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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2]오늘의 이벤트…‘헬스케어 최초’ 기조연설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6일(현지시간) 개막 이틀차를 맞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벤트는 로버트 포드 애보트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이다. 이는 CES 최초로 헬스케어 기업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번 CES에서 헬스케어는 주류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IT기술과 헬스케어가 결합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이번 CES에서도 전면에 배치됐다. 포드 애보트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헬스케어에서 기술 혁명이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헬스케어 기업 최초의 CES 기조연설자인만큼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드 CEO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기술은 우리에게 의료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분산시키고, 민주화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여러분과 의사 사이에 공유 언어를 만들고, 여러분의 건강에 대한 통제력을 더 많이 갖게 한다”며 “우리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개인적이고 정확한 보살핌을 가져다 줄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애보트는 이번 CES에서 일반인들이 건강을 더 잘 이해하고 조치를 취하도록 포도당, 케톤, 젖산 등 신체내 주요 신호를 추적토록 설계하는 소비자 생화학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센서 기술을 통해 체내 주요 신호는 물론 알코올 농도 추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드 CEO는 애보트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으며, 의료기기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며 당뇨병 관리, 심혈관 및 신경 절제 사업을 이끌었다. 1996년 당뇨병 치료의 사업부장으로 애보트 진단 부서에 입사한 그는 이후 진단, 영양 및 당뇨병 관리 사업을 책임지는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포드 CEO는 보스턴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 숙박회사 아니었어? 클라우드 쓰기만 했던 기업들, 이젠 판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숙박, 물류, 자동차 등 클라우드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기업이 클라우드 사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는 고객 입장이었던 기업들이 공급자로 변모한 것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공유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지난해 자회사로 클라우드 기술 기업인 야놀자클라우드를 설립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등 야놀자의 B2B 사업을 책임지는 회사다.(사진=이미지투데이)야놀자는 원래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써온 고객이었는데, 이제는 AWS 클라우드 위에서 SaaS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설립된 지 채 1년이 안 된 야놀자클라우드는 이미 전세계 170여 개국에 걸쳐 3만7000여 개 호텔을 고객사에 숙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2019년 인도의 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한 것 등이 빠른 성장에 한몫했다.지난달에는 객실관리시스템 ‘와이플럭스 GRMS’를 출시했으며, 최근엔 인공지능(AI) 기업 데이블을 인수하는 등 AI 사업도 확대 중이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숙박, 주거, 레저 등 다양한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야놀자클라우드의 목표”라고 했다.야놀자뿐만이 아니다.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할 뿐 아니라 자동 배차 솔루션 ‘부릉TMS’도 제공한다. 이는 배차 계획부터 실시간 배송 기사 트래킹, 비용 정산 등의 기능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SaaS다. 다양한 배차 요건을 클릭 몇 번만으로 간단히 설정하며, 기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배송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창업 초기부터 AWS를 써온 메쉬코리아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과 협력해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마트, 티몬 등이 부릉TMS를 사용 중이다.해외에선 자동차 기업 포드가 지난해 12월 세일즈포스와 손잡고 SaaS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세일즈포스의 현장 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송장 발행, 현장 서비스 예약 등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주로 소기업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 현장 관리 서비스 시장은 연간 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같은 달 150년 역사를 지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AWS와 협력해 금융 데이터 관리 분석 솔루션인 ‘파이낸셜 클라우드 포 데이터’를 내놨다.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타깃이다. 골드만삭스가 가진 데이터와 100년이 넘는 금융 서비스 지식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셈이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장악한 클라우드 인프라(IaaS) 시장과 달리 SaaS 분야는 ‘신(新)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절대 강자가 없는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스타트업은 평균 11개의 SaaS 솔루션을 사용하다는 조사 결과(고위드)도 있다. 