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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설 명절 지친 심신 달래줄 힐링 아이템 집중 편성
  • NS홈쇼핑, 설 명절 지친 심신 달래줄 힐링 아이템 집중 편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NS홈쇼핑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명절 스트레스 날리고 지친 심신을 힐링시켜줄 상품들을 집중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NH홈쇼핑이 설 연휴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 상품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휴슬로진동마사지기 온열매트, 뉴테이핑테크, 잉크웰퍼펙트 슈퍼아이브로우, 참존 더콜라겐리프팅, 고업액상칼슘350, 세라젬 마스터 V6, 삶은것처럼.(사진=NH홈쇼핑)우선명절연휴 내 쌓인 피로를 풀어줄 건강 관리 상품들을 집중해 선보인다.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되는 ‘테이핑테크 보호대’를 31일 오전 8시 20분에 방송한다. 다음달 1일 오후 8시 40분에는 ‘고업 액상칼슘’을, 2일 오전 6시에는 ‘휴슬로진동마사지 온열매트’를 방송한다.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명품 잡화 선물도 편성했다. 31일 오후 7시 30분에는 구찌 선글라스, 구찌 시그니처 백팩, 구찌 미듐 토트백, 버버리 달머튼 후드 롱패딩 외에도 봄을 먼저 느낄 수 있는 버버리 엠버포드 트렌치코트, 프라다 바람막이 자켓, 미쏘니 머플러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늙어보이는 것을 막을 뷰티 제품 또한 소개한다. 다음달 1일 오후 1시 15분 방송하는 ‘참존 탑클래스 더콜라겐 리프팅’ 세트는 콜라겐을 비롯해 오시에트라 캐비어, 오메가3, 골드프로폴리스 성분까지 들어 있는 스킨케어세트다. 다음달 3일 오후 10시 50분에는 ‘미녀의 석류콜라겐’이, 4일 새벽 1시에는 ‘잉크웰 퍼펙트 슈퍼아이브로우’를 방송한다. 이외 주방세제 ‘삶은 것처럼’을 다음달 3일 오전 8시 20분에 방송한다. ‘삶은 것처럼’ 본품 3병(600㎖)과 펌프 2개 리필파우치 3팩(각 1500㎖) 구성으로 무료체험 7일이 가능한 1병(600㎖)이 포함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NS홈쇼핑에서 설 명절 후 받아볼 수 있는 상품으로 건강, 뷰티, 주방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며 “온 가족이 마음 따듯하고 편하게 즐기는 명절연휴 되시고, 명절 후 힐링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선물도 NS홈쇼핑에서 쇼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키부터 뷰티제품까지…삼성물산 패션이 제안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
  • 쿠키부터 뷰티제품까지…삼성물산 패션이 제안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사랑스러움’ 가득한 선물 아이템을 다채롭게 제안한다고 27일 밝혔다.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BEAKER)는 네덜란드 쿠키 브랜드 ‘반 스트리엔(Van Strien)’의 쿠키 8종을 선뵀다. 비이커는 매년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이탈리아 캔디 ‘레오네’, 프랑스 초콜릿 ‘오 샤 블뢰’같은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특별한 브랜드를 소개해왔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반 스트리엔은 1938년 네덜란드 파티셰 코 반 스트리엔이 론칭, 6대째 제과 제빵 가업을 이어온 전통 있는 쿠키 브랜드다.핸드메이드 방식을 통해 좋은 재료와 장인 정신으로 만든 쿠키를 판매한다. 고유의 레시피 뿐 아니라, 사랑스러운 천사 날개가 달린 특유의 패키지가 차별적이다. 카라멜 쿠키, 카라멜 앤 아몬드 쿠키, 쇼트 브레드, 카라멜 빨미에, 커리 캐슈넛 쿠키, 칠리 치즈 쿠키, 다크 초코 쿠키, 피칸 앤 카라멜 쿠키 등 총 8종의 쿠키를 출시했다.반 스트리엔의 천사 심볼을 적용한 스웨트셔츠, 반팔 티셔츠, 쿠키백, 머그컵 등 기획상품도 함께 선뵀다.반 스트리엔 쿠키는 비이커 청담·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등 전국 매장과 SSF샵에서 판매된다.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10 Corso Como Seoul)은 하트와 동물 그래픽으로 디자인된 ‘밸런타인 초콜릿 2022 에디션’을 출시했다.아트 디렉터 크리스 루스(Kris Ruhs)가 10 꼬르소 꼬모를 상징하는 하트 그래픽, 깜찍한 동물 그래픽과 ‘러브 유(Love You)’ 메시지를 초콜릿과 상자에 새겼다.이번 에디션은 균형있게 조화된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에 프랑스산 꼬냑이 1.8% 첨가됐으며, 총 15구로 구성됐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에비뉴엘점에서 판매된다.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KUHO)도 내달 3일, ‘구호 밸런타인’ 초콜릿을 출시한다.‘구호 밸런타인’은 자체 개발한 드로잉 하트 그래픽을 더한 아몬드 가나슈 필링의 초콜릿 16구로 구성됐고,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등 전국 주요 매장 및 SSF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Label C)는 영국 자연주의 토탈 뷰티 브랜드 뱀포드(Bamford)의 인기 상품 ‘비 사일런트(B Silent)’ 바디 오일·필로우 미스트로 구성된 밸런타인데이 기프트 세트를 출시했다.또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등 전국 매장 및 SSF샵에서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나츄라글라쎄 립 카드를,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쥬스뷰티 프라이머를 증정한다.송태근 비이커 팀장은 “비이커가 올해는 밸런타인 시즌을 맞아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 있는 네덜란드 쿠키 브랜드 ‘반 스트리엔’과 협업했다”라며 “사랑스러운 감성의 쿠키로 소중한 사람에게 새롭고 특별한 달콤함을 선물하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2022.01.27 I 윤정훈 기자
'저렴한 신차' 매버릭 수요 폭발…포드 "당분간 주문 안 받아"
