이유다.
2016.06.24 I 조희찬 기자
첼시-토트넘, 36라운드 경기 난투극으로 각각 `거액 벌금 징계`
  • 첼시-토트넘, 36라운드 경기 난투극으로 각각 `거액 벌금 징계`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클럽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FA가 지난 3일 펼쳐진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한 이유로 양측 구단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37만5000파운드(6억3700만원), 토트넘은 22만 5000파운드(3억 82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당시 첼시와 토트넘 양 팀 선수들은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진행된 리그 경기 전반 종료 직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첼시의 윌리안과 토트넘의 대니 로즈가 보인 신경전이 양 팀 전체 선수들 간의 싸움으로 확대된 것이다.이날 첼시는 9개, 토트넘은 20개의 반칙을 범했다. 90분 동안 반칙의 횟수는 총 29개로 3분마다 한번 꼴로 반칙이 나온 격한 경기였다. 이날 첼시는 3개, 토트넘은 9개의 경고를 받았다.토트넘의 무사 뎀벨레가 첼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의 눈을 손으로 찌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히는 등 경기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가득했다.한편 이날 벌어진 난투극으로 말미암은 징계 탓에 첼시와 토트넘 양측 구단은 모두 상처를 입게 됐다.첼시는 지난해 11월 같은 이유로 징계를 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토트넘보다 훨씬 큰 금액을 벌금으로 지불하게 됐다. 토트넘은 우승을 놓친 것은 물론 주력 선수 뎀벨레의 징계 이탈로 이후 경기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6.05.17 I 김병준 기자
'싸구려 구단' 레스터시티, 최소 투자로 이룬 기적의 우승
  • '싸구려 구단' 레스터시티, 최소 투자로 이룬 기적의 우승
  •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되자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명구단’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우승을 달성했다.레스터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76점에 그쳐 이미 77점을 확보한 레스터시티를 뛰어넘을 수 없다. 레스터시티가 1884년 창단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즌 개막전 스포츠 베팅업체는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을 5000분의 1(0.02%)로 전망했다. 우승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런 전망을 보란듯이 뒤집고 기적의 우승을 일궈냈다.▲ ‘손흥민 1명보다 적은 몸값’ 최소 투자로 이룬 기적시시즌 전만 해도 레스터시티는 변변한 스타 한 명 없는 싸구려 구단이었다.레스터시티 주전 멤버 11명의 이적료는 총 2411만4000파운드(약 401억원). 이는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2200만 파운드) 1명 이적료보다 약간 많은 액수다.주축 공격수인 바디가 2012년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93만 파운드(약 15억4000만원)였다. 이번 시즌 17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리야드 마레즈의 이적료는 37만5000파운드(약 6억20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심지어 왼쪽 왼쪽 수비수 크리스티안 푸흐스와 미드필더 마크 알브라이튼은 이적료가 없었다. 레스터시티에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일본 출신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로 약 825만 파운드(약 137억1000만원)이다.선수단의 전체 연봉은 800억 원도 채 되지 않는다. 4000억 원 수준인 첼시의 5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 레스터시티의 우승은 투자 대비 면으로 보더라도 기적이나 다름없다.▲레스터시티, 2500억원 돈방석 앉는다누구도 예상치 못한 우승을 일궈낸 레스터시티는 엄청난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브랜드 평가기관인 레퓨컴은 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가 TV 중계권 수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새 스폰서십 계약, 입장권 수익 등을 합쳐 1억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를 벌 것이라고 전망했다.레퓨컴에 따르면 레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따른 중계권 수입으로만 9000만 파운드를 받는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대가로 3300만 파운드의 중계권 수입과 경기 결과에 따른 300만 파운드의 추가 수익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간다면 추가로 2000만 파운드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광고 수입으로도 추가로 1000만~15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일 전망이다.그밖에도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의 고향이 태국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도 잠재적인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05.03 I 이석무 기자
중계 사이트 방문자 폭증..바둑 최고 인기
  • [세기의 대국]중계 사이트 방문자 폭증..바둑 최고 인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간 세기의 바둑 대결이 벌어진 9일 만큼은 바둑이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였다. 유튜브, 네이버(035420), 아프리카TV(067160), 에브리온TV 등 이세돌-알파고 대국 생중계 동영상 사이트는 방문자가 폭증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대 행사인 한국시리즈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코너 내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간 바둑 대결에 몰린 시청자 수만 33만명이다. 네이버는 한국기원에서 운영하는 바둑TV 영상을 받아 이 9단과 알파고간 경기를 생중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경기 같은 프리미어리그 A급 경기에서 보통 10만에서 30만 정도, 한국 시리즈가 보통 30만을 찍는다”며 “기존 바둑에 대한 관심을 비춰 봤을 때도 정말 많이 나온 수치”라고 말했다. 유튜브 내 공식 생중계 채널유튜브내 공식 생중계 채널의 조회수는 10일 오전 기준 130만명을 넘었다. 국내 한류 스타의 뮤직비디오 첫 공개 때 못지 않다. 해외에서 바둑이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조회수다.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와 현대HCN(126560)의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도 이세돌-알파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프리카TV에서는 바둑 전문 BJ가 나와 해설과 함께 생중계를 했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BJ 프로연우의 생중계 방송에는 누적 방문자 수는 23만명, BJ 손금기에는 12만명이 몰렸다. 바둑 콘서트를 생중계했던 BJ 윤만두의 방송은 방문자가 몰리면서 중계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바둑이 인기있는 종목의 스포츠가 아니란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수치”라고 전했다. 무료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는 이세돌-알파고 생중계를 하면서 ‘대박’을 기록했다. 에브리온TV는 무료 N스크린서비스이지만 티빙이나 통신사 계열 모바일IPTV와 비교하면 평소 방문자수가 적었다. 에브리온TV 생중계 당시 동시 접속자 수는 2만명 가량이다. 평소보다 10배 가량 많은 수다. 에브리온TV 관계자는 “9일 누적 일일 방문자 수는 95만명”이라며 “창사 이래 일일 방문자 수 최고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또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tv팟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이번 생중계에 참여하지 않았다. 바둑TV 등과 제휴 관계를 맺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생중계되는 지상파 방송사의 링크를 첨부한 상태다. ▶ 관련기사 ◀☞法 수사기관에 개인정보 제공한 네이버 손 들어줘(속보)☞네이버, 모바일광고 기반 시장 지배력 견조-하나☞NHN엔터, 중국 '아워팜'에 웹젠 지분 전량 매각.."2039억 현금화"
2016.03.10 I 김유성 기자