이한주 한국SW산업협회 SaaS추진협의회장은 “클라우드 기업과 손을 잡으면 모든 기업이 SaaS 제공자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 [CES 2022]거스를 수 없는 탄소중립…올해도 ‘그린테크’ 빛났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앞으로는 ‘탈(脫)탄소’가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에선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 세계 기업들의 ‘그린 테크놀로지’(녹색 기술)가 경쟁을 펼쳤다. 제품 생산에서부터 유통,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걸 넘어 소비자들의 탄소발자국까지 줄여주는 다양한 시도가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SK그룹이 CES 2022에 꾸린 전시 부스. 가장 안쪽엔 환경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 모형이 있고 주변의 벽에서 친환경에 대한 이미지들이 송출된다. (사진=김정유 기자)◇SK, 배터리·AI반도체로 ‘탄소중립’ 설파…LG는 친환경 전시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SK그룹 CES 전시 부스는 주제 자체가 ‘그린 포레스트’(녹색 숲)다. 실제 이날 부스를 직접 방문해보니 탄소중립을 위한 SK그룹 계열사들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부스 한가운데엔 ‘환경’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 모형이 자리 잡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개발한 NCM(니켈 코발트 망간)9 배터리를 소개했다. 양극재 원료 중 니켈 비중을 90%까지 올려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제품으로 이번 CES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탔다. NCM9 배터리는 올해 출시되는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전시장에서 만난 SK그룹 관계자는 “이 배터리 탑재를 통한 전기차 활용으로 내연기관대비 62%, 2030년 기준으론 약 420만t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공개했다. 대다수 기업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AI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데 사피온은 저전력이 특징으로 GPU대비 데이터 처리용량을 1.5배 높이고, 전력 사용량도 80% 수준으로 낮춰준다. 전력 사용을 줄여주는 만큼 탄소배출량도 감소시켜 준다.LG전자도 친환경 부스를 선보였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찌꺼기를 압착해 만든 OSB 합판, 페인트나 니스 등을 칠하지 않은 미송 합판 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부스 디자인도 간소화시켜 CES 종료 후 다시 활용 가능하게 했다.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지만 친환경 전시 부스만으로도 지나가던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LG전자가 CES 2022에 꾸린 친환경 소재의 전시 부스. (사진=LG전자)◇파나소닉 “2030년까지 CO2 배출 0”, 레노보는 재활용 노트북 해외 기업들의 탈탄소 움직임도 활발했다.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은 지난 4일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를 위한 약속 ‘파나소닉 그린 임팩트’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친환경 정책과 비슷한 맥락이다. 구스미 유키 파나소닉그룹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운영사의 CO2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실제 파나소닉은 이번 CES에서 수소연료전지와 같은 수소에너지와 공기·물 열펌프, 전기차용 배터리 등 친환경 솔루션을 버츄얼(가상) 사이트에 올려놔 눈길을 모았다. 중국 IT기업 레노보는 이번 CES에서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비건 가죽 90%, 재활용 소재(PCC)를 사용한 ‘씽크패드 Z13’ 노트북을 공개했다. 레노보는 오는 2026년까지 자사 PC 제품의 100%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리 파라다이스 레노보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더 똑똑하고 환경적으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자동화 기기 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도 이번 CES에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을 최초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슈나이더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홈, 지속가능성 부문 등에 걸쳐 총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도 직원, 투자자, 고객, 규제 기관 등으로부터 탄소발자국 감소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만큼, 일반 소비재 제품을 출시할 때도 친환경 소재나 기술이 절실해졌다”며 “CES에도 이 같은 탄소배출 절감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곳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구스미 유키 파나소닉그룹 대표가 온라인을 통해 ‘파나소닉 그린 임팩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나소닉)