  • '저렴한 신차' 매버릭 수요 폭발…포드 "당분간 주문 안 받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포드가 2만달러(약 2400만원)짜리 픽업트럭인 매버릭의 신규 주문을 중단했다. 오랜만에 나온 ‘탈 만한 저렴한 차’에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하면서 재고가 동났기 때문이다. 포드 매버릭. (사진=AFP)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의 각 지점 딜러들에게 올해 여름까지 매버릭 신규 주문을 받지 말라고 전했다. 2023년형 매버릭 주문은 올 가을 이후 재개할 계획이다. 딘 스톤리 포드트럭 총괄은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 이상의 주문을 받지 않겠다”라며 “매버릭이 매우 저렴해 이전 같으면 중고차를 샀을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보급형 모델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차값이 전반적으로 비싸졌기 때문에 저렴한 신차인 매버릭 수요가 폭증했다고 진단했다. 포드는 지난 2018년 피에스타와 포커스 등 저렴한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리서치 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2만달러 이하에 살 수 있는 모델은 19개에서 5개로 줄었다. 포드를 포함한 자동차 회사들이 이윤을 늘리기 위해 고마진의 비싼 자동차 만들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이같은 경향은 더 뚜렷해졌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고급 차 우선 생산 기조를 강화했다. 없는 살림으로 많은 이익을 내려면 마진이 많이 남는 제품 위주로 차를 팔아야 했던 것이다. 이에 작년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상승했다. JD 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3% 뛰어 4만457달러를 기록했다. 저렴한 차량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은 매버릭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포드 라스베가스 대리점을 운영 중인 크리스 괴쉘은 “전기 기사나 수영장 유지 관리 회사를 포함한 지역 사업주 등에서 매버릭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람들이 그 가격대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매버릭은 훨씬 더 많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01.25 I 고준혁 기자
스와포드, PGA 우승으로 4년 만에 세계랭킹 톱100 재진입
  • 스와포드, PGA 우승으로 4년 만에 세계랭킹 톱100 재진입
  • 허드슨 스와포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05계단 껑충.’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허드슨 스와포드(미국)의 세계랭킹이 10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스와포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우승했다.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린 스와포드는 이날 경기 뒤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66위보다 105계단 오른 61위에 자리했다. 올해 35세인 스와포드가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2018년 2월 11일자 발표에서 99위였던 게 마지막이다. 이후 2020년 1월 26일 발표에선 446위까지 추락했다. 부진한 성적으로 계속해서 PGA 투어에서 뛸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2017~2018시즌 페덱스 랭킹 156위, 2018~2019시즌 162위, 2019~2020시즌 167위에 그쳤다. 반등에 성공한 건 2020~2021시즌이 돼서다. 2020년 9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우승으로 165위에 올라 200위 이내로 재진입했다. 그 뒤 줄곧 100위에서 200위 사이에 머물던 스와포드는 이날 우승으로 약 4년 만에 톱100에 들었다.이날 우승으로 2021~2022시즌 페덱스컵 랭킹은 7위로 올라섰고, 올해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 등의 혜택도 받게 됐다.우승으로 받은 상금 136만달러(약 16억2800만원)는 그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벌어 들은 상금 142만8867달러에 버금간다. 4년 만에 우승했던 지난 시즌엔 29개 대회에 참가해 175만9907달러를 벌었다.
2022.01.25 I 주영로 기자
세계 1위 코다, 고진영 없는 대회서 달아날까..LPGA 개막전 선두
  • 세계 1위 코다, 고진영 없는 대회서 달아날까..LPGA 개막전 선두
  • 넬리 코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0.09점 차.’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과 2위 고진영(27)의 경쟁은 살얼음판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건 불과 0.18점 차로 매주 아슬아슬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코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불안한 세계랭킹 1위를 굳히고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코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대니얼 강(미국)과 가비 로페스(멕시코·이상 12언더파 204타)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우승하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세계랭킹 2위 고진영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코다는 1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평점 9.73으로 고진영(평점 9.64)보다 0.09 앞섰다. 고진영이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새 시즌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어서 1위를 오래 지키기 위해선 그 전에 격차를 더 벌려놔야 한다. 코다는 3월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지금 격차를 벌려놓지 않으면 3월 고진영이 복귀한 뒤에는 1위를 장담하기 어렵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선 코다는 이날 오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전반에는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으나 후반에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다행히 선두 경쟁을 펼친 대니얼 갈과 로페스도 3타 이상 줄이지 못하면서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4위(11언더파 205타), 유카 사소(일본)가 5위(10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고, 예년보다 일찍 시즌 개막에 나선 박인비(34)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넬리 코다의 친언니 제시카 코다(미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아림(27)은 3라운드까지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희영(35) 공동 25위(8오버파 224타), 이미림(32)은 29위(19오버파 235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유명인사 부문에 출전한 옛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36점을 수확, 합계 104점으로 다시 선두로 나섰다. 소렌스탐은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데릭 로(미국)에 잠시 1위를 내줬다. 102점을 적어낸 로가 2위다.