  • 설 연휴, 韓 스타 빅 매치 어떤 경기 있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온 가족이 모여 함께 볼 수 있는 태극 전사들의 활약이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에 연이어 전파를 탄다.주말부터 이어지는 설 황금 연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 해 경기장을 달굴 예정이다. 기성용과 이청용 소속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코리안 브라더스’ 최경주와 김시우가 PGA 무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연휴가 시작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밤에는 스완지시티가 크리스탈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르는 EPL 25라운드 경기가 SBS스포츠에서 중계된다. 국가대표 절친인 기성용이 이청용과 만나 ‘코리안 더비’를 치를 가능성도 있어 축구팬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예약하고 있다.5일부터 8일까지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부활 신호탄을 쏜 최경주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2016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이 SBS골프를 통해 생중계 된다. 최경주 외에도 지난달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한 김시우 역시 출전해 한국 골퍼들의 선전을 점쳐볼 만 하다.한국 선수들이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중인 봅슬레이-스켈레톤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5일부터 펼쳐지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조,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며, 해당 경기를 SBS스포츠에서 중계한다.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 원윤종-서영우 조가 7차 대회를 통해 평창의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갈 계획이다.
2016.02.05 I 정철우 기자
포항, 태국 명문 부리람과 친선전...미리보는 ACL
  • 포항, 태국 명문 부리람과 친선전...미리보는 ACL
  • 태국 부리람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최진철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과 부리람의 친선경기가 미리 보는 ACL로 현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최진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 스틸러스는 27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각·한국시간 8시30분) 태국 부리람의 뉴아이모바일 스타디움(썬더캐슬)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오는 2월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ACL 플레이오프(상대 미정)를 치르는 탓에 오는 29일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포항은 이번 부리람전을 통해 약 3주 간의 태국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최 감독은 “부리람이 홈에서는 강팀이다. 좋은 연습 상대가 될 것”이라며 “훈련의 연장선상이라는 생각으로 태국에서 훈련해 온 다양한 부분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애초 최 감독, 선수, 포항 구단 관계자는 이번 부리람전을 단순한 친선 경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리람은 지난 2009년 ACL 정상에 오르는 등 K리그 클래식 명문팀인 포항과의 맞대결 규모를 키웠다. 유료 관중을 받기로 했고, 우승 트로피까지 제작했다.부리람 전역에 대대적으로 광고했고, 태국 중앙 방송사의 생중계도 잡았다. 덕분에 부리람 축구팬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애초 관중석 동·서측만 개방하기로 했으나, 입장권 구매자가 많아지자 본부석을 제외하고 모든 관중석을 개방하기로 했다.부리람 입장에서는 올 시즌 F조에 속한 FC서울과의 맞대결을 준비하면서도, 이를 통해 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익까지 거두겠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 감독 역시 내심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사실 최 감독은 지난 8일 태국 방콕에 여정을 풀고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28일 감독 취임식을 한지 딱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그동안 연습경기보다는 내부 훈련에 더 치중했다.부리람전 전까지 3차례 연습경기도 대학팀 또는 태국 2부리그 팀과 맞대결을 했다.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현재 컨디션이나 경기력을 점검하는 수준이었다. 오히려 팀 전술이나 최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을 선수단과 공유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훈련하는 시간에 집중했다.하지만 전지훈련에 종료되는 시점에서 부리람과의 경기를 통해 ACL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기회가 온 것이다.부리람은 지난 시즌 태국 프리미어리그에서 25승9무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34경기에서 총 98골을 폭발시켰고, 실점은 24점에 그쳤다. 여기에 축구협회(FA)컵과 리그 컵 대회까지 모두 휩쓸었다.핵심 선수로는 디오고가 꼽힌다.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디오고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총 33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부리람이 지난해 성남FC와의 ACL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할 때도 바로 디오고가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한국 출신으로는 미드필더 고슬기가 31경기에 나선 8골을 터트리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수비수 투녜스는 세트피스에 가담하는 등 9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팀을 이끌었다.지난 시즌 부리람의 핵심 공격수이자 포항이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던 지우베르토 마세나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쿠아디시아(Al Quadisiya)로 이적했지만, 대신 포항에 몸담았던 안드레 모리츠가 가세한 상태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카이오는 이날 경기에 출전할지 미지수다.최 감독은 “분명한 것은 훈련의 연장선상이다. 이광혁 황지수 김광석 배슬기 심동운 등 기존 멤버에, 양동현 조수철 등 새로 가세한 선수, 그리고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유제호 최호주까지 두루 살필 예정이다. 신인인 정원진 등도 활용할 것”이라며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 한다면 선수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1.27 I 이석무 기자
레알 마드리드, 11년 연속 전 세계 축구클럽 매출 1위
  • 레알 마드리드, 11년 연속 전 세계 축구클럽 매출 1위
  • 11년 연속 전 세계 축구클럽 매출 1위를 차지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11년 연속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국제 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21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2014~2015시즌 전 세계 축구클럽 중 가장 많은 5억7700만 유로(약 76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1년 연속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2014-15 시즌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앞세운 마케팅과 TV 중계권, 입장권 수입 덕분에 1위 자리를 지켰다.레알 마드리드는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매출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2위는 5억6080만 유로(약 74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억1950만 유로(약 6857억원)로 3위를 차지했고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망이 4억8080만 유로(약 6346억원)로 4위에 올랐다.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4억7400만 유로(약 6257억원)로 지난 시즌 3위에서 5위로 2계단 내려갔다.맨체스터 시티(4억6350만 유로·약 6118억원)와 아스날(4억3550만 유로·약 5748억원), 첼시(4억2000만 유로·약 5544억원)는 6,7,8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핫스퍼(2억5750만·유로 약 3399억원)는 12위로 나타났다. 1,2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이 독차지했지만 상위 20개 클럽 가운데는 프리미어리그가 9개로 가장 많았다.