- [뉴스새벽배송]美 조기 양적긴축 예고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 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양적긴축(QT)을 예고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역시 가격이 폭락해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조기 양적긴축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6407.11에 마감-다우 지수는 오후 2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오자마자 반락.-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 내린 4700.58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급락한 1만5100.17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30% 떨어진 2194.00에 마감.-시장을 뒤흔든 건 예상을 깬 연준의 조기 양적긴축 소식이 전해진 영향.◇연준, 올해 금리인상·양적긴축 동시 추진-미국 연방준비제도가 5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다수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혀.-과거 사례에 비춰 오는 2024년에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차대조표 축소를 불과 몇 달 안에 할 수 있다는 의미. 이르면 올해 여름 안에 할 것으로 보여.◇조기 양적긴축 급부상에 비트코인 3개월래 최저 급락- Fed가 조기 양적긴축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4275달러에 거래. 최근 24시간 내 기준 2.2%가량 내린 수치로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음.(사진=이미지투데이)◇GM, CES서 내년 출시 예정 픽업트럭 실버라도 전기차 공개 -미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 전환에 가속도.-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CES 2022’ 기조연설에서 쉐보레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EV) 출시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확대 계획을 밝힘.-실버라도 EV는 내년 2분기에 3만9900달러(약 4780만원)짜리 제품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되고, 가을쯤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 -소비자용 모델의 가격은 10만5000달러(약 1억2600만원)부터 시작, 2024년부터는 더 저렴한 대중적 모델도 나올 예정.-실버라도는 GM의 간판 상품이자 최대 수익원-전기차 버전 출시는 경쟁사인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내놓기로 한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됨.◇넥슨, ‘어벤져스’ 감독 루소 형제 제작사에 최대 6000억원 투자-넥슨이 마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연출한 루소 형제의 영화 제작사에 최대 6000억 투자키로.-루소 형제가 설립한 미국 영화 제작사 AGBO는 5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으로 넥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넥슨은 이날 4억 달러(4800억 원)를 투자해 AGBO 지분 38%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넥슨은 또한 AGBO가 추가로 투자를 요청해올 경우 올해 상반기 중 1억 달러(1200억 원)어치 지분을 더 구매하겠다고 약속.-넥슨은 이번 투자로 AGBO 이사회에서 두 자리를 확보. ◇홍남기 “100조원 핵심사업 속도·소상공인 정책금융 311조원”-정부가 소상공인 지원과 탄소중립 투자 등 6가지 핵심 사업에 100조원 이상의 재정을 신속히 투키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00조원을 상회하는 6대 핵심 사업군 사업을 선정해 집행 속도를 각별히 독려하겠다”고.-핵심 사업 내용으로는 △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 일자리 창출 △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 한국판 뉴딜 △ 탄소중립 재정투자 △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제시.-중앙재정은 집행관리 대상 사업의 63%에 달하는 126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와 지방교육재정도 상반기에 60% 이상씩 조기 집행키로.-공공기관 투자는 역대 최대 수준인 67조원 규모로 확대하며 이 중 53%를 상반기 중에 집행.-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산업과 빅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 한국판 뉴딜사업 등 혁신성장 지원에 65조8000억원,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에 31조원, 저탄소 전환과 산업구조 혁신 등 설비투자 지원에 20조9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
- [뉴스새벽배송]토요타, 美 자동차시장 1위…GM 90년 만에 밀려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두번째 거래일에 혼조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타격을 받았다.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90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인 미국 자동차 시장을 일본 토요타에 내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대처에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19% 증가했고, 기아차는 사상 처음 70만대를 돌파했다. (사진=AFP 제공)◇이틀째 다우지수 신고점…금리 상승에 나스닥 1.3%↓-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6799.65에 마감. -다우 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신고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4793.54에 거래 마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한 1만5622.72를 기록◇美 일일 신규 확진자 100만명 넘어서…오미크론 변이 영향 -미국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 급증.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까지 불어나. -하루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정치를 보면, 지난주(12월 26일~1월 1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중은 95.4%.◇美 정부, 화이자 알약 치료제 2000만명분 구매 -미국 정부,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기존 1000만 명분에서 2000만명분으로 두 배로 늘려 구매하겠다고 밝힘.-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려 나옴.◇“바이든 지지 안 한다” 여론 비율 사상 최고 -CNBC가 내놓은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6%로 나타남.