2022.01.23 I 주영로 기자
'래시포드 종료 직전 극장골' 맨유, 웨스트햄 꺾고 4위 도약
  • '래시포드 종료 직전 극장골' 맨유, 웨스트햄 꺾고 4위 도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리그 4위로 도약했다.맨유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1~22 시즌 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극장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38점(11승 5무 6패)을 기록, 리그 순위를 7위에서 단숨에 4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2연승 포함, 리그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37점(11승 4무 8패)로 리그 5위로 미끄러졌다. 지난 16일 리즈유나이티드전 2-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전방에 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든 맨유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면서 웨스트햄을 압박했다. 하지만 맨유의 슈팅은 좀처럼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웨스트햄도 맨유의 전방압박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전도 맨유가 주도권을 잡고 웨스트햄을 몰아붙였다. 웨스트햄은 최전방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의 강한 피지컬을 활용해 역습을 노렸지만 맨유 수비진에게 번번이 막혔다.0-0 무승부 기운이 강하게 드리워졌지만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에딘손 카바니와 래시포드의 합작품이었다.카바니가 웨스트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위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래시포드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래시포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 안에 차넣어 0의 균형을 깼다. 래시포드의 EPL 데뷔 후 개인 통산 4번째 추가시간 결승골이었다.웨스트햄은 카바니가 공을 받은 순간 오프사이드였다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VAR 판독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2022.01.23 I 이석무 기자
기아 EV6, 英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 선정 '올해의 차' 수상
  • 기아 EV6, 英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 선정 '올해의 차' 수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는 20일(현지시간) 영국의 자동차상인 ‘2022 왓 카 어워즈’에서 전용 전기차 ‘EV6’가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왓 카 어워즈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 카(What Car)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이에 따라 기아는 △2018년 피칸토(올해의 시티카) △2019년 니로 전기차(올해의 차), 피칸토(올해의 시티카) △2020년 피칸토(올해의 밸류 카) △2021년 쏘렌토(올해의 대형 SUV) 등 5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특히 2019년 니로 전기차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기아의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수상한 EV6는 기아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로 뛰어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능력, 디자인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스티브 헌팅포드 왓 카 편집장은 “EV6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로 소비자가 전기차에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해 주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넓고 실용적인 차량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기아 송호성 사장은 “EV6의 왓 카 올해의 차 수상은 매우 영광이며 이번 수상으로 당사의 전동화 전략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 입증된 것 같다”며 “당사는 2026년까지 11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전세계 판매량의 대부분이 전동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기아 쏘렌토는 지난해 왓 카에서 선정한 ‘토우 카 어워즈’도 수상해 올해 시상하는 등 명성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싼타페가 ‘올해의 대형 SUV’, 투싼이 ‘실용적인 최고의 패밀리 SUV’, i10이 ‘도시에 적합한 최고의 소형차’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22.01.21 I 송승현 기자
공급난에도 자동차 수출 9년만에 반등…“친환경차 날았다”
  • 공급난에도 자동차 수출 9년만에 반등…“친환경차 날았다”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경찰청 귀성길 점검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평택항 야적장에서 수출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9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한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공습이라는 악재 속에 이뤄낸 쾌거다. 특히,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내에서 팔린 내수와 해외에서 팔린 수출 모두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은 전년 대비 생산 1.3%, 내수 8.5%씩 감소했다. 반면, 수출 대수와 금액은 각각 8.6%, 2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내수, 국산차 10% 줄 때 수입차 2% 늘어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349만대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주요국 국가별 생산 순위는 2020년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GM(-8.2%), 혼다(-6.7%), 폭스바겐(-6.4%), 포드(-3.7%)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대부분이 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토요타(8.9%)와 현대차·기아(5.3%)는 증가했다. (자료=산업부)내수는 173만대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2020년은 역대 최다 내수 판매를 기록한 해로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여기에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까지 빚어지며 내수를 끌어내렸다. 지난해 승용차 내수 톱5에는 그랜저(8만9084대), 카니발(7만3503대), 아반떼(7만1036대), 쏘렌토(6만9934대), 쏘나타(6만3109대)가 이름을 올렸다. 국산차 판매는 10.4%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2.0% 늘었다. 국산차는 친환경차의 판매가 1년 전보다 40.3% 확대했으나 출고 적체 현상이 빚어지며 142만9000대 판매됐다. 수입차의 경우 독일계 브랜드 등의 판매가 늘며 29만7000대 팔렸지만 2020년 증가율(9.8%)에 비해선 둔화했다. 연료별로는 내연기관차가 17.0% 감소한 가운데 친환경차는 54.5% 증가했다. ◇차 수출금액 464억…“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지난해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205만대, 금액은 24.2% 증가한 464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대수와 금액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브랜드 점유율 상승 등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자료=산업부)특히 친환경차의 수출 대수가 50% 껑충 뛰며 전체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친환경차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에서 차지하는 친환경차 비중 역시 25.1%로 1위에 올랐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출 품목의 고도화로 수출금액은 2014년(484억달러)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금액은 2019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를 뛰어넘어 코로나 이전 수준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연료별로 여전히 내연기관차의 수출 비중이 80.1%)로 높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5.5%포인트 줄었다. 친환경차 비중은 19.9%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0.0%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수출 기록 경신지난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대비 54.5% 증가한 34만8000대, 수출은 50.0% 증가한 40만7000대로, 내수·수출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내수에서 친환경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0.1%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하며 10만5000대 팔렸다. 모든 차종이 두루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는 아이오닉5 EV, EV6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자료=산업부)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40만7000대로 1년 전보다 50.0% 증가했으며, 금액은 116억7000만달러로 63.4% 늘었다. 이는 주요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으로 수요가 확대한 데다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증가, 다양한 전기차 신형 모델 출시 등 덕분이다.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7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올랐다. 수소차 시장에서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했다.친환경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40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158만6000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자동차(승용) 전체 수출 대수의 20.7%를 차지했다. 수출 금액의 경우 통계가 집계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며 누적 수출금액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자동차 전체 수출액의 25.1%의 비중을 보였다.