2016.01.21 I 이석무 기자
절박함으로 뭉친 전북 김보경 "올해 우승컵 2개 들겠다"
  • 절박함으로 뭉친 전북 김보경 "올해 우승컵 2개 들겠다"
  •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김보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 김보경(27)은 겨울 선수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모두가 동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까지 경험한 특급 스타가 한 번도 거치지 않은 클래식 무대로 발걸음을 옮겼기에 축구계의 관심은 대단했다. 어려운 선택을 내린 배경은 ‘절박함’이었다. 전북의 동계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8일(한국시간) 만난 김보경은 “K리그는 설렘의 공간이다. 개인적인 부활도 부활이지만 날 뽑아준 전북과 항상 응원해주는 주변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김보경과의 일문일답.-전북맨이 된 것이 실감나나.▲계약서에 사인하고 유니폼을 입으니 피부로 와 닿더라. 전북이 아니더라도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면 소속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카디프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랬지만 전북은 K리그 첫 번째 팀이다보니 좀 더 개인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느낌도 달랐다. 전북이란 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팀 분위기는 어떤가?▲대표팀에 있을 때는 긴장감이 많았다면 여기선 확실히 시즌을 길게 가져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오히려 적응하는데도 쉬웠다. 느낌이 좋다. 유럽이나 다른 팀에 있을 때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화도 많이 내고 밥 먹는 것 이외에 함께 이야기조차 거의 없다. 이게 외국의 스타일이구나 싶었는데 여기서는 친구나 후배 선배들이 많다보니 팀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전북의 철학은?▲전북 기사를 많이 보고 왔다. 전북은 굉장히 공격이 좋은 팀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훈련을 하다보니 개개인 능력이 좋다보니 확실히 공격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도르트문트전에 나갔는데 홈 원정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중앙에서 플레이를 많이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본인의 스타일이 전북과 어울릴 것으로 생각하나.▲패스와 콤비네이션을 좋아하는데 전북의 메리트는 좋은 공격진이다. 이런 좋은 동료들과 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도르트문트가 너무 강하고, 생중계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점차 날짜가 다가오면서 이렇게 좋은 팀과 경기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련을 하면서 내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했다. 결과는 아쉬워도 첫 경기치곤 별 탈 없이 마쳤다. 점차 좋아지리란 믿음이 생기더라. 좋은 팀을 상대로 찬스도 만들었다. 그만큼 공격진의 능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 좀 더 질 높은 패스를 찔러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됐다.-팀에 어떤 점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나.▲팀에 중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지 않을까. 중앙에서 전체 흐름을 조율해주려면 좀 더 강하게 팀 전술에 녹아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전북에서 이루고 싶은 건?▲팀 선택에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이 ACL이었다. 여기서 꼭 이루고픈 꿈은 챔스에서 정상 서는 것이다. 정규리그에서 꾸준히 우승하고 있는데 우승컵 2개를 꼭 드는 게 목표다.-과거에 대한 그리움은 없나.▲환경이나 여러 면에서 힘겨웠던 부분이 많았다. 축구 외적으로 잘 안 풀리더라. 다행히 전북에 왔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서 잘 해 나가고 싶다. 부활이라면 부활이지만 동료들이 믿음도 주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체력이 좋다.▲유럽과 많이 접하면서 내 상황을 금세 체크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전 끝나고 스피드와 파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3년 가까이 많이 접하고 느껴봤으니까 유럽에서 뛰는 느낌을 갖고 재미있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유럽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많이 봤기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드필드로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최강희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상대가 우릴 만나면 자꾸 내려서는 경향이 짙으니까 활동량이 많이 필요할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K리그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야 한다. 공격쪽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 같다. 일단 공격쪽에서 많은 보탬이 돼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7골 정도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약체가 어디인지는 잘 몰라도 공을 소유하는 시간 우리가 많다는 걸 의미하니까 공격 전개에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최강희의 마지막 맞춤 퍼즐이라는 평가에 대해 부담은 없나?▲부담보다는 책임감이다. 감독님이 날 데려온 것에 대해 분명한 이유가 있다.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감독과 스태프는 내게 부담을 덜 주려고 한다. 편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대표팀에 대한 생각은.▲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우즈벡전이었다. 그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좋게 해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군사훈련을 다녀왔다. 그런데 그 때부터 오히려 상황이 꼬였다. 축구가 아닌 환경적인 문제가 많은 건 처음이었다. 내가 빠진 동안 좋은 경쟁자들이 많이 생겼다. 구자철 기성용 등이 걱정하지 말고 몸 잘 만들라고 격려 메시지를 많이 해줬다. 부럽기도 하면서 답답하기도 했다.