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지난해 4월과 9월 조사 때는 각각 49%, 54%를 기록.-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여론은 44%로 지난해 9월 조사(46%) 대비 2%포인트 내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는 것은 물가 폭등 때문. -응답자 60%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 -특히 물가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72%에 달함. “생필품 물가가 1년 전보다 올랐다”고 밝힌 이는 84%에 달했고, “물가가 곧 하락할 것”이라는 이는 23%에 불과.(사진=AFP)◇GM, 90년만에 美 자동차 시장 1위 토요타에 내줘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221만8000대를 팔아 일본 자동차회사 토요타(233만2000대)에 밀려.-지난 1931년 경쟁사 포드를 꺾고 미국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GM은 이후 89년간 왕좌를 지켜왔음.-반도체 공급난으로 여러 차례 다수 공장의 가동을 멈췄던 GM의 2021년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보다 12.9% 급감했지만,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잘 대처한 토요타는 오히려 같은 기간 판매량을 10.4% 늘려.◇현대차, 美 판매량 전년보다 19% 증가-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73만8081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9% 증가.-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은 69만4349대로, 사상 최다.-기아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이 70만대를 돌파.-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70만1416대.
- [주간추천주]내년도 성장 기대…‘현대차·크래프톤·OCI’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주에도 증권사들은 추천 종목으로 실적은 물론 신사업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종목들을 제시했다.자료=각 증권사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추천 종목으로 현대차(005380)를 꼽았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용 모델 라인업 확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향후 전기차 점유율 상승 및 미래차·모빌리티 분야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두나무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관련 비유기적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하이브(35282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이타카홀딩스 아티스트 위버스 입점, 브이라이브 통합 등 모멘텀 기대된다.SK증권은 OCI(010060)를 추천했다. OCI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87억원, 1946억원으로 집계됐다. SK증권 측은 “내년도 태양광 설치의 확대 및 태양광 웨이퍼의 증설이 기대된다”면서 “미국의 법안 통과시 세금 인센티브를 포함한 친환경 보조금으로 태양광 전반의 수요와 센티먼트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다만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가격 하향 속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로 인한 바이어의 재고 축적 수요 위축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어 이노션(214320)도 추천 바스킷에 담았다. 이노션의 올해 영업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할 전망이다. SK증권은 “내년부터 제네시스, 친환경·전기차의 브랜드 마케팅 확대로 계열 물량의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비중은 약 20%대로 경쟁사대비 낮은 편이나 웰콤의 계열 물량 대행, 비계열 대행 확대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259960)과 SK이노베이션(096770), 두산(000150)을 추전 종목으로 꼽았다. 크래프톤에 대해서는 “11월 출시한 신작 뉴스테이트는 미국, 일본, 인도 등 165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면서 “딥러닝·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NPC(Non Player Character) 기능 다양화 및 유저간 친구맺기 등 메타버스적 컨텐츠를 강화해 기존 및 신규 게임의 장기지속성 및 사용자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정제 마진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1조원대, 유럽 포드 JV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두산에 대해선 자체사업(CCL, 수소) 가치 2조4000억원 대로 부각이 가능하다고 봤다. 유안타증권 측은 “두산중공업 지분 가치 80% 할인 적용 시, 목표주가 22만원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회사 두산중공업의 오버 밸류로 인해 주가 급락 시 두산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동화기업(025900)과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가 증권가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동화기업에 대해 “주요 고객사 증설 및 전방 수요 감안 시 오는 2024년 캐파가 1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해액 부문 실적 추정치 상향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SK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측은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설비투자 사이클과 중화권 반도체 테스트 외주 후공정(OSAT) 등 해외 다변화 성공 영향”이라면서 “피에스케이 지분 가치 대비 피에스케이홀딩스 시가 총액의 괴리율은 19% 수준에 불과한 수준으로 최대실적을 통한 사업가치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올해 실적 없이도 '훨훨' 난 전기차株…내년에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급등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CNBC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미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비안과 루시드 모터스(이하 루시드)에 막대한 투자 자금이 쏟아졌다. 