2022.01.18 I 임애신 기자
한온시스템, 올해 해외 물량 회복 기대…투자의견 '매수' 상향-한화
  • 한온시스템, 올해 해외 물량 회복 기대…투자의견 '매수' 상향-한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올해 해외 물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018880)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8조3849억원, 영업이익 5364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3.9% 56.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배지분 순이익은 38.4% 증가한 3565억원으로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포드, 폭스바겐, GM 등 주요 해외 고객사들의 대규모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을 더 집중적으로 받았다. 올해 역시 반도체 수급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일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은 내년까지 반도체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IHS, LMC 등 주요 전망기관은 올해 글로벌 생산량 성장률을 10% 수준으로 미국·유럽에서의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10% 중후반대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환율 환경도 당초 예상보다 국내 부품사에게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 성장률 추정치는 무리는 아니라고 판단하며 반도체 부족라는 표현 자체보다는 실제 완성차 생산 증감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341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0%, 59.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달러 대비 원화 약세 지속 등으로 양호한 수준의 매출액이 예상되나 수익성은 원재료비 및 운임 부담 가중(SCFI 사상 최고치 경신), 유럽지역 완성차 생산량 회복 지연, 종업원급여 증가 등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 기간 주요 해외 고객사 중 포드, GM 등은 미국 내 생산량의 전분기 대비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유럽 최대 고객사인 폭스바겐은 역내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화투자증권)
2022.01.17 I 양지윤 기자
박주영, 옛스승 홍명보 감독 품에 안겼다...울산현대 입단
  • 박주영, 옛스승 홍명보 감독 품에 안겼다...울산현대 입단
  •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이 ‘달을 품은 누각’인 울산 ‘함월루’에서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을 떠난 전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37)이 옛 스승인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손을 잡았다.울산 현대는 16일 박주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기간을 비롯한 계약 조건은 선수와 합의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박주영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끝난 뒤 새 팀을 물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울산과 접촉했고 계약 조건을 구단에 위임하면서 입단이 확정됐다.박주영은 유소년 시절부터 금강대기, 대통령금배, 추계연맹전 등 각종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축구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브라질 축구 유학을 다녀오자마자 참가했던 200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대회 6골로 득점왕과 MVP를 거머쥐었다. 당해 AFC 선정 올해의 청소년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듬해 FC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했한 박주영은 첫 시즌18골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K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후 U-20 월드컵에 이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하며 본인의 이름을 더욱 널리 알렸다.박주영은 2008년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에 입단했다. 모나코에서 세 시즌 간 91경기에 출전해 25골 13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로 적을 옮겼다.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샤바브를 거쳐 2015년 다시 FC서울로 복귀했다.A대표팀 총 68경기 24골, K리그 255경기 65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울산에서 옛스승 홍명보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박주영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또한 박주영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영권, 김기희, 전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 고명진, 김성준 등과 다시 발을 맞추게 됐다.울산 구단 관계자는 “박주영이 오세훈, 김민준, 이동경, 이동준 등 공격 진영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자 성장 속도를 배가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주영은 “새로운 팀, 새로운 도시에서 더 멋진 박주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팀에 잘 녹아들어 울산의 2022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씨, 귀중한 금요일 저녁시간 저를 환영하러 와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울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 박동준 의장은 “2005년 울산이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해에 데뷔한 박주영 선수가 이곳 울산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더욱 뜨겁게 지피고 선수 생활의 멋진 황혼기를 보냈으면 좋겠다. 뒤에서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입단 절차를 마무리 지은 박주영은 바로 거제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2.01.16 I 이석무 기자
'하우스 오브 구찌'의 흥망성쇠, 탐욕의 끝은
  • '하우스 오브 구찌'의 흥망성쇠, 탐욕의 끝은[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하우스 오브 구찌처음부터 사랑에 빠졌던 그 이름 구찌. 내 것이 될수록 더욱 갖고 싶었던 이름.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었던 그 이름. 구찌를 갖기 위해 구찌를 죽이기로 했다.패션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충격적인 사건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1995년 3월 구찌 창업자 구찌오 구찌의 손자 마우리치오 구찌가 청부살인에 의해 사망한 실제 사건을 다룬다. 구찌는 위기 때마다 톰 포드·알렉산드로 미켈레 혁신적인 디자이너와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한때는 가족 간 경영권 다툼과 청부살인 사건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던 브랜드. 영화는 그 시기 구찌 가문의 흥망성쇠를 통해 부와 권력, 그리고 명예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그린다.감독 리들리 스콧. 러닝타임 158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1월 12일.◇경관의 피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의 팀에 어느 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가 투입된다. 강윤이 특별한 수사 방식을 오픈하며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이 함께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윤은 민재가 자신의 뒤를 파는 두더지, 즉 언더커버 경찰임을 알게 되고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숨겨진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합법과 위법, 원칙과 반칙, 아슬아슬한 경계에 선 두 경찰의 충돌하는 신념을 통해 정의를 위한 불의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 반대로 어떠한 경우에도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를 묻는다. 장르적 쾌감은 있는데,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하는 엉성한 얼개가 아쉽다.감독 이규만. 러닝타임 119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1월 5일.