2016.01.19 I 이석무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혁신의 해, 내실의 해 만들겠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혁신의 해, 내실의 해 만들겠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16년을 ‘혁신의 한 해, 내실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올해로 회장 부임 4년째를 맞이한 정 회장은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축구 문화를 새롭게 바꾸는 것은 협회장으로서 품고 있는 소중한 꿈”이라며 “축구가 생활의 일부가 되고 일상 대화의 소재가 되는 나라가 되려면 경기력뿐 아니라 조직·인력·시설·디비전 구조·대회 운영이 선진화되고, 위상·관전 문화·마케팅 등 축구 전반이 일류 수준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정 회장은 올해 5가지의 추진 목표를 내세웠다.우선 생활체육축구연합회와의 통합 절차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한국 축구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를 아마추어 디비전 시스템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약속했고 K리그와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재정 확대와 동반 성장을 꾀하는 한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각종 비리를 일소하고, 윤리 의식 강화에 힘을 쏟겠다“며 ”심판 판정, 선수 진학과 스카우트, 외국인 선수 이적 등과 관련해 축구계에 더 이상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현실적 대안을 찾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뿐만 아니라 심판 승강제의 대상과 인원도 확대해 공정하고 능력있는 심판들이 우대받는 풍토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정 회장의 2016년 신년사 전문.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대한민국 축구와 축구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밝은 기운이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지난해 한국 축구는 각급 대표팀의 준수한 활약으로 행복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국내 축구도 소소한 진통은 있었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는 축구계의 부단한 노력과, 축구팬들의 성원이 합해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올 한해도 러시아 월드컵 예선, 리우 올림픽 예선과 본선, K리그 등 국내외 모든 분야에서 한국 축구의 승승장구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진면목을 보이기 위한 준비에 매진해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2016년은 제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지 4년차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해낸 일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떠올라 어깨가 무겁습니다.대한민국의 축구 문화를 새롭게 바꾸는 것, 축구협회장으로서 제가 가슴에 품고 있는 소중한 꿈입니다. 축구가 생활의 일부가 되고, 일상 대화의 소재가 되는 나라를 늘 꿈꿉니다. 이를 위해서는 축구 강국에 걸맞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조직과 인력, 경기 시설, 디비전 구조, 대회 운영이 보다 선진화되어야 합니다. 축구를 대하는 태도, 사회적 위상, 관전 문화, 마케팅 등 축구 전반에 걸쳐 세계 일류 수준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대한축구협회 임직원을 포함한 축구가족 모두가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6년은 대한민국의 축구 문화를 새롭게 준비하는 혁신의 한 해, 기초와 뼈대를 튼튼히 구축하는 내실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 아래, 저는 올해 다섯가지의 추진 목표를 세웠습니다.첫째, <생활체육축구연합회>와의 통합 절차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한국축구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100만 회원을 보유한 생활축구연합회와 한가족이 됨으로써, 넓은 생활축구 저변 속에서 우수한 축구 엘리트가 발굴되는 선진국형 시스템이 시작될 것입니다. 특히 저비용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돼, 축구 산업이 증대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아마추어 경기는 ‘관중없는 그들만의 대회’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지역과 학교, 일터의 축구 애호가들이 함께 모이는 축구장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둘째, 2016년을 아마추어 디비전 시스템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현행 K리그 1, 2부에 이어, 2020년까지는 현재의 내셔널리그와 K3리그 팀이 참여하는 3부, 4부 리그의 판을 새로 짤 것입니다. 그 전단계로 K3리그는 올해 성적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상하위 그룹으로 나눈 뒤, 2018년부터는 자체 승강제를 실시합니다. 아울러 생활축구연합회 소속팀들로 광역 단위의 5부 리그와, 시군구 단위의 6부 리그가 구성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8부 리그에서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해 프리미어리그까지 진출한 잉글랜드 레스터시티의 바디같은 선수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오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인 2026년에는 1부 리그부터 6부 리그까지 완벽한 승강이 이루어짐으로써 디비전 시스템이 완결되도록 할 것입니다.셋째, K리그와의 통합마케팅을 통해 재정 확대와 동반 성장을 꾀하겠습니다.K리그의 융성은 대한민국 축구의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그동안 분리 실행되었던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마케팅 사업을 올해부터 통합하여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자 합니다. K리그를 비롯해, 아마추어 축구의 중계와 미디어 노출 확대를 꾀하겠습니다. 중계가 늘어나면, 이를 통해 스폰서십 수익도 늘어나고, 수입원도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중국, 중동, 동남아 축구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우리에게 큰 분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경기는 물론, K리그 경기가 관중들로 가득차서 축구 열기가 드높아지도록 마케팅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넷째, 2017 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저는 2017 U-20 월드컵을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대회 하나로만 여기지 않습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축구 기량만이 아니라, 대회 조직 능력, 인프라, 축구 열기, 응원 문화 등 2002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한국 축구의 총체적 역량을 보여 주는 대회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에 한발 더 다가서는 우리 축구의 참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조만간 대회 조직위원회 출범과 더불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합니다. FIFA와 개최 도시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확보와 교육, 최고의 시설 유지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다섯 번째로, 각종 비리를 일소하고, 윤리 의식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지난해 대한축구협회는 중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국 곳곳에서 23차례의 윤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대상도 확대하고, 교육 자료와 교육 방식도 다양화하겠습니다. 심판 판정, 선수의 진학과 스카우트, 외국인 선수 이적 등과 관련하여 축구계에 더 이상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현실적 대안을 찾아 실행하겠습니다. 