어느 곳도 아직까지 ‘의미 있는’ 실적을 내지 못했지만,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1500억달러(약 178조원)에 육박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1년이 전기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른 한 해였다면, 2022년은 실제 차량 배송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인가. (아직까진) 적어도 도박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루오리진이 사용한 리비안의 전기차량(사진=블루오리진)◇실적 ‘전무’ 리비안·루시드 시총…美자동차 빅3 위협올 한 해 미 주식시장에서는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리비안, 루시드, 카누, 로즈타운 모터스(이하 로즈타운), 피스커 등 후발 업체들까지 일제히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기업들은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실제로 리비안은 불과 한 달 반 전인 올해 11월 10일 상장했다. 공모가는 78달러였지만 23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 급등한 96.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총은 871억 8700만달러로, 미 자동차 ‘빅3’인 포드(809억 2400만달러), 제너럴모터스(GM·826억 2500만달러), 스텔란티스(583억 6000만달러)를 웃돈다. 루시드 역시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한 뒤 아직 반년이 지나지 않았다. 상장 이후 20달러대에서 횡보하던 루시드의 주가는 리비안 상장과 함께 11월부터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23일 기준 주가는 37.64달러, 시총은 619억 6900만달러에 달한다. 두 기업 모두 아직까지 투자 지표로 삼을 만한 실적이 전무하다. 리비안은 심지어 지난 3분기 12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생산 목표인 1200대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루시드 역시 지난 10월 30일 처음으로 차량 배송을 시작했으며, 올해 9월까지 매출은 71만 9000달러에 불과했다. 순손실도 1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갓 시작한 차량 배송이 내년엔 본격화해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테슬라 덕분에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것도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리비안의 경우 9월 픽업 트럭을 처음 인도하면서 1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7만 1000대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 아마존과 차량 10만 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루시드는 세단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 7만 7400달러에서 시작하는 ‘에어 퓨어’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13만 9000달러부터 시작하는 최고급 세단 ‘에어 그랜드 투어링’ 판매도 시작했다. 초기 테슬라와 비슷한 행보다. 회사 측은 약 13억달러어치 예약과 48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사진=AFP)◇카누·피스커 등도 분투…“내년엔 수익성 증명해야”대부분의 투자자 관심은 리비안과 루시드에 집중됐지만,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내년 상당량의 차량을 인도하겠다고 투자자들과 약속했다. 전기 픽업트럭과 배달용 밴 등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카누는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 증시에 데뷔했다. 시총은 약 20억달러로 리비안이나 루시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 회사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비히클(Lifestyle Vehicle)’이라는 미래형 7인승 차량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차량은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다. 피스커는 역인수합병으로 지난 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시총은 50억달러 수준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선예약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11월 첫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전기차 업체들이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는 홍보 영상을 조작했다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폭로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로즈타운은 지난해 10월 다이아몬드피크홀딩스 스팩 합병으로 상장했다. 당시 10만대 규모의 전기트럭을 선주문 받았다고 홍보했는데, 이 역시 거짓이라는 힌덴버그의 폭로가 제기됐다. 이 회사는 현재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고 있다. CNBC는 “결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단순히 멋진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데모 영상을 보여주는 것, 또는 선주문을 받는 것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제품 생산부터 인도·배송을 위한 선적 등은 물론,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만큼 생산 물량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비탈리 골롬브 드레이크스타파트너스 기술투자 담당자도 어느 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인지와 관련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 투자를 생산, 인도, 고객 행복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