2022.01.15 I 박미애 기자
포드, 시총 1000억달러 최초 돌파…'추세 상승' 의문 시각도
  • 포드, 시총 1000억달러 최초 돌파…'추세 상승' 의문 시각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통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약 119조원)를 돌파했다. 주가는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봄 출시 예정인 포드의 F-150 순수전기차(EV). (사진=포드)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이날 포드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5.7% 오른 25.87달러를 기록,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마감 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주가는 2.3% 오른 25.02달러, 시총은 999억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포드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자동차 기업 중 테슬라를 제외하곤 시총 1위 기업이다. 제널럴모터스(GM)가 900억달러로, 포드 바로 밑이다. 3위는 720억달러를 기록 중인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다. 테슬라 시총은 포드의 10배인 1조달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포드의 순수전기차(EV) 생산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린 원인이라고 전했다. 2020년 짐 팔리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면서 포드의 EV 전환은 빨라졌다. 포드의 베스트셀러인 F-150 픽업 트럭과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 스포츠카의 전기차 버젼도 올 봄 출시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22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 평균은 ‘비중 확대(Overweight)’이고 목표주가는 현 주가 보다 낮은 21.83달러다. 포드의 추세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목표주가를 12달러로 제시했다. 자동차가 △경기민감(Cyclical) 산업에서 속하고 △EV 생산 규모 확장은 생각보다 어려울 전망이며 △EV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단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포드 경영진은 (전기차 전환 관련) 전략적 이야기를 바꾸고 재평가를 촉발한 것에 대해 신용을 얻을 만 하다”면서도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포드와 자동차 섹터가 맞이한 위험이 기회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2022.01.14 I 고준혁 기자
"5년 후를 봐야지!"…'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자신감 여전
  • "5년 후를 봐야지!"…'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자신감 여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고전 중인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문제는 근시안적이란 것”이라며 혁신 기술을 강조하는 평소 투자 철학을 저버리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 경영자(CEO). (사진=AFP)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월간 세미나에서 “모두 5년 뒤의 미래는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선호하는 혁신 테마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혁신 산업에 대한) ‘머슬 메모리(musle memory)’가 이미 많이 있다”고 했다. 머슬 메모리는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로, 혁신 기술 테마를 좇는 자신의 투자 철학을 바꾸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우드는 코로나19와 함께 등장한 투자 업계의 슈퍼스타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발매한 상장지수펀드(ETF) 7개는 2020년 한 해 평균으로 141%의 수익률을 올렸다. 당시 ‘강세장의 여왕’이란 별칭도 나왔다. 국내 투자자들로부턴 ‘돈 나무(Wood) 언니’란 애칭으로 불렸다. 주로 테슬라와 원격 의료 회사인 텔라닥 등 4차 산업 혁명 관련 주식들을 편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란 암초를 만났다.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진행한단 전망이 나오는 등에 금리는 큰 폭 오르고 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은 1.737%를 기록,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해있다.아크의 가장 대표적인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은 지난 1년간 38.31% 하락했다. 작년 2월 최고점 대비해선 약 45%나 빠졌다. 금리 인상에 취약한 기술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아크의 상품이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 중개업자인 스톤X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2월 기준 이노베이션 펀드에 편입된 회사들은 6개월간 자신들의 주식들을 약 30억달러(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립자가 판 자사주 107억달러 제외)나 팔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5~2020년 사이 6개월마다 기업 내부자들이 판 주식의 평균치인 5억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이다. (출처=구글)아크 ETF들의 폭락에도 당당한 태도를 보인 우드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급망 병목 현상에 뜨거웠던 중고차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중고차 재고가 증가하고 있단 점을 근거로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실적은 악화한다고 예상했다. 이날 기준 1년간 포드는 148.98% 오르며, 같은 기간 테슬라 수익률인 25.31%를 압도했다.그는 “중고차 시장의 유혈 사태를 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과 수요 급등으로 올랐던 가격이 하락하며 2023년으로 접어들며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같은 전기차 제조사를 그럭저럭 따라잡았던 전통차 회사들은 앞으론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1.12 I 고준혁 기자
올해 첫 '사자' 나선 기관…2970선 안착
  • [코스피 마감]올해 첫 '사자' 나선 기관…297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관이 올들어 처음으로 코스피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사자’에 나서자 코스피지수는 2970선에 안착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0포인트(1.54%) 오른 2972.48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뉴욕발 훈풍으로 개장부터 오름세를 타던 지수는 기관마저 매수세로 돌아서며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53억원, 6066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기관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5957억원을, 연기금이 318억원을 각각 담았다. 반면 개인은 이날 1조718억원 순매도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3만6252.