심판 승강제의 대상과 인원을 확대함으로써, 공정하고 능력있는 심판들이 우대받는 풍토를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3년째를 맞이하는 <리스펙트 캠페인>도 지속하여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즐기는, 아름다운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이상 말씀드린 목표 외에도, 대한축구협회가 해야 할 일들은 많습니다. 굳건한 지원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강력한 대표팀을 만드는 것은 협회 고유의 임무이기에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골든에이지와 S.M.A.R.T 프로젝트를 통한 유소년 기술 발전, 여학생들의 축구 입문에 용이한 환경 조성, 그리고 지도자 교육 강화에도 계속 힘을 쏟겠습니다.축구팬들과 늘 대화하면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축구사랑나눔 활동도 지속적 으로 펼치겠습니다. 축구가족 여러분, 지금 말씀드린 올해의 다짐과 목표들은 결코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축구에 대한 헌신과 애정, 과감한 실천이 있을 때만 해낼 수 있는 일들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도전과 혁신에 동참해 주신다면 반드시 실현하리라 믿습니다.2016년 새해, 한국 축구의 새 지평을 함께 열어나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축구인, 축구팬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01.04 I 이석무 기자
中자본은 왜 유럽축구팀에 눈독들이나
  • 中자본은 왜 유럽축구팀에 눈독들이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 미디어캐피탈(CMC)과 씨틱캐피탈홀딩스가 1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영국의 씨티풋볼그룹(CFG) 지분 13%를 사들였다. 인수금액만 4억달러(약 4660억원) 규모다. CFG는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모회사다. 2008년 아부다비 왕족인 만수르가 2008년 인수한 뒤, 매년 영국리그의 상위권을 노리는 인기팀이다. CFG 의 시가총액은 30억달러 규모로, 맨체스터시를 연고로 한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비슷한 규모다. 리루이강 CMC 회장은 “축구는 중국에서 중요한 발전단계 있는 대단히 흥미로운 스포츠”라며 “중국이 세계 축구계에 공헌할 수 있지난 10월 말 영국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연습구장을 방문한 시 주석이 데이비드 캐머런(오른쪽) 영국 총리와 맨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 선수와 셀피를 찍었다. 출처:AP는 무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중국 기업은 최근 들어 유럽 축구단 쇼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완구업체 라스타그룹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 지분 56%를 인수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그룹인 다롄완다도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5200만달러에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중국에서 유럽 축구,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팬층이 두텁다. 유럽축구 경기와 관련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면 해볼만한 장사다. 중국의 인터넷 포털 기업 ‘텐센트’가 올해 초 5억달러를 들여 미국프로농구(NBA) 독점중계권을 확보하며 스포츠 시장에 발을 넓힌 것도 비슷한 이유다. 정치적인 계산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축구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 시 주석은 올해 ‘중국 축구개혁 종합방안’을 만들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구에서 중국의 위상을 드높여 중국의 국력을 과시하겠다는 의도에서다. 기업인들도 시 주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자국 선수나 클럽을 육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한 만큼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유럽 인기구단은 이런 고민을 한방에 털어낼 수 있다. 축구 강국 이미지를 심기에 도움이 되고, 워낙 인기가 높으니 대·내외적 관심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MC가 이번에 인수한 맨시티는 지난 10월 말 시 주석이 직접 방문한 구단이기도 하다. CMC는 최근 중국 프로축구리그인 슈퍼리그와 대형 TV 중계권료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5.12.02 I 장순원 기자
  •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12월 8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2015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는 누가 될까.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2월 8일(화) 오후 4시 40분 더케이호텔서울(양재동)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2층)에서 개최된다.올 시즌 KBO 리그 등록선수 628명 중 44명을 후보로 선정해 각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단 10명 만이 받을 수 있는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 및 사진기자, 중계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11월 30일(월)부터 12월 4일(금)까지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KBO는 이번 골든글러브 본상 시상에 앞서 공식 후원사와 함께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수년간 KBO와 파트너십을 맺어온 동아오츠카는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ADT캡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온라인 팬투표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 ‘ADT캡스플레이어 2015’를 시상한다.오후 5시부터 SBS-TV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을 통해 생중계 되는 본 시상식에서는 10명의 부문별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대한 본상 시상과 함께 KBO 상벌위원회에서 선정한 ‘페어플레이상’ 수상자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에서 선정한 ‘골든포토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등 특별상 시상이 진행된다.골든글러브 수상자에게는 ZETT에서 협찬하는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나이키에서 제공하는 100만원 상품권이 수여되며, 페어플레이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골든포토상 주인공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대형 액자로 제작된 본인 사진과 니콘 디지털 카메라,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에는 트로피가 수여된다.이 날 골든글러브 행사를 빛내기 위해 가수 백지영, 유라(걸스데이), 셰프 최현석, 방송인 유승옥, 배우 이기우, 장희진 등이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며, 걸그룹 EXID와 트와이스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특별히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2015 WBSC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우승 트로피와 국가대표팀 유니폼, 우승 기념 티셔츠, 스토리월 등이 행사장에 전시되어 여러 가지로 볼거리가 풍성한 시상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상식 당일 오후 3시 40분부터는 참가 선수들의 레드카펫 포토존 행사가 진행되어 팬들과 선수가 보다 가깝게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한편 야구팬 500명을 초청하는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팬 입장권은 오늘(2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250명(1인 2매)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며, 시상식 당일(8일) 오후 2시부터 행사장 1층 로비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배포할 예정이다. 신청 결과는 선착순 마감 후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끝.
2015.12.02 I 박은별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서 돈냄새 맡은 美사모펀드
  • 영국 프리미어리그서 돈냄새 맡은 美사모펀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사모펀드가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돈 냄새를 맡았다. 높은 수익을 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발견한 것이다. 사모펀드 피크6(PEAK6)는 잉글랜드 도싯 주 본머스를 본거지로 하는 축구팀 AFC본머스의 지분 25%에 투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창단 125년 만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해 기적을 일군 팀이다. 미국계 사모펀드사인 아폴로의 조시 해리스 공동창업자 등도 크리스탈팰리스FC의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사실 전 세계 갑부들의 놀이터였다. 구단의 인기를 앞세워 부와 명예를 과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나 맨체스터시티를 보유한 셰이크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왕자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알짜 투자처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구단의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비용조절도 쉽다는 장점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투자상품이 됐다는 뜻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첼시, 아스날, 리버풀의 작년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은 막대한 중계권료 수입과 기업의 후원, 우승상금 등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단의 재정상황에 맞게끔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이 도입되면서 씀씀이를 조절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2015.11.26 I 장순원 기자
김인식 감독, 2015년 일구대상 수상
  • 김인식 감독, 2015년 일구대상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세김인식 감독이 2015년 일구대상을 받는다.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의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영예의 일구대상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 감독은 2009년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일구회는 “이 때문에 김 감독은 이번 수상을 극구 사양했지만 선정위원회 전원이 간곡히 청해 유일하게 두 차례 일구대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최고 타자상은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친 넥센 박병호, 최고 투수상은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활약한 삼성 차우찬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인상에는 타격 부문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여준 삼성 구자욱이 뽑혔다. 의지노력상은 올해 두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고 국가대표까지 발탁된 허경민이 받는다. 프로 사령탑 데뷔 첫해 두산에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긴 김태형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한다.프런트상도 역시 두산의 몫이 됐다.이민호 KBO 심판위원은 심판상, 35년 만에 선린인터넷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윤석환 감독은 아마지도자상 수상자로 뽑혔다.올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특별공로상을 받는다.일구상 시상식은 12월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며 IB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2015.11.26 I 박은별 기자
  • 다음 스포츠 <이색중계쇼 EPL TV> 방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전문 채널 다음 스포츠가 <이색중계쇼 EPL TV>방송을 새롭게 선보인다.<이색중계쇼 EPL TV>는 축구 전문 MC와 스타가 출연해 네티즌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EPL 경기를 함께 즐기는 라이브 방송으로, 카카오(035720)TV와 다음tv팟 라이브, 포털 다음에서 시청할 수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같은 인터넷 라이브 생중계 방식을 스포츠 콘텐츠와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축구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이색중계쇼 EPL TV>는 11월 23일(월) 새벽 1시, 손흥민의 출전이 예상되는 토트넘 홋스퍼 FC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FC의 경기를 주제로 한 첫 방송을 시작으로2016년 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완 스포츠 전문 해설위원이 메인 MC로 출연하며, 첫 회에는 브라질 월드컵 현지프로그램 진행과 축구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의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오만석과 오지은 아나운서가 출연해 다양한 시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색중계쇼 EPL TV>는 네티즌의 활발한 참여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방송 트랜드로 떠오른 개인 인터넷 라이브 중계 형식을 접목시킨 신개념 축구 방송 서비스로 해설위원이 시청자에게 일방향으로 중계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차별화된다. 단순 경기 중계 영상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이해도와 재미를 높이는 다양한 참고 영상들을 제시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색중계쇼 EPL TV> 에 참여한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방송 중 진행자의 추첨으로 선정된 네티즌에게 즉석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활발한 참여를 보여준 이용자일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진행자가 직접 이벤트에 당첨된 네티즌에게 쪽지 기능으로 카카오톡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준다.카카오 권오상 다음 스포츠 서비스 총괄은 “<이색중계쇼 EPL TV>는 라이브 방송 형식과 소셜을 접목시킨 신개념 축구 중계 콘텐츠로 팬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선사하며 축구 응원 열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스포츠는 최상의 스포츠 전문 채널로서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팬들을 위한 신선한 시도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다음스포츠는 잉글리시 프리미엄리그가 종료되는 내년 5월 15일까지 2015-16 시즌 전 경기를 다음tv팟, 카카오TV에서 HD 생중계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축구 경기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진행되는만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친구들을 모아 함께 카카오TV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다음 스포츠나 다음tv팟을 통해서도 경기 관람이 가능하며, 아쉽게 경기를 놓친 축구팬들을 위해 경기 종료 후 하이라이트 장면을 VOD 영상으로 제공한다. ▶ 관련기사 ◀☞제주혁신센터, 아트토이 캐릭터 공모전 당선작은?☞카카오, 18~19·23~27일 기업설명회 개최☞“디지털 미디어 잘 쓰는 비영리 활동가가 실무 역량도 높아”