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오른 4713.0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 오른 1만5153.45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한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장 예상보다는 완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기준금리 인상 외에 또 다른 관심사인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와 관련해 “아마도 올해 나중 즈음(perhaps later this year) 언젠가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아시아증시도 훈풍은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92% 오른 2만8765.6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48% 오른 1만8375를 가리켰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3595.60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가 1.57%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는 1.47%, 소형주가 1.23% 각각 상승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화학과 비금속광물, 증권, 유통, 서비스업 등이 2~3%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의료정밀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000660)가 0.39%, 삼성전자우(005935)가 0.70%씩 상승했다. NAVER(035420)는 이날 3.13% 오르며 3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LG화학(051910)은 5.31%(3만9000원) 오른 77만3000원을 기록했다.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은 무려 9.52%(2만3000원) 오르며 26만2000원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하는 글로벌 주식 50종목’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미국 포드자동차와 한국 현대자동차와의 제휴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세계 3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호평했다.반면 이날 HDC(012630)는 12.89%(1360원) 하락한 9190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로 장을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19.03%(4900원) 내리며 2만850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730개 종목이 오르고 140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5억894만주, 거래대금은 10조7621억원을 기록했다.
2022.01.12 I 김인경 기자
'안티워크' 퇴직인증…미국 '젊은 게으름뱅이'에 골머리
  • '안티워크' 퇴직인증…미국 '젊은 게으름뱅이'에 골머리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시장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미국의 노동자들이 왜 돌아오지 않는 지다. 단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장년층의 조기 은퇴가 늘었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특히 젊은 층의 미복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게이름뱅이들’(Idlers)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 있다. 노동력 부족(labor shortage)으로 인한 임금 상승,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치명적일 수도 있단 경고도 따른다.(사진=레딧)◇ 안티워크 이용자, 1년 반 만에 9배 증가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소모임인 ‘안티워크’(Antiwork)의 가입자는 2020년 10월 18만명에서 이달 들어 160만명으로 약 9배 급증했다. 레딧은 소모임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로 유명한 곳이다. 작년 초 공매도 세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집결해 게임스탑과 AMC 등 밈 주식(meme stock)을 사모으잔 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안티워크의 이용자들은 서로를 게으름뱅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 일은 가장 적은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다. 일하는 시간을 줄여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여가시간을 삶의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급기야 직장을 그만둔 이들은 퇴직을 인증하기도 한다.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다거나 돈을 아끼려 룸메이트를 구했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안티워크 이용자인 올해 30살이 된 도린 포드씨는 지난 10년간 일했던 소매점을 그만두었다. 이후 할머니가 키우는 강아지를 돌보는 일 외엔 특별한 직업을 갖지 않았다. 그녀는 “(일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으며 최악의 경우 굴욕적이고 착취적이었다”며 “(회사에) 존재할 필요가 없는, 의미가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며 아마 당신도 아무 의미가 없는 서류를 만들고 아무에게도 도움을 주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FT는 안티워크 운동이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를 지적한 마르크스주의를 추종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한 ‘눕기’(lay flat) 운동과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들도 더 단순하고 덜 물질적인 삶을 위해 직업적 야망을 버리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 퇴직자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저축률 팬데믹 전 수준 회복했지만, 서민층은 “빠르게 소진”문제는 이들 탓에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진단 점이다. 노동력 부족은 한 번 오르면 내리지 않는 임금 상승을 부추겨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하게 한다. 미국 노동부는 작년 11월 기준 직장을 그만둔 인구가 총 450만명이라고 밝혔다.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동시에 12월 생산활동참여율은 61.9%로 전달과 똑같았으며, 2020년 7월 이후 61%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은 63%다. 일자리가 많은 상황인데도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안티워크 운동이 미국의 노동 참여에 대해 장기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인플레이션 잡기로 입장을 선회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실은 아직 강력한 노동력 참여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동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더 나은 직업을 위해 자기계발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을 뿐 더러, 게으름뱅이들도 돈이 떨어지면 일을 할 수밖에 없단 것이다. 상무부가 발표하는 미국 개인들의 저축률은 약 7%를 기록해 팬데믹 수준으로 돌아갔다. 다만 JP모건은 이에 대해 “저소득층은 저축률이 크게 올라갔다가 빠르게 소진됐다”고 짚었으며 무디스는 “서민, 중산층 가구의 초과 저축액은 올 초 모두 소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 전문가 엘리슨 슈레거는 블룸버그에 기고한 ‘눕기 운동에 참여하길 원한다면 비용을 준비해야 한다’는 칼럼에서 “많은 게으름뱅이들은 돈이 떨어지거나 지루함을 느낄 것이기 때문에 결국 직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통계적으로 20대와 30대에 쌓은 기술과 네트워크가 평생 경력을 결정하며, 급여 인상은 대부분 45세 이전에 발생한단 점에서 젊은 세대의 긴 안식년은 끔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칼럼은 작년에 게재된 블룸버그 칼럼 중 가장 많이 읽혔다.