2015.11.20 I 김현아 기자
김인식 감독은 왜 '상식'을 강조했을까
  • 김인식 감독은 왜 '상식'을 강조했을까
  • 김인식 프리미어 12 대표팀 감독.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국가대표팀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집단이다.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선수들을 불러 모은 팀인만큼 감독의 역할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그리 간단한 자리가 아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고 해서 반드시 최상의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선수들을 하나의 목표로 묶는 것이다. 최고라 함은 그만큼의 대우를 받아왔음을 뜻한다. 개인으로는 강해도 팀으로는 약할 수도 있다. 개성도 자기 주장도 강한 선수들이 많다. 김인식 프리미어 12 대표팀 감독은 이런 최고 선수들을 벌써 4번째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늘 결과도 좋았다. 그렇다면 그는 선수들에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을까. 김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딱 한 마디만 했다.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움직여 달라고만 말했다. 그 상식만 지켜지면 아무 문제 없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식’ 참으로 간단해 보이지만 대단히 무거운 무게감을 갖고 있는 단어다. 그 속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표 선수로서의 생활이 그렇다. 최근의 도박 파문에서 처럼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반드시 도덕적으로도 깨끗하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인성을 다시 가르칠 수도 없다. 대표팀의 상식은 경기력에 지장을 받지 않는 선에서 훈련 이외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간단한 오락 정도는 가능하지만 법을 어기는 행위는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최고들이 모이면 오히려 팀 워크가 해이해 질 수 있다. 지난 2013년 WBC 당시 일본 대표팀은 합숙 도중 몇몇 선수의 불륜 현장이 주간지에 보도되며 팀 전체가 발칵 뒤집힌 바 있다. 또한 상식은 애국심을 담고 있다. 태극 마크는 선수에게 태극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명분이다. 최고들이 모인 대표팀에서도 누군가는 희생을 하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대회 규정상 보조 포수를 뽑지 못한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포수 출신 외야수 이택근이 불펜 포수로도 나선 것이 좋은 예다. 프리미어 12는 명분이 약한 대회다. 메이저리거들과 겨뤄볼 수 있는 WBC도 아니고,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대회도 아니다. 상금? 모인 선수들의 연봉을 생각하면 돌아가는 몫이 대단할 것 없는 수준이다. 그럴수록 태극마크가 갖는 의미는 클 수 밖에 없다. 진심으로 한국 야구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힘이나 기술에서 밀려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상식이 통하는 야구다. 그것이 지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의 유일한 바람일 것이다. ▶ 관련기사 ◀☞ 프리미어 12, 한.일전 사이버 대전 오늘부터 시작☞ ''프리미어12'' 대표팀 삿포로 출국 "열심히 싸우겠다"☞ 야구협회장, 프리미어 12 개막전 참관☞ 이승엽, 프리미어 12 한.일전 해설자로 나선다☞ 프리미어 12, SBS-SBS스포츠 동시 생중계
2015.11.07 I 정철우 기자
박병호 ML행, 강정호 효과 어느정도일까
  • 박병호 ML행, 강정호 효과 어느정도일까
  • 박병호. 사진=넥센 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대한민국 4번타자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를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박병호의 소속팀 넥센은 2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공식 요청했다.KBO로부터 강정호의 포스팅 신청을 전달받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이를 공시한다. 공시한 날짜부터 4일 동안 강정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이 입찰액을 적어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 새벽에 가장 높은 금액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넥센에 전달한다.넥센은 9일 포스팅 수용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넥센이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KBO로부터 구단명을 통보받게 된다. 이후 박병호측은 해당 구단과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건 박병호의 몸값이다. 메이저리그를 갈 수 있느냐가 아니라 과연 어느 정도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는지에 모두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전망은 밝다. 우선 강정호가 만들어 놓은 든든한 토대가 있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강정호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본다. 다른 것을 떠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서 패스트볼을 받아쳐 장타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 박병호의 파워 포텐셜이 존중받을 수 있는 이유다. 때문에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 관심은 자연스럽게 높은 몸값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포스팅 금액 500만 2015달러, 연봉 총액 1100만 달러(4년)에 계약한 바 있다. 박병호는 이 금액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짐 듀켓 전 뉴욕 메츠 단장은 포스팅 금액이 2000만 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포스팅 금액이 올라가면 몸값 또한 비례해서 올라가는 것이 상식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3년간 87개의 홈런과 5할9푼3리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최근 3년간 142개의 홈런과 6할2푼의 높은 장타율을 보여줬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해 20홈런 페이스였음을 감안하면 박병호에게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박병호는 강정호와 달리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에 한계가 있다. 3루수를 할 수는 있지만 믿고 맡길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박병호를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도 남는다는 평가다. 