2022.01.11 I 고준혁 기자
'맥토미니 결승골' 맨유, FA컵 32강 진출...아스톤빌라 'VAR 불운'
  • '맥토미니 결승골' 맨유, FA컵 32강 진출...아스톤빌라 'VAR 불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가 FA컵 64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치열한 혈투 끝에 아스톤빌라를 꺾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맨유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64강전(3라운드)에서 아스톤빌라를 1-0으로 눌렀다. 전반 8분에 터진 스콧 맥토미니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일궈냈다.맥토미니는 프레드가 길게 띄운 볼을 큰 키를 활용한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맥토미니의 시즌 두 번째 골이었다.사실 맨유 입장에선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두 팀 모두 90분 내내 강한 압박을 구사하다보니 격렬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가 너무 과열되면서 후반 중반 이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장면도 나왔다.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한 쪽은 아스톤빌라였다. 아스톤빌라는 볼점유율에서 57%대 43%로 맨유를 압도했다. 슈팅숫자는 7대4로 맨유가 앞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아스톤빌라가 더 많았다.아스톤빌라는 후반전에 두 차례나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특히 후반 6분에 나온 대니얼 잉스의 골은 3분이 넘는 VAR(비디오판독) 판정 끝에 노골이 돼 아스톤빌라를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빌라는 이날 패배로 FA컵 7시즌 연속 64강 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이어갔다. 아스톤빌라가 FA컵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16년 위컴과 64강 재경기였다.이날 치열한 승부를 벌인 맨유와 아스톤빌라는 오는 16일 정규리그에서 다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2022.01.11 I 이석무 기자
국내 139개 기술·제품 혁신상 수상…역대 최다
  • [CES 2022]국내 139개 기술·제품 혁신상 수상…역대 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국내 139개 기술·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0일 발표한 ‘CES 2022를 통해 본 코로나 공존시대 혁신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CES 혁신상은 27개 분야에서 623개 기술·제품에 주어졌다. 국내 기업은 역대 최다인 416개 기업이 참가해 전체 혁신상의 22.3%(139개)를 수상했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101개 수상을 뛰어넘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올해 CES 혁신상은 △헬스·웰니스(wellness)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가상·증강현실 등 4개 분야가 전체의 27.2%(170개)를 차지하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속 기술 혁신이 가장 활발히 일어난 분야로 나타났다. 헬스·웰니스 분야 혁신상은 2019년 16개에서 2022년 77개로 5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올해 혁신상에서 가장 큰 비중인 12.4%를 차지했다. CES 개최 이래 최초로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의 로버트 포드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등 건강과 안전,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모빌리티 분야 수상 제품은 지난해 20개(4.8%)에서 올해 40개(6.4%)로, 지속가능성 분야 수상 제품은 지난해 22개(5.3%)에서 34개(5.5%)로 각각 늘었다. 지난해 4개(1%)에 불과했던 가상현실 분야 수상 제품도 올해 19개(3%)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박가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성, 가상현실 관련 제품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국내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꾸준히 매진한 결과”라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트렌드 분석·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과 2022년 CES 혁신상 분야별 수상 비중 (표=한국무역협회)
2022.01.10 I 박순엽 기자
증강현실로 바디스캔…코로나發 '헬스케어 파고'
  • [CES 2022]증강현실로 바디스캔…코로나發 '헬스케어 파고'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손의연 기자] ‘헬스케어’가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를 관통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헬스케어 기기 전시가 이뤄지긴 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인 올해는 특히나 더 주목을 받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최초로 CES 기조연설자가 등장했고, 약 100개에 달하는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가했다. 기술적으로는 간편하게 신체정보나 초기 질병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측정·진단 기기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자리잡은 미국 애보트의 전시 부스. 부스 외벽에 ‘링고’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애보트 헬스케어 첫 기조강연, 새로운 측정기기 공개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 2일차 로버트 포드 애보트 회장이 CES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간 수많은 IT·전자업계의 주요 경영자들이 이 자리에 올랐지만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헬스케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포드 애보트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술은 의료를 디지털화, 분산화, 민주화하고 환자와 의사간 공유 언어를 만들어 준다”며 “새로운 소비자 중심 기술을 건강과 연결시켜 우리의 소망인 개인 맞춤형 헬스가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위치한 애보트 전시 부스에선 포드 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한 ‘링고’(Lingo)를 적극 소개했다. 링고는 혈당, 젖산, 케톤, 알코올 등 신체내 4가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다. 동그란 모양의 센서를 팔 뒤에 부착하면 측정해주는 방식이다. 과거엔 채혈을 통해 혈당을 측정했었지만 링고는 단순하게 원형 센서만 부착하면 된다. 현장에서 만난 애보트 관계자는 “아직 출시 일정 등은 우리도 알 수 없다”면서도 “링고는 일반인들이 보다 손쉽게 건강 관리를 사전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헬스케어 업체 위딩스가 전면에 전시한 스마트체중계 ‘바디스캔’. (사진=김정유 기자)◇혁신상 받은 佛스마트체중계, 증강현실 진단 기술도애보트 외에도 해외 헬스케어 기업들의 부스엔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프랑스 업체 위딩스는 새로운 스마트 체중계 ‘바디 스캔’을 전시해 눈길을 모았다. 이 제품은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일반적인 체중계처럼 생긴 바디 스캔은 체세포 구성, 체중, 심박수, 혈관 연령 등을 모니터하고 신경 활동과 심작 박동까지 측정할 수 있다. 외관은 손잡이가 달린 강화유리가 특징으로 무게 센서 4개, 전극 14개 탑재됐고, 손잡이에도 4개 전극이 배치돼 심전도와 체성분을 분석해준다.부스에서 만난 위딩스 관계자는 “바디 스캔은 발의 땀샘도 추적할 수 있고, 체중 측정에 있어서도 몸, 팔, 다리 등 부위를 판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랑스 업체 다쏘시스템은 사람의 몸을 스캔해 ‘가상의 쌍둥이’를 만드는 기술을 시연했다. 다쏘시스템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뇌와 심장을 실시간으로 시연하는 증강현실을 연구하고 있다. 다쏘 시스템이 선보인 증강현실 기술은 먼저 방문객을 스캔해 가상의 이미지를 만든다. 이후 뇌 이미지가 질병 상태를 색상과 패턴으로 보여준다. 심장 부위도 동일한 과정을 진행한다. 심장 박동에 따라 화면도 심장 박동을 보여준다.캐나다 헬스케어 업체 유카운트는 집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마커(단백질, 대사물질 등을 통해 체네 변화를 알 수 있는 지표) 테스트 기기를 선보였다. 총 16개 이상의 바이오마커를 사용할 수 있다. 요로감염증,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임신 확률이 높은 시기 등을 다양하게 알려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홀에 전시 부스를 차린 국내 기업 뉴라이브의 비침습 뇌질환 치료기기 ‘소리클’. 회사 관계자가 직접 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韓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CES서 활약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국내 기업 젠다 카디언은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레이더 기기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용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심박수와 호흡수를 자동 측정한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제공해 만성 환자에게 효율적이다. 특히 급속히 악화될 수 있는 패혈증, 폐렴, 뇌졸중, 심장마비 등 질병을 초기에 포착할 수 있다. 유레카홀에 전시 부스를 잡은 뉴라이브는 외이의 미주신경을 전기와 소리로 자극해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헤드셋 모양의 헬스케어 기기 ‘소리클’을 전시했다. 하버드대학교랑 공동 연구를 진행한 소리클은 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비침습 형태로 뉴라이브는 현재 식약처에 의료기기 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이번 CES에선 이처럼 헬스케어 기술들이 대거 등장했고 특히 진단·측정 기기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과거 CES에 비해 헬스케어 업체들의 참가 수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앞으로 관련 기술과 업체들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고려대 이비인후과 교수이기도 한 송재준 뉴라이브 대표는 “이번이 4번째 CES 참석인데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이 점차 가속화되는 듯하다”며 “이번 CES에서 상징적이었던 건 애보트 회장의 기조연설 등장이었는데, 이제 헬스케어 산업은 더 큰 파도를 몰고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1.09 I 김정유 기자
미래를 그리다…CES 2300개사·4만명 찾았다
  • 미래를 그리다…CES 2300개사·4만명 찾았다[CES 2022]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7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주요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모습.(사진=신중섭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22’가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7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당초 행사 기간보다 하루 앞당겨 폐막한 CES는 주요 글로벌 빅테크들이 불참했지만 기술적 측면에서는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CES는 올해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약 2300개 기업들과 4만여명이 넘는 관람객 및 관계자들이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총 11개의 실내외 장소에서 진행된 올해 CES는 참가 기업 국가 총 119개국 중 30%의 참석자들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건너온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 취재현장도 치열했다. 총 1800여개 미디어들이 다녀갔다. CES 참가 스타트업들도 총 800곳이나 됐다. 기술적 측면에서 특징적인 점은 헬스케어 기술의 도약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헬스케어 분야에선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이 떠오르면서 NFT(대체불가능토큰) 영역이 새로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 또 탄소절감 등 친환경을 테마로 한 ‘그린테크’도 한축을 담당했다. 올해 CES의 주요 트렌드로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이 꼽힌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190개 이상이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해 CES 전시의 중심에 있었다.헬스케어 분야에선 최신 원격의료, 웨어러블 건강기기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AI 분야 역시 전시회 전반에 널리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스타트업 분야에선 19개국 8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최초로 유럽전시관을 선보인 것도 특징이다. 주요 무대인 기조연설자로는 글로벌 산업 전반의 리더들이 모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메라 바라 GM 회장, 로버트 포드 애보트 회장, 리즈 클라먼 FOX 비즈니스 앵커, 페이스 오즈맨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 창립자 등이 다양한 주제의 기조연설로 전 세계의 시선을 모았다.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CES 폐막을 맞아 “이번 CES에서 혁신이 실현됐고, 해당 기술은 산업을 재편하고 의료에서 농업, 지속가능성 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급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CES 전시장은 우리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더 나은 세상을 바꿀 제품에 대한 혁신 경험으로 붐볐다”고 평가했다.
2022.01.0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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