박병호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구단은 10개 구단을 훌쩍 넘는다. 그들의 특징은 많고 높았다는 점에 있다. 일단 보러 오는 팀이 많았다. 시즌 막판까지도 10개 가까운 팀들의 그의 플레이를 체크했다. 고위층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 또한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주요 구단들이 그 중심에 있었다. 모 팀 스카우트는 “시즌 막판에 새로운 구단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만큼 박병호가 유명해졌다는 뜻이다. 고위층이 많았다는 건 분명 그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행은 이제 첫 걸음을 뗐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한 채 야구에만 몰두했던 박병호다. 말 대신 행동으로 실천한 메이저리그행이 어떤 결실을 맺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관련기사 ◀☞ 캔자스시티,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WS우승...30년만에 쾌거☞ "손흥민 없어도 괜찮다" 슈틸리케의 이유있는 자신감☞ 슈틸리케 감독 "부상중인 손흥민, 장기적 관점서 발탁"(인터뷰)☞ 이승엽, 프리미어 12 한.일전 해설자로 나선다☞ 프리미어 12, SBS-SBS스포츠 동시 생중계
2015.11.02 I 정철우 기자
  • K리그 클래식, 국내외 다양한 TV채널로 즐긴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스플릿 라운드 주요 경기들이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한 중계방송으로 축구팬들을 찾아간다.33라운드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K리그 클래식은 이제 그룹A(상위 스플릿)와 그룹B(하위 스플릿)로 나눠 스플릿 라운드로 열전을 펼친다.그룹A는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여섯 팀이 경쟁을 펼침과 동시에 전북의 독주를 누가 막아낼 것인지가 관전포인트이고, 그룹B는 어느 팀이 강등권을 탈출해 살얼음판을 벗어날 것인지가 관전포인트이다.지난 33라운드 제주 전 패배로 3연승 행진을 마감한 리그 선두 전북과 33라운드 부산 원정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3위 포항의 맞대결이 17일 토요일 오후 3시(전주월드컵경기장) KBS1TV에서 생중계된다.KBS는 경기 데이터를 첨단 그래픽으로 화면에 바로 송출하고 다양한 데이터(뛴 거리,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 등)를 중계에 활용하는 등 안방의 축구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올 시즌 K리그 명품중계를 선보이고 있다.3연승을 기록 중인 4위 성남과 지난 14일 FA컵 4강 단판경기에서 울산에 2-1로 승리하며 FA컵 결승에 오른 5위 서울의 경기는 18일 일요일 오후 4시(탄천종합운동장) KBS N과 OBS, SPOTV+에서 생중계된다.이밖에 그룹A의 수원-제주(10/18 오후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티브로드 수원, SPOTV+), 그룹B의 부산-광주(10/17, 오후 2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천-울산(10/17, 오후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SPOTV+), 대전-전남(10/18 오후2시,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CMB)이 주말 맞대결을 펼친다. 모든 경기는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어 모바일과 PC를 통해 어디서든 시청 가능하다.여기에 올 시즌 매 라운드 2경기씩 총 10경기가 베트남 국영 방송국 VTV 계열의 케이블TV인 VTVcab사가 운영하는 Thethao TV와 Bongda TV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Thethao TV와 Bongda TV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의 중계권을 보유한 베트남의 24시간 스포츠채널이다.한편, 최종 38라운드 후 그룹A에서 1~6위가, 그룹B에서 7~12위가 결정되고 그룹A 1위팀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억 원이 주어진다. 3위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최종 12위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며, 11위는 K리그 챌린지 2~4위 플레이오프를 거친 최종 2위와 잔류를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기존 33라운드까지의 승점, 경고, 퇴장 현황과 개인 기록은 스플릿 라운드에 모두 연계된다.
2015.10.15 I 이석무 기자
스포츠도 보고 결과도 예측하는 실시간 예상 적중 게임 '스포라이브'
  • 스포츠도 보고 결과도 예측하는 실시간 예상 적중 게임 '스포라이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포츠도 보고 결과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실시간 예상 적중 게임이 등장했다.핫텍(015540)의 자회사인 스포라이브는 라이브 스포츠 방송을 보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실시간 예측 게임 ‘스포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스포라이브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등 해외 유명 스포츠 리그를 무료로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경기의 다음 상황을 예측해 결과를 적중 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이번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 8월 2일 진행된 ‘첼시’와 ‘아스날’의 경기를 시작으로 베타테스트를 실시해 게임 안정성과 밸런스를 조정한 바 있다. 10일 정식 서비스와 함께 경기를 분석한 전문가 칼럼을 추가하는 등 커뮤니티성을 강화했다.특히 이전에 국내에서 중계되지 않았던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2015-2016 시즌의 인터넷 및 모바일 라이브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17일 20시 45분경 진행되는 ‘토트넘’과 ‘리버풀’ 경기에서 첫 번째 실시간 적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후 ‘사전 적중 게임’ 업데이트로 경기 전에 골, 코너킥, 반칙 등 다양한 상황을 맞추는 재미가 더해질 예정이다.스포라이브는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11월 24일까지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회원가입만 해도 선착순 10만명에게 편의점 기프티콘을 전원 제공한다. 경기 예측에 참여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적중한 라운드에 따라 아이패드 프로,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또한 실시간 적중 게임에 참여해 가장 많은 골드를 획득하거나 잃은 유저들에게 영화 예매권을 지급한다. 결제한 유저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16미니쿠퍼 A/T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진행한다.스포라이브의 그랜드 오픈과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poliv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핫텍, 강세..`中 면세점 추진` 뉴프라이드 유상증자 참여
2015.10.12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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